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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통부, 벤처기업 기반등 구축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산업에 2005년까지 1조원이 투입된다. 정보통신부는 2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통부 연두업무보고에서 강조한대로 SW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1조원을 투입,벤처 성장기반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 및 핵심기술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올해는 투자규모를 1,600억원으로책정했다. 정통부는 육성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되면 국내 SW산업 생산규모는 올해 9조2,000억원에서 2005년 37조1,850억원으로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1억8,000만달러에서 2005년 33억달러(24억달러흑자)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SW개발 인력은 8만명에서 22만명으로 확충돼 세계 7위권의 SW강국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벤처기업 성장기반 구축 및 지역SW산업활성화를 통해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구매제도 등 법·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창의적 전문인력도 집중 양성해 인터넷 기반과 게임·음성처리·컴포넌트 등 핵심 SW기술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별 특성에 맞는 소프트타운을 조성해 SW산업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토록 하고,창업단계부터 세계시장 진출이가능한 업체를 선정,집중지원할 방침이다. 우수 SW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본격 시행하고 대기업 하청 중심의 SW계약제도를 보완·개선하는 한편 SW공공수요 예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미국 보스톤,일본 도쿄,중국 상하이,영국 등 4곳에 해외IT(정보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내년에 6곳을 추가 설립키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SK는 공기업 먹는 하마?

    SK가 대한송유관공사를 ‘사실상 인수’함으로써 SK의 공기업 인수가 또 다시 재계관계자들의 입에 올랐다. 해체된 대우그룹이 민간기업 인수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SK는 공교롭게도 공기업 인수와 인연이 깊다.그래서 일부에서는 ‘공기업 인수의 귀재’라고 부른다. SK는 1953년 수원에서 직물사업으로 출발했다.작고한 최종현(崔鍾賢) 전 회장의 친형이자 창업자인 고 최종건(崔鍾建)씨가 정부에 귀속돼 있던 직물공장을 인수한 것.60∼70년대선경화섬(주) 선경합섬(주) 선경직물(주) 등 섬유기업집단으로 성장한 것도 이러한 인연이 배경이 됐다.73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던 워커힐호텔을 인수한다. SK는 지난해 자산(41조4,468억원)기준으로 재계 4위다.정유,화학,정보통신,건설,호텔,금융 등 3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있으며 매출액은 38조388억원에 이른다.SK에는 두번의 도약이 있었다.한번은 대한석유공사의 인수,한번은 이동통신사업을 딴 것이다. 80년 정부는 유공을 민영화하기로 하고 △산유국으로부터투자유치능력 △산유국과의 교섭능력과 실적등 6가지 인수자격 기준을 제시했다.당시 유공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선경(현 SK)을 비롯,삼성,남방개발이 인수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선경이 인수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기업규모,인력 등 모든 측면에서 삼성보다 열세라고 평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70년대 석유파동 당시 최종현 회장이 원유도입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것을 바탕으로 유공인수에 성공한다.이에따라 79년 1,200억원의 매출액과 적자를 내던 재벌랭킹 10위의 선경그룹은 81년 1조원의 매출액과 함께 600억원의 이익을 올리며 일약 5위 그룹으로 부상한다. 90년대에는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한다.이동통신 분야 경쟁체제 도입방침에 따라 92년 4월 제2이동전화 사업자 허가신청 요령을 발표하자 대한텔레콤(주)이라는 컨소시엄을 구성,응모해 사업자로 선정되지만 최 회장은 당시 노태우(盧泰愚) 대통령과 사돈관계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자 1주일만에사업권을 포기한다. 93년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제1이동통신 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주)의 민영화와 제2이동통신을 연계해사업자를 선정하기로 방침이 변경된다.이 때 최 회장은 정치적으로 잡음이 많은 제2이동통신 대신 기존 사업자인 제1이동통신으로의 진출을 추진한다. 84년부터 이동통신 사업을 해온 한국이동통신을 매입할 경우 축적된 노하우를 손쉽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결국 자금부담은 됐지만 94년 한국이동통신(주)의 지배주주 자리를 확보,제2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지난해에는 3세대 이통통신인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도 따냈다. 최근에는 대한송유관 공사의 경영권도 장악했다.경쟁사의제품수송 등 송유정보를 환하게 알 수 있게 됐다. 임태순기자 stslim@
  • ‘눈덩이’청년실업자 구제 초점

    정부가 23일 발표한 실업보완대책은 청년 실업자의 지원에초점을 맞추고 있다.구조조정의 여파로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각오했지만,최근 경기침체가 심각해지면서 대졸자의 실업이 예상보다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좁아진 대졸자 취업문 지난 1월 청년 실업자는 이미 25만명(실업률 11.3%)에 달했다.올해는 대졸자(전문대 포함) 49만명 가운데 16만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2.6%포인트 떨어진 53.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기대책 대졸 실업자 2만명에 대해 IT(정보기술)교육을실시한다.교육기간은 1∼6개월이며,교육생 1인당 50만∼300만원씩 교육기관에 지급된다.3월 중 소프트웨어진흥원,한국정보통신대학원에서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하고 4월부터교육을 시작한다. 50억원을 투입,대졸자를 중심으로 미국(카네기맬런대,스탠퍼드대),인도(Aptech) 등 해외 유수의 IT교육기관에 1,000명을 보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등을 교육시킨다.교육비의약 50%(500만원 한도)를 지원하며 3월 대상자를 선정,4월 시행한다. 40억원을 투입, 1,000명을 선정해 일본의 IT자격증 취득을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일본 취업을 보장한다.교육비의 약 50%(300만원 한도)를 지원하며 6월 중 대상자를 선정,7월부터교육을 실시한다. 청년 인턴제 지원인원을 당초 1만9,000명에서 2만9,000명으로 늘린다.청년인턴 채용기업에 월 50만원씩 3개월간,정규직채용시 3개월간 추가 지원한다.지난해 5만6,000명에게 실시한 결과,정규직으로 84%가 채용됐다. 4월부터 청년실업자의 재취직 훈련인원을 당초 5만명에서 6만명으로 늘린다.훈련기간은 2∼6개월이며 훈련비 전액과 훈련수당(월 10만∼35만원)을 지원한다. 600억원을 추가 투입,장기실업 청년의 지원인원을 당초 1만명에서 3만명으로 늘린다.고용안정센터에 구직등록 후 6개월이상 경과한 장기실업 청년을 채용하는 기업에 6개월간 1인당 월 50만원을 지급한다.3월부터 시행한다. 40∼50대 중장년층 창업지원 및 취업훈련 강화를 위해 전직이 예상되는 근로자에 대해 사업체가 재취업을 위한 교육·취업알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운영경비의 절반에서 3분의 2를 고용보험에서 지원한다.3월 중 고용보험법시행령을개정해 시행한다. 중장년 실업자의 창업지원 확대 차원에서 이달 중 중소기업은행이 5,000억원의 자체 자금으로 1,000개 기술집약 중소기업에 대한 창업을 지원한다.생계형 창업신용보증제도 적용시한을 올 6월에서 내년 6월까지 1년간 연장한다. ■중장기 과제 IT분야 대학(원) 정원을 확대한다.민간정보통신 전문대학원의 설립 촉진을 위해 대학원의 설립기준을 완화한다.겸임교원을 현재 교원정수의 5분의 1 이내에서 3분의1 이내로 완화한다. 민간의 직업훈련·알선기관을 인력양성·직업소개 등 종합적인 인력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인력서비스기관’으로 발전시킨다. 김성수기자 sskim@
  • 住公 오시덕사장 “개성있는 아파트 짓겠다”

    “더 이상 특징없는 아파트는 짓지 않을 겁니다” 대한주택공사 오시덕(吳施德)사장은 18일 “획일적인 아파트 건설에서 벗어나 지역여건에 맞게 개성있는 아파트를 짓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그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비해 주민생활은 삭막하다”며 “아파트 주민들의 지역 커뮤니티 형성과 공동체 의식함양을 위한 정책대안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오 사장은 “주공의 역할은 서민주택 공급 확대와 편리한주거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며 “올해 모두 4만5,574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분양 아파트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대신 임대주택 물량을 3만여가구로 확대해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도움을 줄 생각이다.특히 국민임대주택물량을 지난해 5,000여가구에서 올해는 9,100가구로 늘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지역별로는 청약대기가 많은 서울·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65%인 2만134가구를 집중 공급키로 했다. 오 사장은 “아파트 공급 못지 않게 주민생활 편익도 중요하다”며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아름다운 아파트건설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또 “주공 아파트만이라도 주민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사장은 취임 1년만에 4,600억원의 은행빚을 갚아 부채비율을 168%로 끌어내리고,1만7,200가구의 미분양 아파트를 팔아치우는 등 공기업 전문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이총리 “공공부문 12,000명 감축”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청소년 실업문제가 현 시점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이들과 40∼50대 고급인력의 실업대책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 시행할 것”이라면서“현재 관련부처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금은 구조조정과 시장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것이 최우선 과제로,별도의 경기부양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방침과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투자확대를 지시한 사실은 없다”면서 “그러나 선진국 실태 등을 감안할 때 2∼3년 안에 전체연·기금의 20% 정도가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것이 정부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현대건설 특혜지원 시비와 관련,“현대건설에8,600억원을 신규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못박고 “철저한자구노력과 시장이 만족할 구조조정이 이뤄질 때까지 신규자금은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공공부문 개혁과 관련,“올해 안에 정부 인원 1만2,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소비시장 위축 등 현 경제상황과 경제개혁의 공과,현대건설 사태 등 경제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홍재형(洪在馨) 의원은 “외국투자가들은 현대건설,현대전자,현대투신 등이 어떻게 처리될 지 주목하고 있다”며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인 부실대기업 처리에 진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도 “현대,한국부동산투자신탁,대우자동차 등 핵심적 부실기업에 대해서라도 정부가 원칙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어음이 사라진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상거래 대금 결제 수단인 어음 사용량이 지난 99년 말을 기점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기업들이 납품대금 결제를 어음 대신 현금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으로 중소 납품업체들은 현금흐름이 좋아지고,대기업들은 구매단가와 어음관리 비용을 줄이는 이중효과를얻고 있다.특히 지난해 5월 도입된 ‘기업구매자금대출’에이어 12일부터는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 은행권에서 시행될 예정이어서 어음 사용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업어음 할인잔액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물품대금으로치른 어음 사용량의 변화 추이를 알 수 있는 상업어음할인잔액은 99년 6월말 15조4,600억원에서 같은해 12월말에는 19조2,300억원으로 늘었다.하지만 2000년 1월말에는 18조2,600억원으로,지난달 말에는 다시 17조6,30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기업구매자금대출제가 도입된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말까지의 기업구매자금 대출액은 상업어음할인 잔액의 23.3%에 해당하는 4조1,000억원이었다.상업어음 할인액의 4분의 1에 가까운 납품대금이 어음 대신 현금으로 대체됐다는 얘기다. 기업구매자금대출은 기업 규모에 제한없이 납품받는 기업이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납품대금을 치르는 제도다.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납품업체가 외상매출 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납품대금을 회수하고,구매기업은 대출 만기일이 되면 납품업체를 대신해서 대출금을갚는 거래방식이다. 납품업체는 1∼30대 계열기업에 속하지않으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은행들은 ‘특별전담팀’을 구성,기업들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있다.한국은행 양정균(梁正均) 금융기획팀장은 “사채업자들이 어음이 없어 영업기반이 흔들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음 사용이 줄고 있다”면서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제가 시행되면 상거래가 투명해져 정부의 세원(稅源)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환경부 업무보고 내용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이 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올해 업무계획의 핵심은 ‘경제를 살리는 환경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김장관은 이러한 정책을 환경(ecology)과 경제(economy)의 공통된세 글자를 따서 ‘eco-2 프로젝트’라고 명명했다.환경부가 올해 추진할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다. ■환경산업 육성. 환경산업(ET)을 21세기 주요 국가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킨다.올해 100억원의 투자기금을 조성해 기술력이 우수한 환경벤처 기업을 지원,‘스타기업’으로 육성한다. 또 현재 사용중인 중·상급 기술을 유망기술로 발굴,중점 지원한 뒤우리보다 기술력이 떨어지는 동남아 국가들에 수출한다. ■녹색 GDP(국내총생산) 도입. 녹색 GDP란 통상의 GDP에서 경제활동으로 인한 환경자본 소모분이나환경 피해액을 뺀 것이다. 경제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거시적·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사회회계적 분석틀이다. 환경부는 현재 농업·임업·수산업·산업·환경 등 각계 전문가들로지난해 10월 발족한 ‘환경회계정책연구회’를 중심으로 부문별 국민환경계정 작성을 위한 연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원절약. 생산자가 제품의 생산은 물론 폐기처리까지 책임지도록 하는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를 확대 실시한다. 또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해 재활용산업 자금지원 한도를 600억원으로 늘린다. 정부·민간단체·업계가 공동으로 전국에 방치된 고철과 폐지 등을수거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우선구매 품목을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도운기자 dawn@
  • 현대 서산농장 6일 정식 매각계약 체결

    현대건설은 서산농장 660만평을 매입하기로 한 전업농중앙회 산하 3개 도지부와 6일 정식계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이날 “전업농 3개 도지부가 5∼6일 양일간 매각대금(1,600억원 상당)의 일부를 계약금조로 개별 납부키로 했다”며 “금액은 대략 15억∼20억원 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또 “최근 바뀐 전업농중앙회 집행부가 서산농장 매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다른 도지부와의 매각계약 성사도 예상된다”고말했다. 현대건설과 전업농 3개 도지부는 지난달 18일 매각계약을 체결했으나 지금까지 계약금이 입금되지 않았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김우중씨 비자금 25조 관리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주도한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총액이 41조원대에 이르고 영국 런던에 25조원 규모의 비자금을 별도로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이 도피중일것으로 추정되는 독일 등 4개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키로 하는 등김 전 회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그룹 분식회계 및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2일 김 전 회장이 런던에 BFC(British Finance Center)라는 금융조직을 설립,총 200억달러(약 25조원)에 이르는자금을 별도로 관리한 사실을 밝혀냈다.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는 김전 회장이 개인 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규모와 사용처를추적중이다. 이와함께 대우 계열사들의 회계장부를 정밀분석한 결과,분식회계 규모가 금감원이 고발한 액수(22조9,000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41조98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이를 근거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아낸 불법대출액도 10조원에 이른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체류중일 것으로 추정되는 프랑스와 독일,모로코,수단 등 4개국에 신병인도를 이달중 요청할 방침이다.검찰은 이들국가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지 않으나 상호주의에 입각,신병인도를 요청키로 했다.또 외교부에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강병호(康炳浩)·장병주(張炳珠) 전 ㈜대우 사장과 김태구(金泰球)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계열사 전 대표 3명과 이상훈전 ㈜대우 전무 등 모두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외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그러나 법원은 추호석(秋浩錫) 전대우중공업 사장에 대한 영장은 “신영균 현 대우조선 사장(전 대우중공업 사장)과의 형평을 위해 신 사장과 영장이 함께 청구되면 다시검토하겠다”며 기각했다. 강·장 전 사장은 97년 회계결산 결과 거액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나자 김 전 회장 등과 공모,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모두 27조여원을 분식회계하고 이를 통해 5조2,200여억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를받고 있다. 김 전 사장과 추 전 사장도 비슷한 수법으로 각각 4조5,600억원과 5조여원을 분식회계한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전무는 김 전 회장 등과 공모,BFC 등을 통해 허위로 수출서류를 작성해 수출대금을 국내로 들여오지 않거나 해외에서 직접 차입하는 등의 수법으로 미화 198억달러와 일본화 40억엔,유로화 1,100만유로 등을 불법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지난 1일 구속된 양재열(梁在烈) 전 대우전자 사장 등을 포함해 전 계열사 대표 7명,회계사 1명,전 임원 1명 등 모두 9명이 사법처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분식회계 및 불법대출 관련자 52명을 일괄기소할 방침”이라면서 “기소 뒤에라도 대우그룹 비자금 부분은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 이상록기자 taecks@
  • 내년 예산 비효율적 투자 과감히 없애야

    내년의 예산을 편성하는 게 어렵다.기획예산처는 다음달 2002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각 부처에 내리고 5월말까지 내년 예산안을 접수받지만 예산실 직원들은 벌써부터 고민이 많다. ◆쓸 곳은 많고…- 올해보다 내년에 늘어나는 게 불가피한 예산만 12조원을 넘는 것으로 예상된다.지방교부금만 5조5,000억원이다.내국세의 28%를 지방교부금으로 지원해야하는 게 중앙정부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인 셈이다. 부실한 금융기관에 쏟아붓는 공적자금의 이자도 부담스럽다.연구개발투자에 총예산의 5%를 배정하겠다는 공약에 따라 약 9,000억원을늘려야 한다.최저생계비가 높아지는 만큼 기초생활보장 예산도 자동으로 늘어난다.의약분업에 따라 지역의보에 대한 지원도 3,000억원은 늘려야 한다.농어촌부채탕감 예산은 7,300억원으로 올해보다 600억원 늘어난다.중학교 의무교육에 따른 수업료지원으로 2,500억원이 필요하다.정보화예산 증액도 불가피하다. 이처럼 필수적으로 늘어나는 부분은 지난달 말 현재의 상황이다.앞으로 추가적으로 예산이 들어갈 곳은 널려있다는 의미다. ◆돈은 없고…- 예산여유는 없다.200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하려면 내년의 예산증가율은 경상성장률보다 낮은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 올해보다 6%(약 6조원) 정도 늘어나는 선에서 억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다. 예산처는 지난해에는 공공근로·자금지원 등 97년말의 외환위기 이후 생긴 한시적인 부분에 대한 지원,교부금 증가에 따른 국고보조와융자축소 등을 통해 기존사업 중 4조원을 삭감했지만 올해에는 이런쪽에 대한 삭감도 그리 쉽지는 않다.내년이 선거의 해인 것도 악재(惡材)다.정치권은 국민의 부담은 생각하지도 않고 선심성에만 관심이있기 때문이다. ◆묘안은 없나 - 전윤철(田允喆)예산처장관은 “관행적으로 투자해온것을 재검토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이용걸(李庸傑)농림해양예산과장은 “각 부처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필요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축소하거나 없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기존사업을대폭 줄이지도 못하고 무책임한 정치인들의 선심성 예산이 그치지 않으면 국채를대규모로 발행해 충당하는 수밖에 없다.그래서 목표대로200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하는 게 쉽지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상황이 좋지않다보니 정부는 경기가 빨리 살아나 세금이 예상보다더 걷힐수 있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다.그래야 예산증가율을 7∼8%선으로 해도 국채발행을 최소화할 있어 200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당초 지난해 국채를 11조원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3조6,000억원으로 줄인 것도 세금이 예상보다 13조원이나 더 걷혔기 때문이다.김동건(金東建)서울대교수도 “경기가 살아나 세금이예상보다 잘 걷히느냐도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웅진식품 ‘아침햇살’

    ‘아침햇살’은 지난 99년 웅진식품에서 내놓은 곡물음료.출시 이후 비슷한 음료들이 잇달아 나오고 곡물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1년 5개월만인 지난해 여름 판매량이 3억병을 넘어섰으며 현재 5억병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매월 평균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셈이다. ‘아침햇살’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적절히 만족시킨데 있다.설탕과 향,방부제,색소를 넣지 않았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인 입맛을 끌어내,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특히 바쁜 직장인의 아침 대용식과 여성들의 미용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전체 쌀음료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선두 상표다. ‘아침햇살’의 성공에는 꾸준히 쌓아온 회사의 품질력이 큰역할을했다.생산공법은 이미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에까지 특허 출원된 상태다. 쌀을 고도의 기술을 적용해 추출,경쟁음료와 차별화했다.또 생산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유의 공정조건과 살균 노하우를 적용해 다른기업에서는 차마 흉내내지 못하는 품질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웅진식품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선발제품이 히트하면 유사제품이 출시되는데 2∼3개월이 걸리지 않으나 쌀음료 유사제품이 출시되는데 6개월 이상이 걸렸다는데서 이 제품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침햇살의 성공에 힘입어 해태음료에서 ‘백의민족’ ‘천하일미’를,롯데에서 ‘별미별곡’시리즈를,동원식품에서 ‘상쾌한 아침’ ‘오곡음료’ 등 곡물음료를 줄줄이 내놓았다.현재 20개가 넘는 회사에서 30종에 가까운 쌀음료가 시장에 나와있으며 1,6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아침햇살’의 성공에 힘입어 ‘초록매실’‘쑥향기’등의 건강음료를 내놓았다.현재 2002년 월드컵 때 일본의 차음료에맞설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음료를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에 여념이없다.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는 지난 90년 출시되어 고급 유산균 발효유 시장의 선두주자로 지난 12년 동안 꾸준히 정상의 인기를 누려 온 장수 상품이다. 불가리스라는 상품명은 유산균 발효유의 종주국인 불가리아의 대표적 유산균 ‘불가리커스’에서 딴 것이다. 제품브랜드의 수명이 짧아지고 수없는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식품시장에서 불가리스가 10년이 넘도록 인기를 얻는 비결은 무엇일까. 불가리스가 세상에 나온 90년 당시 발효유 시장은 용량 65㎖에 가격 100원의 작은 요구르트가 석권하고 있었다. 그러나 65㎖짜리 요구르트로는 소비계층의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또 소비 취향이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이에 부응하기 어려웠다.이같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간파하고 고급발효유인 불가리스를 개발한 남양유업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불가리스는 발효유 법정기준치보다 300배가 많은 유산균수에 락토바실러스,애시도필러스,비피더스,불가리커스 등 복합균주를 사용하고있다. 마시는 발효유지만 올리고당,식이섬유 등이 들어있어 소화나 식이요법등에서 의약품에 버금간다는 명성을 획득했다. 또한 장운동에 도움을 주어 변비,설사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에다 100% 천연과즙을 사용하여 맛도 뛰어나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가 변비에 효과가 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동자승이 절간 화장실인 해우소(解憂所) 앞에서 큰스님이 손 씻을 물을들고 기다리는 광고를 제작하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히말라야 산맥에서 산악인들이 짜르피라 불리는 화장실에서 곤란을 겪는 광고도 불가리스가 쾌변에 좋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알렸다. 이러한 ‘쾌변’마케팅이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불가리스는 유통매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뿐만 아니라 이오,리쪼 등의 발효유와 아인슈타인우유로 대표되는 고급우유부문에서 21세기 유가공시장을 이끌고 있다.
  • 기업대출 저조 “”네탓””

    “대출을 늘리려 해도 돈을 쓰겠다는 기업이 별로 없습니다” 30일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이 기업대출 회피라는 따가운 여론과 역마진의 압력을 견디다 못해 기업대출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정작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별로 없는 실정이다. 은행들의 소극적인 새 대출선 확보노력(기업발굴)도 문제이지만,기업들의 지나친 투자심리 위축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기업대출 특판상품 판매저조 조흥은행이 설 대목에 내놓은 ‘종소기업 설 특별자금’은 182억원 판매에 그쳤다.신한은행과 서울은행이1월 중순부터 판매중인 중소기업 대출 특판상품도 총판매한도 5,000억원중 5∼10% 판매에 머물고 있다.특판상품에는 대부분 우대금리가적용된다. ■한화·두산,올해 투자규모 30%삭감 산업은행이 2,800여개 업체를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설비투자 전망에 따르면 전년보다 3.7% 감소로나타났다. 서울은행 홍병구(洪炳龜) 기업금융부장은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의식해 은행돈을 잘 안빌리려 한다”면서 “구조조정이 잘된기업들도 자금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구조조정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한화·두산그룹의 경우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20∼30% 깎았다.(주)한화는 전년도의 64% 수준인 1,6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은행대출보다 회사채조달 선호 홍부장은 “우량기업들은 은행들이서로 우대금리를 제시하며 모시기 경쟁하지만 자금사정이 넉넉해 안쓰려 하나,신용등급이 조금 떨어지는 기업들은 최근 회사채시장이 살아나면서 직접금융시장쪽으로만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자금수요가 있다고 해도 소액 운전자금 대출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신상훈(申相勳) 중소기업본부장은 “신용등급이 안좋아도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는,이른바 그레이존 기업들을 개척하려 하고있지만 아직 기업들이 연초 자금계획을 세우고 있는 때라 상담만 활발한 상태”라고 전했다.이 때문에 일부 외국계 은행에서는 연리 6%대의 ‘덤핑판매’도 시도하고 있다. ■기업들,“무슨 소리” 한마디로 일부 기업에만 해당되는 ‘꿈같은얘기’라고 일축한다.은행들이 우량기업이나 구조조정이 잘된 기업,혹은 최근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기대되는 기업들로 대출범위를 국한해 놓고 경쟁을 벌인 결과라는 설명이다. ■지나친 투자심리 위축도 문제 한빛은행 김종욱(金鍾郁) 상무는 “은행들의 적극적인 새 대출선 발굴노력이 전제돼야 하겠지만 지나치게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것도 문제”라면서 “정부가 일정부분 내수를 살리고 새 비즈니스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週) 수석연구원은 “섣부른 투자확대는금물이지만 기업들의 투자축소에는 경기둔화와 내수침체에 대한 대비요인 외에 일부 대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지켜보면서 현금을 확보해두려는 심리적 영향 탓도 크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한국통신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업으로의 도약 원년’ 연초 취임한 이상철(李相哲) 한국통신 사장은 유난히 ‘뛰는 공룡’을 강조한다.초일류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공룡처럼 큰 덩치가 필수적이고,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올해 경영방향을 ‘수익중시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에 맞췄다.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조2,700억원 늘어난 11조5,000억원,당기순이익은 1조840억원으로 정했다.설비투자는 인터넷사업에1조 6,263억원,통신망 인프라 구축 1조1,600억원 등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렸다. 올해 한국통신은 차세대 핵심사업 두가지를 본격 시작한다.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과 위성방송이다.각각 지난해 12월15일과 19일 경쟁업체들을 물리치고 사업권을 따냈다. 한국통신은 모체 및 한통프리텔·엠닷컴 등의 유무선 자원을 바탕으로 IMT-2000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특히 통신서비스,장비기술,인터넷·콘텐츠,유통 등 각 부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가진 업체들로 IMT-2000 컨소시엄을구성,어느 곳보다도 전력이 탄탄하다고 자부한다. 또 한국통신 주도의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오는 10월 위성방송서비스를 시작한다. 지상 3만6,700㎞ 상공의 무궁화 3호 위성을 통해고화질·디지털 영상을 한반도와 일본 중국 등 인접국가에까지 송출한다.특히 인터넷·홈뱅킹·e-메일 등이 가능한 쌍방향 TV방송이 가능해진다. 초고속인터넷 통합브랜드인 ‘메가패스’ 가입자를 연말까지 384만명으로 늘리고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지금의 7곳에서 13곳으로 늘리는등 인터넷인프라 확충에도 전력할 계획이다.반면 ISDN(종합정보통신망) 등 한계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도 단행하기로 했다.한국통신프리텔 사장 시절 최단기간에 이동통신가입자 200만명을 유치,기네스북에 오른 이 사장의 경영능력에 안팎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 中企 프라이머리CBO 나온다

    다음달 3일 중소기업 52개사가 프라이머리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를 통해 1,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대우증권은 28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52개사가발행하는 사모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묶은 중소기업전용 프라이머리CBO 1,6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프라이머리CBO 제도가 도입된 이후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이 채권이 발행되기는 처음이다. 이번 발행분은 선순위채 1,300억원과 후순위채 300억원으로 나뉘어발행되며,선순위채는 시장에서 매각하고 후순위채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인수하게 된다. 특히 프라이머리CBO의 기초자산이 이전처럼 대기업 중심이 아닌데다채권전용펀드가 아닌 보험·투신·은행 등 일반 기관투자가에게 시장매각 방식으로 소화된다는 점에서 자금시장이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관계자는 “평균신용등급이 BB와 BB- 사이로 지금까지의 대기업 위주 프라이머리CBO 기초자산보다 신용위험이 높아 신용보증비율을 43%로 높였다”면서 “중소기업 전용 물량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관심이 많아 시장매각됐다는 사실은 자금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일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현대 ‘4대위기’탈출 재도약 길 걷나

    지난해 그룹창설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현대가 올들어 다소 숨통이 트이는 듯하다.지난해 1차 부도까지 갔던 현대건설은 채권단의양해로 급한 불은 껐고,‘제2의 건설사태’가 점쳐지고 있는 현대전자도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일단 위기는 모면한 상태다.그러나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사업 등 한때 ‘대북사업의 선각자’로 지칭되면서 재계의 부러움을 샀던 대규모 사업도 재정난으로 기로에 섰고,현대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현대투신 사태 역시 운명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등 불확실한 요소들이 상존해 있다.정부가 등을 돌리는 순간 상황은 다시 악화될 소지가 크다.현대가 과연‘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대역전극을 펼쳐 낼 수 있을까.현대를 휘감고 있는 ‘4대 뇌관(雷管)’을 짚어본다. ◆현대건설=지난달 채권단의 만기연장으로 상반기까지 돌아올 제1·2금융권의 차입금 9,508억원은 상환이 연기됐다.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1조9,507억원도 산업은행의 신속 인수로 80%(1조5,600억원)는 갚지 않아도 된다. 이럴경우 지난해 말 4조4,000억원이던 차입금을 올해 서산농장·계동사옥 매각 등 자구안이행(7,500억원 예상) 등을 통해 3조5,000억원대로 줄일 수 있다. 문제는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현대건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다. 상향조정이 안되면 6월 이후 제1·2금융권의 만기연장을 보장받을 수없다. ◆현대전자=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강제할당)가 결정적으로 한숨을 돌리게 했다.전자측은 지난 17일 1조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내놓고,지난해 말 7조8,000억원이던 차입금규모를 연말까지 6조4,000억원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많다.올해 당장 갚아야 할 회사채 3조4,000억원의 80%가량인 2조7,000억원을 산업은행이 매입해 준다지만,그렇다고 부채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상환연장의 대가로 이자만 불어날 뿐이다.64메가D램 가격이 전자가 예상한 대로 3·4분기부터 4달러대로 오른다는 보장도 없다.이럴 경우 현금확보도 당초 예상한 2조원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칠 전망이다.건설과 마찬가지로 유동성 위기는 상존해있다. ◆대북사업=지난 2년간 금강산사업에만 4,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자본잠식상태다. 재정상태가 열악한 것은 관광객 수가 당초 예상보다 턱없이 적기 때문.그동안 37만명이 승선,회사측이 예상한 손익분기점 100만명의 37%에 불과한 실정이다.이러다 보니 북한측에 관광객 1인당 200달러씩지불하기로 돼 있는 관광대가(매달 1,200만달러) 마련도 여의치 않다. 2005년 2월까지 관광대가로 9억4,0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돼 있다. 지난해 말까지 지불한 금액은 3억4,000만달러로 앞으로 6억달러를 더 내야 한다. 현대측은 재정난 타개를 위해 2005년 2월까지 관광대가를 절반으로줄이고,그 해 4월부터 밀린 관광대가를 정산해 주겠다는 ‘관광대가유예요청’을 북한측에 했다.그러나 북한측이 이를 수용하느냐가 관건이며,설령 북측이 수용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적자보전책이 될 수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정부측에 요청한 해상호텔 카지노사업과 유람선 내 면세점 운영도난제다.이 가운데 면세점 운영은 다소 진전을 보고 있으나 해상호텔카지노사업은 ‘외국인전용’을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투신= 지난해 말까지 자기자본금 1조2,000억원을 충당키로 한유동성 해소방안이 일단 물거품이 됐다. 미국 보험회사인 AIG사와 추진중인 1조1,000억원대의 외자유치건이유일한 대안이지만 AIG사측이 정부에 공동출자를 제의한 점으로 볼때 성사되기엔 현실적으로 무리다. 지난해 5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투신유동성 확보를 위해 담보물건으로 채권단에 위임한 현대정보기술·현대오토넷 등 1조7,000억원대의 계열사 보유 주식을 처분한 뒤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 구조조정위‘헤쳐모여’.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위원회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다. 올 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이 사장단 신년하례식 이후 구조조정위원회측에 ‘사실상 해체’를 지시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90명을 웃돌았으나 지난해 말 40여명에서 25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최근 15명으로 축소됐다. 인원감축은기능축소에서 비롯됐다.당초에는 계열사의 사업성 검토,경영자협의회 주관,신입사원 채용 총괄,그룹 정기인사,계열분리 등하는 일이 많았으나 지금은 계열분리와 그룹의 결합재무제표 관리로기능이 줄었다. 이에 따라 구조위 소속 임·직원들이 계열사로 흩어지고 있다.지난해 강연재(姜年宰) 상무가 현대투신증권으로 옮긴 데 이어 최근에는손영률 전무가 현대중공업으로,이주혁(李柱爀) 이사가 현대캐피탈로각각 자리를 옮겼다.임원으로는 김재수(金在洙) 위원장과 현기춘(玄基春)·계영시(桂英時) 이사만 남았다.사원들도 10여명밖에 없다. 구조위 관계자는 “중공업·전자·금융의 계열분리가 남아 있어 당분간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워낙 구조조정바람이 거세 어떻게 바뀔 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 홍보팀인 PR사업본부도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인원감축에들어갔으며,일부 직원을 현대중공업 금강기획 등 계열사 또는 위성그룹으로 보냈다.이와 함께 그룹 사보인 ‘現代’를 1월1일자로 폐간했으며 그룹 사내방송인 HBS도 해체했다. 주병철기자. *삼성車 ‘부채처리’대우車 ‘인력감축’. 삼성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부채처리와 인력감축 등으로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삼성차는 채권단과,대우차는 노조와의 첨예한 대립으로 소모전이 계속되고 있으나,뚜렷한 해법이 없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차=99년 6월 삼성이 삼성차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사재출연 계획을 발표한 게 시발점이다.당시 이 회장은 삼성차 부채 4조5,000여억원 중 2조8,000억원에 이르는 삼성생명주식 400만주(50만주는 협력업체 보상용)를 내놓았다.그리고 2개월 뒤인 8월 삼성과 한빛은행 등 채권단은 부채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이 회장이 400만주를 내놓되 삼성생명주식 값어치가 2조8,000억원이 안될 경우 추가로 50만주를 내고,그래도 모자라면 그 금액만큼(이자포함)은 31개 계열사가 연대보증을 서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연말 삼성생명의 주식상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꼬이기 시작했다.이 즈음에 참여연대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삼성차 부채분담을 거부하도록 가처분소송을 제기해 사태는 삼성·채권단의 힘겨루기를 넘어 법정공방으로 비화됐다.삼성측은 참여연대 소송의 결과를 보아야 하며,참여연대 논리를 들어 합의내용이 ‘법률적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상장이 지연되면서 연체되는 부채이자도 상장지연의 책임이 삼성측에 있지 않은 만큼 부당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결국 삼성차 부채처리는 내달 있을 법원의 소송결과에 따라 새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참여연대가 이기면 채권단을 상대로 싸우는 삼성이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고,지면 상황은 반대가 된다. ◆대우차=사측은 극구 꺼리던 ‘정리해고’라는 말을 드디어 입밖에냈다.지난 16일 생산직 2,794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서를 노동부 인천북부지방사무소에 내면서 구조조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이에 질세라 노조는 이날 전격 파업을 결의해 전면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인천지법이 지난해 ‘2001년 1월말 영화회계법인의 실사결과에 따라 대우차 법정관리 개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가시적 성과를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고,노조측은 무리한 인력감축은 ‘독자생존’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제너럴모터스(GM)로의 매각도 사실상 어렵게 돼대우차 사태는 ‘어둡고 긴 터널’속에 갇히게 됐다.법원의 법정관리 개시여부 결정이 국면전환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광주·전남 통합론

    새해 벽두부터 광주와 전남 통합논의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도청이전을 ‘정치논리 개입’으로 보는 이전반대 여론과 설마 “도청이전이 되겠느냐”며 느긋하던 광주시민들이 도심 공동화 등 후유증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지난 연말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제도 개선토론회에서 자치단체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내륙 광역시와 인접 도의 통합 주장이 제기되면서 통합논의 불길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과 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는 ‘통합불가’를 분명히 하고 있다.양측 모두 상대방이 수용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협상 전제로 내걸었다.시장은 도청이전 중단을,도지사는 지하철공사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 ◆통합 분위기=‘전남도청 이전반대 및 광주·전남 통합추진위원회’가 지난 12일 출범했다.지역 종교계,학·정계 인사 100명이 ‘광주·전남 공동번영을 위한 시·도 통합과 도청이전 백지화’에 뜻을 같이했다.현재 발기인만 1,600명으로 지난 18일 3시간동안 광주지역에서만 시민 7,000여명의 통합찬성 서명을 받아냈다. ‘통추위’는 현재 시·도 통합 주민투표제 실시를 양 자치단체장에게 요구했으며 광주와 전남에서 10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달말 양 단체장 방문과 2월17일 시·도민 결의대회를 계획중이다. 광주지역 기독교 교단협의회도 2002년 지방선거때 시·도 통합 반대론자 낙선운동을,‘함께하는 광주시민행동’도 지난 16일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시·도 분리 후 두 지역은 ‘한뿌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흔들리고체육단체 설립과 문화행사 중복 개최에 따른 예산낭비는 물론 쓰레기 처리 등 광역행정의 이점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광주시가 광주·전남 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도청이전으로 광주를 빠져나가는 인구는 1만2,000∼2만6,000명이며,전남도유관기관 157개중 61개가 이전을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생산감소는 연간 1,200억∼2,600억원으로,소득감소는 756억∼1,260억원으로 추정됐다.특히 도청이전과 신도시 조성비로 2조5,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 등이 사업순위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 입장=95년 민선 1기 출범 당시 송언종(宋彦鍾) 시장은 ‘통합 불가론’으로 맞대응하며 전남도의 협상 테이블에 얼굴조차 내밀지 않았다. 86년 전남에서 분리된 광주시는 통합 논의에 대해 ‘10대 불가론’으로 맞섰다.지방세(시·구세)와 세외수입 50%가 도 세입으로 전환돼 광주지역 투자가 소홀해지고 보통시가 되면 지방교부세 감소 등 정부 지원금이 줄어들어 도시개발 정체현상이 빚어진다는 이유 등이다. 민선 2기에 입성한 고 시장은 기존 ‘통합 불가론’에서 “광주시에 불이익이 없도록 대도시 행정의 특수성을 감안한 제도적 장치가 보장된다면 시·도 통합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통합쪽으로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고 시장은 도청이전을 중단한 뒤 통합을 논의한다면 시민의견과 시의회의 입장을 존중해 대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고있다.최근에는 ‘통추위’가 제안한 시·도 통합 공개 TV토론회에 참석해 입장을 명확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도 입장=허 지사는 최근 시·군별 도정 보고회에서 “시·도통합이 최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도청이전을 마무리 짓는 게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다”며 통합 반대편에 섰다.지난 16일 화순군 도정 보고회장에서도 “도청을 하의도로 옮기든 거문도로 옮기든 광주에 있는 것보다 낫다”며 “도청이 광주에 있는 한 전남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도청이전 불가피론을강조했다. 전남도의 올 2대 역점사업중 하나도 도청이전이다.허 지사는 통합추진시 1조원이상 부채와 매년 200억원이상 운영적자 등 광주 지하철 부채를 전남도가 떠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허 지사는 95년 7월1일 민선 1기 때 기존 도청이전론을 중단토록 한 뒤 시·도 통합으로 선회했으나 민선 2기 재선후 도청이전으로 방향을 틀었다.98년말 광주시의회의 시·도 통합반대 결의에 이어 99년 6월 전남도회의 ‘도청 소재지 변경 조례안’이 통과되자 도청이전이급물살을 타게 됐다. 99년 3월26일 도청이전사업본부가 재발족 되고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일대에 2,151억원으로 지상 23층 규모의 신청사를 완공,2004년 입주한다는 청사진을 진행중이다.이전과 관련해 확보한 예산 616억원중 지금까지 60억원을 썼으며 2011년까지 남악 신도시 건설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망=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의 겉으로 드러난 여론은 대체적으로통합에 찬성하는 분위기이다.전남도가 97년 1월 여론전문기관에 의뢰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전남도민의 67%,광주시민의 48.1%가 시·도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도청 이전이 본격 추진되면서 시·도 통합은 “이제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으며 대체로 이에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통합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행자부는 물론 청와대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17일 통추위에 ▲도청이전의 영향 ▲통합 시너지 효과 ▲도청이전에 대한 광주시민 여론 ▲도청이전 중단시목포권 발전 ▲남악 신도시 처리방향 등 5가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통추위’는 19일 답변서에서 광주도심 공동화,전남 동·서부권 지역갈등과 지역 이기주의,사업투자 연계성 결여,도로·교통·환경 등광역행정 문제 등을 들어 광주와 전남의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광주·전남 통합추진위 대표 이승채씨. 광주는 1896년부터 전남도의 도청 소재지로 100여년동안 이 지역 정치와 경제·교육·문화·정보의 중심지로서 전남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따라서 광주를 제외하고 전남을 얘기할 수 없으며 광주시민중 전남에 연고를 두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특히 시·도 분리후 광주와 전남의 개발 계획이 분리 수립돼 개발과 투자의 연계성이 낮고 도로와 교통·환경·상하수도·쓰레기 처리등에서 광역행정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지방화·세계화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가 무역의 주체가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광주·전남 통합으로 자치단체 규모와 재원조달 능력 등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신도청도 전남 서·남부권에 치우쳐 있으며 더욱이 신도시 사업비투자로 2조원 이상 들어가야 한다는 점과 향후 경제전망 등을 고려할 때 도청 이전은 시기상조다. 서명작업으로 시·도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광주시민들도 한때는 광역시가 된 것을 기뻐했으나 이제는 입장이달라졌다.지난 18일 하루에 7,000명이 통합 찬성에 서명했다.앞으로100만명을 목표로 시·군별 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서명작업을 확대할 것이다. 시장과 도지사는 통합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와 투표를 즉각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통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광주·전남 통합 타 시·도 입장. 통합논의 열기가 뜨거운 광주와 전남과 달리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대전시의 경우 홍선기(洪善基)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논의가 비생산적이라며 공식적으로 통합논의에 반대했다.충남도는 시·도 통합 움직임이 있자 올부터 본격 추진하려던 도청이전을 당분간유보키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문희갑(文熹甲) 시장이 경북도와의 통합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시·도통합은 오히려 행정체계만을 늘려 실익이 없다는주장이다.경북도는 통합이 바람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측면을강조하고 중앙정부에서 통합원칙을 결정하면 여기에 따른다는 원론적인 수준이다. 한편 시·도가 통합되려면 우선 주민의 대표기관인 시·도의회의 동의를 얻은 뒤 시장과 지사가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난번 도·농 통합과정에서 볼 때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설문조사나 주민투표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을것으로 보인다. 광주 남기창기자
  • 한통株 매각 대기업들 ‘군침’

    다음달 6∼7일에 실시될 한국통신 지분(정부보유)의 매각에 재계가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통신이 19일 ‘2년 연속 1조원 흑자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지난해말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과 위성방송 사업권을 잇따라 따낸 여세를 몰아 올해 초일류 정보통신기업으로서 자리를굳히겠다는 각오다. ■대기업,한통지분 눈독 한국통신의 지분인수를 위한 업계 물밑작업이 시작됐다.1라운드는 다음달로 예정된 한국통신 지분 14.7%의 매각.대기업들은 겉으로 조용해보이지만 치열한 물밑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삼성 LG 포항제철 등이 ‘자천 타천’형태로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삼성. 삼성은 “통신사업자로서의 경험도 없고노하우도 없어 지분참여는 무의미하다”고 밝힌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지만 통신장비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납품처 확보차원에서도 일정 수준의 지분보유는 불가피하지않겠느냐”고 말했다.업계에서도 장기적으로 한국통신의 주인자리를노릴 수 있는 유력후보로삼성을 꼽고 있다. LG는 IMT-2000 사업자 탈락 이후 한때 한통에 대한 지분참여설이 나돌았으나 지금은 통신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입찰 참여여부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포철은 입찰참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통신사업에 관한 포철의 관심으로 볼 때 참여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자금사정이 좋은 롯데가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롯데관계자는 “전혀 경험이 없는 통신서비스 분야로 사업범위를 넓히는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수익내는 공룡된다 한국통신은 이날 매출 11조5,000억원과 당기순이익 1조840억원 달성을 내용으로 하는 올해 경영목표를 발표했다.매출은 지난해 10조2,300억원(추정)보다 1조2,700억원 늘려잡았고,순익은 지난해 1조600억원과 비슷하다. 특히 국내 1위 정보통신사업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선진기업수준의 경영효율성을 달성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이를 위해 인터넷 및 무선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인터넷사업 1조6,000억원 등 3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B2B(기업간 전자상거래) 토털솔루션,유·무선 복합사업 역량강화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돈희교육부장관의 문답

    이돈희(李敦熙)교육부장관은 18일 “기존 읍·면 지역에서 모든 시(市)를 포함한 전국 단위의 중학교 의무교육 확대 실시로 OECD선진국수준의 교육복지를 실현케 됐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갑작스런 확대실시 배경은. 오래 전부터 논의해 왔던 사안이다.그간 여타 교육여건 개선 등을 위한 투자로 계속 미뤄져 왔으나 교육부가 교육인적자원부로 개편되는 것에 발맞춰 교육복지 실현과 민생안정을 위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이뤄진 것이다.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의무교육 시행으로 발생하는 수업료와 입학금 결손을 국가가 전액 보전한다.즉 교원 연간 봉급교부금 1조4,000억원 가운데 학부모가 부담하던 7,600억원을 국가가 떠안는 것이다. 기존에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던 봉급전입금 등(2,800억원)은 그대로유지된다. 국가재정의 부담을 고려해 내년에 2,540억원,2003년에 5,080억원,2004년에 7,620억원 등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학부모가 받는 실질적인 혜택은. 수업료 및 입학금(50만원),교과서 대금(2만원) 등 1인당 평균 52만원씩을 절약하게 된다.다만 연간 15만원 가량인 학교운영회비(육성회비)는 당분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초등학교도 완전 무상교육을 실시하는데 38년이 걸렸다. ■이번 조치로 인한 수혜자 규모는. 내년도 신입생 가운데 읍·면지역 학생,생활보호대상자 등 기존 의무교육실시 대상자를 제외한 50여만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는다. ■의무교육 확대실시로 다른 교육부문 투자가 후순위로 밀리는 것 아닌가. 내년도 교육예산과는 무관하게 순수 증액분으로 편성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産銀, 현대전자 채권 2,400억 인수

    산업은행이 지난 5일과 12일 만기도래한 현대전자 회사채 (신용등급 BBB-) 3,000억원중 80%인 2,400억원을 연 10.99%로 12일 신속인수했다.나머지 20%(600억원)는 현대전자가 자체상환했다. 차환발행 금리는 전날 BBB-등급 공모사채 유통수익률 10.59%에 벌칙금리 0.4%포인트를 더해 결정됐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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