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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해대책 예비비 ‘바닥’

    올해 재해대책 예비비가 턱없이 부족해 비상이 걸렸다.올해 재해가 많이 발생한 것도 한 이유이지만 지난해 국회에서실효(實效)도 없는 ‘생색용’으로 재해대책 예비비를 8,000억원 삭감한 게 더 큰 요인이다. 9일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올해 재해대책 예비비로 편성된 예산은 7,000억원이다.이중 올초 설해 복구로 1,470억원,한해(罕害) 복구로 1,416억원의 예비비를 사용했다.지난해발생한 재해 복구비로 쓴 777억원을 포함하면 모두 3,663억원의 재해대책 예비비를 사용한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배정된 재해대책 예비비중 3,337억원만 남은 상태다.정부가 지난 6월 국회에 제출한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재해대책 예비비 2,778억원을 합해도 앞으로 쓸 수 있는 가용(可用)재원은 6,115억원이다. 하지만 이 재원으로는 지난 6∼7월 발생한 재해에 사용하기에도 부족하다.6∼7월의 집중 호우 등에 따른 재해구호 및복구소요 중 국고부담은 약 8,000억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8∼9월에 예상되는 태풍 피해다.태풍 피해를비롯해 연말까지 추가로 투입돼야 할 재해대책비용은 5,000억∼7,000억원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현 상태에서는 연말까지 재해 대책에 부족한 재원은 7,000억∼9,000억원으로 추정된다.재해대책 예비비가 부족해 또 다시 대규모의 재해가발생할 경우 신속한 복구지원이 쉽지않을 게 우려된다. 예산처는 건설교통부 등 각 부처에서 쓰도록 된 재원중 일부를 재해대책으로 돌리면서 보충하는 방안을 찾고는 있으나 이런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또 재해 복구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없이 미리 채무를 부담하는 국고채무부담행위를 할 수도 있지만 현금을 줘야하는이재민 구호나 인건비 등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해 이런방법의 효과도 제한적이다.지난해 국고채무 부담행위는 2,6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규모의 재해가 추가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2차 추경 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국회에서 올해 예산을 통과시킬 때 재해대책 예비비를 8,000억원 삭감한 게 올해 재해대책 예비비가 부족한 요인으로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국회는 지난해 일부 정치인들의 지역구 선심성 사업에 예산을 배정하느 등 나눠먹기를 위해 재해대책 예비비는 8,000억원 삭감하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편법을 쓰면서 올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곽태헌기자 tiger@
  • [관가 돋보기] 육아휴직 급여액 줄다리기

    ‘10만원이냐,25만원이냐-’. 정부와 노동·여성계 간에 육아휴직 급여액을 놓고 막바지‘줄다리기’가 한창이다.오는 11월 1일 시행되는 육아휴직제의 핵심인 급여산정 문제가 최대 관건이다. 노동부는 고용보험기금의 건전성을 앞세워 월 10만원선을검토하고 있지만 여성 노동계는 “교통비나 우유값도 안되는 금액”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양측 모두 ‘배수진’을 치고있어 향후 진통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노동부는 이르면 내주 안에 급여 액수를 결정한 후관련부처 협의,입법예고를 통해 여성·노동·경제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최종 급여액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입장] 고용보험기금의 재정 건전성을 급여수준 결정의 잣대로 본다.건전성 여부는 급여 액수와 신청기간,그리고신청률 3가지에 좌우된다. 노동부는 법통과 이전인 지난해 초 유급으로 할 경우 약 20%(17만명)가 육아휴직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25만원 선을 제시했다.하지만 막상 법안이 통과되자 66%가 육아휴직을 신청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현재 실업급여 사업으로 적립된 2조5,000억원 가량의 고용보험기금으로서 월 25만원의 육아휴직 급여를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노동부는 월 10만원을 지급해도 550억∼600억원,월 15만원이 채택될 경우 7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월 25만원의 경우 유아휴직 급여액은 1,500∼1,750억원에 달해 고용보험 기금 건정성이 위협받는다는 분석이다. [여성·노동계 입장] 한국노총과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여성단체연합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 노동법 연대회의’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수요예측 잘못에 따른 졸속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한국노총 정영숙 여성본부장은 “정부가 당초 재원마련 방안 등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없이 유급휴가제도를 만들어 놓고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대본부측은 “차비도 안되는 수준으로 육아휴직 급여가낮아지는 것은 제도 자체의 실효성을 의심케 한다”며 “월25만원은 여성계가 요구하는 마지노선”이라고 못을 박았다. 여성·노동계가 주장하는 25만원은 외국의 선례에 비춰 비정규직을 포함한 여성근로자의 평균 임금(90만원선)의 25∼30% 수준에서 산정된 금액이다. [육아휴직 제도란] 생후 1년 미만 영아를 가진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휴직을 신청할 경우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에서 휴직기간 중 소득보전을 위해 지급하는 것이다.여성 근로자는최대 10.5개월,배우자인 남성근로자는 최대 12개월까지 급여를 받게된다. [향후 전망] 여성·노동계와 정부의 입장이 팽팽한 만큼 어느 일방의 양보는 어렵다는 지적이다.노동부는 현재 ▲월 10만원×10.5개월(105만원) ▲월 15만원×6개월(90만원) 등 2가지 안을 집중 검토 중이다.하지만 노동·여성계의 의견 수렴과 당정협의를 거치면서 10만∼15만원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오일만기자 oilman@
  • 中올림픽 특수 먼저 잡아라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특수를 선점하라’.베이징(北京)에 진출해 있는 국내외 기업들에내려진 ‘특명’이다. 베이징시 발전계획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 특수가가장 기대되는 곳은 크게 올림픽 경기장의 신축 및 개보수,지하철·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의 건설,환경보호 시설의 설치사업 등의 분야.이를 위해 베이징시 발전계획위는 모두 1,800억위안(약 28조8,0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할 방침이다. 베이징시 계획위는 올림픽 경기장의 경우 8곳을 신축하고13곳을 개·보수하는 등 모두 32개의 중대형 경기장을 새로 단장하는 모두 160억위안(약 2조5,600억원)을 투입할예정이다.특히 올림픽공원을 신축하고 100여㎞의 지하철과 제5·6 순환도로,4종5횡의 간선도로망도 건설하는 한편,‘오염도시’라는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도시녹화 및 오염기업의 이전과 함께 오수처리율을 90%까지 끌어올리는등 환경시설의 설치에도 대대적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다. 현재 올림픽 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국내외 기업들은 올림픽 특수가 예상되는 환경시설 업체와건축설계 업체,이동통신 업체들.이중 미국 골든스테이트와 영국 CPL,벨기에 시거스는 환경시설 설치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막판 로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등환경업체들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림픽공원 및 경기장 설계 등을 위해 국내외 건축설계업체들의 움직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상하이(上海)의명물인 아시아 최대의 TV송신타워 둥팡밍주(東方明珠) 등을 설계한 상하이의 화둥(華東)건축설계연구원은 베이징에사무소를 개설,본격적인 ‘올림픽 특수 수주작전’에 들어갔다.장쑤(江蘇)성의 건설국은 이 지역 건설업체들의 베이징 건설시장에 대한 문의전화로 일을 보기 어려울 지경이다. khkim@
  • LGT 컨소시엄 사전합병 허용

    정보통신부는 25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미국식)사업권을 LG텔레콤 명의로 신청토록 함으로써 동기식컨소시엄을 LG텔레콤에 사전 합병시키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통부는 이날 정보통신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동기식사업자 선정계획과 비동기식(유럽식)사업자 허가조건을 공식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3세대 로밍,즉 현재의 이동전화와 IMT-2000 서비스간 망의 공동이용을 의무화하되 사업자들이 부득이한 사유로 변경하려고 할 경우 타당성 등을 검토해 승인해주기로 했다. 듀얼밴드(2·3세대 로밍) 듀얼모드(동기·비동기간 망공용)용 칩 개발 등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로밍 의무화 방침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1조1,500억원 규모의 출연금에 대해선 초기 납입금을 2,200억원으로 낮춰주고,나머지 9,300억원은 15년간 무이자로분할 납부토록 했다. 매년 분할 납부금액은 전년도 매출액의 1∼3% 범위에서 정하기로 했다. 또 최근의 경기침체를 고려해 동기 및 비동기 사업자들에대한 출연금의 납부관련 지불보증서 제출의무를 폐지,각사업자들이 300억∼600억원의 보증비용을 절감토록 했다. 정통부는 이달 말 동기식 사업권 허가신청 요령을 공고한뒤 다음달 3∼6일 신청서를 받아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LGT 제3사업자 핵심 부상. 정보통신부가 25일 IMT-2000 동기식 사업자 선정계획을발표함으로써 LG텔레콤에게 ‘도장을 찍어주는’절차만 남았다.정통부는 그 시기를 다음달 말로 잡고 있다. 정통부는 LG텔레콤이 원하는 ‘사탕’두개를 다 줬다.출연금 부담을 덜어주고,컨소시엄의 사전 합병을 허용했다. 초기 출연금 2,200억원을 뺀 나머지 9,300억원에 대해 15년간 무이자 분할납부토록 한 반면 비동기 사업자들에게는남은 출연금 6,500억원을 같은 기간동안 이자를 얹어 분할납부토록 한 것과 비교된다. 이로써 LG텔레콤은 정통부가 원하는 제3의 통신사업자군(群)을 이끌 중심이 되게 됐다.LG텔레콤의 동기식 사업에는하나로통신, 두루넷,파워콤,데이콤 등도 참여한다. 후발통신 사업자들간에 전략적 제휴, 인수·합병(M&A) 등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통부에 변화가 감지되는 부분은 2·3세대 로밍문제.정통부는 KT아이컴과 SK IMT에게 로밍 의무화 원칙을 밝히면서도 묘한 전제를 덧붙였다.비동기식 사업조건 제1항에 ‘부득이한 사유로 이를 변경하고자 할 경우에는 미리 정보통신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함’이라고 명시한 것이다. 석호익 (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무게중심이 앞에있다”며 로밍 의무화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부득이한 사유’라는 문구는 의무화를 철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비,그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정통부는 이날 IMT-2000 서비스를 늦어도 2003년 중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했다.그러나 이 때까지 로밍에 필요한 듀얼모드,듀얼밴드 칩이 개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통신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석 국장이 이날 “통신업계의 의지만 있다면 내년 말까지가능하다”고 말한 것도 회의적인 예상에 가깝다. KT아이컴이나 SKIMT측이 “로밍 여부는 단말기 제조업체에 달려있다”며 한발 빼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렇듯 앞으로 IMT-2000 사업을 둘러싼 논쟁에서는 ‘부득이한 사유’가 새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삼성전자 영업이익 63% 급감

    삼성전자가 2·4분기에 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반도체경기 침체 탓에 1·4분기보다 6,000억원(7%) 줄었다. 세전이익은 1조5,500억원에서 9,500억원으로 39% 떨어졌고영업이익도 6,000억원으로 전분기 1조6,100억원 대비 63%가 하락했다.순이익은 8,8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정보통신이 체면 살렸다= 삼성전자는 20일 이런 내용의올 2·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반도체와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매출은 큰 폭으로 줄었으나 정보통신과 생활가전 부문의 매출은 크게 늘었다. 부문별 매출액은 반도체가 메모리 1조4,000억원,시스템LSI4,000억원,TFT-LCD 5,000억원 등 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 줄었고 TV·VCR·DVD 등 디지털미디어는 2조2,00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정보통신은 휴대폰(1조6,000억원) 판매 호조에 힘입어 22%늘어난 2조3,000억원을 기록,반도체를 앞질렀다.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은 9,000억원으로 1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2,600억원 △정보통신 3,000억원 △디지털미디어 300억원 △생활가전 800억원 △애프터서비스부담금 등에따른 손실 700억원으로 총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 16조7,000억원(전년동기 대비 2%증가),세전이익 2조5,000억원(42% 감소)의 실적을 거뒀다. ■예상보다는 선전=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2·4분기 순익이 7,000억∼8,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해 왔으나 실제로는 9,000억원선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상징’처럼 인식돼온 반도체의 영업이익 비중은 2·4분기에 전체의 43%에 그쳐 전분기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정보통신은 전분기 14%에서 49%로 증가했다.반도체매출은 지난해 4·4분기 3조3,000억원,올 1·4분기 3조원에 이어 2조2,000억원으로 가파른 하강곡선을 이어갔다.특히 영업이익 2,600억원은 1·4분기 1조300억원에 비해 75%가량 줄어든 것이다. ■반도체부문 구조조정= 원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D램 반도체에서 손실 폭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데다 내년 상반기이전에 경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거의 없어 3·4분기 이후 반도체 부문 적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 투자를 축소하기로 했다.반도체 11라인 완공을 내년 2·4분기로 연기하고메모리 6,000억,LCD 및 시스템LSI 각각 2,000억원 등 1조원을 줄일 계획이다.또 연말까지 256메가SD램,램버스D램,DDR D램 등 차세대형 제품의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증시 움직임은 미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18만(고가)∼17만3,500원(저가)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다가 전날보다 1,000원 내린 17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실적이 전분기보다 크게 감소됐는데도 주가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실적이 이미 반영됐기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육철수 김태균기자 ycs@
  • 하이닉스 2분기 2,660억 적자

    하이닉스반도체의 올 2·4분기 매출이 1·4분기보다 34%줄어든 1조1,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세전 손실은 1조2,8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3%나 증가했다. 하이닉스는 19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 콜을 갖고 2·4분기 D램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7,037억원,S램 반도체는 39% 감소한 3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플래시메모리는 190억원,시스템IC는 1,807억원의 매출을 기록,전분기보다 각각 24%와 28%가 줄었다. 별도법인으로 분사된 통신과 LCD부문 매출은 전분기 5,140억원에서 2,120억원으로 59% 감소했다.이에 따라 2·4분기영업손익은 전분기 690억원 흑자에서 2,660억원 적자로 전환됐으며,세전 손실은 4,690억원에서 1조2,800억원으로 늘어났다.이로써 1·4분기와 2·4분기를 합한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은 2조9,250억원,영업손실 1,970억원,세전손실 1조7,4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닉스는 “1,380억원의 재고자산 평가 손실,통신부문등 분사로 인한 2,660억원의 유형자산 처분 손실,LG반도체매수대금 2,000억원 지급 등으로 2·4분기 손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 18일 미국 유진공장의 가동을 6개월동안 중단키로 한데 이어 국내 공장에서도 소폭의 감산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박종섭(朴宗燮)사장은 “국내사업장도 코스트(비용)가 높은 곳은 집단휴가제 등을 통해(웨이퍼를) 몇천장이라도 감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사장은 회사 유동성 문제와 관련,“연말까지 지급해야 할 이자가 9,000억여원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현재 유동성이 7,300억여원 이상 확보돼 있는데다 올 하반기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1조원에서 6,000억∼8,000억원으로 낮출 계획이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88고속도 4차로확장 올 착공

    사고가 많은 고속도로로 손꼽히는 88올림픽고속도로의 4차로 확장공사가 연내에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국내 유일의 왕복 2차선 고속도로인 88올림픽고속도로 중 교통량이 많은 옥포∼성산 구간(12㎞)과담양∼고서 구간(17㎞)에 대한 확장공사를 11월에 우선 착공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건교부는 나머지 154㎞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내년중 실시설계에 들어가 2003년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옥포∼성산 구간에 투입될 사업비는 2,400억원,담양∼고서 구간은 2,600억원이며 총사업비는 3조4,000억원이다. 건교부는 확장사업이 끝나는데 앞으로 7∼8년이 소요될 것을 감안,확장공사와는 별도로 매년 도로 안전시설을 보강키로 하고 올해 26억원을 들여 무인속도카메라(9곳)와 추락방지시설(83곳) 등 327곳의 안전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84년에 개통된 88고속도로는 하루 평균 교통량이 8,000대에 육박하고 있으나 중앙분리대가 없고 급커브 구간이 많아 지금까지 사고건수가 1,300건,사망자는 일반고속도로의 배에 달하는 440명(치사율 31.7%)을 기록중이다. 이도운기자
  • 반도체사업 빅딜 ‘명암’

    한때 국내 반도체사업의 ‘막강 트리오’로 탄탄대로를 걸어왔던 삼성·LG·현대.그러나 반도체 빅딜과 이후의 반도체 경기침체로 이들의 위상이 달라져 화제다. 반도체사업에서 손을 뗀 LG는 ‘안도의 웃음’을 짓는 반면,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는 반도체 가격급락으로 울상이다. ■안도하는 LG= 99년 10월 당시의 현대전자에 반도체사업을넘길 때만 해도 눈물을 삼켜야 했다.“LG가 현대보다 가격경쟁력이 나은 데 왜 현대에 넘겨야 하느냐”며 울분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그러나 끝없이 추락하는 반도체 시장을 바라보는 LG의 요즘 분위기는 당시의 반(半)강제적인 매각을 자위하는 모습이다.반도체 매각대금 2조5,600억원 중 1조5,600억원은 유동성 확보에 보탰고,나머지 1조원도 6개월단위로 2,000억원씩 거둬들이며 전자의 기반다지기에 쏟았다. 일각에서는 LG가 당시의 현대전자를 인수했더라면 상황이지금과 같이 열악하게 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지만,작금의 반도체 경기를 감안하면‘어쨌든 잘 팔았다’는 평가가 주류다. ■허덕이는 현대= 하이닉스반도체가 LG반도체를 인수할 당시반도체시장은 호황이었다. 공급과잉이 가져올 불황을 예견하지 못했다. LG에 현금을 지불하는 바람에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고,그후유증으로 올해 갚아야 할 부채만도 5조6,700억원에 이른다.그나마 채권단이 회사채를 신속인수하기로 하고,12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성사시키면서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곤두박질치는 반도체 가격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64메가D램가격은 지난해 8.68달러(현물가격)에서 0.92달러로,128메가D램은 18.68달러로 떨어진 상태여서 생산할수록 적자가 더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탓에 한 때 4만원대를 웃돌던 주가도 올 초 7,000원대에서 머물다 지금은 1,800∼1,900원대로 떨어졌다. ■불안한 삼성=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37조원에 달했으며,순이익만도 6조원이었다.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최근 ‘올해 매출목표를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삼성전자가 6월부터 적자를 기록했다’는 서울대 정운찬(鄭雲燦) 교수의 발언이 터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자측도 이를 굳이 숨기지는 않는다.오는 20일 있을 기업설명회(IR)에서 전자의 현황을 있는대로 밝힐 것이라고 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치 대박 “한국이 만들고 세계가 먹는다”

    김치로 떼돈을 번다면? 지금껏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없어서는 안될,그러나 흔하디 흔한 반찬에 불과했다.그런 김치시장이 폭발하고 있다.460여 생산업체들이 연간 4,600억원대 시장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일본,미국 등 해외 수출도 본격화돼 김치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일본의 ‘기무치’ 대신 한국의 ‘김치’를 국제규격식품으로 최종 승인했다.업계는 이 여세를 ‘2002 월드컵’까지 몰아 김치를 명실상부한 수출 주력상품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폭발하는 김치시장=매년 100% 가까운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두산식품BG 박성흠(朴星欽)사장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가정용 김치수요가 폭증,김치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두산,농협,동원,하선정,제일제당,풀무원 등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소업체만도 500개에 육박한다.인터넷 김치박물관(www.kimchimuseum.com)도 생겼고,김치상품권은 인기 선물 품목으로 자리잡았다.‘김치를 사먹으면 빵점 주부’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미국서 맞붙은 두산과 제일제당=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7,844만달러(1,000여억원).거개가 같은 동양권인 일본으로 나갔다.그런데 최근 두산이 주력 브랜드 ‘종가집김치’를 미국 서부지역의 코스트코홀세일(대형할인점) 20여곳에 입점시켰다.한인슈퍼마켓이나 대형할인점 등과도 판매대행계약을 체결,내년까지 미국 전역에 판매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김치 특유의 역한 냄새를 없앤 브랜드김치 ‘크런치 오리엔탈’을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업체인 ‘알버슨’과 캘리포니아 대형할인매장 ‘랄프’ 등 300여곳에입점시켰다. ◇퓨전김치 봇물=냄새없는 김치는 기본이다.제일제당은 히스패닉계의 입맛을 겨냥한 멕시칸식 ‘김치살사’와 백인입맛에 맞춘 ‘김치 랠리시’,독일식 채소절임 ‘크라우트김치’,과자에 찍어먹는 ‘스낵김치’ 등 별의 별 퓨전김치를 내놓고 있다.농약을 쓰지 않은 풀무원의 ‘프리미엄급김치’도 눈길을 끈다. ◇‘김치코리아’의 고집=메이저사들이 냄새없는 김치나 퓨전김치 등 외국인의 입맛잡기에 노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김치 고유의 맛을 고집하는 업체도 있다.전남 영암의 해동식품(061-471-4080)이 대표적이다.브랜드 이름도 ‘김치코리아’다.5대 명문종가들의 맏며느리들이 직접 양념을 지도,어머니 손맛을 그대로 살린 전라도식 맛김치로 유명하다. 화학조미료도 쓰지 않는다. 이 회사 이채원 사장은 “매화는 시어야하고 홍시는 달아야 맛”이라면서 “수출을 위해 김치맛을 바꾼다면 그것은기무치”라고 꼬집었다.일본인의 입맛에 맞춰달라는 요청을 거절하자 불쾌해하던 바이어들도 이제는 단골이 됐다. 지난 4월에는 미국에 처음으로 240t을 수출했다.캐나다 호주 유럽과도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치열한 경쟁끝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과도 납품계약을 체결,인삼을 채썰어넣은포장용 ‘인삼김치’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교통사고 비용 年13조원

    1999년 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초래된 각종 비용이 13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7%에 달하는 수치다. 교통개발연구원 이수범(李垂範)도로교통팀장은 9일 ‘99년 교통사고비용 연구보고서’를 통해 “99년 발생한 교통사고는 28만건으로 9,353명이 숨지고 40만3,000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교통사고로 인한 각종 비용을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13조1,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비용 가운데는 ▲사고로 인한 고통(PGS)이 5조900억원(38.8%)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비용 3조4,000억원 ▲생산손실비용 2조7,000억원 ▲차량수리비용 1조5,000억원▲행정비용 3,900억원 등으로 계산됐다. 99년의 교통사고는 98년에 비해 15.1%가 늘어났으며,사망자는 3.3%,부상자는 18.3% 각각 증가했다.또 사고비용은 전년 10조800억원에서 21% 늘어난 수치다. 교통사고는 사망자 1인당 3억2,000만원,부상자 1명당 2,300만원의 비용을 발생시켰다는 분석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사고가 4만3,500건(건당 비용 4,46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건당 사고비용은 월요일이 5,079만원(건수 3만7,844건)으로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통행량이 많은 오후 6∼8시 사이가 3만4,273건(건당 비용 4,579만원)으로 사고빈도가 높았으며,반면 건당 비용은 통행량이 적고 속도가 빠른 새벽 4∼6시대에 5,639만원(건수 9,463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해별로는 중상사고의 피해비용이 8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63.9%를 차지했고 사망사고 비용이 3조원(22.7%),경상사고비용 1조700억원(8.2%),단순물피사고 6,600억원(5.1%) 순이었다. 이도운기자 dawn@
  • 집중취재/ 바람직한 판교 개발 방향

    판교개발을 놓고 개발주체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 논쟁의 핵심은 벤처단지의 적정 규모.이를 두고 건교부와경기도가 의견을 달리하는 가운데 국회의원들까지 양쪽 주장에 끼어들면서 정책혼선이 가중되고 있다.이 때문에 자칫 정치적 협상에 따라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신도시 개발의 본래취지가 희석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도시계획 및 주택전문가들은 판교개발은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하되 주택 수급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교통문제는 서울시 주장대로 개발에앞서 전철과 고속도로를 추가 건설키로 함에 따라 큰 이견은 없어지게 됐다. 주택전문가들은 판교 신도시가 택지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벤처단지는 최소 규모로 배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개발 기본방안에 따르면 판교신도시는 전체 280만평 중 100만평이 택지로 개발돼 단독주택 3,600가구(40만평),연립2,300가구(18만평), 아파트 1만3,800가구(42만평)가 들어서게 된다. 건교부는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 조성을위해계획인구를 5만9,000명으로 제한하고 층고를 10층 이하로낮추며 전체 토지의 24%를 녹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계획인구밀도를 ㏊당 64명으로 낮춰 분당(198명) 과천(274명) 평촌(329명)보다 훨씬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이동성(李東晟) 주택산업연구원장은 “당정 합의안대로라면 저밀도 개발에 따른 토지비용 상승으로 평당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와 10억∼20억원을 호가하는 단독·빌라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정부의 주택정책이 무주택자를 위한 소형·임대주택 공급에서 부유층을 위한 호화주택 공급으로 바뀐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희옥(李熹玉) 주택공사 부사장도 “수도권 가용택지가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 인구밀도를분당 수준으로 높여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 인구밀도를 분당이나 과천 수준(200∼250명)으로 늘리고 용적률을 150% 안팎으로 높이더라도 녹지공간만 충분히 확보하면 환경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분당 신도시와 인접한판교 동측(130만평)은 층고를분당수준으로 높이는 게 자연스럽다는 견해들이 많다. 이밖에 단독이나 빌라는 물론이고 아파트까지도 건물외관을 차별화해 건축미를 가미함으로써 획일적인 외관을 탈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단독·빌라단지의 경우분당의 전람회단지나 일산의 목조주택단지와 같은 기준을적용하고 일반 아파트도 동별로 서로 다르게 설계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건설교통부 “주택 축소 더이상 곤란”. 건설교통부는 판교 신도시의 벤처단지 규모 논란과 관련,‘60만평을 조성해야 한다’는 경기도 안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주장대로 벤처단지가 60만평이 되면 주거단지가현행 100만평에서 50만평으로 축소돼 주택이 1만9,700가구에서 1만300가구로 줄어든다. 당초 4만6,000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저밀도 개발의 주장에 밀려 가구수를 줄인 마당에 벤처단지를 늘리면 주택을 더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60만평의 벤처단지를 조성해 5,000개의 벤처기업을 유치하면현재 수도권 벤처기업의 67%를,전국 벤처기업수의 48%를 흡수,벤처기업의 수도권 집중이 초래되며,다른 지역의반발도 살 것이라고 건교부는 주장한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 벤처기업은 9,826개이며 이 중 44.2%인 4,343개가 서울에,20.6%인 2,020개가 경기도에,6.5%인638개가 인천시에 몰려 있다. 경기도가 벤처단지를 조성원가인 평당 280만원보다 110만원 싼 평당 170만원에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없다고 반박한다.이 경우 60만평의 벤처단지 조성에서만 6,600억원의 적자가 발생,주거단지 개발이익금 전액을 벤처단지 분양가 인하에 써야 한다는 것. 건교부 관계자는 “판교 벤처단지에 벤처기업 5,000개가들어서게 되면 종사자가 23만명,방문·이용인구가 55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돼 피크타임때 도로교통량(5,000여대)때문에 교통대란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서울 테헤란밸리의 사무 벤처기업 평균면적이 80평인점에 비춰 경기도가 요구한 250평은 사실상 제조 벤처기업용 면적이라며 교통유발적이고 개발면적이 늘어나는 제조형 벤처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광삼 기자. ■경기도 “벤처단지 더 늘려야”. 경기도는 판교 벤처단지를 60만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단순 베드타운(bed town)이 아니라 첨단 지식산업이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벤처단지 규모가 60만평은 돼야 한다는 것.벤처기업들이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60만평은 결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벤처업계와 대학,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한 결과 100만평 정도 필요한 것으로 나왔으나,지역여건을 감안해 60만평으로 줄여 요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벤처협회에 의뢰한 ‘판교 벤처 수요조사’결과 2005년까지 수도권에 3만개의 벤처업체가 생겨나며,이 중 5,000여개가 판교입주 대상이라는 것.입주업체당 평균 250평에용적률 200%를 적용할 경우 62만5,000평이 필요하며, 이외에도 상당수의 기업연구소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경기도는 밝힌다. 미분양 사태로 국가적 손실이 우려된다는 것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벤처업체들이 분당 과천 안양보다 판교를 선호하고 있어 분양에 문제가 없다는 것.필요하다면 경기도가 책임지고 조성·분양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까지 주장한다. 건교부 주장대로 개발할 경우 등록세 등 지방자치 세수에서 884억원 이상을 더 거둘 수 있음에도 벤처단지를 늘리자는 것은 벤처입지로 최고인데다 단순 베드타운으로 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판교입주를 제조형 벤처 입주로 제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벤처기업은 소프트웨어형과 제조형이 섞여 있어 이를 구분해 규제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전문가 기고- “판교는 '섬'이 아니다”. 판교개발의 해법은 정책당국자들이 판교지구 일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논리회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벤처단지 확대요구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판교는 섬이 아니며, 이는 곧 주변지역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사실을 뜻한다. 판교는 서울과 불과 4㎞거리에 있으며, 수도권 일대를 포함하는 서울의 영향력 안에 있는 곳이다.서울·성남·분당·용인일대 공간과의 관계 속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열띤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벤처단지의 규모나교통망 구축의 접근문제도 분명해진다.산업구조로 볼 때앞으로 필요한 벤처산업의 주 내용이 무엇인지,어디에 얼마만큼의 규모로 조성돼야 하는지 먼저 논의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판교일대의 벤처단지 규모와 고용 유발정도,주거지의 크기,교통수단 체계도 자연히 드러날 것이다. 서울시,경기도,성남시 관계자들이 만나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고,대립되면 조정해 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주민의 의견,신시가지 개발경험이 정책결정의 중요한요소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지모른다.이같은 절차를 거쳐 지혜를 모은다면 개발과정에서불거져 나오는 지역간 대립이나 부처간 갈등, 주민들의 반목도 줄어들 것이다. 판교는 수도권 일대의 공간적 왜곡을 치유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에 물려줄 우리의 자화상이다. ▲박철수 주공 수석연구원
  • 국민연금 3,200억 증시 투입

    국민연금 3,200억원이 4일 SK투신운용과 유리에셋자산운용 등 6개 자문사들을 통해 증시에 투입됐다.이 자금은 인덱스펀드나 지수관련 대형주 등을 집중적으로 매입,주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이날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주가는 연금 투입소식이 전해진 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국민연금 장길훈(張吉勳)주식운용팀장은 “SK투신운용에600억원을 비롯해 마이다스 에셋자산운용(600억원),유리에셋자산운용(800억원),템플턴투신운용(500억원),델타투자자문(400억원),코스모투자자문(300억원)에 자금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자문사들은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안에 90%정도를 주식매입에 사용해야 하며,나머지 10%는 코스닥시장에 투자할 수있다. 한편 올해 국민연금에서 주식시장에 위탁투자할 6,000억원의 자금 가운데 나머지 자금의 투입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현갑기자
  • [구조조정 이렇게 성공했다](1)한국전기초자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우량기업으로 태어난 기업 6곳을 선정·발표했다.한국전기초자 태평양 삼성전자 휴맥스 신한생명 농업기반공사가그 주인공이다. 연구소는 이들 기업을 소개하면서 “구조조정은 경쟁력의 원천을 찾기 위해 사업,재무,경영시스템 등모든 부분을 총체적으로 혁신하는 과정”이라며 “위기 때일시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이 존속하기 위해선 계속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때문에 핵심인력 유출,사기저하 등을 가져오는 소극적 구조조정에서 미래 성장사업의 씨앗을 뿌리는 적극적 구조조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구조조정의 성공사례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사망선고에서 초우량 기업으로…’ 한국전기초자는 한국형 구조조정의 모델로 꼽힌다.노사가힘을 합쳐 한번 해보자는 이른바 ‘신바람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전기초자는 96년만 해도 일본전기초자(29.6%) 아사히글라스(25.6%) 삼성코닝(14.8%)에 이어 8.1%를 점유한 세계 4위의 브라운제조업체였으나 안으로는 곪고 있었다.부가가치가낮은 TV브라운관 생산에 치중한데다 경쟁기업들에 비해 불량률도 높아 경쟁력이 뒤쳐져 있었다. 전기초자는 97년 6월 사망진단을 받는다.모기업인 한국유리가 의뢰한 경영진단에서 부즈알렌 해밀턴은 “현재의 경쟁력으로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설상가상으로 한달뒤인 7월부터는 77일간의 장기파업에 들어간다. 제품공급 차질,회사 이미지 실추 등으로 매출 2,400억원에손실 600억원,부채비율 1,114%의 성적표가 나온다. 회사가 대우그룹으로 매각되면서 같은해 12월 대우전자 부사장 출신인 서두칠(徐斗七·62) 사장이 해결사로 부임했다.서 사장은 현장을 둘러본 뒤 직원들에게 “한사람도 퇴사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다.자산 매각이나 인력감축보다는혁신을 통해 조직과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제고하면 충분히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종업원의 효율적 전환배치를 통한 고용안정,투명경영과 정보공유를 통한 신노사문화 형성 등 7개 구조조정 방향을 제시하고 98년 혁신을 통한 흑자실현,99년 도약,2000년 무차입경영 등 장기비전을 제시한다. 최고경영자(CEO)의 위기극복 의지에 전 사원은 ‘2시간 조업,10분 휴식’ ‘365일 출근’ 등으로 화답한다.임금협약도 4년 연속 한차례의 협상으로 체결됐다.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품질 향상으로 난파직전의 전기초자는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97년 593억원적자에서 지난해 1,7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3년만에전체 상장기업 중 자기자본이익률이 1위인 건실한 업체로다시 태어난다.주가는 97년 평균 4,210원에서 지난 6월 현재 10만2,000원으로 24배나 뛰었다. 사업구조도 TV브라운관에서 컴퓨터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원가율이 97년 106%에서 지난해 59%로 낮아져 물건을팔수록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이 됐다.1,114%이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36%로 떨어지고 지난 2월에는 마침내 무차입경영을 실현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 전북 연안어장 황폐화

    전북지역 서해 연안 어장의 황폐화로 수산물 위판고가 갈수록 줄고 있다. 2일 군산수협에 따르면 90년대 들어 수협을 통한 수산물의위판고가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의 경우위판고가 5년전 실적에 비해 33%나 줄어드는 등 서해 어장의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군산수협 산하 해망동·중동·옥구·소룡동 등 4개 공판장의 연간 수산물 위판고는 96년의 경우 820억원 이었으나 97년 730억원,98년 640억원,99년 600억원,지난해에는 550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 올들어서도 상반기 위판고가 150여억원에 그쳤다. 전주 임송학기자
  • 구자홍 동양생명사장 “합병후 인력감축 없이 흑자”

    “99년 114억원에 이어 지난해 122억원의 연속 흑자를 낼수 있었던 것은 다 통합의 시너지 효과 덕분입니다.” 7월1일로 태평양생명과의 통합 1주년을 맞는 동양생명의구자홍(具滋弘·52)사장의 소회는 남다르다. 합병 후 조직을 축소했지만 자연감소분 외에 인원감축을하지 않았던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다고 한다.합병 당시7,200명의 생활설계사는 현재 8,000여명으로 늘어 든든한자산이 되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 2.6%로 업계 6∼7위를 달리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흑자기조가 유지된다면 2,600억원대의 누적적자를 해소하고,2005년에는 기업공개를 할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붙었다. 합병 후 회사 이미지 강화에도 힘을 썼다.동양생명의 별칭인 ‘수호천사’는 구 사장이 탄생시켰다. 98년 12월 취임한 뒤 두달간 전국의 영업소를 돌아봤다. ‘초코파이 파는 회사가 어떻게 보험을 파는냐’는 고객들의 의문을 해소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여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뒤 기다리는 남자친구’라는 컨셉의 TV광고는최근 중고등학교에서 남녀평등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는 귀띔이다. 7월초에 금리 6%대의 전환후순위차입 250억원으로 11%대의 부채를 일부 교환해 기업내용을 좋게 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매출이 작더라도 순이익을 많이 내는 튼실한 보험사를기대해 주십시오.”문소영기자
  • 경기도 첫 기초단체 정책감사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정책감사를 실시하면서 무계획적이거나 경제성,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해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도는 최근 군포시를 상대로 정책감사를 벌여 무계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월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재검토하고 지금까지 지원된 도비보조금 6억원을 반납하도록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군포시는 99년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모두 600억원을 들여 반월저수지 일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1차로도비 6억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사전에 그린벨트내 행위허가,도시계획 재정비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추진,지금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수지 상류에 5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시가 사전 에 이를 고려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생태공원이 완공되더라도 유입되는 생활하수처리에 막대한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등 경제성이 떨어져 사업중지 명령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수원시에 대해 예산부족으로 사업이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 부지내 ‘장안구청 청사 건립사업(사업비 617억원)’ 계획을규모를 축소해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또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세계 성곽미니어처공원 조성사업’을 컨벤션시티21,화성관망탑 등 주변 지역의 개발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유보하도록 권고조치했다. 이밖에 안산시의 ‘와동시민홀(체육관) 건립공사’는 인근 지역에 2개의 체육관이 있는데도 시설활용에 대한 수요예측 등 기초조사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이유로 재검토 지시했다. 정책감사는 합법성 여부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는 기존 감사와 달리 비록 합법적이고 절차상 문제가 없어도 경제성이나 능률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대상으로 특별히 실시,사업지속 여부를 결정하거나 개선대책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판교 ‘저밀도 신도시’ 곳곳 암초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 280만평을 주거단지 중심의 저밀도 신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이견이 분분하다. 서울시는 분당선 전철 건설을,경기도는 벤처단지 확대를각각 요구하며 이번 계획안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환경단체들은 환경훼손과 난(亂)개발을 이유로 여전히 판교개발에대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주택전문가들은 토지의효율성을 감안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탁상행정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이런 가운데 판교를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은판교 개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향후 추진일정·주택분양가·청약자격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초저밀도 주거단지 위주 개발=판교개발계획에 따르면 총280만평 중 100만평이 주거단지로 조성된다.단독 3,600가구(40만평),연립 2,300가구(18만평),아파트 1만3,800가구(42만평)가 건립된다.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동쪽(130만평)엔 10층 이하,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가 집중 건립된다.서쪽(150만평)엔 초호화 단독·빌라 및 5층 이하 초대형 아파트가 자리잡는다.계획인구는 5만9,000명이며 전체면적의 24%가 녹지다.인구밀도가 ㏊당 64명에 불과한 세계적 환경도시로 개발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이같은 인구밀도는 기존 신도시는 물론,외국 신도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수치다. ◆개발이익 6,000억원 예상=총 280만평 중 처분가능한 138만평을 평당 330만원에 매각하면 4조5,000억원 가량이 된다.여기에서 개발보상비 1조9,000억원,신도시 조성비용 1조5,000억원,여타 부대비용 5,000억원 등 3조9,000억원의 비용을 빼면 6,000억원의 개발이익이 생긴다.이 돈으로 양재∼고기리간 고속화도로(3,600억원),3개 간선도로 건설(1,700억원),판교IC 입체화사업(400억원) 등에 투입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개발이익·환경문제 지나치게 의식”=판교 개발계획은그러나 교통망 건설을 위한 최소한의 수익성 확보와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조성이라는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비현실적 계획안이라는 게 주택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동성(李東晟) 주택산업연구원장은 “계획안대로 개발할경우 난개발 문제와 환경단체의 반발은 어느 정도 해소할수 있을 지 모르나주택공급과 전세가 안정 등 정책적인 면에서는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수도권 공공택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측 150만평을 단독·빌라·저층 아파트등으로 구성,돈많은 특정계층을 위한 ‘한국판 베버리힐즈’를 조성한다는 것은 공기능을 수행해야 할 정부의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도 “판교 개발계획안은 초저밀도 개발로 최소한의 개발이익을 남기면서 환경단체의 반발을 무마하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같다”면서 “민주당과 정책당국이 국토의 가용면적이 좁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탁상에서 만들어낸 비현실적 개발계획”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중소형 분양가도 1,000만원 육박”=판교신도시의 아파트 분양가는 입지여건·토지공급가격·용적률 등을 감안할때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도 평당 700만원을 웃돌전망이다.정부가 잠정 책정한 아파트 용지가격은 350만원선이며 평균 용적률은 86%다.따라서 10층 이하 중·소형 아파트 용적률은 120%,5층 이하 대형 아파트 용적률은 8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를 감안할 때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중·소형 700만원,대형 850만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용지가격이 평당 350만원이라고는 하지만 경쟁입찰로 공급되기 때문에 실제가격은 400만∼45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거기에 평당 건축비,금융비용,기타비용,이윤 등을 합친 분양가는 중·소형이평당 720만∼860만원,대형이 850만∼1,200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가 높아도 청약경쟁 치열할 듯=판교 일반분양분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의 30%가 지역거주자에게 우선 분양된다. 지역 우선물량 청약가격은 분양공고일 현재 3년 이상 성남시에 거주한 청약통장 가입자이다.따라서 청약통장 소지자입장에선 내집마련의 기회로 활용해 볼 만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임대아파트는 성남시 재개발사업 추진으로 이주하게 되는 주민중 2,000가구 가량을 수용하고 나머지는 무주택 청약자에게 임대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민연금 6,000억 내일부터 증시투입

    국민연금의 주식매입자금 6,000억원이 빠르면 28일부터 주식시장에 순차적으로 쏟아진다. 이들 자금의 90%는 거래소 시장에 투자될 예정이어서 주가부양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2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SK투신운용사 등 13곳의 위탁운용사들은 27일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지난해본계약을 체결한 뒤 2∼3일안에 자금이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실제운용은 빠르면 28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투자가 기본=운용사들은 위탁받은 자금을 2년간 관리하게 된다. 주식형펀드의 경우,주식보유비율이 90%가 될 전망이다.단기매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달말 운용 포트폴리오를국민연금에 보고해야 한다. 편입종목의 연간 회전율은 300%로 제한된다.좋은 종목을신중하게 선정해 잦은 매매 대신 장기투자하라는 뜻이다. ◆잘못하면 중도해지=국민연금은 매월말 기준 위탁자산의순자산가치가 기준수익률 대비 5%이상 낮을 경우,공단의 의사결정에 따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운용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에 운용하나=증권거래소 상장기업에 90%를 투자하고코스닥은 10%이내에서만 운용하게 된다. 국민연금 600억원을 운용할 SK투신운용의 황승규(黃承圭)영업추진팀장은 “본사의 이익추정모델에 따라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우량종목 중심으로 60%를 편입하고 나머지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면서 “종목수로 보면 30개 안팎이 된다”고 말했다. 500억원을 관리할 한일투신운용의 이계웅(李桂雄)마케팅과장은 “이번 주부터 자금이 투입되면 어떤 식으로든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40%를 대형주 중심으로 하고 10%는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한다”고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예산 효율성 되레 떨어진다

    연구개발(R&D)투자,문화예산 투자 등 연차별로 투자계획이 확정된 분야에 대한 예산지원 ‘약속’ 때문에 예산의 효율성과 탄력성이 떨어지고 있다.지방교부금,공적자금 이자등 각종 경직성(硬直性) 예산이 늘고 있는 것도 어려움을가중시킨다.기획예산처는 25일 연차별 투자계획이 확정된분야가 적지 않고 경직성 예산도 급격히 늘어나는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증액해야 할 예산이 많다고 밝혔다. 투자계획이 확정된 대표적인 분야로는 문화예산,R&D투자예산,공무원 처우개선이 꼽힌다.문화예산은 전체 예산의 1%를 넘어야 한다는 약속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1,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문화예산은 1조458억원이다. 문화예산보다 더 예산당국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분야는 R&D투자다.당초 정부의 약속대로 내년 R&D투자예산이 일반회계의 5%가 되기 위해서는 올해(4조1,000억원)보다 무려 1조3,000억원이 늘어난 5조4,00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야한다. R&D의 중요성은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지만 투자계획에 얽매이다 보면 중요하지 않은사업에도 투자해야 하는 모순이 생기게 된다.그러지않아도 R&D투자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5% 약속을 지키는 게 오히려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게 예산처의 판단이다.R&D 투자의 경우 예산에 반영된 돈 말고도 올해 특별회계로 2,600억원을,정보화촉진기금으로 5,000억원을 각각 지원하도록 돼 있다. 2004년까지 공무원의 처우를 민간기업 수준으로 맞춘다는약속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1조6,000억∼1조7,000억원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R&D투자 등 공약을 지키기 위한 3개 분야에만 올해보다 3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넣어야 한다. 경직성 경비도 부담이기는 마찬가지다.내국세의 28%를 지방교부금으로 주도록 돼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도 3조원이 넘는 교부금을 지방으로 넘겨야 한다.또 올해 4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발행하는데 따라 내년에 늘어날 이자부담은 1조3,000억원쯤으로 예상된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중학교 무상(無償)교육 확대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원 등 예상하지 않던 분야에 대한 지원이적지 않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R&D투자 등 연차별 투자계획이 확정된 지출 탓에 예산의 효율적인 편성이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곽태헌기자 tiger@
  • “현대건설 미전환CB 인수 안해”

    김승유(金勝猷I) 하나은행장은 25일 현대건설 미전환 CB(전환사채)를 인수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김행장은 “CB인수 대신 다른 지원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모색중에 있다”고 말했다.채권단은 7,500억원어치의 현대건설 CB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되,전환기간내에 주식으로 전환되지않은 CB는 8개 채권은행이 떠안기로 했었다.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현대건설 CB인수를 거부한 이유는 CB는 당초 채권단이 합의한 채무조정안에 들어있지 않던 부문이다.예측범위내의리스크는 감당할 용의가 있지만 CB는 그렇지 않다.현대건설대손충당금을 60%나 쌓았다 해도 기존 신용여신(1,325억)과 신규 유상증자(1,282억)가 2,600억원을 넘는 상황에서할당된 CB인수분 730억원은 너무 과중하다. ■730억원 전액이 미전환되는 것이 아닌데 물론 그렇다.하지만 주가가 5,000원을 웃돌면 전액 전환되겠지만 5,000원에 못미치면 전액 미전환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이른바 ‘모 아니면 도’ 식이다.외국계 대주주인 알리안츠(12.46%)와 국제금융공사도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신용카드 자회사도 만드나 우리의 목표는 철저한 성과급에 바탕한 금융종합 네트워크 조직이다.증권·투신사는 갖고 있고,보험·카드·IT(전산)쪽도 합작이나 신설을 통해진출할 방침이다.금융지주회사 설립여부는 아직 결정하지못했다. ■외자유치는 보험·카드 등 부문별로 이뤄지나 그렇다.다만 외자유치 착수시점은 주가가 1만원(현 9,000원)을 넘었을 때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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