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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대가 거액 수수적발/ 국책銀 임원 또 모럴해저드

    산업은행 임원들이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자해주는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책은행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27일 구속된 산은 이사 박순화씨의 구속영장에는 박씨가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산은이 투자한 벤처기업 경영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관련 자료를 폐기하도록 요구한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윤태식 게이트’ 수사 당시에도 박씨가 패스21의 전신인 B사 사장 김모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에 대해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었다. 검찰은 산은이 150여개의 벤처기업에 16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박씨가 투자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수십개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직접 결정한 점 등에 비춰 추가 수뢰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산은이 투자하는 회사는 공신력이 높아져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산은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벤처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산은 투자-주가 상승-주식 등 뇌물수수’로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은측은 “박씨 등의 개인비리일 뿐”이라고 주장하고있지만 은행 돈을 투자하는 과정에 제대로 된 감시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산은 역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산은은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국철강, 이번주중 M&A 본계약

    한국철강이 최근 법정관리중인 환영철강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완료해 빠르면 이번주 중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철강 관계자는 26일 “지난 14일 양해각서를 체결한데이어 20일 실사를 완료했다.”면서 “이번주 중 법원의 인가가 나면 곧바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600억원 안팎이며 인수방식은 환영철강이 발행한 신주를 한국철강이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강측은 “본계약 체결을 위한 핵심 관건은 자본잠식상태인 환영철강의 부채 탕감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의견조정을 위해 채권단과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강은 환영철강을 인수할 경우 연 200만t 생산체제를갖춰 동국제강을 앞지르고 국내 2위의 철근 생산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제특집/ 잘나가는 ‘펀드명장’5인 투자종목과 고수익 비결은

    주식시장의 꽃은 ‘펀드매니저’(투자자들이 가입한 펀드의 돈을 운영하는 전문가)라는 말이 있다.적게는 수백억,많게는 수천억원의 펀드를 주무르는 이들의 위상은 대단하다.투자자들은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울고 웃는다. 당사자들도 판단이 적중되면 투자자와 회사로부터 명성을 얻지만,판단이 빗나가 수익률이 뚝 떨어지면 미운 오리새끼가 되곤 한다.‘천당과 지옥을 내집 드나들듯 한다.’는 펀드매니저의 푸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펀드매니저들이 적지 않다.동양투신운용의 김자혁(金自赫·48) 상무.그는 여의도 바닥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참 펀드매니저로 알려져 있다.중앙종금과 동양증권을 거쳐 동양투신운용에서 14년째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다.긴장과 절제력이 장수비결이라고 말한다.지난해 성장형펀드에서 업계 최고의실적을 기록했다.2000년 5월 조성된 ‘포세이돈주식 30호’(펀드규모 500억원)를 1년6개월여만인 지난해 연말 상환할 때 그동안의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30%의 수익률을 냈다.지난해 6월 500억원 규모로 설정된 안정형펀드 ‘파워드림채권혼합’(주식편입비율 30% 미만)도 620억원으로 불려 놓았다.성장형(주식편입비율 최고 90%)으로 환산하면 9개월만에 72%의 수익률을 올린 셈. 한국투자신탁 출신으로 미래에셋투신운용을 거쳐 주은투신운용으로 옮긴 김영일(金英一·40) 주식운용본부장은 박현주펀드로 유명세를 탔다.99년 출시된 박현주펀드1호(500억원),2호(500억원),5호(1000억원)의 수익률을 무려 90∼100%까지 낸 인물.지난해 9·11테러사태 이후 모(母)회사인 국민은행 자금 5000억원을 운영하면서 6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기업을 자주 탐방하고 기업리포트를 많이 읽는다.남들이 쉽게 흘려버리는 정보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시장흐름을 읽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선·현물거래를 병행하는 프로그램매매 기법이 동원되는인덱스(주가연동)펀드 운용은 현대투신운용의 유승록(劉承綠·41) 수석운용역이 유명하다.그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매매를 통해 지난해 9월 편입된 국민연금(600억원)의 수익률을 67%대로 끌어올려 놓고 있다.지수가 떨어져도 원금을 보존하기를 원하는 법인 등이 주 고객인 ‘세이프가드펀드’(7600억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선경래(宣炅來·36) 이사는 떠오르는 별이다.펀드매니저로 발을 들여놓은 지 3년째.그러나 선이사의 손을 거치는 돈은 대부분 100% 가까운 수익률을 ‘보증’한다.지난해 편입된 인디펜던스혼합형펀드(100억원)와 인디펜던스주식형펀드(1300억원)는 1년 남짓만에 90∼100%의 수익률을 기록 중.약세장에는 30∼4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위험을 최대한 줄이고,강세장에는 종목을 20여개로 과감히 줄이는 등 ‘선택과 집중’에 강하다. 연기금을 운영하는 펀드매니저로는 대한교원공제회 국점호(鞠点鎬·43)주식팀장이 돋보인다.운용자금만도 무려 4500억원에 이른다.좋은 기업보다는 좋아질 수 있는 기업을발굴해 내는 게 성공투자의 비결.남의 추천종목을 믿지 않는 고집스런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지난해 초 4000원대에 머물던 현대모비스 주식 180만주를 사들여 최근 7∼8배의 수익을 남기고 처분했다.1만원대를 웃돌면서 ‘팔아라’는 주위의 권유를 뿌리친 것은 주당2만원이상 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었다고.9·11사태 때 2000원대에 머물던 아남반도체를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보고 200만주 매입해 1만원대에 팔아치운 것도 남다른 분석기법이 가져온 결과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제특집/ 생보사 개인신용대출 수익 ‘짭짤’

    개인신용 대출시장이 보험사들의 새로운 수익창구로 떠올랐다. 25일 생명보험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대출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빅3’의 2월말 현재 개인신용대출 잔고는 7조 4735억원이다.지난해같은 기간(3조 4066억원)보다 2.19배나 늘었다.반면 빅3의 아파트 담보대출잔고는 2월말 현재 5조 6600억원대로 지난해(5조원대)보다 크게 늘지 않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이 2월말 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조원보다 215% 늘었다.교보도 1조 9635억원으로지난해 8866억원보다 225% 증가했다.대한은 1조 2100억원으로 지난해(5200억원)보다 23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대출금리가 13%대인 개인신용대출이 아파트 담보대출(7%대)보다 마진 폭이 크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며 “고객도 담보없이 신분증과 소득증명만으로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경기침체로 기업대출 수요가 급감하면서 신규시장 확대차원에서 보험사들이 개인신용대출상품을 경쟁적으로내놓은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보험계약자를 위한 대출상품=삼성은 ‘스피드 보험계약자 신용대출’을 출시했다.대출금리는 12.9∼13.4%로 대출한도는 300만∼3000만원,기간은 1∼5년이다.보험계약자가800만원 이하의 소액을 빌릴 때는 전화나 인터넷,비추미론카드로 빌릴 수 있다.금리는 9.9∼15.4%이다. 대한의 ‘63보험고객 전화로대출’의 한도는 100만∼500만원으로 납입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빌려준다.금리는 9.6∼14.6%.이 상품은 전화ARS 전용상품으로 대출 즉시 통장으로 입금된다. ◆직장인·자영업자를 위한 대출=삼성의 ‘비추미 직장인신용대출’은 3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금리는 10.3∼13.9%.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비추미 사장님 대출’은 대출을 받은 후 일정기간 거래실적을 평가해 금리와 한도 등에서 혜택도 받는다.한도는 최고 2000만원,금리는 10.5∼14.9%,기간은 1∼3년이다. 교보는 ‘플러스직장인대출’을 시판중이다.금리는 9.5∼9.8%,한도는 2000만원이다.대출카드인 ‘플러스론’도 일반인에게 대출해 준다.금리는 11.9∼18%이고,한도는 1000만원이다.이밖에 ‘우수대출신용대출’은 500만∼3000만원까지 빌려준다. 대한의 ‘63바로바로신용대출’은 한도가 300만∼5000만원이고 금리는 9.6∼13.9%로 변동금리다. 취급수수료가 대출금의 0.25∼0.9%까지 별도로 있다. 문소영기자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 (13)업종간 빅딜정책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수요가 격감하면서 강력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제품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기 때문에 인력·설비·부채를 대폭 감축하는 ‘신속한 감량경영’만이 살 길이었다.그러나 정유·유화·반도체 등 대규모 장치산업들은 사업특성상 설비와 인력을단시일 내에 줄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그래서 정부가 고안해낸 카드가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다.그러나 빅딜은 과다한 설비와 인력의 조정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외형적 통합에만 그친 편법 구조조정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실기업과 부실기업을 합쳐 더 큰 부실기업을 양산했다. 반도체 빅딜이 본격 추진되던 98년 6월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장부상 부채비율은 각각 935%와 617%였다.특히 이연자산을 감안한 ‘실질부채비율’은 LG반도체가 3400%였고,현대전자는 자본금을 거의 까먹은 상태였다.두 회사는무리한 설비투자로 당시 각각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결코 반도체 사업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추진으로 99년 10월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2조 5600억원에 인수하는 빅딜이 성사됐다.통합법인인 하이닉스반도체(당시 현대전자)의 부채는 통합 전10조원에다 인수비용 2조 5600억원을 합해 모두 12조원에달했다.부채더미에 앉은 하이닉스는 이후 외자유치에 성공,숨통을 트는 듯했지만 반도체 가격의 폭락과 함께 여지없이 침몰했다. 물론 이런 상황은 예견됐었다.재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자.“반도체는 주기가 짧기 때문에 생산시스템이 서로 다른 기업이 통합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습니다.빅딜보다는 생산라인을 줄이는 것이 옳았던 거죠.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서로의 부실을 덜어낸 뒤 통합했다면 이렇게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경영권이 분산되면 통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은 99년 7월 철도사업부문을 통합해 한국철도차량(현 로템)을 출범시켰다.과잉설비로 빅딜의 필요성은 충분했다. 그러나 3사가 각각 4대 4대 2의 지분으로 통합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통합 이후 현대,대우,한진측은 자신의 지분만큼 목소리를 냈다.복잡한 지분구조가 안정적인 경영권을 창출해내는 데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모든 정책결정은 늦어졌고,설령 방향이 설정돼도 힘이 실리지 않았다.그 결과 통합 이후 설비감축이나 인력조정 작업이 이뤄지지않았다.3사의 사업부를 합쳤지만 공장이 세 군데로 분산돼 있는데다 급여수준이나 근무여건이 달랐고,3사의 노조가그대로 남으면서 구조조정에 거세게 반발했다.이는 영업실적으로 나타났다.통합 직전 3사의 매출액 합계는 6000억∼7000억원에 달했지만 통합 직후인 2000년도 매출은 3600억원으로 격감했다. 한국철도차량은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이 대우지분을 인수,경영권을 틀어쥐면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지난해에는 59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통합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으며,올해에는 대규모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이는 빅딜에 있어 안정적인 경영권의 창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빅딜을 하는 이유는 남아도는 인력과 설비를 줄이기 위한 것인데,경영권의 안정이 전제돼야 이런 작업들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관계자는 “규모를 작게한뒤 통합을 했으면 효과를 볼 수 있었을것”이라고 말했다. ◆빅딜은 과잉설비 해소의 대안이 되지 못했다. 현대정유는 지난 99년 4월 한화에너지(현 인천정유)의 정유와 판매부문을 자산·부채이전 방식으로 3조원에 인수했다.이후 국내 정유사 숫자가 5개에서 4개로 줄어들면서 정유회사들의 실적은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게다가 현대정유는 외자까지 유치,빅딜이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가 한 주유소에서 2개의 정유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복수 폴사인제를 시행하고,외국에서 정유사들이 한국시장에 저가공세를 펼치면서업체들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특히 인천정유는 연간 1800억원에 달하는 금융비용에 시달려야 했다.결국 인천정유는 지난해 8월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현대정유에 넘어갔다.현대정유는 인천정유를 인수한 뒤 경영난이 가중돼 임직원 명예퇴직과 자산매각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인천정유도 빅딜을 추진하기보다는 남는 설비를 줄이는 작업을서둘렀다면 부도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yeomjs@ ■해외서 본 빅딜.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빅딜 이후의 사업합리화 전략이 수립돼 있어야 하는데 한국의 대기업들에는 이같은 전략이 없다.사업합리화를 위해서는 중복설비의 축소,인원감축,부채조정 등이 필요하다.그러나한국의 정치·사회적인 풍토에서 이같은 구조조정이 제대로 수행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99년 6월,미국 보스턴컨설팅사]. ◆“항공기·철도차량 등 일부 부문에서는 생산능력 축소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그러나 반도체 분야에서는 근로자를 최소 2년간 줄이지 않기로 합의하는 등 여타 사업부문에서 노조의 압력에 굴복,인력감축 등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빅딜이 과잉시설과 부채 등 기업 부문의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99년 7월,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경제보고서]. ◆“현대반도체와 LG반도체가 통합하면 자금부담이 커지고 부채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외자유치가 어렵다.”[99년1월,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특별취재반
  • 제일모직 패션부문 원대연 사장

    “바비 존스에 버금가는 브랜드를 만들겠습니다.” 제일모직 패션부문 원대연(元大淵·56) 사장은 24일 ‘글로벌 전략’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바비존스’는미국 출신의 아마추어 골퍼 바비 존스의 이름을 딴 세계적인 골프의류 브랜드. 우선 간판 상품인 ‘아스트라’(골프의류)를 중국에 선보인다.조만간 상하이에 무역법인을 설립하고,가을쯤 시범점포를 낼 예정이다.앞서 진출한 미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자리를 잡았다고 판단해서다. 원 사장은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아스트라가 바비 존스보다 못할 게 없다.”며 “5년이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러나 시장에서는 해외 유명브랜드 ‘입생 로랑’의 한국 철수를 들어 수입판매사인 제일모직의 수익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입생 로랑은 우리 회사 전체 매출의 4∼5%에 불과합니다.또 다른 수입브랜드로 대체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격론끝에 자체 브랜드 강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상장기업인 제일모직은 3년째 흑자를 내고 있다.올해는 30∼40대 남성을 겨냥한 ‘로가디스 그린라벨’과 ‘빈폴진(Jean)’을 새로 출시,매출을 76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비록 삼성이라는 대기업에 속해 있지만 경영은 중소기업처럼 날렵하게 한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 고려대 철학과 졸업 후 잠깐 기자(중앙일보)생활을 한 것을 빼곤,평생을 ‘옷만 팔아온 남자’다.이유가 명쾌하다. “섬유는 사양산업이지만 섬유패션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니까요.”안미현기자 hyun@
  • 강남순환로 건설 논란 계속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환경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건설 승인을 재차 보류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0일 금천구 독산동∼강남구 일원동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동서구간 4∼8공구 16.4㎞에 대한 도로건설 안건을 심의한 끝에 환경문제에 대한 위원들간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채 소위원회를 통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도시계획위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이 도로 건설건을 집중 심의했으나 노선에 인접한 서울대가 강력히 반발한 데다 곳곳에서 빚어지는 주민 집단민원과 환경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의를 보류했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 도로 건설은 서울시가오래 전부터 계획해 온 것으로 더는 건설을 미룰 수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 4공구인 독산동 안양천교∼금천구 시흥3동 구간 착공을 시발로 해 서초구 우면동∼강남구 일원동에 이르는 연장 7.9㎞의 8공구도 시설공사를 위한 발주를 이미 마쳤다. 또 관악·대모·우면산을 통과하는 터널구간인 5·6·7공구도 민간 업체와 민자사업 시행을 두고 협의를 진행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가 도로건설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닌 만큼 소위원회를 거쳐 다음달쯤 도시계획시설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녹색연합측은 “관악·우면산을 지나는 터널이 뚫리면 도림천 등 인근하천의 물이 마르는 등 환경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도로건설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는 강서구 염창동에서 강남구 일원동을 잇는 연장 34.8㎞의 도로로 총공사비 2조 600억원(민자 8000억원 포함)을 들여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후발 유선통신 ‘감 좋다’

    후발 유선통신 사업자들에게 올 봄은 유난히 포근할 것같다.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상당수가 올해 1년 내내 필요한 ‘돈줄’을 일찌감치 확보했기 때문이다.주력 사업인초고속 인터넷 부문도 호조를 보이면서 만성 적자의 탈출구를 찾아가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인수·합병(M&A) 논의도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올해는 영업 흑자. 하나로통신(대표 申允植)은 올해 필요한 자금 7093억원을1·4분기안에 모두 조달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이달 말까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200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국내 처음으로 중순위 자산담보부대출(ABL) 방식의 금융기법을 통해 이뤄진다.초고속 인터넷‘하나포스(HanaFOS)’ 가입자의 미래 사용료를 담보 자산으로 설정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한빛은행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일반 신용대출을 제공받기로 약정을 맺었다.같은날 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화촉진기금 372억원도 배정받았다. 하나로통신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월과 이달 초 각각 1000억원씩 모두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난달 26일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1억달러 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이밖에 벤더파이낸싱 900억원 등도 확보했다. ▲두루넷도 M&A 걸림돌 제거. 두루넷(대표 李洪善)은 지난 14일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15일부터 18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금리는 4%이며 만기보장 수익률은 12%다. 두루넷은 앞서 지난달 28일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보유한신주인수권부사채(BW) 1302억원 어치를 자본으로 출자 전환했다.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은 지난해부터 통합을 추진중이지만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양사의 누적 부채와 만성 적자 등이 최대 걸림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양측의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통합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예상된다.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이 밝힌 대로 올 상반기 안에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온세통신,2년째 흑자 목표. 온세통신(대표 黃基淵)은 이날 국민은행으로부터 800억원규모의 자산담보부대출(ABL) 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세통신은 현재 3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 가용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이들 재원으로 2·4분기 만기인 6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하고,초고속인터넷 부문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창사 5년만인 지난해 142억원의 첫 흑자를 낸 데이어 올해는 22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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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교육 내실화대책 주요내용. 교육인적자원부가 18일 내놓은 ‘공교육 내실화 대책’은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겨울방학 전에 교과를 어정쩡하게 끝낸 뒤 시간만 때우던 ‘2월 수업’을 폐지해 학사 일정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학교장에게 방과후 교육활동에 대해 전권을 위임하고 전국 단위의 모의고사를 실시하기로 한 방침역시 사교육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교육부가 선정한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과제는 ▲사교육비 부담 덜기 ▲교원 사기진작 및 전문성 제고 ▲수업의 질 제고 ▲올바른 학생문화 정립 ▲교육환경 조성 등 5개 영역 66개로 짜여졌다. ◆방과후 교육활동 자율화=방과후 교육활동이나 교과관련특기·적성교육을 학교장의 자율에 맡겼다.다만 교원·학생·학부모와 합의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학교장의 월권을 견제토록 했다. 방과후 교육활동에는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목 관련프로그램도 포함시킬 수 있으나 과거의 보충수업과 같이교과서는다룰 수 없다.외부 강사의 초빙도 가능하다.교육 시간은 3학년생은 주당 10시간 이내,고교 2학년생 이하는 주당 5시간 이내에서 운영토록 권장된다. ◆체벌 공식 허용=정당한 체벌은 지금도 가능하지만 학생·학부모의 반발이 거세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그렇지만학생·학부모·교원 등이 협의해 학생의 교육을 위해 불가피한 때에는 적절한 ‘사랑의 회초리’를 들 수 있도록 학칙에 포함시키기로 했다.학칙에 규정토록 한 것은 정당한체벌이 교권 침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학교 선생님이 체벌을 하면 학교 폭력,학원 강사가 체벌을하면 사랑의 매’로 여기는 비뚤어진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학원 심야영업 단속=학원의 교습시간을 조례로 제한한시·도는 서울·대구·강원·충북 등 4곳뿐이다.서울은 학생 상대 학원에 대해 밤 10시까지로 제한한 반면 나머지세 곳은 밤 11∼12시까지 허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영업시간 제한이 없는 시·도에 대해서는 조례를 만들어 규제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밤 10시 이후 심야 운영이나 수강료 초과 징수,등록외 교습,무자격 강사채용 등 불법 변태운영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와 함께 적극 단속하기로 했다. ◆전국 모의고사 및 학업성취도 평가=사설학원이 치르는모의고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시·도 교육청이 연합,전국 단위 학력평가(모의고사)를 실시한다.서울시교육청은고교 3학년은 3·6·9·10월에 한 차례씩 4회,고교 1·2학년은 6월과 11월에 한 차례씩 2회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11월에도 지난해에 이어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한다.초등학교 3·6학년,중학교 3학년,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해당 학년의 1%인 600여개교 2만 5000여명을 표집해 평가한다.평가 과목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다.평가 결과는 학생·학부모·학교에 통보,학생의 진로 지도 등에 활용된다.수준에 미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기초학력 책임지도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교원 역량 강화=교육대학의 발전 방안을 마련,앞으로 5년 동안 해마다 600억원씩을 투자한다.교원임용시험에서지필고사의 비중을 줄이고 수업실기능력 평가와 면접 평가를 강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수업실기 평가인증제를 도입,수시로 수업의실기 능력을 평가해 임용시험에 활용할 방침이다.지금까지 5분 정도 할애하던 면접에서 탈피해 시간을 늘리고 면접위원에 현직교사의 참여를 확대한다.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사무·전산보조원을 연차적으로 확대,2005년까지 초·중·고교 모든 교무실에 한명씩 1만 500명을 배치한다.교원 성과상여금은 교육의 특수성을 존중해 자율 연수비로 지급,교원들의 자발적인 연수 및 연구활동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교원들이 질 높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는 ‘교수·학습정보센터’,교육청에는 ‘교수·학습도움센터’,전국 단위에는 ‘교수·학습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2월수업 없어지면 겨울방학 길어질듯. 초·중·고교생들에게 2월은 ‘노는 달’로 통한다.설 연휴,봄방학 등으로 쉬는 날이 이어지기 때문이다.2월3∼5일쯤 개학한 뒤 보통 6∼12일 정도 수업하는 게 고작이다. 그나마 2월 수업은 교육과정이 이미 겨울방학 전에 끝난탓에 자율학습으로 운영된다.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체험학습 명목으로 극장·고궁을 찾아 나선다.일부학생들은 아예 해외연수를 떠난다.교사 스스로도 학교생활기록부 정리,새 학년 반편성 등의 행정업무 처리에 짬이없는 데다,정기 인사철이라 마음이 들뜨게 마련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2월 수업이 없어져 이같은 모습을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우선 12월 말이나 1월 초에 교육과정이 끝나면 2월 말까지 내리 겨울방학을 갖는다.겨울방학 기간이 다소 늘어나는 것이다. 학생들은 방학중 학교의 통보에 따라 학교에 나와 새 학기의 반을 지정받거나,졸업식을 치르는 등 간단한 일만 하면 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겨울방학에 새 학기 준비와 함께 해외연수나 체험학습 등 각종 계획을 맘대로 짤 수 있다. 겨울방학이 길어지는 만큼 여름방학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방학기간 조정은 이미 지난해부터 ‘학교 휴업일 자율결정제’가 시행되고 있어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지역및 학교실정에 맞게 법정 수업일수 220일을 지키는 범위에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방학기간과 시기를 정할 수 있다. 교사들도 겨울방학 동안에 밀린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여기에다 관례상 해마다 2월말 실시되던 교원 정기인사도 앞당겨져 새학기를 맞을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지금껏 인사가 늦게 단행돼,교사들은 학습 준비는커녕 새 부임지로 이사 가는 일에 매달려야 했다.새학기가 시작되면 그제서야 학습 준비를 하느라 10여일을 허송세월하는 게 여태까지 교무실 풍경이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관계자는 “해방 이후 문제점이 제기돼 왔지만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을 이유로 정책 반영이되지 않았다.”면서 “교육여건 정상화를 위해 각계의 의견을 들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학교교육발전 설문 결과-“평준화 질적 개선 바람직”. 학교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 중·고교생은 학교 선택권을확대해야 한다고 보았으나 교사와 학부모는 평준화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교육부가 서울대 이종재 교수에게 의뢰해 전국 중·고교480개교 학생·학부모·교원 등 7만여명을 대상으로 ‘학교교육 실상과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학교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시급한 과제로 중·고교생의 49.8%는 ‘학교 선택권 확대’를 꼽았지만,교사의 66.5%와학부모의 66.4%는 ‘평준화 틀 안에서 질적 개선’을 내세웠다. 학교 교육 위기의 주요 현상에 대해서도 교사는 86.5%가‘교사 사기 저하’를,학부모는 55.2%가 ‘학생의 저항 현상 증가’를 꼽아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34.6%는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힘들다’,13.6%는 ‘학교를 아예 떠나고 싶다’고 응답했다.‘수업을 이해하기 곤란하다’‘학습의욕을 상실했다’는 답변도 각각 18.5%,16.4%나 됐다. 교사에 대한 조사에서는 60.6%가 ‘학생 지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힘들다’가 26.3%,‘포기했다’도 11%나 됐다. 체벌과 관련해 교사의 48.2%가 ‘강화해야 한다’고 했으나 학생들은 43.5%가 ‘옳지 않다’고 밝혀 엇갈렸다. 학교 교육이 어려워진 중요 요인으로 교사는 26%가 ‘교권실추’를,학부모는 25.1%가 ‘학생의 학습의욕 약화’를 꼽았다.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과제로 교사는 30.3%가‘교권 회복’을,학부모는 13.7%가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내세웠다. 학력 향상을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교사의 31.1%가 ‘유급제 도입’을,27.9%는 ‘기초 학력 책임 지도’라고 답했다.학교에 가장 시급하게 지원돼야 할 것으로 학부모의 76.1%,교사의 56.4%가 ‘학습자료 지원체계’를 꼽았다. 허윤주기자 rara@ ■고3생 28% “오전 7시30분이전 등교”. 전국 인문계 고교의 74%가 학생들을 아침 8시 이전에 등교시키고 있다.이중 28%는 등교시간을 아침 7시30분 이전으로 잡고 있다. 특히 사립학교가 국·공립에 비해 훨씬 이른 시각에 학생들을 등교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전체 인문계 고교 1200곳을 대상으로 등교시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교 3학년의 경우 오전 7시 이전에 등교하는 학교는 58개교로 4.7%였고,오전 7시∼7시30분 등교는 288개교로 23. 4%였다.즉 오전 7시30분 이전에 등교하는 학교가 전체의 28.1%를 차지하는 것이다.오전 7시30분∼8시 등교 학교는 563개교로 45.8%이다.또 국공립·사립학교별로 보면 오전 7시30분 이전 등교학교가 국·공립 26.4%,사립 33.8%로 사립고 등교시간이 대체로 일렀다. 고교 1학년의 오전 7시30분 이전 등교는 13.4%인 165개교,고교 2학년의 오전 7시30분 이전 등교는 14.3%인 176개교로 고교 3학년보다 다소 늦었다. 박홍기기자.
  • 현대유화 매각…이색 당근작전 눈길

    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이 매각성사 인센티브로 최고 3억원을 걸었다.재정자문사로는 골드만삭스가 선정됐다.매각작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양상이다. 13일 채권단과 현대유화에 따르면 채권단은 기준(奇浚)현대유화 사장에게 매각을 성공시킬 경우 최고 3억원의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워크아웃 기업이 경영정상화를 이뤘을때 성과급을 지급한 사례들이 있었지만 기업매각과 관련해최고경영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는 처음이다. [6개월안에 제값받고 팔아야] 인센티브 지급조건은 두가지.매각작업이 본궤도에 오른 뒤 6개월 안에 팔아야 하고 적정가격이어야 한다.6개월이 넘어가면 인센티브도 줄게 된다. 또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할 경우 ‘퍼포먼스 보너스’로 최고 1억원을 별도 지급하기로 했다.연봉(1억 5000만원)까지 포함하면 기 사장은 최고 5억 5000만원을 버는 셈이다. 관계자는 “제값에 신속하게 팔기 위해서는 협상주체에그에 걸맞는 동인(動因)을 줘야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매각협상때마다 지리하게 끌려다니다가 결국 헐값에넘겼던 종전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다.인센티브제공방침은 지난해말 기 사장 영입때부터 정해졌으나 그동안 구체적인 액수와 기준선정을 놓고 진통이 있었다는후문이다. [재정자문사 골드만삭스 선정] 채권단은 지난 12일 매각작업을 도와줄 재정자문사(파이낸셜 어드바이저)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다음주쯤 골드만삭스가 참여한 가운데 채권단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매각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관계자는 “빠르면 이달말 골드만삭스가 현대유화 실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내외투자가들에게 매각제안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사는 한달 가량 걸릴 전망이다.늦어도 10월까지는 매각을 마무리짓는다는 게 채권단의 복안이다. [매각대금 1조 5000억원∼2조 예상] 채권단은 지난해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결과 순자산가치가 1조 4000억원으로 나온만큼 최소한 이보다는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채권단 출자전환(2600억원) 등으로 재무제표가 개선된 만큼 골드만삭스 실사결과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롯데그룹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과 미국계 컨소시엄 등이현재 인수의사를 밝힌 상태다.매각대금이 2조원을 넘을 경우 채권단은 기 사장에게 ‘3억원+α’를 지급할 계획이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출자전환후에도 부채가 2조원(부채비율 240%)이나 되는 점이 매각의 최대 걸림돌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선거공영제 추진의 전제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공영제 실시 문제가당면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행정자치부 업무보고에서 정부 차원에서 선거공영제 확대 방안을 마련해보라고 지시했다.이에 앞서 유지담(柳志潭)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주 “완전한 선거공영제를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의 각종 비리는 상당 부분이 불법 정치자금과 맥이닿고 있으며,이같은 정치자금은 고비용 선거 구조와 연결돼 있다.‘돈 선거’를 없앤다는 측면에서도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그러나 선거공영제는 국민 세금으로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국민들의 동의가 우선돼야 한다.더욱이 일반 국민들이 우리 정치권과 정치인의 행태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여론수렴 절차는 필수적이다. 먼저 올 대선에서 선거공영제를 완전한 형태로 실시하는것보다는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지난 1997년 대선의 공영비용이 총 300억원이었던 데 비해완전 공영제를 시행할 경우후보자 1인당 600억원이 들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완전 공영제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한다.아무리 완벽하게 공영제를 실시한다 하더라도 100% ‘돈 안드는 선거’가 실현되기는 어려운 것이다.현재의 고비용 정치구조는 비단 선거운동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정당의 운영과 각종 정치조직의 가동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그러므로 선거법만 고쳐 공영제의 틀을 완벽하게 만들더라도 이와 병행한 정당법,정치자금법 등이 개혁 차원에서 획기적으로 개정되지 않는 한 실질적인 공영제 실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다음으로 선거공영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선거운동 방식을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정당별 조직력을경쟁하듯이 동원하는 세몰이 형태의 대규모 유세 자체를없애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대신 극히 제한적으로후보 합동연설회를 권역별로 실시하고,나머지는 TV토론이나 다른 언론매체를 통해 정책 비전과 노선을 밝히도록 하면 될 것이다.선거 공영제의 인정 범위도 후보 홍보 차원보다는 유권자의 ‘알 권리’신장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후보별 홈 페이지 제작·운영비라든가 객관적인 검증을거친 후보 홍보물의 제작·우송비,TV나 인터넷 등 언론매체 이용비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선거운동원에 의한 조직활동비는 배제되어야 한다. 공영제에 따른 재원 확보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법인세 1% 할당이든,일반 국고 지원이든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여기에서 반드시 고려할 점은다른 국고보조금 및 정치자금 모금 규모와 연계해 그 규모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된다는 것이다.
  • 자민련 선거공영제 ‘목청’

    ■선거법개정안 선수치기.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정치자금 ‘양심선언’을계기로 정치권이 선거공영제 실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이 7일 선수를 치고 나왔다.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선거법)’개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이 법안은 선거공영제 실시를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대통령 선거의 공식선거비용 일체를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토록 한다는 것이다.공식선거비용이란 선전벽보나 선거공보,소형인쇄물의 작성 비용과 정당 및 후보자 연설회,공개장소에서의 대담 비용 등을 말한다. 물론 조건을 달았다.전체 투표수의 10% 이상을 득표했거나 전체 투표수를 후보자수로 나눈 수 이상 득표한 후보의 선거비용만 국가가 부담토록 한다는 것이다.선거공영제에 따른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장치다. 법안은 또 대선후보별 방송연설 횟수를 현행보다 배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대신 정당연설회나 후보연설회는시·도의 경우 현행 2회 이내에서 1회로 줄이고,구·시·군의 경우에는 아예 연설회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가급적매스컴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늘리는 대신 유권자들과의 직접 접촉은 최대한 줄여 돈 선거나 혼탁선거의 소지를 줄이자는 것이다. 법안을 마련한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은 “현행 선거제도는 선거 때마다 천문학적인 선거비용이 들게 해 선거 과열과 음성적 정치자금,권력형 비리,국민적 불신을 낳아 왔다.”며 “당장 연말 대선부터 선거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법안대로 대선을 치를 경우 국가가 부담해야할 전체 선거비용은 약 6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이 선거공영제 실현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데는 물론 열악한 당내 자금사정이 한몫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최근 ‘내각제 투어’를 통해 줄곧 선거공영제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련의 발빠른 움직임은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에도 자극을 줘 정치권차원의 선거공영제 논의를 재촉하는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다만 자민련이 마련한 선거공영제 방안이 수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선자금을 얼마나 줄일지는 미지수다.무엇보다 조직 가동에 대한 대책이 없다.조직 가동은 현행선거에서 매표(買票)와 같은 불법수단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항목이다.따라서 향후 여야간 논의에서 이에 대한 보완책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공영제 도입 걸림돌. 선거공영제 확대와 관련한 여야의 입장은 원칙적으로 ‘찬성’이다. 음성적인 정치자금 덕분에 여당의 자금 사정이 야당에 비해 월등하게 유리했던 종전과는 정치 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그래서 지금을 선거공영제를 정착시킬 가장 좋은 시기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정당간 협상과정을 살펴보면 선거공영제 확대문제가 그리 간단히 타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정치인들이 원칙적으로는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도 세부적으로는 적잖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일부의 비판적인 여론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민주당은 불법적인 정치자금 모금을 근절하기 위해일반적인 선거비용 보전 등을 포함한 선거공영제의 확대가 필수적이란입장이다.하지만 대선과 관련한 당내 경선비용 등을 이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각 정치인마다입장을 달리한다.이협(李協) 사무총장은 “정치현실을 감안한 선거공영제 논의는 바람직하지만 당내 경선비용까지공영제에 포함시키는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역시 불법적인 정치자금 청산을 위해서는 선거공영제 정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면서도 국민들의 세금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현재처럼 정치권이 불신받는 상황에서 선거공영제를 위해 국민들의 세 부담을 늘릴 경우 과연 여론이 어떨지 걱정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선까지 공영제에포함시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7일 선거공영제와 관련,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자민련측은 “불법 정치자금 근절에 대한 사회적인 동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여야 협상을 거쳐 조만간 지금보다나아진 법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선거공영제 확대 움직임에 대해 선관위를 비롯한 일부에서는다소 비판적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불법 정치자금 모금 등 선거와 관련된각종 문제점을 선거공영제 미비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지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법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스피드 경영’ 부동의 1위 지켰다

    모기업인 동아건설의 부도로 난파 위기에 몰렸던 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 부동의 1위’라는 저력을 과시하며되살아나고 있다.최근 경영실적을 보면 법정관리 기업이라는 사실을 무색케 할 정도다. 이 회사는 동아건설이 부도난 1998년 889억여원의 손실을 내며 좌초 위기를 맞았으나 이듬해 139억여원의 이익을올리는 등 3년째 흑자를 기록했다.2000년 254억원,지난해521억원의 이익을 남겼다.지난 98년 162%이던 부채비율도99년 151.8%,2000년 109.6%,지난해 77.1%로 떨어뜨렸다. 특히 지난해 9600억원의 매출실적과 법정관리인가계획에따른 이익 150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 많은 이익을 내 지난달 서울 서소문동 사옥을 200억여원에 되사들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올 들어서도 1월 한달 동안 42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올 한해 법정관리인가계획에서 제시한 이익의 30% 정도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예상이익 역시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 99년 부도 직후 이 회사의 경영을 책임져온 곽영욱(郭泳旭) 사장의 ‘스피드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곽 사장은 취임 직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무려 12단계이던 결재라인을 2단계로 줄였다.또 전국의 각 점·소장들을 대부분 물갈이하고 탁·배송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반면 인력 구조조정에는 신중했다.인위적인 대규모 인력 감축 대신 적자사업 철수와 그로 인한 인력감원을 단행했다.노조도 곽 사장의 결정을 적극 수용했다. 그는 “저력있는 기업은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면서 “노사(勞社)가 ‘국내 최고의 물류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한 몸이 되어 노력한게 회생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은 그러나 최근 나름의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대한통운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물류기업이라고 힘주어말했다.지난달 M&A(인수·합병) 컨설팅 전문업체인 ‘줄리어스 캐피탈 & PwC’를 주간사로 선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한포럼] 주부들이여, 자린고비가 되자

    시어머니든 친정 어머니든 노소가 한 집에 살면서 겪는가장 많은 갈등은 냉장고 문제다.노인들은 남은 음식을 어지간하면 버리지 않아 먹다 남은 생선토막,옆집 이사 떡,하다 못해 아이들이 비벼 먹다 남긴 밥까지 냉장고속에 밀어 넣는다.이 때문에 주부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다.특히 상대가 시어머니인 경우는 더 하다.문이 잘 닫히지 않을 정도로 들어찬 올망졸망한 비닐봉지들 때문에정작 중요한 것을 넣으려 해도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더질색인 것은 며칠이 됐는지도 모르는 찌개 냄비 때문에 냉장고에 밴 된장 냄새다. 젊은 주부들은 노인들의 이 자린고비 습성이 오히려 비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전기세 많이 나오고 냉장고 수명도짧아지고,거기다 음식이 상하기라도 하면 배보다 배꼽이더 커진다고 보는 것이다. 주부들의 이같은 생각은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치임을 확인해 주는 정부발표가 나왔다.지난 한해 우리나라 국민이 먹다 버린 음식 쓰레기가 무려 404만 8000t이나 되고 이 음식 쓰레기로인한경제손실이 연간 8조원이니 15조원이니 하는 통계가그것이다.8조원이든 15조원이든 우리가 한 해 식량수입으로 지출하는 돈 9조 5420억원,자동차 수출액인 14조 5600억원과 비교하면 정말 아깝지 않은가.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음식 버리는 것을 금기로 알았다.그것은 내가 버리는 밥 한톨이 다른 사람의 입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가 아니라 밥알 하나에 들어간 농부의 피땀,쌀 한톨에 담긴 태양과 바람과 물,그리고 대지의 섭리를큰 은혜로 생각했다.그래서 밥알 하나 버리는 것을 배은으로 여겼다.물론 한 쪽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있는데 밥알하나라도 소홀히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도덕적 의무도 있다.행정자치부가 4000만 인구가 먹다 남긴 쓰레기가2000만 인구의 주식보다 많다며 북한의 주식 소비량 394만 9000t을 소개한 의도도 여기에 있는 듯하다.그러나 북한의 주식량은 쌀·보리·감자·고구마 등 곡류만 집계한 것이며 부식은 포함시키지 않아 둘을 맞비교하는 것은 옳은대비법이 아니긴 하다. 남아 도는 쌀을 제공하는 것도 ‘퍼주기’ 시비가 많은판에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릴 필요도 없이 극내에서도 끼니를 걱정하는 인구가 16만명이나 되고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이 30%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음식 쓰레기는 이웃에대한 도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음식 쓰레기는 종류별로 채소류가 214만 5000t(53%),어육류 117만 4000t(29%),곡류 52만 6000t(13%),과일류 20만 3000t(5%) 등이다.그런데 채소나 생선 쓰레기 대부분은 조리 전에 버린 쓰레기다.김치를 담그면서 겉잎을 잘라낸다거나 생선 요리를 하면서 머리를 잘라 버리기 때문인데 이야말로 버리지 않아도 될 것들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다.그러나 행자부 통계에 의하면 음식 쓰레기는 사료(30.2%)·퇴비(26.4%) 등 재활용률이 56.6%에 그친다.나머지는 국민 세금으로 처리하는데 그 비용이 연간 4000억원이다. 그러나 재활용에는 한계가 있다.따라서 음식을 버릴 필요가 없는 음식문화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하루 음식 쓰레기는 250g으로 미국 230g,프랑스230g,독일 170g보다 월등히 높다.우리보다 소득이 높고 외식이 더 많은미국이나 프랑스보다 더 많은 음식을 버리면서 이를 소득의 증가에 따른 낭비성 식생활 습관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해결의 열쇠는 뭐니뭐니 해도 주부들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50%가 음식 쓰레기이고우리나라 음식 쓰레기 53%가 가정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주부들이여,다른 건 몰라도 냉장고만은 노인들의 자린고비 정신을 배우자. 김재성 논설위원jskim@
  • 국세청, 재벌2세등 증여·상속세 7600억원 추징

    국세청은 지난해 변칙적인 상속·증여 행위를 한 재벌2세와 기업주 등 900여명을 적발,총 760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신종금융기법을 동원한 변칙적인 재산상속 행위가 크게 증가해이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했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앞으로도 기존 국세통합시스템(TIS)을 통해 대재산가의 부동산·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의 변동상황을 체계적으로분석, 집중 관리하고 신종채권을 이용한 변칙증여 행위에대한 분석도 강화키로 했다. 육철수기자 ycs@
  • 건보 1월적자 2400억

    건강보험료 9% 인상을 결정하기 위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李京浩 복지부차관) 제3차 회의가 20일 열렸으나 의료계와 시민단체 사이의 의견차가 커 인상안 타결이 무산되는 바람에 건강보험 재정안정화에 빨간 불이 켜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건강보험료 인상이 계속 늦어지면서 건강보험 재정 수지가 급격히 악화돼 지난1월 한달에만 올해 적자 목표액의 3분의 1에 달하는 2400억원대의 당기 적자가 발생했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건강보험 재정 수입은 1조 426억원이었던 데 비해 지출은 1조 2871억원으로무려 2445억원의 당기 적자가 발생했다.이같은 당기적자는 복지부가 최근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올해 건보재정 당기적자 목표액(7600억원)의 32.2% 규모다. 또 이달에도 2000억원 가량의 당기적자가 예상돼 현 추세대로 가면 1,2월 2개월 동안에만 올해 적자 목표액의 60%가까운 당기 적자가 쌓일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당기적자 확대로 작년에는 통상 2조원선을 넘지않았던 단기 차입금 규모도 크게 불어나 20일 현재 사상최고치인 2조 3364억원(직장 1조 5964억원,지역 7400억원)을 기록했다. 건보재정 수지가 최근 악화되는 이유는 담배부담금 시행과 건강보험료 인상의 지연으로 매달 건보재정 수입에서 1250억원(담배부담금 550억원.보험료 700억원)의 기회손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담배부담금은 다음달부터 부과될 예정이고,건보료 인상안도 22일 회의를 재소집해 이번 주내에 마무리지으면 다음달부터는 재정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IT관련 학과 600억원 지원

    정보통신부는 올해 600억원 가량을 지원받을 정보기술(IT) 관련 223개 실업계 고교와 대학을 14일 선정했다. 부족한 IT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것으로 IT관련 학과를 신·증설하거나 교수 충원 및 교과과정 개편 등 교육발전 계획을 갖고 있는 학교를 지원대상으로 정했다. 서울대학교 등 116개교가 새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선정된 107개교에 대해서도 지원이 계속된다. 특히 인력부족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관련학과나 대학원을 신설하는 곳에 대해선 해마다 최고 10억원까지 2년간 지원하는 등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비IT학과에서 IT기술 접목과정을 도입하는 32개 대학에대해서도 실험실습 장비 및 교수요원 충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영덕에 풍력발전단지 조성

    경북 영덕군 동해안 일대에 대체 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는풍력발전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된다. 영덕군은 6일 지역의 풍부한 풍력을 자원화하기 위해 2004년까지 영덕읍 창포리 일대에 민간자본 600억원을 유치해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이달중에 사업주체로 확정된 국내 교량받침 전문회사인 유니슨산업㈜과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사업타당성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사업은 외국 기업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는 오는 4월에 착공,2년여에 걸쳐 2단계로 추진될전망이다. 풍력발전단지에는 시간당 발전용량 750㎾짜리 20기와 1㎿짜리 20기 등 모두 40기가 설치된다.이에 따른 전력생산 계획은 연간 7만 8800∼11만 8200㎿h로 연간 매출액이 85억∼12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군은 군유지 106만여㎡ 임대 등에 따른 연간 1억 6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관광객 유치에 따른 부수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덕 김상화기자 shkim@
  • 전세자금 보증한도 3000만원

    무주택 영세민에 대한 전세자금 보증한도가 최고 3000만원까지 확대된다.투자와 수출촉진을 위해 기업에 지원되는설비투자자금 규모도 10조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다국적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를 우리나라로 유치하는 작업이 본격화되며,재정경제부가 처음으로 민간과의 교환근무제를 도입한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정부부처로는 처음 올해 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보고했다. 진 부총리는 “성장활력 회복에 초점을 맞춰 거시경제정책을 운용하고,중산·서민층 생활안정 지원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김 대통령은 “부처간 긴밀한 협조를통해 주요 경제정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재경부는 올해 기업의 설비투자 자금으로 산업·기업·수출입은행을 통해 9조 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지난해보다 1조 6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연간소득 1000만원 이하의 영세민들이 전세자금을 빌릴때 ‘전세해약시 집주인이 대출은행에 통보한다’는 확약서를 내면 주택신용보증기금의전세보증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려주도록 했다. 친지 등이 추가보증을 서면 보증한도가 3000만원까지 늘어난다.국민주택기금의 주택전세자금 융자규모도 지난해 9600억원에서 올해 1조 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다국적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를 우리나라로 유치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의 국민경제자문회의에 ‘동북아 비즈니스중심국가 발전기획단’(단장 경제수석)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기관급 10여명 이상을 한국은행·언론기관 등에파견하는 교환근무제도 실시하기로 했다.과장급 1∼2개 자리는 민간에 추가로 개방된다. 부처별 업무보고는 6일 여성부,8일 보건복지부 등의 순으로 3월말까지 계속된다. 오풍연 박정현기자 jhpark@
  • 접속료 조정 LGT 마지막 승부수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LG텔레콤 남용(南鏞)사장이 29일 접속료 조정문제를 올해의 승부수로 띄웠다.‘더 주고,덜 받는’ 현 체계를 바꿔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는 것을 경영 목표로 발표했다. 접속료란 각 통신사업자들이 다른 사업자 망을 빌려쓰는 대가로 내는 이용 요금.LL(유선-유선),LM(유선-무선),MM(무선-무선) 등 세가지가 있다.이 가운데 LM과 MM이 LG텔레콤에 해당된다. 접속료는 사업자간에 연간 수백억원에서 2조원 가까이 주고받는 막대한 규모다.‘만년꼴찌’인 LG텔레콤으로서는 더욱절실한 사안이고,다른 경쟁사업자들도 쉽게 양보할 수 없는민감한 문제다.정보통신부도 적극 조정할 뜻을 밝혀 올해 통신업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남 사장은 이날 “후발사업자로서 낮은 접속료를 적용받음으로써 오히려 경쟁사업자인 SK텔레콤을 지원해주는 역차별과 불이익을 당해왔다.”고 말했다.이어 “접속료는 전세계적으로 원가 검증을 토대로 산정하고 있으며,이런 의미에서재조정 요구는 권리를 되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남 사장은 또 “SK텔레콤과 같은 접속료를 적용했다면 지금까지 SK텔레콤으로부터 3600억원,KT로부터 7200억원의 추가수입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리고는 “접속료 조정이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올해 3000억원의 수지 개선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을 내놨다. SK텔레콤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MM 접속료에서 431억원의 적자를 본 만큼 LG텔레콤의 주장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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