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00억원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조모상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독자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요격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여름 편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45
  • 한화, 한나라 40억 제공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6일 한화그룹이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현금 및 양도성예금증서(CD)로 40억원을 불법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검찰은 미국 체류 중인 김승연 회장에게 귀국을 종용,불법 자금 제공에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 롯데건설이 최소 40억원의 비자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하고,용처를 캐고 있다.롯데건설 임승남 사장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 중이다.일본에 체류 중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입국시 통보조치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불법자금 규모는 570억원대로 늘었다.현재 수사중인 기업을 감안하면 600억원대를 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설 연휴가 끝나는 즉시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정치인 7∼8명에 대해 소환,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죄질이 중한 3∼4명은 출국을 금지시켰다.정치자금을 유용한 10여명의 정치인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을 지난 15일 조사한 결과,이 전 의원이 한화그룹에 불법대선자금 10억원을 먼저 요구했다는 정황을 포착,경위를파악 중이다.17일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을 불러 한화 등에서 받은 정치자금 모금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인텔 넘어 ‘글로벌 넘버원’ 으로 삼성전자 ‘쾌속질주’

    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에서 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영업이익을 기록,글로벌 기업으로서 명성을 재확인했다.외형으로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인텔을 눌렀지만 수익면에서는 인텔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15일 발표한 2003년 4·4분기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 12조 8900억원,영업이익 2조 6300억원,순이익 1조 8600억원으로 매출은 인텔의 87억 4000만달러(10조 4880억원·1200원 기준)보다 많았지만 순이익은 인텔의 22억달러(2조 6400억원)에 못미쳤다. 삼성전자의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금까지 발표된 분기실적 중 사상 최대 규모로,매출은 지난 3·4분기 최대치인 11조 2600억원보다 1조 6300억원(14.4%),영업이익은 2000년 3·4분기 2조 1800억원 대비 20.8% 각각 증가한 것이다.다만 순이익은 지난 2002년 2·4분기 1조 9170억원과 1·4분기 1조 9050억원에 이어 세번째다. 지난해 전체로는 43조 580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7조 1900억원,순이익 5조 9600억원을 달성했다.하지만 이 역시 매출 기준으로는 인텔의 301억달러(36조 1200억원)보다 많았지만 순이익은 인텔의 56억달러(6조 7200억원)에 약간 못미쳤다. 인텔은 삼성전자가 무려 7조 5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2002년 31억달러(3조 72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 무려 81%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이며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배당금은 삼성전자가 후했다.인텔은 지난해 주당 0.85달러(1020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현금배당은 0.08달러(96원)에 불과했다.전체 배당금은 5억 2400만달러(6288억원).반면 삼성전자는 주당 5000원(보통주 기준·시가배당률 1.25%)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해 배당총액이 8051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인텔의 순수익률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두 회사가 똑같이 반도체 경기 호황을 누렸지만 인텔은 CPU,칩세트,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 비중이 90%에 가까운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LCD제외)의 비중이 3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휴대전화,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지만 이들 분야의 이익률은 반도체에 미치지 못한다.LCD를 포함한반도체 분야의 영업이익률은 34.5%였지만 정보통신은 18.5%,디지털미디어는 1.4%에 머물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앞으로 과감한 기술·설비투자를 통해 인텔을 따돌릴 기세다. 삼성전자는 올해 설비투자에 7조 9200억원,R&D분야에 3조 94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반면 인텔은 R&D분야에 48억달러(5조 7600억원),설비에 36억∼40억달러(4조 3200억∼4조 8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IR팀장 주우식 전무는 “지난 연말 휴대전화 재고부담 등을 크게 덜었기 때문에 올 1·4분기에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적었던 이유는 삼성카드·캐피탈에서 수천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고 데이콤·하나로통신 등에 대한 주식투자 손실을 미리 비용으로 계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여러 가지 악재를 미리 털었기 때문에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6.3% 늘어난 46조 3400억원으로 잡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서울시, 중소기업에 6300억 지원

    서울시는 15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융자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지원금은 지난해 5260억원보다 19.8%(1040억원) 늘어난 6300억원이 책정됐다.상반기에 경영안정자금 2100억원과 시설자금 1500억원 등 모두 3600억원을 지원한다. 융자한도 및 대출금리는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최대 5억원까지 연리 5.5%,시설자금은 1억∼200억원으로 연리 5.0%이다. 경영안정자금의 상환조건은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며,시설자금은 평균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문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금평가팀(02-3016-8352∼5)이나 시청 자금지원팀(02-3707-9318). 장세훈기자
  • LG카드 현금서비스 또 중단

    LG카드의 현금서비스가 8일 오후부터 유동성 부족으로 중단됐다.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관련기사 17·20면 LG카드는 “은행계좌 잔고가 바닥 나 8일 오후 2시30분부터 우리·신한·외환·하나은행,농협,우체국,새마을금고를 통한 현금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LG카드 회원은 1200여만명이며 하루 평균 600억원대의 현금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한편 LG카드는 이날 만기가 돼 갚아야 할 자산유동화증권(ABS) 3560억원과 기업어음(CP) 1150억원 등 4700억여원 가운데 CP 만기액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도 갚지 못했다.ABS의 상환일은 9일로 미뤄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사설] 언제까지 ‘FTA 미아국’ 될 건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통과가 또다시 좌절됐다.노무현 대통령이 6일과 7일 농민단체 대표들을 만나 FTA 비준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데 이어 어제 본회의 직전 국회를 찾아 간곡하게 당부했음에도 농촌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에 막혀 무위로 돌아간 것이다.국회의원들은 정부 대책을 탓했지만 국익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했다고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본다.박관용 국회의장은 오는 2월9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어떤 경우에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하지만 눈앞에 닥친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하면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앞으로 10년간 총 119조원을 투자해 농어촌 거주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내놓았다.여기에는 학자들이 추산한 한·칠레 FTA 연간 직접피해액 600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1500억원을 계속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이런 상황에서 농촌지원 대책이 미흡하다고 주장한다면 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농민단체들도 FTA에 반대한다고 이미 국제 경쟁력을 상실한 농업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지금부터라도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농촌을 살리는 길이다. 누차 지적했듯이 우리 경제는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70%에 달할 정도다.지금 수출이 잘 된다고 앞으로도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수출이 잘 될수록 해외 텃밭을 지키고 가꿔야 한다.그럼에도 한·칠레 FTA 비준안조차 발효시키지 못해서야 어찌 수출 강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FTA 지연에 따른 가격 상승의 피해는 농민들보다 더 어려운 도시 영세민들에게 전가된다. 한·칠레 FTA 비준이 늦어지면서 칠레 시장에서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한다.우리가 ‘FTA 미아국’을 고집할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4월 총선에서 FTA 반대에 앞장선 국회의원들을 표로 심판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본다.
  • 삼성 80인치 세계최대 PDP개발

    삼성SDI는 TV용 디스플레이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80인치 풀(Full) HD급 PDP(가로 1766㎜,세로 1128㎜,두께 89㎜)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LG전자에서 내놓은 76인치가 가장 컸다. 80인치 PDP는 또 가로 1920X세로 1080 라인의 풀 HD급 해상도에 1000 칸델라(㏅/㎡)의 휘도(밝기)와 2000대 1의 명암비를 구현,고휘도와 고명암비를 동시에 구현했다. 삼성SDI는 특히 이번 80인치 개발 과정에서 1장의 PDP 유리 원판에서 40인치급 PDP를 한꺼번에 4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4면취(面取) 생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국내외 특허등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해 12월 PDP 제2생산라인을 준공,생산 규모면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섰으며 올 연말에는 월 12만대 규모의 제3라인을 가동해 월 2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연간 1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PDP부분 매출도 지난해 5600억원에서 1조 4000억원으로 크게 늘 전망이다. 삼성SDI PDP본부장 배철한 부사장은 “현재 일본의 JVC,후지쓰 제너럴,도시바 등 3개 TV 세트업체에 PDP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르면 4월부터는 일본 소니사에도 월 1만대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 [서울광장] 북한, 인도적 재앙만은 막자

    어제 아침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유엔 북한인도주의 조정관 마수드 하이더의 글은 그동안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지해온 많은 이들을 당혹케 했다.우리정부는 DJ정부 5년 동안 대북 햇볕정책을 펴왔고 햇볕정책의 계승자를 자임한 참여정부 역시 지난 1년 동안 대북화해협력정책을 펴왔다.그런데 전해지는 소식이 “북한 어린이 10명중 4명이 영양실조로 발육장애를 겪고 있고 식량부족량이 100만t에 이른다.”는 참혹한 생활상이라니. 지난 9년 동안 북한에서 지원활동을 계속해왔다는 그의 전언은 묵시록의 한 구절처럼 말세의 어두운 기운을 전하고 있다.300만명의 어린이들이 영양부족에다 깨끗한 식수,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고 한다.북한에서 활동하던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해 말 300만명에 달하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먹이기 위해 부득이 나이 든 주민 270만명에 대한 식량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북한핵 문제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국제사회의 지원이 지지부진해졌다고 했다.한국을 포함한국제사회가 제발 정치와 연계시키지 말고 인도주의 지원을 늘려달라고 그는 호소했다.굳이 그의 글이 아니더라도 북한의 어려운 사정은 WFP,유엔아동기금(UNICEF)등 북한내에서 활동해온 여러 구호단체들에 의해 지난 연말 여러차례 외부세계로 전해졌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지난 5년간 국제사회에서 북한땅으로 보내진 식량지원만 800만t이다.그런데 아직도 100만t의 식량이 부족하다면 언제까지 이런 식의 지원이 계속돼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나온다.우리가 지난 한해 보낸 쌀만 모두 40만t.비료가 30만t 갔고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말라리아 방역지원,UNICEF를 통한 옥수수가 10만t 보내졌다.모두 1600억원의 예산이 쓰여졌고 금년에도 같은 액수의 예산이 책정됐다. 국내여론으로 볼 때 핵문제 해결 없이 더 이상 지원액을 늘리기는 어렵다.더구나 북한은 우리가 요구해온 금강산 면회소 건설,이산가족 상봉 확대,개성공단 건설,금강산 관광 활성화 등을 여러 파급효과를 우려해 머뭇거리고 있다.부시 행정부는 여전히 북한지원을 핵문제해결의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미국은 2차 6자회담 개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던 지난 연말 WFP를 통한 6만t의 대북식량지원 방침을 밝혔다.앞서 지원한 4만t을 합쳐 모두 10만t이 지원되는 셈이다.북한의 식량사정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북한을 6자회담장으로 이끌어내려는 유인책임을 북한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1980년대말 동유럽에서 자고나면 체제가 무너지는 대변혁이 몰아치고 소연방마저 해체된 뒤 우리에게 던져진 화두중 하나는 ‘북한은 언제일까’라는 것이었다.많은 서방학자들이 내놓은 답은 북한이 2년,길어야 5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김정일체제는 계속된 경제난 속에서도 여전히 완고하게 버티고 있다. 5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의 근거는 인류역사상 주민을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정권이 살아남은 적이 없었다는 소위 ‘역사의 논리’였다.그 생존기간이 이미 10년을 넘어섰다.하지만 과연 이런 식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그곳에서 흘러나오는 구호단체들의 지원호소는 이 체제가 더 이상 외부지원으로 버텨나가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경고처럼 들린다. 오늘부터 미국 민간단체들의 방문이 예고돼 있다.북한당국이 이번 방문을 부디 제2의 핵보유선언 등 또다른 벼랑끝전략을 쓰는 기회로 삼지 말기를 바란다.그럴 경우 정말 구호단체들이 우려하는 인도주의적 재앙이 북한땅을 휩쓸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
  • 구태 못벗는 예산배정

    참여정부 들어 국회의 예산편성과 심사는 과거와 얼마나 차별성이 있을까? 새해 예산안 확정이 임박한 28일 대한매일이 예결위 조정소위원회 심사자료를 분석한 결과,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상임위에서 문제점을 지적당하고도 예산을 그대로 편성,결국엔 삭감당하는 정부의 ‘막무가내식’ 행태에서부터 총선을 의식한 의원들의 ‘끼워 넣기식’ 증액사례 등 구태는 여전했다. ●부패방지위와 부정방지위는 다르다? 국회 법사위는 감사원의 기본운영경비 45억여원 가운데 부정방지대책위 운영경비 2700만원을 삭감했다.예결위 종합심사에서 한 위원은 부정방지위의 운영경비 8600만원 전액을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지난해 1월 대통령직속의 독립 국가기관으로 발족한 부패방지위와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 기능이 중복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부정방지대책위는 각종 부정부패 실태를 파악하고 그 해소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1993년 발족한 감사원장 자문기구다.국회는 지난해에도 부정방지위 예산편성의 문제점을 감사원에 지적한 바 있다.법사위는 부정방지대책위 연구용역비와 부정부패 신고보상금 및 포상금(각 6000만원)도 부패방지위의 부정부패 신고보상금과 유사·중복지원이라는 이유로 삭감했다. ●도로개설은 총선용? 총선을 의식한 국회의원들의 예산불리기 행태도 여전했다. 건교부에서 일반국도 건설비로 편성한 예산은 1조 3458억여원.건교위원들은 여기에다 2600억원을 추가했다.여수∼영광 250억원,김천∼추풍령 107억원 등이다. 각 정당에서도 예산증액에 가세했다.포항∼울진 국도 4차로 확장공사비 532억원,담양∼순창간 국도 24호선 확장·포장비 15억원,여수∼남해간 한려대교 가설 설계비 10억원,금산 인삼전시관 우회도로 개설비 9억원 등 여야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수정의견을 내 사업비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전용도로 10억원? 정부가 예산을 아예 배정하지도 않았는데 상임위와 각 교섭단체가 추가한 예산도 대부분 총선을 의식한 예산이라는 지적이다.건교위와 각 교섭단체는 무안 인근의 남악 신도시에 버스전용도로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경비로 10억원을 똑같이 배정했다.항공협회가 주최하는 국제항공대회 개최경비 지원명목으로 2억원도 상임위에서 추가됐다.강원 인제군에 자동차 전용경주장 건립지원비 10억원은 교섭단체에서 끼워 넣었다. 국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의원간 밀실야합과 편법적인 예산증액을 방지하기 위해 각 교섭단체별로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문서로 내면 이를 계수조정소위원회에서 참고하도록 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심의방식 개선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는 두고볼 일”이라고 말해 한계가 있음을 시인했다. 박현갑기자
  • 산림청 국유림 대폭 늘린다

    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국특) 예산이 국유림 사업비용으로만 사용될 수 있게돼 산림청의 국유림 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지방청의 인건비와 경비가 일반회계로,조림과 육림·임도 등 투자사업비가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농특)로 이관됨에 따라 국특예산 전액을 국유림 관리에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국유림 매각과 임대,나무판매,휴양림 임대수입 등의 국특 세입 규모는 세출(340여억원)을 초과한 500억∼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올해 대비 80% 증가한 619억원으로 책정됐다. 산림청은 우선 올해 6550㏊에 그쳤던 사유림 매입규모를 내년에는 1만 4100㏊로 2배 이상 늘려 잡았다. 이와 함께 2006년부터는 국특 규모가 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22.6%(144만 8000㏊)인 국유림 비율을 2020년까지 30%(193만 5000㏊)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05년부터 시행되는 백두대간보호법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도 사유림 매입이 활발해질 수밖에 없어 국유림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토지수용(공공사업으로 인한 보상) 및 휴양림 수요확대와 대여료 등에 따른 세입증가 등을 감안할 때 다른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산림청 국유림관리과 관계자는 “그동안 국특에서 인건비 등을 지급하다보니 예산부족으로 국유림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했고 사업추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각종 국유림 관리 사업들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금융특집/퇴직보험시장 “반갑다 연말”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퇴직보험 가입 건수의 60% 이상이 연말에 몰리는 계절적 특성을 노려 각 업체마다 ‘기업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퇴직보험은 기업들이 종업원의 퇴직금을 보험사에 맡긴 뒤 퇴직시 연금 또는 일시금 형태로 종업원에게 지급하는 선진형 보험상품이다.대다수 기업들이 12월 결산법인이어서 연말에 가입이 몰린다. 2002회계연도(2002.4∼2003.3) 퇴직보험 시장의 규모는 4조 3000억원 규모로,내년에 기업연금제도가 도입되면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번 회계연도 들어 11월까지 2600억원 어치를 판매한 교보생명은 서울 강남·강북·성동·신촌 등 주요거점에 영업조직을 배치하는 한편 부산·대전·울산 등 전국 10개 도시에 판매망을 구축,기업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교보생명측은 “12월에만 6000억원 정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11월까지 6600억원 어치를 판 삼성생명은 연말까지 판매실적을 1조 4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에 따라 기업들을 대상으로 퇴직금 회계처리 서비스,기업복지컨설팅 서비스까지 곁들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 LG카드 3000억 긴급지원

    LG카드가 지난 15일부터 인터넷과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한 현금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8개 채권은행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2조원의 신규 자금 한도를 지난 19일까지 모두 소진하는 등 다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이에 따라 LG카드 채권단은 LG카드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채권단에 따르면 LG카드의 8개 채권은행은 19∼20일 이틀 연속 부행장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우리은행,국민은행,농협 등 3개 채권은행이 각각 1000억원씩 모두 3000억원을 다음달 6일까지 콜자금(단기자금) 형태로 LG카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3개 채권은행은 LG카드를 인수하는 곳이 다음달 7일 5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투입하면 이번에 추가지원할 자금을 되돌려 받는다. 또 산업은행은 LG카드가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가운데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은행·증권·보험·투신 등 금융회사의 LG카드 ABS에 대한 조기상환 요청이 이어지자 17일 관계자들을 불러 이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하지만 일부 금융회사가 이를 거부해 LG카드는 600억원어치를 당장 상환해야 할 처지에 몰렸었다.산업은행은 600억원어치를 인수하고도 다음달 6일까지 추가로 ABS 조기상환 요청이 이어질 경우 이 부분도 인수키로 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재계 판도 어떻게 변할까/LG·현대차 순위 바뀔듯

    재계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지난 99년 대우 몰락,2000년 현대 유동성위기 이후 최대규모의 순위 변동이 전망된다.16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도에 삼성을 제외한 LG,SK,현대자동차 등 최상위권 기업간의 순위 변동 가능성과 함께 KCC 등 일부 중위권 도약이 예상된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규모별 국내 대기업집단(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 순위는 삼성(83조 4920억원),LG(58조 5710억원),SK(47조 4630억원),현대자동차(44조 600억원) 등의 순이다. LG가 현재 검토중인 대로 순자산규모로 3조원대에 이르는 카드와 증권 등의 금융계열사들을 분리해도 순위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구태회 창업고문 계열인 LG전선,LG니꼬동제련,극동도시가스,LG칼텍스가스가 지난 11월 분리한데 이어 최근 LG산전을 LG전선측에 매각,자산 규모로 5조원이 더 줄었지만 지난 4월의 공정위 기준으로는 여전히 2위다. 그러나 이른바 ‘허씨’계열의 분리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구본무 회장이 올초 LG칼텍스정유,LG건설,LG유통 등 허씨 계열 기업의내년 분리를 공언했기 때문에 순자산 규모로 5조원이 넘는 이들마저 떨어져 나가면 자산 규모면에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물론 SK가 채권단과 함께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정상화 및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산규모 4조 5000억원대인 SK생명,SK증권 등 금융계열사와 워커힐 등을 매각할 계획이기 때문에 ‘삼성-현대차-LG-SK’의 순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래저래 삼성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2002년 공정위가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지정할 당시에 비해 올해 자산 총액이 11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4대그룹 가운데 최고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중위권 기업들 사이에도 미미한 순위변동이 예상된다.계열사 80여개를 거느리며 한때 재계 순위 1위를 기록했던 현대는 지속적으로 처지고 있다. 김성곤 박홍환기자 stinger@
  • 昌캠프 대선자금 수사 안팎/롯데 50·한진 30·금호 20억

    검찰이 전면수사에 나선 지 40여일 만에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검찰은 내년부터 돈을 받은 정치권 수사에 집중한다는 목표 아래 기업들이 정치권에 제공한 비자금의 규모와 전달통로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드러나는 한나라당 모금 윤곽 한나라당 대선자금은 ‘이회창 대세론’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집중적으로 조성됐다.검찰 관계자도 “당시 분위기를 한번 생각해 보라.”고 말해 대세론이 모금에 상당히 기여했음을 시사했다. 삼성 152억원,LG 150억원,SK 100억원은 이미 드러났다.검찰은 이들 기업이 수십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 정황을 포착,확인하고 있다.이외에도 검찰은 현대차가 100억원,롯데는 50억원,한진과 금호는 각각 30억원과 20억원을 지원한 단서를 잡고 추적하고 있다.이 정도만 해도 600억원대다. 검찰은 기업 크기에 따라 100억원대,50억원대,30억원대로 나눠진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세풍 때처럼 모금대책회의를 통해 기업별 할당액이 정해졌는지 관심이다.한나라당의 독촉을 받은 기업들이 정보를 공유,자체적으로 액수를 조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전달 통로는 이회창 전 총재의 경기고-서울대 동문인 최돈웅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가 현재 드러난 인물이다.공기관이나 친인척이 등장한 세풍 때와 달리 최측근 인사들이 동원된 것이다.검찰은 “뉴 페이스가 있다.”고 밝혀 또 다른 동문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이 경우 결국 이 전 총재 개입 여부가 문제될 것으로 보인다.관계자들은 손사래치고 있지만 이 전 총재가 최 의원에게 “돈 문제에 지나치게 나서지 말라.”고 경고 전화를 건 사실도 공개됐다.당시 최 의원은 삼성·LG·SK로부터 400억원을 받고 있었다. ●검찰,“수사협조한 뒤 형평성 문제 제기하라” 검찰은 ‘마침내’ 최돈웅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검찰로서는 모금을 주도한 최 의원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다.한나라당이 흔쾌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국회는 현역의원 6명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검찰은 최 의원을 비롯,한나라당의 수사 비협조가 정도를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공모·봉모씨 등 재정국 실무자들은 모두 도주한 상태다.검찰 관계자는 “노무현 캠프쪽 사람들은 매일 청사로 소환되는데 이회창 캠프쪽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수사가 불공평하다는 주장을 내놓는 것은 얼토당토하지 않다는 것이다. 안대희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정치권의 협조는 구하되 매달리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안 부장은 “지은 죄에 대해 반성없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신속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을 위해서라도 정치권은 진상공개에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昌캠프, 4대그룹서 600억”삼성200억·LG150억·현대車100억·SK100억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지난해 대선 때 삼성·LG·현대차·SK 등 4대 그룹이 한나라당에 600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4대 기업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한나라당이 삼성 200억원,LG 150억원,현대차 100억원,SK에서 100억원+α의 자금을 거둔 단서를 포착했다. ▶관련기사 3면 SK의 경우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게 당초 제공한 비자금 100억원 외에도 추가로 최소 수십억원대의 자금을 제공한 흔적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LG로부터 150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건네받아 한나라당에 전달한 서정우 변호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구속수감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서 변호사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LG 관계자 진술을 통해 혐의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서 변호사는 LG 외에도 삼성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건네받은 과정에 개입한 정황도 있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개인후원회(부국팀) 부회장으로서 대선 캠프에서 법률고문을 맡아 활동하면서 지난해 11월22일 LG 구조조정본부 이모 상무로부터 150억원의 현금이 담긴 2.5t 트럭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구본무 LG회장을 불러 한나라당에 150억원의 비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사전 또는 사후에 보고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한나라당측으로부터 추가 대선자금을 제공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미리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200억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차의 경우 현대캐피탈을 통해 1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나라당에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롯데 계열사 사장급 임원인 신동인·김병일씨 등 2명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정치권 반응/민주당 “정경유착 금자탑” 우리당 “한나라 해체해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9일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때 600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4대 그룹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나라당에 대한 강도높은 공세를 지속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이날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대선자금 수사가 핵심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회창 전 후보와 최병렬 대표가 SK비자금 문제가 터졌을 때 고해성사를 했으면 지금쯤 검찰 수사가 끝나가고 있을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우회적으로 질타했다.김성순 대변인도 “SK그룹에서 100억원을 받은 한나라당이 다른 기업에서도 수백억원에 이르는 불법 비자금을 받았다는 것은 정경유착의 금자탑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당 지도부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는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피도 눈물도 없는 정당”이라고 몰아세우며 ‘개혁정당·대안정당’이라는 차별성을 집중 부각시키려 애썼다. 대선자금 정국이 청와대와 한나라당간 대립구도로만 갈 경우 ‘잊혀진 정당’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태생적 한계를 드러낸 필연적인 결과”라며 한나라당의 해체를 요구했다. 김원기 공동의장은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모금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검찰수사에 협조,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빨리 끝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김희선 의원도 “한나라당을 해체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이젠 이회창씨가 고백할 때다

    이제 한나라당과 이회창 전 대선후보가 나설 때다.최돈웅 의원의 SK비자금 100억원 불법수수의 충격이 아직 가시기도 전에 한나라당 선대위 법률고문을 지낸 서정우 변호사마저 LG로부터 150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진 이상 더는 침묵할 계제가 아님을 보여준다.더구나 서 변호사는 이 전 후보의 최측근이자 현직 변호사 신분이다.혐의에 확신이 없고서는 검찰이 섣불리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없는 일이다. 아직 불법자금의 총액과 기업별 뭉칫돈의 내용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은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그런데도 ‘선관위에 신고한 내용에서 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다.’고 국민을 속였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제 이 전 후보와 한나라당은 우회할 생각을 버려야 한다.한나라당 일각에서 검찰을 견제할 요량으로 대선자금 특검 도입을 흘리고 있으나 누가 납득하겠는가.또 ‘열린우리당을 띄우려는 편파수사’라며 검찰에 맹공을 퍼붓는 모습도 볼썽사납다.국민들이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에 찬성한 것은 대선자금은 검찰,측근비리 의혹은 특검에 맡기는 것이 최상의 해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전 후보는 지난 10월30일 SK비자금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법적 책임을 포함해 모든 책임을 지겠으며 검찰의 소환요구가 있으면 응하겠다.”고 했다.최병렬 대표도 나서 대국민사과를 한 바 있다.이 전 후보와 한나라당은 검찰수사의 추이를 곁눈질할 것이 아니라 불법 대선자금의 전모를 공개하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비록 대선에서는 패배했지만 당당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치지도자로 승리하는 길이다.아울러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거듭 촉구한다.
  • 한나라 대선자금 수수 안팎/현금150억 실은 트럭 통째 전달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선 당시 600억원대에 이르는 불법 대선자금을 4대 기업에서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에 따라 대선자금 수사의 전체적인 윤곽이 이번 주 안에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서정우씨 모금 주도적 역할 검찰은 일단 각 기업들이 한나라당에 준 불법 대선자금을 삼성 200억원,LG 150억원,현대차 100억원으로 파악했다.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서정우 변호사가 삼성 쪽에 개입한 부분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 변호사가 삼성 등에서 모금을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증거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SK그룹이 기존 100억원 외에도 최소 수십억원을 지원한 흔적도 포착했다.검찰은 대기업에 대한 연쇄적인 압수수색과 고위 임원들의 소환을 통해 기업들이 조성한 대선자금의 규모를 구체화하고 있다.비자금 조성 의혹은 삼성전기·LG홈쇼핑·현대캐피탈 등 현금 동원이 비교적 손쉬운 계열사들에 집중되고 있다. ●영화 같은 한나라당 LG 150억원 수수과정 검찰이 구속영장을 통해 밝힌 서 변호사의 LG 150억원 수수 과정은액션 영화에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지난해 11월 초 LG그룹 강유식 구조조정본부장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으로부터 대선자금 지원을 요청받았다. LG는 이미 공식후원금 10억원을 냈으나 최 의원의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추가 지원키로 했다.강 본부장은 전임 구조본부장 이모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서정우 변호사와 접촉,돈의 규모와 전달방식을 상의한 뒤 같은 달 22일 저녁 150억원을 전달했다. 강 본부장은 대주주갹출금에서 1만원권 현금으로 150억원을 준비,박스 63개에 나눠 담아 LG상사 물류센터에서 쓰는 2.5t 트럭에 실었다.미리 약속된 서울 양재동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 주차장에 차키를 꽂은 채 이 차를 주차했고 서 변호사측은 차떼기로 옮겨 박스를 내렸다.서 변호사측은 다음날 2.5t 트럭을 만남의 광장 주차장에 되돌려놓고 LG는 빈 차를 찾아가는 것으로 거래는 마무리됐다.LG는 이틀 뒤인 24일 공식 후원금 20억원을 또 냈다. ●검찰 수사 방향 LG 150억원 외에도 검찰이 밝혀내야 할 부분은 많다.우선 150억원의 출처다.LG측은 비축되어 있던 ‘대주주갹출금’에서 썼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이 대목은 미리 준비해놓은 자금을 ‘본부장 직권으로 썼다.’는 뉘앙스에 가까워 총수를 보호하려는 성격이 짙어 보인다.때문에 그룹 최고위층의 구체적인 개입이나 지시 혹은 묵인 등이 있었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또 서 변호사가 모금을 주도한 부분도 명백히 밝혀야 한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꽉막힌 ‘강남순환고속도’/공개토론회 찬반양론 팽팽 착공싼 이견대립 지속될듯

    “관악산 환경파괴와 함께 학습여건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다.” “서울 서남부지역의 교통난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학계,주민간의 찬반 논쟁이 좀처럼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8일 서울시에서 열린 공개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양측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쳐 공사지연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손봉수(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수도권 외곽 순환도로와 더불어 시 유입교통량 및 동서간 교통량의 원활한 처리라는 교통기능 외에 주변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관악IC는 남부순환로의 교통분산과 관악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서울대측의 반대 논리를 일축했다. 이에 대해 김정욱(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사업 등으로 도심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판인데,대학교 정문 앞에 고가도로를 설치하는 강남순환고속도로 계획도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승용차를 위한 도로건설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은 만큼 강남순환고속도로의 건설 대신 대중교통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정비하는데 재정·행정력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서는 양장일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장명순 한양대 교통공학과 교수 등 4명의 학계·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찬반토론에 나서는 등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300여명이 넘는 시민들도 토론회를 지켜보며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등 강남순환고속도로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강남순환고속도로는 성산대교 남단∼안양천교∼강남구 일원동 수서IC를 잇는 34.8㎞의 4∼6차로의 도시고속도로다.서울시가 2조 600억원을 들여 당초 2001년 12월 착공,오는 2008년 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서울대를 비롯한 공사구간내 관악·영등포·구로·금천·서초·강남구와,광명·과천·안양시 등 9개 자치단체 주민들의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충주~상주 4차로 내년말 개통/중부내륙고속도등 3개노선

    내년 말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상주 구간(4차로)과 대구∼포항 고속도로(4∼6차로)가 새로 개통된다.또 동해고속도로 강릉∼동해 구간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된다. 건설교통부는 9612억원을 들여 예정대로 내년 말까지 고속도로 3개 노선을 신설 또는 확장 개통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여주∼충주,상주∼구미 구간이 이미 개통됐으나 충주∼상주 구간이 개통되지 않은 상태다.충주∼상주 구간이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최대 20%까지 분산시킬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했다.또 상주에서 문경,수안보 온천 등으로 가는 길이 30여분 단축된다. 대구∼포항 고속도로는 경부·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와 연계돼 연간 260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구미·대구권과 포항 신항만을 잇는 수송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동해고속도로 강릉∼동해 구간 확장은 강원,동해안지역 관광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모금회 “통합복권법 고민되네”

    ‘통합복권법…고민되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국회에 계류중인 ‘통합복권법’의 처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법이 통과되면 당장 내년부터 올해보다 수입이 3분의 1 가량 줄어들어 사업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모금회는 보건복지부와 관련이 있는 민간단체로,국내 유일의 법정 민간모금 및 배분기구다.연말이면 기업체 등에서 모금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당장 올해의 경우 모금액을 합쳐 예상수입이 2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이 가운데 3분의 1 규모인 611억원이 로또복권 판매수익금이다.로또복권 수익금의 5%가 모금회로 지원되도록 한 현행 법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통합복권법이 제정되면 이 비율이 1.5%로 줄어 들게 돼,로또복권 수익금도 180억원대로 감소한다. 모든 복권수익금의 30%만 지금처럼 10개 복권발행기관에 배분하고,나머지 70%는 복권관리기금으로 만들어 임대주택건설 등 공익적 목적에 사용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모금회로서는 사회복지사업에 쓸 재원이 줄게되는 만큼,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10개 기관이 경쟁을 통해 나머지 70%의 수익금 중에서 예산을 따내듯 필요한 재원을 알아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통합복권법이 통과된다면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을 지원하는 등의 큰 돈이 들어가는 복지사업은 앞으로 점점 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물론 모금회 입장에서는 복권수익금 600억원은 당초 없던 것이 예상치 않게 올해 처음 들어왔으므로,수익금이 준다고 해도 당장 사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예산처 관계자는 “(통합복권법은)부처간 합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내놓은 것”이라면서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은 복권수익금 70% 중에서 선별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