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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김해관 동원 F&B 사장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김해관 동원 F&B 사장

    얼핏 보아 요리와는 담쌓은 스타일이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에다 여직원들로부터 ‘살인 미소’라는 별명을 듣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맛은 거의 예술이다. 특히 참치로 빚어내는 온갖 요리는 전문가 수준이다. 그도 그럴 것이 30년 가까이 식품회사에만 근무했다. 김해관 사장과 함께 떠나는 요리여행 속으로 빠져보자. 김해관(55) 동원 F&B 사장을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은 요리하고는 담쌓고 사는 분위기다. 잘 손질된 공무원 같은 머리 스타일이 그렇고, 진한 경상도 사투리가 그랬다. 하지만 슬슬 대화가 무르익자 달라진다. 부드럽고 섬세한 성격이 묻어 나온다. 회사 여직원들이 왜 그를 ‘살인 미소’라고 부르는지도 이해가 된다. 부드러운 성격과 ‘살인 미소’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그의 요리 솜씨는 어떤지 궁금했다. 장남 준석씨는 현재 독일 유학 중이고, 차남 준현씨는 군 복무 중이라 김 사장은 서울 강남 청담동 자택에 부인 김정연씨와 단출하게 살고 있다. # 미식가의 입맛 사로잡는 참치 요리 누가 국내 최고의 참치통조림 회사의 총 사령탑이 아니랄까봐 참치 얘기로 말문을 연다. 동원 F&B는 참치 통조림을 비롯해 양반김, 김치, 보성녹차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종합 식품회사다. “참치는 서양 사람들도 ‘바다의 귀족’‘바다의 닭고기’라고 부를 만큼 영양 덩어리입니다. 우주 비행사들도 우주 비행시 참치를 갖고 갈 정도죠.” 회사일로 바쁜 주중에야 별로 요리할 기회가 없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서울을 벗어나는 주말에는 앞치마를 두른다는 김 사장. 참치를 이용한 요리를 잘 하는데 ‘참치 김치찌개’를 으뜸으로 내세운다.“묵은지에 참치 넣고 끓여내면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보다 맛이 덜 느끼하고 담백해요. 참치캔에서 기름 국물을 쫙 짜내서 고기만 넣으면 보다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참치 예찬론이 이어진다. 고단백에 저지방, 오메가 3지방산을 비롯한 미네랄,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가 고루 들어간 참치를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단다.“보통 미역국을 끓일 때 소고기를 넣고 끓이지만 저는 ‘참치 미역국’을 좋아해요. 바다의 향긋한 맛을 내주거든요.” 등산 갈 때에는 부인과 함께 ‘참치 샌드위치’를 만든다. 만들기 간편하고 , 먹고 나면 든든해서 좋단다. 미식가인 김 사장은 해외 출장 가더라도 꼭 현지의 맛집 찾는 곳을 잊지 않는다.“중국, 태국 등 해외로 일주일 정도 출장을 가더라도 한국 음식을 한끼도 먹지 않고 현지 음식만을 먹어요. 다양한 음식을 접하는 것도 문화적 체험 아닙니까?” 업무상 술자리가 잦은 그가 즐겨 마시는 술은 ‘보성녹차주’. 친구들에게 권했더니만 처음에는 싱겁다는 반응이었으나 이젠 애호가가 됐다고 소개했다.“소주 2병에 녹차캔 1개를 섞어서 혼합하면 와인 정도 도수의 순한 소주가 됩니다. 소주의 쓴 맛을 없애주고 숙취 해소에도 좋지요.” # 식문화 향상이 국민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줘요 보수적인 대구 출신의 김 사장이 요리가 가까워진 계기는 뭘까?“제가 식품회사(CJ)에만 30여년 근무했습니다. 자연 여러 제품을 출시하면서 그 제품을 이용한 요리개발에도 관심을 갖게 됐지요.” 업계에서 마케팅 및 영업전문가로 손꼽히는 그이지만 식품에 대한 철학은 비즈니스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경영인으로서 제품 판매에 신경을 쓰게 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제품을 내놓아 주부는 물론 각 가정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싶습니다.” 그의 손을 거쳐 나온 히트제품인 햇반, 백설식용유, 백설햄처럼 각 가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세상에 선보이고 싶은 생각이다.CJ식품본부장, 생활화학 본부장, 엔프라니 사장을 거쳐 지난 3월 동원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벌써부터 ‘세상을 바꾸는’혁신 제품을 내놓는 일에 착수했다. 올 하반기 뼈까지 맛있는 생선 ‘파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어(魚)시장의 옛말인 파시를 브랜드로 내세운 이 제품은 고등어, 정어리 등을 된장소스나 소금구이해 진공포장한 조리식품이다. 이미 시장에서 시험판매를 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집에서 생선 구우면 냄새가 많이 나잖아요. 간편하게 포장된 파시제품은 전자레인지에 1분30초, 끓는 물에 5분 정도 담그면 그대로 먹을 수 있어요. 가시 걱정 없이 뼈까지 먹을 수 있어요.” # ‘살인미소’로 마케팅 교육 열올려 그가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몇달 사이 회사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길게 이어지던 비효율적인 회의는 짧게 단축됐다. 전국의 영업장과 공장을 돌며 직원 교육을 하는, 현장 경영 덕분에 회사와 직원간의 일체감이 형성되고 있다. “회사와 직원의 동반 성장이 이뤄져야 합니다. 회사는 커가는데 개개인의 역량을 키워주지 못하면 그 회사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직원들에게 그 점을 강조합니다.” 그는 앞으로 기존 사업을 확고히 하면서 인삼제품 출시 등 신규사업을 통해 회사를 키워 나가겠다는 각오다.“현재 연간 매출이 6600억원이지만 2012년에는 2조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원대한 꿈을 세워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겁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1) 참치버거스테이크 재료:통조림 참치 500g, 다진 양파 4큰술, 다진 샐러리 1대, 소금·후춧가루, 우유 2큰술, 달걀1개, 빵가루 1/2컵, 식용유 2큰술, 발사믹식초 2/3컵, 마늘 5쪽, 표고·새송이·느타리버섯 약간, 올리브오일 1큰술 만드는 법:(1)참치는 기름을 꼭 짜서 볼에 담고 다진 양파, 다진 샐러리, 달걀, 빵가루, 우유를 넣고 잘 섞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2)(1)의 반죽을 잘 치대어 지름 10㎝정도, 두께1㎝ 크기로 동그랗게 빚은 다음 식용유를 두른 팬에서 노릇하게 지져낸다.(3)팬에 발사믹식초를 넣고 1/3로 줄어들 때까지 조려 발사믹소스를 만든다.(4)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낸 후 0.5㎝ 두께로 자르고, 느타리버섯은 결대로 찢는다. 새송이버섯은 0.5㎝두께로 썬다.(5)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버섯을 넣어 볶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6)마늘은 편으로 썬 다음 팬에 올려 바삭하게 굽는다.(7)접시에 볶은 버섯을 담고 참치스테이크를 얹은 다음 발사믹소스와 구운 마늘을 올려낸다. (2) 참치 미역국 재료:불린 미역 2컵, 통조림 참치 150g, 물 5컵, 다진 마늘 1/2큰술, 국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1)불린 미역은 비벼 씻은 후 6㎝ 길이로 자른다.(2)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역을 넣어 볶다가 분량의 물과 참치를 넣고 끓인다.(3)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국간장과 마늘을 넣어 15분 정도 끓인다.(4)(3)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맞춘다. (3) 참치타워 재료:통조림참치 150g, 방울토마토 12개, 노랑 파프리카 1개, 오이 2/3개,소스올리브오일 1/4컵, 식초 2큰술, 레몬주스 1큰술, 카레가루 1/2작은술, 꿀 1큰술, 다진 양파 2큰술, 생강즙 1/2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후춧가루 만드는 법:(1)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들어 냉장보관한다.(2)통조림 참치는 기름을 빼고 파프리카, 오이, 토마토는 사방 1㎝ 크기로 썰어둔다.(3)접시 위에 둥근 모양의 틀을 놓아두고 오이, 참치, 노랑 파프리카, 토마토를 켜켜이 눌러 담고 틀을 빼낸 다음 맨 위에 참치를 올린다. 접시 바닥에 준비한 소스를 뿌려 장식한다. (4) 햄두부찜 재료:리챔(햄종류)100g, 두부 2/3모, 양송이 3개, 쪽파 3뿌리, 소금 약간,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폰즈소스(진간장 2큰술, 레몬즙 1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1)리챔은 겉기름을 잘라낸 다음 손가락 굵기로 자르고 두부는 물기를 닦고 곱게 으깬다.(2)양송이는 껍질을 벗긴 뒤 곱게 다지고 쪽파는 송송 썬다.(3)넓은 그릇에 두부, 양송이, 쪽파를 담고 소금과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는다.(4)김발 위에 양념한 두부를 얹어 도톰하고 납작하게 만든 후 리챔을 두세개씩 얹어 돌돌 말아 알루미늄 포일로 싸서 한김 오른 찜통에 올려 푹 찐다.(5)준비한 분량의 소스를 만들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두부찜에 듬뿍 뿌린다. (5) 크래시앙 초밥 재료:크래시앙(맛살 종류)8개, 무순 약간, 김 1장, 고추냉이 1큰술, 밥 300g,배합초식초 3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2작은술,소스간장 2큰술, 고추냉이 1/2작은술 만드는 법:(1)밥은 고슬고슬하게 짓는다.(2)배합초를 볼에 모든 재료를 넣어 설탕과 소금이 녹을 때까지 잘 젓는다.(3)뜨거운 밥을 볼에 담고 배합초를 조금씩 뿌려 가며 부채질해 식혀둔다.(4)김은 0.7㎝ 두께,15㎝ 길이로 잘라 둔다.(5)배합초를 뿌린 밥이 식으면 손에 물을 무치고 길이 5㎝, 두께 3㎝로 한 입 크기로 빚는다. 빚은 초밥 위에 고추냉이를 약간 손으로 바르고 그 위에 크래시앙 1개를 얹는다.(6)크래시앙 위에 무순을 1∼2개 정도 올리고 (4)의 김으로 가운데를 돌린다.(7)접시에 초밥을 담고 간장을 곁들여 낸다. ●김해관 동원 F&B 사장은 ▲1951년 대구 출생 ▲1973년 영남대 경영학과 졸업 ▲1974년 삼성그룹 공채 14기, 제일제당(현 CJ)입사 ▲1997∼99년 CJ 마케팅실 실장, 식품본부장 ▲1999∼2001년 CJ 생활화학 본부장(부사장) ▲2001∼02년 CJ 엔프라니 대표이사 부사장 ▲2002∼04년 엔프라니 대표이사 사장 ▲2006 3월∼현재 동원F&B 대표이사 사장 ●김해관 사장이 추천하는 맛집 ◆맑은 바닷가에 나루터 세코시·모듬회 전문점.12가지의 전채요리가 있어 푸짐한 점이 매력. 서울 강남구 삼성동.(02)541-0077.) ◆가리시 남도 향토 음식 전문점. 된장과 청국장을 직접 담가 쓰며, 특수 비법 육수로 만든 찌개의 시원한 맛이 자랑거리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02)542-0906. ◆베니하나 철판구이 전문 체인 레스토랑. 독특한 소스와 야채와 해산물, 고기 등을 고루 먹을 수 있어 좋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02)545­6542.
  • G마켓 나스닥 상장등 인터넷업체들 藥될까 毒될까

    G마켓 나스닥 상장등 인터넷업체들 藥될까 毒될까

    국내 인터넷기업이 해외 진출을 향해 잰걸음을 치고 있다. 자금이나 인력을 늘려 실탄을 확보하는 한편, 현지 기업과 손을 잡으며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장터 G마켓은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G마켓은 29일(미국 뉴욕시간) 나스닥에 상장, 거래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G마켓 시가총액 6600억대 상장규모는 911만 9565주로 공모가는 주당 15.25달러다. 확보된 현금이 무려 1334억원. 비상장주까지 모두 4300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시가총액이 6600억원에 이른다. G마켓측은 “2주동안 홍콩, 싱가포르, 런던, 미국 뉴욕 등을 돌며 설명회를 가졌는데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예상 공모가 범위 13.25∼15.25달러에서 최고가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확보된 자금으로 해외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도 獨·美·홍콩서 ‘경쟁력 시험´ 포털업계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의 움직임이 빠르다. 독일, 미국, 홍콩 등 전방위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최근 독일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 ‘T-온라인’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고, 하반기 중 싸이월드 유럽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7월에는 타이완,8월에는 미국에서 ‘미니홈피’ 공식 서비스가 출시된다. 명성남 과장은 “광고가 아닌 디지털아이템 판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자본금 200만달러 규모의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NHN은 올 안에 사이트 오픈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범수 사장이 미국 현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휘영 NHN 대표는 지난 29일 ‘첫눈’ 인수가 해외 진출을 위한 인력 및 기술력 확보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장밋빛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다. 인터넷 기업들이 국내 사업만큼 성공을 거둔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NHN은 일본 검색 시장에 진출했다가 2년만에 사업을 거뒀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미국내 게임개발 지사 엔씨오스틴의 직원을 25%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문화적 차이·인터넷 인프라 환경 감안해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권철 본부장은 “미국·유럽과는 인터넷 인프라나 문화적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시장 조사가 선행돼야 하며 진출 시기를 잘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 속성이나 생활 방식이 비슷한 아시아 쪽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성룡도 ‘통큰 기부’

    홍콩의 액션 스타 청룽(成龍·재키 챈)이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를 본받아 자신이 죽은 뒤에 재산 절반을 자선재단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홍콩 언론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청룽은 이날 야생 호랑이 보전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재산 절반은 1988년 설립한 재키 챈 자선재단에, 나머지 절반은 아내와 아들 등 가족에게 물려주는 내용의 유언장을 이미 작성했다.”고 말했다고 애플데일리가 전했다. 한 측근은 그의 재산이 10억 홍콩달러(약 12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빈곤층 구호와 예술 진흥 사업 등을 펼치는 재키 챈 자선재단에 기부될 액수는 5억 홍콩달러(약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산시 내년 최악 재정난 우려

    부산시가 내년도에 큰 폭의 세수부족이 예상돼 예산편성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주요세입은 크게 줄어드는 반면 지하철 적자보전 등으로 인한 지출규모는 오히려 늘어나 수천억원의 재정적자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27일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내년에 취득세와 등록세 수입이 올해보다 1200억∼13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지난 1992년부터 징수해온 지역개발세(일명 컨테이너세)가 내년부터 폐지됨에 따라 총 2000억원 이상의 세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에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물량이 거의 없어 취·등록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컨테이너 배후도로 건설비에 충당해온 연간 900억원 상당의 컨테이너세도 내년에는 완전히 폐지돼 그만큼 세수감소가 불가피해졌다. 반면 국가공단이던 부산교통공사가 부산시로 이관돼 매년 발생하는 1000억원대의 운영적자 중 상당부분을 부산시 재정으로 메워야 하는 등 지출은 크게 늘어난다. 또 시내버스 유류비 보조금과 적자노선 지원금 등 200억원 이상을 예산에서 지출해야 하며, 시내버스와 지하철간 환승제도를 비롯해 시내버스의 전면 준공영제 지원규모가 6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이처럼 세입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체납세금 징수강화와 지방세 과표현실화를 하는 한편 공기업 지출축소, 기존사업의 일정조정, 신규사업 연기 등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컨테이너세 폐지와 지하철의 부산시 이전 등이 겹치면서 재정난이 발생하게 됐다.”며 “최대한 긴축재정을 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금호, 재계서열 3단계 점프 8위로

    금호, 재계서열 3단계 점프 8위로

    대우건설 매각을 계기로 재계 지각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 쏟아질 ‘대어’를 누가 낚느냐에 따라 재계 순위 변동은 물론 주력사업 판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M&A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대우건설 매각과정에서 드러난 진흙탕 싸움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건설과 M&A땐 시공능력 1위 대우건설의 자산 규모는 5조 9000억원. 공기업과 기금 등이 투자된 회사를 뺀 재계 순위는 21위다. 현재 금호아시아나 자본금 12조 90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금호아시아나가 대우를 인수하면 자산 규모는 19조 9000억원, 계열사는 34개로 늘어난다. 재계 서열도 11위에서 3단계 점프해 10위권에 진입한다. 대우건설 인수전에 함께 뛰어들었던 두산그룹(13조 6590억원)은 물론 현대중공업(17조 2600억원), 한화(16조 5200억원)도 제치고 앞서간다. 금호아시아나가 현재 거느린 계열사의 실적만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일을 단숨에 해치운 것이다. 하반기로 예정된 M&A 결과에 따라 재계 순위는 또다시 뒤바뀔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당분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할 수 있다. 올해 대우건설 시공능력평가액은 5조 4600억원으로 삼성물산건설(5조 9360억원)에 이어 2위다. 하지만 ‘대우건설+금호건설(1조 6300억원)’로 삼성물산건설의 자산·매출·수주액을 단숨에 따라잡았다. 건설사를 거느린 그룹에서 현대건설을 인수합병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리다. 금호는 대우건설을 금호건설과 합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한 지붕 건설사라는 점에서 합병과 다르지 않다. ●현대건설·대한통운도 M&A 폭풍 예고 재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까지 M&A 대상 기업에 군침을 삼키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에 거느린 기업만으로는 성장 한계에 부닥쳤고, 경쟁 구도 또한 쉽게 허물기 힘들기 때문이다. 쉽게 덩치를 키우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은 M&A가 거의 유일한 길이다. 프라임산업이 막바지까지 대우건설 인수 경쟁을 벌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만약 프라임이 대우를 인수하면 자산 7조 4700억원으로 현대그룹, 신세계를 뛰어넘는 재계 14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M&A 폭풍을 몰고 올 기업으로는 현대건설과 대한통운이 꼽힌다. 두 회사 모두 수익성이 높은 알짜 기업인데다 업종별 대표 브랜드라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현대건설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건설업계 순위는 물론 재계 순위도 뒤바뀔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둔 데다 저금리 차입도 쉬운 편이라서 돈이 M&A시장으로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SK텔레콤 ‘글로벌 행보’ 가속

    SK텔레콤 ‘글로벌 행보’ 가속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다시 아시아의 중심 중국으로…그 다음은?’ SK텔레콤의 글로벌 전략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달 미국 어스링크사와의 합작법인인 ‘힐리오’라는 이름으로 미국 전역에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를 하고 있는 SK텔레콤은 21일 중국내 2위 이통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의 배타적 제휴를 통해 중국 이통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SK텔레콤이 해외진출한 곳은 베트남, 미국, 몽골, 일본 등 5개국에 이른다. ●단말기등 6개 분야 전략적 제휴 SK텔레콤이 차이나유니콤에 투자하는 규모와 방식은 10억달러(9600억원)로 차이나유니콤 홍콩상장법인 CUHK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것이다.3년 만기 사모 CB다.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CUHK 외국인 지분 중 가장 많은 6.63%에 해당한다. 제휴 분야는 ▲단말기 ▲플랫폼 ▲마케팅 ▲부가가치 서비스 ▲인프라 ▲네트워크 등 6개 부문이다. 김신배 사장은 “세계 최대의 시장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결합함으로써 세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시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중국에서도 CDMA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B 인수는 단순한 자금 투자가 아니라 ‘배타적·포괄적 제휴’를 의미한다. 내년 말까지 18개월 동안 배타적 제휴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즉, 차이나유니콤이 SK텔레콤에 타 업체의 사업 침범을 허용치 않는 배타적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지분 투자와 CB 매입을 놓고 막판까지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의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표준이 확정되지 않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다시 말해 차이나유니콤이 올 12월 통신시장 개방과 함께 추진할 3G 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되는가의 문제다. 서진우 신규사업부문장(전무)은 “지분투자 등 추가투자는 3G의 모습이 어떻게 펼쳐질지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 이번 제휴는 차이나유니콤이 연초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유니콤 가입자 1억 3100만명 중 9700만명이 GSM 방식을 쓰고 있다. 그만큼 차이나유니콤은 CDMA 사업이 약한 편이다.CDMA의 발전적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차이나유니콤 입장에선 CDMA 세계 최고수준인 한국의 기업이 필요했다고 SK텔레콤측은 설명한다. 기술이나 사업 역량, 지리·문화적 근접성, 양사간 관계 등도 고려됐다. 양사는 1차로 CDMA와 중국 독자방식인 TD-S CDMA 사업에 주력하고 2차로 유럽형 3세대 서비스인 ‘WCDMA’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어 우리가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HSDPA(고속하향패킷전송),DMB 등 한국의 기술을 전파할 수 있다. 단말기 부문은 팬택과 함께 중국에 설립한 단말기 제조업체를 통해 3년간 400만대를 공동 구매해 15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또 부가가치 서비스 협력에서도 자사 중국법인인 ‘UNI SK’와 공동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부가가치 부문에서는 자동로밍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포괄적 협력에 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했다.”는 평가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엇갈렸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2008년이면 서울~춘천 38분

    서울과 춘천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진 2008년쯤 개통될 전망이다. 강원도 춘천시와 서울∼춘천고속도로㈜는 19일 민자 등 2조 200여억원이 투입되는 동서고속도로는 공사 진척이 빨라 2008년이면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 하일동과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를 잇는 61.4㎞의 고속도로는 현재 8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사업추진현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공구별 건설 실적은 최초 목표 대비 183%로 당초 계획을 초과했다. 또 올해도 지난 4월 말까지 당초 계획의 151%를 달성, 이대로라면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는 올 연말까지 39%의 공정을 보일 예정이다.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춘천간 예상 소요 시간은 승용차로 약 38분이다. 춘천시내 구간은 모두 17.4㎞이며, 남춘천IC와 춘천IC가 마련돼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와 함께 2조 600억원을 들여 2009년 완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은 아직 45.1%의 공정에 그치고 있어 개통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춘천지역 주민들이 정부에 정상적인 예산 배정과 빠른 공사 진척을 건의하고 나섰다. 강원도 관계자는 “동서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은 모두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절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산지하철 요금 1400원으로?

    부산시 지하철 요금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부산시는 16일 ‘부산교통공사 재정상황 보고’를 통해 지하철 부채상환과운영적자 보전, 편의시설 확충, 신규노선 건설 등을 위해 요금을 대폭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부산교통공사가 요구한 인상폭 400원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지하철 요금은 지난해 1월 1구간은 700원에서 900원,2구간은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 인상돼 1년여만에 다시 400원이나 오를 경우 시민부담이 크게 늘어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월1일자로 국가공단이던 부산교통공단을 이관받으면서 시가 부담해야 할 부채의 원리금이 8331억원에 달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매년 14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또 지하철 3호선(반송선)과 1호선 연장선(다대선) 건설에도 내년부터 7년간 연평균 739억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580억원의 운영적자가 발생했고 올해도 1151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며, 스크린도어 및 엘리베이터 등 안전. 편의시설 설치에 내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1225억원을 투자해야 하는 등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부산지하철의 요금은 원가의 36.5%에 불과해 매년 큰폭의 적자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은 원가의 68.3%,5∼8호선은 55.7%에 달한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분 적자를 메우기 위해 교통공사 자체 경비절감. 수익사업(170억원)과 시 예산(600억원)으로 77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나 부족한 381억원은 요금을 인상해 충당할 수 밖에 없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북송전예산 유보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2일 대북 송전사업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문제를 재논의키로 했다. 대북 송전사업 관련예산은 남북협력기금에 포함돼 내년도 예산안 시안에 편성돼 있었으나 일단 유보한 것이다. 당정은 이날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교육부·통일부·외교통상부·국방부·법무부 등 5개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및 조정방안을 논의, 이같이 정리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남북송전사업 예산반영 문제는 추후 남북관계 성과, 사업의 현실화 과정을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통일부 예산은 선거에서 나타난 것처럼 일방적 퍼주기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여당이 제동을 건 것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둔 시점과 맞물려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통일부는 이날 올해보다 4042억원 늘어난 1조 6600억원 규모의 내년도 남북협력기금 증액안을 당정협의에 제시했었다. 노 원내부대표는 “다음달 초 2차 예산당정에서 내년 예산에 송전사업비를 반영할지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그러나 비료나 식량 등은 인도적 입장에서 대북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재정교부금법이 통과되면 71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보고 이를 유아교육(2300억원)과 방과후 학교(2100억원), 실업계 고교, 특수교육에 지원키로 했다. 당정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기본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학부모에게 바우처로 지급하는 방안도 7월 초 결론내기로 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을 계기로 보호관찰제의 제도적 개선을 위해 내년에 270명의 보호관찰 인원을 늘리는 등 보호관찰 예산을 270억원 증액키로 했다. 국방부는 내년도 사병봉급을 평균 6만 5000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올해보다 국방비 예산을 9.9% 증액한 안을 제시했다. 외교통상부는 국제기구분담금 체납액 납부 2292억원과 한국국제협력단 출연 2249억원을 편성하고, 전자여권 발급 65억원의 예산을 추가하는 등 1000억원가량 증가한 9870억원의 예산안을 잠정 제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바람 잘 날 없는 현정은號

    2003년 10월 출범한 ‘현정은호’에 바람 잘 날이 없다. 경영권 분쟁에 대북사업도 곳곳이 ‘지뢰밭’이다. 현정은호는 출범 직후 불거진 KCC와의 경영권 분쟁을 무사히 마무리지은 뒤 때마침 불어준 ‘해운경기 호황’을 타고 순항했지만 경영 외적인 분야에서는 늘 ‘아슬아슬’하다는 평이다. 현정은 회장은 지난해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 해임을 계기로 대를 이어온 대북사업에서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 개성·백두산관광 사업은 물론이고 순항하던 금강산관광마저 두 달 넘게 제한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현대그룹은 지난해 전 계열사 흑자경영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현대그룹의 매출액은 6조 9700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28%나 증가했다. 수익성도 2003년 260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7800억원의 흑자를 냈다. 김 전 부회장 사태도 현 회장 특유의 ‘강단’으로 버티며 북측의 이해를 얻는 데 성공했다. 경영에 자신감을 가진 현 회장은 올초 현대건설 인수를 공식 선언하며 공격경영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하지만 ‘호시절’도 잠시, 이번에는 시동생인 정몽준 의원의 공격이 시작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그룹의 주력인 현대상선 지분 26.68%를 인수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것이다. 현 회장은 현대중공업의 지분인수를 ‘경영권 침탈 의도’로 규정, 이의 부당함을 여론에 호소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현대중공업측은 ‘투자목적’이라며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 경영권 분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터져나온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비리의혹’도 반갑지 않은 사건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업체 선정은 한국토지공사가 하고 남북협력기금은 통일부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우리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서도 “개성공단 ‘1호업체’가 비리에 연루돼 자칫 개성공단 사업 전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시범관광을 마치고도 1년 가까이 진전이 없는 개성관광이나 아스팔트피치 지원 문제로 시간을 지체한 백두산관광도 이른 시일내에 진전되지 않으면 또 해를 넘길 형편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대우건설이 재계 판도 바꾼다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대우건설 본입찰이 9일 마무리되면서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재계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자산이 5조 9000억원이 넘어 최종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재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06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자산총액 순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5조 9780억원으로 재계 21위(공기업,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에 해당된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 중 하나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산 12조 9820억원으로 재계 11위였지만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18조 9600억원으로 증가한다. 한 단계 위인 두산그룹(13조 659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7위인 한진그룹(20조 7020억원)을 추격하게 된다. 매각조건 때문에 다소 불리한 위치에 처한 두산그룹이 대우건설을 손에 넣으면 자산이 19조 6370억원으로 불어나 종전보다 2단계 상승한 8위에 랭크된다. 자산 1조∼1조 5000억원 규모의 프라임, 유진, 삼환 등 ‘새우그룹’이 대우건설이라는 ‘고래’를 삼키면 단숨에 중견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 자산 1조 5000억원의 프라임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자산 7조 4780억원으로 재계 14위가 된다. 이는 현재 14위인 현대그룹(7조 1250억원),15위 신세계(7조 300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자산 1조원선인 유진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6조 9780억원으로 CJ그룹(6조 7970억원)을 제치고 재계 16위가 된다. 자산 1조 2000억원인 삼환기업이 승자가 된다면 7조 1780억원으로 프라임그룹과 마찬가지로 13위인 동부그룹(8조 6510억원)에 이어 14위로 뛰어오른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中企지원 3000억 규모 펀드 조성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기계 분야 2·3차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3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가 설립된다. 또 대기업 생산라인이 협력업체에 개방돼 공동으로 연구개발(R&D)과 평가가 진행되고 협력업체가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대기업이 이를 바로 구매할 수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30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과 모임을 갖고 이런 내용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방안’을 논의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우선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가 조성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500억원을, 관련 대기업이 120억원을 출연하며 나머지 자금은 일반 투자자로부터 모집한다. 지원 금리도 현 12%에서 7%로 인하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이달 중 중소기업협력센터 내에 학계와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상생협력연구회’를 설치하고, 오는 10월에는 국내외 석학을 초청,‘상생협력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30대 그룹은 올해 상생협력에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1조 3600억원을 투자한다.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32조 재원확보 불투명… 부처간 불협화음도

    정부의 대책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다.30조원이 넘는 재원 확보도 쉽지 않아 보이고, 세부 접근 방법을 둘러싼 정부 부처간 불협화음도 드러나고 있다. 투자계획 및 재원 조달방안을 보면 정부는 계획기간 중 국비 11조 2563억원, 지방비 12조 9805억원, 기금 등 7조 8378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출산·양육지원 18조 8998억원, 노후 생활기반 조성 7조 1802억원, 성장동력 확충 5조 9600억원 등이다. 정부는 이 재원을 세출 구조조정과 과세기반 확충으로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참여정부 들어 오히려 커진 세출구조를 줄이기가 쉽지 않고, 이를 위해 세금을 늘리거나 세목을 신설하는 문제도 조세저항에 부닥칠 공산이 커보인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비과세 감면제도 신설 억제안도 정책의 일관성과 특정 대상자의 법적 보호라는 당초 취지에 반하는 것이어서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성패는 재원 확보가 결정적인 관건”이라고 토로했다. 모든 정책이 돈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이를 충족시킬 재원 확보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정부 시안의 대부분이 각 부처가 추진해온 정책들을 취합한 수준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추가로 예산이 투입돼야 할 신규 사업은 1∼2건에 불과하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부처간 이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정부가 대표적인 정책으로 준비했던 아동수당제와 기본 보육료제 등이 빠진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 없이 단발적인 정책만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한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대책이 빠진 교육 관련 정책은 국민들의 출산 부담을 덜 수 없는 미봉책일 뿐이라는 지적이 대표적인 사례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신용평가기관 집중분석] “외국 빅3 독식 막자” 토종업체 비상

    [신용평가기관 집중분석] “외국 빅3 독식 막자” 토종업체 비상

    국내 기업신용평가 시장이 7월부터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외국 유명회사들에 전면 개방된다. 외국 신용평가사의 말 한마디에 기업 주가가 출렁이고, 정책이 뒤바뀌는 현실에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무차별 ‘신용 공습’에 시장을 송두리째 내주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신용평가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시장개방과 신바젤협약 불가피 최근 총수가 구속된 현대자동차는 마침 방한중인 한 외국 신용평가사 임원으로부터 “현대차의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말 한마디를 듣고 주가가 안정을 되찾았다. 일본의 신용평가사 R&I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조정한다는 소식은 재정경제부를 통해 ‘낭보’로 전해졌다.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로서는 신뢰성이 높은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다. 회사채에 낮은 금리를 적용해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말부터는 금융기관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국제협정인 ‘신(新)바젤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은행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산출할 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사용해야 한다. 재경부는 외국사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 신용정보법을 개정, 국내 법인의 설립 요건을 완화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외국사의 요구대로 ‘전문평가인력 30명 이상 확보’를 ‘최소 10명’ 등으로 요건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S&P는 한국법인 설립을 서두르고 있고, 한국신용평가㈜의 대주주(지분 50.00%+1주)인 무디스도 전문인력을 곧 한국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있어도 기업인식 문제 연간 6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신용평가시장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3개사가 거의 30%씩 공평하게 장악하고 있다. 대부분 1980년대 설립된 뒤 기업신용평가, 기업정보제공, 위험관리 솔루션, 개인신용정보 제공, 채권 추심 등을 통해 자산을 늘려왔다. 신용평가는 기업의 필요에 따라 3년 만기 회사채, 단기 CP,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발행할 때 신용등급을 부여해 매입자가 참고하도록 하는 업무다. 의뢰기업의 재무상태·성장성·경영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결국 해당 기업에 대한 시장평가로 간주된다. 국내 3개사는 시장개방을 앞두고 평가인력 대부분을 석사학위자 이상으로 교체하고, 공인회계사(CPA) 등 전문가를 50∼60명씩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개발자금 조달 목적의 ABS 발행이 급증하고 카드사의 경영실적 호조로 카드채 발행이 늘면서 수익성도 호전됐다. 최근 한국신용정보의 경우 재경부 1급 출신의 이용희 증권선물거래소 감사를 새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체질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신용평가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다. 신용평가를 의뢰하는 곳은 대기업이 대부분이고, 중소기업들은 기업정보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해 피해가 우려된다. 신바젤협약은 은행이 대출기업에 일률적으로 100% 부과하던 ‘위험가중치’를 신용등급에 따라 0∼150% 차등적용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눈치보기 관행 없애야 2004년 카드채 사태 때 LG카드는 자산의 절반 이상이 부실화되면서 부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신용등급은 끝까지 투자적격인 ‘A’였다. 부실투자를 막기 위한 신용평가의 선제적 기능이 부실에 빠진 사례다. 신용정보법은 회사채 등을 발행할 때 신용평가사 2곳 이상으로부터 평가를 받도록 했다. 국내 평가사들은 공평하게 시장을 나눠갖고 있는 처지에서 자기 고객 지키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신용등급을 후하게 매기는 ‘신용세일’, 다른 평가사와 등급을 맞추는 ‘신용 키맞추기’ 등이 관행으로 숨어있다. 기업들로선 더 나은 등급을 주는 평가사를 고르는 ‘신용쇼핑’의 유혹도 뿌리치기 힘들다. 이같은 시장 왜곡은 평가사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투자자들이 기업을 외면하도록 만든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비중은 40%를 넘었지만 회사채 투자 비중은 1%도 안 된다. 한국증권연구원 김필규 연구원은 “회사채 시장의 취약성은 기업들이 증시에만 의존토록 해 자금조달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경목 박사는 “미국은 엔론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들이 신용평가사를 평가하고, 견제하기 위한 국가공인 신용평가(NRSRO)제도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정부·지자체등 640개 공공기관 새달 12일부터 승용차 요일제

    6월12일부터 정부청사나 시청 등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자신의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와 방문 요일을 잘 살펴야 한다. 산업자원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640개 공공기관에서 승용차 요일제가 의무적으로 실시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요일에는 차번호 끝자리가 1 또는 6인 차량, 화요일은 2 또는 7번, 수요일 3 또는 8번, 목요일 4 또는 9번, 금요일은 5 또는 0번 차량은 공공기관에 출입할 수 없게 된다.다만 서울시에서 시행중인 ‘선택요일제’도 상호 인정해 차량에 선택요일제 참여 스티커를 부착한 경우에는 차량 번호와 관계없이 스티커 해당요일에 요일제를 적용키로 했다.장애인사용 승용차, 배기량 800㏄ 미만 승용차, 긴급자동차, 보도용 자동차, 외교용 자동차, 화물차, 특수자동차, 승합차(11인 이상), 경호용 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은 출입이 가능하다.정부는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가 실시될 경우 10부제에 비해 연간 약 1600억원의 연료비가 추가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경문화 체험엔 딱이죠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경문화 체험엔 딱이죠

    “도심속에서 농경문화를 체험해 보세요.” 경기도 화성시 기산동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첨단농업기술을 연구·보급하는 곳이지만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농촌체험 현장’이나 다름없다. 농업기술원 주변은 성냥갑 같은 아파트로 둘러싸여 전원 풍경이 적지 않게 훼손됐지만 원내 울타리 안으로 들어서면 농촌냄새가 물씬 풍긴다. 매년 이맘 때쯤이면 7만여평에 심어진 사과·배·복숭아 등 각종 과수나무들의 꽃과 향기로 절정을 이룬다. 시설 가운데 1998년 2월 문을 연 ‘농업과학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98평 규모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연간 3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면서 최근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했다. 이 중 ‘농경문화전시실’은 사라져 가고 있는 전통 농경 문화의 유산을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재현해 놓았다. 관람객들이 쉽게 검색해 볼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을 설치했다. ‘첨단과학전시실’은 새로운 농업기술과 농자재, 실물 모형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기능성음료 성분 추출과정도 쉽게 소개 최근 설치된 ‘생명공학전시관’은 빨간 장미가 파란 장미로 변하는 과정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능성 음료의 추출과정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어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특히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국내에서 장미품종 국산화를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몇 안되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 장미 생산규모는 연간 1600억원에 달하지만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해온 품종들이다.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관심을 모았던 노랑색계 장미 ‘옐로뷰티’가 바로 이곳에서 육성됐다. 꽃의 색과 모양이 아름답고 꽃대가 단단해 흰가루병에도 강해 상품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밖에 도농업기술원에 마련된 야외전시장에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과학기구인 ‘측우기’와 ‘해시계’ 등이 설치돼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곳곳에 연자방아, 디딜방아, 각종 절구류, 장독대, 정자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육성 중인 벼품종과 특용작물, 원예작물, 첨단 유리온실에서 키우는 토마토, 채소류, 허브, 시클라멘 등도 볼 수 있다. 자녀들과 함께 직접 모내기를 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새롭게 리모델링한 2000여평의 ‘식물자원연구원’에는 525종의 국내외 식물들이 전시돼 있어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의 시설을 둘러보는 데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정도 소요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단체 방문할 경우에는 농업기술원 기술공보팀(031-229-5846)으로 신청하면 도우미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방문 기념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해 인터넷으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농업기술원은 서울에서 1시간 20분, 수원에서는 20분 이내에 위치해 있어 주말을 이용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수원에서 1번국도를 따라 화성 병점사거리까지 가서 영통과 삼성기흥반도체쪽으로 4㎞쯤 가면 왼쪽에 이정표가 보인다. ●선사 ~ 근대 농업 변천사 한눈에 김영호 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의 변천사는 물론 육성중인 각종 작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면서 “자녀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고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어 수도권 지역은 물론 멀리 충청지역 주민과 학생들까지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초등학생들이 교실에서 벼가 자라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벼 재배화분’을 무료로 배급해 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북한 평양에 시범농장을 조성, 벼를 재배하는 등 대북사업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농장 규모를 지난해 3㏊에서 올해는 100㏊로 대폭 늘렸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SK, 中 석탄광 개발 추진

    SK㈜가 중국에서 기존의 석유사업뿐 아니라 석탄광 개발에도 나선다. SK㈜ 중국본부장 김상국 전무는 22일 베이징 SK중국 투자유한공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중국에서 영위하는 사업영역에 석탄광 개발을 추가하고 아스팔트와 석유 유통 사업도 확대하겠다.”면서 “특히 내년까지 산시성의 석탄광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에서 본사 및 현지법인이 거둔 매출이 총 2조 3000억원에 달했으며 이를 2010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 법인의 매출은 현재 1600억원에서 2조 87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는 산시성, 신장, 네이멍구 등 중국 서북부 주요 석탄 매장지의 지분 확보를 위해 현재 중국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산시성의 석탄광을 확보해 트레이딩 물량을 점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또 2010년까지 석탄을 연료로 하는 발전사업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줄기세포 수사결과 발표] 황박사측 연구비 사기혐의 반발

    넉달 간 계속된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수사가 일단락되면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12일 황 박사를 기소하면서 황 박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황 박사가 조작한 논문을 이용해 연구비를 타낸 혐의 등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황 박사에 대한 공판이 짧은 시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황 박사를 위해 불교계에서는 600억원을 모금, 연구비로 기증하겠다고 선언했다. 황 교수팀 연구원 가운데 일부는 황 박사와 함께 다시 연구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황 박사측은 중국 쪽에서도 연구 제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황 박사의 선택만 남은 셈이다. 일단 황 박사는 재판을 마친 뒤 국내나 해외에 칩거하며, 심신을 안정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박사는 검찰 수사 발표 사흘 전까지 70여일간 소환 조사를 받았다. 거짓말 탐지기를 활용한 조사, 김선종 연구원과의 대질조사 등 심리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만한 일정이었다. 그 동안 황 박사에게 지급되던 정부연구비는 모두 끊겼고, 최고과학자 직위·서울대 교수직은 박탈됐다. 황 박사를 둘러싼 루머나 음모론에 정신적 충격도 강한 상태다. 시중에서 “검찰이 황 박사를 암살하려고 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들은 뒤 검찰에 출석한 그는 물 한 모금 입에 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황 박사는 패닉 상태라는 뜻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월드컵 신화’ 시작됐다] 16강 진출시 2억이상씩 받을듯

    독일행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태극전사들은 명예는 물론 ‘부’까지 얻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이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어느 정도의 뭉칫돈을 거머쥘 수 있을까. 한국은 지난 한·일월드컵 때 4강 진출로 선수당 3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16강 1억원,8강 2억원,4강 3억원의 포상금을 대회 전 미리 책정해 놓았다. 아직 독일월드컵 포상금 수준은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일월드컵 때보단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협회는 선수단 포상금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는 상금을 기준으로 지급할지, 아니면 상금 액수와 관계없이 협회 별도의 예산에서 책정할지 논의중이다. 이번 대회에선 16강에 진출하면 FIFA로부터 850만 스위스프랑(64억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따라서 포상금을 상금으로 지급할 경우 1인당 2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2000만∼8000만원씩을 차등 지급받았다. 따라서 3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8강 진출시에는 87억원의 상금을 받게 돼 포상금 규모는 4억원으로 껑충 뛴다.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45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번 대회 총 상금(2272억원) 규모가 한·일월드컵(총 상금 1600억원)에 견줘 대폭 상향돼 그야말로 ‘돈잔치’로 불릴 만하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성적에 따라 별도의 보너스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당시 16강 20만달러,8강 50만달러,4강 85만달러, 준우승 150만달러, 우승 300만달러의 성과급을 받기로 계약했다. 선수들로서는 해외 진출의 호기이기도 하다. 한·일월드컵 당시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지아)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등 2명에 불과했던 유럽파가 월드컵 이후 9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을 경우 병역혜택이 보장된다. 군대 문제가 걸려 있는 젊은 선수들에겐 어쩌면 보다 값진 혜택일 수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건설 사우디 2600억 공사 수주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에서 발주한 2억 7900만달러(2600억원) 규모의 송전선 3개 공사와 1개 변전소 공사를 일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공사는 슈콰이크∼아부하(119㎞), 슈콰이크∼알 쿠드미(111㎞), 쿠레이스∼구난(220㎞) 등 총 450㎞ 구간에 380㎸ 송전선을 설치하는 공사와 쿠레이스 지역에 380㎸ 변전소 1개를 건설하는 공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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