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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창조적 자본주의’ 실험의 場 케냐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창조적 자본주의’ 실험의 場 케냐

    |나이로비(케냐) 이재연특파원|아프리카 최대 빈민지역인 케냐 나이로비의 고로고초에도 삶은 있었다. 스와힐리어로 ‘쓰레기’란 뜻의 이 지역은 매립 쓰레기 언덕에 세운 불법 거주촌이다. 주민 12만명이 거주하는 언덕에 들어서자 악취가 코를 찌르고 다리 아래로는 시커먼 하수가 흐르고 있었다. 깡마른 몸집의 소년 셰디(13)는 이곳에 산다. 엄마와 누나, 두 명의 남동생과 함께 13㎡(약 4평) 남짓한 쪽방에서 지낸다. ■ “함께 돌보자”… NGO 주도 빈민구제 바람 엄마 비트리스(31)는 고철, 플라스틱을 주워 받는 하루 50실링(약 900원)으로 아이들을 먹여 살린다. 애들 아빠는 수년 전에 죽었다.4실링으로 바나나 1개를 겨우 살 수 있으므로 50실링으로는 다섯 식구 입에 풀칠하기도 빠듯하다. 그래서 하루 두 끼 먹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집에는 전기나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다.1주일 전 셰디를 제외한 남매들이 모두 말라리아에 걸렸지만 병원 문턱에도 가지 못했다. ●지구촌 절대 빈곤층 12억명 셰디네 가족은 검은대륙 아프리카에서 지극히 평범한 절대 빈곤층 중 한 가정일 뿐이다. 지난해 유엔 새천년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촌에서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절대 빈곤층은 12억명, 하루 3달러 미만 소득자는 30억명이었다. 세계 인구의 7분의1에 이르는 8억 5000만명 이상은 셰디네처럼 심각한 수준의 만성적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말라리아에서 살아남은 셰디의 누나 젠(15), 남동생 마빈(9)과 조(7)는 그나마 행운아 축에 든다. 지난해 10세 미만 어린이가 3초에 1명꼴로 굶주림이나 질병으로 인해 사망했기 때문이다. 깨끗한 물 한 잔이 없어 설사로 사망하는 아동도 연간 180만명이나 됐다. 그러나 셰디 가족을 직접 지원하는 손길은 케냐 정부가 아니다. 케냐는 지난해 대선 부정선거를 둘러싼 유혈충돌로 100명 넘게 사망했다. 올 들어 곡물 가격이 42% 오르는 등 경제도 파탄 직전이다. 셰디는 고로고초 지역의 지라니(현지어로 이웃이란 뜻) 초등학교를 다닌다. 이 학교는 케냐 정부가 운영하는 곳이 아니다. 근처에 시 의회가 운영하는 학교 두 곳이 있지만 교복 살 형편도 안 되는 아이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지라니 초등학교는 한국의 국제비영리단체 굿네이버스가 세계 23개국에서 벌이는 초등교육 사업의 하나로 세운 학교다. 케냐 정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았다. 셰디 같은 아이들 180여명이 초등교육과정을 비롯해 목공, 재봉, 컴퓨터, 간호보조 등 맞춤 직업교육을 무료로 받고 있다. 수학을 좋아하는 셰디는 “돈을 잘 벌 수 있는 택시 기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빈민국에 급식·교육지원 이 학교에선 급식도 중요한 사업이다. 밀리 센트 교장은 “아이들이 먹는 하루 한 끼가 바로 급식인 우갈리(옥수수 가루로 찐 케이크)”라고 말했다. 셰디는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종일 굶을 때도 많다.”고 했다. 먹고 싶은 간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안 먹어 봐서 잘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 학교의 급식비 등 각종 경비는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굿네이버스 기금으로 충당한다. 굿네이버스는 1996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비정부기구(NGO)로는 최고등급인 ‘최상위 포괄적 협의 지위’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같은 비정부기구들이 없다면 케냐 같은 빈곤 국가들의 복지정책은 크게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올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창조적 자본주의’를 역설했다. 기업이 각국 정부, 비영리단체들과 협력해 자본주의 혜택이 가난한 이들에게도 돌아가도록 하자는 취지다. 셰디처럼 하루하루 생존싸움을 하는 이들에겐 창조적 자본주의가 구세주 같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본주의 혜택 가난한 이와 나누자” 유엔이 2000년 발표한 ‘새천년 개발 목표’는 2015년까지 세계적 빈곤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자는 구체적 행동 지침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공여국들이 국민총소득(GNI)의 0.7%만 내놓아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이 액수는 전 세계가 국방비에 쏟아 붓는 돈의 5분의1에 해당한다. 절대빈곤층이 가장 많은 아프리카에 필요한 예산이 연간 24조 8000억원. 세계인들이 화장품을 사들이는 데 쓰는 돈은 연간 31조 4000억원임을 생각하면 창조적 자본주의의 길이 멀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안정한 현지 정세나 식량, 유가 폭등은 비정부기구들의 자발적 구호활동에 한계요인이 된다. 세계식량계획(WFP) 나이로비 지부장 피터 멀던은 “올해 총예산 45억달러 중 20억달러가 순전히 기부금이고, 전 세계적인 곡물가격 인상분으로 올해 7억 5500만달러의 추가 예산이 책정됐다.”면서 “국제기구가 없다면 케냐 빈민들은 당장 굶어 죽을 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들은 순수 기부금으로 원조용 식량을 배분하기 때문에 올해처럼 식량가격 폭등 같은 위기 상황이 오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면서 “효율적 지원을 위해 각국 정부와 세계은행(WB) 등 정책결정권자들과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oscal@seoul.co.kr ◆ 용어 클릭 ●창조적 자본주의 기업활동을 통해 비즈니스와 사회봉사를 하나로 결합하는 형태의 활동을 말한다. 특히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각국 정부 및 비영리단체들과 협력해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창조적 자본주의’를 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는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자본주의의 방향이 부유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하루 1달러 미만의 생계비로 살아가는 전세계 10억 빈민을 도울 수 있는 ‘창조적 자본주의’의 길을 모색하자.”고 역설하기도 했다. 창조적 자본주의는 한 발 더 나아가 자본주의가 제공하는 풍요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존의 구호물품 제공 등에서 벗어나 자선활동 자체를 사업화하고 각국 정부와 연대해 빈곤 탈출을 위한 포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 한국 ‘창조적 자본주의’는 - 사회연대은행, 창업자금 등 지원 한국에도 따뜻한 피가 흐르는 ‘창조적 자본주의’가 자라고 있을까?‘마이크로크레디트’나 사회적 기업 등의 형태로 조금씩 구체화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으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크레디트’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도 뿌리를 내린 상태다.2002년 설립된 사회연대은행(www.bss.or.kr)에서는 사회적 약자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해 생계 터전을 마련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118억원의 창업기금을 조성,600여명의 음식점ㆍ도소매업 창업자들에게 혜택을 줬다. 최근에는 예금보험공사와 손잡고 사내 변호사 5명이 창업ㆍ임대차ㆍ개인회생 등 법률문제를 도와주는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실직자, 노인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의 증가세도 뚜렷하다. 지금까지 100여개 업체가 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아 활동하고 있다. 헌 옷이나 중고제품을 기부받은 뒤 이를 손질해 판매하는 ‘아름다운 가게’(2002년 설립)의 경우 현재 연간 매출액이 100억원을 웃도는 대표적 사회적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그럼에도 약자에 대한 개인과 기업의 기부 풍토는 아직도 무척 빈약하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는 일본의 100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11위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기여를 해달라.”고 호소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실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부 총액은 2003년 1382억원에서 지난해 26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정기적인 개인 기부율은 미국(83%)이나 캐나다(85%)의 절반 수준인 45%에 불과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물은 미래다] (1) 물은 자원이다

    [물은 미래다] (1) 물은 자원이다

    물은 인류의 젖줄이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물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은 천혜의 무공해 에너지다. 물은 사랑하지 않거나 업신여기는 사람에게는 커다란 재앙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물을 헛되이 버리고 더럽힌다. 유엔은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물을 아끼고 활용하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서울신문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물은 미래다’ 시리즈를 5회에 걸쳐 싣는다. 흔히 아끼지 않고 펑펑 써버리는 경우를 빗대 ‘물같이 쓴다.’고 한다. 그러나 물을 물같이 쓰는 시대는 지났다. 전 세계는 이미 물부족 시대에 접어들었다. 물 부족에 대비, 나라마다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에 골몰하고 있다. 물을 중요 자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물 기근, 에이즈보다 심각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은 예측하기 곤란하나 약 14억㎦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지구를 2.7㎞ 깊이로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하지만 이중 96.5%는 바닷물이다. 정작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담수호의 물이나 하천수는 9만㎦에 불과하다. 전 세계 물 가운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양은 2.5%밖에 되지 않는다. 흔한 게 물 같지만 물이 부족해 고통을 겪는 인구는 상상 이상이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 따르면 5억 5000만명이 물부족 압박 국가나 물 기근 국가에 살고 있다.2025년까지 24억∼34억명이 물 압박 또는 부족국가에서 살게 될 것으로 국제인구행동연구소는 내다봤다. 세계기상기구(WMO)도 2025년에 9억여명이 물 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승훈 호서대 교수는 9일 “물 사정이 어려워지면 산유국이 석유 자원을 무기화했듯이 머지않아 물이 풍부한 나라들이 수자원을 무기화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우려했다. 유엔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20%(약 11억명)는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6억명이 기본적인 하수처리시설 없이 생활하고 있다. 보고서는 “개발도상국에서 더러운 물의 사용은 무력 충돌이나 에이즈보다 인류의 생명을 더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인 재생가능 수자원량 세계 130위 우리나라는 연간 1인당 재생 가능 수자원량이 1488㎥이다. 세계 130위 수준이다.2025년쯤에는 1327㎥로 줄어든다. 국가별 수질지수는 8위로 우수하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보다 높다. 수자원량은 부족하나 수질은 상대적으로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 연평균 강수량은 1245㎜로 세계 평균의 1.4배지만 높은 인구밀도와 고르지 못한 강우 특성으로 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에는 한계가 있다. 산악지형이 많고 하천 경사가 급한 것도 물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원인이다. 여름철에는 홍수 피해를 입고 갈수기에는 수량이 적어 수질오염이 심각해지는 등 불리한 여건에 놓여 있다. ●年수자원량 1240억㎥… 41% 버려져 최근 전국적으로 물 수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남부지방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저수율은 전국적으로 예년의 84% 수준이다. 특히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 저수율은 67%에 그치고 있어 비가 더 내리지 않으면 물 부족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만약 다목적 댐이 없었다면 상수도·공업용수 공급조차 큰 차질을 빚었을 정도로 타들어가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내 연간 수자원 총량은 1240억㎥이지만 이중 41.6%에 해당하는 517억㎥는 그냥 흘려버린다. 하천 유출량 가운데에도 홍수시에는 다 가둘 수 없어 버려야 하는 물이 많다. 결국 하천수 이용과 댐 이용, 지하수 이용까지 더해 실제 총이용량은 337억㎥에 불과하다. 인구 증가와 산업화로 생활용수의 이용량은 늘고 있는 추세다. 전국 미래 용수 수급 전망을 보면 2010년에는 전국적으로 3억 4000만㎥의 물이 부족하다. 이는 결국 기존 용수 체계의 조정이나 농업용 저수지 개발, 중소 규모 댐 건설과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 권진봉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우리나라 하천은 특성상 최대유량과 최소유량 차이가 매우 커 연중 하천에 흐르는 수량 변동도 심하다.”며 “물 이용에 한계에 따르는 만큼 홍수기에 내리는 물을 가뒀다가 사용하는 길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댐의 경제학 수력발전으로 청정에너지 생산 용수공급 등도 엄청난 부가가치 댐 건설에 대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댐 건설 반대론자들의 명분은 환경 파괴다. 주변 생태계가 무너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이 뒤집어쓴다는 것이다. 수몰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에 따른 반발 등도 댐 건설을 주저앉게 하고 있다. 그러나 불규칙한 강우 특성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댐을 생각하지 않고는 대규모 효율적인 수자원 이용을 생각할 수 없다. 산악 지형인 데다 급경사라서 숲이 물을 흡수했다가 흘려보내는 데 한계가 따른다. 결국 댐을 이용해 버리는 물을 가둬 이용하는 길밖에 없다. 현재 전국 댐과 저수지는 건설 중인 것까지 포함해 1만 8000개나 된다. 숫자로는 엄청나지만 작은 연못 규모까지 더한 것이라서 큰 의미는 없다. 이중 높이 15m 이상 댐이 1208개다. 그러나 15개 다목적 댐이 가뒀다가 이용하는 물이 전체 유효저수량의 63%를 차지할 정도로 다목적댐의 역할이 크다. 소양강댐, 충주댐, 대청댐 등이 대표적인 다목적 댐이다. 다목적 댐의 기능은 홍수조절, 용수공급, 발전까지 하는 댐을 일컫는다. 최근에는 댐 주변 자원을 이용한 관광, 생태보전 역할도 커졌다. 다목적 댐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수력발전이다. 하지만 전체 전기 생산량 가운데 수력발전 의존도는 1.3%에 지나지 않는다. 수력발전 입지가 뛰어나고 수자원이 풍부한 여건을 갖췄지만 수력발전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는 원자력이나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화력발전 비중이 61%를 차지해 수자원을 중요 에너지자원으로 이용하는 나라와 대조를 보인다. 수력발전은 유가 폭등과 에너지 수입난에도 걱정을 덜 수 있는 에너지다. 권형준 수자원정책연구소장은 9일 “수력발전은 청정에너지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면서 “한번 설비를 갖추면 언제든지 발전이 가능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시설 확충을 강조했다. 홍수 조절 기능 역시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져다 준다. 적극적인 이용은 아니지만 인간과 농작물, 각종 시설물을 수공(水攻)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상하수도·공업용수·농업용수 등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역할도 다목적 댐이 있기에 가능하다. 특히 한강 수계의 소양강댐과 충주댐이 없다면 수도권의 많은 용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 충주댐은 홍수조절 능력이 6억 1600만㎥, 용수공급은 33억 8000만㎥에 이른다. 소양강댐도 각각 5억㎥,12억 1300만㎥의 능력을 갖춘 댐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계최대 시화호 조력발전 내년준공 年 발전량 552GWh… 소양댐의 1.6배 조력발전이 하천 수력발전 못지않게 청정에너지 개발 차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수간만의 물 높이 차이를 이용해 수력발전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 에너지다. 수자원 이용의 백미(白眉)로 꼽힌다. 어디서나 조력발전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이라야 한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수자원공사가 건설하고 있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다. 내년 준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운영 중인 시설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조력발전소는 프랑스 랑스조력발전소로 시설용량이 240㎿급이다. 시화호를 막고 있는 방조제 중간 작은 가리섬에 건설되고 있다. 밀물 때 들어온 바닷물을 막았다가 썰물 때 내보내며 낮아진 수위 낙차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낙차는 무려 5.82m나 된다. 시설용량은 254㎿급으로 연간 발전량은 552GWh다. 이는 소양강댐에서 일으키는 발전량의 1.6배에 이른다. 화력발전소와 비교하면 연간 유류수입 대체 효과가 600억원에 이른다.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 대기환경 개선에도 큰 보탬이 된다. 하루 두 차례 방조제 밖의 바닷물을 시화호로 끌어들였다가 내보내는 기능을 하면서 시화호 수질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연간 550억t의 물을 깨끗한 물로 바꿔주는 역할까지 하는 셈이다. 신송이 시화조력발전소건설단장은 9일 “시화호를 중심으로 건설되는 송산 그린시티(신도시)와 연계해 관광 수요가 늘어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남 ‘다이어트 섬’ 만든다

    경남 ‘다이어트 섬’ 만든다

    ‘그 섬에 가서 살을 뺀다.’경남 남해안 무인도에 관광객들이 휴식을 즐기며 건강을 돌보는 이른바 ‘현대인의 다이어트 섬’이 조성된다. 경남도는 8일 남해안에 산재한 무인도를 건강·관광 섬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태호 경남도지사의 제안에 따른 사업이다. 경남도는 6∼8일 실·국별로 내년도 업무보고를 했다. 김태호 지사는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도정 발전에 필요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관련 부서에서 적극 검토해 추진하도록 당부했다. 그는 “남해안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주도하는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 잠재력을 적극 개발하는 시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북선 찾기사업 전남 확대 추진 그 방안의 하나로 남해안의 무인도를 건강과 관광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섬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경관이 빼어난 무인도에 1주일쯤 머물며 지리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각종 한방제품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침을 비롯한 한방 치료를 받으면서 운동과 여가를 즐기고 몸매를 가꾸는 다이어트 섬으로 개발하면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올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사업 검토를 지시했다. 그는 또 경남도가 거제도 앞바다에서 진행하고 있는 ‘거북선 찾기 사업’도 전남도와 협의를 해 남해안 전체 바다로 확대하도록 했다. 통영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윤이상음악당과 관련해 “단순한 음악당 건물 하나를 짓지 말고 짓는데 10년 이상이 걸리더라도 세계적으로 손꼽힐 만한 유적을 만든다는 각오로 음악인 등의 폭넓은 의견을 듣고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가 주창한 남해안 시대의 핵심 사업은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 사업 추진에 따라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2020년 경남도민 소득 4만달러 달성 전략을 포함한 로드맵을 만들어 국민이 남해안 시대의 시작과 비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낙동강 물관리 방안도 주문했다. ●2020년 도민소득 4만 달러 경남도는 내년 도정 업무보고를 통해 남해안 시대 프로젝트가 정부 주도로 추진되도록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남미술경매시장을 개설해 운영한다. 중부·서부경남에 1개씩의 신성장 동력산업을 선정해 국가적 남해안 개발 선도산업으로 추진되도록 힘을 쏟는다. 사천·진주권의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속도를 내고 1953년 10월 11일 사천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한 국산 1호 비행기 ‘부활호’를 복원하기로 했다. ●600억원 규모 전략산업펀드 조성 내년 신규 사업으로 600억원 규모의 경남전략산업펀드 조성을 추진하며, 식량공급 기지 확보를 위해 러시아 연해주에 토지를 임대하고 해외법인을 설립해 내년 4월부터 시험경작을 할 예정이다. 도는 또 람사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이를 발판으로 2011년에 열리는 지구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인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장을 초청, 도민홀에서 ‘MB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과 동남권 발전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갖고 “(균발위가) 인구가 줄고 낙후된 전국 4곳의 성장촉진지구 중 서부경남지역을 시범지구로 정해 개발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균발위는 전국의 낙후된 군 지역을 시·도를 초월해 성장촉진지역으로 묶어 지원, 개발하는 계획을 짜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금융소득 5억이상 2105명

    인구의 0.004%에 해당하는 2000여명이 국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소득액의 절반 이상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기획재정부가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귀속분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과대상은 3만 5924명으로 이들의 금융소득은 총 6조 86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는 사람은 2105명이었다. 전체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5.86%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금융소득은 3조 516억원으로 전체 종합과세 소득의 51.05%나 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Local] 상주에 산업단지 2곳 조성

    경북 상주시 공성면 용안리와 공검면 역곡리 일원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2일 상주시에 따르면 ㈜서희건설과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공성일반산업단지와 공검일반산업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사업비는 3600억원이 투입되며 2012년까지 공성면 용안리 100만㎡와 공검면 역곡리 197만㎡ 등 모두 297만㎡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상주시는 전체 사업비 가운데 토지·지장물 보상과 부지조성 등에 필요한 2800억원은 민자로, 오·폐수 처리장과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는 국비로 각각 충당키로 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공성·공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2만여명의 고용효과와 500억원의 세수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공공·산업·패션·그래픽 미래의 디자인이 보인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공공·산업·패션·그래픽 미래의 디자인이 보인다

    오는 10일부터 21일간의 디자인 여행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종합 디자인 축제인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행사를 10∼30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를 지향하는 이번 행사에는 공공, 산업, 패션, 그래픽 등 디자인 관련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디자인이 집결하고,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디자인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페트병 잠실운동장´ 등 친환경 디자인 총집합 이번 행사는 ‘숨쉬는 디자인(Design is Air)’을 주제로 삼고 ▲새롭고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일 디자인 전시회 ▲창의적인 디자인을 찾는 디자인 공모전 ▲세계적 디자이너를 만나는 디자인 콘퍼런스 ▲디자인 페스티벌과 부대행사로 구성했다. 10일 오후 7시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잠실종합운동장과 한강 주변에서 미니 패션쇼, 디자인 옥션, 디자인 콘서트, 푸드 디자인의 세계 등 디자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친환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컨셉트에 맞게 주요 행사장인 잠실종합운동장은 150만여개의 폐플라스틱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곳 1층에는 16명의 해외 디자이너와 60여명의 신진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가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디자인을 만나는 ‘디자인 전시회’가 마련돼 있다.2층에는 체코 프라하,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등 디자인 도시의 경쟁 요소를 한눈에 비교하는 디자인도시전도 준비했다. 1층 기업파빌리온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한화 등 기업들이 꾸민 디자인 공간을 볼 수 있다. ●자하 하디드 등 세계적 거장 특별전 주목되는 행사 중 하나는 단연 디자인 콘퍼런스이다.9·11테러로 무너진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지어질 빌딩을 설계한 다니엘 리베스킨트, 영국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로스 러브그로브, 세계적인 노인학자이자 디자이너 패트리샤 무어 등 10여명의 디자인 거장에게 세계의 디자인 흐름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여성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그의 건축사무소의 공동대표인 패트릭 슈마허는 21일간 특별전을 갖는다. 특별전, 콘퍼런스를 제외하고 모든 행사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특별전은 9000원(단체 2000원), 콘퍼런스 참가비는 하루 2만 4000∼8만원,3일 20만원이다. 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디자인올림픽은 국적, 나이, 인종, 성별을 넘어서 모든 참여자들이 디자인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첫 행사를 계기로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디자인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에 심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축제에 국내외 도시와 기업, 단체의 디자인 관계자와 시민 등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다녀가고, 직·간접적 경제 파급효과는 4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임진각 주변에 DMZ생태공원

    임진각 주변에 DMZ생태공원

    경기 파주시 임진각 주변이 청소년 생태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임진강 일대 군 철책선이 제거되고 황포돛배를 띄우는 등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3일 임진각에서 ‘버터플라이랜드 아시아(BL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0년까지 1600억원을 들여 평화누리 28만 8295㎡에 청소년 생태체험 공간 ‘DMZ 에코파크(ECO PAR K·조감도)’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DMZ 에코파크는 나비·희귀 곤충관·조류생태관·DMZ 홍보관 등 전시시설과 나비관련 연구 실험실·정보센터·영상관·갤러리·로봇관 등 교육·연구시설, 테마광장과 이벤트광장 등 야외 레포츠 공간 등으로 꾸며지고 습지·수목원·산림욕장도 갖추게 된다. 또 공원내에는 화훼원과 음악분수, 조각 등 조경시설, 청소년들이 일정기간 머물 수 있는 유스호스텔, 편의시설 등도 들어선다. 사업은 BLA측이 공원을 조성해 도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운영하는 건설이전운영영(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는 BLA측과 실시협약체결과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10년 초에 문을 열 계획이다. 이 밖에 도는 유네스코에 임진각 주변 DMZ 일대를 생물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베르바토프 영입, ‘박지성 가치’를 높였다

    베르바토프 영입, ‘박지성 가치’를 높였다

    지난 주말 첼시와의 ‘수퍼 매치’에서 경기 MVP로 선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최악의 ‘슬로우스타터’를 보여주고 있는 맨유는 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승2무1패로 리그 15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박지성의 복귀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나치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박지성 복귀의 임팩트는 ‘600억원의 사나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이 영입 보다 더욱 강했다. 박지성의 복귀, 베르바토프 영입 보다 인상적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영입된 베르바토프는 곧바로 리버풀과의 ‘붉은 전쟁’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퍼거슨 감독은 그토록 원하던 베르바토프를 축으로 좌우에 카를로스 테베즈와 웨인 루니를 배치하는 4-3-3 전술을 들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베르바토프가 우아한 어시스트로 테베즈의 선제골을 이끌 때만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주고 데려 온 베르바토프의 영입은 대성공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베르바토프는 기존 맨유 선수들과 호흡에 문제를 보이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했다. 베르바토프는 전반 초반 큰 키를 이용해 맨유 공격의 약점인 제공권에 많은 도움을 주며 첼시 수비를 압박하는데 기여를 했다. 게다가 전반 18분에는 박지성의 선제골을 사실상 이끈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는 등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또 거기까지였다. 이후 베로바토프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라운드를 서성이기 시작했고 뚜렷한 유효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에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진했다. 반면, 박지성은 올 시즌 첫 모습을 드러낸 UEFA 수퍼컵을 비롯해 비야레알, 첼시전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아한 ‘백조’ 때문에 늘어난 수비 부담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베르바토프 영입 이후 맨유가 후반에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연달아 실점을 했다는 사실이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선 라이언 바벨에 역전골을 허용했고, 첼시와의 경기에선 살로몬 칼루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기존 루니-테베즈 조합에 비해 수비 가담을 거의 하지 않는 베르바토프의 기용은 맨유 미드필더와 수비진들을 더욱 바쁘게 하고 있다. 상대 문전에서부터 수비수들을 압박하던 테베즈와 달리 베르바토프는 자신에게 공격 기회가 찾아올 때만 움직이고 있다. 그 결과 미드필더들은 보다 많은 움직임을 해야 했고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이 수비 능력이 좋은 오웬 하그리브스와 대런 플래쳐 그리고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킨 것도 보다 늘어난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 때문이었다. 물론 첼시의 위협적인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을 의식한 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 베르바토프를 원톱에 세울 경우 라이언 긱스나 나니 보다 박지성과 플래쳐가 더 효율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베르바토프의 기용, 박지성 가치 높여 줄 것 올 시즌 큰 이변이 없는 한 베르바토프가 맨유의 최전방에 설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그를 영입하는데 든 엄청난 이적료뿐만 아니라 퍼거슨 감독이 그를 오랫동안 원해왔던 만큼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를 활용한 전술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그럴 경우 가장 가치가 높아지는 선수는 박지성이 될 것이다. 그동안 전방에서 끊임없이 뛰어다니던 테베즈 때문에 상대적으로 박지성 보다 나니가 선택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베르바토프가 최전방에 위치할 경우 나니와 긱스 보단 박지성이 맨유에 보다 필요한 선수다. 또한 그동안 약팀과의 경기에 주로 출전했던 박지성이 강팀과의 경기에 선발될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적은 약팀과의 경기에 보다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중에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경쟁자인 나니가 풀타임 출전했고, 긱스 또한 적지 않은 84분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여러 가지로 오는 주말에 열릴 볼튼과의 홈경기 선발 출전 전망도 밝은 박지성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시각] 수도권 규제와 골프장/김병철 지방자치부장급

    [데스크시각] 수도권 규제와 골프장/김병철 지방자치부장급

    삼성전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제품 중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만도 11개에 달한다. 브랜드 가치는 168억 5000만달러로 세계 21위다. 이 덕분에 경기도 수원시는 삼성전자로부터 매년 600억원이 넘는 지방세를 받아 도로를 포장하고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유용하게 쓰고 있다. 국고 지원은 줄고 세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뭄 속의 단비와도 같다. 수원시와 시민들은 “세계적인 기업이 있어 도시 이미지가 좋아졌다.”며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수원시 입장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집안의 명성을 높여주고 적지 않은 생활비까지 보태주는 금쪽같은 효자다. 이웃하고 있는 용인시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수원시에 낸 지방세의 절반에 해당하는 319억원을 17개 골프장으로부터 거둬들였다. 골프장들은 18홀당 2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쌀·과일 등 지역 특산품 판매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이 지역 골프장들도 용인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경기도내 81개 회원제 골프장들이 지자체에 납부한 지방세는 모두 1440억원으로 업체 당 평균 17억여원을 냈다. 자치단체들이 골프장 건설에 열을 올리는 것도 세수입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장은 다른 시설과 달리 허가만 내주면 신경쓸 일이 없다. 자기들이 알아서 땅 사고, 공사를 진행하고, 영업 시작전에 취득세·등록세로 18홀당 70여억원의 목돈을 낸다. 현재 도내에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거나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골프장만도 50여개나 된다. 이들이 모두 건설되면 경기지역의 골프장은 무려 180개를 넘는다.‘골프 도(道)’라고 불릴 만하다. 경기도에 골프장이 유난히 많은 이유가 뭘까. 골프장 건설에 적극적인 지역의 공통점은 수도권 규제라는 족쇄에 묶여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점이다. 용인·이천·여주·가평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 자연보전권역 등 2·3중 규제로 인해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유치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고 기존 공장 증설도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도 공장 면적을 할당해 주는 ‘공장총량제’ 탓에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이닉스의 경우 2010년까지 13조 5000억원을 투자, 이천 공장의 설비를 증설하려고 했으나 수질보전특별대책권역이란 규제에 막혀 계획을 포기했다.1984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발효 이후 이천지역은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였고,1989년엔 수질환경보전법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권역으로 묶여 공장 증설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업을 유치할 환경을 갖추지 못한 낙후 지역에서는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골프장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규제만 풀어준다면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까지 골프장 인·허가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실 경기지역에서는 골프장 건설과 관련한 각종 비리와 주민 반발, 환경파괴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에게 고통과 피해를 줄 목적으로 골프장을 유치하는 단체장은 없을 것이다. 골프장 인·허가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환경 파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와 사후 관리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골프장 건설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각종 규제에 묶여 지은 지 50년이 지난 화장실도 개·보수할 수 없는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골프장을 건설해 먹고살겠다는데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수도권 낙후지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김병철 지방자치부장급 kbchul@seoul.co.kr
  • “키코손실 기업에 유동성 지원해야”

    #1. 정보통신(IT) 분야 수출로 영업 이익이 매년 100억원을 웃도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A사. 자기자본이 600억원 정도로 알짜배기 회사다. 그러나 최근 완전 자본잠식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2월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한 뒤 환율이 급등하는 바람에 현재 평가손이 700억원을 넘어버렸다. 가입기간 동안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이 회사는 분기마다 평가손을 계상해야 하고, 계약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환율이 1100원 내외로 유지된다면 완전 자본잠식이 불가피하다.#2. 한 시중은행 외환상품 담당 부장 B씨는 얼마 전까지 휴대전화를 가려서 받았다. 키코 계약을 맺은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하루에도 10통 넘게 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계약을 맺은 기업에 직접 전화를 걸고 있다. 중소기업이 키코 관련 손실로 도산하면 그 짐이 고스란히 은행으로 돌아오는 상황에 봉착한 탓이다. 미국 월가발(發) 금융위기가 국내에 ‘키코 폭탄’이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해당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등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금융사 협약 유도 등 간접 지원에 그칠 전망인 데다 환율 시장이 계속 불안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에서 “키코 문제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에는 유동성을 지원하는 것이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면서 부실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키코가 없었다면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한 기업에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권혁세 상임위원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관계 부처와 협의해 키코 투자로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과거 외환위기 때도 우량한 벤처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하지 않도록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했던 사례가 있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지원하겠다는 결정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유동성 공급은 직접적인 형태가 아닌 금융사들의 자율 협약 유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정부가 민간 거래에 직접 나설 수 없고, 중소기업이 보통 여러 금융사와 계약을 맺고 있어 중소기업에 대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도 “키코 관련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많아지면 은행도 부담이 커지는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등이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은행권의 파생상품 정보 공유를 통한 과도한 계약 방지, 지침 마련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 불안정기에는 키코 같은 환헤지상품은 중소기업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고, 앞으로 중소기업들의 손실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민간 계약’이라는 변명에 숨을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최성수 해명 “600억 부동산 재벌설은 해프닝”

    최성수 해명 “600억 부동산 재벌설은 해프닝”

    최근 한강변에 600억원대 고급 빌라를 증축해 부동산 재벌로 떠올랐다는 ‘최성수 600억 부동산 재벌설’ 이 일부 알려진 사실과 달리 전달과정에서의 오류로 발생한 해프닝으로 전해졌다. ‘600억원대 고급빌라’는 최성수의 부인 박영미씨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건설회사가 흑석동에 신축중인 빌라로 밝혀졌다. 건설 회사 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금융권을 통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건설한다. 이번 분양사업의 모든 수익은 법인에 귀속돼 박영미씨는 물론 최성수 개인의 이익과는 연관이 없다.” 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부동산 600억 수치는 사업 전반적인 총 건설비용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성수는 “600억 부동산 재벌설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잠시나마 행복한 상상에 빠질 수 있었다. 만약 이런 소문을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들으신다면 무척 기뻐하실 내용이다.”고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임을 전했다. ‘풀잎 사랑’으로 국민가수로 발돋움 했던 최성수는 현재 순수예술 공익채널 예당아트 대표이사로 취임, 경영 일선에 나서며 전문 경영인으로써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다. 사진제공=예당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남에 복합농업단지 조성

    전남 해남군이 첨단과학기술과 농업관광을 접목시킨 ‘땅끝 해남 첨단복합농업단지’를 조성한다. 19일 군에 따르면 2016년까지 영산강 Ⅲ-1지구 마산 2공구 703㏊에 4800억 원을 들여 수출형 친환경 첨단복합농업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 농업단지에는 ▲농축단지(400㏊) ▲수출지향형 시설원예 단지(210㏊) ▲산지 물류 유통단지(30㏊) ▲농업관광 교육단지(30㏊) 등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자동화 시설을 갖춘 첨단농업시설과 테마농장 등으로 꾸며진다. 이를 국민 관광지’로 떠오른 땅끝과 연계해 농업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 또 첨단복합농업단지 예정지에서 10㎞쯤 떨어진 영암호 방조제에 선착장을조성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선박을 이용해 수송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군은 이 복합농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연간 27만명의 고용 효과와 16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1단계로 2009년까지 접근로 확포장과 첨단농법 개발 계획을 세우고, 이에 필요한 사업비 1250억원 중 813억원의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 군은 이 사업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키로 하고, 최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촌공사를 비롯한 민간 기업체 등과 세부 추진 계획을 마무리했다. 군은 1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13년까지 2단계로 첨단복합농업의 기간산업화 단지를 구축한다. 마지막 3단계 사업으로 2016년까지 각종 첨단 농업 시설물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통 농업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농업과 관광·첨단과학이 망라된 이번 사업을 착수했다.”며 “농업 방식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정부 ‘치매와의 전쟁’

    정부가 2012년까지 4년간 2600억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해 ‘치매와의 전쟁’을 벌인다. 장기요양보험 등 관련 사업 예산까지 합하면 치매 관련 예산은 모두 6조 4600억원에 달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9일 치매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치매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치매의 조기 검진율을 지난해 3.7%에서 2012년까지 60%로 올리고 관리비율도 지난해 34%에서 2012년 7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60세 이상 건강보험 건강검진에 치매검사항목 추가 ▲치매환자에 대한 바우처 지원 ▲중앙·권역별 치매센터 설치 ▲치매환자에 대한 장기요양보험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차상위 계층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노인이 치매 진단을 받을 경우 약값과 재활치료 비용을 ‘바우처’(서비스 교환권) 형태로 일정 수준까지 지원해 줄 계획이다. 복지부는 또 치매 관련 정책의 ‘두뇌’ 역할을 할 ‘국가치매사업추진단’과 국립치매센터 1곳을 설립한다. 이밖에 권역별 치매거점센터 4곳, 치매관리센터 253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아울러 복지부 안에 치매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치매 관련 전문인력도 2012년까지 현재의 6배 수준인 6000명까지 늘린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Best CEO 열전] (3) 이구택 포스코 회장

    [Best CEO 열전] (3) 이구택 포스코 회장

    바둑 아마 4단의 이구택(62) 포스코 회장이 장고(長考) 끝에 한 수(대우조선해양 M&A)를 뒀다. 혹자는 포석이라 하고, 끝내기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포스코의 미래가 걸린 착점이라는 데에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제철강협회(IISI) 회장에 피선됐다. 그가 이끄는 포스코는 지난해 ‘가장 존경받는 아시아기업’(비즈니스위크),‘존경받는 한국 기업’(포천)에 선정됐다. 찬사와 부러움이 항상 그를 따라다녔다. ●새로운 도전 가만히 있어도 그의 명성에 흠이 갈 리 없다. 오히려 대우조선 M&A에 나선 것을 두고 의아해하는 시선이 많다. 실패하면 상처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점을 모를 리 없는 이 회장이 호랑이굴에 뛰어들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승부사 이구택’의 진면목이 비로소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동안 이 회장에겐 꺼림칙한 ‘혹’이 붙어 있었다.‘관리형 최고경영자(CEO)’란 꼬리표다. 빼어난 경영 성과를 내도 이 틀에 가둬버리면 빛이 죽기 마련이다. 비교 대상은 포스코의 정신적 대부(代父)인 TJ(박태준 명예회장)다. ‘표피만 본 것’이라는 이론(異論) 도 있다. 재계의 한 인사는 18일 “TJ와 KT(이구택 회장의 영문이니셜)의 시대적 소명은 다르다.”고 양자의 역할을 갈랐다. 이 회장 전임자 시절의 포스코가 야생마라면 이 회장 취임 이후의 포스코는 준마라는 해석이다. 준마에겐 세련된 관리자가 필요하다. 폭풍처럼 몰아치기보다는 달래는 리더십이다. 그래서 대우조선 M&A는 이 회장에겐 위기이자 기회이다.‘CEO 이구택’에 대한 재평가의 잣대이기 때문이다. 말을 아끼는 편이지만 대우조선 M&A와 관련해서는 심중을 가감 없이 쏟아낸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이 포스코의 미래성장동력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인수전에 동분서주하는 것은 그래서 자연스럽다. 그는 “포스코야말로 대우조선해양을 해양플랜트 부문의 리더로 키울 적임자”라며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 인수를 통해 2018년까지 매출 100조원(철강 70조원, 비철강 30조원)을 달성해 세계 최고 철강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마이웨이(my way) 이 회장은 철강과의 인연을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대학(서울대) 졸업과 동시에 유학길에 오를 계획이었으나 은사의 권유로 포항제철(현 포스코)행을 택했다.TJ의 말처럼 ‘청년 이구택’은 청운의 꿈을 안고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포철 공채 1기로 영일만에 내려왔다. 싹수가 있었던 이 청년은 열연기술과장, 수출부장, 경영정책부장, 신사업본부장, 포항제철소장 등 다양한 부서를 돌며 장차 포스코 CEO로서의 자질을 연마해 갔다. 이같은 문무(文武)의 섭렵은 전임 CEO들과의 차별화를 낳게 한 산실이 됐다.2003년 회장에 오른 이 회장은 추구하는 방향도 전임자들과 확연히 달랐다. 이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혁신’과 ‘글로벌’을 화두로 내걸고 포스코를 조련했다. 결과는 빼어난 경영실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원가절감 프로젝트를 수행해 8287억원을 절감했다. 올해도 8600억원이 넘은 원가절감이 기대된다. 세계 철강계를 깜짝 놀라게 한 파이넥스 공법 상용화도 혁신의 결과물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철강기업들의 숙원인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혁신 제철기술로 세계 철강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장의 혁신은 현재에도 진행형이다. 이 회장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포스코가 가야 할 길로 ‘새로운 성공신화를 위하여-세계로 가는 도약, 미래를 여는 혁신’을 제시했다. 글로벌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자신감과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세계 정상급 제철기업이지만 글로벌 기업이라고 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없지 않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 ‘내수와 수출의 비중이 7대3’인 구조를 뒤집어야 한다. ●열정과 봉사 포스코 성공 2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마음이 꿈틀대야 한다. 이 회장이 ‘열정’과 ‘사회공헌’을 회사 인생 후배들에게 늘 강조하는 이유다. 리더(임원)들에게는 ‘서번트(servant·섬기는)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직원들의 열정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기업의 윤리와 도덕성 추구라는 끈도 단단히 잡고 있다. 이 회장은 “회사 이윤과 기업윤리가 상충될 때는 주저없이 기업윤리를 선택하라.”고 강조한다.“아무리 훌륭한 성과를 냈더다도 윤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사람과는 같이 갈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포스코 센터의 사회공헌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치마를 두른 채 나눔마당행사에 나선다.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긴급구호키트 제작에 몰두하는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일과가 끝난 뒤에나 휴일에는 비서를 대동하는 법이 없을 정도로 자신에게 엄격하다. 그래서 ‘성공을 조율하는 하모니스트’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美투자받은 교육업체들 ‘노심초사’

    미국발 ‘금융쇼크’의 후폭풍이 국내 교육업계에 몰아치고 있다. 17일 고시·로스쿨 학원가 등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의 직접 투자상장사는 물론 미국투자기관 등의 영향을 받는 교육업체들은 하나같이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교육업계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한 ‘엘림에듀’의 경우 리먼브러더스 쇼크 이후 하루 만에 주가가 15% 정도 폭락했었다. 리먼브러더스는 엘림에듀 지분의 7.91%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엘림에듀의 자산액 200억원 중 절반은 리먼브러더스가 지난해 6월 한국 교육시장 우세를 점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림에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논술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했으나, 현재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먼브러더스가 직접 투자한 회사 이외에 미국계 투자회사의 영향력 아래 있는 교육업체도 초긴장 상태다. 지난해 7월 미국 투자회사인 칼라일이 특목고 입시전문학원인 ‘토피아에듀케이션’에 2000만달러(약 210억원)를, 사모펀드 티스톤은 국내 유수의 학원·출판사·온라인 교육회사들을 보유한 ‘타임교육홀딩스’에 60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AIG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특목고 입시학원 ‘아발론’에 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업계 최대 규모인 메가스터디는 한때 주당 38만원을 호가하다 현재 20만원선으로 반토막이 났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융 사태가 당장 교육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몰라도 상장된 교육주 중심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림동 3대 고시학원이자 최대 로스쿨 입시학원인 합격의법학원 역시 에듀패스라는 상장회사의 자회사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기고] 강서 주민이 뿔났다/김재현 서울 강서구청장

    [기고] 강서 주민이 뿔났다/김재현 서울 강서구청장

    김포공항은 경기 김포시가 아닌 서울 강서구에 있다. 그래서 서울 시민들은 ‘강서구’하면 ‘항공기 소음’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러곤 ‘별로 살고 싶지 않은 곳’이라고 덧붙인다. 소음피해보다 더 심각한 것이 바로 공항 고도제한으로 인한 건축물의 높이 규제다. 강서구 주변은 서울 고도지구 지역의 거의 90%를 차지하고 있고, 강서구 전체 면적(41.4㎢)의 97.3%(40.3㎢)가 건축물의 높이 제한(해발 57m)을 받고 있다.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4㎞ 구간의 건축물 피해액을 추정해 보면 약 53조원에 이른다. 때문에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공항’은 기피시설 1호가 되었다. 성남시는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섰고, 수원시 수원비행장 시화지구 이전 공론화, 광주·청주·대구 공군비행장의 주민 이전요구 등 비행장이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자리잡았다. 강서구에는 김포공항 말고도 지역개발과 주민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시설이 또 있다.1987년 강서구 가양동에 들어선 하수종말처리장(현재 물재생시설)으로 서울시 9개 자치구의 생활하수와 분뇨를 처리하고 있다. 처리장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20년 동안 악취의 고통과 혐오시설 주변에 살고 있다는 괴리감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자기집 앞마당에 분뇨를 쏟아 붓고 가는 것을 20년간 지켜보고 있는 강서주민의 인내를 더 이상 시험해선 안 된다. 지금 이전을 요구하며 분뇨차의 진입을 막아야 한다는 정서가 팽배해 있다. 최근 서울, 지방 할 것 없이 기피시설 건립이 ‘님비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쓰레기종합처리장 입지 선정시 지원기금 30억원과 폐기물 처리수수료 10%를 주민복지기금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서울시에서는 자원회수 시설이나 물재생 시설이 같은 기피 시설임에도 분뇨와 하수를 처리하는 물재생 시설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러함에도 강서주민은 시위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렇게 힘든 세월을 겪은 강서주민의 ‘뜻’을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제는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우선 공항으로부터 수평거리 4㎞ 제한 구역을 3㎞로 완화하고, 건축물의 높이 제한과 관련한 용적률 상향과 사실상 상업시설화되어 있는 역세권지역의 토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항고도제한지역 완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 또 서울시는 물재생시설 주변 주민들을 위한 인세티브 제도를 신속히 도입해야 할 것이다. 강서구는 현재 7곳에 분산되어 있는 청사를 통합하기 위해 마곡지구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35%에 불과한 강서구로서는 1600억원에 달하는 건축비를 마련할 길이 없다. 시는 강서구의 마곡지구 개발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자치단체에 인센티브로 부여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마곡지구내 청사 위치도 강서구의 중심지역인 발산역 주변으로 빨리 바꿔야 한다. 요즘 인기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엄마가 평생 가족을 위해 봉사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1년간 휴가를 요구하여 딴살림을 차렸다. 이처럼 반세기 동안 참고 살아온 강서주민이 뿔나면 되겠는가? 순박한 강서주민은 오늘도 정부와 서울시를 믿으며 강서구의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 김재현 서울 강서구청장
  •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으로 시장 신뢰회복”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으로 시장 신뢰회복”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2일 “시장의 신뢰회복에 올인하라.”고 임직원에게 고강도 주문을 냈다. 시장을 향해서는 “(재무구조에 문제가 없음을)연말에 실적으로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이틀새 시가총액이 4조원이나 증발된 두산그룹은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은 표정이다. 한 임원은 “시장 못지않게 회사도 패닉(공황) 상태였다.”고 털어놓았다. 박 회장은 “최근 사태의 근본원인은 시장과의 소통 부재에 있다.”며 “IR(실적설명)팀과 홍보팀이 중심이 돼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고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최고재무책임자(CFO) 주재 아래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주요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맨투맨 IR’에 나섰다. 시장의 불신은 크게 두가지.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미국 밥캣을 인수한 미국 현지법인)의 추가 유상증자 여부와 차입금 약정서이다. 두산측은 “밥캣의 올해 세금·이자·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EBITDA, 에비타)은 당초 4억 1000만달러에서 3억 1000만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 수치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며 “8월말 현재 이미 2억여달러를 달성해 연말까지 3억달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말 실적을 보면 추가 유상증자가 필요없다는 해명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라는 장담이다. “에비타 부족분(1억달러)만 채워넣으면 된다.”는 두산측의 거듭된 해명에도 “밥캣 인수 계약서에 에비타 7배에 해당하는 차입금을 모두 갚아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더라.”라는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자 급기야 일부 애널리스트들에게 계약서를 공개하기까지 했다. 덕분에 이날 두산중공업 주가는 반등(4.89%)에 성공했다. 대신, 동부그룹이 홍역을 치렀다. 동부생명 600억원 유상증자 소식이 자금난으로 확산되면서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금호아시아나,STX, 두산, 코오롱, 동부 등 날마다 돌아가며 몸살을 앓는 양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창원, 대학병원 유치 속도낸다

    ‘우리 병원이 최상입니다.’ 경남 창원시가 지역에 대학병원 유치를 본격화하면서 병원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새해 1월 사업자 선정… 2013년 개원창원시는 2일 지역에 2013년 개원을 목표로 대학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내년 1월 병원건립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부지 조성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0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설립사업자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10월18일∼12월17일 설립희망자 신청을 받는다. 신청 조건은 보건복지가족부의 종합전문요양병원 인정 기준에 맞는 700병상 이상 규모의 의료기관을 건립해야 하며, 이에 따른 재원조달 능력을 갖춰야 한다. 창원시의 대학병원 유치에는 진주의 경상대병원을 비롯해 동아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창원한마음병원 등 5∼6개 대형병원이 설립을 적극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상대병원은 5일 창원에 ‘경상대학교 창원병원 건립추진단’을 발족하기로 하는 등 강한 설립의사를 나타내며 발빠르게 움직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상대병원은 추진단에 직원 1명을 상주시키며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생산유발효과 3600억원 예상경상대병원 측은 창원시 남산동 삼정자공원안 13만 2000㎡의 부지에 28개 진료과,7개 중환자실,3개 전문진료센터를 갖춘 8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며, 이에 필요한 3000여억원의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대와 인제대 등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서둘러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창원시가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해 실시한 용역조사에서 대학병원 건립 예정 후보지로는 남산동 삼정자공원 일대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이 설립되면 4900여명의 고용 창출과 1800억원의 부가가치,36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신뢰잃은 정부… ‘증시 시계’ 2년전으로

    신뢰잃은 정부… ‘증시 시계’ 2년전으로

    증시가 딱 2년전으로 되돌아갔다. 코스피지수가 140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은 1300대말에서 1400대초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2006년 하반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2007년 11월1일 2063.14에서 최고점을 찍은 뒤 추락을 거듭한 코스피지수가 사실상 2년 전 수준으로 복귀한 셈이다. 더구나 1400선을 지킨 것도 국민연금 같은 연기금이 장 막판에 뛰어들면서 억지로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불안한 모습은 여전하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시장에서는 아예 ‘증시판 9·11사태’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9월 대란설’의 주범으로 꼽히는 9월 만기도래 외국채권이 결제일이 주로 11일을 전후해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아니라고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한번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쉽사리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 대책 비웃는 하락세 정부는 위기에 맞선 대응책을 잇따라 내놨다.21조원대의 감세안에다 부동산경기 부양을 위한 재개발·재건축 완화를 내놨다.‘외환시장 개입 경고’와 ‘제2외환위기설 절대 불가’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감세안만 해도 정부는 투자·소비 모두 살릴 것이라고 홍보하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라는 식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이 전부다. 이은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감세정책이 내수에 아무런 기여 없이 세출만 늘릴 경우 재정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부채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에 실제 가처분소득이 얼마나 늘지도 모른다. 돈 몇십만원 쥐어줘봤자 이래저래 빚갚기에도 급하다는 얘기다. 이재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정부 들어서만도 성장에서 물가안정으로, 다시 경기부양으로 계속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오락가락하는 모습도 시장에 뒤따르기 급급한 뒷북치기 행태를 보여 왔다.”면서 “정부가 내놓는 대책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절대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說說’ 끓는 시장…풍문에도 시장은 꿈틀 최근의 하락세는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환율은 한 국가의 경제에 대한 펀더멘털”이라면서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한국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환율상승으로 인한 물가인상을 잡으려니 금리를 올려야 하고, 그럴 경우 민간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의 이익전망이 떨어지는 연쇄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그러다 보니 기업 유동성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했다. 대우건설 문제 때문에 금호그룹이 주가가 출렁이더니 두산그룹과 코오롱그룹도 타격을 입었다.2일에는 동부그룹이 동부생명 부실 얘기가 나돌면서 또 한번 휘청였다. 부랴부랴 600억원 증자계획을 내놓으며 진정시켰지만 증권가는 해당 기업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불안한 심리가 더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 막연히 M&A를 한 기업들은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불안한 심리 때문에 시장에 나오는 주식이 얼마 없다 보니까 얼마 안 되는 매도에도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다음주 외국채권이 어느 정도 소화돼서 대란설이 수그러들어야 불안한 심리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남경필 “대북 식량지원 재개해야”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북한에 600억원 규모의 식량을 지원해 달라는 세계식량기구(WFP)의 요청과 관련,“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조건을 달아서는 안 된다.”며 적극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주장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과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중단 발표, 여간첩 사건 등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남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세계식량계획(WFP)과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3주에 걸쳐 북한 전역에서 ‘긴급 식량상황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인구의 60%가 하루 두끼 이하의 식사를 하고, 특히 영유아와 임산부·환자의 영양부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즉각적인 대북 식량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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