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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 2001] 마이더스 & 디지털월드 주성균 사장

    30대 벤처사업가가 ‘21세기의 필수 교통시설물’ 개발을꿈꾸며 힘차게 뛰고 있다. ‘마이더스 & 디지털월드㈜’의 주성균(周星均·37·포항시북구 덕수동 포항소프트웨어지원센터 101호) 사장은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부산·창원·대전·대구 등 전국의 대도시를 사흘이 멀다하고 찾아가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설명하고 판매해야 하기때문이다. 그가 개발중인 제품은 컴퓨터식 버스노선 안내기와 실외 정보검색기.발상의 전환을 외쳐온 벤처정신의 산물이다. 주사장은 95년 서울의 한 시내버스정류장에서 문득 “낯선곳에서 쉽게 길을 찾아가는 방법은 없을까,길거리에서도 손쉽게 인터넷을 즐길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이때부터 주사장은 99년 7월까지 3억원의 돈과 정열을 쏟은끝에 해당 제품을 개발,특허권까지 갖게 됐다. 컴퓨터식 버스노선 안내기는 시내버스 노선 및 주요 건물등을 동영상으로 보여줘 누구나 손쉽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있도록 돕는다. 실외 정보검색기는 국내 최초로 길거리나 야외에서도 24시간 정보검색이 가능토록설계된 제품으로 상용화단계에 이르렀다. 주사장은 버스노선 안내기가 수년 내에 국내 대다수의 도시에서 필수 교통시설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대당 600만원인 이 제품은 이미 지난해 말 대구시에 20대가 시범 설치돼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현재 부산·창원·대전 등 전국 12개 도시가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같은 추세로 볼때 올해 매출목표액 30억원 달성은 무난하다는 게 주사장의 계산이다.벤처산업에 뛰어든 지 5년 만에비친 서광이다. 주사장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주위의무지와 멸시어린 시선이었다”고 말했다. 가까운 친구나 친지로부터도 “그런게 뭐 필요하겠나,주제넘게 벤처는 무슨 벤처”라는 식의 조소를 들었다. 이때마다 “자신감을 가져라”는 아내 정선주씨(鄭善朱·37)의 위로와 아빠를 발명가로 믿고 있는 딸 수연(7)이가 큰힘이 됐다. 주사장은 새해 “버스노선 안내 프로그램을 ‘IMT 2000’사업에 포함시켜 무선전화기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활용토록 하겠다”는 또다른 목표를 향해달리고 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휴대폰 해지자 부당요금 96억 환불조치

    국내 이동전화 4개사들이 해지 이용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는 보증보험료 등 96억4,900만원에 대해 강제환불조치가 내려졌다. 통신위원회는 6일 SK텔레콤 신세기통신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이해지 이용자에게 반환하지 않고 있는 보증보험료, 해지유보금,과·오납요금 등을 환불토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통신위원회는 이용자가 신청하지 않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요금을 부과한 SK텔레콤,신세기통신,LG텔레콤에 대해 신문공표 명령과 함께 모두 1억9,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SK텔레콤은 39만3,020명에게 보증보험료를 미반환한 금액이 32억3,900만원에 달했다.과·오납 요금은 40만9,196명분에 해당하는 38억5,000만원이었다. 신세기통신은 보증보험료 미반환액이 8억3,600만원(14만1,603명),과·오납 미반환 액수가 9억6,100만(16만9,714명)이었다. 한통프리텔은 과·오납 요금 미반환액이 3억3,100만원(7만6,135명),한통엠닷컴은 해지 유보금 미반환액이 4억3,200만원(10만8,135명)이었다. 이용자가 신청하지 않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요금을 부당하게 징수한 행위는 SK텔레콤이 조사대상 490명 중 38명(7.7%),신세기통신이조사대상 170명 중 69명(40.6%),LG텔레콤은 조사대상 138명 중 91명(65.9%)이나 됐다. 통신위는 하나로통신의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서비스 장애가일어나 보유주식을 제때에 매도하지 못해 발생한 99만8,200원의 손해를 배상해달라는 재정신청에 대해서는 기각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産災위장 보험금 34억 사취

    근로복지공단 간부와 병원 사무장,건설업체 대표 등이 포함된 위장산업재해 사기범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曺永秀 부장검사)는 6일 진모씨(42·강원도 태백시) 등 17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김모씨(44·근로복지공단 태백지사 부장) 등 13명을뇌물공여,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진씨 등은 브로커 정모씨(43)를 통해 지난 97년 11월 N개발업체에취업,1주일 만에 작업 도중 일부러 떨어지는 산재사고를 낸 뒤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의 일종) 환자로 위장해 1억4,300여만원의 산재보상보험금을 타내는 등 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근로복지공단과보험사들로부터 모두 34억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같은 수법을 통해 1인당 2,100여만원에서 2억2,600여만원까지챙긴 것으로 밝혀졌다.브로커 정씨는 지역주민들로부터 1인당 300만∼600만원의 소개비를 받고 평소 알고 지내던 N개발 대표 김모씨(47)와 G건설 대표 권모씨(40) 등에게 소개시켜준 뒤 병원사무장과 짜고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근로복지공단에제출,산재보상보험금을 타게해준 것으로 드러났다.또 근로복지공단 본부감사에서 적발되지 않도록 해주는 대가로 근로복지공단 태백지사 간부들에게는 450만∼1,000만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망 또는 3인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중대 산업재해가 아니면 현장조사 없이 산재환자의 신청만으로 산재를 인정하는 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범죄”라면서 “다른 지역에도 유사한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盧씨 비자금 248억 추가환수

    서울지검 총무부(부장 金允聖)는 1일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이 나라종금에 차명으로 예탁했던 248억5,000여만원을 예금보험공사로부터받아내 국고에 환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나라종금이 파산했기 때문에 파산 금융기관의 예금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예탁금지급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노전대통령에 대한 전체 추징금 2,628억9,600만원중 금융기관에 예치돼 있던 1,329억과 현금 414억,신명수(申明秀)신동방회장의동산 가집행을 통해 받은 1,760만원 등 모두 1,992억8,151만여원을추징,75.8%의 추징률을 기록했다. 한편 노전대통령에 대한 추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데 반해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비자금 2,205억원에 대한 추징은 별다른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전전대통령의 승용차와 콘도회원권을 강제 경매하는등 지금까지 모두 314억9,715만원을 추징,14.3%의 추징률을 기록하고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아파트 분양가 크게 오를듯

    정부가 4월30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5대 대도시권의 새 아파트에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을 물리기로 함에 따라 분양가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구체적인 부과규모는 이달 중 마련될 특별법 시행령에서 결정되겠지만 34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최고 850만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법에서는 1㎡당 표준개발비의 일정 비율로 규정하고 있다.시행령에서는 택지개발사업의 경우 조성비의 50% 이하,민간 아파트는 전체 건축비의 10% 이하로 정하도록 돼 있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해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에 아파트 560가구를 지을 경우 부과되는 광역교통시설부과금은 모두 48억원이다.가구당 평균 859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시행령에서 부과 비율을 다소 낮춰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조성비의 40%,민간 아파트는 건축비의 6%로 정하더라도 전체 분양가의 3.6% 정도 추가부담이 발생한다.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가는 20평형대 300만∼400만원,30평형대 450만∼600만원,40평형대는 600만∼800만원,50평형대 750만∼1,000만원 정도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황규철 휴대품통관국장 “밀반입 생각마세요”

    “출입국 절차가 간소화된 만큼 국내외 여행객들의 인식 전환이 더욱 절실합니다” 김포공항 이용자들에 대한 물품 검색을 총괄하는 김포세관 황규철(黃圭哲) 휴대품통관국장은 3월 29일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세계 굴지의 항공국에 걸맞는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먼저 입국자들이 버려야 할 행태로는 ▲검사를 받게 될 경우 직원에게 ‘불친절하다’며 위협하거나 유치물품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리는 행위 ▲1,000만원대의 고가(高價) 골프채나 한병에 100만원대 ‘루이 13세’ 등 고급 양주의 밀반입 ▲‘왜 나만 검사하느냐’는 식의 물고 늘어지기 등을 지적했다. 특히 돈이 되면 무엇이나 들여와 이익을 남기려는 행태를 꼬집었다. ▲보신(補身)에 쓸 태국산 뱀탕을 감춘 팩이나 중국산 뱀을 산 채로들여오는 사례 ▲베트남산 애완용 원숭이·앵무새 마취반입 ▲600만원짜리 뱅골산 호피(虎皮)의 적발 등을 꼽았다. 여객 수하물과 관련된 업무 경력만 7년째인 황 국장은 “앞으로 세관절차가 대폭 줄어드는 대신 여행자 동태 파악을 위한 사복요원 증원 등으로 업무량은 늘어나게 됐다”면서 “해외여행 때 신고물품의목록을 염두에 둬 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전국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 평균 3.1% 인하

    골프회원권 기준시가가 2월1일부터 지난해 8월 고시가격보다 평균 3.1% 내린다. 국세청은 전국 115개 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를 조정해 2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새 기준시가는 지난 1월1일 기준 거래시세의 90%,신규개장 골프장은 분양가액의 90% 수준을 반영했다. 기준시가는 레이크사이드C.C(경기도 용인시)가 3억5,60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그러나 지난해 8월의 4억3,400만원보다는 21.9% 떨어졌다. 최저가 골프장은 경기 여주군 여주 C.C로 1,150만원이다. 기준시가 상승률이 최고인 골프장은 신라C.C(경기 여주군)로 4,550만원에서 8,550만원으로 87.9% 상승했으며,하락률 최고는 경기 광주군 그린힐C.C로 2억700만원에서 1억2,600만원으로 39.1% 내렸다. 박선화기자 psh@
  • 경매 포인트

    ■방이동 34평형 아파트.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34평형이 27일 서울지법동부지원 경매6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116동 2002호로 89년 준공됐다.사건번호는 ‘00-23475’.방3칸.올림픽공원과 중앙병원이 가깝다.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2억9,0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입찰가는 2억3,200만원으로 떨어졌다.매매·전세수요가 꾸준한 곳이고 5,500여가구의 대단지라서 약간의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을 완납하면 자동으로없어진다.소유권 이전에 큰 어려움이 없다. ■성수동 근린주택. 서울 성동구 성수동 138의 381 근린생활주택으로 27일 동부지원 경매6계에서 경매가 진행된다.대지 31평에 지하 3층,건평 54평.1층은식당으로 쓰고 2층은 주택으로 임대 중이다.뚝섬역에서 500m거리에있어 대중교통편이 좋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1억8,100만원이었으나 유찰을 거듭해 이번입찰가는 1억1,600만원.적은 돈으로 근린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역세권이라서 임대수요도 많다. ?안전성 등기부상 권리관계는 낙찰대금 완납과 동시에 모두 소멸된다.다만 세입자 가운데 보증금 전액을 배당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므로 약간의 이사비용을 감안,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 생물자원 관리실태·문제점

    보스턴의 웨스턴 화원과 워싱턴DC의 벤키 화원 등 미국의 대표적 꽃시장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유난히 눈에 익은 나무를 발견하게 된다. 점원에게 그 나무의 이름을 물어보면 ‘미스킴 라일락’이라고 답변할 것이다. 미스킴 라일락은 바로 서울 북한산에서 자라는 정향나무이다.지난 47년 미국 군정청의 식물채집가였던 미더가 북한산 백운대에서 정향나무를 채취,몰래 미국으로 보낸 것이다.그후 연구 개발을 거쳐 인기있는 판매품이 됐다.미스킴 라일락은 꽃봉오리가 열리기 전후에 보라색에서 라벤더색,하얀색으로 절묘하게 변하는 아름다움과 이국적인 향기로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다.벤키 화원에서만 1년에 1만1,000그루(그루당 30달러)가 팔려나가는 점을 감안하면,우리나라는 매년 최소한 수백만달러의 꽃나무 수출 기회를 날려보낸 셈이다. ■심각한 생물자원의 유출 정부와 학계,원예업계 어느 쪽도 한반도에서 얼마만큼의 생물자원이 유출됐는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한반도의 생물자원 유출이 시작된 것은 19세기 말로 외국 선교사들이자생식물의 묘목과 종자를 가져가면서부터다. 1900년대로 접어들면서 영국의 어네스트 윌슨,프랑스의 타케,러시아의 슈바리바키,일본의 나카이,미국의 비링거 등 열강의 생물학자들이백두산에서 한라산,울릉도까지 전국을 누비며 닥치는 대로 토종생물을 채집해 나갔다. 한반도에서 채집된 생물은 각국에서 개량돼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정향나무 말고도 원추리가 해외에서 다양한 품족으로 개량돼 제품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주목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가장 잘 팔린다.콩은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품종이 개량돼 역수입되는 현상도나타난다. 외국유출과 함께 국내에서 멸종되는 현상도 심각하다.전세계적으로녹색혁명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인정된 밀의 반왜성인자는 우리 토종인 앉은뱅이밀에서 유래됐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졌다.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의 재래 작물품종은 지난 85년에 비해 74%가사라졌다. ■생물자원의 중요성 생물자원의 보전과 연구는 단순한 환경보호 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기술,경제력,부(富)와 직결되는 전략적인문제가되고 있다. 브라질은 20세기 초반 세계 천연고무 공급의 98%를 차지하며 막대한외화를 획득했다. 브라질은 천연고무 공급의 독점권을 유지하기 위해고무나무 반입을 통제하기는 했지만 끝내 20세기 중반에 말레이시아로 유출됐다.그후 20년 만에 말레이시아가 천연고무시장을 석권했고브라질의 고무농장은 완전히 붕괴됐다. 미국의 제약회사인 BMS는 62년 시애틀 북서쪽의 작은 섬에서 채집한태평양주목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암제 택솔을 개발했다.택솔은 98년전세계에서 13억달러(1조5,000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전세계에서가장 많이 팔리는 약품 가운데 하나인 아스피린은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을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든 것이다. 21세기의 대표산업인 생명공학산업의 기초가 바로 생물종 표본이다. 현재까지 화학성분이 조사된 식물은 전체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외국의 생물자원 보전 현황 영국과 프랑스 같은 선진국들은 이미 17,18세기부터 생물자원의 표본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데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미국은 19세기 후반부터 자연사박물관에 생물표본관을 만들기 시작해 346개의 표본관을 보유하고 있다.일본은 1890년부터 국립대학 등에 표본관을 운영,198개를 보유 중이다.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는 8,000만점,프랑스 파리국립자연사박물관에는 7,000만점,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에는 6,000만점의 생물표본이 확보돼 있다. 중국,멕시코,태국,필리핀 등 개발도상국가도 생물자원의 중요성을인식,표본관을 설립하기 시작하고 있다. ■국내 생물종 보전 실태 우리나라 전체가 갖고 있는 생물표본은 300만점으로 선진국 1개 박물관 소장규모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대한표본연구소가 곤충 5,918종 82만2,610점의 표본을 보유하는 등 53개 대학과 연구소에서 30만6,486점의 식물과 208만1,503점의 동물,1만100점의 미생물 표본을 소장하고 있다. 정부는 97년 전국자연환경조사 때부터 채집·획득한 생물표본 100만점을 대학·연구소 등에 위탁보관하고 있다.그러나 생물표본을 갖고있는 53개 대학과 연구소의 50%가 관리예산·인력도 없다.그나마 확보한 표본의 전산화도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개인이 희귀동·식물을 무분별하게 채집해 생물종 멸종이 가속화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국내에 존재하는 3만여종의 생물 가운데 자연환경보전법 등 법적으로 보호되는 동·식물은 전체의 1.7%에 지나지않는다. ■생물다양성협약 정부는 94년 10월3일 생물다양성협약에 가입했다. 협약은 ‘자생생물은 그 나라에 귀속된다’고 배타적인 경제적 이용권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생물자원의 주권을 인정받으려면 생물자원의 표본을 확보하고 채집자,채집기록,동종(同種)확인절차,국내 자생지 확인,전세계적인 분포현황 등의 자료를 갖춰 자생식물임을 확인해야 한다.또 협약은 체결국들에 자연사박물관 건립과 생물분류학자 양성 등을 촉구하고 있다. ■대책 전북대 생물교육학과 이병훈(李炳勛)교수는 “정부가 국립생물자원표본관을 세우고 표본을 데이터 베이스화해 체계적으로 생물자원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통해 대학 등에 방치된 표본을 국가에 기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연환경보전법에 생물표본의 국가 관리를 위한 조항을신설하거나 야생생물보호법 제정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것도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같은 지적에 따라 환경부도 지난 98년부터 생물자원표본관 설립을위한 예산을 기획예산처에 신청했다.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예산은배정되지 않았다.환경부는 2006년까지 232억7,600만원을 투입,생물자원표본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청와대와 기획예산처 등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개발지구 기초 조사권 시·도지사에 넘겨

    오지(奧地)의 범주에 면(面)사무소가 위치한 중심 지역이 포함된다. 면사무소가 있는 지역도 다른 소도읍에 비해 개발이 낙후돼 있다는판단에서다. 또 오지개발지구의 기초 조사권도 행정자치부 장관에서 시·도 지사에게 넘어간다. 정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오지개발 촉진법 시행령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또 ‘오지개발 심의 위원회 심의’를 삭제,행정자치부 장관이 개발계획을 확정하기 전에 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 조항을없앴다. 따라서 행자부 장관은 곧바로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오지면지정을 협의하는등 절차가 간소화됐다. 오지개발사업은 정부가 오지·낙후 지역에 대한 집중 투자로 국토의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88년 한시법으로 제정,시행되고 있다.지난 99년 1차 시한이 끝나고,2차 5개년 사업은 오는 2004년까지이어진다. 오지면으로 지정되면 도로개설 및 포장 등 생활기반시설을 비롯,▲저온저장고 설치 등 생산기반시설 ▲ 마을회관 등 문화복지시설 ▲공중화장실 등 환경위생시설 ▲ 소하천 정비등생활안전시설 등에 대한집중 투자가 이뤄진다. 금년도 사업 대상지역은 경북이 42개면으로 가장 많고,전남 40개면,경남 30개면,강원·충남 28개면,전북 26개면,충북 21개면,인천·울산각 1개면 등 모두 224개면이다. 이들 지역엔 총 1,484건의 사업에 3,138억4,600만원이 투입된다. 지난해에는 경북 25개면,전남 24개면,강원 19개면,전북 18개면과 인천·울산 광역시가 각 1개면 등 146개면에 대해 오지 개발 사업을 벌였다. 홍성추기자 sch8@
  • ‘설’ 부유층은 설레고… 서민들은 서럽고…

    빈부 격차의 골이 깊어지면서 ‘설 쇠기’도 양극화되고 있다. 서민들은 실직과 임금체불,상여금 축소 등으로 설이 반갑지만은 않다.귀향을 포기한 사람도 많다.하지만 일부 부유층은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설연휴를 보내려고 호주와 사이판 등지를 찾고 있다. 백화점에진열된 100만∼600만원짜리 선물세트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19일 낮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는 남쪽 나라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로 크게 붐볐다. 호주와 사이판,태국,하와이 등 해외유명 피한지로 떠나는 이들은 화려한 바캉스 복장에 골프가방 등을 들고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로21∼25일 대부분 노선의 항공편 예약이 매진됐다고 밝혔다.한 여행사관계자는 “사이판과 동남아는 항공기 좌석이 동나 여행상품 예약을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와 현대,신세계 등 유명 백화점에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선물세트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백화점에서는 590만원짜리 일본산 안마의자가 1주일 동안 10개나팔렸으며, 한정판매에 들어간 300만원짜리 바닷가재 선물세트와 70만원짜리 굴비 선물세트는 모두 팔렸다. 300만원짜리 루이13세 코냑과 80만원짜리 밸런타인 30년산 등도 전시해 놓기가 무섭게 나갔다. 10만∼50만원짜리 상품권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팔렸다. 롯데에서 최근 닷새동안 560억원어치의 상품권이 팔린 것을 비롯,현대 239억원,신세계 390억원어치가 나갔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2만∼3만원대 저가 상품보다는 10만원대 이상의 상품이 잘 팔린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국 각 골프장은 연휴기간 부킹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스키장과 콘도 등 전국의 유명 휴양지도 예약이 끝난 상태다.강원도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동안 1,100여개의 객실에 대한예약이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서민들은 설날 연휴가 눈앞에 닥치면서 걱정이 앞선다. 경제한파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이들에게는 설날 차례상을 차리고 세뱃돈과 선물 등을 준비해야 하는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19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은오모씨(39·주부)는 “최근 남편의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임금이 삭감되고 보너스도 반납했다”면서 “차례상은 어떻게든 차리겠지만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줄 선물은 엄두조차 못낸다”고 한숨지었다. 하루아침에 해고돼 이날로 49일째 파업농성중인 한국통신 계약직노조원 한모씨(35)는 “돈도 없지만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어 귀향을포기했다”고 털어놨다.이들 노조원 1,500여명은 설날연휴때에도 각지역 한국통신 앞에서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노숙자쉼터 ‘자유의 집’에 머무르는 노숙자1,042명도 귀성을 포기한 상태다. 전북 진안이 고향인 김모씨(47)는“공공근로와 건설현장 일용노동으로 푼돈을 모았지만 고향을 찾을만한 여건은 못된다”면서 “추석때나 어깨를 쭉 펴고 고향에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대목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숙녀복을 판매하는 이상기씨(56)는 “주변에패션타운이 많이 생긴데다 불황까지 겹쳐 재래시장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하루종일 7만∼8만원어치 정도 팔면 다행”이라고 탄식했다.서울 노량진 농수산물시장 상인 지청하씨(58)도 “추위도 풀리고대목도 다가오는데 정작 손님은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박록삼 이송하기자 youngtan@
  • 경매 포인트

    *청담동 신동아 35평형.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동아 아파트 902호가 경매에 부쳐진다.35평형으로 30일 본원3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사건번호는 ‘99-14434’.97년 준공된 14층 건물의 9층.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대중 교통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한강에 인접,높은 층은 한강조망도 가능하다.근린공원과 붙어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2억4,0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입찰가는 1억9,200만원으로 떨어졌다.현 시세와 비교해 감정가격도 2,000만∼3,000만원 싸다.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익성이 크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과 동시에 자동 소멸된다.명도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방배동 7층 빌딩. 서울 서초구 방배동 7층 건물이 경매로 나왔다.사건번호는 ‘2000-4037’로 31일 본원11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40m도로에 접해 있고 교통여건이 좋아 사옥용으로 적합하다.대지 162평에 건평 612평으로 97년 준공돼 건물상태도양호하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29억9,600만원이었으나 두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는 19억1,770만원으로 떨어졌다.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낙찰대금 완납후 모두 소멸된다. 경락인이 인수해야 할 선순위 임차인이 2명이며 인수금액은 1억5,000만원이다.
  • 강추위 녹이는 이웃사랑 열기

    *서대문구청서 무의탁노인 돕기등 4가지 행사 펼쳐져. “이웃과의 사랑 릴레이로 나누세요” 서대문구(구청장 李政奎)가 저소득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있도록 ‘사랑나누기 릴레이’ 행사를 펼친다. 17일 구청 광장에서 펼쳐지는 릴레이는 ‘나의 천사가 되어주세요’‘사랑의 동전 릴레이’‘참사랑 음료후원 결연’‘사랑의 쌀모으기’운동 등 4개 행사. ‘나의 천사가 되어주세요’는 관내 무의탁 노인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구청 현관에 무의탁노인의 기록을 부착,돕기를 원하는 주민들이후원하고자 하는 노인에게 스티커를 부착,1구좌당 5,000원씩 1년 동안 후원하도록 하는 제도다. ‘사랑의 동전 띠 잇기’는 구청 현관에서부터 각 층에 동전을 붙일수 있는 테이프를 부착,구청 방문 민원인들이 동전을 붙이도록 했다. ‘무의탁노인 참사랑 음료 후원’은 무의탁노인에게 후원자와 연계한 음료직판장에서 노인댁을 방문해 음료 전달은 물론 매일 안부를묻는등 독거노인의 건강과 생활을 보살펴주는 프로그램이다. 임창용기자. *필동 '음식점 사장님들' 수집한 재활용품 팔아 불우이웃 189명 후원. 음식점 ‘사장님’들이 무려 7년이 넘도록 재활용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고 있어 화제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손수레를 몰고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이들은 필동재활용복지회 회원 40여명.필동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이들은 지난93년부터 재활용품을 수거해 내다팔아 모은 돈을 꼬박꼬박 적립,5,000여만원을 모았다.그리고 그 이자수익으로 매년 2차례 40여명의 불우이웃들에게 후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 지금까지 후원금을 받은 이는 모두 189명으로 금액만 2,600만원에이른다. 이들은 또 재활용품 수집을 위해 1t짜리 트럭을 구입하는 한편 필동노인정과 필동어린이집,마을문고 등에 300만원 상당의 집기와 영상기기,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복지회는 지난 93년 중구 재활용경진대회에서 1등상을 ,서울시 재활용경진대회에선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배우기 위한 각 동사무소 직원들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작년 105개 상장사 자사주 취득

    지난해에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법인 105개사의 평가손은 997억원에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는 15일 “지난해 자사주를 취득한 법인 중 25개사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1,368억원의 평가이익을 냈으나 나머지 80개사는 2,365억원의 평가손을 봤다”고 발표했다.105개사의 자사주 취득금액은 2조7,012억원인 반면 평가금액은 2조6,015억원으로 취득금액 대비 3.7%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1사당 평균 평가손실액은 9억5,000만원이었다.평가익을 본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760억5,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평가손실은 포항제철이 가장 많은 359억4,900만원의 손해를 기록했다. 증권거래소는 “자사주 취득을 끝낸 시점의 종목 주가는 취득 공시일에 비해 평균 0.04%가 떨어졌다”면서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4.93%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자사주취득 목적이 충분히 달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 市, 유망中企 수출지원 본격화

    서울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촉진 대책이 본격 추진된다. 중소기업의 취약한 수출능력을 중점 배양하고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고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서울시는 올해 유망 중소기업 1,085곳을 선정해 해외 판로개척 등 4개 분야별로 모두 12억5,6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통상진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무역경험이 없는 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역실무 교육과수출품 디자인개발,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사업비용의 20% 이상을 지원한다.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120개사를 선정,해외 전시·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소프트웨어와 애니메이션,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의벤처기업 45개사에는 수출유망국 거점도시에 상담장을 설치하고 수출상담장 임차료와 광고비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국제무역에서 인터넷의 비중이 커지는 점을 감안,중소기업 15곳을 선정해 올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e-비즈니스’ 전시회 참가비용을 지원하고 이와는 별도로 인터넷분야의 70개 유망업체에는온라인마케팅 거래 알선 등 인터넷마케팅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 정읍시장 부인 긴급 체포

    전주지검은 11일 시청 공무원들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국승록 정읍시장의 부인 은옥주씨(67)를 긴급체포했다. 은씨는 지난해 연지동의 시장 관사를 찾아온 6급 공무원 최모씨(43)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3,600만원을 받는 등 공무원 4명으로부터모두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은씨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돈을 건넨 4명이 이달초단행된 인사에서 모두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씨는 그러나 금품수수 행위는 자기 혼자서 관여했으며 남편인 국시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국 시장도 소환,이번 인사비리를 사전에 알았는지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기초생활보장 대상 선정 재산기준 200만원 높여

    개인적 사유로 회사를 그만둔 ‘자발적 실업자’라도 6개월 이상 취업을 못할 경우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또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급자 선정시 적용하는 재산기준을 가구 규모별로 200만원씩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및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안전망 점검관련 민관대책회의’를 갖고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노동부는 그동안 고용보험 대상에서 제외됐던 1개월 미만 일용직 근로자(건설직 근로자 포함)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을 적극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일정기간 실업급여를 받던 실직자가 자영업을 시작할 경우 지금까지 실업급여 혜택이 없었으나 앞으로 잔여실업급여의 50%를 일시에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전세가격 상승 등을 고려,기초생활급여 수여자의 재산기준을 이날부터 200만원씩 올렸다.종전 재산기준은 가구당 1∼2인 2,900만원,3∼4인 3,200만원,5인 이상 3,600만원이었다. 그러나 근로능력이 없는 가족들로 구성돼 있거나 재산처분이곤란한 가구 등에대해서는 개정 재산기준의 150%까지 특례기준을 적용,급여를 받을 수있도록 했다. 강동형 오일만기자 yunbin@
  • 이창호9단 전승우승 이룰까

    바둑계의 신기록 수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창호 9단은 12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리는 대한매일 주최제35기 한국통신 M.com 018배 패왕전 본선 19국에서 전기 우승자인조훈현 9단과 격돌,전승우승에 도전한다. 이 9단이 조 9단을 꺾으면 프로바둑 기전 사상 최초로 전승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 9단은 이때 예선 2승을 포함,21연승 겸 전승우승이라는 미증유의기록을 수립하는 것이다. 패왕전은 조를 나눠 토너먼트로 올라가는 기전이 아니라 예선을 통과한 프로기사들이 모두 참여,이긴 사람이 계속 두어나가는 연승방식으로 질 때까지 도전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승전 방식으로 바뀐 이번 패왕전 본선에서 이9단이 21연승으로 패왕에 오르면 대회 우승상금 1,200만원에 연승상금 1,600만원 등 모두 2,800만원을 챙긴다. 만약 이날 이9단이 지면 5전3선승제의 타이틀 도전대국을 벌여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편집위원 칼럼] 골프가 뭐길래

    겨울방학을 맞아 태국과 호주·뉴질랜드 등지로 골프 연수를 떠나는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 외국 골프장에서 훈련을 받는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은 5,000명을 웃돈다는 소식이다.이들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두달에 500만∼600만원을 훈련비로 낸단다. 이같은 골프 해외연수 붐은 부유층 부모들의 과욕이거나 ‘남들이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한국적 유행병인지 모르겠으나 골프는 이제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게 사실이다. 나는 골프에는 철저한 문외한이다.골프 얘기만 나오면 스스로 주눅이 든다.지난 연말 송년모임에서부터 신년회에 이르기까지 숱하게 마음고생을 했다.3∼4명만 모여도 골프로 화제의 꽃을 피운다.모처럼만난 친구들이 사업이 잘 안되네,나라경제가 어렵네…열변을 토하다가도 어느새 화제는 골프로 모아진다.해외 출장중에 필드를 밟아본경험담도 양념으로 오르내린다. “골프채를 잡으면 머리를 얹어주겠다”는 애정어린 친구의 권유,“올 상반기까지 골프에 입문하지 않으면 만나지 않겠다”…“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은 골프밖에 없다”는 둥 별별 충고를 다 들었다. 웬만큼 산다는 가족·친지모임에서도 이젠 골프를 모르면 왕따 당하기 십상이다.남성들의 전유물로 생각했던 골프 얘기에 여자들도 심심찮게 끼여든다.“나도 골프를 치는데 오빠는 아직도 못해…아주버님도 빨리 배워요,골프 안하면 출세 못한대요” 인생 도처에 ‘골프공 지뢰밭’이 깔린 느낌이다.근래와서 주변 사람들 중 누가 명퇴를 했다는 말을 들으면 “그 친구 혹시 골프를 못해 잘린 게 아닌가”하는 자격지심이 들기도 한다. 골프 대중화 바람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한국골프장사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에 1,240만명이 골프장을 찾았다고 한다.이 수치는 내장객 ‘1,000만명 시대’를 연 99년에 비해 195만명 가량 늘어난 것이고,10년전인 91년(438만여명)과 비교하면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 때문에 골프장 예약은 주말·휴일의 경우 ‘회원들도 하늘의 별따기’이다.특히 수도권 일대의 골프장에는 힘센(?)정부기관 공직자나 정치권·검찰·국정원·국세청·언론계 간부들로 붐빈다. 이에 힘입어 11개 지방자치단체들도 골프장 건립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현재 20여개의 골프장 건설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추진되고있다.이 바람에 전국의 산야와 문전옥답이 마구 파헤쳐진다.지방세수증대와 고용확대를 위해서란다. 골프장 주변지역에는 향락소비 업소들까지 가세해 전국 곳곳이 ‘골프군 러브호텔면 가든리’란 신조어가 생겨날 지경이다. 골프 대중화와 관련해 논란이 분분하다.대중화 찬성론자들은 일반인들도 싼 비용으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작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많이 건립하자고 주장한다. 골프는 이제 사치스포츠로 규제하고 제약할 수만은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든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골프보다는 여타 사회체육시설의 확충이 더 시급하며,골프장 건립이 급증하면 농약에 의한 환경오염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산지가 많고 여름철에 비가 집중되는 우리나라에는 골프장은 홍수와 가뭄을 유발하는 골칫거리라는 것이다. 이런 찬반 양론에도 불구하고 골프맛을보면 그렇게 빠져드는 이유는 무얼까.그 몰두하는 모습이 때로는 무척 부럽기도 하다. 꼭두 새벽에 일어나 골프장으로 달려가는 골프광들에게 궁금한 점도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골프장에 가서 한번 라운딩을 하려면 그린피(입장료) 10여만원,캐디피(보조원 수고비) 6만원,왕복교통비 2만원,점심·저녁식사비 등 합계 20만원 가량 소요된다.한달에 4번 라운딩을 할 경우 맥주라도 한잔 하면 월 100만원은 턱없이 모자란다. 골프마니아의 신분이 월급쟁이나 공무원이라면 아찔한 생각이 든다. 결국 그 비용은 기업인이나 민원인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골프 초심자가 ‘새로운 세상’를 만나듯이 새해에는 새로운 ‘골프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접대 골프’‘향응 골프’는 가급적삼가하도록 하자.밝고 투명한 우리사회의 미래를 위해…. 윤청석 위원 bombi4@
  • “”택지지구行 열차 타라””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를 노려라. 올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쏟아지는 아파트는 모두 5만여 가구. 24개 지구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주택경기가 아무리 침체돼 있다고해도 노른자위 땅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환금성이 뛰어나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택지개발 아파트 인기 상승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이 눈에 띈다.나홀로 아파트나 소규모 단지가 아닌 적어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그래서 도로,상·하수도,학교,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작은 평형부터 대형 아파트까지 골고루 들어서 원하는 평형의 아파트를 고를 수 있다. ■용인 신갈 주공이 새 밀레니엄을 맞아 기념사업으로 추진하는 시범단지.환경친화 단지로 개발된다.완만한 구릉지를 그대로 살린 ‘테라스 아파트’도 들어선다.5만여평의 공원·녹지를 자랑한다.수원 C·C를 내려다 볼 수 있다.18일부터 2,076가구를 분양한다.24평형 238가구,28∼30평형 417가구,32∼38평형 1,421가구로 청약저축 가입자들의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가는 24평형이 9,200만원,28평형은 1억1,700만원,32평형은 1억3,600만원부터.테라스 하우스 38평형은 1억7,800만원이다. 신갈 분기점 근처로 수원 나들목과 분당에서 승용차로 5분거리.분당오리역까지 마을 버스가 운행된다. ■용인 죽전 경기도의 실시계획 승인여부에 따라 분양시기가 유동적이다.이르면 2월부터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구역만 용인일 뿐 분당 생활권인 노른자위 땅.주택경기가 침체됐다고 하지만 당첨과 동시에 웃돈이 붙을 것으로 예상돼 청약통장가입자들이 오래전부터 청약을 기다려온 지구다. 모두 8,100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현대건설은 다음달부터 3,00여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현대산업개발도 30평형대 아파트 1,650가구를 분양하고,건영은 33∼59평형 아파트 1,258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용인 신봉·동천 이르면 6월부터 분양이 시작된다.신봉지구에서는현대산업개발 등이 2,800가구를 쏟아낼 예정.동천지구 역시 현대산업개발 등이 1,7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분양가는 평당 450만∼550만원으로 예상된다. 수지지구 안쪽으로 고기리 계곡이 붙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분당과 가깝고,양재∼영덕간 고속화도로가 뚫리면 서울 접근도 쉬워진다. ■의왕 내손 안양 평촌지구와 이웃하고 있다.의왕시가 14만여평을 개발하는 택지개발지구.주공 임대아파트 820가구가 오는 10월 분양된다. 22·24평형으로 돼 있다. 서울과 가까워 무주택자들이 내집마련의 징검다리로 이용하는 데 안성맞춤.단지 주변이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민영아파트 공급은 끝났다. ■안산 고잔 수자원공사가 조성한 택지개발지구.안산 고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생활권이 기존 안산 신도시에서 이곳으로 옮겨가고 있다.민영 아파트와 주공이 공급하는 곳으로 수요가 많다.지난해대우건설과 주공이 공급한 아파트는 당초 예상을 깨고 청약경쟁이 치열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3,1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양주 호평·평내 호평지구에서는 효성,한화건설 등이 1,500여가구를 내놓을 예정.임대 아파트와 30평형대 아파트로 돼 있어 처음 내집을 마련하는 무주택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평내지구에서는신명주택이 소형 아파트 356가구를 분양한다. ■기타 주공이 의정부 금오지구에서 1,426가구를,동두천 송내지구에서 1,38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파주 금촌지구에도 2,000여가구를분양할 계획이다.주공은 또 화성 태안에서 8,000여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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