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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분양원가 공개포기 속사정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1일 당초 4·15 총선공약으로 내걸었던 분양원가 공개방침을 포기한 것은 공개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분양원가 공개방침 백지화에 따라 예상되는 시민단체 등의 반발보다 공개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 게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당초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원가를 공개하려 했다.여기에는 시민단체 등의 분양원가 공개 요구가 적지않게 작용했다. 그러나 공개시 분양금 반환 소송 제기에다 주택공급 포기상태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정부와 건설업계로부터 줄기차게 들어왔다. 건설업체들은 수도권에서 이윤을 남겨 부산·광주 등 지방 분양시장에서 보는 적자를 보전하는 실정이다.특히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많아 건설업체마다 적자가 심각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우리당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일반 건설업체는 물론 주택공사에서도 인근 일반 아파트와의 분양가 수준을 엇비슷하게 맞춰야 해 기본적으로 분양가를 비수도권에 비해 뻥튀기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이런 실정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할 경우,수도권 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이 ‘왜 내 돈으로 회사 적자를 보전하려 하느냐.’며 분양차액 반환청구 소송 등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실제로 서울도시개발공사에서 지은 상암동 주공아파트의 경우,40평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1000만원선으로 책정했는데 나중에 분양원가가 평당 600만원선인 것으로 나오자 입주민들이 개발이익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하려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건설업체들은 이런 상황에서 분양원가 공개가 이뤄지면 주택공급 자체를 아예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당 노영민 의원도 “원가 공개가 이뤄지면 경영혁신으로 분양원가를 최대한 낮춘 업체가 오히려 소비자들로부터 폭리를 취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예컨대,경영혁신 등으로 평당 분양원가를 낮춘 A업체와 아무런 경영혁신 노력 없이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한 B업체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분양원가 공개로 A업체보다 오히려 B회사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효과면에서는 분양원가 공개보다 원가연동제가 주택가격 안정에는 도움이 된다는 게 우리당의 주장이다. 원가연동제는 택지가격,건축비,건설업자의 적정이윤에 대한 기준가격을 행정기관에서 제시하고 이 가격에 따라 아파트를 분양하는 제도다.이럴 경우 평당 분양가가 현재보다 30%가량 낮아진다는 것이다.우리당 김진엽 전문위원은 “분양면적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원가연동제로 평당 200만원,전체적으로는 6600만원이 빠지고 이를 실거래가로 하면 2억원 정도 빠지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열린우리당이 규제완화와 시장주의 원칙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강도높은 규제”라고 해명했다. 박현갑 구혜영기자 eagleduo@seoul.co.kr˝
  • 당정 분양원가 공개포기 속사정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1일 당초 4·15 총선공약으로 내걸었던 분양원가 공개방침을 포기한 것은 공개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분양원가 공개방침 백지화에 따라 예상되는 시민단체 등의 반발보다 공개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 게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당초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원가를 공개하려 했다.여기에는 시민단체 등의 분양원가 공개 요구가 적지않게 작용했다. 그러나 공개시 분양금 반환 소송 제기에다 주택공급 포기상태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정부와 건설업계로부터 줄기차게 들어왔다. 건설업체들은 수도권에서 이윤을 남겨 부산·광주 등 지방 분양시장에서 보는 적자를 보전하는 실정이다.특히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많아 건설업체마다 적자가 심각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우리당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일반 건설업체는 물론 주택공사에서도 인근 일반 아파트와의 분양가 수준을 엇비슷하게 맞춰야 해 기본적으로 분양가를 비수도권에 비해 뻥튀기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이런 실정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할 경우,수도권 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이 ‘왜 내 돈으로 회사 적자를 보전하려 하느냐.’며 분양차액 반환청구 소송 등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실제로 서울도시개발공사에서 지은 상암동 주공아파트의 경우,40평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1000만원선으로 책정했는데 나중에 분양원가가 평당 600만원선인 것으로 나오자 입주민들이 개발이익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하려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건설업체들은 이런 상황에서 분양원가 공개가 이뤄지면 주택공급 자체를 아예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당 노영민 의원도 “원가 공개가 이뤄지면 경영혁신으로 분양원가를 최대한 낮춘 업체가 오히려 소비자들로부터 폭리를 취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예컨대,경영혁신 등으로 평당 분양원가를 낮춘 A업체와 아무런 경영혁신 노력 없이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한 B업체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분양원가 공개로 A업체보다 오히려 B회사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효과면에서는 분양원가 공개보다 원가연동제가 주택가격 안정에는 도움이 된다는 게 우리당의 주장이다. 원가연동제는 택지가격,건축비,건설업자의 적정이윤에 대한 기준가격을 행정기관에서 제시하고 이 가격에 따라 아파트를 분양하는 제도다.이럴 경우 평당 분양가가 현재보다 30%가량 낮아진다는 것이다.우리당 김진엽 전문위원은 “분양면적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원가연동제로 평당 200만원,전체적으로는 6600만원이 빠지고 이를 실거래가로 하면 2억원 정도 빠지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열린우리당이 규제완화와 시장주의 원칙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강도높은 규제”라고 해명했다. 박현갑 구혜영기자 eagleduo@seoul.co.kr
  • [부동산 in]‘동탄’지구 아파트 청약 전략 어떻게

    택지지구 아파트에 채권입찰제가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 화성시 동탄지구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 동탄지구는 미니신도시로 개발되는 데다 서울과 거리가 가깝고 배후 수요도 풍부해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그러나 판교라는 ‘초(超) 블루칩’이 대기 중이어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수도권 거주자라면 판교만 기다리지 말고 동탄을 노리라고 조언한다.만약 당첨이 되면 좋겠지만,그렇지 않아도 판교에 청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탄 다음달 분양 분양가 책정 문제로 분양일정을 잡지 못했던 동탄지구내 시범단지 아파트가 이르면 다음달 18일 동시 분양될 전망이다.동탄 시범단지에 참여하는 건설업체는 한화건설,월드건설,현대산업개발 등 11개 업체로 이들은 모두 5306가구를 분양하게 된다. 한때 동시분양이 아닌 블록별 개별 분양방식도 검토됐으나 최근 참여업체들의 회의 끝에 동시분양에 모두 참여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이들은 사업승인은 개별적으로 받더라도 분양승인은 동시에 접수할 계획이다.개별분양보다 동시분양이 붐 조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화성 동탄신도시는 판교신도시와 비슷한 총 273만평 규모로 594만평인 분당신도시의 절반 수준으로 조성된다.아파트는 임대 1만624가구를 포함해 총 3만 26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중대형은 동탄,판교는 중소형이 많이 남는다 택지지구 채권입찰제가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동탄지구는 적용되지 않는다.대부분 이미 택지가 공급됐기 때문이다.그러나 판교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중대형 수요자는 동탄을 노리는 게 좋다.채권입찰제가 판교에 적용되면 전용면적 25.7평 이상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1500만원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채권가격만큼 주택업체가 분양가를 높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동탄의 분양가는 평당 7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당초 시민단체는 평당 500만원 이하를,화성시는 600만원 이하를,참여업체는 700만∼750만원선을 주장했다.인근 아파트의 시세는 평당 800만원대인 데다 택지지구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 분양받아도 평당 1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판교는 동탄에 청약을 했다가 떨어진 후에 청약해도 늦지 않다.특히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판교가 투자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정부안대로라면 판교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에 대해 원가연동제가 적용될 전망이다.이 경우 땅값과 표준건축비,적정이윤을 감안해 분양가를 책정하는 등 규제가 이뤄진다.따라서 주변 아파트와의 시세차익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고건 前총리 ‘탄핵기간 중 비망록’ 쓴다

    고건 전 국무총리만큼 요즘 권력무상을 느끼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내고 퇴임한 뒤 삼청동 공관을 떠나던 날,공관 경비경찰의 환송을 받으며 나서는 사진이 몇몇 일간지에 실렸을 뿐이고,퇴임 며칠 후 가진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모임도 다른 뉴스 속에 파묻혔다. 그런 고 전 총리가 지난 28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호프데이(재임중 약속)에서 ‘탄핵기간 중 비망록’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무거운 짐을 벗은 때문인지 표정은 무척 밝았다. 그는 “책읽을 시간이 많아졌겠다.”는 한 기자의 말에 “책을 읽을지,책을 쓸지….”라고 말끝을 흐렸다.이어 “주제는 정했느냐.”는 질문에 “63일 비망록을 써야지.”라고 대답했다.물론 이 자리에서 비망록 출간 시기나 분량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다.그러나 전례없는 대통령 탄핵상황을 맞아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남겨두는 게 옳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행정 참고자료가 될 수 있고,기록으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특히 사면법 개정안 처리,탄핵반대 촛불시위 대처 등 개별 사안에 대한 배경 설명은 물론,각료 제청권 행사 거부를 전후한 본인의 미묘한 심경변화 등이 담길 것으로 보여 벌써 내용과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총리실 관계자는 “고 전 총리의 신중함을 생각해보면 이미 비망록에 어느 정도 담을 내용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30일 고 전 총리가 올해 1월부터 퇴임까지 5개월여 동안 업무추진비로 3억 99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3월부터 연말까지 10개월 동안 4억 1600만원을 썼다.홈페이지(www.opm.go.kr)에 공개된 내역을 보면 민생현장방문 격려에 1억 8100만원(45.3%),민의수렴을 위한 간담회에 9400만원(23.6%),내외빈 접견시 기념품비 6600만원(16.7%) 등을 사용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지방의회 지나친 예산삭감은 무효”

    지방의회의 지나친 예산삭감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와 앞으로 무분별한 예산깎기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 특별1부는 지난 27일 전북 무주군이 군의회를 상대로 낸 ‘추경예산 성립 전 사용예산 삭감의 무효확인소송’에서 “2003년 제3회 추경예산안 삭감조정 재의결 중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홍보물제작 예산요구액 2600만원에 대한 삭감조정 재의결은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소송비용도 피고가 부담토록 했다. 쟁점이 된 지방재정법 제36조의 ‘추경예산 성립 전 사용예산’은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국가 등으로부터 교부받았을 경우 사업추진의 적시성을 위해 미리 예산을 사용하고 추후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는 조항이다. 자치단체는 의회 의결을 얻을 시간이 없을 경우 이 조항을 상용하고 있어 무주군의회의 예산 삭감은 이례적인 것으로 지적됐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무주군의회는 의결권을 앞세워 집행부를 압박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군의회는 행정자치부의 잘못된 예산 삭감이라는 유권해석도 무시하고 재의결까지 감행하며 정당성을 주장하다 무효판결을 받아 위상에 큰 손상을 입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세상에 이런일이]사위 詐랑은 장모

    ‘장모님.돈 안 주면 확 불어버린다.’ 불륜사실을 빌미로 장모를 협박,수백만원대의 금품을 갈취한 황당한 사위가 경찰에 적발됐다.인천에 사는 A(27)씨는 지난해 9월 “장모님 긴히 할 말이 있으니 잠깐 보시죠.”라며 장모(43)를 불러냈다. 길거리에서 장모를 만난 A씨는 다짜고짜 “장모님 전 다 알고 있습니다.5억원을 내놓지 않으면 장인과 아내에게 불륜사실을 알릴 겁니다.”라고 협박했다.이후 고개 숙인 장모는 600만원을 건넜지만 사위의 협박은 계속되었고,사위는 장모한테서 모두 3차례에 걸쳐 900만원을 갈취했다.경찰조사 결과 3년 전 결혼한 A씨는 아내와 성격차이 등으로 이혼소송을 진행하던 중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장모의 불륜사실을 알고 이를 빌미로 장모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동부경찰서는 19일 장모의 불륜 사실을 빌미로 장모에게 금품을 갈취한 A씨에 대해 공갈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까탈스런 해외스타 방한 뒷얘기

    “아휴,말도 마세요.해외스타들이 오면 우린 말 그대로 죽어나요.솔직한 심정을 얘기하자면,제발 안 오는 게 도와주는 거다 싶죠.” 한 영화직배사 홍보담당자의 푸념이다.내한한 해외 톱스타들이 화려하게 각종 매스컴을 장식하지만,막후에서 그들을 뒷바라지하는 일은 한마디로 ‘죽을 맛’이라는 얘기다. 사실인즉 그렇다.체류일정이 아무리 짧아도 월드스타들의 방한에는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조건들이 한둘이 아니다.호텔방의 방향,심지어는 생수 브랜드까지 입맛대로 지정하는 게 보통이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철통경비’도 기본.스타가 직접 고용한 보디가드 말고도 일반인의 접근을 원천봉쇄할 국내 경호원들도 체류일정 내내 그림자처럼 붙어다니게 해야 한다. 최근 4박5일 일정으로 내한공연한 일본 톱가수 아무로 나미에.국내 공연기획사측은 2개월전쯤 미리 그녀의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준비목록’을 받았다.가수들이 가장 까다롭게 주문하는 품목은 대부분 공연장 대기실에 비치될 물품들이다.아무로는 평소 즐겨먹는 스파게티와 귤에다 일본산 특정 브랜드의 우롱차,에비앙 생수를 음료로 챙겨달라고 주문했다.공연기획사 제이라인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그래도 그 정도는 애교 수준”이라면서 “한숨이 나올 만큼 사소한 요구사항들을 늘어놓는 스타들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첫 내한해 팝팬들을 열광시킨 미녀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아니나 다를까.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돌아갔다.국내 음반직배사인 BMG코리아는 녹화방송 스튜디오 무대를 그녀가 좋아하는 핑크빛으로 ‘도배’해야 했다.스튜디오에 전용 화장실과 DVD플레이어,오디오 등을 설치해주는 건 기본항목.그녀가 묵은 숙소는 하룻밤 600만원짜리 메리어트호텔 스위트룸.댄서와 경호원 등 ‘식솔’들이 호텔의 한 층을 다 썼다.바다 건너온 월드스타에겐 특별한 선물을 쥐어보내는 것도 상례다.스피어스는 화사한 분홍빛의 박술녀 한복을 챙겨갔다. 내한 서너달 전부터 최고급 숙소를 잡는 등 부산을 떨었건만 막판에 일방적으로 계획을 백지로 돌리는 스타들도 적지 않다.지난 21일 개봉한 한국영화 ‘클레멘타인’에 출연한 할리우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개봉에 맞춰 방한키로 했던 그는 개인사정으로 갑자기 일정을 취소해왔다.지난해 말 국내공연을 잡았던 아일랜드 출신의 5인조 보컬그룹 웨스트라이프도 공연을 며칠 앞두고 방한불가를 통보해왔다.국내 기획사측에 전용비행기를 요구했다가 여의치 않자 공연을 ‘없던 일’로 돌렸다는 후문이다. ‘걸어다니는 기업’인 월드스타들이 자존심 경쟁하듯 까탈을 부리는 건 이해못할 바도 아니다.하지만 이런저런 뒷이야기를 알고 보면 그들이 썩 고와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직배음반사의 한 관계자는 “(톱스타들이)이웃 일본까지 와서도 우리나라 방문요청에는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 때는 더 씁쓸해진다.”고 말했다. 이쯤에서 사족 같은 결론! 월드스타들의 콧대와 대중문화시장의 규모는 반비례 작용한다는 것,문화시장의 파이는 에누리없이 ‘국력’으로 연결된다는 것! 황수정기자 sjh@˝
  • 재·보선 지방재정 ‘골병’ 든다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의 중도 사퇴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가 가뜩이나 취약한 지방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이에 따라 지자체 재·보궐 선거의 경우 비용을 해당 지자체가 부담토록 한 현행 선거법 규정을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행정자치부와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실시되는 재·보선과 관련해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모두 659억원에 이른다.부산·경남·전남·제주 등 4개 광역단체장 선거비용 355억 3400만원을 비롯,서울 중구 등 19개 기초단체장 140억 7600만원,38개 광역의원 103억 8400만원,54개 기초의원 59억 1200만원이다.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는 경남도는 무려 161억 8700만원을 준비해야 한다.부산시는 93억 8000만원,전남도는 79억 9600만원,제주도는 19억 6900만원을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부산·전남·제주는 선거공영제 도입에 따라 후보들에게 되돌려줘야 할 선거비용 보전비용이 포함돼 있지 않아 이것까지 합치면 광역단체장 선거관련 지자체의 부담 비용은 이보다 64억원이 많은 420억원에 달한다.기초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의 선거비용 보전비용까지 고려하면 실제 지자체가 부담하는 선거비용은 8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재·보궐 선거를 치르는 지자체들은 선관위에서 요청한 비용 전액을 예비비에서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운영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해당 지역주민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추가로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특히 재·보선 지자체 대부분이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다른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사퇴했거나,불법선거운동,비리 등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주민 대부분은 선거비용이 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고,심지어 공직 사퇴자들도 자신들의 행위가 지방재정을 축낸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사망이나 건강상 이유 등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서가 아니라면 선출직 공직자는 반드시 선출직 임기를 채우도록 하고,출세를 위해 공직을 내던졌을 경우 선거비용을 물리도록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
  • 강남등 주택거래신고 한달째 100건도 안된다

    “파리만 날리고 있습니다.”“취득세나 등록세가 오른 만큼 낮춰 팔아요.” 지난달 26일 이후 주택거래신고제가 적용되고 있는 서울 강남 부동산중개업소 사장들이 25일 밝힌 지난 1달간의 소회다. 제도가 도입되면서 신고 대상지역인 서울의 강남·송파·강동구와 경기도 성남 분당 등 4곳의 집값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부동산 중개업소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중개업을 포기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이 엄살로 들리지 않는다. ●늘어난 세금만큼 가격 떨어져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1단지 15평형은 신고제 도입전 8억 6000여만원이었으나 최근 호가는 8억 2000만원선이다. 이 아파트의 시가표준액은 1억 8600만원으로 신고제 도입전 취득·등록세(5.8%)는 1040여만원이었다. 그러나 신고제가 도입돼 실거래가로 세금이 부과되면서 세부담은 4816만원으로 종전보다 3700여만원 늘어났다.세부담이 늘어난 만큼 집값이 떨어진 셈이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고층3단지 34평형의 가격은 6억 5500여만원선이다.신고제 도입전 가격(6억 8000만원)보다 2500만원가량 떨어졌다.이곳 역시 늘어난 세부담(2674만원)만큼 가격이 떨어졌다. 은마아파트 31평형(지정전에는 7억 1000만원에서 현재 6억 9000만원)도 세금부담(1640여만원)만큼 가격이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신고제 지역의 집값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유니에셋 조사에 따르면 신고제 도입이후 해당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한달동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0.2%,강남구는 0.62%,강동구는 0.71%,송파구는 1.36%가 각각 하락했다.이 기간동안 서울의 집값은 0.07% 하락했다. ●중개업소·이삿짐센터,거래 중단 아우성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가 중단되면서 부동산중개업소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아파트 단지에 있는 중개업소는 거래 중단으로 사무실 유지도 못할 지경이다.4곳의 신고 건수는 모두 더해 100건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평상시 해당 지역 주택거래 검인 건수(약 2000건)의 5%에 불과한 물량이다. 윤동섭 한일공인중개사 사장은 “죽을 맛이다.한달 간 버텼는데 앞으로 막막하다.”며 푸념했다. 주민들의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무뎌졌다. 분당에 사는 김영순씨는 “집값 하락 뉴스는 읽지도 않는다.”며 “거래가 끊기다 보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고제 지정 초기에는 작은 폭의 변동률에도 민감하게 반응했으나,한달 지난 뒤에는 웬만한 가격 변동에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검인계약을 담당하는 구청 공무원도 일손을 놓은 지 오래다.월말에는 통계를 뽑기 위해 야근도 했으나 요즘은 가장 한가한 부서가 됐다. 류찬희·김성곤기자 chani@˝
  • 최우선변제 못받는다”

    ‘한 번 소액세입자라고 영원한 소액세입자는 아니다.’ 계약 당시 경매 등으로 주택의 소유주가 바뀔 때 다른 채권에 앞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소액세입자였다 해도 이후 전·월세 보증금을 올려줘 임차보증금 한도를 넘겼다면 최우선 변제권을 잃는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경기침체로 다세대,연립주택 등의 경매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온 판결이기 때문에 항소심,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소액세입자의 보호를 위해 주택이 경매에 들어갔을 때 보증금 3000만∼4000만원의 소액 세입자는 다른 모든 채권자에 우선해 전·월세 보증금 1200만∼1600만원을 돌려받도록 규정했다.단 보증금이 소액세입자 한도를 넘으면 채권의 시간 순위에 따라 변제받는다. ●“처음 계약땐 보증금 1500만원 소액세입자” 배모(51)씨는 지난 93년 대구 달서구 감상동 박모씨의 건물 2층에 월세를 얻었다.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13만원이었다.2년 뒤 A사가 집주인 박씨에게 돈을 빌려주며 이 건물에 대한 근저당권을 설정했다.당시 법은 2000만원 이하의 세입자에게 최우선변제권을 보장했고,최소한 700만원은 떼일 염려가 없었기 때문에 배씨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그래서 99년 집주인의 요구에 따라 배씨는 보증금을 2500만원으로,2001년엔 3000만원으로 올려줬다. 문제는 지난해 3월에 터졌다.근저당을 설정했던 A사가 박씨 건물에 대해 경매를 신청,정모씨가 7114만여원에 낙찰받았고,배당금은 A사에 모두 넘어갔다.배씨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경매 당시 보증금이 3000만원이라 최우선변제권이 없다는 이유에서다.그러자 배씨는 “처음 계약할 때 보증금이 1500만원이라 당시 소액세입자 임차보증금 한도인 2000만원을 넘지 않았다.”면서 “최우선 변제금 700만원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 대구지법 민사14단독 권순탁 판사는 “소액 세입자인지 여부는 경락대금이 분배될 때 보증금이 얼마인지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배씨의 경우 지난해 경매 당시 보증금이 3000만원이라 소액세입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경매때 보증금 3000만원… 권리 상실” 후순위인 배씨는 A사가 근저당을 설정했던 95년 당시 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보증금이 2000만원 이하일 때만 일부 전세금을 먼저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권 판사는 “과거에 한 차례 소액세입자였다고 해서 이후 보증금이 늘어도 계속 그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소액세입자의 지위는 보증금 증감에 따라 계속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현행 법에 따르면 배씨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이라 소액세입자에 해당하지만,근저당권 설정 당시의 법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전세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전·월세 보증금을 올려줄 때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수도권 지역의 다세대·연립주택 경매건수는 매월 7000여건에 이른다.지난 4월 서울지역 경매 건수만 해도 1045건으로 지난해 4월 588건에 비해 1.8배 늘었다. 정은주기자˝
  • 의사·회계사도 생계형?

    ‘의사·회계사·관리직 회사원도 생계형 음주운전자라고요?’ ‘생계형 운전자’가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았을 때 처벌을 낮춰주는 ‘음주운전 구제계획’이 발표된 이후 ‘생계형’을 빙자한 ‘얌체 구제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접수된 4892건의 구제신청 중 11%인 540건을 구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운전이 생계에 중요한 수단이 아닌 962건은 기각,혈중알코올농도가 0.12%를 넘는 등 신청조건을 갖추지 못한 342건은 각하 처리됐다.경찰청측은 “월 급여가 600만원이 넘는 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영업직이라고 속인 관리직 사원이 많다.”면서 “얌체신청이 몰려 심사가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생계형 운전자는 운전 이외에 생계를 감당할 수단이 없는 ▲택시·화물차량 기사 ▲차량 이용행상 ▲신문·주류·음식 등 배달 자영업자 ▲대리운전자·퀵서비스·애프터서비스 기사 ▲가구·가전 판매업체 배달원 ▲주차장 관리원 등이다.따라서 동거인에게 충분한 생활능력이 있거나 월급이나 보유재산이 많은 운전자,승용차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회사원 등은 구제받을 수 없다.5년 이내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거나 혈중 알코올농도 0.12%가 초과한 운전자,음주측정요구에 응하지 않았거나 인명피해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도 대상에서 빠진다.경찰청 면허계는 “매달 한 차례씩 개최하기로 했던 심의위원회를 두 차례 이상으로 늘리고 담당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특전사 준위2명 군납비리에 악덕 사채놀이까지

    A사 1억 7600만원,B사 6500만원,C사 6850만원…,도합 3억 1500만원. 최근 4년 동안 특전사 물품구매 담당 양모 준위와 정비담당 황모 준위가 낙하산 등 장비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둬들인 돈 액수다. 특히 황 준위는 일부 업체에 100만∼200만원을 사실상 강제로 떠안기고 월10부의 고리로 이자만 2000여만원을 챙겼다.이들이 받은 뇌물은 한해 4000만원으로 각자 연봉의 1.5배에 이른다. 검찰은 어처구니없는 군납 비리가 가능했던 것은 이들이 사실상 업체선정 과정 등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양 준위는 수입품만 납품받던 낙하산을 본인 결정으로 국산으로 바꾸는 등 사양 결정에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했다.황 준위가 품질에 문제를 제기하면 해당업체의 납품은 중지된 것으로 전해졌다.양 준위는 17년,황 준위는 10년간 한자리에 근무한 것이 화근이라면 화근이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곽상도)는 19일 양 준위와 황 준위를 군 검찰에 통보하고,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군납업체 대표 3명을 구속기소,2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사실상 군납비리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 관계자는 “양 준위 등이 뇌물로 받은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수사관할이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상납 고리를 캐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남북, 임진강수해 9월 공동조사

    남북은 오는 9월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공동조사단을 발족한 뒤 내년부터 각종 홍수예방 시설물 설치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남북공동조사단 구성은 2000년 8월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협의한 이후 4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임진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달부터 남북에서 각각 단독 기본자료 조사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단독 조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되며,그 결과를 바탕으로 남북은 오는 9월 토목·기상 등 수해방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남북공동조사단을 구성해 1주일간 현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공동조사 결과가 나오면 남북은 연말까지 홍수예보시설과 산림조성사업 등의 수방대책을 마련한 뒤 내년 초부터 각종 시설보강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이에 앞서 북측은 우리측에 임진강 북측지역의 기상·강우량 등 수문(水文) 자료를 제공하고,우리측은 북측에 평판기 등 현지 토목 조사용 기자재 33개 품목(5억 2600만원 규모)을 18일 북측에 제공키로 했다. 노재화 건교부 수자원정책과장은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남북협력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현지조사 실시를 계기로 임진강 북측 지역의 기상·강우량·댐·하천 현황 등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어 수해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나눔세상] 대일고 1회 졸업생 동창아들 백혈병 치료 돕기

    “고교시절 까까머리가 흰머리로 변해가지만 친구들의 30년 우정은 변함이 없네요.” 졸업한지 30년 가까이 된 고교 동기생들이 친구 아들의 백혈병 치료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우정’을 모으고 있다.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이는 1976년 2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 대일고등학교를 1회로 졸업한 안철호(47)씨.아들 상준(14·중학 2년)군의 투병 소식을 전해들은 동기생들이 2주만에 2600여만원의 성금을 보내왔다.졸업 이후 연락이 끊겼거나 해외에 사는 친구들까지 격려를 보냈다.동문회 홈페이지(www.daeil.org)를 통해 사연을 알게 된 후배들도 하나 둘씩 힘을 보태고 있다. ●2주만에 2600만원 모금 상준군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 4월 말.종아리의 큼직한 멍자국이 마음에 걸려 동네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기본적인 검사를 마치고 “지체할 시간 없으니 바로 큰 병원으로 가라.”고 소견서를 써줬다. 그날 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상준군은 정밀검사를 받고 혈액암의 일종인 급성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안씨는 “책이나 TV에서만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는데,눈앞이 까마득해졌다.”고 그때의 심경을 밝혔다.1차 항암치료를 마친 상준군은 앞으로 4차례 치료를 반복한 뒤 골수이식수술을 받게 된다.대략 1억원이 넘는 치료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씨의 형편은 그리 넉넉하지 않다.한때 보험회사에 다녔던 안씨는 고교 시절 취미로 즐겼던 사진일을 직업으로 택해 20년 전 충무로에 사진관을 차렸다.그러나 안씨는 97년 IMF사태에 이어 최근 디지털카메라 붐 때문에 손님이 크게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57년생 닭띠들의 희망심기 안씨의 처지는 우연히 동기생들에게 알려졌다.해외에 체류하다 일시 귀국한 김정현씨가 전화를 걸었다가 술 약속을 거절하는 안씨에게 이유를 캐물었다.김씨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동기회장 이근철씨가 몇몇 친구들과 대책회의를 가진 뒤 부지런히 전화와 이메일을 돌렸다.연락이 닿은 친구들은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 선뜻 정성을 전해왔다. 이들은 평소 친목모임에서 ‘부모에게 마지막으로 효도하고,자녀에게 처음으로 홀대받는 475세대’(40대,70년대 학번,50년대생)라고 푸념해왔다.하지만 이들은 “서로 돕는 정이 살아 있으니,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교 1학년 때 안씨와 단짝이던 김재영씨는 ‘30년 전 학교 가기 싫으면 너랑 같이 배아프다고 꾀병을 부리곤 했는데,네 아들은 배포도 크게 백혈병이라고 ‘꾀병’을 부리는구나.우리처럼 네 아들도 곧 나을테니 힘내라.’며 멀리 캐나다에서 이메일을 보내왔다.부인이 상준군의 간병을 자처한 김성엽씨는 “철호가 학창시절부터 신망이 두터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씨는 16일 오후 여의도성모병원 아들의 병상을 찾은 이근철씨의 두 손을 꼭 잡고 “배를 곯던 학창시절 생각하며 희망을 잃지 말자.”고 다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
  • 충남 농어촌 버스노선 폐지 잇따라

    승용차 보유율이 도시보다 뒤지는 충남지역의 농어촌 오지버스 노선이 잇따라 폐지돼 주민불편이 커지고 있다.17일 충남도와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홍성군 홍주여객은 지난 9일부터 광천∼장곡,옥계∼화성 등 2개 노선을 적자를 이유로 폐지했다.이용객보다 운행횟수가 많은 홍성∼홍북∼산수 등 6개 오지버스 운행도 총 45회에서 36회로 줄였다. 지난해 6억 4000만원의 운행적자를 기록한 당진여객도 군과 함께 이달 중 30개 노선에 대한 교통량 조사를 거쳐 노선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장기간 임금체불로 버스운행 중단사태를 빚고 있는 서천군 서부교통운수는 경영개선을 위해 차량감축 등 전면 운행체계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이는 농촌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학원차량을 이용한 학생들의 통학증가 등으로 버스 이용객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도시보다 아직 승용차 보유율이 떨어지지만 농어촌지역도 자가용 차량이 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김종수 계장은 “지난해 도내 24개 버스업체들이 205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며 “경유 면세,보조금 지원확대 등 조치가 없으면 경영난을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 조합은 7월1일 운임을 인상하기 위해 좌석버스는 운임의 22∼36%,시내·농어촌 버스는 25%를 올리는 인상안을 도에 제출한 상태다. 충남도 관계자는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등을 통해 버스업체를 지원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정부에서도 승용차에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도내 버스업체에 벽지노선 손실 보상금으로 전년의 6억 4200만원보다 20.8% 늘어난 7억 76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성관계 몰카 협박 당해” 동거녀 속여 수억뜯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철)는 17일 동거녀와의 성관계 장면을 담은 ‘몰카 비디오’를 만든 뒤 다른 사람이 찍어 협박하는 것처럼 속여 동거녀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낸 G사 대표 허모(50)씨를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허씨는 수표 부도에 따른 합의금이 필요하자 지난 3월 동거녀 박모(40)씨와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박씨에게 “누군가 우리의 성관계 장면을 비디오로 찍어 10억원을 요구한다.”고 속여 박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2억 66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
  • 지난해 생보사 금융사고액 46억

    지난해 생명보험회사의 금융사고 금액은 대폭 늘어났으나 손해보험회사는 줄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들이 금감원에 보고한 금융사고 건수는 모두 105건,사고 금액은 46억 2500만원이었다.이는 전년보다 건수로는 2배,금액으로는 4.4배 늘어난 것이다. 생보사의 금융사고는 임직원의 회사 돈 횡령과 설계사의 고객 보험료 유용,고객의 서류 위조 대출 등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생보사의 금융사고 급증은 경기 침체로 생활이 어려워진 설계사들이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를 회사에 입금시키지 않고 개인적으로 유용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회사별 건수는 삼성생명이 56건으로 가장 많았다.알리안츠생명(16건),대한생명(13건),교보생명(10건),흥국생명(4건) 등의 순이었다.그러나 금액 기준으로는 교보생명(17억 8600만원),삼성생명(13억 8800만원),흥국생명(6억 6700만원),알리안츠생명(4억 3400만원),대한생명(2억 7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손보사가 보고한 금융사고는 26건에 50억 5200만원으로 전년보다 건수는 두배 이상 늘었지만,금액은 22% 줄었다.손보사의 금융사고 금액이 줄어든 것은 임직원에 의한 거액 횡령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지윤기자 jypark@˝
  • 경기 남·북부 요지 ‘분양대결’

    수도권에 택지개발지구 아파트가 쏟아진다.모두 3만 7000여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경기 화성 동탄지구와 고양 풍동지구,인천 논현지구·검단지구 등에서는 1만여가구가 공급된다.경기 남북지역인 동탄과 풍동은 노른자위 택지로 분양열기 대결이 관심을 끈다. ●상반기에 1만여가구 분양 다음달 12일 동탄지구 5309가구가 동시분양된다.동탄신도시는 274만여평으로 이번 분양되는 아파트는 시범단지 물량이다.서울과 고속도로로 30여분 거리인 데다 삼성전자 등 주변 수요도 많아 수도권 거주자들이 분양을 기다려온 지역이다. 풍동지구는 25만여평 규모의 수도권 북부지역 노른자위 택지다.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1800여가구가 분양된다.일산신도시의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다.백마역에서 가깝다.인근에 일산2지구가 추가로 개발되면 대규모 주거단지로서의 여건을 갖추게 된다. 논현2지구는 77만여평 규모로 아파트 1만 7412가구,연립주택 679가구,단독주택 695가구 등 모두 1만 8786가구가 들어서게 된다.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사업지까지 지하철 연장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동탄,웃돈 예상 동탄지구는 지방자치단체와 주택업체,시민단체가 분양가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중이다.주택업체는 평당 700만원 이상을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자체와 시민단체는 600만원 이하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분양가는 대략 600만∼700만원 미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용인 하나부동산 장영식 사장은 “분양가가 평당 700만원대이면 20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동탄지구는 지역 거주자에게 30%만 우선 공급되는 20만평 이상의 택지지구로 다른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청약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물론 동탄지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 분양권 전매는 허용되지 않는다.중개업소 관계자는 “수도권 거주자는 동탄을 노려볼 만하지만 지역우선 혜택이 있는 성남 거주자는 내년에 분양하는 판교를 기다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풍동은 북부권의 죽전 일산 거주자의 관심지역이다.경의선을 경계로 일산신도시와 마주보고 있어 주거여건이 뛰어나다.일산의 대체 주거지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업계는 분양가를 평당 850만∼900만원으로 전망한다.주택업계와 인근 중개업소는 일산신도시가 평당 950만∼10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분양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풍동에서 분양한 주공아파트는 평당 660만원대였다.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평당 850만원이면 무조건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징역 7년 구형된 김운용 “모두 내잘못”

    “비리 인사에 매달린 스포츠 외교를 중단해야 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채동욱)는 13일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에 대해 징역 7년에 추징금 7억 8800만원을 구형하며 이례적으로 20여분 동안 논고를 펼쳤다.김 피고인은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 등의 공금 38억원을 횡령하고 청탁과 함께 8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논고를 맡은 우병우 검사는 “피고인은 30년 동안 태권도연맹의 총재로 활동하며 ‘신적인 존재’로 군림해 왔다.”면서 “고인물이 썩듯 부패는 당연한 결과”라고 포문을 열었다.김 피고인은 판공비를 받으면서도 태권도연맹 공금을 개인용도로 줄곧 사용했다는 것이다.태권도연맹에서 판공비로 2000만∼4000만원,국기원에서 1500만∼3600만원,IOC에서 100만달러(약 12억원),국회에서 1억여원을 해마다 받아오던 터였다.그런데도 불가리아에서 체포된 아들 정훈씨의 변호사 비용 등을 모두 태권도연맹 공금으로 사용했다.검찰 수사 당시 자택에서는 각종 패물과 76억원의 현금 자산이 발견되기도 했다.검찰이 논고를 하면서 현금이 가득한 금고 사진을 흔들어 보였다.이때 김 피고인은 고개를 돌렸다. 앞서 검찰이 “IOC 활동비가 넉넉한데 왜 후원금을 받느냐.착복한 것 아니냐.”고 묻자 김 피고인은 “착복이 아니라 집에다 보관한 것이다.내 모든 활동이 태권도연맹의 일이다.”라고 해명했다.우 검사는 “피고인의 논리는 ‘짐은 곧 국가다.’라고 주장한 절대왕정시대의 루이 14세와 다를 바 없다.”고 노골적으로 반박했다. 검찰은 ‘뇌물’ 받은 과정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우 검사는 “피고인은 빚에 쪼들린 직원이 대출받아 건넨 3000만원을 받기도 했다.”면서 “돈 앞에선 상사의 품위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이어 “한국IOC위원 자리를 돈을 주고 팔듯 흥정했고,아디다스 등 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돈을 받았다.”며 비판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혐의를 줄곧 부인하던 김 피고인은 이날 최후진술에서 태도를 바꿔 “모두 내 잘못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그러나 “관대한 처벌로 기회를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선고공판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다. 정은주기자 ejung@˝
  • 와인 한 병에 1000만원

    한 병에 1000만원대의 고가 와인이 경매에 나온다. 21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 바인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와인 경매는 일반 와인 애호가들을 위해 1만∼10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와인을 비롯해 최고급 와인까지 160여점이 출품된다.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프랑스산 ‘에르미타주 라 샤펠르 1961’로 경매 시작 가격이 990만원이다.이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57)가 100점 만점을 줄만큼 뛰어난 와인이다.국내 유일의 와인 경매사 조정용(37)씨는 “1961년은 20세기 최고의 빈티지(포도수확연도)인데다 당시는 와인이 대량 생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월이 흐를수록 그 희소성으로 더 비싸진다.”며 “고가의 와인은 마시기 보다는 애장하기 위해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와인 경매를 주최한 아트옥션측은 1300만원 선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샤또 라피트 로쉴드 1928’과 ‘샤또 무똥 로쉴드 1928’은 각각 생산된 지 77년이 된 것으로 출품되는 와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추정가는 450만∼600만원이다. ‘앙리 제이어 보스네 로마네 1986’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발효시에도 자연효모를 이용한 유기농 와인으로 생산량이 극히 적은 희귀 와인.주최측은 240만∼35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 최고가의 와인은 1985년 영국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1787년산 프랑스 와인 ‘샤또 라피트’로 1병이 15만 6450달러(1억 8000여만원)에 낙찰됐다.국내에선 지난 3월,560만원에 낙찰된 프랑스산 ‘샤또 라푸르 1961’이 최고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최근의 경기 침체속에 한 병에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와인 경매 행사로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할 것이란 비판도 뒤따르고 있다.경매 참가비는 2만 5000원. 이기철기자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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