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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인 예산낭비 신고 최고 3000만원 성과금

    내년부터는 국민들이 각 부처의 예산낭비신고센터에 예산낭비사례를 신고해도 성과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세수부족 등 어려운 재정여건에 대응, 국민과 공무원의 예산절감 노력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예산성과금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연내에 관련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기획처는 우선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예산낭비 신고를 할 수 있도록 각 부처나 기획예산처에 마련된 예산낭비신고센터에 접수한 건에 대해서도 예산절약에 기여했을 경우 성과금을 주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일반국민이 성과금을 받으려면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 국민제안을 해서 채택이 돼야 했다. 기획처는 또 예산이 절약됐을 때 삭감된 예산을 해당 기관이 다른 우선순위사업에 자율적으로 편성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인에게 지급되는 예산성과금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내년에 3000만원으로 올리고 타부처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30%를 증액, 최고 3900만원(기존 2600만원)까지 지급한다. 한편 기관의 예산성과금 신청은 1월 말에서 2월 말로, 지급결정은 3월 말에서 4월 말로 각각 늦춰진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성남 성호시장 신한타워 분양

    신한은 성남 성호시장을 재개발한 신한 타워를 분양한다. 유통·문화·복합 상가로 이뤄졌다. 선시공 후분양으로 즉시 입점이 가능하다. 수진역 환승주차장이라서 유동인구가 많다.40여개 매장으로 이뤄졌으며 평당 분양가는 1층 1700만원,2층 600만원,3·4·7층은 400만원선이다.(031)722-2255.
  • [사회플러스] 민경찬씨 2년2개월형 선고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환)는 22일 청와대 청탁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민씨에게 징역 2년2월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억 2000여만원을 선고했다. 민씨는 파기환송심 전 원심에서 징역 2년6월과 벌금 1600만원의 판결을 받았지만,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감형 처분을 받았다.
  • [파산자의 희망찾기] (4) 千법무에 듣는 파산

    [파산자의 희망찾기] (4) 千법무에 듣는 파산

    정치인 출신의 장관이자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천정배 법무부 장관. 그는 인권과 민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지론은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에게 고품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생 법무’. 천 장관은 개인파산과 회생제도는 주요 사회안전망으로 그 기능을 다하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천 장관을 만났다. ▶파산제도를 어떻게 평가하나. -채권자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고 채무자에게 특혜를 주는 제도가 아니다. 경제적인 파탄에 빠진 사람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는 게 사회적 효용이 훨씬 크다는 합리적인 판단을 기초로 하고 있다. 두 가지 시선이 있다. 태만과 낭비 등 개인 책임론과 국가의 잘못된 정책 및 자본주의 시스템에 따른 불가피한 희생자라는 시선이다. 두 가지를 균형있게 봐야 한다. 신용불량자가 400만명에 이르고 빈부 양극화가 심해져 서민 생활이 어렵다. 가계부채를 급증시킨 정책 실패가 있었고 금융권의 카드 남발에 대해 감독 책임을 못했다. 이들에게 회생의 기회를 주는 것은 인권과 삶의 질을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 ▶파산하면 180개 이상 직업의 차별이 생기는데 개선 방안은. -그동안 파산자를 도덕적 파탄자로 대우했다. 금치산자나 한정치산자와 같이 취급했다. 파산으로 인한 직업 차별은 거의 모든 직종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별히 고도의 윤리성이나 신뢰 관계가 요구되는 직업을 제외하고 폐지해야 한다. 국회에 의원 발의 법안이 있다. 미국은 파산자에 대해 어떤 차별도 해서는 안 된다는 조문이 있다고 들었다. 취업 장벽을 허물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불법 채권추심으로 고통받는 채무자가 많은데 대책은 없나. -불법추심은 파산과 개인회생제도의 기능을 크게 훼손시키는 범죄 행위이다. 형법상 강요죄·협박죄로 처벌이 가능하며 추심업체는 기존 법률로 제재가 가능하다. 은행 등 금융기관과 일반채권자들의 과잉채무 독촉행위는 효과적으로 규제할 법률이 미비하다.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관련 기관과 협의해 제도적인 허점을 보완할 생각이다. 검찰에 강력하게 단속토록 지시하겠다. ▶도산 제도에 미국의 ‘오토매틱 스테이´를 도입할 계획은 없나. -내년 4월 시행될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이른바 통합도산법의 제정 과정에서 파산을 신청하면 채권추심이 금지되는 오토매틱 스테이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도산절차 신청이 남용될 우려가 있어 보류됐다. 파산이 선고되면 면책 결정까지 강제집행이 금지 또는 중지되도록 하고 회생절차에서 법원이 모든 강제집행을 금지할 수 있는 ‘포괄적 금지명령제도’를 도입했다. 오토매틱 스테이가 도산 제도의 활성화에 유용한 만큼 연구를 하겠다. ▶보증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개선할 대책은 없는가. -신용불량에 이르게 된데는 본인 과실도 있지만 친·인척과 지인의 보증으로 인한 것도 많다. 보증은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제도이지만 우리는 비자본주의적인 문화가 결합해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있다. 보증 채무로 인해 서민들이 받는 고통도 크다. 호의(好意)보증의 법률적 효력을 제한하고 보증책임 성립요건을 강화하며 보증채무의 상속제한, 보증계약시 금융기관이 보증인에게 채무자 재산상태를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와 협력해 특별법을 만들 수 있다. 파산 절차에서 보증인이 현저히 불이익을 받는다면 법원이 보증채무를 제한하거나 배당 또는 변제받지 못한 부분만 보증채권을 행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파산 과정에서 면제재산 범위를 확대할 방안은 없나. -도산제도의 주된 목적은 채무자의 갱생에 있다.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면제재산을 결정하고 그 범위가 지나치게 좁아서는 곤란하다. 현행법은 압류가 금지되는 재산만을 면제재산으로 하고 있지만 서민 채무자에게 부족하다. 지역에 따라 1200만∼1600만원의 소액보증금을 보호하는 등 면제재산의 범위를 확대토록 하겠다. ▶개인회생제도가 담보채권을 구제하지 않아 장점이 반감된다는 지적이 있다. -일정한 소득을 가진 채무자는 개인회생을 이용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유용하다. 현행 도산제도에서 개인회생 절차를 이용하게 할 유인책이 부족한 편이다. 담보채권을 개인회생의 대상에 포함하는 건 좋은 방안이다. 우선 주택담보채권을 포함시킬 수 있다. 농촌 지역은 특수성이 있는 만큼 연구를 해야 할 부분이다. ▶파산 및 회생에 대한 법률적 지원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많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개인파산 및 회생에 대한 법률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파산·개인회생사건 구조가 활성화되도록 지시했다. 서울, 부산 등 7개 대도시에서 파산·개인회생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전담직원 89명을 확충해 매년 1만건의 파산 및 개인회생을 구조하도록 하겠다. 파산과 개인회생은 채무자 스스로 서류를 작성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본인 신청 지원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해 2006년 1월부터 배부할 예정이다. ▶도산 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활용이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도산제도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제도 자체를 잘 알지 못하거나 부정적인 시각 때문이다.‘법교육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파산과 개인회생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홍보할 생각이다.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을 위한 법과 제도를 갖춘 나라가 선진국이다. 파산제도, 보증제도 등 민생과 밀접한 법과 제도는 선진국의 수준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대담 손성진 사회부 부장급 ●정리 안동환·이효연기자
  • [훈훈한 이웃사랑] 저소득층 보금자리 손봐주고

    ‘사랑은 나눈 만큼 따뜻해진다.’ 전남 장흥군이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관내 10개 읍·면에서 저소득층 12가구를 정해 가구당 600만원 한도 내에서 집을 고쳐주고 있다. 읍·면에서 추천한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독거노인 등의 집을 대상으로, 입식부엌이나 수세식화장실, 기름보일러를 설치해 주고 있다. 집이 낡아 고칠 수 없으면 컨테이너로 집을 대신한다. 이렇게 지난 3년 동안 군은 1억 4000만원을 들여 35가구의 집을 고쳤다.홀로 사는 용장아(81·장흥읍 충열리) 할머니는 “군이 입식부엌에 화장실까지 고쳐줘서 자식보다 낫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군이 10년째 가동 중인 새마을지회 등 관내 8개 여성단체 회원 220명으로 이뤄진 여성자원봉사대(회장 태동희·48·장흥읍)도 주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봉사대원들은 독거노인이나 모·부자가구, 소년·소녀가장 등 120여 가구를 정해놓고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가 빨래·목욕·청소 등을 하고 집에서 손수 밑반찬을 만들어 온다. 특히 새마을지회 부녀회원 100명은 읍·면 별로 며느리 봉사대를 발족해 밑반찬을 제공하고, 병수발, 집안청소, 목욕봉사 등으로 며느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또 관내 미용사협회 회원(24명)들도 이에 뒤질세라 2달에 1번씩 양로원과 정신지체장애아 시설, 불우가정 등을 방문해 머리를 손질해주고 있다.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파산자의 희망찾기] 21세에 신불자… ‘파산 대물림’

    [파산자의 희망찾기] 21세에 신불자… ‘파산 대물림’

    파산을 선고받더라도 면책이 안 되면 삶은 지옥이 된다. 고스란히 빚이 남은 이들에게 ‘빈곤 세습’은 자녀 세대의 파산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1998년 6월 파산한 윤만호(표·가명·47·서울 독산동)씨. 같은 해 12월 면책이 기각됐다. 국내 개인파산 초기만해도 법원은 엄격한 면책 요건을 적용했다. 보증금 200만원짜리 단칸방에서 딸과 생활하는 윤씨는 그 후 7년째 파산자라는 낙인만 찍힌 채 1830만원의 빚을 떠안고 있다. 딸 은영(가명·24)씨는 21세에 신용불량자가 됐다. 윤씨가 파산을 신청했을 때 채무자를 구제한다는 인식이 없었다. ●‘파산 신청→면책 기각→파산 대물림’ 은영씨 역시 채무자다.1800만원의 카드빚은 중졸의 그녀에게 큰 고통이다. 배드뱅크에 매달 10만 1000원씩 8년 동안 갚기로 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가 파산했을 때 그녀의 나이는 18세. 은영씨는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봉제공장에 취직했다. 유방암을 앓던 어머니(45)의 치료비와 생활비도 그녀의 부담이었다. 택시운전을 했던 윤씨는 150만원의 수입을 병원비에 썼다. 윤씨의 아내는 지난 4월 가출한 뒤 소식을 끊었다. 윤씨마저 허리 디스크로 자리에 눕자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아버지의 면책이 기각되면서 소녀 가장이 된 은영씨. 아버지의 치료비와 생활비를 대다 카드빚이 커졌다. 은영씨는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다. 카드 회사의 추심은 심해져 갔고 추심을 피해 윤씨 부녀는 무려 33차례나 이사를 했다. 윤씨 부녀에게 빚은 이미 대물림되고 있다. 그 대물림의 끝은 또다시 파산일지도 모른다. ●일부면책 그 ‘두번의 파산’ 파산을 했지만 채무의 일정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갚아야 하는 일부면책자도 빚에 허덕이기는 마찬가지다. 이들은 정해진 기간 동안 빚을 다 갚고도 복권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두번의 파산’절차를 밟아야 한다. 경남 거창에 사는 한순애(가명·49·여)씨.2003년 12월 파산한 한씨는 이듬해 6월 일부면책을 받았다. 카드 빚이 6000만원이나 됐던 한씨는 채무의 40%에 해당하는 2400만원을 갚아야 했다. 한씨는 창원지방법원에 항고했지만 2005년 6월 채무의 20%인 1200만원을 갚으라는 결정을 받았다. 2000년 3월 결혼정보회사를 시작했다가 적자만 보던 남편은 2004년 초 사업을 한다며 중국으로 떠난 뒤 생활비는 단 한푼도 보내오지 않았다. 한씨는 남편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카드빚으로 생활비를 충당했다. 한씨는 “법원에서는 2년 안에 남은 채무를 모두 갚으라고 했지만 지금도 빚내서 살아가는 처지라 빚 갚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복권 됐지만 “평생 숨어살고 싶다” 법원의 일부면책으로 남은 채무를 모두 갚고 파산만큼이나 복잡한 복권 절차를 밟는 김홍수(가명·35·고교 수학강사)씨.2002년 5월 파산한 김씨는 일부면책 결정을 받았다. 채무의 10%인 1600만원을 3년 안에 모두 갚았지만 빚 갚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김씨의 채권기관은 김씨가 파산하자 채권을 모두 팔아넘겼다. 김씨는 20곳에 가까운 은행과 카드 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채권이 팔려 나간 곳을 하나씩 확인했다. 김씨는 지난 9월에야 남은 빚을 모두 갚았다. 파산만큼이나 복잡한 서류를 꾸며 법원에 복권 신청을 했다. 복권이 결정되면 그의 호적지신원증명서에 기재된 파산 기록은 삭제된다. 김씨는 파산과 일부면책, 복권 과정을 거치면서 평생 제도권 밖에서 숨어살겠다고 결심했다. 결혼도 사실상 포기했다. 그는 “파산을 했던 지난 시간을 아예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다.”면서 “괴로움과 고통, 지긋지긋한 채무에서 해방되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 이효연기자 sunstory@seoul.co.kr
  • 양양 산불지역 휴양단지로

    산불 피해지인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에 골프장이 들어선다. 양양군은 지역 주민과 시공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를 체결, 골프장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골프장 위치는 지난 4월 대형 산불이 났던 양양군 임호정리, 입암리, 원포리지역 152만 9000㎡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골프장의 1단계 공사는 955억 3600만원을 들여 27홀 규모로 2009년까지 조성된다.2단계 공사는 2010년까지 휴양·숙박시설을 완료해 이 일대를 리조트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장 조성을 위해 양양군은 국·공·사유림 토지 매입 협조 및 각종 행정 절차와 인·허가 협조를, 시행사인 ㈜리건은 자금 조달과 각종 민원 해결은 물론 국토이용계획 변경에 따른 설계 및 인·허가 진행을 약속했다. 현남면 주민들은 개발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 내기로 협약했다. 시행사는 주민설명회 개최에 이어 이날 협약서 체결로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부터 토지매입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울산 가짜 실업자 증가

    울산 가짜 실업자 증가

    실직했다가 자영업을 시작했거나 다시 취업을 한 뒤에도 실업급여를 받는 가짜 실업자가 늘고 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는 10일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실업급여신청자 5만 1878명(374억 7600만원) 가운데 0.6%인 324명(4억 3600만원)이 직장을 구했음에도 계속 실업급여를 받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업급여 부정수급자수(101명)의 3배 규모다. 실업급여 부정수급자로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과 함께 부정하게 받은 금액의 2배를 물어야 한다. 노동사무소는 고용보험을 비롯한 4대 보험 정보가 전산시스템을 통해 그물망처럼 연결되기 때문에 실업급여 부정수급은 대부분 탄로난다고 강조했다. 실업자는 실직 전 근무기간 및 평균임금 등을 기준으로 하루 최고 3만 5000원 이내에서 90∼240일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으며 취업하면 받을 수 없다.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자 증가와 어려운 가정형편, 도덕성 해이 등이 얽혀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구·천안·아산 분양열기 뜨겁다

    대구·천안·아산 분양열기 뜨겁다

    지방 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공급은 줄어들고 있는데 비해 지방 도시 아파트 물량은 부쩍 늘었다. 분양가도 서울 아파트를 따라가고 있어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 초고층 아파트 러시 대구에서만 연내 1만 1500여 가구가 나온다. 한꺼번에 공급되는데다 대형 건설사부터 중견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분양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업체들이 사전 마케팅을 벌이는 바람에 대구 시내 전체가 분양 홍보물로 넘쳐나고 있다. 분양가도 치솟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에다 기간시설 비용을 업체가 부담하는 바람에 평당 1300만∼1400만원대를 기록했다. 주로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와 신흥택지지구인 달서구 일대에 몰려있다.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수두룩하다. 수성구 범어동에서는 두산산업개발이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1494가구를 준비 중이다.48∼54층의 초고층 아파트다. 대구지역 최고 아파트 분양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건설도 600가구를 곧 내놓을 예정이다. 동일하이빌은 228가구를 분양,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일부터 계약에 들어간다. 과거와 같은 청약열기는 없어도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월동에서 영조주택이 33,44평형 1262가구를 공급하고, 대우건설은 동구 각산동에서 29∼48평형 1071가구를 준비 중이다.SK건설도 37∼55층 짜리 초고층 아파트 780가구를 내년 초 분양하기 위해 사업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달서구에서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쏟아진다. 롯데건설은 본리동에서 528가구를 분양하고 월드건설은 월성동에서 855가구를 곧 분양키로 했다. 대림산업은 상인동에서 1053가구를, 삼호는 1145가구 공급 채비를 차렸다. 주택공사는 중구 남산동에서 604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천안·아산 분양열기 고조 충남 천안·아산 지역에서도 연말까지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연말까지 11곳에서 8424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탕정LCD단지 배후 주거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SR건설은 아산시 신창면 행목리에 25,33평형 456가구를 분양하고 있다.2007년 1월 입주가 가능하다.11일에는 GS건설과 중앙건설이 견본주택을 연다. GS건설은 아산시 배방면 갈매리에 33∼57평형 1875가구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550만∼600만원. 중앙건설은 아산 배방면 북수리에서 33,45평형 400가구를 내놓는다. 이번 분양이 3차분으로 1,2차 1000가구는 공사가 한창이다. 북수리에서는 GS건설도 33,45평형 712가구를 11월 중순께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산 풍기동에 34∼54평형 869가구를 이 달 중순 분양한다. 천안시 용곡동에는 세광종합건설이 34∼65평형 900가구를 12월초 내놓는다. 대우건설은 12월에 아산시 모종동에서 28∼40평형 427가구를, 천안시 두정동과 배방면 공수리 일대 970가구와 410가구도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이 준비 중인 천안 불당동 아파트 38∼48평형 303가구도 다음달 분양된다. 대한주택공사도 연말 아산 배방지구에서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29∼33평형 110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알젠 성종수 대표는 “천안 아산일대는 수도권과 행정도시를 잇는 배후도시인 데다 분양가도 500만∼600만원 대로 낮아 브랜드와 단지 규모 등을 보고 청약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 분양가 올라갈듯

    아파트 분양가 올라갈듯

    이르면 내년 3월 이후 사업 승인을 받는 서울 강남 아파트 32평형에는 1600만원 정도의 기반시설부담금이 붙어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기반시설부담금의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서울 중구 명동 상업지역(공시지가 3000만원/㎡)에 1000평 규모의 상가를 지을 경우 부과되는 기반시설부담금 규모가 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남 아파트(공시지가 400만원/㎡)에는 32평형 기준으로 1617만원이 부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동 상가를 분양받을 때는 평당 800만원, 강남 아파트는 평당 50만원 정도의 분양가 상승요인이 생기는 셈이다. 기반시설부담금은 개발행위로 인해 유발되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계산해 개발(건축)행위자에게 물리는 부담금이다. 연면적 200㎡(60평) 이상 신규 주택, 상가, 오피스, 재건축·재개발 등 모든 건축 행위에 부과된다. 부담금은 건축 허가(사업승인)때 내야 하며, 기반시설 표준 시설비용과 기반시설에 대한 용지비용을 더한 뒤 건축 연면적을 곱한 금액에 부과 요율을 곱해 산출한다. 따라서 땅값이 비싼 상업지역이나 면적이 넓은 건물에 상대적으로 많이 부과된다 강운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부담금 산출 방식이 기반시설 수요 정도에 따르지 않고 일률적으로 따라붙어 평등·비례의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위헌 요소를 지니고 있는 만큼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한 뒤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반시설의 추가 설치 유발과 관계없는 1대1 재건축사업 등에도 무차별적으로 부과돼 반발이 예상된다.”면서 “산정 방식을 건축허가면적 대신 토지면적으로 바꾸고, 부과 대상을 기반시설 추가 설치 필요성을 유발한 건축 행위자로 축소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영 건설교통부 국토균형발전본부장은 “시행령 제정시 시장·군수·구청장이 부담금을 50%까지 감면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고, 땅값이 비싼 상업·공업지역은 기반시설용지면적환산계수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반시설부담금은 ‘8·31대책’때 제시됐으며, 지난 9월30일 의원입법으로 ‘기반시설부담금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간 이견이 커 합의를 보지 못해 오는 11일 국회에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Zoom in 서울] 청계천 복원 한달 “이것만은 고칩시다”

    [Zoom in 서울] 청계천 복원 한달 “이것만은 고칩시다”

    평일 15만명, 주말 30만명이 찾는 청계천이 복원된 지 한달 만에 서울의 ‘랜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한 외국인은 “Water is life.(물은 곧 삶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계천이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 적지 않다. 서울시가 좀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대목이다. ●버스 주차공간 5곳에 75대뿐 지방의 관광객이 늘면서 청계천 주변에 관광버스들이 불법 주차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인근 빌딩에 근무하는 서용균(37)씨는 “단체관광객을 싣고 온 버스가 아침 일찍부터 인근 도로에 늘어서 있어 출퇴근 교통혼잡이 더 심해졌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청계천 주변에는 5곳에 75대의 버스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홍보가 안 돼 청계천 홈페이지(cheonggye.seoul.go.kr)조차 주차공간에 대한 언급이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형버스 주차공간 안내를 홈페이지에 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배려 2% 부족 평소 ‘여성을 위한 시장’으로 자임하던 이명박 시장이 ‘여성을 잊은 것이 아닌가.’하는 지적이 따른다. 청계천 홈페이지에는 여성들의 하소연이 늘고 있다. 특히 광교 부근에 설치된 계단형 진출입로는 아래에서 보면 훤히 보이는 디자인으로 설계돼 치마 입은 여성의 경우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개연성이 높다. 시점부 도로를 박석(薄石·가로, 세로 약 10㎝의 화강석)으로 깐 것도 구설에 오르고 있다.2㎝가량의 틈에 여성의 하이힐 뒷굽이 끼기 십상인 것이다. 이모(26·여)씨는 “치마를 입고 청계천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하이힐을 신고 걸을 때면 이만저만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면서 여성에 대한 배려를 아쉬워했다. ●주변건물 화장실 이용객 급증 청계천변 빌딩들은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화장실 몸살’을 앓고 있다. 공중 화장실을 설치할 수 없어 인근 빌딩 화장실을 개방해 이용토록 하고 있으나 엄청난 이용객수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 빌딩의 1층 화장실은 주말 이용객수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을 비롯, 청계광장 앞 C빌딩의 수도요금은 지난달 220만원에서 600만원 정도로 껑충 뛰었다. 화장실 개방에 따른 수도요금 감면이나 보조금이 주어지지만 요금인상분을 보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외국인을 위한 배려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버들다리에 마련된 ‘전태일 반신상’에 대해 많은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지만 영문 설명은 없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광장] ‘초등학교 영어 강의’에 관한 단상/이용원 논설위원

    [서울광장] ‘초등학교 영어 강의’에 관한 단상/이용원 논설위원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0일 ‘향후 5년간(2006∼2010년)의 국가 인적자원 개발 기본계획안’을 공표하면서 경제특구와 국제자유도시의 초·중·고에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영어몰입식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어를 공용어로 추진한다는 의지도 명확히 했다. 현재 경제특구는 인천, 부산·진해, 광양 등 3곳이고 국제자유도시는 제주도 한곳이다. 이같은 발표가 나오자 초등학교 영어 강의에 대한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맞섰다. 찬성하는 쪽은 영어를 배우고자 유학까지 가는 마당에 일찌감치 학교에서 영어로 수업하면 잘 된 거 아니냐고 거든 반면 반대 쪽은 우리 말글을 한참 익힐 나이의 아이들에게 영어로 수업한다니 애들을 모두 외국인 만들 거냐며 핏대를 세웠다. 양쪽 주장 다 일리 있다고 고개만 끄덕거리다가 문득 의문이 생겼다. 초등학교에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게 과연 가능한지,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 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하는 것이었다. 자, 내가 경제특구 또는 국제자유도시에 사는데 내 아이가 몇년 뒤면 초등학교에 간다고 가정해 보자. 이땅에서 태어나 자란 보통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서 곧바로 영어 수업을 할 만큼 영어에 익숙할 리 없다. 그렇다면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사전준비를 시켜야 할 것이다. 정부 발표에 취학전 어린이에게 영어교육 시켜준다는 내용이 없으니 사전준비는 마땅히 부모의 몫이다. 생활비를 줄여서라도 영어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다. 지금처럼 우리 말글로 수업해도 수학·과학 성적 나오기가 쉽지 않다던데, 그러다 우리 아이 초등학교 졸업할 때는 ‘깡통’이 돼 있는 건 아닐까. 이번에는 교사 문제를 생각해 보자. 경제특구나 국제자유도시에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사라 해서 다른 지역 교사들보다 영어를 훨씬 잘할 까닭은 없다. 그들 역시 우리 말글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전제에서 교육받았고 실력을 닦았기에 영어 강의는 별개 문제인 것이다. 그러면 영어로 수업할 선생님들은 따로 모셔야 한다. 영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강사라고 모두 영어 강의를 맡을 수 없다. 영어 능력 말고도 교사로서 전문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해결책이라곤 결국 외국의 영어권 교사들을 ‘수입’하는 길밖에 없어 보이는데 그 경비는 누가 대나. 그리고 영어수업에 자리를 내준 현직 교사들은 어디서 누구를 가르치게 될까. 교육부는 영어몰입식 교육 도입을 발표하면서 서울의 한 사립 초등학교를 성공사례로 들었다고 한다. 그 학교 아이들은 졸업하면 곧바로 유학을 가도 지장없을 정도로 영어를 잘한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영어 수업을 듣느라 수업시간이 1.5배 정도로 많고, 학비가 석달에 150만원(연 600만원)이나 된다. 사립학교이니만큼 교실·교사의 숫자 등 교육환경도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영어로 강의할 초등학교의 제반 교육여건을 이 사립학교 수준으로 맞춰줄 계획을 갖고 있는 걸까.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니 연 학비 600만원을 학부모에게 부담시킬 리도 없을 테고…. 이같은 생각을 이어가는 동안 갖가지 단상이 중간중간 스며들었다. 지난 20일 치른 경기지역 외고 특별전형의 영어시험이 토플보다 어려웠다고 한다. 기업체 신입사원에게 부족한 것은 영어 실력이 아니라 국어 능력이라는 인사 담당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있었다. 영어서적을 번역할 때 힘든 이유는 영어보다 우리말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국내 최고 수준의 번역가가 실토했다. 우리 사회에 영어교육은 이미 넘쳐나는 건 아닐까. 그보다는 우리말글 교육이 더욱 시급한 것은 아닐까.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하이닉스 경영권 어디로

    하이닉스반도체의 채권단 지분중 23.4%인 1억 300만주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새 주인찾기’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을 50.3%로 낮춘 옛 채권단인 출자전환주식 공동관리협의회는 경영권의 향배를 가를 남은 보유지분을 매각제한 해제 시점인 2008년 1월1일 이후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에 팔 계획이다. 최근 국제 반도체 업계의 동향과 ‘조건이 맞는 전략적 투자자가 선정되면 2008년 이전에라도 매각할 수 있다.’는 협의회의 입장, 외국계 자본에 대한 비판 여론 등을 고려하면 하이닉스의 새 주인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협의회는 이번 매각으로 1조 9789억원(19억 900만달러)을 회수했다.13.7%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인 외환은행은 전체의 4.14%를 팔아 올 상반기에 거둔 당기순익 6459억원의 절반을 넘는 3550억원 가량을 거둬들였다. 또 전체 발행주식의 0.89%를 매각한 조흥은행은 763억원을,0.01%를 매각한 우리은행은 8600만원을 회수했다. 채권단이 일단 ‘대박’을 터뜨렸지만 경영권은 여전히 안개속에 있다. 하이닉스 지분 매입 가능성이 제기됐던 LG전자나 동부아남반도체 등 반도체업체들은 이번 매각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내 매각지분의 경우 60∼70곳에 이르는 기관투자가들에게 분산됐다. 인수·합병(M&A)을 둘러싼 경영권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셈이다. 새 주인찾기에는 외국계 자본에 대해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정부가 내·외국계 자본을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외국계 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최근 부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위원회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외국자본의 국내시장 진출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자본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청계천 주변건물 희비

    ‘웃어야 돼, 울어야 돼?’ 하루 평균 20만명에 이르는 인파가 청계천으로 몰리면서 인근 건물들이 일희일비하고 있다. 손님이 늘고 부동산 가격도 오른 반면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건물보안과 관리에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몸살이 심한 곳은 주말 청계천 방문객들에게 화장실을 개방하고 있는 건물들. 청계천 산책로에 공중 화장실이 없고, 화장실을 개방하는 건물이 적어 일시에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이다.●화장실만 빼곤 ‘해피’한 빌딩들 청계천 복원구간 5.8㎞주변 건물에 있는 화장실은 260여개. 이 가운데 방문객들에게 공식 개방된 곳은 85개에 불과하다.사람이 많이 오는 주말에는 개방 화장실 가운데 30%인 23개소가 문을 닫고 62개소만 문을 열어 극심한 혼잡이 빚어진다. 관리비용 부담도 커졌다. 청계광장 앞 C빌딩은 청계천 복원 전 1000여t이었던 수돗물 사용량이 이 달에는 2700여t으로 늘었다. 수도요금도 220만원에서 600만원대로 뛰었다. 보안도 문제다. 예금보험공사 빌딩에서 일하는 경비원 정모(40)씨는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이 건물에 함부로 들어오면서 건물 출입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인파가 ‘해’만 되는 것은 아니다. 영풍문고의 경우 청계천 쪽 출구에 각종 서적을 20∼30% 할인해주는 가판을 설치해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방산시장의 한 상인은 “화장실을 가느라 시장에 들어온 사람들이 물건을 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건물의 가치도 크게 올랐다. 임대료는 평균 10∼20%, 자산가치는 평균 15% 이상씩 상승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 청계2가에 있는 뉴서울부동산컨설팅 관계자는 “지난 7·8월 비해 매매가가 10∼20%정도 올랐다.”면서 “실제 호가는 이보다 높게 불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얌체 상혼’ 비난도 청계천 주변 건물들의 ‘볼멘 소리’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청계천을 찾은 이성재(35)씨는 “주변 건물의 화장실을 이용할 때면 경비원들이 괜히 눈치를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청계천 때문에 혜택을 보는 만큼 화장실 개방 정도의 부담은 기꺼이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개방 화장실에 대해 수도세를 감면해주고 보조금을 높이려 하지만 건물주들이 개방을 여전히 꺼린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구간을 파악해 8곳정도 무인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금석 서재희기자 kskoh@seoul.co.kr
  • 33평형 발코니 확장 400만원 든다

    33평형 발코니 확장 400만원 든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거실이나 방을 넓게 사용하거나 다양한 취미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서 발코니 확장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확장 공사에 앞서 무엇보다 안전을 따져봐야 한다. 확장 이후 물기 있는 물건을 두는 공간이 없어지거나 여름철 비가 들이칠 수 있어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는 등 불편한 점도 많다. 따라서 미리 활용 용도를 따져보고 필요한 부분만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사비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급적 여러 가구가 한꺼번에 공사를 진행해야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고, 공사 기간 중 소음·먼지 등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 ●발코니 확장 주의할 점은 안전을 먼저 따져야 한다. 발코니 하중이 300㎏/㎡ 이상 돼야 한다.92년 6월 이후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는 이 기준을 충족한다. 개조 후 무거운 물건 등을 쌓아두거나 침대 등을 집중 배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재로 꾸미거나 의류 수납장 등으로 이용하면 안성맞춤이다. 난간을 보강해야 한다. 문을 열면 바로 바깥이다. 난간 창살을 촘촘하게 하고 어린이들이 거꾸로 넘어가지 않도록 손을 대야 한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추락을 예방하기 위해 ‘틸트 앤드 턴(Tilt&Turn, 윗열기와 여닫이 시스템창호)’ 개폐 방식의 창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경우라도 내력벽(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벽)은 손대지 말아야 한다. 대개 발코니 양쪽에 있는 ‘날개벽’은 비내력벽이기 때문에 철거해도 되지만 활용도를 고려해서 철거해야 한다. 안전 다음으로 단열·방음이다. 개정되는 법률에서는 이중창이나 시스템 창호로 공사하는 경우만 확장을 허용한다. 이중창은 단열, 방음, 기밀성이 탁월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일반 창호는 소리 차단 정도가 10∼15㏈이지만 시스템창호는 37∼40㏈ 차음 효과가 있다. 기존 유리를 떼어내고 이중창을 설치하면서 공사를 꼼꼼히 해야 한다. 문틀을 뜯어내고 다시 맞추는 과정에서 틈이 생기면 이곳을 통해 빗물이 들어가 아래층으로 흘러내리고 이웃간 마찰의 원인이 된다. 외벽과 천장에도 단열재를 붙여야 한다. 천장을 낮추는 공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난방을 연장하는 경우 기존 난방 코일과의 연결 부분 땜질을 잘해야 한다. 용접이 제대로 안되면 물이 새고 난방 효과가 떨어진다. 기존 방바닥과 발코니의 수평을 제대로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콘크리트·석재 등으로 채우는데, 이 경우 하중이 늘어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바닥재는 가급적 가벼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콘크리트로 채울 때는 충분히 건조한 뒤 바닥을 깔아야 한다. 에어컨에서 나온 물을 뺄 수 있는 공간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화분 등을 놓을 자리는 마룻바닥을 깔 수 없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대형 아파트에서는 한 면 또는 일부 공간에 대해서는 확장하지 않는 것이 물기 있는 물건이나 화분 등을 두기에 좋다. ●자재나 디자인 따라 두배이상 들수도 대개 방 발코니를 확장하면 방 하나에 200만∼340만원, 거실 발코니는 300만∼600만원 정도 든다. 인테리어 시공업체인 태현산업개발 신용준 이사는 “33평형 기준 거실(발코니만 2.8평)은 399만원, 큰 침실(1.3평)은 180여만원, 작은 침실(1.25평)은 160여만원 들어간다.”면서 “내부 목공을 고급스럽게 꾸미는 등 선택하는 인테리어 자재나 디자인 등에 따라 많게는 두배 이상 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33평형 거실 발코니 2∼3평 정도를 늘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가설공사·비내력벽과 창호 철거비 등 16만여원 ▲바닥 난방과 미장공사 27만여원 ▲벽마감·천장단내림·중문설치 등 목공공사비 90여만원 ▲도장 및 수장공사 등 13만여원 ▲이중창 설치비 100만여원 ▲전기공사 7만여원 ▲마루공사 36만여원 ▲공과금 등 잡비 14만여원 ▲현장 관리 폐기물 처리 등 관리비 15만여원 등이다. 원가에 영업이익 15%, 부가세 10% 등을 추가한 금액이 청구된다고 보면 된다. 45평형 아파트의 거실 발코니(2.5∼3평) 확대 비용은 450만∼500만원,55평형 500만원,77평형은 600만∼700만원 가량 든다. 건설회사가 분양 시점에 단체로 주문을 받아 구조물을 변경하면 개인적으로 하는 것보다 공사비가 20∼30% 적게 든다. 미리 개조 여부를 결정하는 게 유리하다. 류찬희 주현진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영등포 방림방적터 아파트형 공장

    에이스종합건설은 서울 영등포 방림방적터에 연면적 6만여평에 이르는 아파트형공장을 분양한다. 지하철·국철이 가깝고 김포·인천공항 길목에 있다.17∼20층 4개동. 금융기관·고급 음식점 등이 입주하고, 골프연습장과 3000여평에 이르는 옥상정원도 갖춘다. 평당 분양가는 공장은 550만∼600만원. 상가는 750만∼3000만원.(02)2677-1111.
  • 현금 74억들고 튄 ‘대도’ 잡고 보니… 주머니엔 달랑 8만 1000원

    현금 74억원이 든 돈자루를 차량에 싣고 달아났던 용의자 안모(39·벽산건설 개발사업본부)씨가 경찰에 검거되면서 범행의 전모가 드러났다. 안씨는 74억원 가운데 50억원은 가족과 채권자에게 전달했으며,24억원은 증권사에 예탁금으로 맡기거나 주식을 매입했고 일부는 도박으로 탕진했다. 현상금이 사상 최고액인 3억원에서 국민정서를 감안,1억원으로 낮추기도 했던 안씨는 범행후 철저한 변장과 대범한 행동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도피 2개월만에 경찰 검문에 덜미가 잡힌 안씨의 주머니 속에는 8만 1000원이 전부였다. ●사건발생 및 검거 안씨는 지난 8월26일 오후 1시쯤 마산시 대방동 재건축조합 사무실앞 주차장에서 아파트 중도금으로 받아 농협과 국민은행에 예치한 74억 6600만원을 전액 1만원권 현금으로 인출, 배달받은 뒤 승합차에 싣고 달아났다. 그는 도피행각을 하다 지난 22일 오후 3시쯤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신촌리 경찰초소에서 장물을 은닉한 공범 김모(38·여·경기도 성남시)씨와 검문을 받고 현장에서 붙잡혔다. ●현금 74억원 행방 안씨가 가족과 채권자에게 전달했던 50억원은 범행후 경찰에 의해 회수됐다. 안씨는 나머지 24억 6000만원 가운데 6억 8000만원은 S증권사 등 5개사에, 장물을 취득, 함께 은닉한 김씨 명의로 증권예탁금으로 입금했다.13억 2000만원은 D증권사 등 11개사를 통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나머지 5억원은 도피자금으로 사용했는데 대부분 강원도 정선카지노와 과천경마장 등에서 도박으로 탕진했다. 그는 현금으로 남긴 돈은 8만 1000원이 전부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기업 사회공헌 평균지출액 77억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비영리학회와 함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기업 사회공헌 공통지표를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경련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공통된 지표가 없어 기업의 자체 평가가 어려운 점을 감안, 사회공헌 활동의 표준화를 위한 공통지표 개발에 착수했다. 이 연구에 삼성, 현대차,LG전자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이 사회공헌 공통 지표에는 137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매출액, 업종별 사회공헌 실태가 포함돼 있어 기업 스스로 사회공헌 실태를 자가진단할 수 있는 체크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37개 기업의 사회공헌 지표를 보면 2004년 기준으로 사회공헌 평균 총지출액은 77억 5900만원, 자원봉사활동 시간은 평균 5779시간이었다. 기업 규모별 사회공헌 지출액 평균은 ▲매출액 5조원 이상 기업이 385억 4800만원 ▲1조 이상∼5조원 미만은 18억 8600만원 ▲5000억∼1조원 미만이 12억 2400만원 ▲1000억∼5000억원 미만이 1억 6100만원 ▲1000억원 미만은 4억 2700만원 등이었다. 기업의 사회공헌 비용 산출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소요된 각종 비용을 포함해 산출하되 법인세상의 기부금 항목 중 프로스포츠 구단처럼 영리를 목적으로 한 스포츠·문화·예술 지원활동, 각종 법정 기금, 기업 내부 구성원을 위한 지출, 비즈니스와 관련된 각종 회비 등을 포함시키지 않도록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학 투자에 기업들 돈내야”

    “한국학 투자에 기업들 돈내야”

    “한국학의 위기라는데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외려 한국학에 대한 ‘자생적인 관심’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윤덕홍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운을 뗐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 국가들의 교육부장관과 각 대학 부총장들이 모임을 열었다. 주제는 “한국학과를 어떻게 설치할 것이냐.”였다고 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돈을 댄 것도 아닌, 자발적인 모임이 이뤄졌던 것. 각국의 경제사정과 한국정부의 지원여부에 따라 부침은 있지만, 절망적이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예로 든 동남아 지역은 지금 당장 교수급 요원을 원하는데. -내년부터 교수요원 양성을 시작한다. 해당 국가 학생을 우리가 공부시켜 교수로 되돌려보낸다. 그들은 그 사회의 지도층이 될 수 있고 또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성장, 문화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바르게 이해시켜야 친한파를 만들 수 있다. ▶역시 돈이 뒷받침되어야 할 텐데. -솔직히 예산 얘기하는 게 부끄럽다.1년에 100억원이 조금 넘는데 기본비용 빼면 쓸 돈이 얼마 없다. 그래서 프로젝트 형식으로 민간자금을 유치해볼 생각이다. 코리아브랜드가 높아지면 기업에게도 이익인데 설득이 쉽지 않다. 일본학 기금은 반이 기업에서 나오는데…. ▶우리 기업은 왜 소극적인가. -아직 생각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이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면 멕시코의 우수한 학생을 삼성장학생으로 우리 연구원에 데려오면 된다. 돌아가면 친한국, 친삼성이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사실 비용도 얼마되지 않는다. 외국인에게 학비를 안받으니 기숙사비·생활비 등 연간 600만원 정도 드는데,6억원이면 100명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학 지원기관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한국학을 총괄해서 관리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그런데 그런 얘기는 조직을 만들 때 나와야 하는데 일단 만들어지고 나면 어려운 측면이 있다. 대신 국제교류재단과 역할을 분담한다. 그쪽은 하드웨어, 우리는 소프트웨어하는 식으로. ▶연구원의 조직개편도 그런 취지인가. -역사·철학 하는 식의 학과별 구분을 연구소별 조직으로 바꿨다. 연구소들은 자급자족 체제다. 개편한 이유는 그동안 우리 연구원이 너무 공부만 해왔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제 국가, 사회, 국민이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보자는 의미다.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연구원이 되어야 한다. ▶이번 대회 결과는 어떻게 반영되나. -일단 한국학백서를 만들어 해외 한국학자의 인명과 관심분야·전공분야 등을 정리할 생각이다. 대륙별·기관별 특징이 나오면 지역마다 ‘거점대학’을 선정해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또 한국학자 재교육과 한국학 교재 표준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에 들어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MBA 꼭 외국가야 한다는 편견 버리세요

    MBA 꼭 외국가야 한다는 편견 버리세요

    ‘MBA(경영학석사)’ 라고 하면 ‘유학’을 떠올리기 쉽다. 일반적인 학문 탐구의 학위라기보다는 실무능력 개발을 강조하는 학위과정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생소했고, 주로 외국에서 MBA를 받아 오는 것이 당연히 여겨졌었다. 그러나 지난 1996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 처음으로 미국식 전일제 과정이 도입된 이후 국내에도 알찬 MBA 과정이 속속 개설됐다. 전일·야간·주말·온라인 등 다양한 MBA 과정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봤다. MBA는 직무능력 향상과 경력 개발, 인적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특화된 과정이다. 때문에 1960년대부터 일반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석사’를 배출하긴 했지만, 엄밀한 의미의 MBA라고 보기는 어려웠다.1996년 전일제 MBA과정이 도입된 이후,2003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처음으로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 8월 고려대 경영대학원도 같은 인증을 받는 등 세계적 수준에도 손색없는 MBA 과정이 생겨나고 있다. 실력을 갖춰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에 MBA 진학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MBA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각자의 커리어 목표에 맞는 학교를 선택해 열심히 공부해야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다. ●MBA 다양한 과정 국내 MBA 과정은 전일제, 야간제, 주말반, 온라인으로 나눌 수 있다. 전일제는 보통 직장 경력 2∼5년차 정도를 대상으로 재무, 회계, 마케팅의 실무를 강도높게 가르친다. 영어 강의를 하는 곳도 있고,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통한 실무 기회도 풍부한 편이다. 때문에 재취업 때 재학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곳이 많다.2년∼2년반동안 40∼60학점을 이수하며 학비는 한학기 300만∼900만원이다. 야간·주말·온라인 과정은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육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받기는 힘들다. 교육 기간과 이수 학점은 전일제와 비슷하지만 학비는 학기당 300만∼600만원으로 조금 낮다. 최근에는 직장 경력 10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EMBA(Executive MBA) 과정도 개설됐다. 최고경영자가 될 임원급들에게 경영마인드와 조직 관리 실무를 가르치며, 학비는 학기당 1500만원 내외에 이른다. ●해외 vs 국내 MBA 장단점 국내 MBA의 장점은 무엇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MBA를 받는데 보통 2억원 이상이 드는 데 비해, 국내에서는 5000만∼1억원이면 가능하다. 최근에는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국내 MBA를 전보다 눈여겨 보는 추세다. 해외 MBA 졸업자의 경우 외국인들과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할 정도의 친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영어조차 서투른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 국내 MBA 출신들은 교수 및 동문들과 빠른 정보공유가 가능하고 산·학·연 프로젝트 등으로 실무 능력도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단 영어와 국제감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학교별로 10∼11월 모집 국내 MBA 과정은 대부분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모집한다. 가장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금융공학, 경영정보MBA 등 특화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54∼56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강의의 절반 정도는 영어로 진행된다. 다양한 경력 개발 프로그램과 인턴십 기회가 있으며 최근 몇년 동안 취업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개설된 EMBA 과정은 대기업 임원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역시 전일제인 aSSIST(서울과학종합대학원)는 70여명의 전·현직 CEO가 교수진으로 활동하는 국가경영MBA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들이 참가하는 금융공학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경영은 50% 정도, 금융공학은 100%를 영어로 강의한다. 성균관대 s-MBA 과정은 재무, 마케팅, 인사 등을 포괄하는 전일제 일반MBA 과정이며, 미국 MIT와 공동으로 설립한 SKK GSB 과정은 MIT와 동일한 학사과정으로 진행된다.KDI 국제정책대학원은 외국인 학생 비율이 25% 정도로, 국제경영 MBA 과정을 전과목 영어로 강의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전통의 야간 MBA 외에 특화된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연세대는 국내에서 1학기를 공부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1년을 수료하는 글로벌 MBA 과정을 1998년부터 개설하고 있으며, 고려대는 기업 중역급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E-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세종대에는 미국 시라큐스대와 협력한 SS MBA 과정이 있으며, 아주대는 온라인 MBA가 있다. 한국외대는 2006학년도부터 세계경영대학원과 경영정보대학원을 통합해 정보기술과 글로벌마인드를 겸한 MBA 과정을 운영한다. 중앙대와 인하대도 5학기 과정의 야간 MBA 과정을 운영해 직장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졸업생이 말하는 국내MBA 장점 지난해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기업은행 리스크관리부 계장으로 근무하는 이택호(31)씨는 MBA를 통해 엔지니어에서 금융전문가로 경력전환에 성공했다.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서 일했던 그는 2년 만에 그만두고 MBA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해외 MBA를 생각했지만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국내 과정을 택했다. 테크노MBA를 전공하면서 금융MBA 전공 과정을 틈틈이 청강했고, 방학에는 나이스채권평가와 기업은행에서 인턴십을 했다. 리스크관리팀에서 파생상품 관리를 했던 인턴십 경력이 도움이 돼 원하던 금융권에 어렵지 않게 취업할 수 있었다. 이전 직장에서 3000만원 정도를 받았던 연봉은 4000만원대 초반으로 뛰었다. 이씨는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 자체가 실무 연습이었다.”면서 “투입 대비 산출의 측면에서 국내 KAIST 과정을 택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역시 KAIST에서 올해 초 MBA를 마친 권윤희(29·여)씨는 경영마인드와 전체를 보는 시야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을 최대 성과로 꼽는다.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LG CNS 공공사업부에서 일했던 권씨는 2년 만에 휴직하고 공부를 시작했다.MBA를 하면서 재무, 마케팅, 생산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었고, 조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실무 능력도 익혔다. 과정을 마치고 CJ인재원에서 대리로 일하고 있는 권씨는 “해외 MBA를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 없을 정도로 알찬 과정이었다.”고 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시간 부담스런 직장인에 온라인 MBA 인기 경영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 때문에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이 많다. 이 때문에 비록 학위는 받지 못하지만 4∼7개월 동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실무 과정만 배울 수 있는 비학위과정 온라인 MBA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03년 처음으로 온라인 MBA를 개설한 ‘매경-휴넷 MBA 온라인’은 경영학 이론과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단기간에 MBA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7개월 과정에 180만원이며, 오프라인 특강 20시간이 포함된다. ‘휴넷 MBA 베이직’은 신입 및 대리급 사원의 기본 경영지식을 가르치며 5개월 과정에 100만원. ‘IMI 온라인프로그램’은 경영의 핵심 분야를 온라인·오프라인으로 교육하고, 선진 사례에 대한 연구 및 토론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마케팅, 경영전략, 재무회계 등을 4개월 동안 교육하며 비용은 120만원이다. ‘EBS-MS MBA’는 사례 중심의 교육이 특징이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살아있는 경영 지식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수료생간의 상호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인사조직관리, 전략경영, 회계 등을 5개월간 교육하며 학비는 180만원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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