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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8월의 악몽이… 긴장하는 靑

    청와대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때문이다. 인사청문회(19~20일) 통과를 쉽게 자신하기 어려워졌다. 당초 “불법 사실은 없다.”면서 자신감을 보이던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당장 ‘전관예우’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여론의 동요도 심상치 않다. 로펌에서 한달에 1억원씩 7개월간 받았다는 사실은 ‘아킬레스건’이다. 일반 서민들의 삶과는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 이런 분위기에서 청문회 때 또 다른 ‘한 건’이 터지면, 정 후보자에게는 치명타가 된다. 정 후보자가 주저앉으면 지난해 8·8개각 때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나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것과는 의미가 또 다르다. 임기 말인 집권 4년차를 맞아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청와대가 청문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7일 “(월급으로 받은) 액수나 그런 것이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좀 과한 측면이 있지만 (정 후보자가) 잘 설명해서 국민들을 납득시키고, 청문위원들을 이해시켜 오해가 풀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 후보자의 로펌행이 전관예우에 해당되는지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것이며, 논평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끝을 흐렸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적절한 인사가 아니었다는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굳이 고액의 급여를 챙기며 ‘전관예우’ 논란이 생길 수 있는 인물을 청렴성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사정기관의 수장(首長)에 임명했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제의 핵심은 관련 세금을 다 내서 불법이 아니라는 게 아니고, 그런 논란을 일으킬 인물을 왜 감사원장에 임명했느냐는 것”이라면서 “여론이 시끄러운 것만 봐도 잘못된 인사라는 걸 방증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곤혹스러운 대목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 의원들이 정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변호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결국 쉽지 않은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유선호 의원은 정 후보자가 대통령직 인수위 간사가 되자마자 월급이 두배로 뛰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정 후보자는 2007년 12월 대통령 인수위 법무·행정 분과 간사로 취임할 당시 이미 법무법인 ‘바른’의 대표 변호사로 있었다.”면서 “인수위 간사로 취임한 직후인 2008년 1월부터 월급은 4600만원에서 평균 1억 1000만원으로 전보다 무려 두배 이상 뛰었는데, 이는 공직자의 자세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측은 “2007년 12월에는 급여만 있었으나, 2008년 1월부터 급여와 상여금을 함께 받으면서 월급이 인상됐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 측은 또 정 후보자가 로펌에서 활동하며 받은 7억원 중 3억원을 세금으로 냈다는 해명에 대해 “세금을 부풀린 엉터리 수치”라고 반박했다. 그는 “정 후보자가 제출한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에 찍힌 해당 기간 세금은 2억 2940만원”이라면서 “내지도 않은 7000만원을 냈다고 하는 등 돈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정 후보자가 검사 시절 부산에서 근무하며 1년간 9학점을 취득하는 등 박사 취득과정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정 후보자 측은 “바쁜 일과를 쪼개 가며 학업을 이어 가는 공무원과 직장인은 지금도 많다.”고 말했다. 이동구·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e-베이 등장한 베컴의 ‘포르쉐 슈퍼카’ 얼마?

    e-베이 등장한 베컴의 ‘포르쉐 슈퍼카’ 얼마?

    꽃미남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35)이 2년 동안 애지중지하던 포르쉐 오픈카가 최근 온라인 경매시장에 나와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베컴이 2008년 구입한 검은색 포르쉐가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에 나왔으며, 7일 기준 현재 가격이 2억 2400만원(13만 파운드)로 치솟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자동차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유명한 베컴은 미국 LA 갤럭시에 입단한 뒤 이 포르쉐 오픈카(Porsche 911 Convertible Turbo)를 1억 7000만원(10만 파운드)에 구입했다. 이후 다시 8600만원(5만 파운드)를 들여 튜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베컴의 영국 토튼햄 핫스퍼FC 임대설이 나도는 가운데 그는 미국에서 구입한 이 자동차를 최근 중고차 매매업체 체커드 플래그(Chequered Flag)에 팔았으며, 업체 측이 이른바 ‘셀러브리티 프리미엄’을 기대해 이 를 온라인 경매에 붙였다. 체커드 플래그에 따르면 이 포르쉐는 특별 합금 휠과 스포츠배기시스템(sports exhaust system) 등을 장착했으며 LA 갤럭시에서의 베컴의 등번호인 23번이 차체에 새겨져 있다는 특징이 있다. 경매는 오는 12일 오전 10시까지 계속 된다. 체커드 플래그의 네일 제프 대변인은 “전 세계적인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이 사랑했던 스포츠카를 소유하는 건 쉽지 않은 기회”라면서 “이미 각국의 자동차 마니아들이 연락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민주당 영등포당사로 통합

    민주당이 영등포 당사에 둥지를 튼다. 현재 최고위원실과 기자실이 마련돼 있는 국회 앞 여의도 당사에는 지난 2008년 9월 정세균 전 대표 취임 직후 입주했다. 다음 달 8일 임차 기간이 끝나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은 5일 “여의도 당사가 150평 규모에 보증금 1억 3000만원, 월세 2400만원이나 들어 비용 문제가 크고, 주차 공간이 없어 불편했다.”면서 “영등포 당사는 1500평 규모에 보증금 2억, 월세 3600만원이다. 영등포로 옮기면 2012년 총선·대선 이전까지 당사 이전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등포 당사는 옛 농협 청과물 공판장을 구조 변경한 건물이다. 2004년 3월 불법 대선 자금 일부가 당시 국민일보사 건물에 있던 열린우리당사 보증금으로 유입된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지면서 정동영 의장이 당사 이전을 지시해 마련된 곳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경기 지자체 눈물겨운 예산절감

    경기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수감소 등으로 재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불요불급한 전시·행사성 예산을 줄이는 것은 물론 효용성이 떨어지는 대규모 투자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전기요금이나 난방비 등 에너지를 줄이는 묘안을 짜내고 있다. 3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2002년과 2003년 도민체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화성시와 용인시는 개최권을 잇따라 반납했다. 화성시는 열악한 재정상태에서 “테니스장과 궁도장 등 상당수 경기장 건립 비용과 리모델링 비용, 대회 운영비 조달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밝혔다. 용인시도 “삼가동 시민체육공원에 3만 50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짓기로 했지만, 돈이 없어 공사가 지지부진하다.”며 경기도체육회에 양해를 구했다. 시는 또 적자 운영이 예상되는 경전철 준공 확인을 거부하며 개통을 미루고 있으며 영어마을과 용인체육관, 시립골프장 등 6000억원의 투자사업도 중지했다. 광명시는 4억 5000만원이 드는 지역 최대 축제인 광명음악축제를 지난해 개최하지 않은 데 이어 올해 예산에도 한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오리문화제는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행사비용을 삭감했고, 광명농악축제와 구름산예술제도 예산을 깎았다. 평택시도 여론조사에서 시민 10명 가운데 5명가량이 긴축재정을 위해 축제·행사성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냄에 따라 대표 축제인 평택항축제 예산을 7억원에서 4억 5000만원으로 아껴 치르기로 했다. 경기도는 경기디자인페스티벌 등 9건의 행사 예산 10억 9600만원을 삭감했다. 작은 예산절감 노력도 돋보인다. 성남시는 이달부터 KT 전용회선을 이용하던 대기오염 측정 정보 송출을 행정망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연간 1600만원을 절약하게 됐다. 경기도는 공무원의 올해 국외 여비를 지난해와 대비해 17.2% 4억 500만원을 줄이기로 했고 사무기자재 교체비용 등 자산취득비는 10.6% 24억 2700만원을 덜 쓰기로 결정했다. 또 현재 10m인 가로등의 높이를 7m로 낮춰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을 설치하지 않고도 전력 사용량을 대폭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산집행 과정에서 낭비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 발주와 설계변경 과정의 원가심사를 하는 ‘계약심사제’도 운영하고 있다. 가평군은 예산절감과 공기단축에 따른 주민편익 증대를 위한 2011년도 건설사업 자체설계단 운영에 들어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론] 공공기관 개혁에서 할 일/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시론] 공공기관 개혁에서 할 일/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한국전력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대한석탄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을 총칭하면 ( ) 기관이다.” 정답은 ‘공공’이다. 공공기관은 정부조직이 아니므로 임직원도 공무원이 아니다. 그러나 공공기관은 정부 통제는 물론 감사원, 국회의 감사를 받고 있다. 이유는 공공기관은 정부가 할 일을 대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해 지분 보유, 예산 지원, 수입원 부여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업무를 대행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이러한 공공기관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공공기관은 정부에 비해 유연성이 높으므로 집행업무 수행에 유리한 반면 운영이 방만해질 가능성이 있다. 공무원은 전국적으로 보수는 물론 복리후생 체계도 하나로 통합되어 있지만, 공공기관은 종류가 다양해 하나의 기준으로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앞서 예를 든 대한석탄공사의 경우 2009년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4600만원이지만 산업은행의 평균 연봉은 8900만원이다. 같은 공공이란 이름에도 연봉이 2배가량 차이가 난다. 또한 각 부처가 필요예산을 산하 공공기관에 넣어 두고 사용하는 등 부처와 공공기관의 담합이 심한 편이다. 이에 따라 부처별로 산하 공공기관을 직접 관리하는 대신, 기획재정부가 중요한 284개 공공기관을 선정해 일괄 관리하는 것이다. 재정부는 최근 공공기관이 내년 예산편성을 하며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최근 2년간 동결되었던 인건비는 4.1% 인상시키는 대신 경상경비는 원칙적으로 동결하며 과도한 복리후생을 방지한다는 내용이다. 경제위기를 맞아 동결했던 인건비를 이젠 어느 정도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정부 판단에 공감을 표하면서 몇 가지 제언을 덧붙이고자 한다. 최근 LH공사 등 공공기관의 부채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하지 말아야 할 사업을 정부와 정치권이 부추기고 공공기관은 이를 즐겁게 수용하는 담합 구조가 토양이 된다. 여기에 정부가 예산을 주는 대신 각 공공기관이 부채를 일으켜 사업하도록 하는 관행이 씨가 되어 부채의 꽃이 피는 것이다. 대규모 재정사업 추진 시 그 타당성을 조사하는 기관의 중립성 제고가 발표에 포함된 점은 반갑다. 향후 그 실행과정에서 조사기관이 정부의 영향력으로부터도 일정한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투명성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공공기관이 일자리 나누기 등 국가정책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발표에 포함된 것도 맞는 방향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30% 많은 세계 최장의 근로시간을 줄이고 보수도 줄여 전체적인 고용을 확대해야 할 상황에 있다. 아울러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정년 연장도 검토해야 한다. 이와 같은 국가적 개혁을 공공기관에서부터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끝으로 공공기관에 대한 예산통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점차 자율성을 확대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즉, 예산이 높아지면 목표하는 성과도 올려야 한다. 예산과 책임이 함께 따라다녀야 ‘예산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바꿀 수 있다. 평가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제시하는 원가 등 각종 정보를 정확히 검증해야 하는데 정부는 인력이 부족하여 그 능력을 갖추기 어렵다. 외부 회계법인의 판단이 도움이 되나 문제는 각 공공기관이 회계 법인을 직접 선정한다는 점이다. 회계 법인이 갑(甲)인 발주 기관의 눈치를 보는 것이야 민간에서도 예외는 아니나 공공기관의 경우 상장사가 거의 없어 아무래도 투명성이 떨어지게 된다. 재정부가 위원회를 구성하여 회계 법인을 공공기관별로 선정해 주는 방식을 건의한다. 비용은 부담시키면서 선정권을 주지 않는 데에 공공기관의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정부가 국민을 대신해 주인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공공기관 관리의 요체는 투명성 강화에 있다.
  • 구미서 현금수송차 5억여원 털렸다

    구미서 현금수송차 5억여원 털렸다

    새해 연휴를 불과 몇 시간 앞둔 31일 오후 1시 30분쯤 경북 구미시 부곡동 소재 구미1대학 구내에 주차된 현금 수송 차량에서 5억 3000여만원이 괴한에 의해 탈취당했다. 이번 사건은 민생범죄를 단속하는 특별방범기간에 발생해 경찰의 의지를 무색하게 했다. 현금수송을 맡은 보안경비업체 V사 이모(31)씨 등 직원 3명은 “사건 발생 직전인 오후 1시 5분부터 15분간 이 대학 긍지관 1층에 있는 구내식당에 들어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나와 보니 차량 안에 있던 현금이 모두 없어져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누군가 도구를 이용해 차량 조수석 옆문을 부수고 차량으로 들어가 금고까지 파손한 뒤 현금 5억 3600만원을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구미지역의 자동입출금기 10여곳에서 현금을 입·출금한 뒤 오전 업무의 마지막 자동입출금기가 있는 구미1대학 본관 앞에서 일하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보안경비업체 직원들은 이전에도 이 대학 내에 현금 수송차량을 세워 놓은 뒤 종종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V사는 은행과 계약을 맺고 마트나 학교 등 은행이 아닌 지역에 설치된 자동입출금기에 현금을 입·출금하는 회사이지만, 탈취된 돈은 은행과 직접 연관이 없는 이 회사 소유의 돈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괴한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도록 트럭을 개조한 현금 수송차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메모리칩을 빼냈고, 경보장치가 없는 조수석 옆문을 통해 금품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회사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나 전문털이범에 의해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현금 수송 차량의 행적을 따라서 설치된 CCTV를 분석 중이다. 또 보안회사 전·현직 직원이나 동종범죄 전과자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연말인 데다 방학 중이라 목격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안요원들이 도난 사실을 알았을 당시 교문 쪽으로 향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봤다고 진술했지만 의심스러운 점이 많아 조사하고 있으며 지금으로선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전 보안요원들이 근무수칙상 안전지대가 아닌 이상 동시에 차량을 벗어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하고 함께 식사를 한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라응찬 前회장 면죄부 논란

    4개월 가까이 진행된 ‘신한은행 고소·고발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놓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검찰이 29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에 대해서는 기소(불구속)한 반면 ‘신한 빅3’의 정점인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하자 ‘검찰수사는 1라운드’에 불과할 뿐 진짜 승부는 법원에서 가려질 것이라는 해석이 일각에서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라 전 회장에게 재일동포 4명의 차명계좌를 운용, 204억여원을 입출금해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한 혐의로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 라 전 회장은 이희건(92)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가운데 5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이 라 회장에 대해 ‘면죄부’를 발부한 것은 결국 수사의지가 약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명예회장에 대해 전화조사만 했으며, 실정법으로 금지된 재일동포 4명의 이름으로 차명계좌를 운용한 이유와 출처가 불분명한 비자금 성격의 이 돈에 대한 출구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 오비이락 격이기는 하지만 라 전 회장과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은 ‘상촌회’(상주 출신 모임) 멤버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윤갑근 3차장 검사는 “금융실명제법 위반은 과태료 사안으로 형사처벌 법규가 없고, 자문료 횡령 혐의는 입증 근거를 찾을 수 없어 무혐의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라 전 회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건넨 50억원도 이자와 함께 반환된 점을 근거로 개인 투자금으로 봤다. 검찰은 신 전 사장에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금융지주법, 은행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신 전 사장은 2005~2009년 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를 가장해 은행자금 15억 6600만원을 빼돌리고, 2006~2007년 행장시절 438억원대 불법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여기다 압수수색을 통해 신 전 사장이 재일교포주들로부터 8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입증해 기소했다. 이 행장에게는 2008년 신 전 사장과 함께 은행 자금 3억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2009년 교포주주에게서 5억원을 받은 혐의(금융지주법·은행법 위반) 등이 적용됐다. 특히 이들은 은행 내부 시스템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 명예회장이 국내에 들어올 때마다 자문료를 지급토록 2001년 이사회 결정이 난 점을 이용, 2004년쯤부터 이 명예회장이 모르게 자문료를 입금, 세탁 과정을 거쳐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윤 차장검사는 “신한금융지주 회장실과 사장실, 신한은행장실 등은 감사조차 받지 않는 등 은행 시스템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신한 빅3가 유사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으나 기소와 불기소로 엇갈리면서 기소된 이들에 대한 법원의 판단도 주목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한국투자증권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은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을 지닌 유상호 사장의 경영철학을 사회공헌 활동에 반영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나눔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증권은 3년 전부터 FC서울 프로축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해 왔다. 지난 6월에는 재단법인 마리아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 ‘서울특별시 꿈나무 마을’ 어린이들을 초청해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었다. 행사에는 FC서울 프로축구단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쳐주고 미니 게임 등을 함께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인 ‘뱅키스’ 출범 3주년을 기념해 뱅키스 일일 수수료 수익인 6600만원을 개발도상국과 국제 빈민 어린이를 지원하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도 뱅키스 출범 4주년 기념 주간인 지난 10월 11~15일 수익의 20%인 6500만원을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최근에는 뱅키스 대학생 홍보대사들과 함께 서울 대한적십자사 봉사관에서 ‘사랑의 빵 나눔’ 행사를 열어 인근 아동센터와 장애아동 시설에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다른 비정부기구(NGO)와 연계해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다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한국증권 직원들은 혼자 사는 빈곤 노인들을 위한 활동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 11월 임직원이 다 같이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독거노인 500명에게 김장김치 4000㎏을 선물로 안겨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하이마트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하이마트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의 ‘하이마트 행복 3대’는 전국 285개 하이마트 지점에서 해당 지역의 조손가정과 자매결연을 해 물질적∙정서적으로 후원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임직원의 98%가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그만큼의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해서 매월 600만원씩, 연간 7억여원의 기금이 쌓이고 있다. 적립된 기금은 매월 500여 조손가정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주로 사용된다. 나머지 적립금은 체험 학습이나 문화 공연 등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는 각종 프로그램의 운영에 쓰인다. 또 중·고등학교 입학생들의 교복 구입비로도 활용되고 있다.  단순히 후원금만 보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조손가정이 진정한 행복 3대를 이루도록 임직원들과 후원 가정이 만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방학에 임직원과 조손가정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가족 캠프를 개최한다. 1박 2일 동안 임직원들은 부모로서,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임직원들은 지역 단위로 조손가정을 나눠 맡아 노인들에게는 자식이,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돼 주는 자원봉사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생일이나 명절 때면 더 외로워지는 조손가정을 찾아 생일잔치를 열어주는가 하면, 설이나 추석 때는 명절 음식을 만들어 함께 식사하고 독거노인들을 초청하여 떡국잔치를 벌이기도 한다. 부모가 없어 나들이하기 쉽지 않은 조손가정 아이들의 사정을 고려해 주말 휴무를 반납하고 아이들과 농촌 체험, 영화 감상, 놀이공원 나들이도 기꺼이 함께 한다.  하이마트가 조손가정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고령화와 경제난으로 인한 가정 해체로 어려움을 겪는 조손가정이 늘어나고 있으나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할아버지·할머니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줘 한꺼번에 두 계층을 도울 수 있으므로 어떤 공헌 활동보다 보람된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  하이마트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10월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선종구 사장은 “오늘의 하이마트가 있기까지 그동안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컸다.”며 “우리가 거둔 이익은 고객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연금관리기관 성과급 비중 확대

    내년에 연금관리기관의 성과급이 강화되고 인사드래프트제가 시행된다. 28일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총 연봉에서 성과 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대로 상향된다. 3개 기관은 준정부기관으로 국가의 감독을 받으며 성과연봉은 1~2급 간부 직원들에게만 해당된다. 올해 국민연금공단 연봉 중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공무원연금공단은 6%, 사학연금공단은 2%씩이었다. 정부가 성과급을 도입했지만 노조 등의 반발로 무늬만 연봉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7월 공공기관 간부직의 성과급 비중을 20~30% 이상으로 높이라는 권고안을 만들었다. 국민연금공단과 사학연금공단은 성과급 비중을 20%로 결정했고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보다 약간 높은 22%로 결정했다. 한 연금공단 관계자는 “정부의 권고안이지만 경영평가 항목에서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기관평가에서 나쁜 평가를 연속해서 받으면 기관장 교체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성과급에 따른 연봉 차이는 2000만원에 육박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의 경우 1급은 최대 1900만원, 2급은 최대 1700만원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공단은 1급이 최대 1990만원, 2급이 최대 1600만원까지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재원은 중식비·교통비·복리후생비 등 급여성 복리후생비를 전용하게 돼 있다. 즉 간부들의 급여성 복리후생비를 모아서 성과에 따라 나눠주는, 제로섬 게임인 것이다. 이에 따라 도입 당시 간부급의 반발도 없지 않았다. 정부는 시행성과를 점검해 가며 단계적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은 대규모 인사도 단행했다. 내년부터 성과급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간부들은 인사드래프트제를 통해 뛰어난 직원을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국민연금공단은 본부 실장 13명 중 11명(84.6%), 전국 지사장 91명 중 69명(75.8%)이 교체됐다. 1~2급 모든 직원,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3급 직원에게 지원 자격을 준 뒤 블라인드 방식으로 선발한 결과다. 승진자도 있었지만 25명이 낮은 직급으로 이동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본부 부서장과 지부장 30명 중 18명(60%)이 교체됐다. 1년 이상 근속한 3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5지망까지 희망 부서를 받은 뒤 부서장들이 소속 직원을 직접 선발하는 방식을 취했다. 전경하·안석기자 lark3@seoul.co.kr
  • 경기지역 지자체, 체납자들과 전쟁

    “지방자치단체야, 사법기관이야?”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사법기관에 버금가는 강제환수책을 동원하며 상습 체납자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방세를 내지 않는 고액 체납자가 증가하자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은행 대여금고 압류, 가택 수색, 전자 공매 등 강도 높은 징수활동을 벌이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지방세 체납액 책임징수제’를 도입, 8개조 29명을 꾸려 1000만원 이상 체납자를 대상으로 1개조당 153억원을 징수토록 했다. 또 지방세 체납자의 은닉재산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공매를 실시하는 등 체납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지방세 체납자의 부동산과 차량 4065건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수탁, 619건을 매각해 143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성남시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1000만원 이상 고액 지방세 체납자의 대여금고 27개를 강제로 열어 2억 7300만원의 세금을 환수했다. 대여금고 강제 개봉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335명에 대해 이들 명의의 은행 대여금고 382개를 압류하고 나서 세금징수 우수사례로 선정돼 각 시·군에 전파됐다. ●성남, 체납자 대여금고 강제개봉 환수 성남시는 올해 1월 1000만원 이상 체납자 27명의 대여금고 개설 내역을 해당 은행에 조회, 해당 금고를 압류·봉인한 뒤 2월부터 강제 개봉을 시작했다. 기동징수팀 공무원이 해당 은행 영업점에 수색, 검사권한을 명기한 공문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경찰관과 은행원 입회하에 금고 제작사를 불러 금고를 강제로 연다. 시는 지난 6일부터 나머지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22명의 대여금고를 압류해 강제 개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수원시는 최근 비양심 고액체납자 3명에 대한 가택수색을 통해 가전제품과 골프채, 산삼세트 등을 현장 봉인하고 현금 250만원을 압수했다. 시 관계자는 “본인 명의 재산은 한 푼도 없지만 배우자 명의로 된 고급아파트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는 양심 불량 체납자에 대해 세금 납부를 통보했음에도 거부해 가택수색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방세 고액체납자 290명의 소유 부동산 22억 8000만원 상당을 공매의뢰했고 전국에 산재된 대포차량을 추적, 차량 69대 4억 5000만원 상당을 인도받아 매각처분했다. 또 자동차세 40억 9000여만원을 내지 않은 체납 차량 6157대의 번호판을 영치했다. ●포천, 자동차세 체납자 부동산 공매 이밖에 포천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자동차세 100만원 이상을 체납한 451명(56억 9600만원)의 부동산을 압류하고, 이에 대한 전자공매를 공매진행했다 한편 1억원 이상의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고 있는 경기도 내 고액 상습 체납자는 지난해보다 37명 증가한 84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경기도보와 도청 및 일선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체납자는 1억원 이상 지방세를 납부시한 후 2년이 지나도록 체납하고 있는 사람들로, 개인이 435명, 법인이 410명이다. 이들의 체납 총액은 개인 998억원, 법인 1500억원 등 모두 2498억원에 달한다. 김병철·장충식기자 kbchul@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일반약 슈퍼 판매 다시 논란

    #사례1 12월 3일 자정 무렵, 서울 노량진의 한 편의점에서는 일반의약품인 박카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수험생들이 많이 찾아서다. 다른 음료에 비해 월등한 판매량이었다. 이처럼 일반의약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약사법 위반이지만, 당국의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사례2 극심한 두통으로 새벽 2시가 넘도록 잠을 설친 서울 관악구의 이영화(29·가명)씨는 무작정 집을 나서 약국을 찾았다. 2시간여를 헤맨 끝에 겨우 약국을 찾았다. 나중에야 이씨는 오전 2시 이후까지 문을 여는 약국이 서울에 단 10곳, 전국에 32곳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혀를 내둘렀다. ●美·유럽 등 일반약 소매점 판매 허용 이처럼 보건 당국이 특별히 약사법 위반을 단속하지도 않으면서, 일반의약품을 약국에서만 판매하게 해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편의점 등에서도 진통제·감기약·소화제 등의 일반의약품을 사고팔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도 보건복지부 업무 보고에서 “미국에서는 감기약을 슈퍼마켓에서 사 먹는데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나.”라면서 일반의약품의 슈퍼 판매 문제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사협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뿐 아니라 소비자시민모임 역시 국민 편의를 내세워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복지부와 대한약사회는 일반의약품을 소매점에서 판매하면 오·남용 우려가 있다며 극구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의약품이라도 누구나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오·남용이 문제라는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판매 허용을 주장하는 쪽의 지적이다. 게다가 두통약·소화제 등은 딱히 복약 지도가 없어도 될 만큼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이라는 것도 한 이유다. ●일반의약품 시장규모 2조 육박 이보다는 약국의 매출 저하 때문에 반대한다는 시각이 더 설득력이 있다. 의약분업 이전 매출의 40%를 차지했던 전문의약품 비중이 현재 약 80%까지 늘어났지만, 국내 일반의약품의 시장 규모도 2조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해 약국으로서는 군침을 흘릴 만도 하다. 또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시범 운영된 심야 응급 약국이 월 600만원이나 적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실패’로 판명됐음에도 약사회가 계속 지자체의 금전적 지원을 호소하며 이를 확대해 나가려는 것은 약국 매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런 점에서는 이해에 민감한 의협이나 공중보건의협의회가 한사코 슈퍼 판매를 주장하는 것도 약사회의 “제 일 아니라고 함부로 말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면 해외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있을까. 미국·유럽·일본 등의 선진국은 안전성이 입증된 품목에 한해서 소매점의 일반약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업계 보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의 편익이 우선 아니냐.”면서 “국민들의 의사를 묻는 등 충분한 검토를 거쳐 판매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에 맞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도 내년에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허용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區·구의회도 ‘힘겨루기’ 계속

    무상급식 예산을 둘러싼 서울시와 시의회의 힘겨루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치구에서도 구청과 구의회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21명의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은 내년 무상급식 예산으로 전체 필요예산 중 20%를 일괄적으로 편성해 반영했다. 하지만 이들 예산은 24일 현재 18개 구의회에서 절반이 삭감되는 등 어렵게 통과됐고, 영등포구, 양천구, 동작구의회에서는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영등포구와 양천구, 동작구의 무상급식 예산안은 해당 상임위원회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상정됐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로 아직 통과되지 못했다. 영등포구의회는 오는 28일 임시회를 열어 무상급식 예산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양천구의회도 정기회 마지막 날인 22일 예결위에서 무상급식 예산안을 논의하다가 결론이 나지 않자 27일까지 회기를 연장했다. 무상급식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는 구의회는 상임위나 예결위, 본회의가 한나라당 의원과 민주당 의원 동수로 구성됐거나 한나라당 의원이 민주당 의원보다 많다. 한편,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인 나머지 18개 구는 내년도 예산에 무상급식 지원금 명목으로 약 273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도봉구의회는 이날 임시 회기에서 구의 편성안대로 18억 9600만원을 통과시켰다. 도봉구의회는 지난 17일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두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50% 이상 삭감하자고 주장하는 등 격론을 벌이다가 올해 마지막 정기회를 폐회했다. 또 노원구의 경우, 지난 22일 구의회에서 애초 구가 편성한 22억원을 절반 이상 삭감한 10억원만 통과시켰다. 구는 내년 2월 임시회에서 보류된 관련 조례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공기관 대졸초임 2500만~3000만원

    내년 주요 공공기관 대졸 정규직 신입직원의 초임이 평균 2500만~3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전력 등 78개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내년도 채용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대졸 신입 초임이 2000만∼2500만원이 38곳, 2500만∼3000만원이 33곳으로 전체 81%였다. 3000만원 이상은 5곳, 2000만원 미만은 1곳이었다. 신입 초임은 대체로 연구, 교육, 금융, 사회 인프라 분야가 높고 노동, 환경, 농업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석사급 신입 초임이 3500만원, 한전KDN은 3200만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대 4500만원 선이었다. 한국도로공사(2500만원), 한국가스공사(2700만원), 교통안전공단(2800만원), 한국수력원자력(2700만원), 한국전력거래소(2600만원) 등 대부분 2500만∼3000만원 선이었다.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은 3000만원 선이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2300만원, 농수산물유통공사는 2200만원, 농어촌공사는 2000만원, 축산물품질평가원은 1500만원선으로 비교적 낮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강화 해병부대 장병 위문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22일 중앙회 회원단체장 및 간부와 인천 강화군 해병부대 5연대 2대대를 방문해 군 장병을 위문하고 6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 ‘시야 확보’ 투명판 제설기 개발

    ‘시야 확보’ 투명판 제설기 개발

    서대문구는 골목길 제설도 가능한 투명판 제설기를 개발, 월동대책에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설기는 철판으로 된 기존 제설기와 달리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돼 보다 안전하며 무게(180㎏)도 3분의1 수준으로 가벼워 소형차량에도 장착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삽날이 3단으로 분리돼 보관이 용이하고 교체·수리작업을 신속히 할 수 있으며, 연결부위에 완충장치가 설치돼 이면도로에서 장애물을 만났을 때 진공청소기처럼 꺾이는 기능이 있어 삽날 파손 우려가 적다. 특히 기존 철판 제설기보다 1대당(1t용) 70만원이 싼 600만원이어서 경제적인 데다 이면도로에 눈이 쌓였을 때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아도 돼 연간 29억 80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달 투명판 제설기의 독창성과 안전성, 효율성을 인정해 창의상을 주었으며 구는 이달 초 특허출원을 마쳤다. 홍석환 토목과장은 “올 초 잦은 폭설과 한파로 제설작업에 어려움이 많아 고민하다가 전문업체인 새한산업과 기술제휴를 맺고 공동개발에 나섰다.”며 “다른 자치구에서도 구매의사를 밝히는 등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강남 효성 오피스텔’ 276실 분양 ㈜효성이 ‘강남 효성 오피스텔’(조감도) 견본주택을 19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서울 서초동 일대에 공급되는 강남 효성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16층 1개동 규모로 지하 1층~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3층부터는 오피스텔 276실이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4~29㎡ 규모의 소형 위주로 구성됐고, 투자자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확장형과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02)523-5886. ‘반포 리체’ 46가구 일반공급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은 지난 1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서울 반포동에 옛 삼호가든 1·2차를 재건축한 ‘반포 리체’(조감도)의 일반공급 물량 46가구를 분양한다. 반포 리체는 후분양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31층~35층, 9개동 총 1119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일반분양을 하는 물량은 전용면적 59㎡A 40가구와 59㎡B 6가구다. 걸어서 2분 거리에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있고, 7호선 반포역도 10분 거리에 이용할 수 있다. (02)535-7790. ‘죽전 보정역 꿈에그린’ 특별분양 한화건설은 경기 용인 보정동에서 ‘죽전 보정역 꿈에그린’(조감도)을 특별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20층 아파트 6개동 총 101㎡ 377가구와 펜트하우스 2가구 등 총 379가구로 구성됐다. 전 가구를 남향·남서향으로 배치하고 판상 타입의 설계를 타워형에 적용,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특별분양은 계약금 3000만원의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융자가 적용된다. 2011년 말 분당선 연장사업의 죽전~기흥 구간이 개통되면 단지 800m 거리에 보정역이 생긴다. 1544-3400.
  • 성북, 무상급식 예산 증액 통과

    초등학교 6학년에게 지난 7월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원한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구의회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구청 예산안(30억 67만원)보다 600만원을 더 얹어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윤이순 의장이 한나라당 소속인데도 방망이는 ‘탕! 탕!’ 두들겨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과 관련해 ‘망국적인 복지포퓰리즘’이라며 반발한 상황에서 뜻을 이룬 것이다. 김 구청장은 15일 이에 대해 “개회 전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등을 오찬이나 만찬에 초청해 설명하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도 모두 설명하는 등 충분한 스킨십을 했다.”면서 “임기 4년 중 1년차 예산통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 잘 됐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정무부문에서 활동한 경험을 잘 활용했던 것이다. 예산안 통과 후 골치 아픈(?) 일도 생겼다. 사립초등학교장 3명이 “우리도 세금 내는데 왜 빼느냐.”고 항의방문을 했기 때문이다. 애초 김 구청장과 친환경 무상급식위원회에서는 사립학교가 국가교육체계 밖에 있기 때문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사립학교를 방문해 보니 공립보다 더 열악한 시설과 환경 탓에 고민했다. 김 구청장은 “사립학교까지 예산을 달라고 해 진땀 뺐지만, 곰곰이 생각하니 우리가 하는 일이 그만큼 좋다는 것이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구가 최근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관내 학부모 86.4%가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찬성했다. 이는 ‘공짜 밥보다 안전을 선택했다’는 시 조사와 다른 결과다. 김 구청장은 “여론조사라는 마법 탓이다. 학부모에게 안전과 무상급식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이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안전을 택한다.”면서 “그러나 무상급식이냐 토목공사냐고 물어보면 무상급식이라고 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상급식을 ‘망국적 복지포퓰리즘’이라고 하는데, 85%가 찬성한 성북구민들은 망국적인 시민인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50만명의 구민과 구의회의 뜻을 모아 전면 무상급식을 하려는 그는 “‘무상보육’이나 ‘3무 정책’은 구국적 복지정책이고 나머지 정책은 아니라는 식이라면 곤란하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끝내 시에서 무상급식 관련 30%의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아쉬운 대로 3~6학년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 구청장끼리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 ‘무상급식 추진위원회 연합회’를 구성하고 실무 추진단을 꾸려 급식지원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시내 초등학생 65만명에게 안전한 음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찾다 보면,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어려워지는 농촌을 살릴 방안도 찾을 것”이라고 김 구청장은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강원도 핵심복지사업 차질 불가피

    강원도가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 관련사업이 전면 또는 부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새해 강원도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통해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91억 7430만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예결위는 대신 저소득층 급식 확대 지원 예산으로 25억원을 배정하고 친환경 쌀 지원에 당초보다 2억여원을 증액한 15억원을 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18개 시·군 특화사업 예산 9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삭감하고, 경로당 운영비 지원 10억 9700만원은 도와 시·군이 3대7의 비율로 분담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전체적으로는 친환경무상급식 등 18개 사업에서 모두 160억 6340만원을 삭감하고 이를 저소득층 급식 확대 지원 등 76개 사업 예산으로 전환하며 3조 3251억원 규모의 도 예산을 사실상 확정했다. 삭감된 주요 예산은 ▲친환경무상급식 91억 7430만원 ▲시·군 특화사업 30억원 ▲엑스포타워 관람환경 조성 4억 5000만원 ▲지방의료원 시설장비 보강 3억 5000만원 등이다. 도는 이같이 무상급식과 일자리 창출 등 민선5기 강원도정의 핵심 사업 예산 삭감으로 정책 목표가 실종된 꼴이 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새해 예산 가운데 증액된 예산은 ▲초등학생 기초회화 지원 6억 3180만원 ▲소외지역 학력향상 지원 13억 9500만원 ▲노인일자리 창출 3억 600만원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 대표 모델마을 선정지원 15억원 등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보령 머드축제 지원 중단 위기

    충남 보령시가 머드축제와 관련된 공금 횡령 비리로 인해 충남도의 축제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머드축제는 올해부터 국·도비 예산 16억원을 지원받지 못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 대해서는 3회까지만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해서다. 머드축제는 최근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재단법인 설립과 국·도비 예산 지원 연장을 이끌어 내려고 동분서주했다. 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충남도를 찾아 머드축제 예산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 구두로 내년 예산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3년간 축제를 치르면서 사업자에게 금품을 받거나 사업비를 부풀려 집행하고 이를 되돌려받은 혐의로 공무원 6명, 아르바이트 학생의 임금을 속여 가로챈 혐의로 머드축제 집행위원장 등 민간인 4명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공무원 A씨는 머드축제 사업비를 부풀려 1000만원을 가로챘고, 공무원 B씨와 C씨는 애드벌룬 광고물 사업비를 부풀려 28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드축제 사무국 직원 D씨는 출연 가수의 출연료를 부풀린 뒤 기획사로부터 500만원을 차명계좌로 송금받았고, 축제 집행위원장 E씨 등은 축제에 사용하고 남은 예산 1600만원을 식비·광고비로 썼다며 허위 서류를 작성해 횡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한순간에 각종 비리의 온상이 된 ‘문제 축제’로 운명이 뒤바뀐 것이다. 시 관계자는 “축제 과정에서 비리 혐의가 드러난 ‘문제 축제’에 정부와 도가 선뜻 예산을 지원하겠느냐.”며 “이번 비리가 13년간 쌓아온 축제 명성에 누가 되고 예산 지원도 끊게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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