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00만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나토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연설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성추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비핵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59
  • 울산과기대 등록금 국립대보다 174만원 비싸

    국내 첫 법인화 대학인 울산과학기술대(UNIST)의 등록금이 국립대 평균에 견줘 174만 5000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UNIST와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UNIST의 지난해 연간 등록금은 617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국립대의 연간 평균 등록금 443만원보다 174만 5000원 많은 것이다. 포스텍(558만원), 광주과학기술원(100만원), 카이스트(최고 600만원) 등 경쟁 대학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UNIST는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모두 거둔 뒤 한 학기 학점 4.3 만점에 3.3점 이상 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되돌려 주고, 3.2점에서 2.8점까지는 등록금의 50%를 제공하는 한편 2.7점 이하는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이 기준에 미달한 전체 학생의 20%는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받지 못했고, 전체 학생의 10%는 등록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UNIST 관계자는 “다양한 장학제도가 마련돼 있으나 기준 학점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등록금을 아예 받지 않았다가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내도록 하는 카이스트의 징벌적 등록금제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낙찰취소 부동산 불법대출… 상환금 착복

    천안중앙신협(천신협) 정일영 이사장이 김모(71)씨의 부동산이 낙찰됐을 때 이를 취하하거나 김씨에게 대출을 해준 과정은 이사장 전횡의 전형이다. 천신협 감사 측도 “자체 감사로는 얽히고설킨 비리 실타래를 도저히 풀 길이 없다.”며 검찰과 금융감독원에 수사와 감사를 의뢰했다. 검찰과 천신협에 따르면 김씨의 아들 송모씨가 대출 이자를 연체하자 김씨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송씨에게 대출해줬던 우리은행이 2008년 8월 김씨 부동산을 경매에 부치면서 이번 ‘부정 대출’이 빚어졌다. 김씨 부동산은 2009년 3월 9일 2억 7888만원에 낙찰됐다. 당시 근저당권은 우리은행(1순위) 2억 1600만원, 이스팍오일코리아(2순위) 5000만원, 비피코리아(3순위) 1억원, 정 이사장(4순위) 2억원 순으로 설정돼 있었다. 낙찰이 인정되면 정 이사장은 한 푼도 받지 못할 형편이었다. 이에 정 이사장은 9일 뒤인 3월 18일 천신협 임원과 조합원들을 동원해 낙찰 취하에 나섰다. 송모 이사와 그의 아내 박모씨 명의로 천신협에서 각각 4500만원을 대출받게 하고, 조합원 이모·유모씨에게도 각각 2700만원을 대출받도록 했다. 송 이사에게 4000만원, 이씨와 유씨에게 각각 800만원 등 개인 돈도 빌렸다. 여기에 자신의 돈 3000만원을 보태 3월 19일 송씨의 우리은행 채무 2억 2375만여원을 갚으면서 낙찰을 취하했다. 천신협 안팎에서는 정 이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외압을 행사해 천신협 돈을 유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 이사장은 “천신협 돈을 유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후 천신협에 김씨의 대출을 알선했다. 김씨는 같은 해 4월 30일 2억 6500만원(부동산 담보대출 2억 5500만원, 신용대출 1000만원)을 대출받았다. 하지만 서류 구비서 등 제반 비용을 제한 2억 5952만여원은 김씨 계좌가 아닌 정 이사장 계좌로 입금됐다. 정 이사장은 이 돈으로 임원과 조합원들의 대출금과 이자 등을 갚았다. 천신협 관계자는 “천신협의 돈으로 경매를 취하시킨 데 이어 임원과 조합원들의 돈을 갚고 남은 금액 중 상당 부분을 착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대출 과정에서 내부 규정까지 어겼다. 천신협 관계자는 “이미 낙찰된 부동산은 낙찰가의 80%에 선순위임차보증금(세 든 사람들의 돈을 우선 변제하기 위한 금액)을 제한 금액을 대출해 주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어겼다.”고 설명했다. 김씨에게 불가능한 신용대출도 해줬다. 천신협 관계자는 “금융 연체로 이미 경매가 진행돼 낙찰까지 됐다 취소된 김씨에게 신용대출을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편법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 보험금 노린 살인·자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 보험금 노린 살인·자살

    “범죄를 통해 얻게 될 기대효용이 합법적인 대안활동으로 얻게 될 효용보다 클 때 범죄는 발생한다.”(게리 베커·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001년 10월 어느 날, 밤 9시를 갓 넘긴 시각. 전남 담양의 한 병원 응급실로 20대 여성 A(당시 28세)씨가 후송됐다.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그녀. 호흡도 혈압도 잘 잡히지 않을 만큼 위독했다. 15분간의 심폐소생술로 혈압이 다소 오르면서 고비를 넘기자 의료진은 서둘러 A씨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환자는 다음 날 오후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며 결국 오후 4시 50분 눈을 감았다. 운전을 했던 남편 K씨는 “모두 나 때문”이라며 오열했다. 사고가 난 곳은 고속도로의 터널 앞이었다. K씨는 조수석에 부인을 태우고 시속 80~90㎞로 달리는데 갑자기 들짐승이 튀어나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핸들을 급히 오른쪽으로 돌리는 통에 터널 입구를 들이박았고, 그 충격으로 아내가 그렇게 됐다고 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119구급대원의 생각도 비슷했다. 하지만 A씨의 시신을 검안한 검시관만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자의 몸에서 죽음에 이를 만큼 결정적인 상해는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열했던 남편, 부인을 독살하다 부검대에 오른 A씨의 몸에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흔적이 역력했다. 가슴은 멍이 들었고, 앞가슴뼈와 2, 5번 늑골이 부러졌다. 가슴뼈는 약한 편이어서 건장한 성인 남성도 심폐 소생술을 받다 부러지는 일이 드물지 않다. 몸 안에 교통사고의 흔적은 존재했다. 복강 안에는 270㏄ 정도의 유동혈이 고여 있었다. 외부의 힘을 못 견뎌 찢어진 간우엽(우측 간)에서 피가 흐른 것이 원인이었다. 부검의는 출혈량 등으로 봤을 때 직접적인 사인을 교통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신 그는 안구와 눈꺼풀 사이 결막에 생긴 작은 변화에 주목했다. 일혈점(溢血點)이 보였다. 일혈점은 교통사고가 아닌 목졸림 등 급성 질식사에 흔히 나타나는 소견이다. 혈액과 위장의 내용물에서도 타살의 흔적이 나타났다. 청산염이 발견됐다. 혈중 농도는 1.14㎍/㎖. 흔히 청산가리로 불리는 청산염은 극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이다. 부검 결과를 근거로 경찰은 남편을 추궁했고, 결국 “부인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평소 채무 때문에 부부 싸움이 심했던 그에게 부인 명의로 돼 있는 8억원 상당의 생명보험 2개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그는 친구와 함께 차 안에서 비닐봉지로 부인을 질식시킨 후 조수석에 태웠고 바로 터널 벽을 향해 내달려 사고를 가장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청산염을 어떻게 먹였는지에 대해서만큼은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40대 가장, 가족에 보험금 남기려 자살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 보험금은 남겨진 가족이 경제적으로 기댈 버팀목이 돼 준다. 하지만 거꾸로 양심을 배반하고 스스로를 파탄내는 악마의 속임수로 변하기도 했다. 그 유형도 다양하다. K씨처럼 배우자의 목숨을 팔아 보험금을 챙기려는 비정한 남편이 있는가 하면 가족을 위해 자기 남은 목숨을 돈으로 바꿔 주려는 못난 가장도 있다. 어차피 범죄이긴 마찬가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다. 2004년 8월 전북 정읍의 시골마을. 지체장애인 B(당시 44세)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농수로에서 떨어지면서 차에 불이 났다. 운전자 B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불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 검안의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화재’를 직접 사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담당검사는 차를 산 경위나 보험 가입시기 등 정황이 의심스럽다고 봤다. 차에 불이 난 이유도 불분명하다며 시신 부검을 요청했다. B씨의 기관지와 인후부는 매연에 덮여 있었다. 혈중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37.6%에 달했다. 화재 당시 사망자가 한동안 호흡을 유지하며 살아 있었다는 증거. 여기까지만 보면 검안의가 말한 사고사에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결국 사인이 뒤집어졌다. 혈액에서 5.63㎍/㎖ 청산염이 검출됐다. 위에서도 같은 성분이 나왔다. 혈중 알코올농도 역시 0.10%였다. 사망자는 만취 상태에서 청산염을 먹은 뒤 차를 몰았던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당일의 행적과 보험특약 사항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사망자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B씨는 사고 이틀 전 직접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기 신체사고에 대해 최고 1억원의 보험료를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3년 전 찾아온 중풍으로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불편해 목발을 짚고 생활했던 그가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가족에게 보험금이라도 남겨 주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 관련 범죄로 적발된 인원은 3357명에 달한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5만 4994명의 6.1% 수준으로 최근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인원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7.2%(2639명→3357명), 금액 기준으로는 24.3%(475억 8100만원→591억 3600만원)가 늘었다. 보험업계는 전체 보험금의 약 10%가 사기에 연루된 부당한 보험금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檢 “대원외고 학부모 22억 찬조금 무혐의”

    검찰이 수십억원대의 학부모 찬조금에 면죄부를 주는 조치를 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이 수십억원의 돈을 모아 교사들의 회식비와 야간자율학습 지도비 등으로 제공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교사들이 스승의 날과 명절 등에 받은 70만원 상당의 선물도 대가성이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부실 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대원외고 학부모들이 모금한 20억원대 찬조금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상용)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학부모들이 자녀 간식비, 교사선물 비용과 학습지도비 등에 사용하기 위해 모금한 22억여원의 찬조금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처벌할 수 없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았을 때는 청탁 여부가 중요한데, 수사 결과 내 아이의 편의만 잘 봐달라고 준 것이 아니었다.”면서 “행정적으로 금지하는 것과 형사적으로 벌하는 것은 별개이며, 이번 건은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교장, 재단 이사장, 행정실장 등이 학부모들로부터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받은 1억 5000만원을 건물 복도를 확장하고 리모델링하는 데 쓴 대목에 대해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대원외고 학부모들은 찬조금 22억 4000만원 가운데 4억 1600만원은 교사 회식비와 선물 구입비, 자율학습 지도비로, 1억 5000만원은 학교발전기금으로, 나머지 16억 7400만원은 간식비 9억 5000만원을 포함해 책과 학습준비물 구입비, 학부모모임 경비 등으로 사용했다. 또 모든 학부모가 찬조금 납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한 자녀당 연간 50만원씩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원외고를 고발한 전교조, 참여연대, 참교육전국학부모회연합 등의 단체들은 “검찰이 부실한 수사를 했다.”면서 “명백히 금품을 받은 행위를 전원 무혐의 처분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관악구 ‘행복한 학교’ 사업에 50억 지원

    관악구가 ‘학생이 행복한 학교’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구는 지난 14일 조례 개정안이 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내 84개 학교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교육복지사업에 교육경비 보조금 50억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교육기회의 불균형을 없애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다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교육경비 보조 기준액 범위를 예산의 5%에서 7%로 상향 조정했다. 매년 교육 분야에 50억~70억원까지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향후 5년간 3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셈이다. 우선 학력부진으로 생긴 학교 부적응을 없애기 위해 68개교에 31억 8000만원을 들여 학습진단 및 학습코칭, 멘토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교실, 음악실, 시청각실 등 학교 시설을 쾌적하게 만드는 데 49개교에 8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해 학교 적응력을 높일 목적으로 편안한 상담환경 조성, 개별·집단 상담 및 심리검사, 심리치료 등 상담교실 운영을 위해 9개교에 1억 5000만원을 배정한다. 12개교에 1억 2000만원을 지원해 리코더 앙상블, 난타,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 동아리와 같은 특기적성 동아리와 방과 후 돌봄교실 등을 운영한다. 주민 평생교육에도 2600만원을 지원한다. 5월부터는 학생들의 정서발달과 사고력 증진을 위해 혁신학교 지정 등 교육정책과 관련된 특수사업을 공모하고 학습준비물로 인한 학부모의 부담 경감을 위해 각급 초등학교에 6억 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경비 지원 때 교육청 사업과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학교지원사업에 대한 평가를 시행해 결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이번 조례 개정안에 명문화했다. 나대준 교육지원과장은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관악구의 교육서비스 질은 물론 교육경비 보조사업의 효율성까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BBK수사팀, 김경준 회유… 허위보도 아니다”

    서울고법 민사19부(부장 고의영)는 21일 2007년 대선 당시 ‘BBK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이 김경준씨를 회유·협박했다고 보도한 주간지 시사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심과 달리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보도된 김씨 자필 메모 등이 사후 조작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에 비춰 볼 때 기사의 허위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악의적이거나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기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사인은 2007년 12월 김씨의 메모를 근거로 “김씨가 조사 과정에서 수사 검사로부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면 구형을 3년으로 해 주겠다.’는 취지의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1심은 언론사 책임을 일부 인정해 3600만원을 배상하도록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月 600만원 일자리 代이어” 노동귀족의 탐욕

    “月 600만원 일자리 代이어” 노동귀족의 탐욕

    “현대차 노조 정규직 세습요? 이건 자본주의도 아니고 그냥 조선시대죠.” 진보논객 진중권씨가 21일 현대차 직원 자녀 정규직 세습 논란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입사 때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나서자 각계각층에서 ‘고용세습’ ‘일자리세습’ ‘현대판 음서제’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의 자녀를 채용규정상 적합하면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단체협약안을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단협안에 대한 역풍이 거세게 일자 현대차 노조는 “우리뿐 아니라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도 이 같은 조항이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이 ‘사회 기득권층에 고용 세습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 인사의 친·인척이나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처럼 ‘힘깨나 쓰는 사람들’의 자녀 특채는 사회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의 요구와 같은 ‘일자리 세습’이 일부 민간기업이나 공기업에서 단협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D제강은 최근 비공개로 직원 가족이나 친·인척 등을 특채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공개 채용 공고를 하지 않은 채 직원들에게만 채용 계획을 알린 것이다. 이 회사는 대(代)를 이어 공장에 근무하거나 형제나 친척이 10명이 넘게 근무하는 가족도 있다고 한다. 또 한국지엠, 쌍용차, 기아차도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 가족 1인 혹은 정년 퇴직자와 장기 근속자의 자녀에 대해 적합하면 우선 채용’을 단체협약에 명시했다. 에쓰오일, 현대중공업도 ‘동일 조건하에 직원 자녀 우대’를 단협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1980년대 노조 활동이 왕성할 때 할 수 없이 합의해 준 것”이라면서 “상징적일 뿐 한번도 이 같은 사례로 입사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용 세습’을 새로운 권력층으로 부상한 노동 귀족의 횡포로 규정했다. 설용수 중앙노동경제연구원장은 “공장의 파업 등 사용자 못지않은 권력을 가진 노동 귀족들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좋은 직장’을 물려주고 싶은 욕심에서 빚어진 일”이라면서 “사용자들도 노조의 힘에 이끌려 타협하기보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대차 생산직의 한달 평균 임금은 600만원이 넘는다. 이는 동종 업계보다 30%, 금속노조 평균 임금보다는 두 배 가까이 많다. 이뿐 아니라 연말 성과급을 합치면 현대차 생산직 노조원들의 임금은 이 수준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 원장은 “이런 기득권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면서 “하지만 ‘노동조합’이라는 투명한 조직에서 이 같은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금융권 연봉 TOP 10중 7곳이 증권사

    금융권 연봉 TOP 10중 7곳이 증권사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는 대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다. 다른 산업에 비해 임금이 많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증권사의 연봉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가 밀집한 여의도가 전통적인 금융 중심지 명동을 가볍게 제친 것이다. 서울신문이 20일 금융업 상장사 60곳 가운데 10개 은행, 13개 보험사, 23개 증권사 등 46곳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증권사 직원의 평균 연봉은 6800만원으로 은행(5500만원), 보험(5600만원)보다 각각 24%, 21% 많았다. ●임원 최고는 메리츠화재 연봉 상위 10개사는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현대해상을 제외한 7개 자리를 증권사가 차지했다. KTB투자증권이 1억 1200만원으로 금융권 연봉왕에 올랐고 한양증권 9300만원, NH투자증권 9200만원 순이었다. KTB투자증권은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유일한 회사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성과급이 전년보다 증가해 평균 연봉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연봉이 가장 낮은 회사는 유화증권과 그린손해보험으로 각각 3300만원이었다. 두곳은 유일하게 평균 연봉이 4000만원을 넘지 않는 회사로 조사됐다. 금융업계를 대표하는 은행은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10위권에 단 한곳도 오르지 못했다. 기업은행이 6300만원으로 21위였고 우리은행(6100만원)이 23위를 기록했다. 4대 은행에 속하는 신한은행(5800만원), 국민은행(5600만원), 하나은행(5 000만원) 등도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보험사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막강한 연봉을 과시했다. 삼성화재가 8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LIG손해보험이 7200만원, 현대해상이 7100만원이었다. 메리츠화재(6500만원), 삼성생명(6300만원), 롯데손해보험(5600만원), 대한생명(530 0만원)과 한화손해보험(5200만원) 등은 평균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이었다. 임원(등기 또는 사내이사)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메리츠화재였다. 임원 4명의 평균 연봉이 무려 19억 800만원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12억 3500만원, 삼성화재 10억 6700만원, 외환은행이 10억 4800만원으로 임원에게 10억대 연봉을 주는 곳은 전부 4곳이었다. 남녀 직원들의 연봉 격차는 금융권 평균 3600만원에 달했다. 증권사는 남직원의 연봉이 여직원보다 평균 4200만원 많았으며 은행과 보험도 격차가 각각 3300만원, 2800만원이었다. 특히 KTB투자증권은 남직원 평균 연봉이 1억 4400만원이었지만 여직원 연봉은 4400만원으로 1억원이나 차이가 났다. 이러한 차이는 여직원이 근속연수가 짧고 성과급이 적은 창구 직군 등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남녀 격차 평균 3600만원 회계연도를 4월에 시작하는 증권·보험사는 사업보고서에 1~9월 임금만 명시돼 이를 12개월로 추정한 뒤 비교했다. 각사가 정한 기준에 따라 성과급을 포함한 곳과 그러지 않은 곳이 있어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신용조회 잦아도 신용등급 안 깎인다

    신용조회 잦아도 신용등급 안 깎인다

    앞으로 신용조회 때문에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게 된다. 소액·단기 연체는 신용평가 시 불이익이 줄어든다. 고금리의 주범인 대출 중개 수수료율도 상한제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를 통해 올해 3조 20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지원되는 등 3대 서민 우대 금융도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서민금융 기반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800조원을 넘어서는 가계 부채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을 내놓기에 앞서 신용도 등에 취약한 서민 가계를 위해 미리 안전망을 깐다는 취지다. 이번 대책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우선 개인신용평가제도 개선 부분이 눈에 띈다. 여러 금융회사에 대출 문의를 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신용조회를 하게 되면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앞으로 조회 기록은 무등급자에 대한 등급 부여와 금융 사기 방지 목적으로만 활용되고 신용평가에는 반영되지 않게 된다. 신용정보 조회 기록으로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받는 이들은 307만명에 이른다. 10만원 미만 연체 정보도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소액 연체자 749만명이 걱정을 덜게 됐다. 90일 미만 연체 정보의 반영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신용회복위원회 등의 개인워크아웃을 성실하게 이행하거나 공공요금을 잘 내는 경우에는 가산점이 주어진다. 서민의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현행 연 44%인 대부업체의 대출금리 최고 한도는 연 39%로 낮아진다. 대부업체 등이 대출 중개업자 또는 대출 모집인에게 지급하는 중개 수수료율의 최고 한도가 3~5% 수준으로 규제된다. 현재 7~10%의 수수료율이 대부 금리 등에 포함돼 고금리의 주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에서다. 다단계 대출 중개 행위도 금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개업자가 고객들에게 중개 수수료를 받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이 같은 행위는 집중 단속하고 피해 구제 장치를 보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신용 서민층이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밀려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민 우대 금융 제도도 보강된다. 저신용자의 창업·사업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은 국·공유 재산 사용의 근거를 마련해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올해 2000억원 안팎이 지원될 예정이다. 서민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생계·사업자금을 지원하는 햇살론은 긴급성이 인정되면 소득 대비 채무상환액 비율이 50%에서 60%로 늘어나고,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운데 자활 의지가 확고한 경우 보증 지원 비율이 85%에서 90%로 확대된다. 시중 은행을 중심으로 생계 자금을 지원하는 새희망홀씨 자금 규모는 올해 1조원 안팎으로 늘어난다. 신용회복 지원 확대도 중요한 부분이다. 20% 이상 고금리 채무를 11% 수준으로 바꿔주는 신용회복기금의 바꿔드림론(전환대출)은 연 소득 2600만원 이하일 때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지원된다. 현재 6개 은행에서 전국 모든 은행으로 지원 창구가 확대된다. 신용회복 지원 시 채무 분할 상환 기간은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30~90일 미만 단기 연체자의 채무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는 제도로, 이달 종료 예정이던 개인프리워크아웃 제도는 2년 추가 시행된다. 이 밖에 3대 서민 우대 금융과 신복위의 지원 정보, 대형 대부업체의 차입 상황까지 포함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가 도입돼 중복·과잉 대출을 미리 차단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들의 금융기관 이용이 보다 원활해지고 금리 부담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면서 “저소득·저신용의 서민들도 의지가 확고할 경우 저금리 자금을 지원받아 자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교과서값 20% 비싼 이유 있었다

    교과서 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검정교과서 직원들이 구속기소됐다. 이들이 받은 뇌물은 고스란히 교과서 가격에 포함돼 전 학부모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차맹기)는 17일 교과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사단법인 한국검정교과서 직원 4명을 입건, 조사한 뒤 총무팀장 강모(48)씨 등 3명은 구속 기소하고 이모(36)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김모(55)씨 등 교과서 업체 관계자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단법인 한국검정교과서는 검정교과서 발행권을 가진 98개 출판사들이 1982년 교과서 공급의 과당경쟁과 가격 상승을 막고 교과서를 공동 생산·공급하려고 설립한 비영리 법인이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2006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자교과서 납품, 교과서 인쇄 등과 관련해 65개 업체로부터 약 1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07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검정교과서 창고에 보관된 용지를 빼돌려 시중에 절반가로 판매해 6억 6000만원을 챙기고, 1억 2600만원 상당의 파지를 빼돌려 총 7억 8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국검정교과서를 거치지 않고서는 교과서 인쇄와 납품을 전혀 할 수 없는 구조를 악용해 교과서 업체에 매출액의 20%를 사례비로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모은 돈을 공동관리하면서 유흥비로 쓰거나 개인 주식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서울 강남의 단골 룸살롱에서 쓴 돈이 3년간 무려 4억원에 이른다. 자전거와 공기청정기 등 현물도 뇌물로 받았으며 교과서 업체에 유흥비와 해외여행 경비도 대납하게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검정교과서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뇌물로 받은 돈을 자본으로 삼아 지난해 파지수거업체를 설립해 별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리베이트로 받은 돈은 모두 교과서 가격에 반영됐다. 현재 교과서 가격은 최소 20% 이상 부풀려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전 국민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검정교과서에 대한 수사는 1982년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번도 공공기관의 수사나 감사를 받은 적이 없어 직원들이 대담한 방법으로 고질적·조직적으로 비리를 저질러 왔다.”고 덧붙였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카이스트 징벌적 등록금제 실시이후 학자금대출 두배 늘었다

    카이스트 징벌적 등록금제 실시이후 학자금대출 두배 늘었다

    일반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거쳐 카이스트(KAIST)에 입학한 A씨는 첫 학기를 마친 뒤 곧바로 휴학을 했다. 600만원에 이르는 다음 학기 등록금을 낼 형편이 안돼서다. 고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A씨는 집안 형편 때문에 서울대를 포기하고 4년 전액 장학금을 주는 카이스트를 선택했다. 하지만 첫 학기부터 수업 적응에 실패해 2점대의 낮은 학점을 받는 바람에 ‘어마어마한 액수’의 ‘징벌적 등록금’을 내야 했다. A씨는 결국 학교를 쉬는 6개월 동안 중·고등학생 과외를 통해 학비를 모은 뒤에야 올해 다시 복학할 수 있었다. 2006년 서남표 총장이 취임한 이후 카이스트 학생들의 학자금 및 생활비 대출 규모가 해마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총장은 학점에 관계없이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던 장학제도를 없앤 대신 평점 평균 3.0 이하 학생에게는 0.01점마다 벌금 형태로 부과하는 징벌적 등록금제를 도입했다. 이 때문에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는 학생들이 은행 대출을 통해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마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성적이 나빠 장학금이 잘리는 소위 ‘장짤’이 주홍글씨처럼 학생들 자부심에 상처를 줄 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셈이다. 14일 서울신문이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의 카이스트 학부생 2008~2010학년도(2007~2009년 연말 기준) 학자금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3년 동안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학생 수가 2007년 57명에서 2009년 131명으로 3년 새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기준으로 카이스트 전체 학생의 1.7%가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징벌적 등록금을 부담해 온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생활비와 등록금을 포함해 학생 한명당 학자금 대출액 평균 금액도 2007년 211만원에서 2009년에는 315만원으로 무려 49.2%가 늘었다. 2007년은 서남표 총장이 취임한 이듬해로, 당시 신입생들은 입학만 하면 전액 장학금이 보장되는 이전의 제도 대신 학점에 따라 수업료를 차등 납부하는 ‘징벌적 등록금제’를 처음으로 적용받았다. 평점평균이 3.0 이하이면 0.01학점당 6만원(현재는 6만 3000원)씩 내게 되는 이 제도에서 2.5학점을 받으면 300만원, 2.0 이하면 최대 600여만원의 수업료를 따로 내야 한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학교에서 상대평가를 적용, 학점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해마다 30%에 가까운 학생들은 ‘징벌적 등록금’을 낼 수밖에 없었던 데다, 한해 등록금이 2010년 기준 157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고액인 점도 학생들의 경제적 고통을 가중시킨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성적이 좋은 상당수 이과 학생들이 평판 때문에 서울대로 가는 현실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카이스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징벌적 등록금이 학생 개인의 자부심을 훼손하는 것뿐 아니라 곧장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中도심에 등장한 ‘음탕 조각상’ 퇴출위기

    남녀 3명이 벌거벗고 서있는 조각상이 중국 도심에 등장했다. 주민들은 남녀의 벗은 신체를 지나치게 적나라하게 묘사해 낯 뜨겁다며 당장 이를 회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에 지난 1일(현지시간) 석상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높이 3m에 달하는 조각상은 미관을 위해서 구이린시 당국이 특별히 들여온 것이었다. 하지만 조각상을 본 주민들은 대체로 불쾌하다는 반응이었다.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남성을 두고 양옆에서 여성들이 받쳐 들고 있는 조각상의 인물들이 전부 나체인데다가 신체묘사가 지나치게 적나라하게 묘사돼 오히려 미관을 해친다고 입을 모았다. 10만 위안(1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작된 이 조각상은 ‘어르신들을 돕자’는 뜻을 가진 ‘푸 라우’란 작품. 제작자는 “한국의 유명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라면서 “늙은 남성을 며느리와 나이든 부인이 부양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적나라한 묘사 탓에 가족 간의 사랑과 노인공경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주민들은 “다른 도시에 소문 날까봐 두렵다.”면서 “조각상에 옷을 입히던지 회수를 하라.”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에 구이린시 당국은 “빠른 시일안에 회의를 열어 처리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twitter.com/newsluv) 
  • 김장훈 ‘통큰 택시비’ 쐈다···200명 심야 관객에 3만원씩 줘

    김장훈 ‘통큰 택시비’ 쐈다···200명 심야 관객에 3만원씩 줘

     가수 김장훈이 새벽 3시 자신이 출연한 녹화장에 있던 관객들에게 택시비 600만원을 쐈다.  김장훈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빌딩에서 진행된 케이블TV KBS JOY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 녹화가 끝난 새벽 3시쯤 관객 200명에게 1인당 3만원의 교통비를 전달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쯤 시작된 녹화는 1, 2회 분량이 동시에 진행돼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진행됐다. 대기 시간에 그는 인근의 은행 몇 곳에서 현금 600만원을 찾아와 200명의 관객에게 직접 나눠줬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장훈, 감동을 주는 사람” “관객들은 평생 잊지못할 듯. 직접 나눠주다니” “역시 김장훈이다.”란 반응을 보였다.  김장훈이 출연한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는 오는 26일 방영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카이스트어디로] “서총장 성과급 5600만원 부당수령”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총장이 가입 제한 연령을 넘어 사학연금에 가입하고, 56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시설 공사비와 연구비, 예산 회계 등 학교 운영 전반에도 상당한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월 국회에 제출한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교과부는 카이스트 감사에서 23건에 달하는 행정·재정상 위반 사례를 적발해 177명에게 중징계와 경고, 주의 등 신분상 조치를 했고, 6억 4000여만원을 회수하라고 처분했다. 감사 결과 보고서는 서 총장이 취임 당시 연령이 만 70세로 사학연금 가입 제한 연령(만 56세)이 넘었는데도 사학연금에 부적절하게 가입했다고 지적했다. 또 서 총장은 추가 지급 수당에서 별도의 성과 평가 없이 특별인센티브 명목으로 사학연금 개인부담금을 제외한 잔액인 5만 1751달러(약 5600만원)를 부적절하게 받았다. 기관 운영과 관련해 카이스트가 이사진 중 4명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주고 3명을 초빙교수로 임용하는 등 혜택을 부여한 것이 적절치 않다며 경고 등 처분을 통보했다. 또 연봉제 시행 지침을 총 19차례 개정하면서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고 총장 승인으로 처리하고 정부 지침과는 달리 2008∼2010년 성과급 91.8%를 균등 배분한 것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처분했다. 연구사업 분야에서는 교수 29명에 대해 총 42건, 금액으로는 6953만원의 연구 수당이 부당하게 지급돼 29명 전원이 경고 대상이 됐고, 연구 수당은 모두 회수 조치 대상이 됐다. 교과부는 카이스트가 교수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 계약하고 계약 상대자로부터 공사비 중 230억원 상당을 현물로 기부받았으며 이를 통해 학교 측은 일반 경쟁 입찰을 했을 경우보다 1억 5682만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 블로그] 연봉 실체 감추는 은행들

    “씨티가 신한보다 높다고?” 11일 한국씨티은행 직원들의 점심 밥상엔 지난해 은행별 평균 연봉 순위 뉴스가 메뉴로 올랐다. 국내 8개 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600만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300만원인 기업은행이 2위,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이 6100만원으로 동률 3위였다. 외환(5800만원)·국민(5600만원)·신한(5600만원)·하나(5000만원)은행은 연봉이 600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한국씨티은행 직원들은 의구심을 표시했다. 한 직원은 “지난해에도 노조가 월급이 경쟁 은행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협상에 공을 들였다.”고 항변했다. 그가 체감하는 연봉 수준은 은행권 내 중간 정도. 그는 통계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씨티은행 직원 수는 4491명으로 1만명이 넘는 다른 은행보다 적고, 비정규직 비율도 적기 때문에 전체 평균을 내면 씨티은행에 불리한 측면이 있다.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연봉을 집계할 때 기준 항목 자체가 다르다는 점이다. 평균 연봉이 6000만원에 못 미친 토종 시중은행 대부분이 복리후생비를 연봉에서 제외시켰고, 일부 은행은 성과금도 계산에 넣지 않았다는 것이다. 매달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지원되는 복리 후생비와 성과급을 합칠 경우 1000만~2000만원 안팎이 된다. 이만큼의 액수가 평균 연봉 보고에서 누락된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별로 성과급이 최고 총 연봉의 25%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권 연봉이 높다는 비판을 의식해 일부 은행은 성과금을 직원 복지비용으로 돌리고, 평균 연봉이 낮게 보이도록 장부를 꾸미는 것이 관행”이라고 전했다. 은행의 이미지 관리 작업을 위해 조작(?)된 사업보고서가 과연 정보력이 약한 취업희망자와 개인 투자자의 선택에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용의자 CCTV확보 “입금계좌 압수수색”[동영상]

    현대캐피탈 고객 개인정보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 2명의 얼굴이 찍힌 폐쇄회로(CC) TV를 확보했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세 가지 방향으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우선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낸 인출책과 입금 계좌에 관련된 수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1일 “범인들은 총 9개 계좌로 분산해 돈을 받았으며, 이들 계좌는 예금주가 모두 법인명으로 돼 있었다.”면서 “이들 법인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해킹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돈이 인출된 것으로 확인된 은행계좌는 농협, 기업·국민은행, 우체국 등 5곳이다. 각각 600만원씩 총 3000만원가량이 인출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두 번째는 아이피(IP) 주소다. 경찰은 “해커들이 지난달 초와 지난달 말 두 차례 필리핀에서 국내로 경유해 들어오는 중간 서버를 통해 현대캐피탈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이 중간 서버 이용료를 각각 결제한 2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커들이 협박 메일을 보낸 핫메일의 계정도 수사 중이다. 마지막으로 경찰은 과거 유사사건과 관련, 동종 전과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병하 서울청 수사과장은 “해킹 경로나 기업 대상, 범행수법 등이 유사한 사례들과 비교해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금 인출하는 현대캐피탈 해커 CCTV 확보

    현금 인출하는 현대캐피탈 해커 CCTV 확보

     현대캐피탈 고객 개인정보 해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1일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낸 남성 2명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소재를 쫒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는 지난 8일 오후 2시40분쯤 농협 구로지점과 9일 오후 6시쯤 신한은행 숙명여대입구점에서 각기 다른 두 남성이 돈을 인출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경찰은 이들이 20~30대 한국인으로 추정되며 농협 구로지점에서는 600만원이 인출됐지만 신한은행 계좌는 지급정지돼 돈이 빠져나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커들이 지난달 필리핀에서 국내로 경유해 들어오는 중간서버를 통해 두차례에 걸쳐 현대캐피탈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 중간서버 이용료를 각각 결제한 2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커들은 지난 7일 오전 8시50분쯤 현대캐피탈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해킹 사실을 알리고 “내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줄 테니 연락은 이 메일 계정의 ‘내게 쓴 메일‘ 기능을 통해서만 하라.”고 협박했다.   이들은 같은날 오후 2시쯤 다시 메일을 보내 “내일 10시에 5억원을 알려주는 계좌들에 지정 금액만큼 입금하라.”고 한 뒤 다음날인 8일 오전 10시에는 4개 계좌를 알려주면서 11시까지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현대캐피탈은 8일 오전 12시37분께 해커가 지정한 4개 계좌 가운데 1개 계좌로 1억원을 입금했다. 이 가운데 5900만원은 지급정지됐고 나머지 4100만원 가운데 6개 은행 계좌에서 3000만원 가량이 인출됐다. 경찰은 “범인들은 받은 돈을 6개 계좌로 분산했으며 이들 계좌는 예금주가 모두 법인명이었다..”면서 “이들 법인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해킹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대캐피탈 내부 공모 가능성에 대해서 “뚜렷한 용의점이 나오지 않아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외국에도 공범이 있을 것으로 추정은 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대캐피탈에 요구한 전산자료를 받는대로 이를 분석해 해킹 경로와 규모를 파악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은행원 급여 씨티銀 6600만원 최고···”성과금,복리금 제외”

     국내 은행 가운에 한국씨티은행 직원의 급여가 가장 많았다.  경영진의 급여는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이 6억원대로 가장 많았다.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진은 10억원을 넘었다.  11일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8개 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기업은행이 6300만원으로 두번째였고,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은 6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외환은행은 5800만원이었으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5600만원으로 비슷했다. 하나은행은 50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하나은행 직원의 급여가 적은 것은 평균 근속연수가 11.6년으로 18년인 SC제일은행 등 다른 은행보다 적었고, 여직원 급여가 3600만원으로 남자직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은행 경영진인 등기이사의 평균 급여는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6억4300만원과 6억1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은 4억2000만원 이었으며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우리은행,씨티은행은 3억원대 였다. SC제일은행은 2억23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은행의 모 기업인 금융지주사의 경우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등기이사의 급여가 평균 13억2000만원과 10억5700만원으로 나란히 10억원을 넘었다. 하나금융은 7억9200만원이었으며 등기 이사가 5개월간 공백 상태였던 KB금융은 5억5000만원이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달리 일부 은행은 경영성과금과 복리후생비를 제외해 1인당 수백만원 이상 줄인 채 보고하고 있어 실제로는 평균 7000만원 이상인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설] 카이스트 개혁 부작용 막을 전략 모색하라

    한국의 대표적인 대학 중 하나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그제 휴학 중인 카이스트 학생이 인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들어서만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은 벌써 네번째다.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꿈을 활짝 펼쳐야 할 젊은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가족과 사회, 나라의 비극이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성적 부진에 따른 심적인 부담과 소위 ‘징벌적 수업료’가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 주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자란 과학영재들이다. 이들 간에도 경쟁을 하다 보니 하위권은 나올 수밖에 없다. 서남표 총장은 지난 2006년 7월 취임한 뒤 경쟁력 제고라는 명분을 내세워 성적이 4.3 만점에 3.0 미달인 경우 학기당 최고 600만원을 ‘징벌적 수업료’로 내도록 했다. 100% 영어수업도 밀어붙였다. 지난해만 해도 전체 7805명의 학생 중 12.9%인 1006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수업료를 냈다. 지난 1971년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된 카이스트 학생들은 서 총장 취임 전까지는 수업료를 내지 않았다. 서 총장은 정년보장(테뉴어) 심사를 강화해 지난 4년간 148명의 교수 중 24%나 탈락시켰다. 영국 더 타임스의 세계대학평가에서 카이스트는 2006년에는 198위에 그쳤으나, 2009년에는 69위, 2010년에는 79위에 각각 올랐다. 서 총장이 추진한 정책의 성과로 볼 수도 있다. 대학개혁의 상징으로도 불리는 카이스트의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 경쟁시스템 자체를 포기해서도 안 된다. 하지만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을 계기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카이스트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지만 징벌적 수업료를 없앴다. 한국말로도 어려운데 100% 영어로 강의를 한 것도 잘못이다. 특히 과학고가 아닌 일반고와 전문계고 출신은 용어도 익숙하지 않은데 영어로 강의를 한다는 게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가. 유행처럼 영어 강의를 하는 다른 대학들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 카이스트는 심리치료와 인성교육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우수학생들의 창의력·잠재력을 신장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비단 카이스트 학생뿐 아니라 모든 젊은이들은 지혜롭게 행동하기를 바란다.
  • KAIST, ‘징벌적수업료’ 대폭 손질…8학기에 졸업못한 학생 전액납부는 유지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로 논란이 돼온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징벌적 수업료’가 대폭 조정될 전망이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2007학년도 학부 신입생부터 적용돼 온 일정 성적 미만 학생들에 대한 수업료 부과제도를 다음 학기부터 없애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8학기 이내에 학부과정을 마치지 못하는 연차 초과자에게 부과되는 한학기당 150여만원의 기성회비와 600여만원의 수업료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 조정안은 학내 구성원 동의와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KAIST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수업료를 내지 않지만 학점 4.3 만점에 3.0 미만인 학부생에 대해서는 최저 6만원에서 최고 600만원의 수업료가 부과돼 왔다. 지난해에는 전체 학생 7805명 중 1006명(12.9%)이 1인당 평균 254만여원씩의 수업료를 냈다. 수업료를 낸 학생의 비율은 2008년 4.9%, 2009년 8.0% 등 해마다 상승해 왔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학부생들이 잇따라 자살을 하면서 징벌적 수업료 부과제도 등 서 총장이 도입한 경쟁체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 학생은 대자보를 통해 “학점경쟁에서 밀려나면 패배자 소리를 들어야 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 고민을 나눌 여유조차 없는 이 학교에서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면서 ”숫자 몇개가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유일하고 절대적인 잣대가 됐고 우리는 진리를 찾아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하기보다는 그저 학점 잘주는 강의를 찾고 있다.”고 학생들이 처한 상황을 표현했다. 또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경쟁을 하려고가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만큼 학생들을 경쟁시킬 생각 대신 학생들에게 얼마나 더 가르쳐줄 수 있을지를 연구해야 한다.”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열정이 가장 중요한데 열정을 깎아내리면서 경쟁만 유도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는 글이 오르기도 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