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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전세자금, 市서도 지원해야”

    각 자치구가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보증을 해 준 전세자금의 연체액이 총 86억여원에 달하며, 이 중 일부는 체납액 의무 이행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청장들은 구가 이 부담을 모두 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시가 나서 달라고 3일 박원순 시장에게 요청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1990년 5월~2000년 6월 각 자치구가 채무보증을 한 저소득층 전세융자금의 연체건수는 총 898건이다. 액수로는 원금 40억 8000여만원에 이자가 45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 이 중 국민은행(당시 주택은행)이 구청장을 상대로 채무보증 의무를 이행하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 17개 자치구에서 34건 3억 3000만원가량이다. 이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자치단체의 관련 소송 35건 총 3억 8600만원과 맞먹는 수치다. ●“정부 지시로 보증… 책임은 구만” 저소득층 전세융자금 채무보증은 1990년 5월 국무총리 지시에 따라 시작됐다. 이후 2000년 보증 의무를 폐지하도록 지침이 변경됐으나 그 이전에 맺은 협약은 의무가 그대로 유지됐다. 그런데 이 중 상당수 채무자가 사망 또는 재산상 이유로 채무이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며 이 빚이 고스란히 자치구로 넘어왔다. 구청장들은 이날 박 시장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정부의 일방적 지시로 채무보증을 섰는데 자치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질 수는 없다.”며 “지속적인 소송 탓에 자치구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장들은 또 구별 조정교부금이 감소해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며 재정보전금을 보전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자치구 자주 재원 확충을 위해 지방소비세의 절반을 자치구에 배분하고 일부 시세를 구세로 전환해 달라고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서 오는 市예산부터 문제”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보전해 줄 수 없는지 검토해 보겠다. 다만 시기나 방법, 액수 등이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본질적으로 중앙정부에서 서울시로 배분되는 예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박 시장과 구청장들은 뉴타운 사업개선 문제, 환경미화원 임금 확대에 따른 재정지원 문제 등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해외 출장 중인 구청장 2명을 제외한 23개 지역 구청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김상범, 문승국 행정1, 2부시장 내정자 등이 참석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지자체도 손 놨다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지자체도 손 놨다

    농촌 지역 자치단체들이 그동안 경쟁적으로 추진하던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을 차츰 포기하고 있다. 농촌 총각의 결혼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면서까지 1인당 500만~1000만원씩의 국제결혼 비용을 지원했으나 각종 문제점이 끊이지 않아 이를 중단하는 것이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현재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을 추진 중인 시·군은 6개 시·군이다. 올해 시·군별 실적은 ▲봉화군 10명(1인당 지원액 600만원) ▲울진군 5명(〃) ▲영덕군 16명(500만원) ▲영양군 5명(〃) ▲청도군 4명(〃) ▲청송군 2명(〃) 등이다. 농촌 총각 42명이 2억 2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국제결혼을 했다. 경북도와 도내 시·군들이 2005년부터 수년 동안 연간 1000만~1억원씩의 예산을 들여 농촌 총각 100~200여명을 장가보냈던 것에 비하면 실적이 크게 부진하다. 전국적으로는 2007년에 60개 지자체가 총사업비 28억 5000만원을 들여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을 추진했으나 현재는 충북 보은·영동군, 충남 청양군, 강원 인제·횡성군, 전남 함평군 등 1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한창 전개됐던 2000년대 중반 무렵 지자체 간 실적 경쟁이 빚어졌던 것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셈이다. 이처럼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이 위축된 원인은 국제결혼 중개업자들의 인권 침해·불법 중개 행위 및 다문화가정의 불화로 인해 살인과 자살 등 극단적인 사건·사고, 가정 폭력 등의 부작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부 지자체들이 결혼 비용 지원을 중단하자 분위기는 더욱 굳어졌다. 경북에선 지난 5월 임모(37·청도군 청도읍)씨가 베트남인 아내 H모(23)씨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했는가 하면 2008년 3월엔 경산에 사는 베트남인 신부 T모(22)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하는 등 지금까지 국제결혼을 둘러싼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다 지자체들이 농촌 총각들을 대상으로 인권 침해적인 국제결혼을 부추긴다는 시민·사회단체 등의 비난도 한몫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 관련 조례의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경북 군위군 등 일부 지역에선 더 이상 국제결혼을 지원할 적격 대상자가 없다는 이유로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촌 총각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농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 국제결혼 지원 사업이 각종 부작용을 낳으면서 당초 취지가 크게 퇴색됐다.”면서 “예산 낭비적 요인이라는 지적도 많아 사업을 포기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기 없는 전기자동차 보급정책 ‘삐걱’

    환경부의 전기자동차 보급정책이 삐걱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보급 실적이 저조해 정책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 예산안 예비심사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환경부의 전기자동차 구매 사업은 계획한 540대의 10%도 안 되는 38대가 계약되는 것에 그쳤다. 이 가운데 운행되는 전기자동차는 30대에 불과하다. 또한 충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충전소 240기)도 계약 체결이 미미하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적응 및 대기 보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구매를 지원하고, 이와 연계해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현재 지자체와 378대 규모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성과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올해 9월 말까지 예산 집행실적을 보면 총 146억 600만원 중 92억 9600만원만 교부됐고 이 가운데 집행금액은 3.4%인 3억 2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16개 지자체 중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예산을 집행한 지방자치단체도 경기도(집행률 23.3%), 서울(3%), 경남(9.2%) 등 세 곳에 불과하다. 이는 전기자동차의 운행여건이나 성능,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와 인식 전환이 이뤄지지 못해 공공기관이 구매를 꺼리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 보급과 관련 환경부의 내년 예산은 올해(170억 5000만원) 대비 257.9%가 늘어난 610억 2600만원을 편성, 2500대의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소 2600기를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이 지연되는 데다 공공기관이 전기차 구입에 소극적이어서 목표달성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국회 환경노동위는 예산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 사업이라는 점에서 취지는 타당하지만, 정책방향에 대해서 면밀한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가 전기차 보급 원년으로 제도적 기반 구축과 보급을 동시에 추진하는 바람에 집행이 지연됐다.”면서 “연말까지 473대 보급이 확실하고 전기차 보급에 필요한 충전기 안전기준이 10월에 출시된 이후부터 계약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동대문 “한방 거점 약령시장 살려야”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약령시는 한국 도소매, 수출입, 가공 및 제분, 조제, 진료, 투약 등 한방 관련 점포 1000여곳을 자랑한다.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70%를 점유한다. 그러나 최근 건강·기능성 식품의 인기 등으로 서울약령시뿐 아니라 한의약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는 연내 한방산업 개발진흥지구 지정과 더불어 한방산업 진흥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 한방산업 거점임에도 산업지원 시설이 없어 부활의 한계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외국인 10만명 등 방문객만 연 69만명에 이르는데도 주차장 시설이 열악하고 다양한 전시·체험관 등 볼거리가 부족하다.”며 “전통 의술인 한의약 산업을 부흥시키고 한류 열풍의 대표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핵심 복합 기능의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구는 30여개 벤처기업과 연구소를 입점시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세계적인 한의약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이미 2007년부터 93억원을 들여 도로정비, 가로수 식재, 약령문 건립, 광고판 정비 등을 통해 한방 테마거리를 조성했다. 또 매년 10월 전통 한의약의 계승 발전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한방문화축제로 분위기를 돋운다. 그러나 재정 악화로 진척이 더디다. 구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4년까지 제기동 1082 일대 2789.50㎡에 한방산업 진흥센터를 짓는다. 지하 1~4층에는 230대분 주차장, 지상 1~2층엔 한의약 박물관, 한의약 전시·판매장,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3~5층엔 대회의실, 컨벤션, 연구·제품개발실, 시제품 시험생산실, 벤처기업 입주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493억 6600만원이다. 토지·건물보상비는 시비 60%로 충당하고, 건물은 전액 시비로 건립된다. 유 구청장은 “3일 센터 건립에 관한 투자심사가 있다. 향후 한방진흥센터가 서울시 전략산업의 핵심 시설로 거듭나도록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정부 연구용역 건수·비용 보니

    정부 조직 내에 정책 연구용역 문화가 처음으로 도입된 시기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정부는 무분별한 연구용역 발주를 막고 효율적인 연구용역 관리를 위해 2005년 ´정책 연구용역 관리규정’을 국무총리 훈령으로 만들어 1000만원 이상의 연구용역 과제는 온라인(www.prism.go.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30일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정책연구 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10월 말 현재까지 5년간 44개 중앙행정기관(국군조직 포함)에서 모두 7454억 6725만원을 정책 연구용역비로 썼다. 부처별로는 1154건의 과제연구를 발주한 환경부가 1513억 4600만원을 지출하며 연구 발주 건수와 예산 사용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국토해양부(1459억 100만원),보건복지부(742억 3700만원), 교육과학기술부(542억 4800만원), 기획재정부(393억 7300만원) 순으로 연구비 지출이 많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책 연구용역은 매년 초 부처별로 발주를 희망하는 연구 과제를 취합해 정책연구용역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발주 과제를 정하게 된다.”면서 “환경부와 국토부 등은 업무 특성상 이공계열 업무와 과학 실험이 많아 연구용역 발주가 많고, 지출 예산도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의위원회는 부처별 정책 연구용역 업무 총괄부서의 국장 이상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10인 이상 30인 이내 위원 중 30% 이상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 심의위는 제출된 연구과제 중 부처 인력만으로도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과제와 비슷한 성격의 연구 결과가 있는 과제는 최종 발주 대상에서 제외하며 연구과제의 예산 규모, 연구 결과의 활용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의, 결정한다. 행안부의 경우 올해 각 부서가 신청한 48건의 연구과제 중 심의를 거쳐 28건의 과제만 용역 의뢰했다. 연구자 선정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구비 5000만원 이상은 공개입찰해야 하고, 그 이하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공개입찰을 했더라도 2회 이상 유찰 시에는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단, 수의계약 시에는 연구자 선정에 관한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수행된 연구용역의 72.9%가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졌다. 행안부는 수의계약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연구의 특성을 따지다 보면 특정 기관이나 전문가가 한정된 경우가 많고 심의위의 검토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부 정책 연구용역에 참여한 한 교수는 “심의위원 구성, 계약 조건 등을 특정 기관에 유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연구수행기관은 정부 출연기관이 35.9%로 가장 많았고 대학(27.1%), 민간 연구소 등 기타 기관(22.7%), 학회·협회(14.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과제별 평균 연구기간은 지난해의 경우 5.5개월로 나타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Weekend inside] ‘氣 달마도’ 김용대 화백등 3명 사기 전말은

    [Weekend inside] ‘氣 달마도’ 김용대 화백등 3명 사기 전말은

    1975년부터 ‘기(氣) 달마도’를 그려 유명세를 탄 청광 김용대(72) 화백이 인공 진주가루를 쓴 달마도와 독수리그림을 순금·순은으로 그렸다고 속여 팔아 30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 화백은 1998년 한 공중파TV 프로그램에 소개돼 수맥을 차단하고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달마도를 10만장 이상 그린 화가로 유명하다. 김 화백의 이름만 믿고 거금을 주고 가짜 그림을 구입한 50~70대 여성 피해자가 764명이나 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8일 가짜 그림 판매 총책인 황모(45)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 화백과 윤모(40)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2년간 주부 등 여성 764명에게 금과 은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그림을 ‘순금 달마도’ 등으로 속여 한 점당 150만~300만원에 판매해 3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김모(70·여)씨도 지난 3월 이웃 주민들과 함께 동네의 한 방문판매업체 홍보관을 찾았다가 낭패를 봤다. “머리맡에 걸어 두면 액운을 물리치고 자식들 시집·장가 잘 가게 해 준다.”는 말에 600만원을 주고 ‘청광음양독수리’ 그림 두 점을 샀다. 김씨는 며칠 뒤 속았다는 생각에 그림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청광이라는 화백이 순금으로 그린 그림이라는데 가짜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는 것이었다. 경찰이 전문 기관에 의뢰한 결과 그림에는 금 성분이 없었다. 이들은 철저히 속이기 위해 역할을 나눴다. 황씨는 전국 29곳에 홍보관을 세우고 손님을 끌어모았다. 자신을 명상 전문가로 소개한 윤씨는 손님들의 관상을 봐 주고 시선을 끄는 바람잡이 역할을 했다. 김 화백은 시가 10만원가량 하는 자신의 달마도를 순금과 순은으로 그린 것처럼 속였다. 이들은 금과 음으로 그린 독수리 그림이 각각 ‘양’(陽)과 ‘음’(陰)을 상징한다며 한 점에 300만원씩 한세트에 600만원, 달마도는 한 점당 150만원씩 한 세트에 300만원을 받고 팔았다. 이들은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그림은 사지 않아도 되고 관광 간다고 생각하라.”면서 피해 여성들에게 무료로 김 화백이 생활하는 달마선원을 구경시켜 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수십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경남 고성에 위치한 달마선원에 도착하면 김 화백은 전시해놓은 가짜 달마도 앞에서 직접 수맥 감지기를 들고 그림에서 기가 나오는 것처럼 작동해 보였다. 김 화백은 또 자신의 손에서도 기가 나온다며 피해 여성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내 손을 만진 손을 씻지 말고 자녀들을 만져주면 기가 전달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주택가에 홍보관을 차려놓고 노인층을 대상으로 가짜 물건을 판매하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원자력의학원 ‘수십억 수당잔치’

    국립원자력병원을 운영하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근거 없는 각종 수당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데다 환자들로부터는 진료비를 초과 징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 결과에 따라 편법·부당 예산 집행과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기관경고와 함께 이종인 원자력의학원장에 대한 징계를 이사회에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부당 지급된 25억 700만원을 회수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이사회 심의나 의결 없이 노조와의 이면합의만으로 1010명 직원 전원에게 모두 6억 9400만원의 동기부여금(복리후생비)을 줬다. 또 연월차 보전 수당을 대체한 ‘추가조정수당’을 임의로 신설, 616명에게 10억 16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게다가 퇴직금 산정 때 연차수당을 1.4~1.5배 가산하거나 규정에도 없는 동기부여금등까지 포함시켜 21명에게 4600만원의 추가 퇴직금을 나눠 줬다. 감사에서 임직원의 경우 의무수당 등 38종 262억 9100만원을 원장 결재만으로 주고, 보건휴가 미사용자 775명에게 보건수당 명목으로 6억 110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사실도 밝혀졌다. 진료비 징수과정의 부정도 적발됐다. 요양급여 대상인 진료비 항목을 비급여로 처리, 환자 5251명으로부터 3300만원을 더 받는가 하면 별도 산정이 불가능한 항목을 임의 비급여로 책정해 요양급여 환자 8만 7605명에게 1억 2300만원을 더 청구했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관련자 문책과 함께 진료비 1억 8000만원을 환급하도록 조치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동료에 뇌물주고 돈 뜯어낸 경찰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오인서)는 자신의 비위를 덮기 위해 동료 경찰관들에게 뇌물을 건넨 뒤, 이를 약점으로 잡아 다시 돈을 뜯어낸 경기지역 K경찰서 순찰요원 유모(44)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8월 초 술을 마신 뒤 추태를 부리고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한 사실이 적발돼 소속 경찰서 청문감사실의 조사를 받던 중 경찰 동기생이자 서울의 모 경찰서에 있는 송모(41)씨와 이모(46)씨에게 “감사실에 손을 써서 선처를 받게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600만원을 건네고 고급 한정식집과 술집 등에서 향응을 제공했다. 돈까지 써가며 징계를 막아보려던 유씨는 결국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자 마음을 바꿔, 돈과 향응을 받은 사실을 미끼로 동료를 협박해 돈을 받아내기로 마음먹었다. 한 달 뒤인 지난 9월 유씨는 두 사람과 만나 “나는 경찰에 미련이 없으니 옷을 벗고 돈이나 챙겨 나가겠다. 돈을 받고 술을 얻어먹었으니 옷 벗을 각오해라.”고 겁주며 그날 저녁 송씨에게서 자신이 건넸던 600만원을 되돌려받았다. 이어 유씨는 “감찰을 잡는 데 돈이 필요하다.”며 이들에게 각각 명예퇴직금 8000만원과 1억원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검찰 선후배에게 첩보를 주면 바로 구속된다. (근무 중인) 지구대로 찾아가겠다.”고 협박을 계속했다. 결국, 참다못한 두 사람이 경찰청 감사실에 비위 사실을 자진신고하고, 유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유씨가 이들을 다시 알선수재 혐의로 맞고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삼성, 중동中·高 지원 ‘스톱’

    삼성그룹이 지난 1994년 인수, 800억원가량을 지원해 온 서울 강남구 일원동 ‘중동 중·고교’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동고는 지난 2009년 자율고로 지정됐다. 삼성 측은 21일 “지난주 학교법인 중동학원의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 인사들로 구성된 중동학원의 이사장, 이사, 감사직도 연말에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 측은 중동고의 자율고 지정 기간인 2014년보다 2년 더 긴 오는 2016년까지 자율고 유지에 필요한 법인 전입금(학생 등록금의 5%·연간 3억 5600만원)은 물론 학생 장학금, 실험·실습비 등 각종 학교 운영비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금액은 삼성이 손을 떼는 올 연말 일괄 지급한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중동고를 졸업한 고 이병철 회장의 유지에 따라 1994년 6월 중동학원의 경영을 맡았다. 이후 17년간 804억원을 투자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지원한 이후 중동고가 명문이 됐고, 이제 재정도 자립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본다.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게 아니라 양자 간에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 측이 선발권이 없는 자율고에 실망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물론 삼성 측은 이에 대해 “재정을 제외하고 학교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오히려 삼성이 잘나가는 자율고를 창업주의 모교라는 이유로 전폭 지원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발을 빼는 것이라는 해석도 없지 않다. 중동고는 2009년 자율고 선정심사 당시 28개 신청학교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자율고가 됐다. 하지만 전환 2년 만에 큰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중동고는 동창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다. 자율고에서 일반고로의 전환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고 전환은 새로 선임되는 인수자가 결정할 문제인 데다가 구성원 간 논의도 거쳐야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관가 포커스] 내년 예산 뜯어보

    2012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소방방재청과 정부 대전청사 외청들이 최근 현안 및 이슈로 등장한 사업을 신설하거나 예산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 올해 7405억원보다 2063억원(27.9%) 늘어난 9468억원이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됐다. 정부 전체 내년 예산안의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5.5%다. 재해 예방 사업과 연구 개발(R&D) 예산은 30~40% 크게 늘었지만 민방위 예산 등은 삭감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내년 방재 관리 예산은 올해보다 34.1% 늘어난 8011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기존 재해 예방 사업 외에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과 서민 밀집 위험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집중호우 및 지진 등의 자연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소방방재 연구 개발 예산도 올해보다 40.3% 늘어난 334억원으로 편성됐다. 특수재난현장 대응, 지진·지진해일 피해 줄이기, 백두산화산 감시·예측 등 3개 사업은 새로 추진된다. 하지만 재난·민방위 대응, 소방 정책 관리, 재난 정보화 예산 등은 지난해보다 조금씩 줄었다. 접경 지역 대피시설 정부 보조금 비중도 올해 70%에서 50%로 줄었다. ■산림청 우면산 산사태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산림 재해 예산을 대폭 보강했다. 707억원을 투입하는 조림사업 중 산림 재해 방지 조림에 올해보다 5배 정도 증가한 142억원을 배정했다. 계류 보전 사업비는 올해 138억원에서 588억원으로 크게 늘리는 한편 사방댐 사전 설계비 34억원을 신규 반영하는 등 사방 사업비로 2317억원을 확보했다. 산불 방지 대책으로 산불 예방 전문 진화대 고용 일수를 120일에서 150일로 늘리면서 66억원이 추가됐다. 이 밖에 기후변화 이슈로 부상한 레드플러스(개발도상국 산림 황폐화 방지 및 산림 경영)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해 10억원을 반영하고,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사업비도 올해 2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증액됐다. ■중소기업청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예산이 올해 1916억원에서 4165억원으로 2.2배 증가했다. 또 고졸자 취업 제고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뒀다. 청년 창업 전용자금(1300억원)과 엔젤투자펀드(700억원), 청년 창업 자금 연계 컨설팅(67억원), 창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350억원)이 도입된다. 고졸자 취업 확대를 위해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육성(168억원)이 확대되고, 중소기업과 특성화고 학생 간 1대1 채용 협약 후 기업에 맞는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과 고졸 취업자의 주말·야간 학위과정 지원 사업비도 증액했다. ■관세청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과 함께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AEO 인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에 20억 9600만원을 신규 반영했다.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의 수출 확대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AEO는 관세 당국이 안전 관리 기준 등을 공인한 업체로, 신속 통관과 물품 검사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되는 제도다. 또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중국산 화물의 원산지 세탁 방지를 위해 환적화물 검사에 1억 5800만원, 수입 먹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해 통관 단계 검사 예산 5억여원이 처음 반영됐다.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공항만에 채용해 외국인 여행자 통관 시 외국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그린캡사업에 올해보다 2억원 이상 늘려 11억 800만원을 배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김양진기자 skpark@seoul.co.kr
  • 탐욕스런 보험사

    탐욕스런 보험사

    금융업계 가운데 올해 보험업권이 금융감독원의 검사에 가장 많이 적발돼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 부당 지원부터 불완전판매, 보험료율 공시 위반, 차명 계좌 등 이유도 다양하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소비자의 민원 역시 다른 금융업권보다 월등히 많았다. 민원인을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는 관행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업권에 외환 위기 이후 세금으로 조성해 투입한 공적자금은 무려 21조원에 이른다. 18일 금감원 제재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검사 제재 건수는 보험업권이 40건으로 저축은행(30건)보다 월등히 많았다.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17건이었고, 자산운용사(6건), 카드 및 캐피털(5건) 순이었다. 이날 동양생명은 741건의 자궁소파술(자궁 내막을 긁어내는 수술)에 대해 보험금을 총 2억 2000만원이나 적게 지급하고 과도한 외화유가증권투자로 1300만 달러(약 149억원)의 추가 손실을 낸 데 대해 대표이사를 포함해 10명이 견책 및 주의를 받았다. 흥국생명·흥국화재는 골프회원권 매입을 통해 대주주에게 220억원의 신용공여를 하는가 하면 대주주의 차명 보험계좌를 운영해 지난달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특히 흥국화재는 보험대리점에 1년 4개월간 124억원의 대리점수수료를 지급한 후 일부를 돌려받아 회식비 및 계약직 직원의 급여로 사용하는 편법을 쓰기도 했다. ING생명은 손실이 가능한 변액보험을 판매하면서 고지의무를 다하지 않아 불완전 판매를 한 사실이, 미래에셋생명·KDB생명·하나HSBC생명 등은 보험상품의 상품요약서, 금리, 보험료 등을 공시하지 않은 것이 적발됐다. 올해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인의 분쟁조정 신청에서도 보험업권(1만 9688건)이 가장 많았고, 은행·비은행(1만 5349건), 증권·자산운용(2161건) 순이었다. 그나마 금감원 수준에서 민원이 원만하게 조정되는 경우는 다행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소송이 제기될 경우 금감원의 조정 권한은 없어진다는 점을 악용하는 경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분쟁조정 신청 중 소송으로 비화된 경우는 378건이었고 이 중 개인이 소송을 낸 것은 32건에 불과했다. 90% 이상이 손보사가 고객을 상대로 낸 소송이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율을 담합해 소비자들에게 큰 손해를 끼치기도 했다. 공정위는 최근 12개 생명보험사에 대해 종신보험, 연금보험, 교육보험 등 개인보험상품의 이자율을 담합했다면서 360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07년에는 10개 보험사가, 2008년에는 24개 보험사가 담합으로 각각 500억원, 26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바 있다. 고임금도 도마에 올랐다. 13개 보험사의 등기이사 평균연봉(2010년 기준)은 9억 3608만원이었다. 메리츠화재가 31억 4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LIG손해보험(16억 3289만원), 삼성생명(14억 5700만원), 현대해상(10억 9900만원), 코리안리(10억 3200만원) 등도 10억원을 넘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7개 시·군 ‘지리산 관광코스’ 기대만발

    지리산권 7개 시·군이 공동으로 지리산권 연계관광코스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전남 구례·곡성, 전북 남원·장수, 경남 하동·함양·등 지리산권 7개 시·군이 공동설립한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최근 7개 시·군에 걸친 지리산권연계관광코스 개발을 잠정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지리산권 관광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8년 행자부의 승인을 얻어 지자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전국 첫 조합이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10년에 걸쳐 국비 378억 3600만원과 지방비 252억 2400만원을 확보, 총 630억 6000만원을 16개 지리산권 관광개발 공동연계사업에 투입해 지리산권 관광진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조합은 이들 코스에 대한 현장 점검과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주말과 휴일 여행전문가와 해당 시·군 공무원 등이 참가하는 팸투어를 실시하기도 했다. 개발된 코스는 26개로 7개 시·군별로 대표 거점 관광지와 명승지 3∼4곳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코스는 역사문화, 사찰, 이야기, 예술, 교육, 체험, 교통 등 10개 테마별로 세분화됐다. 역사문화 테마의 경우 하동 최참판댁, 구례 운조루, 함양 일두고택 등이며 사찰 테마로는 구례 화엄사, 남원 실상사, 하동 쌍계사 등이 있다. 이야기 테마에는 최참판댁이 있는 평사리 촬영장 세트 등이, 예술 테마는 하동의 ‘토지 문학관’, 남원의 ‘혼불’ 문학관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체험 테마로 농촌 체험마을인 남원 달오름 마을, 교통 테마로 구례와 하동 등 5개 시·군을 연결하는 지리산 둘레길 등이 인기코스가 될 전망이다. 조합은 이번 팸투어를 토대로 코스를 최종 확정, 연말쯤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도로 편입 용지 기부사실 입증 市 예산 1억 6000만원 절감

    청주시의 한 7급 공무원이 보상 요구를 받은 도로 편입용지가 일제강점기에 기부된 땅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1억원이 넘는 예산 손실을 막았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지법은 이모(41)씨가 지난 2월 청주시장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청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은 흥덕구 비하동 지방도 596호선 도로에 편입된 땅(268㎡)의 소유권을 A씨로부터 넘겨받은 이씨가 “시가 땅을 무료로 사용했다.”면서 10년치 임대료 1600만원을 지급하라는 것이었다. 소송에 직면한 시는 이 소송에서 질 경우 1억 6000만원을 주고 땅을 매입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복잡한 이 땅의 사정에 의문을 가진 도로과 최정선(44) 주무관이 도로 개설을 위해 기부된 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문제의 땅은 일제 강점기 때 최초 소유자 명의로 토지대장에만 등록돼 있고, 소유권은 미등기 상태였다. 그러다가 조상땅 찾기사업을 통해 2010년 12월 최초 소유자의 손자 앞으로 보존등기됐다가 다음 해 1월 이씨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최 주무관은 이 땅의 소유권이 미등기 상태였다는 것은 최초 소유자가 모든 권리를 포기했다는 것으로 확신하고 입증자료 수집에 나섰다. 그는 일제 강점기 시대 작성된 토지 대장과 조선총독부 관보 등을 찾아보는 등 수개월간의 노력 끝에 당시 토지 기부에 따른 도로 개설이 많았고, 도로에 편입된 토지들의 지목 변경이 같은 날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그는 “각자가 같은 날짜에 지목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봤을 때, 당시 관이 기부를 받아 일 처리를 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40억 아파트 가진 美 ‘뉴요커 거지’ 사연 눈길

    이보다 더 부유한 거지는 없다? “나는 뉴요커 거지” 번잡한 뉴욕 맨하튼 거리에 수백만 달러 상당의 집을 보유하고도 매일 거리로 나와 구걸을 하는 거지의 사연이 뉴욕타임즈에 보도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전직 교수인 어윈 코레이(97)는 매일 맨해튼 동쪽 35번가 거리에서 지난 17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구걸을 다닌다. 코미디언 배우로도 활동한 그가 거리로 나서 구걸을 시작한 것은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니다. 코레이는 비록 꾀죄죄하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이지만, 다른 거지나 노숙자와 달리 뉴욕 맨해튼에 무려 350만 달러(약 40억 6600만원)에 달하는 아파트까지 소유하고 있다. 이런 그가 17년간 매일같이 거리에 나서 구걸을 한 이유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코레이는 아내가 사망한 뒤 홀로 된 것을 견디지 못하고 거리로 나왔고, 그때부터 구걸을 해 모은 돈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하루에 많게는 250달러를 벌기도 한 그는 이 돈을 전부 쿠바 아이들에게 의약품을 사 보내는 봉사활동단체에 기부했다. 그의 봉사활동을 돕고 있는 한 지인은 “사실 그는 구걸이 필요없는 사람이다. 절대 거지가 아니다.”라면서 “그에게 있어 구걸은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이자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수단”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돈 안주면 금품 받은 것 폭로” 동료 협박한 경찰 구속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신에게 금품을 받아 간 사실을 빌미로 동료 경찰관들을 협박해 수백만원의 금품을 뜯어낸 경기도 광주경찰서 소속 유모(44) 경사를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경사는 서울 관악경찰서 소속 송모(43)씨와 수서경찰서 소속 이모(47) 경찰관 등 2명이 자신에게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을 미끼로 이들을 협박해 되레 수백만원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 경사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음식점에서 이들을 만나 “나에게서 돈을 받는 등 경찰관 의무 위반 사실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600만원을 뜯어냈다. 유 경사는 뒤에도 같은 명목으로 1억 8000만원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유 경사는 지난 8월 초 관악서 인근 일식집에서 송씨와 이씨를 만나 자신에 대한 감찰 조사를 돕겠다는 이들에게 각각 300만원을 주고, 지난달 6일에는 경기 분당 소재 한 주점에서 180만원어치의 향응과 성접대를 했다. 그 뒤 유 경사는 감찰 조사가 끝나자 태도를 돌변해 자신이 제공한 금품과 향응을 미끼로 이들을 협박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매일 6600만원 까먹는 용인경전철

    경기 용인시가 경전철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에 지급해야 하는 공사비 이자가 하루 6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공사비 연체 이자가 140억원에 이르는 등 연간 240억원의 추가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와 용인경전철㈜에 따르면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법원은 지난 2월 용인경전철이 신청한 중재 건과 관련, “용인시는 용인경전철에 우선 5159억원을 지급하라.”고 1단계 판정을 내렸다. 이 가운데 4530억원은 판정 후 1주일째인 이날까지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629억원은 차후 지급하도록 했다. 또 당시 중재법원은 우선지급 대상 4530억원에 대해서는 지난 3월 3일로 소급해 하루 6600여만원의 이자를 지급하도록 했다. 따라서 용인시는 이날까지 발생한 이자 소급분 140억여원을 시행사 측에 지급해야 하며, 우선 지급금 4530억원을 이날까지 지급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이자도 매일 6600만원씩 물어야 한다. 시는 원금 4530억원은 시 예산으로 당장 지급이 어려운 만큼 내년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지방채를 발행해 지급한다는 계획이며, 시행사 측에 지급금 원금 및 이자의 지급시기 및 방법을 협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458개업체 내년 온실가스 배출 줄여야

    458개업체 내년 온실가스 배출 줄여야

    포스코와 삼성전자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458개 업체는 내년에 예상배출량 대비 1.44%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금전적 불이익은 크지 않지만 녹색성장에 배치되는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 이미지가 생길 수 있어 기업들의 이행 여부가 주목된다. 환경부는 10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업체들의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를 확정해 해당 업체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12만 5000CO2t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를 지정한 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을 직접 관리하는 제도다. 202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 전망치 대비 30% 감축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첫 적용이다. 458개 관리 업체들의 내년도 온실가스 총 감축목표량은 전체 예상배출량 6억 600만CO2t의 1.44%인 872만 7000CO2t이다. 부문별 감축률은 산업·발전 분야가 전체 감축량의 95%(832만 5000CO2t)를 차지한다. 건물·교통 1.4%, 농림식품 0.3% 순이었다. 업종별 감축량으로는 발전이 364만 5000CO2t으로 가장 높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함께 내년도 에너지 절약 목표도 예상 사용량 759만 6000테라줄(TJ) 대비 10만 9000TJ를 절감한 748만 7000TJ로 설정했다. 정부는 제도 시행 첫해라는 점을 감안, 이번 목표제와 관련한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업체의 신·증설계획 변경 등이 있는 경우 이의신청 기간 예상배출량을 조정할 수 있고, 실태조사를 통해 과거 배출량과 업체가 제시한 보고서 내용의 차이가 클 경우도 기준 배출량과 목표를 조정할 계획이다. 관리업체에 대한 컨설팅과 기술진단 등 지원 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예상 배출량을 과도하게 많이 산정한 업체에 대해서는 중점관리할 방침이다. 감축목표를 할당받은 업체들은 연말까지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2012년 이행 실적을 2013년 3월까지 보고해 평가받게 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정부의 개선 명령이 내려지고 이를 어기면 1차 300만원, 2차 600만원, 3차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용어 클릭] ●1테라줄(TJ)은 23.88TOE(석유환산t)로 1TOE는 서울과 부산을 16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량과 맞먹는다.
  • 성인 절반만 ‘내복’

    국민 10명 중 8명은 기후변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면서도 직접적인 혜택이 없는 부문에 대한 실천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6일 처음 발표한 ‘2011년 녹색생활지표’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85.3%는 기후변화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94.0%는 생활 습관 때문에 환경이 많이 훼손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경보호 부담금을 지출할 의향이 있거나 환경보호 운동에 직접 참여하는 비율은 각각 30.5%, 30.2%에 그쳤다.소득별로도 차이가 났다. 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가구의 에어컨 보유율은 48.4%로 평균(60.2%) 보다 낮지만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가구의 비율은 79.4%로 가장 높았다. 48.2%가 겨울철 내복을 ‘항상 혹은 자주’ 입는 편으로 조사된 가운데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 58.7%가 내복을 입는다고 답했지만 600만원 이상은 33.2%만이 내복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현금 입금 → 돈 빼내고 다시 어음결제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돈을 입금했다가 다시 인출한 건설사가 1억 6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9년 2월부터 12월까지 오산세교아파트를 건설한 울트라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받고도 2개 수급사업자에게는 공사대금 83억원을 어음으로 지급, 하도급을 위반했다고 3일 밝혔다. 발주처가 원사업자에게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면 원사업자는 수급사업자에게 같은 비율로 현금 결제를 해야 한다. 울트라건설은 이 같은 하도급법 위반 사실을 감추기 위해 수급사업자 명의의 계좌에 공사대금 53억원을 입금한 뒤 이를 다시 빼내는 방식으로 현금 지급을 위장했다. 공정위는 “수급사업자 보호를 위한 법집행을 무력화하는 중대한 위법행위임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중하게 제재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전설 속 설인 ‘예티’를 찾아라!”…대규모 조사

    “전설 속 설인 ‘예티’를 찾아라!”…대규모 조사

    전설 속 설인 ‘예티’(Yeti)를 찾아라! 수수께끼의 설인 ‘예티’를 찾기위해 7개국의 과학자들이 뭉쳤다. 러시아 당국자는 해외언론의 인터뷰에서 “오는 6일(현지시간) 부터 3일간 예티를 찾기위한 대규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러시아 케메로보 주에서 러시아, 미국, 중국 등 7개국 과학자들이 참여해 실시할 예정이며 1958년 이후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수수께끼의 설인 ‘예티’는 1899년 히말라야산맥 눈 속에서 최초로 발자국 만이 발견됐으며 이후 끊임없이 목격담만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할 예티 전문가 이고르 부르체프는 “예티는 또 다른 인간 진화의 형태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케메로보 주는 올해 초 여행·관광 홍보를 위해 매년 11월 11일을 ‘예티의 날’로 선포하고 예티를 찾는 사람에게 100만 루블(약 36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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