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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 생가 파괴? 보존? 러 의원 “매입 후 철거” 공언

    히틀러 생가 파괴? 보존? 러 의원 “매입 후 철거” 공언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의 생가가 국제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히틀러의 생가가 있는 오스트리아 국경마을 브라우나우에서 이 집에 대한 뚜렷한 활용안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한 러시아 의원이 이를 매입한 뒤 즉시 철거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 소속인 프란츠 클린체비치 의원은 지난주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히틀러의 생가를 사들이기 위해 220만 유로(약 30억 3600만원)를 모금 중이다. 집을 소유하게 되면 즉시 허물어 버리겠다.”고 밝혔다. 클린체비치 의원은 이미 집값의 4분의1을 모은 상태다. 하지만 그의 뜻이 관철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최근 히틀러의 생가 처리 문제를 놓고 당국과 주민들이 격론을 벌이는 가운데 요하네스 바이드바허 브라우나우 자치단체장은 지난 9월 이 집을 아파트 건물로 단순 변경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반대 목소리가 높다. 후손들이 히틀러의 악행을 기억할 수 있도록 그가 태어난 곳을 ‘홀로코스트박물관’ 등 역사적인 장소로 남겨 둬야 한다는 의견이 세를 얻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출사기 피해자 두번 운다

    대출사기 피해자 두번 운다

    #사례 1 최근 S저축은행에 대출 신청을 한 20대 여성 A씨는 담당 직원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대출 가능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신용 상태를 확인해야 하니 확인비용 19만 9600원과 통장 사본, 체크카드를 보내라는 내용이었다. S저축은행 콜센터에 전화해 보니 해당 직원이 근무 중이라는 말에 자료를 보냈다. 이틀 뒤 A씨의 계좌에는 ‘조영민’이라는 이름으로 600만원이 입금됐다가 빠져나갔다. A씨의 예금 60만원도 사라진 뒤였다. A씨는 S저축은행에 “고객 정보를 제대로 관리 안 한 것 아니냐.”고 따졌지만 소용없었다. 경찰에 신고하니 통장 대여에 따른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A씨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말이 돌아왔다. #사례 2 한 법인단체에서 사무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취업준비생 B씨(25·여)는 “회사 대신 (B씨 명의로) 통장과 카드 등을 만들어 주면 하루에 2만원씩 주겠다.”는 대표의 말에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재직증명서 등을 만들어 통장을 개설했다. 찜찜한 기분에 일을 그만두고 해당 은행을 찾았지만 “회사 대리인으로 통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해지하려면 당시 갖췄던 서류를 다시 가져와야 한다.”는 답변만 들었다. 회사가 관련서류 지급을 거부했음은 물론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돈도 빼앗기고 형사처벌도 받게 돼 두 번 우는 대출 사기 피해자들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를 당하거나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을’의 지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통장 및 휴대전화 명의를 빌려줬다가 전과자로 전락하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신상이 범죄에 이용됐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면서도 되레 처벌 대상이 될까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여익환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관은 “명의도 재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명의 대여자도 본인 귀책 정도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면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계좌 명의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일부 배상판결을 끌어낸 사례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통장 대여 피해사례는 2010년 11건에서 지난해 63건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일부터 ‘대포통장’ 명의자는 1년 안에 신규 통장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는 등 제재 수위를 높였지만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대포통장’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A씨나 B씨처럼 잘 모르고 통장을 만들어준 사례도 있지만 “급전이 필요하다.”며 통장 대여를 먼저 제안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자신 명의의 통장을 빌려주거나 넘겨주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라면서 “각종 금융거래나 취업 때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데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금융 당국의 지속적인 홍보와 금융권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양천구 자원봉사센터 복지문화타운 재탄생

    서울 양천구 자원봉사센터가 복지, 문화, 교육 시설을 갖춘 복지문화복합센터로 재탄생된다. 구는 건물 노후화로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신정1동의 양천구 자원봉사센터를 복지문화복합타운으로 신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원봉사센터는 그동안 각종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과 지속적인 자원봉사 교육·훈련을 통해 지역 내 자원봉사문화 확산과 지역 발전을 이끌어 온 곳이다. 구는 2014년까지 총사업비 49억 96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1650㎡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구는 수시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설명회를 개최해 설계 및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의도 IFC몰 등 64개 상권 개인사업자 내년 간이과세 대상서 제외

    내년 1월부터 경기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서 롯데호텔, 여의도 IFC몰 등 64개 상권의 개인사업자들이 간이과세 대상에서 배제된다.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간이과세 배제기준 고시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업황과 사업규모 등을 고려했다. 올해는 76개 상권이 간이과세 대상에서 배제됐다. 간이과세자는 연간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인 자영업자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업종에 따라 매출액의 1.5~4%(내년부터 0.5~3%)를 부가세로 내면 된다. 앞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간이과세 기준을 9600만원 미만까지 올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물론 참여연대조차 세금 탈루와 근로소득자와의 형평성 등을 들어 안 후보의 간이과세자 확대 방침에 반대하고 있다. 국세청의 간이과세자 배제 확대도 안 후보의 구상과는 배치된다. 고시가 개정되면 내년부터 호텔과 백화점의 경우 롯데백화점 평촌점, 서울 마포 스탠포드 호텔 등 20개가 간이과세 대상에서 배제된다. 할인점은 롯데마트 김포공항점·홈플러스 조치원점 등 27개, 집단 상가로는 충남 천안 와이몰·서울 마포 메사나폴리스 등 9개, 지역으로는 경기 분당 정자·야탑역 등 8개가 일반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반면 경남 창원시 창동사거리, 대구 청구코아 등 8개 지역은 간이과세 대상이 됐다. 이들 지역은 구도심으로, 상권이 이동해 경기가 침체된 것을 반영해서다. 룸살롱,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 과세유흥 장소 기준으로는 경기 양주 광적, 충북 음성 대소 및 금왕, 전남 영광 등 4곳이 간이과세에 배제됐다. 중심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6개 대형건설사 영업이익 40% ‘뚝’

    건설경기 한파가 계속되면서 대형 건설사 6곳의 영업이익이 뚝 떨어졌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 이내 건설사 중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6개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총 5714억 3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6개사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9547억 8400만원이었다. 1년 새 영업이익이 40.15%나 떨어진 것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산업개발이 75.07%가 줄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 GS건설은 73.81%가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도 50.40% 떨어졌고, 대우건설은 24.94%, 현대건설은 19.20%, 대림산업은 13.82% 줄었다. 반면 이들 건설사의 3분기 매출은 13조 4982억원으로 지난해 11조 3648억여원보다 18.77% 늘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해외건설 수주에서 제대로 이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어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해외 수주가 양날의 칼이 됐다.”면서 “해외건설 확대로 매출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수주를 위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이익률 하락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일감을 확보하게 위해 입찰가를 낮게 가져간 것이 현재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영업이익 감소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지가 맞지 않는 사업들의 실적이 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영업이익은 계속해서 낮게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는 ‘뒷돈의 힘’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는 ‘뒷돈의 힘’

    ‘화제의 책’이라고 해서 샀는데 막상 책장을 펼쳐 보니 재미가 없어 묵힐 때가 많다. 자책하기 마련인데 알고보니 소비자를 속이는 온라인 서점의 유인책이 문제였다. ‘추천’, ‘기대’, ‘베스트’ 등의 꼬리표는 객관적 기준이 아니라 광고비를 많이 낸 출판사의 책에 붙여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광고비를 받고 신간을 보다 좋게 소개한 예스24·인터파크·교보문고·알라딘 등 4개 대형 온라인 서점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태료 2500만원을 부과했다. 인터파크는 ‘급상승 베스트’라는 코너의 책을 마치 인기를 끄는 것처럼 광고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출판사들로부터 권당 120만원을 받고 201권을 소개해 8000만원의 광고 매출을 올렸다. 예스24도 올 2~6월 ‘기대 신간’이라며 87권을 권당 250만원씩 받고 소개해 2억 1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교보문고는 지난해 5월~올 7월 391권을 권당 70만원씩 받고 ‘리뷰가 많은 책’이라고 표시해 줬다. 알라딘도 지난해부터 ‘추천 기대작’, ‘화제의 책’, ‘주목 신간’, ‘화제의 베스트 도서’ 등의 이름을 붙였다. 권당 50만~150만원의 광고비가 목록에 오르는 기준이었다. 공정위는 이런 행태가 ‘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한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 제재를 가했다. 성경제 공정위 전자거래팀장은 “온라인 서점들은 이들 코너가 광고비를 받아 소개하는 코너인지, 자체 평가기준에 맞춰 소개하는 코너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4개 온라인 서점에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쇼핑몰 초기화면에 닷새 동안 게시토록 했다. 공정위는 나머지 30여개 온라인 서점도 계속 모니터링해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런 소비자 기만 광고는 중소 출판사들에도 큰 어려움을 준다. ‘석하고전연구소’라는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백종학(42)씨는 “대형 출판사들이 자본력으로 광고시장을 싹쓸이하고 온라인 서점에서도 소비자를 기만하기까지 하는 상황에서 책의 질로 승부하려는 영세출판사들이 발붙일 곳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노원 따뜻한 연탄, 따뜻한 마음

    노원구 상계3·4동이 8일 연탄 나르기로 분주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육상연합회 회원들이 마련한 ‘사랑의 연탄나눔 배달 행사’ 때문. 회원들은 오후 3시부터 삼삼오오 모여 긴 장갑을 낀 채 연탄을 분주히 날랐다. 이들은 이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등 모두 10여가구에 2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어느새 온몸이 구슬땀으로 범벅이 됐으나 마음 한구석은 뿌듯함으로 가득 찼다. 연합회 회원 김모(34)씨는 “회원들의 작은 힘을 보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 가구당 평균 200장의 연탄을 채워줬다. 겨울나기를 걱정하는 어려운 이웃에겐 큰 힘이 되는 장면이었다. 연탄값은 육상연합회가 지난달 20일 개최한 제1회 노원구청장배 노원마라톤대회 수익금 120만원과 구 지원금 600만원으로 마련했다. 연탄값 마련을 위해 김 구청장도 마라톤에 동참했었다. 그는 “예전엔 연탄을 던져가면서 옮겼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아서 손에서 손으로 나눠줘도 되겠다.”면서 행사에 참가한 육상연합회 회원들과 주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구에 따르면 현재 노원구에는 연탄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가 543가구가 있다. 이 가운데 400가구가량이 상계 3·4동에 거주한다. 김 구청장은 연탄을 나른 다음에는 연탄을 지원받은 가정을 둘러보며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가정당 200~300장씩 지원한다. 한겨울엔 하루에 연탄을 네장씩 소비하기 때문에 부족하나마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Weekend inside-애니팡 신드롬] 카카오㈜ 첫 흑자… 승승장구 계속될까

    [Weekend inside-애니팡 신드롬] 카카오㈜ 첫 흑자… 승승장구 계속될까

    ‘카카오의 승승장구는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마땅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몸집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지난해까지 카카오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무료 모바일 메신저 부정적 시각 극복 큰 의미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흑자 전환은 카카오톡과 연계된 모바일 게임인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의 매출 덕이 컸다.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월간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010년 3월 카카오톡을 선보인 지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게임하기’에 입점한 게임들의 흥행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흑자 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관련 업계에서는 일단 수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카카오의 흑자 전환은 무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시각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모바일 게임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의 수익 창출은 과제로 남아 있다. 수익이 메신저 부문이 아닌 모바일 게임에서 났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 한 흑자 지속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PC게임과 달리 유행에 민감하고 인기 지속 기간도 짧다.”면서 “애니팡처럼 단순한 게임은 쉽게 질릴 수 있어 이를 대체할 새로운 게임이나 다른 수익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모바일게임 외에 기업광고 플랫폼인 플러스친구와 카카오스타일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모티콘 판매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니팡 대체할 새 수익모델 찾아야” 카카오는 지난해 152억 5900억원의 적자를 냈다. 2009년 영업손실 17억 800만원, 2010년 40억 5100만원 등 3년 누적 적자만 210억 1800만원이다. 반면 지난해 카카오가 벌어들인 전체 금액은 17억 9900만원에 불과했다. 2009년과 2010년 매출은 각각 300만원, 3400만원이다. 지난 3년간 누적 매출은 18억 3600만원에 그친다. 누적 매출이 누적 손실의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의 수익성에 대해 “카카오의 첫 번째 목표는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많은 이용자가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사용하면 수익 모델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선택 2012 민심탐방-내게 대선은 []다] 세 후보 ‘자영업자 공약’은

    [선택 2012 민심탐방-내게 대선은 []다] 세 후보 ‘자영업자 공약’은

    유력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경제민주화’의 가장 큰 목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자 간의 불공정을 바로잡는 데 있다. 자영업자 규모가 700만명을 넘어섰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형 유통업체, 프랜차이즈 등으로 인해 피해를 당하고 있는 사례가 늘어나자 후보들도 골목상권 보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대형마트가 입점하기 전에 신고하고 지역주민 설명회를 여는 등의 ‘사전입점신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무분별한 진출을 막는다는 취지에서다. 또 사업조정제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조정제도는 대기업이 사업을 인수하거나 개시·확장유예·사업축소 등을 할 때 중소기업과 자율적으로 합의하도록 정부가 중재하는 것을 말한다. 중소기업이 심각한 경영상의 피해를 입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한 제도이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박 후보는 이 밖에도 카드, 백화점, 은행 등 3대 수수료 인하와 전통시장 현대화를 위해 정부의 부담 비율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적합 업종을 지정해 대기업과의 활동 영역을 아예 구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상위 3사의 시장점유율이 30% 이하인 업종을 중소기업·소상공인 적합 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의 진입을 사전에 막겠다고 했다. 이미 진출한 대기업에도 사업 이양을 권고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명령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형 유통업체의 입점을 현재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해 매출영향평가를 바탕으로 주변 상권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면 입점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부담해야 했던 확장 및 리모델링 비용을 가맹본부도 분담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자영업자들의 실질적인 부담을 줄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초자치단체별로 가칭 ‘임대료조정위원회’를 설치해 급격한 임대료 인상을 막고, 기존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재정비해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간이사업자의 기준도 연매출 4800만원 이하에서 9600만원 이하로 높여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가맹점연합회를 구성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이 대등한 지위에서 협의할 수 있도록 하고, 전직을 희망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전직자 고용지원금을 비롯해 창업훈련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가맹점의 카드수수료 부담도 1%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은 금융안정 보고서 ‘온통 잿빗’] 자영업자 빚 430조

    [한은 금융안정 보고서 ‘온통 잿빗’] 자영업자 빚 430조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빚이 무려 430조원에 달한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자영업자의 빚이 계속 늘어난다면 대내외 위기가 닥칠 경우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질 우려도 제기됐다. 31일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자영업자의 부채가 430조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의 부채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6.9%나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가계부채 증가율(8.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자영업자의 부채가 급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내수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소득이 줄어든 자영업자들은 운영자금과 생활비 등을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은퇴로 생계형 창업활동이 늘어나 창업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2011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가구당 부채는 9500만원으로 임금근로자 가구당 부채(4600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자영업자가 219.1%이지만 임금근로자는 125.8%에 그쳤다. 특히 과다채무가구(연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이 40%를 넘는 가구) 비중이 임금근로자는 8.5%에 그쳤으나 자영업자는 14.8%에 달했다. 박장호 한은 조기경보팀 과장은 “자영업자는 차입의존도가 높고, 생산성이 낮은 업종에 집중돼 부채구조가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발생한 외환위기나 카드사태 등 경제위기 때 임금근로자는 소폭이나마 임금이 오르지만 자영업자는 큰 폭으로 소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과장은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되면 중·고소득층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마저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은 23%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6개국 가운데 그리스 다음으로 높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朴 “온기 윗목·아랫목 퍼져야” 文 “대기업·골목 두 날개 성장” 安 “고용창출·골목 정책 병행”

    朴 “온기 윗목·아랫목 퍼져야” 文 “대기업·골목 두 날개 성장” 安 “고용창출·골목 정책 병행”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출마선언 이후 두 번째로 한자리에 섰다. ●출마 이후 두 번째로 한자리에 세 후보는 29일 오후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 전국대표자회의에 나란히 참석, 저마다 중소·소상공인 보호 정책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3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과학기술 나눔마라톤대회 이후 보름여 만이다. 특히 이날 행사가 캠프마다 경제민주화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골목상권 분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요즘 경제민주화에 대해 많이 얘기하는 이유가 바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아랫목 윗목 할 것 없이 온기가 골고루 퍼져야 다 같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골목상권 보호 공약으로 대형마트 진출 시 사전신고 및 입점예고제 도입, 사업조정제도 개선, 카드·은행·백화점 등 3대 수수료 인하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대기업 중심 경제전략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면서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골목상권의 두 날개로 성장해야 더 높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소상공인 적합업종 보호특별법, 대형유통업체 입점 허가제 전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가칭) 중소상공부 신설 등 자신의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끌었다. 안 후보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구직자가 자영업에 뛰어들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일자리 만들기 정책이 골목상권 정책과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중소·소상공인 대책으로 자영업자 임대료 조정위원회 설치, 간이사업자 기준 현행 연매출 4800만원에서 9600만원으로 상향 조정,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약속했다. ●축사 순서 놓고 미묘한 신경전 한편 세 후보는 축사 순서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도 벌였다. 통상 박 후보, 문 후보, 안 후보 순으로 축사를 하지만, 사회자가 돌연 “대회장 도착 순서대로 축사를 하겠다.”고 하면서 행사장이 술렁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문 후보, 안 후보, 박 후보 순으로 도착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문 후보가 바로 단상에 오르지 않아 3분 정도 겸연쩍은 상황이 연출되자 사회자가 “문 후보가 양보하셨다.”며 순서를 정정해 박 후보가 처음으로 연설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임대료조정委 설치… 세금 완화”

    “임대료조정委 설치… 세금 완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대기업과 프랜차이즈의 불공정한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의 정책을 내놨다. 안 후보 캠프의 혁신경제포럼은 28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가진 자영업자 정책발표회에서 “기초자치단체별로 ‘임대료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자영업자의 급격한 임대료 인상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조정기간 중에 임차인이 계속 사업을 할 수 있게 하고 임대료를 정하는 기준지표인 ‘임대료 기준지수’를 개발해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연매출 4800만원 이하로 되어 있는 간이 사업자 기준은 9600만원으로, 부가세 면세기준도 2400만원에서 4200만원으로 높인다. 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1% 이하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도록 1조원대의 ‘사회공감금융’도 만들어 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미소금융 등 지역밀착 금융기관이 자영업자의 저금리 대출 보증과 이자 보전을 담당한다. 또 ‘가맹점연합회’를 만들어 프랜차이즈 본사와 대등한 지위에서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직을 원하는 자영업자에게는 고용지원금을 지급하고 창업 절차 지원, 훈련, 경영진단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할 방침이다. 안 후보 측은 이런 자영업자 대책에 과세 기준 조정에 따른 세수손실로 7482억~9855억원, 자영업자의 고금리 대출 전환에 1조원, 자영업자 전직 지원에 2200억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후보의 대책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정책과 상당 부분 비슷하다. 앞서 문 후보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적합업종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법을 만들고 대형 유통업체는 허가제로 바꾸고, 상가임대차 보호법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자영업자 정책을 내놨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29일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자영업자 정책을 밝힐 예정이다. 박 후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이른바 ‘소호(SOHO) 푸어’를 대형 유통업체의 횡포에서 보호하고자 유통 독과점 구조를 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상금왕 지키자” 허윤경 2언더 톱10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상금왕 지키자” 허윤경 2언더 톱10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상금왕을 노리는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기선을 제압했다. 허윤경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5야드)에서 개막한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뽑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9위로 무난히 ‘톱 10’에 들었다.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김현지(24·LIG)와 공동 선두에 오른 윤슬아(26·토마토상호저축은행)에 2타 뒤졌다. 준우승만 4차례 거둬 상금 1위에 오른 뒤 시즌 상금왕 향배가 가려질 이 대회에서 허윤경은 김자영(21·넵스), 김하늘(24·비씨카드), 양수진(21·넵스) 등과의 기싸움에서 일단 이겼다. 양수진이 1언더파 71타를 때려 공동 15위에 올랐을 뿐 김하늘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26위, 김자영은 버디 2개를 뽑았지만 보기도 5개나 범해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107명 가운데 공동 75위에 그쳤다. 허윤경은 김자영에 불과 600만원, 김하늘에는 1600만원, 4위 양수진에는 7000만원 앞서 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 2주 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메이저 첫 승을 거둔 윤슬아는 2008년 신지애(24·미래에셋)와 이듬해 서희경(26·하이트진로)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이저 우승 기록에 다가섰다. 그는 “바람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며 “상반기 좋지 않았던 성적을 하이트대회 우승으로 보상받았다. 정해진 운명은 바꿀 수 없으니, 내일 이후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편하게 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라산 노루 뒤바뀐 팔자

    제주 한라산에 서식하는 노루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돼 포획이 허용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구성지, 김명만 의원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노루 개체 수가 급증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줘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라산의 노루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관찰하기 어려울 정도로 개체 수가 적었으나 1987년 이후 보호활동이 펼쳐지면서 눈에 띄게 개체 수가 늘고 있다.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지난해 5∼11월 해발 600m 이하인 지역(면적 1127.4㎢)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루 개체 수는 1만 7756마리다. 이는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이 2009년 3∼11월 도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1만 2881마리보다 37.9%(4875마리)나 늘어난 것이다. 노루 때문에 발생한 농작물 피해 신고액은 2010년 218농가 6억 600만원, 지난해 275농가 13억 6200만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주요 피해 작물은 콩, 더덕, 고구마, 조경수 등이다. 도의회는 다음 달 2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을 확정, 시행할 방침이다. 유해동물 지정 권한은 환경부가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 4월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도에 이관됐다. 환경부는 현재 참새와 까치, 어치, 까마귀, 멧비둘기, 고라니, 멧돼지 등을 유해동물로 지정해 포획을 허용하고 있으나 노루는 이에 해당되지 않았다. 조례안은 2년마다 노루 서식 밀도를 조사해 이를 토대로 도지사가 포획할 수 있는 기간과 수렵 방법 등을 정하도록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불황 탄 ‘기부보험’

    불황 탄 ‘기부보험’

    지난 8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된 윤모(26·여)씨는 구직활동에 도움을 줬던 교수와 학교 측에 보답하는 뜻으로 기부보험에 가입했다. 한 달 보험료가 2만원이라 부담이 적은 기부전용 상품(통합 유니버설종신보험)을 골라, 만기 수익금 1300만원을 전액 모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같은 학교 졸업생인 남자 친구 역시 매달 1만원씩 20년 납입해 총 600만원을 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큰돈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일에 가치 있게 돈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경기도에 사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사망보험에 가입하면서 ‘자장면 기부천사’ 고(故) 김우수씨를 떠올려 보험금의 10%를 사후 기부금으로 쓰기로 했다. 김씨가 사망하면 보험금 5000만원 가운데 4500만원은 유족에게, 나머지 500만원은 복지단체에 돌아간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윤씨와 김씨처럼 보험에 기부를 접목시킨 이른바 ‘기부보험’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부보험 가입 건수도 급격히 줄고 있다. 기부보험은 만기 시 수익금을 기부하는 형태로 특정 상품에 가입하는 것 외에도 사회복지단체나 의료·종교단체, 학교 등을 보험수익자로 지정하고 보험료를 납부하다 사망, 상해 등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해당 단체에 돌리는 형태로 운용된다. 24일 서울신문이 국내 24곳 생명보험사의 최근 3년간 기부보험 가입 현황을 파악한 결과 가입 건수는 2009년 총 8296건에서 2010년 1만 3041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5930건으로 55%나 감소했다. 1년 새 ‘반 토막’ 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및 실업률 증가, 하우스푸어 확산 등 경기 침체 여파로 매달 돈을 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개인이 늘면서 보험가입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업계나 금융당국의 외면도 가입 감소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은 가입자가 보험료 일부를 떼고 보험사도 같은 금액을 내놔 매칭 형태로 기부하는 ‘1+1 기부제도’를 5월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흐지부지된 지 오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금감원이 업계 사정을 생각지 않고 강압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면서 “사회공헌활동을 대규모로 하고 있는 터라 이중으로 부담이 돼 다들 포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보험사들이 당초 취지와 달리 가입자가 보험료 외에 기부금을 별도로 내도록 바꾸거나 수익자를 공인된 기관만 지정할 수 있게 하고 관련 특약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것도 (기부보험) 실적이 떨어지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아름다운재단이 지난 6~7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기부 참여율은 2011년 57.5%로 2009년 55.7%보다 증가했다. 장(場)만 잘 만들어 놓으면 더 많은 기부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매칭기부제뿐 아니라 기부보험 자체에 무관심한 보험사들의 태도도 문제다. IBK연금보험이 국방부 전용으로 수입보험료의 0.5%를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군인연금’ 상품을 연말쯤 출시할 예정이지만 다른 보험사들은 새 상품 출시 계획이 거의 없다. 24개 생보사 중 기부보험 상품이 있는 곳도 6곳에 불과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플러스]

    정보교육 수강생 498명 모집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주민들의 실생활 정보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정보화 교육수강생’ 498명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만 30세 이상 지역주민이다. 강좌는 컴퓨터 기초, 생활 속 인터넷 등 20개다. 평생학습과 2116-3995. 교통유발 부담금 84억 부과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지역 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무시설 등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건물에 정기분 교통유발부담금(6308건) 84억 600만원을 부과했다. 교통행정과 2670-4235. 전기車 충전소 구축매뉴얼 제작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매뉴얼을 제작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오피스텔 및 대형건물 등 모든 건축 사업장에 배부했다. 운전자 편의와 전기자동차 사용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주거정비과 2147-2880. 24일 금난새의 힐링 콘서트 중구(구청장 최창식) 중구문화재단 주관으로 24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제4회 금난새의 해피클래식,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트홀 상주예술단체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예술감독 금난새가 선사하는 무대다. 교육지원과 3396-4654. 생각열매 북카페 문 열어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창1동 주공3단지 아파트 공동활성화 단체인 해등나누미 주최로 관리사무소 2층 입주자대표회의실에 마련한 ‘생각열매 북카페’의 문을 열었다. 북카페에는 신간 200여권과 주민기증 도서 1000여권을 갖췄다. 주택과 2289-1382.
  • ‘결실의 계절’ 골프 상금왕 경쟁 후끈

    ‘결실의 계절’ 골프 상금왕 경쟁 후끈

    어느덧 국내 골프 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제 관심은 개인 타이틀이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당연히 상금왕에 눈길이 간다. 그런데 남녀 나란히 박빙의 싸움이다. 지켜야 하는 자와 넘어서야 하는 자, 경기 포천과 인천에서의 혈전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선 사흘 전 한국오픈에서 아마추어와 프로에 걸쳐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선 김대섭(왼쪽·31·아리지CC)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 레이스 뒤집기를 노린다. 2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1·7169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윈저클래식에서다. 김대섭은 한국오픈 우승 상금 3억원을 얹어 시즌 상금 랭킹 2위(3억 9465만원)에 올라 있다. 1위(4억 4400만원) 김비오(22·넥슨)와는 약 4900만원의 차이뿐이다. 그런데 미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뛰는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김대섭이 우승 상금 8000만원을 챙기면 프로 데뷔 이후 첫 상금왕에 오른다. 준우승 상금은 4000만원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김대섭은 오로지 우승컵만 정조준하고 있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8승을 올렸지만 2002년과 2009년에 각각 상금 랭킹 2위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눈에 띄는 경쟁자도 없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김대현(24·하이트)과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은 미국과 일본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하느라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은 남자보다 더 예측하기 어렵다. 같은 기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파72·6645야드)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총 상금 7억원에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이나 걸려 있다. 시즌 남은 4개 대회 중 상금 액수가 가장 많기 때문에 상금왕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다. 허윤경(오른쪽·22·현대스위스)이 올 시즌 우승없이 네 차례의 준우승으로 1위를 달리지만 2위 김자영(21·넵스)과의 격차는 불과 600여만원이다. 또 3위 김하늘(24·비씨카드)과는 1600만원, 4위 양수진(21·넵스)과도 7000만원 차이라 아직 판도를 점치기 이르다. 가장 큰 변수는 해외파들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양희영(23·KB금융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베테랑 한희원(34·KB금융그룹)에다 올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정관장)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앞서 유소연(22·한화금융그룹)과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국내에서 1승씩을 가져간 터라 이번에도 해외파가 우승할 경우 상금왕 경쟁은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야권 ‘朴 정수장학회 입장’ 반응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입장 발표에 대해 21일 야권은 “몰역사적 인식과 태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힐 것이란 예측을 뒤엎고 ‘정면돌파’를 선택하자 “이럴 줄은 몰랐다.”며 황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민주통합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부일장학회 강탈 과정에 대한 왜곡된 진실을 바탕으로 국민과 야당의 역사바로잡기 요구를 정치공세로 폄하한 것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갖게 한다.”며 박 후보를 “지도자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몰아세웠다. 박용진 대변인은 “법원과 과거사위원회의 결론인 강압에 의한 강탈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왜곡된 태도를 그대로 유지한 것은 놀라울 뿐”이라며 “그동안 보여 준 유신에 대한 사과나 과거사에 대한 변화된 태도도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한 선거전술의 일환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민주당·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도 박 후보를 비난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박 후보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을 아버지 박정희를 중심으로 인식하고 해석하니 강탈이 헌납으로 보이고, 장물이 선물로 보이는 것”이라며 “이런 역사인식을 가진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거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 기반한 사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퇴진 및 사회 환원 등을 거듭 촉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수습이 아니라 타는 불에 기름을 부었다.”고 지적했고, 우상호 공보단장은 “몰역사적 인식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김씨가 주식을 강압에 의해 넘겼다는 점을 사법부가 적시했는데도 이를 부인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중대한 인식 문제”라며 “국민의 상식과 사법부의 판단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전병헌·김재윤 의원,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군사정권 재산권 침해의 진상규명 및 사회환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한 야당 의원 23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선거법 위반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수장학회는 박 후보가 이사장으로 있던 1995~2005년 중고생 장학금의 35%인 1억 6400만원을, 최필립 이사장이 취임한 2005~2011년 전체의 26%인 1억 5600만원을 대구시에 집중적으로 뿌렸다.”고 주장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2012 국감] 농협, 허리띠 졸라맨다더니…

    농협이 지난해 신용과 경제사업을 분리한 이후 임원들에게 최대 2200만원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올해도 임원 1인당 2600만원의 성과급이 또 지급될 전망이다. 경영효율화 명분으로 올 6월부터 임원 성과급 차등 폭을 기존 -20~60%에서 -30~80%로 넓혔지만 딱 1명을 제외하고 모든 임원에게 최고점을 줬기 때문이다. 1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우남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 같은 농협의 방만 경영을 질타했다. 특히, 사업구조개편 이후 고위직 임원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 3월 임원 38명·상무 15명이었던 농협중앙회 임원이 이달 임원 73명과 상무·부행장·부사장 31명 등 104명으로 늘었다. 중앙회가 금융지주, 경제지주, 농협은행, NH생명보험, NH손해보험 등 5개 법인으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법인이 새로 생겨나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임원만 늘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임원들이 ‘밥값’은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협중앙회의 순익은 올 8월까지 8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7억원 줄었다. 지난해 4월 농협 ‘전산대란’ 사태 때는 원인 제공자인 IBM에 피해보상도 제대로 청구하지 못했다. 197억원에 이르는 피해액 중 115억원만 보상받았고, 그마저도 인적서비스(58억원), 제품보상(57억원)이 전부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2012 국감] 거래소 임원 15명 중 13명이 ‘낙하산’

    한국거래소의 ‘모피아(Mofia·재무부를 뜻하는 MOF와 마피아를 합친 말) 낙하산’ 인사가 여전히 심각했다. 특정 증권사 출신들이 이사장을 비롯해 사외이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봐주기’ 논란도 일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호준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임명된 임원 15명 중 13명이 정부 부처나 외부기관에서 임명된 ‘낙하산’이었다. 이 중 ‘모피아’ 출신이 9명이다. 현 임원 7명 중에서는 4명이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김성배 상임감사는 재정부 외환제도과장을 지냈고, 김도형 시장감시본부장은 조세정책국장, 김진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이호철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산업정책 과장을 지냈다. 거래소의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1억 1453만원)는 지난해와 더불어 국내 268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다. 공공기관 평균 연봉(5887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2009년(1억 600만원)보다도 올랐다. 지난해 거래소 이사장 연봉은 2억 6500만원, 본부장은 2억 2100만원, 상임감사는 1억 8600만원이라 ‘낙하산 인사’로 인기가 높다는 지적이다. 특정 증권사 출신들이 임원으로 대거 포진한 것도 문제다.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봉수 이사장은 키움증권 대표이사 출신인데 이사장과 같은 회사 출신인 권용원 현 키움증권 대표이사와 장범식 교수(전 키움증권 사외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많은 공익대표 후보들 가운데 이사장과 같은 회사였던 사람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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