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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쪽짜리 KPGA 일정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1일 올해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일정이지만 옹색하기 짝이 없다. 지난해보다 1개 대회 늘어난 15개 대회로 짜여졌다. 그러나 곳곳에 ‘허수’투성이다. 밀리언야드컵을 뺀 순수 프로 대회는 14개. 이 가운데 순수한 국내 대회는 9개뿐이다. 그나마 2개 대회는 아직 대회 장소와 총상금 등이 ‘미정’이다. 국내 선수들에게 “올해 투어를 이렇게 하겠노라”고 펼쳐 놓은 밥상이 실제로는 담다가 만 밥그릇이고, 반 토막 난 생선인 셈이다. 개막전은 지난해와 같이 발렌타인 챔피언십이다. 4월 25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개막된다. 그동안 말이 많았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대회에 국내 투어 선수들이 발만 조금 담그는, 거의 남의 나라 투어 대회였기 때문이다. 총상금 33억원이 걸려 있고 제법 주머니가 두둑할 만도 하지만 지난 다섯 해 동안 국내 챔피언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5월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 10월 CJ인비테이셔널과 코오롱한국오픈 등 제법 총상금 규모가 굵직한 대회들도 원아시아투어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탓에 국내 선수들이 상금을 챙기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지금까지 KPGA 투어가 그리 풍성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올해처럼 ‘머리 떼고 꼬리 떼고 나니 남은 건 앙상한 뼈다귀뿐’은 아니었다. 2년 가까이 치른 내분 탓이다. 전 박삼구 회장이 7년여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퇴진하면서 협회는 신임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정관을 무시한 신임 회장 선출과 맞소송, 관련 직원들의 교체 등 여러 차례 홍역을 겪고 난 터라 늘리기는 고사하고 온전한 투어 일정을 유지하기란 애당초 기대하지도 못할 일이었다. 프로 골퍼의 첫 번째 목적은 골프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다.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윈터투어에서 “프로 12년차인데, 지난해 집에 가져간 돈은 고작 600만원 안팎이었다”는 한 중고참 프로 골퍼의 한숨이 KPGA의 현재 모습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동해·독도 표기’ 서양 고지도 대거 경매에

    ‘동해·독도 표기’ 서양 고지도 대거 경매에

    한국해와 동해, 독도가 표기된 서양의 고지도가 대거 경매에 나온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5시 마이아트옥션하우스에서 열리는 제9회 메인 경매에서 당빌의 ‘조선왕국전도’ 등 서양 고지도 12점이 출품된다고 21일 밝혔다. 프랑스의 유명한 지도 제작자 당빌(1697~1782)이 1735년에 제작한 ‘조선왕국전도’는 오늘날 지도 상의 위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독도와 울릉도가 한국 영토로 표기돼 있다. 당시에도 독도가 서양에서도 한국 영토로 인식돼 있었음을 보여주는 이 지도는 경매 추정가 500만~800만원에 출품됐다. 장-바티스트 타베르니에(1605~1689)가 1679년에 제작한 일본 지도에서는 한국을 섬으로 표기했다. 동해의 위치에는 ‘동양의 바다’와 함께 ‘한국해’라고 표기돼 있다. 마이아트옥션은 “17세기 후반에도 동해에 대한 서양인들의 인식은 ‘동해’ 또는 ‘한국해’로 돼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경매 추정가는 700만~900만원. 루도비코 테이세라가 1595년에 제작한 한국이 표기된 일본 지도도 경매 추정가 400만~600만원에 출품된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여수 폭발’ 대림산업 압수수색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폭발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사망 보상금이 5억 3000여만원으로 확정됐다. 18일 대림산업과 유한기술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유한기술, 유족 등 3자는 이날 위로금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19일 발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림산업은 사망자 1인당 위로금 3억 9000만원과 별도의 장례비를 지급하기로 유족들과 합의했다. 사망자의 나이에 따른 산재보험금을 합치면 유족들은 사망자 1인당 5억 3600만~5억 4600만원을 받게 된다. 시신은 19일 오전 10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여수장례식장을 출발해 대림산업 사고 현장에서 노제를 치른다. 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림산업 여수공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특별감독을 통해 적발된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즉시 사법 처리하는 것은 물론 과태료 처분을 할 방침이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과 여수경찰서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와 여수공장, 유한기술, 대전시 유성구 대림연구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정기 보수공사와 하도급 계약 관련 서류 등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작업 경위, 하도급 계약 과정,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리금융 민영화, 메가뱅크 방식도 대안”

    “우리금융 민영화, 메가뱅크 방식도 대안”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다른 금융지주회사와 합치는 메가뱅크(초대형 금융회사) 방식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제민주화 방안의 하나로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개혁 조치”라고까지 언급해 대주주 자격 강화 조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민행복기금 구제 대상과 관련해서는 채무자의 상환 의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신 후보자는 1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17일 이 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우선 신 후보자는 ‘다른 금융지주에 우리금융을 인수·합병(M&A)하는 메가뱅크 설립이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금융지주와의 인수·합병도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 중 가능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금융기관 규모가 확대되면 시스템 리스크 등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금융감독 강화 등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우리금융에는 지금까지 약 12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정부는 2010년 이후 세 차례 매각을 진행했지만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신 후보가 메가뱅크 방식도 민영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열어 놓은 만큼 물밑 M&A 작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KB금융과 KDB금융이 우선 후보자로 거론된다. 산업은행 민영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 후보자는 “시장 마찰(국책은행이 민간 영역에서 경쟁한다는 지적)을 없애려면 민영화를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과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선다”면서 “각계의 의견과 시장 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개혁 조치”라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전임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를 밀어붙였으나 대부분 재벌 계열사인 보험사들의 저항과 국회의 소극적인 태도에 부딪혀 결실을 보지 못했다. 신 후보자는 국회를 설득해 관련법을 개정, 재추진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다만 “산업자본의 지분보유 제한까지 확대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신 후보자는 “국민행복기금은 자활 의지가 있는 사람에 한해 한시적으로 한 번만 지원할 것”이라면서 “은닉 재산이 있거나 채무조정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채무조정을 무효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회 반대로 도입이 좌절됐던 장기 세제혜택펀드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가입하면 10년간 연 600만원 한도에서 40%를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상품이다.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선박금융공사 신설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최북단 단체장님들 발걸음이 떨어지십니까

    북한이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북단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잇따라 외유에 나서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고 있다. 14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이인재 시장은 6·25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영국 글로스터시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0일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모금한 1억 56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강석재 경제복지국장을 비롯한 공무원 8명이 동행했다. 이 시장 일행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파리를 거쳐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공식 여행경비는 7300만원이다. 송달용 전 시장 등 성금 모금 단체 관계자 4명이 따로 출발해 성금 전달 행사에 가기 때문에 이 시장이 가지 않아도 된다.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북한의 전쟁 위협으로 시민들은 공포의 나날을 보내는데 접경지역 시장이 한가롭게 외유를 떠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즉각 귀국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글로스터시는 1951년 4월 한국전쟁 당시 글로스터셔 연대 소속 2개 대대 장병들이 파주 적성면 설마리에서 남하하는 중공군 4만여명을 저지하다 대부분 전사하거나 포로가 되자,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기념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설마리에는 1956년 6월 주변에 흩어져 있던 돌로 영국군 전적비(등록문화재 407호)가 세워졌으며, 1992년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와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했었다. 관련 행사에 외유까지 하면서도 파주시의 전적비 관리는 엉망이다. 이 시장이 외유를 떠나기 전인 지난 2일 시 홈페이지에 “영국군 전적비의 화장실 모든 칸에 인분이 가득 차 넘쳐 구역질이 날 정도”라는 민원이 제기됐으나 이날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는 지난 7일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안보강연을 하겠다며 미국을 방문했다가 “제정신이냐”는 안팎의 호된 질책을 받고 일정을 이틀 앞당겨 12일 서둘러 귀국했다. 경기도의회 3개 상임위원회도 18일 선진지 견학을 명목으로 해외연수에 나설 예정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기획·건설교통·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과 수행직원 60여명이 말레이시아·싱가포르로 일제히 해외연수를 떠난다. 일부 상임위 일정은 대부분 관광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항만물류 선진정책 벤치마킹, 관광활성화 도모라는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정이며 비회기 기간에 일정을 잡다 보니 논란이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성 고양시장은 15일부터 일주일간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미국 하와이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자 13일 저녁 방미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국세청 조사팀 전원이 ‘뇌물 나눠먹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 팀원 전원이 기업 세무조사 과정에서 조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3억원 상당의 뇌물을 조직적으로 받아 챙겨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조사팀의 특정 직원이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아오면 팀원들끼리 골고루 분배하는 수법으로 뇌물을 챙겼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서울국세청 조사 1국 소속 전·현직 직원 9명이 2009년 9월부터 1년 4개월간 7개 기업으로부터 3억 1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사실을 적발하고, 2700만~67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팀장 A씨(54·5급)와 반장 B씨(52·6급), C씨(51·6급) 등 3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세무공무원들의 개별적인 비위가 경찰에 적발된 적은 있었지만, 세무조사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국세청 세무조사팀 전원이 적발된 건 처음이다. 경찰은 400만~2700만원을 챙긴 팀원 4명(7급)에 대해선 불구속 입건했으며 70만~8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팀원 2명은 기관 통보하기로 했다. 이들 중 6명은 현직, 3명은 전직으로 같은 조사팀에서 근무했다. 경찰은 수천만원 상당을 수수한 팀원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특히 경찰은 이들이 받은 뇌물 가운데 일부가 윗선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하고 상납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에게 뇌물을 준 업체는 사교육업체와 식품, 해운업체 등으로 세무 조사 당시 탈루액 축소 등을 부탁하며 돈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공무원들은 5만원권 뭉치가 들어있는 쇼핑백이나 서류 봉투 등을 식당이나 세무조사 대상 기업 건물 내에서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업체를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 소득신고 등을 그대로 수용해주는 수법으로 세무조사 편의를 봐줬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동아제약 리베이트 의사 등 124명 사상 최대 사법처리

    국내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으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00여명이 사법처리됐다. 단일 리베이트 사건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10일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김모(46)씨 등 의사 119명과 병원 이사장 1명, 병원 사무장 4명 등 124명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 의사 18명과 병원 사무장 1명은 불구속 기소했고, 나머지 105명은 150만∼7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1000만원 이상 받은 의사들은 대부분 정식 재판에 넘겼고, 1000만원 미만이거나 그 이상 받았어도 혐의를 인정한 의사들은 약식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씨 등 대다수 의사들은 2010년 전후 동아제약의 직원 교육용 동영상 강의에 출연한 뒤 강의료 명목으로 최고 36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동영상 강의료라는 명분만 취하고 사실상 제약사가 의사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설문조사료, 병원 홈페이지 광고료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도 받았다. 서울의 한 정형외과 의사 구씨는 ‘브라이틀링’이라는 1100만원 상당의 외국 명품시계를 받았고, 경기도 안산의 한 병원 사무장 장모(44)씨는 LCD TV 13대와 냉장고 등 19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리베이트로 받았다. 검찰은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2010년 11월) 이전에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300여명은 관계 부처인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 쌍벌제 도입 이전 리베이트를 받은 의료인은 자격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검찰·보건복지부·경찰청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수반은 2011년 4월 출범 뒤 지금까지 모두 208명을 기소하고, 6100여명을 관계부처에 행정처분을 통보했다. 이 중 동아제약 사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소 기준으로 50%, 행정처분 인원 기준으로 20%를 차지한다. 쌍벌제는 의약품 판매를 목적으로 금품이나 물품을 주는 쪽뿐만 아니라 받은 쪽도 처벌하는 제도로 2010년 11월 시행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슈&이슈] ‘세금 먹는 하마’ 인천 민자터널

    [이슈&이슈] ‘세금 먹는 하마’ 인천 민자터널

    ‘세금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천지역 민자터널에 대한 해법은 없을까? 인천시 협상력이 한계에 부딪히자 시의회가 총대를 메고 나섰지만 규정이 민간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돼 있어 사정이 녹녹하지 않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문학터널과 원적산터널 운영사에 지난해분 재정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냈다. 시는 최소운영수입보장제(MRG)에 따라 이들 민자터널 운영사에 실제 통행량이 추정 통행량보다 적을 때 적자액의 90%까지 보장해줘야 한다. 2003년 개통된 문학터널에는 2011년까지 489억원, 2005년 문을 연 원적산터널에는 370억원, 2006년 개통된 만월산터널에는 394억원의 재정지원금을 지급했다. 재정난으로 허덕이는 인천시가 지난 1월 초 20억원이 없어 직원 복리후생비를 일주일이나 늦게 준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 문학터널의 예상 대비 실제 통행률은 47.4∼63%에 불과하다. 원적선터널은 이보다 낮아 24∼30%이고, 만월산터널은 26.3∼39.3%다. 게다가 민간 운영기간이 20∼30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5000억원가량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 이들 터널 건설에 투입된 민간자금은 2188억원이다. 시는 ‘민자터널 운영에 관한 용역’을 통해 민자터널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3개 터널을 인수하는 데 313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없던 일로 됐다. 시는 민간 사업자와의 협상을 통해 지원비율을 줄이려 했지만 만월산터널의 경우만 성공했다. 농협중앙회가 출자한 만월터널은 MRG 비율을 2010년 90%에서 73.9%로 낮췄다. 그러나 군인공제회와 교원공제회가 각각 출자한 문학터널과 원적산터널은 사업자 측이 완강하게 버텨 조정에 실패했다. 정부나 지자체가 민간 사업자의 적자를 보전해주는 MRG는 2009년 폐지됐지만 이들 사업자와의 계약은 그 이전에 이뤄져 조정을 강제할 수 없는 상태다. 사정이 이렇자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추가경정예산에서 문학터널과 원적산터널에 대한 2012년 재정지원금 61억 5000만원과 72억 46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재정지원금 지급기준이 현실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두 민자터널이 요구하는 대로 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음 달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을 부활시켰다. 소송이 이뤄져도 예산을 확보한 뒤 공탁해야 이자부담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어쨌든 문학터널과 원적산터널에 대한 지난해 재정지원금은 아직까지 집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민자터널 운영사들은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시의회의 사정에 따라 지원금을 줄 수 없다는 시의 방침에 대해 “3월까지 지급해 달라”고 완곡하게 대응했다. 드러내 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소송을 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어 있다. 협약서상으로는 재정지원금을 제때 받지 못할 경우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자율은 8.5∼13.6%로 책정돼 있다. 그동안 민자터널 사업자와의 기 싸움에서 계속 패배한 인천시가 이번에는 시의회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어떻게 결말이 날지 주목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금천, 저소득층 국내 여행비 지원

    금천구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비를 지원하는 ‘행복만들기 국내여행’ 대상자를 오는 4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우선돌봄 차상위가구 등 86가구 144명이다. 개별여행을 지원하는 사업과 복지시설 단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 등으로 나뉜다. 개별여행은 여행이용권 홈페이지(www.tvoucher.kr)나 주민등록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개인여행 15만원, 2인 이상 가족여행 최대 30만원이다. 단체여행은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에 규정된 사회복지시설에서 20명부터 4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증 사본, 신청기관 현황, 여행계획서를 첨부해 여행이용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1인 15만원 기준으로 최대 600만원이다. 다만 최근 1년 이내 여행이용권을 이용한 주민은 제외한다. 29일 대상자를 발표하며, 오는 11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를 참고하거나 문화체육과(2627-1453)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걸그룹 지망생 울리고, 환자 울리고, 악덕 기획사·병원

    ■또 꺾인 연습생의 꿈 가수를 꿈꾸던 A(당시 16)양은 2011년 말 인터넷에서 ‘아이돌 걸그룹&보이그룹 오디션’이라는 광고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A양은 곧바로 신청서를 내고 오디션에 참여했다. 합격했다는 기적 같은 소식에 뛸 듯이 기뻤다. 기획사 사장 김모(29)씨는 “데뷔 때까지 숙식 제공은 당연하고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 등 체계적인 훈련을 시키겠다”면서 “앨범제작비도 전액 지원하고 국내외 프로모션까지 책임진다”고 큰소리쳤다. 단 조건이 있었다. 소속사를 변경하거나 중간에 그만둘지도 모르니 보증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내라고 했다. 하지만 A양은 ‘6개월 내에 데뷔할 수 있다’는 말에 별로 개의치 않고 돈을 냈다. 그러나 트레이닝은 말뿐이었다. 변변한 음향시설조차 없는 연습실에서 각자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으며 춤·노래 연습을 해야 했다. 심지어 김씨는 “살이 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며 가슴, 허리, 허벅지 등을 만지고 뒤에서 껴안는 등 상습적으로 A양의 몸을 더듬었다. “복식호흡을 하려면 살이 없어야 한다”, “다리가 예쁘다”면서 여자 지망생 5명의 특정 신체부위를 여러 차례 만지기도 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데뷔를 하는 친구는 없었다. 지난해 1월에는 맏언니 격인 B(19)양이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했다가 목검 등으로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가수 지망생 30명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1인당 300만~1000만원을 챙겨 총 2억 2000만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김씨는 기획사 직원과 바지사장 등으로 1년씩 일한 경험이 있지만 피해자들을 가수로 데뷔시킬 능력도, 의지도 없었다”면서 “그저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세상 물정에 어두운 학생을 오디션에 100% 합격시켰다”고 말했다. 김씨는 범행이 들통날까 봐 가명을 썼고, 서울 강남·영등포·마포 등으로 기획사 사무실을 자주 옮기며 치밀하게 사기행각을 벌여 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사기 및 성폭력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더 뜯긴 병원비 45억… 심평원 “과다 징수액 환불” 지난해 의료기관들이 환자에게 과다하게 징수한 진료비가 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지난해 진료비 확인신청을 거쳐 총 45억 4600만원이 과다하게 징수된 것으로 판단하고 환불 결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진료비 확인신청제도는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를 적정하게 책정했는지 심사해줄 것을 심평원에 신청하면, 심평원이 확인을 거쳐 과다하게 징수된 진료비를 환자에게 돌려주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2만 4976건을 처리했으며 이 중 1만 1568건이 과다하게 청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 징수된 진료비 중 40.7%(18억 5000만원)는 의료기관이 진료수가에 포함된 비용을 환자에게 또 다시 징수한 경우였다. 35.5%(16억 1000만원)은 보험급여 대상인 검사나 의약품 등을 임의비급여로 처리해 환자에게 징수한 경우, 11.9%(5억 4000만원)는 선택진료비를 과다 징수한 경우였다. 한편 의료기관들의 진료비 과다징수 행태는 최근 5년간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환불 결정된 금액(45억 4600만원)은 2011년(35억 9700억원)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나 2008년 89억 8300만원, 2009년 72억 3200만원, 2010년 48억 1900만원 등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확인 결과 진료비를 적정하게 책정한 것으로 확인된 비율은 2008년 9.9%에서 지난해 27.7%로 늘었다. 진료비 확인신청을 한 환자가 신청을 취소하는 비율도 26.0%에서 15.9%로 줄었다. 의료기관들이 환자에게 강압적으로 취하를 종용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등의 행태가 개선된 것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정복, 국회법 어기고 겸직 논란

    유정복, 국회법 어기고 겸직 논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겸직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초빙교수로 활동하면서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2010년 9월 30일 산학연종합센터㈜의 ‘산학정 정책과정’ 초빙교수로 위촉됐다. 유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3학기 동안 총 600여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 후보자가 제출한 국회의원 겸직신고서에는 관련 내용이 없어 국회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법 제29조(겸직)에는 ‘의원이 임기 중에 다른 직에 취임한 경우에는 취임 후 15일 이내에 의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국회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강의를 나가는 직함의 경우에는 신고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은 “산학연 측에서 강사 명단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특강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자는 또 김현 민주당 의원이 ‘5·16이 쿠데타인지, 혁명인지’를 묻는 서면질의에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입장에서 이에 대해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답변을 거부해 야당 측의 비판을 사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후보자 부인은 IMF 직후인 1998년 서울 청담동 4층짜리 건물을 법원 경매를 통해 낙찰받고 임대사업을 벌여왔는데, 이 건물 지하에는 G 유흥주점이 성업 중”이라면서 “주변 상인들이 ‘접대부 출입이 잦았다’고 말해 성매매를 의심해볼 만한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딸에게 서울 강남 소재 아파트를 증여하면서 편법으로 7000여만원을 절세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이날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 납부내역에 따르면 현 후보자는 2005년 7월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를 증여하기 이틀 전 해당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3억 3600만원을 대출받았다. 아파트를 증여할 때 채무까지 넘기는 방식으로 증여세 1억여원 대신 3000만원 정도의 양도소득세만 냈다는 것이다. 또 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반포동에 살던 현 후보자의 장남이 2003년 경기 일산에 전입해 6개월 만에 경기북부병무청에서 척추질환으로 4급(공익근무요원 대상) 판정을 받고, 5개월 후 원래 살던 곳으로 주소지를 옮겼다”며 구체적인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유 후보자는 한때 보유했던 상가건물에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80만원의 임대 수입이 발생했다고 신고했으나 시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50만원 수준”이라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유 후보자의 부인이 2011년부터 치과에서 일하며 연 3000만~4000만원을 받았지만 국민연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까지도 여야 간 대립으로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불황엔 그래도 임대아파트가 최고!!

    불황엔 그래도 임대아파트가 최고!!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 주택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2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첫 임대아파트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첫날 방문객만 6500명 이상으로 집계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4일까지 3일간 18,000명. 모델하우스 개관시간 이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모델하우스 밖으로 길게 이어졌다. 입장이 시작되자, 진지한 표정으로 모델하우스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둘러보는 수요자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상담석에는 임대아파트의 특징과 분양조건 등을 묻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단지모형도를 둘러싼 내방객들은 연신 도우미에게 입지특성과 대구테크노폴리스의 개발계획을 물어보느라 분주했다. 최근 대구주택시장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대구의 첨단복합단지로 개발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서는 첫 임대아파트라 사람들의 관심을 끈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전용 59㎡, 908세대의 중소형 대단지에다 맘앤키즈 특화단지라는 점도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양업체에서도 현풍, 논공지역에 무료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해,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무료셔틀버스 서비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지속된다.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전용 59㎡, 총 908세대 규모로 요즘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임대아파트이기 때문에 초기 부담금이 적고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임대보증금만 있으면 5년간 전세금 상승, 집값 하락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 아파트는 브런치카페, 쿠킹룸, 북라운지, 스터디룸, 키즈스테이션 등 여성과 아이를 위한 ‘맘앤키즈 특화 임대아파트’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주부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발코니는 확장으로 설계되고, 욕실은 2개가 설치돼 중소형이지만 넉넉한 공간활용을 할 수 있다. ‘ㄷ’자형 주방설계로 주부의 동선을 고려했고 현관에는 넓은 수납장과 안방에 파우더룸, 드레스장을 설치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의 첨단기술력과 조경 노하우가 더해진 고품격 라이프가 펼쳐지는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삼성 에버랜드의 특화조경으로 완성되는 공원형 단지환경을 갖추며 삼성 인텔리전트 시스템이 도입돼 스마트라이프를 누길 수 있는 아파트다.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600만원대의 계약금이면 중도금이 전액무이자로 입주시까지 추가부담이 없다. 대한주택보증에서 보증금 전액을 보장해서 안전성도 확보되며 하나건설은 어음거래를 하지 않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한 게 장점이다. 원하는 경우 2년6개월이 지나면 조기 분양전환도 가능한데다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등의 세금부담도 없다. 하나리움 퀸즈파크 청약은 26일(화) 특별공급, 27일(수) 1․2순위, 28일(목) 3순위 접수를 받으며 당첨자발표는 3월7일(목)이다. 계약접수는 3월13일(수)부터다.
  • ‘항공마일리지 집단訴’ 카드 회원 승소

    항공사 마일리지 혜택 변경을 둘러싼 신용카드 회원과 은행 간의 소송이 6년의 법정공방 끝에 회원들의 승소로 결론 났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7일 아시아나클럽 마스터카드 신용카드 회원 강모(48)씨 등 108명이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낸 마일리지제공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씨티은행은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다른 신용카드보다 높은 마일리지 적립 비율을 제공했고, 이에 회원들은 비용을 더 부담하면서도 이 카드를 선택했다”며 “마일리지 적립이 계약의 주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설명의무의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약관에 동의한다는 문구에 서명을 받은 것은 명시의무를 다한 것일 뿐, 설명의무를 이행했다고 볼 수 없다”며 “마일리지 제공기준을 변경한다는 발표에 회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회원들이 변경에 동의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항공사와 제휴해 카드 사용액 1000원에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2마일을 적립해 주는 조건으로 신용카드 회원을 모집한 뒤 2007년 1500원 사용에 2마일이 적립되도록 적립률을 변경했고, 이에 강씨 등은 “당초 약정대로 마일리지를 제공해야 한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을 맡은 장진영(42·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는 “원고들은 수십만원부터 600만원까지 금전적 손해를 배상받게 됐다”면서 “씨티은행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에게도 자발적으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박근혜 첫 내각 인선 완료] 현오석도 세금 탈루·부동산 투기 의혹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세금 탈루 의혹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17일 서울신문이 국세청 인터넷등기소 등을 취재한 결과 현 후보자는 2005년 7월 2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140.33㎡(42.5평형) 아파트를 장녀에게 증여했다. 당시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16억원 정도였고, 증여세의 기준인 기준시가는 12억원 내외였다. 하지만 현 후보자는 증여 이틀 전인 20일 신한은행으로부터 이 아파트를 담보로 3억 3600만원을 빌렸다. 당시 현 후보자는 16억원 상당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182.23㎡(55평형) 아파트를 보유할 정도로 상당한 부동산 자산가였다. 더구나 4년 뒤인 2009년 기준 예금 19억 7000만원을 포함해 재산이 35억 6583만원에 달했다. 3억원 정도의 자금이 부족해 은행 대출을 받을 이유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부동산 업계에서는 증여세를 적게 내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증여세 세율은 5억~10억원은 30%, 10억~30억원은 40%의 세율을 매긴다. 기준시가 12억원 정도의 아파트를 증여할 때 증여세는 2억 8800만원 정도다. 하지만 3억 3600만원의 대출이 포함되면 증여세의 기준이 되는 금액 역시 대출만큼 빠지면서 1억 7118만원 정도만 내면 된다. 총 1억 1700만원 내외의 증여세 절세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측은 “후보자가 자녀의 부담 없이 아파트를 증여하는 대신 일부는 자녀가 부담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반포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면서 “이후 자녀 부부가 판사와 변호사로 재직하면서 대출금을 모두 갚았다”고 해명했다. 현 후보자는 또 반포동 아파트 외에 2001년 부인 천모씨의 이름으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를 매입했다. 당시 정자동 파크뷰는 투기 논란이 일었던 대표적인 주상복합아파트다. 현 후보자는 또 이명박 정부 초기(2008~2009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단장으로 있으면서 인천국제공항에 의도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면서 민영화에 앞장섰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평가단장으로서 ‘인천공항 매각’을 위한 유리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당시 인천공항 인수에 나섰던 ‘맥쿼리그룹’과 현 후보자 간 인맥은 촘촘하게 엮여 있다. 맥쿼리IMM 대표이사로 있다가 골드만삭스의 인수로 골드만삭스-맥쿼리 인프라 재간접 펀드를 운용하던 이는 이 대통령의 조카(이상득 전 의원 아들)인 이지형씨였다. 이씨는 현 후보자와 경기고 선후배 사이다. 같은 맥쿼리 계열 펀드인 맥쿼리인프라투융자회사 감독이사는 현 후보자와 경기고 65회 동기다. 또 다른 감독이사인 송경순씨는 현 후보자와 같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이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강남평생학습관은 다음 달 1일까지 ‘엄마표 인기 간식 비법’ 수강생 20명을 모집한다. 수도공고 내 롱런아카데미에서 다음 달 5일부터 4월 23일까지 12회 열린다. 교육지원과 (02)3423-5286. 도시관리공단은 31일까지 공영주차장·체육시설 모니터요원 각 2명씩을 모집한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연 6회 이용시설에 관한 평가표를 제출하면 된다. 도시관리공단 (02)2176-0513. ●강동구 ‘재능나눔 기부데이’에 재능기부 강사로 활동할 봉사자를 수시 모집한다. 공예, 어학 등 각 분야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부데이는 짝수달 셋째주 목요일이다. 교육지원과 (02)3425-5220. ●강북구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은 31일 오후 5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재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한다. 교육지원과 (02)901-6293. ●강서구 3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지하 상황실에서 ‘2013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생방송’ 행사가 열린다. 복지지원과 (02)2600-6783. 구 치매지원센터는 31일 오후 2시 등촌동 치매지원센터에서 최근 중년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중년을 위협하는 초로기 치매’를 주제로 공개 강좌를 개최한다. 치매지원센터 (02)3663-0943. ●관악구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을 모집한다. 여성권익·복지 증진, 안전·건강 등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비영리 공익단체나 법인을 선정해 500만원 이내 지원금을 지급한다. 접수는 새달 12일까지다. 가정복지과 (02)880-3479. ●광진구 광진구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청소년 성교육 뮤지컬 ‘호기심’을 31일과 2월 1일 오후 5시, 2일 오후 2시와 5시에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만 11세 이상 입장가능하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구로구 디지털·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주민 불편 사항, 행정 우수 사례를 취재해 현장 사진과 함께 제출하는 ‘환경 순찰 디카모니터’를 다음 달 17일까지 모집한다. 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 (http://app.guro.go.kr/online/dica_monitor/main.html)에서 신청 가능하고,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활동한다. 감사실 민원순찰팀 (02)860-2472. ●금천구 3월부터 지역 내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 단지에 대해 재건축, 재개발 절차를 설명하는 ‘구민에게 찾아가는 정비사업 설명회’ 서비스를 실시한다. 설명회 신청 단지별로 맞춤형 리모델링, 정비사업 추진절차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택과 (02)2627-1616. ●노원구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한테서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명문대생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무료 특강’을 노원평생교육원 2층 강당에서 2월 5일 오후 2시 진행한다. 교육비전센터팀 (02)2116-4437. ●도봉구 애니매이션 영화 ‘벼랑 위의 포뇨’(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를 감상하며 환경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로 알아보는 환경이야기’를 다음 달 2일 도봉환경교실에서 진행한다. 도봉환경교실 (02)954-1589. ●동작구 여권 업무 주민 편의를 위해 민원여권과 업무시간을 연장한다. 민원여권과 업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매주 금요일에는 업무시간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여권 접수 및 교부 서비스를 운영한다. 매달 둘째와 넷째 주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여권 접수를 한다. 민원여권과 (02)820-1301~2. ●마포구 새달 1일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연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이면 참가 가능하다. 이메일(chrismo07@sba.seoul.kr)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 (02)6406-8152. ●서대문구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주민활동 지역커뮤니티(소모임)를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아동·청소년, 여성·노인, 문화, 생태·환경, 소통·정책 등 5개 사업이다. 선정된 커뮤니티에는 활동비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제공한다. 구청 방문 및 전자우편(diz0084@sdm.go.kr)으로 접수한다. 자치행정과 (02)330-1076. ●서초구 25일 서초구민회관에서 금요문화마당 ‘플라멩코 음악과 무용의 밤’을 개최한다. 주리스페인 무용꼼빠니아 등이 출연해 플랑멩코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2월 3일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교육연수원 앞~성불암계곡~드림코스~대성사~서울시 인재개발원 코스(3㎞)를 걷는다. 우면산 산사태 복구공사 준공 현장도 확인한다. 생활운동과 (02)2155-6750. ●성동구 구 보건소는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대사증후군 검진과 캠페인 행사를 지원할 건강서포터스 25명을 모집한다. 자격은 60세 이하로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다. 보건의료과 (02)2286-7080. 구 보건소는 다음 달 6일까지 노인들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운영 중인 ‘위풍당당 건강장수’ 사업 관련 ‘2013년 제7기 실버운동지도자’를 모집한다. 건강관리과 (02)2286-7054. ●송파구 새달 15일까지 ‘제4기 문화서포터스’를 모집한다. 미술관 운영 분과, 문화마케팅 문과에서 활동하며 구립미술관 작품관리 및 도슨트, 홍보물 디잔인 및 마케팅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과 (02)2147-2807. ●양천구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2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종문화회관과 연계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3월 아버지 요리교실’ 수강생을 다음 달 22일까지 모집한다. 요리교실은 3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신정7동 신나는 어린이집 3층에서 열린다. 여성보육과 (02)2620-3385. ●영등포구 만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전월세 보증금 1억원 이하인 세입자에게 연 2%로 최대 5600만원(3자녀 이상 최대 6300만원)까지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지원제도’를 연중 운영한다. 15년 상환 조건이며 임대차 계약 후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우리·농협·기업·신한·하나은행 등 대출 가능 은행에서 우선 상담받은 뒤 신청 가능하다. 사회복지과 (02)2670-3402. ●용산구 새달 14일까지 ‘와인스토리’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매주 화·목 2시간 강의를 통해 와인 에티켓, 포도 품종, 와인 구매 및 보관법, 와인과 요리 등 와인 관련 교육을 한다. 수강료 1만원.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설을 맞아 30일과 31일 구청 광장에서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장한다. 곡물과 과일, 건어물, 한우, 생선 등을 판매한다. 생활경제과 (02)351-6843. 다음 달 5일까지 ‘창업지도사양성과정 제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다음 달 5일부터 3월 19일까지 평생학습관 2층에서 열린다. 생활경제과 (070)8933-9904. ●종로구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에 건립한 구립납골당 ‘종로구 추모의 집’ 이용자 신청을 받는다. 이용 대상자는 종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다. 최초 15년 이용할 수 있고 최장 3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15년 사용료는 10만~40만원이며 관리비는 45만원이다. 효원납골공원 (031)354-2325~6. ●중구 충무아트홀은 다음 달 1~13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에서 ‘독거노인 돕기 기금마련 초대전’을 개최한다. 충무아트홀 (02)2230-6601. 다음 달 8일까지 삼익패션타운과 숭례문상가, 서울중앙시장, 신중부, 중부시장, 평화시장 등에서 ‘2013 설 명절 전통시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3396-5053. ●중랑구 다음 달 28일까지 아동인지능력향상 서비스(학습지 바우처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지정된 8개 학습지회사 중 1곳에서 도우미가 주 1회 이상 해당 가정을 방문해 아동에게 책 읽어 주기와 독서활동, 부모 대상 독서지도를 돕는 사업이다. 지원 자격은 전국 가구평균 소득 100% 이하(4인 기준 월평균 소득 473만 6000원) 중 만 2~6세 이하 아이를 둔 가구로, 가구당 2명 이상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희망자는 신분증과 건강보험증을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02)2094-1913. ●경기 의정부시 4일부터 만 0~5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 및 양육수당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 기한은 3월 12일까지이며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보건복지부(www.bokjiro.go.kr)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031)828-2742 ●고양시 학업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 가정의 대학생 50명에게 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고양시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며, 추천 기간은 2월 8일까지다.(031)8075-3251 ●파주시 1일부터 수요일에만 야간 민원실을 운영한다. 2010년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해 왔으나 무인민원 발급기 이용이 널리 확산돼 수요일에만 운영하되 업무 대상 폭은 확대했다.(031)940-4181 공연 ●오페라 ‘백범 김구’ 2월 15, 1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서울오페라앙상블이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4주기를 맞아 치열한 시대정신을 녹여낸 창작오페라를 준비했다.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등 항일투쟁사와 남북 분단까지, 선생의 삶과 민족의 화합을 노래한다. 3만~5만원. (02)3274-8600. ●뮤지컬 ‘호기심’ 2월 14~16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꾸미는 성교육 뮤지컬. 다른 이성관과 연애관을 가진 고등학생 진우와 은정, 친구들이 여러 가지 사건과 상황을 겪으면서 견해차를 줄여 가는 과정을 담았다. 다양한 K팝과 춤이 어우러져 콘서트 같은 흥겨움도 있다. 1만~1만 5000원. (02)951-3355. ●연극 ‘거기’ 2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이상우 연출과 강신일, 이성민, 정석용, 송선미, 김승욱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만나 잔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끌어 간다.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2월 공연을 이달 31일까지 예매하면 40% 할인받을 수 있다. 관객 2만명 돌파 기념으로 2월 1~15일 공연 관람료는 25% 할인한다. 3만원. (02)762-0010. ●음악극 ‘미루의 소리상자’ 2월 16, 1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소월아트홀.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만드는 어린이 음악극.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곱 살 미루가 10개월 동안 느끼는 호기심과 질투심, 사랑 등 복잡한 감정을 가야금으로 표현한다. 공연에서 가야금을 연주 도구이자 놀이의 대상으로 삼아 아이들은 악기와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1만~2만원. (02)6214-9889.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 2월 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성악가, 음대 교수 등 성악전공자와 합창 경력이 풍부한 합창 애호가가 모여 창단한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의 세 번째 정기연주회. 단원 70여명이 중후한 음색을 뽐내며 슈베르트의 예술가곡, 흑인영가, 작곡가 이순교의 창작곡 ‘새야새야 사랑새야’ 등을 들려준다. 3만~7만원. (02)2203-0483.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SOUL PLAY 2월 15,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남성 4인조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전국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 나얼과 정엽이 새 솔로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영준과 성훈도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8만 8000~13만 2000원. 1544-3800. ●스티브 바라캇 콘서트-스위트 밸런타인 2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캐나다 출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밸런타인 콘서트. 바라캇의 음악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밴드와 함께 ‘레인보우 브리지’, ‘휘슬러 송’, ‘플라잉’ 등 로맨틱한 분위기의 발라드 명곡을 선사한다. 3만~10만원. (02)318-4301. 전시 ●황규태 ‘꽃들의 외출’전 3월 3일까지 서울 충무로 신세계갤러리 본점. 있는 그대로의 사진적 재현에서 벗어나 이중노출, 포토몽타주 등 실험적인 기법을 선보였던 작가의 작품들이다. 2004~2005년 작가가 아날로그 카메라와 그래픽 프로그램을 써서 합성한 꽃사진 19점을 모았다. (02)310-1924. ●서울시립미술관 ‘2012 신소장작품’전 3월 17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지난해 수집한 신소장 작품 198점 가운데 46점을 전시했다. 장르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공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 비율을 높였고 작고 작가보다는 살아 있는 작가, 특히 국내외에서 활발히 뛰는 현장 작가들의 비중을 높였다. 덕분에 현대미술 작품들이 많다. (02)2124-8800. ●한진만 ‘산수 45년 한진만 - 까치에서 천산까지’전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상수동 홍익대 현대미술관 2층. 산수만 집중적으로 그려온 작가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린 산수화만 전시한다. 한국의 산수뿐 아니라 다른 어느 나라의 산수도 다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구 산수’를 내세웠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를 답사하고 사생하면서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그려 넣었다.(02)320-3272. 영화 ●베를린 감독 류승완. 출연 하정우·한석규·류승범·전지현.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 표적이 된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그린 한국형 첩보 액션 영화. 북한의 권력이 교체되는 시기에 권력장악을 위해 국제적인 음모에 휘말리는 주인공들의 추격전을 탄탄한 스토리와 숨 막히는 액션을 통해 선보인다. 120분. 30일 개봉. ●헨리스 크라임 감독 말콤 벤빌. 출연 키아누 리브스·베라 파미가·제임스 칸. 꿈도 야망도 없이 무기력하게 세상을 살아가던 한 남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하다 나와 인생을 뒤바꿀 은행털이를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야간 매표원으로 일하는 주인공 헨리 역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가 그간의 카리스마를 벗고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108분.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문라이즈 킹덤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브루스 윌리스·빌 머리·에드워드 노턴. 리사랑에 빠진 12살 아웃사이더 샘과 수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서 뉴 펜잔스 섬 전체가 발칵 뒤집히는 소동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영화. 지난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94분.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 [경제 프리즘] 계약서 없으면 월세 소득공제 못받나요?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50만원짜리 월세를 사는 새내기 직장인 A씨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들떴다. 무주택 서민근로자의 월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없는 세대주도 올해부터 월세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www.yesone.go.kr)를 이용해 연말정산을 준비하던 A씨는 이내 낙담해야 했다. 연말정산 규정상 집주인과의 임대차 계약서에 거주기간이 명시돼야 해당 기간에 낸 월세 납부액의 40% 소득공제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통상 월세 임대차 계약은 1년 단위로 이뤄진다. 1년이 지나 집주인이 방을 빼달라는 요청이 없으면 계약이 자동연장되는 게 관행이다. 2년간 살던 사글셋방을 정리하고 지난 11월 출퇴근이 쉬운 지하철역 근처 다세대주택으로 옮긴 A씨는 사글셋방의 임대차 계약서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집주인을 수소문했지만 집주인은 이미 주택을 팔고 지방으로 이사한 뒤였다. A씨는 결국 소득공제 혜택을 포기하고 말았다. 아파트 월세를 사는 신혼부부 B씨도 마찬가지다. 임대차 계약서 상 계약기간은 이미 끝났고 새 계약서가 필요한데 집주인이 외국에서 사업하고 있어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듯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소득공제 규정 탓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세청 측은 21일 “일단 회사에 사정을 얘기해 먼저 공제를 받고 주택 임대차 계약서를 나중에 보완하면 된다”면서 “신고기간 뒤에 서류를 제출해도 상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나 B씨처럼 계약서를 구하기 어려우면 공제받기 어렵다. 국세청은 기획재정부에 건의해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월세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주민등록 등본과 임대차 계약서, 계좌이체 등 지급 증명서류를 갖춰야 한다. 공제한도는 주택 월세 공제, 임대차차입금 원리금상환액 공제, 주택마련저축공제를 합해 300만원까지다. A씨처럼 50만원씩 매달 월세를 집주인에게 냈다면 1년간 낸 600만원의 월세 총액 중 40%인 24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임차보증금을 지인에게서 빌렸다면 300만원 한도에서 월세와 원리금상환액을 합해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대상은 아파트, 단독주택, 다세대, 다가구 등 주택법 상의 ‘주택’에 한정된다. 오피스텔이나 고시원은 주택으로 인정되지 않아 공제받을 수 없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내가 모은 동전으로 아픈 친구 도울래요

    내가 모은 동전으로 아픈 친구 도울래요

    어린이집 원아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돈이 아픈 친구들을 돕는 데 쓰여진다. 서울 강서구는 22일 오후 4시 30분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지역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어린이집 185곳의 원아 6000여명이 모은 6000여개의 사랑의 저금통을 전달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이 저금통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어린이집 원아들이 모은 동전으로 어린이집 원장과 원아,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봉된다. 또 행사에서는 ‘나눔 사랑’ 발레, 위기탈출 무용 공연과 어려운 친구들에게 전하는 희망메시지 등 부대 행사도 열린다. 저금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에 지정 기탁된다. 구는 어린이집 원장들과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저소득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난해에도 사랑의 저금통 모으기 사업을 통해 조성된 2600만원을 소아당뇨 판정을 받은 아이들과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달했다”면서 “어린이들에게 저축하는 습관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 주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3억 금덩이 발견 ‘대박’지역 어딘가보니…

    ▶사진 보러가기 호주에서 아마추어 금광탐지가가 우리 돈으로 3억원이 넘는 금덩어리를 발견하면서 대박을 터트린 발굴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최근 무게 5.5kg의 금덩어리가 발굴된 호주 빅토리아주(州) 발라렛(Ballarat) 지역에 다시 ‘골드러시’가 일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1850년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골드러시 장소였던 이 지역은 빅토리아주 최대 내륙 도시로 금광 관련 사업으로 번성했다. 이번 금덩어리가 발굴된 지역은 마을에서 약 30km 떨어진 미개간지다. 그 남성은 ‘마인랩 GPX-5000’이라는 최신식 금속 탐지기를 사용해 지면에서 60cm 아래에 묻혀있던 금덩어리를 발견했다고 대리인을 통해 밝혔다. 금거래소 운영자이기도 한 코델 켄트 대리인은 현지 언론에 “지금까지 그가 발견한 금덩어리 중 가장 큰 것의 무게는 7g이었다.”면서 “금속탐지기가 제값을 했다.”고 말했다. 화제의 금덩어리는 현지 시세로 29만 5000달러(약 3억 1200만원)다. 현재 국내 시세로는 약 3억 1600만원인데, 금덩어리는 천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경매를 통해 수집가나 박물관에 더 비싼 값에 팔 예정이다. 한편 이 지역의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해 7월 발굴된 3.66kg짜리 금덩어리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빙교수제’ 교육용? 취업용?… 일부 공직자 퇴임후 낙하산 악용

    ‘초빙교수제’ 교육용? 취업용?… 일부 공직자 퇴임후 낙하산 악용

    최근 서울대에서 때아닌 초빙교수 논란이 일었다. 황창규(60) 전 삼성전자 사장의 사회대 초빙교수 임용 소식에 학생들이 황 전 사장의 임용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학생들은 “삼성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를 방기하고 노동자들의 단결권을 탄압한 황 전 사장을 사회학과 초빙교수로 임용하는 것은 반노동, 반사회적 경영의식이 서울대 교육기조의 일부가 된다는 뜻”이라면서 “황 전 사장의 임용을 철회하라”며 대학과 날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 대학의 초빙교수는 6453명(추정치)이다. 황 전 사장처럼 기업 CEO 출신부터 세계적인 석학, 퇴직한 공무원, 연예인까지 각 분야의 다양한 인사들이 초빙교수란 이름을 달고 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 본래 초빙교수제는 실무 전문가를 영입해 학생들에게 현장감 넘치는 강의를 제공하거나 전임 교원으로 영입이 어려운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연구 등을 진행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초빙교수제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추천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임용이 이뤄지는 탓에 실력보다는 인맥이 우선시될 때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용 과정의 투명성도 문제로 꼽힌다. 임용 이후에도 여전히 외부 활동에 무게를 둔 채 강단에 오르는 탓에 수업에 소홀하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특히 고위 공무원이 퇴직 후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자리로 전용되는 일도 많다. 초빙교수나 객원교수란 이름으로 대학이나 연구소에 오는 인물 중 고위 공직자나 국회의원의 이름 석자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한국연구재단의 ‘전문경력인사 초빙활용지원사업’은 이들의 대표적인 창구다. 2008~2012년 연구재단의 지원사업을 통해 초빙교수로 임명된 인물 가운데 공기업·공공기관 출신은 최근 5년간 170명에 이른다. 같은 기간 행정부 고위 공무원 출신도 150명에 이른다. 이 밖에 국회의원이나 국회 사무처 전문위원 등 입법부 출신은 5년간 12명, 산업체 출신은 21명 등이었다. 이들이 해당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교육이나 연구현장에서 활용하겠다는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실제로 검증된 인사인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박원순 시장의 인사 태풍으로 퇴직한 서울시 1급 공무원 다섯 명 가운데 네명이 별다른 검증 없이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로 자리를 옮겨 가면서 낙하산 임용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중에는 행정부시장과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재직 당시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민간회사의 주식을 사들여 파문을 일으킨 이인근 전 본부장도 있었다. 시립대에 초빙된 이들은 일주일에 단 한 차례 강의하고 매달 최대 600만원의 강의료를 받았다. 시립대의 한 관계자는 “정부 요직이나 공기업 고위급 임원을 초빙교수로 임용하는 배경에는 이들의 인맥을 활용해 학교 감사부터 홍보, 사업권 확보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면서 “전임 교수를 임용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저렴하게 교원 확보율을 채울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초빙교수가 되려는 수요는 넘쳐난다. 한국 사회에서 교수라는 직함들이 갖는 사회적 위상과 상징성 때문이다. 최근 1년간 서울의 한 사립대 초빙교수로 일했다는 기업인 A씨는 “돈보다는 교수라는 타이틀이 줄 수 있는 명예와 학생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보람이 더 크고 소중하다. 다시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학교로 달려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계 고위직 인사인 B씨 역시 틈만 나면 대학교수로 근무하는 동창들에게 추천을 부탁한다. B씨는 “대한민국에서 교수라고 하면 주변에서 보는 인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보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왕년에 한자리했던 사람일수록 은퇴 후 교수란 타이틀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학내 구성원들은 초빙교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학교와 교수들은 초빙교수제가 본래 취지를 살릴 수만 있다면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준호 서울대 기획부처장은 “초빙교수 제도는 실무 경험자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에 기반한 지식을 보완해 줌으로써 균형 있는 교육을 전달하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전 사장 임용을 두고 서울대 일각에서 산업 현장과 정책에 이해가 높은 외부 전문가를 대기업 출신이라고 반대하는 것이 어깃장을 놓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세계적인 석학 초빙은 학생은 물론 동료 교수들까지 고무시킨다. 최근 초빙교수냐 방문교수냐를 두고 잡음이 일었던 함돈희(39) 미국 하버드대 응용물리학 교수의 서울대 초빙교수 임용 소식에 서울대 전기정보학부 학생들이 술렁였던 것도 유명한 과학자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외국인 초빙교수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김찬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부원장은 “외국인 초빙교수가 오면 한국 교수들이 갖지 못한 인적 네트워크가 새롭게 활성화되는 것도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인력수급과 장기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도 있다. 김 부원장은 “매년 계약이 이뤄지는 초빙교수의 특성상 장기적인 관점의 연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외국 초빙교수가 ‘부모님이 연로하시다’, ‘본국에서 승진했다’는 이유 등으로 돌아가겠다고 의사 표명을 하면 사실상 막을 길이 없다”고 문제점을 토로했다. 학생들의 평가는 후하지 않다. 초빙교수제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4학년 김모(24)씨는 “예체능 분야이다 보니 유명 연출가·배우들이 초빙교수로 많이 오는데 잠시 머물다 가는 형식이다 보니 책임감도 떨어지고 유대관계도 없다”면서 “때문에 학생들은 대외에 보여주기 위한 홍보용 이벤트 인사라고 여기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본업이 따로 있다 보니 수업에 충실하지 않다는 비판도 있었다. 숙명여대 2학년 강모(21)씨는 “초빙 교수가 네트워크 보안 쪽 실무자였는데 매번 외부 일정 때문에 수업에 지각을 하고 휴강도 많이 해 학생들 사이에 불만이 컸다”면서 “수업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몇몇 수강생은 학교 측에 항의 메일을 넣었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대학 관계자들은 임용 첫 단계부터 원칙과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경희대 관계자는 “막상 초빙교사를 임용하지만 객관적인 평가 체계가 없는 상태”라면서 “보통 1년에서 3년, 연임은 1~2회로 제한된 곳이 많아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일부 교수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임용단계에서부터 초빙교수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추상적이고 포괄적으로 초빙교수 세칙을 정해 놓으면 악용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실상 초빙교수는 사회 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봐도 무관하다”면서도 “하지만 그 지식을 학생들에게 효율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지 등 교수법도 검증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지역상생 말뿐… 부산·경남 대형마트 ‘낙수효과’ 없었다

    지역상생 말뿐… 부산·경남 대형마트 ‘낙수효과’ 없었다

    거대 공룡인 대형마트로 인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이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부산·경남 지역에 진출한 대형마트들의 지역 내 기여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거대 자본의 지방 착취를 막기 위해서는 대형유통업계의 활발한 지역 투자와 함께 재래시장과의 상생 협력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이 부산시와 경남도로부터 제출받은 ‘부산·경남 대형마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산·경남 소재 대형마트 59곳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188곳의 매출액은 2010년 4조 6739억원, 2011년 5조 3657억원, 지난해 4조 8058억원으로 3년간 총 14조 84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산 지역 매출액은 메가마트 동래점(1770억원), 메가마트 남천점(1657억원), 롯데마트 사상점(1114억원), 이마트 금정점(820억원), 이마트 해운대점(816억원), 이마트 연제점(644억원) 순이었고 경남에서는 이마트 진주점(995억원), 홈플러스 김해점(940억원), 롯데마트 장유점(87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최근 3년간 지역 내 공익사업 투자 금액은 51억 6900만원(매출액 대비 0.05%)에 불과했고 지역 내 농산물 구매액도 7000억 1800만원(매출액 대비 6.85%, 일부 미제출)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지역 롯데마트는 3년간 매출액이 1조 2744억원에 달하지만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4억 2800만원(매출액 대비 0.04%)이었고 이마트는 같은 기간 1조 238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13억 1800만원(매출액 대비 0.11%)에 그쳤다. 3년간 매출액이 2조 2890억원에 달하는 홈플러스는 지역 공익사업 투자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경남에 있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3년간 매출액이 1조 4878억원인 데 비해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5600만원(매출액 대비 0.00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업체들의 지역 내 고용 인원은 지난해 기준 247개 사업장에서 1만 5664명으로 한 점포당 63명을 고용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10년도부터 매장마다 봉사단을 구성해 매월 한 차례 이상 불우시설을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공익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막대한 수익을 내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이 지역이 아닌 본사가 위치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며 “‘유통 공룡’이라 불리는 대형마트들은 의무휴일제 등에 반발하기 전에 지역 공익사업 및 고용 창출을 위한 방안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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