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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례신도시 대우 푸르지오를 보면 프리미엄이 보인다

    위례신도시 대우 푸르지오를 보면 프리미엄이 보인다

    강남권에 인접한 대규모 신도시 위례신도시가 연일 청약 완판 행진을 이어 가면서 실수요자들의 계약해지분 등의 잔여세대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대형 브랜드 건설사까지 들어가 있어서 프리미엄이 계속해서 붙고 있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 중 친환경 주거여건을 갖춘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마감임박을 코앞에 두고 있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위례신도시는 문정법조타운, 문정미래형 업무단지 및 관공서들이 들어서는 문정지구의 배후주거지 역할을 할 곳으로 판교신도시 이상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곳이다. 종전 강남 대체신도시로 불리던 ‘판교신도시’는 현재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현재 3.3㎡당 2000만원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97㎡는 3.3㎡당 약 1600만원선에 분양했으나 현재는 2570만원선까지 상승했다. 위례신도시 역시 판교신도시 못지않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권에 인접한 대규모 신도시라는 입지여건 하나만으로도 이미 경쟁력을 갖췄고, 여기에 가격 또한 저렴하게 공급해 향후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프리미엄도 형성됐다. 계약 나흘만에 완판에 성공해 분위기를 고조시킨 엠코타운 센트로엘의 경우 최고 4~5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으며, 전매제한이 풀린 위례 송파푸르지오의 경우 3~5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헝성되어 매물이 나오고 있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도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펜트하우스의 경우 최고 1억 5천만원까지 프리미엄을 형성됐다. 또 최고 5천만 가량의 조망권 프리미엄도 형성되어 있다. 이 단지는 올 10월에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로, 전매 해제를 앞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교통호재가 있어 안정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예정)과 8호선ㆍ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주변에 경전철인 위례신사선과 위례(내부)선이 계획돼 있다. KTX 수서역세권도 개발될 예정이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위례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쾌적한 지역에 입지해 있다. 성남CG가 맞닿아 있고 남한산성도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고 남동쪽에는 그린공원이 조성된다. 남한산성, 성남CG, 그린공원 모두 조망이 가능하다. 쾌적한 주변환경과 연계해 단지도 특화시켰다. 단지 곳곳에는 수풀이 우거진 녹색 자연공간 인 ‘힐링포리스트’가 마련되고,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새싹 정류장’, 어르신을 위한 ‘로맨스 가든’ 등의 편의시설이 단지 내 들어선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3층, 16개 동 972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101㎡, 113㎡로 구성해,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동간 거리를 최대로 넓혀 조망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9가구)가 꾸며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량서 버스 추락했어요!’ 신고하고 보니, 영화 촬영 ‘황당’

    ‘교량서 버스 추락했어요!’ 신고하고 보니, 영화 촬영 ‘황당’

    사고 장면을 촬영 중이던 영화촬영 현장을 진짜 사고로 착각한 시민이 경찰에 오인 신고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그단스크 다리에서 볼리우드 영화(인도 영화) ‘킥’의 촬영이 지난 21일(현지시각) 진행됐으며, 당시 2층 버스가 교량 아래로 추락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다. 이런 상황을 알지 못했던 시민들은 버스가 추락하는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시민 카시아 미에초위크즈(22)씨는 “교량 중반 부에 서있던 버스가 출발하자 마자 강으로 추락했다”며 “영화 촬영의 일부분인 줄 몰랐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경찰 관계자는 “영화 촬영 중이라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교량을 폐쇄하는 것에 따르는 번거로움에 대한 불만들이 쏟아졌다”며 당혹해 했다. 이날 촬영을 위해 영화 제작사측은 1만5000 파운드(약 2600만원)를 지불하고 교량을 폐쇄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 그러나 영화 촬영을 위해 교량을 폐쇄하면서, 교량 통제 소식을 알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출근 시각 다리를 이용하지 못하면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주민 이레네우즈 위소키(45)씨는 “그들이 촬영을 위해 1만5000 파운드를 지불했지만, 그로 인해 사람들은 다리를 우회해야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 LiveFocus West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고객 혜택 극대화’ 가연웨딩, 삼성전자판매와 첫 웨딩박람회 개최

    ‘고객 혜택 극대화’ 가연웨딩, 삼성전자판매와 첫 웨딩박람회 개최

    웨딩컨설팅회사 가연웨딩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첫 웨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지털프라자 1~3층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가연웨딩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박람회로 고객을 위해 가장 풍성한 할인과 혜택들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가연웨딩과 함께하는 삼성전자 웨딩박람회’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무료 웨딩 컨설팅부터 가전, 가구, 혼수 등 결혼준비의 모든 상품들을 편리하게 알아보기 쉽게 마련했으며 더불어 결혼준비 단계별로 특별한 할인 및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웨딩패키지 50만원 청구할인 혜택과 1,500만원 상당의 경품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삼성카드로 웨딩패키지를 계약하면 50만원의 청구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웨딩패키지 계약 고객 전원은 스튜디오 업그레이드, 드레스 추가 혜택, 헤어&메이크업 업그레이드 등의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가연웨딩 이기숙 부장은 “청구할인 등의 카드사 혜택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웨딩 사상 50만원의 청구할인은 처음으로 시행되는 서비스다. 가연웨딩의 거품을 뺀 가격에 50만원 청구할인까지 더해져 예비부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푸짐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박람회장에서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후 추첨을 통해 삼성 커브드 UHD 55인치 TV(600만원 상당), 까사미아 베드룸 풀세트(400만원 상당), 세부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막탄 스위트 오션뷰 4박5일 숙박권(1 NIGHT FREE 적용), 본식 촬영 및 명품 수입 드레스 본식 이용권과 신랑신부 헤어&메이크업 서비스 등 1등~9등까지 총 1,500만원 상당의 특급 경품들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을 위한 각종 혜택들도 마련됐다. 박람회에 방문만 해도 웨딩 다이어리와 유니레버 목욕용품 세트 등 6종에 달하는 9만원 상당의 경품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입점 브랜드 또한 삼성전자, 까사미아, 가연웨딩과 제휴를 맺고 있는 엄선된 프리미엄 웨딩 브랜드들(웨딩패키지, 한복, 예물, 예단 등)까지 품격 있는 결혼준비를 위한 고급 브랜드들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가전 구매 고객에게는 7%의 현장할인 및 7% 포인트 적립, 추가 사은품 증정 혜택을, 까사미아 가구 계약 고객에게는 15%의 현장 할인과 5% 기프트카드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본 박람회에서는 허니문•한복•예단•예물•예복•폐백•스킨케어 등 결혼준비의 모든 단계별로 각기 다른 혜택들이 주어지기 때문에 예비부부 고객의 합리적인 결혼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연웨딩 이세영 이사는 “가연웨딩의 첫 웨딩박람회는 어떤 박람회에서도 만나보지 못했던 가장 큰 혜택들을 통해 고객감동을 실현하고자 했다”며 “양사가 보유한 노하우와 경험, 브랜드 파워, 양질의 서비스와 최고 수준의 혜택을 모아 예비부부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속형 박람회로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연웨딩과 함께하는 삼성전자 웨딩 박람회’의 참가 신청은 가연웨딩(www.gayeonw.com)에서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월호 침몰-불거지는 책임론] ‘허둥지둥’ 안행부

    세월호 참사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일어났다. 정부가 지난 2월 완성했다는 재난대응 체계는 실전에서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머리와 손발이 따로 놀았다. 현장에선 허둥댔고 총괄조정기구는 구조해야 하는 사람이 몇 명이고 몇 명을 구조했는지 파악도 못 했다. 국민 안전을 국정 전략으로 내건 현 정부의 재난대응 체계는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범정부 사회재난 대응 조직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컨트롤타워’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졌다. 현 정부는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명칭을 바꾸면서 5600만원의 예산을 썼다. 또 정부 재난대응 체계의 설계도격인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은 지난 2월 7일부터 시행됐다. 이후 잇따라 대형 사건이 두 건이 터진 셈이다. 재난기본법의 핵심은 안행부에 중대본을 설치하고, 그전까지 소방방재청이 맡았던 사회재난의 총괄 기능을 안행부에 맡기는 것이다. 기능은 넘겨받았으나, 방재청의 전문 인력은 흡수하지 않았다. 중대본은 사고 현장을 책임진 해양경찰청을 지원하는 건 고사하고 각 기관이 보고하는 숫자를 모으는 역할조차 제대로 못했다. 중대본이 제 구실을 못하자 이번에는 국무총리가 나서 법에도 없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며 중대본이 유명무실해졌다. 중대본이 준비 없이 대형 사고를 만난 상황에서 수습 역량이 부족했지만, 그나마 법으로 정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를 사실상 ‘무의미한’ 존재로 만들어 버린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대응 방침을 제시한 것이 되레 기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기회를 없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공무원들이 시스템에 따라 재난 대응을 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의중과 지시만을 바라보는 현상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청해진해운 지원금 수천만원 챙기고 선원 1인당 안전교육비 4600원 사용

    침몰한 세월호의 여객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선원 안전교육 비용 등은 쥐꼬리만큼 사용하면서 자치단체 지원금은 꼬박꼬박 챙긴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2008년부터 뱃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대형 여객선사에 연간 수천만~1억여원의 선상 이벤트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청해진해운이 제주∼인천 항로에 운항 중인 오하마나호도 선상 이벤트 비용 보조금 지원을 신청해 제주도로부터 2001년 3000만원, 2012년 1600만원, 2013년 3200만원을 타 냈다. 선상 이벤트 지원금은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배 안에서 지루함을 달래고 쾌적하고 즐거운 제주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제주도가 예산으로 편성해 선사 측에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청해진해운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는 지난해 직원 118명을 위한 안전교육 비용으로 54만 1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38만 5600원보다 61% 감소한 것으로 직원 1인당 4600원에 불과한 금액이다. 제주 지역 관광업계는 청해진해운이 제주도의 지원금 등은 모두 챙겨 가면서 정작 중요한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선원 안전교육 등은 안중에도 없었던 게 아니냐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삼육두유 값 불공정 행위

    삼육두유를 유통하는 22개 지역 도매상들의 연합체인 삼육식품총판선교협의회가 지역 총판과 대리점의 두유 판매 가격을 묶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총판과 대리점의 가격 경쟁을 막아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 두유를 살 수밖에 없었다. 삼육식품 본사는 삼육식품총판선교협의회의 결정을 지키지 않은 총판과 대리점을 추적하는 등 불법 행위를 뒤에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육식품총판선교협의회와 삼육식품 본사인 학교법인 삼육학원의 이런 불공정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삼육식품총판선교협의회에 7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육식품총판선교협의회는 지난해 1월 회의를 열어 삼육두유 24개 제품의 유통단계별 판매가격과 마진을 결정하고 22개 지역 총판에 배포해 지키도록 강요했다. 삼육식품 본사는 영업지역 침해 및 인터넷 판매를 제한하기 위한 업무 매뉴얼까지 만들어 총판과 대리점을 교육시켰고, 이를 지키지 않은 총판과 대리점을 추적해 총판협의회에 통보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
  • 삼양식품 부당 지원 신고자 역대 최고 보상

    삼양식품의 계열사 부당 지원 행위를 제보한 공익신고자가 역대 최고 보상금을 받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삼양식품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7억 5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실과 관련해 공익신고자에게 보상금 2억 7000여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삼양식품이 5년간 이마트에 라면을 납품하면서 회장 등이 지분 90%를 보유한 계열사 ‘내추럴삼양’을 중간 유통 단계에 포함해 별다른 역할 없이 70억원의 수익을 챙기게 했다는 내용을 신고받아 공정위에 알렸다. 삼양식품이 별다른 이의 제기 없이 과징금을 내면 공익신고자는 권익위의 신고 보상금 기준에 따라 모두 2억 7000여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르면 보상금은 보상 대상 가액이 20억~40억원일 경우 2억 2600만원에 20억원을 초과한 금액의 6%를 더해 지급하게 돼 있다. 권익위는 지난해 9월 과징금, 과태료, 벌금 등이 부과되지 않더라도 신고를 통해 중대한 사고가 예방되는 등 공익 증진에 크게 기여하면 보상금과 별도로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금까지 최고 보상금은 지난해 폐기 대상 식품의 유통기한을 변조해 판매한 사례를 신고한 사람에게 지급된 1300만원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은밀하게 이뤄지던 기업 내부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고발하는 공익신고가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신고가 활성화되면 공정 경쟁을 훼손하는 행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정한 경쟁 침해에 대한 공익신고는 지난해 상반기 9건에서 올해 상반기 18건으로 2배 증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열린세상] 심화하는 소득불평등 해법은 있는가/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심화하는 소득불평등 해법은 있는가/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재벌닷컴(www.chaebul.com)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148개사의 연간 보수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은 699명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 24명, 현대차 23명, 포스코 21명, LG 18명, 롯데 15명, GS 12명, 한화 11명, 현대중공업 9명, 한진 4명 등이다. 10대 재벌 기업들이 매출액이나 자산 순위에서는 물론, 소득 분배에 있어서도 높은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상위 1∼4위 대기업집단(삼성·현대차·SK·LG)이 상위 30대 민간집단의 자산총액, 매출액 총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기 52.0%, 55.4%였으며, 당기순이익 비중은 무려 90.1%였다. 경제구조로만 보면 한국은 ‘1:99 사회’다. 1%의 대기업(재벌)이 99% 이상의 위세를 떨친다. 1997년 말에서 1998년 초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금 모으기 운동’의 일환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장롱 속 결혼반지나 금목걸이, 아기 돌 반지 등을 기꺼이 내다 팔았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결코 지금처럼 재벌 독식의 불평등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지 않았을까. 한편, 연간 보수 5억원이 넘는 등기임원 중 여성은 전체의 1.9%인 13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월급쟁이 출신으로 임원이 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모두 총수 자녀이거나 오너가(家) 출신이다. 굳이 ‘유리천정’ 이론(여성들이 조직 내 승진을 하는 데는 보이지 않는 한계선이 있다는 이론)을 들지 않더라도,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고군분투하는지 알 수 있다. 2013년 1년 동안 무려 100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이는 6명이나 됐는데, 그중 1~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01억 6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40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31억 2000만원)이었다. 흥미롭게도 최 회장은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선고돼 풀려났음에도, 10년 만에 다시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법정 구속돼 1년 넘게 갇혀 있다. 그렇게 회사 경영에 별 기여한 바도 없는데 작년에 무려 300억원 이상 받았다. 현대차 정 회장은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 돈을 빼돌려 계열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로 2006년에 구속돼 2007년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그런데 현대차는 작년 당기순이익만 해도 14조원인데도, 2010년 7월에 대법원이 “사내 하청은 불법파견이므로 2년 이상 근무자를 정규직으로 간주한다”는 판결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정 회장은 140억원을 받았다. 또한 김 회장은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작년에 구속됐다가 지난 2월에야 풀려났는데(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급여 200억원을 회사에 반납하고도 연봉 총액 3위를 기록했다. 고액 연봉의 공개는 투명사회 실천의 인상을 주지만, 보통사람들에겐 위화감이나 좌절감을 안겨다 준다. 고액 연봉을 공개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른길이란 얘기다. 해마다 조금씩이라도 불평등이 줄어든다면 그나마 사람들은 사회 변화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될 것이다.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첫째로,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최고 연봉과 최저 연봉의 격차를 7배 정도로 잡았다. 둘째, 스위스는 10만명 이상의 청원으로 CEO 임금을 노동자 최저임금의 12배 이하로 묶어두자는 ‘1:12 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도 했다. 셋째, 프랑스와 아일랜드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기업과 공공금융기관의 CEO 보수 상한선을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넷째, 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성인 2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사장의 월급은 가장 말단 직원의 몇 배 정도면 적절한가’라는 설문조사(1050명 대상)를 통해 ‘1:12.14’가 적정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물론 양적인 평등보다 중요한 것이 질적인 건강성, 즉 지속 가능성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갈수록 세상이 불평등해진다면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 건강은 회복 불가능하게 손상될 것이다. 더 이상 미루거나 모른 척해선 안 될 까닭이다.
  • [프로축구] ‘라이언 킹’ 연봉도 킹

    [프로축구] ‘라이언 킹’ 연봉도 킹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의 연봉이 2년 연속 공개된 가운데 이동국(전북)이 2년째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7일 일부 구단의 반대를 무릅쓰고 K리그 클래식 11개 구단과 챌린지 9개 구단의 연봉 총액 및 1인당 평균 연봉을 발표했다. 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선수 계약서를 토대로 기본급에 출전수당, 성과급, 승리수당 등을 더해 산출했다. 그러나 승리수당의 경우엔 2011년부터 3년 동안 팀별 승점 대비 승률을 근거로 뽑았기 때문에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연맹 관계자는 설명했다. 올해는 외국인선수 연봉 총액과 상위 3명씩의 연봉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또 기업형 구단의 반발을 의식, 개인별 연봉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제도의 ‘연착륙’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 연봉을 챙기는 선수는 이동국으로 올해 11억 14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신욱(울산)이 10억 7000만원으로 2위, 김두현(수원)이 8억 32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선수 최고 연봉은 몰리나(서울)로 13억 2400만원이었고, 레오나르도(전북·11억 8500만원)와 제파로프(성남·11억 16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클래식 11개 구단 전체(국내 및 외국인) 선수의 연봉 총액은 754억 62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9300만원. 국내 선수만 따지면 576억 87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6300만원이다. 지난해 14개 구단의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1억 4600만원보다 1700만원 늘었는데 이는 강원, 대구, 대전 등이 챌린지로 강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선수 연봉 총액은 177억 7500만원, 1인당 평균 4억 9400만원. 최고 연봉만 따지면 프로축구는 프로야구에 뒤진다. 하지만 1인당 평균 연봉에서는 프로야구를 앞질렀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1·2군 선수(외국인과 신인 제외) 평균 연봉은 1억 638만원. 구단별로는 전북이 1인당 평균 3억 3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위였던 수원이 2억 9000만원으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울산(2억 3300만원)과 서울(2억 14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교육특구’ 구로

    구로구가 교육지구로 잇따라 선정되며 ‘교육 특별구’로 거듭나고 있다. 구는 서울시에서 공모한 ‘서울형 교육우선지구’에 선정돼 최고액인 3억 37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서울형 교육우선지구란 서울시가 시교육청에서 실시한 ‘구로·금천 혁신교육지구의 교육지원사업’ 중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확대해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25개 자치구의 교육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이다. 19개 자치구가 공모해 11곳이 선정됐는데 사업 성격에 따라 1억~3억 3700만원 차등 지원된다. 구는 지난 2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부의 ‘학생안전지역시범구’로 뽑혀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지정에 따른 6억 1600만원까지 합하면 올해에만 11억 5300만원을 챙겼다. 다양한 학생 지원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는 ‘가고 싶은 학교,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문화예술체육 협력교사 지원 ▲중학교 1학년 교과와 연계한 체험활동 학습비·버스임차비 지원 ▲인문계고 방과후 진로상담·직업교육 지원 ▲구로청소년문화예술 창작공간 지원 등 특화된 4개 분야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이성 구청장은 “다양한 교육정책과 주민 열의 덕분에 잇달아 성과를 올렸다”며 “교육 1번지 구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아파트 자전거 어떻게 훔치나 보니…20대 상습절도범 검거

    아파트 자전거 어떻게 훔치나 보니…20대 상습절도범 검거

    서울 종암경찰서는 아파트에서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이모(25)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성북구와 강북구 일대 아파트를 돌며 고급 자전거 12대(1천7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인적이 뜸한 심야 시간을 이용해 소형 절단기로 자물쇠를 자르는 수법을 이용했다. 이렇게 훔친 자전거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팔아 60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사진·영상=서울 종암경찰서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온통 번쩍번쩍…세계 최고가 ‘순금 스케이트보드’

    온통 번쩍번쩍…세계 최고가 ‘순금 스케이트보드’

    온통 금으로 도배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케이트보드’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뉴욕의 한 보드 판매점에 등장한 정체불명 순금 스케이트보드의 상세한 모습을 1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날렵한 몸체에 동글동글 바퀴가 달려있는 외형은 기존 스케이트보드와 큰 차이가 없지만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단 한가지의 특징이 존재한다. 바로 이 모든 재질이 순금으로 코팅되어 있다는 것. 멀리서 봐도 번쩍번쩍 황금색으로 빛나는 스케이트보드의 외관은 누가 봐도 매혹적이다. 이런 황금 코팅의 영향으로 이 스케이트보드의 무게는 다른 제품보다 약 80% 더 무겁지만 기능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렇다면 이 스케이트보드를 제작한 곳은 어딜까? 보도에 따르면, 순금 스케이트보트의 제작사는 미국 뉴욕의 유명 스케이트보드샵인 ‘SHUT’이며 디자이너 매튜 윌렛의 섬세한 손길이 구석구석 스며있다. 윌렛은 “만드는 과정은 일급비밀로 밝힐 수 없지만 상당한 공이 들어갔다”며 “이 스케이트보드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가 이 보드를 소유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지 모르지만 방안에 장식해놓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보드의 가격은 약 1,600만원이며 순금 표면 손상 방지를 위한 특수면장갑이 함께 지급된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아동은 票 없다고… 아동복지 공약도 없나요

    아동은 票 없다고… 아동복지 공약도 없나요

    호남권 A시(市)의 김민지(11·가명)양과 연지(8)양 자매는 외삼촌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부모는 방패막이가 돼 주지 못했다. 모두 38개 시·군이 있는 전남·북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은 6곳뿐. A시에는 없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난해 12월 김양 자매에게 도움을 줬지만 보호기관까지 한 시간 넘게 떨어진 탓에 2주에 한 번 방문도 버거웠다. 반면 수도권 B시에 사는 박초롱(11)양의 사정은 조금 낫다. 알코올의존증인 아버지에게 몇 차례 구타를 당했는데 지역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발 빠른 도움을 받았다. 서울·경기권에만 19개의 보호기관이 집중된 덕이다. 박양은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증세를 보였지만 보호기관의 도움으로 치료 중이다. 경북 칠곡과 울산에서 계모의 학대로 아이 2명이 숨지는 등 아동 안전·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동복지정책은 2005년 이후 지방자치단체에서 도맡고 있어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나 단체장의 철학에 따라 정책의 질이 천차만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6·4 지방선거에서 아동 안전·건강 등에 관심 있는 후보를 고르면 우리 아이들의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15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의 아동복지지출 비율은 전체 예산의 0.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32위에 그쳤다. 올해에는 국내 전체 예산 중 아동복지 예산 비율이 1.4% 수준이었지만 이 중 95.7%는 5세 미만의 보육 예산이다. 5~18세 아동·청소년의 안전·건강 등을 챙길 돈은 거의 없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동 예산이 적은 데는 여러 이유가 얽혀 있지만 아이들이 투표권이 없는 데다 아동 권익을 지켜 주려는 목소리가 작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 약자를 위한 복지 예산 중 대부분이 ‘표’가 되는 노인 복지 분야로 쏠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지자체별 아동복지 환경도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꼭 지자체 내 아동 수에 비례해 예산이 편성되는 것은 아니며 단체장의 의지 등에 따라 예산편성이 들쭉날쭉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며 학대 피해 아동을 보살피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경우 아동인구(18세 미만) 12만 4000명인 제주도에는 모두 2곳이 있다. 한 곳당 아동 6만 2000명을 책임지는 셈이다. 반면 경남(아동인구 63만 7000명)은 2곳에 불과해 1곳당 31만 8500명을 담당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에서 18세에 퇴소하며 받는 자립지원정착금도 제각각이다. 울산이 600만원, 서울·경기·충남 등은 500만원을 지원하지만 경남과 강원 등은 300만원에 그친다. 아동급식비나 아동보호시설 간식비 등도 천차만별이다. 김은정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은 “과천시장이 지난 선거 때 ‘학교마다 사회복지사를 배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실제 학교 10곳 중 9곳에 배치했다”며 “지자체장의 의지에 따라 아동복지가 달라진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최근 각 정당에 보낸 ‘6·4 지방선거 정책 제안서’에서 아동기금 조성 등을 통해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아동복지 재원을 도울 것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중앙정부가 각 지자체 아동복지정책의 최소 기준을 마련해 강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몸값’ 5600만원 치와와 5마리, 동시 증발…어디로?

    ‘몸값’ 5600만원 치와와 5마리, 동시 증발…어디로?

    ‘몸값’이 비싼 치와와 5마리가 한꺼번에 ‘실종’되는 기이한 사건이 영국 이스트요크셔주에서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몸값이 약 3500만원에 달하는 치와와 한 마리를 포함해 총 5마리가 하룻밤 새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중 가장 비싼 개인 ‘제나’는 생후 14개월로, 각종 개 모델대회에서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가졌다. 지난달에는 ‘최고의 강아지’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몸값이 3500만원 까지 치솟은 유명견(犬)이다. 함께 사라진 개 중 2마리는 각각 ‘제나’의 엄마와 할머니이며, 실종된 5마리 개의 몸값을 합치면 무려 5600만원에 달했다. 치와와 5마리가 한꺼번에 종적을 감추자 개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고 수소문을 내며 찾아나섰다. 그러던 중 가장 비싼 ‘제나’를 집에서 120㎞ 떨어진 체셔 주에서 찾게 됐다. 발견 당시 이 치와와는 휴대용 개집에 갇힌 채 버려져 있었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지만 공포로 인한 심각한 트라우마가 생긴 후였다. ‘제나’는 체셔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사람이 농장 주변에서 개 짖는 소리를 듣고 발견했으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제나’와 실종된 치와와 4마리의 주인인 힐튼은 “애지중지하던 개 5마리가 한꺼번에 사라져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한 마리를 찾을 수 있어 다행이지만 아직 다른 개들은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지 경찰은 사라진 개가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 유명했으며, 특별한 외상없이 먼 곳에 유기됐다는 점 등을 염두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후대비 수단 연금저축 소득공제서 세액공제로 전환… 서민 세금감면 최대 12만원 줄어

    노후대비 수단 연금저축 소득공제서 세액공제로 전환… 서민 세금감면 최대 12만원 줄어

    올해부터 고소득층은 물론 서민들도 주요 노후보장 수단인 연금저축에 대한 세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세금 감면 혜택을 늘리지 않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올해부터 연금저축 연말정산환급의 기준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연간 세금 감면 혜택이 최대 104만원 준다. 서민의 세금 감면 폭도 최대 12만원 감소한다. 금융사들은 고령화 시대에 역행하는 세금 체계라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가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세금 혜택을 다시 늘려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3일 “연금저축은 서민·중산층보다는 저축할 여력이 충분한 고소득층이 많이 가입하기 때문에, 고소득층의 세 부담을 늘리기 위해 소득공제 대신 12%의 세액공제율을 설정한 것”이라면서 “연금저축에 대한 세제지원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연금저축에 가입한 근로자는 연간 불입액 중 최대 400만원까지 연말정산 때 세금을 돌려받았다. 예를 들어 과세표준 1억원인 고소득층은 연간 140만원(400만원×소득세율 35%)까지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연간 400만원의 12%까지만 소득세에서 빼주는 세액공제로 바뀌었다. 연간 최대 48만원(400만원×세액공제율 12%)의 세금만 감면받을 수 있다. 세 부담이 1년 새 92만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고소득층을 겨냥한 세액공제 전환은 서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종합소득 과세표준이 1200만원 이상 4600만원 이하인 서민·중산층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연간 최대 60만원(400만원×소득세율 15%)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고소득층과 똑같이 연간 48만원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 부담이 12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선진국들은 국민이 연금저축에 자발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을 늘리거나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급속한 고령화 시대로 가는 시점에서 정부가 노후 보장을 위한 연금저축에 세 부담을 늘리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적자나도 총수보수 그대로… 전문경영인의 최대 25배

    적자나도 총수보수 그대로… 전문경영인의 최대 25배

    대기업 총수 일가가 받는 보수와 전문경영인의 보수는 최대 25배나 차이가 났다. 총수들이 보수를 받는 계열사들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하락하거나 적자를 본 곳이 대부분이었다. 총수들의 보수가 어떻게 산정됐는지 공시되지 않는 상황에서 단순히 총수라는 이름만으로 고액의 연봉을 받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상장 계열사로부터 지급받은 보수액을 분석한 결과 구속 수감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자신이 이사로 등재돼 있는 4개 계열사로부터 모두 301억 500만원을 받아 ‘연봉왕’에 올랐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112억 400만원을, SK에서 87억원을, SK C&C에서 80억 100만원을, SK하이닉스에서 22억원을 각각 챙겼다. 그러나 지난해 2조 87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개 계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대부분 절반 가까이 하락해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생긴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4개사에서 소득세와 4대보험으로 약 120억원을 납부했고 올해 지급 예정이었던 성과급 200억원은 도의적 차원에서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은 총수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현대자동차로부터 56억원, 현대제철로부터 42억원, 현대모비스로부터 42억원을 받는 등 모두 140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3개사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세 번째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었다. 대한항공에서 27억 3500만원, 한국공항에서 19억원 8200만원, 한진에서 10억 56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7억 7300만원을 받았다.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한진 모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경제개혁연구소가 총수 일가와 전문경영인(사내이사) 보수의 격차를 분석한 결과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12억 8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문경영인들의 보수액 평균인 4800만원에 비해 25.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SK C&C로부터 80억 100만원을 받아 전문경영인들의 보수액 평균보다 10.39배 높았다. 세 번째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 42억 4100만원을 받아 전문경영인에 비해 10.31배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모닝 브리핑] 현대차 협력사, 하도급업체에 갑질

    현대·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사인 아산성우하이텍이 하도급업체에 1억원 이상의 납품 대금을 주지 않는 등 중소 협력업체에 갑의 횡포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산성우하이텍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2억 2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아산성우하이텍은 2010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하도급업체로부터 총 689만개의 제품을 납품받았지만 자사의 생산 수량인 682만개에 대해서만 제품값을 치렀고 나머지 7만개에 대한 대금 1억 1650만원은 부당하게 깎았다. 자동차의 차체용 부품 등을 만들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등에 납품하는 아산성우하이텍은 2012년 기준 매출액이 1736억 9700만원, 당기순이익만 220억 6200만원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6개 건설사 부산지하철 연장공사 입찰 담합

    6개 대형 건설사가 담합해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 공사에서 총 2946억 8800만원의 계약을 불법으로 따낸 사실이 드러났다. 4대강, 경인운하사업 등에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대형 관급 공사에 건설사들의 담합 관행이 계속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8년 12월 부산교통공사가 시행한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다대구간) 턴키공사 입찰에서 현대건설, 한진중공업,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금호산업, SK건설 등 6개 건설사가 미리 낙찰자를 결정한 사실을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122억 3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대우건설을, 한진중공업은 금호산업을, 코오롱글로벌은 SK건설을 들러리로 세워 각각 1, 2, 4공구를 낙찰받았다. 3개 업체는 들러리 업체에 설계 부적격을 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설계(들러리 설계)를 제출하게 하는 수법을 썼다. 공정위는 낙찰받은 3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각 건설사에 부과된 과징금은 현대건설이 48억 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진중공업 22억 4600만원, 코오롱글로벌 16억 3900만원, 대우건설 13억 2900만원, 금호산업 10억 9800만원, SK건설 10억 9300만원 순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中企 4곳 원전부품 입찰 담합

    지난해 대형 업체들의 원자력 발전소 케이블 입찰 담합이 드러난 데 이어 중소 업체들도 원전부품 납품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010~2011년 발주한 원자력 기자재 구매 입찰에서 강진중공업, 대동피아이, 유성산업, 한국미크로 등 4개 업체가 입찰 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2억 8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동피아이를 제외한 3개 업체는 시험성적서 위조와 관련된 업체로 대표이사가 구속된 상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3대 연예기획사 매출 3년새 2배↑

    3대 연예기획사 매출 3년새 2배↑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이 최근 3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열풍과 아이돌 그룹의 활동에 힘입어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SM 매출액은 1643억원으로 2010년(864억원) 대비 90.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0년 257억원에서 지난해 346억원으로 34.6% 늘었다. 다만 SM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2년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 SM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6억원, 478억원을 기록했다. SM의 지난해 음반 판매량은 259만 3329장으로, 시장점유율 38.9%(업계 1위)를 기록했다. SM컬처앤콘텐츠가 6.9%로 2위, YG는 6.7%로 3위를 차지했다. 이수만 회장이 지분 21.27%로 최대주주였고, 국민연금(11.05%), 미래에셋자산운용(5.39%) 등이 뒤따랐다. YG는 지난해 매출액이 1057억원으로 2010년(448억원)보다 135.9% 늘었다. 매출액 1000억원대 진입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억원에서 185억원으로 66.7% 증가했다. YG는 지난해 디지털음원 시장점유율 5.6%로 1위를 기록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지분 29.9%로 최대주주였고, 동생인 양민석 대표가 5.42%를 보유했다. JYP 매출액은 2010년 102억원에서 지난해 178억원으로 7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0년 1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2011년 25억원 적자로 돌아선 뒤 2012년 37억원, 지난해 20억원 등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박진영 이사는 지분 16.43%를 보유했고, 최대주주로서 3사 중 유일하게 등기이사에 올랐다. 지난해 연봉 5억원 이상인 등기이사는 SM에서만 5명이었다. 김영민 SM 대표가 13억 1200만원을 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받은 보수액 가운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10억원을 웃도는 차익을 실현했다. YG 등기이사(4명)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 9600만원이었고, JYP 등기이사(4명)의 1인당 평균 보수액도 1억 5400만원이었다. 직원들의 연봉은 3사가 비슷했다. SM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3010만원, YG 3200만원, JYP 직원이 2980만원이었다. 이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SM이 3년 9개월, YG 2년 6개월, JYP가 1년 안팎이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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