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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일부 시내버스 노조 기사채용 미끼 수억 뒷돈 챙겨

    버스기사 채용을 미끼로 구직자들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버스노조 전·현직 간부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취업을 대가로 구직자들에게 금품을 받아 챙긴 A 버스업체 전 노조지부장 김모(55)씨 등 3개 버스업체 노조 전·현직 간부 4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하고 브로커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주고 취업을 청탁한 혐의로 전직 택시기사 박모(40)씨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0년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버스 기사로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로부터 36차례에 걸쳐 3억 9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노조 간부라는 직위를 이용해 1인당 500만~1800만원을 받고 취업을 알선했으며, 실제 돈을 건넨 39명 중 26명을 입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업체 임직원은 이들의 비리를 눈감아 주며 220만∼800만원을 받았다. 구직자들은 버스업체 기사나 직원인 브로커들에게 100만∼500만원을 건네고 노조간부들을 소개받았다. 경찰은 버스 기사 채용이 공개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노조 대표가 채용 후보자를 추천하면 회사가 받아들이는 관행이 있어 노조간부 채용비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노조간부들은 채용 후보자 추천권 외에도 징계요구권, 장학금 지급 추천권, 배차권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며 노조원에게 갑질을 해온 것으로도 드러났다. 김씨 등은 또 매월 600만원 상당 노조지부 운영자금을 술값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가짜 영수증을 첨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부산시에 공개채용을 통한 버스 운전기사 모집과 비리가 있는 버스회사의 보조금 삭감 등의 방법으로 취업 비리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경찰은 부산·경남지역 다른 버스업체에서도 비슷한 채용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북선 벌에 쏘여도 뱀에 물려도 야생동물 피해 보험 있어 ‘든든’

    경북도가 전국 처음 도입한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 보험제도’가 도민들에게 실익을 주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다른 농촌지역 자치단체로 이 보험의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멧돼지 등 각종 유해 야생동물로부터 피해를 입은 도민 171명에게 1억 837만 5000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도가 유해 야생동물로부터 인명 피해를 입더라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딱한 처지를 돕기 위해 올 들어 관련 조례를 만들고 ‘야생동물 인명피해 보험’ 가입에 나선 덕분이다. 보험료 지급 내역을 보면 벌에 쏘여 치료를 받거나 사망해 보험료를 받은 주민이 79명(지급 보험금 6334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뱀에 물린 주민이 78명(2926만 2000원), 진드기 5명(731만원), 쓰쓰가무시병 4명(137만 2000원), 멧돼지 2명(184만 200원), 기타 3명(524만 5000원)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8명은 벌에 쏘여 치료 도중 사망해 1인당 최고 보험료인 600만원씩을 받았다. 지난 7월 밭일을 하다 뱀에 물려 보험료 71만원을 지급받은 이규남(68·여·예천군 호명면)씨는 “뱀에 물려 정신·경제적으로 어려운 중에 보험금을 받아 무척 반갑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야생동물 피해 보험은 도내에 주소를 둔 주민이 생산활동이나 일상생활 중 예기치 못하게 멧돼지·뱀·벌 등 야생동물로부터 피해를 당할 경우 적용된다. 1인당 치료비 자부담분 100만원 이내, 사망위로금 500만원이다. 치료 중 숨지면 최고 600만원까지 받는다. 야생동물에게 인명 피해를 입으면 시·군 담당부서나 현대해상화재보험㈜으로 보상 신청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보상뿐만 아니라 인적 피해에 대한 치료비 등도 보상받는 길을 마련한 만큼 지역민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토익 등 외국어 대리시험 1억 부당이익 대학생 구속

    제주지방경찰청은 외국어 능력 시험을 대리 응시, 1억 2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대학생 이모(30)씨를 업무방해와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에게 부정응시를 의뢰한 교사인 강모(33)씨와 취업 준비생 등 3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47차례에 걸쳐 강씨 등 23명에게 1인당 130만∼600만원의 돈을 받고 토익(TOEIC)과 토플(TOEFL), 텝스(TEPS), 오픽(OPIC) 등 외국어 능력 시험에 대리 응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 등 남성 의뢰인 23명의 경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 얼굴 사진을 합성한 뒤 의뢰인 거주지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도록 해 신분을 속여 응시했다. 여성 의뢰인 등 얼굴 사진 합성이 어려우면 소형 무선통신장비를 자신과 의뢰인 몸속에 각각 부착하고 시험장에 들어가 진동으로 답안을 송신하는 방법으로 부정 응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이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토익과 텝스, 오픽 등 외국어 능력 시험에 대리 응시해 높은 점수를 올려주겠다고 광고, 의뢰인을 모았다. 이씨는 모 기업 해외 지사장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 등에 유학을 해왔기 때문에 영어구사 능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에게 부정응시를 의뢰한 이들도 대학교를 졸업한 20∼30대 취업 준비생들이거나 승진 시험을 앞둔 교직원들로 조사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시흥 ‘대우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오피스텔

    [경제 블로그] 시흥 ‘대우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오피스텔

    대우건설은 지난 9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경기 시흥시 대야동에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조감도) 아파트의 분양을 진행한다. 지하 4층, 지상 49층 10개동 규모인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는 아파트 2003가구, 오피스텔 250실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0% 이상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로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오피스텔은 600만원대 초반에 중도금 무이자다. 이 단지는 소사~원시선 신천역(가칭·예정)이 바로 앞인 역세권 단지다. 소사역은 고양시 대곡까지 연결구간이 착공될 예정이다. 국도 39·42호선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시흥시 수인로에 들어선다. 1566-6113.
  • 난치병 기부 차곡차곡 … 10억원 건넨 강북

    난치병 기부 차곡차곡 … 10억원 건넨 강북

    총 329명 어린이에 희망 나눔 보건복지부는 희귀난치성질환을 전 국민(5000만명)중 ‘2만명 이하 질병이며 인구 10만명당 43명 이하 발생’으로 정의한다. 문제는 대부분 현재 의료기술로 치료할 수 없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은 한정돼 있다. 그래서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중요하다. 서울 강북구가 난치병 어린이에게 기부한 금액이 10억원을 돌파했다. 강북구는 지난 3일 수유동에 위치한 수유1동 성당에서 ‘난치병 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 성금 전달식’을 갖고 22명의 난치병 어린이에게 300만원씩 총 66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종교연합바자회가 지난해까지 기부한 금액은 9억 3582만원으로 올해 기부금을 합치면 10억원을 조금 넘는다. 이제까지 모두 329명이 도움을 받았다. 특히 강북구의 종교연합바자회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주임신부 이기양)과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담임목사 김정곤),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주지 스님 수암) 등 3대 종교가 연합해 뜻깊다. 종교연합 바자회는 1999년 강북구가 백혈병에 걸린 수유여중의 한 학생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한마음콘서트’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3대 종교가 그 취지를 이어받아 이듬해인 2000년부터 바자회를 열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난치병이 더이상 난치병이 아닌 세상이 올 것으로 믿는다. 난치병 환자들을 사랑하는 이웃이 많은 만큼, 그들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면서 “바자회가 강북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돼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조현준 64억·김희근 119억… 해외계좌 숨겼다가 ‘들통’

    조현준(48) 효성 사장과 김희근(70)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이 거액의 해외 금융계좌를 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국세청은 8일 조세포탈범 33명과 해외 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2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58개의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명단 공개는 2014년 이후 올해 세 번째다. 김 회장은 2013년 52억 6600만원, 2014년 119억 500만원의 해외 금융계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 조 사장은 2013년 64억 7200만원의 계좌 신고를 누락했다. 해외 계좌를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았거나, 축소신고 금액이 50억원이 넘으면 명단공개 대상이 된다. 국세청은 “앞으로 50억원이 넘는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또는 축소신고 사례를 적발하면 과태료 부과 및 명단공개, 탈루세금 추징 등 행정적 조치뿐만 아니라 형사고발까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미국과 금융정보를 자동교환하고 내년 이후부터는 추가 72개국과 정보 자동교환이 이뤄짐에 따라 역외재산을 은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5억원 이상 조세포탈죄로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사람들의 명단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 33명의 평균 포탈세액은 약 29억원이었고, 평균 형량은 징역 2년 5개월·벌금 78억원이었다. 신도들이 기부금을 낸 것처럼 꾸민 거짓 영수증을 발급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해 주거나 영수증 발급명세서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은 기부금 수령 단체들의 명단도 공개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생보 빅3 “미지급 자살보험금, 금감원 무서워도 법대로”

    생보 빅3 “미지급 자살보험금, 금감원 무서워도 법대로”

    지급하면 주주 권익 침해 행위 “대법 판결 따르겠다” 입장 고수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빅3’ 보험사에는 8일이 D데이다. 금융 당국이 이날까지 “합당한 미지급 사유를 제출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법과 당국 사이에서 막판까지 고심 중인 보험사들은 일단은 “아무리 당국이 무서워도 법대로 하겠다”는 쪽이다.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은 주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결을 따르겠다는 것이다. 7일 금융 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은 막바지 소명서 작성에 한창이다. 이들은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게 되면 주주 권익을 침해하고 배임에 걸릴 수 있다”는 기존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금융감독원은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삼성·한화·교보·알리안츠생명 등 4곳에 중징계 제재 조치를 통보했다. 보험업 인허가 취소 및 최고경영자(CEO) 해임 권고까지 포함한 초강수였다. 금감원이 너무 ‘세게’ 나오자 알리안츠생명이 맨 먼저 백기를 들었다. 지난 5일 이사회를 열어 미지급 보험금 전액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라이프생명도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나 금감원 현장 조사가 채 끝나지 않아 1차 제재 통보 대상에서는 빠졌다. 고심 끝에 교보생명은 자살보험금 일부 지급이라는 절충안을 내놨다. 금감원 측은 “전액 지급하든 일부 지급하든 보험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측은 “현재까지 보험금을 일부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한 게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한화도 내부적으로 일부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업법 위반 사항에 대해 행정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 판단과 별개로 보험사들이 보험 약관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부분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겠다는 것이다. 금감원 측은 “자살보험금을 이미 지급한 보험사들에도 제재가 내려진 만큼 이들 보험사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지급 보험금을 ‘완납’하면 정상을 참작해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신한·흥국생명·메트라이프 등 5개사에 대해 100만~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경징계를 내렸다. 이들 보험사는 소멸시효와 관계없이 자살보험금 미지급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빅3’도 결국 백기투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 당국에 찍혀 좋을 게 없는 우리 현실상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겠다고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종 징계 수위는 향후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폭스바겐 친환경 허위 광고 과징금 역대 최대 373억 부과

    아우디폭스바겐이 국내 표시광고법상 역대 최대 과징금인 373억원을 부과받았다. 인증시험 때만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 작동하도록 조작하고, 친환경과 성능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거짓 광고한 것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결과다. 공정위는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에 과징금 373억 2600만원을 부과하고, AVK와 폭스바겐 본사 등 2개 법인과 전현직 임원 5명을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아우디 본사는 AVK 주식 100%를, 폭스바겐 본사는 아우디 본사의 지분 99.55%를 보유하고 있다. AVK에 부과된 과징금은 기존 최대였던 SK텔레콤(20억 8000만원)의 18배 수준이다. AVK는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증시험 때만 ‘유로5’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하도록 조작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차량에 장착하고도 시판 차량도 저감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광고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줄어드는 대신 출력이 줄고 연료가 추가로 소비돼 연비는 낮아진다. 그런데 AVK는 배출가스 인증시험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작동률이 높아지는 ‘모드1’이 작동되도록 하고 그 외 주행 때는 저감장치 작동률이 떨어지는 ‘모드2’로 변환되도록 해 성능 저하를 막았다. 배출가스 저감과 고연비·고성능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마치 친환경과 성능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처럼 광고한 것이다. AVK는 “하이브리드카를 넘보는 연비와 친환경성”, “미국 50개 주의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면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보여 준다”는 문구를 쓰며 홍보해 왔다. 이로 인해 실제 허위 광고 기간 AVK의 디젤차량 판매량은 이전보다 약 15배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9월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알려진 뒤에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33% 감소했다. 표시광고법 위반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의 최대 2%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구체적인 거짓 표현 문구가 일부 방송과 신문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관련 매출액의 1%를 부과했다. 장덕진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제재 수위를 결정할 때 파급효과를 감안하는데 파급효과가 큰 방송 등에는 주로 이미지 광고만 있었고 구체적인 허위 표현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와 브라질, 대만의 경쟁 당국은 폭스바겐에 각각 62억원, 28억원, 1억 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미국 법원은 지난 10월 소비자 손해배상 등을 포함해 모두 147억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동의의결안을 승인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노인 일자리 수당 내년 22만원으로

    12년째 20만원이던 저소득층 노인일자리 수당이 내년에 2만원 오른다. 생계·의료 급여 수급자는 내년부터 90% 할인된 가격으로 정부 양곡을 살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노인수당과 저소득층 양곡 할인 폭이 확대됐다고 6일 밝혔다. 수당이 오르는 건 노인 일자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익활동형 일자리다. 앞서 정부는 2013년 ‘노인 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2017년까지 활동수당을 30만~4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으나 정부는 이번에 활동수당을 현재의 20만원 그대로 국회에 제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자리도 늘리고 수당도 늘리면 예산 규모가 너무 커져 수당을 늘리지 못했는데, 국회에서 이번에 수당을 2만원 올려 22만원으로 하고 2018년에도 3만원 더 증액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노인 일자리 수는 매년 5만명씩 늘리기로 했다. 당초 정부 예산안에서 지난해보다 341억 3600만원이나 깎인 양곡할인 예산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261억 8200만원 증액됐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생계·의료 급여를 수급하는 저소득층은 더 싼 가격에 양곡을 살 수 있도록 자기 부담률도 기존 50%에서 10%로 낮췄다. 올해 기준으로 쌀 10㎏을 살 때는 8200원을 내야 했는데 내년부터는 1500~2000원만 내면 된다. 교육·주거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기존처럼 50% 할인된 가격으로 정부양곡을 살 수 있다. 한 가구가 한 달에 정부 양곡을 40㎏ 이상 살 수 없게 한 제한도 이번에 없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년 아동학대 부모교육 예산 30% 삭감… 시행부터 삐걱

    강사 예산도 깎여 실효성 의문 여성가족부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올해 처음 편성한 부모교육 예산이 30% 이상 삭감됐다. 부모교육 매뉴얼이나 전문강사 인력조차 없는 실정인 데다 내년 예산까지 깎여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당초 여가부는 내년도 부모역량강화사업에 100억원을 편성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안 최종 단계에서 이미 61.2%(61억 2600만원)나 대폭 삭감됐다. 6일 여가부에 따르면 정부가 38억 7400만원으로 편성한 부모역량강화사업 예산이 국회에서 12억원(30.9%) 깎였다. 부모역량강화사업은 올 초 ‘부천 친부모의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사건으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자 여가부가 내년 처음 실시할 예정으로 준비 중인 사업이다. 종전의 부모교육은 여가부가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지원 예산으로 실시해 왔다. 정부안에는 부모교육 매뉴얼의 콘텐츠 개발 예산으로 12억 5000만원이 편성됐으나 국회에서 4억 5000만원이 깎여 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부모교육 전문강사 양성과 학교·회사 등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 관련 예산도 반 토막 났다. 취약가정을 찾아가 부모교육을 제공하는 ‘가족행복드림서비스’ 예산만 그대로 남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 안정 및 기념사업 예산도 6억 5000만원 감액됐다. 여가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일 위안부 합의로 출범한 화해치유재단 운영비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기본적으로 재단에서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결정할 사안이나 아무래도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엔(약 108억원) 사용 등을 포함해 검토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일 정부 출연금 전액을 피해자 지급, 추모·기념사업에 사용한다고 밝히고, 올해 재단 운영비로 정부 예산 1억 5000만원을 썼다. 반면 여성 경제활동, 청소년 활동 분야 등의 예산은 증액됐다. 여성 경제활동 촉진지원 예산은 11억 400만원 증가해 490억 2600만원으로 확정됐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운영지원엔 정부안보다 26억원이 증액됐으며, 건강가정 및 다문화가족 지원도 8억 4600만원을 더 투자해 632억 7000만원으로 편성됐다. 여가부의 내년 전체 예산은 7122억원으로 정부안(7023억원)에서 99억원 증가했으며, 올해 예산인 6461억원보다 661억원(10.2%) 늘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에어부산, 사회책임경영 성적표 ‘최우수’ 획득!

    에어부산, 사회책임경영 성적표 ‘최우수’ 획득!

    실용항공사 에어부산이 6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사회책임경영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의 경영대상’은 29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상이다.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역량을 기반으로 기업 이해 관계자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대내외적으로 존경받는 이미지를 구축한 기업에 주어지는 상이다. 에어부산은 2009년 고객만족경영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에어부산은 ‘항공’이라는 업의 강점을 살려 꿈을 꿀 수 있도록 북돋아 주고 그 꿈이 실현되도록 실질적 도움을 주는 수혜자 중심의 사회공헌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에어부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꿈의 활주로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이 항공사를 직접 경험하고 직군을 체험할 수 있는 ‘드림 메이커스’, ‘어린이 항공사 체험교실’과 대학생 캐빈승무원 직무교육과정인 ‘드림 챌린져스’ 등이다. 지금까지 40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두 차례 부산지역 고등학생에게 6400만원의 장학금과 부산아동복지시설 생활 아동에게 3600만원의 후원금 등 총 1억원의 장학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지역사회 및 이해 관계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결과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 성금 2억 4460만원 기부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이 5일 연말 이웃돕기 성금 2억 4460만원을 울산시에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어려운 이웃 500가구에 난방유 지원에 1억원, 청소년 공부방 4곳 지원에 2000만원, 청소년 발달 지원에 3600만원, 공동생활가정 그루터기 지원에 360만원, 사회복지시설단체 지원에 8500만원 등이다.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은 2007년부터 총 73억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이날 박봉준 구암문구 대표가 자녀 결혼식 비용을 아껴 마련한 2400만원을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성금으로 전달했다. 박 대표는 2012년 7월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 올해 7월 울산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부회장을 맡아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서울형 협치, 일감 몰아주기식 관제 협치로 변모”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서울형 협치, 일감 몰아주기식 관제 협치로 변모”

    지난 11월 27일 박원순 시장이 「서울협치시대」를 선언하고 시민과 행정이 공동으로 시정을 이루겠다고 천명하였지만, 그 서울형협치가 협치 본연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관제 협치로 도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서울시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12월 2일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실시된 서울시의회 제271회 정례회 2017회계연도 서울혁신기획관 소관 세입·세출예산안 심사에서 서울혁신기획관으로부터 2017년도 서울시 협치관련 사업예산안 자료를 받아본 결과, 서울시 12개 실·국·본부 26개 부서에서 총 35개 신규 사업에 95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협치서울 의제사업’이란 명목으로 배정되어 있음을 보고, 협치 행정이 시민단체에 일감을 만들어주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재차 지적하며 관련 예산 삭감을 주장헸다. 이명희 의원은 「협치」행정은 시민의 참여를 더 독려하고 시민과 함께하려는 공무원들의 협치마인드를 고양시키는 일에 역점을 두어야지 연관 시민단체들과의 협업사업이 우선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하며, 협치의 상대는 시민이지 시민단체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시민단체를 상대로한 나눠주기식 행정은 협치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것이며 이런 식으로 협치의 방향을 설정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1일 평생교육정책관의 2017년도 세입·세출안 심사시 신규사업으로 올라온 「NON-GMO 우리콩 전통장 문화학교 조성 및 공공급식 나눔 프로젝트」사업(5억 1600만원)과 「도농상생 대안 먹거리 교육 및 먹거리 활동(전문)가 양성」사업(2억 5700만원) 등 2개 사업을 불필요한 소모성·중복성 사업으로 전액 예산 삭감한 바 있는데, 다음 날 서울혁신기획관의 세입·세출안 심사에서 이것이 바로 평생교육정책관에 배정된 협치사업임이 밝혀졌다. 이와 같이 해당 상임위도 이 사업이 협치사업의 일환인지도 모른채 예산을 심의하게 하는, 투명하지 못한 협치사업 밀어부치기가 각 상임위에서도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지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 이명희 의원은 지난 9월 1일 서울시가 민관협치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을 상정하였을 때, “협치라는 것은 그간 관주도의 행정에서 시민과 함께 행정을 운영하겠다는 행정방식의 변경인 것이지 협치가 새로운 사업의 시도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불필요한 예산낭비와 기구확대를 지양하고 특히 서울협치협의회가 주도하는 관제협치로 변질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쓰오일 연말 이웃돕기 2억 4460만원 기탁…2007년부터 총 73억 기부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이 5일 연말 이웃돕기 성금 2억 4460만원을 울산시에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어려운 이웃 500가구에 난방유 지원에 1억원, 청소년 공부방 4곳 지원에 2000만원, 청소년 발달 지원에 3600만원, 공동생활가정 그루터기 지원에 360만원, 사회복지시설단체 지원에 8500만원 등이다.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은 2007년부터 총 73억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이날 박봉준 구암문구 대표가 자녀 결혼식 비용을 아껴 마련한 2400만원을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성금으로 전달했다. 박 대표는 2012년 7월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 올해 7월 울산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부회장을 맡아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20억 투자하라” 정권 실세의 갑질

    “120억 투자하라” 정권 실세의 갑질

    대우조선 비리 다 알고도 방치 지인 운영 부실 업체에 투자 압박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재직 당시 정부 부처와 대우조선해양을 압박해 지인이 운영하는 부실 업체에 120억여원의 투자를 하도록 종용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인 김모(구속 기소)씨가 대표로 있는 바이오에탄올 업체 ‘바이올시스템즈’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정부와 대우조선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강 전 행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강 전 행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행장은 2011~2012년 김 대표의 부탁을 받고 당시 대우조선 최고경영자이던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바이올시스템즈에 80억원대 투자를 할 것을 요구했다. 남 전 사장은 마지못해 지분 투자 명목으로 9억 9600만원을 내줬다. 이에 강 전 행장은 남 전 사장에게 바이올시스템즈에 대한 추가 투자를 거듭 요구했고, 남 전 사장은 후임 대표이사로 자신의 측근인 고재호(61·구속 기소) 당시 사업부문장(부사장)을 선임해 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재임 시기 저지른 비리를 감추려는 목적이었다. 강 전 행장은 바이올시스템즈에 44억원대 추가 투자를 성사시키는 대가로 이를 모두 들어줬다. 그 무렵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 비리의 상당 부분을 파악했지만 어떤 민형사상 조치나 문책도 취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강 전 행장은 2009년 12월 바이올시스템즈를 ‘해조류 에탄올 플랜트 사업’ 부문의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66억 700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지식경제부에 압력을 넣어 성사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정 혼란 틈타 더 활개친 ‘실세 예산’ 구태

    국정 혼란 틈타 더 활개친 ‘실세 예산’ 구태

    2017년도 예산안 심사 결과 ‘실세 예산’ 관행은 여전했다. 실세 예산이란 여야 핵심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되는 현상으로, 권력의 크기에 따라 지역구 예산이 좌지우지돼 왔다는 점에서 ‘구태’로 인식된다. 4일 201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수정안에 따르면 정부안에는 없던 전남 순천대 체육관 리모델링 예산이 심사 과정에서 6억 2600만원 증액됐다. 순천 신대파출소 신축 예산도 10억 2500만원이 추가로 배정됐다. 순천만 국가정원 관리 예산은 40억원에서 5억원이 더 불어났다. 순천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지역구다. 아울러 충남 공주박물관 수장고 건립 예산 7억 6000만원이 심사 과정에서 신설됐다. 행복도시~공주시 연결도로 예산은 당초 546억 1900만원에 10억원이 더 얹어졌다. 공주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지역구(공주·부여·청양) 중 한 곳이다. 주류 핵심인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는 ‘자기유도·공진형 무선전력 전송산업 기반 구축사업’ 명목으로 10억원이 증액됐다. 야당의 중량급 의원들의 지역구에도 갑자기 증액된 예산이 적지 않았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광진을 지역구를 관할하는 서울 광진경찰서 신축 예산은 113억 9700만원에서 7억원이 더 늘었다. 추 대표의 지역구는 아니지만 광진구에 인접해 있는 중랑천의 공원 조성 예산 10억원도 정부안에 편성되지 않았다가 수정안 심사 과정에서 돌연 반영됐다. 추 대표가 위원장으로 있는 당 호남비전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전남에서 4376억원을, 전북에서 800억원을 증액시켰다”며 ‘예산 로비’의 성과를 홍보했다. 전남 광주~목포 호남고속철도 건설 예산은 당초 75억원에서 무려 9배에 달하는 655억원이 증액됐다. 목포는 바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지역구다. 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청사신축 예산 10억원, 목포시 보훈회관 예산 2억 5000만원도 심사 과정에서 갑자기 끼어들어 반영된 세목들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우병우 몰래변론 의혹 ‘도나도나 사건’ 재수사 속도

    檢, 우 前수석 금융거래 자료 확보 투자자에게 2000억원이 넘는 돼지 분양사업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무죄 선고를 받은 이른바 ‘도나도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 이종근)는 2일 사기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양돈업체 ㈜도나도나 대표 최모(68)씨와 아들인 전무 최모(41)씨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은 ‘법조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홍만표 변호사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 시절 함께 수임한 사건으로 알려졌다.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변론하는 ‘몰래변론’ 의혹도 나왔지만, 당사자들은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근 우 전 수석의 금융거래 자료를 확보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대표 최씨 등은 어미 돼지 1마리당 사육비로 500만∼600만원을 투자하면 새끼 돼지 20마리를 낳아 매월 2%, 연 24%의 고수익을 보장받고 원금은 14개월 만에 돌려받을 수 있다며 2009~2013년까지 투자자 1만여명에게 2400억여원을 투자받았다. 투자자들은 원금조차 거의 돌려받지 못했다. 검찰은 대표 최씨 등을 유사수신 혐의로 2013년 재판에 넘겼지만, 법원은 1·2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검찰은 과거 수사기록 등을 분석하고 법리 검토를 거쳐 대표 최씨 등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보완한 뒤 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2012년과 2013년의 양돈사업 수익률이 매우 낮았지만 고수익을 보장한 점과 어미 돼지 보유율이 약정의 65%에 그친 점 등을 근거로 이들의 사기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본다. 한편 대표 최씨 등은 변호사 선임료를 회삿돈으로 지급해 8억 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도나도나 사건’ 재수사 속도…대표·전무 구속영장

    투자자들로부터 2000억원이 넘는 돼지 분양 사업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무죄 선고를 받았던 이른바 ‘도나도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 이종근)는 2일 사기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양돈업체 ㈜도나도나 대표 최모(68)씨와 전무 최모(41)씨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은 ‘법조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홍만표 변호사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 시절 함께 수임한 사건으로 알려졌다.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변론했다는 의혹도 나왔지만 당사자들은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근 우 전 수석의 금융거래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부자 사이인 이들은 어미 돼지 1마리당 사육비로 500만∼600만원을 투자하면 새끼 돼지 20마리를 낳아 매월 2%, 연 24%의 고수익이 보장되고 원금은 14개월 만에 돌려받을 수 있다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투자자 1만여명에게서 2400억여원을 투자받았다. 투자자 대부분은 수익은커녕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했고 검찰은 유사수신을 한 혐의로 대표 최씨 등을 2013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1, 2심은 “이 사건 사업은 기본적으로 양돈업을 수익모델로 한 것으로 실물거래를 가장·빙자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볼 수 없다”며 유사수신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9월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에 앞서 1, 2심 판단에 불복한 투자자 350여명은 대표 최씨 등을 사기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과거 수사기록 등을 분석하고 법리 검토를 거쳐 대표 최씨 등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보완한 뒤 이날 검찰시민위원회를 개최한 의견을 토대로 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2012년과 2013년의 양돈사업 수익률이 매우 낮았지만 고수익을 보장한 점과 어미 돼지 보유율이 약정의 65%에 그친 점 등을 근거로 이들의 사기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본다. 대표 최씨 등은 유사수신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변호사 선임료를 회삿돈으로 지급해 8억 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6일 열릴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팔공산 흉물 軍 담장, ‘色’ 입고 군위 명소로

    팔공산 흉물 軍 담장, ‘色’ 입고 군위 명소로

    하늘과 맞닿은 벽화로 유명세 인근 하늘정원과 탐방객 휴식처 ‘국보 제109호인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석굴, 삼국유사, 김수환 추기경, 돌담길, 간이역, 웅녀마늘….’ 30일 경북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정상 비로봉(해발 1193m) 인근 공군부대 담장. 군위군의 주요 관광지와 특산물을 그린 그림들이 벽면(길이 180m, 높이 2~3m)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다른 벽에는 전투기가 창공을 누비는 모습을 스케치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모두 31점에 이른다. 팔공산 서북쪽의 조망은 그동안 흉물스러운 군부대 담장에 가려져 있었다. 거대한 회색 콘크리트벽에 아름다운 벽화를 그리면서 색다른 풍경으로 바꿔놨다.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면서 특산물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그려진 벽화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벽화는 주로 마을 담장이나 골목길 등에 그려지고 있다. 군이 최근까지 예산 1600만원을 들여 팔공산 벽화 그리기 사업을 벌인 결과다. 벽화 바로 인근에는 ‘팔공산 하늘정원’이 조성돼 등산객들의 쉼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위군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군부대와 협의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구역을 해제, 팔공산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데크와 탐방로, 화장실, 주차장 등을 마련했다. 최근 1년간 하늘정원을 찾은 관광객은 3만여명에 달한다. 이날 일행들과 하늘정원을 찾은 권영수(63·대구시 북구)씨는 “팔공산 등산을 자주 하는 편인데 그동안 흉물이던 군부대 담장에 벽화가 그려져 마치 새로운 세상에 온 것 같다”면서 “외딴곳까지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접목되니 정말 보기 좋고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하늘과 맞닿은 높은 곳에 있는 팔공산 하늘공원 탐방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벽화 그리기 사업을 하게 됐다”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팔공산 정상 개방과 벽화 그리기 사업은 군 부대와의 상생협력의 합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치료율 90% 넘었는데 편견 때문에 더 아픈 병

    치료율 90% 넘었는데 편견 때문에 더 아픈 병

    12월 1일은 1988년 1월 세계보건장관회의에서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당시와 달리 현재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치료율은 90% 이상으로 높아졌다. 에이즈 확산 방지와 치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동성애 등으로 감염되고 감염이 곧 사망이라는 오해와 편견은 여전하다. ●실명 등록 꺼려 본인 부담 치료 많아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및 에이즈 발생 신고 건수는 1152명(내국인 1018명, 외국인 134명)이었다. HIV는 에이즈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이고 에이즈는 이로 인해 발병된 증상을 뜻한다. 1152명은 전년 1191명보다 소폭 줄어든 숫자이지만 2011년 959명에 비해서는 늘어난 수치다. HIV 및 에이즈 발생 신고는 2012년 953명, 2013년 1114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3.3%(383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4.1%), 40대(18.8%) 순이었다. 전 세계의 HIV·에이즈 환자는 감소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5년 세계 HIV·에이즈 신규 감염 환자는 2000년에 비해 35%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의 HIV 감염자 및 에이즈 환자가 늘고 있긴 하지만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2011년 이후에는 생존 감염인 중 치료율이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역 보건소에 실명으로 등록된 HIV 감염인에 대해 검사비용 및 치료를 유지할 수 있는 요양 급여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HIV·에이즈 진료비 관련 예산은 약 26억 2600만원으로 전년(26억 2300만원)과 별 차이가 없다. 국내 HIV·에이즈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예산액 변화가 크지 않은 것은 보건소에 실명으로 등록해야만 치료를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HIV·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치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여전해 실명 등록을 하지 않고 본인 부담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불치병 아닌 치료 가능한 ‘만성질환’ 불치병으로 인식됐던 과거와 달리 현재 에이즈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 돼 가고 있다. 에이즈 치료약은 1987년 3월 미국에서 HIV를 직접 공격하는 지도부딘(AZT)이 처음 허가를 받은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이어 1996년 칵테일 요법으로 하루 20알 이상 복용하던 시대를 지나 2007년 이단일정복합제(STR)가 개발된 이후 하루 한 알 복용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의 ‘스트리빌드’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트리멕’ 등이 대표적인 에이즈 치료약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단일정복합 HIV 치료약인 스트리빌드는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이후 국내 에이즈 치료약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GSK의 트리멕 역시 하루 한 알만 복용하면 되는 에이즈 치료제로 지난해 6월 식약처 허가를 받아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최근에는 다국적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한 달 혹은 분기에 한 번 접종하는 주사 치료제도 임상시험 중이다. ●“막연한 공포심과 편견이 검사 막아” 그럼에도 여전히 에이즈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과 불안감, 또 편견 등으로 의료계와 보건 당국은 HIV·에이즈 확산 방지 노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HIV와 에이즈는 특성상 대부분 성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만큼 감염자나 감염 의심자가 스스로 검사를 통해 관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럼에도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검사를 기피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거나 감염을 확산시키는 경우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에이즈는 치료제의 발달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적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질병”이라면서 “그럼에도 사회적 편견 등으로 검사를 받지 않고 혹 양성 판정을 받아도 치료를 받지 않아 후기에 발견돼 사망하는 사람들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현재 통계에 잡히지 않은 더 많은 HIV 감염자들이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면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수는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제제(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의약품)는 1995년, 수혈로 인한 감염은 2006년 이후 보고 사례가 없음에도 병원 내에서 HIV 감염자들에 대한 막연한 감염 공포도 여전하다. 최 교수는 “똑같이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B형 간염의 경우 전염률이 30%지만 HIV는 0.3%에 불과하다”면서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모든 체액을 오염된 것으로 간주하는 ‘표준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면서 병원에서의 HIV 감염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산하 대한에이즈예방협회는 12월 1일 제29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서울역 광장 일대에서 에이즈 예방 및 감염인 편견·차별 해소를 위한 행사를 연다. 또 지난 21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에이즈 바로 알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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