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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경제위기 어떻게 막을까/ 헤지펀드 실태와 대책

    외환당국이 헤지펀드(Hedge fund)와 한판 승부를 펼치고있다.대규모 국제투기자본인 헤지펀드들은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곳을 공격목표로 삼는다.시장참여자들의 불안심리를 역이용해 목표수익률을 극대화 하는것이 투기자본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6일 외환보유고 중 5억달러를 외환시장에긴급 투입한 것은 국내시장에 몰려드는 국제 투기세력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5억달러는 직접 개입물량으로는 꽤 많은 편이다. 한은은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인자금 중 헤지펀드 자금은5% 정도로 보고 있다. 2월 말 현재 외국인자금 중 20억달러가량은 ‘치고 빠지는’ 전략을 신속하게 구사하는 투기자금으로 추정된다. 헤지펀드 자금의 비중으로만 보면 별 것 아닌 것같지만 그렇지 않다.외국인들은 국내시장에서 ‘큰손’이다.2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전체의 30%나 된다. 외환시장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30억달러 안팎이다.전세계 일평균 시장규모 1조5,000억달러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시장규모가 워낙작아 헤지펀드 등의 외부공격에 취약하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지난 1월(21억6,700만달러)과 2월(6억600만달러) 순유입에서 3월에는 순유출(1억1,400만달러)로 반전되자 당국이 위기감을 느낀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 헤지펀드들이 마음먹고 우리나라 외환시장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중과부적’이다.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71)가 설립한 퀀텀펀드 등 헤지펀드의 총 자산은 3,000억∼5,000억달러로 추산된다.92년 영국의 잉글랜드은행을 초토화했던 파운드화 매도,97년 태국 바트화 매도로 본격화된 아시아 외환위기도 헤지펀드의 ‘메가톤급 위력’에서 비롯됐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940억달러로 헤지펀드와전면전을 벌이면 솔직히 승산은 없다”고 시인했다. 그렇다고 속수무책인 것은 아니다.‘작전타임’을 부를 수가 있다.즉 외국환거래법상의 ‘세이프가드’(안전장치)를발동하면 투기자본 등 비거주자의 외환거래를 제한하거나역외선물환시장(NDF)을 폐쇄할 수 있다.그러나 이조치는국제수지와 국제금융상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때,국내외 자본이동으로 통화·환율 등 거시경제정책을 수행하는 데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럴 우려가있을 때에만 동원할 수 있다. 외환보유액 외에 ‘비상금’도 있다.한은의 시중은행 달러예금 60억달러,태국에 빌려준 2억달러,국제통화기금(IMF)출자채권 7억달러 등 총 70억달러가 이에 해당된다. 한은은 일단 지난주에는 합격점을 받았다.하지만 미국 나스닥시장의 주가 움직임 등 외생변수가 많아 헤지펀드와의장기전에 말려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헤지펀드란 》 헤지펀드는 투기성 국제단기자금인 핫머니의 대표적 주체로 지난해 9월 말 현재 1,492개가 활동하고 있다.환율·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파생금융상품에 주로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7년 초 태국의 바트화에 대한 투매를 계속해 태국이외환위기를 맞게 했으며,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맞은 것도헤지펀드의 영향 때문이라는분석이 있다. 오승호 안미현기자 osh@. *외부 변수는.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미국과 일본의 경제 전망은 혼란스럽기만 하다.경착륙과 연착륙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이도 저도 아닌 ‘험(險)착륙’ 또는 ‘난(難)착륙’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미국 경기가 구조적인 침체국면에접어들었다는 전망과 일시적인 경기변동을 겪고 있다는 경기논쟁도 나온다.하지만 최근들어 낙관론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정보통신(IT)산업의 투자감소가 미국경제를 구조적인 침체로 몰고 갈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최근에는일시적 경기침체로 보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강문성(姜文盛)연구위원은 “경기변동에 의한 일시적인 요인의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경제가 침체기에서 조만간 벗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세계화로미국 증시 등의 동조화현상이 심해졌다”며 “미국의 IT산업에 대한 전망도 엇갈려 한마디로 묘책이 없는 상태”라고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으며 3·4분기 또는 4·4분기면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KIEP는 8일 “미국 경기가 4·4분기부터는 V자형(급속한 경기회복)을 나타낼 것”이라는공식 보고서를 내놨다.미국 월가에서도 경제의 둔화세가 올해 중반이면 끝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돌고 있다. 일본 경제전문가인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선임연구위원은 일본발 불안요인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으며,앞으로경기가 급상승하지도 악화되지도 않으면서 현수준을 유지할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내부 변수는. 제2의 경제위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부요인은 현대·대우·한보 등 지지부진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찾을 수있다. 아직도 진행중 당초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끝내겠다고 밝혔었다.그러나 채권단은올들어서도 현대건설에 2조 9,000억원을 출자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은 끝없이 되풀이 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형제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왕자의 난’을 계기로 촉발된 현대사태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친 현대측의 자구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영이 개선되지 못해 아직도 ‘밑빠진 독’으로 남아 있다. 자본잠식 상태인 대우차의 부채는 지난해 결산기준으로 19조원선.그러나 노조반발 등으로 해외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다.해외매각이 안되면 채권단의 직접적인 손실만 12조원에 이른다.부도와 법정관리에따른 해외 신인도 하락이나 부품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를피하는 길은 신속한 해외매각밖에 없다. 결국 시장자율에 의한 확실한 구조조정만이 해당 기업과 시장,국민경제를 다함께 살리는 방안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시장자율에 따라 부실기업이 신속하게 퇴출되도록 하는 상시구조조정 시스템이제대로 작동하도록 각종 제도개선 및 여건조성이 시급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외국인투자 두달째 감소

    외환위기때 우리 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했던 외국인 직접투자가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최근 들어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6일 발표한 ‘외국인투자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외국인투자는 8억달러로 지난해 3월(9억8,900만달러)보다 19.1% 줄었다.전년 동기대비 47.5% 줄었던 2월(3억2,900만달러)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다. 1·4분기 전체로는 지난해 동기(27억3,900만달러)보다 64. 5% 증가한 45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그러나 지난 1월 SK텔레콤 지분매각분(29억6,000만달러)을 제외하면 지난해 동기보다는 오히려 43.6% 준 것이다. 지난달 투자는 총 340건으로 지난해 3월(388건)보다 12.4%줄었다. 1·4분기 전체로도 지난해 동기(947건)보다 10.6%줄어든 847건을 기록했다. 1·4분기 대한(對韓)투자가 가장 위축된 지역은 일본으로지난해 동기보다 건수는 141건에서 133건으로 크게 줄지 않았으나 투자액은 1억8,400만달러로 27.6% 줄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현대 대북사업 확대 전망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 그러나 관광대가지불은 약속을 지켜라”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이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밝힌 ‘방북 성과물’을 북측입장에서 요약한 말이다.북측이 금강산관광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에는 합의해 주었지만 관광대가 유예에 대해서는 확실한 언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달라지나 양측의 합의가 이행되면 관광객들의 자율성이 확대돼 내국인은 물론,일본인 관광객들이 늘어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본에서 출발해 금강산을 둘러볼수 있고 다시 그 배로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촬영,낚시,암벽등반 등이 허용되고 자율통행지역이 확대되면 국내 관광객 증대도 기대된다.그동안 내국인 관광객들은 관광절차 등이 너무 까다롭다는 불만을 표출해왔다. ■걸림돌은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대북지불금 문제도 현대측의 입장을 이해해 관광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하기로했지만 월 지불금을 1,200만달러에서 600만달러로 깎아준다는 얘기는 없었다.육로관광도 군사분계선이 걸려 있어 남북당국간 협의가선행돼야 한다.현대측의 전망처럼 쉽게 타결이 될지 미지수다. 남·북과 일본 연계 관광이 가능해졌지만 금강산 호텔의카지노 허용이 안된 상태에서 일본인 관광객 유인책이 될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와 함께 문제가 되는 것이 현대의 자금난. 북한당국이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우선 당장 금강산 관광사업을 지속하려면 증자나 금융기관 등의 지원이 뒤따라야하는데 이마저 쉽지 않다. 김 사장은 계열사들이 주주로 있는 만큼 증자논의가 있을것이라고 했지만 지금의 계열사간 관계를 감안하면 요원한얘기라고 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플레이어스1R… 에이징어 단독선두

    폴 에이징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에이징어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6,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등 보기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1위를 달렸다. 비제이 싱(피지)과 스콧 호크,조나단 케이 등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고 빌리 메어페어,로버트 앨런비,스킵 켄달 등 3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5위에 포진했다.그러나 타이거 우즈는 이븐파 72타로 공동37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챔피언 할 서튼도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 플레이어스·나비스코챔피언십 22일 나란히 개막

    미국 프로골프(PGA)와 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초반 최대의 ‘빅쇼’가 22일 동시에 개막된다. PGA 투어 최고액 상금이 걸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이 플로리다주 토너먼트플레이어스클럽(파72·6,950야드)에서,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이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6,460야드)에서 나란히 티오프,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것. 상금 규모는 PGA와 LPGA에 대한 관심도의 차이만큼 크지만 한국팬들에게는 역시 나비스코챔피언십이 관심거리다. 대회에 출전할 한국선수는 박세리(아스트라) 김미현(ⓝ016) 박지은 등 ‘빅3’와 장정(지누스) 펄신 구옥희,그리고 아마추어 송아리·나리 자매 등 8명. 이 가운데 박세리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다.최근 두차례 대회에서 거푸 준우승을 차지했고 데뷔 첫해인 98년 US여자오픈과 LPGA챔피언십 등 2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저력이 높이평가되고 있다. 95·96년 US여자오픈을 2연패한 소렌스탐은 최근 박세리를 누르고 2연승한 상승세가 돋보이지만 수년간 메이저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던 점에서,세계1위이자 디펜딩챔피언 웹은 올시즌 초반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는 박세리와 엇비슷하다. 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의 관전 포인트는 8개대회무관의 침묵을 깨고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정상에 오른 타이거 우즈의 연승 여부.시즌 첫승으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난 우즈는 특유의 몰아치기 우승에 강한 욕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그 역시 만만치 않은 적수들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현지에서는 올시즌 초반 그보다 더한 부진에 허덕이는데이비드 듀발이 이 대회를 재기 무대로 삼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시즌 2승을 노리는 세계2위 필 미켈슨,유일한 2관왕 조 듀란트,신기록의 사나이 마크 캘커베키아의 활약도관심거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산업계 이슈 추적] 발목잡는 ‘관광代價’

    현대의 대북 경협사업이 백척간두(百尺竿頭)다.금강산 관광대가의 지불유예를 둘러싸고 현대와 북한이 합의를 이루지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당사자간 문제라며 한발 비켜 서 있다.현대의 대북사업이 좌초하고 말 것인지,아니면 슬기롭게 해결돼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인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금강산 관광사업을 비롯한 현대 대북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금강산 관광사업의 계속추진 여부는 현대아산이 북한에 매달 지불하는 관광대가 1,200만달러를 600만달러로 줄일 수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문제만 풀리면 현대는 북한측에 자유통행지역 확대,육로관광로 개설 등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협의에 들어가고,동시에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감지되는 분위기로 보면 어느 한쪽이 먼저 금강산관광사업의 중단을 선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모종의 해법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대·북한측 막판 힘겨루기=현대는 지난달 27일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만 송금했다.나머지는돈이 마련되는 대로 주겠다고 했다.자금이 바닥난데다 돈을빌릴 곳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현대는 98년부터 30년간 금강산 지역에 대한 독점적 관광사업권,토지 및 시설이용권을 보장받는 대가로 북한측에 9억4,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3억5,400만달러를보냈다.앞으로 5억8,800만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 관광대가 지불유예 요청에 북한의 입장은 단호하다.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지난달 방북했을 때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는 “약속한 대로 지불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리고 “현대가 돈이 없으면 남한정부가 도와줘야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절충점 나올까=현대와 북한측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가 초강수를 둔 것도 북한측이 쉽사리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다. 실제 북한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 경우 현대가 지급하던 거액을 받을 수 없다는 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중단에 따른 남북관계의 악화도 북한으로서는 부담스런대목이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현대가 제시한 조건을 검토한 뒤 수정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도 내심 이같은 수정안을 기다리고 있다. 관광대가 유예시기를 3년에서 1년 또는 2년으로 줄이거나,일정 시점 이후부터 유예시킨 금액을 분할지급받는 형태가유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온정리 등의 자유통행지역은 확대하되,관광대가는 유예해줄수 없다는 카드를 내놓을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로 북한이 현대의 요구조건을 일체 거부하고,일방적으로 사업중단을 선언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정부 입장이 또 다른 변수=정부는 공식적으로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금강산사업은 현대와 북한이 풀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그러나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가 체결한 금강산사업 관련 합의서에 남북 당사국간의 허가를 받아야 합의서가발효된다는 단서조항이 붙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수수방관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현대가 정부에 줄곧 카지노·면세점 허가를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가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고성항 부두시설을 담보로 한 은행권의 자금지원 ▲남북경협자금 이용 ▲실향민과 학생의 금강산관광에 대한 지원에 정부가 나서주기를 원하는 것도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해 카지노·면세점에 대한 정부측의 허가여부가오는 19일로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10일 방북한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남북연계관광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여 남북간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이달 중순을 전후해 현대·북한간,또는 남북한간에금강산관광사업을 둘러싸고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높다. 주병철기자 bcjoo@. *개성공단사업 ‘제자리걸음’. 개성공단사업은 99년 10월 남북이 공단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지 10개월만에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개성을 사업부지로 최종 확정하면서 본격화됐다. 공단부지 800만평,배후도시 1,200만평 등 모두 2,000만평의 부지를 8년간 3차에 걸쳐 개발,16만명의 고용창출과 200억달러의 수출효과를 거둔다는 게 현대의 목표였다. 이에 맞춰 지난해 11월 현대와 토지개발공사가 공동으로 구성한 ‘측량 및 토질조사단’을 파견해 1단계 사업부지를 확정,올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청사진은 금강산관광사업의 위기여파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특구지정에 따른 특별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외자유치의 물꼬를 막는 꼴이 됐다. 현대는 대규모 외자유치와 공단분양대금,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추가 부담없이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금까지 외자유치 실적이 없다.현대가 예상하고 있는개성공단 개발비용은 10억달러에 이른다. 주한 미 상공회의소와 EU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문의전화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개성공단에 입주신청을 낸 국내 업체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원업체 130곳,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 41곳,개별신청업체 52곳 등 모두 512곳에 이르지만,투자보장 등특별법 제정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가 마련되지 않아 이들의 입주는 불투명하다. 개성공단 조성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개성 일일관광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남측은 오는 9월 예정으로 경의선 복원과 육로개설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북한측은 철도와 육로개설에 착수조차 하지 않고 있어 개성관광이 이뤄지기는 요원하다. 주병철기자. *냉가슴 앓는 현대상선. 지난달 말 현대상선은 김충식(金忠植)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현대아산측이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를 송금한 직후였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상선이 더 이상 금강산사업에 따른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허탈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때문에 골탕을 먹고 있다. 상선은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다.현대아산 비상장 주식(9,000만주)의 40%(3,600만주)를 갖고 있다. 액면가 5,000원으로 계산하면 1,800억원에 이른다. 현대아산이 자본금 4,500억원을 모두 까먹었으니,결국 상선도 이 돈을 모두 날린 셈이다.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설봉호(쾌속선) 풍악호 금강호 봉래호 등 관광선 4대의 운영비를 포함해 연간 600억∼700억원씩의 적자를 보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관광선 운영비 1,700여억원에다 현대아산에 투자한 1,800억원을 합치면 무려 3,500여억원의 손해를 봤다. 이같은 누적적자는 금강산 관광객이 당초 예상보다 너무 적었기 때문이라는 게 상선측 설명이다. 현대아산은 당초 금강산 예상관광객을 연간 50만∼60만명으로 잡았으나 99년 14만7,460명,2000년 21만2,020명에 그쳤다. 올들어 1,2월 관광객수도 각각 8,800명,9,400여명으로 1만명을 넘지 못하는 등 최악이다. 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은 ‘금강산’이 목적이 돼서는안되며 놀이문화가 갖춰진 ‘관광지’의 형태가 돼야만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카지노·면세점 허가 등을 통해 관광객유치를 적극 도와주어야 하며,북한측은 당초 약속대로 관광코스를 확대하는 등 이용객들의 선택권을 넓혀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병철기자
  • 2단계 외환자유화 안착

    2단계 외환자유화가 시행된지 2개월동안 자유화 이전과 비교해서 외환유출 규모가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의 침체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2월에 6억600만달러 순유입돼 전달에 비해 유입속도가 둔화됐다. 재정경제부가 5일 발표한 ‘제2단계 외환자유화 시행 2개월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월의 거주자 해외송금은 3억5,200만달러였다. 이는 1월의 3억2,200만달러보다 약간 늘어난것이지만 지난해 한달평균 송금액 3억4,100만달러와 비슷한규모다. 재경부 관계자는 “해외여행경비·증여성 송금 등의 해외송금 규모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고액자금의 송금도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5만달러를 넘어 한국은행의 확인을 받은뒤 반출하는 증여성송금은 2월에 323만달러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무역수지 지난달 흑자 7억6,800만弗 기록

    2월 무역수지가 7억6,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월 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35억1,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증가했고,수입은 127억4,800만달러로 6% 늘었다.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2월 증가율(35.8%)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액수는 2월 실적 중 역대 최고치다. 2월 무역수지가 지난 1월 흑자(3억3,600만달러)의 2배가 넘는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1∼2월 무역수지는 총 11억40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산자부는 반도체 가격하락과 미국 경기둔화 등 수출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서도 선박,플랜트,기계류,유류제품 등 전통적인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잘된 데다 환율이 떨어져 예상을 웃도는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현대 금강산관광 대북지불금 2월분 200만달러만 보내

    현대 아산이 자금난으로 2월분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을 200만달러만 보냈다. 현대 아산은 28일 “2월분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으로 당초 약정액의 절반인 600만달러를 보내기로 결정했다”면서 “송금결정이 늦게 돼 이날 오후 3시 200만달러만 송금했다”고 밝혔다.나머지 400만달러는 3월초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당초 약정액 1,200만달러를 모두 보내라는입장을 고수,향후 현대와 북한간 갈등이 예상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금강산 관광 뱃길 끊기나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위기를 맞고 있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등 방북단이 북한과의금강산 관광대가 감액협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도 성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현대는 적자투성이인 금강산 관광사업의 지속여부를 결정해야 할 기로에 서게 됐다.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면 개성공단 등 현대가 추진중인 대북사업에도 막대한차질이 예상된다.그동안 급류를 탔던 남북관계에도 적잖은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슨 얘기 나눴나 정 회장은 금강산 관광대가 감액(600만달러)과 현대가 추진 중인 대북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협의를위해 방북했다. 그러나 북한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현대가 지난달 일방적으로 지불금을 600만달러만 보낸 데 유감을 표시하며 당초 계약대로 1,200만달러 전액을지불하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북측은내금강까지 관광코스를 확대하는 문제 등 금강산 관광사업활성화 방안에는 신축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사업중단되나 현대는 이번 협상이 결렬됐지만 이것이 금강산 관광사업의 포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것을 우리 정부는 물론,북한도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대가를 전액 지급하는 방안에는 난색을 표명하면서 2월분 대북지불금도 600만달러만 보낼 방침이다.재정상태가 넉넉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관계자는 “협상결렬이 금강산 관광사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4월쯤에는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겠느냐”고 다소 낙관론을피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금강산관광 중단 위기

    북한이 현대의 금강산 관광대가 지불유예 요구와 관련,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금강산 현지에서 북한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위원장과 만나 현대측이 매월 지불해온 금강산 관광대가 1,200만달러를 600만달러로 줄여주고 나머지는 2004년 4월 이후 지불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북측의 거부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현대의 금강산 관광대가 지불유예 요구를 거부함에따라 그동안 적자로 운영돼온 금강산 관광사업의 중단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현대는 최근 유동성 위기 등으로 인해 지난달 금강산 관광대가를 600만달러씩 두차례에 걸쳐 지불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관광대가 문제 협의를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전광삼 전경하기자 hisam@
  • 현대, 北에 600만弗 추가송금

    현대아산은 13일 오후 제3국을 통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에 1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그동안 지급하지 못했던 600만달러를 추가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 달 중 북측과 관광대가를 포함한금강산사업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일단 지난달 관광대가 미지급금 600만달러를 추가로 송금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헌(鄭夢憲) 회장은 금강산 사업 등을 협의하기 위해 이 달 중 방북할 예정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강산관광 버스로 간다””

    현대가 강원도 간성과 북한의 온정리를 잇는 금강산 육로(陸路)관광코스의 개설을 북한과 본격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현대는 이와 함께 자금난을 이유로 금강산 지역의 골프장·스키장·콘도 건설 등 부대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전면 중단했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11일 “자금난에 시달리는 금강산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북한측과 강원도 간성∼통일전망대∼온정리를 잇는 육로관광코스 개발을 협의중에 있다”면서 “북한도 이에 적극적이어서 적절한 시점에 합의가 이뤄지면정부에 도로건설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원선 복원을 통해 원산∼금강산으로 연결하는 구상은 있었지만 직통으로 육로를 연결하는 구상이 구체화되기는 처음이다.현대와 북한의 금강산 육로관광코스 개발추진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남한방문과 맞물려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통일전망대에서 온정리까지는 20㎞ 안팎의거리로 버스로 이동할 경우 30분밖에 걸리지 않아 ‘하루관광’이 가능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금강산과 설악산의 연계관광도 가능해져 국·내외의 관광객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2005년 초까지 통천지구 등에 투자하기로 돼있던 2억3,400만달러 규모의 골프장 스키장 호텔 콘도등 종합시설 건립은 자금난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직접투자 여력이 없는 만큼 대북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이참여를 원할 경우 이를 받아들여 간접개발 방식으로 추진할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대가의 일부 지불유예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측이 현대의 어려움을 감안,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내왔다”면서 “매달 지불해왔던 1,200만달러의 관광대가를 당분간 600만달러만 지급하되 사정을 봐가며 추가로 더 지급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금강산 해상카지노 사업은 정부가 허가해 줄 경우 사업운영권을 해외 전문카지노 업체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강산사업 새 해법 찾기 ‘고육책’

    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키로 한 것은 갈수록 더해가는 자금난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남·북한이 현대의 금강산사업에 물꼬를 터줘야 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어떻게 되나 현대가 금강산사업의 추가 투자를 중단함으로써 당분간 금강산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현대는 2004년까지 3억6,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장전항 부두·온천장 건립 등 1억2,600만달러에 불과하다.현대는 다른 기업이 투자를 원하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지만,‘현대도 하지 않는’투자를 다른 기업이 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다행스런 점은 북한측이 최근 현대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최근금강산 온정리에 있는 ‘김정숙별장’을 관광객 숙박시설로이용토록 권유하는가 하면,관광대가 유예문제에도 ‘현대측의 입장을 감안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투자유인책 금강산 사업 등 대북사업이 순조롭게진행되기 위해서는 우선 수지타산이 맞아야 하며,외자유치를위한 투자보장책이 마련돼야 한다. 북한은 가까운 장래에 개성공단과 금강산 등의 특별경제지구지정에 따른 후속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실성있는 후속대책이 나오면 일본 등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가 예상된다. 특히 소유권이 불분명한 장전항 부두와 온천장 등이 현대소유로 되면 담보대출도 가능해져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육로관광코스 개발 금강산관광사업의 수지를 맞추는 최대의 해결책이라는 데 양측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양측이 베이징에서본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육로관광이 성사될 경우 현대는 유람선을 이용한 금강산 관광의 적자폭을 줄일 수 있다.다만,육로관광에 따른 도로개설은 우리정부가 판단할 사안이어서실현 여부와 시기 등은 속단하기 어렵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 금강산대가 절반만 송금

    현대가 1월분 금강산 관광사업대가로 기존 지급분의 절반인 600만달러만 북한에 보냈다. 현대아산은 30일 오후 1시 금강산사업 대북지불금 600만달러를 외환은행을 거쳐 홍콩에 있는 중국은행(Bank of China)을 통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에 송금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송금액 감축은 북측과 합의없이 이뤄진 것이어서 북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쾌속선인 설봉호가 이날 오후 1시 속초에서 북한 고성항으로출발했으며 현대상선은 “금강호와 봉래호도 동해항에서 31일과 2월1일 예정대로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 금강산관광 위기

    현대는 매달 북한에 지불하는 금강산 관광대가(1,200만달러)를 북한과의 합의에 관계없이 이달부터 현재의 절반수준인 600만달러만 보내기로 했다. 현대측은 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 사장이 지난 18일 금강산을 방문,북한측의 아태평화위원회 간부와 만나 “향후 3년간 매달 지불해야하는 금강산 관광대가를 현재의 절반인 600만달러로 줄이고,나머지는2005년 4월 이후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측은 현대 제의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현대측은덧붙였다. 이에 따라 금강산관광 사업이 최대 위기를 맞게 됐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일시 중단’ 사태도 예견된다. 현대 관계자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현대의 제의를 북한이 끝까지거절할 경우 관광사업을 지속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 ‘일시 중단’사태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좌초 위기’ 금강산 관광사업

    현대의 금강산관광 사업이 ‘좌초위기’에 빠졌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하기 어렵게 됐고,그나마 북한에 제의한 ‘관광대가지불유예’ 요청도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현대-북측 협상 결렬 현대가 요청한 관광대가 지불유예는 북측의거부로 사실상 물건너갔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만나 담판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으나 김 위원장의 일정이빡빡해 당분간 면담 자체가 어렵다는 게 현대측 설명이다.따라서 현대는 이달 말쯤 북측에 당초 관광대가의 절반인 600만달러만 일단 송금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가 이처럼 북측에 승부수를 띄운 데는 현대상선의 ‘추가 지원불가’ 방침이 큰 영향을 주었다.현대아산은 2,000억원 이상을 출자해 최대주주(40%)가 된 현대상선에 추가 증자를 요청했지만 상선측은금강산 관광선 운영 등으로 매년 500억원 안팎의 운영적자를 보고있는 상태에서 추가 지원은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적자 폭을 줄이기위해 금강·봉래·풍악호 등 크루즈선과 설봉호 등 쾌속선 일부를 감척하기로 했다는 게 상선측 설명이다. ■금강산 사업 중단되나 현대아산은 현금보유고가 바닥이 나 있어 북한이 현대 사정을 들어주지 않으면 ‘관광사업 일시 중단’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반대로 북측이 현대가 당초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사업중단을 선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안은 없나 현대 안팎에서는 금강산사업의 특수성으로 볼 때 사업중단은 남북화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이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관광코스에 필수적인 ‘놀이공간’ 마련을위해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카지노와 면세점 개설을 허용해 주는 게현실적인 대안이란 지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윤규 현대건설사장 방북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금강산관광대가 지불유예 요청을위해 18일 오후 1시 강원도 속초에서 설봉호를 타고 북한을 방문했다. 김사장은 금강산을 거쳐 평양에 들러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와 만나 금강산 관광대가를 지불유예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은 매달 1,200만달러씩 내고 있는 금강산관광 대가를 600만달러로 줄이고 나머지 금액은 2005년 4월 이후에 주겠다는 안을 최근북한에 요청했으나 북한측으로부터 답변을 얻지 못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이스라엘 공동펀드 조성

    한국과 이스라엘이 앞으로 3년간 600만달러의 공동펀드를 조성,유망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오영교(吳盈敎) 산업자원부 차관과 호레시 이스라엘 산업통상부 장관 대리는 18일 산자부 대회의실에서 이같이 합의했다.우리 정부가 외국과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나라는 이를 위해 오는 3월까지 ‘한·이스라엘 공동산업연구개발재단’을 설립하고 앞으로 3년간 각각 100만달러씩 총 600만달러의 공동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이 재단은 ▲두 나라 기업 공동으로 수행하는 유망 신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기술이전 중개·알선 ▲산업기술교류 촉진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산자부는 “통신장비,의료기기,화학제품,전자부품기술 등 첨단분야에서 기업간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및 합작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기술개발은 물론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에스트라다 대통령 탄핵재판’무기연기

    필리핀에 ‘시민혁명’이 재연되나. 지난 16일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비밀계좌에 대한 조사가 상원에서 부결되고,탄핵재판의 검사(하원의원) 11명과 상원의장의 사임으로 그에 대한 탄핵재판이 무기 연기되자 ‘민초’들의 정권 퇴진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폭력과죽음이 더 이상 없도록 다 함께 기도하자”며 국민을 달랬다. 그러나야권과 종교계, 시민단체 등 반(反) 에스트라다 세력의 강력한 반발로 정국 수습은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태 악화부른 상원 표결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초 탄핵재판에 회부된 직후 6,600만달러의 비자금을 가명으로 6개 은행 비밀계좌에 예치해둔 사실이 밝혀졌다.이에 탄핵재판을 맡은 검사들은상원에 그의 계좌를 조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상원은 16일 실시한 투표에서 11대 10으로 이를 부결시켰다. 탄핵안은 탄핵재판 판사를 맡고 있는 22명의 상원의원 중 3분의 2이상인 15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하지만 검사들의집단 사임으로 탄핵재판은 사실상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번지는 소요,돌아서는 민심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부정축재를 밝힐중요한 증거인 은행계좌에 대한 조사가 좌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수도 마닐라를 비롯,세부·바콜로드·다바오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폭죽을 쏘며 격렬하게 철야 시위를 벌였다.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주요 지지세력인 중·하층민들의 민심이반도 가속되고 있다.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과 일부 상원의원,학생,야당 지도자들을 포함한 수천명은 독재자 페르디난도 마르코스를 축출했던 86년 시민혁명의 성지에서 철야 촛불 기도회를 열고 정궈퇴진을 외쳤다.80년대반 마르코스 시위를 이끌었던 가톨릭 지도자 하이메 신 추기경도 친(親) 에스트라다 상원의원들의 ‘부도덕성’을 비난하면서 폭력사태를경고했다. ■무너지는 경제 일부 재계 지도자들도 철야 기도회에 가담했다.그들은 탄핵재판이 진행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줄고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필리핀 경제가 큰 타격을받고 있다고 걱정했다. 사실 에스트라다 대통령 취임 1년간 필리핀의 경제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페소화는 취임 당시인 98년 7월 달러당 41페소에서 99년 7월엔 37페소로 회복됐다.그러나 지난해 말 그의 탄핵문제가 불거지면서페소화는 계속 하락세로 이어져 17일 현재 달러당 55페소까지 내려앉았다. ■“쿠데타 가능성” 필리핀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 홍콩을 방문 중인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은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탄핵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경우 군사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확실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쿠데타가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친위 쿠데타가 더 가능성있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필리핀 대통령 에스트라다 혐의. 시민혁명의 위기로까지 몰린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은 98년11월부터 99년 9월까지 친구인 루이스 싱송 일로코수르 주지사를 통해 도박조직 두목들로부터 모두 800만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탄핵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싱송 지사는 가방에 돈을넣어 에스트라다에게 보냈다고 폭로했다.돈가방을 전달한 증인도 확보된 상태.에스트라다도 일부 돈을 받았다는 점은 시인했지만 도박조직의 돈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에스트라다는 담배 재배업자들에게 정부보조금 1억3,000만페소를 지원하고 그 대가를 받았고 부인·정부·자녀들 명의로 공식 발표된 자산 이외의 재산을 비밀리에 소유함으로써 위증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클라리사 오캄포 이퀴터블 PCI은행 부행장은 탄핵재판에서 에스트라다가 비밀계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에스트라다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게임업체인 BW 리소시즈사의 증시조작 혐의에 대한 증권거래소측의 조사에 개입하기도 했고 필리핀 게임오락국에 압력을 행사,한 게임사의 사업권을 내주기도 했다. 대학을 중퇴한 ‘B급’ 영화배우 출신인 에스트라다는 98년 초 대통령 선거 유세 때부터 여성편력,음주,카지노 업계와의 연계설에 시달렸다.그러나 빈곤탈출을 국가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부패척결과 탈세근절이란 구호로 부동표를 흡수,집권에 성공했다. 강충식기자chungsik@. *필리핀, 86년 당시 상황은. 86년 2월 부정선거로 네번째 권좌에 오르려했던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축출과정은 시민혁명의 전형이다. 마르코스는 선거에서 이겼지만 시민들의 거센 저항을 피할 수 없었다.시위의 구심점은 83년 8월 암살된 야당지도자인 베니그노 아키노전 상원의원의 부인 코라손 아키노 여사.수만명의 시민들은 연일 거리로 뛰쳐나와 ‘코리(코라손의 애칭)’를 외쳐댔다. 선거가 끝난 뒤 보름이 지난 86년 2월22일 군 핵심부마저 반 마르코스 전선에 합류했다.당시 엔릴레 국방장관과 피델 라모스 참모총장서리는 “마르코스를 반대하고 아키노를 지지한다”면서 국방부를 점거했다.군중들도 국방부에 몰려들면서 이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정부군은 마지막 수단으로 탱크를 들이댔지만 하이메 신 추기경의호소로 시민들은 맨몸으로 인간띠를 이룬 채 탱크에 맞섰다.정부군은인간띠를 넘지 못하고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일부 정부군은 반정부군에 가담했다.반정부군은 TV방송국까지 점령,대세를 장악했다. 그러나 마르코스는 25일 취임식을 강행했고,코라손도 이날 시민들의환영속에 대통령에 취임했다.한 나라에 두 대통령이 등장하게 된 것.시민들과 반정부군은 대통령궁인 말라카냥궁을 향해 밀려갔다.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마르코스는 취임 9시간만인 25일 오후 10시쯤 미군 헬기로 대통령궁을 탈출해 괌으로 달아났다. 그는 89년 5월 망명지 하와이에서 쓸쓸히 눈을 감았다. 마르코스가축출된 지 14년여가 지난 지금 필리핀은 제2의 시민혁명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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