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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자동차 부문만 남는다

    대우그룹은 구조조정을 통해 자동차부문 계열사들만 남게 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우그룹은 자동차부문과 ㈜대우의 무역부문이 남게되지만 무역부문도 자동차부문의 해외법인 투자이므로 실제 자동차부문만 남게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자동차부문은 GM과의 합작 등을 통해 정상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 건설부문과 대우중공업도 분리돼 매각된다.이에 따라 대우그룹은 대우자동차,대우자동차판매,대우캐피탈,대우통신 자동차부품 부문 등 자동차부문 전문그룹으로 대폭 축소된다.GM에 자동차의 지분이 넘어가면 사실상 해체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위원장은 “나머지 계열사들의 분리 및 매각은 이달 중에 일정을 확정하고 9∼10월까지는 주주총회 등 후속조치를 하겠다”면서 “분리 가능한 계열사는 연내에 모두 분리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대우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고 시장안정이 걸린 싸움이라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독자생존이 가능한 기업은 시장에 신속하게 사인을주고 채권단은 출자전환 등을 통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속한 분리 및 매각 추진을 위해 먼저 분리하고 나중에 실사와‘선(先)분리 후(後)정산’의 방식으로 하겠다”며 “특히 전자,증권,통신의 개인용컴퓨터(PC)부문 분리는 신속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위원장은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미래 상환능력을 감안한 것으로 강화되면 현재 요주의 여신 60조원 중 9조∼10조원의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와 내년에 절반씩을 적립할 수 있도록 합의했기 때문에 올해 은행들의 추가부담은 절반으로 줄며 대우의 경우 여신 건전성 분류가 요주의나 고정 이하로 돼도 1조∼2조원이면 정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태헌기자 tiger@
  • 희비 엇갈리는 대우 계열사 직원들

    대우전자는 희색,대우자동차와 ㈜대우는 위기감,대우증권은 표정관리…. 대우그룹이 존폐의 위기에 처했지만 계열사 직원들은 구조조정의 향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우전자 직원들은 한마디로 ‘죽었다 살아난’ 기분이다.삼성과 자동차-전자 빅딜이 무산되면서 독자생존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빅딜이 추진될 때만 해도 노조가 파업을 벌이는 등 위기감이 극에 달했었다.특히 미국의 투자회사와 최근 32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등 매각작업이 빠르게 진척돼 다른 계열사에 비해 안정된 분위기다. 그룹 주력사로 남기기로 한 대우자동차와 ㈜대우 직원들 사이엔 위기감이팽배해 있다.회사부채가 각각 15조원,22조원으로 대우그룹 부채(지난해 말기준 60조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부실도가 심해 향후 전망이 극히불투명하다.우선 이들 업체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구조조정이 순조롭게진행될지가 걱정이다. 구조조정이 끝나도 사업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일부에선 ㈜대우의 경우 그동안 해 온 그룹 계열사에 대한 자금조달창구 역할 등 ‘가욋일’에서 손을 떼고 영업에만 전념한다면 생존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자동차 시장전망이 그리 좋지 않은데다 지난해 김우중(金宇中)회장의 방침에 따라 시행되지 못한 인원감축의 바람이 뒤늦게 몰아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직원들은 내심 계열분리를 원하는 분위기다.1·4분기 동안 3,200억원의 이익을 남겨 국내 증권사 중 순익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량회사라는 점에서 ‘족쇄’를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러나 모기업에 대한 의리 때문에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어음부도율·부도업체수 7년9개월만에 최저치

    급속한 경기회복과 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산업현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어음·수표 사용액과 창업업체수가 사상최고에 이른 반면 어음부도율과 부도업체 수는 7년9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0.06%로,지난 91년 9월(0.06%)이후 가장 낮았다.부도업체 수는 전월보다 15개가 준 528개로 역시 91년 9월(518개) 이후 가장 적었다. 개인사업자를 뺀 부도·신설법인 수(7대 도시 기준) 추이에서도 경기회복조짐이 뚜렷하다.창업열기가 고조되면서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2,696개로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93년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반면 부도법인 수는 199개에 그쳐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전월 11.3배에서 13.5배로 올라갔다. 외환위기 이후 신용경색에 따라 급감했던 어음·수표의 사용실적도 상거래활성화에 힘입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지난 4월 약속어음 교환실적은 전월(433조6,000억원)보다 26조8,000억원이는 460조4,000억원으로 월별 규모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당좌수표 교환액은 262조8,000억원,자기앞수표교환액은 148조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28조1,000억원과 18조원이 증가했다. 한은은 “부도율 감소와 어음사용 급증은 최근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하고신용경색 현상이 한결 풀린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시장규모 현황/매매수단/고객들의 특징

    - 시장규모 현황 ‘사이버 주식거래’.최근 증권업계의 키워드이다. 올들어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유지하면서 인터넷 등을 통한 주식거래가 급증하고 있다.중소형사에 이어 대형사들까지 사이버 거래 수수료를 경쟁적으로내리면서 사이버 주식시장이 가격경쟁으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저렴한 수수료,빠른 거래속도,다양한 매매수단,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내세워 급성장하는 사이버 주식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벌이고 있다. 사이버 주식거래 현황 5월3일 대형사들이 일제히 사이버 주식거래 수수료를 50% 내린 뒤 한달동안 사이버 거래규모는 23조9,128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지난 98년 한해동안의 전체 사이버 거래규모인 22조4,676억원을앞섰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사이버 주식거래규모는 59조6,259억원.지난 5월의 경우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장세였는데도 불구하고사이버 거래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대형사들의 수수료 인하로 사이버 주식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반 증권계좌를 통해 주식을 1,000만원어치 사고팔 때 13만원(농특세와 증권거래세 포함)을 내야 하지만 수수료가 0.1%인 증권사의 사이버거래를 이용하면 5만원(농특세와 증권거래세 포함)만 내면 된다.사이버거래를 이용하면 수수료와 세금으로 8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사이버 주식거래 비중과 계좌수 추이 지난 4월 전체 주식시장에서 사이버 주식거래가 차지한 비중은 7.5%.5월에는 10.9%로 뛰어올랐다.5월 들어 주식시장의 약세로 전체 약정고가 21%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1년전만해도 사이버 주식거래가 전체 약정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수준에 불과했다.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사이버 주식거래가 전체 영업점 약정에서 차지하는비중이 이미 20%대를 넘어섰다.연말까지 어렵지않게 30%대로 올라설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사이버 주식거래가 늘면서 온라인 계좌수도 급증했다.증권업협회에 따르면4월말 49만계좌에서 5월말에는 61만계좌로 25.1%가 증가했다.이는 전체 주식계좌수의 증가율 20%을 앞지른 것이다. 상위 7개사의독점체제 LG와 대우,삼성,대신,현대 등 대형 5개사와 세종증권 등 7개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사이버거래 대금의 78.5%에 이른다.세종증권 등 일부 중소형사들이 3월에 이어 1조원 이상의 약정을 기록했다.대형사들은 사이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산망 등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사이버거래 수수료 경쟁을 불러일으킨 세종증권도 앞으로 3년간 전산시스템에 2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전망 표순도(表淳道)LG증권 사이버영업팀장은 “지난 5월말 현재 사이버 거래 시장규모는 지난해의 2.5배에 달하며 연말까지는 지난해의 약 10배 수준인 22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전체 주식시장규모를 660조로 볼 때 33%에 이르는 수치다. 김균미기자 - 매매수단 사이버 주식거래가 늘면서 매매 수단도 다양해지고 있다.PC통신·인터넷은기본이고 컴퓨터가 없어도 손쉽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매체들이 속속 개발,보급되고 있다.이동 중에 주문을 낼 수 있는 무선주문단말기와 휴대폰,개인정보단말기(PDA)를 통해 주식거래 서비스를 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PC통신과 인터넷 가장 대중화된 매체로 증권사들은 자사의 매매시스템을무상으로 제공한다.증권사 홈페이지에 접속,무료로 매매시스템을 다운로드받으면 각종 정보조회와 매매주문이 가능하다.투자상담도 가능하다. 전화정보서비스(ARS) 시내전화료 만으로 시세정보,시황,매매주문,잔고확인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매매수수료는 별도다.거래내역이 많아 전화로 확인이 곤란할 때는 팩스로 거래내역,잔고를 받아볼 수 있다. PC방과 제휴붐 LG증권이 지난달 3일 전국의 440여개 PC방과 제휴,사이버거래를 시작한 뒤 증권사들 사이에 PC방과의 제휴 바람이 불고 있다. 대신증권은 데이콤과 공동으로 전국의 250여개 PC방과 제휴,사이버거래를하고 있다.신한증권도 지난 1일부터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와 제휴,PC방에 회원전용부스를 운영하며 회원에게는 PC방 이용료도 할인해준다.교보 굿모닝동부 대신 삼성 신흥 SK 일은 한빛 한진 한화 현대 한양 등 14개 증권사도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와 업무제휴계약을 체결했다.이같은 제휴는 증권사에게는 사이버지점 개설 및 운영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인터넷 PC방에는 취약시간대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의 매장 점유율을 높이는 효과를 줄것으로 예상된다.휴대폰이 없는 고객들은 외출중 최신식 설비를 갖춘 PC방에서 주문을 낼 수 있다. 무선주문단말기 사용법이 간단하고 이동 중에도 정보이용 및 매매주문이가능해 외부활동이 많은 투자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일부 증권사에서는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수도권 이외의 지역과 달리는 차안에서는 접속이 잘 안 되는 것이 흠이다. 이동통신단말기 이달초 대신증권이 업계 처음으로 LG텔레콤과 제휴,핸드폰으로 주식거래서비스를 시작했다. LG,세종,현대,한화,대유리젠트,신영,일은증권 등도 LG텔레콤과 협약을 체결,이달 중순부터 사이버 주식거래서비스를 실시 중이다.이동통신 가입자들은 LG정보통신의 스마트 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주식 매매주문을 내고 증권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스마트폰은 기존의 휴대폰에 노트북 또는 PDA를 연결해 인터넷을 검색했던 것과는 달리,휴대폰 기능에 인터넷 검색과 개인정보관리 등 복합기능을 갖춘 최첨단 휴대폰으로 이메일 전송 및 수신,증권정보조회,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하다. 세종,한진,건설증권은 한솔PCS와 협약을 체결,서비스를 개시했다.한국통신프리텔과 SK텔레콤,신세기통신도 스마트폰이나 PDA를 이용한 주식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신제품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새 매체를 개발하는 증권사들도 있다.새 매체 개발은 마치 첩보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철저한 보안속에 진행된다.LG증권은 7월부터 자체 개발한 유선통신단말기 ‘사이버 파발마’서비스를 실시한다.LG증권 관계자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50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일반 전화기 크기의 액정화면으로 각종 증시관련 자료를 보면서 기능이 표시된 단추만 누르면 손쉽게 주식매매에서부터 정보검색,체결확인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증권도 지난 3일 삼성전자가 개발,시판에들어간 인터넷폰(일종의 스마트폰)으로 사이버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균미기자- 사이버고객들의 특징 사이버 주식거래는 주로PC통신이나 인터넷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 계층의 이용빈도가 높다. 대우증권이 사이버 주식거래 고객들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20대와 30대는일반매매보다는 사이버매매의 비중이 높지만 40대로 넘어가면 일반매매 비중이 높아진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30대가 53.5%로 가장 많고 40대(21.8%) 20대(17.4%)의 순이었다.여성도 30대가 46.8%로 가장 많았고 20대(24.0%) 40대(8.6%)의 순이었다. 거래수단은 PC통신의 약정비중이 64.9%로 아직까지는 가장 크고 무선주무단말기가 21.4%로 뒤를 잇고 있다.인터넷 거래는 올들어 이용이 늘고 있지만약정비중은 아직 10%를 밑돌고 있다. 사이버 주식거래를 이용하는 고객 중에서 사이버로만 거래하는 고객이 61%나 돼 눈길을 끈다.사이버 거래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은 운용 자금이 100만∼1,000만원 미만인 고객이 31.1%를 차지했다.1,000만∼5,000만원 미만의 고객은 24.8%였다.그러나 9,000만원 이상 고액 투자자는 전체 사이버거래 이용고객의 14.8% 수준에 그쳤다. 대우증권 유용환(柳龍煥)사이버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PC통신 인구가 550만명에 이르고 PC보급률이 14%나 되는 등 사이버 세대가 급성장하고 있어증권거래의 경우에는 머지않아 전체 약정의 30%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LG증권이 5월 한달동안 사이버거래고객의 매매패턴을 분석한결과도 비슷하다.남자(79%)가 여자(21%)보다 사이버 거래를 많이 하고 연령별로는 30대가 55%,40대 23%,20대 14% 순이었다.일반주식매매의 30% 정도를차지하는 50대의 비중은 1% 안팎으로 매우 낮다.월평균 거래회수는 1명당 12회로 이틀에 한번꼴로 예상보다는 회전율이 높지 않았다. 김균미기자
  • [독자의 소리] 준조세 규모 줄이고 사용처 밝혀야

    지난해 준조세 부담이 6조∼12조원에 달했다는 통계가 있다.같은해의 법인세 세수가 9조원밖에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그 부담의 중압감을 짐작할수 있다. 이러한 부담은 결국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하면서 아울러 경쟁력을 저하시킨다.특히 준조세의 문제점은 부담자가 그 사용처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연간 준조세로 국민에게 지운 부담이 10조원 정도가 된다면 그 부담은 국세수입 60조원의 17%에 해당한다.또 우리 정부 지출예산 80조원의 12.5%에 이르는 돈이다.이런 막대한 돈의 지출에 대해 그 사용처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투명성의 결여이고 전횡이다. 준조세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그 종류와 규모는 줄여야 하며 불가피한 준조세는 존치하더라도 그 모금과정과 사용처가 투명해야 한다. 황규환[경기 안산시 고잔동]
  • [보완의학교실]항암면역요법(상)

    면역요법,기공요법,테이핑요법….난치병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치료법들의 이름이다.현대의학의 체계를 따르지 않아 한때 ‘비과학적’이라 외면받기도 했지만 최근들어 이에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이를 적용하는 환자와 의사가 늘고 미국국립보건원등 정통의학계가 이를 연구대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기존의학을 대체한다는 의미로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혹은 기존의학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의미로 ‘보완의학(Complementary Medicine)’이라고 불리는 이 새로운 치료의학을 방법별로 각기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지난 수십년간 암을 정복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수술요법과 방사선요법,화학요법 등의 치료법을 낳았다.20세기 암치료는 이들 3대 요법을 통한 암과의 전쟁이었다.이 요법들의 기본 개념은 수술로 암을 제거하고,항암제로 암세포를 죽이고,방사선으로 암세포를 태우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20세기 끝에 서 있는 지금,그 성과는 어떠한가.지난 30년간 이들 요법이 끊임없이 발전했음에도 대부분 암환자들의 장기생존율은 크게 길어지지 않았다.이들 요법만으로 암을 정복하기에 힘이 부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이런 현실에서 새 치료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인체 면역기능을 이용한 면역요법이다. 면역요법의 필요성을 이해하려면 먼저 암의 발생과정을 알아야 한다.우리몸은 약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고,끊임없이 세포분열이 일어난다.세포분열이 거듭되면서 많은 돌연변이세포,즉 암세포가 생겨난다.건강한 우리 몸속에도 암세포는 존재하고 누구나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그러면 암세포가생겼다고 모두 암에 걸리는가.그렇지 않다.우리 몸속에 매일 암세포가 생겨나고 있음에도 아무일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사람이 훨씬 많다. 이는 몸속에 면역감시기구가 있어 암세포가 출현할 경우 즉시 제거해버리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런 면역감시기구의 기능이 떨어지면 암세포가 면역감시기구를 피해 성장하고,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비록 여러 원인에 의해 돌연변이가 생기고 암세포가 발생하지만,그 이면에는 암세포가 암종양으로 커지도록 허락한 약해 빠진 면역감시기구가 있다.면역감시기구는 암세포로부터몸을 지키기 위해 절대적이며,삶과 죽음을 갈라놓을 수 있는 중요한 기구인것이다. 이것은 만일 면역감시기구를 인위적으로 강화시킬 수만 있다면 암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이러한 배경에서 실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면역요법인 것이다.(02)478-0035장석원 서울내과의원 원장
  • 서울시 신용보증조합 이사장 공개채용키로

    서울시는 벤처·영상산업 등 중소기업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7월 설립할 ‘서울시 신용보증조합’의 이사장을 공개채용한다. 이사장의 조건은 지방공기업법 제60조의 임원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임원이상의 근무경력이 있거나 ●금융기관 또는금융관련 단체에서 임원이상으로 3년이상 근무경력이 있거나 ●기타 이와 비슷한 경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다.문의 (02)3707-9640. 金龍秀
  • 농수축협 부실채권 2조3,725억원

    지난해 말 현재 농·수·축협 중앙회의 부실채권이 총 2조3,725억원에 이르고 있다.금융기관 전체 부실채권은 60조2,000억원이며 미래의 현금상환 능력까지 감안하면 11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농·수·축협 중앙회의 총여신은 39조3,769억원이며 이 가운데 6%인 2조3,725억원이 3개월 이상 금리를 못받고 있는 부실채권이다. 중앙회별 부실채권은 농협이 총여신 30조1,701억원 가운데 1조7,014억원(5. 6%)으로 가장 많고 수협이 총여신 5조4,979억원 가운데 4,546억원(8.3%),축협이 총여신 3조7,803억원 가운데 2,165억원(5.8%)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금융기관 전체의 부실채권은 60조2,000억원으로 총여신 576조5,000억원의 10.4%에 이른다. 금융기관별 총여신 대비 부실채권 비율은 리스가 30.1%로 가장 높고 증권 27.3%,금고 24%,신용협동조합 22.3%,종금 20%,보험 8.8%,특수은행 8%,일반은행 7.4% 등으로 제2금융권의 부실비율이 매우 높다.
  • “한국 올 4% 성장·311억弗 흑자”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영국의 피치 IBCA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4%,경상수지 흑자는 31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전망한 성장률 2%,경상수지 흑자 200억달러에 비해 훨씬낙관적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피치 IBCA는 지난 1월 19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한 이후 내놓은 한국에 대한 신용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피치 IBCA는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가용외환보유고가 659억달러에 이르는 등 외환 사정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연말쯤 가서는 순외채보다 순대외채권이 16억달러 정도 많은 순채권국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실업률은 연평균 8.0%,물가상승률은 3.0%,환율은 1,200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피치 IBCA는 그러나 현재 추진중인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한국정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구조개혁여부가 앞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데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금융감독위원회는 올해 전체 금융권의 부실채권이 전체 여신의18∼20%인 100조∼1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는 너무 낙관적”이라며 “부실채권을 120조원으로 잡더라도 40% 정도만 정상여신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결국 60조∼72조원의 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기논쟁과 고금리대출

    정부는 주가오름세를 비롯,요즘의 금융지표개선 현상이 실물경제부문으로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의 유상증자요건을 완화하고 시장금리도 인하추세를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도됐다.재정경제부는 12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회복 속도와 환율,금리 등 경제현안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갖고이같이 방향설정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그동안 한국은행과 논쟁을 벌여 온 금리문제는 선진국과 경쟁국들의 저금리추세를 감안,당분간 소폭적인 내림세를 견지키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한다.낮은 금리로 경기부양효과를 높이고 환율안정과 수출증대를 꾀한다는 것이다. 사실 고질적인 고금리체계만큼 경제 운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린 것도 없기 때문에 정부 방침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정부의 저금리방침이전해지면서 3년만기 국공채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5%대에 진입하는 등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심리가 자금시장에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정작 가계소비와 기업투자심리를 부추겨 경기호전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은행대출금리는 여전히 고금리를 고수하고 있어 이의 해결방안이 시급히마련돼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은행의 일부 기존대출금리는 최고 16~18% 수준으로 예금과 대출금리의 격차가 무려 10%포인트 가량 벌어지는 등 지나친 예·대(預·貸)마진으로 은행들은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은행측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초고금리상황에서 유치한 예금 때문에 대출금리 인하가 어렵다고 하나 당시예금은 대부분 만기가 됐으므로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이러한 ‘대출고금리’현상은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줄여서 상품구매력을 떨어뜨림으로써내수(內需)진작을 저해한다.기업 투자의욕도 불붙기 힘들게 된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시중금리 내림세에 맞춰서 대출금리를 하루 빨리 내려경기회복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안이하게 예·대마진 수입에 의존하지 말고 선진금융기법을 개발,수입원의 다양화를 이뤄가야 한다.게다가 은행구조조정에 투입되는 60조원의 공적자금이 대부분 국민세금으로 조성되는 점을인식해서 이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대출금리가 높은 선에 머물면 기업투자·생산은 침체를 면치 못하는 반면 예금창구를 떠난 여유자금은 증시나 부동산에 몰려 이상(異常)과열을 부추기고 투기성 달러유입을더욱 촉진,환율하락을 부채질해 수출을 어렵게 하는 악순환을 만드는 점을잊지 말아야 한다.
  • 나라 빚 73兆… ‘눈덩이 증가’ 대책 시급

    ◎韓銀 보고서… 2002년 160兆로 급증/방치땐 인플레·금리상승… 성장 막아/정부기구 축소 등 재정건전화 서둘러야 한국은행이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급격히 늘고 있는 나라 빚에 대해 대비책이 시급하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민간 이양 등을 통한 정부기구의 축소 및 폐지와 정부에 대한 중앙은행의 신용공여 금지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은행은 25일 정부의 중기재정전망(99∼2002년)을 토대로 작성한 ‘국가채무 누적의 영향과 대응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가채무(국가채무비율)는 97년 말 47조1,000억원(GDP의 11.2%)에서 98년 말 73조3,000억원(17.1%),2000년 118조8,000억원(24.7%),2002년 160조2,000억원(28.1%)으로 급속히 늘게 된다. 한은은 “국가채무는 일단 쌓이기 시작하면 이자부담 증대 등으로 채무가 계속 늘어나는 자기증식의 속성이 있다”며 “방치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정책대안으로 ●불필요한 정부기구의 축소및 폐지와 공기업 매각 등을 통한 재정건전화 ●부실기업의 과감한 퇴출로 자금수요를 줄이는 등 금융자금 배분의 효율성을 높일 것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가 중앙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재정적자를 메울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현재 정부에 대한 중앙은행의 신용공여를 허용하고 있는 한은법 조항을 삭제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형식에 얽매인 ‘새출발 대회’/白汶一(경제 프리즘)

    23일 서울 능동 리틀앤젤스회관에서는 모처럼 ‘범금융인 대회’가 열렸다.은행 증권 보험 투신 등 8개 금융기관 대표 1,100명이 모여 ‘금융산업 건전성 회복과 새출발 선언식’을 가졌다.“대출청탁을 배격하고 고객을 위하며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국민의 혈세를 60조원 이상 받은 금융기관은 당연히 환골탈태해야 한다. 그러나 방법이 잘못됐다.정부의 짜여진 각본에 따라 금융인이 동원되고 획일적인 내용의 결의문이 낭독된다고 잘못된 금융관행이 바로잡힐 수 있을까. 이번 행사는 재정경제부가 금융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금융기관이 국민앞에 거듭날 것을 다짐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한다. 문제는 관제행사의 ‘비효율적 속성’이다.금융기관들은 이런 행사에 잘 길들여져 있다.시나리오에 따라 박수치고 손들고 큰 소리로 한번 외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자율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내용보다 형식에 얽매인다. 정부는 일과에 한참 바쁜 오후3∼5시에 점포장과 직원들을 동원해 꼭두각시 노름을 시키기 보다 그 시간에 금융관행 개선안 연구를 시키는게 더 효율적이 아닌지 검토했어야 한다.금융관행 개선은 금융인들에게 맡겨야 한다.‘면죄부’를 산다고 죄가 용서되는 게 아닌 것처럼 ‘일회성’ 행사로 오랜 금융관행을 바꿀 수는 없다. 정부 측은 금융기관의 자발적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1시간 뒤에 열린 리셉션에는 李揆成 재경부 장관,李憲宰 금감위원장,全哲煥 한은 총재 등 금융관련 기관장들이 빠짐없이 참석했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정상회의 발언론

    ◎金 대통령­“자구노력 국가위한 경제대국 협력 절실”/장쩌민­위안화 가치 유지하겠다/오부치­경기회복 노력 강화할것/고어­국제금융기관 신중 개편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콸라룸푸르 외곽 사이버 뷰 별장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에서 태국 추안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방안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金대통령의 기조연설에 대한 각국 정상의 발언 내용과 대화록도 함께 소개한다. ●金대통령 기조연설 금융위기를 겪은 나라들은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한 금융 및 기업구조개혁을 가속화시키는 등 자구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현재 금융,기업,노동,공공부문 등 4대부문에 대한 개혁을 강력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금융위기는 당사국들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구노력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나라들에게는 미국·일본·중국 등 경제대국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아시아 경제위기로 역내 수입수요가 크게 약화된 상태에서 각국이 수출경쟁에만 매달리게되면 효과에 한계가 있습니다.따라서 아시아 경제회복을 위해 역내 각 회원국들이 재정확대,금리인하,통화공급 확대를 통한 내수진작시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특히 이를 위한 체계적이고도 회원국간에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 위안(元)화 가치를 유지하겠습니다.7%가량 내수진작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하고,우선 SOC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 경기회복 노력을 좀 더 강화하겠습니다. 당초 60조엔으로 편성했으나 경기부양자금으로 20조엔을 추가할 생각입니다. 17조엔은 재정지출을 통해,나머지 3조엔은 감세를 통해 조달하려고 합니다. ●앨 고어 미국부통령 미국은 민간 투자기관들이 자본이동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 것이며,그 결과를 G­22회의에 설명하겠습니다. 국제 금융기관이 단기성 투기자본의 투명성 제고를 확보하기 위한 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다만 개편문제는 시한을 두고 해야지 성급히 추진되면국제 금융시장에 좋지않은 사인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金대통령 전자상거래는 정보화시대에 중요합니다.APEC이 이를 선도해 확산시킵시다.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이 좁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한국은 전자상거래에 있어 민간자율 원칙 아래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고어 부통령 전자상거래 시장은 매년 50% 이상 늘어납니다.무어법칙에 의하면 18개월마다 컴퓨터 성능이 2배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도적 뒷받침과 국제적 협력강화를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金대통령 (일본의 거부로 임산물과 수산물 개방을 WTO로 넘기기로 한사실을 적시하며)WTO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은 차선책입니다.상품 중심의 무역자유화를 관광·지식사업까지 확대할 것을 제의합니다. ●오부치 일본총리 무역자유화 원칙에 동의합니다.
  • 재경위/國監 하이라이트

    ◎“예산당국은 개혁 무풍지대”/“예산회계제도 무계획적 재정제도 전반 개혁 시급”/국채발행 우려 목소리도 29일 재경위의 예산청 국감에서는 ‘재정 개혁’이 화두가 됐다.방만한 예산집행과 복잡한 재정구조,적자재정의 문제점이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는 한 목소리로 무계획적인 예산 회계제도와 산발적인 각종 기금의 운용실태,사후 평가제도 부재 등을 개혁대상으로 지목했다.이에따라 ▲통합재정 강화 ▲재정구조 단순화 ▲재정 건실화를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 ▲예산편성·집행의 피드백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대안이 쏟아져 나왔다. 국민회의 朴正勳 의원은 예산당국을 ‘개혁의 무풍지대’라고 지적하고 “파행적인 재정운용을 막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위해선 재정제도 전반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적자재정’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유연성 있는 국채발행’을 주문했다.한나라당 羅午淵 의원은 “2002년에는 국채발행 잔고가 6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며 무분별한 국채발행에 제동을 걸었다.국민회의 金槿泰 의원은 “국채발행이 손쉬운 재원확보 방안이지만 종국에는 국민 부담을 늘리고 경기부양 효과를 축소시킨다”며 ‘부메랑 피해’를 경계했다. ‘원칙없는’ 예산편성도 주요 공격 목표였다.한나라당 金在千 沈晶求 의원등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예산이 원칙없이 삭감과 증액을 오가고 있어 경기가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고 공격했다.국민회의 張在植 의원은 ▲3년 주기의 다년도 예산회계 도입 ▲특별회계 및 각종 기금의 통합재정 운영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安炳禹 예산청장은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여 건전재정 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인도의 통계/이운용 KOTRA 인도 첸나이 관장(굄돌)

    인도에서 근무하다 보면 수많은 종류의 통계에 놀라게 된다. 정부는 물론 각종 민간기구에서 다양한 통계를 발표한다. 기본은 10년마다 발표하는 정부의 국세조사로서 1991년에 발표된 것이 최근치이다. 그런데 통계의 종류는 많으나 막상 필요한 것은 구할 수 없다. 우선 발표시기가 너무 늦다. 정부의 수출입 통계는 1∼2년 늦게 나오기가 다반사다.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웠던 90년도 수출입 통계는 아예 나오지 않고 91년 수치를 92년 하반기에 발표했다. 통계의 생명이라 할 총계를 구하기도 어렵다. 많은 자료에서 세부 수치는 있으나 총계는 명기하지 않는다. 따라서 특정항목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기 어렵다. ‘잠정치’라는 단서조항도 인도 통계의 특성 중 하나다. 예를 들어 11월까지의 통계는 늦기는 해도 매달 발표하다가 마지막 12월 통계치는 대략 명기하고 ‘잠정치’라는 단서를 단다. 참 편리한 방법이다. ‘잠정치’가 몇년간 계속되기도 한다. 산출기준도 자세히 보아야 한다. 인도에서 외국인 투자는 인가액을 기준으로 집계한다.따라서 실제 투자금액은 손쉽게 알아볼 수 없다. 상당수가 투자하지 않거나 규모를 축소하기 때문에 발표금액의 절반이상은 허수로 보아야 할 것이다. 통계마다 수치가 다른 점은 인도 통계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 게 하는 부분이다. 인구를 예로 들어보자. 유명 민간연구소의 통계는 9억7,000만인데 같은 시점 정부발표는 8억4,000만이다. 1억3,000만 인구가 사라진 것이다. (인구는 1인당 국민소득 계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얼마전 우리나라 신문사설에서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가 1년전 2조∼3조에서 연초에는 60조로,그리고 10월에는 160조원으로 늘어났다고 개탄한 내용을 보았다. 통계(統計)없이는 대계(大計)없음을 모르기 때문일까?
  • 美 금리 추가인하/넘어진 亞경제 다시 일어선다

    꺼져가던 아시아에 희망의 불씨가 피어올랐다.1년 넘게 지속돼온 아시아 금융위기는 신용경색에 따른 실물경제의 붕괴와 실업자 급증,그리고 유일한 성장 견인차인 수출의 발목을 잡는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했다. 돌파구를 쉽사리 찾지 못해 ‘중산층 국가’라는 아시아의 꿈은 악몽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그러나 거대한 수출시장인 일본이 개혁작업에 본격 착수,국내소비 진작에 나선 데 때맞춰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내려 ‘회생’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아시아 경제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조망해본다. ◎일본/금융개혁·경기부양으로 ‘견인차’ 역할.엔고 유지… 미 수요 늘어나 회생의 호기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은 아시아 경제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전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이 경제회생의 첫 관문에 들어섰다. 국회에서 금융안정화 법률이 모두 정비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60조엔을 투입,금융체질 개선에 나선다.내달초엔 30조엔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 총액 90조엔 규모의 ‘매머드급’ 대책은 일본은 물론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경제 살리기에 더할 수 없는 호재(好材)다. 일본이 단행할 금융개혁이 허약한 체질을 근본부터 개선하는 것이라면,경기부양책은 바뀐 체질에 새로운 혈액과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금융개혁은 6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되 금융기관을 크게 ‘파산 전(前),파산 후(後)’로 구분,살릴 은행은 살리고 가능성이 없는 은행은 정리하는 게 골자다. 파산을 막기 위한 금융기능 조기건전화 계정에 25조엔,파산한 금융기관 처리를 위한 금융재생 계정에 18조엔,예금자보호를 위한 계정에 17조엔이 투입된다. 더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인하,세계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본 경제회생에는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엔 고(高’)를 유지시켜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측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의 수요가 늘어나 일본으로서도 좋은 기회다. 높은 금리를 쫓아 미국으로 옮겨가는 자본이동에도 제동이 걸려 일본이 1∼2년안에 경제를 회생시킨다는 꿈같은 목표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동남아/수출·투자유치 늘어날듯… 주가 회복세.불안 상존… “성장 더딜것” 비관적 전망도 동남아시아 경제는 더이상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일부에서는 변화가 있다면 경기가 회복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선진국의 투자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동남아 경제가 아직도 추락할 여지가 많단다. 동남아에서는 먼저 주식시장이 결딴났다.3년 전과 비교해 말레이시아의 증시 규모는 2,230억달러에서 680억달러로,인도네시아는 910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줄었다.은행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30∼40%에 이르는 나라가 허다하다. 헐값에 기업체와 부동산을 내놓았지만 외국자본은 정정 불안,기업관행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아직도’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적어도 지금은 투자를 않겠다는 생각이다.미국 자본의 경우 85%가 수익율은 낮지만 안전한 유럽행을 택했다고 있다. 또 통화절하를 업고 수출시장을 기웃거려보지만 미국,유럽은 값싼 아시아상품을 외면하기 일쑤다.같은 아시아권 내에서도 일본 중국 등에 밀린다.동남아국가연합(ASEAN) 역내 수출시장 사정은 더 나쁘다.교역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할 정도다. 때문에 외국 전문가들은 앞으로 동남아의 성장은 더 많은 고통 위에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홍콩 굴지의 SG증권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도 GDP가 2000년이나 돼야 4.7%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면서도 경제 규모는 95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이 단행한 추가 금리인하는 비관적 전망을 일단 유보하게 한다.인플레 억제에서 경기침체 방지로 정책을 바꾸었다는 신호다.금리를 낮춰 위축된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속셈이다.수출과 투자유치를 늘릴 수 있는 호기다.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자본이탈 가속… 타국과 달리 앞날 암울.원화절하 부담 줄었지만 수출 불투명 중국이 아시아 경제의 ‘버팀목’역할을 해준다면 상황 호전의 시기는 앞당겨진다.대답은 ‘글쎄올시다’이다.반대가 될 공산도 높다.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중국발(發) 외환위기’까지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미국의 잇단 금리 인하로 ‘달러 저(低),엔 고(高)’현상이 본격화돼 위안화절하의 부담은 줄고 있지만 수출회복 여부는 미지수다. 98년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7.6%.지난해 하반기(17.2%)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중국이 선택할 길은 한가지.평가절하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것 뿐이다.중국의 한 경제 전문가는 1달러당 8.9위안인 중국 통화의 가치가 2000년쯤이면 12위안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돈이 빠져 나가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부실한 금융권과 경제기반이 못 미덥고 통화가치마저 하락할 조짐을 보이자 중국을 뜨고 있다.올 상반기 외국인의 투자액은 20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나 줄었다. 중국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을 폐쇄하고 중앙은행 개혁안을 내놓는 등 ‘단속’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것 같다.영국의 신용평가기관 톰슨 뱅크워치사는 중국의 4대은행을 비롯,20개 국영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등 찬물을 끼얹었다.‘폐쇄경제’로 되돌아가는 고육책을 쓰게 될지도 모를 형편이다. ◎‘암흑기’ 1년/빈곤계층 2,000만명 늘고 실업률 폭증.아세안 신규투자 34% 감소·수출 위축 1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금융위기는 아시아 경제를 침몰시켰다.각국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0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파업 등 저항에 부딛혀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자연스레 외국 투자가들의 발길은 끊겼다.올 9월까지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나 줄었다.베트남은 58%나 감소됐다.‘아시아의 자존심’ 싱가포르조차 올해의 외국인 투자 목표치를 48억달러로 잡고 있다.지난해에는 52억달러나 됐다. 유일한 돌파구인 수출도 생각만큼 되지 않고 있다.ASEAN의 경우 상반기중 수출은 3,516억달러로 6.3% 증가했으나 오히려 하반기중에는 제자리 걸음에 그칠 전망이다.93년부터 96년사이 연평균 16.5%씩 늘어 났었다. 금융위기가 계속되는 동안 아시아에서는 2,000만명이 새로 빈곤층으로 전락했다.8월말 실업률은 지난해의 2∼3배 수준.경제 성장은 엄두도 못낸다.간신히 경제후퇴를 모면할 싱가포르를 빼면 최고 20%까지 뒷걸음칠 전망이다. 아시아 경제 위기를 푸는 열쇠는 일본이 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일본은 뒤늦게나마 개혁작업에 착수했다.때맞춰 미국은 금리를 추가로 내려 큰 힘을 보태고 있다.관심있게 지켜 볼 일이다. ◎‘아시아 경제 전망’ 말… 말… 말 세계 석학과 경제·정치 지도자들의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분석과 전망은 아시아인들에게 희망과 절망을 번갈아 가져다준다.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아시아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정치적 변화는 또 한번의 동아시아 아시아 기적을 창출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14일 싱가포르 제7차 동아시아 경제포럼서) ▲홍콩 드레스너 클라인워스 벤슨(DKB)은행보고서=세계적인 수요 감소현상이 발생,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기반이 더 붕괴될 것이다.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에서 저성장 징후는 뚜렷하다.(13일 발표)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아·태담당 국장=내년 상반기에 바닥을 친 뒤 하반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복귀할 것이다.각국이 취약한 정책과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13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담서) ▲IMF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불황을 보였다.그러나 한국 태국 등에서 거시경제 부분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구조개혁 여부에 따라 전망은 달라질 것이다.(1일 공개)
  • 내년 자산건전성 새 국제기준 적용땐/은행 부실채권 160조원

    ◎국정개혁 토론회 지적 내년부터 새로 적용되는 자산건전성에 관한 국제 기준에 따를 경우 은행권의 부실채권(요주의 포함)은 모두 160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연구원 池東炫 연구위원은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정개혁대토론회’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개혁’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적용된 은행감독원 수정기준(고정은 3개월 이상 이자 연체,요주의는 1∼3개월 연체)으로는 고정 이하 56조원,요주의 70조원 등 모두 126조원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99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제기준을 적용하면 부실채권 규모는 고정 이하 70조원,요주의 90조원 등 모두 16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池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8%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실채권 매입 등에 쓰이는 재정자금도 당초 책정된 64조원에서 87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재정자금의 확대 투입이 불가능할 경우 예금수취 금융기관에만 한정하는 등 재정투입의 효과를 최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6개월간 100조원 푼다/경기진작 대책

    ◎내년 예산 70% 1분기 집행/이 재경 “건전한 소비 촉진… 특소세 인하 안해” 정부는 경기진작을 위해 내년 1·4분기중 연간예산(86조원)의 70%인 60조원을 집중적으로 풀 방침이다.이에따라 올해 예정된 36조여원의 재정자금을 연내 집중 방출하는 것을 비롯,앞으로 6개월간 100조여원의 돈이 국고에서 풀릴 전망이다. 또 금융기관의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임직원의 고용조정을 빨리 마무리짓기로 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경제장관간담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건전한 소비수요를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특별소비세 인하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李장관은 이날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다른 부처 장관들에게 “현재 예산에 잡혀 있는 재정자금을 연내에 모두 집행해달라”고 주문하고 “내년에도 경기진작을 위해 1·4분기에 연간 예산의 70%를 집중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경기진작책의 주 방향을 감세보다는 사회간접자본 등에 대한 투자로 잡은 것을 의미한다.이에 따라 호남고속도로나 영종도 신공항 공사 등 대규모 사회간접투자가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李장관은 이어 “올 연말 가용 외환보유고는 4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며 “현재 단기자금의 만기 연장은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외환보유고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우량은행끼리 합병… 슈퍼銀 탄생/국민銀­長銀 짝짓기 배경­파장

    ◎소매금융+도매금융 시너지효과/부산∼경남 등 지방銀 결합 잇따를듯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의 합병은 상업·한일이나 하나·보람의 합병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우량은행간 자발적 합병이라는 점에서는 하나·보람은행과 비슷하다.그러나 국민은행의 자산은 98년 6월 말 현재 60조4,914억원으로 장기신용은행과 합하면 90조원이 넘는다.하나·보람은행은 자산규모가 41조원 수준이다. 따라서 두 은행의 합병은 우량은행간 합병인데다 규모도 커 단숨에 슈퍼뱅크(선도은행)로 탈바꿈하게 된다.상업·한일의 합병은 자산규모는 크나 부실은행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다르다.그동안 은행권에서 갖가지 짝짓기설이 나돌았으나 두 은행이 ‘합방’한다는 얘기는 거론되지 않았다.두 은행의 합병은 그만큼 전격적이다. 두 은행은 소매금융(국민은행)과 도매금융(장기)을 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합병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합병 이후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 유지하기 위해 정부에 일정수준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과의 합병설이 나돌 때마다 비교적 여유있는 편이었다.한때 외환은행과의 합병설이 나왔을 때에는 “국민은행도 함께 부실화된다”며 공식 부인한 적이 있다. 그러던 국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초과한 13개 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의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면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국제기준을 적용할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간신히 8%를 넘으면서 일종의 위기감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국제기준으로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긴 곳은 주택 하나 국민 전북은행 등 4곳뿐이다. 장기신용은행은 원래 규모가 작은데다 경쟁상대였던 하나와 보람은행이 합병하면서 생존전략 차원에서 합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두 은행의 전격적인 합병으로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 같다.금감위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조흥과 외환은행 등에 다음 달 말까지 외자유치나 합병을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임원진 전원을 퇴진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연이은 합병성사 여파로 지방은행간 합병도 뒤따를 것으로보고 있다.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합병할 것이라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 국민­장기신용銀 합병/내일 공식발표

    ◎자산 97조 국내 최대은행 탄생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이 11일 합병을 공식 선언한다. 두 은행이 합병하면 자산 규모가 96조9,469억원으로 늘어나 국내 최대 은행이 된다.합병 절차가 진행중인 상업·한일은행의 자산 규모는 6월 말 현재 96조1,240억원이다. 9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宋達鎬 국민은행장과 吳世鐘 장기신용은행장은 지난 7일 밤 만나 두 은행의 합병에 원칙적으로 합의,11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국민은행이 장기신용은행의 조건을 대부분 수용하되 자산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국민은행이 장기신용은행을 흡수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은 가계금융과 기업 및 국제금융을 전담해온 은행으로 보완적 기능을 갖춘 상생(相生·Win Win) 차원의 합병이라는 측면에서 유사기능 은행의 합병인 한일·상업은행,하나·보람은행의 합병과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금감위의 경영진단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국제회계 기준으로 8%를 갓넘어 은행간 합병을 최근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장기신용은행도 부실화 가능성이 있어 한미·국민은행과 합병을 검토해오다 국민은행이 장기신용은행의 합병 조건을 대부분 수용키로 함에 따라 합병에 전격 합의했다. 합병 은행의 행장은 두 행장의 협의로 결정키로 했으나 宋達鎬 국민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등기는 국민은행 명의로 하되 은행명은 장기신용은행측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합병 비율은 다른 은행의 합병처럼 자산실사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장기신용은행이 지난 8일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국민은행과의 합병 계획을 알려왔다”며 “자발적인 은행간 합병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조흥·외환은행 등의 합병 논의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은행은 합병을 선언한 뒤 즉각 ‘합병추진팀’을 구성,다음주 초 회계법인에 자산실사를 의뢰할 예정이다.국민은행의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60조4,914억원이며 임직원 수는 1만2,736명이다.장기신용은행의 총자산은 36조4,555억원이며임직원은 1,0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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