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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폐해는 금석이 다름없는데(박갑천 칼럼)

    95년 한햇동안의 세계마약거래액이 약 4천억달러(약3백60조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이는 얼마전 유엔마약통제계획(UNDCP)의 보고서에 나타난 것.우리나라 올해 예산의 5년치와 맞먹는 액수니 놀랍다. 본디 마약은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한데서부터 출발되었다.이는 지금도 민간에서 복통 등 통증을 다스리려면서 금지된 양귀비를 쓰는 것으로도 알수 있다.마약의 영어 나코틱(narcotic)에도 그 그림자는 어린다.무감각·마비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나르코티코스(narkotikos)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고대 그리스인들 또한 양귀비에서 아편을 뽑아내어 진통제로 썼으니 사람의 지혜는 동서가 다를것 없나보다. 이것이 흥분·환각제로 악용되면서 각가지 파렴치행위나 범죄행위에 딸려 다닌다.중독되면 폐인으로도 만들고.그런만큼 마약은 곧 범죄와 같이 인식된다.유럽쪽 나라의 ‘암살’이라는 말이 마약과 관계되는 것도 그에 연유한다. 영어의 ‘암살자·자객’은 어새신(assassin)이다.아라비아어로 인도마를 하시시(hashsh)라 하고 그걸 마신 사람은하사신(hassasin)이라 했다.11세기께 페르시아에 있었던 살인결사단체가 그 행동대원들에게 살인명령을 내릴때 마시게 한 것이 하시시였으며 이걸 마신 하사신들은 거칠것없이 일을 해치웠다.영어 어새신이 그 하사신에서 온다.하여간 마약의 마력이 그러하기에 나라마다 거래를 금한다.한데도 4천억달러어치가 왔다갔다했다니. “악에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신약 로마서12:21)고 했지만 악의 유혹에 약한것이 사람마음이다.그래서 마약의 유혹에 빠져들어간다.가끔씩 연예인들의 대마초사건이 보도되곤 하는데 그것도 유혹에 못견딘 결과리라.앞서의 보고서도 마약 가운데 대마초 애용자가 1억4천만명으로 가장 많다고 돼있다.하기야 빅토르 위고,보들레르,말라르메… 등도 대마초의 환각상태에서 글을 쓴 것으로 돼있는 터이긴 하다. 지난 1일 홍콩이 중국령으로 되돌아갔다.홍콩이 영국한테 넘어간게 이른바 아편전쟁의 결과였다.그 아편­마약의 폐해는 150여년전의 옛날이나 오늘이 다를바 없다.이상견빙지라는 말그대로 서리를 밟으면 마침내 얼음을보게 되듯 입에 대면 빠져들게 되어있는 마약.국제범죄의 성격을 띠는 것도 예와 다름없구나.〈칼럼니스트〉
  • 미쓰비시·도쿄은 합병→「1+1=3」(고비용을 깨자:20·끝)

    ◎“금융변혁기 강자만이 살아 남는다”/합병 배경­책임의식 부족·업무 단순… 부실채권 60조엔/합병 특징­국내·해외망 강점 보완… 질적 효율성 높여/향후 과제­파생상품 개발 등 「구미 수준」 노하우 확보 1995년3월28일 하오 도쿄 금융시장과 증권시장에는 취재진들이 부리나케 달리고 있었다. 자금량에서 일본 시중은행 3위인 미쓰비시은행과 10위인 도쿄은행이 합병된다는 소문 때문이었다.증권시장에서는 두 은행의 주식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저녁 양 은행의 행장은 나란히 기자회견에 나서서 합병사실을 발표했다.니콘케이자이신문은 이 합병을 「강한 은행으로의 결단」이라고 표현했다.합병은 준비작업을 거쳐 1년뒤 96년 4월을 기해 이뤄졌다. 충격파의 흐름은 해외에서도 역시 컸다. ○미·영 금융계서도 주목 미국에서는 두 은행의 지점 합병만으로도 제8위의 은행이 탄생하게 됐다.미국 금융계에서는 사실 커다란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일본 은행이 합병을 통한 대형화로 경쟁 상대로 급부상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낳았다.물론 전문분야에 특화해 경쟁력을 키우는 미국은행들로서는 「일본은행은 아직…」이라는 평가도 있다.세계금융시장의 제1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는 런던에도 충격파가 전해졌다. 「세계 최강의 은행이 탄생했다」는 것이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탄생이 일본 국내외에 적지않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은 이 합병이 전후 일본의 은행 합병과는 달리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대대적인 변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합병시 와카이 쓰네오 미쓰비시 은행사장은 『세계 전체가 구조변화하는 격동의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은행상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합병후 95년 8월 효고은행이 일반은행으로서는 전후 처음으로 도산해 일본 금융계에 변화의 태풍이 밀어닥치고 있음을 다시 보여주기도 했다.변화는 강자가 살아남는 우승열패로의 변화다. 도쿄미쓰비시은행 합병은 한신 대지진,옴진리교 사린테러사건,장기불황으로 뒤숭숭한 일본사회에 오랜만에 등장한 밝은 뉴스였다.왜 일본사회에서경제력이 집중되는 두 은행의 합병이 밝은 뉴스로 받아들여졌는가. 대답은 명료하다.국제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일본금융계의 명과 암◁ 일본은행들은 엔고현상과 막대한 무역흑자등 풍부한 자금력으로 세계 톱 클래스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왔다.거품호황때 세계 10위안에 랭크된 금융기관은 모두 일본 금융기관이었다. 하지만 거품불황이 찾아들면서 일본은행들은 어느날 50조 내지 60조엔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떠안게 됐다.일본은행들이 속 빈 강정이 돼 버린데는 여러가지 원인이 지적된다. ○거품 걷히자 속빈 강정 일본은행들은 예금을 모아 자금을 대출하는 단순업무에 너무 오래 안주했다.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원시적인 부동산 담보대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거품호황 당시에는 많은 자금을 모아 대출해 주기만 하면 이익이 남았기 때문에 대출선의 신용평가에도 소홀했다.마지막으로 가장 문제되고 있는 것이 전후 경제부흥과정에서 대장성 지휘하에 「호성선단」식으로 금융계가 관리돼 책임의식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여하튼 세계 3대 금융중심지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게 도쿄의 금융시장은 무겁게 가라앉았다.80년대 런던이 「빅뱅」으로 표현되는 금융개혁으로,뉴욕이 다양한 금융기술의 개발로,각각 지반을 넓혀나가고 있을때 일본은행들은 부실채권의 처리 등 불황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합병의 특징◁ 이전에도 일본에는 굵직한 은행합병이 몇차례 있었다.부실경영에 빠진 금융기관을 궈제하거나,은행들이 체중을 불리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도쿄미쓰비시은행도 체중 불리기라는 점에서는 과거와 비슷하다.두 은행은 앞서 말한 것처럼 자금량에서 일본 3위,10위의 은행이었지만 합병함으로써 1위로 뛰어올랐다.당연히 세계에서도 1위다.94년말 결산 자료로는 자금량면에서 2위인 사쿠라은행의 3조8천7백19억엔을 훨씬 뛰어넘는 5조2천6백47억엔의 슈퍼뱅크가 됐다.자금량이 늘어나면 안정성이 늘어나고 리스크가 큰 사업분야에 과감하게 자금을 넣음으로써 경쟁력이 향상되게 된다. 두 은행의 합병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금융자유화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금융대변혁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두 은행이 합쳐진 가장 큰 이유는 경쟁력 때문이다.국경과 업종의 벽이 허물어지고 컴퓨터 통신망으로 시간의 벽마저 허물어진 최근의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량 등 양적인 면에서 세계 몇 위라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게 됐다.특히 구미 선진 금융계가 구조개편과 다양한 금융기술을 앞세워 공략해 들어옴에 따라 일본은행들은 새로운 응전 태세를 요구받고 있다. ○양적인 순위는 무의미 도쿄은행은 1880년 요코하마정금은행으로 창업된 외국환 전문은행이었다.국내에서는 점포수가 34개인 반면 해외지점은 328곳이나 됐다.도쿄은행은 국내기반의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같은 해인 1880년 창업된 미쓰비시은행은 국내에서는 300곳의 지점망을 확보하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107곳에 불과했다.일본기업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제화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외기반의 강화가 필요했다. 일본에서 합병을 생각하지 않는 은행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합병은 경쟁력 강화에 유효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두 은행의 합병은 기능의 상호보완,다양한 사업전개 측면에서 유연한 대응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됐다.유니버설 은행이 거의 완성된 셈이다. ▷합병이후의 과제◁ 금융계 강자의 조건으로 자본력,신용력,상품개발,금융 노하우 등 4가지가 흔히 일컬어진다.도쿄미쓰비시은행은 합병을 통해 자본력과 신용력면에서 타은행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췄다.그러나 아직도 과제는 남아 있다.합병이 효율화를 가져 올 것인가.상품개발과 금융 노하우면에서 구미 금융계를 앞지를수 있는가.자기자본 이익률(ROE)이 구미은행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는가.이는 일본은행 공통의 고민이기도 하다. 구미은행들이 흔히 합병과정을 통해 부서를 통합하거나 인원을 정리하는 리스트럭처링을 행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러한 것은 거의 예가 없다.도쿄미쓰비시은행도 인력감축은 자연 감소에만 의존하고 있다.인적인 융화 단결이 단기적인 비용 절약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본이익률 제고 고민 상품개발에서 일본은행들이 갖고 있는 약점은 역시 파생상품 분야다.일본은행 등이 부실채권 처리에 고민하고 있다.반면 미국 금융계는 리스크 분산을 위한 스와프,자산보증권,정크채(채) 등 파생상품을 개발했다.또 재무·자산관리 이론의 발전과 컴퓨터 활용면에서도 앞서 갔다.유니버설 은행의 단계를 넘어 전문화로 경쟁력을 키우는 단계이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은 금융자유화의 거친 바다에 거함을 만들어 도전한 셈이다.합병으로 금융경쟁력이는 역에 도착했다기 보다는 경쟁력 강화로 가는 열차의 탑승권을 손에 쥐게 됐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 LG/경쟁력 뒤진 90개사업 철수/창립50돌 맞아 청사진 발표

    ◎미래형 사업구조로 2005년 3백조 매출목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앞으로 3조원 매출규모의 90개 사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유통의 제지사업과 조미료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40개 사업은 3년 이내에,나머지 50개 사업은 정상화 과정을 거쳐 철수한다. 구회장은 27일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신 오는 2000년까지 승부사업 및 전략 신사업 발굴·육성에 6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중 정보통신,차세대 반도체,차세대 디스플레이,차세대 전지 등 첨단 정보소재등에 총 23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구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형 사업구조로 2000년에 매출 1백30조,2005년 3백조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분야별 투자규모는 반도체가 18조원으로 가장 크고 전자분야 12조원,화학·에너지 13조원,유통·건설분야 3조원이다.60조원 중 시설투자에 50조원,연구개발투자에 10조원등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다. 구회장은 『90개 사업의 철수과정에서 발생할 여유인력은 성장 분야 흡수,전환배치,교육을 통한 재배치 등으로 소화하겠다』고 밝혔다.구회장은 『적대적 기업인수는 않겠지만 실리콘 밸리의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할 것』이며 『구조조정과정에서 계열사간 유사업종에 대한 합병 또는 분리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이날 상오 서울 올림픽 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회장단과 사장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 96회계연도 세계순잉여 7천187억/총 세입·세출부 마감

    정부는 10일 강경식 경제부총리,전세봉 감사위원 등 재정경제원과 감사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6회계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의 총세입부 및 총세출부 마감행사를 갖고 지난 한해동안 정부의 최종 수입 및 지출집행 실적을 확정했다. 총세입·세출부 마감결과에 따르면 96회계연도 일반회계 세입결산액은 60조2천7백58억원,세출결산액은 58조4천8백8억원으로 세계잉여금은 1조7천9백50억원이나 이중 97회계연도 이월액 1조7백63억원을 차감하면 순잉여금은 7천1백87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작년 경기침체속 신용카드 사용 60조원 돌파

    경기침체속에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63조3백30억원으로 95년보다 22.2%가 증가하면서 60조원을 돌파했다.신용카드 발급매수도 4천1백11만3천장으로 95년보다 23.5%가 늘었다. 이 가운데 현금 서비스가 30조4천85억원으로 48.2%를 차지했고 일시불 구매(32.3%),할부구매(19.5%)의 순으로 많았다.
  • 신용카드 제한은 옳은 선택(사설)

    정부가 내년부터 만 18살 이하의 청소년들에게 신용카드를 일체 발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성인이라도 일정한 소득이 있는 사람에게만 발급을 허용키로 한 것은 너무 늦었다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잘한 일이다. 신용카드는 이미 국민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았다.현금 소지로 인한 불편이 없고 도난이나 분실시의 위험이 적다는 장점 덕분에 지난 9월말까지 4천만장의 카드가 발급됐고 3백30만개소의 가맹점이 생겼다.작년 10월 이후 올 9월까지 1년간의 이용금액이 무려 60조원을 넘었으며,해마다 25% 정도씩 늘어난다. 그러나 카드로 쓴 돈을 6개월 이상 갚지 못한 액수가 올들어 9월까지 무려 1조1천억원이며 연체금액의 증가율도 19%나 된다.연체금의 비율도 95년 말 이후 1.8∼1.9%선을 맴돈다.부작용 또한 엄청나다는 통계이다. 카드회사들이 아무에게나 카드를 남발했기 때문이다.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고약한 관습의 탓인지 충동적으로 카드를 긁은 뒤 두고두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너무 흔하다.그래도 성인들이야 스스로 책임지면 그만이다. 문제는 청소년들이다.카드가 없는 청소년들이 소외감을 느낄 정도로 평범한 대학생들의 카드사용이 일반화됐다.이는 철없는 청소년들의 과소비를 조장할 뿐더러 땀흘려 일하는 노동의 신성함까지 우습게 여기도록 만들고 결국 배금주의까지 조장하는 결과를 빚는다. 이번 조치로도 폐해가 줄어들지 않으면 정부는 연체에 대한 제재와 발급제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또 선진국들처럼 가맹점이 사용자의 신분확인은 물론 이용실적과 잔액을 조회,불량 거래자에 대해서는 카드사용을 거부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도난·분실시의 피해와 연체를 봉쇄해야 한다.사직당국은 대도시의 번화가에서 버젓이 카드대출을 권유하는 사채업자들의 불법행위를 뿌리뽑는 일에 즉각 나서야 한다.그래야만 신용질서가 자리잡을수 있다.
  • 산업구조 중화학 편중 가속/통계청 「95년도 광공업통계」 발표

    ◎제조업체의 51.1%… 사무·생산직 임금격차 줄어 국내 산업구조가 중화학공업위주로 편중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사업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95년도 광공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종사자 5인이상 사업체는 9만6천998개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이 가운데 중화학공업 부문은 4만9천24개로 7.0% 늘어났으나 경공업 부문은 4만6천880개로 2.9%가 증가하는데 그쳐 전체 제조업중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전년의 50.2%에서 51.1%로 높아졌다. 투자 규모는 중화학공업이 전년보다 41% 증가한 34조8천1백억원이었으나 경공업은 18.2% 늘어난 8조4천7백80억원으로 증가율이 낮았다.이에 따라 지난해 제조업 총출하액 3백60조2천4백60억원중에서 중화학공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3.3%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20인미만의 소규모 사업체는 6만9천520개로 전년대비 8% 늘었으나 20인이상의 중·대규모 업체는 2.6% 감소했다.사업체당 종사자수도 90년 44명에서 94년 32명,지난해 31명으로 해마다 줄었다.이는 생산체제가 협력업체·주문생산업체로 분화되는데다 자동화설비에 의한 노동력 대체,노동집약적 산업의 사양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무직과 생산직의 연간 임금은 각각 1천4백36만8천원,1천2백77만6천으로 임금격차가 90년 27.2%에서 지난해에는 12.5%로 줄었다.연간 급여액은 1천3백21만9천원으로 전년대비 14.8% 늘어났다. 직종별 종사자는 사무직은 80만5천명으로 3.5% 늘었으나 생산직은 자동화 생산설비의 확충과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사양화로 0.9% 감소,2백8만6천명이었다.특히 여성 생산직근로자의 감소가 두드러져 여자는 4.2% 줄어들었으나 남자는 1.5% 증가했다. 지난해 출하액 가운데 급여액이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은 10.6%로 94년에 비해 0.5%포인트 줄어들었다.연간 급여액이 높이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인건비 비중이 감소한 것은 기계류,반도체,기초화학제품 등 중화학공업부문의 출하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1인당 출하액도 1억2천96만6천원으로 20.4% 증가,91∼95년의연평균 증가율 15.3%를 웃돌았다.
  • 절제없는 여행(외언내언)

    우리 국민이 올해 해외에서 지출한 여행경비가 정부예산(60조원)의 10%에 가까운 5조9천2백억원이 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하고 있다.이 액수는 지난해보다 8천4백80억원이 늘어난 것.1인당 평균 여행경비는 1천609달러(1백29만원)로 우리보다 훨씬 잘사는 미국의 1인당 여행경비(937달러)보다 1.7배,독일(640달러)보다는 2.5배나 더 쓴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씀씀이가 헤프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 통계는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한다.세계화·개방화시대에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외국에서 견문을 넓히면서 삶의 지혜를 터득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기도 하다.또 돈을 많이 쓰더라도 그만큼 가치 있는 것을 얻는다면 나무랄 일이 아니다.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못하니 안타깝다. 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만 여행의 본뜻은 저버린 채 무조건 고급품이나 비싼 물건을 싹쓸이 하는가 하면 불건전한 쾌락을 즐기는데 돈을 물쓰듯하고 그것을 자랑까지 한다.이같은 천박한 행태는 자신뿐만 아니라 전체국민을 욕되게 한다. 우리는이런 사례를 수 없이 보아왔다.태국등 동남아시아에서의 보신관광,중국에서의 졸부행세 등이 좋은 예다.그런가 하면 한국인 여행자는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소매치기와 폭력배의 표적이 되어 많은 피해를 보기도 한다.지난 94년 공보처는 해외공보관을 통해 수집한 「해외에서의 국가이미지 실추사례」를 발표,과소비와 추태관광을 경고한 바 있지만 별로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이제 우리도 알차고 세련된 해외여행을 할 때가 됐다.여행사의 각성이 필요하고 관계당국의 효과적인 관리와 지도가 절실하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여행에 나서는 개인의 마음가짐이다.돈은 돈대로 뿌리면서 나라망신을 시키고 다닌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짓은 없을 것이다.경제수준이 높다고 해서 선진국민이 되는 것은 아니다.품위 있고 절제된 여행을 할 줄 아는 것도 선진국민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 국제사서함 통해 반입하기도/국제마약 거래 수법·실태

    ◎뱀 위장·팬티속 숨겨… 수법 날로 교묘/콜롬비아 등 남미산까지 반입 “충격” 마약의 국내 밀반입 경로가 미국과 아시아를 벗어나 콜롬비아·나이지리아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특히 마피아와 함께 세계 3대 국제범죄조직으로 불리는 홍콩의 「삼합회」와 일본의 「야쿠자」가 한국을 주요 마약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서울지검에 적발된 주요 사례 및 수법을 소개한다. ▲삼합회 개입 밀수=홍콩 구룡반도 신사쵸이에 있는 호스트바 「조이클럽」의 마담 박선수(41·여)는 삼합회 산하 「14K」단의 조직원 관지강(29·보험회사 직원)으로부터 산 히로뽕 37g을 지난 6월과 7월 3차례에 걸쳐 김포공항을 통해 반입.박선수의 밀수에 자신을 얻은 관지강도 지난 8월과 10월 히로뽕 367g을 부츠와 팬티 속에 숨겨 밀수. 삼합회는 전세계에 8개 계파 57개 조직에 8만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마약 밀매,매춘,도박 등을 통해 연간 2천1백억달러(1백60조원 상당)의 불법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4K」단은 헤로인 등 마약밀매를 통제하는 조직이다. ▲뱀으로 위장한 밀수=지난 6월 중국 대련을 출발해 인천에 입항한 대원페리호의 여객 휴대품 가운데 화주가 표시되지 않은 뱀이 든 플라스틱 상자 3개 발견.인천세관의 소각 과정에서 지게차 운전사가 상자 안에 비닐봉투에 싸인 히로뽕 83g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거해서 팔려다 적발.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한 밀수=지난해 8월 히로뽕 밀매범 정봉한(36·무직)은 일본 도쿄의 한 커피숍에서 일본인 나타토모로부터 산 히로뽕 10g을 영양제 캡슐에 넣은 뒤 소포로 위장해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서울 종로3가에 있는 한 당구장으로 보내는 수법으로 밀수. ▲야쿠자가 낀 밀수=지난해 12월 김상락(25·무직)은 일본 교토에서 야쿠자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나카이로부터 히로뽕 50g을 산 뒤 일본인 운반책으로 하여금 팬티 속에 숨겨 김포공항을 통해 반입하도록 교사. ▲국제사서함을 이용한 대마초 밀수=지난 해 8월 나이지리아에 있는 무역업자 아수주 치에두 죠는 항공우편을 통해 대마 3.1㎏이 든 소포를 한 국내 무역업자 앞으로 발송. ▲남미산 헤로인 밀수=지난 8월 30살 가량의 콜롬비아인 아수주는 남미산 헤로인 약 45g을 김포공항을 통해 밀수.남미산 마약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LG “멀티미디어 집중 육성”

    ◎전자3사 「도약 2005」전략 합동설명회 LG그룹은 1일 주력 전자 3사의 합동기업설명회를 열고 「도약 2005」 달성을 위한 각사의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9일 반도체의 상장을 앞두고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날 합동설명회에서 LG전자는 오는 2005년 매출 60조원,경상이익률 6%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구조조정과 수익성이 높은 사업의 세계 TOP 3전략,멀티미디어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LG정보통신은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차세대 이동통신인 플림스의 조기사업화를 추진키로 했으며 LG반도체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비메모리 비중을 현재 10%선에서 2005년까지 30%로 높이고 현재 반도체 전체부문 13위에서 베스트 5로 발돋음하겠다고 밝혔다.
  • 건설교통위·통신과학위·법사위(국감중계)

    ◎누굴 위한 임대아파트냐­건교위/원전 안전성·한전 이관문제 도마­통과위/「헌재무용론」에 입·사법부 신경전­법사위 ▷건설교통위◁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주공아파트의 과다한 미분양률과 부실시공,저소득층 주거대책문제를 추궁했다. 신한국당 서정화·김용갑,자민련 이원범,민주당 권기술 의원 등은 『지난달 분양대상 3만8천여호중 37%가 미분양되는 등 주공아파트의 분양실적이 극히 저조하다』며 『이는 주공측의 주택수요예측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한국당 김운환,국민회의 김봉호·이윤수 의원은 『주공아파트 두가구중 한가구는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부실시공 방지대책을 물었다.김봉호의원은 특히 임대아파트 공급과 관련,『입주할 돈이 있는 저소득층은 입주대상에서 제외돼 있고 거택보호대상자 등 극빈층은 돈이 없어 입주하지 못하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며 임대아파트 입주자격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진경호 기자〉 ▷통신과학위◁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여당의원들은원전의 안전문제를,야당의원들은 원전사업의 한전이관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홍인길 의원(신한국당)은 『북한이 남한사회의 혼란을 야기하기 위해 비정규전 형식으로 원전공격을 시도할 경우 원전의 안전을 위한 대응체제가 마련됐느냐』고 캐물었다.같은당 김형오 의원은 『지난해 방사성 동위원소의 이용·판매기관 및 방사성 발생장치 이용기관 3백40개소중 3분의 1이상인 1백22개가 안전검사 결과 시정조치를 받았다』며 허술한 관리체제를 지적했다. 장영달 의원(국민회의)은 『미국이 우리 핵개발 가능성을 경계,연구개발능력을 와해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사업이관을 막후에서 부추기고 있다』며 원전사업 배경을 다른 각도에서 조명했다.조영재 의원(자민련)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처분 사업을 발생자인 한전에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격」이다』며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대전=백문일 기자〉 ▷법사위◁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헌재의 심판 내용과 의결방식의 문제점 등을 거론하며 「헌소무용론」까지 제기,입법부와 사법부간의 미묘한 신경전을 표출.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은 최근 헌재의 국가보안법 제7조 찬양,고무와 이적단체 구성 등에 대한 합헌결정에 대해 『공안정국 분위기에 편승해 정치권의 눈치를 본 보수적인 결정』이라고 주장.조순형의원도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초래한 형사소송법 260조 1항 「법원의 재정신청 제한」에 대한 심판을 3년동안 미루다 청구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각하한 것은 존립 의의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질타.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재판관 9인중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헌법상 규정을 개정,외국처럼 다수결로 결정해야 한다』면서 입법부 「자존심 세우기」에 가세.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이영모 사무처장은 『헌법재판제도가 생긴 이유는 입법에 있어 잘못된 점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판내용에 관계되는 문제는 헌재의 독립성을 고려해 답변할 성질이 아니다』고 일침.〈박찬구 기자〉
  • 일 유망신산업 키우기 본격화

    ◎유통·정보산업 등 11개 업종 내년 4천억엔 지원/2010년까지 연 6.6% 고성장… 일 전체성장 이끌듯 일본이 새로운 성장산업군에 대한 선별지원을 본격화할 전망이다.이같은 움직임은 통산성이 정부의 긴축정책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 회계연도에 대비,성장산업분야에 대한 지원자금 4천억엔(약 37억달러)을 확보할 방침을 세우고 있는데서 잘 드러나고 있다.이는 전년대비 같은 명목의 예산보다 17%나 늘어난 것이다. 이와관련,근착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해 노무라연구소가 2010년까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11개 산업군을 소개한 바 있음을 지적하면서 통산성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분야에 대한 육성책을 펴나가고 있는것 같다고 보도했다. 전망이 밝은 일본의 11개 성장산업중 2010년에 이르러 가장 큰 시장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유통업.노무라연구소는 유통산업이 연평균 8.8%의 성장을 거듭함으로써 2010년이 되면 시장규모가 39조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성장률 12.9%로 최고의 성장세를 이어갈 산업분야로는 정보서비스업이 꼽혔다.멀티미디어,온라인 접속,컴퓨터 네트워크,소프트웨어개발등 일본의 정보산업은 2010년에 이르면 25조엔의 시장을 형성,93년의 3조2천억엔에 비해 8배로 커진다는 것이다. 또하나 관심을 끄는 성장산업분야는 폐기물관리.일본에서는 현재 7만여개의 폐기물 관리업체가 등록돼 있다.그러나 이들이 각각 1%미만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만큼 영세해 대규모 전문업체의 등장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 분야는 군소업체들이 합병과정을 거치면서 2010년까지 연평균 6.1%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밖에 레저·주택건설·도시환경·건강·인적 자원·사업지원·에너지·외환거래 등도 성장산업군으로 분류됐다.이들 11개 산업군은 일본경제가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2010년까지 매년 6.6%의 평균성장률을 기록,모두 1백60조엔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통산성의 성장산업 육성책은 자동차·전자·정밀공업·철강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제조업분야가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서 비롯됐다.일본경제의 중심축이었던 제조업은 10년전만해도 국내총생산(GDP)의 30%를 떠맡았으나 지금은 22%로 줄었으며 특히 전자산업은 반도체와 메모리칩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수익성을 잃은지 오래다. 결국 여기서 파생되는 국가경제의 손실과 고용감소 효과를 새로운 성장산업을 키움으로써 동시에 보전하겠다는 것이 통산성의 의도인 셈이다.
  • 출산휴가 수당/사회보험서 부담 추진(정책기류)

    ◎기업 비용절감·여성인력 취업 확대 포석/연 600억중 50% 분담… 의료보험 적용 유력 정부는 현재 기업이 부담하고 있는 산전산후 휴가수당(통상임금)을 사회보험에서 부담하는 방안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추진하고 있다.기업의 비용부담을 줄여 경쟁력을 높이고 여성인력의 취업도 늘려보려는 이중의 목적을 겨냥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지난 3일 내놓은 「9·3 경제대책」에 이같은 방침을 넣었었다.그러나 관련부처와의 협의가 끝나지 않은 점을 들어 보도자료를 브리핑하는 도중에 이를 삭제시킴으로써 「없었던 일」이 되는 듯 했으나 그 이후 상황이 급변해 다시 머리를 싸맸다. 현행 근로기준법 60조 1항에는 기업주는 임신중인 여성에 대해 산전후에 60일의 유급휴가(산후 30일 이상 포함)를 주게 돼 있다.이에 따라 기업은 출산휴가 여성에 60일간의 휴가기간 통상임금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 정부는 이런 규정이 기업들의 여성인력 채용을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기업에 비용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얘기다. 정부는 따라서 여성근로자에 대한 산전산후 휴가수당의 절반(50%)은 사회보험에서 부담토록 하는 방안에 대한 묘책을 찾고 있다.정부는 16일 재경원과 보건복지부·노동부·정무제2장관실 등의 관련부처와 여성개발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최종찬 재경원 경제정책 국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경원은 현재 기업들이 산전산후 휴가수당으로 지급하는 액수는 연간 6백억원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30만명에 이르는 25∼29세의 여성 근로자 가운데 절반 가량은 임신하거나 출산시 퇴직한다고 볼때 연간 산전산후 휴가를 가는 근로자는 5만4천명 정도이다.평균 자녀수를 1.8명으로 할때 나오는 계산(30만명×50%×1.8명÷5년)이다. 따라서 연간 산전산후 휴가수당은 여성근로자의 통상임금(95년 1∼ 9월)인 56만1천원을 적용하면 6백6억원(5만4천명×56만1천원×2개월)이 된다.산전산후 휴가수당의 절반을 사회보험에서 부담할 경우 그 액수는 3백3억원에 이르게 된다. 정부는 현재 사회보험중에서도 의료보험과 고용보험중에서 한 가지를 택하는 쪽으로 방향을 압축,장·단점을 비교하는 중이다. 우선 의료보험에서 부담토록 할 경우 근로기준법과 직장의료보험의 적용대상 기업이 5인 이상으로 일치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여기에다 직장의료보험조합의 재정수지 흑자를 여성고용에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게 재경원의 설명이다.일본과 독일 등의 선진국에서도 산전산후 휴가수당을 의료(건강)보험에서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직장의료보험조합에서 부담할 경우 문제점도 있다.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또 이런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및 의료보험법을 모두 개정해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도 단점으로 꼽힌다. 고용보험에서 부담하게 할 때에는 고용보험의 세가지 기능 가운데 직업안정사업의 목적과 일치한다는 장점이 있다.고용보험법 시행령만 고치면 되는 등 도입이 비교적 쉬운 이점도 있다. 정부는 그러나 고용보험의 적용대상 기업 범위가 근로기준법 적용대상 기업 범위보다 적어 중소기업에 적용할 수 없는 점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즉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5인 이상 사업장은 16만7천여곳에 근로자수도 6백8만명인 반면 고용보험 적용대상인 70인 이상 기업은 1만8천여곳에 근로자수는 3백41만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적용대상 기업이 일치하고 직장의료보험의 흑자를 관리할 수 있는 등의 이점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높은 의료보험에서 부담토록 하는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보험의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질병이라는 점과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에게 미칠 파급효과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16일의 의견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 30대 그룹 당기순익 모두 6조3천억원/95년말 기준

    ◎전년보다 76.4%나 늘어/삼성 2조9천억 1위… LG 2위 비상장사와 금융·보험사를 포함한 30대 그룹의 95회계연도(결산기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모두 6조3천1백50억원으로 94년(3조5천7백90억원)보다 76.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이 2조9천9백50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하면서 30대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의 47.4%를 차지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30대 그룹(비상장사 포함)의 95회계연도 매출액은 3백19조9천9백60억원으로 94년보다 30.5%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8조4천6백50억원으로 94년(5조2천9백60억원)에 비해 59.7% 늘어났다. 삼성이 매출 66조2천8백30억원,당기순이익 2조9천9백50억원으로 각각 선두를 달렸다. 당기순이익은 삼성에 이어 LG(1조4천1백40억원) 현대(1조1천5백90억원) 등 반도체를 생산하는 3개 그룹이 1조원 이상이었고 대우(4천1백억원) 선경(1천8백30억원) 한진(1천3백40억원) 롯데(1천3백20억원) 등 4개 그룹이 1천억원을 넘었다. 22개그룹이 당기순이익을 낸 반면 두산(1천7백40억원)을 비롯,삼미(1천2백50억원) 진로(1천60억원) 기아(6백70억원) 한화(6백60억원) 한일(6백50억원) 한보(4백60억원) 해태(30억원) 등 8개 그룹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30대 그룹 주력기업의 매출액은 총 1백60조6천1백98억원으로 전체매출의 50.2%를 차지,매출비중이 94년의 51.1%에 비해 감소했다.〈김주혁 기자〉
  • 여성 유급생리휴가제 존폐 논란­여성근로/5차토론회 주요쟁점 내용

    ◎노조대표 권한 노동·경영계 이론­단체교섭 29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5차 공개토론회에서 쟁점이 된 「여성 및 비정규 근로와 단체교섭의 대상」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여성 및 비정규근로=근로기준법 59조는 여성근로자에게 월 1일의 유급 생리휴가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60조는 60일의 유급 출산휴가를,56조는 여성의 야간조업 금지를,57조는 여성의 시간외 근로의 한계를 명시하고 있다. 근로기준법의 이같은 여성근로자 보호조항에 대해 경영계측은 『여성의 과잉보호조항이 도리어 여성취업을 기피하는 요인이 된다』며 시대변화에 맞게 탄력적으로 개정할 것을 요구한다.이를테면 한국과 인도네시아에만 존재하는 생리휴가를 폐지하고 야간조업금지·시간외 근로제한 등의 보호규정도 업무의 성격에 따라 신축성있게 적용해야 한다는 게 경영계의 요구사항이다. 반면 여성계와 노동계는 여성근로자의 월평균 급여가 남성근로자의 58%에 불과하는 등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감수하는 상황에서 현행 규정은 모성보호를 위한 최소한의수준이라며 경영계의 주장에 반박한다.여성계와 노동계는 출산휴가 뿐 아니라 출산에 버금가는 후유증이 수반되는 유산에 대해서도 유급휴가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파트타임 근로와 파견근로제 등 비정규 근로에 대해서도 경영계와 노동계는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경영계는 현재 파트타임 근로가 노동부지침으로 운용됨에 따라 근로기준법 적용여부 문제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며 파트타임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의 임금·근로시간 등의 적용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입법화할 것을 요구한다.반면 노동계와 타트타임 근로의 대상인 여성계는 시간제 근로자를 정규직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파견근로제도 경영계는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확보하려면 법으로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노동계는 중간착취를 합법화시키고 기존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초래한다는 입법에 반대한다. ◇단체교섭 대상=노동조합법 33조 1항은 「노조대표는 단체협약의 체결 기타의 사항에 관해 사용자와 단체교섭을 할 수 있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함으로써 단체교섭 대상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최근 대법원은 단체교섭 대상포함 여부와 관련,노조전임 문제는 임의적 교섭사항이지 노동쟁의의 대상은 아니라고 판시했다. 노동계는 헌법과 노동조합법에 단체교섭권을 보장한 입법취지로 볼 때 임금·근로시간·후생·해고 등 근로조건과 관련된 사항 뿐 아니라 집단적 노사관계의 운영에 관한 사항으로서 사용자가 처분가능한 사항도 모두 의무적 교섭사항이자 쟁의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또 단체협약을 체결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에 단체협약 불이행을 형사고발 대상에 한정시킬 것이 아니라 쟁의대상으로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요구한다. 그러나 경영계는 단체교섭 대상에 대한 규정이 분명하지 않아 노조가 사용자의 고유권한인 경영권까지 침해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경영사항 등을 「교섭금지 사항」으로 명시하고 노조 전임자의 임금과 파업참가 근로자의 임금 지급을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우득정 기자〉
  • LG전자/2005년 매출 60조 “초국적 경영”

    ◎장기경영비전 「도약 2005」 선포/한국·북미 등 10개 지역본사체제 구축/모니터·CD롬·에어컨 「세계 톱3」 육성/글로벌리더 양성… 세계 4대업체 목표 LG전자가 국내기업으로는 처음 한국에도 지역본사 개념을 도입하는 초국적 경영을 선포했다. LG전자는 1일 서울 여의도 트윈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장기비전 「도약 2005」선포식에서 초국적(Boundaryless) 기업경영을 선언하고 해외 영업활성화를 통해 2005년까지 매출 60조원과 경상이익률 6%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2000년까지 한국과 북미 유럽 중국 아주 등 5개지역에 지역본사를 설립하고 2005년까지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중앙아시아 중남미 일본에도 지역본사를 추가,총 10개의 지역본사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국내 기업이 한국까지 지역본사 개념에 넣기는 처음이다. LG전자는 「도약 2005」의 목표로 「경영의 질과 양 모두에서 1등 실현」 「고객감동의 브랜드이미지 구축」 「자랑스러운 삶터 실현」을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사업구조 혁신 및 신사업 추진 ▲세계화 ▲미래형차별화기술의 선점 ▲혁신리더 육성을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LG전자는 우선 가스보일러 홈오토메이션 카메라 등 사업성이 좋지 않은 분야를 철수하고 모니터와 브라운관,CD롬드라이브,에어컨 등 세계 3위권에 들 수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톱3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이를 통해 세계 3위 이내에 드는 사업의 매출을 총매출의 6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전자제품의 수출상표도 「골드스타」에서 「LG」로 점차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북미와 일본·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기술개발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성장역량을 확보하고 신사업을 추진하며 중국 아주 중남미 동유럽 CIS 등 성장지역에서는 생산기지 구축에 역점을 두어 선진시장과 연계한 제2의 도약기반을 갖출 계획이다.TV와 VCR 등 주력제품들에 대해서도 능력있는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음으로써 2005년까지 총매출의 10%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조달,판매키로 했다. 아울러 법인장급 이상의 글로벌리더 2백50명 이상을 육성하며 경영임원중 25%와 법인장 50%를 외국인으로 확보하는 등 혁신리더를 육성하기로 했다.특히 성과와 보상이 연결되는 연봉제를 연구개발부문에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개인 및 소집단 성과에 대한 보상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능력주의 인사체제도 정착시켜나가기로 했다. 구자홍 LG전자 사장은 『2005년에 매출 6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매출 7조원을 기준으로 매년 20∼25%씩의 성장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계획이 하나하나 추진되면 2005년에 소니나 마쓰시다·GE·필립스 등 4개업체 중 하나를 제치고 세계 4대 전자업체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권혁찬 기자〉
  • 시장 전면개방 목전/외국사 대거 상륙

    ◎시장규모 연간 60조원… 대형사업 수두룩/일·미 등서 87개사 진출… 하반기 더욱 늘듯 외국건설업체가 몰려오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와 건설업체들은 내년 1월부터의 건설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경쟁력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94년 민간건설시장이 개방된 이후 외국업체의 진출이 급증,5월 현재 87개 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개방이전인 93년말까지 들어온 업체는 42개 사였으나 당시는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없었다. 민간건설부문의 개방이후 첫해인 94년에는 14개 사가 더 진출했다.95년에는 20개 사가 들어왔고 올해 들어서는 벌써 11개 사가 진출,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공공건설시장개방 등 건설시장의 전면개방을 앞두고 외국 대형건설업체가 우리나라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진출업체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건설업체는 일본이 32개 사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미국이 26개 사에 이른다.나머지도 프랑스·영국·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선진국 업체가 대부분이다. 형태별로는 법인이 51개 사,지사가 26개이며 법인중에는 합작법인이 44개 사,단독법인이 7개 사로 나타나고 있다.합작법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국내시장에서 경험축적과 위험분산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직접수주를 통해 건설에 참여하는 시공업체가 25개 사인 반면 설계용역·시공감리업체는 62개 사나 된다. 외국업체가 이처럼 국내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건설시장규모가 연간 60조원에 이르러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2%(선진국은 10∼15%)로 경제규모에 비해 건설시장규모가 크고 사회간접자본확충 등 대형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 공공건설시장이 개방되면 국가발주사업은 55억원이상,지방자치단체나 투자기관발주사업은 1백65억원이상일 경우 의무적으로 국제경쟁입찰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국내 건설업계는 시장개방확대에 대비,특히 건설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등 대응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는 60년대이후 급속한 도시화·산업화와 80년대이후 주택건설 및 사회간접자본투자확대에 따라 크게 성장했다. 건설투자는 60년 6천60억원에서 올해 58조6천6백70억원으로 1백배 가까이 늘어났다.건설업체수도 88년 4백68개에서 지난해말 현재 2천9백58개로,전문건설업체는 89년 4천6백23개에서 지난해 1만9천6백21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우리의 건설산업은 시공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설계·감리·엔지니어링 등 고부가가치분야는 기술수준이 크게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외국업체의 진출이 급증할 것에 대비,정부는 건설영업에 관한 각종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건설업계는 대규모 복합공사를 효과적으로 종합조정·관리하는 시설물의 품질확보와 기술력배양에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육철수 기자〉
  • 21세기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360조원 투입… 교통체증 사라진다/순환고속도 지하철연계 도심교통 분산/인천국제공항­연간 승객1억명 화물 700만t 운송/경부고속철도­서울∼부산 2시간 반나절 생활권 교통관련 방송용어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게 있다면 「체증」일 것이다.그만큼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뜻이다.도로,철도,항공 및 해운 등 모든 부문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그러나 그것은 서울과 수도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부산 등 지방대도시도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 가지다.교통량증가를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대한 투자가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정부는 92년부터 추진해온 제 3차 국토개발종합계획을 새로이 정립,대대적인 SOC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2011년까지 3백60조를 투입,국제공항과 고속철도,고속도로,항만 등을 새로 놓아 「체증」을 말끔히 해소하고 우리나라를 21세기 환태평양시대에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구체적인 사업을 살펴본다. ▷인천국제공항◁ 2*020년 개항하면 연간 53만회의 항공기 운항으로 1억명의 승객과7백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이를 위해 4㎞짜리 활주로 4개가 설치된다.1단계 사업만 완공해 2000년 개항해도 연간 항공기 운항 17만회,승객 및 화물처리 능력이 각각 2천7백만명과 1백7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총 10조4천억원이 투자된다.현재 영종도와 용유도사이 간석지 1천7백만평에 대한 매립공사가 끝나 여객터미널 공사가 진행중이다.지난 5월 착공된 이 터미널은 10만8천평 규모로 단일건물로는 국내 최대다.99년 1단계 공사가 끝나면 시간당 6천4백명의 여객과 1만8천개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수도권신공항고속도로◁ 인천에서 15㎞,서울에서 52㎞ 떨어져 있는 신공항과 수도권을 연결하기 위해 연륙교와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된다.2000년 11월까지 총 1조7천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고속도로는 총연장 40.2㎞로 서울과 공항을 40분거리로 단축시킨다.고속도로는 인천시 경서동에서 연륙교를 통해 공항과 연결된다.연륙교는 세계최초로 도로와 철도를 함께 사용하는 복층 자정식 현수교로 건설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공항외에 청주공항,영동권 신공항,호남권 신공항이 2000년 초반까지 새로 건설되며 김포·김해·대구 공항의 여객·화물터미널 확충 및 활주로 추가건설 등 대대적인 보강작업이 이뤄져 급증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인운하◁ 수도권 교통·수송난을 해소하는 대안의 하나로 서울 강서구 개화동과 인천시 서구 시천동을 18㎞의 운하를 뚫어 연결하는 사업이다.규모는 너비 1백m,깊이 6m이상으로 약 1조3천7백억원이 투입된다.운하를 통해 2천5백t급 컨테이너선과 2천t급 일반화물선 및 9백t급 바지선이 2001년에 연간 1만3천9백여t의 컨테이너,철재,차량 등 각종 화물을 운송하게 된다. 화물하역과 집배송을 위해 경기도 김포군과 인천시 서구에 설치되는 2곳의 터미널은 수도권 및 한반도 서북권의 교역과 수송의 거점시설과 인천항 보조 터미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경부고속철도사업◁ 2002년 개통되면 서울∼부산 4백26㎞를 2시간안에 주파한다.최고시속 3백㎞.하루 46편의 열차가 운행되고 편당 약 1천명씩의 여객을 실어나른다.이에 따라 하루 최대 52만명을 수송하게 된다.현재의 2.5배 수준이다.컨테이너의 경우 연간 3백만개를 실어나른다.현재의 약 8.5배 수송능력이다. 때문에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에집중되던 교통 및 물류운송 부담은 사라지게 된다.특히 석유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도로교통량의 상당부분이 고속철도에 흡수됨으로써 2011년 연간 27만배럴의 석유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사업은 92∼2001년 말까지로 10년이며 10조7천4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이중 45%는 국고지원된다.현재 구간별 노반공사 부지매입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항만개발사업◁ 컨테이너 화물증가에 대비,21세기 동북아의 컨테이너 중추항으로 개발되고 있다.87∼2011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 24선석 규모로 건설되는 광양항 개발사업에는 총 2조1천3백17억원이 투자된다.2001년 5만t급 선박 12척이 접안할 수있는 시설이 갖춰지면 연간 1백44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되며 사업이 최종완료되는 2011년이면 처리능력은 연간 5백28만 TEU로 늘어난다.현재 공정률은 32%. 부산 가덕항은 빼놓을 수 없다.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53선석을 건설할 계획이다.총 3조4천억원이 투자돼 3백90만평을 개발,연간 6천9백만t의 화물이 처리된다.일본 고베 항이 28선석인 점을 감안할 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밖에 서해안 시대와 대북방 교역증가에 대비,아산항과 군장신항 및 동해항 등이 계속 보강되고 인천북항과 보령신항,새만금항과 목포신외항,울산신항과 영일만신항이 2011년까지 개발돼 중부권과 서남해안 및 동남해안의 물동량에 활용된다. 한편 통일과 고속생활권 시대에 대비한 간선도로망도 대폭 확충된다.남북 7개축과 동서 9개축의 격자형 간선도로망이 들어서며 특히 남북 7개축중 4개축은 통일에 대비해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축을 이룬다.서울,부산 등 대도시권에는 방사·순환형 고속도로가 건설돼 지하철과 연계,도심교통 분산도로체계를 이룩한다.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2011년에 가면 ▲고속도로는 5천1백㎞(현재 1천6백㎞)로 늘고 ▲철도는 단선기준으로 1만6백19㎞(4천㎞) ▲공항여객처리능력은 연간 4억2천5백만명에서 14억7천2백만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 재계순위 지각변동 “초읽기”/PCS 사업자 등 선정이후 전망

    ◎LG,10조시장 선점… 1∼2위 넘볼수도/한솔·아남 등도 「무서운 아이들」 급부상 LG그룹과 한솔그룹이 문민정부 최대의 이권사업으로 불리는 개인휴대통신사업(PCS) 사업권을 거머쥐었다.또 주파수공용통신,무선데이터 통신,발신전용휴대통신등 이른바 미래통신사업에 대한 「주인」들이 발표됨으로써 재계의 앞순위는 물론 후순위에서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2005년 「매출3백조 달성」과 「경영의 질과 양에서 1등 실현」을 골자로 한 「도약 2005」계획을 발표한 LG그룹으로서는 현대나 삼성,대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수십년간 업종운영에 변화가 없었던 사업구도를 다각화함으로써 재계 순위변동에 가속페달을 밟게 됐다. 통신업계전망에 따르면 98년 초 서비스를 시작하는 PCS는 가입자가 2000년에는 2백70만명으로 1조6천억원,2005년에는 1천만명에 이르면서 1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따라서 10조원의 PCS시장을 장비제조업체로는 LG가 선점함으로써 시장선점효과를 극대화,경쟁그룹과의 격차를 확대하거나 재계 1·2위의 순위변동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매출만 보면 삼성이 올해 70조원을,LG가 60조원을,현대가 70조5천억원을 목표하고 있다.아울러 이들 3대 그룹은 2000년에 매출 1백50조원 내외를 목표하고 있어 앞으로 10년 내외의 사업성과가 선두그룹의 순위를 뒤바뀌어놓을 것이 분명하다.구본무 LG그룹회장은 지난달 중국 장사에서 가진 기자감담회에서 2005년에 매출 3백조원의 달성할 수 있느냐고 묻자 『현재의 사업구조로는 곤란하다.새로운 사업을 해야 되는 데 새 사업에는 PCS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었다.낙관적인 전망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LG는 이미 「3백조원의 대전제」에 PCS를 넣고 있었다. 때문에 LG그룹으로서는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떠오른 PCS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사세를 확장시킬 절호의 기회를 마련해다고 볼 수 있다. 이른바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불리는 사업들에 대한 재계의 경쟁은 치열하다.시장선점의 기회를 놓치면 바로 도태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이번 PCS사업자 선정과정에서도 재계는 피튀기는 경쟁을 벌여왔다. 75년국내 전자산업을 주도한 금성사의 연간 매출은 삼성전자(2백억원)의 두배인 4백억원이었다.그러나 현재 삼성전자의 외형은 16조원으로 LG전자와 LG반도체,LG정보통신(9조원)의 두배를 웃돈다.업종선택과 적기투자가 가져온 시장선점의 결과다. 10조원이라는 국내 시장 못지않게 세계시장 진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LG는 PCS사업권 획득을 발판으로 중국과 인도,베트남 등 동남아와 남미지역의 통신시장 진출을 가속화,그룹의 사업구조를 첨단중심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비장비 제조군에서 PCS사업자로 선정된 한솔그룹의 약진도 예상된다.한솔은 공정거래위원회 뇌물사건으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어 사업자선정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뒤엎고 제휴선인 데이콤의 세를 얻어 사업권을 따냄으로써 약진의 발판을 마련했다.아울러 주파수공용통신(TRS)의 전국사업자가 된 아남텔레콤과 무선데이터통신 전국사업자에 선정된 (주)에어미디어,인텍크무선통신,한컴텔레콤 등 신규통신사업자들도 규모에 있어 PCS에 못미치지만 통신분야에서 「무서운 아이들」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비제조군에서 탈락한 삼성·현대 등도 쌍방형 무선호출사업 등 차세대 통신사업에 재차 도전할 것으로 보여 통신분야의 영역타툼은 지속될 전망이다.〈권혁찬·김균미 기자〉
  • 고법서 헌재결정 배치 판결/대법 안거친 첫 사례… 큰파문 예상

    ◎“90년 이전 양도자산 과세 부당 과세공백 경우 옛법 적용 마땅” 양도세 과세의 법적 공백 논란에 대해 일선 법원이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배치되는 판결을 내려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고법 특별2부(재판장 신정치 부장판사)는 30일 이모씨 등 3명이 동수원세무서를 상대로 낸 양도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세무서측은 원고들에 대한 3천1백여만원의 양도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대로 현재 확정되지 않은 모든 양도세 관련 소송에서 공시지가를 세액산정 기준으로 적용토록 한 신 소득세법을 준용하면 공시지가가 최초로 고시된 90년 1월 이전의 양도자산에 대해서는 과세할 수 없다』며 『이러한 과세 공백의 경우에는 구법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헌재의 결정을 적용하면 법적 공백으로 국가의 조세수입이 감소되고 납세 의무자들간의 형평이 어긋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을 거치지 않고 일선 법원이 독자적으로 헌법재판소와 배치되는 판결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이번 판결은 서울고법 특별부 판사들 사이에 일련의 논의를 거친 뒤 나온 것이어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같은 사안에 대해 서울고법 특별6부는 지난 4월17일 『지난해 11월30일 헌법재판소의 구 소득세법 60조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공시지가 발표 이전에 매매된 부동산은 과세기준이 없으므로 양도세 부과는 무효』라는 판결을 내려 과세의 법적 공백 파동이 일어났었다.〈박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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