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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 추가인하/넘어진 亞경제 다시 일어선다

    꺼져가던 아시아에 희망의 불씨가 피어올랐다.1년 넘게 지속돼온 아시아 금융위기는 신용경색에 따른 실물경제의 붕괴와 실업자 급증,그리고 유일한 성장 견인차인 수출의 발목을 잡는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했다. 돌파구를 쉽사리 찾지 못해 ‘중산층 국가’라는 아시아의 꿈은 악몽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그러나 거대한 수출시장인 일본이 개혁작업에 본격 착수,국내소비 진작에 나선 데 때맞춰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내려 ‘회생’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아시아 경제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조망해본다. ◎일본/금융개혁·경기부양으로 ‘견인차’ 역할.엔고 유지… 미 수요 늘어나 회생의 호기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은 아시아 경제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전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이 경제회생의 첫 관문에 들어섰다. 국회에서 금융안정화 법률이 모두 정비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60조엔을 투입,금융체질 개선에 나선다.내달초엔 30조엔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 총액 90조엔 규모의 ‘매머드급’ 대책은 일본은 물론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경제 살리기에 더할 수 없는 호재(好材)다. 일본이 단행할 금융개혁이 허약한 체질을 근본부터 개선하는 것이라면,경기부양책은 바뀐 체질에 새로운 혈액과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금융개혁은 6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되 금융기관을 크게 ‘파산 전(前),파산 후(後)’로 구분,살릴 은행은 살리고 가능성이 없는 은행은 정리하는 게 골자다. 파산을 막기 위한 금융기능 조기건전화 계정에 25조엔,파산한 금융기관 처리를 위한 금융재생 계정에 18조엔,예금자보호를 위한 계정에 17조엔이 투입된다. 더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인하,세계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본 경제회생에는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엔 고(高’)를 유지시켜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측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의 수요가 늘어나 일본으로서도 좋은 기회다. 높은 금리를 쫓아 미국으로 옮겨가는 자본이동에도 제동이 걸려 일본이 1∼2년안에 경제를 회생시킨다는 꿈같은 목표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동남아/수출·투자유치 늘어날듯… 주가 회복세.불안 상존… “성장 더딜것” 비관적 전망도 동남아시아 경제는 더이상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일부에서는 변화가 있다면 경기가 회복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선진국의 투자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동남아 경제가 아직도 추락할 여지가 많단다. 동남아에서는 먼저 주식시장이 결딴났다.3년 전과 비교해 말레이시아의 증시 규모는 2,230억달러에서 680억달러로,인도네시아는 910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줄었다.은행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30∼40%에 이르는 나라가 허다하다. 헐값에 기업체와 부동산을 내놓았지만 외국자본은 정정 불안,기업관행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아직도’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적어도 지금은 투자를 않겠다는 생각이다.미국 자본의 경우 85%가 수익율은 낮지만 안전한 유럽행을 택했다고 있다. 또 통화절하를 업고 수출시장을 기웃거려보지만 미국,유럽은 값싼 아시아상품을 외면하기 일쑤다.같은 아시아권 내에서도 일본 중국 등에 밀린다.동남아국가연합(ASEAN) 역내 수출시장 사정은 더 나쁘다.교역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할 정도다. 때문에 외국 전문가들은 앞으로 동남아의 성장은 더 많은 고통 위에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홍콩 굴지의 SG증권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도 GDP가 2000년이나 돼야 4.7%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면서도 경제 규모는 95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이 단행한 추가 금리인하는 비관적 전망을 일단 유보하게 한다.인플레 억제에서 경기침체 방지로 정책을 바꾸었다는 신호다.금리를 낮춰 위축된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속셈이다.수출과 투자유치를 늘릴 수 있는 호기다.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자본이탈 가속… 타국과 달리 앞날 암울.원화절하 부담 줄었지만 수출 불투명 중국이 아시아 경제의 ‘버팀목’역할을 해준다면 상황 호전의 시기는 앞당겨진다.대답은 ‘글쎄올시다’이다.반대가 될 공산도 높다.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중국발(發) 외환위기’까지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미국의 잇단 금리 인하로 ‘달러 저(低),엔 고(高)’현상이 본격화돼 위안화절하의 부담은 줄고 있지만 수출회복 여부는 미지수다. 98년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7.6%.지난해 하반기(17.2%)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중국이 선택할 길은 한가지.평가절하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것 뿐이다.중국의 한 경제 전문가는 1달러당 8.9위안인 중국 통화의 가치가 2000년쯤이면 12위안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돈이 빠져 나가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부실한 금융권과 경제기반이 못 미덥고 통화가치마저 하락할 조짐을 보이자 중국을 뜨고 있다.올 상반기 외국인의 투자액은 20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나 줄었다. 중국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을 폐쇄하고 중앙은행 개혁안을 내놓는 등 ‘단속’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것 같다.영국의 신용평가기관 톰슨 뱅크워치사는 중국의 4대은행을 비롯,20개 국영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등 찬물을 끼얹었다.‘폐쇄경제’로 되돌아가는 고육책을 쓰게 될지도 모를 형편이다. ◎‘암흑기’ 1년/빈곤계층 2,000만명 늘고 실업률 폭증.아세안 신규투자 34% 감소·수출 위축 1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금융위기는 아시아 경제를 침몰시켰다.각국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0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파업 등 저항에 부딛혀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자연스레 외국 투자가들의 발길은 끊겼다.올 9월까지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나 줄었다.베트남은 58%나 감소됐다.‘아시아의 자존심’ 싱가포르조차 올해의 외국인 투자 목표치를 48억달러로 잡고 있다.지난해에는 52억달러나 됐다. 유일한 돌파구인 수출도 생각만큼 되지 않고 있다.ASEAN의 경우 상반기중 수출은 3,516억달러로 6.3% 증가했으나 오히려 하반기중에는 제자리 걸음에 그칠 전망이다.93년부터 96년사이 연평균 16.5%씩 늘어 났었다. 금융위기가 계속되는 동안 아시아에서는 2,000만명이 새로 빈곤층으로 전락했다.8월말 실업률은 지난해의 2∼3배 수준.경제 성장은 엄두도 못낸다.간신히 경제후퇴를 모면할 싱가포르를 빼면 최고 20%까지 뒷걸음칠 전망이다. 아시아 경제 위기를 푸는 열쇠는 일본이 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일본은 뒤늦게나마 개혁작업에 착수했다.때맞춰 미국은 금리를 추가로 내려 큰 힘을 보태고 있다.관심있게 지켜 볼 일이다. ◎‘아시아 경제 전망’ 말… 말… 말 세계 석학과 경제·정치 지도자들의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분석과 전망은 아시아인들에게 희망과 절망을 번갈아 가져다준다.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아시아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정치적 변화는 또 한번의 동아시아 아시아 기적을 창출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14일 싱가포르 제7차 동아시아 경제포럼서) ▲홍콩 드레스너 클라인워스 벤슨(DKB)은행보고서=세계적인 수요 감소현상이 발생,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기반이 더 붕괴될 것이다.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에서 저성장 징후는 뚜렷하다.(13일 발표)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아·태담당 국장=내년 상반기에 바닥을 친 뒤 하반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복귀할 것이다.각국이 취약한 정책과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13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담서) ▲IMF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불황을 보였다.그러나 한국 태국 등에서 거시경제 부분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구조개혁 여부에 따라 전망은 달라질 것이다.(1일 공개)
  • 내년 자산건전성 새 국제기준 적용땐/은행 부실채권 160조원

    ◎국정개혁 토론회 지적 내년부터 새로 적용되는 자산건전성에 관한 국제 기준에 따를 경우 은행권의 부실채권(요주의 포함)은 모두 160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연구원 池東炫 연구위원은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정개혁대토론회’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개혁’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적용된 은행감독원 수정기준(고정은 3개월 이상 이자 연체,요주의는 1∼3개월 연체)으로는 고정 이하 56조원,요주의 70조원 등 모두 126조원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99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제기준을 적용하면 부실채권 규모는 고정 이하 70조원,요주의 90조원 등 모두 16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池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8%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실채권 매입 등에 쓰이는 재정자금도 당초 책정된 64조원에서 87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재정자금의 확대 투입이 불가능할 경우 예금수취 금융기관에만 한정하는 등 재정투입의 효과를 최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6개월간 100조원 푼다/경기진작 대책

    ◎내년 예산 70% 1분기 집행/이 재경 “건전한 소비 촉진… 특소세 인하 안해” 정부는 경기진작을 위해 내년 1·4분기중 연간예산(86조원)의 70%인 60조원을 집중적으로 풀 방침이다.이에따라 올해 예정된 36조여원의 재정자금을 연내 집중 방출하는 것을 비롯,앞으로 6개월간 100조여원의 돈이 국고에서 풀릴 전망이다. 또 금융기관의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임직원의 고용조정을 빨리 마무리짓기로 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경제장관간담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건전한 소비수요를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특별소비세 인하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李장관은 이날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다른 부처 장관들에게 “현재 예산에 잡혀 있는 재정자금을 연내에 모두 집행해달라”고 주문하고 “내년에도 경기진작을 위해 1·4분기에 연간 예산의 70%를 집중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경기진작책의 주 방향을 감세보다는 사회간접자본 등에 대한 투자로 잡은 것을 의미한다.이에 따라 호남고속도로나 영종도 신공항 공사 등 대규모 사회간접투자가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李장관은 이어 “올 연말 가용 외환보유고는 4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며 “현재 단기자금의 만기 연장은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외환보유고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우량은행끼리 합병… 슈퍼銀 탄생/국민銀­長銀 짝짓기 배경­파장

    ◎소매금융+도매금융 시너지효과/부산∼경남 등 지방銀 결합 잇따를듯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의 합병은 상업·한일이나 하나·보람의 합병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우량은행간 자발적 합병이라는 점에서는 하나·보람은행과 비슷하다.그러나 국민은행의 자산은 98년 6월 말 현재 60조4,914억원으로 장기신용은행과 합하면 90조원이 넘는다.하나·보람은행은 자산규모가 41조원 수준이다. 따라서 두 은행의 합병은 우량은행간 합병인데다 규모도 커 단숨에 슈퍼뱅크(선도은행)로 탈바꿈하게 된다.상업·한일의 합병은 자산규모는 크나 부실은행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다르다.그동안 은행권에서 갖가지 짝짓기설이 나돌았으나 두 은행이 ‘합방’한다는 얘기는 거론되지 않았다.두 은행의 합병은 그만큼 전격적이다. 두 은행은 소매금융(국민은행)과 도매금융(장기)을 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합병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합병 이후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 유지하기 위해 정부에 일정수준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과의 합병설이 나돌 때마다 비교적 여유있는 편이었다.한때 외환은행과의 합병설이 나왔을 때에는 “국민은행도 함께 부실화된다”며 공식 부인한 적이 있다. 그러던 국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초과한 13개 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의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면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국제기준을 적용할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간신히 8%를 넘으면서 일종의 위기감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국제기준으로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긴 곳은 주택 하나 국민 전북은행 등 4곳뿐이다. 장기신용은행은 원래 규모가 작은데다 경쟁상대였던 하나와 보람은행이 합병하면서 생존전략 차원에서 합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두 은행의 전격적인 합병으로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 같다.금감위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조흥과 외환은행 등에 다음 달 말까지 외자유치나 합병을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임원진 전원을 퇴진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연이은 합병성사 여파로 지방은행간 합병도 뒤따를 것으로보고 있다.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합병할 것이라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 국민­장기신용銀 합병/내일 공식발표

    ◎자산 97조 국내 최대은행 탄생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이 11일 합병을 공식 선언한다. 두 은행이 합병하면 자산 규모가 96조9,469억원으로 늘어나 국내 최대 은행이 된다.합병 절차가 진행중인 상업·한일은행의 자산 규모는 6월 말 현재 96조1,240억원이다. 9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宋達鎬 국민은행장과 吳世鐘 장기신용은행장은 지난 7일 밤 만나 두 은행의 합병에 원칙적으로 합의,11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국민은행이 장기신용은행의 조건을 대부분 수용하되 자산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국민은행이 장기신용은행을 흡수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은 가계금융과 기업 및 국제금융을 전담해온 은행으로 보완적 기능을 갖춘 상생(相生·Win Win) 차원의 합병이라는 측면에서 유사기능 은행의 합병인 한일·상업은행,하나·보람은행의 합병과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금감위의 경영진단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국제회계 기준으로 8%를 갓넘어 은행간 합병을 최근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장기신용은행도 부실화 가능성이 있어 한미·국민은행과 합병을 검토해오다 국민은행이 장기신용은행의 합병 조건을 대부분 수용키로 함에 따라 합병에 전격 합의했다. 합병 은행의 행장은 두 행장의 협의로 결정키로 했으나 宋達鎬 국민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등기는 국민은행 명의로 하되 은행명은 장기신용은행측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합병 비율은 다른 은행의 합병처럼 자산실사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장기신용은행이 지난 8일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국민은행과의 합병 계획을 알려왔다”며 “자발적인 은행간 합병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조흥·외환은행 등의 합병 논의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은행은 합병을 선언한 뒤 즉각 ‘합병추진팀’을 구성,다음주 초 회계법인에 자산실사를 의뢰할 예정이다.국민은행의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60조4,914억원이며 임직원 수는 1만2,736명이다.장기신용은행의 총자산은 36조4,555억원이며임직원은 1,015명이다.
  • ‘신탁재산 보호제도’ 배경

    ◎‘자산 부실운용­무차별 환매­금융압박’ 고리 차단 정부가 신탁재산의 보호제도를 마련키로 한 것은 투신상품이 금융시장의 ‘화약고’와 같기 때문이다. 신탁재산은 실적에 따라 지급되지만 한남투신의 경우처럼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하면 무차별적인 환매사태로 이어진다. 그 피해는 투신사 뿐 아니라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체로 퍼지게 마련이다. 투신사의 신탁상품 수탁고는 145조원,은행 신탁계정 160조원까지 합치면 총 300조원을 넘는다.고객은 1,000만명을 웃돈다. 투신상품의 90%는 채권이다.고객이 환매를 요구하면 투신사들은 주로 펀드에 편입된 회사채를 판다. 이 경우 채권시장에는 회사채가 쏟아져 금리는 뛸 것이고 기업들은 상환부담과 자금조달 시장의 마비로 자금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한남투신의 경우 대주주인 거평그룹에 2,500억원의 편법대출을 해주고 엄청난 부실채권을 떠안았다.이를 보전하기 위해 고객의 신탁재산을 담보로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렸으나 제때 갚지 못해 부실을 키웠다. 고객들은 원금을 못찾을까 하는 불안감에 환매를 요구했으나 한남투신이 응하지 못하자 투신업계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환매사태가 확산됐다. 정부는 원금을 보장하지는 못해도 투신사의 부실원인을 제거하고 부실경영에 따른 손실 만큼은 갚아줘야 실물과 금융시장을 잇는 투신업계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수익자 보호기금’은 부실경영으로 인한 손실을 보호해 주기 위한 장치이고 ‘신탁안정 조정금’은 일종의 ‘보험료’를 내고 부실채권을 보전하는 제도이다.
  • 한진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趙重勳 외고집 ‘신용 제1주의’/수송 외길 53년… 5대양 6대주가 좁다/문어발식 확장 지양… IMF시대 생존법 이미 터득/2000년 세계항공화물부문 1위·해운업 3위 목표 우리나라 대기업가운데 한진그룹만큼 ‘한우물만 파 온’ 곳도 없다. 지난 45년 창업 이래 지금까지 땅과 바다와 하늘을 개척하면서 반백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그래서 기업의 전문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한진그룹이 갖는 위상은 독보적이다. 문어발식 경영을 지양한 채 수송외길을 고집해 온 덕분이다. 대한민국의 물류산업은 해방이 되던 해 청년 趙重勳의 ‘길’과 ‘수송’에 대한 집념에서 움이 텄다. 趙회장은 당시 인천항에 쏟아져 들어오던 수많은 물자를 보고 수송사업을 착안했다. 누가 하던 일,남이 만든 것을 흉내낸 게 아니었다. 趙회장은 다른 기업이 다방면의 사업에 진출한 것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 남이 땀흘려 이룩한 분야에 뛰어들어 뒤늦게 모방하거나 무리한 방법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창의와 신념을 갖고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사업영역을 일구었다. 무모한행동을 거부하는 그에게 ‘보수적’이라는 지적도 따랐다. 하지만 趙회장은 “사업확장을 못한 게 아니라 안했던 것”이라고 회고한다. 잘된다는 남의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 경우 결국 덤핑경쟁에 휘말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한진은 오늘날 수송·물류 분야에서 만큼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는다. 오는 2000년 세계항공화물 부문 1위, 해운업 3위가 목표다. 趙회장은 말을 많이 하는 기업인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말 중에는 기업경영의 핵심과 세인의 의표를 찌르는 표현이 적지않다. 재계에 널리 알려진 ‘지고 이기라’는 말도 그 중 하나. 눈앞에 보이는 이득보다 신용을 더 중시하라는 얘기다. 趙회장의 사업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있다. 한진은 1956년부터 주한 미군의 용역사업에 참여했는데,어느날 임차해 쓰던 트럭의 운전사가 미군의 겨울 군복인 파커를 트럭째 남대문시장에 팔아 넘긴 사고가 발생했다. 趙회장은 남대문시장에 직원을 상주시켜 놓고 나도는 분실물건을 일일이 추적해 돈을 주고 모두 사서 미군측에 납품했다. 큰 손실을 봤지만 반면에 미군들의 확고한 신용을 얻을 수 있었다. 趙회장의 문제 해결 능력과 신용을 지키려는 자세를 본 미군들은 그 뒤 한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한진의 22개 계열사들은 이 순간에도 5대양 6대주에서 우리민족의 발이 되고 날개가 되어 한민족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여기 저기 기웃거렸다면 결코 이루기 힘들었을 일이다. ◎1945년 출범 ‘한진상사’가 모태/66년부터 5년간 베트남 진출로 기반 다져/해외서 번 달러 국내투자로 국가발전 기여 한진그룹의 모태는 해방 직후인 1945년 11월1일 육상화물 운송업을 주 업종으로 인천에서 출범한 한진상사다. 한진은 창업 초기 주한 미군의 용역(수송)을 맡으며 착실히 신용을 쌓았다. 이 신용을 밑천이 돼 한진은 월남 전 당시 미군의 군수물자 수송에 뛰어들 수 있었다. 물론 국내업체로는 처음이다. 한진이 66년부터 71년까지 5년동안 월남에서 벌어들인 외화가 1억5,000만달러. 당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P)이 125∼30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돈이다. 한진은 이 돈을 모두 국내에 투자했다. 때문에 한진그룹은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한 다른 그룹과 달리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를 국가경제 발전에 재투자했다는 점을 지금도 큰 자랑거리로 여기고 있다. 한진은 △한국전쟁 전후의 미군 용역사업 △월남전 당시 미국 군수물자 수송 △국내 최초의 고속버스사업 △국영 대한항공사의 인수를 통한 항공산업 진출 △해운업의 혁명으로 불리는 컨테이너 수송시스템의 국내 첫 도입의 이정표를 세우며 우리나라의 수송산업 발전을 끌어왔다. 특히 수송산업의 기틀을 다짐으로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추진에 큰 역할을 했다. 창업 반세기가 지난 지금 한진은 땅으로는 국내 전 지역,바다로는 31개국 62개 항구를 운행하는 컨테이너항로 및 부정기 벌크항로,하늘로는 27개국 74개 도시를 잇는 육·해·공 종합수송망을 보유한 세계적인 종합 수송물류그룹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수송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온 (주)한진,세계 10위권의 항공회사로 성장한 대한항공,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 등의 22개 계열사와 2개의 학교법인, 1개의 병원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2조2,000억원,임직원은 4만여명이다. 한진그룹을 통해 이뤄지는 육·해상 물류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1위 이자 세계 6위 수준. 연안운송과 항만해역 부문이 각각 702만t과 1억2,722t,육상화물 부문이 2,998만t,해운의 컨테이너 부문이 168만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벌크부문은 5,566만t이다. 항공은 연간 국내외 여객 2,550만명을 수송해 국제 여객운송 세계 14위,화물 부문 수송량은 109만t으로 세계 2위다. 한진그룹은 96년 창업 50주년을 맞아 세계화·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의 인류(人流),물류(物流),정보류(情報流) 창조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비전을 천명했다. 단순한 수송기업이 아니라 사람과 물자,그리고 정보의 흐름을 창출하고 관할하는 창조적 기업으로서,21세기를 이끌겠다는 뜻이다. 한진그룹은 2005년 250대의 항공기와 300척의 선박,6,0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매출액 60조원이 넘는 세계 10위권의 수송·물류그룹으로 부상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趙重勳 한진그룹 회장/지구촌 곳곳 누비는 민간외교관/佛의 88 서울개최 지지 유도·韓中관계 개선 한몫/“사업도 국익 바탕서” 국가봉사주의 철저 실천 “기업인이 해외에서 하는 사업활동은 그 자체가 한국을 대표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순간도 민간외교관이라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趙重勳 회장은 평소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기업인으로서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는 민간외교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국제항공사업은 국익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어떤 경우든 국가에 기여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趙회장의 대표적인 민간외교 활동은 73년 프랑스 인사들을 동원해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가입을 저지했던 일과 올림픽 위원들을 설득해 88서울올림픽 유치에 일익을 담당했던 일이다. 중국과의 항공교류를 통해 한·중 두나라의 관계 정상화를 앞당겼던 일도 빼놓을 수 없다. 趙회장은 경제계에서 대표적인 지불(知佛)인사로 꼽힌다. 73년부터 한·불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두 나라의 경제 교류와 우호관계 증진에 힘써 왔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정부로부터 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훈장도 받았다. 81년 9월 세계 각국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들이 독일의 바덴바덴에 모일 때까지만해도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릴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당시 趙회장은 한국측 올림픽 유치단으로부터 프랑스IOC위원을 설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스칸디나비아 출장 중 급히 일정을 바꿔 일본으로 날아가 현지의 올림픽 유치전략을 파악한 후 프랑스로 떠났다. 프랑스 위원들은 한국이 개도국이라는 이유로 서울 개최를 반대했다. 그러나 한·불경협위원장을 지내며 구축한 프랑스내 인맥을 총동원해 결국 지지의사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계열사 현황 대한항공:항공운송/기내식제조/항공기제조/호텔(69.3.1) 한진해운:해상운송업(77.5.16) 한진건설:건설업/도시가스/터미널운영/석유업/무역(68.8.9) 동양화제해상보험:손해보험업(22.10.1) 한진중공업:선박건조 및 수리/철도차량/플랜트(89.5.15) 한진:육상운송업(45.11.1) 한불종합금융:종합금융업(77.7.13) 한진종합건설:토목건축업(67.8.10) 거양해운:해양운송업(벌크전용선/95.5.1) 한국공항:항공기지상조업(68.2.20) 한진정보통신:시스템통합/부가통신업(89.11.4) 코리아타코마조선공업:선박건조 및 수리/화차/철구조물(72.6.23) 한국항공:항공기취급업/부정기항공운송업(65.5.7) 한진투자증권:증권업(73.2.24)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건설엔지니어링(63.3.9) 평해광업개발:광업(90.5.19) 정석기업:부동산임대업(73.12.31) 한진관광:여행알선업(61.8.23) 한일레저:골프장(89.1.1) 서울투자신탁운용:투자신탁업(96.5.13)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항공기급유업(97.4.30) 협신:항만하역업(62.4.24)
  • 나무 솎아줘야 잘 큰다/간벌후 키 2배·부피 8배로

    나무가 목재로서 가치를 지니게 하려면 간벌(間伐·솎아베기)을 하는 것이 좋다.간벌한 나무와 간벌하지 않은 나무는 성장에서 큰 차이가 난다.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공동운영위원장 崔冽)이 잣나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간벌을 한 나무는 10년간 반지름이 8㎝ 자란 반면 간벌하지 않은 나무는 3㎝ 밖에 자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벌을 한 25년생 잣나무는 간벌하기 전 15년동안 자란 6㎝를 포함해 반지름이 14㎝인데 비해 간벌하지 않은 나무는 9㎝에 그쳤다.잣나무는 15년쯤 자란 뒤 간벌을 한다. 나무는 간벌을 하면 크기는 2배,부피는 8배로 각각 늘어난다.베어내는 나무를 감안하더라도 부피로 따질 때 평균 3.2∼3.4배 이득이다.넓어진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작은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작은 동물들의 휴식처와 미생물의온상이 되기도 한다.간벌재는 홍수 때 물막이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솎아베기,가지치기,덩굴 제거 등 숲 가꾸기를 등한시해 나무의 성장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더디다.그 결과 1㏊당 임목축적률(나무의 부피)이 선진국은 150㎥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분의 1인 50㎥에 불과하다.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은 앞으로 임목축적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숲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그렇게 되면 현재 연 180억t인 산림의 수자원 보유능력이 240억t으로 늘어나고,연 34조원인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6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지식기반산업 위주로 개편”/산업硏 보고서

    ◎전국 11곳 연결 첨단과학기술지대 구축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하루 빨리 극복하고 21세기의 안정적인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기업구조조정 작업과 동시에 산업구조를 중공업중심에서 지식기반산업 위주로 개편하는 작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24일 발표한 ‘21세기를 대비한 산업구조 개편’보고서에서 중장기적으로 전국 11개 거점을 연결하는 ‘첨단과학기술지대(STB:Scientia Techno Belt)’의 구축을 건의했다. 산업연구원은 “대기업형 중화학공업은 공급과잉과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한계를 맞았다”며 “21세기 지식사회에 걸맞는 지식기반형 산업으로 성장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지식기반산업으로의 개편에 2003년까지 1백60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천 송도와 대전 대덕,광주 첨단,부산의 녹산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11개 지역을 묶는 STB를 신속히 조성,외국인 투자를 자유화하고 산업부문별 협력을 강화할 것도 건의했다.
  • 달 남극에 유인우주기지 세운다

    ◎ESA ‘유로문2000’ 프로젝트 추진/얼음 탐사로봇 시험주행 완료… 2001년 발사 예정/달 얼음 활용땐 수소·산소 얻고 기지비용도 절감 【朴建昇 기자】 미국 달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가 지난 3월초 달 극지대에서 얼음 형태의 물 흔적을 발견한 이후 달에 유인(有人)기지를 건설하려는 작업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달에는 북극 4만6천㎢와 남극의 1만8천500㎢에 걸쳐 최고 3억3천만t의 물이 얼음 형태로 흩어져 존재하고 있다.이 얼음 형태의 물은 2인 가족 1천가구가 100년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지구에서 2㎏의 물질을 달궤도에 올리는데 2만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달에 매장된 얼음의 경제적 가치는 줄잡아 60조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달에서 물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우주탐사에는 이미 일대 혁신적 발전이 예고됐다.우선 물을 화학분해하면 상설 우주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연료와,다른 행성으로 쏘아 올리는 로켓의 추진연료를 얻을 수 있다.얼음을 녹이면 생명수가 되고,이를 전기분해하면 로켓연료인 수소와 산소가 나오기 때문이다.로켓추진제로 쓰이는 액체산소와 액체수소를 달에서 얻을 수 있으니 지구를 떠날 때 돌아올 추진제까지 싣고 갈 번거로움이 없어진다.이런 맥락에서 과학전문지 ‘뉴사언티스트’는 “달의 얼음을 활용하면 유인기지 운용비용을 적어도 60% 남짓 줄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게다가 본격적인 달기지 건설에 나섰을 때 물에서 산소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곳에서 식물을 경작하는 방식으로 식량도 조달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얼음이 달의 남극과 북극의 햇볕이 전혀 들지 않는 크레이터(분화구)에 매장되어 있다는 점.이 곳 대부분은 온도가 섭씨 영하 173도이상 오르지 않는 혹한지역인 데다 인간이 그동안 유력한 달기지로 꼽았던 적도부근에서 무려 3000㎞나 떨어져 있다.이론상으로는 흙을 파헤쳐 얼음덩어리를 꺼낸 뒤 적도지역으로 옮기면 되겠지만 이같은 작업에는 실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추진하고 있는 유인기지 건설작업이 유럽우주국(ESA)의 이른바 ‘유로문 2000(EuroMoon 2000)’ 프로젝트. 유럽우주국은 달의 얼음을 가장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의 하나로 달 남극 크레이터 주변지대인 이른바 ‘만년광봉(萬年光峰)’에 유인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만년광봉’은 직경이 수㎞에 불과하며,남극인데도 늘 햇볕이 드는 매우 희귀한 지역.얼음덩어리가 매장된 곳과 인접해 있으며 온도는 섭씨 영하 30도 안팎으로 기후조건이 매우 양호하다.유럽우주국은 빠르면 2001년 첫 왕복선을 쏘아 올려 탐사로봇을 얼음이 매장된 근처의 크레이터에 떨어뜨려 놓을 계획이다. 얼음탐사용 로봇의 제작도 순조롭다.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 레드 휘태커 박사팀은 최근 달의 가장 깊은 지대인 크레이터에 매장된 얼음덩어리를 탐색,발굴할 수 있는 시험용 탐사로봇을 공개했다.휘태커 박사팀은 지난해 칠레아타카마 사막에서 이 얼음탐사용 로봇의 시험주행을 마쳤다. 달의 물을 이용해 유인기지에서 작물을 재배하려는 연구는 일본에서 활발하다.일본 로카쇼무라 환경과학연구소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한 끝에 최근 월면(月面) 경작용 벼품종을 개발했다.이 벼는 ‘무츠 호마레’라는 품종의 돌연변이로 실험실에서 온도·일조량·이산화탄소량을 적절히 조절,월면의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1년에 세차례 수확할 수 있으며 미질(米質)은 보통 쌀보다 떨어지지만 달에서 식량으로 쓰기에는 손색이 없다고 로카쇼무라연구소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일본은 오는 2005년까지 달에 1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식민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일본의 건설회사인 시미츠사는 이를 위해 위험한 우주광선을 차단하고 극한온도(섭씨 영하 190도∼영상 137도)에서 견딜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건축기술을 연구중이다. 이와 함께 유성과 충돌하더라도 피해가 없는 나선형주택의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 국세 2조4천억 덜 걷혀

    ◎작년 69조9천억 징수… 추예에 3.4% 미달 지난 해 걷힌 총국세 수입은 69조9천2백77억원이다.추가경정예산(72조4천94억원)보다는 3.4%(2조4천8백17억원),추경편성때의 전망치인 70조4백60억원보다는 0.9%(6천1백83억원) 부족하다.경기부진과 소비위축이 예상보다도 심해 추경예산보다도 실제 걷힌 세수가 부족한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10일 지난 해 걷힌 국세는 전년보다는 7.6% 늘었지만 당초 추경예산보다 2조4천8백17억원이 미달했다고 발표했다.일반회계 국세수입은 60조9천92억원으로 추경예산보다 1조5천3백34억원,특별회계 국세수입은 9조1백85억원으로 추경예산보다 9천4백83억원 부족했다.
  • 5억 넘는 은행 계좌 92,000개

    ◎110조 규모… 은행 총여신의 26.8% 한 계좌에 5억원이 넘는 은행의 거액계좌는 9만개를 웃돈다.그 금액은 1백10조원에 가깝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7년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말 현재 은행 거액계좌는 금전신탁이 60조5천5백60억원(5만5천계좌)으로 가장 많았다.저축성예금은 31조2천1백60억원(2만9천계좌),양도성예금증서(CD) 17조4천20억원(8천계좌) 등 거액계좌는 총 9만2천계좌에 1백9조1천7백40억원이었다. 거액계좌 수는 은행 총 수신계좌(1억4천4백46만계좌)의 0.06%에 불과하지만 금액은 은행 총수신(4백7조3천20억원)의 26.8%에 해당된다.거액계좌 가운데 개인 보유분은 2만계좌에 금액은 54조1백20억원이었다. 한편 지난 해 은행수신은 예금 및 금전신탁 증가세가 둔화돼 96년에 비해 12% 줄었다.
  • 재벌/상호지보 해소책 마련 부심

    ◎관련사 통합·은행 신용 전환·자산 매각등 검토 재벌들이 99년 말까지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할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오는 13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5대재벌 그룹회장간의 회동을 앞두고 있어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각 그룹들은 상호보증 해소에 대한 의무기간이 2년 가량 남아있지만 그룹마다 수조원에 이르는 보증액을 해소할 방안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경우 지급보증을 해소할 방안으로 △관련사 통합 △은행 신용 전환 △자산 매각 등을 검토중이다. 현재 재계 전체로는 60조원,30대 그룹만 33조원이 넘는 지급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결국 직접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채무를 상환하든지 자산을처분해 갚는 길 밖에 없다고 재계는 보고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현재의 금융 상황에서는 두가지 방안이 모두 어렵다고 주장한다. 우선 회사채나 주식,해외기채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울 뿐 아니라 새로운 차입을 불러 보증해소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 또 자산을 매각해 채무 상환자금으로 충당하는 방안도 경기침체로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현대그룹의 경우 2조원의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모든 그룹들이 한꺼번에 부동산을 처분하려 할 경우 매입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며 가격대폭락 사태마저 우려된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 김주현 이사는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자산을 팔려해도 팔리지 않고 이익도 낼 수 없어 기업 입장에서는 막막한 상황”이라면서 “성업공사 등에서 기업자산 매입 재원을 확충해 정부가 기업의 상환 재원을 마련해주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보증을 선 계열사의 통폐합도 한 방안으로 고려될 수 있으나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보증선 회사와 피보증회사의 업종이 다를 경우 통합이 어렵다는 것이다. 통합하면 보증은 해소될 수 있지만 부채는 그대로 남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보증해소의 본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무조건 보증을 요구하는 현재의 금융관행이 신용대출로 바뀌어야 하며 이를 위한 근본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주)대우 자금담당 이우진 이사는 “대출 조건으로 담보나 다른 법인의 보증을 요구하는 금융관행을 개선하지 않고는 지급보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방위비·간접자본 5천억씩 삭감/내년 추예편성방침

    ◎교육부문 예산 등도 대폭 줄여/공무원 임금인상은 3% 유지하기로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으로 내년예산에서 4조원을 삭감키로 함에 따라 고속철도사업과 가덕도 신항만 등 사업기간이 3년 이상이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SOC 사업은 대폭 삭감할 방침이다.그러나 영종도 신공항 건설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고 공무원 임금인상도 3%를 유지하기로 했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국방·사회간접자본·교육부문·농어촌부문의 대폭삭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내용의 내년도 추경예산 편성방침을 마련,다음주부터 관계부처와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재경원 고위관계자는 “당초 지원규모가 컸던 분야를 최우선으로 삭감할 계획”이라며 “특히 방위비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대폭적인 예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GNP 대비 3.2%로 편성한 내년도 방위비 15조2천4백57억원 가운데 5천억원 이상을 삭감,방위비를 GNP 대비 3.1% 안팎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GNP 대비 5%를 투자키로 해 23조6천억원이 배정된교육부문도 성장률이 3%로 낮아짐에 따라 6천억원 남짓 삭감이 불가피하다.GNP 예상액이 당초 4백72조에서 4백60조로 낮아져 교육부문 투자가 22조9천6백억원에 그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해보다 10.8% 증액,11조2천억원으로 편성한 SOC 지원규모도 5천억원 가까이 줄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6천3백억여원이 편성된 고속철도 사업의 경우 이달중 건교부가 사업계획을 재조정하면 상당부분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9조3천6백억원을 투입키로 한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은 4천억원 이상 깎일 것으로 보인다.
  • “경제위기 국가장래에 보약될 것”/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전망

    ◎“빠르면 내년 3월께 금융시장 안정 되찾아”/재계총수로 처음 현상황 극복 자신감 피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의 위기가 우리경제에 보약이 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김우중 27일 최근의 국내 금융위기 및 국제통화기금 긴급자금 지원에 대해 “우리나라는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번 위기는 국가 장래를 위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을 줬다.김회장은 세계경영의 성공으로 국민적 인기를 갖고 있는 김회장의 이같은 전망과 자신감 피력은 경제주체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재계 지도자가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놓기는 김회장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이 만든 고속도로 준공식 참석을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중인 김 회장은 이날 라호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역수지가 확실하게 흑자로 돌아서고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권의 부실채권정리방안이 성공을 거두면 빠르면 내년 3월,늦어도 2∼3년내에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회장은 또 “최근 미국,일본,유럽 주요은행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본결과 한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시각이 결코 비관적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면 국가 장래에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나 “부실채권정리를 위해선 정부가 계획중인 20조원으로는 부족하며 50조―60조원이 필요하다”며 “자금조달을 위해 국채발행 등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 TV수신 IC세트 개발/LG전자,세계 최초로

    LG전자는 22일 디지털TV 수신용 집적회로(IC)세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IC세트는 TV방송신호를 수신하는 수신부 2개와 영상처리부 3개 등 5개의 주문형 반도체(ASIC)로 구성돼 크기가 작으면서도 집적도는 1백20만게이트의 펜티엄급 중앙처리장치(CPU)를 능가하는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오는 98년부터 방송에 들어가는 미국의 디지털TV규격(ATSC)방식의 TV신호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어 2010년까지 5천억달러(4백60조원 상당)로 추정되는 세계 디지털TV 시장의 25%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는 이 제품개발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유럽지역 등에 총 260여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350여건을 출원중에 있는 등 기술개발과정에서 주요 핵심기술을 모두 확보,앞으로 이 제품을 채용한 TV제품은 물론 이 제품을 만드는 기술 자체까지 수출할 수 있게 됐다.그동안 세계 10여개 업체가 이 제품 개발경쟁에 뛰어들었으나 복잡한 디지털 신호처리를 위해 수백개의 IC가 사용돼 가격이 비싼데다 크기도 너무커 상용화가어려웠다.
  • 21C 반도체 ‘나노 테라’기술 개발한다

    ◎과기처,내년부터 SOC·HIS 개발 10개년 국책 프로젝트 마련/0.1마이크로 크기에 16기가급 반도체 제작/시스템회로 설계 포함하는 핵심기술 발굴 ‘나노 테라(Naro Tera)기술을 개발하라’.국내 과학기술계에 21세기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명’이 떨어졌다. 단군이래 한국에서 반도체 분야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단기간에 성과를 거둔 사례는 드물다.지난 93년 11월 시작한 산·학·연 주도의 ‘차세대 반도체 기반기술 개발 4개년 프로젝트’가 결실을 내면서 국내 반도체 기술력은 명실상부하게 세계 정상권에 올라섰다.정부지원 반도체 개발사업 첫 해인 86년 우리나라는 전세계 시장 2백70억달러중 14억달러어치를 수출해 시장점유율이 4.5%에 불과했다.그러나 10년 뒤인 지난 96년에는 전세계 시장 1천2백92억달러중 1백76억달러어치를 수출해 시장점유율을 13.5%로 크게 높였다.기술적인 측면에서는 85년 64/256K D램이 선진국과 3∼4년의 격차가 있었으나 지난 89년 16M D램 분야에서 일본을 추월한 뒤 64/256M D램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내놓았다.이어 지난 96년 10월에는 1G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반도체 산업의 기반이 되는 장비와 재료 분야에서는 80년대까지만 해도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96년에는 국산화율이 각각 15,40%가 됐다. 이같은 성과 못지 않게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도 만만찮다.차세대 메모리제품을 조기에 개발하는데에는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응용기술이 너무 취약하다는 것이 첫번째 지적이다.또 시스템 반도체를 위한 소프트웨어 인력과 벤처기업 등의 인프라가 취약한데다 장비 및 재료분야에 관한 기반기술 개발도 아직 기대치를 턱없이 밑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진단한다. 따라서 과학기술처는 메모리 분야에서 어렵게 갖춘 경쟁력을 2000년대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98년부터 2007년까지 반도체 기반기술 개발계획을 담은 ‘반도체 혁신기술 개발 10개년 국책프로젝트’를 최근 내놓았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차세대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의 후속사업으로 마련한 이 프로젝트의 요체는△나노 테라(나라)프로젝트 △SOC(System On Chip)프로젝트 △인간친화 반도체(HIS)Pron 개발 등 3가지로 요약된다.과거의 반도체 국책사업의 목적인 D램 일변도에서 벗어나 2007년까지 시스템회로 설계를 포함하는 반도체 핵심기술을 발굴하자는 것이다. 나노 테라 프로젝트란 궁극적으로 회로 크기는 ‘나노’(1천분의 1마이크로)·집적도는 ‘테라’(1기가의 1천배 집적도)급의 반도체를 만들려는 계획.우선 2007년까지 0.1마이크로 이하의 크기에 16기가급 이상의 반도체 제작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처리기술을 지원하는 SOC 프로젝트는 정보전달처리와 메모리를 한개에 집적시키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시스템산업을 크게 강화하자는 것이고 HIS는 인간과 보다 친밀한 반도체기술을 개발해 한국의 첨단 가전사업을 재건해보려는 노력이다. 과기처는 이를 위해서는 98년부터 10년동안 해마다 700억원씩 총7천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10개년 국책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된다면 우리나라는 2005년 메모리분야에서 연간 50조∼60조원의 매출로 전세계 1위(시장점유율 50%),비메모리분야에서는 연간 20조∼30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3위(점유율 20%)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통일기금의 조성시기(사설)

    그동안 논의가 분분했던 통일기금 조성문제에 대해 정부가 뒤늦게나마 입장정리를 해준 것은 적절했다.통일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정부는 통일기금을 조성하기 보다는 경제의 건실한 성장을 통해 통일 이후의 부담률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아래 통일기금조성을 당분간 고려치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가 정부의 이러한 입장을 환영하는 것은 통일기금 목적 자체의 숭고함에도 불구하고 조성에 있어 현실적인 장애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비용산출 문제만 해도 통일비용 정의의 차이,통일방식의 차이,통일시기의 차이에 따라 크게 달라질뿐 아니라 그들 요인에 따른 비용 편차가 지나치게 커서 어떤것을 기준으로 할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비용의 규모도 천차 만별이다.연구기관들중 가장 많이 예상하는 4천억 달러만 해도 무려 3백60조원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다.이처럼 방대한 기금을 조성하자면 장기간에 걸쳐 한다고해도 우리 경제에 적지않은 주름살을 남기게 될것이다. 또 앞서 지적한 요인들로 논란이 분분해 조성방법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출이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통일비용 논란이 국민들간 통일기피 심리를 확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비용문제를 논의하다 보니 통일이 가져다줄 편익은 논외가 되고 비용부담 문제만 확대되는 현상을 빚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비현실적인 논의를 되풀이하기보다는 경제의 내실을 다지며 통일에 대비하는 편이 보다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정부는 통일이 가시화됐을 경우 ▲군비전용 ▲목적세 신설 ▲국채발행 등 대안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남북협력기금 조성은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야 할것이다.대북 식량지원등에 쓰이는 남북협력기금은 현재 약 3천4백억원이 조성돼 있다. 아울러 통일비용에 대한 소요분석,조달방법등 민간차원의 연구는 계속돼야 할 것이다.갑작스런 통일에 대비한 외자도입과 관련해서 국제통화기금(IMF)같은 국제기구에 대한 외교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 “재정신청 제한 합헌”/헌법재판소 결정

    검사의 자의적인 불기소 처분에 대한 보완장치로 마련된 재정신청의 대상을 직권남용과 불법체포,가혹행위 등 일부 범죄로 제한한 형사소송법 규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영모 재판관)는 27일 삼청교육대 피해자 동지회 대표 이택승씨가 재정신청 대상을 제한한 형사소송법 260조 1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청구권에 대한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합헌결정을 내렸다.
  • 5억이상 계좌 10만개 육박/은행집계

    ◎총 9만8천계좌… 6개월새 1만개 늘어 5억원을 넘는 은행의 거액계좌가 10만개에 육박하는 등 거액예금이 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개인 및 법인의 5억원 초과 거액계좌는 9만8천계좌,1백5조6천억원으로 96년 말의 8만7천계좌,1백조1천억원에 비해 계좌수로는 12.6%,금액으로는 5.5% 증가했다.5억 초과 거액계좌가운데 개인보유 계좌는 전체 3분의 1이 넘는 3만3천계좌에 금액은 27조4천5백80억원이었다. 종류별로는 금전신탁이 5만4천계좌(60조원)로 가장 많고 저축성예금 3만2천계좌(24조5천억원),양도성예금증서(CD)1만2천계좌(21조1천억원)였다.금전신탁의 계좌당 평균금액은 1천52만원으로 지난해 말의 9백59만원보다 93만원이 늘어났다.저축성예금은 2만원이 증가한 1백30만원,CD는 1천60만원이 늘어난 1억7천3백8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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