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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현장] 한국토지주택공사

    2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는 통합 이후 부실한 재무구조에 대한 추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안진회계법인과 딜로이트 컨설팅이 분석한 ‘토공, 주공 통합을 위한 자산실사 및 재무분석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근거로 “2014년 통합공사의 부채는 197조 8000억원, 부채비율은 481%로 올해부터 2014년까지 지급해야 할 이자비용이 총 33조 2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합에 따른 재무건전성 확보 방안 등을 모두 적용해도 통합공사의 부채는 160조 2900억원, 부채비율은 254.5%에 달한다. 또 2014년 지급해야 할 이자비용은 5조 5481억원으로 2014년의 당기순이익(4조 7411억원)보다 8000억원이나 많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지급해야 하는 이자도 총 27조 2980억원, 연평균 4조 5495억원에 달한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도 “공사는 2014년에 이르면 매년 7조원의 이자 부담을 안게 되는데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5000억원도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라며 “불필요한 중복사업을 없애고 채권이나 연체금 해소 등 재정 건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의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통합공사는 정원 7367명에서 통합정원을 5600명으로 24%(1767명) 줄인다고 발표했지만 현원 기준으로 보면 감축 인원이 1320명으로 1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CO2 없는 발전소

    CO2 없는 발전소

    정부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발전소를 만든다. 이른바 차세대 발전 기술인 ‘그린 발전소’의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2015년엔 500㎿급 발전소에서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지난 7월 40㎿급 규모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순산소 연소실험’을 성공해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3차 이산화탄소처리 리더십 포럼(CSLF) 각료회의’에 참석한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CCS)에 대한 기술 개발과 실증 실험을 거쳐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발전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CS는 발전이나 철강·정유 등으로부터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90% 이상을 포집해 압축한 뒤 이를 저장하는 기술로, 2020년부터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신규 발전소 물량을 포함하면 시장 규모가 연간 50조~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지경부는 CCS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국전력과 5개 화력발전사는 이와 별도로 2020년까지 1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2015년엔 기업 컨소시엄의 주도로 500㎿급 발전소에서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500㎿급 발전소는 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미 화력발전소에 CCS 적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신규 발전소의 50%가 이산화탄소 포집을 전면 또는 일부 적용해야 한다. 현재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8%가 화력발전소에서 나오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풍선효과 뚜렷 가계빚 경고음

    풍선효과 뚜렷 가계빚 경고음

    금융당국이 8일 은행권에 이어 비은행권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카드를 꺼내든 것은 비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5일 은행권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이후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급격히 늘었다. 연초만 해도 감소세였던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7월 1조 1000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어서더니 8월 1조 2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은행권 DTI 규제가 강화된 이후인 9월에는 1조 3000억원까지 늘었다. 금융당국은 이를 명백한 풍선효과로 판단했다. 7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9월 DTI 강화 등으로 은행 대출 길이 막히자 수요자들이 비은행권으로 몰려든 것이다. “중산·서민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제약할 수 있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감독당국이 비은행권 규제 강화 카드를 꺼내든 것은 풍선효과를 계속 방치하면 자칫 집값을 잡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최근 2.80%까지 급등하며 가계빚 우려가 커졌다는 점도 작용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출구전략과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최근 외국계 금융기관 평가를 들어보면 가계대출(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제법 있기 때문에 미리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작 비은행권은 무덤덤한 반응이다. 한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충분히 예견된 순서였기 때문에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어느 정도 억제해 왔다.”면서 “타격은 있겠지만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DTI 규제 ‘약발’은 수치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60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것은 2007년 5월(1조 2000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DTI 규제 확대 효과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최근 은행권 DTI 규제 강화로 아파트 거래가 소강 국면을 맞고 있는데 (비은행권 확대로) 이 같은 상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며 “서울 강동구나 양천구, 경기 과천 등 최근 급격히 올랐던 지역은 대출을 통해 유입된 수요자들이 많아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금리 인상이나 추가 금융규제 등 정책적 변수가 크지 않다면 집값하락은 기대하기 어렵고 거래 소강상태도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산·서민층의 주택자금 마련 부담은 커지게 됐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은행에서 대출받을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기대온 제2금융권에서도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게 되면서 주택거래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미현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CD금리 2.78%… 8개월만에 최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91일물 CD 고시금리는 연2.78%로 5일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월11일 이후 거의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일부 은행이 고금리로 CD를 발행하면서 CD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CD금리에 연동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어 서민들의 이자 부담도 늘어나게 됐다. 8월 말 현재 260조 5000억원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90%가량이 CD연동 대출이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숫자로 본 60년

    4.7배, 68배, 160배, 600배, 985배…. 1949년 10월1일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성루에서 ‘신중국 성립’을 외칠 당시 톈안먼 주변의 풍광은 살벌했다. 목조 단층 건물들만 주변을 채우고 있던 고도 베이징은 지금 창안제(長安街)를 중심으로 수십층의 마천루가 즐비한 ‘세계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건국 이후 60년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8.1%에 이른다. 1억 1300만t에 불과했던 식량 생산량은 지난해 5억 2871만t으로 4.7배 증가했다. 1952년 48달러(약 5만 6880원)였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3300달러로 68배 늘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상하이 등 일부 도시는 이미 1만달러를 넘어섰다. GDP는 첫 통계가 잡힌 1952년 276억달러에서 지난해 4조 4216억달러로 160배나 뛰어 지난해 이미 세계 3위 경제국으로 자리잡았다. 경제발전에 따른 재정수입 확대도 뚜렷해 건국 초기 1000억위안(약 17조 5000억원)에서 60조위안으로 무려 600배나 성장했다. 개혁·개방 30년의 성과는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만들어 무역액이 1952년 26억달러에서 지난해 2조 5617억달러로 985배나 커졌다. 건국 초기 51%에 달했던 1차산업 비중은 11%로 내려앉았고 대신 2차산업과 3차산업 비중이 각각 49%와 40%로 늘었다. 휴대전화는 연간 5억 6000여만대, 컬러 TV는 9000만대, 자동차는 935만대를 생산하는 등 세계 1위 품목이 수두룩하다. 인구 급증 현상도 숫자로 증명된다. 건국 초기 5억 3000여만명이었던 인구는 지난해 13억 2800여만명으로 증가했다. ‘1자녀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인구는 2020년대까지 최대 17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stinger@seoul.co.kr
  • “小사장님 모십니다”

    “소(小)사장님을 모셔라.” 신규고객 확보에 한계를 느낀 은행들이 최근 자영업자를 겨냥한 전용상품을 잇달아 내놓아 눈길을 끈다. 틈새시장을 노린 전략이지만 직장인 고객에 가려 ‘저평가된’ 고객 가치를 뒤늦게 발굴한 행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가맹점주를 위한 특화 카드를 지난주 출시했다. 우리은행 결제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매달 30만원 이상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가맹점 수수료의 1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카드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로 스마트카드(IC카드) 단말기를 36개월 할부로도 살 수 있다. 김길영 우리은행 카드마케팅부 차장은 “자영업자가 가게를 열 때 제일 먼저 달려가는 사람이 카드단말기(VAN) 영업직원”이라면서 “자영업자는 단말기 설치비용 부담을 덜 수 있어 좋고 은행은 카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이라고 귀띔했다. 하나은행이 지난주에 내놓은 ‘부자되는 가맹점 통장’도 자영업자를 겨냥한 틈새상품이다. 매출액을 통장으로 이체하면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입출금도 자유롭다. 직장인들의 ‘월급통장’과 비슷한 개념이다. SC제일은행도 고객이 운영하는 사업장 신용카드 매출만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좋은 가맹점 대출’ 상품을 최근 선보였다. 은행들이 이렇듯 자영업자에 눈독 들이는 까닭은 ‘불경기엔 자영업자가 늘어난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숫자가 늘어서만은 아니다. 일반 직장인들의 월급통장 평균 수신규모는 한달 200만원 정도다. 이에 비해 자영업자는 한달 평균 3000만원 정도가 입금된다. 매출의 90%가 카드로 이뤄지는 요인이 크다. 때문에 자영업자 1명을 유치하면 월급통장 15개를 유치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은행들이 ‘소사장님’들에게 공들이는 이유다. 여기에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신용카드 결제 시장도 한몫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카드 가맹점 수는 2007년 말 1470만개에서 올 6월 말 현재 1580만개로 늘었다. 카드 결제금액도 2006년 360조원에서 지난해 말 440조원으로 100조원 가까이 늘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굴기 60년… 이젠 G1 야망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굴기 60년… 이젠 G1 야망

    “(인류의 4분의1을 차지하는)중국인들이 이제 일어섰다.”(中國人從此站起來了) 1949년 10월1일 국민당 정부를 몰아내고 공산혁명에 성공한 마오쩌둥(毛澤東) 중국공산당 주석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라 중국인의 ‘굴기’(崛起·우뚝 섬)를 외친 지 올해로 60년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은 결국 마오의 선언처럼 G2(미국+중국)로 우뚝 섰다. 그리고 이제 ‘G1’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다음달 1일 세계는 또다시 베이징을 주목하게 된다. 중국 건국 60년을 맞는 지구촌의 심산은 복잡하다. 60년 동안의 놀라운 발전에 축하를 보내다가도 또 다른 ‘슈퍼파워’의 등장에 적잖은 위협을 느낀다. ●전세계 4000만 중국어 열풍 중국의 급부상은 경제가 선도하고 있다. 올해 말 또는 늦어도 내년이면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에 오를 전망이다. 중국은 2조달러(약 236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세계의 자원과 식량, 기업을 끊임없이 사들이고 있다. 세계경제 기여도도 날로 확대되고 있다. 사공일 무역협회장은 “산업혁명 이전 중국의 GDP는 세계의 3분의1을 차지했었다.”며 “지금은 7~8% 수준이지만 이 속도라면 성장기여 측면에서 미국을 능가하는 상황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현재 전세계적으로 4000만명 이상이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중국을 읽지 못하면 미래를 도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과 이웃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중국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 기회는 위기로 바뀔 수 있다. 동양에서 중시하는 60년이라는 한 갑자를 보낸 중국에는 물론 소수민족, 빈부격차, 공직부패, 주변국과의 분쟁 등 해결해야 할 국내외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는 21세기 슈퍼파워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중국인은 지난 60년을 축하받을 만하다.”고 지난 60년의 성과를 평가했다. ●부패·빈부격차 등 과제 산적 중국이 자신의 앞 길에 놓인 또 다른 60년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느냐에 따라 세계사는 또 다시 요동칠 것이다. 중국의 저명 저술가 류양(劉仰)은 “중국은 결코 미국 등 서구식 발전모델을 따라가선 안 된다.”며 “동양으로의 회귀를 통해 중국식 발전모델을 하루빨리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변화의 현장을 찾아보며 중국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작업은 그렇게 시작됐다. stinger@seoul.co.kr
  • 올 외국인 국내투자 58조원

    올 들어 외국인이 국내 주식과 채권 등 자본시장에 투자한 자금이 6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크게 증가한 반면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26조 7853억원, 장외 채권시장 순매수액은 31조 4714억원 등 모두 58조 2567억원이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일본과 유럽연합(EU)의 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8.8%, 37.2%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7억 5700만달러로 1.4%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이 50억 900만달러로 53.7% 증가했다. 하지만 우리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규모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51.8% 줄어든 101억 100만달러에 그쳤다. 연도별 해외 직접투자는 2003년 -3.1%로 감소세를 보인 이후 2004년 30.7%, 2005년 11.7%, 2006년 106.3%, 2007년 51.9%, 지난해 21.7% 등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해 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中 ‘일가양제’ 척결 나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요즘 중국에서는 ‘일가양제(一家兩制)’라는 말이 화제다. 원래 홍콩, 마카오 등의 자본주의식 자치권을 인정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에서 빌린 이 말은 처음엔 부부가 공직자(관)와 직장인(민)으로 나뉘어 근무하는 가정을 지칭했지만 최근엔 부패와 관련된 용어로 사용된다. 뇌물 등으로 형성한 재산을 해외에 빼돌려 놓고, 배우자와 자녀들도 외국 국적을 취득시켜 내보내거나 준비 중인 상태에서 태연하게 근무하는 공직자 가정을 ‘일가양제’라고 일컫는다. 위기가 닥치면 손쉽게 외국으로 도망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다른 말로는 ‘다국적 가정’이라고도 한다. 중국 정부가 ‘일가양제’ 척결에 나섰다.14일부터 시작된 중국 공산당의 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도 ‘일가양제’ 근절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개혁·개방 이후 해외로 도피한 부패 공직자는 모두 4000여명으로 이들이 빼돌린 재산만 500억달러(약 60조 50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는 2004년까지의 통계여서 최근까지의 해외도피 공직자와 도피재산 규모는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 큰 문제는 이들을 강제로 송환해 처벌하는 게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중국 정부는 2000년대 초부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유엔반부패협약에 가입하고 돈세탁방지법을 제정하는 한편 세계 40여개국과 범죄인인도협정 및 수사공조협약 등을 맺는 등 강력한 제도를 갖추기 시작했지만 송환돼 처벌받은 공직자 숫자와 재산환수 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아예 ‘예방’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공직자들의 재산신고 때 배우자와 자녀 재산을 함께 신고하고, 배우자와 자녀의 외국 국적 및 영주권 취득 현황 등도 보고토록 강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가양제’를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이다. stinger@seoul.co.kr
  • 故 최진실 유골함 도난범 처벌 수위는?

    故 최진실 유골함 도난범 처벌 수위는?

    故 최진실 유골함의 도난범이 26일 오전 사건 발생 22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해 10월 4일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갑산공원 봉안묘(납골묘)에 안장됐던 故 최진실의 유골함이 지난 4일 도난당했다. 이후 사건을 담당한 양평경찰서는 용의자가 찍힌 CCTV를 포착 ,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해 현상 수배했다. 사건이 발생된 지 22일 만인 26일 오전, 경찰은 유골함 절도범을 검거했다. 유족과 국민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범인이 체포되자 많은 이들이 절도범의 처벌 수위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유골함을 도난당한 사건에 대한 판례가 아직 없어, 어떤 법 조항에 따라 처벌하게 될지 법리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과는 약간 다르게 남의 분묘를 고의로 혹은 의도하지 않고 파헤쳤다가 법의 심판을 받는 사례는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분묘를 발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규정한 형법 제160조에 의해 처벌받았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그 대상이 ‘분묘’가 아니라 ‘봉안묘’라 ‘분묘 발굴죄’를 적용하긴 어렵다는 시각이다. 최진실의 유골함이 안장됐던 ‘봉안묘’는 법률상 분묘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법률에 따르면 봉안묘는 봉안당ㆍ봉안탑과 함께 유골을 안치(매장은 제외)하는 시설인 ‘봉안시설’로 분류되며, 분묘는 시체나 유골을 매장하는 시설만을 가리킨다. 형법 제161조에 따르면 ‘사체, 유골, 유발 또는 관내에 장치한 물건을 손괴, 유기, 은닉 또는 영득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다른 형법 제331조에는 ‘야간에 문호 또는 장벽 기타 건조물의 일부를 손괴하고 침입해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특수절도)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이번 최진실 유골함 도난사건에 경우 ‘특수절도죄’까지 적용해 형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결국 도난범은 ‘사체 등의 영득죄’와 ‘특수절도죄’를 경합범으로 본다면 중형에 처할 수도 있다. 26일 검거된 용의자는 지난 15일 해머를 이용해 고인의 봉안묘 벽면을 내리쳐 유골함을 절도했으며, 그에 앞서 사전답사까지 이행했다. 이로써 범인의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판단,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기업 부실따른 금융권 손실 최대60조”

    “한국기업 부실따른 금융권 손실 최대60조”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기업들의 부채가 지나치게 많아 유사시 금융권이 입을 손실액이 최대 6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막기 위해 중소기업 중심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요구되지만 기업·금융 부문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과도한 지원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IMF의 ‘글로벌 경기침체가 한국 기업부문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의 우발채무 분석 결과 기업 채무 불이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권 손실이 국내총생산(GDP)의 4.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 6월 IMF가 한국 정부 및 금융기관과 연례협의를 위해 방문하면서 우리 경제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구조조정 정책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IMF는 “전체의 40%를 웃도는 무수익여신 비율 등을 감안해 금융 위험을 분석한 결과 GDP 대비 4.1%의 손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아시아 전체 평균 1.9%, 아시아 신흥공업국 평균 2.3%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자금 흐름에 연동된 기업 손실 등을 감안하면 GDP 대비 손실 비중이 6.3%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가 1024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2조~65조원에 이르는 액수다. 이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강력한 채권기관 주도의 구조조정이 시급하지만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IMF는 설명했다. IMF는 “은행들이 최근 861개 중소기업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77개는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36개는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으나 이는 지나치게 기업에 관대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IMF는 기업 건전성에 대한 거시지표와 미시지표 간 괴리가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테면 절반에 가까운 중소기업들이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영업이익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상태)인데도 거꾸로 기업 부도율은 지난해 말 이후 계속 떨어져 지금은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다. IMF는 채권자 주도의 구조조정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채권자·채무자 모두 동기가 유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의 은행들은 담보나 정부보증 등으로 최대 손실 보전 범위가 100%에 이르고 있어 신용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이고 기업들에는 정부의 과잉 보호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GDP의 16%에 이르는 올해 만기 부채에 대한 대규모 채무연장 조치를 예로 들었다. IMF는 “한국 중소기업의 수익성은 지난해 리먼 사태가 터지기 훨씬 이전부터 하락세를 이어왔다.”면서 “현재의 경제 침체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구조조정 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자생력 없는 중소기업을 연명시키는 것은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기업에도 손해가 된다.”면서 “중소기업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더라도 사회안전망 차원의 실업자 대책을 펴는 것이 무차별적인 대규모 지원보다 낫다.”고 권고했다. 김태균 유영규기자 windsea@seoul.co.kr
  • [월드이슈] 선심성 복지공약 난무

    [월드이슈] 선심성 복지공약 난무

    │도쿄 박홍기특파원│정책공약을 둘러싼 공방도 뜨겁다. 선거전 종반에 치달으면서 정치적 흐름에 정책이 밀리는 경향도 없지 않다. 특히 표심을 잡기 위한 ‘선심성’ 공약도 적지 않다. 한결같이 경제 위기의 영향을 고려, 최우선적으로 ‘국민 생활의 안심·안전’, 즉 사회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청년회의소 등 9개 단체가 지난 9일 개최한 정책공약검증대회에서 자민당의 경우, 경제 성장과 고용 분야, 국정경험을 토대로 한 외교·국방 분야의 공약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반면 민주당은 복지분야, 관료주의 폐해 타파를 포함한 정치 세습 및 낙하산 인사 근절 등 정치 분야에서 자민당에 비해 우위에 섰다. 민주당의 아동수당은 파격적이다. 중학교 졸업 때까지 자녀 1인당 월 2만 6000엔(약 33만 8000원)씩을 가정에 지급하겠다는 공약이다. 집권하면 내년 6월쯤부터 실행에 옮기겠다는 구체안도 내놓았다. 또 공립고교의 의무교육에다 저소득층의 사립고교생 가정에도 연간 12만엔을 보조해주기로 하는 등 갖가지 사회 보장성 공약을 제시했다. 자민당은 이에 대해 재원 충당이 불가능한 ‘공약(空約)’이라며 공격하고 있다. 자민당은 향후 3년간 40조~60조엔의 수요를 창출, 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나아가 가정소득을 연간 100만엔 정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자민당에 대해 구체성없는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격했다. 외교·안보 분야의 입장차도 분명하다. 미·일 동맹을 외교의 기본축으로 삼은 점은 같지만 거리감이 다르다. 자민당은 미국 중시, 심하게 말해 ‘추종’의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대등한’ 미·일 관계, 유엔 중시를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주일 미군 지위협정의 재검토, 해양자위대의 인도양 급유지원 중단 등 민감한 문제까지 공약으로 내세운 상태다. 때문에 미국 쪽에서는 민주당 정권이 들어설 경우에 대비,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야스쿠니신사를 대체할 국가추도시설의 건립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사죄와 배상을 검토하는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자민당에 비해 다소 적극적인 편이다. 자민당은 보수층을 의식, 국가추도시설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hkpark@seoul.co.kr
  • 공기업 금융부채 140조

    글로벌 금융 불안이 지속되면서 올해 공기업 금융성 부채가 1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이자비용만 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4개 공기업의 재무 현황을 감사한 결과 지난해까지 금융성 부채는 126조 39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성 부채는 장·단기 차입금 등 금융 비용이 발생하는 부채를 말한다. 24개 공기업의 금융성 부채는 2004년 60조 7221억원에서 2007년 95조 4592억원까지 매년 10조원씩 증가해 왔다. 지난해는 금융 위기로 30조 5802억원이나 늘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공기업 금융성 부채 규모는 140조원을 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공기업들이 사업 성장에 따라 차입금을 늘린 것으로, 방만한 경영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주택공사는 국민임대주택건설 확대에 따라 국민주택기금에 차입금 및 사채를 늘리면서 금융성 부채가 2004년 12조 8704억원에서 지난해 41조 3895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도로공사도 고속도로 건설 및 개량에 들어가는 자금의 많은 부분을 외부 차입에 의존하면서 같은 기간 금융성 부채가 13조 9186억원에서 19조 144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계열사 ‘독립경영’ 효과 톡톡

    삼성계열사 ‘독립경영’ 효과 톡톡

    삼성전기는 지난 1월 박종우 사장이 취임한 이후 ‘생산성 4배가 운동’에 돌입했다. 다소 무리한 목표처럼 보였지만 투입량은 절반으로, 생산량은 2배로 늘리자는 게 골자다. 부산 공장에서는 엔지니어까지 과거에 없던 밤샘교대 근무에 들어갔다. 낭비요소를 없애기 위해 ‘재고 제로(zero)’캠페인도 펼쳤다. 이런 덕분인지 2·4분기 영업이익(1289억원)만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370억원)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격려금(PI) 평가 때 C등급을 받았던 삼성전기는 올 상반기 평가에서는 당당히 A등급으로 수직상승했다. 삼성 계열사들이 최근 탁월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월 한달 동안만 알제리·사우디아라비아에서 4건을 따내며 올해 플랜트 수주목표 7조원의 70%인 45억달러를 확보했다. 삼성SDI는 독일 BMW에 2차전지를 장기 공급하기로 했고, 삼성중공업은 로열더치셸에 15년간 500억달러(약 60조원)의 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 ‘간판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그룹내 2류회사’로 분류됐던 기업이나 신생 회사들의 선전이 특히 빛난다. 이를 놓고 이건희 전 회장이 퇴임한 이후 시작된 ‘독립경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 새로 부임한 최고경영자(CEO)들이 목표를 높게 잡고 강하게 밀어붙인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삼성 에스원은 올해 매출 목표를 내부적으로 1조원대로 잡았다. 지난해(7515억원)보다 터무니없이 높게 잡은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나왔지만 서준희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이전에는 하지 않던 신문광고를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분기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매출 8000억원대를 무난히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지난해(1419억원)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에서 독립한 삼성 LED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1700억원)의 3배에 이르는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TV 판매가 크게 늘면서 이 회사가 만드는 LED TV용 BLU(광원·光源) 생산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30여년 간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일해온 김재욱 사장은 하반기부터는 기흥 반도체 공장의 유휴라인에서 LED를 추가로 생산하기로 하는 등 물량확대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을 정도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만드는 신생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도 강호문 사장이 취임 이후 “세계 최초인 AMOLED는 타이완, 일본 등 잠재적 후발주자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하도록 차이를 벌려 놓아야 한다.”며 공격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전자 등 수출기업은 환율효과를 크게 봤지만, 일부 계열사들은 새로 취임한 CEO들의 ‘공격경영’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해양플랜트/함혜리 논설위원

    2003년 이후 장기 호황을 누리던 조선산업은 지난해부터 발주량이 40% 이상 급감하는 등 불황국면에 진입했다. 세계 경기 침체로 글로벌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해운경기가 급락하고 선박 교체수요도 대부분 마무리된 탓이다. 그렇다고 낙담할 일은 결코 아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해양플랜트가 있기 때문이다. 해저에 매장된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의 시추와 생산에 필요한 해양플랜트 설비는 그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해양플랜트가 조선산업의 장기호황을 이끌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육상의 유전이 대부분 시추가 완료된 상황에서 해상의 유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데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그동안 채산성이 맞지 않아 주목받지 못했던 한계유전 및 가스전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까닭이다. 해양플랜트는 기능에 따라 자원의 매장유무를 탐사하는 시추설비, 탐사를 마친 유전과 가스전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해양설비, 시추와 생산기능이 복합된 고정식 해양플랫폼으로 구분된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주로 부유식 대형 시추설비인 드릴십과 생산설비인 FPSO에 주력하는데 경쟁력은 단연 세계 최강이다. 이런 경쟁력의 원천은 막강한 기술인력이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틈새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해 왔다.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LNG-FPSO가 대표적이다. 천연가스의 생산, 액화, 저장, 하역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신개념 해양플랜트다. 기존의 해저 천연가스 생산방식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고 1억t이하의 중소형 가스전 개발을 가능하게 해준 획기적인 발상에 세계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삼성중공업이 세계적 오일메이저인 로열더치셸로부터 15년간 최대 10척, 50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LNG-FPSO를 수주할 수 있는 독점적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조선·해양 역사상 최대규모 수주액이다. 해양플랜트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여 진다. 과연 바다는 넓고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삼성重 500억弗 해양플랜트 수주

    삼성重 500억弗 해양플랜트 수주

    삼성중공업이 사상 최대인 60조원 규모의 해양 플랜트를 수주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삼성중공업은 29일 유럽 최대의 석유업체인 네덜란드 로열더치셸이 앞으로 15년간 발주할 최대 50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LNG-FPSO)’를 프랑스 테크닙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중 삼성중공업 지분은 절반 정도이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를, 테크닙사는 설계 및 자금조달을 맡을 계획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과 마티아스 비셸 로열더치셸 사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LNG-FPSO 가격 및 납기 등은 두 회사가 앞으로 협상키로 했으며, 다음달 초 기본설계를 시작해 내년 초에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세계 조선해양 역사상 최대의 발주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LNG-FPSO가 최대 10척(500억달러)까지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LNG-FPSO는 길이 456m, 폭 74m, 높이 100m로 자체 중량만 20만t에 이른다. LNG 저장능력은 국내 3일치 소비를 충당할 수 있다. 1척 수주액이 초대형 유조선 35척 수주액과 맞먹을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LNG-FPSO에 관한 독보적인 지위를 재확인했다. 올 하반기에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이 불황극복의 ‘블루오션’인 LNG-FPSO,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신기술 전략에 매진한 결과라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LNG-FPSO를 개발했으며, 올해 초까지 발주된 5척을 싹쓸이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 가운데 고부가가치선 비중은 80%에 이른다. 김 부회장은 “드릴십 등 시추선 분야에서 축적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FPSO 등 에너지 생산설비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면서 “하반기에 발주될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호주 고르곤 프로젝트 등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日, 물장사 나선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고부가 가치산업인 ‘물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세계의 물 시장은 현재 20조엔(약 260조원) 정도지만 오는 2025년엔 111조엔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시장 가운데 상·하수도 관리 및 운영은 100조엔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의 표적도 상·하수도 관리 및 운영 쪽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경제산업성의 제조산업국에 ‘물 비즈니스·국제 인프라시스템 추진실’을 설치했다. 해외의 인프라 정비 계획 등의 정보를 중점적으로 수집, 일본 기업의 해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다. 또 27일 발족해 9000억엔 규모로 운영될 정부와 민간 합동의 ‘산업혁신기구’ 자금을 활용, 청정수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내년 ‘수자원 메이저’ 설립 추진 특히 2010년 석유 메이저처럼 청정수의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의 연구·개발에서부터 상·하수도 관리·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수자원 메이저’의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수자원 메이저를 위해 정화 필터 생산과 관련된 섬유업체, 플랜트 건설사, 상사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기술이 풍부한 도쿄·요코하마·오사카 등 유력 지방자치단체로부터도 인력 및 기술을 제공받을 계획이다. 산업혁신기구가 수십억엔을 출자하고 국제협력은행(JBIC)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청정수 생산 관련업무 일원화 일본 기업은 물 산업과 관련, 필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을 보유하는 등 개별 분야에 따라 세계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플랜트의 건설에서부터 관리·운영까지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체가 없는 탓에 해외 진출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더욱이 물의 관리나 운영은 지자체별로 분리돼 있다. 일본 정부 측은 “현재 세계 물 시장의 80%를 프랑스의 수에즈와 비올리아, 영국의 템스워터 등 3대 메이저가 점유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뚫고 나갈 시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hkpark@seoul.co.kr
  • 두산重 ‘CO2 제로’ 발전설비 첫 개발

    두산중공업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발전소 설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사실상 ‘그린 발전소’의 길이 열렸다.26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24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본사에서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기후변화부 장관 등 영국정부 관계자와 유럽의 전력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0㎽급 석탄화력 발전소용 보일러 버너 설비의 ‘순산소 연소 실험’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당장 상용화가 가능하다. 2013년 저탄소 발전기술이 적용될 발전소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50조~60조원으로 전망된다.이번에 개발한 설비는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땔 때 공기가 아닌 산소만을 주입해 이산화탄소와 물만을 배출하도록 만들어 이산화탄소를 전량 포집해 저장할 수 있다. 그동안 연소 후에 질소가 이산화탄소, 물 등과 섞여 나와 기술적으로 이산화탄소만을 따로 골라내기가 어려웠다.전 세계 이산화탄소의 40%가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만큼 이 기술을 적용하면 최대 40%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이산화탄소 무(無)배출을 비롯한 저탄소 발전기술은 2013년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프랑스 알스톰과 미국 B&W 등 글로벌 기업들은 기술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성장동력 녹색일자리 83만개 창출”

    “신성장동력 녹색일자리 83만개 창출”

    정부가 추진하는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으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약 143만개이며 이 가운데 ‘녹색 일자리’는 83만 5000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4일 노동부의 용역을 받아 만든 ‘녹색 일자리 창출 방안’ 보고서를 통해 정부 계획대로 신성장동력 산업에 102조 8630억원이 투입될 경우 총 142만 9925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환경산업·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생겨날 녹색 일자리는 전체의 58.4%인 83만 5510개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동력 세부 산업 30개를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다. 녹색 일자리의 핵심인 환경산업의 경우 총 60조 3047억원이 투입돼 79만 9740개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 방송통신종합미디어가 21만 9013개로 가장 많고 반도체산업 18만 8625개, 디스플레이 12만 2153개, 태양전지·연료전지발전 7만 2096개 등이다. 그린에너지 분야에는 2조 7700억원이 투입돼 3만 577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그린에너지 분야는 고용창출 효과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테면 풍력발전의 경우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99.6%여서 투자를 집중해도 고용파급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1억원을 투입할 때 발생하는 취업자 수를 지수화한 ‘취업유발계수’를 비교할 때 환경산업과 그린에너지는 각각 1.33과 1.29로 전체 신성장동력 산업의 1.39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녹색성장 분야를 실업 문제를 해결할 사회적 일자리 차원에서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및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日 “불황엔 저축”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국민들이 원금 손실 위험이 없는 정기예금에 몰리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 및 임금 등 장래의 불안에 대비, 저축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개인의 정기예금 잔고는 195조엔(약 2574조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9% 증가했다. 7년만의 최고치다. 특히 정기예금은 매달 1조엔가량씩 불어나 올해 안에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01년 1월말의 201조엔을 돌파할 전망이다. 1년 미만의 단기 정기예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 1410조엔 가운데 현금과 예금이 전체의 55.7%인 786조엔, 주식 및 출자금이 5.6%인 79조엔, 투자신탁이 3.3%인 47조엔을 차지했다. 저축 성향의 정기예금과는 달리 대체로 생활비로 쓰는 보통예금은 160조엔대로 별다른 변화가 없다. 일본 정부는 2002년 금융기관에 맡긴 돈에 대해 1000만엔 한도까지만 보장해 주는 ‘페이오프제’를 도입한 데다 ‘저축에서 투자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해 주식과 투자신탁 등 위험자산으로 개인자금이 쏠린 적도 있다. 때문에 2006년 정기예금 잔액은 한때 170조엔까지 줄었다.그러나 2006년 일본은행이 통화량 자체를 늘리는 양적완화정책을 해제함에 따라 저축 쪽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지난해 10월 세계 금융위기 탓에 개인들이 주식과 투자신탁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2007년 6월 280조엔까지 팽창했던 개인의 주식과 투신 잔고는 지난 3월 126조엔으로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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