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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인들이 본 민주당 무효표 논란

    법조인들이 본 민주당 무효표 논란

    더불어민주당을 흔들고 있는 ‘대선 경선 무효표 처리 논란’을 두고 법조계의 의견도 갈렸다. 법조인들은 특별당규 조항이 모호한 점을 고려하면 이재명 후보, 결선 투표제를 도입한 취지를 고려하면 이낙연 전 대표의 해석이 맞다고 판단했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낙연 캠프는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표를 무효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당 지도부와 선관위 결정에 따라 두 후보의 표는 과반 여부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제외됐고, 이 후보는 50.29%를 득표했다. 이 전 대표 측은 49.32%라고 주장한다. 문제가 되는 조항은 특별당규 제59조와 제60조다. 제59조는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할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제60조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 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고 돼 있다. 전문가들은 59조는 무효로 처리하라는 의미가 분명한 반면 60조의 ‘공표된 개표 결과’와 ‘유효투표수’ 문구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선거법 재판 경험이 있는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60조에 대한 해석은 엇갈리는 만큼 의미가 분명한 59조를 우선해 모두 무효표로 처리하는 것이 맞다”며 “사퇴 이전을 유효로 하고 사퇴 이후를 무효로 한다는 의미라면 조문을 그렇게 써야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퇴한 후보의 표를 무효로 해석할 경우 결선투표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반박도 있다. 노동조합의 대표자 선거에서 총투표자수의 과반에 미달한 후보를 총유효투표수의 과반을 득표했다는 이유로 당선자로 인정한 것은 잘못됐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다. 하승수 변호사는 “결선투표제 도입 취지로 본다면 굳이 사퇴한 후보의 표를 무효표로 만들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법조인들은 특별당규의 모호성에 대해서는 입을 모아 지적했다. 한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억울하기는 하겠지만 뒤집힐 만한 이유는 아니다”라며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대표로 있을 때 조항을 명확히 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신형철·이민영 기자 hsdori@seoul.co.kr
  • 이낙연 측 “60조 따라 이미 공표됐으니 유효표” 당 선관위 “59조 따라 사퇴하면 무조건 무효표”

    이낙연 측 “60조 따라 이미 공표됐으니 유효표” 당 선관위 “59조 따라 사퇴하면 무조건 무효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이 11일 반발하며 이의제기한 ‘중도사퇴 후보의 득표 처리 문제’는 과거부터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자주 논란이 됐던 이슈다. 20년 가까이 경선 후보들은 무효표 처리를 두고 갈등을 빚었지만, 이번처럼 본선 직행 여부를 가르는 결정인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문제가 된 조항은 대통령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 당규 59조와 60조다. 이 조항들은 이해찬 전 대표 시절 2022년 대선 경선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낙연 전 대표가 대표로 선출된 2020년 8월 전당대회에서 의결됐다. 59조 1항은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이다. 60조 1항은 “선관위는 경선투표에서 공표된 개표 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 수의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60조 1항을 근거로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이 중도 사퇴하기 전에 얻은 표는 각 순회 경선에서 이미 ‘공표’됐으므로 마지막 유효표 계산에 합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후보의 득표를 유효표로 바꾸면 투표자 모수가 커져 1위인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50.29%)은 49.32%로 낮아져 과반에 미달하게 된다. 반면 당 선관위는 사퇴한 후보의 득표는 무효화한다는 59조 1항에 비중을 두고 무효로 처리했다. 앞서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는 7명의 후보가 나섰으나 이 가운데 5명이 레이스 도중 사퇴했다. 사퇴 사례가 속출하자 당 선관위는 “사퇴자의 표는 모두 무효표로 처리되고, 과반 득표의 기준은 유효투표 수”라고 결정했다. 2007년 경선에서는 유시민 후보가 경선 초반 사퇴하면서 그가 얻었던 표가 무효 처리됐다. 2012년 경선룰을 확정하는 과정에서는 중도 사퇴자의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하는 조항이 포함되자 후보들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 이낙연측 “무효표 처리로 결선 좌절”… 긴급회의서 ‘이의제기’ 결정

    이낙연측 “무효표 처리로 결선 좌절”… 긴급회의서 ‘이의제기’ 결정

    이낙연 캠프 “수차례 무효표 문제 제기당헌·당규 해석의 문제… 불복은 아니다”오늘 이의제기서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정세균·김두관 득표를 무효표 처리 않고총 투표수에 놔뒀다면 이재명 49.32% 그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이 10일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 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경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이 전 대표 측은 “당헌·당규 해석의 문제이고 선관위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불복’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필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홍영표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후 캠프 소속 의원 전원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무효표 논란 등을 논의한 후 이렇게 결정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선 후보 경선 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 투표 도입의 본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며 “11일 이의제기서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상 경선 불복이라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오자 이낙연 캠프는 선을 그었다. 캠프 소속 한 의원은 “경선 전에 문제 제기를 안 했으면 불복이 될 수 있지만 일관되게 말해 온 문제”라며 “진정한 원팀이 되기 위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결선투표 결정을 하지 않으면 지지자들이 들고일어날 수밖에 없다. 엄청난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위기감을 강조했다.이미 이재명 경기지사가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됐기에 당 선관위 결정이 뒤집히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이낙연 캠프가 ‘불복 프레임’을 감수할 수 있다는 조짐은 경선 직후 이 전 대표 발언에서 감지됐다. 이 전 대표는 결선 진출에 실패한 것과 관련,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승복하느냐는 질문이 여러 번 나왔으나 답하지 않았다. 캠프가 이의를 제기하기로 한 것은 무효표 처리로 결선투표가 좌절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62.37%를 얻어 이재명(28.30%)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면서 그동안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앞서 민주당 선관위는 지난달 15일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의 2만 3731표를 누적 투표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중도포기를 선언한 김두관 의원의 득표 4411표에도 적용됐다. 해당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하지 않고 총 투표수에 그대로 놔뒀다면 이 후보의 득표율은 49.32%에 그쳐 결선투표로 가야 할 상황이다. 이 전 대표 측과 당 선관위의 갈등은 ‘제20대 대선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발생했다. 59조 1항엔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바로 이어지는 60조 1항엔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 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개표 결과를 단순 합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당 선관위는 사퇴 후보의 표는 무효 처리한다는 규정에 무게를 뒀다. 이에 이 후보는 “당헌·당규를 적절히 해석해서 당이 잘 결정하지 않겠나”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 말씀을 해 주셨다니 당이 결정하는 대로 처분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낙연 측 “무효표 처리로 결선투표 좌절”...긴급회의서 ‘불복’ 결정

    이낙연 측 “무효표 처리로 결선투표 좌절”...긴급회의서 ‘불복’ 결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이 10일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 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며 경선 불복선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62.37%를 얻으며 이재명(28.30%)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면서 무효표 논란이 다시 떠오르자 불복 논란에도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필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홍영표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 발표 후 캠프 소속 의원 전원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무효표 논란 등을 논의한 후 이렇게 결정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선 후보 경선 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 투표 도입의 본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며 “필연캠프는 11일 이의제기서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가 이처럼 ‘불복 프레임’을 감수할 조짐은 경선 직후 이 전 대표의 발언에서도 어느 정도 감지됐다. 이 전 대표는 서울 경선 뒤 기자들과 만나 결선 진출에 실패한 것과 관련,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경선 결과에 승복하느냐는 질문이 여러 번 나왔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캠프가 불복 논란에도 당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한 것은 무효표가 결선투표를 결정짓는 요인이 됐기 때문이다. 앞서 민주당 선관위는 지난달 15일 강원 경선 다음날 사퇴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득표 2만 3731표를 누적 투표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고, 당 지도부도 이를 확정한 바 있다. 당시 이상민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관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정세균 후보가 얻은 표는 무효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전북 경선 직후 중도포기를 선언한 김두관 의원의 득표 4411표에도 적용됐다. 정 전 총리와 김 의원의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하지 않고 총 투표수에 그대로 놔뒀다면 이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과반 득표에 실패하기 때문에 이 전 대표 측이 반발한 것이다. 이 전 대표 측과 당 지도부 및 선관위의 갈등은 ‘제20대 대선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발생했다. 59조 1항엔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바로 이어지는 60조 1항엔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 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무효표 처리 없이 개표 결과를 단순 합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당 선관위는 사퇴 후보의 표는 무효 처리한다는 규정에 무게를 뒀다.
  • 베이조스·머스크 웃고 게이츠·트럼프 울었다

    베이조스·머스크 웃고 게이츠·트럼프 울었다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미국 내 최상위 갑부들의 재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다만 전통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75) 전 대통령이 400위 밖으로 밀려나는 등 순위에는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2021년 미국 400대 부자’ 순위(9월 3일 기준)를 발표했다. 이들의 총자산은 약 4조 5000억 달러(약 5360조원)로 지난해 약 3조 2000억 달러에 비해 40% 정도 증가했다. 400위 진입의 문턱도 지난해 21억 달러에서 올해 29억 달러로 8억 달러나 높아졌다. 400명 중 여성은 56명이었다. 1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로 전년보다 220억 달러 늘어난 2010억 달러를 기록, 4년 연속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포브스 부자 순위에서 개인 자산이 2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2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50)로 1905억 달러였다. 지난해 테슬라의 주가가 7배 이상 오른 게 결정적이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37)도 지난 1년간 주가가 63% 오른 덕에 3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66)는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와의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 여파로 4위로 밀려났다. 그가 포브스 랭킹 ‘톱2’에서 밀려난 것은 30여년 만이다. 반대로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63억 달러(158위)로 400대 부호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올해 새로 진입한 44명 중 7명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기업가들이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29), 지난 4월 상장한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암스트롱(38)과 프레드 어삼(33),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40) 쌍둥이 형제 등이다. 지난해 31억 달러로 339위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올해 25억 달러로 줄면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400대 부호에서 밀려났다.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올해에는 순위에 못 들었다.
  • 국내산 대서양연어 식탁에… 강원 동해안 새 양식산업 보고로

    국내산 대서양연어 식탁에… 강원 동해안 새 양식산업 보고로

    강원도 청정 동해 바다가 양식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뜨고 있다. 남·서해와 달리 높은 파도, 깊은 수심, 낮은 수온 등으로 양식이 어렵던 동해가 바다환경 변화와 양식 기술 발달, 대규모 자본 등이 결합해 양식산업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연어와 방어, 우렁쉥이가 동해 양식산업의 주요 품종이다. 3년 전부터 시작된 연어 양식은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북대서양 노르웨이산 연어의 4000억원대 국내 수입 대체효과를 넘어 바다의 반도체산업으로 불리는 60조원대의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육상에 대형 수조를 만들어 키우게 될 연어 양식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돼 2025년쯤에는 국내산 대서양 양식연어가 우리들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정치망에 가두어 기르는 방어 가두리양식도 본격화됐다. 동해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는 방어를 가두리 정치망에 가두어 값이 좋을 때 팔거나, 아예 바닷속 축양장에서 길러 부가가치를 높여 높은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3년 만에 국내 방어 공급의 40%를 강원 동해안 양식장이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렁쉥이도 남해의 수온 상승과 나빠진 바다환경으로 청정 동해 바다가 대체지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처음 ‘수산양식생물 백신’을 개발하는 정부 전문 연구기관도 강원 동해안에 설립된다. 수산양식생물의 질병·폐사에 대한 예방을 선도하게 된다. 29일 김태훈(56)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을 만나 빠르게 변하는 동해안 양식산업에 대해 들었다.“바닷속 환경 탓에 양식이 어렵던 강원 동해안이 수온 상승 등 자연환경 변화와 민간 자본 등이 만나 새로운 양식산업의 보고(寶庫)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새로운 수산산업의 블루칩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동해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거친 바다 동해가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바다 목장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만 생산되던 노르웨이산 대서양연어가 수년 내 동해안 육상 수조에서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맛 좋은 방어를 길러 고부가가치를 얻고 청정 바다 환경을 따라 양식 장소가 북상하는 우렁쉥이 양식도 동해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동해 바다는 높은 파도와 깊은 수심, 낮은 수온,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양식이 어려웠다. 청정지역의 장점을 살려 양식산업을 하려 해도 시설물 설치와 관리가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당연히 동해는 양식어업의 불모지로 인식됐다. 이런 이유로 양식어업보다 어선어업이 발달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수산자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잡는 어업이 한계에 직면해 기르는 어업이 절실해졌다. 박성덕 환동해본부 연구사는 “수온 상승은 최근 50년간 동해안이 1.7도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이는 세계 평균 0.5도의 3.4배에 이르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만큼 동해 바다의 수온 상승이 빨라 어족자원의 생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최근 동해안 환경에 적합하고 산업화가 가능한 연어와 방어 등 대형 어류를 중심으로 양식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당장 국내에서 수입하는 연간 4000억원대의 대서양연어 양식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강원 양양에 아시아 첫 대서양연어양식장이 건립돼 60조원 규모의 세계 연어시장을 공략한다. 강원도는 지난해 9월 세계 1위 수산기업인 동원산업㈜, 양양군과 함께 대서양연어양식장 건립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동원산업이 2000억원을 투자해 순환여과식 육상 스마트 양식장을 만든다. 바다와 가까운 양양 현북면 중광정리 일대에 들어서게 된다. 육상에 높이 12m, 폭 28m의 아파트 크기 대형 수조 10여개를 설치해 5㎞ 밖 심해에서 끌어올린 심층수로 대서양연어를 기르게 된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3년 말쯤 완공되면 곧바로 양식에 들어가 2년 뒤인 2025년쯤에는 대서양연어 국내 출하가 가능하게 된다. 이는 양양 등 강원도 동해안 수온이 섭씨 12도 안팎으로 한해성 어종인 대서양연어가 생육하기에 적합하고 강원도가 2019년 대서양연어 해수 순치 양식기술 특허를 획득하면서 양식사업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서양연어가 환경 위해성 어종으로 구분돼 산업화가 어려웠지만 최근 생물다양성법이 개정되면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졌다.대서양연어는 국내 회귀어종 태평양연어와 달리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질이 많아 세계인들이 즐기는 식품이다. 국내에서도 연간 4000억원에 이르는 3만 8000t씩을 북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수입 대체효과를 넘어 양양공항을 이용해 일본과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은 일본과 연어 양식이 안 되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만 6조원에 이른다. 일본은 해마다 30만t, 중국도 22만t씩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닷속의 반도체로 불리는 세계 연어시장도 60조원에 이른다. 최성균 환동해본부 수산정책과장은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는 2499억원, 사업장 내 4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어 양식산업은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안으로 회유하는 난류성 어종인 방어 가두리양식산업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해 북부지역에서 산란을 위해 제주 앞바다로 이동하는 방어를 정치망 그물에 가둬 1~2주 가격변동을 살핀 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과, 봄에 이동하는 4~5㎏ 남짓의 새끼 방어를 잡아 바닷속 축양장에서 가을철 15~20㎏ 될 때까지 대방어로 기른 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두 가지 전략을 쓰고 있다. 지름 20m, 깊이 30~40m의 원통형 축양장은 현재 강릉, 양양, 고성 앞바다에 2~4개씩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기르는 방어를 최근 본거지인 제주에까지 판매하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 방어 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우렁쉥이 양식도 남해에서 동해로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 동해에서 씨앗만 생산해 남해에서 생산하던 패턴이 바뀌고 있다. 남해의 수온 상승과 바다환경 오염으로 물렁병 등 질병이 늘어 상대적으로 청정한 동해가 우렁쉥이 양식 장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첫 수산양식생물 백신을 개발하는 정부 전문 연구기관도 강원도에 설립된다. 정부는 2025년부터 강원도에서 국내 첫 대량생산이 이뤄지는 대서양연어 전용 백신 개발에 나서게 된다. 국내에서 연간 25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는 수산양식생물의 질병·폐사에 대한 예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칭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질병예방 연구센터로 불리는 연구기관은 강릉 주문진 국립수산과학원 강릉시험포에 1만 3617㎡ 규모의 국가 R&D 전문시설로 건립된다. 2024년까지 총사업비 226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서 수산양식생물의 백신 연구가 이뤄지면서 향후 남북 수산협력·교류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김태훈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은 “양양국제공항과 더불어 동해북부선철도, 동서고속화철도,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으로 좋아지는 교통 인프라와 함께 수산양식생물 백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까지 들어서면 강원 동해안은 세계적인 수산업 생산기지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리 추가 인상땐 1인당 이자 연 30만원 더 늘어…한은 “감내 가능한 수준”

    금리 추가 인상땐 1인당 이자 연 30만원 더 늘어…한은 “감내 가능한 수준”

    한국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지난해 말보다 6조원 가까이 불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인당 이자는 연간 약 30만 원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 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재차 시사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1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대출잔액 및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활용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 규모 증가폭을 시산한 결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 시 이자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조 900억원, 5조 8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지난달을 포함해 모두 0.5%포인트 인상되더라도 여전히 낮은 금리 수준 등으로 가계의 이자부담 규모(59조원)가 대출금리가 비교적 높았던 2018년(60조 4000억원)보다도 작다고 설명했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은 지난해 271만원에서 0.25%포인트 인상시 286만원, 0.5%인상시 0.5%포인트 301만원으로 각각 15만원, 30만원씩 뛴다. 특히 대출 규모가 큰 고소득자(소득 상위 30%)의 이자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따라 381만원에서 424만원으로 43만원 늘어난다. 취약자주(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하위 30%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의 이자도 320만원에서 373만원으로 53만원 급증한다. 자영업자만 따로 보면 기준금리가 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오를 때 이자 부담이 1조 5000억원, 2조 9000억원 늘어난다. 지난해 말 기준 37.8% 수준인 자영업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0.5%포인트 인상 시나리오에서 38.7%로 높아졌다. 기업의 경우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자가 각 7000억원, 3조 6000억원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가 유지되는 시나리오와 비교해 취약기업(이자보상배율 1미만 상태 1년간 지속 기업) 수가 전체 분석대상 2520개 기업의 32.2%에서 32.7%로 늘어나고, 취약기업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19.1%에서 19.3%로 커진다. 이에 대해 한은은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부담, 금융기관의 복원력 변화 등을 살펴본 결과 가계, 기업, 금융기관들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취약부문의 경우 금리 상승과 각종 금융지원 조치 종료로 부실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별적 정책 대응도 필요하다고 한은은 조언했다.
  • “작년 땅값, 물가 상승률 10배 이상 올랐다”

    “작년 땅값, 물가 상승률 10배 이상 올랐다”

    ●토지자유연구소 분석… 공시지가 총액 5628조 6000억원작년 땅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13배에 이르면서 토지 소유 불평등이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토지자유연구소(토지+자유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발간한 지난해 토지 소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토지 공시지가 총액은 5628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 통계를 기준으로 한 시가(9679조 4000억원)의 58.2% 수준이다. 작년 땅값 상승률은 6.7%로,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0.5%)의 13배를 넘었다. 수도권의 땅값이 전체의 63.3%를 차지했다. 광역 시·도별 상승률은 인천(8.4%), 서울(7.7%), 부산·광주(7.5%), 경기(6.7%) 등의 순으로 높았다. 지난 4년간(2017∼2020년)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이 기간 55.9%(연평균 16.0%)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유 주체별로 보면 개인 소유지가 3160조 8000억원(56.2%), 법인 소유 토지가 1254조 4000억원(22.3%)이었다. 법인의 토지 가액 비중은 2017년 21.5%에서 지난해 22.3%로, 면적 비중은 같은 기간 6.9%에서 7.2%로 매년 상승했다. 반면 개인의 토지 가액·면적 비중은 하락세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진수 연구위원은 “법인이 개인으로부터 토지를 순구매하는 추세는 지난 40년간 이어져 왔다”며 “우리나라 법인의 토지매입 규모를 의미하는 ‘비금융 법인의 총고정자본형성 대비 비금융비생산자산 순취득’ 크기가 과거 10여년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9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토지소유 가구는 61%… 최상위 1000가구 평균 837억원지난해 기준으로 토지를 소유한 가구는 전체의 61.2%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토지 소유 가구 중 상위 1%의 점유율(가액 기준)은 2012년 23.2%에서 2018년 21.8%까지 감소하다가 2019년 22.1%,지난해 22.3%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상위 10% 점유율도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2012년 58.6%에서 2018년 57.1%까지 감소했지만, 2019년 반등해 지난해에는 57.6%에 달했다. 최상위 1000 가구가 소유한 토지가 가구당 평균 837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토지 소유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0은 완전히 평등한 상태, 1은 완전히 불평등한 상태)는 0.811로, 일반적인 가계소득·자산 지니계수보다 훨씬 높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한민국에서 토지는 국민 약 40%가 전혀 소유하고 있지 못하며 매우 불평등하게 분배돼있는 상태”라며 “토지에서 발생하는 임대소득과 자본이득은 가구의 자산 불평등뿐 아니라 소득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홍영표 등 친문 3인 지지 선언…호남 경선 ‘이낙연 바람’ 커질까

    홍영표 등 친문 3인 지지 선언…호남 경선 ‘이낙연 바람’ 커질까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영표, 신동근, 김종민 의원이 16일 이낙연 전 대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특정 캠프에 들어가지 않고 반(反)기본소득·반(反)이재명 분위기를 띄우던 이들이 호남 경선을 앞두고 지지 깃발을 들면서 관망하던 친문 그룹이 경선 전면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선에서 최초로 결선 투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낙연 후보에게 조금만 더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본격적인 등판 시기를 고심하던 이들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퇴를 계기로 이 전 대표 측에 합류하기로 한 시기를 앞당겼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계승, 기본소득 반대를 이 전 대표 지지의 주요 이유로 내세웠다. 이들은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어 갈 후보”라며 “역사는 이어달리기”라고 했다. 또 “전 국민 기본소득에 투입되는 60조원 예산이면 복지국가로의 대전환을 앞당길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견제에 나선 것이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치와 노선, 국가를 위해 필요한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도 “누구를 반대하거나 배척하는 선택이 아니고 우리 지향과 조금 더 가까운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특별 당규에 따라 정 전 총리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데 대해선 김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정세균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 선택을 침해한 것”이라며 “규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군을 얻은 이낙연 캠프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대규모 환영식을 열었다. 홍 의원은 설훈 의원과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신 의원은 양극화극복비전위원장을, 김 의원은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을 맡는다.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세 의원님의 합류로 이낙연 후보의 경선 승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전날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 전 대표는 호남으로 내달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광주가 저에게 지지를 보내 주지 않으시면 제 역할은 여기서 끝난다”고 호소했다. 호남 경선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호소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1%의 싸움”이라며 “1%의 싸움에서 중도층의 표를 가져오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확장성은 검증된 후보만이 가질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또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잘못된 편견을 깨 달라”며 “광주·전남·전북이 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신다면 저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큰 지지를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다.
  • 홍영표 등 친문 3인 지지 선언…호남 경선 ‘이낙연 바람’ 커질까

    홍영표 등 친문 3인 지지 선언…호남 경선 ‘이낙연 바람’ 커질까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영표, 신동근, 김종민 의원이 16일 이낙연 전 대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특정 캠프에 들어가지 않고 반(反)기본소득·반(反)이재명 분위기를 띄우던 이들이 호남 경선을 앞두고 지지 깃발을 들면서 관망하던 친문 그룹이 경선 전면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선에서 최초로 결선 투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낙연 후보에게 조금만 더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본격적인 등판 시기를 고심하던 이들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퇴를 계기로 이 전 대표 측에 합류하기로 한 시기를 앞당겼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계승, 기본소득 반대를 이 전 대표 지지의 주요 이유로 내세웠다. 이들은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어 갈 후보”라며 “역사는 이어달리기”라고 했다. 또 “전 국민 기본소득에 투입되는 60조원 예산이면 복지국가로의 대전환을 앞당길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견제에 나선 것이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치와 노선, 국가를 위해 필요한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도 “누구를 반대하거나 배척하는 선택이 아니고 우리 지향과 조금 더 가까운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특별 당규에 따라 정 전 총리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데 대해선 김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정세균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 선택을 침해한 것”이라며 “규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군을 얻은 이낙연 캠프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대규모 환영식을 열었다. 홍 의원은 설훈 의원과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신 의원은 양극화극복비전위원장을, 김 의원은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을 맡는다.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세 의원님의 합류로 이낙연 후보의 경선 승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전날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 전 대표는 호남으로 내달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광주가 저에게 지지를 보내 주지 않으시면 제 역할은 여기서 끝난다”고 호소했다. 호남 경선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호소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1%의 싸움”이라며 “1%의 싸움에서 중도층의 표를 가져오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확장성은 검증된 후보만이 가질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또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잘못된 편견을 깨 달라”며 “광주·전남·전북이 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신다면 저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큰 지지를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다.
  • 친문 핵심 홍영표, 與 경선 전면 등판…“이낙연, 文정부 이어달리기 적임자”

    친문 핵심 홍영표, 與 경선 전면 등판…“이낙연, 文정부 이어달리기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영표, 신동근, 김종민 의원이 16일 이낙연 전 대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특정 캠프에 들어가지 않고 반(反)기본소득·반(反)이재명 분위기를 띄우던 이들이 호남 경선을 앞두고 지지 깃발을 들면서 관망하던 친문 그룹이 경선 전면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선에서 최초로 결선 투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낙연 후보에게 조금만 더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본격적인 등판 시기를 고심하던 이들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퇴를 계기로 이 전 대표 측에 합류하기로 한 시기를 앞당겼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계승, 기본소득 반대를 이 전 대표 지지의 주요 이유로 내세웠다. 이들은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어 갈 후보”라며 “역사는 이어달리기”라고 했다. 또 “전 국민 기본소득에 투입되는 60조원 예산이면 복지국가로의 대전환을 앞당길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견제에 나선 것이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치와 노선, 국가를 위해 필요한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도 “누구를 반대하거나 배척하는 선택이 아니고 우리 지향과 조금 더 가까운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특별 당규에 따라 정 전 총리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데 대해선 김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정세균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 선택을 침해한 것”이라며 “규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군을 얻은 이낙연 캠프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대규모 환영식을 열었다.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세 의원님의 합류로 이낙연 후보의 경선 승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필연캠프는 열려 있다. 문재인 정부 이어달리기, 복지국가의 길,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의 길에 함께할 의원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전날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 전 대표는 호남으로 내달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광주가 저에게 지지를 보내 주지 않으시면 제 역할은 여기서 끝난다”고 호소했다. 호남 경선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호소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1%의 싸움”이라며 “1%의 싸움에서 중도층의 표를 가져오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확장성은 검증된 후보만이 가질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또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잘못된 편견을 깨 달라”며 “광주·전남·전북이 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신다면 저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큰 지지를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다.
  • 모두 잠든 새벽 中 쓰촨성 뒤흔든 강진…최소 3명·사망 60명 부상 (영상)

    모두 잠든 새벽 中 쓰촨성 뒤흔든 강진…최소 3명·사망 60명 부상 (영상)

    16일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6.0 강진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 중국 관영 CCTV와 펑파이신원 등 현지 매체는 16일 새벽 4시 33분 쓰촨성 루저우시 루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29.20도, 동경 105.3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얕았다. 16일 8시 30분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3명, 중상자 3명, 부상자 57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주택 737채가 무너졌고, 도로 3곳이 파손됐다. 루현 여객터미널은 벽이 심하게 갈라져 운영이 중단됐고, 현지 주류회사 저장창고가 파손되면서 고농도 백주 200t이 유출됐다. 고농도 백주는 화재 위험이 커 소방차 9대와 소방관 55명이 출동해 긴급 희석 작업을 벌였다.새벽 시간대 발생한 지진에 곤히 자던 주민 수천 명이 혼비백산 집 밖으로 뛰쳐나와 대피했다. 루현 푸지젠 카오바 지역의 한 주민은 펑파이신원과의 인터뷰에서 “흔들림이 심해 집 안에 있던 물건이 모두 깨졌다. 옷을 다 챙겨입을 틈도 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겨우 휴대전화만 챙겼다. 마을 주민들도 모두 집 밖으로 대피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주민은 2008년 대지진 때보다 진동이 더 강했던 것 같다면서 “집에 금이 가고 곧 무너질 것 같다. 여기서는 더 못 살겠다”고 밝혔다.또 다른 주민은 자신의 집 맞은편에 살던 노인이 이번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는 “맞은편 이층집에 살던 60대 노인이 사망했다. 지진이 나자마자 집 밖으로 뛰쳐나왔지만, 대문을 열기도 전에 무너진 담벼락에 깔렸다”고 설명했다. 또 지진 여파로 마을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소방관과 정부 관계자가 긴급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관영 CCTV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지역 인구는 100만 명에 달해 앞으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쓰촨성은 2008년 5월 원촨현에서 발생한 규모 8.0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당시 쓰촨성을 포함해 주변 10만㎢가 지진 피해를 입었다. 사망자 6만9000명, 실종자 1만7000명, 부상자 37만4000명으로 인명피해도 심각했다. 지진으로 인한 경제 손실은 약 1조 위안(160조 원)에 달했다.
  • 집값 상승·대출 증가 악순환에… 금융당국 가계대출 억제 ‘진퇴양난’

    집값 상승·대출 증가 악순환에… 금융당국 가계대출 억제 ‘진퇴양난’

    폭증한 가계대출이 집값 및 전·월세 가격을 밀어 올리고 오른 부동산 가격이 다시 대출 규모를 키우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 가계대출을 잡으려면 불어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을 건드려야하는데 실수요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대출을 억제할 묘수를 찾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부동산대책이 동반되지 않은 가계부채 관리는 풍선효과만 야기할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87조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폭인 60조 2000억원을 27조원가량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해 말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1630조 2000억원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증가율이 5.3%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금융위가 목표로 하는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상한선인 5~6%에 벌써 도달한 셈이다. 은행권 가계대출도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46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988조 8000억원보다 약 5.8%(57조 5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억제 시그널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대출 증가세를 완전히 누를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은은 지난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최근 주택시장 상황과 높아진 가계 수익 추구 성향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대출 수요가 크게 둔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등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조정대상지역, 비규제지역의 9억원 이하 주택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도 수급 우려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늘어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5조 9000억원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이 거의 절반인 2조 8000억원을 차지했다.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억 1930만원에서 5억 2322만원으로 약 1억원,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 8943만원에서 7억 463만원으로약 1억 5000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 5939만원에서 3억 2355만원으로 약 6400만원,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 4502만원에서 4억 4156만원으로 약 9600만원 불어났다. 금융당국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급증하는 가계대출의 추가 대책을 내놓기 위해서는 전세대출 증가세에 제동을 걸어야 하는데,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인만큼 무작정 졸라맸다가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불안을 키울 수 있는 까닭이다. 금융당국이 전세대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금융위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 연속 ‘보도 반박문’을 내고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관련 구체적인 방안이나 추진 일정 등은 확정된 것이 전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부동산 가격정책이 동반되지 않은 가계대출 총량관리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 교수는 “부동산 공급을 대폭 늘려 가격 안정을 시킨 상태에서 강력한 대출 규제를 내놔야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며 실효성 있는 부채 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사막에 서울 크기 친환경 신도시 추진

    美사막에 서울 크기 친환경 신도시 추진

    월마트 임원 출신인 억만장자 마크 로어가 미국 사막 지역에 4000억 달러(약 460조원)를 들여 500만명을 수용할 민간 주도 친환경 신도시 ‘텔로사’(Telosa) 조감도를 공개했다고 CNN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어는 제트닷컴을 설립해 월마트에 판 뒤 2016년 월마트 미국 전자상거래 부문 대표로 일했다. 올 초 퇴사하면서 ‘미래의 도시’ 구상을 밝힌 데 이어 이번에 “도쿄만큼 청결하고, 뉴욕만큼 다양하며, 스톡홀름만큼 사회안전망이 갖춰진 도시를 건설하겠다”며 실행 계획을 밝혔다. 완공되면 607㎢로 서울(605.2㎢)과 비슷한 면적일 이 도시는 건물 내 저수지, 수경 재배농장, 태양광 발전 지붕을 갖춘 고층 건물인 ‘이퀴티즘 타워’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네바다, 유타, 아이다호, 애리조나, 텍사스주, 애팔래치아의 척박한 지역 중 한 곳에 들어설 이 도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자족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 2분기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폭 둔화

    2분기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폭 둔화

    2분기 보험회사들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1분기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26조 6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1조 7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증가액인 1조 8000억원보다는 1000억원 적다. 보험사의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49조 3000억원으로 3개월새 1조원이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은 4000억원, 기타대출은 2000억원, 신용대출은 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2분기에도 주택 매매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출총량 규제 등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기업대출은 전분기보다 3조 4000억원 늘어난 13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2조원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은 1조 6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1조 8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0조 3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5조 2000억원 많았다. 아울러 보험사 대출을 받고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연체율)은 0.17%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였고, 기업대출은 0.10%로 집계됐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14%였다.
  • 세금으로 갚는 ‘적자성 국가채무’ 2025년 953조… 이자만 17조 넘어

    세금으로 갚는 ‘적자성 국가채무’ 2025년 953조… 이자만 17조 넘어

    올 600조… 상환 부담에 재정건전성 위협4대 공적연금 의무 지출 내년 60조 육박2021~25년 연평균 7.8%로 가파른 증가나랏빚 중에서도 기금을 포함해 별다른 대응 재원이 없어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국가채무’가 올해 600조원, 2025년엔 9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채무의 ‘질’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는 것이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의 지출은 내년 60조원에 육박하고, 연평균 7.8%의 가파른 속도로 증가한다. 5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과 국가채무관리계획을 보면 올해 말 국가채무는 965조 9000억원(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이며, 이 가운데 적자성 채무는 63.1%인 609조 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가채무는 적자성 채무와 금융성 채무로 나뉜다. 금융성 채무는 융자금(국민주택기금)이나 외화자산(외국환평형기금) 등 대응 재원이 있어 자체 상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적자성 채무는 국민으로부터 걷는 조세를 재원으로 해 상환 부담이 크고 재정건전성에 위협이 된다. 문제는 이런 적자성 채무가 앞으로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내년 686조원(국가채무 비중 64.2%), 2023년 766조 2000억원(65.2%), 2024년 854조 7000억원(66.2%)으로 늘어난 뒤 2025년엔 953조 3000억원(67.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자성 채무의 증가는 정부가 짊어져야 할 이자 비용도 늘린다. 국채 발행으로 발생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 이자는 올해 14조 7704억원에서 2025년 17조 756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공무원·사학·군인 4대 공적연금의 의무지출은 올해 55조 8236억원에서 내년엔 6.2% 증가한 59조 2869억원으로 추산된다. 의무지출은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금액이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 내년에 쏟아붓는 세금만 8조 7000억원 수준이다. 4대 연금 의무지출은 이후에도 가파른 속도(2021~2025년 연평균 7.8%)로 늘어나 2025년엔 75조 3616원으로 예상된다.
  • 한해 최대 60조원 피해, 영업비밀 독자 입법 필요

    한해 최대 60조원 피해, 영업비밀 독자 입법 필요

    영업비밀에 대한 실효적 보호를 위해 독자적인 입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특허청이 지난 1일 발간한 ‘지식재산과 혁신’에 실린 ‘영업비밀 침해 판단에 대한 소고’에서 특허심판원 심판정책과 홍영욱 사무관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특허권 권리범위확인심판의 심리과정이 실질적으로 동일하다”며 “영업비밀에 대한 권리범위확인심판제도가 마련된다며 법원에서의 침해 여부 판단 과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영업비밀은 기업 등 사업 주체가 영업활동에서 경쟁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비밀로 관리하는 생산방법·판매방법, 기타 사업활동에 유용한 기술상·경영상·영업상의 정보로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경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비밀 자체를 보호하기보다 비밀로 관리되고 있는 타인의 정보를 부정한 수단으로 취득해 손쉽게 부당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막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7~2019년까지 영업비밀에 대한 민사본안 사건을 분석한 결과 1심 사건 335건 중에서 인용률은 37.9%(127건)로 전체 민사 본안사건 1심 인용률(2017년 58.1%)보다 낮았다. 동일 기간 영업비밀에 관한 민사가처분도 177건 중 16.9%(30건)만 인용됐다. 영업비밀 침해 여부는 특정된 영업비밀이 영업비밀 요건을 만족하는지, 특정된 영업비밀과 침해금지 대상이 된 기술상 정보가 동일한 것인지 여부를 비교·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소송 과정에서 개별적인 사안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4월 영국지식재산청 발표에 따르면 선진국들의 영업비밀 침해액이 국내총생산(GDP)의 1~3%로 추산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영업비밀 유출로 인한 피해액이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IT 기술의 발전과 이직이 잦아지면서 영업비밀 침해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세계 각 국이 영업비밀 보호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홍 사무관은 “영업비밀은 지식재산이자 침해 소송에서 특정된 영업비밀의 권리를 확인해 영업비밀의 보호범위를 따진다는 점에서 지식재산권으로 봐야 한다”며 “특허와 상표처럼 지재권법을 통해 권리 보호 및 건전한 거래질서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특허청은 권리자 보호 강화를 위해 영업비밀 침해 등에 대해 3배 배상제도 및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침해에 대해서도 배상하는 제도 개선과 함께 지난 7월 특허와 영업비밀·디자인 등 기술수사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 2023년부터 긴축재정 한다지만… 나라살림 매년 적자 불가피

    2023년부터 긴축재정 한다지만… 나라살림 매년 적자 불가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매년 확장 재정을 펼친 기획재정부는 2023년부터 재정지출 관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5년간 매년 7~9%대로 늘린 재정지출을 2023~25년엔 5% 이하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재부의 구상대로 된다고 해도 나라살림은 매년 수십조원 적자가 나고, 2025년엔 국가채무가 1400조원을 넘게 된다. 저출산, 고령화로 쓸 곳은 많은데, 성장 동력은 떨어진 탓이다. 새 정부가 내년에 들어서는데 기재부의 의도대로 재정 지출을 관리할지도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재정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고 제언한다. 31일 기재부의 ‘2021~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보면 정부는 2023년 예산(총지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5.0%로 낮출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가 마지막으로 편성한 예산인 2017년(3.6%)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첫 편성한 2018년 예산을 전년 대비 7.1% 늘렸고, 2019~22년에도 해마다 8~9%대씩 끌어올리며 적극적인 확장 재정을 펼쳤다. 이러면서 2017년 660조 2000억원이었던 국가채무는 내년 1068조 3000억원으로 5년 새 400조원 이상 증가한다. 기재부는 2024년 예산 증가율을 4.5%로 떨어뜨린 데 이어 2025년엔 경상성장률과 같은 4.2%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경상성장률이란 실질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개념이다. 따라서 예산 증가율을 경상성장률과 맞춘다는 건 경제 규모가 커지는 만큼만 예산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2025년 예산을 691조 1000억원으로 잡아 700조원을 넘지 않게 관리하겠다는 의도도 내비쳤다.하지만 이렇게 관리를 하더라도 나라살림은 해마다 수십조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023년 64조 50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69조 4000억원, 72조 6000억원 적자가 전망된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빼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한층 더 크다. 내년 94조 7000억원 적자가 예상되고, 2023~25년은 매년 100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처럼 적자가 쌓이면서 국가채무도 해마다 큰 폭으로 치솟는다. 내년 1068조 3000억원으로 사상 첫 10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엔 1408조 5000억원까지 늘어난다. 대표적인 재정건정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내년 50.2%로 처음 50%대에 진입한 뒤 2025년 58.8%까지 상승한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 37.6%였던 GDP 채무비율이 6년 만에 20% 포인트 이상 치솟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까지는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재정 확장 기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며 “2023년부터 경제 회복 추이에 맞춰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소득세나 법인세, 양도소득세 등은 이미 더 올리기 힘든 높은 상태라 증세로는 새로운 재원을 만들기 힘들다”며 “재정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선 결국 강도 높은 재정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기업 투자를 활성화해 경제 파이를 키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 3년간 4만명 뽑고 240조 붓고… 이재용 11일 만에 ‘역대급 투자’

    3년간 4만명 뽑고 240조 붓고… 이재용 11일 만에 ‘역대급 투자’

    삼성이 향후 3년간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240조원을 쏟아붓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는 대규모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 만에 나온 국내 단일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발표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사회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경제적 역할’에 부응하고,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에서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을 돌파하고자 내놓은 전략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은 24일 발표한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내 신규 투자 180조원, 해외 투자 60조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3년이면 3만명 정도의 채용이 예상되지만 1만명을 늘린 4만명의 신규 고용도 약속했다. 3년간 투자에 따른 간접 고용 효과도 56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2018년 8월 발표했던 ‘향후 3년간(2018~2020년) 180조원·4만명’ 채용 계획보다 투자 규모 면에서 60조원 더 많은 역대 최대치다. 이 부회장은 3년 전 ‘국정논단’ 재판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을 당시에는 정중동 행보를 보이다가 45일 만에 첫 공식 일정에 나섰고, 6개월 만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되고 나서 곧바로 집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사옥으로 향해 임원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데 이어 출소 11일 만에 대규모 투자 발표도 나섰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나온 이후 반도체 사업부를 포함해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간담회를 가졌고, 삼성 관계사 경영진도 잇따라 만났다”고 투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투자 발표를 계기로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억원 이상 횡령 배임죄가 확정되면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은 몇 년째 무보수이고 비상임, 미등기 임원”이라며 경영활동이 ‘취업’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삼성은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통해 현재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미국 공장 투자 결정이 3개월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조만간 이에 대한 투자 결정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집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짓고 있는 4공장이 완성된 이후에도 5·6공장을 추가해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5세대(5G)·6세대(6G) 이동통신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인공지능·로봇·슈퍼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기술 분야에서도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유의미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는 만큼 반도체나 인공지능(AI), 전장 등에서 대규모 인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삼성의 역할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3년간 240조원 투자·4만명 고용…가석방 11일 만 ‘역대급 투자’

    삼성, 3년간 240조원 투자·4만명 고용…가석방 11일 만 ‘역대급 투자’

    삼성이 향후 3년간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240조원을 쏟아붓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는 대규모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 만에 나온 국내 단일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발표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사회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경제적 역할’에 부응하고,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에서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을 돌파하고자 내놓은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은 24일 발표한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내 신규 투자 180조원, 해외 투자 60조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3년이면 3만명 정도의 채용이 예상되지만 1만명을 늘린 4만명의 신규 고용도 약속했다. 3년간 투자에 따른 간접 고용 효과도 56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2018년 8월 발표했던 ‘향후 3년간(2018~2020년) 180조원·4만명’ 채용 계획보다 투자 규모 면에서 60조원 더 많은 역대 최대치다.이 부회장은 3년 전 ‘국정논단’ 재판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을 당시에는 정중동 행보를 보이다가 45일 만에 첫 공식 일정에 나섰고, 6개월 만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되고 나서 곧바로 집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사옥으로 향해 임원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데 이어 출소 11일 만에 대규모 투자 발표도 나섰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나온 이후 반도체 사업부를 포함해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간담회를 가졌고, 삼성 관계사 경영진도 잇따라 만났다”고 투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투자 발표를 계기로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억원 이상 횡령 배임죄가 확정되면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은 몇 년째 무보수이고 비상임, 미등기 임원”이라며 경영활동이 ‘취업’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가석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익을 위한 선택”, 박 장관은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고 언급하는 등 경제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에도 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삼성은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통해 현재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미국 공장 투자 결정이 3개월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조만간 이에 대한 투자 결정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집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짓고 있는 4공장이 완성된 이후에도 5·6공장을 추가해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5세대(5G)·6세대(6G) 이동통신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인공지능·로봇·슈퍼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기술 분야에서도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유의미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는 만큼 반도체나 인공지능(AI), 전장 등에서 대규모 인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향후 3년은 새로운 미래 질서가 재편되는 시기”라며 “다가올 변화에 대한 한국 경제와 우리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삼성의 역할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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