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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꺾이지 않는 수출’ 총력… 원전·방산 등 내년 6800억弗 목표

    정부 ‘꺾이지 않는 수출’ 총력… 원전·방산 등 내년 6800억弗 목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수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내년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부는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수출 실적 역대 최대치를 재차 경신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정책 비전으로 ‘튼튼한 실물경제,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을 강조했다. 정부와 시장은 어느 때보다 내년 경기전망을 암울하게 보고 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만 해도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 규모가 4.5%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산업부는 총력 대응으로 역대 최대치인 올해 6800억 달러(약 864조원)를 또다시 돌파해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출초보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는 2.7% 포인트 금리를 우대하는 저리융자도 신설한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수출 실적이 악화일로인 가운데 수출국 다변화 전략도 모색했다. 산업부는 내년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중동·중남미·아세안 등 자원 부국과 신흥 시장에 수출하는 기업에 대해 무역보험을 우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함께 또 다른 주력시장인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공급망 재편 등을 활용해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고, 중국은 소비재 수출 지원을 확대한다. 원전·방위산업·해외플랜트 등은 우선 ‘수출 산업화’를 꾀할 유망 분야로 꼽힌다. 산업부는 폴란드, 체코 원전 수주는 계획한 대로 추진하고 필리핀, 영국, 튀르키예 등 신규 시장에는 국가별 맞춤형 수주 전략을 마련해 고위급 협의 채널을 상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마침 이날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원자력의 날)이기도 했는데, 산업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원전 분야 산학연 관계자와 대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생태계 지원사업 잡-테크 페어’를 열기도 했다. 이 사업을 통해 2년 동안 212개 원전 기업에 1180명의 인력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지원사업 예산이 증액됐다. 방위산업의 경우 내년 170억 달러(24조원) 수주를 목표로 산업협력, 수출금융 등 수주 지원을 강화하고, 민군 겸용 연구개발(R&D)에 향후 5년 동안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가동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수출 방향을 설정하고, 현장을 찾는 ‘수출 카라반’을 새롭게 만들어 지방기업 수출 애로를 발굴한다.에너지 위기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산업부는 민생 안정과 산업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나선다.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을 위해 고준위 방폐물(사용후핵연료) 관리 문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한시 저장시설을 위한 설계발주(고리) 및 예비타당성조사(한빛·한울)에 착수하겠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내년 원자재값이 안정세를 되찾겠지만 유가 불안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룸에 따라 산업부는 가스, 석유 비축 확대를 추진해 가스는 충남 당진 가스기지 저장시설 구축에 착수하고, 석유는 내년에 47만 배럴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억 배럴 이상의 비축유 확보가 목표다.  
  • “대기업 최대 18% 공제율 적용” 기재부 주장에…업계 “기본 셈법조차 틀려” 반발 확산

    “대기업 최대 18% 공제율 적용” 기재부 주장에…업계 “기본 셈법조차 틀려” 반발 확산

    반도체특별법(K칩스법)의 핵심인 대기업 세액공제율 확대가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야당안(10%)에도 못 미치는 8%에 그친 가운데 기재부가 “이미 반도체 투자에 매우 높은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자 반도체 업계의 반발이 심상찮다. 업계는 “우리 기업마저 해외로 등을 떠미는 위험한 인식”이라고 되받아쳤다. 또 기재부 주장의 근거에 대해 ‘논리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23일 반도체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변경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튿날 낸 ‘설명 자료’에서 “우리나라는 반도체 투자에 대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세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과 대만 등 주요 경쟁국의 세제 지원에 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당초 여당은 현행 6%인 대기업의 설비 투자 세액공제율을 20%로 높이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여야는 ‘세수 감소’를 앞세운 기재부 입장에 2% 포인트를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현행 공제율 8%와 16%는 그대로 유지됐다. 기재부는 설명 자료에서 “2023년에는 투자증가분(직전 3년 대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한시적으로 4%에서 10%로 상향할 예정으로, 이 경우 대기업은 최대 18%, 중소기업은 최대 26%의 높은 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각각 기본 공제율에 투자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공제율까지 더하면 연구개발(R&D) 투자에만 25% 세액공제를 추진하는 대만보다 결코 부족한 지원이 아니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기재부가 비난 여론을 진화하는 데 급급해 비상식적인 주장을 들고 나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올해 50조원을 투자하고 내년에 60조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삼성은 60조원 투자에 대한 8%의 세액공제를 적용받고, 지난 3년간 평균 투자액이 40조원이라면 투자 증가분인 20조원에 대한 10%만 추가로 세액공제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올 4분기부터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는 이미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고, 삼성전자 역시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이를 넘기지는 못할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 기업들도 국내 투자보다는 세제 혜택과 시장이 큰 미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안 전무는 “반도체는 이제 단순히 ‘수출 효자’ 종목이 아닌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가적 자산이 됐다”면서 “지난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첫 일정을 삼성 반도체에서 시작한 것만 봐도 반도체 산업의 달라진 위상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기고] 638조 예산 어디에 있습니까/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기고] 638조 예산 어디에 있습니까/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국회에서 어렵게 예산이 통과됐다. 국가 예산 약 638조원, 공공기관 예산 750조원, 정부 부문에서만 1400조원가량이 움직인다. 국민연금과 공제회 등 이미 축적된 2000조원의 국민자산도 있다. 예산은 매년 늘어나는데 국민 삶은 왜 점점 어려운 걸까. 세금이 느는 만큼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조세저항만 늘어날 뿐이다. 대한민국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위 국가다. 그런데 삶의 질은 32위다. 압축성장의 이면에서 여러 불균등이 심화되고 있다. 국가 예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재정개혁부터 시작해야 한다. 첫째, 단년도 회계주의를 바꿔야 한다. 왜 연말이면 사방에서 보도블록 교체공사가 벌어질까. 올해 예산을 쓰지 못하면 이듬해 동일 항목 예산 책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단년도 회계주의를 끝내야 한다. 둘째, 칸막이예산, 부처별 할거주의 예산을 끝내야 한다. 저출생은 국가존망의 문제다. 지난 16년 동안 260조원을 썼다. 2020년 총 20개 부처에서 집행한 사업의 가짓수도 163개나 된다. 세계 최하위라는 합계출산율 0.8명은 예산만의 문제는 아니다. 각 부처가 중복 편성하는 예산이 적지 않다. 셋째, 지방과 교육재정의 통합 논의가 필요하다. 학생수는 줄어드는데 교육예산은 늘어난다. 사교육비도 점점 더 늘어난다. 2021년 기준 지방정부의 이월 불용액이 55조 3000억원, 교육비 특별회계 이월불용액이 무려 6조 5000억원이다. 보육과 교육 걱정 없이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아이를 낳는다. 재정의 물꼬를 교육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넷째, 예산심사평가제도, 결산제도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투자심사평가를 강화해야 한다. 엄정해지기 위해 평가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 다섯째, 국민연금 등 각종 연기금, 그리고 공제회 등이 움직이는 국민자산 2000조원의 운용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국가적 설계가 필요하다. 기관별로 운용 자율성은 주더라도 국가가 한눈에 볼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제로베이스 예산을 도입할 때가 왔다. 전년도 지출을 배제하고 신년도에 꼭 필요한 것부터 짜는 예산을 말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예산구조 변동을 시도했었다. 사회가 성숙하면 예산 구조도 바뀌어야 한다. 매년 분야별로 조금씩 늘리는 방식의 점증주의 예산제도를 뛰어넘어 국가 과제에 집중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가 예산결산 제도의 혁신에 나서야 한다. 세금은 혈세다. 혈세를 혈세답게 써야 국민이 전쟁 같은 삶을 끝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 주택규제 풀고 전기요금 올린다… 내년 석탄일은 대체공휴일(종합)

    주택규제 풀고 전기요금 올린다… 내년 석탄일은 대체공휴일(종합)

    정부가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금지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임대사업자에 대한 지원 조치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급락하는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21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를 중심으로 금융·부동산 시장과 민생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부동산 규제 패러다임을 전화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대출 족쇄를 풀고 임대사업자를 지원하는 등 기존 규제를 재정렬한다는 것이다. 8·12%로 설정된 다주택자 대상 취득세 중과세율은 4·6%로 완화한다. 내년 5월까지 한시 유예 중인 양도소득세 중과배제 조치는 일단 1년 연장한 후 근본적인 개편 방안을 찾는다.규제지역에서 원천적으로 틀어막았던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대출 금지 조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분양권과 주택·입주권 단기양도세율은 1년 미만 70%를 45%로 낮춘다. 85㎡ 이하 아파트에 대한 장기(10년) 매입임대 등록을 재개하는 등 임대사업자 지원도 부활한다. 취득세 감면, 양도세 중과 배제,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 세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이들에게는 규제지역 내 주택대출 LTV 상한도 일반 다주택자보다 늘려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상당 부분 억눌러왔던 전기·가스요금은 내년을 기해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공기업의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고 이들 기관의 채권 발행과정에서 채권시장에 주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민생경제 지원 차원에선 대중교통 소득공제율 상향 조치(80%)를 연장하고, 주택대출 소득공제나 월세 세액공제 등 주거와 연동된 세제 지원 조치를 확대한다. 근로시간 단축 적용 자녀 연령은 기존 8세에서 12세로 늘린다. 현재 8세인 육아휴직 사용 기한을 완화하고 육아휴직 기간은 1년 6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내년부터 석가탄신일과 성탄절도 대체공휴일에 포함해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지원책도 제시했다. 360조원 상당의 무역금융을 지원해 연 500억달러 상당을 수주한다는 방안이다. 늘어난 기업투자에 10%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고 디스플레이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한국 경제가 1.6%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일 것으로 관측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 경제는 상반기에 어려움이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계·노동계·정치권 등 각계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김균미 칼럼] 이보다 더 우울한 미래는 없다/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이보다 더 우울한 미래는 없다/논설고문

    한국의 초저출산의 심각성을 지적한 미국 투자은행 보고서와 외신 보도가 연말연시를 더욱 우울하게 한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8일 발표한 ‘2075년으로 가는 길’이라는 보고서는 충격적이다. 골드만삭스는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53년 뒤 한국의 경제규모가 파키스탄과 필리핀보다 작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실질GDP 성장률은 2040년대 0.8%로 떨어진 뒤 2060년대에는 -0.1%, 2070년대에는 -0.2%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분석한 주요국 중 한국만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 1인당 국민소득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경제규모는 쪼그라든다는 것이다. 미국 CNN방송은 이달 초 “한국, 260조 투입했지만 세계 최저 저출산 해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제목으로 저출산 문제를 심층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저인 한국의 출산율이 더 떨어질 전망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외국 언론은 지난 3분기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9명으로 2분기의 0.75명보다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낮은 이유로 몇 가지를 꼽았다. 높은 집값과 천문학적인 사교육비, 부족한 공공보육 문제, 육아휴직을 쓰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 출산과 육아 부담으로 여성의 일·가정 병행의 어려움 등등. 어느 것 하나 새로울 게 없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한국의 저출산 상황은 외국 언론들까지 주목할 정도로 심각한 단계를 지나 위험한 상황이다. 물론 정부가 저출산 문제에 손 놓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06년부터 16년 동안 280조원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그동안의 인구정책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며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3일 내년부터 만 0세 아동에게 월 70만원을, 만 1세 아동에게 월 35만원을 부모급여로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육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과학에 기반한 정책의 일환인지는 모르겠으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는 분명 있다. 하지만 현금 지원만으로 출산 기피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예상보다 가속화되면서 한국의 인구 추세는 2021년부터 감소세로 꺾였다.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다. 입대 대상 인구가 줄어 징병제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일할 사람이 부족해지고 있다. 국민연금 등 연금제도를 손질하지 않으면 젊은 세대는 돈만 내고 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알 수 없다. 저출산 대책은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비롯해 관련되지 않은 분야가 없다. 특히 3대 개혁은 시급하다는 걸 모두 알지만 정치적·사회적 부담 때문에 논의만 무성하다. 윤 대통령은 최근 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3대 개혁은) 인기 없지만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야당과 국민을 설득해 약속을 지킬지는 두고 볼 일이다. 젊은 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은 선택이다.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덜 풍족한 첫 세대라는 MZ세대에게는 더욱 그렇다. 제대로 된 일자리와 내 집 마련이 최대 관심사다. 여성은 특히 경력단절과 출산·양육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인구절벽이 초래할 암울한 미래를 경고하는 신호음은 시끄러운데 주위에서 위기감은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아직은 남의 일이고, 먼 미래의 일로 여긴다. 개인은 그렇더라도 정부와 정치인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권한에 맞는 책임감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그런데 그럴 조짐이 보이지 않아 더욱 우울하고 불안하다.
  • ‘저출산’ 한국, 2050년엔 나이지리아에도 경제규모 밀린다

    ‘저출산’ 한국, 2050년엔 나이지리아에도 경제규모 밀린다

    약 30년 후인 2050년에는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 등 인구 대국의 경제 규모가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고령화 국가인 한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관측됐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75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대인 세계 인구증가율이 2075년이 되면 0%에 가깝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선진국의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달리 인도네시아나 이집트,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경제규모도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2050년이 되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으로 급성장하고, 이집트와 나이지리아 경제도 세계 15위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올해 브라질에 이어 경제 규모가 세계 12위로 예측되는 한국은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75년이 되면 나이지리아의 경제가 세계 5위로 뛰어오르고, 파키스탄도 세계 6위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리핀의 경제 규모도 2075년에는 세계 14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20년대 평균 2%에서 2040년대 0.8%로 떨어진 뒤 2060년대에는 -0.1%, 2070년대에는 -0.2%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가 성장률 전망치를 분석한 34개국 중 이처럼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국가는 한국뿐이다.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하는 한국은 2050년대부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일본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075년의 1인당 실질 GDP는 1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프랑스와 캐나다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CNN “한국, 출산율 높이려 260조 쏟았지만 불충분”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상태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 4일 “역대 한국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000억 달러(약 260조원) 비용을 투입했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지난 3분기 합계출산율 0.79명이다. CNN은 “(한국이) 세계 최저 출산율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는 안정적인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보다 훨씬 낮고 역시 출산율이 떨어진 미국(1.6명)이나 일본(1.3명)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높은 부동산 가격, 교육비 및 더 큰 경제적 불안같이 젊은이들이 가정을 갖지 못 하게 하는 경제적 요인에 책임이 있다”면서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입해도 역대 정부가 해결할 능력을 넘어서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CNN은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많은 전문가는 현재의 비용 지원 방식은 너무나 일차원적이며 이를 대신해 필요한 것은 아이 일생을 지속가능하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 CNN “한국, 아기 키우기에 역부족” 지적에…나경원 ‘한마디’

    CNN “한국, 아기 키우기에 역부족” 지적에…나경원 ‘한마디’

    나경원, CNN 지적에 “충분히 동의”‘생애주기 관점’ 정책 변화 시사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과감한 정책 변화와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 CNN방송에서 한국 저출산 문제를 다루면서 ‘16년 동안 정부가 260조 원을 쏟아부어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데 대해 “충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아이의 일생 동안 지속적인 지원 하는 것이 더 필요” 한국은 최근 한국이 세웠던 세계 최저 출산율 기록을 깼다. 11월에 발표된 수치로 한국 여성이 평생 낳을 평균 자녀 수가 0.7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CNN은 젊은 층이 가정을 꾸리는 것을 망설이는 것엔 높은 부동산 가격이나 교육 비용과 같은 더 경제적 불안 등의 이유가 있다고 봤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이는 역대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밖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 보육원을 방문해 지난 16년 동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000억 달러(약 260조원) 이상이 사용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CNN은 지난 5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특별히 다른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고 신생아들에 대한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전임자들이 내놓은 방안들과 비슷했다. 윤석열 정부에 따르면, 1살 이하의 아기를 가진 부모들의 월 양육비는 현재 30만원에서 2023년에는 70만원으로, 2024년에는 1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돈만 쏟아붓자’라는 접근법이 너무 일차원적이라며 아이의 일생 동안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사회적인 시선도 한 몫, 남성도 마음 편히 ‘육아휴직’ 써야” 예비 부모들을 망설이게 하는 건 사회적인 시선도 한 몫을 한다고 CNN은 전했다. 한국에선 기혼 부부들이 아기를 갖는 건 매우 당연하게 여기는 반면 한 부모 가정에 대해서는 아직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동성 결혼 등과 같이 전통적이지 않은 커플들을 인정하지 않으며 미혼 커플들이 아이를 입양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미혼을 선택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육아에 더 참여하고 싶어 하는 남성들도 증가했지만 한국의 회사 문화는 아직 이를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서류상으로는 육아 휴직을 쓰는 사람들이 증가했지만, 이를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승진하는 사람들은 대개 가족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CNN은 한국에서 퇴근 후 업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퇴근 후 회식에 참여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워 사람들은 이런 자리를 거절하는 것도 힘들어한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일하는 부모들이 육아에 참여할 시간도 줄어드는 것도 문제라고 여겨진다.나경원 “저출산 해결, 과감한 정책 변화·재정 투입 필요” 나 부위원장은 이 같은 보도에 “충분히 동의한다”면서, 저출산 해결을 위한 정책적으로 잘못된 점을 보완하겠다며 이민이나 미혼모·동거혼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재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좀 더 집중적으로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많은 돈을 들이고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2017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족 관련 공공 지출 비중은 프랑스·영국·독일·스웨덴(3.17~3.6%)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1.3%다. 한국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먼저 대두된 일본(1.79%)보다도 낮은 실정이다. 이어 나 부위원장은 “저출산 정책은 사실은 생애 전 주기에 관련되어 있다”면서 “난임, 보육, 교육 그리고 청년이 일자리를 갖고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출산에 집중한 기존의 정책을 생애 주기에 맞춰 거시적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생산가능인구(만 15세~64세)의 감소를 언급하면서 “이제는 정년 연장이라든지 유연한 고용과 근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될 때”라고 짚었다.
  • “산타랠리 없어”… 투자자예탁금 2년 4개월 만에 최저

    “산타랠리 없어”… 투자자예탁금 2년 4개월 만에 최저

    올해 금리 인상과 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부진하면서 지난달 월평균 투자자예탁금이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전후와 신년 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 도래에 대한 기대도 약해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투자자예탁금 평균액은 46조 674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9465억원(4%) 감소했다. 이는 2020년 7월(47조 7863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 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을 의미하는 투자자예탁금은 주식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동학개미운동에 공모주 흥행까지 더해져 2020년 8월 60조원대로 올라섰던 투자자예탁금은 올해 1월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미국발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강력한 기준금리 인상 행진에 매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 이어진 산타랠리 도래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달 30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에 뉴욕 증시와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고용이 좋으면 연준이 굳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 결국 오는 13일 발표될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14일 진행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해지는 금리인상폭에 따라 산타랠리 발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모두가 기대하던 12월의 산타랠리가 올해는 재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중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 등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코스피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이날 발간한 ‘2023 전망보고서’에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불황과 기업이익 하향 리스크가 내년 주식시장을 한층 더 끌어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 CNN “한국, 출산율 높이려 260조 쏟았지만 불충분”

    CNN “한국, 출산율 높이려 260조 쏟았지만 불충분”

    역대 한국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000억 달러(약 260조원) 비용을 투입했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미국 CNN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한국은 2000억 달러(약 260조 원)를 투입했지만 아이를 가지게 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에서 베이비페어 시즌이 돌아왔지만, 그 산업은 축소되고 있고 고객도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지난 3분기 합계출산율 0.79명이다. CNN은 “(한국이) 세계 최저 출산율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는 안정적인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보다 훨씬 낮고 역시 출산율이 떨어진 미국(1.6명)이나 일본(1.3명)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높은 부동산 가격, 교육비 및 더 큰 경제적 불안같이 젊은이들이 가정을 갖지 못 하게 하는 경제적 요인에 책임이 있다”면서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입해도 역대 정부가 해결할 능력을 넘어서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25일 2027년까지 5년간 적용할 영유아 보육 정책 추진 전략과 중점과제를 담은 ‘제4차 중장기 보육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만 0세 자녀 부모의 경우 올해 월 30만원(가정양육 한정)을 받는다. 내년에는 가정양육 여부와 상관없이 월 최대 70만원 2024년부터는 월 최대 100만원을 지급된다. CNN은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많은 전문가는 현재의 비용 지원 방식은 너무나 일차원적이며 이를 대신해 필요한 것은 아이 일생을 지속가능하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유명무실한 ‘육아휴직’ 사용 실태를 지적했다. CNN은 “육아에 더 관여하고 싶은 남편은 한국 기업 문화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사무실 문이 닫혀도 업무가 끝나지 않고, 오히려 참석하지 않으면 눈치를 받는 퇴근 후 ‘팀 빌딩’(team-building) 문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에서 아기를 갖는 것은 결혼한 부부에게 기대되는 것”이라면서 “한국 사회는 여전히 한부모 가정에는 편견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국은 체외수정(IVF)을 미혼 여성에게 제공하지 않고,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으며 결혼하지 않은 커플의 입양을 어렵게 하는 등 비전통적 관계의 커플이 차별을 받는다고도 덧붙였다.
  • 3분기 산업대출 1년 사이 239조 늘어…역대 최대로 뛰었다

    3분기 산업대출 1년 사이 239조 늘어…역대 최대로 뛰었다

    자금시장 경색 속 기업들이 실적 부진까지 함께 겪으면서 올해 3분기 산업대출이 1년 사이 239조원 늘어 역대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모든 산업대출금 잔액은 1769조 7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9조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액은 2분기(234조 6000억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대출이 크게 뛰었지만 최근에는 금융기관들이 기업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직전 분기보다 다소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산업대출금 잔액은 2분기와 비교하면 56조 6000억원 늘었는데, 2분기 당시에 직전 분기와 비교해 산업대출금이 68조 4000억원 폭증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됐다. 예금은행의 3분기 산업대출 잔액은 1237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0.6% 늘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532조 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9.3%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잔액은 450조 1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 이 기간 서비스업 잔액은 1160조 4000억원으로 17.6% 뛰었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산업대출의 높은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흐름을 짧게 보면 최근에는 금융기관의 기업 대출 태도가 강화되고 그간의 대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3분기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산업 대출금은 원화 대출금 중 가계대출을 제외한 여타 부문 대출금으로 기업대출과 정부·공공기관에 대한 대출 등을 포함한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이동준 서대문구체육회장 ‘선거법 위반’ 고발

    문성호 서울시의원, 이동준 서대문구체육회장 ‘선거법 위반’ 고발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지난 23일 이동준 서대문구체육회장(이하 ‘이 체육회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에 고발했다. 이날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피고발인 이 체육회장은 임기 중에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 발언과 투표를 독려했고, 공직선거법 제60조 위반 혐의로 서대문구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조치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체육회장은 다수가 모인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지난 대선에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호소함과 동시에 이재명 전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고, 지난 지선에서는 신원철 전 서울시의장과 박운기 전 서울시의원을 향한 지지와 투표 독려를 한 바 있다. 이는 익명 내부고발자의 제보로 문 의원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에 문 의원은 “서대문구체육회는 서울시체육회의 산하 구체육회로, 서울시체육회가 서울시 출연기관인 만큼 서대문구체육회장은 엄연한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의 대표자라 할 수 있다”며 “이는 분명하게 공직선거법 제60조 ①의 8에 해당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그리고 정치세력의 도구로 전락해버린 서대문구체육회장직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고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끝으로 문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시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통해 체육회 발전의 새싹을 키울 것이라 주장한 바 있어 이 체육회장의 선거법 위반 사실에 대해 미리 경고 한 것으로 추정되며, 고발장을 접수한 선관위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 조사 후 경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尹 “수출로 경제·금융 불안 극복”… 3대 주력·3대 전략 맞춤 공략

    尹 “수출로 경제·금융 불안 극복”… 3대 주력·3대 전략 맞춤 공략

    “모든 공무원, 기업 돕는 조직 돼야”‘세계 5대 수출대국’ 도약 비전 제시부처별 나뉜 수출지원팀 하나로 예정시간 훌쩍 넘겨 2시간여 토론한·사우디 경협 ‘민관추진위’ 발족남미 거대시장 겨냥 FTA 등 추진“현재 대외경제의 불안정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극복하려면 수출 드라이브를 걸지 않을 수 없다. 정부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한반도의 안보를 위한 외교 활동을 빼면 모든 해외 순방은 철저하게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져야 하며, 장관님들도 해외 출장 또는 외빈을 접견할 때 비즈니스 이슈를 중심에 놓기를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첫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고위직부터 실무자까지 모든 공무원들은 근본적으로 정부가 규제기관이란 생각에서 벗어나 기업을 도와주는 조직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계 5대 수출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당초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10분까지로 계획됐던 회의는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오후 1시 10분까지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민간기관과 공공기관은 각각 2분, 1분의 발언 시간이 주어졌지만 윤 대통령이 충분한 발언 기회를 부여하며 열띤 토론과 건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수출활력 제고 방안 보고에 나선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였다. 정부는 중동·중남미·유럽연합(EU) 등 3대 전략시장을 공략하면서 원전·방산·인프라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등 거대 소비 시장을 겨냥한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수출의 57%를 차지하는 3대 주력시장인 아세안, 미국, 중국에서는 수출품목 다각화와 소비 트렌드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전기차 시장의 가속화를 위해선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용해 경쟁국보다 먼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가 있었고, 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고 최상목 경제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최근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만큼 26개의 양해각서(MOU)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산업부 장관 주관으로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도 발족하기로 했다. 사업이 구체화된 MOU 14건, 초기 단계인 MOU 8건 등에 금융보증, 컨설팅을 맞춤 지원한다. 중남미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메르코수르, 에콰도르, 태평양동맹(PA) 등과 FTA를 신규 추진하고 기존 FTA도 고도화한다. 칠레, 브라질 등 자원 부국과 광물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안정화에도 나선다. 반도체·배터리 등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도 강구됐다. 정부는 부처별로 나뉜 수출지원체계를 하나로 모으는 ‘수출지원협의회’를 매월 개최하고, 에너지 수입 절감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도 추진한다. 내년 마케팅·인증·물류 지원 예산의 60%(8100억원)를 상반기에 집중 투입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내년 무역금융 규모를 최대 260조원까지 확대한다. 코트라 역시 상반기에 471억원의 수출바우처를 전액 발급한다.
  • 尹 “전 부처 나서서 수출로 위기 돌파”… 3대 주력·3대 전략 맞춤 공략

    尹 “전 부처 나서서 수출로 위기 돌파”… 3대 주력·3대 전략 맞춤 공략

    “모든 공무원, 기업 돕는 조직돼야”‘세계 5대 수출대국’ 도약 비전 제시부처별 나뉜 수출지원팀 하나로예정시간 훌쩍 넘겨 2시간여 토론한·사우디 경협 ‘민관추진위’ 발족 중남미 거대시장 겨냥 FTA 등 추진한국경제 버팀목인 수출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전 부처가 수출지원에 역량을 집중키로 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첫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세계 5대 수출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민관이 함께 수출 활력을 높이는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주재했다. 당초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10분까지로 계획됐던 회의는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오후 1시 10분까지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민간기관과 공공기관은 각각 2분, 1분의 발언 시간이 주어졌지만 윤 대통령이 충분한 발언 기회를 부여하며 열띤 토론과 건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尹 “장관님들, 모든 해외 순방 철저히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야” 윤 대통령은 “수출 증진을 위해서는 민간 기업이 알아서 하라고 할 수 없다. 여기에는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는 수출 증진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며 “앞으로 제가 직접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 증진에 관한 전략과 문제점·해결책 등을 직접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재 대외경제의 불안전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극복하려면 수출 드라이브를 걸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정부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나아가 “고위직부터 실무자까지 모든 공무원들은 근본적으로 정부가 규제기관이란 생각에서 벗어나 기업을 도와주는 조직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한반도의 안보를 위한 외교 활동을 빼면 모든 해외 순방은 철저하게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져야 하며, 장관님들도 해외 출장 또는 외빈을 접견 때 비즈니스 이슈를 중심에 놓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원전·방산·인프라 수출 올인‘40조 약속’ 사우디 투자 후속 지원 회의에서 수출활력 제고 방안 보고에 나선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였다. 정부는 중동·중남미·유럽연합(EU) 등 3대 전략시장을 공략하면서 원전·방산·인프라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등 거대 소비 시장을 겨냥한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배터리 등 주력산업 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처별로 나뉜 수출지원체계를 하나로 모으는 ‘수출지원협의회’를 매월 개최하고, 에너지 수입 절감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도 추진한다. 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전기차 시장의 가속화를 위해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용해 경쟁국보다 먼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가 있었고, 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고 최상목 경제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최근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만큼 26개의 양해각서(MOU)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산업부 장관 주관으로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도 발족하기로 했다. 사업이 구체화된 MOU 14건, 초기 단계인 MOU 8건 등에 금융보증, 컨설팅을 맞춤 지원한다. 또 사우디의 ‘비전 2030’,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 등 중동 국가들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 맞춰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투자 규모 5000억 달러(676조원)의 네옴시티, 230억 달러(32조원)의 킹살만 파크 등 에너지·인프라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고위급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사우디와의 성공적 정상외교 성과를 UAE, 카타르, 오만 등 중동 국가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메르코수르·에콰도르 FTA 추진폴란드 등 EU 원전 시장 수출 확대  중남미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메르코수르, 에콰도르, 태평양동맹(PA) 등과 FTA를 신규 추진하고 기존 FTA도 고도화한다. 칠레, 브라질 등 자원 부국과 광물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안정화에도 나선다. EU 시장에서는 폴란드와 원전 프로젝트를 계기로 유럽의 원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전투기, 장갑차 등 부가가치 높은 무기 고도화로 방산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수출의 57%를 차지하는 3대 주력시장인 아세안, 미국, 중국에서는 수출품목 다각화와 소비 트렌드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중간재 85%, 베트남 48%로 치중된 아세안 수출시장은 소비재·서비스·인프라로 다각화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공급망 투자를 분산한다. 미국에서는 대규모 친환경·공급망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중국 시장에서는 실버(의약품), 엔젤(패션·의류), 싱글(생활용품)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재 수출을 지원한다.반도체·디스플레이 주력에 654조 투입ICT·바이오·식품·콘텐츠 유망 분야 발굴 주력업종에 대한 투자도 가속한다. 정부는 전체 수출의 78.2%를 차지한 15대 주력업종의 맞춤형 수출 전략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에 654조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3000억원 규모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하고 1조원의 재정 투입과 세제지원을 확대한다. 부처별로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농수산식품, 관광·K콘텐츠 등 새로운 수출 유망 분야를 발굴하고 내년까지 바이오·의료 280억 달러, 농식품 100억 달러, 문화콘텐츠 166억 달러 ,수산식품 32억 달러를 수출 목표치로 잡았다. 범부처 수출지원협의회…무역금융 260조내년 8100억 마케팅·인증·물류 집중 투입 이와 함께 범부처 수출지원 전담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매달 산업부를 필두로 14개 수출유관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하는 수출지원협의회를 열고 FTA 지원센터와 무역협회, 코트라, 무역보험공사가 참여하는 무역통상진흥협의회를 가동한다. 내년 마케팅·인증·물류 지원 예산의 60%(8100억원)를 상반기에 집중 투입하고 무보는 내년 무역금융 규모를 최대 260조원까지 확대한다. 코트라 역시 상반기에 471억원의 수출바우처를 전액 발급한다.
  • “원천기술 확보 올인” 상반기 국내 1000대 기업 R&D투자 22조 7000억…13% 껑충

    “원천기술 확보 올인” 상반기 국내 1000대 기업 R&D투자 22조 7000억…13% 껑충

    올해 R&D 투자액 66조 돌파할 듯 전년비 9.4% 증가…“증가세 강화”제조업 투자액 53조… 88% 차지국제보호무역 강화 속 혁신 필요성 부각“인플레·금리인상에도 R&D투자 늘려”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의 악재 속에서도 원천 기술을 갖기 위한 국내 1000대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올해 상반기 22조 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한 수치다. 연말까지는 66조원이 넘는 R&D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와 함께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올해 상반기 ‘기업 R&D 스코어 보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R&D 증가율은 2020년과 지난해의 상반기 증가율인 10.7%, 2.5%를 모두 넘어섰다. 올해 R&D투자액은 전년보다 5조 7000억원(9.4%)이 증가한 66조 1000억원 추정된다. 산업부는 “지난 3년간 1000대 기업의 상반기 R&D 투자비중이 35% 안팎인 고려해 올해는 66조원 이상 투자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R&D 투자 증가 추세는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자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원천 기술 확보 등 혁신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60조 4000억원)에 6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R&D 투자액 증가율도 지난해 8.9%로 올라 2013년(10.5%)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제조업의 상위 1000대 기업 R&D 투자액이 52조 9000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이어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3조 5000억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조 5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2020년 대비 지난해 투자액 증가율로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22.6%로 가장 높았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17.7%), 제조업(7.1%)이 뒤를 이었다.삼성전자 등 1조 이상 투자기업 8곳R&D 투자액 전체 기업의 59.4% R&D 투자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지난해 51개로, 이들 기업의 투자액은 전체 1000대 기업의 77.6%(46조 8000억원)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투자액 1조원 이상 기업은 삼성전자(19조), SK하이닉스(3조 9000억원), LG전자(3조 2000억원), 현대차(2조 9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2조 3000억원), 기아차(1조 9000억원), LG디스플레이(1조 6000억원), 현대모비스(1조 2000억원) 등 8개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R&D 투자액은 1000대 기업 전체의 59.4%(35조 9000억원)에 달했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기업 경영 불확실성 확대에도 기업의 R&D 투자 증가율이 코로나 사태 발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에 매우 긍정적 요소”라면서 “기업들이 R&D 투자에 적극 임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사업화 촉진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도시계획위 안건 논의 과정 설치 64년 만에 시민에게 첫 공개

    재개발·재건축 등 서울시의 주요 도시계획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는 도시계획위원회가 설치 이후 64년 만에 처음으로 시민에게 회의를 공개한다. 시는 시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부동산 투기 유발 등의 가능성이 적은 일부 안건에 대해 시범 공개하기로 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도시계획위원회를 공개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열리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의 2개 안건을 공개 모집한 시민 45명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날 공개 안건은 향후 20년간 서울의 발전 방향을 정하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과 정비사업 추진 방향 및 지침을 담은 내용인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다. 방청 시민 모집은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방청인은 위원들의 자유로운 토론 보장을 위해 비밀 유지 동의서를 작성해야 하고 녹음·녹화 등의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공무원, 시의원, 관련 전문가 등 30명으로 구성되는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개별 정비사업부터 도시계획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본계획 등을 논의한다. 그동안은 도시계획조례 제60조에 따라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건 가운데 특정 개인·집단의 이익과 직결되는 첨예한 내용이 많고 공개 시 부동산 투기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시장 영향을 우려한 까닭이다. 시범 공개는 시정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오랜 검토를 거쳐 추진됐다. 서울시는 “이해관계가 첨예하지 않은 사업 중에서 공개 후 부동산 투기 유발 등 공익을 해칠 우려가 없으면서도 시민 생활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안건을 공개 우선순위로 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범 공개 후 종합 평가를 거쳐 공개 확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 AI·모빌리티 기술 들고… 8개 그룹 총수들 ‘오일머니 세일즈’

    AI·모빌리티 기술 들고… 8개 그룹 총수들 ‘오일머니 세일즈’

    총사업비 5000억 달러(약 66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우디 사업 진출을 모색했다. 건설과 같은 전통적 토건사업은 물론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에너지 등 첨단산업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우리 기업들은 저마다의 강점을 살려 ‘제2의 중동 붐’ 신화를 쓰겠다고 나섰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국내 8개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의 숙소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와 차담회를 가졌다. 애초 회동 대상자는 4개 그룹 총수였으나 전날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합류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그룹 총수들과 함께 자신이 주도하는 사우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면적에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한 삼성의 이 회장은 AI와 5G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사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역점사업인 태양광과 UAM 분야 협력 모델을, 정 사장은 조선·플랜트 사업에서 사우디 기여 방안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차담회를 마친 후 “오랫동안 여러 사업을 같이 해 왔던 거라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미래를 같이 한번 보도록 하자고 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 만수르보다 10배 부자…尹·이재용 만나는 ‘미스터 에브리싱’

    만수르보다 10배 부자…尹·이재용 만나는 ‘미스터 에브리싱’

    황금 슈퍼카와 5000억짜리 그림을 전시한 초호화 요트가 일상인 초갑부 무함마드 빈 살만이 사업차 한국을 방문한다. G20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찾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재산이 2조 달러, 우리 돈으로 2800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바리아 국왕의 아들로 국방장관을 거쳐 지난 9월 총리직에 오른 빈 살만은 재력뿐 아니라 권력도 움켜쥐고 있다. 무소불위의 권력과 부로 인해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빈 살만은 17일 0시 30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에 투숙했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선발대까지 고려해 방한 전후로 2주간 이 호텔의 객실 400여개를 빌리고 고급 차량 200대를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세자가 묵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은 1박에 2200만원으로 460㎡ 규모다. 통상 국빈이 방문하면 수행이나 보안 문제로 층 전체를 통째로 빌린다. 단 하루 묵는 데도 미리 도착한 빈 살만의 개인 물품이 거의 이삿짐 수준으로 개인 헬스 기구까지 포착됐다는 후문도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롯데호텔에서 차담회를 하고 66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사업 협력 방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빈 살만 왕세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빈살만과 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 일정을 현재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회담이 성사되면 사우디의 네옴시티 등 도시 인프라 개발, 원전, 방산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두고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급진적인 개혁 행보 이어가 빈 살만 왕세자는 여성 운전을 허용하고 여성 참정권을 허용하는 등 개혁 행보를 이어갔다. 2018년 3월에는 미국 CBS의 인터뷰에 응하며 보수적인 무슬림 수니파 정권에 맞서 여성에 대한 대대적인 사회 변화를 약속하였다. 4월에는 직장에서 남녀가 함께 일하는 것을 허용하였다. 이 때문에 이슬람 근본주의 보수파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4주간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았을 때 쿠데타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사우디를 방문한 레바논 현 총리를 납치했다가 사임을 협박하는 일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의해 강제로 사임을 발표했던 레바논 총리는 귀국 후 사임 발표를 공식 철회했다.
  • ‘미스터 에브리씽’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간 총수들... 제2 중동붐 신화 쓴다

    ‘미스터 에브리씽’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간 총수들... 제2 중동붐 신화 쓴다

    총 사업비 5000억 달러(약 660조)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여 사우디 사업 진출을 모색한다. 건설과 같은 전통적 토건사업은 물론 5세대(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에너지 등 첨단 산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저마다 강점을 살려 ‘제2의 중동의 붐’ 신화를 쓰겠다는 분위기다.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국내 8개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의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와 차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애초 이번 회동 대상자는 4개 그룹 총수로 정해졌으나 전날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으로 늘어났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재판이 예정돼 있어 참석이 불투명했으나 재판부의 승인을 받고 법정이 아닌 비즈니스 현장으로 향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각 그룹 총수들과 함께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 할 것으로 전해졌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면적에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IT),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사업 기회가 열려 치열한 글로벌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한 삼성의 이 회장은 AI와 5G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 방안을, 정 회장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사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역점 사업인 태양광과 UAM 분야 협력 모델을, 정 사장은 조선·플랜트 사업에서 사우디 기여 방안 등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 대한민국 경제1번지… 영남이 다시 뜁니다

    대한민국 경제1번지… 영남이 다시 뜁니다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영남. 정부가 1960년대 수출 주도형 성장 전략을 취하면서 수출 관문인 부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건설됐고 곳곳에 산업단지까지 들어서면서 영남은 우리나라 생산기지 역할을 맡았다. ‘개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던 부촌 영남이었지만, 수도권 일극체제라는 말이 나오는 지금은 산업이 쇠퇴하고 인구가 줄면서 소멸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영남이 다시 한번 발전축이 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민선 8기 영남권 5개 시도는 주력산업의 첨단화에 속도를 내면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허브 부산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전초기지였던 항만도시 부산은 ‘글로벌 허브’를 미래 도시 비전으로 삼았다. 항구 도시 특유의 개방성, 포용력을 활용해 세계의 기업과 투자자가 몰려들고 산업과 금융, 문화·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국제적 도시가 되겠다는 목표다. 부산시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를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으로 본다. 부산 엑스포는 우리나라 첫 등록 박람회로 경제적 효과만 6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유치에 성공하면 올림픽, 월드컵 등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일곱 번째 나라가 되는 만큼 부산과 국가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진다.부산 엑스포는 ‘도시 재창조’의 시작점이 된다. 준비 과정에서 교통망 등 핵심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시가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가덕도 신공항은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어 2030년 이전 개항도 고려된다. 시 관계자는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부산이 국제적 허브 도시가 되면 부산뿐 아니라 남부권 전체가 수도권에 버금가는 우리나라의 발전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 울산시는 주력산업 고도화와 첨단산업을 유치해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고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데 민선 8기 행정력을 쏟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7월 취임사에서 “민선 8기는 울산의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리는 시기”라며 “씨앗을 뿌릴 땅을 찾아 좋은 씨앗을 뿌리고, 풍부한 양분으로 풍요로운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은 금방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 고기능성 화학제품 공장 신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설 등 주력산업과 첨단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6개 기업의 투자 규모는 총 3조 5400억원을 넘었고, 이를 통해 2791명의 새로운 일자리도 생길 전망이다. 가장 큰 성과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끌 선도기지가 될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유치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산업국’ 내에 ‘주력산업과’, ‘신산업과’, ‘에너지산업과’를 신설해 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우주항공·방위산업의 메카 경남 경남도는 도정 최우선 과제를 ‘경제 활성화와 도민복지 강화’에 두고 총력을 쏟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제와 복지는 도정의 양대 축”이라고 강조한다. 투자유치와 창업활성화를 통해 경제를 일으켜 활력을 되찾고, 복지 강화로 사회양극화를 극복해 도민들이 행복하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기업과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도청 조직에 투자유치단과 창업지원단을 신설했다. 대기업 전·현직 임원과 금융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경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도 도지사 직속 자문기구로 구성했다.경남이 비교우위에 있는 우주항공산업, 원전산업, 방위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으로 사천에 설립되는 우주항공청이 하루빨리 개청될 수 있도록 정부와 힘을 합쳐 뛰고 있다. 미래 50년 틀 마련하는 대구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목표는 대구의 옛 영광을 되찾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구 미래 50년 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가장 우선 대구의 하늘길을 활짝 여는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2030년 개항이 목표다. 우리나라 여객, 물류의 25% 이상을 담당하게 된다. 연말까지 ‘TK신공항특별법’ 국회 통과에 노력하고 있다. 홍 시장은 또 금호강에 수상 및 수변 레저공간을 조성한다. 생태거점 및 메타버스 관련 시설도 만든다. 연간 600만명이 방문하는 신천을 수변공원화한다. 이렇게 하면 금호강르네상스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와 함께 사업비 확보가 어려워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 신청사 건립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추진한다. 건립 부지 중 9만㎡를 민간에 매각해 그 대금으로 신청사를 차질 없이 건립한다. 대한민국 지방시대 여는 경북 경북도는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방시대를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선도하고 지역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조성하기 위한 야심 찬 전략에서다. 도는 수도권 집중화와 저출산·고령화로 소멸하는 지방 회생 모델 개발과 국가적 문제 선제 해결 등 신선한 시도에 중점을 뒀다. 새 정부와 적극적으로 호흡을 맞춰 지역과 국가에 산적한 현안들을 앞장서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 모델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언하고 한류 메타버스 거점과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 특구 조성 등 관련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포항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안동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파격적인 규제혁신과 패키지 지원을 바탕으로 100조원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 [씨줄날줄] 사막의 미래도시 ‘네옴’/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막의 미래도시 ‘네옴’/이순녀 논설위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별명은 ‘미스터 에브리싱’이다. 막강한 권력과 엄청난 부를 양 손에 거머쥐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17년 왕세자에 책봉된 뒤 실질적 통치자로 군림해 온 그는 지난 9월 국가의 공식 수반인 총리에 올라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자가 됐다. 추정 재산은 약 2조 달러(약 2633조원)로, 비공식 세계 1위 부자로 꼽힌다. 사우디가 ‘제2의 두바이’를 목표로 조성하는 네옴시티는 ‘미스터 에브리싱’의 야심찬 비전이 투영된 역대 최대 규모의 친환경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5000억 달러(660조원)를 들여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 면적 44배 규모의 인공도시를 세운다. 그리스어와 아랍어로 ‘새로운 미래’라는 의미의 네옴시티에는 길이 170㎞의 직선 도시 ‘더 라인’, 지름 7㎞ 규모의 팔각형 산업단지 ‘옥사곤’, 60㎢ 규모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가 들어설 예정이다. 2017년 프로젝트가 처음 공개된 이후 지난해 1월 네옴시티의 중심인 ‘더 라인’ 계획이 발표됐고, 올 3월 트로제나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1차 완공은 2025년, 최종 완공은 2030년이 목표다. 이 엄청난 도시 건설에 참여하려는 세계 기업들의 수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에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6월 10억 달러(1조 300억원) 규모의 ‘더 라인’ 인프라 공사를 따냈다. 한미글로벌도 용역사업을 일부 수주했다. 측면 지원에 나선 우리 정부도 바빠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건설, 모빌리티,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이 참여하는 ‘원팀 코리아’를 이끌고 사우디를 방문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기반 확대에 힘을 보탰다. 17일 방한하는 빈 살만 왕세자의 일거수일투족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9년 이후 3년 만의 방한으로, 이날 새벽 입국해 당일 저녁 혹은 이튿날 일본으로 출국하는 짧은 일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이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심각한 경제 위기의 경고음을 뚫고 낭보가 들려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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