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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암호화폐 5년간 2100조 거래… 눈 뜨고 세금 수조원 놓쳤다

    [단독] 암호화폐 5년간 2100조 거래… 눈 뜨고 세금 수조원 놓쳤다

    年평균 500조 팔고 사… 코스피 절반 수준2015년 거래 본격화 후 2년 만에 1000배↑올 하루 208만건… 투기 열풍 때보다 많아양경숙 의원, 암호화폐 양도세 부과 발의이달 세법 개정안 확정… 내년부터 적용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자산)가 지난 5년간 2100조원 이상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암호화폐 거래 규모가 공식적으로 파악된 건 처음이다. 한 해 평균 500조원 넘게 사고팔린 셈인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암호화폐가 연간 수백조원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성장했음에도 미국이나 일본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세금을 매기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 체계를 일찌감치 구축했다면 수조원 상당의 세원(稅源)을 확보했을 건데 눈 뜨고 놓친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5년 5개월간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선 총 15억 5684만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금액은 2161조 1063억원으로 파악됐다. 암호화폐 거래가 본격 시작된 2015년엔 거래금액이 5800억원에 그쳤으나 2017년 619조 7000억원으로 2년 새 1000배 넘게 급증했다. 2018년엔 무려 936조 4000억원으로 불어났다. 2017~18년은 암호화폐 투기 열풍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던 시기다.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대책반을 꾸려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규제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487조 9049억원어치가 거래된 데 이어 올해도 5월까지 114조 9081억원어치가 매매되는 등 여전히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300조원 가까이 거래가 성사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하루 평균 거래건수가 208만건에 달해 2018년(144만건)보다 빈번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주식시장과 비교될 정도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지난해 코스피는 총 1227조원(하루 평균 4조 9900억원), 코스닥 시장은 1060조원(4조 3000억원)어치의 거래가 이뤄졌다. 정부는 이달 중 발표되는 세법 개정안을 통해 암호화폐 과세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매매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본은 2017년부터 암호화폐 수익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과세하고 있고 미국과 호주 등은 양도세를 부과하는데 우리나라는 뒤처진 것이다. 이들 국가가 암호화폐 태동 단계부터 과세 방안을 연구한 반면 우리는 2018년부터 검토에 들어간 탓이다. 또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면서 더 지연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빗썸에 외국인 거래자의 소득세 원천 징수 명목으로 803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는데, 이에 불복한 빗썸이 조세심판을 청구하는 등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 의원은 이날 암호화폐 거래에 양도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처음으로 대표 발의했다. 양 의원은 양도세율을 20%로 정하고 필요한 경우 시행령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탄력세율(75% 범위) 조항도 뒀다. 양 의원은 “매년 암호화폐 시장에서 수백조원이 거래되고 있고 미국과 일본 등은 이미 세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과세체계를 구축하지 못했다”며 “공평과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반도체서만 예상 뒤엎은 5조원대 실적… 시장도 놀랐다

    반도체서만 예상 뒤엎은 5조원대 실적… 시장도 놀랐다

    李부회장, 올 현장경영 절반 반도체 챙겨“악재 속 실적 버팀목… 기술 리더십 통해”스마트폰·가전부문도 판매 호조에 ‘선방’3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등 리스크“갤노트20 등 수요 커져 매출 60조 갈 수도”올 2분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8조 1000억원의 ‘깜짝 실적’으로 반도체의 저력을 증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 지난 5월 글로벌 기업인으로 첫 중국 방문 등 올해 13차례의 현장 행보 가운데 절반을 할애하며 챙긴 반도체 사업이 5조원 중후반대(추정)의 이익을 내며 악재 속 버팀목 역할을 해준 것이다. 시장에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당초 증권사의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6조 4300억원이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수익,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의 마케팅비 절감, 지난 5월 북미·유럽의 유통매장 재개장에 따른 판매 회복세 등도 코로나발(發) 충격을 완화했다. 업계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당초 약정했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물량을 못 사게 되면서 삼성에 9000억~1조 1000억원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당초 49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이후 5400만대까지 올라온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에서는 1조 5000억~1조 9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5600억원)과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생활가전(CE)에서도 각국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풀린 영향과 국내 성수기 진입, 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4000억~7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사수한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하반기다. 1, 2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을 이끌었던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19 재확산 이슈 등 여러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서다. 메모리반도체 부진으로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각각 직전 분기보다 축소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 4분기에는 메모리 재고를 상반기에 이미 비축해 놓은 서버·모바일 업체들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D램이나 낸드플래시 가격이 종전보다 약세를 보이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더 우세할 거란 관측도 다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에서는 3분기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등 플래그십 신제품이 나오며 출하량이 늘어나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2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집중적으로 채용되면서 실적이 개선돼 메모리 쪽의 이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전, 휴대전화, 게임기 등의 판매 증가가 관련 제품의 반도체 수요 증대로 이어지며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60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9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반짝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 거래일보다 2.91% 하락한 5만 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올 거란 예상과 하반기에 대한 우려가 함께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금 21조 덜 걷히고 지출 늘어… 올 1~5월 재정적자 78조 육박

    세금 21조 덜 걷히고 지출 늘어… 올 1~5월 재정적자 78조 육박

    코로나19로 세금은 덜 걷히는데 돈을 써야 할 곳은 많아지면서 올 들어 5월까지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인 78조원에 육박했다. 국가 채무도 한 달 새 18조원 가까이 늘면서 760조원을 넘어섰다. 7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을 보면 올 들어 5월까지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1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폭이 42조 2000억원이나 늘었다. 5월 한 달에만 17조 9000억원의 적자가 났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과 고용보험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도 5월까지 77조 9000억원 적자로 한 달 만에 21조 3000억원 불었다. 기재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서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111조 500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상반기도 되기 전에 80조원에 육박한 것이다. 이처럼 5월 들어 재정수지가 크게 악화된 건 세금이 잘 걷히지 않은 게 첫 번째 원인이다. 5월 국세 수입은 1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조 6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위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납부를 1~3개월 유예하고 법인세 납부 시기가 변동된 영향 등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3조 2000억원가량 줄어 세수 감소가 심각하다. 1~5월 누계 국세 수입은 118조 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조 3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5월 지출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이렇게 수입과 지출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국가 채무는 지난 4월 746조 3000억원에서 5월 764조 2000억원으로 17조 9000억원 불었다. 지난해 5월(685조 4000억원)과 비교하면 78조 8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5월 재정수지 악화는 일시적인 요인이 많으며 올해 전체로는 당초 전망 범위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일환 기재부 2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에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다시 지급하겠냐는 질문엔 “현재까지는 (계획이) 없다”며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선 어려운 곳에 집중해서 쓰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악재 속 버팀목 된 반도체...3분기 메모리 부진 스마트폰이 메울까

    악재 속 버팀목 된 반도체...3분기 메모리 부진 스마트폰이 메울까

    미중 무역전쟁·코로나 재확산 등 리스크 여전메모리 수요 둔화로 3·4분기 실적 악화 예상모바일 신제품 출시·연말 세일시즌은 호재로깜짝실적에도 하반기 우려에 주가는 하락마감올 2분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8조 1000억원의 ‘깜짝 실적’으로 반도체의 저력을 증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 지난 5월 글로벌 기업인으로 첫 중국 방문 등 올해 13차례의 현장 행보 가운데 절반을 할애하며 챙긴 반도체 사업이 5조원 중후반대(추정)의 이익을 내며 악재 속 버팀목 역할을 해준 것이다. 시장에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당초 증권사의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6조 4300억원이었다.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의 마케팅비 절감, 예상 밖 선전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수익도 코로나발(發) 충격을 완화했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당초 49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이후 5400만대까지 올라온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에서는 1조 5000억~1조 9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5600억원)과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생활가전(CE)에서도 각국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풀린 영향과 국내 성수기 진입,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4000억~7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사수한 것으로 보인다.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신가전과 QLED TV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관건은 하반기다. 1, 2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을 이끌었던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19 재확산 이슈 등 여러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서다. 메모리반도체 부진으로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각각 직전 분기보다 축소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 4분기는 메모리 재고를 상반기에 이미 비축해 놓은 서버·모바일 업체들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D램이나 낸드플래시 가격이 종전보다 약세를 보이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더 우세할 거란 관측도 다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에서는 3분기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등 플래그십 신제품이 나오며 출하량이 늘어나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2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집중적으로 채용되면서 실적이 개선돼 메모리 쪽의 이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전, 휴대전화, 게임기 등의 판매 증가가 관련 제품의 반도체 수요 증대로 이어지며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60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9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 격화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삼성으로선 유럽, 중동 시장 등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을 끌어올 기회도 열렸다. 4분기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와 같은 최대 쇼핑 성수기 등의 호재도 있다.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반짝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 거래일보다 2.91% 하락한 5만 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올 거란 예상과 하반기에 대한 우려가 함께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속보] 삼성전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8조1천억

    [속보] 삼성전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8조1천억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코로나19 사태에도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좋은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8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6조 4500억원 대비 25.5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조 6000억원 대비 22.73% 늘어난 것이다. 이에 비해 매출은 52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6%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6.02%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5.6%로 2018년 4분기 24.2% 이후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 판매 감소에도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화상회의, 게임 등 비대면 수요 증가로 서버·PC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매장 폐쇄 등으로 모바일과 가전 부문은 작년보다는 부진하지만 당초 시장의 우려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2분기보다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모바일과 게임기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가전과 모바일 판매도 증가하면서 매출은 60조원, 영업이익은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삼성전자, AI·반도체 등 전방위 기술 혁신

    삼성전자, AI·반도체 등 전방위 기술 혁신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하자.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다. 지금까지 없었던 기술로 새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 지난해 9월 11일 삼성 미래 선행기술의 연구개발 허브인 삼성리서치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과거의 성공에 자족하지 않고 미래 시장을 빠르게 선도해 나가기 위한 삼성의 강도 높은 혁신은 인공지능(AI)과 로봇, 전장용·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등 전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분야에는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는 6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은 속속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 부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된다”며 경기 평택사업장에 10조원을 들여 극자외선(EUV) 전용 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AI 분야 최고 석학인 세바스천 승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영입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외부 인재 영입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도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5조 초슈퍼 추경 40% 고용 강화에 투입

    35조 초슈퍼 추경 40% 고용 강화에 투입

    사상 최대인 35조 3000억원짜리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베일을 벗었다. 편성액의 4분의1인 9조 4000억원이 고용 안정을 위해 배정됐다. 한 해에 세 차례 추경이 편성된 건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1, 2차 추경까지 합치면 60조원이 본예산과 별도로 편성돼 투입되는 것이다. 정부는 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제3회 추경안’을 확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추경(28조 4000억원) 규모를 7조원 가까이 웃도는 ‘초슈퍼 추경’이다. 이 가운데 11조 4000억원은 경기 위축에 따른 세수 부족분을 메우는 세입 경정이다. 실제로 돈을 쓰는 세출 23조 9000억원 중에선 고용·사회안전망 강화(9조 4000억원)에 가장 많은 예산이 책정됐다. 세출 비중만 보면 40%에 달한다. 구직 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주는 수당인 구직급여 예산이 3조 39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구직급여 편성액은 본예산(9조 5158억원)을 더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 9096억원으로 확대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약 중 상당수 SOC사업과 연계… 국비 의존 여전히 높아

    민선 7기 기초단체장의 공약 1만 5799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재정은 494조 4213억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 민선 6기의 434조 836억원과 비교해 60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기초단체장 공약 중 상당수는 사회간접자본(SOC)과 관련돼 있어 대규모 재정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공약 이행 재원의 국비 비중이 높은 탓에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사업 진행이 어려운 것도 상당수여서 임기 끝까지 공약을 지킬 수 있을지 문제로 지적된다. 25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시·군·구청장의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확보 상황을 분석한 결과 시·군·구청장의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확보율은 49.8%로 분석됐다. 전체 계획 총계에 재정 확보 내역을 비교해 보면 광역시 지역 재정확보율은 51.0%였고, 광역도 지역은 49.5%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보 재정의 구성비를 살펴보면 국비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역시 지역은 국비 32.6%, 시·도비 25.3%, 시·군·구비 16.1%, 민간과 기타가 26.0%였다. 이에 반해 광역도 지역은 국비 35.1%, 시·도비 5.2%, 시·군·구비 23.5%, 민간 및 기타가 36.1%였다. ●49조 필요한 거창역 유치 확보 재원 ‘0’ 특히 공약별로 보면 경남 거창군(구인모 군수)의 달빛내륙철도 거창역 유치 사업은 48조 9870억원이 필요해 가장 많은 재원이 들어가지만 확보된 재원은 없는 상태다. 경남 남해군(장충남 군수)이 기획해 6조원이 투입될 예정인 서면지구 신재생에너지 산업 유치도 지금까지 12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충남 태안군(가세로 군수)이 기획해 4조 4000억원이 드는 서해안 고속도로 태안군 연장 사업도 현재까지 50억원을 확보했다. ●경북 군위군 통합신공항사업 7조 전액 확보 반면 경북 군위군(김영만 군수)이 추진하는 통합신공항 유치 사업은 필요한 재정 7조 2465억원을 모두 확보했다. 경북 문경시(고윤환 시장)가 추진하고 있는 보령~대전~문경~울진 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사업도 필요한 재정 5조 9650억원을 모두 확보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최대 50조 3차 추경… “내년까지 경제 전시상황” 슈퍼 예산 짠다

    최대 50조 3차 추경… “내년까지 경제 전시상황” 슈퍼 예산 짠다

    文 “재정이 경제 위기 치료제이자 백신” 3차 추경으로 고용·한국판 뉴딜 속도전 50조 수준 땐 국가채무비율 45% 넘어 丁 총리 “내년 코로나 극복 중요한 한 해” 예산 규모 두 자릿수 늘려 560조 웃돌 듯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최대 50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으로 편성하는 데 이어 내년 예산 편성에도 확장적 재정 기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 코로나발(發) 경제 충격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고 코로나19 이후 진행될 경제·산업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재정 당국이 준비하고 있는 3차 추경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키고 고용·사회안전망 확충과 한국형 뉴딜 사업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전례 없는 경제 전시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확장적 재정을 지속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재정이 경제 위기의 치료제이면서 백신 역할까지 해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과감한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21년 예산에 대해 “내년은 정말 중요한 한 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 구현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재정 운용 방향을 ‘확장적 재정’으로 잡은 것은 빠른 경제 회복이 재정건전성 유지에 가장 효율적인 데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 충격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교역 감소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가 받게 되는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확장적 재정 기조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추경 규모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1차(11조 7000억원)와 2차(12조 2000억원) 추경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렇게 되면 최소 30조원에서 최대 50조원 규모의 3차 추경 편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세계 주요 기관들이 과감한 재정 조치를 권고하는 만큼 규모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면서 “내년 예산 규모도 이전의 예산 증가율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내년 예산도 두 자릿수 증가율이 확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56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집중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려는 분야는 한국형 뉴딜과 고용 지원 등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산업이 언택트(비대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을 위한 디지털 뉴딜을 한국형 뉴딜의 중심축으로 삼았다. 또 지난 20일에는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 뉴딜을 한국형 뉴딜에 포함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전 국민 고용보험’의 기초 마련과 고용 유지 지원에도 상당한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3차 추경 규모를 50조원 수준으로 확정하면 올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0%대 중후반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나랏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과도하게 빨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멕시코 마약 조직, 美 진출 위해 ‘드론’까지 띄웠다

    멕시코 마약 조직, 美 진출 위해 ‘드론’까지 띄웠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장벽을 쌓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남미인들을 막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 거래되는 마약의 90%가 멕시코를 통해 유입되기 때문이다.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서 거래되는 마약시장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마약시장의 규모는 연간 500억 달러(한화 약 60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세계최대 식료품점인 월마트의 연간 총수익을 초과하는 막대한 규모이다. 멕시코 마약조직들은 그간 미국 국경을 통과하는 차량에 마약을 숨겨 반입하는 방법을 주로 썼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검거율이 높아지자 국경 아래에 땅굴을 파는 방법도 이용했다. 일부는 잠수부를 고용 야간에 해안을 건너는 방식도 종종 이용한다. 경비행기 이용은 구식이 된지 오래다. 갈수록 교묘해 지는 멕시코 마약조직이 최근에는 첨단장비인 드론까지 이용하기 시작했다. 미 국경수비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9일) 저녁 9시 경 애리조나 주 인근도시인 샌루이스 지역 국경 근처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드론 한 대를 발견했다고 한다. 발견된 드론에는 2개 봉지에 담긴 727g의 마약이 실려 있었다고. 국경수비대는 이를 수거해 샌루이스 경찰청으로 보냈고, 드론을 이용한 마약거래와 관련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접도시에서 발생한 마약조직 간의 다툼에서 엉뚱하게 미국인 가족 6명이 숨지자 멕시코 정부에 ‘마약과의 전쟁’에 개입할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미국 내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이들에게는 ‘사형’으로 다스리겠다고 천명했지만 아직 입법화되진 못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버핏 “美 언제나 승리”… 61조원 잃고도 낙관론

    버핏 “美 언제나 승리”… 61조원 잃고도 낙관론

    항공주 모두 매도… 1370억弗 현금 보유‘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0)도 60조원 넘게 손실을 보는 등 코로나19의 충격을 비켜 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미국 경제가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500억 달러(약 61조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1분기 497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손실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216억 6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이날 주총은 코로나19 사태로 일반 주주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주주들에게 온라인 생중계됐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순손실은 545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 손실에서 비롯됐고 거의 대부분 주식 급락에 따른 것이다. 다만 투자 부문을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보험 수익이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해 5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사업 대부분이 전염병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매출은 4월에 상당히 둔화됐다”고 말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1분기 말 현재 137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살 만한 주식을 찾지 못했다”고 밝힌 버핏 회장은 델타항공 등 보유했던 미국 항공사의 주식을 모두 매도했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유 현금은 지난해 말보다 100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도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미국을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의 기적, 미국의 마법은 항상 승리해 왔고 또다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2차 세계대전 때에, 쿠바 미사일 위기, 9·11 테러 때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미국이 극복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태어날 시간과 장소를 선택한다면 1720년, 1820년, 1920년을 선택하겠느냐”면서 “여러분은 지금 현재와 미국을 선택할 것이다. 미국이 건국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오기를 희망해 왔다”고 ‘미국의 힘’에 대한 긍정을 강하게 피력했다. 희망을 띄웠지만 시장을 여전히 신중하게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여러분은 미국에 베팅을 할 수 있지만 어떻게 베팅할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면서 “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비스업계 “기간산업 준하는 과감한 지원 절실”

    서비스업계 “기간산업 준하는 과감한 지원 절실”

    코로나19발(發) 소비 절벽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여행·항공·호텔 등 서비스업계가 제조업보다 고용 유발 효과가 2배 이상 높은 서비스업종에 대해 정부가 기간산업에 준하는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27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와 항공·호텔·백화점·면세점·여행·건설 등 7개 업종 단체가 함께 연 코로나19 산업계 대책회의에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계는 3월에 국제선 92%, 국내선 57%의 매출 감소가 있었는데 4월부터 매출 타격이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국내 항공사들은 매출 타격이 35% 이상이 되면 현금 유출액이 매출을 초과하는데 이미 매출 타격 규모가 그 이상이라 정부 지원 없이는 견디기 어려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항공업은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약 60조원으로 국내 GDP의 3.1%를 차지하고 84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 때문에 미국 등 주요국들도 자국 항공산업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 지원책을 쏟아붓고 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통업은 이미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역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 위축 시 2분기 중반 이후 유통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주요 단체들은 서비스산업이 지역밀착 산업인 만큼 중앙정부 못지않게 지자체가 관련 조례 개정 등에 속도감 있게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정오섭 한국호텔업협회 사무국장은 “정부가 관광업 지원대책으로 관광호텔에 대한 재산세 감면,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의 대책을 발표했지만 지자체에서 조례 개정 등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정부정책이 현장에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 360조원 추가 지원에 나서나...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43%로 급락

    美, 360조원 추가 지원에 나서나...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43%로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3000억 달러(약 365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추가 지원 의지에도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급락세로 돌아서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전국 각지의 노동자와 중소기업을 돌보기 위해 민주당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내일(20일)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과 쟁점 사항인 지역병원 추가 지원 등에 합의에 근접하면서 추가 지원 발표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큰 피해를 입은 국가 및 지방 병원들을 돕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는 지방 병원도 예산안 일부로 보고 있다”며 750억 달러의 예산 배정을 시사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바이러스와 전쟁에서 꾸준히 진보하고 있다”며 신중한 낙관론을 펼치면서 “시애틀과 디트로이트 등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413만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연방정부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발언한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취임 후 최고점을 찍은 지지율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이날 지난 1~14일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중순의 49%에서 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월 45%에서 무려 9%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상승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세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갤럽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6% 포인트 하락한 것은 취임 후 가장 큰 폭”이라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책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코로나 탓에… 1분기 국채 발행 62조원

    전년비 29.6%↑… 사상 처음 60조 넘어 3차 추경 논의… 추가 적자 국채 가능성 올 1분기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분기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국채 발행액은 62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6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1분기 국채 순발행액 역시 역대 최대치인 49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순발행액이 늘면 향후 갚아야 할 부채가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정부가 간접 보증해 주는 특수채의 경우 1분기 발행액이 2015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28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이 커진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지출이 많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달 통과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11조 7000억원 가운데 10조 3000억원이 적자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2차 추경에선 적자 국채 발행 없이 세출 구조조정만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정치권을 중심으로 3차 추경 논의가 나오면서 적자 국채 추가 발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올해 1분기 국채 발행액 62조…“사상 최대”

    국고채와 재정증권 등 올해 1분기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채 발행액은 62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선 155.7% 늘어났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이전엔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56조 2000억원이 역대 최고 수치였다.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1분기 국채 순발행액은 49조 7000억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순발행액이 높으면 채무를 갚지 못해 향후 갚아야 할 부채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1분기 33조 6000억원보다 16조원이나 더 많다.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정부가 간접 보증해주는 특수채는 1분기 발행액이 2015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큰 수치인 28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수채 순발행액도 5년만에 가장 큰 10조 7000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국채 발행액이 커진 것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지출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달 통과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11조 7000억원 가운데 10조 3000억원은 적자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4월부터 6월까지의 2분기에도 적자 국채가 추가로 발행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종식 시점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2차 추경을 적자 국채 발행 없이 세출 구조조정만으로 충당할 방침이지만, 코로나19 피해가 커지면서 3차 추경 발행 요구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세계 6위’ 군사강국 오른 韓… ‘미사일 과시’ 北은 7계단 추락

    ‘세계 6위’ 군사강국 오른 韓… ‘미사일 과시’ 北은 7계단 추락

    국방예산 50조 韓, 3년 만에 5계단 ‘껑충’전력에 경제력 등 전쟁수행능력 합산佛·英·獨 등 유럽 3대 강국은 하락세日도 5위로 매년 상승…첨단무기 확보北, 유엔 제재 등 경제난 심화에 순위 ‘뚝’韓 F35A 도입 등 첨단무기 격차도 커“초조함에 탄도미사일 발사” 분석도세계 138개 국가의 군사력을 비교하는 미국의 민간 평가사이트 ‘글로벌파이어파워’(GFP) 순위에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9일 GFP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세계 6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3년 전인 2017년 순위가 11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GFP는 전차, 함정, 전투기 등 동원 가능 전력뿐만 아니라 인구수, 경제력, 국방비 등 ‘전쟁 수행 능력’도 합산해 평가합니다. 한국은 올해 ‘국방예산 5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해마다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강대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은 1~3위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인도도 4위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유럽의 3대 강국인 프랑스(7위), 영국(8위), 독일(13위)은 ‘몰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해마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2계단, 3계단씩 하락했습니다. 2017년만 해도 프랑스가 5위, 영국은 6위, 독일은 9위였습니다. 이들은 경제강국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분쟁 개입은 극도로 꺼려 군사력 확충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군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도 심각합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군사력이 급상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육상전력은 韓, 해·공군력은 日이 앞서 주목해 봐야 할 다른 국가는 옆 나라 ‘일본’입니다. 일본의 올해 군사력 순위는 5위로 한국보다 1계단 높았습니다. 일본은 2017년 7위였지만 매년 순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쟁 가능 국가’를 꿈꾸는 일본은 올해 한국보다 10조원 많은 ‘60조원’을 국방예산으로 편성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전후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하려 한다. 그것은 바로 (전쟁 가능국으로의) 개헌”이라며 국방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의 국방예산 격차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6년 뒤에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일 정규군 규모는 각각 58만명과 25만명, 예비군은 310만명과 5만 6000명, 전차 수는 2614대와 1004대로 육상 전력 측면에서는 우리가 일본을 압도합니다.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과 일본의 ‘모병제’ 구조를 감안해서 봐야 할 겁니다. 반면 구축함은 40척과 12척, 대형 수송함은 4척과 2척, 군 항공기는 1561기와 1649기로 해·공군력은 일본이 앞서거나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 밖에도 일본은 스텔스 전투기,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광범위 레이더 등 첨단 무기 도입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순위 변화 폭이 컸습니다. 올해 25위로 무려 7계단이나 미끄러졌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등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니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北 국방예산 남한의 3.6%에 그쳐 GFP 수치로 북한 국방예산은 남한의 3.6%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국방예산은 점차 줄어들고 남한은 늘어나면서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국방예산 상당액을 외부로 공표하지 않고 있고, 핵전력은 분석 항목에서 제외돼 실제 전력 격차는 좀더 좁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쟁수행능력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경제력’도 남한이 북한을 크게 압도합니다. 북한의 화폐가치는 남한의 1.9%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예산 지출액은 세계 1위이지만 ‘2019년 세계기아지수’ 분석에서 영양결핍 인구 비율이 47.8%에 이를 정도로 대다수 주민이 궁핍한 생활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중 무역적자는 2018년 20억 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23억 700만 달러로 확대되는 등 해마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유엔 경제제재가 계속됐고, 경제난은 더 심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올해 GFP 군사력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정규군은 128만명으로 남한의 2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예비군 규모는 60만명으로 남한의 19.4%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전차 수는 6045대로 남한(2614대)의 2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옛 소련제 구형 전차인 T72와 T62를 주력 전차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첨단 기능을 갖춘 K1, K2 전차와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해·공군력도 남한이 북한을 압도합니다. 북한의 전투기 수는 458기, 남한은 414기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주력기는 1980년대 소련에서 도입한 미그29입니다. 이마저도 항공유 부족으로 정기적인 훈련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라고 합니다.●남북 군사 격차에… 北 ‘비대칭 전력’ 올인 스텔스기인 F35A를 도입하고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를 개발하고 있는 남한과 비교할 여건이 못 됩니다. 북한은 구형 잠수함을 83척 보유하고 있지만, 해군 전력 핵심인 구축함은 1척도 없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대구경 방사포 발사 훈련 등으로 대외에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북한의 이런 행동은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권력 핵심 실세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몰래 끌어다 놓는 첨단전투기들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 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 왔겠는가”라며 남한의 F35A 도입에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급격히 벌어지는 군사력 격차를 비대칭 전력으로 메운다는 전략이지만, 취약한 경제 구조와 외교적 고립으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항공·해운’ 지원 공회전… 일자리 흔들린다

    ‘항공·해운’ 지원 공회전… 일자리 흔들린다

    83만여명 일하는 항공산업 고사 직전 관련 부처간 이견에 상정조차 못 해 美·獨, 대규모 전폭적 지원과 대조적 수출보험 만기 연장 등 무역금융 36조 서비스업 소비 활성화 20조 이상 투입‘코로나발(發) 경제 충격’으로 국내 항공·정유·자동차·해운 등에서 대량 실업 사태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기간산업 지원안은 8일 4차 비상경제회의 안건으로도 상정되지 못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항공·해운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음에도 부처 간 입장차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경제위기 때 기업·노동 정책의 최우선 순위인 ‘일자리 유지’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날 문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수출 기업 지원과 내수 활성화 등을 위해 총 56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내용의 코로나19 경제 대응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수출 기업의 수출보험 한도를 1년간 만기 연장하는 등 36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새로 공급하고, 비축 가능한 물품·자산 조기 구매, 도로·철도 등 건설 투자 조기 집행 등을 추진한다. 또 서비스업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음식·숙박업과 여행업 등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업종에 대한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오는 6월까지 80%(현행 30~60%)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모든 개인사업자의 종합소득세·지방소득세 납부 기한을 8월 31일까지 3개월 미뤄 준다. 하지만 이미 일자리가 사라지기 시작한 기간산업에 대한 지원책은 후순위로 밀렸다. 자금 지원을 맡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을 포함해 자구안이 먼저’라는 입장인 반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기간산업이 무너지면 대규모 실직이 발생할 수 있어 지원책이 먼저’라는 의견이어서 서로 맞서며 대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항공산업을 놓고 입장이 팽팽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저비용항공사(LCC)뿐 아니라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한진해운 사태보다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주 일가의 갑질과 경영권 다툼으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대한항공을 지원하기 위해선 오너가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러는 사이 국내총생산(GDP)의 3.4%(60조원), 직간접 일자리 83만 8000여개인 항공산업은 그야말로 고사 직전이다. 지난달 4주차 기준으로 국제선 여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 국내선 여객은 60% 줄었다. 국적 여객기 374대 가운데 324대(86.6%)가 멈춰 섰다. 전 세계 항공산업 사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 미국은 여객항공사에 보조금 250억 달러(약 30조 7000억원)를, 화물항공사에는 40억 달러(약 4조 9000억원)를 긴급 지급한다. 독일은 자국 항공사에 대해 무이자 대출 기한을 연장하고, 프랑스는 에어프랑스에 11억 유로(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노동자들은 이미 직장을 잃었거나 잃을 수 있다는 불안에 끝을 정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다”며 조건 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전 경영 상태를 파악하는 등 지원에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면서도 “건실한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GDP 대비 美 6.3% 獨 4.4% ‘코로나 재정’ 쏟는데… 한국은 1.2%

    GDP 대비 美 6.3% 獨 4.4% ‘코로나 재정’ 쏟는데… 한국은 1.2%

    정부가 ‘코로나발 경제 위기’에 투입하는 재정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 남짓으로 1.8~6.3%인 주요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더 크다는 점에서 실업 대책을 강화하는 재정 집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기부양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재정지출액은 지난달 발표한 추가경정예산 11조 7000억원에 가족돌봄휴가 긴급지원(2조 8000억원), 예비비(3000억원) 등을 합쳐 14조 8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긴급재난지원금 9조 1000억원을 더하면 23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GDP(약 1914조원)의 1.2% 수준이다. 미국은 세 차례에 걸쳐 모두 2조 1083억 달러(약 2592조원) 규모의 긴급예산법안을 통과시켰고, 이 가운데 1조 3000억 달러(GDP의 6.3%)를 재정 지출로 집행한다. 여기에는 연소득 7만 5000달러 이하 성인에게 1인당 1200달러(약 148만원)를 지급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독일은 GDP의 4.4%인 1560억 유로(약 209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고용유지 지원금 대상을 정규직에서 임시직으로 확대했다. 프랑스는 GDP의 1.8%인 450억 유로(약 60조원)의 추경안을 편성해 고용유지를 위한 직업유지 프로그램과 자영업자 보조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재윤 입법조사처 재정경제팀장은 “2009년에 정부가 28조 4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금융 위기를 넘겼지만 그때보다 우리 경제 규모가 커졌고, 미국·중국·유럽 등의 실물경제 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규모 해고를 막고 실업자와 저소득층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어려울 때 협력해 동맹 재확인한 한미, 방위비도 타결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잠정 타결됐다. 서울신문 4월 1일자 단독보도에 따르면 우리 측이 분담해야 할 방위비 인상률은 지난해(1조 389억원)와 비교해 ‘10%+α’ 수준이라고 한다. 당초 미국 측이 50억 달러(약 60조원)를 요구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 측 입장을 더 많이 반영시켰다. 게다가 미국이 1년마다 적용하겠다던 협상 적용 기간을 한국의 요구대로 5년으로 되돌려, 1년에 2000억원꼴이기 때문에 ‘좋은 협상’이었다고 할 만하다. 어제부터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 8600여명 중 4000여명이 무급휴직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를 조기수습할 계기를 마련한 것 역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9월 시작된 협상이 해를 넘긴 가장 큰 원인은 무리하게 요구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 한미 외교가에선 주한미군 철수론까지 거론되는 등 한미 동맹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밤 통화를 통해 급반전을 끌어낸 사실에 주목한다. 코로나19 대응에 양국 정상이 협력하면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동맹의 기틀을 다져야 할 것이다. 분담금 인상률을 낮추고 적용 기간을 늘려 급한 불은 껐지만 협상 과정에서 노출된 갈등구조 자체는 개선돼야 한다. 5년 뒤 협상을 재개할 때 똑같은 갈등과 논란이 재현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인건비와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기존 3대 항목 외에 연합방위력 증강사업비 항목을 신설해 총액 규모를 대폭 올리려고 했는데 재현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분담금 총액을 설정하는 현행 방식을 항목별 소요비용 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고민해야 한다.
  • “도쿄 봉쇄? 한 달 실시하면 총생산 60조원 감소”

    “도쿄 봉쇄? 한 달 실시하면 총생산 60조원 감소”

    “일본 경제 괴멸적 타격 받을 수도”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도쿄도를 한 달 동안 봉쇄할 경우 5조억엔대(약 60조원)의 총생산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민간 싱크탱크인 다이이치세이메이경제연구소는 도쿄 봉쇄 조치가 단행돼 사람의 이동이 엄격히 금지되는 것을 전제로 한 달 동안의 실질 총생산 감소분을 추산했다. 그 결과 도쿄에서만 실질 총생산 감소분이 5조 1000엔에 달하고, 봉쇄 조치가 가나가와현 등 인접 광역 지역으로 확대될 경우 한 달간 손실 규모가 8조 9000억엔(약 100조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도쿄가 봉쇄돼 사람 이동이 엄격히 금지되면 일본경제는 머리를 도는 혈액이 멈추는 것과 같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점을 고려해 연구소 측은 이번 추산에서 최저한의 경제활동을 허용해 평일 출근율이 평소와 비교해 58% 떨어지는 것을 전제로 총생산 감소 추정치를 산출했다. 구마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우 낙관적으로 산출한 수치가 이 정도”라면서 수도 도쿄와 주변 지역의 경제활동이 60%가량 줄 경우 일본 전역과 연결된 공급망에도 혼란을 초래해 한층 엄청난 피해를 예상할 수 있지만 이번 추산에서는 그런 요소를 고려하지 않았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봉쇄 수위에 따라 손실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봉쇄를 하더라도 최저한의 경제활동이 가능한 ‘이동자제’ 수준을 넘게 되면 일본경제가 “괴멸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아베 신조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정비를 끝내 놓은 상태다. 다만 아베 총리는 전날 집권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내가 긴급사태와 계엄령까지 선포한다는 헛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 같다. 유언비어와 가짜뉴스에 주의하길 바란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긴급사태 선포나 도시봉쇄 같은 조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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