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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해법’ 빠진 청년지원 대책… 대선 앞두고 ‘선심성’ 한국판 뉴딜

    ‘일자리 해법’ 빠진 청년지원 대책… 대선 앞두고 ‘선심성’ 한국판 뉴딜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며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을 ‘2.0’ 버전으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총 22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250만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1.0’ 버전에서 투입 재원은 60조원, 일자리 창출 목표는 60만개를 늘린 것이다. 특히 청년 지원과 양극화 해소 대책을 보강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한국판 뉴딜 성과에 대한 국민 체감이 미미한 데다 내년 새 정부 출범 후에도 계속 추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선언 1주년을 맞아 제4차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 총투자 규모를 기존의 160조원에서 220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 2.0’ 추진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수한 지역뉴딜 사업을 지원하고,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1000억원을 추가 조성해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판 뉴딜의 두 기둥을 이뤘던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확대 발전시킨 ‘휴먼 뉴딜’을 또 하나의 축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사람에 대한 투자 강화를 기치로 내건 휴먼 뉴딜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등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세대(19~34세) 자산 형성과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저소득층과 중간 정도 소득의 청년에게는 맞춤형 자산형성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정부가 재정으로 직접 지원한다. 하지만 정권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차기 정부까지 이어진 정책 구상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적지 않다.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지만 지난 1년간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만한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청년 지원도 근본 해결책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돈 뿌리기’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025년까지 청년 지원을 위해 편성된 재원은 8조원이다. 1년 만에 확 늘린 일자리 60만개 창출 목표도 탁상에서 만들어진 숫자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방향엔 동의하지만 한국판 뉴딜이 그 해법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며 “정부 주도의 대규모 재정 투입이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고, 무리한 계획도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 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총 투자 규모 160조→220조 확대”

    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총 투자 규모 160조→220조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 총 투자 규모를 기존의 160조원에서 220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코로나의 위협이 여전하고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의 엄중한 상황을 맞았지만 한국판 뉴딜은 계속 전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진화에 따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우수한 지역 뉴딜 사업을 지원해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그 성과를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1000억원을 추가 조성해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이어 ‘휴먼 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새로운 축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국민 고용안전망 구축, 부양의무자 기준 전면폐지 등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할 것”이라며 “사람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인재를 비롯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성장산업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청년층에게는 맞춤형 자산 형성 및 주거 안정,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기존의 ‘디지털 뉴딜’에 대해서도 “국민의 일상과 전산업에 5G와 인공지능을 결합하고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ICT 융합 신산업을 지원해 초연결·초지능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뉴딜’과 관련해서는 “온실가스 측정·평가시스템을 정비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디지털·저탄소 경제 전환의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동자들의 재취업 지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지난 1년에 대해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전략으로 출발했지만,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그린뉴딜을 추진하며 본격적으로 진화했다”며 “적극적 재정투자가 마중물이 됐고 민간참여도 활성화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한국판 뉴딜이 세계가 추구하는 보편적 방향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우리 선택이 옳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 측은 엄중한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기본소득 협공에 “성장회복·공정사회 수행수단중 하나”

    이재명, 기본소득 협공에 “성장회복·공정사회 수행수단중 하나”

    이재명 경기지사는 4일 “지역화폐형 기본소득은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제1 과제인 성장회복, 제2 과제인 공정사회 수행을 위한 여러 수단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8:1에 가까운 일방적 토론에서 제대로 답할 시간도 반론할 기회도 없어 뒤늦게 답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 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의 첫 TV 합동토론회에서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놓고 다른 주자들의 협공을 받았다. 정세균 후보는 지난 2일 이 지사가 기본소득이 1번 공약이 아니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수시로 말이 바뀌는 것 같다. 1위 달리는 후보가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없는 공약으로 가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박용진 후보도 “한 달 전까지도 증세 없이 50조원을 나눠줄 수 있다며 야당 정치인과 논쟁한 분이 제1공약이 아니라고 하면 국민이 뭐가 되느냐”며 “말을 바꾸고 신뢰를 얻지 못하면 표리부동한 정치인, 불안한 정치인”이라고 공격했다. 이 지사는 “OECD 절반 수준인 복지지출을 늘리기 위해 매우 낮은 현재의 조세부담률도 올려야 하므로 예산 절감 조정으로 연 25조원, 조세감면 축소사람 로 연 25조원(연 조세감면 60조원) 마련은 어렵지 않다“며 “하려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안 하려는 사람은 이유를 찾는 법“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또 “사회적 합의에 따라오지 농촌 등 특정 지역에서 전역으로, 청년 등 특정 연령에서 전 연령으로, 장애인이나 문화예술인 등 특정 부분에서 전 부문으로 확대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며 “조세저항으로 실현 가능성이 작아서 그렇지 부의 소득세나 안심 소득도 야당의 지지와 국민의 동의로 실제 실행할 수만 있다면 기본소득보다 우선 시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1번 공약은 ‘성장’…기본소득은 순차적으로”(종합)

    이재명 “1번 공약은 ‘성장’…기본소득은 순차적으로”(종합)

    “희망 갖는 사람들 늘리려면 성장 회복해야”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4일 “1번 공약은 성장 정책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 ‘국민면접’에서 기본소득이 자신의 ‘1번 공약’이 아니라는 최근 발언과 관련해 “기회를 늘리고 희망을 가지는 사회를 만들려면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KBS 대선예비후보 TV토론에서도 “기본소득을 1번 공약이라 할 수 없고 순차적·단계적 도입을 말한 이후에 바뀐 게 없다”고 말했다. 기본소득이 1번 공약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성장 공약에 대한 우선순위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만 하려는 것 아니냐, 1번이 기본소득이지’라고 하니까 그건 아니고, 순위가 뒤로 밀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핵심 과제이고, 순차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출 줄이면서 기본소득 늘려야” 세출 구조조정으로 기본소득 정책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자신의 구상에 대해선 “특정 항목을 얼마 하고 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연간 (세출을) 50조∼60조원 순차적으로 줄여가면서 기본소득 금액을 늘려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가 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공무원 관료사회는 엄청난 힘과 예산을 가진 로봇 태권브이 같은 존재”라며 “평가를 철저히 하고 신상필벌을 분명히 하면 시키는 대로 잘한다. 결국은 지휘관의 몫”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면접관인 김해영 전 의원이 ‘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이 많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여배우 그 얘기는 더 안하셔도, 제가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이 정도로 그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형수 욕설 문제 사과” 90도 허리 숙여 다만 이 후보는 “형수 욕설 문제는 여러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제 인격의 부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과드린다”고 덧붙인 후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 후보는 전날 저녁 진행된 예비경선 첫 TV토론에서 후발 주자들의 집중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원래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데, 어제 다른 분들이 제게 질문을 너무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결국 함께 가야 할 팀원이다. 누가 (후보가) 되든 상처입지 말아야 한다”며 “그래서 공격적이기보다는 잘 방어하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50대 그룹 총수 2분기 주식 증가 1위는 누구

    50대 그룹 총수 2분기 주식 증가 1위는 누구

    국내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올해 2분기 주식재산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총수는 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11명에서 늘어난 것으로, 50대 그룹 총수 지분 가치도 3월말 48조원에서 6월말 60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2일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의 ‘국내 5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변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올해 2분기(3월말 대비 6월말)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으로, 장 회장은 3월말 1800억원이던 주식가치를 6월말에는 2900억원으로 62.6% 상승시켰다. 같은 기간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6조 600억 원에서 9조 6300억 원 수준으로 늘어 조사 대상 가운데 주식재산 증가액으로는 가장 컸다. 그외 정몽진 KCC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도 2분기 주식재산 증가율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은 6월말 주식재산이 4400억원으로, 3월말보다 17.4% 감소했다.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도 2조 3100억원에서 2조원대 초반으로 13.2% 줄었다. 이밖에 주식평가액 하락률 총수 그룹군에는 신세계 이명희 회장, OCI 이우현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고 CXO연구소는 밝혔다. 주식재산이 1조원을 넘은 인원은 13명이었다. 6월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주식재산은 15조 5500억 원을 넘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9조 6300억원 이상으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4조 6400억원)이었다. 더불어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이는 38명으로, 이들의 올 3월말 주식평가액은 총 48조 5361억원이었고, 6월말에는 60조 8057억원으로 집계됐다. 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71개 기업 집단 중 자연인(개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50개 그룹 총수 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평가액 산출은 보통주 주식 수에 올 3월말과 6월말 기준 종가를 각각 곱한 값으로 도출했다.
  • PC 이어 모바일 마찰… 애플-MS 재격돌

    PC 이어 모바일 마찰… 애플-MS 재격돌

    지금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거대 후발주자들의 위세에 다소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PC 시대 도약기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원조 공룡은 단연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었다. 동갑내기 천재 빌 게이츠(66)와 스티브 잡스(2011년 사망)가 각각 1975년과 1976년 창업한 MS와 애플은 치열한 경쟁 속에 오늘날 PC 대중화의 기틀을 만들었고, 둘은 필생의 라이벌로 지냈다. 오랫동안 휴전 상태에 있던 MS와 애플의 전쟁이 최근 들어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측은 우선 애플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 장터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MS는 애플의 앱 게임서비스 결제 방식에 반발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게임업체 에픽게임스를 강력 지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은 “MS가 에픽게임스를 뒤에서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며 잇속을 챙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11’을 발표하면서 “세상은 더 개방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폐쇄적인 애플을 정조준했다. MS가 에픽게임스처럼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IT 기업들을 대표해 반독점의 전사처럼 행동하는 것은 이전과 정반대되는 현상이다. 과거에는 애플이 전 세계 PC OS 시장을 석권한 ‘골리앗’ MS의 독점에 맞서는 ‘다윗’을 자처했기 때문이다.MS와 애플은 1980~90년대 특히 치열하게 대립했다. 애플이 1988년 MS 윈도가 자사 매킨토시 컴퓨터의 그래픽 방식을 베꼈다며 제기했던 5억 달러대의 손해배상 소송은 지금도 ‘세기의 소송’으로 불린다. 양사는 1997년 잡스의 애플 경영진 복귀와 동시에 ‘휴전’을 했고, 이는 지금까지 큰 틀에서 유지돼 왔다. 그러나 양측의 평화는 곧 막을 내리고 미래 먹거리를 향한 무한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WSJ는 “MS와 애플이 최근 부상하는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시장을 선점하려고 하는 만큼 앞으로 양사 간 대립이 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벤처캐피털 전문가 진 먼스터는 “AR은 MS가 다시 성장세를 타기 위해 필수적인 다음 관문이며, 애플은 이에 맞서 자기들 모바일 영역을 지키려 들 것”이라고 했다. 현재 애플과 MS는 전 세계적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2260조원) 이상의 가치를 실현한 단 2곳의 기업이다. 양사 모두 국내외 14만명 이상의 직원에 연간 4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 내가 언택트株 왕 이로소이다

    내가 언택트株 왕 이로소이다

    다음과 통합법인 상장 6년 8개월만 코로나 이후 ‘비대면 수혜주’ 급성장4월 액면분할 덕 주주접근성 좋아져 “카뱅·모빌리티 등 줄줄이 상장 대기 해외사업 탄력… 시총 맞는 실적 과제”카카오가 업계 라이벌인 네이버를 제치고 ‘언택트(비대면) 대장주’ 자리에 등극했다. 카카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보다 2000원(1.40%) 오른 14만 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64조 1478억원을 기록하며 네이버(63조원 5699억원)를 제쳤다. 5779억원 차이다. 카카오는 전날(14일) 장중 한때 네이버에 앞서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역전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카카오는 삼성전자(482조원)와 SK하이닉스(93조원)에 이어 국내 상장기업 시총 3위이자 온라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언택트 기업’ 대장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카카오가 언택트 대장주가 된 것은 다음과 합병해 2014년 10월 14일 통합 법인이 상장된 지 6년 8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시총 7조 8679억원으로 25조원이던 네이버의 31% 수준이었다. 카카오 통합 법인이 시총 10조원의 벽을 깨는 데는 3년이 걸렸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서비스 수혜를 입으며 급성장했다. 지난해 초(1월 2일)에는 13조원이었던 시총이 연말(12월 30일)에는 34조원까지 부풀었다. 올해 1월 11일 시총 40조원 벽을 허문 뒤 3개월 만에 50조원, 다시 두 달 뒤에 60조원을 돌파했다. 올 초에 시총이 48조원이었던 네이버도 시총이 32% 커지긴 했지만 카카오의 성장세가 더 가파랐다.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카카오 영업이익이 7845억원으로 아직 네이버(1조 3498억원)에는 뒤처질 것으로 봤지만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카카오의 성장세에 더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장이 계획된 계열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가 총 20조~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야나두 등도 내년쯤에는 상장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게임, 은행, 간편결제, 모빌리티, 웹툰, 음원, 영화·드라마 등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들이 모두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또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카카오는 요즘 일본에서 네이버의 ‘라인망가’를 제치고 웹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에는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드라마·음원·게임 등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가 높은 데다 지난 4월 기존 주식을 5등분으로 쪼개는 액면분할 덕에 주주들의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면서 “앞으로는 실제 실적 면에서도 대장주의 면모를 보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50포인트(0.20%) 오른 3258.63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네이버도 제쳤다”…카카오, 시총 64조원 ‘언택트 대장주’ 등극

    “네이버도 제쳤다”…카카오, 시총 64조원 ‘언택트 대장주’ 등극

    카카오가 업계 라이벌인 네이버를 제치고 ‘언택트(비대면) 대장주’ 자리에 등극했다. 카카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보다 2000원(1.40%) 오른 14만 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64조 1478억원을 기록하며 네이버(63조원 5699억원)를 제쳤다. 5779억원 차이다. 카카오는 전날(14일) 장중 한때 네이버에 앞서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역전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카카오는 삼성전자(482조원)와 SK하이닉스(93조원)에 이어 국내 상장기업 시총 3위이자 온라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언택트 기업’ 대장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카카오가 언택트 대장주가 된 것은 다음과 합병해 2014년 10월 14일 통합 법인이 상장된 지 6년 8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시총 7조 8679억원으로 25조원이던 네이버의 31% 수준이었다. 카카오 통합 법인이 시총 10조원의 벽을 깨는 데는 3년이 걸렸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서비스 수혜를 입으며 급성장했다. 지난해 초(1월 2일)에는 13조원이었던 시총이 연말(12월 30일)에는 34조원까지 부풀었다. 올해 1월 11일 시총 40조원 벽을 허문 뒤 3개월 만에 50조원, 다시 두 달 뒤에 60조원을 돌파했다. 올 초에 시총이 48조원이었던 네이버도 시총이 32% 커지긴 했지만 카카오의 성장세가 더 가파랐다.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카카오 영업이익이 7845억원으로 아직 네이버(1조 3498억원)에는 뒤처질 것으로 봤지만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카카오의 성장세에 더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장이 계획된 계열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가 총 20조~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야나두 등도 내년쯤에는 상장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게임, 은행, 간편결제, 모빌리티, 웹툰, 음원, 영화·드라마 등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들이 모두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또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카카오는 요즘 일본에서 네이버의 ‘라인망가‘를 제치고 웹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에는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드라마·음원·게임 등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가 높은 데다 지난 4월 기존 주식을 5등분으로 쪼개는 액면분할 덕에 주주들의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면서 “앞으로는 실제 실적 면에서도 대장주의 면모를 보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50포인트(0.20%) 오른 3258.63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때 네이버 앞지른 카카오… ‘언택트株 시총 1위’ 전쟁 시작됐다

    한때 네이버 앞지른 카카오… ‘언택트株 시총 1위’ 전쟁 시작됐다

    국내 언택트(비대면)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탔던 카카오가 처음으로 네이버와의 시총 순위를 뒤집는 등 양사 격차가 바짝 좁혀지는 모습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일보다 3.89% 오른 38만 7000원으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5.17% 오른 14만 2500원으로 각각 마무리됐다. 양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63조 5699억원과 63조 2600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순위 3·4위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순위가 바뀌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잠깐이나마 양사 순위가 바뀌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전 9시 10분 카카오는 전날보다 4.06%(5500원) 오른 14만 1000원에 거래됐는데, 시총이 62조 5941억원으로 늘어나며 네이버를 4위로 끌어내렸다. 장중이기는 하지만,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월 20조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던 양사의 시가총액은 최근 들어 빠르게 좁혀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날 시총 차이는 약 31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카카오는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지난 10일 시가총액 59조원을 넘겨 LG화학이 차지하던 4위 자리에 올라섰고, 하루 뒤인 11일에는 시가총액이 60조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연말 코스피 랠리에서 다소 기대만큼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들어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는 4월 단행한 액면분할 후 주가상승에 날개를 달았다. 새로운 ‘국민주’로 떠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또한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 임박 이슈와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의 예비허가 획득 등도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이날 카카오가 조만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으로,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018년 12월 카카오커머스를 분사시켰던 카카오가 3년도 안돼 다시 합병을 결정하는 것으로, 네이버와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 강자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최근 신세계그룹과 지분교환을 통해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온·오프라인 유통사업 전반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쇼핑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카카오는 다음달 중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후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시총 전쟁 더 뜨거워진다

    네이버·카카오 시총 전쟁 더 뜨거워진다

    국내 언텍트(비대면)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탔던 카카오가 처음으로 네이버와의 시총 순위를 뒤집는 등 양사 격차가 바짝 좁혀지는 모습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일보다 3.89% 오른 38만 7000원으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5.17% 오른 14만 2500원으로 각각 마무리됐다. 양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63조 5699억원과 63조 2600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순위 3·4위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순위가 바뀌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잠깐이나마 양사 순위가 바뀌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전 9시 10분 카카오는 전날보다 4.06%(5500원) 오른 14만 1000원에 거래됐는데, 시총이 62조 5941억원으로 늘어나며 네이버를 4위로 끌어내렸다. 장중이기는 하지만,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월 20조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던 양사의 시가총액은 최근 들어 빠르게 좁혀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날 시총 차이는 약 30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카카오는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지난 10일 시가총액 59조원을 넘겨 LG화학이 차지하던 4위 자리에 올라섰고, 하루 뒤인 11일에는 시가총액이 60조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연말 코스피 랠리에서 다소 기대만큼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들어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는 4월 단행한 액면분할 후 주가상승에 날개를 달았다. 새로운 ‘국민주’로 떠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또한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 임박 이슈와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의 예비허가 획득 등도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이날 카카오가 조만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으로,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018년 12월 카카오커머스를 분사시켰던 카카오가 3년도 안돼 다시 합병을 결정하는 것으로, 네이버와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 강자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최근 신세계그룹과 지분교환을 통해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온·오프라인 유통사업 전반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G7, 中 일대일로에 맞불…“신장·홍콩 권리 존중”압박

    G7, 中 일대일로에 맞불…“신장·홍콩 권리 존중”압박

    바이든표 저·중소득국 지원 ‘B3W’ 출범기후변화·공중보건 등 4개 분야에 투자대만해협·코로나 기원 재조사 등도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대응하는 대규모 글로벌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 회원국들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민주주의를 토대로 결집한 서구 동맹을 반중(反中) 경제블록으로 확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른바 ‘중국몽’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과 G7은 40조 달러(약 4경 4660조원)에 달하는 중·저소득국의 인프라 투자 요구에 응하기 위해 ‘세계를 위한 더 나은 재건’(B3W·Build Back Better World)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공중보건, 디지털기술, 성평등 등 4개 분야에서 민간 자본을 동원해 세계 각지의 중·저소득국에 투자하는 것으로 “민주주의 국가가 주도하는 가치 중심의 수준 높고 투명한 인프라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이 개도국에 대규모 자금을 빌려준 뒤 빚을 빌미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앞서 G7은 총 10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2023년까지 저소득국에 공급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백신외교를 견제한 바 있다. G7은 인권을 고리로 한 대중 공세도 강화했다. 로이터통신은 공동성명 작성 과정에 신장 지역 인권을 존중하고 홍콩에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성이 강조됐고, 코로나19 기원의 재조사를 촉구하는 것도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G7 정상들은 세계 공급망 내 강제노동 및 반부패, 랜섬웨어에도 공동 대응키로 했으며 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 현 상태를 바꾸고 긴장을 키우는 어떠한 일방적 시도도 강하게 반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재원·효과·불공정 문제 없나… ‘이재명 기본소득’ 3대 논쟁

    재원·효과·불공정 문제 없나… ‘이재명 기본소득’ 3대 논쟁

    이재명 경기지사를 현재의 여권 1위 대선 후보로 키운 것은 기본소득의 씨앗이 된 ‘성남시 청년 배당’이다. 청년배당으로 전국구 인지도를 얻은 이 지사는 이를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로 확장했다. 재산과 소득,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민에게 매달 현금성 지원을 하겠다는 기본소득은 정치권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논쟁이 한창이다. 야당은 물론 이 지사와 당내 경선을 치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까지도 재원 조달의 어려움, 실질적 효과의 불투명성, 양극화를 오히려 심화한다는 불공정성 등을 들어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주요 주자 모두가 이 지사가 띄운 ‘기본소득 논쟁’ 테두리 안에서 싸우는 형국이라 오히려 이 지사가 득을 본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은 연일 기본소득의 허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돈은 많이 드는데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똑같은 돈을 나눠 주는 것은 불공정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정 전 총리도 막대한 재원에 비해 효과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정 부담이 크고 재원 마련 대책이 없다”며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했다. 특히 시행 초기 연 50만원으로 매월 4만원 용돈 수준의 지원금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박용진 의원도 “1년에 1인당 100만원 정도를 주는 데 필요한 50조원을 증세 없이 (예산 절감으로) 조달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50조원을 허투루 쓰고 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야권 대권 주자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이 오히려 불평등을 더 악화한다고 지적한다. 유 전 의원은 고소득층은 세금을 내고 저소득층은 보조금을 받는 공정소득(NIT·negative income tax)을 제안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라디오에서 “무차별 기본소득의 효과는 모든 국민들에게 N분의1로 현금을 뿌려 주는 것으로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 지사는 복지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측면에서 기본소득의 강점을 부각하고 있다. 재원 조달과 형평성 문제에 대해선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은 납세자가 배제되는 전통복지 방식이 아니라 납세자도 혜택을 누리고, 경제효과에 따른 성장 과실은 고액 납세자들이 더 누리기 때문에 국민 동의를 받기 쉽다”고 반박한다. 단기적으로는 예산절감으로 25조원을 마련해 25만원씩 연 2회 총 50만원을 지급해 기본소득 효과를 증명하고, 다음 단계로 조세감면(연 5조~60조원) 축소로 25조원을 추가 확보해 연 4회로 지급을 늘린다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국민의 기본소득용 증세 동의를 전제로 탄소세, 데이터세, 로봇세, 토지세 등 각종 기본소득목적세를 도입해 기본소득 금액을 더 확대한다는 게 이 지사의 구상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재명 지사 “우린 복지 후진국…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 필요”

    이재명 지사 “우린 복지 후진국…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 필요”

    이재명 경기지사는 5일 “복지 후진국에선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이 가능하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인빈곤률 세계 최고, 총자살률 세계 최고, 산업재해사망률 세계 최상위, 복지지출 OECD 평균의 절반 수준, 가계소득 정부지원 세계 최하위, 조세(국민)부담률 OECD 평균에 한참 미달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전체적으로 선진국이 맞지만, 복지만큼은 규모나 질에서 후진국을 면치 못하다”며 “국민에게 유난히 인색한 정책을 고쳐 대한민국도 이제 복지까지 선진국이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40조원이나 쓴 2~4차 선별현금지원보다 13조4000억에 불과한 1차재난지원금의 경제효과나 소득불평등완화효과가 더 컸다”며 “지역화폐로 공평하게 지급해 소상공인 매출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차재난지원금이 연 1차례든 12차례든 정례화되면 기본소득이 된다”며 “복지선진국은 사회안전망과 복지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조세부담률이 높아 기본소득 도입 필요가 크지 않고, 쉽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복지선진국은 사회안전망과 복지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조세부담률이 높아 기본소득 도입 필요가 크지 않고,쉽지도 않다”며 “기본소득을 도입하려면 이미 높은 조세부담률을 무리하게 더 끌어올리거나 기존복지를 통폐합해 기본소득으로 전환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인데 스위스 같은 복지선진국에서 기본소득 국민투표가 부결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처럼 저부담저복지인 복지후진국은 중부담중복지를 넘어 장기적으로 고부담고복지로 나아가야 하고, 그러려면 부담률과 복지지출이 대폭 늘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조세는 정권 운명을 걸어야 하는 민감한 문제여서 국민동의 없이 함부로 올릴 수 없다”며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은 납세자가 배제되는 전통복지 방식이 아니라 납세자도 혜택을 누리고, 경제효과에 따른 성장과실은 고액납세자들이 더 누리기 때문에 국민동의를 받기 쉽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단기에는 예산 절감으로 25조원(인당 50만원)을 확보해 25만원씩 연 2회 지급으로 기본소득 효과를 증명하고, 중기로는 기본소득의 국민 공감을 전제하여 조세감면(연 50~60조원) 축소로 25조원을 더 확보해 분기별 지급하며, 장기로는 국민의 기본소득용 증세 동의를 전제로 탄소세, 데이터세, 로봇세, 토지세 등 각종 기본소득목적세를 점진적으로 도입 확대해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집값 폭등의 공범이 되지 않으려면/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집값 폭등의 공범이 되지 않으려면/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국토교통부 실무 공무원이 공범이 되지 않으려면 소신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부동산 정책의 주무부처로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와 여당을 합쳐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행정부처이다. 하지만 정치인이 부동산 정책을 주무르면서 집값이 폭등할 때 제동을 걸지 못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 지난 4년간 수십 차례의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 발표에도 집값, 특히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4억 1043만원에서 지난달 9억 1160만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은 45%, 수도권은 54% 각각 뛰었다. 전세 역시 전국 25%, 수도권 27%, 서울 28% 각각 상승했다. KB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더욱 참담하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는 52%, 수도권은 67% 올랐다. 서울은 2017년 5월 6억 708만원 하던 아파트가 무려 83%가 올라 11억 1123만원으로 올랐다. 전셋값은 전국 28%, 수도권 36%, 서울 43% 폭등했다. ‘영혼 없는 공무원’이 무슨 힘이 있느냐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족이 등장한 상황에서 이는 무소신의 변명에 불과하다. 실무자들은 그동안 김현미 전 장관과 청와대 등에 정책을 보고하면서 예상되는 문제점도 함께 알렸지만 면박당했다는 사실을 내부 문건에 남겨 두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주택이 부족하지 않다던 정부는 기조를 바꿔 3기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며 토지보상금을 풀고 있다. 2006년 2기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풀린 보상금 60조원 등이 아파트 가격 20%를 올렸다는 보고서도 나와 있다. 내년엔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 45조원이 풀릴 예정이다. 주택 공급이라는 명목으로 ‘엉뚱한 곳’에 만드는 신도시의 토지보상금이 다시 집값 불안을 일으키는 아이러니도 소신 있는 공무원이라면 보고했을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아파트 가격 안정화 실패의 공범이다.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지난 27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공급·금융·세제 개선안’은 아파트값 안정을 위한 공급 대책은커녕 임대 시장의 불안에 불을 질렀다. 서민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 양질의 주택, ‘지하 주차장이 있는 아파트’를 공급하라고 아우성이지만 나오는 대책은 ‘구두 신고 발바닥 긁는 격’이다. 임대등록사업자의 다주택을 매물로 유도하겠다는 민주당의 대책이 대표적이다. 임대 주택자가 가진 주택 대다수는 3~4인 가족이 살 만한 공간이 아닌 원룸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것이다. 직장이나 학업 등의 문제로 단기간 사는 곳이 대부분이다. 임대 주택 80%가 60㎡ 이하로, 무주택 실수요자가 바라는 아파트도 아니다. 이런 임대 주택을 말소하면 주거 취약 계층의 고통만 가중된다. 또 민주당이 내놓은 44만호의 주택당 평균 재산세 18만원을 경감하는 것이 폭등하는 집값 해결에 어떤 도움이 될까. 차라리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형편이 어려운 가구에 지원금을 나눠 준다고 포장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재산세 경감은 내년 두 개의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지 집값 안정화 대책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소신파 공무원이 할 일이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공무원이 아니라면 재산세 상승의 시발점인 공시가 산정을 공개하거나 지자체를 참여시키는 것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낫겠다. 관료의 독선도 경계할 일이지만 소신 없이 정치인에게 부화뇌동하는 공무원의 죄도 결코 가볍지 않다. chuli@seoul.co.kr
  • “누구나” vs “가려서”… 증세 없는 현금 복지, 믿어도 되나요

    “누구나” vs “가려서”… 증세 없는 현금 복지, 믿어도 되나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감소와 소득 양극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금 지급 복지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소득’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이 충돌하고 있다. 양측 모두 현금성 지원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방식에 있어서는 ‘보편’이냐 ‘선별’이냐를 놓고 첨예하고 맞서고 있다.오 시장이 소득 하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하는 ‘안심소득’을 내놓자, ‘기본소득’ 논의를 주도하는 이 지사가 “부자는 죄인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양측의 공방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기본소득과 안심소득의 주요 쟁점을 정리해봤다. ●전국민 조건 없이 vs 소득 하위층에 일정 비율 가장 큰 차이는 수급 대상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재산·소득에 관계 없이 같은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는 것이 골자다. 단기적으로 1인당 25만원씩 연 2회, 중기적으로 1인당 25만원씩 연 4회, 장기적으로 1인당 매달 50만원씩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반면 안심소득은 연소득이 일정액에 못 미치는 가구에 미달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앞서 오 시장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중위소득에 미달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선거 과정에서 발표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 기준 월소득이 300만원이라면, 중위소득(월 488만원)에 모자라는 188만원의 절반인 94만원을 지급한다. ●“낙인 찍는 발상” vs “선심성 현금 살포” 이 지사는 안심소득을 ‘차별급식 시즌2’라고, 오 시장은 기본소득을 ‘선심성 현금살포’라고 각각 비판한다. 이 지사는 소득 상위층이 낸 세금 등으로 소득 하위층만 지원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국민을 ‘세금만 내는 희생 집단’과 ‘수혜만 받는 집단’으로 나눠 갈등 대립시키고 낙인을 찍는 낡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이에 오 시장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게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 양극화를 부추긴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이라 이름 붙여 금전 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라고 꼬집었다 ●천문학적 금액 재원 조달 어떻게 기본소득을 실행하기 위해선 약 26조원(단기 기준)의 재원이 필요하다. 안심소득의 경우 2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예산에만 연간 약 4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지사는 단기적으로 증세 없이 560조원 예산 중 25조원을 절감하면 기본소득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는 탄소세,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 등 기본소득 목적세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세제를 만들어야 한다. “재원 조달 방안이 없으면 그것은 허구”(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동화에 나올 법한 이야기”(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내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은 안심소득도 마찬가지다. 이 지사도 오 시장을 겨냥, “서울시에서만 17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실 지 밝혀달라”고 했다. 이에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의 안심소득은 그 절반도 들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기존에 겹치는 복지예산을 안심소득 재원의 일부로 활용하면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하후상박’ 안심소득 vs ‘누구나’ 기본소득…불붙는 소득논쟁

    ‘하후상박’ 안심소득 vs ‘누구나’ 기본소득…불붙는 소득논쟁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감소와 소득 양극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금 지급 복지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소득’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이 충돌하고 있다. 양측 모두 현금성 지원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방식에 있어서는 ‘보편’이냐 ‘선별’이냐를 놓고 첨예하고 맞서고 있다. 오 시장이 소득 하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하는 ‘안심소득’을 내놓자, ‘기본소득’ 논의를 주도하는 이 지사가 “부자는 죄인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양측의 공방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기본소득과 안심소득의 주요 쟁점을 정리해봤다.●전국민에게 조건 없이vs소득 하위층에 일정 비율로 가장 큰 차이는 수급 대상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재산·소득에 관계 없이 같은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는 것이 골자다. 단기적으로 1인당 25만원씩 연 2회, 중기적으로 1인당 25만원씩 연 4회, 장기적으로 1인당 매달 50만원씩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반면 안심소득은 연소득이 일정액에 못 미치는 가구에 미달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앞서 오 시장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중위소득에 미달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선거 과정에서 발표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 기준 월소득이 300만원이라면, 중위소득(월 488만원)에 모자라는 188만원의 절반인 94만원을 지급한다. ●“낙인찍는 발상”vs“선심성 현금살포” 이 지사는 안심소득을 ‘차별급식 시즌2’라고, 오 시장은 기본소득을 ‘선심성 현금살포’라고 각각 비판한다. 이 지사는 소득 상위층이 낸 세금 등으로 소득 하위층만 지원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국민을 ‘세금만 내는 희생 집단’과 ‘수혜만 받는 집단’으로 나눠 갈등 대립시키고 낙인을 찍는 낡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게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 양극화를 부추킨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이라 이름 붙여 금전 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라고 꼬집었다 ●재원 조달 어떻게 기본소득을 실행하기 위해선 약 26조원(단기 기준)의 재원이 필요하다. 안심소득의 경우 2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예산에만 연간 약 4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지사는 단기적으로 증세 없이 560조원 예산 중 25조원을 절감하면 기본소득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는 탄소세,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 등 기본소득 목적세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세제를 만들어야 한다. “재원 조달 방안이 없으면 그것은 허구”(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동화에 나올 법한 이야기”(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내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은 안심소득도 마찬가지다. 이 지사도 오 시장을 겨냥, “서울시에서만 17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실 지 밝혀달라”고 했다. 이에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의 안심소득은 그 절반도 들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기존에 겹치는 복지예산을 안심소득 재원의 일부로 활용하면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오세훈 “기본소득은 현금살포” 비난에 이재명 “안심소득 헛공약” 역공

    오세훈 “기본소득은 현금살포” 비난에 이재명 “안심소득 헛공약” 역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현금살포포장지라고 맹비난한데 대해 “서울만 해도 17조원이 소요되는 안심소득 재원(전국민 기준 약 85조원)을 대체 어떻게 마련할지 밝히라”고 맞받아쳤다. 이 지사는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래야 안심소득이 시민을 속이는 헛공약이라는 의심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중위소득(2021년 4인가족 월 488만원)과 실소득 차액의 50%를 지급한다는 ‘안심소득’에 따르면 일 안하는 4인가족은 매월 244만원을 받는다”며 “월 200만원을 더 벌면 지원금이 100만원이 깎여 100만원밖에 수입이 늘지 않으니 취업회피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안심소득 지급에 서울에서만 약 17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를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면 서울시민 1인당 연간 170만원 4인기준 680만원씩 지급가능하다”며 “그러나 기본소득 방식으로 지급하면 우선 낙인효과 없이 세금낸 사람도 혜택 받으니 공정하고, 지역화폐 지급으로 매출증가에 따른 경제성장 효과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노동을 회피할 이유가 없고, 문화예술활동과 공익봉사처럼 보수가 적지만 삶의 만족도가 높은 일자리가 대폭 늘어난다. 사회안전망 역할로 임금인상 압력도 낮아질 것”이라며 “이 17조원은 안심소득수혜자가 아닌 중산층과 부자들이 소득에 비례하여 부자일수록 더 많이 낸 세금”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중산층과 부자가 소득비례로 세금을 차별부과받는 것은 이해하더라도 세금지출에 따른 혜택에서까지 왜 차별받아야 하냐”며 “또 수혜대상자보다 1원 더 버는 사람이 제외될 합리적 이유가 있을까. 부분 시행한다면 중위소득 이하 500만명 중 어떤 기준으로 200명을 선별해낼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학술상 기본소득은 주·월·년에 관계없이 정기지급한다는 것뿐 매월 지급이 요건도 아니니 매월 지급 아님을 문제삼지는 말아 달라”며 “40조원을 현금으로 선별지급한 2~4차 재난지원금보다 지역화폐 13조원을 보편지급한 1차재난지원금의 경제효과와 국민만족도가 훨씬 큰 것은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 안내는 저소득자중 일부만 선별해 수천만원씩 현금지급하는 것보다 그 돈으로 모든 시민에게 170만원의 지역화폐를 분기별 지급하는 것이 훨씬 공정하고 경제를 살리는 길임이 분명하다”며 “재원대책 없는 정책은 실행될 수 없으니 정책수립시엔 반드시 재원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단기적으로, 증세없이 560조 예산 중 25조원 가량을 절감해 상하반기로 나눠 인당 50만원(4인가구 200만원)을 지급하고, 중기적으로 연 60조원 가량인 조세감면을 25조원 가량 축소해 인당 연 50만원을 더 마련해 분기별로 지급하고(4인가구 400만원), 장기적으로, 양극화 완화와 경제회복 효과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합의에 기초해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탄소세,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 등의 기본소득목적세를 점진적으로 늘림으로써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생계지원금 수준인 1인당 월 50만원까지 가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20년후 현재 2000조원인 우리 경제규모가 3000~4000조원대에 이르고, 국가예산 규모가 천 수백조원이 될 미래에 복지적 경제정책으로 250조원을 더 만들어 1인당 월 50만원의 소멸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금전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지사가 이날 오전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차별급식 시즌2’라며 비판하고 나서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 이어 오 시장은 “기본소득은 누구에게나, 아무 조건없이,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지금까지 이 지사가 행해 온 기본소득은 이러한 기본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즉 “그 동안 시행되어온 이지사의 기본소득은, 기본소득의 기본원칙도 전혀 지키지 못한 선심성 현금살포의 포장에 불과한 금전 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적어도 내년까진 확장재정 기조 유지해야”

    문 대통령 “적어도 내년까진 확장재정 기조 유지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확장재정을 요구하는 의견과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적어도 내년까지는 경기의 확실한 반등과 코로나 격차 해소를 위한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1 국가재정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재정이 균형추가 돼 가계와 기업의 활력을 보완하고 양극화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채무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 증가 폭이 작고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편”이라며 “아직 다른 선진국에 비해 재정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장재정 운용으로 경제가 회복되면서 올해 세수가 큰 폭으로 회복돼 오히려 재정건전성 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런 재정 투자의 선순환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와 올해 전시재정의 각오로 재정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우리 경제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재정이 마중물이 되고 가계와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아직 반쪽의 회복에 그치고 있다. 일자리 양극화가 뚜렷하고 자영업자의 경영난도 풀리지 않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재정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동시에 방역 상황과 경제여건 변화에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큰 폭으로 증가한 추가 세수를 활용한 추가적인 재정 투입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이 코로나 이후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도 글로벌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개편하고자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면서 “우리도 뒤질 수 없다.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을 시작으로 신산업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재정뿐만 아니라 세제, 정부조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신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지출 구조조정을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경제가 정상궤도로 복귀한 이후도 대비해야 한다. 위기를 맞아 한시적으로 추진하고 확대한 사업에 대한 출구전략도 미리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마련한 재정 준칙이 2025년부터 계획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해주기를 당부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남은 임기 1년이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LG전자 새 동력 전장사업 흑자전환 눈앞

    LG전자 새 동력 전장사업 흑자전환 눈앞

    연말 기준 전장사업 수주액 60조 예상‘마그나 합작사’ 7월 출범 땐 흑자 전망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자동차 전장(전기장치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LG전자가 기술력 확보 등으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금까지 적자를 이어 오던 전장 사업이 하반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배터리 분리막 ‘화학’에 옮겨 사업 효율화 검토 LG전자는 자율주행의 핵심부품인 자사의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전방 카메라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규격인 ‘ISO 26262 기능안전제품’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각종 센서를 통해 차량 앞쪽의 다양한 교통 정보를 수집하는 ADAS 전방 카메라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장치다. ISO 26262 인증은 해당 부품이나 기술이 얼마나 안전한지를 보장하는데, 자율주행 핵심부품 가운데 동일한 인증이 부여된 사례는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이 카메라를 만드는 제조 과정에 대해서도 TUV라인란드로부터 ‘ISO 26262 기능안전프로세스 인증’(레벨3)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7년 ‘레벨2’ 인증을 받은 후 4년 만에 한 단계 높은 인증을 받게 되며 이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되는 모든 전장부품은 ‘ISO 26262’ 규격을 충족하게 됐다. 모바일 사업 인력의 재배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장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배터리 분리막 사업을 LG화학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분리막은 전기차의 발열과 화재를 예방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로, 관련 사업이 LG화학으로 이관되면 배터리와 전장 사업이 분리돼 계열사별 사업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의 합작 법인이 출범하는 오는 7월을 앞두고 해외에서는 LG가 애플카의 유력한 협력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 같은 관측은 “마그나는 애플카를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발언 이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합작사 매출 年 50% 성장”… 애플카 협력설도 LG마그나 합작 법인이 출범하면 전장 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이 시작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올해 말 기준 전장 부문의 수주잔고를 60조원으로 예상하며 LG마그나 합작 법인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자신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과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의 신규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며 전장 사업이 이르면 올 2분기에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처음으로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장사업부는 1분기 매출 1조 893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해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하며 분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광장] 美 반도체 동맹 vs 中 반도체 굴기/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美 반도체 동맹 vs 中 반도체 굴기/오일만 논설위원

    12일 미국 백악관이 주최한 ‘글로벌 반도체 화상회의’는 미중 패권전쟁의 주요한 변곡점이다. 2018년 7월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이 4차산업 혁명의 핵심 분야로 전이되는 형국이다.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쿼드 정상회의를 통해 군사·안보 포위망을 형성한 미국이 반도체로 전장터를 확전한 것이다. 국가 경제의 사활이 걸린 반도체 산업 분야의 지각변동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미중 간 싸움에 그치지 않는다. 유럽연합과 일본, 대만은 물론 한국도 참전(?)해야 하는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 운명이다. 이번 반도체 회의는 반도체 칩 부족을 타개한다는 명분이지만 실상은 미국의 안보전략과 닿아 있다. 최근 70명 이상의 미 상·하원 의원이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국에 대응할 반도체 산업 지원을 촉구한 서한을 보냈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번 회의를 주재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회의에 깜짝 등장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리는 21세기에 다시 한번 세계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동맹의 가치를 내세운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쇼크 시기 미국의 동맹을 통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면서 반도체 안보의 확보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다. 향후 반중(反中) ‘반도체 동맹’으로 확대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담겨 있다. 미국이 반도체 패권에 집착하는 것은 반도체 기술이 미국의 안보와 군사적 패권 유지를 위한 절대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인공위성에는 반도체가 1만개 이상이 들어가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첨단 무기의 핵심 부품이다. 미중 패권전쟁은 결국 반도체 기술에서 결판난다는 의미다. 2017년 미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회의가 중국 반도체 산업의 부상을 심각한 국가안보 위기로 규정할 정도로 위기감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취임 직후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대규모 지원에 착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37%였지만, 현재 12%로 급격히 감소한 상태다. 미국이 반도체 산업을 자체 육성하거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중국에 주도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다는 초조감이 묻어난다. 실제로 미 의회는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면서 반도체 생산 촉진을 위해 연방정부가 지원에 나설 수 있는 조항(Chips for America Act)도 담았다. 미국의 반도체 정책은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부활과 함께 기존 공급망을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반도체 동맹은 미국·일본·대만 간에 진행 중이다. 중국과 아시아 맹주를 다투는 일본과 중국의 병합을 두려워하는 대만과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올해 1분기 추정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은 대만의 TSMC가 56%, 한국의 삼성전자가 18%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 SMIC는 5%에 불과했다. 세계 반도체 생산이 아시아에 집중된 점에 착안한 것이다. 중국은 이미 2015년 반도체 굴기를 선언했다. 중국 국무원은 반도체가 정보기술 분야의 핵심이자 경제 사회발전과 국가안보를 지탱하는 전략적·기초적·선도적 산업임을 강조했다. 10년간 160조원을 투자해서 15%인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5%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6년이 지난 상황에서 반도체 자급률이 15%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지지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대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패권을 선언한 미국이 메모리 분야의 강국인 한국을 동맹이라고 봐줄 이유가 없다. 타깃은 중국이지만 화살이 곧 한국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역시 반도체 기술과 인력 확보를 위해 한국 기업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대만·일본은 뭉치고, 다른 한편에선 막대한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반도체 굴기’에 나서고 있는 중국이 버티고 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의 첨예한 대립이 우리에겐 양날의 칼이다. 리스크도 크지만 미국과 중국의 다급한 구애를 우리 반도체 산업의 발전으로 연결해 국익을 도모할 기회다. 돌이킬 수 없는 미중 패권전쟁은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이고 우리의 지정학적 가치와 함께 반도체 강국 대열에 오른 한국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과천부터 기듯’ 우리의 가치를 스스로 낮춰 어느 한쪽에 붙으라고 다그치는 것은 굴욕적인 현대판 사대주의나 다름없다.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자만이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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