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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청년 일자리… 경쟁력 갖춰 이끄는 동반 성장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청년 일자리… 경쟁력 갖춰 이끄는 동반 성장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달 중순 복권으로 전면적인 경영 행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첫 일성으로 과감한 투자와 청년 고용을 약속했다. 예측 불가능한 대외 변수로 경영 환경의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선대부터 내려온 ‘사업보국’, ‘인재 육성’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강조한 것이다. 이 부회장이 복권 이후 첫 대외 경영 행선지로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처음 싹 틔운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것은 투자 가속화 행보를 뒷받침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10만 9000㎡(3만 3000여평)의 R&D 단지를 조성하는 데 2028년까지 20조원을 쏟는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천명했다. 삼성 반도체의 새로운 초격차를 이끌 R&D 단지 투자는 삼성이 지난 5월 발표한 향후 5년간 450조원(국내 360조원) 투자 계획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삼성이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원보다 30%(120조원) 늘어난 규모로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미래 먹을거리 육성에 집중될 예정이다. 특히 대부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기술인 반도체에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사업 가운데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이미지센서 등은 퀄컴, 소니 등 1위 업체들과의 시장 격차가 크지만 선제적인 투자와 R&D를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대만 TSMC가 압도하고 있는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지난 6월 3나노 반도체 양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사례처럼 선단 공정 중심의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삼성은 이렇듯 반도체가 한국 경제의 성장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함으로써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뜻을 견지하고 있다. 삼성은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 5월 투자 발표와 함께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 폴란드·체코·사우디 등 수주도 장밋빛… ‘제2 원전 르네상스’ 기대감

    폴란드·체코·사우디 등 수주도 장밋빛… ‘제2 원전 르네상스’ 기대감

    2009년 한국이 수주해 건설·운전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가 창출한 경제효과는 수십조원에 달한다. 건설·운전 과정에서 원전 관련 기업 700여곳이 만든 일자리는 약 19만개다. 무엇보다 바라카 원전으로 원전 건설·운전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은 글로벌 원전 시장을 개척할 자격을 지니게 됐다. 세계원자력협회(WNA)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현재 계획 중인 전 세계 대형 원전 95기(2035년까지 800조원)를 비롯해 소형모듈원전(SMR·640조원), 해체시장(135조원),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사업(60조원)을 합친 글로벌 원전 시장 규모가 1635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한국전력의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5일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한국의 재림을 알렸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움츠러들었던 글로벌 원전 시장이 동유럽·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깨어나기 시작해 서유럽·일본 등지로 확산되는 국면에서다. 한국은 이미 체코와 폴란드,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의 원전 수주전에 적극 참여 중이다. 한국의 ㎾당 원전 건설단가는 3571달러(약 476만원)로 프랑스(7931달러), 러시아(6250달러), 미국(5833달러) 등 서방 국가뿐 아니라 중국(4147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며, 수백개 국내 기자재 업체로 이뤄진 공급망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엘다바 원전 수주 협의는 2017년에 시작됐다. 또 한수원이 엘다바 원전사업 발주사인 러시아 ASE의 단독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시기는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12월이다.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이 원전 수주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야 국내와 국외 원전 관련 정책이 일관성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전은 2017년 12월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지만, 문재인 정부 동안 한국과 영국 정부 간 협상이 길어지자 무어사이드 원전 측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검토하겠다며 2018년 7월 한전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해지 통보를 한 적도 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국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 목표’를 세웠다. 지난 18일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외교부는 원전 건설 관련 8개국의 재외공관을 원전수출지원공관으로 지정했다. 이 장관은 이날 “체코, 폴란드 등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원전 협력을 타진하는 국가들이 많다”면서 “원전 수출로 새로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강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제11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왕정순 의원 선임

    제11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왕정순 의원 선임

    왕정순 기획경제위원회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2)은 지난 7월 21일 제11대 1기 서울시의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위원으로 선임됐다. 서울시의회 예결위는 서울시 및 서울시 교육청, 기금운영 등에 관한 예・결산 심사와 의결을 진행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위원회로, 왕정순 의원을 포함한 33명의 위원이 선임돼 향후 1년간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왕 의원은 “예결위는 연간 60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예산을 다루는 곳으로 예결위원으로서 역할이 막중하다”며 “서울시의 예산편성과 집행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소중한 재원이 낭비되지 않고 서울시민의 편익이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시민의 대표로서 의무감을 갖고 엄격히 예산 결산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반도체법, 경제·산업 신냉전 신호탄…정책·전략 고도화 시급

    미 반도체법, 경제·산업 신냉전 신호탄…정책·전략 고도화 시급

    미국의 ‘반도체와 과학법’(반도체법) 제정이 경제·산업분야 신냉전의 신호탄으로 우리나라도 반도체 전략 및 지원정책의 고도화가 시급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산업연구원이 4일 발표한 ‘미국 반도체와 과학법의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법은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승리를 위한 인공지능 및 반도체를 포함한 연관 첨단산업 역량의 총체적 제고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그 근거로 법에 미 인공지능국가안보위(NSCAI)의 제언을 상당 부분 채택했다는 점과 대내적 변수에도 의회가 초당적으로 법을 통과시켰다며 기술경쟁력 및 경제·군사력 우위 확보를 위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국가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역량 제고에 총 2000억 달러(260조원) 규모의 연방 재정을 동원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주요국의 전략적 행보를 종합하면 반도체 산업은 2025년쯤 글로벌 분업 구조의 전환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직접 보조금과 파격적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주요국에 발맞춰 지원정책의 양적 확대 및 질적 수준 제고를 주장했다. 특히 대외적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가운데 국내 경제의 구조적 저성장에 직면한 우리나라는 국가적 차원의 종합과학기술 및 산업전략을 입안·실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자인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대외 여건의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EU는 중국 견제 및 아시아 의존도 축소를 지향하고 안보 위협에 직면한 대만에 대한 첨단 반도체 의존 완화가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다”며 “향후 서방의 전략적 탈(脫) 대만 수요 선점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고 단기적으로 국내 첨단 후공정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주산업의 특성을 가진 시스템반도체는 장기계약관계 등 높은 시장진입 장벽을 극복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차원은 미래 수요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확대를, 정부 차원에서는 미국·EU 등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를 제시했다. 우리나라의 주력인 메모리반도체는 초격차 유지를 위한 정책 유지 필요성을 주문했다.
  • [안미현 칼럼] 尹 정부 경제정책 ‘방향성’은 뭔가/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尹 정부 경제정책 ‘방향성’은 뭔가/수석논설위원

    요즘 사석에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성을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누구보다 새 정부 탄생을 염원했다는 사람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하기는 마찬가지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경제관료를 가장 많이 중용한 윤 대통령으로서는 억울할 듯싶다. 경제부총리는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비서실장부터 국무총리까지 그 똑똑하다는 기획재정부 출신을 포진시키지 않았던가. 그도 모자라 ‘경제고문’까지 뒀다. 그런데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걸까.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물가 안정이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공언했다. 그런데 내놓은 카드는 감세와 가격 통제다. 수요를 억제해야 하는데 도리어 값을 깎아 주며 소비를 유인한다. 가격 통제엔 부가가치세만 한 게 없다. 모든 재화와 서비스에 10%씩 붙으니 이를 내리면 즉효다. 그런데 정부의 감세안에는 정작 부가세만 빠져 있다. 물가만 놓고 보면 앞뒤가 안 맞는다. 지금의 물가 상승이 ‘공급’에 주로 기인하니 그나마 이해한다고 치자. 더 이상한 것은 건전재정과 감세다. 한덕수 총리는 “전임 정부 때 재정이 너무 망가졌다”며 확장재정을 접고 건전재정으로 돌아서겠다고 공표했다. 그런데 정부의 세제개편안대로라면 5년간 60조원의 세수가 줄어든다. 아무리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쥐어짜고 정부 부처 지출을 줄여도 수입에서 이렇게 구멍이 크게 뚫리면 메울 길이 막막하다. 정부는 조세 부담이 줄어든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늘리게 되면 경제가 성장해 세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반박한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은 이런 주장을 향해 “오랜 세월 허구임이 입증됐음에도 결코 생명력을 잃지 않는 좀비 같은 아이디어”라고 일갈한다. 실제 우리에게도 이명박 정부 때 법인세 등을 깎아 줬지만 투자는 늘지 않았던 전례가 있다. 물론 과거에 그랬다고 이번에도 그러라는 법은 없다. 크루그먼은 최근의 인플레 예측도 틀려 반성문을 쓰기도 했으니까. 감세가 투자와 고용을 직접 늘리진 못하더라도 ‘기업하는’ 여건을 개선하고 사기를 진작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니 정부 주장이 ‘작동’할 수는 있다.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런데 건전재정과 감세를 동시에 들고나오니 또 헷갈리는 것이다. 어디 이뿐인가. 국가 돌봄이 꼭 필요한 곳은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고 장담한다. 코로나 등으로 양극화가 심해진 데다 고물가까지 겹쳐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 지원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미국, 영국이 되레 증세를 추진하는 배경이다. 세금을 깎아 주면서도 나라 곳간을 튼튼히 하고 어려운 국민도 살뜰히 보살핀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안타깝게도 현실은 조금 다르게 작동한다. 가장 기본적인 복지 잣대(기준중위소득)와 코로나 지원금조차 ‘재정 부담’을 이유로 줄이려다가 여론의 반발 등에 밀려 원상복구시킨 정부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생계급여 인상(중위소득의 30%→35%)과 주거급여 인상(46%→50%) 등은 손도 못 댔거나 찔끔 올렸을 따름이다. 재정 부담을 줄이려면 기초연금 월 10만원 인상, 병사월급 200만원 인상 등 불요불급한 공약부터 접으라는 조언이 들끓어도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대통령실에서 신호를 줘야 하는데 윤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용감하게 건의하는 참모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 그러니 새 정부 경제정책에 ‘말 따로, 행동 따로’라는 걱정이 따라붙는 것이다. 모레까지 휴가인 윤 대통령은 휴양지도 포기하고 ‘방콕 칩거’를 선택했다. 구두 밑창 닳아 가며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하는데 왜 국민들이 알아주지 않는지 야속해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 고민해야 할 건 추상적인 ‘열심히’가 아니라 구체적인 ‘어떻게’다. 이도 저도 아닌 처방전으로는 국민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 아무리 ‘민생’을 외친들 느껴져야 느끼는 거다.
  • [사설] 쓸 데 안 쓰고 줄일 데 안 줄이면 감세효과 못 본다

    [사설] 쓸 데 안 쓰고 줄일 데 안 줄이면 감세효과 못 본다

    기획재정부가 어제 윤석열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법인세,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대규모 감세를 한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25%에서 22%로 내린다. 과세표준 4000억원 기업이라면 법인세 30억원을 절감하게 된다. 소득세 하위 2개 과세표준 구간을 상향 조정해 소득세도 인하한다. 연봉 7800만원인 직장인이라면 최고 83만원의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종부세도 줄여 준다. 공시가액 합산 30억원인 2주택자의 종부세는 최고 5600만원이 줄어든다. 물가가 치솟고 서민들은 빚에 허덕대는데 소득세를 비롯한 전반적인 세금 부담을 줄여 주는 건 반길 일이다. 세금을 깎아 주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세수가 다시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문제는 이런 선순환 효과를 거두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반면 세수 감소는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소득세, 법인세, 종부세 등은 전체 국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인한 세수 감소 규모만 13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줄어든 세금만큼 씀씀이를 줄이지 않으면 세수에 구멍이 난다. 이전 정부가 툭하면 나랏돈을 뿌려서 막는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면서 2017년 660조원이던 국가부채는 이미 1000조원을 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도 50%를 넘어섰다.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쓰겠다고 대선 때 약속한 돈만 209조원에 달한다. 더욱이 더이상 적자국채는 찍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고물가, 고금리에 코로나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서민, 취약계층은 정부의 집중 지원을 필요로 한다. 세수는 줄어드는데 앞으로 얼마나 돈이 더 들어갈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정부의 역할을 포기할 수도 없다. 꼭 써야 할 데가 아니면 안 쓰고, 줄일 수 있는 데는 다 줄이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가급적 피하고, 불요불급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과다한 국방예산 등을 줄여야 건전재정을 이룰 수 있다. 방만한 공기업도 인력, 조직, 임금을 과감히 손봐야 한다.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도 쉽지 않다. 법인세 인하는 ‘재벌감세’라며 반드시 막겠다고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야 한다.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대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부응해야 하는 건 물론이다.
  • 100대 기업 국가 경제 1238조원 기여…삼성전자 160조원 1위

    100대 기업 국가 경제 1238조원 기여…삼성전자 160조원 1위

    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한 금액이 1238조원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명목GDP 기준) 2071조 6580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 스코어가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1238조 306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조사 대비 206조 4820억원(20.0%) 증가한 규모로,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100대 기업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기여액이 1008조 29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00대 기업이 원재료와 서비스 등의 구입을 통해 협력사에 지불한 비용이 이에 해당한다. 기업이 급여와 복리후생비, 퇴직급여 등 임직원에게 지급한 비용은 147조 1695억원이었고, 법인세 등 각종 세금 명목으로 국가에 지급한 비용은 45조 8312억원이었다. CEO 스코어 측은 “지난 10년간 100대 기업의 주주 배당엑은 2.4배(242%), 법인세 납부액은 배(107.3%) 이상 늘었다”라면서 “이는 우리 정부와 민간에 대한 기업의 경제 기여도가 그만큼 높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삼상전자의 경제기여액이 160조 22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81조 5650억원), 포스코홀딩스(61조 4190억원), 기아(56조 5240억원), LG전자(55조 1250억원)가 뒤를 이었다.
  • 대출 상환기간 20년까지 늘리라니… 은행들 속앓이

    대출 상환기간 20년까지 늘리라니… 은행들 속앓이

    금융 당국은 정부가 직접 부실 채권을 매입하는 ‘새출발기금’ 대상에서 빠진 소상공인 대출에 대해서도 은행들이 최대 20년의 장기 분할 상환을 자율적으로 지원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금리 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층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17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소상공인 전체 채무(부동산임대업을 제외)는 660조원으로 집계된다. 오는 9월 말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더라도 560조원은 정상적으로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금융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 100조원에 대해서는 금융 당국은 지난 14일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에서 새출발기금을 조성해 부실 채권 30조원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대 1~3년의 거치 기간을 두고 10~20년 장기·분할 상환하고 대출금리를 낮춰 주거나 최대 90%(연체 90일 이상 대상)의 과감한 원금 감면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에서 빠진 약 70조원에 대해서도 차주별 부실 정도에 따라 은행이 기금과 동등한 수준의 채무조정 조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새출발기금에 매각하기보다 은행이 직접 만기 연장을 해주며 계속 원리금을 상환받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새출발기금과 비슷하게 최대 20년 장기·분할 상환 등 혜택을 부여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이 리스크를 떠안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라고 했지만 결국 금융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이라며 “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상황에서 최장 20년 상환하라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대책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주식·가상자산 등 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되며 투자 손실 등을 본 저신용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청년 특례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우려와 함께 지금껏 성실하게 원리금을 갚은 사람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이다.
  • 소상공인 대출 상환 기간 최대 20년까지 늘리라니...은행들 속앓이

    소상공인 대출 상환 기간 최대 20년까지 늘리라니...은행들 속앓이

    금융 당국은 정부가 직접 부실 채권을 매입하는 ‘새출발기금’ 대상에서 빠진 소상공인 대출에 대해서도 은행들이 최대 20년의 장기 분할 상환을 자율적으로 지원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금리 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층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17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소상공인 전체 채무(부동산임대업을 제외)는 660조원으로 집계된다. 오는 9월 말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더라도 560조원은 정상적으로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금융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 100조원에 대해서는 금융 당국은 지난 14일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에서 새출발기금을 조성해 부실 채권 30조원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대 1~3년의 거치 기간을 두고 10~20년 장기·분할 상환하고 대출금리를 낮춰 주거나 최대 90%(연체 90일 이상 대상)의 과감한 원금 감면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에서 빠진 약 70조원에 대해서도 차주별 부실 정도에 따라 은행이 기금과 동등한 수준의 채무조정 조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새출발기금에 매각하기보다 은행이 직접 만기 연장을 해주며 계속 원리금을 상환받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새출발기금과 비슷하게 최대 20년 장기·분할 상환 등 혜택을 부여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이 리스크를 떠안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라고 했지만 결국 금융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이라며 “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상황에서 최장 20년 상환하라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대책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주식·가상자산 등 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되며 투자 손실 등을 본 저신용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청년 특례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우려와 함께 지금껏 성실하게 원리금을 갚은 사람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이다.
  • [사설] 금융 취약층 피해 최소화에 정부·금융권 지혜 짜내야

    [사설] 금융 취약층 피해 최소화에 정부·금융권 지혜 짜내야

    고금리·고물가 등의 복합위기에 정부가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금융위원회는 ‘125조원+알파’ 규모의 금융 부문 민생안정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 빅스텝으로 0.5% 포인트 올리자 중소 자영업자와 ‘빚투’(빚내 투자)한 청년계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맞춰 선제적으로 나온 정책이다. 금융위가 내놓은 대책은 ▲청년특례 채무조정 제도를 신설해 청년층의 대출이자를 최대 50% 감면하고 ▲변동금리인 주택담보대출을 4%대 초반의 고정금리로 바꾸는 ‘안심전환대출’에 40조원을 공급하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업자를 위해 ‘배드뱅크’(새출발기금)에서 30조원의 대출채권을 사들이는데, 이 때 대출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한다는 것이다. 9월 말 끝나는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에 은행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도 포함시켰다.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가운데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그 부감이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윤 대통령의 민생대책이 담긴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가계대출 1860조원 중 취약계층의 빚은 93조원이다. 이 빚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도미노현상처럼 실물경제로 옮아가는 등의 부작용이 크다. 정부가 금리인상의 부작용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뒷수습을 하기보다 미리 방파제를 쌓아두고 부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2003년 카드대란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배운 교훈이다. 정부 조치로 최대 25만명이 빚탕감 등의 혜택을 보게 된다. 일부에서 포퓰리즘이나 도덕적 해이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2030 청년세대와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당국과 금융권도 빚탕감 선별과정에서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민생안정 금융지원의 성패는 코로나 덕에 영업이익을 많이 본 시중은행 등 금융권에 달려있다. 시중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
  • LG전자 전장사업, 미래차 타고 질주… 상반기 8조 신규 수주

    LG전자 전장사업, 미래차 타고 질주… 상반기 8조 신규 수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이 올 상반기에만 8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이끌어 냈다. 2013년 전장 사업 진출 이후 ‘만년 적자’를 이어 온 LG전자는 수주 호조에 힘입어 2분기 흑자 궤도에 올라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해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일본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5세대(5G)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 대규모 수주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말 60조원 규모였던 수주 잔고가 연말에는 65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장 사업의 활발한 수주는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전담하는 VS사업본부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6조 7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가동률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와 차량용 조명 시스템 자회사인 오스트리아 ZKW,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을 ‘전장 3각 편대’로 구축해 전장 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낸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 전장 사업이 올 2분기 200억~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VS사업의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고수익성인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확대, ZKW의 차량용 램프 생산 차질 이슈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 LG마그나를 통한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고객 다변화 성과 등에 따른 결과로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코로나 첫해 금융·부동산 웃고 숙박·음식점 울었다

    코로나 첫해 금융·부동산 웃고 숙박·음식점 울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은 큰 폭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개선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이 풀리면서 자산시장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영업이익률이 절반 넘게 쪼그라들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금융·보험업 영업이익률은 2015년 4.9%에서 2020년 8.5%로 3.6% 포인트나 뛰었다. 2020년 종사자당 매출액은 14억 5500만원으로 5년 전보다 43.7% 증가했다. 금융·보험업 전체 매출액이 2015년 778조 2000억원에서 2020년 1060조원으로 36.2% 늘어난 결과다. 부동산업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11.3%에서 14.8%로 3.5% 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업의 영업이익률은 통계청이 분류한 19개 업종 중 가장 높은 것이다. 2020년 종사자당 매출액은 2억 9600만원으로 5년 전보다 34.1%, 전체 매출액은 1200조 7000억원으로 34.7% 각각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은 영업이익률이 2015년 13.1%에서 2020년 5.2%로 7.9% 포인트나 하락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무인 결제기기(키오스크) 도입 현황을 조사했는데, 전국 사업장 3만곳이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식·주점업이 1만 7000곳으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1만곳)과 숙박업(2000곳)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음식·주점업에 마련된 객석은 총 2757만석으로 집계됐다. 업체당 평균으로 보면 38석이다.
  • ‘기업 프렌들리’ 선언한 尹정부… 규제 풀어 337조 투자 숨통 터준다

    ‘기업 프렌들리’ 선언한 尹정부… 규제 풀어 337조 투자 숨통 터준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당정대)이 15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협의회에서 법인세 인하와 과감한 규제 완화를 예고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민간주도 성장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큰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기업 프렌들리’(친기업) 기조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인플레이션) 등 복합 경제위기 우려가 큰 상황에서 민간 주도로 경제체질을 바꿔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산업통상자원부는 규제로 발목을 잡았던 337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에 대해 ‘숨통’을 터주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정책 차별화를 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제, 이념 논리에 빠진 각종 경제정책과 규제로 민간 활력이 저하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이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린 것은 차별화를 부각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여당이 정부에 요구한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는 ‘부자감세’와 ‘기업 편들기’ 논란을 부를 수 있어 더욱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정부도 여당에 화답하며 보조를 맞췄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운용 중심축을 정부에서 민간, 기업, 시장으로 전환하겠다”며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해 규제개혁을 어느 부서보다 열심히 하고, 정부의 연구개발(R&D) 자금 지원이 빠르게 시장화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당정대 협의를 바탕으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산업부는 이날 규제혁신을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10대 그룹이 발표한 1056조원(국내 투자 860조원 포함)의 투자계획 이행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지난달 24일부터 9일 동안 국내 기업의 투자 계획과 애로사항 1차 조사를 실시, 규제와 인허가 지연에 막혀 투자 애로를 겪는 53건(337조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발굴 대상으로는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을 위해 연구인력을 3배 이상 증원할 계획이나 용적률 규제로 증설에 어려움을 겪는 LG에너지솔루션 ▲석유화학 원료 생산공장 신설을 계획 중이지만 산단 입주 가능 업종 제한에 막힌 LG화학 ▲용접로봇 활용 시 1.8m 이상 울타리 설치를 의무화한 규정 때문에 이동식 용접로봇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사례 등이다. 산업부는 53개 프로젝트 중 산업부 소관사항에 대해선 신속히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다른 부처 소관 규제는 총리실 규제혁신전략회의에 상정해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과다한 비용을 초래하는 ‘킬러 규제’ 중 기업이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환경, 노동, 교육 분야 규제 개선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소개했다.
  • 작년 OECD 나랏빚 줄일 때 韓 채무비율 늘었다

    작년 OECD 나랏빚 줄일 때 韓 채무비율 늘었다

    코로나19 위기 2년차인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다수가 경제규모 대비 나랏빚(채무비율)을 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은 60조원 넘는 세금이 더 걷혔음에도 채무비율이 상승했다.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한국 재정건전성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지만, 나랏빚 감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OECD는 지난해 39개 회원국의 일반정부 채무비율이 125.0%로 재작년(130.5%)보다 5.5% 포인트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반정부 채무비율은 정부와 비영리 공공기관의 채무를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캐나다·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G7)을 포함해 32개국이 이 기간 채무비율을 줄였다. 채무비율이 상승한 곳은 7개국인데, 한국이 포함돼 있다. 한국의 경우 재작년 45.4%에서 지난해 47.9%로 2.5% 포인트 올라갔다. 대부분 국가가 코로나19로 늘렸던 재정지출에 제동을 걸었지만, 한국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세수가 예산안 편성 당시 전망보다 61조 4000억원이나 많았음에도 채무비율이 증가했다. 더 들어온 세수 이상을 쓴 것이다. 한국의 채무비율은 OECD 회원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재정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OECD 회원국 중 상당수가 기축통화국인 반면 한국은 비기축통화국이라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또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복지지출 증가 등으로 앞으로도 채무비율이 악화되는 것도 걸림돌이다. OECD는 내년 한국의 채무비율이 51.1%로 2020년(45.4%)보다 5.7%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 정부는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재정준칙 도입을 통해 채무비율을 관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재정준칙이란 채무비율 등 재정건전성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강제적 규범을 말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전임 기재부 장관 초청 특별대담에서 “국제 신용평가사가 우리 재정건전성을 경계감을 갖고 바라보고 있다”며 재정준칙 도입 의지를 밝혔다.
  • 450조·63조… ‘민간주도 경제’ 시작됐다

    450조·63조… ‘민간주도 경제’ 시작됐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투자를 부각시켰던 국내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국내 투자,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는 뒤에서 돕고 기업은 앞장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며 투자를 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간 주도 경제 성장 기조에 화답했다. 24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삼성·현대차·롯데·한화가 앞으로 3~5년간 국내에 투자할 총금액은 480조원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2057조원)의 23%에 이른다. 삼성은 앞으로 5년간 450조원의 투자를 집행하면서 이 가운데 80%인 360조원을 국내에 집중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5년간의 투자와 비교했을 때 전체 투자 규모는 30%(120조원) 이상, 국내 투자는 40%(110조원) 이상 대폭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신산업에 집중해 새 정부가 내건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이끌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앞으로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에 나선다. 삼성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의 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하면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추가로 생기는 것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낼 것”이라며 “국가 경제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인 지난 22일 1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가 2025년까지 3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미 투자액의 5배에 이르는 규모를 국내에 쏟아부음으로써 한국이 그룹의 미래 사업 중심지로 주도권을 굳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도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국내 사업에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도 앞으로 5년간 방산·우주항공, 탄소중립 등의 미래 산업에 국내 20조원을 포함해 37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2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 SK와 LG그룹도 조만간 투자, 고용 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주도한 최태원 SK 회장은 “SK도 곧 투자·고용 발표가 나갈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울 때 투자와 고용을 발표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삼성 450조·현대차 63조...역대급 투자 보따리 푼 재계 “민간 주도 경제 시작됐다”

    삼성 450조·현대차 63조...역대급 투자 보따리 푼 재계 “민간 주도 경제 시작됐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투자를 부각시켰던 국내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국내 투자,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는 뒤에서 돕고 기업은 앞장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며 투자를 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간 주도 경제 성장 기조에 화답했다. 삼성은 앞으로 5년간 450조원의 투자를 집행하면서 이 가운데 80%인 360조원을 국내에 집중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년간의 투자와 비교했을 때 전체 투자 규모는 30%(120조원) 이상, 국내 투자는 40%(110조원) 이상 대폭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신산업에 집중해 새 정부가 내건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이끌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앞으로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에 나선다. 삼성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의 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하면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낼 것”이라며 “신사업의 성공은 미래에 막대한 부가가치를 내며 국민소득 증대로도 이어져 국가 경제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인 지난 22일 1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가 2025년까지 3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미 투자액의 5배에 이르는 규모를 국내에 쏟아부음으로써 한국이 그룹의 미래 사업 중심지로 주도권을 굳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도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국내 사업에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도 앞으로 5년간 방산·우주항공, 탄소중립 등의 미래 산업에 국내 20조원을 포함해 37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2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 SK와 LG그룹도 조만간 투자, 고용 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을 주도한 최태원 SK 회장은 “SK도 곧 투자·고용 발표가 나갈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어려울 때 투자와 고용을 발표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속보]삼성, 5년간 450조 투자·8만명 신규 채용

    [속보]삼성, 5년간 450조 투자·8만명 신규 채용

    삼성그룹이 앞으로 5년간 미래 먹거리 육성에 450조원을 투자하고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8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고용 유발 효과는 10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삼성은 24일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투자와 채용 계획을 밝혔다. 전체 투자 규모는 삼성의 각 관계사 합산 기준으로 이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360조원은 국내 시장에 투자한다. 지난 5년 대비 전체 투자 액수는 30%(120조원) 늘었고 국내 투자는 4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삼성은 반도체 시장은 선제적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로 ‘반도체 초강대국’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반도체와 함께 2대 첨단 산업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바이오 시장은 공격적 투자로 ‘제2 반도체 신화’를 쓰겠다는 목표다. 인공지능과 6G 차세대 통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주도권 확보도 5년 계획에 포함됐다. 청년 일자리는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IT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 1만명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고,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스마트 스쿨 등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 추경안 뇌관 ‘53조 초과세수’… 기재부, 몰랐나 숨겼나

    정부가 지난 12일 59조 4000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공개했습니다. 발표 전날까지만 해도 추경액이 ‘33조원+α’라고 알려졌었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α가 무려 26조 4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국채 발행을 단 1원도 하지 않고 60조원에 육박하는 재원을 마련하는 ‘마법’을 부릴 수 있었던 배경으로 53조 3000억원에 달하는 초과세수를 꼽았습니다. 올해 1월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가 나라 살림이 빠듯하다며 ‘14조원 추경’을 고수했을 때만 해도 추계하지 못했던 50조원의 초과세수를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찾아낸 것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거액의 세수 오차를 문재인 정부 땐 몰랐던 것일까요. 아니면 알고도 새 정부가 올 때까지 숨긴 것일까요. ●지난해 61조 이어 올해도 거액 오차 15일 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올해 법인세가 지난해 반도체·금융·철강업 등의 실적 개선으로 29조 1000억원이 더 걷힐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로 양도소득세는 11조 8000억원, 고용 호조로 근로소득세는 10조 3000억원, 물가 상승에 따른 부가가치세는 1조 8000억원, 상속·증여세는 2조 8000억원, 종합부동산세는 1조 2000억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61조 4000억원의 초과세수(오차율 21.7%)를 예측하지 못해 거센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세수 추계 오차로 기재부 세제실장이 경질됐고, 세제실은 감사원의 감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또 오차율 15.5%에 달하는 세수 오차가 나게 된 것입니다. ●“文정부 은폐” vs “尹정부 예측 과도” 정부가 세수 추계에서 큰 오차를 냈다는 건 재정 운영에 실패했다는 뜻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 초과세수는 충분히 예측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천문학적 초과세수를 알고도 숨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추 부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50조원 추경’ 공약을 이행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초과세수를 과도하게 예측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측한 만큼 세수가 걷히지 않으면 정부는 대규모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 정말 몰랐나? 알고도 숨겼나?… 추경 심사 뇌관 된 ‘53조 초과세수’

    정말 몰랐나? 알고도 숨겼나?… 추경 심사 뇌관 된 ‘53조 초과세수’

    정부가 지난 12일 59조 4000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공개했습니다. 발표 전날까지만 해도 추경액이 ‘33조원+α’라고 알려졌었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α가 무려 26조 4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국채 발행을 단 1원도 하지 않고 60조원에 육박하는 재원을 마련하는 ‘마법’을 부릴 수 있었던 배경으로 53조 3000억원에 달하는 초과세수를 꼽았습니다. 올해 1월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가 나라 살림이 빠듯하다며 ‘14조원 추경’을 고수했을 때만 해도 추계하지 못했던 50조원의 초과세수를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찾아낸 것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거액의 세수 오차를 문재인 정부 땐 몰랐던 것일까요. 아니면 알고도 새 정부가 올 때까지 숨긴 것일까요. 15일 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올해 법인세가 지난해 반도체·금융·철강업 등의 실적 개선으로 29조 1000억원이 더 걷힐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로 양도소득세는 11조 8000억원, 고용 호조로 근로소득세는 10조 3000억원, 물가 상승에 따른 부가가치세는 1조 8000억원, 상속·증여세는 2조 8000억원, 종합부동산세는 1조 2000억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61조 4000억원의 초과세수(오차율 21.7%)를 예측하지 못해 거센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세수 추계 오차로 기재부 세제실장이 경질됐고, 세제실은 감사원의 감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또 오차율 15.5%에 달하는 세수 오차가 나게 된 것입니다. 정부가 나라 살림과 직결되는 세수 추계에서 큰 오차를 냈다는 건 재정 운영에 실패했다는 뜻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 초과세수는 충분히 예측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올해 천문학적 초과세수를 알고도 숨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추 부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50조원 추경’ 공약을 이행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초과세수를 과도하게 예측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측한 만큼 세수가 걷히지 않으면 정부는 대규모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 “청년고용난 ESG가 해법 확신… 중소기업 도입 토대 만들 것” [경제人 라운지]

    “청년고용난 ESG가 해법 확신… 중소기업 도입 토대 만들 것” [경제人 라운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면 보통 안마사를 생각할 겁니다. 안마사로 쓰면 고용 창출이라는 성과를 당장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자책을 만들어 시각장애인을 교육시키고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로 육성하면 어떨까요? 바로 고용 창출로 이어지진 않지만 시각장애인의 숨은 잠재력을 이끌어 내 고부가가치 산업 일꾼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이게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입니다.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은 이런 개념입니다.” 유웅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은 3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ESG의 개념과 효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인텔에서 10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에서 임원을 지낸 유 위원은 반도체와 ESG 전문가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인수위 출범과 동시에 합류해 윤석열 정부의 ESG 혁신성장 방안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원래 미국으로 건너가려 했어요. 출국 날짜도 4월 11일로 잡아 놨고, 이삿짐도 미리 다 보냈습니다. 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10년간 청년 일자리 10만개를 우리나라에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이었죠. 그때 인수위에서 연락이 온 겁니다. 인수위에 제 미력한 힘을 보태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응했습니다.” 유 위원이 인수위에 합류한 과정은 5년 전의 일을 떠올리게 한다. 2017년 2월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 캠프는 인재 영입을 위해 유 위원에게 구애를 보냈다. 유 위원은 미 시민권자였는데 이를 버리고 한국 국적을 회복하며 캠프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게 미 국적을 포기한 이유였다. “네덜란드는 대학 진학률이 20%가 채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80%입니다. 그럼에도 네덜란드는 강소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이고 청년들이 취업 걱정을 하지 않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는 청년 일자리가 부족한 것은 물론 이를 타개할 해법조차 없습니다. 뭐가 잘못된 걸까요? 사람이 죽으면 원인을 알기 위해 검시를 하듯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ESG에 그 길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유 위원과 인수위가 마련한 ‘새 정부 ESG 혁신성장 로드맵’은 이렇다. 먼저 의료·보건·교통 등 공공데이터를 개방한다. 윤석열 정부는 5년간 총 60조원을 ESG 관련 사업에 투입한다. 민간과 공공의 ESG 금융공급도 2030년까지 310조원(2021년 59조원)으로 늘린다. 이 같은 마중물을 통해 ▲초격차 기술 5개 ▲초일류기업 5개 ▲벤처·스타트업 1000개 ▲신규 일자리 100만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유 위원은 “글로벌 컨설팅기업 매킨지가 만든 산식에 정부 투입분 60조원을 대입하면 9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나온다”며 “금융공급(310조원)까지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은 ESG 경영에 나설 의지와 여력이 충분하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합니다.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세, 미국은 기후변화정보공시 도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환경이 ESG를 추구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중소기업에도 ESG가 확산되도록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제도적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환경이 갖춰지는 만큼 지속가능한 경영이 무엇인지 우리 기업인들이 다시 한번 되돌아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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