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0억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과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수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반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42
  • “재소자 5명이 한꺼번에…” 최악 성희롱 당한 미 女교도관 500명 소송

    “재소자 5명이 한꺼번에…” 최악 성희롱 당한 미 女교도관 500명 소송

    재소자들 女교도관에 집단 음란행위“최악의 성적 괴롭힘…도움 요청해도 묵살”교정당국에 보호 요청하니 “익숙해져야 해”보안관청, 웃으며 “교도소서 뭘 바라나” 핀잔 미국 시카고를 포함하는 광역자치구 쿡 카운티의 전·현직 여성 교도관 500여명이 카운티와 교정당국을 상대로 남성 재소자들로부터 상습 성희롱을 당하는데도 도움은커녕 ‘2차 가해’를 가하며 묵살한 교정당국을 상대로 성희롱 피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 재소자들이 여성 교도관을 상대로 참기 어려운 음란성 발언과 집단 음란행위를 하는데도 남성 교도관 상관들은 웃으며 “익숙해져야 한다”며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신들 아내, 딸이 당해도웃으며 익숙해지라 할텐가” 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남성 재소자들이 여성 교도관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하거나 성적으로 괴롭히는 것을 막기 위해 당국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성희롱 방지 대책 마련 및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2017년 처음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집단소송 허가 신청을 했으나 법원이 거부했다”면서 “결국 529명이 개별적으로 소송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들 여성을 원고에 추가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원고는 “소송을 제기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카운티 당국이나 탐 다트 보안관청장(셰리프)은 여성 교도관과 교도소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리를 맡은 카린 레더러 변호사는 “이들 여성은 최악의 괴롭힘을 견뎌내며 교도소에서 주요 업무와 함께 의료·보안·상담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카운티와 보안관청은 이들에게 배신감만 안겼다”고 말했다.또 “여성 교도관들은 남성 상관 또는 남성 동료들에게 불만을 털어놓지만 일축되기 일쑤”라면서 “대부분 웃어넘기거나 피해자를 탓하거나 ‘교도소에서 일하면서 뭘 기대하나, 익숙해져야 한다’는 말을 듣곤 한다”고 전했다. 쿡 카운티 교도관으로 28년간 일하고 은퇴한 보니 파커는 “재소자 5명이 한꺼번에 나를 향해 음란행위를 한 일도 있다”면서 “그들을 제재하고 징계해야 한다. 그래야 또 다른 이들이 유사 행동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다트 보안관청장의 아내나 딸 또는 측근 여성이 교도소에서 단 30일만 일해보면서 이런 일들을 겪는다면 안전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게 될까”라면서 “우리도 그의 직원이다. 우리의 안전에 더 신경을 써달라”고 촉구했다. 30년 경력의 바바라 언셀드 교도관은 “쿡 카운티 교도소는 그 어떤 교도소보다도 여성들에게 안전하지 못하다”면서 “일부 여성 교도관은 재소자들의 성희롱을 견딜 수 없어 일을 그만두기도 한다”고 개탄했다.보안관청 “재소자 성적 비행 막기 위해특수 ‘점프수트’ 제작 등 대책 마련” 이에 대해 다트 보안관청장은 대변인을 통해 “재소자들이 교도관들을 성적으로 괴롭히는 것을 예방하고 억제하기 위해 특수 점프수트 활용, 징계 수위 강화, 범죄 혐의 기소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도소 내 모든 사람의 안전이 보안관청의 최우선 과제다. 교도관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재소자들의 성적 비행을 막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소송과 별도로 쿡 카운티의 여성 국선 변호인과 법원 서기 534명이 2017년 제기한 소송은 지난해 1400만 달러(약 160억원) 지급 조건으로 합의됐다.
  •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첫 삽… 울산 서부권 개발 기폭제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첫 삽… 울산 서부권 개발 기폭제

    울산 서부권 개발을 이끌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5일 착공됐다. 롯데는 이날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일원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는 7만 5304㎡ 부지(연면적 16만 7360㎡)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2820억원이 투입돼 환승시설과 쇼핑몰, 스포츠, 키즈, 푸드 테마 등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는 울산역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2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1단계로 환승시설(환승주차장) 전체와 상업시설 일부를 완공하고, 2단계로 나머지 상업시설을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롯데는 당초 올 연말 착공 계획이었으나 기존 울산역 주차장 이전을 위한 대체 주차장 조성과 터파기 등 기초공사를 우선 시작했다. 시는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생산유발 효과 2960억원, 부가가치세 창출 1560억원, 신규 일자리 2400여명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KTX 울산역과 연계한 교통환경과 새로운 쇼핑 문화 도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산·울산·경남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상권 광역화 등 변화를 예상한다. 송철호 시장은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도시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2017년 복합환승센터 지정 승인 이후 2018년 5월까지 개발실시계획 승인과 건축허가 등 제반 절차를 완료했으나 사업시행자 사정 등으로 지연됐다. 롯데는 지난 4월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문화마당] 투명하고 공정한 출판전산망을 위해/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투명하고 공정한 출판전산망을 위해/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책의 유통 구조는 후진적이다. 일부 동네서점은 아직도 손으로 주문장을 써서 팩스로 업무를 처리한다. 전산 주문도 개별 출판사 입출고 시스템과 연결되지 않아 주문만 처리해도 오전이 간다는 하소연도 흔하다. 위탁거래 탓에 발생하는 반품도 문제다. 위탁거래란 새 책이 나오면 출판사가 우선 책을 서점에 보내고, 서점은 팔린 책만큼 대금을 주고 나머지는 반품하는 거래 방식이다. 마케팅 능력이 모자라는 출판사도 일단 독자에게 책을 보일 수 있고, 서점 역시 책을 모두 구매하지 않아도 일단 서가를 꾸릴 수 있다. 단점도 있다. 서점의 책은 누구나 볼 수 있기에 전시 과정에서 훼손이 심한 데다 미판매 서적이 때로는 몇 해 후에 돌아오기도 한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단행본 서적의 평균 반품률은 18.1%에 달한다. 반품이 있으므로 출판사 출고가 모두 판매는 아니다. 출판사 전산망과 서점 전산망이 통합되지 않아서 출판사에선 출고 서적이 어디에 있는지, 얼마큼 팔렸는지 알 수 없다. ‘판매’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판매량도 다를 수밖에 없다. 높은 반품률을 양해하면 괜찮으나 저자 마음에 의심이 들면 다툼이 커진다. 전체 판매량을 아무도 모르니 정보를 쥔 서점과 출판사에서 이를 자기한테 유리하게만 해석할 수 있다. 불투명성은 쉽게 부패를 낳는다. 장강명, 임홍택 두 작가와 출판사 간 ‘인세 누락’ 문제를 둘러싼 최근의 논란이 이를 잘 보여 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부터 예산 60억원을 들여 구축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은 도서 유통의 불투명성을 해결한다. 이 전산망은 지난 20년간 출판계의 숙원 사업이었다. 시범 사업에 참여했던 출판사에 따르면 현 단계에선 도서 데이터 등록 및 관리, 참여 서점별 판매량 일괄 조회 등이 가능하다. 참여 출판사와 서점이 늘면 장차 필요한 시장 흐름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데이터가 산업의 연료가 되는 세상에 드디어 출판계도 합류하는 것이다. 출판사와 합의하고 시스템만 구축되면 저자 역시 인증 코드를 할당받아 책 판매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러면 장강명 작가의 공언대로 전산망에 참여하지 않은 출판사는 좋은 저자와의 계약이 힘들 것이다. 저자 대부분은 판매 정보 공개를 꺼리는 출판사를 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도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대응에 나섰다. 미참여 서점 역시 신뢰 못할 곳이니 출고율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통합전산망 도입을 둘러싼 문체부 태도에는 문제가 있다. 독일,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 해외 국가 중 전산망 운영을 정부가 직접 하는 나라는 없다. 북넷캐나다처럼 정부는 필요 자금을 지원하고, 운영은 전적으로 민간에 맡긴다. 정부가 데이터까지 관리해야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관치적 사고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출판은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한다. 사재기 등 범죄적 행위와 연관되지도 않았는데, 개별 책의 판매 정보를 정부가 엄격한 절차 없이 임의로 들여다보는 것은 이를 침해할 수 있다. 어떤 정보를 언제, 어떻게, 누구와 공유할 것인지는 반드시 민간에 맡겨야 한다. 문체부가 세종도서 등 별도 사업을 연계해서 유통망 참여를 강제하는 것은 충격적이다. 세종도서는 책의 내용으로 선정해야지 정부 정책 협조 여부가 심사 기준일 수 없다. 유통망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자격 자체를 박탈하면 이는 결국 ‘블랙리스트’와 같은 효과를 낸다. 사업 참여를 유도하려면 참여 출판사에 유통비 지원 등 이득을 주어서 독려해야지 미참여 출판사를 징벌하면 안 된다. 좋은 뜻을 나쁜 절차로 더럽히는 건 어리석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깜깜이 유통’에서 벗어나고, 민관 협력도 잘되길 바란다.
  • 인세 누락 논란에…출협 부랴부랴 ‘판매정보 공유시스템’ 내놔

    인세 누락 논란에…출협 부랴부랴 ‘판매정보 공유시스템’ 내놔

    800여개 출판사로 구성된 국내 최대 출판협의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도서 판매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전산망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최근 장강명, 임홍택 작가 등이 출판사의 불투명한 인세 지급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자 급하게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60억원을 들여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통합전산망)과 충돌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출판사들의 혼란도 불가피하게 됐다. 출협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저자가 자신의 판매 부수를 온라인으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저자 출판사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공유시스템)’을 제작해 1일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철호(사진) 출협 회장은 “최근 장강명 작가 등 사례에서 보듯 출판사의 인세 지급 지연 및 계약 위반 등 문제가 드러나 출판사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면서 “이를 해결하고자 공유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출협이 만든 공유시스템은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영풍문고, 인터파크 등 단행본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대형서점 5곳의 온라인 공급망관리(SCM) 정보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기존 출판사와 서점이 주고받는 정보를 저자에게 계정을 주고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윤 회장은 “기존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라 개발비가 1억원 정도, 개발 기간은 1개월밖에 소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출협은 문체부가 만들어 운영할 통합전산망을 두고 그동안 민간 운영을 주장해왔다. 윤 회장은 이날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고 모든 출판사가 국영으로 운영돼 유통망 정보 관리도 국가가 하지만, 독일이나 일본 등은 모두 서점이나 출판계가 운영하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회 산하에 저자와 출판인,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도서판매정보 공유센터를 운영해 관리·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체부가 통합전산망 민간운영 방침을 밝히면 나중에 공유시스템과 통합 운영할 수도 있고, 공유시스템을 없앨 수도 있다”고도 했다.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공유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출협은 1일 시범 운영을 하루 앞두고 현재 몇 곳의 출판사가 참여하는지 이날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 출협의 공유시스템이 문체부의 통합전산망 일부 기능을 구현한 정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출판 전문가는 “주요 온라인 서점 5곳 외의 판매량은 여전히 알 수 없는 불완전한 시스템”이라며 “정부 운영이 불만이라면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문체부와 협의를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회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 “최근 출판사와 저자 간 인세 문제에 대한 비판이 불거졌는데, 공유시스템이 일종의 ‘출구 전략’이라는 지적은 받아들이겠다”면서 “출판사들이 빠르게 신뢰를 회복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출협은 이날 문체부가 추진하는 표준계약서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계약서를 만들어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월 출판계가 자체적으로 만든 계약서는 저자와 출판사 간 계약기간을 10년으로 하고, 이의 제기가 없으면 동일한 조건으로 자동 연장되며, 2차 저작권을 출판사에 무조건 위임하도록 해 이른바 ‘노예계약’이라는 지적마저 나왔다. 출협은 이날 “10년 계약과 자동 연장 부분을 지우고, 2차 저작권에 대해 작가의 거부 조항을 두는 식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 추미애 “‘쥴리’ 들어봤다…윤석열 아내 재산 의혹 밝혀야”

    추미애 “‘쥴리’ 들어봤다…윤석열 아내 재산 의혹 밝혀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선 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관계, 이런 게 다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쥴리라는 인물을 들어봤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들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쥴리’는 일명 ‘윤석열 X파일’에서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예명으로 거론되는 이름이다. 추 전 장관은 “주권재민의 국민께서 문제 제기를 해놨다”며 “2000만원 밖에 없던 검사가 어떻게 60억원 이상의 막대한 재산을 공개하냐”고 윤 전 총장의 재산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총 71억69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윤 전 총장의 재산은 예금과 보험 등 2억4484만원이었고 나머지는 아내 김씨의 재산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이미 검사시절 (부부는) 경제공동체라고 밝힌 바가 있다”며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특별검사로서도 그렇게 말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본인도 역시 경제공동체 입장에서 (아내의 재산형성 의혹을) 제대로 밝혀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출마 선언을 하며 정부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총장으로서 마치 살아있는 권력수사를 했더니 정부로부터 탄압을 받는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며 “상당히 이중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또는 정치적인 큰 욕망을 꿈꾸고 있으면 고도의 중립성이 요구되는, 또 도덕성이 요구되는 사정기관의 대표주자를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참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고 윤 전 총장과 최근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인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고 다시 세우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 中시진핑 집권 이후 관리 374만명 부패 혐의 처벌

    中시진핑 집권 이후 관리 374만명 부패 혐의 처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이후 당국이 부패 혐의로 처벌한 관리가 37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3월 시작된 시 주석 집권기간을 감안하면 한달에 3만 7000명 이상을 처벌한 셈이다. 28일 관영 중국망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사정·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창당 10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당은 18차 당대회 이래 부패 혐의로 408만 9000명을 적발해 그중 374만 2000명을 기율에 따라 처분했다”고 밝혔다. 샤오 부서기는 “부패 척결 압력에 시달리다가 자수한 사람이 4만 000여명”이라고 했다. 샤오 부서기는 “2014년 해외 도피사범 송환작업인 ‘톈왕’(天網) 행동‘ 이후 120개국으로 도망간 9165명 중 2408명을 붙잡아 217억 3900만 위안(약 3조 8060억원)을 회수했다”면서 “적색수배자 100명 중 60명은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고 말했다. 앞서 2012년 11월 공산당 제18차 당대회를 통해 집권한 시 주석은 강도 높은 반부패 운동을 펼치며 권력을 다져왔다. 당시 시 주석은 “부패와 반부패의 투쟁은 장기간 존재할 것이다. (반부패 투쟁에서) 조금이라도 느슨해졌다가는 그간의 성취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반부패는 선택이 아니라 기필코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 “백신 위탁생산 ‘점프’… 다음은 한국판 존슨앤드존슨으로”

    “백신 위탁생산 ‘점프’… 다음은 한국판 존슨앤드존슨으로”

    “존슨앤드존슨을 롤모델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 되겠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휴온스그룹의 성장을 주목해 달라.” 윤성태(57)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지난 25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2025년까지 3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6개의 신약을 연구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글로벌 제약기업 톱100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04년 이래 16년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뤄 온 휴온스그룹이 올해 ‘퀀텀점프’를 준비한다. 1965년 광명약품공업사로 시작해 점안제, 치과용 국소마취제, 에스테틱(보툴리눔 톡신, 필러), 건강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CMO)을 맡아 올해 하반기(9~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AZ·얀센 같은 방식… 작년 첫 백신 승인 스푸트니크V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으로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승인받았다. 수출 위탁생산이 중심이지만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지난 4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전 검토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앞서 휴온스글로벌은 싱가포르 바이오 업체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DS·원액생산), 보란파마·휴메딕스(DP·바이알 충진, 완제품 포장)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백신 완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생산한 백신은 세계 66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며 수출 전반을 휴온스글로벌이 총괄한다. 위탁생산을 위한 제반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액생산을 맡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충북 오송에 백신 센터를 짓고 있고 2000ℓ급 세포배양기 8대를 우선 설치 중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월 3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제품 포장을 맡은 휴메딕스와 보란파마도 올해 하반기 중에 기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윤 부회장은 “7월 중에는 기술 이전을 위한 러시아 기술진이 방문한다”면서 “기술 이전이 끝난 9~10월 중에는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월 1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너 2세인 윤 부회장은 199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윤명용 회장의 뒤를 이어 30대의 젊은 나이에 대표로 취임했다. 당시 연매출 60억원짜리 회사는 지난해 매출 기준 5000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화재 등의 악재로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20㎖ 플라스틱 주사제, 일회용 점안제, 15g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 등의 제품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이후 그는 휴메딕스,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휴베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2016년 국내 제약업계 중 7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한다. 최근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2월 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메이크업 소품업체 블러썸(휴온스 블러썸)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인 팬젠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의료기기·화장품 자금으로 본격 신약 개발 윤 부회장은 “모기업인 휴온스가 제약산업에 국한돼 사업을 펼쳐 왔으나 업의 개념을 제약산업에서 헬스케어산업으로 확장하면서 제약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으로 넓혀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을 과감하게 인수합병한 것이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이오벤처 회사에 지분투자를 통해 상호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5230억원, 영업이익은 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4%, 22.5% 성장했다. 꾸준한 성장 비결에 대해 윤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려는 노력과 행운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하려 했다”고 말했다. 실제 에스테틱 사업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자회사 휴메딕스와 휴온스메디컬은 지난해 코로나19 항원 키트 생산(러시아, 이탈리아 수출)과 항원 키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부진을 만회했고, 내수 매출이 부진했던 휴온스도 미국에 마스크, 가운, 소독액 등 코로나 관련 개인보호장비(PPE)를 수출하면서 활로를 뚫었다. 신제품인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도 홈쇼핑,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판매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윤 부회장은 “의료기기, 화장품 등 캐시카우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약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올해를 포함해 내년은 휴온스그룹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휴온스메디케어의 상장 시기는 늦추기로 했다. 윤 부회장은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들의 발매 시기가 늦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상장 시기를 2023년으로 늦추기로 했다”면서 “개발 중인 소독제, 소독기, 공간 멸균기 등은 중국에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등록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휴온스메디케어 상장에 성공하면 그룹의 코스닥 상장사는 5곳으로 늘어난다. 대형 제약사 가운데 상장 계열사를 4곳 이상 보유한 곳은 GC녹십자, 종근당 JW중외그룹 정도다. ■ 윤성태 부회장은 ▲1964년 출생 ▲1987년 한양대 산업공학 학사 ▲1989~1992년 한국IBM 입사 ▲1992~1997년 광명약품공업 근무 ▲1997~2003년 광명약품(구 광명약품공업) 대표 ▲2003~2016년 휴온스(구 광명약품) 대표 ▲2016년~현재 휴온스글로벌 대표(부회장)
  • [인터뷰]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점프’... 다음은 한국판 존슨앤드존슨”

    [인터뷰]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점프’... 다음은 한국판 존슨앤드존슨”

    “존슨앤드존슨을 롤모델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 되겠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휴온스그룹의 성장을 주목해 달라.” 윤성태(57)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지난 25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2025년까지 3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6개의 신약을 연구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글로벌 제약기업 톱100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2004년 이래 16년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뤄 온 휴온스그룹이 올해 ‘퀀텀점프’를 준비한다. 1965년 광명약품공업사로 시작해 점안제, 치과용 국소마취제, 에스테틱(보툴리눔 톡신, 필러), 건강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CMO)을 맡아 올해 하반기(9~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스푸트니크V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으로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승인받았다. 수출 위탁생산이 중심이지만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지난 4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전 검토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앞서 휴온스글로벌은 싱가포르 바이오 업체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DS·원액생산), 보란파마·휴메딕스(DP·바이알 충진, 완제품 포장)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백신 완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생산한 백신은 세계 66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며 수출 전반을 휴온스글로벌이 총괄한다. 위탁생산을 위한 제반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액생산을 맡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충북 오송에 백신 센터를 짓고 있고 2000ℓ급 세포배양기 8대를 우선 설치 중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월 3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제품 포장을 맡은 휴메딕스와 보란파마도 올해 하반기 중에 기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윤 부회장은 “7월 중에는 기술 이전을 위한 러시아 기술진이 방문한다”면서 “기술 이전이 끝난 9~10월 중에는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월 1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너 2세인 윤 부회장은 199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윤명용 회장의 뒤를 이어 30대의 젊은 나이에 대표로 취임했다. 당시 연매출 60억원짜리 회사는 지난해 매출 기준 5000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화재 등의 악재로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20㎖ 플라스틱 주사제, 일회용 점안제, 15g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 등의 제품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그는 휴메딕스,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휴베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2016년 국내 제약업계 중 7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한다. 최근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2월 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메이크업 소품업체 블러썸(휴온스 블러썸)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인 팬젠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윤 부회장은 “모기업인 휴온스가 제약산업에 국한돼 사업을 펼쳐 왔으나 업의 개념을 제약산업에서 헬스케어산업으로 확장하면서 제약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으로 넓혀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을 과감하게 인수합병한 것이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이오벤처 회사에 지분투자를 통해 상호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5230억원, 영업이익은 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4%, 22.5% 성장했다. 꾸준한 성장 비결에 대해 윤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려는 노력과 행운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하려 했다”고 말했다. 실제 에스테틱 사업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자회사 휴메딕스와 휴온스메디컬은 지난해 코로나19 항원 키트 생산(러시아, 이탈리아 수출)과 항원 키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부진을 만회했고, 내수 매출이 부진했던 휴온스도 미국에 마스크, 가운, 소독액 등 코로나 관련 개인보호장비(PPE)를 수출하면서 활로를 뚫었다. 신제품인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도 홈쇼핑,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판매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윤 부회장은 “의료기기, 화장품 등 캐시카우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약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올해를 포함해 내년은 휴온스그룹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휴온스메디케어의 상장 시기는 늦추기로 했다. 윤 부회장은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들의 발매 시기가 늦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상장 시기를 2023년으로 늦추기로 했다”면서 “개발 중인 소독제, 소독기, 공간 멸균기 등은 중국에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등록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휴온스메디케어 상장에 성공하면 그룹의 코스닥 상장사는 5곳으로 늘어난다. 대형 제약사 가운데 상장 계열사를 4곳 이상 보유한 곳은 GC녹십자, 종근당 JW중외그룹 정도다.
  • K레깅스 해외서 새 성장동력 찾다

    젝시믹스·안다르 등 K레깅스를 앞세운 국내 ‘에슬레저’(운동경기(athletic)+여가(leisure)의 합성어) 브랜드가 해외 진출에도 공격적이다. 빅 모델을 앞세운 업체 간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매출 1위인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8월까지 일본 필라테스 요가웨어 체인점 ‘라이프 크리에이트’ 내 점포를 70개 지점으로 확대하는 등 일본 오프라인 애슬레저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젝시믹스는 올해 일본 외에도 미국, 중국, 홍콩 등 해외 총판에 주력하는 한편 프리미엄 상품 개발과 상품군 확장으로 이익률 10%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종합광고대행사 에코마케팅을 새 주인으로 맞은 안다르도 올해 글로벌 브랜드로써의 입지 확장에 힘을 쏟는다. 안다르는 지난해 9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국제관에 브랜드 관을 열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도쿄에 잇따라 팝업 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검토 중이다. 그간 국내 에슬레저 시장을 선도해왔던 안다르는 지난해 1분기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서 주소비층인 2030 여성들이 등을 돌렸고 지난해 매출 760억원으로 젝시믹스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안다르는 올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에코마케팅의 해외 소비자 직접 판매(D2C)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소 애슬레저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드는 등 국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채널 다변화는 중요한 이슈”라고 했다. 한편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 5000억에서 지난해 3조원 이상으로 약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레깅스 단일 품목 연평균 성장률은 4.9%에 달한다.
  • 판 키우는 K-레깅스…해외로 간다

    판 키우는 K-레깅스…해외로 간다

    젝시믹스·안다르 등 K-레깅스를 앞세운 국내 ‘에슬레저’(운동경기(athletic)+여가(leisure)의 합성어) 브랜드가 해외 진출에도 공격적이다. 빅 모델을 앞세운 업체 간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매출 1위인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8월까지 일본 필라테스 요가웨어 체인점 ‘라이프 크리에이트’ 내 점포를 70개 지점으로 확대하는 등 일본 오프라인 애슬레저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10월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한 젝시믹스는 현재 일본 대형 헬스클럽 ‘탭네스’ 스포츠센터 5개 지점과 라이프 크리에이트 10개 지점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 중이다.젝시믹스는 지난해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홈트’(홈+트레이닝) 열풍에 힘입어 109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할인 경쟁 등으로 출혈도 컸다. 젝시믹스는 올해 일본 외에도 미국, 중국, 홍콩 등 해외 총판에 주력하는 한편 프리미엄 상품 개발과 상품군 확장으로 이익률 10%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종합광고대행사 에코마케팅을 새 주인으로 맞은 안다르도 올해 글로벌 브랜드로써의 입지 확장에 힘을 쏟는다. 안다르는 지난해 9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국제관에 브랜드 관을 열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도쿄에 잇따라 팝업 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검토 중이다. 그간 국내 에슬레저 시장을 선도해왔던 안다르는 지난해 1분기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서 주소비층인 2030 여성들이 등을 돌렸고 지난해 매출 760억원으로 젝시믹스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안다르는 올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에코마케팅의 해외 소비자 직접 판매(D2C)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소 애슬레저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드는 등 국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채널 다변화는 중요한 이슈”라고 했다. 한편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 5000억에서 지난해 3조원 이상으로 약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레깅스 단일 품목 연평균 성장률은 4.9%에 달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평균 14억원…660억 집도” 하늘을 찌르는 홍콩 집 값[이슈픽]

    “평균 14억원…660억 집도” 하늘을 찌르는 홍콩 집 값[이슈픽]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홍콩의 주택 가격이 끝모르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홍콩 평균 주택 가격은 한화 약 14억원으로 전세계 1위 수준이다. 매체는 “중국과의 정치적 혼란을 겪으며 (영국 등으로) 홍콩 주민들의 이민 물결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급 저택을 중심으로 한 홍콩의 주택 수요는 여전히 폭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센탈린부동산에이전시에 따르면 홍콩 내 상위 10대 주택단지의 시장거래가는 올 상반기 200억 홍콩달러(약 2조 92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라면 23년 만의 최고치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 홍콩보안법 시행 등으로 주민들이 홍콩을 떠나면서 부동산 판매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현재의 홍콩 집값은 이러한 우려가 잘못됐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부동산회사 존스 랑라살르의 넬슨 왕 책임자는 “이주민 증가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미미하다”고 말했다.주차 한 칸에 14억원…부유층 주거지역 12.49㎡ 공간 홍콩은 주차공간도 세계 최고가 기록을 새웠다. 최근 홍콩의 한 부유층 주거 구역에서 주차공간 한 칸이 130만 달러(약 14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고 UPI 통신이 보도했다. 주차공간 넓이가 12.49㎡(약 3.8평)인 만큼, 1㎡당 1억 원을 넘긴 셈이다. 기존 세계 최고가는 2019년 10월에 거래된 홍콩 금융중심가 빌딩 지하 1층 주차장의 동일 면적으로, 96만 9000달러(약 10억 8000만원)였다. 홍콩에서는 지난 2월 314㎡(약 95평) 아파트가 4억 5900만 홍콩달러(약 660억원)에 팔리면서 홍콩 아파트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미국 싱크탱크 도시개혁연구소 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부동산 중간값은 가계소득 중간값의 20.7배를 기록하면서, 홍콩은 11년째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집값 폭등과 빈부격차 확대 상황이 심각하며, 이러한 문제가 2019년 당시 시위의 배경 요인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뒤늦게 집 값 잡기…공급늘리고 주택 담보 대출 제한 완화 홍콩의 집값 버블 계기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콩을 반환받은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주택 건설용 토지를 공급했다. 그러나 홍콩은 그해 말 아시아 외환위기를 맞았고, 부동산 시세가 3분의 2가량 폭락했다. 이후 홍콩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까지 토지 공급을 제한해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주택 수요가 올라갔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주지 못하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홍콩 폴리테크닉 대학의 링 칼칸 교수는 “이 때문에 오늘날 주택 문제가 발생했다”며 “우리는 10년을 잃어버린 셈”이라고 말했다. 홍콩정부는 뒤늦게 집값 잡기에 나서고 있다. 토지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인공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주택 담보 대출 제한을 완화했다. 링 교수는 “토지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부동산 정책은) 인스턴트 국수 요리와 다르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골목상권서만 ‘카드 캐시백’… 여행 장려책으로 전락하나

    골목상권서만 ‘카드 캐시백’… 여행 장려책으로 전락하나

    정부가 하반기 소비 진작을 위한 ‘킬러 콘텐츠’로 신용카드 캐시백을 들고 나왔지만 효과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기존 대책인 소득공제 확대보다 빠르게 환급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소비 진작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사용처에 제한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정부가 이왕 소비 진작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제한을 최소화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카드 캐시백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소비 진작에 효과가 있다는 건 일부 연구 결과에서 확인되고 있다. 일례로 대전세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최대 15% 캐시백을 지급한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경우 전체 사용액의 약 30%가 소상공인 매출로 전환되거나 소비 증대 효과를 냈다. 지난해 5~11월 사용된 온통대전 6160억원 중 31.7%인 1953억원이 대형마트나 온라인 소비에서 골목상권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됐다. 순소비 증가 효과는 최소 1598억원(25.9%)에서 최대 1780억원(28.9%)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 밖에 생산유발 효과 3171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780억원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파악됐다. 하지만 정부의 캐시백이 온통대전만큼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용액에 대해 환급한 온통대전과 달리 정부 캐시백은 3분기(7~9월) 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보다 늘어난 경우에만 지급되기 때문에 호응이 높지 않을 수 있다. 또 소비 규모가 큰 가구나 가전 등 내구재와 장바구니를 채우는 주된 소비지인 대형마트 등은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효과에 의문을 낳고 있다. 골목상권이나 식당 등에서 인위적인 소비를 얼마나 늘릴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는 결국 유기적으로 연결되는데 골목상권 등만 콕 집어서 소비하라고 부추기는 건 그다지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서 “근본적으로 소비를 늘리기 위해선 경제가 안정됐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종의 경우 캐시백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고 휴가철과 겹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캐시백이 소비를 근본적으로 늘리기보단 4분기 소비를 3분기로 앞당기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될 경우 사용이 가능한 곳에만 소비가 몰리는 등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당시 의류, 잡화 등 일부 업종에만 소비 진작 효과가 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출판계는 예나 지금이나/김기중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출판계는 예나 지금이나/김기중 문화부 차장

    20년 전쯤 일이다. 컴퓨터 활용 방법을 주제로 책을 쓴 친구가 출판사에 같이 가 달라고 했다. 책은 나왔는데 인세 소식이 없다는 거다. 함께 출판사에 갔더니 “책이 팔려야 돈을 줄 거 아니냐”는 직원의 윽박이 돌아왔다. 빈손으로 출판사를 나왔다. 친구는 한 달 뒤 혼자서 또 출판사를 갔다가 똑같은 타박만 받았다. 그가 받은 건 계약금 30만원이 전부였다. 지난 5월 소설가 장강명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됐다. 출판사가 인세와 계약금 일부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협의 없이 오디오북을 발행했다는 내용이었다. 출판사 협의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즉각 “일부 출판사의 예외적인 일탈행위”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말은 곧 ‘변명’ 신세가 돼 버렸다. ‘90년대생이 온다’ 저자 임홍택씨가 출판사를 상대로 인세 일부를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낸 것이다. 출판사 측은 “전산 시스템이 미비한 중소 출판사 여건상 계산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나마 이들은 스타급 작가여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출협 변명과 달리 출판사에 돈을 떼인 작가 사례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찾으려면 얼마든 찾을 수 있다. 출판사가 서점에서 밀린 대금을 못 받는 경우도 나온다. 지난 16일 대형 오프라인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 부도 사태가 그렇다. 부도 다음날부터 출판사가 직원, 가족을 데려와 책을 빼가려 진을 치는 풍경이 벌어졌다. 서점은 책 구매 비용을 내지 않고 책을 받아 진열한 뒤 판매된 책에 대해서만 출판사에 대금을 지불하고 팔리지 않은 책은 반품해 버린다. 한국과 일본에만 존재하는 이른바 ‘위탁판매’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싶겠지만, 부도가 나면서 몇 개월짜리 어음을 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출판사도 꽤 된다. 출판사 협의체 집계로는 출판사의 피해액이 180억원 정도라 하는데, 구체적인 숫자 산출이 되질 않는다. 그야말로 주먹구구. 보면 볼수록 출판계가 이렇게 곪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오는 9월 출범하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은 이런 문제들에 대한 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서 생산과 유통, 판매 전 과정을 하나의 전산망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60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지금은 전국 출판사가 신간 정보를 일일이 메일 또는 팩스로 개별 서점에 전달한다. 통합전산망을 도입하면 모든 서점과 출판사가 한 곳에서 책 판매 현황과 재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작가들은 현재 몇 부가 팔리고 얼마나 남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출판사의 반대가 심하고, 서점들 역시 꺼리는 분위기다. 나오기도 전에 시스템이 좌초할 판이다. 엉킨 실타래 사이사이 각자의 이익이 도사리고 있다. 출판계는 통합전산망에 대해 “도입 취지엔 동의하지만 운영상 문제가 크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예산을 투입했지만, 운영은 민간에 넘기라고 주장한다. 정부를 못 믿겠다는 취지다. 운영을 맡기로 한 문체부 산하 출판진흥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출판계 블랙리스트에 일조했던 흑역사가 있다. 통합전산망을 구축한 뒤에는 공무원들 자리 만드는 거 아니냐는 비판도 들린다. 서점으로선 지금껏 쥐고 있었던 판매 데이터를 공개하는 게 싫을 터다. 정보 그 자체가 일종의 권력이니 그대로 가지고 싶어 한다. 실타래를 풀려면 신뢰라는 덕목을 우선해야 한다. 신뢰 회복 시작을 자신들의 입장이 아닌, 남의 처지부터 이해하는 데에 두어야 한다. 출판사, 정부, 서점이 자신들의 입장보다 독자, 작가, 국민부터 생각하길 바란다. gjkim@seoul.co.kr
  • 라임 김봉현과 공모, 241억원 횡령 전 수원여객 전무 징역 8년·법정구속

    라임 김봉현과 공모, 241억원 횡령 전 수원여객 전무 징역 8년·법정구속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공모해 버스업체인 수원여객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법원에서 징역 8년 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에게 이 같은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에게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원여객의 재무이사로서 자금 운용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주장하나, 그런 권한을 준 적이 없다는 회사 대표 등의 진술에 비춰보면 피고인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또 피고인은 김봉현에게 속았다고 말하고 있지만,재무이사로 들어오자마자 은행 계좌를 만들고 김봉현의 지시에 따라 수원여객 자금을 한도가 다 될 때까지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라임과 김봉현 사이에서 수원여객 인수 시나리오를 만드는 데에 개입했다”며 “그러나 인수 계획이 무산되자 자금을 곧 반환할 것처럼 해서 고소 절차를 늦추고 해외로 도피한 점도 인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재판부의 보석 인용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온 김씨는 이날 실형 선고에 따라 법정 구속됐다. 김씨는 스타모빌리티 김봉현 회장과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인 또 다른 김모 씨 등과 공모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수원여객의 회삿돈 262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이 중 160억원은 여전히 회수되지 않은 상태이다. 1조6000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회장은 당초 김씨와 함께 수원지법으로 기소됐다가 라임 사건을 맡는 서울남부지법으로 이송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평군 세입예산 2020년 1조원을 넘긴 1조1005억 결산승인

    경기 양평군의회는 18일 279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양평군이 제출한 “2020년 양평군 결산 승인”의 건이 최종 승인됐다. 군에 따르면 이번 결산결과는 군민들로부터 거둬들인 지방세와 지원받은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등 보조금을 합한 금액이 무려 1조 1005억원 또한 편성돼 지출한 예산이 8960억원이며 사용하고 남은 순세계 잉여금 또한 734억원 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산검사는 양평군의회가 이혜원의원(대표)으로 하여금 관계전문가 4명과 함께 20여일간 세심하게 검사한 결과다. 또한 결산검사의 주목적인 수치에 대한 검사도 중요했지만 예산이 편성한대로 적정하게 사용됐는지 주민에 대한 안배나 수혜도는 얼마나 되는지에 중점을 뒀다. 일부 지적사항에 대하여는 제279회 양평군의회 제1차 정례회의를 통해 각 부서장의 개선안을 보고받는 등 권고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보완대책이 나오기도 했다. 이제 군은 세입예산이 1조원을 넘는 상황에서 편성되는 세출예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군의 인구증가와 함께 예산의 규모가 두드러지게 커지는 이유를 분석해 보면 국도비 지원 등 보조사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민선7기 들어 100억 이상의 국도비 지원 사업인 양평종합체육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농업분석센터 등 다양한 사업이 눈에 뛰게 늘었고, 최근 경기 퍼스트 공모사업에서도 대상을 수상하여 100억원의 조정교부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결산승인은 세금을 거둬들이는 것과 더불어 편성된 예산을 적정하면서도 주민 수혜도가 많은 다양한 분야에 명확하게 투입되는 것이 중요하기에 군민의 대표기관인 군의회에 승인받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역대급 공모주 그라운드 서는 ‘배틀그라운드’

    역대급 공모주 그라운드 서는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역대 최대인 5조 6000억원대 공모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메이저 게임사 반열에 올랐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신주모집 703만주, 구주매출 303만 230주를 포함해 모두 1006만 230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5만 8000∼55만 7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4조 6000억∼5조 6000억원으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다. 기존 최대 공모액은 2010년 삼성생명의 4조 8881억원이다. 크래프톤의 공모 규모는 SK바이오팜(9593억원), 카카오게임즈(3840억원), 하이브(9625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 2460억원) 등 최근 IPO 대어들의 공모액을 크게 웃돈다.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간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거쳐 다음달 14∼15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특히 크래프톤은 공모주 중복 청약이 금지되는 오는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을 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올해 120억원 예산 투입… 광명시, 1900개 공공일자리 만든다

    올해 120억원 예산 투입… 광명시, 1900개 공공일자리 만든다

    경기 광명시는 50억 7000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마련해 하반기 시민들에게 1000개의 공공일자리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60억여원 예산으로 계획보다 많은 923명 시민에게 일자리를 지원했다. 이에 시는 하반기 일자리사업 추진을 위해 50억 7000만원의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했다. 시는 하반기 일자리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광명행복일자리 및 신중년 일자리, 지역공동체일자리, 희망근로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해 현재 심사 중에 있다. 광명1969일자리와 하반기 추가 청년 인턴제, 여름방학 대학생아르바이트 사업 참여자는 6월 중 모집한다. 시는 지난 1월 대학생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광명행복일자리·신중년 일자리·지역방역일자리·광명형 청년 인턴제·광명1969일자리·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으로 923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별진료소에 필요한 인력을 공공일자리로 전환하여 긴급 투입했다. 또한 재난지원금 지급 등 시급을 요하는 사업에 취업취약계층과 청년 등을 배치해 일손을 돕고 광명시예방접종센터에도 공공일자리 참여자들을 배치해 백신 접종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희망띵동사업단에 공공일자리 참여자를 배치해 취약계층 돌봄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더불어 방역일자리를 마련해 공공시설 및 유관기관 방역으로 코로나19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존 공공일자리는 환경정비나 행정서비스 업무가 대부분이었으나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일자리를 대거 마련해 감염병 예방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위해 광명형 청년 인턴제를 운영한다. 광명형 청년 인턴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공공기관에 배치하고, 10개월의 인턴기간을 통해 습득한 경험과 직무역량을 토대로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 상반기 24명을 선발했으며 하반기에는 소상공인 지원과 작은도서관 및 사회적 기업 등에 49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삶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자리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살기 좋은 광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호날두 기자회견장의 코카콜라병 치워 시총 4조원 날아갔다고?

    호날두 기자회견장의 코카콜라병 치워 시총 4조원 날아갔다고?

    “물요! 콜라 말고!” 몸 관리가 철저하기로 이름 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캡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 책상 위에 놓인 코카콜라를 다른 자리로 옮기고 대신 물병을 들어올리며 이렇게 짧게 내뱉었다. 호날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기 전에 이런 행동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때 그를 모델로 기용해 TV 광고에도 출연시켰던 코카콜라도 상당히 당황했을 것 같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대회 공식 스폰서 업체인 코카콜라의 눈치를 살펴야 해 곤혹스러운지 다음날 호날두가 코카콜라병 앞에서 웃고 있는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다. 호날두는 16일 새벽 헝가리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앞둔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자격으로 사령탑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자리에 앉자마자 책상에 놓인 코카콜라 두 병을 유심히 쳐다봤다. 못 마땅해 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는 오른손으로 코카콜라 두 병을 집어 옆자리로 옮긴 뒤 물병을 들어 보였다. 그의 행동은 엄격한 자기관리가 반영된 일종의 강박 반응으로 보인다. 올해 36세의 노장이지만 신체 나이는 23세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하게 몸을 관리하는 호날두에게 콜라 같은 음료는 멀리해야 할 대상이다. 그는 과일과 채소를 즐기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해 연말 시상식 자리에서 “아들이 가끔 코카콜라나 환타를 마셔서 화가 난다. 과자나 감자튀김을 먹을 때도 아들과 다툰다. 다른 자녀들도 초콜릿을 항상 쳐다본다. 하지만 알다시피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코카콜라 주식은 주당 56.1달러(약 6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었는데 호날두가 그 행동을 한 순간 55.22달러(약 6만 1700원)로 떨어졌다”면서 1.6% 하락한 것을 시가 총액으로 계산했을 때 2420억 달러(약 270조 4600억원)에서 2380억 달러(약 266조 360억원)로 40억 달러(약 4조 4700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라고 전했다. ㅇㅣ날 코카콜라 주가는 조금 회복된 55.44달러에 마감되긴 했다. 호날두의 조그만 몸짓 하나가 엄청난 나비 효과를 불러온 셈이다. 그렇다고 전직 모델을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도 쉽지 않으니 코카콜라 주주들로선 난감하기 짝이 없을 것 같다. 한편 호날두는 6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차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을 준 헝가리와의 경기 후반 41분 페널티킥과 추가시간 2분에 두 골을 뽑아 3-0 완승을 이끌었다. 페널티킥 골로 대회 10번째 골을 뽑아 미셸 플라티니(프랑스)가 갖고 있던 유로 본선 개인 최다 기록(9골)을 제친 데 이어 종료 직전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A매치 통산 106골을 기록, 알리 다에이(이란)가 갖고 있는 세계 A매치 최다 타이틀(109골)과의 격차를 세 골로 좁혔다. 같은 조의 프랑스는 뮌헨에서 독일을 1-0으로 물리쳤는데 전반 20분 매츠 훔멜스의 자책골 덕분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블록 위 ‘어린이 왕국’… 해적선·우주선 타면 나도 만화 주인공

    블록 위 ‘어린이 왕국’… 해적선·우주선 타면 나도 만화 주인공

    ‘물 위의 어린이 왕국’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 세계 어린이들의 동심이 집중되고 있다. 130여개 나라에서 창의적 완구로 사랑받는 레고랜드의 테마파크가 강원 춘천에서 내년에 문을 연다. 덴마크의 레고를 테마로 한 놀이공원이다. 스위스 루체른을 닮은 춘천 의암호에 만들어져 이달 준공된다. 호수에 있는 섬, 하중도 91만 6789㎡에 들어서며 테마파크만 28만 790㎡에 이른다. 세계적인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인 영국 멀린사가 투자하고 강원도가 50년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했다. 총사업비는 8825억원으로 테마파크에 5270억원, 하중도 관광지 기반 조성에 3555억원이 단계별로 투입되고 있다. 테마파크 1단계 조성 공사에는 멀린사가 2200억원, 강원도가 출자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800억원을 들였다. 워터파크, 시라이프, 호텔 등 테마파크 2단계 공사는 멀린사가 2270억원을 투자해 5년 내 마무리한다. 개장 이후 춘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에는 연간 200만명 이상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 달 평균 16만 6670여명, 하루 평균 5376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일에는 하루 4000~5000명, 주말에는 1만 5000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장훈철 강원도 레고랜드지원과 기획팀장은 14일 “주요 고객은 2~12세 어린이들로 부모가 동행하는 가족 위주의 관광객들이 주로 찾을 전망”이라며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호텔, 휴양리조트, 상가시설 등에 9000여명의 고용이 이뤄지고 연간 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 레고랜드의 매출액 26%가 종사자들의 인건비로 지출되는 것에 비춰 보면 해마다 약 260억원이 춘천과 강원도 지역에 남게 되는 셈이다.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수도 연간 44억원이 더 걷힌다. 인구 28만여명의 춘천에 굴뚝 없는 대단위 공장이 들어서는 셈이다. 레고랜드가 운영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은 인구가 30% 이상 늘며 신도시까지 형성될 만큼 규모가 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배드도 상시고용 2100명으로 지역 인구가 7만명에서 11만명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서울에서 춘천을 잇는 도로와 고속철도 등이 더 뚫리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춘천은 중부권 최대 관광지로 도시 규모가 커지며 중부내륙의 중심도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7개 클러스터에 40개 놀이시설… 티켓값 미정 리조트에는 다양한 테마파크와 상가, 숙박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테마파크는 모두 7개 클러스터로 건립됐다. 클러스터는 레고를 테마로 한 40여개의 놀이시설로 구성된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부분의 시설은 미니어처로 꾸민다. 티켓 가격과 판매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티켓은 연간회원권과 일일 입장권으로 구분해 판매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을 살펴봤다. ▲미니랜드 국가나 도시의 대표 상징물을 20분의1로 축소해 세운다. 약 40만~50만개의 레고 블록을 이용해 유명 건축물을 작고 섬세하게 재현한다. 테마파크 초입에 정교하게 만들어 상징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강원도의 명소 등이 재현될 예정이다. 개장 전에는 어떤 시설인지 공개되지 않는다. ▲브릭토피아 어린이들이 레고 모형을 직접 조립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레고 브릭 전문 직원(마스터 모델 빌더)이 교육과 안전을 위해 상시 대기한다. 미국 MIT대와 연계해 개발한 ‘레고 마인드 스톰’ 체험도 가능하다. 레고 모형에 모터를 장착해 움직이는 레고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레고 닌자고 월드 TV 방영 중인 닌자고 만화 속의 각종 캐릭터와 시설물 등 관람객이 이 시리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로 구성됐다. 다양한 기구를 가지고 만화 속 주인공 역할을 체험하며 재미와 흥미를 더할 수 있는 공간이다. ▲레고 시티 소방서, 시청, 학교, 마을 등을 레고 모형으로 조성해 관람객들이 실제로 레고 마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한다. ▲레고 해적 해적과 물을 주요 테마로 한 공간으로 움직이는 레고 모형의 해적선과 물놀이 놀이시설(라이더)이 설치돼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레고 캐슬 중세시대 성 크기와 기사, 귀족문양, 무기 등을 레고 브릭으로 정교하게 조성해 놓아 실제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이다.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를 타고 움직이는 등 흥미진진하게 꾸며 놓는다. ▲레고 호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 건립되는 레고호텔은 4층, 154실 규모로 각종 캐릭터, 테마별(해적·기사·우주 등)로 다채롭게 꾸민다. 호텔 인테리어도 빨강·파랑·노랑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색과 레고 블록 모양으로 한다.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2027년 완공 레고랜드와 연계해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 올해부터 시작해 2027년까지 1490억원이 투입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인근 5만 4200㎡ 부지에 3층, 주차장 500대 규모로 짓는다. 레고랜드는 물론 인근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 인형극장, KT&G상상마당 등 지역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운영한다. 국제회의(콘퍼런스)와 포럼 등의 컨벤션 행사를 결합한 모델을 적용해 레고 로봇대회, 키즈 박람회, e스포츠 행사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강원도 내 강원의료기기전시회, 강원그린박람회, 춘천 국제물포럼, 춘천 토이페스티벌 등 다양한 모임 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전문회의시설로 건립해 대규모 시설이 없어 추진하지 못했던 행사 개최도 가능해지면서 강원도 내 행사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청동 도끼·칼·귀걸이 등 8142점 이관 앞둬 하중도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대량으로 쏟아져 나온 선사시대 유물을 테마로 유적공원(9만 4400㎡)과 유물박물관(1624㎡)이 세워진다. 내년 착공,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공원은 청동공원, 원삼국공원, 지석묘 보전구역으로 나눠 만든다. 유물박물관에는 전시실과 수장고가 들어서고 공원과 박물관을 잇는 공간에는 연결공원(5315㎡)이 별도로 만들어진다. 문화재 구간은 5년간의 발굴 조사 과정을 거쳐 문화재청 지침에 따라 보존 조치하기로 하고 유구보호를 위해 1.8~2.8m의 높이로 다시 흙을 덮는 복토와 성토 과정을 거쳤다. 섬에 마련될 유적공원과 박물관은 이곳에서 발견된 선사유적을 보존하고 관광객들에게 열린 문화휴게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테마파크와 함께 역사를 체험하는 교육 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춘천 시민들에게도 역사적 자긍심을 심어 주며 과거 중도의 향수와 미래의 희망을 함께 품을 수 있는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최종모 강원도문화재연구소 소장은 “하중도에서 발굴된 청동 도끼와 청동 칼, 고구려시대 금귀걸이 등 8142점은 현재 국립춘천박물관에 보관돼 있다”며 “하중도 유물박물관이 완공되면 협의를 거쳐 이관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호수 위 ‘레고 천국’… 춘천, 年200만명 찾는 환상의 관광 메카로

    호수 위 ‘레고 천국’… 춘천, 年200만명 찾는 환상의 관광 메카로

    수도권 배후 최고 관광지로 강원 춘천이 부상할 전망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이달 말 준공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어린이들까지 춘천으로 몰려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연간 최소 200만명 이상 찾는 명소가 될 전망이라 그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 게다가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에 이어 제2경춘국도가 곧 뚫리고 서울~춘천~속초를 잇는 고속철길이 개통된다. 의암호 일대에 들어설 삼악산 케이블카와 마리나 시설도 관광지 춘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전망이다. 영국 멀린사가 강원도에 직접 투자를 제시한 지 꼭 12년 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테마파크사업이 일단락됐다. 그랜드 오픈까지 1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안전점검,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3~5월) 문 열 예정이다. 전 세계 10번째, 동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호수 위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세계 처음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은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도 소유의 춘천 의암호 내 하중도 땅을 50년 무상 임대로 제공하고 멀린사가 사업비를 투자하는 조건에 강원도민들의 반발이 컸다. 어려움을 겪는 제2의 알펜시아가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추진 과정에서 대규모 선사유적지가 발견되면서 또 발목이 잡혔다. 유적지 발굴조사에만 5년이 걸렸다. 당초 계획에 없던 유적공원과 유물박물관 건립도 새로 넣었다. 14일 완공을 앞둔 의암호 하중도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찾아 둘러봤다. “어린이들이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펴고 즐길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춘천 시민들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준공을 반긴다. 조용한 ‘호수의 고장’ 춘천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어린이들의 조잘거림으로 가득할 날도 머지않았기 때이다.●남은 1년간 전문가 안전점검·시운전 등 거쳐 사방이 푸른 산으로 둘러싸이고 맑은 의암호 속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섬 하중도에서 즐기는 테마파크 체험이 어린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주요 고객층이 2~12세인 레고랜드의 마케팅 특성을 살리면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춘천이 가진 애니메이션, 인형극, 마임, 연극 등 문화예술상품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어린이 도시’라는 특화된 도시 브랜드 이미지도 더 선명해질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한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의암호에 고구마처럼 줄줄이 떠 있는 섬 가운데 하나인 하중도에 만들었다. 강원도 소유와 개인 소유가 절반씩 섞여 있는 섬이다. 개발 전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유원지로 이용됐다. 사유지는 대부분 농토로 사용됐다. 교량이 없어 배를 이용하거나 인접한 소규모 섬을 이어 놓은 임시 교량을 통해서만 섬으로 오갈 수 있었다.12년 전 레고랜드가 추진되면서 섬은 춘천을 변화시키는 중심이 됐다. 내년 봄 개장하면 세계적인 테마파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해마다 2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 5년 뒤에는 250만명까지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 회계법인은 내다본다. 코로나19 이후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이 좋은 춘천이 더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로는 덴마크, 영국, 독일, 미국(3곳), 두바이, 말레이시아, 일본에 이어 춘천이 열 번째가 된다. 동아시아권에서는 2017년 일본 나고야에 처음 문을 연 뒤 두 번째다. 이어 중국 쓰촨, 선전, 상하이 등 3곳에 수년 내 문을 열 계획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을 계기로 춘천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하중도에 별도의 테마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섬에서 발견된 대규모 선사유적지와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유적 공원과 유물전시박물관이 들어선다. 또 강원국제전시컨벤션 센터가 만들어지고 고급형 호텔과 대단위 휴양리조트가 건립된다. 섬은 의암호수변을 중심으로 호수, 빛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장훈철 강원도 레고랜드지원과 기획담당은 “춘천역에서 하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잇는 길이 1058m의 왕복 4차로 춘천대교는 섬과 춘천 중심지를 연계하는 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이어서 섬 반대편인 서면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서면대교 건설도 추진하고 있어 의암호 일대가 상전벽해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7부 능선까지 연결하는 국내 최장(3.6㎞) 삼악산 케이블카 운행이 올 추석을 전후해 개통된다. 레고랜드 초입의 춘천역 주변에는 넓은 수목원이 조성된다.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 터를 활용해 조성된다.레고랜드 개장에 맞춰 강원도와 춘천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손쉽게 춘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레고 상징물 설치, 레고 셔틀버스 운행, 트램 운행 등 효율적인 안내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입장객과 고용 인력의 출입을 감안하면 연간 190만명이 차량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춘천시 신호체계 재구축 등 도시 전체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특화된 도시 이미지를 살려 산업으로 연계하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기점으로 완구·장난감 관련 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코딩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산업 창출, 레고와 연계한 창작 스톱모션 연구, 고급형 완구 및 첨단완구 디자인 산업 등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어린이로 특화된 춘천이 관련 산업으로 이어져 관광과 더불어 제2의 도약을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토이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스마트토이는 전통 완구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신제품으로, 최근 비대면 교육 환경이 보편화됨에 따라 차세대 장난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장 오는 25일 춘천시 서면 창작개발센터에서 ‘스마트토이 비즈센터 개소식’과 ‘스마트토이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2017년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로 지정된 레고랜드 연계 스마트토이 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이다. 춘천 지역에 차세대 첨단 정보통신기술 융합 제품인 스마트토이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된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스마트토이 비즈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레고랜드 코리아 등 스마트토이 관련 10개 기관과도 업무협약을 한다”며 “내년 본격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와 연계해 새로운 첨단 산업으로 스마트토이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관련 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역대학과 연계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 채용은 최대한 강원도 내 대학생 및 지역민을 적극 채용할 예정이다. 지역 농수산품 구매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연간 식자재 구매액은 5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역 농가와 연계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는 안정된 품질의 농수산품 구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생산 농가에는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추진 과정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사업비 8825억원 가운데 멀린사가 1차 2200억원, 2차 2270억원 등 모두 4470억원을 부담하지만 강원도가 소유한 28만여㎡의 땅을 50년간 무상임대한다는 조건에 강원도민들의 반대가 컸다. 평창 감자원종장을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에 사용했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례를 들며 제2의 알펜시아를 우려했다. 강원도가 출자한 강원도중도개발공사의 하중도 관광지 기반시설 공사도 조성 뒤 매각으로 수익을 내야 하지만 유적지 박물관 등으로 매각 대상이 줄어 수익이 발생할지 의문이다. ●멸종위기 맹꽁이 발견… ‘과제’는 현재진행형 섬의 지표조사에서 대규모 선사유적지 발견도 추진에 걸림돌이 됐다. 7개 문화재 전문 발굴기관이 참여한 발굴조사에만 5년이 걸렸다. 당초 계획에 없던 유적공원과 유물박물관 건립이 추진된 이유다. 해결 과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최근 개장을 앞두고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맹꽁이가 섬에서 발견되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박광용 도 레고랜드지원과장은 “빠른 시일 내 모니터링해 원주지방환경청의 승인을 받겠다”며 “이후에 맹꽁이 이주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말 준공되면 멀린사의 기술전문가들이 6개월에 걸쳐 정밀 안전진단과 함께 시운전에 들어간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관광 수요가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로 몰려올 공산이 크다”며 “이를 계기로 강원 지역 관광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