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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물류비 크게 늘어 98년 74조…1년새 6%나

    우리나라 물류비가 98년 기준으로 약 74조2,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국내총생산(GDP) 지표수정에 따른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를 기초로 98년 국가물류비를 전년 대비 6.6%(4조5,800억원) 증가한 74조1,700억원으로 최종 집계했다고 22일 밝혔다.98년 GDP의 16.5% 수준으로전년보다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물류비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해상수송비가 4조1,280억원,항공수송비가 5,310억원 각각 늘어났고 경기 침체에 따른 재고유지와 관리비가 4,74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지적됐다. 내역별로는 수송비가 50조2,4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다음으로는 재고비 14조9,760억원,정보비 3조4,200억원,관리비 3조1,580억원,포장비 1조4,110억원,하역비 9,610억원 등이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디자인 벤처펀드 1,000억 만든다

    올 하반기에 민관 합작으로 100억원 규모의 디자인 벤처펀드가 조성된다.웹디자인 등 디지털 디자인부문의 국가기술자격제도 신설된다.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 초청 조찬강연에서 “디자인 전문인력과 디자인전문 벤처기업의 육성,디자인 고유 브랜드 육성,디자인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디자인 정책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오는 2004년까지 1,000억원의 디자인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올해 하반기중 정부 10억원,중소기업창업기금 30억원,전국경제인연합회와 벤처기업협회,창투사 60억원 등을 동원,디자인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산자부는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산업디자인총회(ICSID)에 맞춰 21세기 세계 디지털디자인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밀레니엄 디자인 엑스포’도 열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기 농산물 직거래 활기

    경기도가 추진해온 농축산물 직거래사업이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이뤄진 농축산물 직거래사업 실적은 모두 6,500억원으로 전년도 4,957억원보다 3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4분기의 직거래 실적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1,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액수를 농림부의 ‘농가수취가격 및 소비자지불 가격지수’로 따져보면 지난해 직거래한 농민은 도매시장에 내다 파는 것보다 11.3%(660억원)나 더 높은 가격을 받았고,소비자는 소매점에서 살 때보다 17.3%(1,359억원)싸게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22개사 워크아웃 조기졸업 추진

    76개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업체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타나났다. 19일 금융감독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2개 업체가 워크아웃 조기졸업 등으로 경영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들 기업의자기자본은 98년 마이너스 8,143억원에서 지난해말에는 1,194억원으로 무려9,337억원이 늘었다.매출액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 6.8%에서 3.7%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76개 기업 가운데 ▲경영실적이 좋아진 13개 업체는 조기졸업을 추진 중이며 ▲9개 업체는 자율추진▲18개 업체는 경영진 교체와 함께 채무재조정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나머지 기업들은 정상적인 워크아웃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기졸업을 추진 중인 업체는 제철유화,무학,화성산업,제철화학,강원산업,동방,동방금속,한창제지,일동제약,대경특수강,서울트래드클럽,동양물산기업,벽산 등이다. 한편 워크아웃 대상인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신규자금지원은 목표의 63%,출자전환은 2%선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일현재 대우그룹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액은 3조2,891억원으로 기업개선약정(MOU)에 따른 신규자금 지원 계획금액의 63.8%수준이다. 출자전환 금액은 경남기업 703억원,쌍용자동차 1,160억원을 포함한 2,288억원으로 예정액 8조6,165억원의 2.7%에 불과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후보자 평균 1억9,110만원 썼다

    4·13 총선을 맞아 각 정당과 후보자가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사용했다고신고한 선거관련 비용은 모두 1,96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 총선에 참여한 8개 정당 후보자가 지출한 비용은 평균 1억9,110만원이며,민주당 후보는 이보다 1억원 가량 많은 2억8,101만원을 썼다.한나라당 후보는 1억8,243만원,자민련 후보는 1억984만원을 각각 사용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李容勳)는 16대 총선에 참여한 각 정당으로부터회계보고를 받은 결과 이들 정당이 쓴 정당활동비용은 모두 1,305억원으로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정당활동비용은 중앙당이나 시·도지부,지구당이 정책개발이나 조직운영,당원교육 등에 사용하는 경비를 뜻한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신고한 법정신고비용 659억원을 합하면 선거비용 총액은 1,964억원에 이르며,선거구당 평균 선거비용은 8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공식적인 정당비용만 산출한 것으로,의정보고회 비용이나 음성적인 선거자금 등은 포함돼 있지 않아 16대 총선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가 실제 쓴 돈은최소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선관위가 정당활동비용 내역을 일반인에게 공개한 것은 처음이며,유권자들은 각 정당이 총선에서 사용한 정치자금의 규모와 중앙당에서 지구당으로 전달된 액수 등을 알 수 있게 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620억원,한나라당이 325억원,자민련이 260억원,민국당79억원을 신고했다. 진경호 주현진기자 jade@
  • 거래소종목 40% IMF때보다 주가 더 하락

    지난 15일 현재 거래소종목의 40%가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직후인 97년 말보다 주가가 떨어졌다.주가가 50% 이상 떨어진 종목이 95개로 10종목 가운데1개꼴로 반토막신세가 됐다.30% 이상 하락한 종목도 193개에 달했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종목(840개)의 41%인 346개사가 IMF직후인 97년 12월27일보다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15일의 종합주가지수 728.67은 97년 12월27일의 376.31보다 352.36포인트 상승했다.시가총액도 IMF 직후 70조9,880억원에서 260조2,260억원으로 3배 가까이 팽창했다. 거래소는 이같은 괴리현상에 대해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주가가대부분 대폭 상승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수영향도가 높은 이른바 ‘상위 10개 종목’의 지수 견인폭이 무려 386.78 포인트에 달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주가가 97년 말 3만8,400원에 불과했으나 지난15일에는 32만2,000원으로 738.5%나 급등했다.SK텔레콤은 44만5,000원에서 316만원(액면가 5,000원 기준,상승률 610.0%)으로 뛰었다.따라서 이들 상위 10개 종목을 제외하면 지난 5월15일 종합지수는 341.89에 불과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경제상황이나 기업상황 등 모든 것이 개선됐음에도불구하고 대부분 상장사의 주가가 아직도 IMF위기 직후의 주가를 회복하지못하고 있는 것은 과도한 저평가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상수도 보급률 25% ‘목타는 농어촌’

    농어촌 및 도서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이 너무 낮다.도시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은 선진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농어촌 및 도서지역은 격차가 너무심하다.이에 따라 농어촌 및 도서지역 주민들은 간이상수도,우물,지하수 등비위생적 급수체계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97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은 도시 96%,농어촌 25%.도시지역이농어촌의 거의 4배에 이르고 있다. 전기·전화가 농어촌 산간 계곡의 독립가옥까지 공급돼 보급률이 거의 100%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도·농 간 격차가 크다. 도시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영국(99%) 프랑스(99%) 독일(98%)에 비해 손색이없다. 그러나 농어촌은 영국(96%) 프랑스(94%) 독일(93%)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605만5,000여명의 농어촌 주민 가운데 상수도가 보급된 151만3,000여명을 제외한 454만2,000여명은 간이상수도(145만5,000여명)와 우물 및지하수(308만7,000여명)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간이상수도는 대부분 시설이 낡고 관리가 잘 안돼 수질이 나쁘고,우물 및 지하수도 축산폐수 등에 오염돼 식수로 쓰기에 부적합한 것들이 태반이다. 농어촌 지역 가운데 상수도가 보급된 곳도 갈수기인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매년 상습적으로 제한급수를 받아야 하는 곳이 많다.이들 지역은 며칠만비가 내리지 않아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 평균 강수량(251㎜)을 유지하더라도 25개 시·군,53개 읍·면의 51만여명은해마다 격일제·3일제·5일제 제한급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전남 완도군 완도읍,경남 통영시 산양면·도산면,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 등 3개 시·군,4개 읍·면 주민 3만8,000여명은 1년 내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전체 주민 21만여명 중 섬 자체 상수도에서 식수를 공급받는 주민은 3만여명에 불과하다.나머지 18만여명은 선박 등에 의한 운반급수,저장된 빗물 등에 의존하고 있다.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농어촌에 산다는 이유로 도시지역주민들에 비해 차별을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전기·전화만큼은 아니더라도 도·농 간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도록 예산이 우선적으로배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농어촌 제한급수 현황. 농어촌의 제한급수 현황을 보면 농어촌의 수돗물 사정이 얼마나 나쁜 지 금세 알 수 있다.올해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는 곳은 10개 시·군,24개 읍·면에 거주자는 7만 4,000여명이다.99년 5만 8,000여명보다 1만 6,000여명 늘었다.소양강댐·대청댐·안동댐·주암댐 등 상수원을 이루는 주요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과거와 비슷하지만,강수량이 지역별로 과거 평균의 37∼60%에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10개 시·군 중 사정이 가장 나쁜 곳은 전남 완도군.완도군은 완도읍·노화읍·보길면·소안면·청산면·금당면·군외면 등 7개 읍·면에서 격일제 또는 3일제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노화읍·보길면·군외면이 3일제 급수지역이다. 경남 남해군도 완도군에 못지 않다.남해군은 남해읍·이동면·미조면·남면·창선면 등 5개 읍·면 주민들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남해읍은 5일에 6시간,이동면은 3일에 7시간,미조면은 3일에 8시간,남면은 2일에 6시간,창선면은 하루8시간(9t)밖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경남 하동군은 하동읍·청암면이 하루 6시간,금성면이 하루 4시간씩만 물이나온다. 통영시는 산양면의 4개 섬과 도산면의 1개 섬이 운반선을 통해 제한급수를 받는다.산양면은 월 1회 40t,도산면은 월 4회 40t의 물을 공급받는다. 3,350명이 사는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은 매년 2월만 되면 월 1만 3,000t밖에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한다.또 경북 안동시 풍산면은 하루 2차례 소방차가 수돗물을 실어 나른다. 전남 해남군 문내면과 신안군 흑산면은 3일제 급수가 실시되고 있으며,경남의령군은 대의면이 2일에 3시간,용덕면이 하루 3시간씩만 물이 나온다. 경북의성군 의성읍도 하루 15시간밖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문호영기자. *농어촌 상수도 보급 방안. 환경부는 농어촌 및 섬 지역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식수원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섬 지역에는 빗물을 저장하는 수원지와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또 농어촌 산간지역에는 중·소 규모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같은 대책을 통해 상수도 보급률을 농어촌 지역은 99년 25%에서2005년 55%로 끌어올리고 2010년에는 모든 농어촌 가구에 상수도를 보급할계획이다.섬 지역은 99년 15%에 불과한 보급률을 2005년 45%,2010년 75%로확충할 예정이다. [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충] 94년부터 2004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2005년 상수도 보급률을 34%로 끌어올리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지방상수도 확충(환경부)과 암반지하수(농림부) 개발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이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상수도 보급률은 2005년 34%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그러나 농림부의 암반지하수 개발 예산을 지방상수도 예산으로 전용하면 2005년 상수도 보급률을 55%로 21% 포인트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그렇게 되면 97년 20.8%,99년 25%,2001년 30% 등 완만한 보급률이2004년 50%대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암반지하수 개발 예산 8,000억원을 94∼99년분 92곳을 포함,2000년 13곳,2001∼2004년 109곳 등 모두 215곳에 각각 50억원씩 투입할 것을 기획예산처와 농림부에 요청하고 있다.또 2004년까지 4,000억원으로 잡힌 국고보조를 2배로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만 전국 곳곳에 고른 혜택을 주기 위한 상수도 보급체계를 구성할 수 있고,깨끗한 상수원을 개발할 수있다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올해 경기도 파주시 등 50개 시·군에 476억원(국고 및 지방교부금 각 238억원)을 들여 하루 15만4,4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정수시설과 상수관 1,948㎞를 건설할 예정이다. [섬 지역 식수원 개발] 2005년까지 1,518억원을 들여 65개 지역의 248개 섬주민 8만9,800여명이 안정적으로 마실 수 있는 식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를위해 빗물을 저장하는 수원지 및 정수시설을 건설하고 배수지 및 송수관로를설치한다. 암반 관정을 통한 지하수 개발,해수 담수화 시설 설치 등도 한 방안이다.큰 섬(중심섬)과 인근 작은 섬(위성섬) 사이를 육상 및 해저 관로로연결해 식수를 공급하고,중심섬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섬은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한다. 현재 섬 지역의 하루 1인당 급수량은 100ℓ로 전국 평균 급수량 395ℓ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특히 작은 섬은 빗물을 저장할 시설이 없어 인근 육지 또는 주변의 큰 섬에서 오는 급수선(船)에 의존해야 한다.그러나 급수선이 부족할 뿐 아니라 운반거리가 멀어 운반급수가 15∼20일에 한 차례 이루어지는 등 물 사정이 매우 나쁘다.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 대규모 댐 건설이 후보지 부족,자연생태계 훼손,지역주민 반대 등으로 한계에 직면하자 그 대안으로 나왔다.저수지는 하루 용수 공급량 1만2,000∼3만t 정도의 중·소 규모로 건설된다.환경부는 97년 5월부터 1년간 전국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경제성 있는 후보지 60곳을 선정했다.2011년까지 시급한 곳부터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1단계로 2006년까지 4,660억원을 들여 20곳에 저수지를 만들기로 했다. 식수 전용 저수지는 대규모 댐 건설에 따른 환경 파괴 등 부작용이 적고,중·소 규모이기 때문에 3∼4년의 짧은 기간 안에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깨끗한 상수원(1급수)을 이용함으로써 정수하는 데 드는 비용도 줄일수 있을 뿐 아니라,수몰지역 발생을 막고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 규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문호영기자
  • 전자책 현황과 전방, 전자책시장 선점 경쟁 ‘후끈’

    사람들은 더이상 옆구리에 책을 끼고 다니지 않는다.끙끙대며 책가방을 들고 다니는 일은 더더욱이나 없다.손바닥만한 휴대용 독서단말기 하나면 도서관이 따로 필요없다.자동차가 기름을 넣듯 읽을거리가 떨어지면 길가 편의점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데이터를 다운로드받아 내용물을 채우면 된다. 영화속에서나 나올 법하지만,멀지않아 현실이 될 풍경이다. 출판시장이 e-Book(전자책)으로 들썩거린다.미래형 출판에 적극 대응하려는업계의 움직임이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김영사를 비롯해 출판사 100여개가공동출자한 인터넷 출판정보 사이트 '북토피아'(booktopia.com)는 다운로드시스템 개발과 함께 일부 전자책의 웹서비스에 들어갔다.‘바로북’(barobook.com)이나 '와이즈북'(wisebook.com) 역시 기존 PC로 책을 다운로드받아 전용뷰어로 볼 수 있게 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민음사 중앙M&B 등 메이저출판사와 저작권 대행사 등 8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운영하는 '에버북'(everbook.com)도 물밑전략이 치열하다.지난 4월27일부터 소설 '스타크래프트''키친'등 근작들을 올려놓고 시험서비스중이다. 이밖에도 현재 어떤 방식으로든 전자책 출판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IT업체까지 포함해 20여개가 넘는다. 그러나 전자책 시장이 기반을 다지는 데는 앞으로 수년은 더 걸릴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전용단말기 보급 등 기술적인 문제가 당장은 걸림돌이다.e-Book의 적용방식은 크게 두가지.인터넷 접속으로 다운로드받아 일반컴퓨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PC뷰어용과,휴대용 기기 형태의 전용단말기로나뉜다.현재 '이키온'(대표 임중연)같은 벤처기업에서 독서단말기 개발을 끝내가고는 있지만,그것이 보급형 가격으로 상용화되기는 먼 얘기다.저작권을 보호해줄 기술적 장치를 완비하는 것도 만만찮은 난제다. 유명 작가를 확보하기 위한 제살깎기식 인세경쟁도 벌써부터 말이 많다. 이인화·윤대녕·구효서씨 등 간판급 저자들이 e-Book 참여를 선언하기까지의 내막은 여간 복잡하지 않다.이문열씨의 경우 그의 다수 작품이 민음사에서 출간됐지만 민음사가 주주인 ‘에버북’으로 전작들의 판권이 승계되진못했다.기천만원의 선불,40∼50%대의 인세에 스톡옵션까지 제시하면서 여러 업체에서 동시에 '입질'했고,결국 그의 신작 저작권은 인터넷 서점 예스24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저자들의 인세 상향조정 요구는 일면 당연하다.종이책에 비해 제작비가 크게 줄어 권당 책값이 떨어질 것이니 현재 10%로 책정된 인세는 응당 따라 올라가야 한다는 주장들이다. 그래서 아예 유명작가를 포기하는 신중파 업체도 있다.'에버북'의 홍대욱 팀장은 “40%가 넘는 인세를 주면서까지 모험하기는시기상조”라면서 “때문에 초반기에는 국내 유명작가를 영입대상에서 제외 할계획”이라고 귀띔했다. e-Book이 새로운 형태의 출판시장으로 원활히 뿌리내리는 데는 관련 업계들의 컨소시엄 구성이 급선무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17일 전자책 심포지엄에 참석,'전자책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주제발표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박근수씨는 “연간 수조원에 달하는 도서시장을 선진국에 먹히지 않으려면 정부의 적극지원이 필수”라고 말했다.최근 문화관광부는 해마다 문화산업기금에서 60억원을 떼어내 관련 업계에 장기저리 융자할 방침을 내놓았다. 황수정기자 sjh@kadily.com.
  • “張玲子씨가 사기극 주도” 결론

    장영자(張玲子·56)씨가 21억원을 사기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구권화폐 사기사건은 장씨가 구권을 미끼로 또다시 거액의 사기극을 주도한 것으로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사건 전말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林安植 부장검사)가 이 사건의 수사에 착수한 것은 사채업자 윤원희씨(41·여·구속)에게 구권화폐를 미끼로 수표 35억원을 사기당했다는 S은행 지점장 서모씨(45)의 신고를 받은 지난 3월. 서씨는 검찰에서 “윤씨가 ‘정·관계 고위층 인사들의 수천억원대 구권을비자금으로 관리중인데 수표를 발행해주면 구권 60억원을 주겠다’며 예금주이모씨(85·여)에게 접근했다”면서 “이씨의 허락으로 수표 35억원을 발행해줬는데 윤씨가 갑자기 ‘이중 30억원을 강탈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윤씨가 장씨를 데려와 식사를 같이했으며,이씨도 장씨를 믿고 수표를 발행해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이때까지만 해도 장씨는 윤씨가 주도한 사기극에서 21억원을 사기당한 피해자로 분류됐다.하지만 다른 금융사기사건으로 지난 2월 구속된 하남길씨(38)가 ‘구권화폐를 미끼로 장씨에게수표 21억원을 사기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수사의 초점은 장씨에게 맞춰졌다. 검찰은 하씨의 수표가 장씨에게 전해진 사실을 확인했고 구속된 윤씨의 집에서 C은행 강원도 양봉지점,김포 검단지점,O은행 서울 언주로지점에서 발행된 수표 사본을 추가로 발견,장씨가 윤씨 및 아들 김지훈씨(30·구속)와 지난해말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194억원대의 사기극을 벌여온 사실을 밝혀냈다. ◆구권화폐의 실체 94년 이전에 발행된 은빛 세로선이 없는 수천억원대의 1만짜리 구권의 실재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장씨의 아들을 비롯해 구권화폐 사기로 검·경에 구속된 사람들이 모두 “구권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해 뜬소문으로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크다. 93년 금융실명제 실시 후,명동 등사채시장에는 정치권 실세들이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구권으로 보관하고있다는 소문이 나돌아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사채시장에서 ‘30% 할인된 값에 매입가능한 3,000억원대의 구권화폐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조폐공사에서 유출되지않는 한 수천억원대의 구권이 한 곳에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현금 흐름에 밝은 시중은행 지점장들이 구권이 있다는 말만 믿고 수십억원의 수표를 발행해준 점 등으로 미뤄 거액의 구권이 실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상장사 1분기 순익 16兆

    12월결산 상장법인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549개사의 1분기 순이익은 모두 15조8,476억원이었다.지난해 상반기(1∼6월) 상장사 전체 순이익 6조6,500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지난해 연간 총 순이익 12조2,640억원보다도 3조6,000억원 남짓 많았다.삼성전자와 포항제철,한국통신,현대자동차,LG전자 등 대형사들의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다 총 순이익에 대우 채무면제이익 9조127억원이 포함된 데 힘입었다. 전체 상장사의 1분기 매출 총액은 123조800억원,평균 부채비율은 190.59%로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1분기와 비교 가능한 491개사(대우 제외)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7조3,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9,110억원보다 152.7%(4조4,460억원) 늘었다.경상이익은 7조2,7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조506억원보다 79.5%(3조2,211억원)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조5,957억원으로 순이익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포항제철,한국전력,한일합섬,한국통신,통일중공업,국제상사,현대자동차,LG전자순이었다.매출액은 삼성물산이 8조8,4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룹 별로는 삼성과 LG,현대,SK,롯데,금호,한화의 순으로 순이익을 많이 냈다.반면 한진과 쌍용은 적자였다.대우는 7조9,352억원으로 가장 많지만 워크아웃에 따른 채권단의 채무면제가 회계상 이익으로 잡혔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박건승기자 ksp@
  • 올 신용카드 사용액 50兆 돌파

    올들어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신용사회 정착 가능성을높여주고 있다.국세청 등 행정당국이 카드복권제를 실시하는 등 카드사용을적극 권장하고,시민·소비자단체들이 거래액 노출을 우려해 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업소들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분석된다. 14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LG·국민·외환·다이너스·동양·삼성카드 등 국내 7개 카드사가 올 1∼4월 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에서 올린매출액은 모두 50조5,008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20조7,402억원에 비해 2.4배 증가했다. 비씨카드가 18조2,390억원의 매출로 가장 많았고 LG캐피탈 9조6,861억원,국민카드 8조6,581억원,외환카드 4조260억원,다이너스카드 5,570억원,동양 3,346억원 등이었다. 현금서비스액은 29조8,690억원으로 지난해의 10조291억원에 비해 198%나 증가했고 일시불 사용(14조6,892억원)과 할부구매(6조1,776억원)는 각각 96%늘어났다. 업계는 보통 하반기에 카드사용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로 볼 때 올해국내전체 카드시장 규모는 지난해 90조원에서 20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 뻔뻔한 남성들

    서울지검 여성범죄 전담수사관실이 문을 연지 한달 만에 여대생을 협박한개그맨,위자료를 빼돌린 의사 등 여성을 괴롭혀온 파렴치범 4명을 구속했다. 모 방송 공채 개그맨인 조상범(32)씨는 지난해 9월 S대 음대생 S씨(24)의나체 사진을 찍어놓은 뒤 지난 4월 S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나체 사진을 인터넷과 학교에 뿌리겠다”며 수차례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명문대 출신 황모(37)씨는 60억원대 재산가로 알려진 이혼녀 B모씨(46)와 88년부터 동거해오다 95년 혼인신고를 한 뒤 해외이민을 빙자,시가 47억원 상당의 부동산 명의를 넘겨받고 이혼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98년 1월부터 부인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에서 개인병원을 하는 의사 박모(43)씨도 약속어음금 7억원과 이혼소송에 따른 위자료 지급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진료비 채권 20억원을 장기신용은행에 허위로 넘겨주는 계약서를 작성,강제집행을 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LG, 운송社 상대 수십억 소송

    LG전자가 첨단 신제품 분실책임을 물어 수십억원짜리 소송을 낸다.미국 운송업체인 지오로지스틱사 한국지사가 상대다.다음주쯤 손해배상 청구소송장을 법원에 낼 계획이다. 문제가 된 제품은 60인치 디지털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TV. 지난 3월초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인도 델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도중에 분실됐다.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전시회에 출품된 뒤 사고를 당했다. 당시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측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독일 경찰까지나섰지만 찾지 못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98년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초기 개발비 40억원을포함, 50억∼60억원을 투입했다.디지털 방송용으로 종전보다 4∼5배 뛰어난고화질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게 LG측 설명.두께가 10㎝ 정도에 불과해 벽에걸 수 있고 시판가는 3,000만원이다. LG전자측은 청구액 규모를 놓고 막판 고심중이다.단순 손해는 3억원대.그러나 첨단 제품이라 기술적 가치가 수십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지오로지스틱사 한국지사측은 “LG전자측의 소송방침은 금시초문이어서 대응방침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 사건이 산업스파이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그래서 당초 연말부터 시판할 예정이던 이 제품을 8월쯤으로 앞당겨 판매키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현대 1조7천억 담보제공…현투 정상화 대책

    현대는 현대투신증권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올해 안에 자기자본 잠식분 1조2,000억원을 완전히 해소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갖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 주식의 전량을출자키로 했다.또 현대전자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정보기술 현대택배 현대오토넷 등 비상장 3사 주식(현대 자체평가 3조4,200억원)중 절반인 1조7,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현대투신증권에 담보로 예탁하고,임의처분을 보장하는위임장을 현대투신에 제출키로 했다. 김재수(金在洙) 현대 구조조정위원장과 이창식(李昌植) 현대투신 사장은 4일 계동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현대투신 조기 정상화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 회장이 출자키로 한 주식은 현대정보기술 9,816주,현대택배 주식 177만3,331주로 장부가액으로는 모두 89억1,573만원(시가 260억원)이다. 또 올해 말까지 현대투신이 약속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1조7,000억원 상당의 비상장사 담보주식을 현물로 출자하거나 매각해 출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외자유치 2,000억원,운용회사 지분매각이익 7,000억원을 자본잠식을 메우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이 방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2002년 공모증자를 통해 4,000억원,현대투신 보유 유가증권 매각대금 6,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2중,3중의 고강도 자구계획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또 현대투신을 앞으로 그룹과 독립적인 경영체제로 운영하고,이달중 열릴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이날 오후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상화 불이행시에 대비,현대투신에 예탁키로 한 현대종합기술(9.1%)과 현대택배(35.69%)의 주식 담보제공 건을 승인했다. 한편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내용이 비교적 충실하며 시장도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현대측이 담보제공 등을 통해 독자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점은 평가할만하다”고 말했다. 육철수 박정현 박현갑기자 ycs@
  • 현대車 매출 사상최대 1분기 4조 2,818억원

    현대자동차는 올 1.4분기중 판매량 36만4,672대,매출액 4조2,818억원,경상이익 2,1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같은 경영실적은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기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36만4,672대보다 54% 늘어났으며,시장별로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59%와 51% 증가했다. 매출액은 중대형 승용차와 RV(레저용 차량)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기간의 2조5,000억원보다 71% 증가했다.지난해 내수침체 탓에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이익도 이같은 판매호조로 매출액 대비 5%를 차지,회사 전체의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 현대 위기타개책 부심 안팎

    현대는 금융시장 부실요인이 된 현대투자신탁에 대해 정부가 유동성 지원을약속하고, 주거래은행 등의 적극 해명으로 28일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가 큰폭으로 올라 폭락위기에서 일단 빠져나오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현대투신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인 현대전자와 현대증권측에 책임경영을 촉구하고,오너인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사재출연 및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오너 영향력 감소 가시화/ 지난달 31일 그룹 의사결정기구인 경영자협의회를 즉각 해체한 데 이어 시행 가능한 것부터 실행에 옮기는 등 대외신인도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최근 정몽구(鄭夢九)·몽헌 형제회장의경영권 다툼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신과,오너의 독단적 경영 지배체제를 희석시키기 위해 사외이사가 50%이상 포함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계열사별로 즉각 가동시키기로 했다. 인사소위원회(사외이사 1/2포함)를 통한 경영진의 임면(任免)심사도 곧바로시행한다. 회사의 경영사항 및 주요 재산의 취득·처분관리,신규투자 계획등 대표이사에게 위임한 사항도 명문화해 즉시 시행하고,경영진 인사도 이사회내 인사소위원회심사를 통해 각사 책임하에 시행에 들어가는 등 외형적으론 오너의 실질적 영향력을 줄여 나가고 있다. ■오너 사재출연은 못한다?/ 정부는 경영간섭이라는 재계의 반발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표현은 안하지만 현대투신의 부실 조기해소를 위해서는 정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 등 총수일가가 ‘알아서’ 사재를 출연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그런 고강도 자구(自救)노력이 있어야 좋은 조건으로 증권금융자금을지원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고,소액주주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는 차원에서다. 그러나 현대측은 “부실의 원인이 대주주에게 있지 않기 때문에 총수일가의사재출연은 비합리적”이라면서 선(先)경영정상화 후 대주주 보유주식을 시가보다 싼 가격으로 일반에게 국민주 형식으로 공모,대주주의 이익을 사회에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총수일가의 사재출연과 관련해서는 대주주로부터 지난 1∼2월 5,000억원의증자를 받았기 때문에 다시 도움을 요청하기는 어려우며,사재출연을 하지 않아도 정상화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대투신은 부실규모가 1조3,000여억원이라고 주장하나 시장에선 대우채 손실분담 8,000억원을 포함,1조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금액을떠나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고려할 때 현대투신의 부실규모는 대주주인 현대전자나 현대증권이 해결하기엔 벅차다는 게 정부나 업계의 시각이다.따라서향후 현대 총수 일가의 태도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육철수 곽태헌기자 ycs@. *鄭씨일가 私財 규모는?. 현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정확한 사재규모는알려지지 않고 있다.다만 올해 3월15일 기준으로 볼 때 상장주식은 정 명예회장이 2,478만주(3,999억원),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 2,185만주(1,560억원),정몽헌 회장 3,285만주(3,233억원)이고 여기에 비상장 회사주식과 기타 재산을 합칠 경우 각 회장마다 2조∼4조원에 이를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98년 미국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위크지와 아시아위크지 등은 정 명예회장의 개인 재산을 최소한 5조원,많으면 8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육철수기자 ycs@
  • 재벌 개혁/ 우량펀드에 부실채권 ‘눈속임 편입’

    *4대 재벌 세무조사 방향. 국세청 세무조사는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정기법인세 조사와 주식이동조사다.법인세 조사중에는 주식이동조사로 전환할 수도 있어 법인세 조사통보만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처지는 못된다. 현대 삼성 LG그룹의 경우 ‘양날의 칼’을 다 받았다.일부 계열사는 법인세조사대상에,일부 계열사는 주식이동조사 대상에 올랐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법인세 신고때 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식이동상황 명세보고서를 토대로 계열사간 주식이동 상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주식이동조사는 곧 자금출처조사를 의미한다.서울청 조사4국 관계자는 “일단 해당기업으로부터 주식매입 자금출처 소명자료를 제출받아 검증할 계획” 이라며“소명자료가 충분치 않을 경우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원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 등 신종 금융거래를 이용한 오너 일가의 변칙·편법 증여와 탈세 여부도 정밀 조사대상이다.공교롭게도 조사대상기간인 95∼99년에 4대 재벌의 후계승계나 사전상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그래선지 ‘3대 재벌 오너일가’가 타깃이란 얘기도 들린다. 삼성의 경우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삼성생명 보유지분을 10%에서 26%로,이회장 장남인 재용(在鎔)씨가 에버랜드 보유지분을 2.25%에서 20.7%로 늘린과정에 조사가 집중될 전망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내사가 진행돼 왔다.일부차명주식의 실명전환 여부,재용씨가 에스원·중앙개발·제일기획 주식 등을사들인 과정,SDS(삼성데이타시스템) BW 인수 등이 중점 조사대상이다. 현대는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부각된 정몽헌회장의 관할 계열사,특히 전자·건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동창업주인 구씨 집안과 허씨 집안의 지분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LG도 이번에 ‘검증’을 받게 된다. SK는 SK에너지판매(주)가 24일부터 법인세 조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 별도주식이동조사는 통보받지 않았다.SKC 등 주력계열사를 맡는 중부지방국세청고위관계자는 “지난해 최종현 SK회장의 타계로 최태원 회장에 대한 상속세조사가 이뤄져 이번에는 (조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하지만 법인세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한편 이번 법인세 조사에 코오롱 등 10대 그룹밖의 대기업이 대거 포함된 것은 ‘4대 재벌 표적조사’가 아님을강조하기 위한 ‘구색 갖추기’라는 지적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투신사자금 불법운용 실태. 현대그룹의 대표적인 자금줄인 현대투신운용이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이코리아펀드를 불법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참여연대는 24일 바이코리아펀드의 불법운용 실태를 폭로하고 투신권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투신운용의 불법자금운용 실태 현대투신운용은 펀드자산의 5%까지는다른 펀드의 수익증권을 사들일 수 있는 규정을 악용했다.다른 펀드의 부실채권만을 모아 배드(bad)펀드를 만든 뒤 바이코리아펀드의 르네상스 1호펀드와 나폴레옹 1호펀드 등 이익을 많이 낸 펀드에 부실채권을 물타기했다.자연히 우량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떨어졌다. 지난해 6∼7월에는 주가가 급등한 날을 골라 르네상스 1호펀드에 약 360억원,나폴레옹 1호펀드에 약 120억원어치의 불량 수익증권을 집중적으로 편입했다.이 펀드의 투자자들이 이 금액의 50%를 손해봤다.르네상스 1호펀드와나폴레옹 1호펀드의 평균금액은 6,500억원과 1,000억원으로 배드펀드가 각각2.7%,6%를 차지한다. 1,000만원을 나폴레옹 1호펀드에 투자했다면 60만원을잃어버린 셈이다. 펀드간 불법적인 편출입으로 수익률이 올라간 경우도 있다. 장교수는 “두개 펀드에서의 손해가 이 정도라면 모든 펀드를 합치면 수천억원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투신사도 사정은 비슷 투신사들은 그동안 제시한 수익률(목표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이익이 많이 난 펀드에 편입된 우량채권과 증권을 이익이 적거나 손해가 난 펀드로 편입해왔다.현대투신운용이 한 것도 이러한 관행에서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특히 98년 11월 부실채권 상각기준이 마련되면서 한국 대한 현대 삼성생명동양오리온 제일투신운용 등 6개 투신사는 부도채권을 처리하기 위한 부실채권 상각전용펀드(배드펀드)를 만들었다.동양오리온투신과 제일투신운용은 금감원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배드펀드를 멋대로 만든 뒤 부도채권을 부당편출입해 대표가 문책경고를 받았다.부당편출입으로 손실을 입은 펀드의 고객은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가 쉽지 않다.현대의 나폴레옹1호펀드의 투자자들은 원금의 6%정도는 손해봤지만 대체로 제시된 수익률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000만원을 맡긴 투자자들이 60만원을 더 받기 위해여러가지로 불편한 소송까지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집단소송제가 도입돼야하는 이유이다. ■정부가 제대로 해야 투신사의 불법적인 자금운용과 관련,금감위가 실효(實效)가 없는 대표이사 문책경고와 같은 징계를 내리는데 그치지 말고 영업정지와 검찰고발,대표이사 해임권고 등의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면 불법적인 자금운용은 상당부분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투신사들이 부당편출입을 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시가평가제를 하고 펀드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는 조치를 정부가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현대투신사장등 이미 중징계”. 금융감독원은 24일 참여연대가 발표한 현대투신운용 바이코리아펀드의 불법운용 사실은 이미 지난해 말 현대그룹 금융계열사 특별(연계)검사때 적발해조치가 끝난 사안이라고 밝혔다. 당시 검사를 담당했던 김재찬(金在燦) 자산운용감독국장은 “지난해 12월 24일 현대그룹 계열사의 부당한 자금지원 및 펀드간 불법 편·출입과 관련해발표하면서 강창희(姜敞熙) 현대투신운용 사장과 이창식(李昌植) 현대투신증권 사장에 대해 업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며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투자자들의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금감원이 보상명령을 할 권한은 없으며 투자자가 펀드 불법운용으로 손실을 봤다면 해당 투신과의 자율해결 또는 소송을 통해 배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금감위(금감원)가 배상해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투신의 신탁재산 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기 위해 투신업법 시행령에 펀드외부감사 의무화,준법감시인제도,펀드운용보고서 제출 등의 제도적 장치도마련해 놓았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투신사들이 부당 편·출입을 한 게 어제 오늘 일은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시가평가제를 하고 펀드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는조치를 정부가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공기업 30대그룹 적용 의미.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공기업에도 30대 그룹 지정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공기업의 고질적인 내부거래 관행을 근절,건전한 시장경제의정착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윤철(田允喆) 공정위 위원장은 “과거 공기업들은 각 정부부처의 관리를받는다는 명분 아래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을 일삼으면서도 제재를 받지않았다”며 “계열회사간 채무보증이나 상호출자를 금지하는 30대 기업집단지정제를 민간기업에만 적용하는 것은 법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작년말 자산기준으로 한전(64조1,494억원),한국통신(23조9,532억원),포철(17조2,275억원),대한주택공사(14조5,652억원) 한국중공업(4조500억원) 등이 30대 그룹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기업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98∼99년) 한국전력통신공사 유통공사 가스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 토지공사 지역난방공사 등13개사에서 총 3,933억원의 지원성 거래가 드러나 총 37억원의 과징금 부과및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기업들이 자회사에 불·탈법적인 지원을 하는 경우는 수의계약을 통해서다.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비(非)자회사에 비해 높은 낙찰률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그런가 하면 상품이나 용역을 거래할 때 과다하게 선급금을 주면서 자회사의 거래조건을 유리하게 해주는 방법도 자주 쓰인다.자금을 저리로 대여해주는 방식의 직접적인 자금지원은 감사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기업들은 기업규모면에서 볼때 30대 기업집단의 상위권에 들어갈만큼 덩치가 큰 회사들이 대부분이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며 “기업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공기업의 구조개혁은 필연적”이라고강조했다. 공정위는 올해 안에 30대 그룹지정제도의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현대투신측 반응. 현대투신운용은 24일 참여연대의 바이코리아펀드 불법운용 주장과 관련,“지난해 12월 종결된 일을 왜 뒤늦게 다시 문제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측은 “신탁자산에 골고루 배분해 상각한 부실채권은 원래부터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부실채권이 발생한 채권형 펀드에서 분리해낸 것이기 때문에우리 회사의 고유재산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공사채형 펀드의 대부분은 장부가 평가펀드로,그간 평가손실분을 투신사의 고유재산에서 부담해 왔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더이상부담할 수 없어 부실채권을 각 펀드로 나눠 상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투신운용은 또 바이코리아펀드를 현대투신운용으로부터 분리시켜 다른투신사에 인계해야 한다는 참여연대의 주장은 ‘회사를 문닫으라’는 얘기나다름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종석(李鍾碩) 컴플라이언스팀장은 “이는금융감독원 검사결과 지적된 사항으로 기관문책경고를 받아 당시 강창희(姜敞熙) 회장이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매듭된 일로 안다”며 “대응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IMF란 특수상황을 맞아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은 무시한채 결과만 갖고 다시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참여연대의 배경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짐작이 가지만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투신운용은 이날 발표한 해명서에서 “이같은 일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투신업계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투신구조조정이 원만히 마무리되고 채권시가평가제가 도입되면 이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우리 지자체 최고](8)목포시

    목포시는 전남도내 22개의 시·군 가운데 면적이 47㎢로 가장 작다.여수등4개 도·농 통합시의 10분의 1에서 15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시민수는 24만여명으로 면적이 907㎢에 주민수가 26만여명인 여수시에 비하면 택지부족 등 지역행정여건이 매우 열악하다.시민들은 이때문에 “우리 시는 손톱만하다”고 말할 정도다. 목포시가 개펄과 간척지이던 상동및 옥암동 해안 인접지역을 신도심 개발대상지로 선정하고 89년부터 사업을추진해온 것은 이같은 열악한 지역여건을 타개하기 위해서였다. 1단계 하당지구 84만여평은 지역개발기금,택지분양금,교부공채 등 모두 1,389억원을 투자하여 89년 5월에 착공,지난 93년 6월에 완공했다.아파트 등 주택 1만5,000가구를 건축,6만명의 주민들을 수용했다. 사업은 택지개발과 토지구획정리사업을 병행해 큰 재원부담없이 시행할 수있었다.평균 분양가가 평당 98만원으로 매각수입이 2,149억원이었다.결국 조성원가 기준으로 54.7%에 해당하는 760억원의 개발이익을 남겼다. 2단계의 경우,영산강 공유수면을 매립해 20만여평을 조성했다.1,117억원을들여 94년 2월에 착공,지난 해 9월에 완공했다.2,500가구를 지어 1만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시측은 550억원의 개발이익이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현재 분양률이 63%선이어서 자칫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적지않은시 재정부담이 우려되고 있다.김한호(金漢鎬) 기획실장은 이와 관련, “전남도청이 인근 무안군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확정돼,개발잠재력이 큰 만큼 분양은 차질없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3단계 옥암지구 80만평 조성사업은 아직 실시설계도 하지 못하고 있다.전남도에서 새로운 도청 이전사업인 남악 신도시 개발사업과 맞물려 추진해야하기 때문이다. 목포시는 1·2단계 신도심 개발이익으로 구도심을 재개발하는 등 여러가지효과를 노리고 있다.우선 89년 당시 64.8%에 불과하던 주택보급률을 87.3%로높였다. 문화예술회관 등 예술공간을 확충하고 문화체육센터,부주 근린공원조성 등 레저·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도 흡수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시민 숙원사업이던 신·구도심을 연결하는 백년로·갓바위도로 등도개설했다. 이개호(李介昊) 부시장은 “1·2단계 사업에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관심을표명하는 등 외지에서도 목포를 새롭게 보고 있다”면서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는 남도행정의 중심지로,해양문화 관광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목포시 공영개발 방식. 목포시가 신도심을 조성하기위해 사용한 공영개발 방식은 독특했다. 공영개발은 개발대상 토지를 국·공유화해 공공부문에서 사업계획 수립 및시행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는 방식이다.민간개발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택지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종래의 공영개발 방식은 주로 택지개발촉진법을 근거로 추진됐다. 이 법을 따를 경우,대상 토지를 행정기관에서 일괄적으로 매수해야 한다. 재정력이 부족한 지자체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때문에 목포시는 1단계 사업을 하면서 택지개발촉진법과 토지구획 정리사업법을 병행하는 독특한 개발방식을 이용했다. 토지구획정리 사업법을 적용하면도로·공원 등 공공용지 비율을 제외하고는 원 토지소유자에게 개발 뒤 토지를 돌려줘야 한다. 시는 이같은 점에 착안,토지소유자가 공유화를 원하면 토지를 매입해 주고원하지 않으면 개발 뒤 환지정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영산강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2단계 사업의 경우,토지개발 공사에서 관리하던 곳으로 개발에 따른 환경 파괴는 거의 없었다고 목포시는 밝히고 있다. 이개호(李介昊) 부시장은 “이같은 방식으로 단기간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고 개발이익도 극대화할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이점이 많아 다른 곳에서도문의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박현갑기자. ■권이담(權彛淡)목포시장 인터뷰. “우리 시와 인접한 영암·해남·신안·무안·강진 등 광주시로 가던 5∼6개군의 소비층을 목포로 끌어들이는 부수적인 효과가 생길 겁니다” 권이담(權彛淡)목포시장은 “지난 89년부터 추진해온 1∼3단계 신도심 개발사업이 3단계 개발사업만 남겨두고 있다”면서 미래신도시 개발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신도시 개발배경은 뭔가. 목포는 항구다. 서남해에 산재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하기 좋은 조건을갖추고 있다.대양으로 향하는 관문으로서 그리고 대중국 교역에 유리한 조건도 가지고 있다.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선 해양조건을 활용하는 도시의 기능에서 활로를 찾아야 했고 나아가 앞으로 전개될 해양시대에 생겨나게 될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가기 위해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이 실패했다면,시 재정에 적지않은 부담이 됐을텐데. 그렇다.개발초기 일부 시민들의 반발도 있었고 지역 여건상 200만평에 이르는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비관론도 있었다. 그러나 공무원들과 많은 시민들이 성공 가능성을 믿고 과감하게 사업을 추진한 결과,오늘과 같은 성공을 이루게 됐다. □사업개발에 따른 효과를 말해달라. 완벽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이전을 앞두고 있던 전남도청을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제공하고 도청이 입지하였을 경우 배후도시로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또 시가지가쾌적해지고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됨으로써 시민들이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특히 1,400억원이 넘은 경영수익을 올릴 수 있어 대규모 시민숙원사업을 무리없이 해결할 수 있게 됐다. □2단계 사업지구에 대한 민간기업들의 참여는 어떤가.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이 지역 발전전망에 큰 기대를 갖고 업무용 토지를구입하는 등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성원을 받고 있다.1단계 사업지구의 경우,롯데측이 관심을 보였고 2단계 사업지구에도 엠피스,LG측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현갑기자
  • [녹지를 가꾸자] 나무와 함께 한 造林인생 40년

    전북 임실군 성수면 성수산에서 나무를 키우는 김한태(金漢泰·78·한국독림가협회 회장)옹은 ‘나무 할아버지’로 유명하다.평생을 나무와 함께 살아온 그의 ‘조림(造林) 인생’은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사회과 탐구’ 교과서에도 ‘나무 할아버지의 신념’이란 제목으로 실려 있다. 1922년 임실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10여년간의 경찰 공무원 생활을 마친 지난 60년부터 지금까지 40년동안 임실과 진안군 일대 650여만평에 35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그저 헐벗은 산이 안타까웠고 어차피 나무를 심을 바엔계획조림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 실행에 옮겼다는 설명이다.초기에 심은 어린 묘목들은 이젠 키가 수십미터에 이를 만큼 거목으로 성장해 울창한숲을 이루고 있다. 이런 업적으로 그는 지난 74년엔 산림청의 모범독림가 상을,91년엔 UN산하세계식량기구(FAO)의 산림부문 공로상을 받았다.91년부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그의 ‘조림 인생’이 실려 지금까지 전국의 어린 학생들에게 소개되고있다. 지금까지 그가 심은 나무는 낙엽송이 약 40%,리기다 소나무 30%,잣나무와편백,기타가 각각 10% 정도다.그가 나무를 심기 시작할 당시만 해도 정부는산림국인 독일이 리기다 소나무로 울창한 것을 보고 리기다를 심도록 권장했지만 그는 우리나라 토양에 맞는 잣나무나 참나무 같은 고유수종을 심어야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김 회장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조림에 기반을 잡게된 것은‘복합 임업’이 아니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소신 덕분.80년엔 전주에목재공장을 설립,낙엽송을 증기로 말려서 단단한 목재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냈는가 하면 산에서는 버섯을 재배하고 닭과 청둥오리를 기르는 식으로 복합임업을 실천해 왔다.또 성수산에는 성수임업시험원을 설립,학생들에게 나무사랑을 가르치고 있고 지난 96년엔 산림의 휴양기능에 눈을 돌려 도내 최초로 개인이 운영하는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조림 산업은 3대 이상 거쳐야 투자 효과가 나타나는 ‘손자 산업’”이라며 “눈 앞의 돈이나 이익만을 좇아서는 도저히 할수 없는 사업이 바로 조림”이라고 말했다. 10여년전부터는 어려서부터 산과 나무를 유난히 좋아했던 둘째아들 용식(勇植·46)씨에게 조림 사업을 가업으로 전수하고 있다.용식씨는 ‘산이 없으면 자연도 없으니 외롭더라도 긍지를 갖고 산을 가꾸라’는 김 회장의 뜻에 따라 대학과 대학원에서 임학 공부를 마친 뒤 석사 출신 독림가로 변신,현재성수산 자연휴양림에서 심어놓은 나무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정부의 산림 정책에도 할 말이 많다.조림 사업은 본질적으로 정부가 해야할 사업을 개인이 대신 하는 것인만큼 조림이 이뤄진 산지에 대해서는 정부가적정한 가격에 매입해줘야 한다는 것이다.지금처럼 정부가 모른채 한다면 앞으로 ‘독림가’란 말이 아예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임실 조승진기자 redtrain@. *산림청 독림가 지원정책. 균형잡힌 산림녹화를 위해서는 부재 산주를 줄이는 대신 독림가를 적극 육성하고 이들에게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독림가나 임업후계자야말로 수백∼수십년동안 방치돼 잡목만 우거진 비생산적인 산림을 효율적·계획적으로 조림,상품가치가 있는 산림으로 바꿔주는‘산림 지킴이’이기 때문이다. 모범·우수·자영독림가로 구분되는 개인독림가는 지난 71년 201명을 처음선발한 이후 현재 349명으로 늘어났다.독림가의 자녀이거나 소규모 임업경영에 종사하는 임업후계자는 711명이다. 산림청은 지난 92년부터 독림가와 임업후계자들에게 장기저리로 융자 및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 올해 독림가 융자금(연리 3%,3년거치 10년 상환)으로 60억원,임업후계자 융자금으로 69억원 등 모두 129억원의 예산을 확보,시·군에 배정했다.융자조건이 좋고 예산이 많지 않다보니 신청자가 몰린다는 게 산림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독림가가 직접 임업을 하기 위해 산을 교환하거나 분합(분할하거나 합침)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전액 면제해준다. 산림법상 영림계획을 작성하면 일반 산주(보통 산주)는 영림기술자에 의뢰해 작성해야 하지만 독림가는 본인 스스로 작성할 수 있다. 이처럼 독림가에 대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책과 특권에도 불구하고 부재산주는 독림가 육성 및산림정책에 걸림돌로 작용한다.산업화·도시화,상속등으로 부재 산주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은 경영육림보다는 재산 증식 개념으로 임야를 소유하는 게 현실이다. 산림청 통계상 국내 임야 총면적은 643만6,000여㏊이고 소유주는 218만5,000여명이다.이 가운데 부재 산주는 총소유주의 절반에 가까운 100만6,000여명에 이르며 보유 임야도 237만1,000여㏊나 된다.이는 지난 71년의 부재 산주27만4,900명보다 356%,소유 임야면적 94만2,000㏊보다 251%나 늘어난 수치다. 정광수(鄭光秀) 산림청 임업정책국장은 “산림법상 대리경작제도가 5월부터도입되는만큼 부재 산주의 산을 독림가나 임업후계자들에게 맡겨 경작하도록 하면 산림정책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100년앞 내다본 山寺의 조림사업.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종정 道勇스님)로 들어서는 계곡 양쪽에는 수십년생 잣나무와 낙엽송이 빼곡하다.소백산 자락에 모내기를 한 것처럼 가지런히 심어진 녹색의 나무들이 산사(山寺)를 찾는 이들의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해준다. 산사에 나무가 많은 것이야 다른 사찰과 비교해 별다를 것도 없지만 이곳에는 좀 색다른 면이 있다.대부분의 사찰이 깊은 산속에 있어 굳이 나무를 심을 필요가 없는 것과는 달리 구인사는 잡목을 베내고 대신 경제림 위주로 산을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구인사가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은 지난 70년대 초.지금까지 주변 산에 심은 나무만도 100만 그루가 넘는다.사찰림 60여만평을 비롯,국유림과 위탁림등 모두 110만평에 주로 잣나무와 낙엽송을 심었다. 당시 초대 종정인 원각(圓覺) 대조사는 조림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신도들과 함께 나무를 심어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당시 10여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나무를 심은 뒤 구인사측은 이후 매년 3,000만∼4,000만원을 들여 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더 이상 나무 심을 곳을 찾지 못해 조림보다는 육림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산림 전문가를 채용해 간벌은 물론 풀베기와 칡넝쿨 제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간벌로 생기는 나무는 절에서 화목으로 요긴하게 쓰이며 풀베기 작업으로생기는 수십t의 퇴비는 채소류를 재배하는 직영농장에서 활용된다. 이곳 총무원 총무국장 무원(務元)스님은 “상월 원각 대조사께서 나무를 심기 시작한 뒤 신도들이 급증하는 등 교세가 급격히 신장됐다”고 말하고 “나무를 심는 것은 덕을 쌓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지난 45년 천태종 총본산으로 창건된 구인사에는 현재 매년 200여만명의 신도들이 찾고 있다. 단양 김동진기자 kdj@. *“나무가 아플때 전화주세요”. ‘나무에 이상이 있습니까.전화 주십시요’. 대구시 동구(구청장 林大潤)가 나무종합병원을 개설,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구는 지난달부터 나무 재배관리에 대한 기술상담과 병해충 치료 등을 도와주기 위해 구청에 나무병원을 설치,운영하고 있다.개설 이후 지금까지 진딧물 피해 구제와 나무 생육환경 문의 등 100여건의 상담을 접수,처리했다. 나무병원에 전화(943-0341)로 도움을 요청하면 전문가가 즉시 현장을 방문,친절하게 치료방법 등을 알려준다. 식물학 전공자 1명이 전담요원으로 배치돼 식물 전반에 대한 상담과 치료등에 대한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정밀진단이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경우 조경수와 분재등에 재배경험이 풍부한 불로화훼단지의 분야별 재배업자 5명에게 연결시켜준다. 식물생리 및 생육환경은 대구식물병원,난초는 우진난원,분재는 샤론농원,조경수는 팔공·유림농원,야생초 대덕야생초,허브·초화류는 형제농원,관엽식물은 화사랑 등에서 전문 재배업자들이 상담한다. 또 토양의 성분 분석 및 수입 병충해의 유입으로 인한 피해 등에 대해서는산림청 임업연구원,경북산림환경연구원,대구시임업시험장 등에 검사를 의뢰,치료방법 등을 강구해 준다. 이와 함께 한국의 자원식물 등 전문서적 20여권을 확보,무료로 빌려주고 살충제,등짐분무기 등 약재와 장비도 구비했다. 임 구청장은 “나무심기 철을 맞아 식물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올바른 관리법과 병든 나무 치료법 등을 제공하기 위해 나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강화 해안순환도로 공사 軍투입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화해안순환도로 건설에 군이 투입된다. 13일 인천시와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강화해안순환도로제3공구인 외포리∼내리 구간 9.5㎞ 토목공사를 육군 제1113야전공병단이 지원키로 했다. 군부대가 투입되면 올해 약 60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98∼99년에는 야전공병단의 지원으로 116억원이 절감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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