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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자구책 갈길이 멀다

    현대건설의 자구책 마련에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현대건설이 계열사를 통해 유가증권을 매각하고 전환사채(CB)를 발행하려는 데 대해 믿었던 현대차가 지난 9월초 계열분리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에 일체의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썼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현 가능한 자구책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을 돕기 위해 19일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현대중공업(1,050억원)과 현대정유(560억원) 주식을매입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이라크 미수 자산 1,300억원에 대한회수문제도 이라크 정부측 인사와 어음브로커간의 마진배분율만 합의되면 곧 바로 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돼 현대건설의 숨통을 틔워줄것으로 보인다. ◆난관은? 최대의 난관은 현대차의 태도다.현대차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인 현대아산 지분(10%)을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계열분리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CB도 마찬가지.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이 자구책으로 발행할 800억원의 CB를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잘랐다.특히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은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고 시장원리를 충실히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현대건설의 CB를 인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해외차입 또한 사정은 비슷하다.현대건설측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과 현대석유화학 등 현대건설이 보유한 비상장주식을 담보로 1,650억원을 끌어들이겠다고 하지만,주가가 폭락한데다 비상장 주식 자체가 매력적이지 못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대안은 없나 현대 안팎에서는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해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한다.특히 법적 허용 범위내에서 계열사들이 적극 도와줘야 실마리를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건설 5,800억 자구안 마련

    현대건설과 채권단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의 유상증자 참여 등을 포함한 5,800억원 규모의 수정 자구안을 마련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행장은 18일 현대건설이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던 1조5,000억원의 자구안중 5,000억원 정도가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는 수정 자구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정몽헌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액수 미정)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주식 등을 담보로 한 외화차입 1,650억원▲어음할인을 통한 이라크 공사대금 미수금 회수 1,300억원 ▲현대중공업 보유지분 매각분 1,050억원 ▲현대 관계사의 현대건설 CB(전환사채) 매입분 800억원 ▲현대정유 보유지분 매각분 560억원 ▲현대아산 보유지분 매각분 450억원 ▲현대건설 임원 20∼30% 감축 등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내놓았다. 또 정 전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 1,700억원의 출자전환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계열사 보유지분은 현대 계열사 및 관계사들과매각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김 행장은 “현대측의 자구안이 실현가능성이 높고 영업이익도 호전되고 있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기존 자구계획분중 ‘현실성 없는 카드’는 버리고 실현가능한 카드로 ‘대체’한 것으로,추가로 포함된 내용은 1,255억원에 불과하다.따라서 총 자구 목표액은 1조6,430억원으로 큰 변동이없다. 게다가 중동사태 여파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이라크 공사대금 미회수분이 다시 대체자구안에 포함되고,정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액이 확정되지 않는 등 ‘급조’한 양상이 짙어 실현가능성을 두고논란이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삼성전자 시가총액 1위서 ‘추락’

    삼성전자가 8개월만에 시가총액 1위에서 추락했다. 17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날보다 2만1,000원(13.29%)이 폭락한 13만7,000원을 기록,시가총액이 20조7,180억원으로 떨어져 21조,3,960억원을 기록한 SK텔레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삼성전자가 1위에서 추락한 것은 지난 2월17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SK텔레콤이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4월 액면분할로 사실상 ‘황제주’자리를 내놓았던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추락으로 다시 대표주로 떠올랐다. 조현석기자
  • 증시 올 시가총액 215조 감소

    증시 침체로 올들어 시가총액이 내년도 예산(101조원)의 두배가 넘는 215조410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등에 따르면 거래소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연초 1,059.04에서 지난 13일 현재 534.44로 50.46% 하락,시가총액이 357조7,733억원에서 195조9,063억원으로 161조8,670억원 줄었다. 코스닥시장도 지수가 266.00에서 80.02로 69.92% 하락,시가총액이 96조900억원에서 42조9,160억원으로 53조1,740억원 줄었다.특히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연초에 유·무상증자를 실시한데다 신규등록 종목들이 많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로 시가총액 감소는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국민총생산(GDP) 483조8,000억원의 44.4%에 해당하는것이며 내년도 예산액 101조원의 두배가 넘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연초 45조7,757억원에서 22조9,116억원으로 22조8,641억원이나 감소하는 등 거래소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만 81조7,577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13일의 금요일 증시 ‘中東악몽’

    ‘13일의 금요일’.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던 증시가 중동전운(戰雲)에 또다시 떨고 있다. ‘도대체 어디까지…’.오전 한때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무너지자서울 여의도 증권사 객장에 나온 투자자들은 시퍼렇게 멍든 시세판앞에서 한숨을 쏟아냈다.오후들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낙폭을 좁혔지만 상승세로 반전되지는 못했다. ■일주일동안 시가총액 29조원 감소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폭락했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1포인트가 떨어진 524.60으로 마감,연중최저치를 하룻만에 바꿨다.코스닥은 3.93포인트가 떨어진 80.02를 마감돼 80선을 겨우 지켰다. 지난 한주동안 거래소는 82포인트(13.4%),코스닥은 13포인트(13.9%)가 각각 떨어졌다.시가총액은 거래소가 213조9,720억원에서 192조290억원으로 22조가 줄었으며,코스닥이 50조170억원에서 42조9,160억원으로 7조가 줄었다.일주일동안 29조원이 허공에 날아간 셈이다. ■엎친데 덮친 악재들 폭락 원인은 한마디로 대형 악재들이 한주동안 한꺼번에겹쳤기 때문이다. 기술주에 대한 실적 악화와 고유가,유로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미국나스닥과 다우가 하락세를 이어갔다.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대량 매도가 이어졌고 주가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무너졌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중동의 화약고가 터지면서 기술적 반등의 기회마저 박탈했다. ■반등의 열쇠는 미국증시가 쥐고 있다 최근들어 증시 전문가들은 전망을 내놓기를 주저한다.향후 증시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안개속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등의 ‘열쇠’는 중동사태의 원만한 해결과 미국증시가 쥐고 있다.전문가들은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각각 1만포인트와 3,00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버텨주느냐에 따라 향후 국내주가 향방이 결정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과거의 예를 살펴봐도 중동사태의 영향은 오래가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미국의 영향이 큰만큼 중동사태가 해결되더라도 미국시장이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강선임 조현석기자 hyun68@
  • 의료계 집단폐업 따른 경영난 악화로

    의료계 집단 휴·폐업에 따른 경영난 악화 등으로 9월말 현재 전국23개 종합병원에서 모두 160억원의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부는 12일 지역 노동관서를 통해 전국 269개 종합병원을 상대로체불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인지역의 B종합병원이 20억원의 임금이 밀려 가장 많았으며 경인지역의 C대학병원 12억원,호남지역의 D종합병원 9억2,000만원 등이었다. 노동부는 성빈센트병원(11억4,000만원),전북대병원(7억8,000만원),부산백병원(3억8,000만원)은 노조가 진정을 제기하는 등 당국에 신고가 접수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임된 160억원 가운데 일반 근로자분은 1만3,092명,118억원이며 의사는 4,037명에 4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임내역을 보면 상여금이 101억원으로 63.1%를 차지하고 있고 임금52억원(32.5%),효도휴가비 등 기타 7억원 순이었다.노동부 관계자는“의사들이 휴·폐업을 풀고 현업에 복귀한 만큼 9월에 지급되지 못한 임금은 이달 중 대부분 청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진정 등체임이 신고된 병원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10부제 위반차량 ‘주차사절’

    앞으로 10부제 위반차량은 서울시내 전역의 시·구청과 공영주차장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또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해 2003년까지서울시내에 280㎞의 자전거도로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 절약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됨에따라 시·구청 등 관공서의 에너지 절약을 비롯해 승용차이용 줄이기와 상업용 전력소비 절약에 대대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오는 15일부터 10부제를 어긴 민간차량은 시·구청이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다음달 1일부터는 관용차량에대해 5부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또 시청 소형 관용차의 절반을2003년까지 경승용차로 바꾸고 일산 노선을 제외한 천호·개포·삼양등 3개 노선의 출근버스 운행도 중지시켰다. 이와함께 민간 차량의 10부제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참여차량에대해서는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과 자동차세 및 보험료 감면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10부제 의무화를 위해 법령정비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차량수요를 유발하는 백화점과 기업체 등이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을 이행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을 최고 90%까지 경감하는 인센티브를 부여,자율적으로 차량수요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자전거도로도 매년 60∼110㎞씩 확충하는 등 2003년까지 280㎞를 건설하게 된다.여기에는 모두 11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대중목욕탕에 주1회 휴무제를 도입하고 유흥·단란주점 등 호화사치성업소의 네온사인은 밤11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로 했다.아울러 평일의 축구·야구경기는 밤 10시,실외골프연습장은9시30분까지로 조명 사용시간을 단축하며 밝기가 30룩스 이상인 5만1,500개의 가로등도 10일부터 격등제로 전환한다. 이밖에 주유소,충전소의 옥외조명과 대형 점포 진열장의 조명사용도 각기 절반으로 줄이거나 심야시간대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제유가 인상으로 경제가 위축돼 범시민 차원의에너지 절약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은 대책으로 연간 360억원 가량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부도 해태전자 35억 비자금 사장·임직원 주식투자 유용

    부도난 해태전자의 사장과 임직원들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주식투자 등에 유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 許益範)는 6일 법정관리중인 회사의 공금 35억여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해태전자 대표이사 허진호(許鎭浩·56)씨 등 임직원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및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자금부 직원 최모씨(38)를 수배했다. 검찰은 98년 4월 허 사장 등으로부터 1,500만원을 받고 한아름종금사가 해태전자에 260억원을 빌려주면서 확보한 담보물권 서류를 다른 곳으로 빼돌려 숨겨놓은 한아름종금사 차장 이기호(李淇晧·42)씨도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최대 B2B업체 ‘엔투비’ 출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가 출범했다. 기업소모성(MRO)자재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엔투비는 4일 오전서울 신라호텔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자본금은 160억원으로 한국통신과 포항제철,한진,현대종합상사,금강고려화학 등 26개의 대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앞으로 기계 통신 건설 운송 전자 화학 등 분야에서 10만가지 이상의 상품을 갖추고 종합적인 전자상거래 시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내년 초 문을 열 엔투비 사이트(www.entob.com)에서는 물류와 인증,자동결제 등의 이커머스(E-commerce) 서비스에서부터 각종 상품의 조달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카탈로그 서비스,우리나라 기업특성에맞는 B2B 솔루션 제공에 이르기까지 한 곳에서 MRO거래의 모든 것을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MRO(Maintenance,Repair and Operating) 자재는 생산용 원자재를 제외한 기업생산시설의 유지·보수에 필요한 부품 등 모든 소모성 물품이나 서비스를 가리킨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서울시 119전산화 60억 낭비

    서울시가 지난 96년부터 ‘119 종합방재 전산정보 시스템’ 사업을추진해오면서 유령인건비 지급 및 납품대금 뻥튀기 등의 방식으로 무려 60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750억원을 투입,96년부터 올해 말까지 추진중인 이 시스템 구축사업은 119전화 발신자의 위치를 확인할수 있는 것은 물론 시내 주요 지점에 설치된 화재 감시카메라를 통해각종 사고 발생시 즉각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는 선진형 방재체계이다. 서울시는 그러나 지난 3월 13∼25일 자체감사에서 전산장비 납품업체인 LG­EDS와 삼성SDS가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실제 투입된 인원(119명)보다 더 많은 인원(169명)이 작업에 참여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꾸며 인건비를 청구했으며 이에따라 25억700여만원이 과다지출된 사실을 밝혀냈다. 더욱이 서울시는 실거래 가격이 2억7,800만원인 119지령용 컴퓨터서버를 3억6,100만원에 구입했는가 하면 359만원짜리 프로젝션 텔레비전의 경우 대당 540만원씩에 11대를 사들이는 등 납품대금 과다 지출로 무려 3억5,000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또 교보빌딩,롯데호텔 등 시내 주요건물에 화재감시카메라40대를 설치하면서 납품업체가 당초 설계한 장비보다 성능이 낮은 장비를 납품했으나 제대로 검수를 하지 않아 모두 14억5,100만원을 낭비했다. 특히 이동데이터단말기(MDT)등 일부 컴퓨터장비를 단종된 구형 486급 도스(DOS) 시스템으로 구입했고,1억7,000여만원을 들여 사들인 CCTV 송출장치 19대는 건물 지하에서는 전송이 불가능한 함량 미달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감사관실은 당시 이런 내용을 담은 48쪽의 상세한 감사결과보고서를 작성,상부에 보고했으며 이에따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관련직원 4명이 정직,감봉,경고 등의 경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소방방재본부는 이에 대해 “자체 전산전문인력이 없어 시스템구축에 애로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불공정 입찰로 판명되면 관련기업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LG텔레콤 상한가 행진 언제까지

    LG텔레콤의 상한가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지난 21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LG텔레콤이 7일동안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언제쯤 물량이 쏟아져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본격적으로 물량이 나올 경우 시장전체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장외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와 유통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현재 LG텔레콤 주식보유자들이 장외에서 매수했기 때문에 장내에서 매도한 뒤 다시 빠져나갈수도 있지만 시장내 매수세력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2,860원에서 시작된 주가가 1만 1,200원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 규모도 커졌다.첫날 1조원이었던 시가총액이 상한가 행진이 계속되면서 2조 1,350억원으로 늘어나 29일 현재 한통프리텔(6조9,610억원),국민카드(2조3,710억원) 한통엠닷컴(2조1,940억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2위 업체인 국민카드와는 현재 2,360억원,3위인 한통엠닷컴과는 590억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2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국민카드,한통엠닷컴을 앞질러 자리바꿈할 가능성도 높다. 거래량은 첫날 3주가 거래됐으며 22일 1주,25일 201주,26,27일 각각 1주,28일 506주,29일 3주로 7일동안 총 716주밖에 거래되지 않았다. 28일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 나온 500주는 기관들이 내놓은 것이라기 보다 개인들이 내놓은 물량이라는 지적이 많다.매일 1주 이상 거래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시장반응을 보기 위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해석했다. 29일 매수잔량은 395만 2,265주.매수주문 상위사들은 LG증권이 51만 9,387주로 가장 많았고 클라인워트,ABN암로,쟈딘플레밍이 28일에 이어 각각 50만주씩 주문을 냈다.HSBC도 이날 50만주 주문을 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강선임기자 sunnyk@
  • 한보철강 매각 차질

    미국의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한보철강 인수대금 납부를 미뤄 매각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한보철강 채권단에 따르면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지난 5월 체결한 본계약에 따라 이달말까지 인수대금 4억8,000만달러를 일시불로입금해야하나 채권단이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대금을 입금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단과 정부는 앞으로 10년 거치 분할 상환해야할 미납조세채권 현가할인,당진부두 전용사용권,정리계획안에 대한 법원의확정 등 네이버스측 요구조건을 수용하기로 했다.특히 가장 큰 쟁점이었던 2,360억원의 미납 조세채권 할인과 관련,이를 일시불로 받는조건으로 197억원으로 탕감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행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줌에 따라 네이버스측에 이달 30일까지 4억8,000만달러의 인수대금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네이버스는 그러나 계약 당시의 이행조건이 완전히 충족되지 않았다며 입금에 대한 확답을 하지않아 이달안에 매각 작업을 끝내기는 어렵게 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러 수교 10주년… 분야별 교류현황을 보면

    30일로 한국·러시아 수교 10주년을 맞는다.양국은 국교 수립 이후비교적 짧은 기간인데도 정치·경제·문화 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벌이며 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정치=지난해 5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비롯,10년간 양국은 7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러시아는 한반도 안정이 자국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하에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제반 조치 및 한반도 문제의 남북 당사자간 대화를통한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올들어 김 대통령과 3차례의 전화회담을 통해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과 베를린 선언,남북 정상회담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 정부의 대러 정책도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러시아의 협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한·러간에는 한반도 안정,평화유지라는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는 셈이다. 양국간에 걸린 정치 현안은 푸틴 대통령의 연내 방한이다.푸틴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후 북한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급변하는한반도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적극 외교를 펼치고 있다.김 대통령은 지난 4월28일 두 정상간 전화통화에서 방한을 초청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흔쾌히 수락한 상태.스테파신 러시아 감사원장의 방한(12월중)도 추진중이다. 우리측에서는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10월9∼12일 모스크바를 방문,푸틴 대통령을 비롯,러시아 정·관계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경제·통상= 우리의 대러 수출은 90년 수교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기록,96년 20억달러로 최고조에 달했으나 양국이 모두 외환위기를 겪은 97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러간 교역은 우리는 컬러 TV,석유화학 제품,승용차,식품류 등소비재 수출하고 러시아는 알루미늄,카프로락탐,원목 등 원자재 수출하는 패턴으로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게 특징이다. 우리의 대외교역(99년 기준)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0. 44%(32위),수입 1.33%(15위)이다. 대러 투자의 경우 목재,가구,음식료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97년 이후 국내 경제의 어려움으로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우리의 대러투자는 153건 2억6,000만달러이고 러시아의 대한 투자는99건 1,071만달러 수준이다.현대 등 대기업 등 130여개사가 진출해 있다. 주요 경제협력 프로젝트로는 나홋카 한·러 공단 건설 사업(960억원),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110억달러) 등이 있다. 복원되는 경의선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문제도 주요 경제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적·문화교류=양국간 인적교류(99년)는 한해 7만7,000여명.러시아인 입국은 5만명,한국인 러시아 방문은 2만7,000명이다. 한·러 문화협정은 92년 11월 체결됐다.문화·과학·교육·정보·체육 등 각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고 2년마다 번갈아 문화공동위를 개최키로 규정하고 있다.주 러시아 한국대사관은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 모스크바 시내에 문화홍보원을 확장·개원하고 한국 문화전파의 기지로 활동할 예정이다. ◆북·러관계=91년 8월 소련 쿠데타 때 북한의 보수파 지지와 러시아의 친한 정책으로 관계가 악화됐으나 올들어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푸틴 대통령의 잇따른 방북으로 관계가 어는 정도 복원됐다.한반도 영향력 증대를 노리는 러시아와 한·미·일 3각체제에 대응하는 북·중·러 체제를 구축하려는 북한의 속내가 맞아 떨어져 양국이 더욱 접근할 공산이 크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새해 예산안/ 내년 경제운용

    *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 6%. 정부는 내년에 우리 경제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6%,물가상숭률 2.5%,환율은 달러당 1,100원,수입은 1,800억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공공요금은 내년 3월에 중·고 수업료가 평균 3%,철도요금이 내년 7월에 평균 10% 각각 오른다. 정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 경제전망과 공공요금 인상 계획이이날 발표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내년도 예산안을통해 내년 경제를 조망해본다. ●실질경제성장률 6%(경상기준 8.5%) 정부가 예산안에 반영한 내년도 경상성장률은 8.5%다.실질성장률 6%에다 물가상승률 2.5%를 더해서나온 수치다.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치 10%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내년의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00원으로 전망했다.올해 전망치 1,110원보다 10원 낮다.연간 수입 전망은 올해 1,60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8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기업들의 영업실적이 나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올해 법인세 세입전망치가 8조4,000억원으로,지난해 1조7,000억원의 5배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같은맥락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우리 경제의 연착륙에 따라 성장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성장률·소비·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보다 안정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가 예측한 안정기조의 성장을 뒷받침할 실질성장률과 물가를 달성할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기름값을 비롯한 국제원자재가격 상승과 기업·금융구조조정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될 경우,급속한경기하락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공요금 인상계획 수업료는 내년 3월초부터 평균 3%,철도요금은 7월1일을 기해 평균 10% 인상하는 것을 전제로 세입예산안을 짰다.우편요금은 내년도 예산에는 인상하지 않는 것으로 반영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그러나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해서 공공요금이 반드시 인상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철도요금의 경우,올해 이미평균 10%가량올라 내년에도 실제로 10%까지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철도요금이 1% 오르면 전체 소비자물가는 0.003%포인트 오르게 된다. ●어떤 세금을 많이 걷나 내년 나라살림을꾸려나갈 최대 효자 세목은 단연 부가가치세다.올해보다 8.2%증가한 23조8,534억원으로 전체세수중 가장 많다.올해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져내년 법인세도 19.5%증가한 18조9,385억원이 들어오는 것으로 잡혀있다. 소득세는 이자소득세율인하와 근로자에 대한 세금경감조치로 1% 감소한 17조 3,0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새해 예산안/ 문화예산 사상 첫 1조원 돌파

    2001년 문화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올해 문화예산이 정부예산 총액의 1%를 돌파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쾌거라고 할 만하다. 내년도 문화예산은 올해 9,539억원에서 9.1% 늘어난 1조 404억원.전체 예산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3%로 올해와 같다. 내년도 정부 예산 총액은 101조원.따라서 1% 이상을 확보하면 당연히 1조원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반문도 있을 수 있지만 의미는 적지않다. 내년도 정부예산은 총액규모가 늘어났음에도 통합재정수지 개선을위해 국채발행을 대폭 줄이고,법정 지방교부금을 늘리는 한편 국민기초생활 보장 등에 10조원을 써야 한다.각 부처의 일반사업비는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만큼 문화예산의 증액규모는 겉으로 나타난 비율보다 훨씬 크다고 문화관광부는 설명한다. 문화예산이란 문화부 예산에서 체육·청소년 부문을 뺀 ▲문예진흥▲문화산업 ▲관광 예산과 ▲문화재청 예산을 합친 것을 말한다.내년도 문화부의 문화부분 예산은 올해 6,981억원보다 10.4% 늘어난 7,709억원,문화재청은 5.4% 늘어난 2,695억원이다. 늘어나는 문화 예산의 쓰임새를 보면 문화·예술부문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공주·춘천의 지방국립박물관 건립에 각각 745억원과 160억원,지방문예회관·박물관·도서관 건립에 482억원을 투입한다.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올해보다 3배 늘어난 28억여원을 배정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관광부문은 남해안 관광벨트와 경북 유교문화권 개발에 각각 431억원과 223억원을 투입하는 등 국책사업의 본격추진으로 79.7%나 늘어났다. 문화재 예산은 전체 문화예산 증액비율에 크게 못미쳤지만 궁·능원복원정비에 32.3% 늘어난 296억원,발굴문화재 보존관리에 46.5% 증가한 67억원이 배정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상장사 외환순익 크게 줄었다

    올 상반기 환율이 안정되면서 상장사들의 외환순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기업들이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경영전략과 기법을 적극 개발,환율변동에 대한 ‘내성’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는 25일 12월 결산법인 447개사의 반기보고서를 토대로외환관련 손익을 분석한 결과 환율안정에 따라 올 상반기 외화환산순익이 2,46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414억원보다 87.95% 줄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올 상반기 달러-원 환율이 19.70원 하락하는데 그쳐증감율이 -1.74%로 지난해 -3.34%,98년 -18.32%에 비해 낮아져 외화환산순익이 줄었다”면서 “전체 영업이익중 외환부문 비중도 지난해16.65%에서 올해는 2.85%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증권거래소는 “외환순익이 줄어든 것은 기업의 경영성과가 영업외적 요인에 좌우되는 현상이 완화되고 본연의 생산과 영업활동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한전이 지난해보다 28.29%나 줄었으나 여전히 3,037억원의 외환순이익으로 1위를 기록했고,현대상선(712억원),현대차(517억원),가스공사(270억원) 등 순이었다. 반면 기아차는 외화순손실이 지난해보다 724.19%나 늘어난 49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삼성물산(188억원),현대중공업(180억원) 등이 상위사에 포함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광업·제조업 출하액 IMF前 수준 웃돌아

    광업 및 제조업의 지난해 경기가 내수증가와 수출호조,정보통신 산업의 성장 등으로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수준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99년 광공업(5인이상 사업체)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공업 사업체의 출하액은 481조8,050억원으로 98년 426조8,010억원보다 12.9% 증가했다.이는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432조7,920억원보다도 11.3% 늘어난 것이다. 이중 반도체,컴퓨터 등 정보통신 관련기기 제조업의 출하액은 83조9,860억원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했다. 또 광공업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204조2,640억원으로 지난해의 177조8,090억원보다 14.9% 늘어났다.광공업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도 7,586만6,000원에서 8,084만7,000원으로 6.6% 증가했다. 김성수기자
  • 상반기 지방채무 17조6,630억

    올 상반기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채무는 모두 17조6,630억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말 18조190억원보다 2% 줄어든 수치다. 행정자치부는 23일 자치단체의 총 부채가 지난해보다 3,360억원 줄어든 17조6,6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채를 상환기간별로 보면 10년에서 15년의 중장기채가 15조5,995억원으로 가장 많고,5∼9년인 중장기채가 4조1,696억원,1∼4년짜리 단기부채도 1조2,849억원이나 됐다. 부채중에는 상·하수도 관련이 가장 많은 4조7,534억원,도로시설 3조6,259억원,지하철 관련은 1조6,986억원에 이르렀다. 가장 많은 부채를 갖고 있는 광역단체는 3조269억원인 경기도로 나타났으며,부산시가 2조2,862억원으로 2위를 달렸다.서울시는 1조6,270억원으로 3위,1조4,036억원의 빚을 갖고 있는 대구시가 그 다음을차지했다. 반면 울산시는 4,112억원으로 16개 광역단체중 부채 규모가 가장 적었으며,충북이 4,886억원,제주가 5,72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채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 “자치단체들이 무리한 차입 등을 자제한 결과”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시라크대통령 비자금 연루 의혹

    [파리 연합]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시장 재임시 소속정당인 공화국연합(RPR)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내용을 알고 있었으며 막대한 사례금이 오고가는 현장에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22일 RPR 당원으로 지난해 암으로 사망한 부동산업자 장-클로드 메리가 생전에 기록한 비디오테이프를 공개,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이같은 주장은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렇지 않아도 각종 스캔들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시라크 대통령에게또 한차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비디오테이프는 96년 메리가 다규멘터리 필름 전문가를 불러 제작한 것으로,그는 사망하기 5년전부터 불법 정치자금 조성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비디오테이프에서 한 예로 메리는 86년 10월 당시 총리직도 맡고 있었던 시라크대통령이 보는 자리에서 자신이 시라크 내각의 한 각료에게 500만 프랑(약 7억5,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공개했다. 메리는 자신의 주도하에 7년간에 걸쳐 연 3,500만∼4,000만프랑(약52억 5,000만∼60억원) 정도가 RPR 정치자금으로 조성됐다고 밝혔다. 카트린 코로나 대통령 대변인은 21일 르몽드 기사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 [高油價를 이기자](1)’절약’이 최선의 대책

    고유가로 나라경제가 비상이다.고유가 파급효과는 폭발적이다.당장국제수지가 악화되고,물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전기료 등 공공요금인상조짐으로 서민경제도 영향권에 들었다.고유가 여파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절약책 및 실천방안을 5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싣는다. 원유를 포함해 올해 에너지 수입비용으로 우리가 지출하는 돈만 연간 300억달러가 넘는다. 올 원유도입량(예상)만 9억배럴.단순히 계산해도 유가가 1달러 오르면 9억달러의 비용부담이 생긴다.우리 경제구조는 석유가 한방울도나지 않아 고유가에 매우 취약하다.1·2차 오일쇼크에서 이미 입증됐다.때문에 고유가 대책이란 사실 절약밖에 없다.에너지 수입비용을감안하면 10%만 줄여써도 30억달러가 절약된다. ◆에너지 과소비=그러나 우리현실은 절약과 동떨어져 있다.우리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이나 석유소비량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러시아에이어 6위다.경제규모에 비해 석유소비가 많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에너지원을 대부분 수입해야 하는 입장에선 심각한 일이다.더 심각한것은 에너지 소비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소비증가율이 연평균 10%대로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다. 경제성장률(90년대 평균 6.3%)을 크게 웃돈다.경제성장률 대비 1차에너지 소비증가율을 나타내는 ‘에너지 탄성치’는 ‘1’이상이 되면 국제 에너지가격이 급변할 때 효율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렵다.우리나라 에너지 탄성치는 1.21(98년 기준).미국(0.38) 영국(0.46) 일본(0.52)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다.1인당 국민소득은 일본의 3분의 1 수준임에도 1인당 생활에너지 소비량은 3.8TOE(석유환산톤수)로 일본(3.9TOE)과 비슷하다.승용차의 연간 대당 연료사용량(3.1TOE)도 일본(1.3TOE)이나 미국(2.7TOE)을 앞지른다.에너지 과소비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통계들이다. 산업이 에너지 다소비업종인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중심으로 돼있는 것도 에너지 절약의 장애요인이다.에너지 다소비업종의 비중이 30.8%로 일본 21.7%,독일 23.8%에 비해 훨씬 높다. ◆작은 것부터 절약=손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중 하나가 전기절약이다.백열등을 전구형 고효율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소비전력의 70%가 절약된다.전체기준하면 연간 760억원이다.모든 사무실의 조명을 고효율 기기로 교체해도 연 3,304억원을 아낄 수 있다.석유공사는 10부제를 실시하면 연간 20억5,0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체가 더 문제=가정도 중요하지만 사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체들의 절약이 더 절실하다.에너지 손실요인을 찾아 개선하고,적정용량의 고효율 기기를 사용하거나 노후기기를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나가야 한다.산업체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40%가 폐열로 날아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폐열을 온도 단계별로 재이용하고 회수된 폐열을 이웃 공장이나 아파트와 나눠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대형 건물이나 공동주택의 경우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를 활용하면 기술과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ESCO사업은 기업이나 건물주의 자금부담 없이 에너지 전문기업이에너지 절약설비를 해주는 사업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김홍경(金弘經)이사장은“에너지의 97%를 수입에의존하는 우리나라가 국제원유가의 변화에 무방비 상태임에도 생활의식이나 에너지 소비패턴은 과소비형”이라며 “절약운동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는 것만이 고유가 시대를 헤쳐나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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