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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분진·소음 해소 장비개발 중기청, 총사업비 70% 지원

    중소기업청은 4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방안으로 생산현장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직무기피요인 해소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열·분진·냄새·소음 등과 높은 노동강도를 해소할 수 있는 장비 및 시스템으로 1년 이내 개발이 가능한 일반과제와 전략과제이다.지원규모는 총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고 5억원까지며 전략과제는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mba.go.kr) 인력정보망 자료실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www.kitech.re.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총 172억원(일반 112억원,전략 60억원)의 예산을 확보,오는 20일까지 관할 중소기업청에서 접수한다.문의 중소기업청 인력지원과 (042)481-4392..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 로또 ‘판키우기’ 끝이 없다/3일 하루 205억어치 팔려 이번주 1등 700억+α 예상

    이번주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은 700억원? 로또 복권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판매금액이 지난주의 4배를 웃돌고 있다.1등 당첨금이 최소 400억원대라는 예상에다,정부의 이월횟수 제한으로 이번이 ‘마지막 대박’ 기회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또 판매사업자인 국민은행은 “지난 3일 전국 복권판매소에서 팔린 로또복권은 205억원어치로,지난주 월요일(1월27일) 판매금액 46억원의 4.45배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설연휴이자 일요일인 2일에도 지난주(5억 5000만원)의 4배에 가까운 20억 9000만원 가량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주 판매금액은 지난주 736억원의 3배 수준인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1등 당첨금은 460억원이어서 3주 연속 이월된 당첨금 258억원까지 합치면 총 1등 당첨금은 700억원을 넘는다. 김유영기자 carilips@kdaily.com ◆수익금 사용처 공개 이달 15일부터 로또복권 판매 수익금의 사용 내역이 공개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4일 “로또복권 열기가 예상 외로 뜨거워지면서 사행심 조장 등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복권문화 정착을 위해 복권판매 수익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정부가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로또복권의 수익금이 공익목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정부 수익금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또복권의 판매 수익금 중 50%는 당첨금으로 지급되고 20%는 발행기관인 국민은행·시스템개발사업자·판매인이,30%는 복권발행 주체인 건교부·문화부·과기부·행자부 등 10개부처가 나눠 갖는다. 최광숙기자 bori@
  • 北송금파문/현대상선 2235억 돌려받을 수 있나

    현대상선이 북측에 2235억원을 지원한 후 최근까지 산업은행에 상환한 돈의 출처와 향후 이 상환대금의 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상선 김충식(金忠植) 전 사장은 지난 2000년 6월 산업은행으로부터 4000억원을 대출받은 뒤 같은해 9∼10월 1700억여원을 상환했다.그는 “나머지 우리가 사용하지 않은 2300억원은 못 갚겠다.”고 버틴 것으로 지난해 9월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이 밝힌 바 있다. 3일 감사원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빌린 돈 가운데 자신들이 사용한 1760억원에 대해서는 당해연도에 상환했지만 나머지는 1년6개월여 동안을 미뤄오다 지난해 10월8일과 12월27일 사이에 2000억원,지난달 16일 300억원을 상환했다. ●어떤 돈으로 갚았나 현대측은 대북경협자금으로 사용됐다는 2235억원 가운데 지난해 10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갚은 2000억원은 자동차 운반부문을 스웨덴 발레니우스 사 등에 판 대금(1조 5600억원)으로 갚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에 갚은 300억원은 컨테이너선 운임을 담보로 한 ABS(자산담보부증권) 발행액(2500억원) 가운데 일부를 사용했다. ●돌려받을 수는 없나 현대상선은 지난 2001년 6월부터 대북사업에서 손을 뗀 상태다.게다가 2235억원은 현대상선이 사용한 돈도 아니다.자신이 사용하지도 않은 돈을 알짜사업 부문을 매각한 대금과 ABS 발행대금으로 갚은 것이다.만약에 이 돈을 현대상선이 사용하지 않았다면 누구에겐가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전용했다면 정 회장에게 청구할 수도 있다.감사원에 제출한 자료대로 남북경협자금으로 썼다면 현대아산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또 계열사 지원에 쓰였다면 계열사로부터 받으면 된다.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상선이 대신 갚은 이 자금의 회수에 대한 주주들의 추궁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곤 조현석기자 hyun68@
  • 신용카드 연체액 8조원대로 감소

    신용카드 연체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와 16개 은행겸영 카드의 연체금액을 합친 전체 신용카드 연체금액은 8조 4000원억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전월의 9조 630억원보다 6630억원(7.3%)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6월 6조 2460억원,9월 7조 9250억원 등 꾸준하게 늘어나던 신용카드 연체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업 카드사의 연체금액은 5조 2000억원으로 전월의 5조 6630억원보다 4630억원(8.2%) 줄었다.은행겸영 카드의 연체금액도 3조 2000억원으로 전월의 3조 4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5.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연말 결산기를 맞아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등으로 연체채권 추심에 적극 나서 연체금액이 줄어든 시기적 특성이 있다.”며 “카드 연체금액의 정확한 증감 추세는 올 3월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인제 빙어축제 효자노릇 톡톡히

    전국 규모의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강원도 인제의 ‘빙어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30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막을 내린 제6회 인제 빙어축제에 3일간 외국인 3500여명 등 50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70억여원의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회때 40만명이 참여,6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에 비해 각각 10만명과 1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축제 이전 관광객과 해빙기 전까지 몰릴 빙어낚시 관광객을 보태면 60만명에 80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한달 사이에 44번 국도 인제군 남면 지역과 인제읍의 매운탕집,낚시점을 비롯한 각종 편의점 등에서는 1년 매출의 절반에 해당하는 짭짤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또 축제장 주변의 각종 먹거리 장터와 눈썰매장도 소양호 빙어낚시에 매료된 낚시꾼들과 언론매체의 지속적인 홍보에 힘입어 예년 수입의 두배 이상을 올렸다. 인제군은 행사가 끝난 빙어축제장 주행사장의 시설물은 철거하지만 기타 음식점과 일부 놀이시설은 안전에 문제가 없는 한 존치시켜 인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의 소득증가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한편 군은 내년 빙어축제에 홍콩 대만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민속 체험관광 상품을 체계화시키는 등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
  • 오마이뉴스 보도…“현대상선 2240억 北송금 여권 고위관계자가 확인”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6월7일 산업은행으로부터 긴급대출자금으로 받은 4000억원 가운데 2240억원(2억달러)을 북한에 송금한 것으로 안다고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밝혔다고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여권 고위관계자가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에 대해 관계기관에 확인한 결과 당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대북 송금을 주도했고,국가정보원은 ‘송금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전해 파문이 예상된다. 당시 국정원장은 임동원 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이다. 오마이뉴스는 “청와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4000억원 가운데 1760억원을 계열사 자금운용에 사용하고,나머지 2240억원을 대출받은 다음날 국정원 계좌를 통해 환전,현대의 해외지사를 통해 북한에 송금했다.”면서 “그러나 국정원 고위관계자는 ‘현대가 2억 달러를 송금한 것은 사실이나 국정원은 현대에 송금편의를 제공했을 뿐 국정원 계좌를 통해 송금하거나 환전해 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송금 시점이 2000년 6월 정상회담 직전인 점에 비춰 ‘정상회담 대가’라는 의혹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이 신문은 “지난 25일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로부터 송금사실을 공식 확인했으나 이 고위관계자는 임동원 특사의 방북일정을 감안,‘적어도 방북 기간에는 보도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전제로 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대출내역 자료를 건네받은 감사원은 이와 관련,“400페이지에 이르는 자료 검토 결과 대북지원과 관련된 내용을 찾을 수 없다.”면서 “30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관련 자료를 검찰에 기관간 협조 차원에서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위관계자는 “2240억원에 대한 수표 이서자들이 가공인물로 나타난 데다 현대상선이 4000억원을 모두 상환해 감사원으로서는 고발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측은 “기업이 확인해 줄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기홍 진경호기자 jade@
  • [시네 드라이브] 새영화 너도나도 블록버스터 아니다?

    ‘우리 영화는 절대 블록버스터가 아니에요.’ ‘쉬리’이후 ‘한국 최초 ∼블록버스터’라는 홍보문구가 유행처럼 쏟아진 것과 달리,요즘은 너도나도 ‘블록버스터’ 단어를 지우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 최초 해양액션 블록버스터’를 내걸었던 영화 ‘블루’는 최근 블록버스터란 말을 슬그머니 뺐다. 이정국 감독은 “심해 촬영은 우정을 뒷받침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며 “그림에만 미쳐 드라마를 놓치는 영화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해군의 지원을 받은 ‘블루’의 순제작비는 38억원. 중국 로케를 포함,순제작비 60억원의 영화 ‘천년호’도 블록버스터 대신 ‘판타지 무협 멜로’를 내세웠다.한맥영화사 김형준 대표는 “블록버스터라고 하면 ‘얼마나 즐거움과 감동이 없기에 겉포장만 하나.’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 지하철 액션 블록버스터’를 내세웠던 순제작비 57억원의 ‘튜브’도 지난해 말부터 ‘한국 최초 지하철 액션영화’로 문구를 고쳤다.인조반정을 배경으로 한 순제작비 60억원의 ‘청풍명월’역시 엇갈린 운명과 우정이라는 극적 요소에 초점을 맞춰 ‘한국 무협 서사극’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블록버스터란 단어가 사라진 이유는 자명하다.지난해 ‘예스터데이’‘아 유 레디?’‘성냥팔이 소녀의 재림’등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한국영화에서 ‘블록버스터’는 ‘스케일만 크고 드라마가 탄탄하지 못한 영화’와 동의어가 됐기 때문. 블록버스터라고 내세울 만큼 제작비를 늘리지 못하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지난해 80∼110억대를 쏟아부은 영화보다 제작비가 늘어난 케이스는 새달 10일 크랭크인에 들어갈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순제작비 130억원) 한 편에 불과하다.하지만 이 영화 역시 ‘전쟁 스펙터클 영화’로 홍보 초점을 맞췄다. 블록버스터란 단어를 삭제한 홍보 전략대로,볼거리와 드라마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영화사들의 바람대로 올해는 드라마가 살아있는 대작들이 나와,블록버스터 재앙이 막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김소연기자
  • 청계산 호수공원 내년 착공

    서울을 호반의 도시로 격상시킬 ‘청계산 호수공원’조성공사가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끝내고 마침내 내년 초 착공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27일 “청계산 호수 조성에 관한 타당성조사 용역이 농업기반공사에 의해 진행중인 데 현재 경제성과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중간보고서가 들어왔다.”면서 “오는 3월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호수는 청계산 중턱 ‘바람골’에 조성되며 저수용량 15만t,제방 높이 15m,제방 길이 80m,만수면적은 6230평 규모이다. 중간 용역 결과 여름철 강수량만으로도 담수에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는 이 호수공원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관광 산책로와 조경외에 음식점·카페·놀이시설 등 위락·편의 시설은 일체 들어서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호수공원이 완공되면 바람골 하류쪽으로 1.5∼2㎞ 정도 떨어진 여의·양재천의 자연 생태계가 이전보다 휠씬 좋아질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또 갈수기와 여름철 이들 하천에 맑은 물을 흘려보내 물고기 떼죽음을 예방하는 등 생태계 보호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천수답에 의존해 밭농사와 논농사를 짓고 있는 원지·신원동 일대 농민들에게도 농업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헬기용 긴급 소방용수로도 활용된다. 구는 호수공원 조성사업에 보상비와 공사비 등 약 6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우선 올 추경예산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없는 만큼 청계산 호수는 2005년에 완공될 예정”이라면서 “서울도 ‘산중호수’를 가진 품위있는 국제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로케트전지 660억·에프킬라 297억 ‘브랜드 경영’ 하세요

    질레트는 로케트전지의 상표권과 영업권 일부를 7년간 815억원에 인수하면서 로케트전지의 브랜드가치로 660억원을 인정했다.한국존슨사는 삼성제약의 살충제사업을 387억원에 인수하면서 ‘에프킬라’의 브랜드가치로 297억원을 지불했다. 이처럼 국내 브랜드도 점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국내기업들의 브랜드 경영은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李熙範)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중 브랜드관리 전담부서를 따로 둔 곳은 10곳중 3곳(28.4%)에 불과했다.국내 511개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다.대부분의 기업이 마케팅실에서 전담하고 있으며,삼성은 글로벌마케팅실에 브랜드전략팀을,LG는 글로벌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을 따로 두고 있었다. 그나마 대기업은 43.8%가 브랜드관리 조직을 갖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22.2%에 그쳤다.스스로 브랜드가치를 평가하는 기업도 21%에 불과했다.때문에 우리 제품은 품질 등 제품경쟁력에 비해 브랜드력이 약해 해외시장에서 제값을 못받고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필립모리스가 크래프트(Kraft)를 인수하면서 116억달러의 브랜드가치를 인정한 것도 외국의 주요사례에 해당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 인터넷 대란 오늘이 고비/‘웜’ 재기승 가능성… 개인서버도 패치 설치해야

    사상 초유의 유·무선 인터넷 접속마비 사태가 지난 25일 발생,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인터넷 대란(大亂)’으로 큰 피해와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사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어서 27일 금융권 인터넷망의 가동을 비롯,정상화 여부가 주목된다.국내 사태는 9시간이 지난 밤 11시쯤 수습이 됐으나 하루가 지난 26일까지 국내 인터넷 망에서는 접속속도 지연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피해의 주범인 웜 바이러스 ‘MS SQL 슬래머’가 월요일인 27일 오전 인터넷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장관은 26일 “월요일인 27일 업무가 시작되면 (웜 바이러스)공격이 재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웜 바이러스가 기업용 서버는 물론 개인 서버에도 상당수 유입돼 잠복하고 있을 개연성이 있어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서 무료배포하는 패치파일(수정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도록 했다. ●사고 원인 지난 25일 오후 2시쯤 국내 인터넷 기간망 중심인 KT 혜화 및구로전화국의 최상위 DNS(도메인네임시스템) 서버 2개가 차례로 과부하에 걸려 다운됐다.이어 하나로통신·두루넷 등 인터넷서비스공급자(ISP)와 SK텔레콤 등 무선인터넷사업자의 망이 급격한 트래픽 증가로 지연되거나 마비되면서 확산됐다. 정통부는 “주범은 미 MS사의 데이터베이스용 서버 프로그램인 ‘MS-SQL서버’의 취약점을 노린 신종 웜 바이러스의 확산 때문”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파장 및 피해 불통사태는 25일 밤 늦도록 계속됐다.ISP들의 자체 망에서의 복구는 비교적 빨리 진행됐으나 다른 ISP들과의 연결이 정상화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국가 및 금융기관의 업무가 끝난 토요일 오후여서 온라인 증권거래,온라인 입·출금 마비 등 금융대란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유·무선 인터넷의 마비로 CJ몰·삼성몰 등 인터넷 쇼핑몰의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뱅킹,비행기·열차·버스권 예약시스템의 일시적 마비로 큰 손실을 보았다.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설을 앞두고 있어 50억∼60억원의 피해를 봤을 것이란 추정이다. ●외국 피해 미국과 일본·타이완·태국·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도 25일 인터넷 접속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등 혼란이 초래됐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AFP통신은 미국의 맥카피연구소 빈센트 굴로토 부사장 말을 인용,25일 하룻동안 전 세계적으로 25만대의 컴퓨터가 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사이버 공격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만 3000대의 서비스가 중단됐고,컨티넨털항공의 온라인 예약·발권기능도 수시간 마비됐다.미국과 유럽간 통신·인터넷서비스도 일시 중단됐다. ●대책 정통부는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원인규명과 함께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재발 가능성에 대비,보안·바이러스 백신 전문업체인 안철수연구소,하우리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웜을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배포하고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정기홍 이창구 강혜승기자 hong@
  • ‘현대 北지원설’ 실체 밝혀질까

    현대상선이 4000억원의 입·출금 내역 등 관련자료를 감사원에 제출키로 함에 따라 대북지원설의 실체가 규명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북지원설의 ‘미스터리’ 풀릴까 감사원은 현대상선의 관련자료를 받아 4000억원 중 사용처를 규명하지 못한 2240억원의 행방을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감사원측은 “그간 3차례나 연기를 요청했던 현대상선측이 자발적으로 자료제출 의사를 밝힌 만큼 어느 정도 사용처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문제는 4000억원의 사용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입출금 내역이 자료에 포함되느냐 여부다.그간 감사원은 산업은행 보유계좌의 입출금 내역,산은에 회수된 4000억원 수표의 이서내용 등을 토대로 1760억원은 현대상선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나머지 2240억원의 사용처는 밝히지 못했다.그러나 현대측이 2240억원의 사용처를 ‘나름대로’ 해명한 자료를 낸다 하더라도 계좌추적권이 없는 감사원이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감사원은 “현대측의 자료가허위로 드러날 경우 사실상 자료제출 거부에 해당돼 고발대상”이라고 밝혔다. ●자료제출 배경과 전망 현대상선이 자료제출을 결정한 배경에는 노무현 당선자의 엄정수사 촉구와 감사원의 현대상선 고발 움직임,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에 대한 검찰의 출금조치 등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한 때문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현대상선으로선 감사원에서 먼저 ‘클리어’한 뒤 검찰수사를 받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검찰 수사과정에서 현대상선 경영과 현대의 대북사업에 타격을 받을 것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준비에 착수 현대상선이 관련자료를 감사원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검찰수사는 주춤하는 분위기다.본격적인 수사는 일주일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숨고를 시간을 번 만큼 기초자료 분석,법률 검토 등 사전준비를 충분히 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석 강충식기자 hyun68@
  • ‘1洞 1마을공원’ 조성/市, 올해 대상지 4곳 선정

    서울시내 ‘1동 1마을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4일 마을공원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청파동3가 119의5(2982㎡),동대문구 이문2동 291(3095㎡),영등포구 신길4동 233의136(3059㎡),성북구 장위3동 79의1 일대(3777㎡) 등 4곳을 올해 마을공원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다음달중 이들 지역에 대한 대상지 투자심사를 거쳐 5월까지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보상절차가 끝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간다. 모두 160억원이 투입돼 연내 조성 공사가 마무리된다.마을공원에는 지하주차장이나 어린이집 등의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시는 이들 지역에 이어 2006년까지 모두 1200억원을 들여 시내 20곳에 총 6만 6000㎡ 규모의 마을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SK텔레콤 장사 잘했다./작년 매출 8조6345억 영업이익 2조6730억

    SK텔레콤이 지난해 1개월간의 영업정지와 요금인하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대체로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실적이 매출 8조 6345억원,영업이익 2조 6730억원,당기순이익 1조 512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1월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전 두 회사의 전년도 실적 합계와 비교해 매출이 14%,영업이익은 15%,당기순이익은 29%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3세대 서비스인 ‘cdma2000 1x’ 가입자가 1년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무선인터넷분야에서 전년보다 147% 증가한 732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설명했다.무선인터넷의 가입자당 월 매출액은 전년도 1776원에서 3727원으로 늘어났다. 또 신규 가입자가 지난해 477만명으로 전년도 320만명보다 크게 늘었고,가입자당 월 통화량도 1년새 10분 가량(190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합병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전년 대비 2580억원이나 준 것도 실적호전에 도움을 줬다. 특히 1개월간 영업정지를 당했던 4·4분기의 매출실적이 오히려 전분기(2조 2240억원)보다 5% 늘어난2조 3660억원을 기록,‘011’ 브랜드 파워를 보여줬다.그러나 4·4분기는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 19%,순익은 63% 감소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한남동 옛 한국전력 부지 용산구, 공영주차장 개장

    ‘알짜’땅인 용산구 한남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주차장이 들어섰다.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22일 한남동 685의46에서 주차장 개장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한전으로부터 60억원에 부지를 사들인 뒤 지난해 4월부터 10억여원을 들여 주차장 공사를 벌여왔다. 한남동 공영주차장은 총면적이 1148평으로 대형버스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용산구는 당초 요지로 알려진 이곳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했으나 관광특구 활성화가 최우선이라고 판단,노외주차장으로 설계했다.버스 11대와 승용차 78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이용료는 10분당 승용차 500원,버스는 1000원이고 월 정기권의 경우에는 주·야 모두 이용땐 24만원,주간만 이용하면 18만원,야간 전용땐 6만원이다.이 곳은 24시간 운영된다.710-3485. 송한수기자 onekor@
  • 검찰 ‘4000억’ 계좌추적 방침

    감사원은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 지원의혹과 관련,현대상선이 20일까지로 예정됐던 4000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증빙서류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오는 23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현대상선의 검찰 고발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고발방침이 확정되면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이근영(李瑾榮·당시 산업은행 총재) 금융감독위원장,박상배(朴相培·당시 산은 이사) 산은 부총재 등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대북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4000억원 행방에 대한 규명은 검찰수사로 넘어갈 전망이다.감사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감사에서 산은이 보유한 현대상선 계좌의 입출금 내역과 산은에 회수된 4000억원 수표의 이서내용 등을 확인한 결과 1760억원은 현대상선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나머지 2240억원은 사용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곤 강충식 조현석기자 검찰은 감사원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계좌추적 등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자유시민연대 등 이 사건 고발인을 상대로 고발 경위 등에 대한 기초 조사를 벌여온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적격 여부,대출금 대북지원 여부,대출·송금 과정에서의 제3자 개입 여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재 박상배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모 전 산은 현대팀장을 출국금지시키고 해외 체류중인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과 김모 전 현대상선 재정담당 상무가 입국할 때 통보해 주도록 조치했다.검찰은 감사결과에 따라 출국금지 대상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현대상선 관계자는 “750억원 규모의 ABS 발행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쯤 감사원 등의 조사에 협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68@
  • 2240억원 사용처 밝혀지나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과 관련,감사원이 수표의 이서내용추적을 통해서도 밝혀내지 못한 2240억여원의 사용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달 말까지 포스코의 철강 운반계약을 담보로 하는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마무리되면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와 별개로 오는 28일까지 자료를 내놓지 않으면 현대상선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상선측은 28일까지는 자료제출이 어렵다는 입장이다.그렇게 될 경우 결국 검찰에 의해 4000억원의 행방이 가려질 수밖에 없게 될 전망이다. ●열쇠는 누가? 당연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충식(金忠植) 전 사장이 4000억원의 사용처를 알 만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정 회장은 최근 귀국 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는 이를 알지 못한다.”고 부인한 바 있다.또 김 전 사장도 신병을 이유로 미국에서 들어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시 회계담당 이사였던 박재영 전무는 미주본부장으로 밖에 나가있다.부장이었던 김종헌 상무는 유럽본부로 배치돼 런던에 체류중이다. 당시 회계부장이었던 박모씨도 회사를 그만둔 상태다. ●계좌추적은 불가피 현대상선 관계자들은 대부분 당시 자금흐름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있다.조사대상자도 해외에 체류중인 사람이 많다.그래서 검찰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전자 회장 등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겠지만 시원한 답을 얻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자금의 사용처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계좌추적이다.계좌를 추적하면 감사원에서 밝혀낸 1760억원 외에 나머지 2240억원의 용처 대부분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40억원이 대북용으로 쓰였는지,아니면 다른 용도로 쓰였는지에 따라 정 회장의 입지와 현대상선의 향방도 정해질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클린사업장 올 5000곳 조성

    올해부터는 클린3D 사업이 외국인 노동자 고용 사업장 및 10대 재해다발업종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또 지원 규모도 축소된다. 노동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3년도 클린3D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460억원의 예산을 투입,5000곳의 클린사업장 조성을 지원하고 8만 7000곳의 사업장에 안전보건관리기술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업체나 10대 재해다발 업종 및 작업환경불량업체 위주로 지원된다.10대 재해다발 업종은 제재 및 베니어판,목제품,금속제품,비금속광물,코크스 및 석탄가스,금속재료품,요업 또는 토석제품,기계기구,제본 또는 인쇄물,유리제조업 등이다. 또 주물,도금,염색 등 작업환경 불량사업장 및 자체자금 투자여력이 없는 업체도 우선 지원된다. 노동부는 보다 많은 사업장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금액 규모를 축소했다. 최고 보조금액을 종전의 4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축소하고 지원방법도 사업주가 자기부담으로 작업장 조명을 개선하는 조건으로 100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부족자금은 1000만원 한도내에서 50%까지 보조된다. 지원항목도 축소해 작업장 조명 및 개인보호구는 사업주가 자체적으로 개선토록 했으며 피로예방매트,높낮이 조절의자 등은 꼭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수량만큼만 지원토록 했다. 프레스 교체 및 구조개조시에도 보조금 지원한도를 4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제한했다. 이와 함께 제조업으로 국한됐던 안전보건관리기술지원사업도 건설업과 기타 산업을 제외한 전업종으로 확대했으며 건강도우미사업을 보건관리기술지원사업으로 통합,운영키로 했다. 특히 보건분야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예방에 중점을 두고 작업환경취약 및 뇌·심혈관 고위험 사업장을 집중 지원,근로자의 작업환경개선 및 건강유지 증진을 유도하도록 했다. 김용수기자
  • ‘천년호’ 이광훈 감독

    ‘천년호’의 중국 로케 현장에는 특별히 주목할 대목이 있다.중국 측에서 배우나 자본을 지원받는 ‘합작’이 아닌,장소만 빌리는 ‘협작’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신라를 무대로 한 영화를 찍어야 하는데 국내에는 그럴만한 공간이 없어요.신라건축의 원형이 보존된 곳도 없고.이곳은 스펙터클한 영상을 담을 수 있을 만큼 풍광이 좋고,그보다는 진나라 황궁을 무대로 빌릴 수 있다는 점에 끌렸습니다.국내에 따로 세트를 지으려면 엄청난 돈이 들어야 했으니까요.” 이광훈 감독은 “제작비 절감을 위해 중국을 촬영지로 잡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의 한·중합작 영화는 중국 ‘제편창’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이래저래 불필요한 제작비를 들여야 했다.‘아나키스트’‘비천무’때는 중국 심의기준을 맞추려고 현지배우를 써서 ‘중국판’을 별도로 찍어야 했다.이런 문제점들을 감안,협작 형태의 ‘천년호’는 장소와 현지 엑스트라 말고는 현지지원을 받지 않기로 한 것.총 제작비는 60억원. “그러나 화려한 볼거리를 위해 몇몇 기술부문은 현지인력을 과감히 끌어썼다.”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인생’‘트라이어드’에서 장이머우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중국의 루웨 촬영감독,‘키스 오브 드래곤’‘더 원’등으로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는 홍콩의 위안더 무술감독이 합류했다.“경쾌하고 화려한 와이어액션 동작은 특히 큰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감독은 자신했다. 새달 중순 크랭크업하는 영화는 후반작업을 거친 뒤 7월에 개봉할 예정이다.이 감독은 ‘닥터봉’‘패자부활전’‘자귀모’등을 연출했다.
  • [우리고장이 원조]땅끝마을

    한반도 최남단은 어디일까.백두산 천지에서 용틀임한 한반도 정기는 백두대간을 타고 힘차게 내뻗어 노령산맥 줄기가 다하는 곳에 똬리를 틀었다.민선이후 지방자치단체마다 관광상품 개발과 성과를 단체장 치적으로 내세우면서 ‘땅끝논쟁’에 불이 붙었다.전남 해남의 ‘원조 땅끝론’에 완도군이 ‘신 땅끝론’으로 맞받아치고 있다.뭔가 각오를 다지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제 ‘땅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자 출발점이 되고 있다.연말과 새해벽두면 국토순례단이 찾는 단골 출발점이자 수학여행단과 단체관광객이 몰려와 셔터를 눌러대는 물좋은 관광상품이다. ★해남 갈두마을 대한민국 전도를 펼쳐보라.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갈두(땅끝)마을은 보다시피 육지의 맨끝에 놓여 있다.각종 문헌에도 한반도의 땅끝으로 공인돼 있다.흔히 땅끝마을로 불리는 곳이 갈두마을이다.순 우리말로 칡머리라는 뜻이다.원님이 마을 진상품인 칡을 보고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이 땅끝마을 끝에 있는 86년에 세워진 땅끝탑이 위도상으로 북위 34도17분21초로 기록돼 있다.한반도 뭍에서 이보다 더 낮은 위도는 없다.땅끝마을에서 12대째 사는 이장 김유복(55)씨는 “주민들이 국립지리원에 요청해 토말이란 한자말 대신 94년부터 순우리말인 땅끝으로 공인받았다.”고 말했다. 땅끝이 알려지게 된 것은 80년대 초반.윤선도 유적지인 완도 보길도를 찾는 사람이 급증함에 따라 땅끝마을이 뱃길(1시간)로 가는 최단항로로 개발되면서부터다. 땅끝에 가면 땅끝을 알리는 기념물이 3개나 버티고 있다.땅끝마을 바닷가에 서있는 땅끝탑(높이 10m)과 갈두산 사자봉 전망대 아래쪽에 땅끝비(1.2m)가 있다.삼각형의 땅끝탑에는 ‘우리나라 맨 끝의 땅,갈두리 사자봉 땅끝에서 서서 길손이여….’라고 새겨져 있다.사자봉 아래쪽에 묘비석처럼 생긴 땅끝비에는 ‘태초에 땅이 생성되었고 인류가 발생하였으니….’라는 시를 우록 김봉호선생이 남겼다. 군은 사자봉에 있던 기존 땅끝 전망대를 헐어내고 지난해 33억원을 들여 전망대를 새로 세웠다.남북통일을 염원하고 21세기 세계로 뻗어가는 대륙의 출발점을 지향,‘동방의 횃불’을 형상화한조형물이다.지하 1층 지상 9층에 높이 39.5m로 전망탑과 소망 새기기 판 115개가 부착돼 있다. 해남군은 86년 송호리에 460억원을 들여 2006년까지 20년 계획으로 ‘땅끝 관광지’를 만들고 있다.조금 떨어진 통호리 9만 8000㎡에는 100억원으로 2004년까지 조각공원을 조성중이다.기반공사를 마치고 올부터 장승 30점,조각작품 20점,미술관 1동을 설치한다. 해남군 공보계 조충범(50·6급)씨는 “지난해 땅끝에서 마련한 해맞이에 관광객 1만 5000명이 몰려와 소원을 빌었고 지난 한해동안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128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황도훈 해남 문화원장 1861년 고산자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에서 한반도 남쪽의 끝을 ‘갈두’로 표기했고 현재도 이 지명이 남아 있다.‘갈두’를 ‘토말’로 하다가 지금은 ‘땅끝’으로 부른다. 여기서 한양까지 1000리,한양에서 함북 온성부까지 2000리로 잡아 한반도를 3000리로 보았다. 또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만국경위도에서 남쪽 기점을 해남현으로 잡았다.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도 “3000리 금수강산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해남 땅끝에서 함북 온성까지로 잡아 3000리 금수강산이며,대륙에서 내려온 우리민족이 이곳에서 발을 멈추고 한겨레를 이루었다.”고 적었다. 반도의 끝이란 모름지기 대륙에 이어진 곳이라야지 바다를 건너서 땅끝이 있다면 제주도를 한반도의 땅끝으로 봐야 한다. 한마디로 완도가 땅끝이라는 주장은 그야말로 억지다.또 국민 정서적으로도 맞지 않다.다리가 연결된 섬이 육지라면 그런 육지는 얼마든지 많기 때문이다. ★완도 넉구지 지난해 광주와 전남 도심 곳곳에 내걸린 ‘신 땅끝 완도에서 해넘이와 해맞이를’이라는 플래카드가 눈길을 끌었다. 완도에서는 ‘원조 땅끝론’ 시대는 가고 ‘신 땅끝론’ 시대가 왔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주민들은 “시시각각으로 세상이 변하고 있다.바다가 육지가 되고,있던 섬도 사라진다.완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완도읍 중도리 고갯마루인 넉구지는 북위 34도16분59초다.해남 땅끝보다 1분이상이 적으니까 말하자면 직선거리로 따져도 1850m나 아래쪽에 있는 셈이다. 2대째 고향을 지키는 중도리 이장 최광채(48)씨는 “70년대까지 넉구지에 5∼6가구 사람이 살았으나 간첩이 출몰한 이후 지금은 군부대 초소만 있다.”며 “2∼3년전부터 신 땅끝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68년 섬과 뭍을 잇는 완도대교가 놓이면서 완도는 도서촉진법상 육지로 분류되고 있고 지도상으로도 맨아래쪽이다. 이 때문에 완도군은 정부로부터 도서개발비를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97년 개정된 도서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항에 ‘도서(섬)는 만조시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을 말한다.’고 규정돼 있다.하지만 2항에서 방파제나 교량으로 육지와 연결된 때부터 10년이 지난 섬은 더 이상 해상의 섬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공박하고 있다. 완도군은 넉구지에서 3㎞ 떨어진 정주산 일대 5만 6000여㎡에 60억원을 들여 전망대와 진입도로,주차장,산책로,조각공원을 조성한다.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까지 마무리한다. 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전망대 바닥 부분을 50.7m로 높여 총 높이는 57.7m로 한다.1층에는 특산품 판매장과 휴게실·식당·전시장 등을 갖추고 2층에는 망원경을 갖춘 전망실로 꾸민다. 완도군 경제정책팀 김승조(40·7급)씨는 “완도(청해진)는 장보고 대사의 찬란한 해양문화를 꽃피운 역사유적지가 산재하며 이를 신 땅끝 관광지와 연계해 해양역사의 체험 및 휴양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완도 남기창기자 kcnam@kdaily.com ★김희문 완도문화원장 연륙이 된 뒤 완도는 지도상에서 한반도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다.주민들은 해남 땅끝보다 아래쪽에 있으므로 당연히 완도가 새로운 땅끝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위도상으로 볼 때 ‘넉구지’는 왕두산 끝자락이다.한때는 넉구지를 산의 이름을 따 왕머리라고도 불렀다.그 옛날 바다를 항해하던 배들이 뭍이 가장 가까운 이곳 넉구지에 배를 대고 올라왔다는 기록이 있다. 1605년 가리포진(현 군청자리)의 방어를 책임진 최광 첨사가 완도 앞바다에서 왜구를 전멸했다.이후 한 많은 왜구의 시신이 밀려서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가 되면 떠올라이들의 넋이 운다고 해서 넉구진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도 있다. 지난해 군민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신 땅끝인 이곳을 널리 알리고 관광상품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아무튼 완도대교 개통 이후 이제 완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옛날 사고방식대로 해남만이 땅끝이라는 고집은 접어야 한다.
  • 화이자 성공은 마케팅 덕/美 콜레스테롤강하제 매출 선발주자제쳐 업계 1위로 포천지 보도

    세계적 제약회사 화이자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로 유명하지만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은 콜레스테롤 강하제인 ‘리피터(Lipitor)’다.제약업계 역사상 단일 약품으로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중인 이 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74억달러(8조 7360억원). 미국의 경제격주간지인 포천 최신호(1월20일자)는 리피터가 수년내 단일 의약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매출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포천은 화이자가 콜레스테롤 강하제 시장에 다른 제약회사보다 10년 늦게 뛰어들었으면서도 시장점유율 42%로 업계 1위를 기록한 것은 철저한 마케팅 결과라고 분석했다.1997년 1월 리피터가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얻자 화이자는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 처방전을 쓰는 의사들을 심리적으로 공략했다.FDA가 승인한 화이자의 하루 처방용량은 10∼80㎎이었고 경쟁제품의 처방용량은 20㎎이나 40㎎에서 시작했다.콜레스테롤 강하제의 부작용에 대해 다소 걱정스러웠던 의사들은 “FDA가 80㎎을 승인했다면 10㎎은 진짜 안전할 것이다.”라며 리피터를처방했다.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98년에는 약값을 내렸다.당시 시장점유율 1위였던 머크의 콜레스테롤 강하제는 한달 복용하는데 120달러가 드는 반면 리피터는 66달러면 충분했다.화이자는 판매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의사들을 관리하기 위해 영업사원 1만 3000명에게 생리학 해부학 등 관련 분야를 끊임없이 교육시킨다. 화이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01년부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에 나섰다.‘당신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자.’,‘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외관상 건강이 안좋을 이유는 없다.’는 단순한 두가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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