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0억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캠퍼스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감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승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폭행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56
  • 올해 복권기금 3조원 운용

    국무총리 산하 복권위원회는 올해 3조 260억원의 복권기금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권기금 가운데 1조 9110억원은 당첨금 등 복권사업 경비로 사용하고 1조 380억원은 각종 사업에 지원하며, 나머지 770억원은 여유자금 등으로 운용된다. 지원사업비는 30%인 3187억원이 국민체육기금 등 기존 9개 복권발행기관에 배분되고,70%인 7193억원은 공익사업에 지원된다. 공익사업 지원 대상은 ▲국민임대주택 건설 등 주거안정 지원 4886억원 ▲소외계층 복지사업 1066억원 ▲문화·예술진흥, 문화유산 보존사업 662억원 ▲국가유공자 복지사업 379억원 ▲재해·재난 긴급구호비 200억원 등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2005 문화코드] ②세계로 뻗는 韓流

    [2005 문화코드] ②세계로 뻗는 韓流

    1990년대 후반 중국·타이완에서 불씨를 지핀 ‘한류’는 지난해 일본을 강타한 ‘욘사마’ 신드롬으로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바야흐로 한류의 전방위적인 확산 프로젝트인 ‘신(新)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다. 드라마·영화·가요 등 대중문화에서 한국문화 전반으로, 동아시아 중심에서 유럽·미국 등 세계 무대로, 장르와 시장의 다각화 노력이 한창이다. 외부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 ‘한류’가 ‘신한류 프로젝트’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아니면 동아시아에 국한된 ‘찻잔속 태풍’에 안주할 것인지 올 한해가 그 경계를 가르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지난해 타이완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로 ‘천국의 계단’과 ‘대장금’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 해외홍보팀 유진호 과장은 “타이완은 중국·홍콩·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 한류의 풍향을 가늠하는 잣대라는 점에서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징조”라고 말했다.‘겨울연가’의 여진이 여전히 거센 일본은 ‘파리의 연인’에 이어 권상우와 김희선이 출연하는 ‘슬픈 연가’를 48억원에 입도선매했다. 동남아와 일본을 점령한 드라마는 이제 중동을 거쳐 아프리카로, 또 중남미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MBC는 최근 드라마 ‘불새’를 아프리카 가나에 판매했다.‘겨울연가’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방송되는 두 번째 한국 드라마다. 멕시코는 지난 2002년 드라마 ‘별은 내가슴에’와 ‘이브의 모든 것’을 방영한 이후 한류 붐이 크게 일어난 곳. 이후 명문 국립자치대학에 한국어과가 신설되기도 했다. 미국 한인방송에서 방영된 ‘대장금’은 한인은 물론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고, 드라마 ‘올인’은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 등지에까지 방영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불새’‘천국의 계단’ 등이 아르헨티나·페루 등지에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04)에 일본 말고도 중국·타이완·베트남·미국·영국 등 외국 방송 관계자 800여명이 몰려들어 1300만달러어치의 한국 영상물 구매 계약을 맺은 것은 ‘한류’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미디어전시회 ‘MIPTV’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도 고무적이다. 행사협의를 위해 방한했던 주관사 리드 미뎀의 테드 바라코 이사가 “한류 열풍이 아직은 아시아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충분히 조명할 가치가 있다.”고 지적한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는 제작 풍토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유리화’‘슬픈연가’ 등 의도된 ‘한류 기획상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되는 한 해다. ●문화현상에서 사회현상으로 지난 연말 중국 출판계는 ‘한국소설 붐’을 10대 뉴스의 하나로 꼽았다.‘귀여니’ 이윤세의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70만부)와 ‘늑대의 유혹’(60만부)이 중국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덕이다. 그런가 하면 국산 팬터지 동화인 ‘고양이학교’(문학동네어린이)는 프랑스·타이완·중국과의 판권계약에 이어 최근 영문판을 출간했다. 올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도서전의 ‘한국의 해’ 행사는 문학·출판은 물론 공연·미술·학술까지 한국문화를 총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김자성 차장은 “드라마·영화뿐만 아니라 여타 장르의 콘텐츠로까지 한류가 번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외국인과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능력시험 지원자는 1997년 2274명에서 지난해 1만 7531명으로 8배 늘었고, 세계 각국의 한국학 개설강좌는 95년 143개 대학에서 2004년 335개 대학으로 늘었다. 지난해 초 중국 베이징에 한·중 합작 뷰티전문병원인 ‘아이캉병원’이 문을 연 이후 국내 병원들이 속속 중국으로 몰려 현재 베이징·상하이 등지에서 40∼50여곳의 병원이 성업 중이다. 한류열풍은 전통음식인 김치의 수출확대에까지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일본으로의 물량이 대폭 늘어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1억달러를 돌파했고, 인삼과 고추장 등의 수출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新한류 성공조건은 전문가들은 한류가 아시아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 나아가 세계로 확산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한다. 자칫 머뭇거리다간 우리보다 앞서 동남아를 휩쓸다 자취없이 사라진 일류(日流)의 전철을 밟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한류의 견인차 노릇을 하고 있는 드라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비슷한 유형의 드라마가 쏟아져 나오면서 타이완·베트남 등지에서는 “한국 드마라 주인공은 왜 다 죽느냐.”는 식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방송영상산업진흥원 김영덕 연구원은 “드라마의 질적 수준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들의 몸값 상승이 제작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콘텐츠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약세를 보이는 것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일본 드라마의 경우 높은 가격 때문에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서는 방영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제작 인프라의 확충과 연예 산업의 선진화, 그리고 드라마와 기업광고의 연계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들이 고려돼야 할 것이다. 또한 드라마 관련 관광위주에서 한류와 우리 고유문화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의 개발이 절실하다. 대장금의 수라상을 음식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한의학과 관련된 의료관광상품으로까지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채지영 연구원은 “‘겨울연가’의 사례에서 보듯 드라마 한 편이 가져다 주는 파급효과가 엄청나지만, 그에 비해 지역에서의 대비책은 아직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한류를 일방적인 문화전파가 아니라 상호 문화교류의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시각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적 논리의 팽배, 획일적인 콘텐츠, 미국 문화의 퓨전 등 한류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인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제적 효과 지난 1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일본 관광객들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최근 일본 NHK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의 출연진이 공항에서 이들을 반갑게 맞아준 것.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과 ‘2005한·일공동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한 행사였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일본·타이완·홍콩 등 한류 국가로 분류되는 8개국의 관광객이 전년보다 34.3% 증가했다. 이는 다른 나라의 관광객 증가율 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관광공사는 올해 한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본인 관광객 300만명과 중국 등 중화권 관광객 200만명 등 외래 관광객 7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배용준이다. 일본 다이이치(第一)생명경제연구소는 배용준이 한·일 양국에 파급시킨 경제적 효과를 2조 3000억원대로 추정했다. ‘겨울연가’ 촬영지인 강원도 남이섬과 중도 등은 연간 최소 16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관광공사는 한류열풍으로 약 8400억원의 추가 관광수입과 330억원에 이르는 국가 홍보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의 한류 마케팅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올해 아시아권 최대 음악축제인 ‘2005 MTV 아시아어워드’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젊은 층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활용, 이 지역에서의 매출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평양화학은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해 매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99년 베트남에 진출한 LG생활건강은 김남주의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70%를 점유한 상태다. 정부도 한류를 문화상품에서 본격적인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올 상반기중 홍콩·베트남·타이완 등 아시아권 5개국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차례 더 벌인뒤 이를 바탕으로 한류 국가를 공략하기 위한 문화산업 관련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 살리기’ 총력 지원

    ‘경제 살리기’ 총력 지원

    국회가 31일 확정한 올해 예산안은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급하지 않은 공적자금 상환자금은 깎는 대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IT(정보기술)·사회간접자본 예산은 크게 보강했다. 공적자금 상환기금 출연금은 정부가 편성한 2조 3000억원에서 무려 1조원이나 깎였다. 이 출연금은 IMF 사태 이후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쏟아부은 공적자금 가운데 재정부담분을 25년 동안 상환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2조원씩 일반회계에서 기금에 출연토록 돼 있다. 그러나 올해 경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빚 상환은 천천히 하자는데 여야 의원들의 인식이 모아지면서, 올해 출연규모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올해 적자국채 발행 규모는 6조 8000억원에서 5조 7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국채발행 이자율도 크게 내려 올해 예산안을 대폭 삭감하는데 한몫했다. 저금리 추세에 따라 6.0%인 국채발행 금리를 5.5%로 낮춰 2천 760억원의 세출예산을 삭감했다. 도로, 철도, 댐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다만 고속도로 건설지원 출자(증액분 220억원), 일반국도 건설(470억원), 시관내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415억원) 등 지역개발 성격이 짙은 예산을 중심으로 증액이 크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최근 선언한 ‘제2의 벤처붐’ 조성에 발맞춰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234억원) ▲첨단도로교통체계(ITS) 구축(638억원) ▲행정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1113억원) ▲전자정부 지원(258억원) 등 IT분야 예산이 2562억원 늘어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서울 환경복원 원년] 청계천 支流도 옛모습 찾는다

    “집 근처에 성북천이 흐르는데 그동안은 물이 없어 아쉬웠어요. 하지만 앞으로 연중 물이 흐르게 되고 예쁘게 꾸며진다면 청계천 못지않게 좋을 것 같아요.” 청계천과 성북천 합류지점에 건설된 ‘두물다리’를 건너본 윤태호(26·회사원)씨는 청계천 지류인 성북천도 전체가 복원된다는 사실에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청계천 복원 사업은 그동안 시민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졌던 크고 작은 청계천 지류(支流)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도 됐다. 시민들은 청계천의 화려한 변신을 지켜보며 콘크리트로 덮이기 전 집앞 개천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청계천이 복원되듯 작은 지류들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환경회생’의 희망을 갖게 됐다. 복원이 논의되는 청계천 지류는 성북천, 정릉천, 월곡천, 백운동천, 중학천, 남산동천, 흥덕동천, 전농천 등 8개다. 원래 청계천으로 흘러드는 지류는 모두 14개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이미 일제강점기부터 복개되거나 매립되기 시작한 일부 지류는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 지명에 ‘천(川)’이란 글자가 들어가야 그 존재를 겨우 확인할 수 있는 정도. 8개 지류중 법정 2급 하천으로 분류된 성북천, 정릉천, 월곡천은 복원 논의가 가장 활발한 곳이다. 특히 성북천은 복개된 곳에 건설된 삼선·삼익상가와 상가아파트에 대한 보상을 마쳤거나 일부는 내년 중 마칠 예정이며,2006년까지 약 760억원을 들여 복원을 마칠 방침이다. 일부 구간은 이미 공사가 마무리된 곳도 있다. ‘꼬마 청계천’으로도 불리는 성북천은 성북구 성북동에서 발원해 동대문구를 거쳐 청계천과 합류하는 하천으로 청계천 지류중 2번째로 길다. 총연장 3.6㎞중 복개구간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보문동 대광초등학교에 이르는 1.5㎞에 이른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성북천 복원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최대 594억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내 놓은 바 있다. 청계천뿐만 아니라 그 지류인 성북천이 순차적으로 복원됨에 따라 나머지 지류들도 점차 복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문희 서울시 치수과장은 “이런 추세라면 2010년까지 청계천 지류에 대한 복원도 완성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열린세상] 남북한을 보는 日의 시각/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기초교육원장

    일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잠시 도쿄에 머무르는 동안 느낀 점이다.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한·일 두나라 국민 사이의 교감이 이뤄지기까지에는 정부 차원의 문화개방이 주요 역할을 했다. 일본열도를 흔드는 한류가 좋은 보기다. 욘사마 열풍은 바로 그 정점에 있다. ‘겨울연가’를 무려 네 번째 방영하고 있는 NHK는 360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욘사마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면, 탄산음료건 자동차건, 무엇이든지 엄청난 매출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욘사마 효과는 돈으로 살 수 없을 만치 크다. 일본에서 ‘사마’는 이름 뒤에 붙이는 극존칭이다. 영국의 유명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월드컵 당시 잠깐 존칭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대접받고 있는 건 외국인으로 배용준이 유일하다. 조센징 배용준이 욘사마라는 사실은 지난날 상상도 못할 일이다. 스미토모생명은 올해 일본의 세태를 반영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로 ‘樣樣樣樣’-‘욘사마’를 10대 우수작중 하나로 뽑았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2004년 10대 뉴스로 겨울연가를 8번째로 선정했다. 일본인과의 대화에서 겨울연가는 뺄 수 없는 주제다. 욘사마를 얘기하다 보면 일본 여성의 동경심(?)과 남성의 질투심(?)이 교차한다. 남자로서 한국인은 부담을 갖는다. 가부장적 일본사회 못지않게 우리도 남성우위의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고도 산업화 과정에서 경제 대국을 일궈냈지만 사회생활에서 선진국이라 하기에는 남성지배적이다. 가업승계와 장인정신이 일궈낸 성공의 이면에 남녀유별의 봉건적 잔재가 그늘로 작용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황혼이혼도 남성중심으로 생활이 이뤄지는 가정과 사회 탓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최고에 도달해 있다. 친밀감을 느끼는 비중이 56.7%에 이른다. 그러나 한·일관계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일 양국의 관계개선이 앞으로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는 일본이 보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에 남한과 북한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TV를 켜면 한국의 모습은 남북 사이에 크게 차이가 난다. 남한보다 북한 소식이 많이 다뤄지고 있는데, 문제는 북한이 ‘불량국’으로 낙인찍혀 있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탈북자나 기아 문제가 자주 다뤄지고 있다. 최근 가짜(?) 유골 송환 사건으로 인해 일본인은 분기탱천해 있다. 일본 정부가 의회를 통해 인권법을 제정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하려는 맥락이다. 과거 식민지 배상으로 일본에 대해 10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난감해 보인다. 북핵관련 6자회담의 정체로 인해, 현재 북한은 국제사회를 포함하여 한국이나 그 어디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과 원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개방과 개혁 지체가 내부적으로 강온파 사이의 노선갈등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국제사회로부터의 외부 원조와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체제전환을 위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북한에 대한 인식은 불신 그 자체다. 남한에 대한 호감과는 정반대다. 이렇듯 일본의 남북한에 대한 판이한 시각은 한·일관계의 획기적 개선이 쉽지 않듯 북·일관계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 배후에는 일본 지도층의 극우적 민족주의 사관이 자리잡고 있다. 문화개방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남북한과 일본 사이의 서로 다른 역사관을 열린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일이다. 서로의 오해를 풀고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기초교육원장
  • 전공노 “2년간 매달 40억씩 모금”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지난달 파업 참여로 징계를 당한 조합원의 생계를 돕기 위해 전 조합원이 2년 동안 매달 2만원씩 총 96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하지만 행정자치부는 공무원노조가 봉급에서 원천징수하는 형식의 모금운동을 차단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전공노는 지난 28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희생자 기금 모금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공노 강순태 조직국장은 “매달 40억원씩 모아 징계자에게 전달하겠다.”면서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된 만큼 지부별로 원천징수형식으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징계대상자는 모두 2502명이며, 이날까지 징계가 이뤄진 인원은 1420명이다. 하지만 기금 원천징수에 대해 행자부가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동남아 지진’ 국내기업 피해없어

    동남아 지진 해일로 인한 국내 산업계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 등 일부 업종은 은근히 ‘복구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수출차량 침수·가스공급 차질 우려 27일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가 확인된 곳은 현대차 인도법인이다. 첸나이항에 선적 대기 중이던 수출용 차량 1173대(60억원 상당)가 침수됐다. 그러나 천재지변때 전액 보상해 주는 보험에 가입해 현대차가 떠안는 금전적 피해는 없다. 다만 수출 납기일 지연은 불가피해졌다. 삼성그룹, 포스코,CJ, 대상,LG전자,SK㈜,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도 동남아 곳곳에 진출해 있으나 지진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인도네시아가 우리나라의 주된 가스 수입국이어서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 한국 국적의 LNG 수송선 아쿠아리우스는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아룬 생산기지에 들어가 5만 6000t가량의 LNG를 선적할 예정이었으나 해일로 인해 지금껏 항구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측은 “인도네시아 빈툴루와 본탕, 브루나이 등 주요 가스전 생산지역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15일치 분량의 LNG 재고(약 170만t)를 확보하고 있어 일부 선적 지연이 수급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동발 원유 도입선의 경로인 인도네시아 인근 말라카해협이 해일 피해를 입었을 경우 원유 도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건설업계,‘복구 특수’ 기대 건설업계는 동남아 공사현장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안도하는 한편 복구 공사를 따내기 위해 발빠르게 상황 파악에 나섰다. 김효원 해외건설협회 전무는 “가스·석유 등 규모가 큰 플랜트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면 복구 공사를 계기로 국내 업체들이 동남아 국가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적극 뛰어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지진 피해가 가옥·도로 등 단순시설에 집중돼 당장 국내 업체의 해외공사 수주에 큰 보탬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 인도네시아의 경우 외환위기(IMF) 직격탄으로 공사 발주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되돌아본 2004 산업] ④ 철강·조선

    [되돌아본 2004 산업] ④ 철강·조선

    ‘등 따듯한’ 철강,‘배 고픈’ 조선. 올해 철강과 조선업종은 ‘원자재 파동’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철강업계는 철광석과 석탄, 고철 등의 원자재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를 고스란히 제품가격에 반영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구가했다. 반면 조선업계는 조선용 후판 가격 급등으로 내내 채산성 악화에 시달렸다. 세계 조선시장의 선박 발주를 대부분 ‘싹쓸이’한 데서 그나마 ‘쓰린 배’를 달래는 실정이다. ●철강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철강업계는 올해 수요 업체마다 “제품을 더 달라.”는 아우성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지난 4월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긴축 발언’으로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찻잔속 태풍’에 그치면서 무한질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 실적이 사상 최고가 아닌 업체들이 없을 정도다. ‘맏형’ 포스코는 지난 3·4분기의 순이익이 1조 120억원을 기록, 삼성전자와 한전에 이어 분기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포스코는 분기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목표치를 수정하는 유례없는 호황을 구가했다. 포스코의 올해 매출액은 총 19조 4960억원에 달하고 순이익은 4조 80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INI스틸도 창사 이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초로 매출 5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동국제강은 이달 초 매출액 3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철강업계의 이런 호황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도요타 등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의 ‘러브콜’이 이미 쇄도하고 있으며, 조선업계도 공급물량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또 철강업계는 7년간 표류했던 한보철강이 현대차에 매각되면서 사실상 구조조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한보철강 인수후 고로사업 진출을 선언, 국내 철강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조선 ‘속빈 강정’ 조선업계의 한해 농사를 평가하면 그야말로 ‘재주는 곰(조선)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철강)이 받는’ 꼴이었다. 선가가 낮았던 2002년 선박 물량의 도래로 채산성 맞추기에도 급급했던 조선업계는 후판 가격 급등으로 적자를 기록한 ‘최악의 해’였다. 특히 ‘맏형’ 현대중공업은 임원 20%를 줄이는 등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현대중공업은 3·4분기 영업이익이 904억원의 적자로 돌아섰고, 순이익도 3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도 3·4분기 영업이익이 41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선박 수주는 세계 조선업계로부터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올 9월까지 국내 선박 수주량은 1410만CGT(보정총톤수)로 일본(800만CGT)을 600만CGT 이상 앞질렀다. 특히 국내 조선 ‘빅3’는 세계 최대 LMG선박 발주 프로젝트인 ‘엑슨모빌 프로젝트’를 싹쓸이하기도 했다. 수주금액도 지난 9월까지 200억달러를 웃돌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는 일찌감치 2∼3년치 일감을 확보하면서 이제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수주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면서 완급 조절에 들어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어촌체험 관광단지 조성

    인천시 강화군 황산도와 석모도 남단이 수산물 생산·판매 및 관광시설을 갖춘 ‘어촌체험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시가 어촌체험 관광단지 예정지로 추천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남단 어유정항 및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황산도 주변 등 2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국비와 시비 21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이들 마을을 어촌체험 관광단지로 꾸미게 된다.150억원이 투입되는 어유정항에는 선착장과 물양장, 수산물판매장 등이 들어서며, 어항 인근에는 관광객이 어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갯벌전망대, 전시관, 숙박시설 등을 갖춘 관광마을이 조성된다. 황산도 주변은 60억원의 사업비로 방파제, 선착장 등과 함께 해양공원, 산책로 등을 갖춘 어촌관광단지로 만든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시네 드라이브] 한국영화 스태프는 ‘슈퍼맨’

    “한국영화 스태프들은 순발력이 있어요. 영화현장에 뭐가 없다고 하면 금세 뚝딱 만들죠. 반면 일본 스태프들은 계획에 있는 것 아니면 ‘무리다. 죽어도 못한다.’고 말합니다.” 영화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촬영했던 ‘역도산’의 배우 설경구의 말이다. 역시 ‘하면 된다.’의 정신으로 무장한 대한민국 스태프들은 대단하다고? 아니다. 찬찬히 뜯어보면 이 짧은 말 속엔 비합리성이 판을 치는 한국영화계의 현주소가 숨어 있다. 보통 일본이나 할리우드의 경우에는 정확한 계산 하에 영화촬영이 진행된다. 의상, 소품, 장소, 촬영기간 등을 사전에 꼼꼼히 살펴 예산을 책정하고 투자를 받기 때문에, 현장에서 계획을 어기거나 제작비와 제작기간을 초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마디로 산업적인 시스템이 정착됐다는 얘기다. 반면 우리의 영화계는 여전히 ‘무데뽀’정신이 통한다. 현장에서 스태프는 감독이 죽끓는 변덕으로 무리한 것을 요구해도 ‘끽’소리 못하고 해내야 한다. 배우들이야 스태프들의 순발력에 감탄만 하고 있으면 되겠지만, 당하는 당사자는 ‘죽을 맛’이다. 한 연출부 스태프는 “계획대로 엑스트라를 준비했더니 감독이 갑자기 더많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동네사람들까지 동원하느라 힘을 뺐다.”면서 현장에선 비슷한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귀띔했다. 스태프들만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니다. 계획대로 진행하지 않고 질질 끌면서 엉뚱한 곳에 제작비를 물쓰듯 써도 제재할 시스템조차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영화 전체의 손실로 돌아온다. 한국영화가 유독 촬영기간이 길고 제작비의 초과가 많은 것은 모두 이 때문이다. 얼마전 70% 이상의 촬영이 진행된 영화 ‘청연’이 30억원에 가까운 제작비 초과로 투자사가 제작사를 퇴출시키고 제작까지 맡는 ‘사건’이 벌어졌다.“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해 처음부터 60억원이라는 무리한 제작비 예산을 세웠다.”는 게 전 제작사 관계자의 변명이지만,‘일단 돈을 모아 찍다 보면 어떻게 되겠지. 설마 투자사에서 돈을 그만큼 댔는데 엎어뜨리기야 하겠어.’라는 관행이 문제라고 많은 영화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무리한 요구로 스태프들을 혹사시키고,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제작기간과 제작비로 투자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게 바로 10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는 한국영화 현장의 현주소다. 이 안엔 스태프들의 전문성 부족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긴 하지만, 예측 가능하면서도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이천쌀을 세계적 브랜드로”

    경기도 이천시와 동원F&B가 이천쌀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한다. 이천시는 21일 시청 강당에서 동원F&B와 이천쌀밥 생산 및 판매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천시와 동원F&B는 합작법인 ‘이천쌀밥(가칭)’을 설립하고 내년 11월 공장을 지어 2006년 3월부터 즉석밥과 무세미(씻어 나온 쌀) 등을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진출해 2010년까지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출자총액은 투자비 122억원, 운영자금 60억원 등 182억원으로 동원F&B와 이천시가 각각 51%,49% 출자키로 했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추진위원회 및 사업계획 T/F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유승우 이천시장과 동원F&B 박인구 사장은 “본격적인 쌀 수입 개방에 대응해 세계적인 국내 쌀 브랜드를 육성함으로써 이천시 지역 경제 발전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LG 휴대전화 판매 사상 최고 월 매출 1兆 돌파

    지난달 LG전자의 휴대전화 월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휴대전화 부문 월 매출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월 매출이 2조 3060억원을 기록, 지난해 11월보다 23% 늘었다고 20일 밝혔다.11월 매출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 10월 2조 3516억원에 이어 두번째 수준이다. DDM(디스플레이&미디어 부문) 7504억원, 정보통신 1조 855억원, 어플라이언스(가전) 4525억원을 각각 기록, 지난해보다 정보통신과 어플라이언스 부문은 64%,10%씩 증가했으나 DDM은 6% 감소했다. 특히 휴대전화 판매량이 지난해 11월보다 72% 늘어난 554만대로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되돌아본 2004 산업] ① 전자·반도체 부문

    [되돌아본 2004 산업] ① 전자·반도체 부문

    올해 산업계는 고유가와 원화절상 등 온갖 악재를 딛고도 전자,IT, 자동차 등의 선전으로 수출 2500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극심한 내수침체와 중국 기업의 파상 공세 등으로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으로 실적이 극도로 양극화됐다.‘산업전사’들의 환호와 눈물이 겹친 올 한 해를 업종별로 되돌아본다. ‘삼성전자 날고,LG전자 뛰고, 하이닉스 벌떡 일어서다.’ 전자 및 반도체 업계는 매 분기 실적발표마다 ‘사상최대’를 경신했다. 올해 전자·IT제품은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00억달러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전체 수출 2500억달러의 40%에 해당한다. ●연일 최고, 최대 삼성전자의 3·4분기까지 매출은 43조 7000억원, 순이익은 8조 9600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전체 실적(43조 6000억원)을 앞질렀고 순이익도 지난해의 5조 96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10조 4843억원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0조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세계적으로도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곳은 일본의 도요타 등에 불과하다. LG전자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비중이 커지면서 3·4분기까지 매출 18조 1379억원, 순이익 1조 3825억원으로 순이익이 벌써 지난해 전체(6628억원)의 두 배가량이 됐다. 지난해 2조 3130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 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3·4분기까지 매출 4조 5230억원, 순이익 1조 5060억원으로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도 3·4분기까지 누적매출 7조 770억원, 영업이익 8147억원, 순이익 707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에 근접했고 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 7월 한·미 증시에 동시 상장한 LG필립스LCD도 하반기 들어 실적이 주춤하긴 했지만 3·4분기 누적 매출 6조 2290억원, 순이익 1조 62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6조 310억원,1조 1130억원)을 뛰어넘었다. ●메모리 반도체 이어 디스플레이 ‘천하통일’ 한국은 브라운관(삼성SDI·LG필립스디스플레이),TFT-LCD(삼성전자·LG필립스LCD)에 이어 올해 PDP(삼성SDI·LG전자),OLED(삼성SDI)에서도 일본과 타이완을 누르고 세계 1위를 차지해 디스플레이 부문 ‘4관왕’에 올랐다. 특히 LCD는 삼성전자가 충남 탕정에 20조원,LPL이 경기도 파주에 25조원을 쏟아붓기로 하는 등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한·일간 디스플레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PDP 분야에서는 한·일 특허분쟁이 불거졌다. 삼성SDI와 후지쓰의 특허분쟁은 마무리됐지만 지난 11월 초 본격화된 마쓰시타와 LG전자의 특허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반도체 신화는 올해도 계속됐다.60나노 8기가 난드 플래시메모리,80나노 공정 2기가 DDR2 D램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56%나 증가한 15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울한 2005년? 데이터퀘스트는 내년 반도체시장 성장률이 올해 30%보다 낮아진 9∼10%가 될 것으로 내다봤고,WSTS(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는 1.2%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본격화된 LCD 가격 하락도 변수다. 물량은 올해 1억 3000만개에서 내년에는 1억 8000만개로 38.5% 늘어나지만 매출액은 350억달러에서 390억달러로 11%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한국 전자산업이 87년 수출 100억달러에서 올해 1000억달러로 급성장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디지털시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스피드’로 경쟁력을 누려 왔지만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의 압박과 중국의 무서운 추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에버랜드, 삼성생명株 제일銀 신탁

    삼성이 사실상 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를 금융지주회사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묘안을 내놓았다.14일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13일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19.34% 중 6%(120만주·액면가 60억원)를 5년간 신탁하는 계약을 제일은행과 체결했다. 의결권 행사도 보류키로 했다. 이는 삼성생명의 주식 평가액이 크게 올라 연말결산 후 삼성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됨에 따라 이를 피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다. 현재 삼성에버랜드가 보유한 삼성생명과 선불카드사 ‘올앳’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9월 말 현재 1조 5469억원으로 에버랜드 총자산 3조 999억원의 49.9%에 달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가 되면 비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하며, 지주회사의 자회사는 원칙적으로 유사업종이 아닌 손자회사를 거느릴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삼성에버랜드가 실질적인 소유관계는 그대로 둔 채 주식신탁 방법으로 금융지주회사 규제를 벗어날 수 있을지는 법령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가 될 의향이 전혀 없는데도 현행법으로는 언제든 금융지주회사로 분류될 수 있다.”면서 “지배구도를 유지하면서 현행법을 지키기 위해 신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전자, SK株 40만주 또 매입

    삼성전자는 10일 사모펀드를 통해 SK㈜ 주식 40만주를 256억여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과 9일에도 각각 260억원과 658억원어치의 SK㈜ 주식을 사들인 바 있어 보유한 SK㈜ 주식은 총 180만주(지분율 1.39%)로 늘었다. 삼성전자가 사모펀드로 SK㈜ 주식을 사들인 사실을 공식 확인함에 따라 지분매입을 통해 소버린자산운용과 지분경쟁을 벌이는 SK의 경영권 보호에 나섰다는 분석이 입증됐다. 삼성전자측은 취득 목적을 여유자금의 운용이라고 밝혔다.
  • [성공시대]외국어 자동번역 프로 개발 ‘엘엔아이 소프트’ 임종남 사장

    [성공시대]외국어 자동번역 프로 개발 ‘엘엔아이 소프트’ 임종남 사장

    지난 98년 10월 ‘엘엔아이 소프트’라는 생소한 회사가 영·한 자동번역 소프트웨어인 ‘인가이드’를 출시했을 때 시장의 반응은 대단했다. ●번역된 내용 프린트·전송할 수 있어 실력이 모자라 영어 번역에 애를 먹던 수험생은 물론 무역회사원, 영문소설 애호가 등에게는 마치 ‘신이 내린 선물’과도 같았다. 영어 문장을 입력시키면 곧바로 내용이 한글로 풀어져 컴퓨터 화면에 뜨는 신기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번역된 내용을 프린트하거나 전송할 수도 있다. 컴퓨터가 모든 것을 거의 해결해 주는 첨단시대인 만큼 언젠가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었지만 개발 과정에는 한 개인의 눈물겨운 사연이 숨겨져 있다. 엘엔아이 소프트 대표 임종남(45)씨. 지난 83년 인하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출판사, 한국컴퓨터은행 등에서 근무했지만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학창 시절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고 프로그램 개발에 일가견이 있었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직장업무에 접목시킬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집 날리고 지인들에 손 내밀고… 결국 “직장은 내가 갈 길이 아니다.”라고 판단한 임씨는 87년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 동문 등과 동업 형식으로 서울 여의도에 조그만 사무실을 차렸다. 곧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출시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여기서 손을 뗀 임씨는 전부터 관심이 있던 번역 소프트웨어를 독자적으로 개발키로 하고 사업자 등록 없이 연구를 시작했다. 직원 5명이 개발을 보조했지만 언어영역을 전산화하는 작업은 풀릴 듯하면서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와 같았다. 특별한 자금 없이 개발을 시작하면서 1년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작업 기간은 계속 길어만 갔다. 1년 반 동안의 연구는 실패였고, 또다시 1년 반 동안 밤잠까지 줄여가며 기술 개발에 전력투구했지만 역시 소득이 없었다. 이후에도 1년 반, 모두 4년 반이 아무런 성과없이 흘러간 뒤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상황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외길이었다. 직장인 시절 인천 주안동에 사두었던 조그만 건물과 간석동 32평짜리 아파트는 남의 소유로 넘어갔고, 자신은 원룸에 거처하는 신세가 됐다. 그래도 직원들의 봉급은 안 줄 수가 없어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수없이 손을 내밀기도 했다. 임씨는 “수년간 단돈 10원도 수익을 내지 못했으니 상황이 오죽했겠느냐.”며 당시의 어려운 상황을 들려줬다. ●6년 반 한우물 판 끝에 실용화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에서 또 다시 2년을 투자, 현재의 기술을 찾아내 실용화를 이룬 순간 그의 뇌리에 떠오른 것은 원룸으로 이사갈 때 자기 방에서 소리없이 흐느끼던 중학생 딸이었다. 고난 끝에 출시한 번역 소프트웨어는 대성공이었다. 시장에서 번역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이를 토대로 2년 뒤 거꾸로 한글을 영어로 번역하는 한·영 자동번역 CD인 ‘한가이드’를 출시했다. 이어 영·한 또는 한·영 양방향 자동번역이 가능한 ‘젠투웨이’까지 출시되자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도 외국인과 채팅까지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는 등의 호평에 힘입어 제품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임씨는 이러한 자동번역 시스템의 정확도가 80%를 넘는다고 강조한다. 한글 주어와 술어를 명확하게 입력시키면 정확한 영어 문장이 뜬다는 것.“정확도 80%는 웬만한 영어 전문가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보면 됩니다.” ●영·한, 일·한 양방향 번역 척척 임씨는 지난해 국어와 일본어 양방향 자동번역기인 ‘바이트랜스’(가격 33만원)도 시장에 내놓았다. 일본어는 국어와 어순이 똑같아 다른 외국어보다 쉽기 때문에 자동번역기의 정확도 또한 영어보다 우수하다. 한·중 자동번역기 개발도 완료돼 내년 상반기에 시판될 전망이다. 임씨는 이밖에 번역 포털 웹 사이트인 ‘투앤투닷컴(www.toandto.com)’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간 이용객이 50만명을 웃돈다. 서버용 번역기를 컴퓨터에 설치해 주기도 한다. 이같이 다양한 제품이 모두 호평을 받아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임씨는 “제조업과 물류 소프트웨어, 문화사업 등 다른 산업과의 교류도 활발히 추진해 정보통신의 특화 분야를 개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말말말˙˙˙

    150여명의 스님이 50억∼60억원에 이르는 1년 예산을 쓰는 해인사 스님은 평균 연봉 4000만원을 받는 수행자인 셈이다.-28일 해인사에서 열린 ‘해인사 수행풍토 어떻게 진작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혜능 스님이 “아침·저녁 예불 때도 빈 자리가 많고, 그런 대중적인 의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개인 용무만 보거나 아예 무관심하다.”며-
  • 자연정화 수생식물 심어 새생명

    서울 송파구가 죽어가던 성내천과 석촌호수를 살려내 생태환경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공로로 지난 25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최 ‘제5회 자치행정혁신전국대회’에서 환경보전 대상을 수상했다. ●주민들이 찾는 성내천 성내천은 해발 479.9m의 청량산(남한산성 안)에서 발원, 송파구의 중심부를 관통해 잠실철교 상류에서 한강과 만나는 젖줄이다. 길이는 8.22㎞에 이른다. 1980년대 이후 성내천은 ‘죽은 하천’으로 전락했다. 강은 말라 바닥을 드러냈고, 남한산성과 마천동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강 바닥에 쌓여 악취가 진동했다. 찾는 발길도 끊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성내천 살리기 사업’에 나서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구는 지난 10월까지 모두 67억원의 예산을 투입, 성내천 살리기에 매달렸다. 먼저 한강과 만나는 풍납동 몽촌펌프장에서 상류 마천동 5.1㎞ 구간에 지름 400㎜의 송수관을 설치, 오염물질을 분리했다. 이어 몽촌펌프장에서 끌어 올린 한강 물을 마천동으로 옮긴 뒤 성내천에 흘려보냈다. 하루 배출량만 1만여t에 달한다. 성내 5교와 마천동 복개 종점 사이 1.1㎞ 구간에는 생태 하천을 조성했다.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자연 정화기능이 없는 기존의 콘크리트블록을 철거하는 대신 자연석으로 대체했다. 또 자연정화기능을 갖고 있는 노랑꽃 창포 등 수생 식물 6300여 포기와 회양목 등 1700여그루 나무를 심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하천이 되살아 났다는 증표인 곤충과 조류가 성내천으로 찾아들기 시작했다. 악취가 사라지고 자연친화적인 경관이 조성되자 주민들의 휴식·운동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생명 얻은 석촌호수 석촌호수도 되살아났다. 지난 1969년 한강본류 하상정비사업으로 만들어진 석촌 호수는 송파대로가 개통되면서 동·서로 나뉘어진 서울 도심의 유일한 호수공원이다. 둘레 2500m에 동호(東湖)가 3만 5000평, 서호(西湖)가 5만 1000여평 규모다. 하지만 물이 흘러나갈 곳도 자연정화시설도 없는 호수는 썩은 물로 가득찼었다. 송파구가 ‘암 말기 환자’ 석촌호수에 메스를 댄 것은 지난 2001년 12월. 지금까지 모두 6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부유식물 등을 심고 자연석을 쌓아 호수의 자정력을 크게 높였다. 또 벚꽃길과 단풍나무길 등 다양한 산책로와 장미원, 송파나루 기념공원 등을 만들어 송파 구민의 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유택 구청장은 “송파구 주민과 전 직원의 부단한 노력이 없었다면 성내천과 석촌호수를 살려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주민의 주거만족도가 높아지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승연 한화회장등 6~7명 출금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로비의혹과 관련, 김승연 회장 등 그룹 임원 및 관계자들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인 로비 정황이 드러날 경우 김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대선자금 수사 때 김 회장이 갑자기 출국, 오랫동안 귀국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 일단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면서 “대한생명을 인수할 때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한나라당 서청원 전 의원에게 불법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김 회장이 상고를 포기, 형이 확정돼 갑작스럽게 출국할 가능성이 있어 검찰이 선고 직후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화증권 김연배(전 구조조정본부장) 부회장 등 그룹 관계자 6∼7명의 출국도 금지시켰다. 김 부회장은 올해 초 대선자금 수사 때 “2002년 8월쯤 한화가 대한생명 인수에 사활을 걸면서 로비자금으로 쓸 채권 33억원을 마련했다.”고 진술했었다. 한화측에서 채권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검찰은 대선 때 여야 정치권에 건넨 채권 60억원 이외에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채권 20여억원과 추가로 매입한 10억원 안팎의 채권의 행방을 쫓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현대오토넷 MK가 인수?

    현대차그룹 물류계열사인 글로비스가 1억달러(1060억원)어치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MK부자’(정몽구 회장과 아들 의선씨)의 현대오토넷 인수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의 관측이 상반되는 가운데 ‘후계구도 구축을 위한 실탄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도 들린다. 글로비스측은 “순수한 사업확장 목적”이라고 해명한다. 이 여파로 현대오토넷의 주가가 급등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K(40.15%)와 의선(59.85%)씨가 지분을 100% 갖고 있는 글로비스는 노르웨이 해운사인 빌헬름센에 지분 25%를 1억달러에 파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관심사는 이렇게 해서 조달한 돈의 사용처.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현대오토넷 인수설이 다시 꿈틀대는 이유다. 공교롭게도 지분매각 대금이 현대오토넷 인수비용(1650억원 추정)과 비슷한 데다 현대오토넷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현대차에 ‘투자 안내서’를 발송한 것도 소문을 증폭시켰다. LG투자증권 한금희 애널리스트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MK부자가 매년 10억원의 배당 수입을 주는 알짜배기 글로비스 지분을 팔기로 한 것은 다른 회사를 매입할 의도로 풀이된다.”면서 그 대상이 현대오토넷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반면 동부증권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본텍(기아차의 전자부품 계열사)과의 사업 중복성 등 현대오토넷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다만 MK가 현금 여력이 생길 때마다 그룹 계열사 지분을 매입한 점에 비춰볼 때 동일한 방법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MK 부자는 기아차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 현대차를 통해 ‘우회 지배’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번 기회에 기아차 지분을 4% 가량 사들여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하거나 후계 구도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매각대금의 용도와는 별도로 지분매각 차익이 온전히 MK부자에게 귀속된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논란도 재연되고 있다. 물론 글로비스측 주장대로 협상이 연내 타결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