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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주변 자전거길 7개 시·군 323㎞ 조성

    영호남 7개 시·군을 지나는 지리산국립공원 주변에 자전거 전용 관광 도로인 ‘지리산권 자전거 둘레길’이 조성된다. 22일 지리산권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전북·경남지역의 곡성·구례·장수·남원·하동·함양·산청 등 7개 시·군이 참여하는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총 연장 323㎞의 지리산권 자전거 둘레길 조성사업을 신규 광역경제권 연계협력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국비 등 사업비 660억원을 들여 미 개설구간 173㎞를 비롯한 323㎞의 지리산권 자전거 둘레길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구례군의 경우 문척면 죽염마을~읍내~유곡마을 코스와 죽염마을~섬진강변~간전면~남도대교(하동군 경계) 사이 총 36㎞를 개설한다. 출발지인 죽염마을에는 자전거 터미널과 대여공간·휴게시설·음용수대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내기업 담합] 기업 과징금 부과 불복… 법정다툼 2년새 3배↑

    담합 적발이 급증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해당 기업 간 법정 다툼도 빈번해지고 있다. 공정위가 정교한 법 적용을 통해 경쟁당국으로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달 초 액화석유가스(LPG) 업계 과징금 부과 과정에서 논란이 된 ‘자진신고감면제(리니언시)’ 제도의 개선 필요성도 적극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22일 공정위에 따르면 기업들의 과징금 불복소송 비율은 2007년 18.1%에서 지난해 48.2%로 급증하더니 올 상반기에는 56.1%로 치솟았다. 과징금 환급 총액도 지난해 전체 1160억원이던 것이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430억원으로 전년 수치를 뛰어넘었다. 특히 올 상반기 과징금 환급액은 같은 기간 물린 전체 과징금의 82.6%에 이른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공정위가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 1조 1516억원 중 28.8%인 3322억원이 환급돼 국민 혈세인 환급가산금이 730억원이나 지출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공정위가 과징금 산정을 법정기준에 비해 과도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원에서 과징금이 깎이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업들은 어지간하면 불복소송을 내고 보는 게 관행처럼 굳어졌다. 법에서 정한 과징금 부과기준이 다른 나라보다 낮기 때문에 법원의 환급결정이 자주 일어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이황 고려대 법대 교수는 “검사 역할을 하는 공정위로서는 적극적으로 집행할 수밖에 없는데, 검사 구형량과 판사 선고량에 차이가 있는 정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리니언시’ 제도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공정위가 사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한 LPG 담합사건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1위와 3위인 SK에너지와 SK가스가 리니언시를 통해 2596억원의 과징금 감면 조치를 받았다. 담합을 주도하고 담합의 이익을 가장 많이 본 기업들이 자진신고를 통해 제재를 모면하는 게 합당하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우리나라가 리니언시 제도를 도입한 때는 1996년. 시행 초기 1순위 신고자만 감면을 인정해 줬으나 2007년부터는 1순위 신고자가 과징금 100%를 면제받고 2순위 신고자는 절반을 감면 받는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30여개국이 이 제도를 쓰고 있다. 리니언시 제도는 담합 적발에 큰 공을 세웠다. 2004년까지 1~2건에 그쳤던 자진신고 건수가 지난해의 경우 전체 과징금 부과 사건의 절반(48.8%)을 차지했을 정도다. 그러나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에서는 ▲신고자가 담합의 주모자가 아니면서 ▲담합을 강제로 지시하지 않았을 경우에만 과징금 면책이나 감경을 해주고 있다. 임영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운용상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 유럽 등도 꾸준히 리니언시 제도를 개선하고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추노(推奴)’ 아이리스 인기몰이 이어갈까

    ‘추노(推奴)’ 아이리스 인기몰이 이어갈까

    KBS 특별 기획 드라마 ‘추노’ 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했던 인기작 KBS 2TV ‘아이리스’ 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수목드라마 1위를 고수하던 ‘아이리스’ 는 이병헌, 김태희, 김승우 등 스타군단과 가상의 정보기관 NSS를 내세워 사랑과 운명을 가미, 인기 미드 ‘24’ 를 연상시켰다. 또 광화문에서의 대규모 총격신 등 풍성한 볼거리로도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스케일이 큰 액션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 에 이어 KBS는 다음 달 6일 새로운 액션 사극 ‘추노’ 를 방영한다. ‘추노’ 는 도망친 노비를 쫓는 추격자의 이야기로 역시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영상과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2010년에도 팬들을 안방극장으로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추노’ 는 안방극장의 새로운 영상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방대한 스케일 뿐만 아니라. HD급 영상을 뒤어넘는 입체적이고 화려한 영상을 화면에 담아낸다. 특히,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HD 300만 화소의 무려 4배의 화질에 달하는 1200만 화소의 고화질 영상을 선보인다. ‘추노’ 는 병자호란 직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던 소현세자의 귀국 후를 배경으로 사랑과 운명을 교차시켰다. 양반출신 조선 최고의 추노꾼 대길(장혁)과 도망노비가 된 조선최고의 무장 태하(오지호), 대길의 첫사랑이자 태하의 마지막 사랑인 혜원(이다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주목할 만하다. 60억원이 투입된 ‘추노’ 는 지난 8월 촬영에 돌입, 현재 10부 분량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MBC ‘선덕여왕’이 오는 22일 종영 하면서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한 요리사들의 이야기 ‘파스타’ 와 격돌한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책진단] 공기업개혁 2단계 체질개선 돌입… 노사 선진화가 핵심

    [정책진단] 공기업개혁 2단계 체질개선 돌입… 노사 선진화가 핵심

    신이 내린 직장, 부실·방만 경영….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에 낙인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역대 정권들은 집권 초 개혁의 칼날을 들이댔다. 처음에 반짝했을 뿐, 지리멸렬했다. 개혁에 대한 확고한 철학 없이 성과에 급급했던 탓에 체질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도 공기업 민영화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출범 초부터 ‘한국전력 민영화 괴담’이 떠돌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지난해 5월 이후 촛불 정국에서 의료, 전기, 가스, 수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민영화’는 ‘선진화’란 모호한 용어로 바뀌었다. 2008년 8월 1차 선진화 안을 발표하면서 “전기, 가스, 수도, 의료보험은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표했다. 이후에도 알짜배기 공기업을 매각해 손쉽게 세수 부족을 메우려 한다는 등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1~6차에 걸쳐 민영화와 구조조정을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내놓고, 밀어붙였다. 정부가 민영화 대상으로 꼽은 38개 기관 중에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애초부터 민영화가 예정된 민간기업 14곳이 포함되는 등 목표와 성과가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제 금융위기 등 돌발변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돋보이는 성과도 냈다. 총정원 17만 5000여명 가운데 2만 2000여명(12.7%)을 줄였다. 올해까지 민영화를 목표로 했던 9개 기관 중 2곳은 매각했고, 1곳은 상장했다. 나머지 6곳도 진행 중이다. 통합대상 36개 기관 중 30곳은 작업을 완료했다. 금융 공기업의 임금은 삭감됐다. “하드웨어 개혁은 일단락됐다. 이젠 체질개선으로 넘어가는 국면”이란 게 기획재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개혁 2단계의 첫단추는 공공기관 경영자율권 시범 확대다. 개혁의 효과가 결실을 보려면 기관장에게 자율권을 주되 성과와 연계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논리다. 재정부는 21일까지 ‘경영자율권 확대 공공기관’을 공모하고 있다. 기관장 평가에서 상위 10%에 포함된 기관, 민간과 경쟁하거나 민영화가 예정된 기관 중 5곳 정도를 뽑아 인력과 조직, 예산 자율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호응은 미지수다. 시범기관으로 뽑혀도 자율권의 범위가 제한적이다. 성과가 임기와 연계되는 만큼 기관장 스스로 무덤을 판 격이 될 수도 있다. 재정부 관계자도 “얼마나 호응이 있을지는 모른다.”면서 “공모에 응하는 기관이 한 자리 숫자일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내심 정부가 체질개선의 핵심 과제로 꼽는 것은 공공기관 노사관계 선진화다. 정부는 새해부터 공공기관장 평가 때 노사관계 배점을 15%에서 20%로 늘렸다. 경영자율권 시범기관 선정 때도 단협 내용 등을 분석해 노사관계 안정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철도 노조 파업때 초강경 대응을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강호인 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공공기관 개혁은 하루아침에 끝날 성격이 아니다.”라면서 “당장 평가하기보다는 현 정부 내내, 다음 정부에서도 지속성을 가지고 추진한 뒤에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노사의 담합 구조를 깨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개발시대에 생긴 공기업들은 녹색성장 등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근본적인 성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체질개선도 중요하지만 갈수록 나빠지는 재무구조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9월 ‘공기업 재무현황 평가(2004~08)’ 보고서에서 “공기업의 수익성은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비용의 효율성이 이뤄질 수 있는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예산정책처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24개 공기업을 분석한 결과 2008년 총자산은 309조 5045억원으로 2004년에 비해 116조 5689억원(60.4%)이 늘었다. 하지만 부채도 176조 8260억원으로 2004년에 비해 88조 3880억원(99.9%)이 불어났다. 2004년 84.6%이던 부채비율은 2008년 133.3%에 달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공기업 부채의 지급 불이행 상황에 대한 우발채무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재정부의 2008회계연도 결산서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2007년 169조 6000억원에서 2008년 213조원으로 18.9%나 늘었다. 4대강살리기와 세종시, 보금자리 주택 등 대형 국책사업의 부담이 공기업에 지워지는 만큼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나상윤 사회공공연구소 기획실장은 “공기업의 재무구조가 나빠진 것은 정부가 국책사업의 부담을 떠넘겼거나 공공성을 위해 요금을 통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 부채에 대해 사업의 불요불급성 등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4대강 사업 등으로 부채를 지는 부분은 공기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용어클릭 ●공기업·준정부기관 공공기관은 자체수입비율이 50% 이상이면 공기업, 50% 미만이면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된다. 공기업 중 자체 수입비율이 85% 이상이며 자산 2조원을 넘으면 시장형 공기업, 50~85%인 경우는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분류한다. 준정부기관도 기금관리형과 위탁집행형으로 분류된다.
  • 창마진 통합도시철도 건설 ‘탄력’

    창마진 통합도시철도 건설 ‘탄력’

    경남도의회는 오는 24일 창원·마산·진해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찬반 표결을 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창원마산진해시 설치법’을 입법예고했다. 창마진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인구 100만명이 넘는 거대시가 탄생하게 됐다. 이에 따라 넓은 지역을 정시에 연결해 줄 교통수단이 절실해졌다. 경남도가 조사한 결과 마산 가포에서 진해시청까지 차량으로 평균 1시간50분이나 걸린다. 이들 지역은 같은 생활권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교통 여건이 열악한 형편이다. 때문에 이미 추진하고 있는 창원·마산·진해시를 잇는 도시철도(노면전차) 건설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철도가 완공되면 가포~진행시청 구간이 50분 줄어 1시간밖에 안 걸리고 정시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서다. 이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이들 지역 숙원사업으로 지난달 5일 기획재정부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고, 내년 상반기 결과가 나온다. 최근 창원시 등이 행정구역 통합에 따른 지원으로 도시철도건설 사업비 가운데 지자체 부담분의 절반가량인 2285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1단계 가포~성주 2011년 착공 창·마·진 도시철도 건설은 마산 가포~창원 성주~진해 시청까지 3개시 도심 노면 41.9㎞ 구간에 철도와 48곳의 정거장을 건설해 노면 전차를 운행하는 내용이다. 경남도가 2007년 1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2월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신청한 데 이어 지난 7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했다. 도는 내년 2월 국토부의 승인 등을 거쳐 2013년 마산~진해 도시철도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시급한 순서대로 구간을 나누어 단계별로 착공해 진행한다. 1단계 마산시 가포~창원시 성주역 구간은 2011년 착공해 2017년 완공하고, 2단계 성주역~진해시청 구간은 2014년 착공해 2020년 완공한다. 3단계 북창원역~창원 성주역 구간은 2019 착공해 2025년 완공 계획이다. 노선은 기존 도로를 대부분 이용한다. 창원~진해 구간에만 새로운 터널을 일부 뚫는다. 전체 예상사업비는 1조 2460억원이다. 국비와 지방비를 6대4의 비율로 투자하는 재정사업 방식이다. 특히 교통전문가들은 창원시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으로 바람길이 막혀 있어 대중교통을 저탄소 녹색교통 수단으로 바꾸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통합에 따른 국비지원 건의 아울러 창마진 통합 추진으로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국비지원을 받아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시철도는 인구 100만명을 기준으로 건설되고 정부가 행정구역 자율 통합 지역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창원시 행정구역통합추진팀 관계자는 “최근 통합에 따른 정부지원 사업으로 도시철도 국비지원과 노선 연장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마산·진해시는 조만간 도시철도 사업을 비롯해 정부지원 대상 사업을 정리해 정부 측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 내년 예산안 논란속 통과

    서울시 내년 예산안 논란속 통과

    ‘복지’와 ‘일자리 창출’ 예산이 크게 삭감된 내년 서울시 예산안이 15일 통과됐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21조 2570억원 규모의 새해 시 예산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야당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번 예산안을 가리켜 ‘오세훈시장의 관심예산’이라고 부른다.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 소속 시장이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한다. 예결위의 민주당 양준욱 의원은 “남산르네상스, 한강지천 뱃길 조성 등 곳곳에 허점이 발견됐다.”면서 “100명의 의원 중 96명, 예결위원 33명 중 31명이 여당이어서 야당의 견제 목소리는 묻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시청사 앞에선 30여개 시민단체가 모여 내년 시 예산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복지예산 실질적 감소 이번 예산안은 민생예산 감소와 한강·남산 르네상스 등 중점사업 유지로 요약된다. 앞서 시는 내년 예산이 서울형 복지와 일자리창출을 지원하는 예산이라고 밝혔다. “일자리예산을 올해보다 2배 늘리고 사회복지에 전체 예산의 4분의1을 배정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는 올 초 편성한 ‘최초예산’과 비교한 것으로 추가경정이 반영된 ‘최종예산’과 비교하면 달라진다. 민주노동당 이수정 의원실에 따르면 최종예산을 기준으로 올해 일자리예산은 6680억원이지만, 내년에는 3900억원으로 2780억원 줄었다. 시는 맞춤형 직업훈련과 민간일자리 개발을 소폭 증액한 반면 사회적 일자리 창출 분야는 3000억원 가까이 삭감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 내년 큰 폭으로 줄어들 예정이어서 이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회복지예산도 올해 5조 2870억원에 비해 7560억원 감소한 4조 5300억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22%에서 내년 21.3%로 오히려 줄었다. 이중 주택에서 3680억원, 노동 2310억원, 취약계층지원 1770억원, 노인·청소년 1070억원 등이 감액됐다. 다만 보육·가족·여성 부문은 1270억원 증액됐다. 민노당 홍기돈 의정지원부장은 “보육과 가족 등의 예산집행을 통해 오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형 어린이집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다. ●‘오세훈시장 관심예산’만? 특히 생계곤란 등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층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사업’은 올해 437억원에서 내년 86억원으로 무려 350억원이나 줄었다. 대신 서울형 복지사업으로 불리는 희망플러스 통장은 81억원, 꿈나래통장은 43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시의 중점 추진사업인 한강르네상스와 한강공원관리에는 내년에도 1860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하천 복원·정비(730억원), 한강 예술섬 조성(200억원), 중랑천 친수유량 공급(110억원), 한강지천 뱃길조성(50억원) 등은 제외된 액수다. 여기에 시 산하 SH공사가 마곡개발을 위해 조성하는 한강변 요트장 사업에 시 예산과 별도로 9270억원이 추후 투입된다. 이 밖에 산업·경제분야의 ‘디자인서울 만들기’와 주택·도시분야 ‘디자인도시 서울 구축’에 각각 570억원과 440억원이 배정됐다. ‘서울도심 재창조’의 2510억원까지 합치면 ‘디자인’ 관련 예산은 3000억원대를 넘는다. 또 시 체육회 육성과 어린이대공원 노후 테니스장 개선에 각각 250억원과 110억원이 배분됐다. 해외마케팅비를 제외한 시 홍보예산 160억원은 2007년 90억원에 비해 70% 이상 증가했다. 이 의원은 “예결위 심의과정에서도 경쟁력강화본부의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원안에 비해 347억원, 공공기관 인턴제운영이 59억원 각각 줄어든 반면 푸른도시국의 공원 조성과 보수 등에 570억원이 증액됐다.”면서 “의원들이 공공시설의 지역별 안배를 통해 지역구 챙기기에 나선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제주에 해양촬영세트장 아시아 최초… 강정동에

    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아시아 최초의 바다 영상 스튜디오가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민관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지역발전사업의 하나로 국비 지원을 받아 ‘제주오션 유니버설 스튜디오’ 건립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강정 마을 일대에 사업비 480억원(국비 320억·지방비 160억원)을 들여 수중촬영세트와 산호초·수중체험관 등이 들어서는 오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건립한다는 것. 도는 당초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에 ‘다목적 SEA 스튜디오’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 올해 용역비로 국비 6000만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도는 다목적 SEA 스튜디오 건립 사업을 제주오션 유니버셜 스튜디오 건립 사업으로 수정하고 사업 대상지도 강정동 일대로 바꿔 해군기지 지원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도는 아시아권 최초의 전천후 해양 세트장이 들어서면 수중촬영 등 특수 영화촬영을 유치하고 연관 산업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영상산업을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광주자치구 “내년에 직원 월급도 못줄판”

    광주지역 자치구들이 교부세 감소와 경기 침체 등으로 내년에 직원들의 월급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형편에 놓였다. 10일 이들 자치구에 따르면 정부의 세제 개편과 경기 침체 여파로 부동산 교부세·거래세 등의 세입이 줄면서 5개 구 가운데 서구를 제외한 4곳이 내년도 예산안에 공무원 인건비를 제대로 편성하지 못했다. 이들 자치구는 내년치 급여 중 우선 8개월분만 본예산에 반영했다. 추가 세입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공무원 월급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는 종합부동산세 감소로 정부의 부동산교부세가 구별로 50억∼60억원 줄어든 데다 보통교부금(부동산 거래세)도 최대 156억원까지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세출은 국비와 매칭펀드로 편성되는 복지와 국가 보조 사업이 급증했다. 실제 북구의 경우 정부의 세제 개편에 따라 부동산교부세가 지난해 110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엔 20억원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자치구의 주요 재원인 시 보통교부금도 지난해 620억원에서 올해 460억원으로 감소했다. 내년에는 430여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후변화 정상회의] ‘온실가스 감축 모든 당사국 의무화’ 합의문 초안공개에 개도국들 반발

    유엔기후변화협정(UNFCCC) 당사국 총회의 일정이 진행될수록 회원국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이견도 분출되고 있다. 특히 최대 걸림돌로 예상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갈등이 회의 둘째 날인 8일(현지시간) 본격화됐다. 기폭제는 영국 일간 가디언이 공개한 합의문 초안. 지난달 27일 의장국인 덴마크 총리실에서 작성한 초안 내용이 밝혀지자 회의장은 벌집을 쑤신 듯했다. 감축 목표와 개도국 지원규모 등 주요 내용에 선진국의 주장이 많이 반영돼 개도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보어 사무총장 “초안, 아이디어 차원” 초안은 모든 당사국이 2050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50% 혹은 2005년 대비 58%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진국엔 의무 감축, 개도국엔 자발적 감축을 부과한 제13차 당사국 총회(발리행동계획)와 배치된다. 또 초안에 따르면 선진국은 국민 1인당 2.55t 이상을, 나머지 국가들은 1.44t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없다. 즉 선진국에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권리를 주는 셈인데 선진국의 책임을 강조해온 개도국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또 감축 목표 실천과 연계된 금전적 지원도 일단 2010~12년까지 3년 동안 선진국이 연간 평균 100억달러를 지원하고 이후에는 감축 기여도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적혀 있다. 우선 지원 대상도 중국, 인도와 같은 개도국이 아닌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나라’로 꼽았다. 이에 대해 개도국 131개 국가의 모임인 G77그룹은 “그런 식으로 하면 협상은 절망에 빠질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 인구의 80%를 더욱 큰 고통과 불의에 처하게 하는 불공정한 타협안에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보 데 보어 UNFCCC 사무총장 등은 초안이 비공식적이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가디언은 이 초안이 덴마크, 미국, 영국이 함께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회의 결과를 놓고 낙관과 비관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8일 “이번 회의에서 강력한 합의가 나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 근거로 “새 협정을 체결하려는 각국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기에 효력이 즉시 발생하는 강력한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견줘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대통령 경제고문은 “구속력 있는 합의에 이르기는 힘들고 향후 일정 정도만 도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硏 “기후변화로 20억불 손실” 한편 개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안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브라질이 기후변화 때문에 향후 40년 동안 20억달러(약 2조3260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브라질 응용경제연구소 등 11개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농업부문과 수력에너지 부분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수 나길회기자 vielee@seoul.co.kr
  • 神도 놀란 강원랜드

    강원랜드가 고객 보호는 소홀히 한 채 명예퇴직금과 퇴직금을 과도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이 9일 발표한 강원랜드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랜드에서 2007년부터 2009년 8월 말까지 186명이 명예퇴직했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7년 4개월, 명예퇴직 당시 평균 연령은 35세였다. 이들이 받은 명예퇴직 위로금은 188억원으로 1인당 1억 100만원 꼴이다.특히 7년 8개월간 근무한 한 직원은 올 1월 명예퇴직금 1억 6800만원을 받고 퇴사한 뒤 한 달 만에 강원랜드 자회사에 재취업했다. 대한석탄공사에서 근무했던 이 직원은 2001년 석탄공사에서 퇴사하면서 전업지원금 9100만원도 받았다.강원랜드는 노조의 반대를 이유로 직원 3000명이 넘는 17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퇴직금 누진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말 기준으로 전 직원의 퇴직금 추계액이 법정 퇴직금보다 360억원 많은 1075억원이다.반면 강원랜드는 출입제한 조치를 임의로 해제해 고객이 돈을 잃게 됐고, 이로 인해 손해배상청구 소송까지 당했다. 강원랜드는 본인이나 가족이 출입제한을 요청하면 일정기간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 해제요청을 하면 출입제한일로부터 3개월 또는 6개월이 이상 지나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강원랜드는 2006년부터 2009년 8월 말까지 출입제한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각서를 제출했다는 이유 등으로 심의를 거치지 않고 49명의 출입제한을 풀었다. 임의해제기간에 출입하다 돈을 잃은 고객 7명이 강원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심판결이 끝난 3건 모두에서 법원은 강원랜드가 고객이 입은 손해액의 20% 또는 3분의1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조원대 선거시장 잡아라…컨설팅사 ‘총성없는 전쟁’

    1조원대 선거시장 잡아라…컨설팅사 ‘총성없는 전쟁’

    서울 여의도의 한 정치컨설팅사 대표 A씨는 최근 호남지역 서너곳을 하루 만에 둘러보고 왔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동향과 계약 성사 가능성 등을 살피기 위해서다. 충청권 공략을 위한 지역본부장은 따로 만들어 운영 중이다. A씨는 7일 “내년 지방선거가 역대 선거 가운데 최대 규모여서 어느 때보다 컨설팅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유력 후보들에게는 이미 서너개 업체가 접근해 있다.”고 전했다. 내년 6월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컨설팅 시장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지역구 및 비례대표, 기초의원 지역구 및 비례대표, 교육감, 교육의원까지 8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모두 3617명의 선출직을 뽑게 된다. 선거시장 규모만 사상 최대인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7월부터 시·도 의회에 설치되는 교육위원회의 과반수를 구성할 교육의원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감 선거도 주민직선제로 바뀐 뒤 전국 규모로는 처음 치러진다. 역대 선거비용을 근거로 추산할 때 서울시장 및 서울시 교육감, 경기도지사 및 경기도 교육감 후보자 한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법정선거비용은 35억~40억원 규모다. 다른 지역의 시·도 지사 및 교육감 선거의 후보 1인당 법정선거비용은 15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전국 규모로 따지면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후보가 쓸 수 있는 비용은 560억원이다. 한 선거구당 후보가 5명씩만 출마해도 법정선거비용은 2800억원이나 된다. 또 서울·경기의 교육의원 후보자 한 명이 쓸 수 있는 법정선거비용을 5억원 정도로 잡고, 다른 지역 교육의원 후보가 쓸 수 있는 비용을 3억원 정도로만 잡아도 합계는 219억원이고 역시 후보자가 5명씩 출마한다고 치면 1095억원이다.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선거 비용을 따지면 다 합쳐 1조원 규모에 이른다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지방선거에 필요한 유세차량만 2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파이’가 커지다 보니 유력 후보와 계약을 맺기 위한 정치컨설팅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정치컨설팅사는 후보의 이미지 및 메시지 전략 수립을 비롯해 여론조사를 통한 지지율 분석, 홍보물 제작 등 선거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메이저급’으로 분류되는 컨설팅사들은 주로 여의도를 무대로 활동하지만, 이번에는 지방의 광역단체장 선거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부 중소업체는 후보 득표율이 법정선거비용 보전 기준인 15%를 넘지 못하면 비용을 받을 수 없는데도, 계약부터 따내기 위해 ‘후불’을 조건으로 뛰어들고 있다. 정치컨설팅사 포스커뮤니케이션의 이경헌 대표는 “행정구역 개편을 앞두고 기득권 확보를 위해 예년보다 많은 후보가 출마할 것”이라면서 “유세차량 등의 선점 경쟁이 치열해, 말 그대로 자전거를 타고 유세하는 후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다시 날개 단 카드소비

    다시 날개 단 카드소비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3·4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신호라는 얘기가 나온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사용액은 29조 6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구매카드와 해외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카드 승인실적으로 체크카드·선불카드 사용실적이 포함된다. ●레저·백화점 쑥쑥… “즐기는 데 쓴다” 지난달 수치인 18.31%는 지난해 9월 21.05%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대치다.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1~10월은 15~20%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1월 증가율이 9.8%, 12월 9.09% 등 10%를 밑도는 수치를 보여왔다. 올해 8월부터 10%대를 회복한 뒤 9월 14.69%, 10월 9.44%를 기록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카드 승인실적은 300조 139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300조 9060억원)에 근접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여신협회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와 소비자 물가상승(11월 2.4%)에 따른 명목사용액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정부의 세제지원 및 신차효과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 등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증가율 회복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11월 중 자동차 신용카드 판매금액은 1조 29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 급증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의식주 중심의 소비보다 즐기기 위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데 특히 골프 등 레저 부문과 백화점에서 사용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도 “할인점과 백화점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가전제품 구매도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종플루 영향으로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등 가정내 소비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카드 매출증가로 카드사들의 순이익도 증가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카드사들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늘어난 4780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3분기 순익 작년 대비 7.5%↑ 신한, 삼성 등 5대 전업카드사의 올해 1~9월 순이익은 1조 45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비자카드 상장에 따른 주식 처분이익(2250억원)과 특별이익(1292억원)을 제외하면 이익이 21.2%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늘어난 347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판매(272조 7000억원)는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8% 증가했지만 현금대출(74조 5000억원)은 위험관리 강화 영향으로 7.8% 감소했다. 9월 말 현재 신용카드 수는 1억 372만장으로 6월 말보다 345만장 늘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상금 최소 104억원 확보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상금 최소 104억원 확보

    최고의 ‘축구제전’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사상 최대의 돈잔치가 될 전망이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 상금 357억원을 포함해 총상금이 4억 2000만달러(약 4834억원)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 A)은 본선 조추첨을 하루 남겨둔 이날 오전 로번아일랜드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남아공월드컵 상금규모를 이같이 확정했다. 이번 총상금 규모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총상금 2억 6140만달러보다 60%가량 늘어난 금액. 우승 상금은 독일 월드컵 때의 2450만 스위스프랑(당시 약 193억 9000만원)보다 160억원이나 상승한 3100만달러(약 357억원)로 올랐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32개국은 출전 보상금으로 100만달러(약 11억 5000만원)를 받는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에도 상금 800만달러가 추가된다. 따라서 월드컵 진출만으로도 최소 900만달러(약 104억원)의 거액을 챙기는 셈. 준우승팀은 2400만달러(약 277억원), 4강 진출팀은 2000만달러(약 231억원), 8강 진출팀은 1800만달러(약 208억원), 16강 진출팀은 900만달러(약 104억원)를 받는다. 지난해에만 총 9억 5700만달러(약 1조 1000억원)를 벌어들인 FIFA는 올해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36억달러(약 4조 1508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수입원은 TV중계권료다. FIFA는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벌어들일 TV중계권료로 총 27억달러(약 3조 1131억원)를 예상하고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 TV중계권료는 20억달러(약 2조 3000억원)와 비교해 30%가량 늘어났다. FIFA는 공식 후원 기업 선정을 통해서는 6억 6000만달러(약 7609억원)를 챙긴다. 아디다스, 코카콜라 등 7개 기업과 2014년까지 계약했다. 앞으로 한 기업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남아공월드컵 입장권 수입은 2억 5000만달러(약 288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FIFA는 전 세계에서 45만명 이상이 남아공월드컵을 보기 위해 날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FIFA는 이번 ‘월드컵 특수’로 천문학적인 액수를 벌어들이는 만큼 지상 최대의 ‘머니게임’을 펼치는 데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FIFA와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는 이날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사용될 FIFA 공인구 ‘자불라니’(Jabulani)를 공개했다. 자불라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용어의 하나인 줄루어로 ‘축하하다(celebrate)’는 의미로 남아공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을 환영한다는 뜻도 담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0억이상 체납자 656명 명단공개

    올해 고액 체납자 650여명의 신원이 2일 공개됐다. 국세청은 2년 이상 세금 체납액이 10억원(결손액 포함)을 초과하는 656명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와 관보,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개인 388명, 법인 268명이며 총 체납액은 2조 5417억원이다. 지난해보다 인원은 144명, 체납액은 9794억원 줄었다. 개인 체납 상위 10명 중 1~3위를 비롯해 5명이 금지금(地·골드바 등 원재료 상태의 금) 업체 대표들이다. 1위는 L골드 이모씨로 부가가치세 등 체납액이 560억원이었다. D골드 윤모씨가 454억원, S골드 한모씨가 3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법인 중에서도 금지금 거래 관련 세금 탈루업체들이 상위 10곳 중 4곳이었다. 국세청은 “과거 금지금 업체들의 세금체납 집중조사 때 적발된 개인이나 업체가 이번 명단공개에 무더기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명단 공개 때마다 체납액 1위에 올랐던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전체 체납자 명단 대신 신규 체납자 명단만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에 빠졌다. 명단이 공개된 656명 가운데 98%가량이 폐업자인 데다 사업을 하는 경우도 대부분 법정관리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밀린 세금을 받아내기는 쉽지 않다. 2004년에 도입된 고액 체납자 명단공개 제도는 올해가 6년째로 그동안 5082명이 공개됐으며 전체 체납액이 20조 4781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징수된 것은 1.3%인 2663억원에 불과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녹색이 희망이다] ‘제5에너지’ 생활속 절약

    에너지 절약이 ‘제5의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는 낭비되는 에너지가 많고,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에너지 과소비 국가로 꼽힌다. 한국의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은 4.48toe(석유환산t)로 일본(4.13toe)과 영국(3.82toe), 독일(4.23toe)보다 많다. 소득 수준에 견줘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석유 소비는 세계 7위,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소비는 각각 세계 9위다. 에너지 총수입액 규모(2007년 950억달러)는 지난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액을 합한 금액(763억달러)을 훨씬 웃돈다. 이처럼 에너지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가정에서 온수 사용을 하루에 10%만 줄여도 연간 2만 4146원을 절약할 수 있다. 국가 전체적으로는 3860억원이나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난방 3도 낮추면 1조8000억 아껴 내복 착용은 고유가 시대에 효율적인 에너지절약 실천 방법이다. 내복 착용만으로 섭씨 3도의 체감온도가 상승한다. 국민 모두가 내복을 입고, 난방 온도를 3도씩 낮추면 모두 1조 800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냉장고에 내용물을 잔뜩 채워두는 것은 전형적인 에너지낭비 사례. 냉장고는 용량의 60%가량을 채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내용물이 많아지면 냉각 효율이 떨어진다. 내용물이 10% 늘어날 때마다 전력량은 1.8㎾/h씩 증가한다. 또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수 밸브를 잠그는 것도 효과적이다. 일반 보일러를 효율이 높은 보일러로 바꾸면 가구당 연간 8만원가량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백열램프와 40W 형광등 기구를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하는 것도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기존 60W 백열램프는 소켓의 변경 없이 그대로 18W ‘안정기 내장형 램프’로 교체할 수 있으며, 램프 1개당 42W를 아낄 수 있다. 컴퓨터를 10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보급 컴퓨터의 20%(4500만대)만 이를 실천해도 연간 443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모니터의 밝기를 조정하면 눈의 피로를 덜어줄 뿐 아니라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매일 1시간씩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켜둘 경우 월 5㎾/h의 전력이 소비된다. 스팀다리미는 찬물을 데우는 예열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온수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태영열로 온수를 생산하는 급탕 설비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가스나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주택용 태양열 기기는 설치 비용을 정부가 50% 무상 보조해 주고 있다. ●안쓰는 컴퓨터 20% 꺼도 연443억 절약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승용차 1대당 연간 67만원 안팎의 연료비가 절약된다. 자동차세 감면과 보험료 할인,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 혜택도 받는다. 가구당 일주일에 단 한 차례 자동차를 쉬게 해도 국가적으로는 총 5237억원을 아낄 수 있고, 이산화탄소 342만 6000t을 감축시킬 수 있다. 승용차는 60~80㎞/h로 달릴 때 연료 소비가 가장 적다. 100㎞/h로 달리면 20%, 130㎞/h면 50%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 운전자의 20%만 경제속도를 준수하더라도 연간 2676억원을 아낀다. 특히 급출발과 급제동은 금물. 급출발과 급제동만 하지 않으면 최소 1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자동차가 주유를 하거나 신호대기 때, 정체가 심할 때, 3분 이상 정차할 때는 시동을 끄는 습관을 갖자. 5분간 공회전을 하더라도 1㎞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된다. 이는 연간 4만원을 거리에 버리는 것과 같다. 이와 함께 자동차에는 스페어 타이어와 비상공구 등 꼭 필요한 짐만 싣고 다니자. 불필요한 짐(30㎏ 기준)을 싣고, 50㎞를 주행하면 50㏄의 연료가 더 낭비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이버쇼핑 거래액 3분기 5조원 돌파

    사이버쇼핑 거래액 3분기 5조원 돌파

    3·4분기 사이버쇼핑 거래액이 총 5조원을 돌파했다. 2001년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거래규모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3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5조 2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2분기보다 8.3%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스포츠·레저용품이 전년 동기 대비 42.7% 늘어난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과 컴퓨터·주변기기도 각각 36.3%, 31.6%씩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주도했다. 다만 여행 및 예약서비스업은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이버쇼핑은 가격 경쟁력과 편리성이라는 이점 때문에 지속적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여기에 신종 플루로 외출 쇼핑을 줄인 것도 사이버쇼핑이 늘어난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자상거래 총거래액은 약 16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전분기보다는 4.3% 줄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옛 대우빌딩 세계최대 미디어아트 건물로

    옛 대우빌딩 세계최대 미디어아트 건물로

    오후 6시 사방은 깜깜한데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건물(옛 대우빌딩)은 환하게 빛난다. 굵고 검은 선으로 단순화된 현대인들이 건물 외벽의 전면 위를 걸어다니고, 르네 마그리트의 ‘우산을 쓴 사람’이 줄줄이 외벽을 타고 내린다. 서울역에서 빠져나온 시민들은 한동안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도시의 장관을 담는다. ●줄리언 오피·양만기 비디오작품 등 상영 서울스퀘어의 모든 공공미술을 시공한 가나아트갤러리 측은 23일 “작품을 선보인 지 약 일주일 됐는데 1시간에 10분씩 상영하는 시간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소개했다. 한국 근대화의 상징인 대우빌딩이 세계 최대의 미디어아트 건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18일부터 서울스퀘어 건물의 4층부터 23층까지의 외벽은 가로 99m에 세로 78m의 미디어 캔버스가 됐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6만개를 촘촘히 박아 1년10개월 동안 30억원을 들여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겨울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10분까지 정시마다 10분씩 LED로 줄리언 오피와 양만기의 비디오 작품이 서울스퀘어 외벽에서 상영된다.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줄리언 오피는 영국 록 밴드 블러의 앨범 ‘더 베스트 오브’의 표지 작업으로 친숙하다. 한국에서는 그의 굵고 검은 선으로 움직임이 강조된 인물이 등장하는 신용카드사 TV 광고로도 소개됐다. 앤디 워홀 이후의 팝 아티스트로 칭송받고 있지만 줄리언 오피는 자신의 작품을 ‘사실주의’라고 말한다. 인터넷 홈페이지(www.julianopie.com)를 통해 아기 턱받이 등의 예술 상품을 팔 정도로 대중적인 작가이기도 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양만기는 남산을 중심으로 시간과 계절별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에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중절모에 우산을 쓴 사람이 중첩된 환상적인 화면을 선보인다. 기네스북에도 오를 예정인 서울스퀘어의 미디어 캔버스는 건물 외벽을 대형 스크린처럼 꾸미는 서울시의 미디어 파사드 심의를 통과한 1호 작품이다. 서울시는 브뤼셀의 덱시아타워나 도쿄의 샤넬타워처럼 서울스퀘어가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지만 빛 공해나 광고화를 우려해 두 달이 넘도록 신중하게 심의했다. 결과적으로 서울스퀘어의 미디어 캔버스는 반사체 표면의 밝기인 휘도가 적당해 야간 운전자의 시야에 빛 번짐 현상 등을 일으키지 않는다. 한 달 전기료는 아파트 두 채에서 쓰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 서울스퀘어의 소유주는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다. 기차를 타고 상경한 지방 출신들에게 1970년부터 위압적인 서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던 서울스퀘어는 대우그룹 ‘세계 경영’의 상징이기도 했다. 건물의 리모델링은 끝났으며 입주사들을 위해 내부를 정비 중이다. ●시민들 “상영시간 늘려달라” 뜨거운 반응 건물 5층에서 힐튼호텔로 이어졌던 구름다리와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고(故) 김수근씨가 일부 설계한 외벽은 선컨 가든 형태로 여전히 남아 있다. 선컨 가든 입구에는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대담한 색상의 자전거를 타는 사람, 나무 등이 설치됐고 배병우의 소나무 사진과 론 아라드, 지니서, 박선기, 김은주의 작품이 서울스퀘어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서울스퀘어에 설치된 미술 작품들의 총 가격대는 60억원 수준이다. 줄리언 오피의 작품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 서울스퀘어에 미디어센터가 설치되어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서울스퀘어에서 상영되는 줄리언 오피의 작품 속에서는 익명의 군중이 강처럼 걸어간다. 오피는 “인간에게 움직임은 매우 중요하다. 살아 있는 동안 인간은 항상 움직이고 움직임으로 인해 살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자산운용사 31% 상반기 적자

    국내에서 영업 중인 자산운용사 68개사 가운데 30.9%인 21개사가 2009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자산운용사는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하반기보다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난해 동기 수준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8개 자산운용사의 2009 회계연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679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854억원보다 6.1%(175억원) 줄었다. 영업수익도 8665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9029억원보다 4.0%(364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대비로는 당기순익은 128.8%(1508억원), 영업수익은 36.6%(2323억원) 급증했다. 순익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이 91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375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221억원), 아이엔지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166억원), KB자산운용(160억원), 삼성투자신탁운용(15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41억원), 슈로더투자신탁운용(120억원), 우리자산운용(109억원) 등 총 9개사가 1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신종플루 등 전염병예산 20배↑… 1719억 반영

    정부와 한나라당은 전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내년도에 긴급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와 같은 전염병의 단계별 관리를 선진화할 목적으로 당초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87억원이 1719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당정은 최근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당정은 지역별 거점의료기관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항바이러스제와 개인보호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물량비축 명목으로 860억원을 책정할 예정이다. 또 민간의 백신 생산시설을 지원하고 국가 백신연구센터 설립 및 민관 공동연구체계를 구축하는 데 18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152억원을 들여 신종전염병 조기 경보 체제와 의료관리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에 전염병 감시요원을 증강하기로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안양·중랑천 뱃길 ‘물꼬’

    안양·중랑천 뱃길 ‘물꼬’

    서울 안양천과 중랑천에 한강까지 이어지는 뱃길과 수변공간을 만들려는 ‘한강 지천 뱃길 조성사업(위치도)’이 본 궤도에 올랐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한강의 역사성을 회복해 서울을 수변도시로 활성화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현재 두 하천의 생태복원을 추진 중인 국토해양부와 해당 자치구 등은 “서울시가 협의도 없이 뱃길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한강 지천 뱃길 조성사업’을 위해 다음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사업자를 선정하고, 1년여간 설계작업을 거쳐 내년 11월 착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뱃길 조성에 1960억원, 수변문화공원 조성에 480억원 등 모두 2440억원을 투입해 2012년 4월까지 뱃길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강 지천 뱃길사업은 한강의 지천인 중랑천과 안양천에 선착장(4곳)과 뱃길호안, 수변공원 등을 조성해 한강과 뱃길을 연결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안양천 뱃길은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서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될 예정인 돔 야구장까지 7.3㎞, 중랑천 뱃길은 한강 합류부에서 군자교까지 4.9㎞이다. 선착장은 안양천에는 고척동 돔구장과 목동 등 2곳에, 중랑천은 행당동과 군자교 등 2곳에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이곳에 배를 띄워 홍콩이나 암스테르담처럼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시는 배가 다니는 데 지장을 주는 교량들을 일부 철거하고, 바닥을 2m 정도 준설해 수상버스와 택시가 한강으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뱃길 조성 사업을 통해 과거 수상 물류 이동이 활발했던 한강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한강 일대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안양천과 중랑천 주변은 앞으로 생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수변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뱃길을 만들려는 중랑천과 안양천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각각 2004년과 2005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이미 공사를 시작한 곳이다. 정부가 원형 그대로 보전하려는 하천에 서울시가 배를 띄우려고 대규모 토목공사를 감행하려는 것이다. 뱃길공사가 시작될 경우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 투입된 수십~수백억원의 예산 낭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서울시는 지난 9월 안양천을 “각종 철새와 맹꽁이 서식에 좋은 환경을 갖췄다.”며 ‘생태관광명소’로 지정한 바 있다. 보전가치가 높다며 시민들에게 홍보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환경파괴가 불가피한 뱃길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일종의 ‘자기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중랑천 또한 뱃길 조성을 위해 바닥을 준설할 경우 오히려 지금의 수중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최용주 의원은 “서울시 뱃길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해당 사업을 이해 당사자인 국토해양부 및 해당 자치구 등과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점”이라며 “뱃길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절차상중대한 하자”라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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