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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구 교육 지원 2제] 성동, 특성화 교육에 60억

    성동구는 주입식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각자 숨은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올해 교육예산 100억원 가운데 60억원을 창의·인성교육과 다양한 학교문화 조성 등 교육사업에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소질을 찾아내 발전시킬 수 있도록 경일·응봉초등학교와 행당중학교의 ‘오케스트라’, 무학·응봉초등학교의 ‘국악부’, 성원중학교의 ‘1인 1출원 발명 명품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공교육 강화를 위한 자기주도 학습과 영어체험캠프, 논술 중심학교, 방과후학교 지원과 함께 다양한 입학사정관제 대비, 맞춤형 진로 상담을 위한 전문 진학컨설턴트에 예산을 쓸 계획이다.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부적응 및 문제행동 학생을 대상으로 역경을 딛고 성공한 저명인사의 초빙 강연회를 열고 ‘사제동행 주말등산’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기존 우리 사회는 주입식 교육을 통해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만을 가르치는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전인교육에 초점을 둔 특성화 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CJ “한류콘텐츠 글로벌화 선도”

    CJ “한류콘텐츠 글로벌화 선도”

    국내 콘텐츠 분야의 거대 공룡 기업이 탄생했다. 미국의 종합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의 한국판 모델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은 28일 영화, 음악, 방송, 게임, 공연 등 6개 계열사로 분리됐던 그룹의 콘텐츠 사업을 CJ E&M으로 통합해 1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는 하대중 전 CJ㈜ 사장이 선임됐다. 영화 부문의 CJ엔터테인먼트, 음악의 엠넷미디어, 방송의 CJ미디어와 온미디어, 게임의 CJ인터넷 등이 오미디어홀딩스와 합병된 거대 단일 콘텐츠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국내에서 각 분야의 문화 콘텐츠가 하나의 사업체로 통합된 사례는 처음이다. CJ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콘텐츠 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합 전 각 부문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글로벌 공략을 하나의 단일화된 전략으로 추진하고 콘텐츠도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패키지화한다는 점이다. 통합 시너지로 영업·구매 경쟁력 강화도 예상된다. 최근 엠넷미디어가 기획해 인기를 얻은 ‘슈퍼스타2’ 콘텐츠의 경우 통합 모델에서는 방송·음반 사업뿐 아니라 영화·드라마, 공연, 게임 등 공동 기획을 통해 개발비를 절감한다. ‘콘텐츠 OSMU’(원소스 멀티 유즈) 전략으로 사업 기회는 확대하고, CJ E&M이 그룹의 콘텐츠 허브 역할을 담당해 해외 판권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810억원으로 추정된다. CJ그룹은 매출 대비 시너지 효과로 2012년 2020억원, 2013년 3180억원, 2015년 73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합 4년째인 2014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하고, 2015년 글로벌 매출 9300억원, 전체 매출 3조 1070억원으로 아시아 제1의 콘텐츠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목표이다. 국내 콘텐츠 업계에도 글로벌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CJ E&M은 배급 중심인 국내 영화 산업을 탈피, 해외 제작 및 합작을 통한 콘텐츠의 글로벌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차 목표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드라마 사업 및 뮤지컬·콘서트 등 공연 콘텐츠도 강화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한 콘텐츠 유통 구조 혁신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CJ E&M 관계자는 “통합 원년인 올해 매출 1조 3970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 중 글로벌 매출이 전체의 10% 이상이 될 것”이라며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통한 아시아 최대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방콕 컴콕’ 경기회복세로 여행·레저 사이버쇼핑 급증

    ‘방콕 컴콕’ 경기회복세로 여행·레저 사이버쇼핑 급증

    지난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사이버 쇼핑이 크게 늘었다. 그중에서도 주로 여행과 레저 등 여가 생활을 위한 사이버 쇼핑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연간 및 4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2010년 연간 사이버 쇼핑 거래액은 25조 1550억원으로 전년(20조 6430억원)보다 약 21.9% 증가했다. 이는 2006년(26.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살펴보면, 생활·자동차용품은 2조 5720억원으로 전년(1조 9590억원)보다 무려 31.3% 증가했다. 스포츠·레저용품은 1조 760억원으로 전년(8440억원)보다 27.5% 증가했고,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 3조 3970억원으로 전년(2조 670억원)보다 27.2% 늘어나는 등 주로 여가생활 부분에서 증가폭이 컸다. 네티즌들이 방 안에서 이뤄지는 인터넷 서핑을 통해 오히려 야외 활동을 위한 상품을 구매한 셈이다. 기업 간(B2B) 전자상거래 등 모든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약 823조 5990억원으로 전년(672조 4780억원)보다 22.5%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회복했다. 전년 대비 총거래액 증가율은 2005년 14.1%, 2006년 15.4%, 2007년 24.9%, 2008년 22.0%로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지만,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6.7%로 크게 낮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2009년 증가율이 매우 낮았던 점 때문에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전자상거래가 이례적으로 증가했다기보다는 글로벌 위기 이전 정상상태로 돌아갔다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B2B 전자상거래액이 746조 3460억원으로 90.6%를 차지, 전년 대비 25.9%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업·소비자 간(B2C) 거래액은 15조 9570억원으로 32.5% 증가했고, 소비자 간(C2C) 거래액은 8조 5240억원으로 6.4% 늘었다. 그러나 기업·정부 간(B2G) 거래액은 52조 7720억원으로 11.2% 줄었다. B2G가 감소한 것은 처음으로 건설공사 계약이 전년보다 6조 3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바람난 남편, 이혼한 부인 240억 당첨되자…

    바람난 남편, 이혼한 부인 240억 당첨되자…

    다른 여성과 바람이 나서 조강지처를 버렸던 남성이, 전 부인이 복권에 당첨돼 수백억 원의 자산가가 되자 뒤늦게야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에 사는 바 종업원 패트리샤 아이젤(40)은 지난 1월 진정한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다. 지난해 남편에게 버림받고 3명의 아들들과도 생이별을 한 채 좌절하던 중 우연히 산 복권이 2150만 달러(242억원)에 당첨된 것. 복권 당첨은 남편의 외도로 비롯된 비극적인 파경 6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패트리샤의 기쁨은 더욱 컸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잠시. 패트리샤는 이 돈을 전부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르게 됐다. 최근 그녀의 남편인 제이미 아이젤이 재산분할의 요청한 것. 철공소 직원 제이미는 정식으로 재산분할을 요청하려고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외도사실을 안 패트리샤가 이혼을 결정하고 집을 나왔고 남편은 다른 여성과 한집에 사는 등 사실상 이혼 상태. 그러나 아직 두 사람의 이혼절차가 다 끝나지 않았고 아들들을 제이미가 키우고 있다는 점이 전 남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패트리샤는 일단 자발적으로는 한푼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급호텔 스위트룸에서 복권당첨 축하 파티를 연 패트리샤는 “이 돈은 신이 내린 선물”이면서 “전 남편과 친구처럼 지내고 있지만 돈을 줄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영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에서 역대 3번째로 큰 복권 당첨금인 2000만파운드(360억원)를 거머쥔 나이젤 페이지(44)에게 다른 남성과의 외도로 헤어진 전 부인이 2년 만에 추가적인 재산분할 명목으로 고소한 것. 현지 법원은 “전 부인에게 200만 파운드(27억원)을 주고 합의할 것”을 명령했다. 사진=패트리샤와 제이미 아이젤(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탄천 제방도로 4차로로 확장

    탄천 제방도로 4차로로 확장

    송파구 신천동에 들어설 롯데슈퍼타워(제2롯데월드)가 안긴 가장 큰 골칫거리는 단연 교통문제다. 연면적 78만㎡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7배, 국내 최대 복합쇼핑 시설인 영등포 타임스퀘어보다 2배 이상 넓다 보니 교통 혼잡은 불보듯 뻔하다. 실제 롯데슈퍼타워가 건설되면 상습 정체구역인 잠실 사거리에 6만대의 교통량 순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잠실역 버스정류장이 지하에? 송파구가 추진하는 부근 교통 개선대책은 6가지다. 우선 탄천변 제방도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히고 일부 구간을 지하도로로 만든다. 송파대로의 교통량을 우회,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잠실주공 5단지에서 잠실철교 남단을 잇는 1.12㎞구간에 연결도로를 개설, 올림픽대로의 분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잠실사거리 지하에 복합기능의 대중교통 환승센터와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 잠실사거리 주변에 정차하는 1000여대의 버스는 송파대로 지하로 끌어들인다. 지상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송파대로에 지하 복합광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잠실지역 25개 교차로와 연결로에는 차선조정, 신호체계 개선 등 도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교통체계개선사업(TSM)을 진행한다. 사업지 주변의 교통정체 17개 지점에 가변전광판(VMS)을 설치, 교통정보 제공과 우회 경로 안내 등을 통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지원하는 방안도 꾀한다. 이러한 6개 대책을 위해 롯데슈퍼타워의 시행사인 롯데물산이 총 3260억원을 부담할 예정이다. ●교통대책 TF 2015년까지 운영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롯데슈퍼타워 인근에는 위례신도시와 동남권유통단지, 보금자리주택단지 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예상보다 큰 교통 수요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계획적인 통제가 말처럼 쉽지 않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잠실 종합운동장~둔촌동 보훈병원)이 개통되고 위례성길과 성내천 간 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송파구는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통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찬곤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도시계획 및 교통 전문가, 도로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한다. 시행사인 롯데물산도 참여한다. 2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준공 1년 뒤인 2015년까지 상시 운영한다. TF팀은 사업지 주변 교통량을 상시 모니터한 뒤 추가 개선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양동정 구 녹색교통과장은 “장기간에 걸쳐 인근의 교통수요를 면밀히 예측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게 TF의 취지”라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책을 다시 검토하고, 다른 문제점이 있는지 상시 모니터를 한 뒤 추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인천 ‘MDC(밀라노디자인시티)’ 韓-伊 갈등 부르나

    인천 ‘MDC(밀라노디자인시티)’ 韓-伊 갈등 부르나

    인천시와 이탈리아 밀라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던 ‘밀라노 디자인시티’(MDC)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외교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MDC의 선도 사업으로 이탈리아 대통령까지 참석해 개막식을 가진 ‘트리엔날레 인천전시관’이 최근 폐쇄되자 이탈리아 외교사절이 잇따라 인천을 방문하고 공문을 통해 사업 이행을 촉구하는 등 갈등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세르조 메르쿠리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전날 송영길 시장을 방문, MDC 사업과 트리엔날레 인천전시관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MDC 사업은 디자인·전시산업의 메카인 밀라노를 본떠 인천 영종하늘도시 363만㎡에 3조 750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피에라전시장, 디자인스쿨, 베르디 음악원 등 10개 기관을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시가 시설을 갖추고 밀라노시는 전시물·디자인 등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2008년 11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자 이탈리아 외교진은 MDC사업 정상화를 위해 인천을 세 차례나 방문했다. 안드레아 레제리 전임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루초 이초 주한 문화원장 등은 송 시장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7월 “MDC 사업에 적극 관심을 갖기 바란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정상화는커녕 MDC 선도사업으로 건립된 트리엔날레 인천전시관이 폐쇄되자 새로 부임한 메르쿠리 이탈리아 대사와 칸첼라토 이탈리아 트리엔날레밀라노 관장은 지난 1월 인천시 산하 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 전시관을 다시 열어 2차 전시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밀라노시는 전시회 비용 25억원 가운데 5억원을 부담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혔다. 하지만 인천시는 MDC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MDC 사업 시행자인 ㈜피에라 인천전시복합단지(FIEX)가 재원 조달을 못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토지대금 8300억원을 지급하지 못한 데다 자본금(60억원)까지 잠식했기 때문이다. FIEX는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산하 3개 공기업의 지분율이 72.9%에 달하는 특수목적 법인이다. FIEX는 MDC 첫 사업으로 2009년 9월 140억원을 들여 영종하늘도시 2만㎡에 트리엔날레 인천전시관을 개관했으나 전기료(3359만원)를 내지 못해 지난해 10월 초 폐쇄됐다. 전시관 개관식에는 이탈리아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참석했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24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이탈리아 대통령이다. 트리엔날레 인천전시관이 불과 1년 만에 폐쇄된 것은 인천시의 뜻이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전시관은 지난해 인천시에 기부채납됐다. 시 관계자는 “트리엔날레는 첫 전시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관람객을 기록하는 등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리엔날레 인천전시관은 세계 5대 건축가인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설계했다. FIEX 관계자는 “소중한 문화자산을 사업성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트리엔날레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관계자는 “MDC 사업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이었지만 외교 문제로 번져 국제적인 망신을 당해서는 안 되므로 인천시와 밀라노시가 원만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불안한 저축銀 예금주들

    불안한 저축銀 예금주들

    저축은행이 올 들어 세 번째 영업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저축은행을 바라보는 예금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임시회의를 열고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대량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94곳에 한해서’라는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부산·대전저축은행을 영업정지시키며 “상반기 중 더 이상 영업정지는 없다.”던 금융위의 17일 발표 뒤 불과 이틀 만에 4곳이나 영업정지된 셈이다. 따라서 예금주들의 불안감에는 정부에 대한 불신도 깔려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20일 “부산·대전 영업정지 뒤 나머지 계열사 3곳서 이틀 동안 빠져나간 돈은 4000억원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앞서 부산저축은행 그룹 5곳 모두에 대한 영업정지를 고려했으나, 부산저축은행 그룹 측이 나머지는 유동성이 충분하다며 부산·대전 2곳만 영업정지를 신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남 목포에 본점을 둔 보해저축은행은 금융위가 제시한 부실 잣대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 미만으로 공개되며 예금주의 불안감에 애꿎게 희생됐다는 시선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해는 최근 1년 반 사이에 무리하게 외형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부실 대출이 많이 발견됐다.”면서 “최근 증자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건전성과 유동성을 찾는다면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해는 이틀 동안 360억원가량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런 확산 여부는 21일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BIS 비율 5% 미만인 4곳(도민·우리·새누리·예쓰)이 현재 영업을 하고 있다. 추가 영업정지 조치를 막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금융위는 김석동 위원장이 부산 지역을 긴급 방문해 관계기관 합동 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 대해 실사를 거쳐 정상화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되면 매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검은돈 2000억원 몰수했다

     지난해 범죄에 사용된 불법자금을 국고로 몰수하거나 피해자에게 돌려준 범죄수익환수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검찰청은 지난해 범죄수익환수액이 2160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54.5%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범죄수익환수액은 2007년 541억원에서 2008년 1341억원, 2009년 1398억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수도 지난해 820건으로 2009년에 비해 19.2%가량 늘었다.  범죄수익환수액이 늘고 있는 것은 검찰이 별도의 수사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환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해 5월 범죄수익환수수사센터를 만들었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에만 있던 범죄수익환수반을 전국 17개 검찰청에 확대설치했다. 또 범죄수익환수정보시스템(ISC)을 개통하는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검은돈’ 찾기에 매진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연내 회계분석 및 금융거래추적 전문수사관 10명을 외부에서 채용하고 범죄수익 업무처리 지침을 정착시키는 등 범죄피해자의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스포츠바우처 대폭 확대

    ‘스포츠바우처’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4일 저소득가구 청소년의 체육활동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올해 스포츠바우처 예산으로 지난해(30억원)보다 187% 늘린 86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바우처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의 7∼19세 유소년과 청소년에게 스포츠시설 이용료와 스포츠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까지는 체육공단과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해 총 60억원이지만, 올해는 86억원의 공단 기금에 지자체가 37억원을 지원해 총 12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용 방식도 편리해진다. 종전에는 해당 지자체에서 스포츠시설과 용품 업체에 직접 지급했지만 올해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스포츠바우처 카드를 지급해 지역 구분없이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아시아나 “떴다 떴다 실적”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5조 726억원, 영업이익 6357억원, 당기 순이익 236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2009년 대비 1조 1854억원(30.5%)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이고, 영업이익도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1조 281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 이 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6%와 147.2% 증가한 것이다. 여객부문은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내국인 출국자 수요 회복과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조치에 따른 중국인 입국자 증가, 미국 비자면제 효과에 따른 미주노선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국제여객 부문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 얼굴 돌려내”…성형의사에 960억원 소송女

    “내 얼굴 돌려내”…성형의사에 960억원 소송女

    성형수술을 받은 뒤 안면 근육이 잘 움직이지 않고 눈이 감기지 않는 등 극심한 후유증으로 고통받아온 영국 여성이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서리 주에 사는 페니 존슨(49)는 성형수술을 시술한 의사를 상대로 960억원(5400만 파운드)의 기록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지난 7일(현지시간) 고등법원에 제출했다. 수술을 받기 전까지 존슨은 연봉 10억 원(60만 파운드)을 자랑하는 촉망받는 IT기업 컨설트 전문가였다. 하지만 2003년 받은 주름제거 수술이 신경손상을 일으키면서 존슨의 인생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존슨은 수술 뒤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서 발음이 불분명해졌을 뿐 아니라 시도 때도 입에서 침을 흘리게 됐다. 이런 외모 때문에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신세가 됐으며, 잠을 자더라도 오른쪽 눈꺼풀에 테이프를 붙여야 눈이 감긴다. 존슨은 “성형수술로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었다. 아들들은 ‘괴물 눈’을 가졌다고 나를 피하고 남편과의 사이도 망가졌다.”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성형외과 의사가 검증되지 않은 수술로 내 인생을 망쳤다.”고 주장했다. 1000억 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존슨은 “앞두고 있던 세계적인 컴퓨터 제조업체와 유럽최고의 은행 등과의 중요한 컨설트를 포기해야 했으며, 망가진 얼굴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워 일을 그만두는 등 금전적 피해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술을 집도한 의사 리 룩스 퍼리(66)는 성형수술로 인한 환자의 후유증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검증되지 않은 수술을 했다는 과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사진설명=페니 존스의 수술 전과 후(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현대건설, UAE 공사 수주

    현대건설은 최근 1800억원 규모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보르주사의 ‘3차 석유화학단지’ 부대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누적 해외 수주액 800억 달러(약 88조 336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 공사는 UAE 아부다비 르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석유화학단지에 실험실과 부대시설을 짓는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8개월이다. 계약금액은 1억 6915만 달러(약 1868억)에 달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1965년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누적 해외 수주액 791억 6000만 달러(약 87조 4085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 공사와 싱가포르 아시아스퀘어타워2 공사 등을 잇따라 수주, 8억 5713만 달러(약 9464억원)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신한 금융 순익 2조5000억 추정

    은행들이 이번 주 지난해 연간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다. 신한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은 8일, KB금융과 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는 10일 성적표를 내놓는다. 예·대금리 차이가 커지면서 이자 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처분이익 등 일회성 수익도 늘어나 은행 대부분이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4분기에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을 것을 권고하면서 당기순이익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신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연간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인 2조 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금융도 1조 3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돼 전년(1조 260억원)에 이어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1조원 안팎이 예상된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데다 6000억원대에 이르는 은행의 명예퇴직금 지급 등으로 1000억원 미만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의 연간 순이익도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실적뿐 아니라 배당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환은행의 최대주주인 론스타는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결산 배당금으로 주당 최대 850원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배당 규모를 850원으로 확정하면 배당 성향은 70%에 이른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 그러나 부실채권이 크게 늘면서 은행의 대손비용도 14조 8000억원으로 전년(13조 1000억원) 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수도권 전세총액 5개월새 34兆↑

    수도권 전세총액 5개월새 34兆↑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8·29대책)을 발표한 지 5개월 만에 수도권에서 전세자금 시가총액이 34조원가량 급증했다. 반면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1조 3000억원가량 증발했다. 전셋값 폭등 기간에 아파트값이 게걸음치면서 거래 활성화가 더뎠다는 방증이다. 6일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현재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은 1360조 8796억원으로 지난해 8·29대책 발표 직전의 1362조 2065억원에 비해 1조 3269억원 감소했다. 경기는 558조 5453억원에서 557조 652억원으로 1조 4801억원이 줄고, 인천은 97조 7804억원에서 97조 1484억원으로 6320억원 줄었다. 서울은 706조 6660억원으로 7852억원 늘었지만 강남권 3개구와 강동 등 9개구를 제외한 16개구에선 감소했다. 반면 전세 시가총액은 수도권 전역에서 상승했다. 이달 수도권 전세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599조원으로 대책 발표 전 시가총액(565조원)의 6%인 34조원이 증가했다. 서울의 전세 시가총액은 대책 발표 전보다 15조원, 경기는 18조원가량 늘었다. 인천도 1조원가량 증가했다. 전세 시가총액이 상승하면서 전통적 비수기인 지난달 전셋값 상승률은 0.9%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1월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2002년 1월(2.1%) 이후 가장 높다. 1월 전셋값 상승률은 2003년 -0.1%, 2004년 -0.5%, 2005년 -0.5% 등 하락세를 보이다 2006년 0.4%, 2007년 0.4%, 2008년 0.2% 상승했다. 2009년(-0.9%)과 지난해(0.3%)에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달 1%가량 뛴 서울에선 성동·광진·서초(각 1.8%), 강남(1.6%) 등이 많이 올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수요와 방학 이사 수요, 예비 신혼부부 수요가 맞물려 공급 부족이 가중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본부장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지 않아 설 이후에도 전세난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봄 이사철이 한창인 다음달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 14개 단지 4096가구로 지난해 3월(2만 906가구) 대비 80% 감소, 세입자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팀장은 “다음달 입주물량은 이달 1만 3981가구보다도 70%가량 줄어 2000년 이후 3월 물량으로는 최저치”라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치매환자 7년새 4.5배 늘었다

    치매 환자가 7년 만에 4.5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치매를 치료하는 데 사용한 진료비도 같은 기간 10배 이상 폭증해 전체 노인성 질환 진료비의 4분의1을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노인성 질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병원을 찾은 치매 환자는 2002년 4만 7747명에서 2009년 21만 5459명으로 4.5배나 늘어났다. 다른 노인성 질환인 파킨슨병 환자는 3만 2235명에서 7만 6226명으로 2.4배, 뇌혈관질환자는 43만 8927명에서 79만 2243명으로 1.8배가 늘었다. 전체 노인 질환자가 49만 9000명에서 102만 7000명으로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치매 환자의 증가세가 크게 두드러진 셈이다. 특히 치매 진료비는 같은 기간 560억원에서 6210억원으로 무려 11.1배 증가했다. 2009년 전체 노인성 질환 진료비 2조 4387억원의 25% 수준이다. 연구원은 치매에 걸린 노인이 갑자기 늘어났다기보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치매로 진단받는 노인이 급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치매 등의 노인성 질환을 방치하지 않고 병원을 곧바로 찾는 노인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실제로 병원을 찾은 노인성 질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7년 만에 255.4% 늘었으며, 이들에 대한 총진료비는 543.7% 증가했다. 또 2002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만명당 6906명이 노인성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2009년에는 1만 2711명으로 역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종헌 건보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경제 수준이 나아지면서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치매에 걸리기 전에 감염, 사고 등으로 사망하는 노인이 많았지만 지금은 오래 사는 노인이 많아져 치매 환자가 증가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 혁신교육지구 안양 선정

    경기도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에 안양시를 처음으로 지정했다. 김상곤 도교육감과 최대호 안양시장은 26일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교육 혁신사업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만안구 안양3·4·9동과 동안구 달안·부림동 일원 등 2개 구역은 앞으로 5년간 ‘1호 혁신교육지구’로 운영된다. 올해 22개 사업에 안양시가 75.6%인 50억 5000만원, 도교육청이 24.4% 16억 3000만원씩 66억 8000만원을 투자한다. 세부적으로는 학급당 인원 감축 및 수업보조교사 배치 20억 6000만원, 행정코디네이터 지원 2억 2000만원, 학생위기 제로 프로젝트 18억 4000만원, 공립보육시설 설치·운영 8억 5000만원 등이다. 양측은 각계 전문가 24명으로 혁신교육협의체를 운영하며 도교육청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전담팀을 설치해 교장공모제와 우수교원 배치 등을 지원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혁신교육지구 우선협상 지자체로 광명·구리·안양·오산시 등 4개 시를, 예비협상 지자체로 시흥·의정부시 등 2개 시를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3개 우선협상 지자체와 다음달 초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교육청과 4개 시는 올해 모두 210억원(지자체 160억원, 교육청 50억원)을 혁신교육지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98억원 복권당첨 행운男, 13년 만에 결국…

    98억원 복권당첨 행운男, 13년 만에 결국…

    100억원에 육박하는 복권 당첨으로 ‘영국에서 가장 운 좋은 사나이’로 손꼽혔던 영국 남성이 13년 만에 빈털터리가 된 궁색한 모습으로 언론에 등장해 그간의 사연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복권 당첨과 파산이라는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탄 주인공은 로렌스 캔들리시(36). 성실한 근로자로 공장에서도 좋은 평판이 자자했던 캔들리시는 1997년 내셔널 로터리(National Lottery) 복권에 당첨, 550만 파운드(98억원)의 자산가로 거듭났다. 선데이 타임즈 젊은 부자리스트 61위에도 오른 바 있던 캔들리시는 당시 “재산으로 평소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며 23세 청년다운 자신감을 내보였다. 술이나 마약도 멀리했던 캔들리시에게 그간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13년 만에 파산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잦은 사업실패와 가까운 사람들의 비극적인 죽음, 돈을 둘러싼 더러운 음모에 휩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캔들리시는 복권에 당첨되자 마자 37만 파운드(6억 6000만원)가량으로 한 동네 집 7채를 사서 친척들에게 나눠준 뒤 자신은 가족이 사는 스페인으로 이민을 떠났다. 아버지, 어머니, 누나에게 호화로운 집과 값비싼 자동차를 선물한 뒤 캔들리시 역시 한동안 풍요롭게 살았다. 하지만 좌절의 그림자는 2000년부터 서서히 드리웠다. 2000년 절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졌던 그는 야심차게 시작한 술집사업이 어려워 지면서 재산 대부분을 탕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9년 아버지까지 자살을 선택했고, 누나와 함께 살던 집에 강도가 들어 남아 있던 재산 대부분을 빼앗아 간 뒤 캔들리시는 빈털터리가 됐다. 그와 누나 소유의 집은 이미 은행에 넘어간 상태고 어머니가 살던 집 역시 빼앗길 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갈 당시와는 정반대로 무일푼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캔들리시는 “13년 전 복권에 당첨된 뒤 인생은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긴 꿈에서 깨어나서 현실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설명했다. 한편 캔들리시 외에도 복권 당첨된 뒤 몇년 만에 빈털터리가 된 사람은 또 있다. 8년 전 970만 파운드(160억원)에 당첨된 노퍽 주에 사는 마이클 캐롤. 그는 복권 당첨으로 20대 벼락부자가 됐지만 약물과 도박, 여자에 빠져 돈을 펑펑 써서 파산에 이르렀다. 최근 그는 주급 200파운드(30만원)의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다. 사진=로렌스 캔들리시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근로자 직업능력개발 中企 금리 1%에 최대20억 융자

    중소기업 사업주가 근로자들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해 1% 금리로 최대 20억원을 빌릴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다음 달 23일까지 직업능력개발 훈련용 시설 및 장비 설치 비용에 드는 자금의 대부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하고 있거나 실시하려는 사업주, 사업주단체, 근로자단체, 직업능력개발훈련법인, 고용노동부 지정 훈련시설 등이 대상이다. 대부 한도는 연간 최대 20억원이고, 대부 기간은 5년 거치 후 5년 간 상환 등 최장 10년이다. 중소기업 사업주는 1%, 대기업은 2.5%, 직업훈련 시설은 4%의 금리가 적용된다. 과거에 대부를 받은 사업주라도 최대 60억원 한도 내에서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큰 금액을 장기 저리로 대부해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 향상과 훈련인프라 구축에 활용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류는 공단 지부나 지사에서 접수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LG이노텍 지난해 매출 4조원 첫 돌파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 4조1035억원,영업이익 156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2009년과 비교할 때 매출은 67%,영업이익은 205.1% 증가했다. 연간 매출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은 1970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는 1조1359억원의 매출에 3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ED 백라이트 유닛(BLU)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LED 사업에서만 연매출이 1조원 가량 성장했고 센싱·광학사업에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한 것이 좋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TV용 고부가가치 파워모듈 시장이 확대되면서 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DN) 사업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화력발전소도 지방세 내야”

    “화력발전소도 지방세 내야”

    인천시 등 화력발전소를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세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화력발전소에 대한 과세를 추진하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는 관할 지자체에 지역자원시설세(옛 지역개발세)를 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대기오염을 많이 유발하는 화력발전소는 지방세를 물지 않고 있다. ●57곳서 세수 1400억원 예상 수력발전의 경우 1992년부터 발전에 이용된 물 10㎥당 2원을, 원력발전은 2006년부터 발전량 1㎾h당 0.5원씩 지역자원시설세를 낸다. 반면에 화력발전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돼 인천을 비롯한 충남, 경남, 전남 등 화력발전소가 몰려 있는 지자체들은 한목소리로 불공평함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영흥화력 등 5개 화력발전소의 시간당 발전량이 5만 1620GWh로 1㎾h당 0.5원을 적용하면 연간 260억원의 지방세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충남 558억원, 경남 290억원, 전남 92억원이다. 아울러 전국 57곳에 있는 화력발전소(발전기 450대)로부터 지역자원시설세를 받으면 세수익은 1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공통적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자체로서는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화력발전소는 대기질 환경오염의 한 요인으로 지적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가 국립환경과학원 기준에 따라 분석한 ‘인천지역 환경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2444억원이다. 이 가운데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방세법 개정안 새달 임시회 상정 따라서 전체 발전량의 60%를 차지하는 화력발전이 지방세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지자체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하지만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은 전기요금이 인상될 우려가 있다며 화력발전에 대한 지방세 부과를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화력발전에 대한 과세를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은 한나라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갑)이 2008년 8월 대표 발의했으나 그동안 쟁점법안으로 분류돼 보류되다가 다음달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 개정안은 지역자원시설세 부과 대상에 화력발전을 포함시키고, 발전량 1㎾h당 0.5원씩 과세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발전회사는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지역 기여도가 미약한 현실을 고려하면 반드시 화력발전에 대해 지역자원시설세가 부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 “조세로 접근은 수용 곤란”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을 비롯해 5개 시·도에서 한전이 연 1조 400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지방세 과세 입법화를 위해 화력발전소가 있는 지자체 및 사회단체와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지역자원시설세는 목적세인데 제한적으로 적용돼야 한다.”면서 “기존의 틀을 무시하고 조세 문제로 접근하는 방식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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