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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신소재 획기적 전기 ‘꿈의 빛’ 쏜다

    ‘꿈의 빛’으로 불리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과 일본에 이은 세계 세 번째로 구축에만 4260억원이 투입된다. 2014년 가속기가 완공되면 신약이나 신소재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포스텍은 9일 경북 포항가속기연구소 4세대 신축 부지에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을 열었다. 국고 4000억원, 지자체 예산 260억원 등 총 4260억원이 투입되는 방사광가속기는 부지면적 10만 2700㎡, 건물면적 3만 6720㎡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한다.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미국과 일본 등 2개국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초고속 카메라이자 대형 현미경에 비유된다. 방사광은 전자가 빛의 속도로 움직이다가 방향을 틀 때 발생하는 빛을 뜻한다. 이 빛을 활용하면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세포나 금속물질의 움직임, 표면구조, 분자구조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단백질 분자 하나까지 관찰할 수 있는 밝기이며 1000조분의1초마다 빛이 발생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세포나 원자와 분자가 결합하는 과정까지 볼 수 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 방사광가속기에 비해 100억배 밝다.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의 작용 원리나 후천성면역결핍증(HIV) 바이러스 억제 단백질의 구조를 발견했던 점을 감안하면 4세대 방사광가속기에 거는 과학계의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국립대구과학관 개관 새달로 또 연기

    국립대구과학관 개관이 또다시 연기됐다. 대구시는 3일 운영을 맡을 법인 설립에 차질을 빚어 국립대구과학관 개관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과학관은 지난해 10월 준공한 뒤 운영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지난달 말로 개관을 미뤘다.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청소년에게 과학 체험·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정부와 대구시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160억원을 들여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 안 11만 7356㎡ 부지에 연면적 2만 3966㎡ 규모로 건립했다. 대구의 산업기술 발달을 특성화해 조성한 국내 첫 한국형 산업과학기술관이다.하지만 지역 초등학생 80명이 시범 관람한 것을 빼면 지금까지 일반인에게 정식으로 공개한 적은 한번도 없다. 당초 준공 후 바로 운영하기로 한 과학관은 정부와 시가 인건비, 시설유지비 등으로 연간 75억∼100억원이 드는 운영비 부담을 두고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구시가 운영비 일부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대구시는 “국가정책에 따라 정부가 설립한 만큼 운영비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고 맞섰다. 시가 해마다 운영비의 40%를 부담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면서 지난달 말에 개관하기로 했다. 그러나 과학관 운영을 맡을 법인의 설립 작업이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해 개관 예정일은 다음 달로 또 늦춰졌다. 과학관 유지·관리에만 그동안 7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시 관계자는 “ 미래부 출범이 늦어져 법인 설립도 제약을 받았다. 다음 달에는 개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건설업계 해외사업 분식회계 ‘논란’

    해외건설사업에서 발목이 잡힌 건설사들이 최근 분식회계 논란에까지 휩싸이고 있다.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의도적으로 늦게 반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공사기간이 3~4년씩 걸리는 건설업의 특성 때문에 빚어진 오해라고 말하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한누리는 GS건설 주식을 보유했다가 이번에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과 논의해 금융감독원에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특별감리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한누리의 주장은 GS건설이 해외사업에서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회계를 조작, 손실 반영을 늦게 했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에 5355억원의 영업손실과 3860억원의 당기순손실 등 대규모 적자를 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해외 공사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 2198억원의 영업손실과 180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영준 한누리 변호사는 “GS건설은 2011년 말 사업보고서에 관련 손실을 충분히 반영해 미리 떨어낼 수 있었음에도 공사가 80% 이상 진행돼서야 뒤늦게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감리 결과 회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인정되면 주식 투자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지난 10일 실적 공시 이후 GS건설의 주가는 40%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사업 진행에 걸리는 시간이 긴 건설업을 다른 제조업과 똑같이 보고 회계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해외 플랜트 사업의 경우 수주에서 완공까지 3~4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우 바로 원가율을 산정해 손익에 반영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 진행하는 플랜트 공사의 경우 변수가 워낙 많아 진행하는 과정에서 원가율을 계속해서 수정해야 한다”면서 “분식회계 주장은 과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취약계층만 더 옥죄는 ‘빚의 굴레’

    취약계층만 더 옥죄는 ‘빚의 굴레’

    여러 금융사에 빚이 주렁주렁인데 늙어 소득이 없다 보니 다시 또 빚을 내고 있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표면적으로는 늘리고 있지만 그나마 매출액이 받쳐주는 기업들 얘기다. 덩치가 작은 기업들은 대출 받기가 더 어려워졌다. 은퇴 후 음식점이나 가게라도 차려 보고 싶지만 오르는 연체율이 불안하기만 하다. 한국은행은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의 연령별 가계대출 금액 비중은 50대 이상일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다중채무 금액과 다중채무자 수는 지난해 이후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질적 내역은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40대 다중채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말 39.1%에서 지난해 말 37.8%로 줄어들었지만 50대는 같은 기간 30.4%에서 31.6%로 늘어났다. 2010~2012년 3년 동안 비중 변동이 없는 30세 미만(2.2%)은 연 30% 이상의 고금리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비은행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청년층의 절반가량(48.3%)이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했다. 이는 30세 이상 연령대(19.6%)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연평균 29.9%, 대부업은 38.1%다. 은행(6.9%)의 4~6배 수준이다. 이장연 거시건전성분석국 비은행연구팀 과장은 “연 10%대 금리의 신용대출 시장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고, 청년층은 인터넷·TV 광고 등에 노출된 데다 대부업 등의 대출 절차가 간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 매출액이 6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의 대출 비중도 줄고 있다. 10억원 미만은 2010년 11.8%에서 9.3%로 2.5% 포인트, 10억원 이상 6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1.4% 포인트(28.5%→27.1%) 줄었다. 영세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비은행금융기관의 중기 대출은 지난해 7.6%나 감소했다. 2011년(-7.5%) 이후 2년 연속이다. 자영업자의 업종별 연체율을 보면 음식숙박업에 종사하는 중소법인의 연체율은 2011년 0.93%에서 지난해 1.08%로 0.15% 포인트 높아졌다. 개인사업자는 0.26% 포인트(0.71%→0.97%)로 사정이 더 열악하다. 도·소매업도 개인사업자의 연체율 상승 폭(0.16% 포인트)이 중소법인(0.11% 포인트)보다 크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10대그룹 ‘돈 쌓아두기’ 사상 최고…정부 “수도권 규제 풀어 투자 활성화”

    10대그룹 ‘돈 쌓아두기’ 사상 최고…정부 “수도권 규제 풀어 투자 활성화”

    국내 10대 대기업집단(그룹)들의 유보율이 지난해 1400%를 넘어섰다. 4년 전보다 500% 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거치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그룹들이 자본금의 14배가 넘는 돈을 곳간에 쌓아 두고 있는 셈이다. 최근 엔저 가속화로 기업 투자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에 따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며칠 안에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규제 등을 포함한 대폭적인 규제 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호텔 건설 등 재계의 희망사항이 반영될지 관심이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0대 그룹 소속 12월 결산법인 69개사의 2012년도 유보율은 1441.7%다. 2008년 말(923.9%)보다 517.8% 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유보율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벌어들인 돈을 얼마나 회사 내에 쌓아 두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유보율이 비정상적으로 낮으면 재무구조가 허약하다는 뜻이다. 반면 과도하게 높으면 투자 등 생산적 부문에 돈을 쓰지 않는다는 의미다. 최근 10대 그룹의 유보율 상승은 전형적인 ‘불황형 투자 부진’의 모습이다.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자본금은 28조 1100억원으로 2008년 말 25조 4960억원 대비 1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잉여금은 같은 기간 235조 5589억원에서 405조 2484억원으로 72.0%나 늘었다. 그룹별 유보율은 롯데가 1만 4208.3%로 가장 높다. 이어 SK(5925.0%), 포스코(2409.9%), 삼성(2276.4%) 등의 순이었다. 전체 상장사 656곳의 유보율도 892.6%로 900%에 육박했다. 5년 전 712.9%보다 179.7% 포인트 상승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유보율은 무려 4만 5370%에 달했다. 이런 추세는 올 들어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뿐 아니라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익이 날 것이 확실하면 ‘땡빚’을 내서라도 투자하지만 경기가 불투명하면 보수적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일본의 공격적 엔저 정책의 후폭풍으로 기업 환경의 추가 악화가 불가피하다. 기재부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10% 하락하면 2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과의 경쟁이 극심한 자동차, 철강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정부는 투자부진 해소를 위해 강도 높은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서 “투자 부진의 원인이 불합리한 규제에도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털 것은 다 털고 가자는 취지로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면서 “며칠 내에 규제 개선을 통한 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규제를 확 풀어 투자를 많이 해야 일자리가 생긴다”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경제 5단체와 경기도 등은 그동안 기업투자의 발목을 잡는 대표적 수도권 규제 정책으로 수도권 지역의 공장 신·증설을 원칙적으로 막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대도시 주변 산업의 입지를 억제하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을 꼽아왔다. 이에 따라 재계의 숙원인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공장 신설과 경기 동부권 역내 대기업 공장 증설 등은 물론, 대한항공의 서울 종로구 송현동 7성급 호텔 건설과 현대자동차의 서울 성동구 성수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건설 영업익 1786억… 작년보다 21.9% 늘어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178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국내 전력부문 매출 확대로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2조 861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 순이익도 1497억원으로 19.9%가 늘어났다.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해상 유전과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발전소 등 굵직한 공사를 따내며 1분기 4조 316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 유·무형 피해액 15조 달할 듯

    정부가 개성공단 체류인원의 전원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우리 측의 경제적 피해액은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출 거래처 이탈 등의 무형 피해까지 합친다면 1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26일 통일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우리 기업의 생산액은 월 4000만 달러다. 이는 460억원으로 한 해 5500억원에 이른다. 초기 개성공단 투자액 5568억원을 합치면 당장 눈에 보이는 손해가 1조원을 넘는다. 투자액과 생산중단 손실액 등 직접 피해액뿐 아니라 개성공단 조성에 들어간 비용과 5000여곳의 협력업체의 피해, 입주기업에 대한 보상 등을 고려하면 손실은 훨씬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직 개성공단 피해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안보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하면 피해액이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개성공단이 폐쇄로 가닥을 잡을 경우 여기에 투자한 현대그룹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피해가 예상된다. 현대그룹은 개성사업소와 건축물 15개, 기계 장비 등 실물투자 319억원과 2000년 8월 7대 사업권(철도, 금강산, 백두산 관광사업권 등)의 대가로 지급한 5억 달러(5500여억원) 등도 돌려받을 길이 없다. 또 LH도 개성공단 조성 사업비 2676억원 중 상당 부분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장 급한 것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피해 보상과 지원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체류 인원 철수 결정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입주기업이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남북경협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최대 70억원 한도에서 투자금의 90%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한 입주 기업에 대한 특별대출기금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출 지원과 대출금 상환 유예 조치가 이뤄진다. 또 중소기업청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을 통한 보증지원도 확대된다. 부가세 환급금을 조기 지급하고 취득세 납부기한은 연장해주는 세제 지원도 이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도 납기 지연에 따른 손해가 가지 않도록 국내 대기업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기금 규모가 기업들의 피해를 보상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북협력기금을 위탁운영하는 한국수출입은행의 경협보험 금액은 3515억원 정도다. 정부 관계자는 “경협보험 규모는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에 투자한 9000억원의 3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이 기금으로 기업들의 피해를 보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개성공단 기업에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

    정부가 24일 고사 위기에 몰린 개성공단 123개 입주기업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지원대책은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원 등 정책자금을 통해 조업중단에 따른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입주기업들을 응급 처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통일부는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의 규모와 지원 대상 등 세부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별대출 총규모는 지난해 5·24조치로 남북교역이 중단되면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지원된 569억원과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청도 17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전자금 등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25개 입주기업의 160억원 규모의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입주기업에 조기 지급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입주기업의 대기업 납품거래 해지 상황을 점검하며 납품기일을 연장해 주는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입주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해 실업급여 지급, 재취업 지원 등 대책을 수립했고 안전행정부는 개성공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지 않는 대신 취득세 등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지방세 징수유예 등으로 이에 준하는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입주기업 대책을 중간 발표한 것”이라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입주기업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조 단위에 달한다”며 “정부가 특별대출을 검토한다고 하지만, 공단이 중단된 상태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현대중공업, 1조원대 교육장학 사업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현대중공업, 1조원대 교육장학 사업

    1972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울산 동구에는 바닷가에 몽돌과 돌미역밖에 없었다.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미포만의 모래밭 사진 한 장과 5만분의1 지도 한 장, 영국에서 빌린 유조선 도면 한 장만 들고 조선소의 꿈을 안고 뛰어다닐 때다. 정 회장은 배를 건조할 설비도 없이 기어코 그리스로부터 26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고, 또 불과 10년 만에 세계 1위의 조선업체를 탄생시키는 기적을 낳았다. 동구 미포만에 대규모 조선소가 들어섰으나, 직원들은 울산에서 자녀를 교육시킬 수 없어서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1978년 3월 현대중학교와 현대고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현대그룹(현대중공업그룹)이 처음 교육지원 사업을 하게 된 계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금까지 학생들 장학사업에 쏟아붓고 있는 지원금은 ‘조’ 단위다. 우선 운영하고 있는 학교만 해도 울산공업학원의 종합대와 과학대, 현대학원의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이 있고 유치원도 2곳이 있다. 이 학교법인 2곳에 지난해 160억원 등 총 4200억원이 들어갔다. 학교 지원금 외에도 장학금이 140억원에 이른다. 장학금은 처음에 재학생들에게만 지급하다가 지금은 동구지역의 다른 공립고 학생들에게도 혜택을 나눠 주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주요 계열사별로 지원하는 장학금도 많다. 현대중공업은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원생) 가운데 우수 학생을 선발, 등록금 전액과 학비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 수혜 인원이 524명에 이른다. 현대오일뱅크는 ‘오일뱅크 장학재단’과 ‘1% 나눔재단’을 통해 초·중·고생들에게 9억원에 가까운 장학금을 지급했다. 그 대상 중에는 저소득층으로서 화물 운전자의 자녀, 해양경찰관의 자녀, 산업재해근로자의 자녀 등도 있다. 1991년 울산 북구 당사동에 문을 연 어린이 자연학습원에는 3만 4000㎡ 부지에 농장과 수목원, 관찰학습장, 장미원, 생태습지 등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울산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 50만여명에게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6개 계열사가 총 6000억원을 출연한 ‘아산나눔재단’은 청년 및 청소년 인재들이 해외에서 소중한 체험을 하면서 자신과 나라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깨달아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시아, 중동, 유럽, 미주에 나가 있는 각 계열사 현지법인에서 실습 근무를 하는 ‘글로벌인턴’과 해외봉사단 과정의 경우 저소득층 자녀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만 5000여명 근로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만들면서 우리나라를 세계 1등 조선대국으로 키운 힘에는 인재를 키우고 아끼는 창업 정신이 담겼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유명 트로트가수 부부 수억대 부동산 사기 피소

    유명 트로트 가수 부부가 수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캐나다 교포 A씨 부부가 유명 트로트 가수 B씨 부부를 부동산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한 사건을 받아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를 믿고 충남의 한 토지개발 분양사업에 3억 7000만원을 투자했으나 2~3개월이 지나도록 소유권 이전등기가 되지 않았고 개발사업 인허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B씨 부부가 해당 토지의 도면, 사용 용도 등에 관한 홍보물을 직접 보여주며 투자를 권유했지만 이 토지에 160억원이 넘는 근저당이 설정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B씨는 “해당 토지는 나와 관련 없는 아내의 땅이고 사기도 아니다”라면서 “고소인이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 나를 걸고넘어진 것 같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신문구독료도 소득공제 될까

    신문구독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어 언론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민주통합당) 의원 등 국회의원 25명은 일간지와 지역신문, 경제·주간지 등의 구독료를 연간 20만원까지 종합소득액에서 공제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공동 발의했다. 의원들은 “언론을 소비하는 플랫폼이 다양화하면서 웹페이지,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언론 소비가 증가했지만, 막상 콘텐츠를 생산하는 언론은 고사위기에 빠져 여론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선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2009년부터 신문협회와 공동으로 젊은 층의 신문구독 확대를 위해 ‘몽 주르날 오페르’ 프로젝트를 시행한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18세가 된 젊은이에게 1년간 신문구독료를 정부가 지원하고 이후 유료 구독을 유도하고 있다. 신문업계에선 이번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독자들에게 연평균 150억원, 앞으로 5년간 760억원의 세금 환급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림산업 1분기 영업이익 작년보다 30.9% 늘어

    대림산업은 올 1분기에 영업이익 123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가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2조 51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2.7%가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13억원으로 5.9%가 감소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석유화학 경기가 나빠지면서 계열사인 여천NCC의 실적이 좋지 않아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당초 이달 30일 실적공시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이번 1분기에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건설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시 일정을 앞당겼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수익성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으로 사업수주를 진행해 해외 사업장에서 큰 손실을 보지 않고 있다”면서 “또 무리하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모험을 하기보다 주력 분야인 화공·발전플랜트를 특화하고 최근 과당경쟁이 심한 중동보다 동남아 등지로 눈을 돌린 것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대림산업은 현재 필리핀 페트론 정유공장 등 총 23건의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경영 목표는 매출 10조 9230억원, 영업이익 5834억원이다. 신규 수주는 국내 4조 3000억원, 해외 8조 7000억원 등 총 13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구시민회관 ‘의혹 리노베이션’

    대구시민회관 리노베이션 공사가 문제투성이다. 대구시는 1975년 개관해 시설이 노후한 대구시민회관을 2009년 11월 캠코와 리노베이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2011년 3월에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당시 이 사업의 공사비는 499억원이며 시 부담액을 최소화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업승인된 2010년 10월 사업비를 60억원 증액해 559억원으로 확정했다. 늘어난 사업비도 모두 시가 부담토록 해 총 사업비 중 대구시의 부담액은 336억원에 이른다. 시는 당장 하반기 개관 시점부터 4년 동안 시행사인 캠코에 이를 분할 지급해야 한다. 대구시 홍성주 문화예술과장은 “시민회관이 철도변에 있기 때문에 방음시설이라든지 기타 부대시설이 필요하다는 사업 자문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사업비를 증액했다. 자문위원회에서는 100억원 증액을 요구했으나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60억원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녕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대구시가 캠코와 체결한 계약이나 사업승인할 당시에는 건축 설계서가 없었는데 어떻게 공사발주가 가능한지 밝히고 60억원을 증액한 근거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회관 준공 뒤 관리방식도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20년간 임대운영권과 연간 6억원에 이르는 관리비를 시행사에 줘야 한다. 100대 규모의 주차장을 지어 시설 입주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다 임대 운영권에 수반되는 위험성도 시가 떠맡았다. 임대료 수입이 연간 25억원이 밑돌면 부족분을 시가 보전해야 한다. 이는 경기 침체에다 이 일대 상권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위원장은 “대구시가 시민회관 시설운영에 무한책임을 지도록 계획돼 있다. 시행사인 캠코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면서 투자에 대한 부담은 대구시가 떠안게 돼 있어 무리한 사업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에 의하면 준공 전에는 많은 리스크를 캠코가 지고, 준공 이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신문구독료도 소득공제 통과땐 1명당 1만원 절세

    신문을 구독하는 근로소득자에게 연간 20만원까지 신문구독료에 대한 근로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이 15일 발의됐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신문은 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모바일 중심 언론 소비로 인한 신문 구독률 저하로 어려워진 활자매체의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는 일간지, 전문지, 지역신문, 주간지 등이다. 윤 의원 측은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개인당 1만원가량의 절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개정안이 올해 안에 통과되면 2014년 136억원에서 2018년 175억원까지 5년 동안 모두 760억원의 환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계했다. 연평균으로는 150억원 수준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실적 쇼크’ 건설업계 구조조정 공포

    ‘실적 쇼크’ 건설업계 구조조정 공포

    장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가 1분기 실적 쇼크가 예상되면서 다시 구조조정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물산 등 8개 상장 건설사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9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87억원보다 75.2%가 줄어들었다. 8개 건설사 중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익이나 순이익이 늘어난 곳은 3곳에 불과했다. 1분기 삼성물산은 1330억원, 현대건설은 18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각각 41.92%와 23.97%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림산업도 1분기 영업이익이 106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아보이는 것일 뿐”이라면서 “실제로 경영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면 GS건설을 필두로 나머지 건설사들은 줄줄이 실적 쇼크가 예상되고 있다. GS건설은 1분기에 5354억원의 영업손실과 38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현대산업개발(417억원)과 두산건설(190억원)도 영업이익이 각각 29.96%, 20.2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5년을 넘어가면서 자체적으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건설사들이 별로 없다”면서 “그나마 GS건설이나 두산, 한라는 배경이라도 든든하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유동성이 ‘0’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실적 쇼크와 만성화된 유동성 악화로 인해 기업의 주요 자산인 사옥을 파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두산건설은 그룹차원의 지원과는 별도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을 1378억원에 매각했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우림건설의 경우 서초동 사옥의 경매가 진행 중이다. 풍림산업도 지난해 사옥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사옥의 경우 대부분 입지가 좋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제값을 받지 못하고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중견 건설사 4∼5곳이 조만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금호산업에 이어 쌍용건설도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중대형 건설사들 대부분이 한계 상황”이라면서 “플랜트 사업 대신 해외 주택과 초고층빌딩으로 진출한 중견사들 중 미분양으로 고전하고 있는 몇몇 곳은 다음 달쯤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신곡 젠틀맨·뮤비 기대감에 싸이 테마주 ‘후끈’

    신곡 젠틀맨·뮤비 기대감에 싸이 테마주 ‘후끈’

    신곡 ‘젠틀맨’을 발표하고 뮤비(뮤직비디오) 공개를 앞두며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수 싸이(36)의 관련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이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싸이 테마주’로 꼽히는 디아이와 디아이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이스타코 등 4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조 273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곡 발표 기대감에 주가가 반등하기 전인 작년 12월 중순 기준 8173억원보다 4560억원(55.8%)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해당 종목 시가총액은 ‘강남스타일’ 열풍이 불기 전인 지난해 6월 말 6426억원이었던 것이 같은 해 10월 중순 1조 7663억원까지 뛰었다가 급락했다. 하지만 신곡 발표 임박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싸이의 아버지가 최대주주라는 이유로 테마주에 묶인 디아이의 시가총액 증가 폭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디아이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 1032억원에서 3088억원으로 2056억원(199.1%) 늘었다. 자회사인 디아이디의 시가총액도 642억원에서 127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싸이와 관계가 있다는 소문 속에 테마주로 엮인 이스타코는 시가총액이 191억원에서 643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싸이의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시가총액은 6306억원에서 7730억원으로 22.6% 늘어나는데 그쳤다. 증권업계에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의 경우 싸이의 선전이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사실상 없고 최근 실적도 좋지 않은 경우도 있어 시가 총액의 증가가 거품이라는 분석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의료원 사태] 부채 279억 + 구조조정 60억 +α 땐 정상화 판단

    “정부에서 예비비 등 예산을 500억원 정도 지원해 준다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지난 10일 경남도청을 방문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홍준표 경남지사가 한 말이다. 그렇다면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조건으로 요구한 500억원의 근거는 무엇일까.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누적된 부채를 모두 갚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게 홍 지사의 판단인 듯하다. 정부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원한다며 공공의료 정상화 차원에서 돈을 달라는 요구다. 진주의료원의 부채는 279억 2100만원에 이른다. 숨어 있는 빚까지 계산하면 총부채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남도는 추산한다. 지난 2월 폐업 방침 발표 당시 233명이던 직원은 현재 180여명으로 줄었다. 도는 이들을 구조조정하는 데 50억~6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 지사는 강성노조가 버티고 있는 한 경영정상화는 ‘그림의 떡’이라고 믿고 있다. 구조조정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는 진주의료원이 민간 의료기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의료 장비 확충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50여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정장수 경남도 공보특보는 “지방의료원 문제는 지방사무여서 원칙적으로는 정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지만 정부가 제한적으로나마 관여하고 싶으면 예산을 지원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지사의 배짱 두둑한 요구가 액면 그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신세계 파주아웃렛 최대규모 확장

    신세계 파주아웃렛 최대규모 확장

    신세계가 경기 파주에 있는 아웃렛을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했다. 신세계사이먼은 파주 아웃렛을 개점 2년 만에 최대 규모로 확장하고, 12일 재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새 매장의 면적은 기존(3만 1530㎡)보다 27% 확대된 4만 182㎡로 국내 아웃렛 가운데 가장 크다. 보유 브랜드 수도 종전 165개에서 55개를 새로 유치해 220개로 늘렸다. 신세계는 해외 고가 의류·잡화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고 가족 단위 고객 증가에 따라 생활·가전 부문을 보강했다. 또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 아웃도어, 제조·유통일괄화의류(SPA) 브랜드 등을 늘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20대 고객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씨바이끌로에, 쿠론, 엘본 등 16개 브랜드를 아웃렛 가운데 단독으로 유치해 차별화했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이번 확장으로 그동안 매출에서 뒤졌던 롯데 파주점을 압도할 것이다. 롯데를 20% 이상의 매출 격차로 따돌리겠다”면서 롯데와의 경쟁 구도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 신세계 파주 아웃렛은 2011년 3월 롯데와 부지를 놓고 신경전 속에 먼저 문을 열었으나 같은 해 12월 개장한 롯데에 규모와 매출에서 모두 뒤졌다. 지난해 3060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아웃렛 단일 점포 매출 1위를 기록한 롯데 파주점은 3만 5000㎡ 규모로 브랜드 수는 221개다. 롯데 파주점은 오는 6월 14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평창! 외쳤던, 그 준비 부실 알게 된다면…

    강원 최대 이슈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가 준비 단계부터 비틀거리고 있다. 11일 강원도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정부의 각종 교통망 개설 사업이 대폭 삭제 또는 예산이 삭감되거나 지역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등 본격 준비 단계부터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동계올림픽 관련 시설의 설치·이용 등에 관한 계획을 검토, 조정한 결과 경기장 시설 사업비는 당초 계획대로 반영됐으나 광역간선 교통망을 비롯해 보조 간선 교통망, 경기장 진입교통망 사업비는 정부보증사업과 유치 당시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현장실사 때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부분 사업이 삭제됐다. 광역간선 교통망은 원주∼강릉 철도예산 3조 9411억원과 경의선∼공항철도 연계시설 3100억원, 제2영동고속도로 1조 5397억원, 동홍천∼양양고속도로 2조 3841억원이 반영됐다. 하지만 도가 요구한 영동고속도로 강릉IC 연장 사업비 1940억원은 삭감됐다. 특히 보조 간선 교통망과 경기장 진입 교통망 시설 대부분이 삭제돼 선수단의 원활한 경기장 이동과 올림픽 관람객들의 교통소통에 차질이 예상된다. 보조간선 교통망은 둔내에서 무이~ 간평~ 장평을 연결하는 국도 6호선 사업비 4138억원과 나전~ 마평 간 국도 59호선 1650억원, 두능∼연곡 1065억원만이 당초 계획대로 반영됐을 뿐 횡성∼둔내 1300억원, 진부∼두능 1960억원을 비롯해 영월∼방림 2018억원 등 계획했던 13개 도로망 구축 사업이 삭제됐다. 또 경기장 간 원활한 이동을 위해 경기장 진입 도로 18개 구간을 개설하려 했지만 대관령∼성산, 금당∼상안미, 신기∼대기, 무이∼생곡 등 나머지 9개 구간 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 부대시설인 국제방송센터를 비롯해 메인프레스센터, 코스탈 미디어센터, 개·폐회식장, 급수체계, 올림픽아트센터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및 총사업비 협의 등 사전이행 절차 미이행으로 삭제됐다. 이 밖에 올림픽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리조트의 정부 매입을 통한 유동성 위기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경기 분산 개최를 주장하는 원주와 횡성지역 주민들의 여론도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다.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 관계자는 “올림픽이 채 4년도 남겨 놓지 않아 준비할 게 많은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따르지 않고 내부적으로도 수습해야 할 일이 산적해 성공 개최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평창! 외쳤던, 그 준비 부실 알게 된다면…

    강원 최대 이슈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가 준비 단계부터 비틀거리고 있다. 11일 강원도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정부의 각종 교통망 개설 사업이 대폭 삭제 또는 예산이 삭감되거나 지역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등 본격 준비 단계부터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동계올림픽 관련 시설의 설치·이용 등에 관한 계획을 검토, 조정한 결과 경기장 시설 사업비는 당초 계획대로 반영됐으나 광역간선 교통망을 비롯해 보조 간선 교통망, 경기장 진입교통망 사업비는 정부보증사업과 유치 당시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현장실사 때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부분 사업이 삭제됐다. 광역간선 교통망은 원주∼강릉 철도예산 3조 9411억원과 경의선∼공항철도 연계시설 3100억원, 제2영동고속도로 1조 5397억원, 동홍천∼양양고속도로 2조 3841억원이 반영됐다. 하지만 도가 요구한 영동고속도로 강릉IC 연장 사업비 1940억원은 삭감됐다. 특히 보조 간선 교통망과 경기장 진입 교통망 시설 대부분이 삭제돼 선수단의 원활한 경기장 이동과 올림픽 관람객들의 교통소통에 차질이 예상된다. 보조간선 교통망은 둔내에서 무이~ 간평~ 장평을 연결하는 국도 6호선 사업비 4138억원과 나전~ 마평 간 국도 59호선 1650억원, 두능∼연곡 1065억원만이 당초 계획대로 반영됐을 뿐 횡성∼둔내 1300억원, 진부∼두능 1960억원을 비롯해 영월∼방림 2018억원 등 계획했던 13개 도로망 구축 사업이 삭제됐다. 또 경기장 간 원활한 이동을 위해 경기장 진입 도로 18개 구간을 개설하려 했지만 대관령∼성산, 금당∼상안미, 신기∼대기, 무이∼생곡 등 나머지 9개 구간 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 부대시설인 국제방송센터를 비롯해 메인프레스센터, 코스탈 미디어센터, 개·폐회식장, 급수체계, 올림픽아트센터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및 총사업비 협의 등 사전이행 절차 미이행으로 삭제됐다. 이 밖에 올림픽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리조트의 정부 매입을 통한 유동성 위기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경기 분산 개최를 주장하는 원주와 횡성지역 주민들의 여론도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다.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 관계자는 “올림픽이 채 4년도 남겨 놓지 않아 준비할 게 많은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따르지 않고 내부적으로도 수습해야 할 일이 산적해 성공 개최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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