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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수소공급 기지 조성

    부산시는 기장군 동부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수소 생산· 공급·충전 시설을 갖춘 복합스테이션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 소규모 분산형 수소 추출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는다.도심지 또는 수소 수요지 인근에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을 구축해 충전 접근성을 높이게된다.기장군 동부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들어서는 수소추출시설에는 국비 48억8천만원,시비 40억8천만원,민자 6억원 등이 투입된다. 하루 45대의 수소버스가 이용할 수 있는 1.28t 용량으로 건설되며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와는 별도로 차고지에 6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생산·공급·충전 시설을 갖춘 수소복합스테이션을 구축해 수소 자립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복합스테이션 구축이 되면 2022년까지 동부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30대 이상 수소버스를 배정하고 여유분은 부산권 충전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수소생산 및 충전으로 수소 자립화를 이루어 수소경제 확산 및 수소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LG유플러스, 언택트 특수로 1분기 영업익 11.5% 늘어

    LG유플러스, 언택트 특수로 1분기 영업익 11.5% 늘어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로 언택트 사업이 성장하며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19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8일 LG유플러스 1분기 매출은 3조 28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늘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에도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모바일과 IPTV, 초고속인터넷에서 순증 가입자 1위를 기록했고 실내 활동이 늘며 모바일 소액 결제, VOD 매출과 같은 언택트 관련 사업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IPTV는 기본료, VOD 수익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은 12.4% 상승한 2811억원을, 누적 가입자는 10.8% 증가한 459만 7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LG헬로비전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LG헬로비전 서비스 수익 2320억원이 연결손익계산서에 반영된 것도 호재가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헬로비전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MVNO 가입, 스마트홈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기 판매량은 줄었으나 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1조 3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부활동이 제한된 환경에서 스마트 홈트레이닝, AR 쇼핑, 클라우드 게임 등 5G 콘텐츠 제공으로 5G 가입자가 늘어나 수익이 제고됐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의 지난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145만 5000명으로 전 분기보다 24.9% 늘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분기 코로나 악재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수익 창출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며 “연초 밝힌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영업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시·시교육청, ‘친환경 식재료’ 학교 아닌 집으로 배달… 총 860억원 예산 투입

    코로나19가 없었다면 매일 점심 학생들의 식탁에 올랐을 친환경 농산물과 각종 식재료가 학교가 아닌 각 가정으로 공급된다.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및 25개 자치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이 중단된 친환경 급식 식자재 생산·공급 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시와 시교육청은 개학이 두 달 넘게 연기되면서 지출되지 못한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해 친환경 쌀 등 10만 원 상당의 학교급식 식자재를 서울지역의 모든 학생 가정에 지원할 계획이다. 초·중·고·특수 및 각종학교 등 총 1335개교 86만 여명이 대상이다. 총 예산은 860억원 규모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및 김영종(종로구청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등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 “각 학생가정의 식비 부담을 완화하고, 코로나19로 식재료 납품이 막혀버린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와 급식업계와의 사회적 연대와 상생으로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은 10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 형태로 제공된다. 각 학생 가정의 학부모의 스마트폰으로 발송되며, 받은 모바일 쿠폰에 배송받을 주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주문이 완료돼 편리하다. 쿠폰의 유효기간은 7월 말까지다. 모바일 쿠폰으로는 3만 원 상당의 ‘친환경 쌀’과 3만 원 상당의 ‘농축산물 또는 농수산물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각각 5월과 6월 중 가정으로 배송된다. 나머지 4만 원은 ‘농협몰’에서 학부모가 직접 원하는 상품으로 선택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 자녀의 학교에서 직접 주소지를 제공받아 3만 원 상당의 친환경 쌀과 7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바로 배송한다. 시는 꾸러미의 내용물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모든 가정에 동일한 꾸러미를 일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편의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는 자치구, 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많은 학부모들의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은 친환경 농산물 시장 자체가 붕괴되는 위기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했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친환경 학교 급식 업계를 지원하고 학부모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회장도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 겪는 급식 취약계층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코로나19 위기를 일선에서 대응하며 시민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SK이노 1.7조 적자… 창사 이래 최악 실적

    SK이노 1.7조 적자… 창사 이래 최악 실적

    1분기 정유사 ‘빅4’ 적자 4조 현실화될 듯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 1조 7000억원대 적자를 냈다. 1962년 창사 이후 58년만의 최악의 실적이다. 코로나19 사태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 손실이 크게 발생한 탓이다. 이미 실적이 공개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이달 중순쯤 공개되는 GS칼텍스까지 합치면 국내 정유 4사의 적자 규모가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조 7752억원으로 영업이익(3281억원)을 냈던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2조 1033억원이나 줄면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석유사업에서만 영업손실이 1조 636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유가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발생한 재고 관련 손실 규모만 9418억원이나 된다. 나머지는 항공유와 휘발유 등 상품 가격이 원유 가격보다 낮아지는 ‘역마진’ 등으로 발생한 적자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매출도 줄었고 환율 강세에 따른 환차손 영향 등으로 2720억원의 영업 외 손실까지 더해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세전손실은 2조 472억원을 기록했다. 환차손까지 더하면 ‘4중고’에 직면한 최악의 시기에 나온 영업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사업에서는 앞선 분기보다 제품 마진이 개선됐음에도 납사 가격이 떨어지면서 재고 손실이 발생해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971억원 감소하며 898억원의 적자를 냈다. 화학사업에서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윤활유, 석유개발 사업에서는 각각 289억원, 45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배터리 사업에서는 전 분기보다 적자를 75억원 줄인 영업손실 1049억원을 냈다.앞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1조 73억원 56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까지 더하면 총 3조 3455억원의 적자를 낸 상태다. GS칼텍스 손실까지 합치면 1분기 손실액만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방사광가속기 후보지 청주·나주로 압축… 오늘 실사·내일 결판

    방사광가속기 후보지 청주·나주로 압축… 오늘 실사·내일 결판

    과기부, 오늘 현장 방문 뒤 내일 최종 확정 청주, 기업 집적효과·국토 중심 위치 강점 KTX·4개 고속道 연결 교통인프라 풍부 나주, 혁신도시 인접·광주 생활권 내세워 표고 30m 이하 평지로 구성돼 공사 용이 구축 시 생산유발 6조원·고용창출 13만명1조원이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신규 건립 후보지가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 2곳으로 압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 선정 발표 평가회를 갖고 청주와 나주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두 지역 중 누가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평가회에는 유치를 신청한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전남 나주, 충북 청주 등 4곳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과기부는 청주와 나주를 대상으로 7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현장실사를 벌인 뒤 8일 오전 한 곳을 건립 예정지로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평가 항목은 부지 만족성, 지리적 여건, 발전 가능성, 지자체 지원 등이다. 현장 방문에는 해당 지역에서 설명과 질의응답이 가능한 담당 국장 등 5명 이하만 참석할 수 있다. 충북 청주 예정지는 청원구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다. 오창은 수도권과 중부권에 가속기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밀집돼 있다. 국내 반도체 제조 84.9%, 의약품의료기기 제조업 58.4%, 화학물질 제조업 63%가 몰려 있다.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청주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가 바로 옆에 위치해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전략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도 있다. 오창이 국토 중심부에 자리잡은 것도 장점이다. 전국 유일의 분기역인 KTX오송역과 경부·중부·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등 4개의 고속도로, 청주공항 등 교통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단한 화강암반이 넓게 분포돼 있는 오창의 지질구조도 강점으로 꼽힌다. 가속기는 지진, 화산 등 자연재해 위험이 없는 단단한 암석층 위에 건설되는 게 좋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장 방문에서 편리한 교통망, 발전 가능성, 안전적인 지반 등을 재차 부각할 계획”이라며 “유치에 성공하면 오창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과학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전남 나주 예정 부지는 혁신도시와 연접해 있다. 5.5㎞ 인근에 인구 150만명의 광주광역시가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어 생활·교육·의료 여건 면에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도 우수한 편이다. 또한 큰 고도차로 부지 개발이 어려운 타 지역과 다르게 나주 예정 부지는 표고 30m 이하가 약 90%인 평지다. 이 때문에 공사가 쉽고, 다른 지역에 비해 2년 이상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전남은 가속기를 유치하면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호남권 대학과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하다는 논리도 펴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가속기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가속기 구축 시 6조 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13만명의 고용 창출 등이 기대된다. 첨단과학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킬 때 발생하는 ‘방사광’이란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현미경이다. 신약, 차세대 신소재, 초소형 기계부품 등 다양한 신물질 개발 분야에 활용돼 기초과학의 꽃으로 불린다. 과기부는 부지 선정을 마치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 사업에 착수해 202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가속기는 둘레 길이 800m 규모의 원형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경북 포항에 2개의 방사광가속기가 있다. 2500억원이 투입돼 1994년 3세대 가속기가 준공됐고, 4260억원을 들여 2016년 4세대 가속기가 구축됐다. 하지만 수용 인원 한계 등이 문제로 지적돼 신규 가속기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새 가속기는 3세대와 4세대 장점이 접목돼 ‘다목적’ 또는 ‘차세대’ 가속기로 불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조기 착공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조기 착공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울산형 뉴딜’ 세부 사업과 관련,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과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2단계 조성 사업을 1년 이상 앞당겨 완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들 사업도 울산형 뉴딜사업 실무 TF 숙의 과정을 거쳤다.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사업은 2000년 5월 설치된 이후 20년째 가동 중인 성암소각장 소각로 1·2호기를 증설하는 것이다. 시는 사업비 1905억원을 투입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전량 소각할 수 있도록 소각용량을 400t에서 500t으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는 예비타당성 면제,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1년 47억원을 들여 환경영향평가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낼 계획이다. 이어 2022년 착공, 2025년까지 연간 460억원씩 투입해 공사를 진행한다. 시는 예타 조사와 투자심사를 동시에 추진해 사전절차 이행 기간을 줄이고, 설계와 시공의 일괄 입찰(턴키) 계약으로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착공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소각 폐열을 활용한 에너지 사업도 확대해 연간 160억원, 20년간 3200억원에 이르는 시 세입 증대, 4700여명 고용유발 효과, 4300억원 경제유발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하이테크밸리 산단 2단계 사업도 조기에 추진한다. 울주군 삼남면 일대에 2023년까지 1318억원을 들여 미래 신산업에 특화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기업 입주공간을 적기에 제공하고, 2차 전지와 ESS(에너지 저장 장치), 첨단소재, 수소 산업 등 신산업과 강소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애초 내년 예정한 부지 보상 절차를 지난 4월 보상계획 공고로 일찌감치 시작했고, 사업 기간 역시 1년 이상 단축하기로 했다. 시는 이 산단을 경제자유구역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미래 신산업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하이테크밸리 산단(1·2단계) 조성으로 4600명 고용유발 효과, 4200억원 생산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송 시장은 “울산형 뉴딜 사업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기폭제가 되도록 제반 절차와 착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라임 몸통, 향군상조회 인수때 ‘오른팔’ 쓰고 유령회사 세웠다

    라임 몸통, 향군상조회 인수때 ‘오른팔’ 쓰고 유령회사 세웠다

    주식매매 확약인 4곳 중 1곳 페이퍼컴퍼니 김 전 회장 운전기사들이 대표이사 지내 3년 내 제3자에 재매각 불가 합의 어기고두 달 만에 60억 얹어 보람상조에 되팔아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중단이 벌어진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 사건 주요 피의자들의 재향군인회 상조회(향군상조회) 인수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근이 향군상조회 인수 과정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필(42·구속)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측근도 향군상조회 인수 자금을 대는 등 라임 사태 핵심 인물들이 ‘기업 사냥’에 필요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향군상조회를 인수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3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향군상조회 주식매매계약서에는 4개 회사가 확약인으로 등장한다. 확약인은 계약체결 사실을 보증하고 매수인과 연대 책임을 진다. 지난 1월 9일 체결된 이 계약은 인수 컨소시엄이 재향군인회에 320억원을 지급해 향군상조회 발행주식을 산다는 내용이다. 계약서에는 계약 내용의 통지, 요구 등을 할 수 있도록 매도인(재향군인회)과 매수인(인수 컨소시엄), 확약인의 각 담당자 연락처가 적혀 있다. 확약인으로 참여한 4개사 중 1곳이 A사인데, A사는 등기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다. 그런데 A사의 전무를 맡았던 인물이 김모(58·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다. 김 전 회장의 ‘오른팔’인 김 전 사내이사는 김 전 회장 등과 함께 수원여객운수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 기소됐다. A사는 또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들이 대표이사를 지낸 곳이기도 하다. 김 전 사내이사는 인수 컨소시엄이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뒤 향군상조회 대표이사를 한동안 지냈고 인수 컨소시엄이 지난 3월 4일 보람상조에 향군상조회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에는 인수 컨소시엄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인수 컨소시엄은 ‘최소 3년 동안 제3자에게 향군상조회를 재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합의를 어기고 38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지난 3월 향군상조회를 보람상조에 되팔았다. 320억원에 인수한 향군상조회를 두 달 만에 60억원을 얹어 판 것이다. 또 지난 1~3월 향군상조회 자금 291억원이 대여금, 판매촉진비 등의 명목으로 여러 법인에 유출됐는데 이 중 188억원이 김 전 사내이사가 향군상조회 대표를 지낸 기간에 빠져나갔다. 앞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자산관리)센터장은 지난해 12월 19일 한 투자 피해자에게 ‘김 전 회장이 향군상조회를 인수해 라임에 재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전 부사장과 같은 증권사 출신인 장 전 센터장은 “(향군)상조회에 지금 회원비로 1800억원이 있다. 이걸 쓸 수가 있다”면서 “상조회 내일 보세요. 인수 컨소시엄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수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3일 향군상조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장 전 센터장은 라임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안전하다고 속여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 전 부사장의 측근인 김모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은 김 전 회장 요청에 따라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 자금 195억원을 김 전 회장의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자금으로 전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0일 구속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LG전자, 올 1분기도 월풀 제쳤다…연간 실적도 앞설까

    LG전자, 올 1분기도 월풀 제쳤다…연간 실적도 앞설까

    LG전자, 올해 1분기 월풀보다 영업익 4300억원 앞서 LG전자가 2년 연속 1분기에 미국 월풀의 매출과 영업 이익을 모두 제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가전업체 월풀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3억2500만달러(약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억6000만달러(약 3160억원)라고 공시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LG전자의 생활가전(H&A 본부) 1분기 매출은 5조 4180억원, 영업이익은 7535억원이다. LG전자가 월풀모다 매출은 약 2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4300억원 더 많다. 영업이익률 면에서도 LG전자의 생활가전 부문이 13.9%로 월풀(6.0%)에 두 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은 지난해 1분기 처음 월풀을 제쳤고 2분기에도 월풀에 앞섰다. 하지만 3∼4분기에는 다시 월풀 매출이 23조8146억원으로 LG전자(약 21조5152억원)에 앞섰다. 2016년만 해도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이 약 17조원, 월풀이 약 24조원으로 7조원가량 차이가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격차가 2조원대로 줄어들었다. 월풀은 수년째 연간 매출 23조~24조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에 LG전자는 의류관리기(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을 앞세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상반기에는 LG전자가 앞서고 하반기에는 월풀이 힘을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에어컨이 많이 팔리는 상반기에는 LG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가전제품을 싸게 파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하반기에는 월풀의 실적이 좋은 경향을 보여왔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는데 미국 시장 비중이 50%에 달하는 월풀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더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토부 버스·택시 운행연한 1년 연장… 시내·시외버스 보험료 납부 유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와 택시 업계를 위해 정부가 운행연한을 1년 연장하고 보험료 납부를 유예하기로 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버스 업계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후 고속·시외버스 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60∼70%, 시내버스 승객은 30∼40% 감소했다”면서 “버스 업체의 운송 매출액도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운행 횟수 축소 등으로 운행 거리가 감소한 점을 고려해 올해 7∼12월 차령 기간이 만료하는 버스와 택시에 대해 1년을 차령에 산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차령을 1년 연장하는 것이어서 버스는 2025억원, 택시는 160억원의 차량 교체 비용(업계 추산) 부담을 1년 유예하는 효과가 있다. 또 운행 중단에 들어간 시내·시외버스에 대한 차량 보험료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체 시내·시외버스 업체의 보험료 납부는 최대 3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보험료 납부 유예 시 월 183억원의 보험료 비용 부담이 최대 3개월간 늦춰지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올해 확보한 예산도 조기 집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정부 예산으로 편성된 벽지 노선 운행손실 지원 예산 251억원을 조기에 교부하고, 지자체에서 추가로 70%의 예산을 매칭해 지원한다. 또 승객 감소 등으로 노선체계 개편 시 비용을 지원하는 공공형 버스 사업(209억원)의 잔여 예산 118억원도 차질 없이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강정호, 국내 컴백 추진… 음주운전 징계가 관건

    강정호, 국내 컴백 추진… 음주운전 징계가 관건

    음주운전 3회 적발… 상벌위 징계 촉각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시절인 2016년 휴식 시즌에 한국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돼 물의를 일으켰던 강정호가 국내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1일 강정호의 법률대리인이 복귀 의향서를 KBO에 제출했고 KBO는 상벌위원회 개최를 논의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KBO 리그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강정호는 2015년 1월 약 60억원의 포스팅 비용을 제시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하고 MLB에 진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아닌 포스팅을 통해 해외 진출한 선수는 예외 없이 임의탈퇴 신분이 된다. 임의탈퇴 해제 신청은 원 국내 소속 구단이 요청해야 하지만 키움은 아직 강정호로부터 복귀 의사를 전달받지 못한 상태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이 적발된 데다 당시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동승자가 운전을 했다고 거짓말까지 해 더 논란이 커졌다. 게다가 2009년 8월, 2011년 5월에도 이미 음주단속에 적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강정호는 최근까지도 MLB 재진입을 노리고 있었지만 마땅히 불러 주는 팀이 없는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MLB 개막 무기 연기 사태까지 겹치면서 국내 복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KBO 상벌위가 어떤 징계를 내리느냐다. 지난해 MLB에서 국내로 복귀한 오승환은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으로 72경기 징계를 받았다. KBO는 음주운전에는 더 엄격하다. KBO 규약에 따르면 3회 이상 음주운전 시 3년 이상 유기 실격처분을 내리게 돼 있어 강정호의 국내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재 포항에 3·4세대 가속기 구축…성능 떨어지고 빔라인 4개로 한계…신축 땐 빔라인 40개까지 설치 가능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1조원이라는 엄청난 사업비가 필요한 사업이다. 현재 국내에는 경북 포항에 2개의 방사광가속기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개 모두 문제점을 안고 있어 새 가속기가 시급하다고 29일 밝혔다. 포항에는 있는 방사광가속기는 2500억원을 투입해 1994년 준공한 3세대와 4260억원을 들여 2016년 구축한 4세대다. 원형으로 지어진 3세대 가속기는 이미 포화 상태다. 연도별 수용 인원이 2016년 5248명, 2017년 5576명, 2018년 5877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또한 26년이 지나 가속기 성능면에서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다. 가속기의 성능 저하는 소재부품산업과 관련 재료공학, 환경 이슈, 의학 연구, 바이오 등 미래기술 선점 경쟁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일직선 형태인 4세대 가속기는 빔라인 설치가 제한적이다. 빔라인은 가속기 안에 마련되는 하나의 실험·연구 공간이다. 포항 4세대 가속기가 만들 수 있는 빔라인은 최대 4개뿐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 신축되는 가속기는 둘레 길이 800m의 원형으로 지어지며 성능은 4세대에 가까워 ‘다목적’ 또는 ‘차세대 가속기’로 불린다. 원형으로 구축하면 빔라인을 40개까지 만들 수 있다. 일각에선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지 말고 해외 가속기를 활용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득보다 실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연구진들이 해외 가속기를 사용할 경우 결과 데이터 공개 의무로 핵심 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적지 않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선진국들은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과 미국, 러시아는 각각 7개, 독일은 6개의 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전문가 집단은 설문조사에서 92.5%가 ‘가속기 신규 구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장동일 의원,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저공해조치 신청서 제출시 과태료 부과 한시적 유예 근거 마련

    장동일 의원,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저공해조치 신청서 제출시 과태료 부과 한시적 유예 근거 마련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장동일(더불어민주당·안산3)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자동차 운행제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9일 제343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의 주요내용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소유자가 관할 시·군에 저공해조치 신청서를 제출한 경우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도록 했다. 다만 12월부터 시행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2020년 11월 30일까지로 유효기간을 설정했다. 장 의원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자동차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20년 3160억원의 예산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조기폐차, 엔진개조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 의원은 “조례개정에 따라 5등급 차량 소유자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경기도 내에선 과태료 부과가 유예된다”면서 “시·군의 예산부족으로 저공해조치를 이행하지 못한 5등급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 유예를 통해 도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레이! 나우] 실업자 쏟아지는데…코로나로 떼부자된 억만장자들

    [플레이! 나우] 실업자 쏟아지는데…코로나로 떼부자된 억만장자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실업자가 쏟아진 마당에, 오히려 떼부자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국 최고부자 8은 총 1조 229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쓸어 담았다고 하는데요.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난리통에 돈벼락을 맞은 사람들은 누군지 한번 알아볼까요?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창업자 겸 CEO 제프 베조스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창업자겸 CEO 제프 베조스는 코로나 사태 이후 자산이 30조 6750억 원이나 불어났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주가도 덩달아 뛰었기 때문인데요. 올해 아마존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찍었어요. 덕분에 베조스 회장의 자산은 169조 3260억원까지 늘었고, 세계 1위 부자에 올랐습니다. 화상회의 서비스 ‘줌’ 창업자 겸 CEO 에릭 위안누구보다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린 사람은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기업 ‘줌’의 창업자 에릭 위안입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화상회의 수요도 늘어난 덕분인데요. 올해 에릭 위안은 3조 1600억원을 추가로 벌어들여 총 9조원의 자산을 꾸리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출신인 스티브 발머의 자산도 2조 7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화상회의 플랫폼 ‘스카이프’의 사용량이 늘면서 주가가 오른 덕분이라고 하네요. 하루에 465억원씩 재산 불어난 싱가포르 최고부호싱가포르에는 하루에 465억원씩 자산이 불어난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산소호흡기 제조업체(선전마이루이 생물의료전자) 최대 주주로 있는 리시팅 회장인데요. 산소호흡기 주문이 폭증하면서 회사 주가는 50%나 급등했고요. 리회장 자산도 하루 465억원, 한달 약 1조2300억원씩 총 5조3천억 원이 늘어나 현재는 17조원까지 불어난 상태입니다. 역전된 중국부자 순위중국에서는 최고부자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최고부자는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이었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후 텐센트 마화텅 회장에게 1위를 내줬습니다. 텐센트는 메신저 ‘위챗’과 게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최근 사용자가 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죠. 그 덕에 마화텅 회장의 자산은 약 59조7500억원으로 마윈 전 회장보다 8조원 정도 많아졌어요. 이 밖에 넷플릭스 CEO와 월마트 창업자 등도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는 후문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지만, 코로나19로 미국에서만 2천6백만명의 실업자가 나온 상황에서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니 걱정이네요.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래에셋, 영업이익·세전이익·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 넘어

    미래에셋, 영업이익·세전이익·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 넘어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1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의 2019년 기준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 1160억원, 1조 5392억원, 1조 1432억원이다. 대상 계열사는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컨설팅으로 모두 3항목에서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성과가 높아진 배경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꼽았다. 미래에셋은 15개 지역에 40여 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해외 시장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1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2019년 해외 법인 세전 순이익은 2100억원이 넘는다. 본업의 경쟁력도 높은 성과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주식에서 국내 증권사 중 거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분법 평가이익 등 해외 성과를 제외하고도 14년째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본업인 여신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실적이 개선돼 13년 만에 보통주에 대해 현금배당을 했다. 미래에셋그룹의 자기자본도 늘고 있다. 2017년 13조원에서 2018년 14조원으로, 2019년 말에는 16조원을 넘어섰다. 유동성도 풍부하다. ‘유동성 갭’ 지표를 보면 미래에셋그룹의 유동성은 10조 2208억원에 달한다. 2017년 9조 45억원에서 2년 사이 1조 이상 늘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라임 사태의 또 다른 ‘주범’ 투자조합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라임 사태의 또 다른 ‘주범’ 투자조합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이종필(42)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등 라임자산운용(라임)의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연루된 인물들의 신병이 차례로 확보되고 있다. 라임 사태와 관련한 범죄 혐의는 여러 갈래다. 하나는 라임이 특정 펀드 손실을 막으려고 다른 펀드 자금을 활용해 부실 자산을 인수하는 행위를 수차례 반복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했다는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사들이 라임 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면서도 그 펀드가 정상 운용 중인 것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도 있다. 여기에 라임 투자사들을 범행에 이용한 기업사냥꾼·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투자 외 목적으로 기업을 인수한 뒤 그 회사 주식을 높은 가격에 팔아 큰 시세차익을 노리는 집단이 기업사냥꾼이다. 라임 투자사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모를 인수해 시세조종(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하락시키는 불공정거래 행위) 방법으로 주가를 부양한 뒤 주식을 고가에 매도해 약 83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이모씨 등 5명이 지난 14일 기소됐다. 또 김모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은 김 전 회장이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인수할 때 라임 펀드 자금을 쓰도록 도운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 기소됐다. 라임이 투자한 돈이 기업사냥꾼에게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라임이 투자한 대다수의 상장사는 주가가 30% 이상 급격히 떨어졌다. 많게는 96%에 달한다. 라임 투자사 14곳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모은 자금 총 1조원 중 설비투자에 사용된 돈은 860억원 정도에 그쳤다.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회사도 14곳 중 5곳이다. 석연치 않은 점은 또 있다. 라임 투자사들의 최대주주 변동 현황을 보면 ‘투자조합’이 눈에 띈다. 투자조합이란 벤처기업과 창업자에 투자할 목적으로 개인이나 법인이 출자해 결성한 조합을 말한다.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회사 입장에서는 전환사채 발행뿐만 아니라 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이 자금을 모으기가 용이하다. 에스모를 보면 2017년 7월 한 투자조합이 최대주주가 된다. 이 투자조합이 최대주주로 있는 동안 에스모의 사업목적은 16개가 추가됐다. 또 다른 라임 투자사 디에이테크놀로지도 투자조합이 최대주주로 있는 동안 신사업이 6개가 늘었다. 디에이테크놀로지의 현 최대주주는 에스모다. 김 전 회장이 실질사주로 있는 스타모빌리티의 최대주주 변동 내역에는 여러 투자조합이 등장하는데, 투자조합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동안 신사업이 60여개가 늘었다. 세 회사가 추가한 사업들을 보면 주로 수소차, 자율주행차, 전기차 배터리 등이다. 그런데 이런 투자조합이 범행 수단이 되고 있다. 에스모를 인수해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기소된 5명 중 3명(구속기소)이 2017년 6월 에스모를 인수했던 세 개의 투자조합 대표들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17년 4월 “일부 투자조합이 기업 인수 후 호재성 공시를 통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고, 단기수익을 거둘 목적으로 보유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긴 사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공시자료에 투자조합의 재무사항과 조합원 정보가 구체적으로 공시되지 않고, 상장사에 조달하는 자금 출처도 알 수가 없다”면서 “불투명성 때문에 투기자본이 투자조합에 유입되고 그 투자조합이 상장사의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투기자본의 존재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조합의 이런 익명성에 기대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들이 ‘작전’을 계속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생 저가항공사 3사, 날개 펴지도 못하고 추락 위기

    신생 저가항공사 3사, 날개 펴지도 못하고 추락 위기

    지난해 3월 항공사 신규 면허 받아 정부가 제시한 운항실적 조건 미달 이스타항공 350여명 정리해고 추진코로나19로 지지부진했던 항공업계의 구조조정이 정부의 지원을 시작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대한항공(1조 2000억원)과 아시아나항공(1조 7000억원)에 긴급자금 2조 9000억원을 수혈한다.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회사들의 숨통을 틔워 주기 위해서다.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서는 앞서 최대 3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에서 추가로 지원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에 1260억원이 집행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항공업계에 난데없이 코로나19 사태가 닥치면서 회사들은 진퇴양난에 처했다. 정부의 지원으로 잠시 중단됐던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국내 항공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원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인수하기로 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이 계약금을 날리면서까지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단 이번 지원으로 당장 급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도 해외에서 기업결합 심사가 완료되면 정부가 지원하는 1500억~2000억원을 토대로 남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3월 면허를 신규로 승인받은 신생 LCC 3개사는 날개도 펴지 못하고 대형 위기를 맞았다.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3개사는 이번 항공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가 제시한 운항실적(3년)을 채우지 못해서다. 아직 취항하기 전인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는 사정이 그나마 괜찮다. 지난해 11월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취항한 플라이강원은 제대로 영업을 해 보기도 전에 좌초될 위기다. 플라이강원은 전 직원 유급휴직에 164억원 안팎의 유상증자 등 자구안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 없이는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태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스타항공은 전 직원의 22%에 달하는 350여명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위기를 다 함께 극복하자는 정부의 지원 등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사업 정상화는커녕 직원 감축만을 목표로 엉터리 정리해고를 하고 있다”며 27일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금융그룹 1분기 실적 ‘선방’, 코로나 영향은 2분기부터

    금융그룹 1분기 실적 ‘선방’, 코로나 영향은 2분기부터

    코로나19·저금리에도 1분기 실적 선방 기준금리 인하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들고,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그룹들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충격을 준 4월 이후의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에는 실적 악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순이자마진 줄었지만, 대출 수요 증가로 이자 이익은 선방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이 공개된 3개 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감소폭에 따라 금융그룹들의 실적이 갈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지킨 신한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9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14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 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해외 이자 이익이 같은 기간 16.2% 늘었고, 핵심예금이 전분기 대비 9.3% 증가한 영향이 컸다.업계 2위인 KB금융은 1분기 72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자 이익은 2조 3492억원으로 일 년 전보다 4.3% 늘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이 6570억원을 거둔 하나금융의 이자 이익은 1조 4280억원을 기록했다. 일 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순이자마진은 하락했지만, 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 등으로 전체적인 대출 수요가 늘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이자이익이 많이 줄어들기보다는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비이자이익의 악화가 2분기부터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 가른건 비이자이익, KB ‘울고’ 신한·하나 ’웃고’ 반면 비이자이익은 금융그룹마다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7342억원으로 KB금융(3929억원)의 2배가 넘었다. 하나금융은 4782억원으로 KB금융보다 많았다. 3개 금융그룹 모두 일 년 전과 비교하면 모두 비이자이익이 줄었지만, 감소폭에서 큰 차이가 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환율, 주가 등 금융시장이 출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신한금융은 1분기 비이자이익이 일 년 전과 비교해 10.6% 줄었고, 하나금융도 10.9% 줄었다. 다만 KB금융은 35.9% 감소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KB금융은 유가증권 부문에서 외화채권 평가손실(450억원), 원본보존신탁 관련 평가손실(660억원),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헤지 운용손실(480억원) 등이 발생했다. 신한금융도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부문 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4% 급감했지만, 수수료 이익이 늘면서 하락폭을 완화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제대로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2분기에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금융그룹의 글로벌 이익이 줄고, 일반기업들의 실적악화가 금융기관에 옮겨오는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의 국내외 전개 양상에 따라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취중생] 체포된 이종필·김봉현…‘라임 사태’ 의혹 규명될까

    [취중생] 체포된 이종필·김봉현…‘라임 사태’ 의혹 규명될까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라임자산운용(라임)의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라임 사태)를 둘러싼 문제점은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라임이 펀드 손실을 막으려고 다른 펀드 자금을 활용해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행위를 반복하며 결국 다른 펀드에 손실을 전가했다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른바 ‘돌려막기’입니다. 그 중심에 라임의 투자 업무를 총괄한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이 있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도피하다가 지난 23일 밤에 체포된 이 전 부사장은 라임의 내부 통제 없이 독단으로 라임 펀드를 운용할 수 있었던 인물입니다. 다음으로 은행, 증권사 등 일부 금융사들이 라임 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면서도 그 펀드가 정상 운용 중인 것으로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지난 10일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이 구속기소됐는데요. 임 전 본부장은 이 전 부사장과 공모해 라임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한 해외무역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과 손실 발생 가능성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480억원 상당의 라임 무역금융펀드 3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업사냥꾼’이 결탁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투자 외 목적으로 기업을 인수한 뒤 그 회사 주식을 높은 가격에 팔아 큰 시세차익을 노리는 집단이 기업사냥꾼입니다. 실제로 라임이 펀드 자금을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해 시세조종(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하락시키는 불공정거래 행위) 방법으로 주가를 부양한 뒤 고가에 매도해 약 83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사람들이 지난 14일 기소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라임이 투자한 회사를 인수한 다음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기관에 붙잡힌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전 부사장과 함께 도피 생활을 하다가 같은 날 체포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스타모빌리티 회삿돈 517억원, 수원여객운수 회삿돈 16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일명 ‘라임 살릴 회장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전 부사장과 함께 라임의 대체투자를 관리한 인물이 김모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입니다. 김 전 본부장은 김 전 회장의 요청에 따라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 자금으로 스타모빌리티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고, 그 대금을 김 전 회장이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인수할 때 쓰도록 도운 혐의 등으로 지난 20일 구속기소됐습니다. 라임이 투자한 돈이 결국에는 기업사냥꾼에게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하고 주가조작 세력의 시세조종에 동원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라임이 투자한 상장사 대다수가 주가(주식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고용도 감소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공시자료 등에 따르면 라임이 투자한 상장사 14곳의 주가가 라임의 투자 시점 이후로 모두 하락했습니다. 하락 폭은 적게는 29%, 많게는 96%에 달합니다. 라임이 전환사채를 사들이는 방법으로 투자한 상장사 에스모의 주가는 라임이 두 번째로 투자한 지난해 4월 12일 기준 종가 6210원에서 전날인 24일 기준 종가 608원으로 약 90% 떨어졌습니다. 앞서 언급한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이 인수한 상장사가 에스모입니다. 라임 투자사 14곳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조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사업 확장을 위한 설비투자에 사용된 돈은 860억원 정도에 그쳤습니다. 또 14곳 중 9곳은 직원 수가 줄었고,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회사도 14곳 중 5곳에 이릅니다. 석연치 않은 점은 또 있습니다. 라임이 투자한 일부 상장사들의 최대주주 변동 현황을 보면 ‘투자조합’이 눈에 띕니다. 투자조합이란 벤처기업과 창업자에 투자할 목적으로 개인이나 법인이 출자해 결성하는 조합을 말합니다. 투자 수익은 조합원의 출자 지분에 비례해 배분됩니다.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회사 입장에서는 전환사채 발행뿐만 아니라 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이 자금 조달이 용이합니다. 최근 이런 투자조합이 상장사를 인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 스타모빌리티의 최대주주는 투자조합이고, 에스모의 한때 최대주주도 투자조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투자조합이 범죄행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17년 4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2년 간 발생한 투자조합의 기업 인수 사례 42건 중 13건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됐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조합원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기업을 인수한 후 호재성 공시를 통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고, 기업가치 상승과 무관하게 단기 수익을 거둘 목적으로 시세 상승을 견인한 뒤 보유한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사례가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에스모를 보면 2017년 7월 한 투자조합이 최대주주가 됩니다. 이 투자조합이 최대주주로 있는 동안 에스모의 사업목적은 16개가 추가됐습니다. 또다른 라임 투자 상장사인 디에이테크놀로지도 투자조합이 최대주주로 있는 동안 신사업이 6개가 늘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실질사주로 알려진 스타모빌리티의 최대주주 변동 내역에는 여러 투자조합이 등장하는데요. 투자조합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동안 사업목적이 60여개가 늘었습니다. 추가된 신사업들을 보면 주로 수소차, 자율주행차,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태양전지 등입니다. ‘경제민주주의21’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경율 회계사는 “공시자료에 투자조합의 재무사항과 조합원 정보가 구체적으로 공시되지 않아 그 투자조합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투자조합이 상장사에 조달하는 자금의 출처도 알 수가 없다”면서 “이런 불투명성 때문에 투기자본이 투자조합에 유입되고 그 투자조합이 상장사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하더라도 투기자본의 존재를 알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조합의 이런 익명성에 기대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들이 ‘작전’을 계속 펼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지난 23일 밤에 경찰에 체포된 이 전 부사장의 신병을 인계받고 그 다음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부사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25일에 결정됩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이 펀드 자금을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임원으로부터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외제차 등을 제공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 전 부사장의 신병을 확보해 그동안 제기됐던 펀드 부실 운용과 기업사냥꾼과의 공모 의혹 등을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K5·텔루라이드 인기 덕에… 기아차 1분기 판매 선전

    K5·텔루라이드 인기 덕에… 기아차 1분기 판매 선전

    국내 판매 1.1%↑, 해외 판매 2.6%↓매출액 17.1%↑, 영업이익 25.2%↓경상이익 70.2%↓, 순이익 59.0%↓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기아자동차의 올해 1분기 판매 대수는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1분기 매출액은 14조 566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445억원으로 25.2%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특히 경상이익은 2819억원으로 70.2%, 당기순이익은 2660억원으로 59.0% 주저앉았다. 다만 1분기 전 세계 도매 판매 대수는 64만 8685대로 1.9%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내에선 1.1% 증가한 11만 6739대, 해외에선 2.6% 감소한 53만 194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통상임금 환입 효과로 영업이익이 올랐기 때문에 올해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상이익은 중국법인 등 관계사의 손익 악화와 외화관련 손실로 급감했다. 순이익도 반토막 났지만 해외 현지 정부로부터 세제지원을 받아 감소폭은 경상이익보다 작았다.판매량 감소폭이 1.9%에 불과할 수 있었던 것은 북미지역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북미권역 판매 대수는 19만 3052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8.9% 증가했다. ‘북미 올해의 차’ 등 각종 자동차상을 휩쓴 텔루라이드가 판매량 상승을 이끈 덕분이다. 국내에서 1.1%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신형 K5가 현대차 그랜저 다음으로 판매 2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판매 실적은 11만 7369대로 10.1%, 중국에서는 3만 2217대로 60.7% 급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1분기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이어서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우호적 원달러 환율, 한국·미국 등에서 신차 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비중 확대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면서 “3월 말부터 주요 지역에서 생산과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에 2분기에는 심각한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는 2분기부터 신형 쏘렌토를, 인도 시장에는 3분기부터 엔트리급 신규 SUV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중남미 3위’ 아르헨 “외채이자 못 갚겠다”…또 ‘디폴트’ 위기

    ‘중남미 3위’ 아르헨 “외채이자 못 갚겠다”…또 ‘디폴트’ 위기

    5억 달러 규모 이자 지급 못해자산운용사들, 채무조정 거부브라질,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3위 경제대국인 아르헨티나가 또 한 번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맞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22일(현지시간) 5억 달러(약 6160억원) 규모의 해외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경로에 부합하는 채무 구조를 찾기 위해 향후 30일간 이자지급 유예기간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30일 내에도 아르헨티나 정부가 채권단과 채무 조정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아르헨티나는 디폴트에 빠질 전망이다.아르헨티나는 2001년을 비롯해 이미 여러 차례 디폴트를 경험했다. 지난해도 1000억 달러 규모의 대외 부채로 채권단과 논의를 진행했고, 외환보유고가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하는 경제위기 상황에 놓였다.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경제 타격으로 해외 채권 이자도 지급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662억달러(약 80조 8000억원) 상당의 외채 재조정을 추진하는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16일 3년 상환유예, 이자 62%와 원금 5.4%를 삭감하는 내용이 담긴 채무 재조정안을 내놨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총 415억달러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안이었다. 하지만 블랙록, 아문디, 피델리티 등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들로 이뤄진 채권단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이를 거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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