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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효능 불신에 접종률 떨어질라… 65세 이상 3월 말 이후 결정

    백신 효능 불신에 접종률 떨어질라… 65세 이상 3월 말 이후 결정

    정은경 “예방접종위 13명 중 10명 ‘보류’ 추가 자료 확인 뒤 심의 거쳐 시행하기로”‘의사가 접종 여부 판단’ 의협 반발도 영향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17일부터 공급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65세 이상을 배제하겠다고 15일 발표한 건 이들에 대한 접종을 진행할 경우 ‘고령층 효능 논란’이 가열되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정부로선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 달성을 위해 접종률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시작부터 효능 논란에 발목이 잡히면 미국이나 유럽처럼 백신 접종이 오히려 ‘거북이걸음’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효능 논란은 신뢰를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백신 수용률을 낮추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이 브리핑에서 “지난 11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효과성)이 확인됐고, 중증 예방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란 점을 명백히 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도 그런 배경으로 이해할 수 있다.실제 백신 신뢰 문제는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공통적으로 제기된 핵심 안건이었다. 정 청장은 “‘예방 효과 측면에서 효능이 있기 때문에 좀더 시급성을 고려해서 접종을 진행하자’는 의견과 ‘유효성 부분에서 좀더 명확한 근거의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같이 제시가 됐다”면서 “다만 전문가 모두 만약에 국민들이 백신에 대한 효능을 신뢰하지 않으면 접종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 11일 열린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 13명 중 10명이 ‘65세 이상은 좀더 근거를 확인한 후 접종을 하자’는 안에 동의했다고 정 청장은 밝혔다. 백신 접종 주체인 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백신·허가 심사를 총괄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품목 허가를 하면서 “접종하는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충분히 따져 결정하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책임회피라며 당분간 접종을 보류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질병청마저 접종 여부를 현장 의사들에게 맡기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관측이다. 접종을 밀어붙일 만큼 충분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할 만한 자료를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하지 못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됐다. 정 청장은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의 효능에 대한 통계적인 유의성 입증이 부족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효과성 임상자료 중 65세 이상 임상 참가자는 8895명 가운데 660명(7.4%)에 불과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65세 이상 7500명이 참여하는 3만명 규모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질병청은 3월 말 이후 이를 통해 추가 임상 정보를 확인하고 접종계획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정 청장은 추가 자료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접종을 시작하고 있는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도 접종 후에 백신의 효과평가를 한 자료들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를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한시적인 조치로, 일단 방역 당국이 직접 렉키로나주를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투여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환자,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신 효능 불신에 접종률 떨어질라… 65세 이상 3월 말 이후 결정

    백신 효능 불신에 접종률 떨어질라… 65세 이상 3월 말 이후 결정

    정은경 “예방접종위 13명 중 10명 ‘보류’ 추가 자료 확인 뒤 심의 거쳐 시행하기로”‘의사가 접종 여부 판단’ 의협 반발도 영향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17일부터 공급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65세 이상을 배제하겠다고 15일 발표한 건 이들에 대한 접종을 진행할 경우 ‘고령층 효능 논란’이 가열되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정부로선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 달성을 위해 접종률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시작부터 효능 논란에 발목이 잡히면 미국이나 유럽처럼 백신 접종이 오히려 ‘거북이걸음’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효능 논란은 신뢰를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백신 수용률을 낮추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이 브리핑에서 “지난 11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효과성)이 확인됐고, 중증 예방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란 점을 명백히 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도 그런 배경으로 이해할 수 있다.실제 백신 신뢰 문제는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공통적으로 제기된 핵심 안건이었다. 정 청장은 “‘예방 효과 측면에서 효능이 있기 때문에 좀더 시급성을 고려해서 접종을 진행하자’는 의견과 ‘유효성 부분에서 좀더 명확한 근거의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같이 제시가 됐다”면서 “다만 전문가 모두 만약에 국민들이 백신에 대한 효능을 신뢰하지 않으면 접종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 11일 열린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 13명 중 10명이 ‘65세 이상은 좀더 근거를 확인한 후 접종을 하자’는 안에 동의했다고 정 청장은 밝혔다. 백신 접종 주체인 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백신·허가 심사를 총괄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품목 허가를 하면서 “접종하는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충분히 따져 결정하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책임회피라며 당분간 접종을 보류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질병청마저 접종 여부를 현장 의사들에게 맡기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관측이다. 접종을 밀어붙일 만큼 충분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할 만한 자료를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하지 못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됐다. 정 청장은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의 효능에 대한 통계적인 유의성 입증이 부족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효과성 임상자료 중 65세 이상 임상 참가자는 8895명 가운데 660명(7.4%)에 불과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65세 이상 7500명이 참여하는 3만명 규모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질병청은 3월 말 이후 이를 통해 추가 임상 정보를 확인하고 접종계획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정 청장은 추가 자료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접종을 시작하고 있는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도 접종 후에 백신의 효과평가를 한 자료들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를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한시적인 조치로, 일단 방역 당국이 직접 렉키로나주를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투여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환자,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마윈이 세뱃돈 준대” 설날에 은행으로 몰려든 中노인들

    “마윈이 세뱃돈 준대” 설날에 은행으로 몰려든 中노인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세뱃돈을 준다는 헛소문이 돌면서 중국 노인들이 은행에 몰려가 줄을 서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음력 새해 첫날인 12일 밤 장시성 푸저우시의 여러 은행 지점들이 노인들로 북적였다.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결과 이들은 ‘마윈이 노인들에게 200위안씩 훙바오(세뱃돈)를 뿌린다’는 헛소문을 믿고 찾아온 것이었다.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 인터넷에서는 “마윈이 노인들에게 돈을 준다. 60세 이상 노인이 사회보험카드를 갖고 은행에 가면 200위안을 받을 수 있다. 기한이 지나면 소멸된다”는 내용이 급속히 퍼졌다. 푸저우시 공안은 은행 앞에 모인 노인들에게 진상을 설명하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했다고 밝혔다.‘훙바오 200위안’ 소문의 진원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디지털 화폐 실험을 위해 춘제(중국 설)를 앞두고 ‘디지털 훙바오’ 200위안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며 베이징 시민 중 추첨을 통해 5만명을 뽑아 총 1000만 위안(약 17억원)을 나눠주는 실험이다. 개인당 받는 금액이 200위안이다. 이는 중국이 법정 디지털 화폐를 정식으로 도입하기 위해 벌이는 실험이다. 지난해 10월 선전에서 1차 공개 실험이, 12월 쑤저우에서 2차 공개 실험이 각각 진행된 바 있다. 중국 내 최고 갑부의 상징인 마윈의 위상과 이러한 ‘디지털 훙바오’ 실험이 겹쳐 헛소문이 돈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한편 마윈은 지난해 10월 열린 금융포럼에서 당국이 앤트그룹 같은 핀테크 기업에 전통적 규제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도발적 어조로 정부를 비판했다가 역풍에 휩싸여 큰 위기를 맞았다. 정부 비판 직후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던 앤트그룹 상장은 전격 취소됐고 이후 당국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등 여러 명분을 앞세워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등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사업 관련 규제를 강화 중이다. 그간 중국 안팎에서는 마윈의 ‘실종설’, ‘구금설’, ‘도피설’ 등이 난무했다. 지난달 마윈이 농촌의 교사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내 신변에 이상이 있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그가 향후 중국에서 전과 같은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이자는 의료진, 아스트라는 요양시설 노인들 백신 접종 가닥” 오늘 발표(종합)

    “화이자는 의료진, 아스트라는 요양시설 노인들 백신 접종 가닥” 오늘 발표(종합)

    오는 26일부터 우선대상 백신 접종 시작 정부, 구체적 시행 계획 15일 공개 의료진 5만, 요양시설 입소자 등 78만 대상65세 이상 고령층 AZ 접종 여부 주목정부가 이달 26일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구체적인 시행 계획이 15일 발표한다. 우선접종대상 총 83만명 가운데 화이자 백신은 의료진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코로나19 백신 4종 중현재 국내 사용 가능한 건 화이자, AZ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관련 질의를 받고 세부사항을 설명한다. 질병청은 애초 16일 브리핑을 열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세부 계획에는 백신별 접종 대상과 구체적인 접종 일정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이 지난달 발표한 접종계획에 따르면 1분기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이다. 질병청은 2∼3월 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1일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한 차례 논의를 진행했다. 질병청은 이를 토대로 접종대상을 확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4종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3일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11만 7000도스)에 대한 특례수입 조치를 승인했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해외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한 제도다. 식약처는 이로부터 1주일 뒤인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도 허가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들어오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24일부터 닷새간 순차적으로 75만명분(150만도스)이 공급된다.AZ백신 65세 미만부터 맞을지 주목식약처 ‘65세 이상 고령자 사용 신중’ 주목할 점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허용할지 여부다. 질병청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할 경우 접종 효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도 사용상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백신의 안전성은 입증됐으나 고령층 임상시험 참가자가 부족해 예방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 자료가 확보될 때까지는 의사가 현장에서 접종 당사자의 상태를 잘 살펴 접종을 판단하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접종 불허 결정을 내리기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1분기에 코로나19 의료진과 요양병원 입소자부터 접종을 순차적으로 시작해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큰 틀의 목표가 시작부터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로는 접종을 허용하되 일단 65세 미만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이후 상황을 봐가며 65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중간보고서를 4월 말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임상시험에는 고령자가 약 7500명 정도 포함돼 있다.독일-프랑스, 65세 미만으로 AZ제한WHO “연령 제한 없이 사용” 권고 일부 국가에서도 같은 이유로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제한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은 접종 연령을 65세 미만으로, 핀란드는 70세 미만, 폴란드는 60세 미만, 벨기에는 55세 미만으로 권고한 상태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실상 자국 백신으로 여기는 영국의 경우 고령층 연령제한을 따로 두지 않고 있다. 영국에서 이 백신을 처음 맞은 사람은 80대 고령자였다. 인도,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도 영국처럼 모든 성인에게 이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의 경우에도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연령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령층도 효과 90% 이상 러 백신, 30개국 ‘러브콜’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의학지에 스푸트니크 V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임상 3상 결과가 소개되면서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 지원과 해외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유럽의약품청(EMA)에 코로나 백신 등록 신청서를 냈다”며 “승인 속도는 EMA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RDIF는 앞서 지난해 10월 EMA에 스푸트니크 V 백신 승인을 위한 사전 절차인 과학적 자문을 요청했고, 1월 19일 실제로 자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MA가 승인하고 긴급 사용을 권고한 백신은 EU 집행위원회 승인을 거쳐 EU 시장에 일괄 공급될 수 있다. 지금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6억회분), 모더나 백신(1억 60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4억회분) 등이 EU 공급 승인을 받았다. 러시아는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백신 목록에도 스푸트니크 V를 포함하기 위한 협상도 계속하고 있다. WHO 측은 이날 스푸트니크 V가 코백스 프로젝트 참여국들에 공급되는 백신 목록에 포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나,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전에 1·2상 뒤 곧바로 승인을 받아 효능과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권위 있는 국제 의학지 ‘랜싯’이 스푸트니크 V 백신의 면역 효과가 91.6%, 60세 이상 고연령층에 대한 효과도 91.8%에 이른다는 임상 3상을 게재하면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용쇼크’ 대책은 또 재정 일자리 90만개… “노동시장 개혁 필요”

    ‘고용쇼크’ 대책은 또 재정 일자리 90만개… “노동시장 개혁 필요”

    1월 취업자 98만 줄어… 서비스업 -89만서비스업 악화로 청년층 취업에 악영향홍남기 “상반기 공공기관 채용·인턴 확대”“정부 일자리 직접 만들면 줄이기 어려워기업이 노동자 유지하면 인건비 지원을”“성과 연계한 평가 등 경직성 해소해야”지난달 취업자(-98만 2000명), 실업자(157만명), 비경제활동 인구(1758만명)를 비롯해 모든 고용지표에서 충격적인 수치가 나오자 정부가 부랴부랴 내놓은 대책은 또 세금으로 메운 일자리 90만개였다. 재정을 투입해 급한 불부터 끄겠다는 계획이지만, 민간 일자리가 살아나지 않는 한 ‘언 발에 오줌 누기’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감소 폭(-98만 2000명)은 지난해 12월(-62만 8000명)보다 커졌다. 해가 바뀌어도 고용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계속 악화되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장기화된 탓이 가장 크다. 실제로 대면 중심의 서비스업 취업자 수만 89만 8000명 줄었는데, 구체적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36만 7000명), 도소매업(-21만 8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만 3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 악화는 연쇄적으로 청년층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1만 4000명 줄었다”면서 “(청년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보건·복지업, 그리고 임시직의 감소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지난해 1월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1월 한파로 인한 계절적 요인, 연말연시 재정일자리 사업 종료와 재개에 따른 마찰적 요인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또다시 ‘재정으로 만든 일자리’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예상된 것이긴 하나 고용지표의 힘든 모습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1분기 중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90만+α’개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공부문 일자리의 버팀목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 공공기관도 상반기 채용 인원을 더 확대하고, 체험형 인턴 4300명도 신속히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한번 일자리를 만들면 나중에 줄이기 어렵고, 일자리의 질도 좋지 않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 사업도 대부분 임시직이거나 부분 시간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으로 일자리를 지원하겠다면 유럽처럼 기업이 노동자를 계속 유지하면 인건비 일부나 전부를 내주는 등 민간기업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 추진, 현장규제 혁파, 벤처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지만, 민간 일자리를 늘리려면 보다 근본적으로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가 오기 전부터 이미 고용시장은 얼어붙고 있었다”면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의 급격한 단축 등이 요인이 돼 노동시장 상황이 취약해졌는데, 코로나19까지 오니 견디질 못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구조를 바꾸고, 성과를 연계한 평가체계를 도입하는 등 경직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두 줄기로 나오는 소변… 전립선비대증 의심해 보세요

    두 줄기로 나오는 소변… 전립선비대증 의심해 보세요

    빈뇨 증상에 소변 참기 어려워져환자 10명 중 9명, 50대 이상 남성방광염·방광결석·신장 기능 저하 등제대로 치료 안 하면 합병증 불러수분 섭취량 조절·약물치료 효과적 # 동네에서 작은 청과물 업체를 운영하는 60대 정모씨는 몇 해 전부터 소변을 보기가 두려워졌다.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 소변이 자주 마려워 급하게 화장실을 찾아도, 따끔거리는 통증 때문에 편하게 소변을 본 적이 드물다. 밤중에도 소변이 마려운 느낌에 깨는 일이 많아 피로가 쉽게 가시질 않는다. 증상이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병원을 찾은 정씨는 의사한테서 전립선비대증이 이미 심각하게 진행됐다는 진단을 받았다.전립선비대증은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정자에 영양을 보급하는 구실을 하는 전립선이 커지는 현상이다. 남성의 노인성 질환 가운데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노년 남성의 삶의 질을 충분히 좌우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 ● 소변줄기 가늘어지거나 끊어지며 나와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소변이 두 줄기로 나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심하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 전립선은 소변을 방광에서 외부로 이동시키는 관인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데, 전립선이 커지면 방광에서 소변이 나오는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이 더 악화되면 요도를 막아 소변을 완전히 배출하는 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소변을 다 보고도 뭔가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 소변을 참기 어려워 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나오기도 하고,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나와 속옷이 젖어 있는 경우 역시 생긴다. 전립선이 작더라도 위치가 요도 쪽에 가까워 배뇨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도 따라온다. 소변 줄기가 예전보다 가늘어진 게 느껴질 수 있다. 소변을 보는 중간중간 소변 줄기가 끊어졌다가 다시 시작되는 증상도 나타난다. 전립선은 사춘기부터 팽창을 시작하지만 30세 전후가 돼야 약 20g 정도의 밤톨 크기가 된다. 증상이 본격화하는 건 50대부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립선비대증 환자 가운데 50대 미만은 8%에 불과했고 50대 19%, 60대 31%, 70대 30%, 80대 12%로 10명 중 9명 이상이 50대 이상 남성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인구의 4분의1이 겪는 증상이라고 한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5년 105만명, 2017년 119만명, 2019년 132만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유달산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50대에 접어들면 그간 열심히 작동해 온 신체 곳곳이 하나둘 이상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전립선도 그중 하나”라면서 “특히 60세를 넘긴 남성이라면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점점 증상이 심해져 소변 보기가 어려워진다. 일상 속에서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비뇨기과를 방문해 하루라도 빨리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나이에 따라 의심해 볼 수 있는 질병은 다르다. 50세 미만에서는 전립선염이, 그 이후에는 전립선비대증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사소한 배뇨장애로 여기면 안 돼 환자들이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할 경우 비뇨기과 방문부터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사소한 배뇨장애로 여겼다가 중증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김장환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인 야간빈뇨만 하더라도 신체의 질병 없이 단순히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습관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방광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다거나 뇌, 척수 질환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협착증이 오면 방광염, 방광결석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거나 신장에 무리가 가는 식이다. 초기에는 통증조차 별로 없어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병을 깨닫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대한전립선학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은 가족력과 연관성이 많다. 가족 중 한 명 이상에게 전립선비대증 이력이 있으면 나머지 식구들도 비대증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 또한 몸속 세포가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죽는 세포와 비교해 새로 만들어지는 세포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다 보니 비대증이 일어난다. 이때 ‘남성 호르몬이 영향을 끼친다’, ‘성장 인자가 관여한다’는 등의 다양한 연구가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성기능 저하는 오해… 수술 전후 차이 없어 전문가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진행하고 배뇨습관 개선, 수분 섭취량 조절 및 식이요법 등을 시행하라고 조언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일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전립선을 이완시켜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만들거나, 남성호르몬 활성화를 억제해 전립선 크기를 줄이고, 배뇨장애를 개선할 수도 있다. 증상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배웅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술, 담배를 피하고 채소, 과일 등을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건강기능식품,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전립선비대증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의학적으로 완전히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간혹 과대 포장된 건강기능식품 효과만 믿고 병원을 찾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급성요폐나 요로감염 그리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방광결석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수술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재발률도 낮을 뿐 아니라 효과도 좋고 약물을 중단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 배 교수는 “항간에 퍼져 있는 오해와 달리 성기능은 수술 전후 차이가 거의 없다”면서 “수술과 관련된 여러 증상은 수술 전에 환자와 충분히 상담하고 설명을 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은경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검토…불확실성 대비”(종합)

    정은경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검토…불확실성 대비”(종합)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 면역효과 91.6” 국제의학학술지 ‘랜싯’ 게재…이란서도 이용“미 노바백스, SK바이오사이언스 계약시 질병청도 해당 백신 계약 검토”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백신 등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질병청 예방접종추진단 ‘시민참여형 특별 브리핑’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과 관련해서는 변이 바이러스라거나 공급의 이슈 이런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추가 백신 확보 필요성에 대해 계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3단계 임상시험(3상) 결과가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되면서 이 백신에 대한 평가도 바뀌고 있다. 러시아는 3월까지 이 백신의 유럽연합(EU) 승인을 기대한다고 지난 4일 밝혔었다. 랜싯은 앞서 2일 스푸트니크 V 백신의 면역 효과가 91.6%에 이르며, 60세 이상 고연령층에 대한 효과도 91.8%에 달한다는 3상 결과를 게재했다. 러시아 두번째 백신 ‘에피박코로나’도 3상 마무리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두 번째 백신 ‘에피박코로나’의 60세 이상 고연령대 대상 3단계 임상시험(3상)도 마무리됐으며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4일 밝힌 바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에피박코로바 백신을 개발한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의 국제협력 담당 부소장 대행 타티야나 니폼냐쉬흐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한 뒤 “며칠 전 60세 이상 자원자들에 대한 등록 후 임상시험(3상)을 완료했다”면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고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스푸트니크 V 백신과 마찬가지로 2차례 접종을 원칙으로 하며, 접종 간격은 14~21일(스푸트니크 V는 21일)로 다소 유동적이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전달체 바이러스(벡터)에 삽입해 만드는 전달체 백신인 데 비해, 에피박코로나 백신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일부인 항원을 합성해 제조하는 합성 항원 백신이다.정은경 “아스트라, 추가임상 결과 봐야” 정 청장은 또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계약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계약이 체결되면 저희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고령층 임상시험 참가자가 불충분해 ‘접종 효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결과도 18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허가하는 것으로 돼 있어서 허가 내용과 임상시험 결과를 봐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이란 “9일부터 첫 백신으로스푸트니크V 접종, 가장 안전” 이란, 미·영 백신 수입 금지령 이후러시아·인도·한국서 생산 백신 수입키로 한편 이란은 9일부터 스푸트니크 V로 자국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이드 나마키 이란 보건장관은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첫 백신으로 스푸트니크 V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 “가장 믿을만한 백신에 대한 평가를 시행한 뒤 가장 안전한 백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수입했다”고 설명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달 말 스푸트니크 V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이란은 이달 4일 러시아에서 1차 공급분 50만 도스(1회 접종분)를 들여왔다. 2차, 3차 공급분도 각각 이달 18일과 28일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란은 중동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나라 가운데 하나다. 지금까지 146만명 이상이 감염돼 이 가운데 5만 8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만큼 백신 접종이 절실한 상황이다.하지만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미국과 영국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이들 국가에서 제조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금지했다. 애초 이란 정부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최고지도자의 미·영 생산 백신 수입 금지령 이후 미국산 백신 15만 도스 구매 계약을 철회했다. 영국과 스웨덴 합작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경우 러시아, 인도, 한국 등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V 개발과 해외 공급을 지원하는 러시아 국부펀드 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7일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말까지 25개국이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스푸트니크 V 긴급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19개국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정은경 “러시아 백신도 도입 검토…백신 불확실성 대비”

    [속보] 정은경 “러시아 백신도 도입 검토…백신 불확실성 대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백신 등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질병청 예방접종추진단 ‘시민참여형 특별 브리핑’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과 관련해서는 변이 바이러스라거나 공급의 이슈 이런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추가 백신 확보 필요성에 대해 계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3단계 임상시험(3상) 결과가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되면서 백신에 대한 평가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3월까지 이 백신의 유럽연합(EU) 승인을 기대한다고 지난 4일 밝혔었다. 랜싯은 앞서 2일 스푸트니크 V 백신의 면역 효과가 91.6%에 이르며, 60세 이상 고연령층에 대한 효과도 91.8%에 달한다는 3상 결과를 게재했다. 이란은 9일부터 스푸트니크 V로 자국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이드 나마키 이란 보건장관은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첫 백신으로 스푸트니크 V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 “가장 믿을만한 백신에 대한 평가를 시행한 뒤 가장 안전한 백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수입했다”고 설명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5세 미만, 65세, 70세… 아스트라 접종연령 왜 다른가

    55세 미만, 65세, 70세… 아스트라 접종연령 왜 다른가

    설 연휴 이후 의료진과 요양병원·시설 거주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접종한다는 계획이 난관에 봉착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달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은 화이자 백신 소량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질병관리청이 ‘고령층 접종 불가’ 최종 결정을 내리면 초기 접종 계획이 틀어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산 항체치료제 1호가 허가를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물백신’ 논란 등에 대해 7일 문답으로 풀었다. Q.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대는 왜 나라마다 다른가. A. 고령층 접종 논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도입한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다만 EU 회원국이더라도 접종연령은 각 국가가 판단한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은 고령층 효과 자료가 충분치 않다며 만 65세 미만 접종을 권고했다. 핀란드는 70세 미만 접종을, 폴란드는 60세 미만 접종을 권고했다. 벨기에는 대상 연령대를 55세 미만으로 더 낮췄다. 이탈리아는 55세 미만 우선 사용을 권고했다가 최근 55세 이상이라도 건강하면 접종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내놨다.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스위스는 최근 승인을 아예 보류했다. Q. 고령층 무용론은 왜 불거진 건가. A. 독일 언론은 지난달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가 8%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거짓 보도라고 반박하면서도 임상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임상시험 참가자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10% 미만이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임상시험에서 65세 이상 비율이 각각 21%, 25%인 데 비해 턱없이 낮다. 고령층에 이 백신을 접종했을 때 효과성을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 자체가 부족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상반응 보고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Q.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이달부터 공급되면 백신을 안 맞아도 될까. A. 정부가 지난 5일 렉키로나주를 허가해 우리도 치료제를 갖게 됐다. 하지만 이는 치료제일 뿐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는 없다. 렉키로나주 투여 대상은 60세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중 하나 이상의 지병(기저질환)을 가진 경증환자, 산소치료가 필요한 폐렴 동반 환자여서 제한적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기는 중국] 빈 임대주택, 60대 이상 노령인구에 무상 제공

    [여기는 중국] 빈 임대주택, 60대 이상 노령인구에 무상 제공

    중국이 60대 이상 노령인구에 빈 임대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3개 부처는 고령 인구에게 공실률이 높은 공공임대주택을 무상 또는 저리로 제공하는 정책을 공개해 화제다.5일 공개된 이 정책은 올해 들어와 처음으로 실시되는 노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 도시체계구축 방안이다. 해당 정책에 따라, 중국 각 지역에서는 빠르면 2022년까지 오랜 기간 비어 있었던 공공임대주택과 국유기업 부동산을 우선으로 무상 또는 저가의 양로 입주 시설을 개설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정책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노령 인구에 대한 가정과 지역 사회 역할을 강조한 점을 겨냥해 국가가 고령화 문제를 회피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실제로 이번 정책은 노령 인구의 거처를 현대화하고 이를 통해 가정에서의 양로 기능과 지역 사회의 부양 역할 분담 등에 국가가 나설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때문에 향후 각 지역 정부는 노령 인구의 의료서비스 영역을 가정과 지역 사회, 국가 기관 등 3개 분야가 역할 분담을 위한 빠른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중국 당국이 임대 주택의 무상 제공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은 현재 중국 내 인구 고령화 속도가 급격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12월 기준, 중국 내 60세 이상 인구는 이미 2억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중국 민정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기준 년도 60세 이상 노령 인구는 2억 5388만 명을 초과했다. 이는 전체 중국 인구 중 약 18.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중 65세 이상의 인구는 1억 7603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인구 중 무려 12.6%의 비중이다. 이와 관련, 전국노령회정책연구부 리즈룽 주임은 “미국, 유럽 등 일부 선진국과 다르게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는 다양한 현상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업화와 도시화, 정보화, 농업의 현대화 등의 과정과 함께 가족 구성원의 소형화와 인구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됐다. 이로 인해 가정과 지역 사회는 다양한 문제와 모순적인 현상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노령화 현상은 정부 주도의 산아제한정책이라는 특수성을 안고 있다”면서 “노령화 현상은 현재로는 불가피한 사회 문제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사회가 급격하게 늙어가면서 고령의 인구가 마주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노후 비용을 감축하는 체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국가행정학원 주리자 박사는 “중국의 고령화는 피할 수 없다”면서 “다만,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곧 경제 수요와 구매 잠재력 있는 인구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양로 수요 부담 완화를 위해 체제 혁신 등 환경의 최적화가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정책이 공개되자 향후 지역사회와 가정, 국가 기관 등 3개 분야가 연계한 노후 서비스 업종의 기업을 대규모로 양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일명 ‘미부선로’(未富先老, 부유해지기 전에 늙어가는 노령화 문제) 현상에 집중, 인구 고령화 가속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족한 사회제도 문제를 가장 먼저 혁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은행 등 금융 업계를 활용한 양로 산업 발전 지원 방식을 혁신, 양로 서비스 업종에 다양한 대출 채널을 확대키로 했다. 또, 이 분야 기업이라면 대출의 담보물 범위가 크게 확장되는 등의 경제적 지원 방침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당국은 2월 현재 이 분야 종사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망을 활용한 ‘인터넷+양로서비스’ 정책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대형 인터넷 기업의 양로 서비스 및 헬스 케어 서비스 도입과 우수한 양로 서비스 업체에 대한 인터넷 플랫폼 구축 환경 지원 등이 빠르게 논의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난재경정법대학 디지털경제연구원 판허린 박사는 “양로라는 산업 체인에 디지털과 온라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라면서 “여기에 더해 빅데이터 기술을 충분히 활용, 전체 노인 가정 방문 서비스를 포함한 양로 분야 일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물백신’ 논란 中 시노백 “우리 건 고령자도 안전해”

    ‘물백신’ 논란 中 시노백 “우리 건 고령자도 안전해”

    “60세 이상 노인 422명 대상 1·2상 결과”“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적당한 수준”예방효과 논란…터키·인니 각 90%, 65%브라질선 50%로 WHO 기준 겨우 넘겨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예방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물백신’ 논란으로 가중되는 가운데 이 회사가 자사 백신은 노인들에게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시노백은 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지난해 5∼6월 중국 허베이성 런추시에서 60세 이상 노인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단계 임상시험(1·2상) 결과를 공개했다. 접종 결과 1상 참가자 24명 중 24명, 2상 참가자 293명 중 281명에게서 혈청전환을 확인했다고 시노백은 밝혔다. 그러면서 노인들은 면역력이 약해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지만, 자사 백신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부위 통증·발열 48시간 이내 모두 회복” 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적당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주사 부위 통증(39명)과 발열(14명)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48시간 이내에 모두 회복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2상 연구 결과는 감염병 관련 국제 학술지 ‘랜싯 감염병’(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시노백은 전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백신의 조건부 출시 신청을 했지만, 시험 국가마다 예방효과가 큰 차이를 보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91%와 65.3%의 예방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이 50.38%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사용승인 최소기준 50%를 겨우 넘기는 데 그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불안’…유럽 각국서 고령층 접종 않기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불안’…유럽 각국서 고령층 접종 않기로

    유럽에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고령층에 접종하지 않겠다는 국가가 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29일 유럽의약품청(EMA)의 권고에 따라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EU 내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회원국에서는 고령층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접종 권고 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은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이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아일랜드 보건 당국도 65세 이상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70세 미만, 폴란드는 60세 미만, 벨기에는 55세 미만에게 제한적으로 백신 사용을 권고했다. EU 회원국이 아닌 유럽 국가 중에서는 노르웨이가 65세 이상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의 경우 제출된 자료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보류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영국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측은 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을 비롯해 인도,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에서는 전 연령층의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앞서 EMA는 이 백신 임상시험 참여자 대부분은 18∼55세로, 55세가 넘는 연령대에 얼마나 잘 작용할지 충분한 자료가 없다고 했다. 다만 임상시험 대상인 연령대에서 나타난 면역 반응 등을 고려할 때 고령층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시니어편의점·50플러스센터…‘퇴직 후’도 두렵지 않은 강서

    시니어편의점·50플러스센터…‘퇴직 후’도 두렵지 않은 강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 강서구가 이번에는 어르신과 퇴직자들의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었다. 어르신들의 취미·재취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인생 2막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지원 정책의 시동을 걸었다. 강서구는 이달부터 GS리테일과 손잡고 ‘GS25 시니어편의점’ 운영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1호점은 강서구 가양동의 가량 8단지에 들어섰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시니어편의점 개점이 시니어들의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르신과 퇴직자들에게 자긍심과 만족도 높은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강서구 어르신 일자리 수행기관인 서울강서시니어클럽이 맡아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시장조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GS25와 가맹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도 철저하게 진행해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니어편의점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고, 만 60세 이상의 직원 12명이 일한다. 어르신들은 하루 4시간 30분씩 4교대로 물품 판매와 매장 관리 등 편의점 내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며, 주 2~3일, 월 50시간쯤 근무한다. 단순히 일자리만 연결해 주는 것이 아니다. 지난 1월 문을 연 ‘강서50플러스센터’를 거점으로 퇴직한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강서50플러스센터는 등촌3동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288.11㎡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창조의 장’은 목공, 공예 등 넓은 공간이 필요한 교육이 진행되는 공동실습실과 디지털미디어 교육이 진행되는 디지털미디어실 등으로 구성됐다. 1층에 꾸며진 ‘교류의 장’은 상담, 소모임, 휴식, 정보교류 공간인 50+라운지와 지역네트워크의 장으로 활용될 50+살롱이 들어섰다. 2층 ‘성장의 장’에는 경력개발과 창업,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공유사무실, 커뮤니티실, 다목적실, 강의실 등이 있다. 특히 공유사무실은 중장년층이 창업을 할 경우 사무공간과 공용 사무기기 등 인프라를 제공한다. 노 구청장은 “사회공헌과 가족, 재무, 건강 등에 대한 교육부터 경력개발, 인간관계, 여가활동 등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5060세대들이 멋진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낮잠이 뇌 속 노폐물 없애 건강한 뇌 만들고 치매까지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낮잠이 뇌 속 노폐물 없애 건강한 뇌 만들고 치매까지 막는다

    봄이나 가을 같은 환절기가 아니더라도 점심을 먹고 나면 배부름의 만족감과 함께 밤잠의 부족함까지 몰려들면서 꾸벅꾸벅 졸음이 쏟아진다. 낮잠은 학습 집중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에서는 여전히 오후 2~5시 사이에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 문화가 남아있기도 하다. 실제로 점심 직후 잠깐의 낮잠이 뇌 속 노폐물을 제거해 인지능력을 높이고 치매까지 막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중국 우후4차인민병원 노인병학과, 상하이 정신보건연구센터 알츠하이머및퇴행성뇌질환연구소, 노인정신건강과, 상하이 교통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10~30분 이내로 규칙적으로 낮잠을 자는 것이 인지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BMJ 일반 정신과학’ 26일자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과학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 정도가 치매를 비롯한 인지기능 저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수록 밤잠이 줄고 낮잠의 길이와 빈도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낮잠과 노인들의 인지능력 저하 방지의 연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베이징, 상하이, 시안 등 중국 내 대도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남녀 2214명을 대상으로 낮잠을 자는지 여부와 혈액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 치매검사와 인지능력평가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이들의 평균 야간수면시간은 약 6.5시간이었으며 680명은 낮잠을 안 자는 것으로 확인됐다. 낮잠을 자는 노인들은 최소 5분에서 최대 2시간까지 낮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낮잠을 자는 사람이 낮잠을 안 자는 사람에 비해 시공간인지능력, 작업기억력, 주의력, 문제해결력, 위치인식, 언어능력 점수가 더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낮잠 여부에 따라 위치인식, 언어능력, 기억력 점수가 두 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낮잠을 30분 이상 자는 사람들의 인지능력점수는 낮잠을 안 자는 사람보다는 높게 나왔지만 30분 이내의 낮잠을 자는 사람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낮잠을 규칙적으로 자는 사람은 시공간능력, 작업기억력, 주의력, 문제해결력, 언어능력 등의 점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 그렇지만 낮잠 시간이 하루 30분 이상인 사람에게서는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음. 연구팀은 낮잠은 뇌에 쌓이는 염증성 화학물질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지적 능력을 유지해줄 뿐만 아니라 치매 발병 확률도 낮춰주는 것으로 분석 린 선 상하이교통대 의대 교수는 “밤에 못 잔 ‘잠 빚’을 보충하기 위해 낮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뇌의 건강성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낮잠은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춰주면서 뇌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해 뇌의 건강성과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종교시설 집단감염 확인에 우려... “IM선교회 교육시설 3곳서 집단감염”

    종교시설 집단감염 확인에 우려... “IM선교회 교육시설 3곳서 집단감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들어온 가운데,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특히 종교시설 관련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IEM국제학교 127명 확진타지역 관련 교육시설 전수검사”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IEM 국제학교에서 총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학생은 116명, 교직원은 11명이다.방대본은 “현장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노출위험 평가를 하고, 시설폐쇄와 노출자 추적관리 및 감염경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전 IM선교회와 관련된 교육과정 및 행사에 참석한 이들 중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요셉 TCS 국제학교와 광주광역시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전국의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TCS 에이스 국제학교와 관련된 광주 북구의 교회 2번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8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교인과 가족, IM선교회 관련자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IM선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경기 용인 수지구의 교회 2번 사례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과 가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다른 종교시설과 관련해 세종시 일가족 및 교회 감염 사례에서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또한 충남 서천군에서는 2개 교회와 1개 기도원에 걸쳐 21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시 기도원에서는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2명으로 늘었다. “직장·사우나·음식점”...일상 곳곳 감염도 잇따라 직장, 음식점,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등을 고리로 하는 일상 감염도 잇따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8명 모두 직장 종사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의 한 사우나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서울 종로구 요양시설 2번 사례에선 종사자와 입소자, 종사자의 가족 등 총 14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경기 수원시 일가족 사례 2번 및 주류회사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5명, 직원이 4명, 기타 접촉자가 3명, 직원의 가족이 2명이다. 대구 북구 스크린골프장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18명이 감염됐다. 경북 포항시 지인모임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으며, 울산·경북 가족모임에서도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4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집계됐다. 부산 진구 음식점에선 18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8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2명, 방문객이 1명, 가족이 3명, 지인과 기타 접촉자가 각 1명이다. 요양시설 등 확진 추가...‘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 20%대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경기 김포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거제시 재가방문센터 사례에서는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종사자, 가족, 지인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다. 부산 금정구 소재 요양병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1명, 환자가 9명, 가족이 1명이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과 안성시 병원 집단발병 사례에서는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72명으로 늘었다.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0%대를 유지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419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438명으로, 전체의 22.4%를 차지했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지난달 9일(19.0%) 이후 연일 20% 선을 웃돌고 있다. 방대본은 이날 최근 1주간(1.17∼23) 통계도 제시했다. 해당 기간 사망자는 총 101명이며, 이 가운데 60세 이상이 97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44.7%(128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발생’ 16.1%(462명), ‘병원 및 요양시설’ 7.3%(211명), ‘해외유입’ 6.5%(188명) 등의 순이었다.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25.1%(722명)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경원 “서울 60세부터 재산세 감면…70세 이상 절반으로”

    나경원 “서울 60세부터 재산세 감면…70세 이상 절반으로”

    “文정부, 공시가격 맘대로 올려 증세조세법정주의 사실상 위반”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서울에 거주하는 70세 이상의 재산세를 50% 경감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인 공약을 제시했다. 나 전 의원은 “앞으로 공시가격을 정부 마음대로 인상하지 못하도록 소득이 없어 세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재산세를 시장 권한으로 절반으로 줄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공시가격 인상에 소득 없어 세금 어려움 겪는 어르신 재산세 절반 줄여드리겠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노인회 중앙회관을 방문해 김호일 중앙회장과 간담회를 가지며 이렇게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김 회장이 전한 현안을 듣고 어르신 재산세 최대 50% 경감, 노인의 건강·안전·복지 챙기기,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큰 틀에서의 노인 공약을 제시했다. 재산세 경감은 구체적으로 60~65세 10%, 65~70세 30%, 70세 이상 50% 세액공제를 신설해 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아래 공시가격을 정부 마음대로 인상하며 증세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방법은 조세법정주의를 사실상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백신 보관·유통 기업 헌신 감사, 백신 정보 실시간 공유하겠다”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나 전 의원은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기에 앞서 경기도 판교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및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백신 물량에 대한 유통·보관을 담당하는 회사다.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백신 운송 중 실시간으로 온도 유지 여부, 배송 경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나 전 의원은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백신 보관·유통을 수행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기업들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실감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서울시장이 되면 다산콜센터 등 서울시 행정력을 총동원해 백신 접종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이든이 첫날 서명부터 10개 이상 펜을 쓴 까닭은

    바이든이 첫날 서명부터 10개 이상 펜을 쓴 까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17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트럼프 지우기’에 나선 가운데, 서명을 할 때마다 각기 다른 펜을 사용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누가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수십년간의 관행으로 미국 대통령은 여러 개의 행정서명을 할 때 여러 개의 펜을 쓰고 주변에 나누어준다”며 펜이 소위 ‘역사적인 유물’이 된다고 전했다. 홀로 조명을 받는 대통령이 뒤에서 일하는 이들과 공로를 나누고, 이들의 공헌을 인정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첫날 행정명령 서명을 하던 책상에는 금장으로 대통령의 직인과 서명이 각인된 센추리펜 11개가 놓여 있었다. 이튿날에 13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때도 그는 10개 이상의 펜을 썼다.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1964년 흑인에게 투표권과 공공시설 사용권을 보장하는 ‘시민권법’에 서명했을 때, 75개의 펜을 이용했다. 존슨 전 대통령은 이 펜을 휴버트 험프리 부통령과 마틴 루서 킹 목사 등에게 선물로 나누어주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9년 취임 후 처음 서명한 ‘릴리 레드베터 공정 임금법’ 서명 때 7개의 펜을 쓰고 이 법의 주인공인 릴리 레드베터에게 펜을 주었다. 이 여성은 60세를 넘어서야 자신이 남성에 비해 차별적인 임금을 받아 왔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후 굿이어 타이어와 8년간의 소송을 벌여 이겼다. 본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크로스 타운젠트 펜을 썼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쓰는 센추리펜으로 바꿨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샤피펜을 애용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정부 “거리두기 조정 논의중…변이·설 연휴 큰 부담”

    정부 “거리두기 조정 논의중…변이·설 연휴 큰 부담”

    정부가 이달 말로 종료될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관련해 “다음 주 중에 의사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중 거리두기 조정 여부 결정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고자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전국적으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내용의 방역 대책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해 적용하고 있다. 손 반장은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 등은 다음 주말 즉, 일요일까지 예정돼 있다. 그 이후 설 연휴까지 고려한 (방역) 조치의 조정 내용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논의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의 의견들, 특히 관계부처들이 관련 협회와 단체, 영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의견을 함께 들으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논의가 시작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논의들과 함께 전문가 등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함께 검토하면서 다음 주 중에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면서 ”다음 주말이 되기 전에 결정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변이바이러스·설 연휴 등 불안 요소 여전다만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에서 시작돼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 유행 가능성과 인구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 등 여전히 위험 요인이 많다고 보고 2월 백신 접종 시작 전까지 더 확실한 진정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일평균 384명거리두기 2단계 범위로 내려와 손 반장은 ”종합적으로 볼 때 3차 유행은 현재 감소세를 보이며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신규 확진자를 비롯한 주요 방역 지표를 소개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1.17∼23)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384명으로, 직전 1주간(1.10~16)의 516.1명에 비해 132.1명 줄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벗어나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로 내려왔다. 또 최근 1주간 60세 이상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109.9명 정도로, 직전 1주간보다 39.5명 줄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신규 집단발병 건수는 32건에서 13건으로 감소했고,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0.8대로 1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진단검사 양성률도 지난달 2.2%에서 지난주 1% 이하로 낮아졌다. 정부 ”변이 바이러스·설 연휴 큰 부담…접종 전 확실한 진정세 만들어야“그러나 손 반장은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한 겨울철이 계속되고 있고, 또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등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며 ”이동량이 늘어나는 설 연휴가 다가오는 부분도 큰 부담“이라고 우려했다. 또 ”감염경로상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감염이 45%로 여전히 높다“며 ”집단감염은 23%로 많이 줄었으나 가족·지인 간의 모임이나 행사 그리고 회사나 목욕탕, 실내골프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여전히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다음 달 말까지 보다 확실한 진정국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된다면 봄부터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좀 더 소중한 일상을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되고 대면 종교활동이 허용되는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활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점을 유념해서 모임이나 약속, 여행 등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손 세척, 거리두기 등의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457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현재 수도권 130곳을 비롯해 전국에 총 163곳이 설치돼 있으며, 지난달 14일 이후 총 142만 994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발생 1년…총 7만 3115명 확진·여성 남성보다 감염 취약

    코로나19 발생 1년…총 7만 3115명 확진·여성 남성보다 감염 취약

    지난해 1월 20일 첫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간 총 7만 3115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청 ‘1년간(2020.1.20~2021.1.19)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으로 141,0명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남녀 성별 확진자 수는 여성이 더 많았다. 여성 확진자는 3만 7254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남성 확진자는 3만 5861명(49%)으로 여성보다 1393명이 더 적었다. 연령별 감염자 수는 주요 경제활동인구에 따라 달랐다. 주 경제 활동인구인 20~50대가 61.3%를 차치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50대(33.1%), 60세 이상은 28.6%, 20∼30대(28.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인구수와 밀집도가 높아 지역이 감염자가 많았다. 서울이 2만 2717명으로 전체의 31.3%를 자치했다. 이어 경기도가 1만 8378명(25.1%), 인천3580명(4.9%) 뒤를 이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4만 4675명으로 전국 감염자의 61.1%를 자치했다. 감염자가 집단발생한 신천지 대구 교회가 있는 대구가 8176명으로 11.2%를 차지했다. 누적 사망자도 1283명으로 치명률은 1.75%를 기록했다. 1.4%대에서 최근 3차 유행 기간을 거치며 크게 치솟았다. 1년간 누적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는 신천지대구교회 등 집단발생이 전체의 45.4%인 3만 322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접촉이 2만 157명 27.6%로 두 번째로 많았다. ‘깜깜이’ 확진자인 ‘조사 중’이 1만 3474명으로 18.4%에 달해 지난해 말 3차 대유행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집단발생 관련 주요 시설은 종교시설이 가장 많고,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중이용시설 중에는 실내·외 체육.여가시설, 학원·교습소 등 교육시설, 음식점.카페, 다단계 방문판매 시설, 유흥시설 등 사람 간 밀집·밀접 접촉이 많고, 음식물 섭취 등으로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시설 등이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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