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0세 이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질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망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팀 운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86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광선 박사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광선 박사

    “난청을 그냥 소리를 잘 듣지 못해 불편한 질환쯤으로 여기는 것은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난청은 세상과의 소통을 막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안팎에서 ‘난청 박사’로 불리는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 소장 겸 이비인후과 교수 이광선(55) 박사는 진지하게 난청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예컨대 태어날 때부터 듣지 못한 사람은 말을 배우지 못하고, 말을 모르니 글을 익히지 못해 자신 외에 누구하고도 교감을 나누지 못한 채 고립된 삶을 살게 되지요.” 그를 만나 난청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난청은 세상과의 소통 막는 벽” 난청이란 어떤 상태이며, 이를 질환으로 봐야 하는가. -귀의 기능적 장애로 의사소통이나 소리 감별이 어려운 상태로 통상 청력검사에서 25㏈(데시벨) 이상의 손실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중요한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난청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간단하게는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눈다. 선천성의 경우 신생아 질환중 발병률이 가장 높아 해마다 1000명 이상이 새로 발생한다. 물론 절대수로 보면 후천성이 단연 많다. 난청의 원인은 어디에 있나. -선천성은 유전, 임신기의 풍진이나 바이러스 감염, 산모의 약물 복용, 분만 손상 등이 원인이며, 후천성은 4∼15세 소아기의 경우 중이염, 이관염, 아데노이드 증식증, 비인두염 등이, 성인이 되어서는 감기나 급성전염병, 소음 외상, 약물중독, 메니에르병, 내이염, 청신경 종양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또 노화에 따른 노인성 난청도 많다. 주요 원인질환의 특성은 무엇인가. -급성 및 삼출성 중이염은 학령기 아동에게 흔한 청력장애 원인으로, 감기를 자주 앓는 어린이가 텔레비전 앞에 바짝 다가앉거나 부르는데 반응하지 않는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 화농성 중이염도 난청의 중요 원인으로 급성 및 삼출성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생긴 경우가 많다.40세 이후에 나타나는 노인성 난청은 처음에는 고음 영역에서 시작해 점차 대화가 어렵게 된다. 이 경우는 감각신경성 난청이어서 치료가 쉽지 않다. 소음성 난청도 빼놓을 수 없다.90㏈ 정도의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오기 쉽다. 이 박사는 특히 생활환경이 초래하는 난청을 우려했다. 도시의 경우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소음이 많아져 우리가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새 귀가 엄청난 혹사를 당한다는 것.“지하철 내의 소음이 보통은 80㏈ 안팎인데,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음악소리를 들으려면 적어도 90㏈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걸 매일 되풀이하면 청력 손상을 피할 수 없지요. 청력 신경은 무리하게 사용할수록 많이, 그리고 빨리 망가진다고 보면 틀림없습니다.” ●지하철서 음악청취, 청력손상 소지 난청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급증하고 있다. 고도난청 유병률은 전국민의 1% 정도지만 60세를 기준으로 40㏈의 기준을 적용하면 유병률이 10%로 크게 늘어난다. 특히 MP3 등을 선호해 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상당수가 잠재적 난청 환자여서 유병률은 계속 높아질 것이다. 난청의 진단은 어떻게 하며 진단기준은 무엇인가. -진단은 다양한 청력검사로 이뤄지며, 진단을 통해 병소와 원인을 파악한 뒤에야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유아와 노약자는 청력 저하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진단 기준은 일반적으로 25㏈, 즉 새소리나 시냇물 소리 정도를 못들으면 난청 소지가 높다고 본다. 물론 노인성은 이 기준을 넘는 경우가 많다. 난청도 자가검진이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그 유효성은 어느 정도인가. -난청의 최초 증상은 이명증으로 이 정도는 자가검진이 가능하지만, 사람마다 장애 음역이 달라 일률적으로 기준을 적용하기가 쉽지는 않다. 즉, 자가검진이 난청을 거르는 방법이지만 증상이 있다고 모두 난청은 아니다. 이 박사는 흔히 가는 귀가 먹은 경우도 난청이라고 정리했다.“고음 청력이 떨어지면 1대1 대화는 가능하지만 주변이 조금만 시끄러워도 상대방의 얘기를 못듣게 됩니다. 즉, 고음 청력에 문제가 있어 흔히 고음으로 발성되는 단어의 받침을 알아듣지 못해 상대방이 ‘밥’이라고 말하는데 ‘밤’이라고 알아듣는 등 사오정식 대답을 하기 일쑤인 경우지요.” 난청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생긴 문제는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기면 재생이 불가능하다. 일단 손상된 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보청기나 달팽이관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와우를 사용해야 하는데, 다행인 것은 올해부터 보험이 적용돼 종전보다 훨씬 저렴하게 인공와우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난청의 조기발견이 갖는 의미를 설명해 달라. -선천성인 경우 3세 이전에 발견되면 80∼90%가 정상화되지만 7살을 넘기면 정상화 가능성이 20∼30%대로 낮아진다. 뇌가 3세까지 급속하게 자라 그 후에는 말을 배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후천성인 경우에도 거의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고, 그럴수록 치료 또한 어렵다. ●‘난청 조기발견’ 국가적 관심 절실 그는 우리도 미국처럼 갓 출생한 유아들의 청력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때 발견하면 대부분 정상인으로 살 수 있는데도 간단한 검사를 안해 수많은 사람들이 평생 농아가 되는 것은 국가적인 불행이라는 것. 그는 이어 현재 보청기에 적용되는 정부보조 외에도 난청 환자들이 대부분 노동력을 상실한 소외계층인 점을 감안, 인공와우 수술 후의 언어치료 비용을 보험대상에 포함시키는 것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난청 예방법을 묻자 그는 정색하고 이렇게 답했다.“소음으로부터 귀를 지켜야 합니다. 청력이 소모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 이광선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고려대의대 교수▲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메사추세츠안이비인후과 연구원▲대한이비인후과학회 간행이사·학술이사·섭외이사▲대한두개저학회 특별이사▲인공와우 수술 300례 및 만성중이염 수술 3500례 수행▲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 소장 겸 이비인후과 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소비심리 회복 ‘뜀박질’ 생활형편전망 100기록

    소비심리 회복 ‘뜀박질’ 생활형편전망 100기록

    가계(소비자)의 소비지출 여력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가계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소비지출에 탄력이 붙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을 제외하고는 전 소득계층에서 소비지출 심리가 완연히 회복되는 조짐이다. 고소득층일수록 회복의 강도가 강하다. ●교육비, 의료·보건비가 소비지출을 주도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5년 1·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에 따르면 향후 6개월간의 생활형편전망CSI가 100을 기록, 지난 2002년 3·4분기 101 이후 10분기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회복했다. 생활형편전망CSI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6개월간의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자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생활형편, 경기, 수입, 소비자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분기 87에서 무려 21포인트나 급등하며 108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추락하다 이번에 기준선인 100을 웃돌며 2002년 4분기(108)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소비지출 목적별로 보면 교육비(116), 의료·보건비(116) 부문은 전분기에 이어 기준치(100)를 크게 웃돌았다. 외식비(89), 교양·오락·문화비(96), 여행비(93) 등의 서비스 부문과 의류비(100)에 대한 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전분기보다 증가한 것도 고무적이다. ●계층별로는 고소득층의 소비가 압도적 생활형편전망CSI의 경우 월소득 200만∼300만원 계층과 300만원 이상 계층이 모두 105를 기록, 전분기보다 각각 25포인트와 32포인트가 개선돼 소비심리 회복 속도가 빨랐다. 또 월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과 100만∼200만원 계층도 각각 90과 98을 기록하면서 23포인트와 24포인트가 각각 상승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소득수준별 소비지출전망CSI는 100만원 미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을 훌쩍 넘었다.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 구매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전체 조사대상 소비자의 7%로 전분기의 6%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구매예정 부동산으로는 아파트의 비중이 62%로 5%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는 민간소비나 경기동행지수와 상관관계가 커 민간소비가 이끄는 경기회복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취업전망도 밝아 향후 6개월 동안의 취업기회전망CSI는 일자리가 많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59에서 92로 껑충 뛰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은 65→96,30∼40세는 64→89,40∼50세는 57→95,50∼60세는 58→91,60세 이상은 61→92 등으로 크게 개선됐다. 다만 경기전망이 개선되면서 물가와 금리에 대한 불안심리는 다소 높았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6으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금리수준CSI는 112로, 전분기보다 29포인트 올랐다. 하나증권 곽영훈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들어 각종 지표에서 지난해 4·4분기가 실질적인 경기저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결론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주가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소득이 높아짐과 동시에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비지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계부채가 여전히 소비자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어 장기적인 경기회복은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공무원 정년60세 단일화 논란

    공무원 정년60세 단일화 논란

    공무원의 정년단일화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이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법안을 제출하기로 한 데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정년을 차등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는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정부와 시민단체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배 의원,“정년단일화는 청년실업과는 별개” 배 의원은 23일 “공공부문에서 직급·계급별로 정년을 차별화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면서 “노령화대책이나 공무원들의 사기, 형평성 문제 등에서 단일화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에서 청년실업이나 사회의 유기적 순환 등을 거론하며 반대하고 있지만 청년 실업문제는 다른 차원”이라며 “현재 5급 이상 60세,6급 이하 57세로 돼 있는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공무원의 직급 및 계급에 따라 정년을 차등하는 것이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 중앙인사위원장과 행자부장관에게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청년실업 악화 및 민간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정년단일화가 6급 이하의 정년연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정년연장이 청년실업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연관성을 찾기 힘들고, 만약 정년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전체 공무원의 정년을 조정해야지 특정 직급 이하 공무원을 고용에서 배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단일화 문제는 1998년 이후 줄곧 제기됐다. 정년을 1년 축소하고,6급 이하에게 주어졌던 정년연장 조항을 삭제하면서 계급에 따라 실질적으로 정년이 달라진 게 원인이다. 직급별 정년 차이가 일반직 공무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의 모든 직종이 해당돼 단일화 주장도 봇물을 이룰 조짐이다.(표 참조) ●노조는 “찬성”, 정부·시민단체는 “글쎄” 전국공무원노조 정용해 대변인은 “이전부터 정년 단일화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면서 “이미 당정회의에서 법 개정을 하기로 해놓고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도 “이번 법안은 공노총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면서 “힘을 합쳐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매우 난감해하고 있다. 원론적으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밝히지만, 민간에서 ‘38선’이니 ‘사오정’ 하는 판에 공무원만 정년을 늘리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한다. 정년을 늘리면 신규 공무원 채용이 어렵다는 반응이다. 경실련 권해수(한성대 교수) 정부개혁위원장은 “차별화된 것을 단일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고위공무원단, 총액인건비제 등으로 상위직의 경우 정년이 없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처장도 “민간에선 계속 정년이 단축되고 있어 사회적 형평성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민연금 새달부터 더 받는다

    오는 4월부터 국민연금 지급액과 가족수당이 각각 3.6%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소비자 물가 변동률을 반영, 연금액의 실질가치를 유지토록 돼있는 국민연금법 규정에 따라 국민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국민연금 지급액을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인상조치는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3.6%)을 감안한 것으로 기존 연금 수급자 147만명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매월 36만원을 받는 연금 수급자의 경우 앞으로 37만 2960원이 지급되고 배우자가 있을 경우는 38만 8850원, 배우자와 자녀 1명이 있으면 39만 9440원이 주어진다. 가족수당은 동거하는 배우자나 18세 미만 자녀, 또는 장애등급이 2급 이상인 자녀,60세 이상 부모, 장애등급 2급 이상인 부모가 있을 경우 연금 수급자 전원에게 주어진다. 인상액은 내년 3월 지급분까지 적용된다. 복지부는 또 다음달부터 신규로 연금 수급자로 편입되는 18만명에 대해 최초 연금액 결정시 기준이 되는 A값(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 소득월액)을 141만 2428원에서 149만 7798원으로 6% 인상했다. 최초 연금수급액은 A값에다 가입자 개인의 소득을 현재가치로 재평가한 값을 더하는 등의 방식으로 결정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가입기간 동안 소득 변동률과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서 지급되기 때문에 연금에 장기 가입해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김영만칼럼] 고령사회, 歸農과 아버지의 위엄

    [김영만칼럼] 고령사회, 歸農과 아버지의 위엄

    나라가 빨리 늙어 야단이다. 대통령이 주관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구성이 추진되고, 충남 서천군은 발 빠르게 ‘노인공동농장’계획을 발표했다. 노인 150가구를 농장에 입주시켜 하루 4시간 근로에, 월 20만원을 주겠다 한다. 요양원·찜질방·병원을 둬 노인·농촌 문제를 같이 푸는 구상이다. 실업이나 노인문제를 농촌에서 풀려는 시도는 전에도 더러 있었다. 외환위기 때 일었던 실업자들의 귀농바람이 많은 예중의 하나다. 귀농바람은 그러나, 이들이 얼마뒤 다시 탈농촌해 농업은 여전히 수익모델이 아님을 확인하는데 그쳤다.1990년 삼양식품 대관령목장의 노인목부 실패사례도 동경속의 농촌과 실제 생활이 다름을 보여줬다. 당시 50∼65세 부부 10쌍의 공모에 대기업중역·고위공직자·교사부부 등 500쌍이 응모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주택과 식사, 월 70만원의 임금을 주는 좋은 조건이었다. 그러나 이들 역시 한두달새 모두 목장을 떠났다 한다. 고령사회로 가는 길목의 이정표들은 우울하다.21년 뒤에는 경제인구 한명에 노인 한명씩이 딸린다. 가장 우울한 일은 ‘30∼40년을 은퇴자로 살아야 한다.’는 예고다. 이러니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60세 이후를 ‘두번째 인생’으로 부른다. 여류 심리학자 게일 쉬히는 남자의 제 1직장 은퇴와 함께 오는 50대를 ‘갱년기’로 분류, 제 2직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세대 이상을 은퇴자로만 산다면,‘인류진화사상 가장 심오한 변화’라는 장수(長壽)도 도시에선 축복 아닌 재앙이다. 도시는 은퇴자가 아닌 현역의 공간이다. 공원과 노인정, 무임승차권에서 늙은 아버지들이 존엄할 방법을 찾기는 난해하다.‘경제가 고도화될수록 일자리는 줄어들 것’(제러미 리프킨)이므로 도시에 살고자 해도 답이 안 나온다. 이런 때 문민정부의 농촌개발계획인 ‘돌아오는 농촌’을 생각한다. 도시의 돈과 사람을 농촌으로 U턴시켜 문제를 풀자는 것이다.10여년 전엔 생뚱맞았지만, 여러 통계는 이 컨셉트가 두번째 인생 문제를 풀 효과적인 대책중의 하나임을 역설한다. 현재 농촌의 농업경영주중 23%는 일흔이 넘었다.60대는 36.2%. 농산물의 절반도 환갑을 넘은 이들이 만들었다. 한세대 앞서 고령화된 농촌의 통계속에 고령사회 해결을 위한 역설(逆說)의 키워드가 있는 셈이다. 이 통계의 묘미는 농촌이 죽을 때까지 현역으로, 경영주로 활동하는 유일공간이란 점이다. 팔순에도 농사 짓고, 오래 건강하게 사는 보너스도 있다. 한부부가 네댓 마지기로 생활하며, 약간의 노후자금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수백만명을 수용할 휴경지도 농부를 기다리고 있다. 또 있다. 최근 경남의 한 마을에서는 일흔한살 동갑끼리 이장선거에서 경합했다. 낙선자는 후년의 선거를 위해 와신상담하고 있다. 농촌에서 일반화된 이런 현상이 고령화가 낳은 그림자만은 아니다. 노인세대가 생산자로서만 아니라, 공동체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현장이다.65세이상을 노인으로 본 것은 1891년 독일 비스마르크의 ‘노령연금법’이다. 평균수명이 지금의 절반도 안 되던 때다. 인간백세시대의 오늘에 ‘일흔한살 이장’은 인간진화 사례로 축복할 일이다. 1960년대 후반이후 한국은 20년 넘게 대규모 이농의 시대였다. 농촌청년들이 공장으로 가고, 도시로 유학을 간 농촌 아이들도 그곳에 머물렀다. 어느날, 조기퇴출을 말하는 사오정세대가 된 45세어름에서 60 초반까지가 바로 이들이다. 농촌경험을 가진 이들부터 귀향하면 어떤가. 생활인으로, 또 아버지로서의 위엄을 지키고 미래세대의 짐을 더는 방책이 거기 있음이다. 서천군은 대관령의 실패도 눈여겨봐야 한다. 성공하는 귀농 만들기는 사실 서천군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몫이지 않을까 싶다. 논설실장 sangchon@seoul.co.kr
  • [주말화제] 서천에 첫 ‘노인촌’

    [주말화제] 서천에 첫 ‘노인촌’

    앞으로 노인이 되면 충남 서천으로 이사가야 할 것 같다. 노인들이 한마을에 살면서 공동농장에서 임금을 받고 일하는 ‘키브츠형’ 노인복지타운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천군은 2007년까지 종천면 종천리 3만 4000평에 노인종합복지타운을 조성키로 하고 11일 착공했다. 이 사업에는 170억원이 들어간다. 타운에는 150가구의 노인전용주택이 들어선다.65세 이상 노인이 대상이다. 부부가 함께 입주할 수 있다. 주택규모는 11·15·17평형 등 3가지로 보증금 1000만∼1500만원을 내고 임대해 입주할 수 있다. 입주 노인들은 1만 4000평의 공동농장에서 임금을 받고 일한다. 임금은 하루 4시간 정도 일하고 월 20만원 수준이다. 생산성이 좋으면 성과급도 지급된다. 집과 농장의 소유권은 서천군이 갖게 된다. 농작물은 약초류로 1992년 서천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약초를 사주기로 했다. ●하루 4시간 일하고 月 20만원 임금 이 마을에는 입주 노인의 건강을 위해 노인전문요양병원과 찜질방 등이 지어진다. 미니 골프장도 만들어져 틈틈이 운동을 통해 건강을 다질 수 있다. 키브츠는 주민들이 함께 생산과 의료, 문화생활을 공유하고 용돈을 받아 쓰는 이스라엘의 집단생활체제로 모샤브와 달리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는다. 서천군 강신화 노인복지계장은 “국내에서 이와 같이 조성된 대규모 선진복지타운은 없다.”며 “2008년이면 입주가 가능한데 노인들이 일도 하고 마음이 통하는 이웃 노인들과 얘기를 나누며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어 상당한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군은 또 농업기반공사와 함께 바로 옆 30만평에 ‘시니어 콤플렉스’라는 노인복지단지도 만들 계획이다. 노인타운과 같이 2007년 완공되는 콤플렉스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이정재 교수가 제시한 미래형 복지모델이다. ●전문요양병원·찜질방등 완비 이 단지는 은퇴한 60세 이상의 도시 노인 200명이 대상이다. 기반공사에서 주택단지를 조성, 분양하게 된다. 주택규모는 17·25·35평형.1인당 1억∼2억원이면 분양받을 수 있다. 쌀농사를 지을 수도 있지만 군에서는 ‘한산모시’로 유명한 지역 특성을 감안해 모시풀 재배를 권장할 생각이다. 서천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1.3%로 충남에서 청양군 다음으로 높다. 전국적으로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이들 마을은 노인복지시설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천은 서울보다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해 노인들이 살기가 좋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천보다 약간 북쪽에 있는 보령관측소의 연평균 1월 온도는 영하 1.2도로 서울의 영하 2.6도보다 포근하다.7월에는 평균 24.5도로 서울 24.9도보다 낮고 해양성 기후여서 서늘한 느낌이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오면 2시간, 장항선 열차를 타면 3시간이 걸린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럴땐 갑상선 이상 의심

    차 박사는 “갑상선 기능이상이 보이는 증상의 특징은 기능항진증과 저하증이 대조적”이라고 설명한다. 예컨대 기능항진증은 심한 피로감에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린다. 심장 박동이 빨라져 가슴이 두근거리고 정신적 불안정이 불안·초조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손이 떨리거나 내장 운동이 빨라져 잦은 배변을 보기도 하며, 피부 가려움증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60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는 부정맥이 관찰되며, 여성은 불규칙한 월경이나 무월경, 남성은 여성형 유방이 생기거나 발기부전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레브스병의 경우 안구 주변에 이상증세를 보이는 예가 많다. 즉, 결막 충혈에 까닭없이 눈물이 흐르며, 햇빛에 노출되면 눈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 눈두덩이 붓거나 안검하수가 나타나며 심하면 안구 돌출과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도 발생한다. 이에 반해 기능저하증은 호르몬 부족으로 대사가 느려져 추위를 많이 타고 피부와 머리결이 건조해지며,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타난다. 또 장 운동 저하로 변비가 발생하며 무표정, 느린 행동 등 대체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체중이 부쩍 늘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고 근육통, 관절통과 감각 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차 박사는 “이런 증상은 기능항진 혹은 기능저하의 정도 및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통상 이런 증상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판교청약자격 ‘따라잡기’

    ‘판교 신도시 청약, 다시 한번 꼼꼼히….’ 당첨만 되면 상당한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경기도 판교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서울·수도권 청약통장 소지자들의 ‘주판 두드리기’가 한창이다. 하지만 건설교통부가 오는 11월에 2만 1000여가구를 단 한번에 분양키로 해 청약단지 선택, 청약자격 요건, 우선순위 여부 등 준비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부부동시 청약 가입시점따라 달라 부부가 1순위 통장을 각각 갖고 있다면 둘다 1순위 청약이 가능할까. 결론적으로 2002년 9월4일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요건이 달라진다. 이 시점 이전에는 만 20세만 넘으면 무주택자용 청약저축만 빼고 청약예금·부금 등 관련 통장을 만드는 것이 누구나 가능했다.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가 되는 ‘1가족 다통장시대’였다. 하지만 정부는 2002년 9월5일부터 서울·수도권 등 투기과열지구에 한해 세대주가 아니면 1순위 자격을 갖지 못하도록 했다. 따라서 2002년 9월5일 이전에 20세 이상 가족이 각자 청약 통장을 만들어 1순위가 됐다면 판교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경우 최근에 청약자격 내용이 달라졌다.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에게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40%를,35세 5년 무주택자에게는 35%를 우선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집이 있는 부인이 세대주 분리를 하더라도 남편은 유주택자로 분류돼 자격이 없다. 그러나 집이 있는 자녀가 세대 분리를 하면 남은 부모는 무주택자로 간주돼 청약자격이 있다. 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일반 1순위는 2002년 9월5일 이전에 통장을 만들었더라도 5년내 당첨 사실이 없는 무주택자라야 청약이 가능하다. ●이혼시 세대주 기간 공유한다 만약 결혼 6년차에 이혼한 뒤 세대주로 5년을 살았다면 11년 세대주로 인정을 받는다. 결혼생활 6년은 이혼 후에도 부부가 공유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혼 이후 7년을 자녀와 공동 세대주로 살았을 경우 유주택 자녀가 세대주 분리를 하면 세대주 합산은 안 된다. ●전입,‘수도권은 인정, 성남은 인정안돼’ 지방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10년 무주택 세대주가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이사를 하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최우선 청약을 할 수 있다.35세 이상도 마찬가지다. 반면 성남시의 경우는 다르다. 성남지역우선 혜택은 2001년 12월26일 이전에 전입을 한 경우만 혜택을 볼 수 있다. 위장전입 등을 막기 위해 취해진 조치이다. ●통장 변경 벽 있다 청약저축에서 청약예금으로의 전환만 가능하다. 청약저축→청약부금, 청약부금→청약예금·저축, 청약예·부금→청약저축으로의 변경은 불가능하다.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전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거주지에 따라 서울은 300만원, 광역시는 250만원, 기타 지역은 200만원짜리 예금으로 전환하면 된다. 또 청약예금의 경우 예치금을 높이면 1년을 기다렸다가 청약을 해야 한다. 대신 1년 동안은 증액전 평형에 청약할 수 있다. 금액을 낮추면 곧바로 청약이 가능하다. ●집보유 60세이상 부모도 모시면 혜택 주택청약 관련 규정에 따르면 부모와 아들 내외가 동일 세대원이었다가 아들 내외가 세대 분리한 경우, 부모 가운데 한쪽이 60세 이상이면 아들 내외는 세대주 기간 산정때 부모 세대주 기간을 인정받는다. 반면 부모가 60세 미만일 경우 아들 내외는 세대를 분리한 순간부터 세대주가 된다. 부모를 모실 경우에도 위의 ‘60세 원칙’이 적용된다. 집을 소유한 부모와 집이 없는 아들 내외가 한 세대를 구성해 살고 있거나 호주승계 예정자의 경우,60세 이상이면 부모의 집 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무주택 세대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 규정도 판교 청약 이전에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민법이 개정됨에 따라 크게 바뀔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당신은 몇 살입니까?/마이클 로이진 지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아무리 외쳐도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 이 때문에 한살이라도 더 젊게, 더 오래 살고자 하는 욕구는 인류의 공통된 소망이다. 세월에 따라 기계적으로 늘어나는 ‘달력 나이(Calendar Age)’는 어쩔 수 없다 해도 몸의 발달 또는 쇠퇴 정도를 나타내는 ‘생체 나이(Biological Age)’는 얼마든지 거꾸로 돌릴 수 있다는 주장은 그래서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다. 캘리포니아대 교수 출신의 의학박사인 저자가 생체 나이의 개념을 처음 떠올린 건 10년 전이었다. 그는 일정한 건강 관리를 통해 50세에 60세의 몸을 가질 수도,40세의 몸을 가질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이 생체나이를 진짜 나이(Real age)라고 부르며 예방의학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이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기 위한 책을 썼다.99년에 처음 나온 이 책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가 됐고, 오프라 윈프리 쇼 등 TV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오랫동안 의료계에서는 노화가 유전자의 기록에 의해 진행된다는 유전자 예정설을 믿어왔다. 그러나 많은 연구를 통해 유전적 요소보다는 생활양식의 선택과 행동이 건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덴마크, 핀란드, 미국, 아시아에서 이뤄진 쌍둥이의 노화에 관한 연구는 모두 노화의 25%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고,75%는 생활양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저자에 따르면 생체나이 프로그램을 통해 남자는 달력나이보다 25세, 여자는 29세를 줄일 수 있다.60세의 남자가 35세의 건강과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어려운 게 아니다. 일례로 매일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면 8년 젊어질 수 있고,6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해 치아와 잇몸을 관리하면 6년 젊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미국에서만 1000만명 이상이 생체나이를 측정했을 정도로 건강혁명을 불러일으킨 초판의 발간 이후 5년 동안에 이뤄진 중요한 연구 결과들을 보완했다. 동맥의 염증 방지, 만성질환 관리, 호르몬 대체요법, 스트레스 저감 등 노화를 늦추거나 역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연구물들이 실려 있다.2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우수기업&우수상품] 대교 ‘눈높이놀이수학’

    (주)대교(회장 송자)의 ‘눈높이놀이수학’은 다양한 조작활동을 통해 수학적 창의력을 길러주는 만3세 이상의 유아수학 전문교재다. 하나에서 열까지 개수 세기를 통해 양의 감각을 길러주고, 사물의 개수와 수의 연결을 통해 수 학습의 기초를 다져준다. 총 60세트로 이뤄졌으며 각 세트는 수학동화, 테마학습, 손놀이의 3가지 테마로 설정됐다. 수학동화에서는 ‘내가 갖고 싶은 곰 인형’, ‘공주를 구해 주세요’ 등의 동화로 학습의 감을 잡도록 도와주고 테마학습은 알아보기, 익히기, 적용하기의 3단계 과정으로 점진·체계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본 학습과 연계된 내용의 손놀이에서는 다양한 놀이기법으로 학습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눈높이놀이수학은 수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들춰보기, 펼쳐보기, 뜯어보기, 접어보기, 오려서 넘겨보기, 접어서 넘겨보기, 만들어보기, 색칠해보기, 끼워보기 등의 놀이기법을 배치했다. 앞으로 학습할 내용을 한 눈에 보여주는 얌냐미의 테마놀이·손놀이·수놀이 등의 부교재가 있다. 080-222-0909.
  • [고시플러스] 산림정비 근로자 2000명 모집

    ●산림청(www.foa.go.kr) ‘숲다운 숲 정비사업’에 투입될 근로자 2000명을 이달부터 모집한다.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의 미취업자 또는 일용근로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지만, 산림관련 자격증이나 교육을 이수한 경력자를 우선 채용한다. 특히 전체 선발인원의 20%를 18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로 선발해 행정요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선발자들은 고속도로변 산림 등 공공 성격이 강한 산림의 정비 등을 맡게 되며, 행정요원은 현장의 작업장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임금은 일일 3만∼3만 5000원이며, 교통비 등 부대경비 5000원이 추가 지급된다. 주 5일 근무로 유급월차 및 4대 보험도 가입된다. 본인 희망시 숲가꾸기 전문가 기술·기능교육도 받을 수 있다. 채용시기는 25개 산림청 국유림관리소와 117개 시·군 기관별로 다르기 때문에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 [화제의 CEO] 佛 화장품업체 로레알 오웬존스 회장

    [화제의 CEO] 佛 화장품업체 로레알 오웬존스 회장

    |파리 함혜리특파원|역시 ‘OJ’답다. 세계 제 1의 프랑스 화장품 전문기업인 로레알의 성공신화를 일군 주역 린제이 오웬존스 회장이 60세가 되기 전에 자신의 후계자를 지명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어떻게든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조금이라도 오래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오웬존스 회장은 지난 17일 로레알 2004년도 기업성과 보고회장에서 “내년 4월 장폴 아곤 로레알 미국 사장에게 회장직을 물려 주겠다.”고 밝혔다. 올해 59세인 그는 “60세란 나이는 자신의 위치에서 영예롭게 물러날 수 있는 적합한 시기”라며 “순조로운 회장직 승계와 지금까지 로레알과 함께 해 온 직업의식의 연장선상에서 내년에 회장직을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웬존스 회장은 “아곤 사장은 여러 면에서 회장직을 맡기에 이상적인 인물”이라며 올 여름 귀국해 업무 인계를 받을 것이며 내년 4월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웬존스 회장 자신은 앞으로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로레알의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주주들의 이익을 감독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의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OJ’로 통하는 오웬존스 회장은 로레알을 세계 최고의 다국적기업으로 끌어 올린 주인공이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의 경영전문대학원 인세아드(INSEAD)를 마친 그는 23세에 로레알에 입사, 슈퍼마켓의 샴푸 판매원으로 출발했다. 벨기에·이탈리아·미국 지사장을 거치면서 마케팅의 귀재로 인정받아 지난 1988년 42세의 나이에 로레알의 4대 회장이 됐다. 영국 리버풀 인근 출신인 그는 외국인으로서 프랑스 대기업의 회장직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월급을 많이 받는 CEO로 꼽히는 그는 60세가 되기 이전에 후계자를 지명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으며 결국 약속을 지킨 셈이다. 오웬존스 회장은 20년 연속 세전 이익 상승률을 10% 이상 유지하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그는 이날 로레알의 지난해 세전이익이 20억 600만유로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고 밝혔다. 로레알의 지난해 총 매출은 140억 5300만유로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내년부터 로레알그룹을 지휘하게 될 아곤(48) 사장은 프랑스 출신으로 27년째 로레알에서 근무하며 신제품 마케팅담당, 비오테름 사장, 그리스·독일·미국 지사장을 지냈다. lotus@seoul.co.kr
  • “정년사원 재고용 합니다”

    “정년사원 재고용 합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요타자동차는 내년부터 60세 정년을 맞은 사원을 원칙적으로 재고용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단카이세대)의 대규모 퇴직사태와 자녀갖기 기피 현상 등에 따른 노동력 부족현상에 대비, 기술전수 기능 강화 등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일본내 사원만 6만 4000명이 넘는 최대 제조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정년 후 재고용 방침을 확정, 도입할 경우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요타자동차 노사는 현재 전문위원회를 설치, 임금수준과 후생연금 지급개시 연령의 조정 등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지금도 연간 100명 안팎에 한해 정년 사원을 재고용, 매년 계약갱신하는 방식으로 최장 63세까지 고용하고 있다. 재고용 제도가 본격 시행될 경우 매년 1200명 이상이 대상이 되고, 특히 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대량 퇴직시기를 맞는 2006∼2008년에는 18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령 기한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수출 호조로 내수 생산을 13년 만에 38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으나 생산과 개발 부문의 인력이 부족해 정년사원 재고용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회사측은 또 현재 정년 후 재고용자들의 경우 연금을 포함해 연수입이 500만엔(약 5000만원) 가량으로 정년퇴직 시의 절반 정도이지만, 이같은 임금체계도 바꿀 방침인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특히 신문은 도요타자동차가 장래에 65세 이후의 재고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신문의 보도에 대해 도요타자동차 고위인사는 “미래의 장기과제로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부터 원칙적으로 재고용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일률적인 재고용보다는 이런저런 형태의 고용제도를 준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11.日 평생고용제의 비결

    [이젠 사람입국이다] 11.日 평생고용제의 비결

    |도쿄 장영철 경희대 교수·류길상 기자|“많은 돈을 들여 교육을 시켜 놨는데 직원이 그만두면 손해 아닙니까?” “정년 이전에 스스로 그만두는 직원은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죠?” “회사가 탄탄하기도 하지만 조직내에서 자기 계발을 통해 올라가야 할 레벨이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회사를 갔을 때 이 정도 자기실현이 안 된다면 굳이 회사를 옮기겠습니까?” 일본에서 가장 안정적이면서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기로 유명한 도요타 자동차와 후지제록스의 인사담당자들은 취재진의 ‘우문’에 ‘현답’으로 응수했다. 일본 기업을 정의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제도가 ‘평생고용’이다. 핵심 직원들을 당해년도 졸업생들과 젊은 응모자들 중에서 선발한 뒤 지속적인 훈련과 계발을 실시해 매우 비정상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해고하지 않는 제도다. 일본의 평생고용제도는 2차대전 후 노사쟁의가 빈번하고 이직률이 높았던 시절에 대한 반성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노사가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이해를 하게 된 것이다. 한국의 공무원이나 일부 대기업 생산직처럼 무조건적인 ‘평생고용’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종업원 교육과 훈련에 대한 체계적, 전략적, 종업원 주도적 접근이다. 뿐만 아니라 평생고용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할 업무 개선·혁신과도 연결돼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만이 지속적 성장을 구가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적자원에 대한 개발 및 평생학습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며 궁극적으로는 평생고용체계가 유지되는 것이다. ●도요타 직원 1인당 年 11건 혁신 제안 ‘도요타 방식(Toyota Way)’으로 통칭되는 도요타의 기업문화와 생산방식에도 평생학습과 평생교육을 찾아볼 수 있다. 초창기인 50년 전만해도 노사대립이 극에 달했던 도요타는 이후 “절대로 직원들을 해고해서는 안 되며 기업의 성장과 발전 없이는 직원들의 복지도 이뤄질 수 없다.”는 데 노사가 인식을 공유하게 됐다. 도요타의 최고 경영진은 “인재가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과 사회의 재산”이라는 인식하에 인재육성을 경영자의 중요한 책무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인재 육성을 지식의 전달에 국한치 않고 선배들의 ‘장인 정신’, 가치관 및 문제해결 사고방식 등을 체험하면서 학습하는 OJT(On the Job Training)를 중시하고 정례화하고 있다. 도요타 미야자키 나오키 인사부장은 “특히 1999년이래 역량기반 인재육성체계를 보완해 교육이 업무의 일환으로 통합되도록 현장근로자 및 관리자들의 자격별 교육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격별 교육은 현장근로자의 경우 Chief Expert급,Super Expert급,Expert급, 중견기능직, 초급기능직, 기초기능직 등의 자격구분을 통한 도전적 승격체계를 제시하고 지속적인 연수를 실시한다. 전체 생산직 직원 4만 2000여명 가운데 Chief Expert급은 2000명,Super Expert급은 8000명,Expert급은 1만 4000명에 달한다. 도요타의 직원교육은 S-A-B-C로 나뉘어진 ‘전문기능취득제도’에서도 잘 나타난다. 입사 5년정도 지나면 따야하는 C급은 5000명,10년 B급은 1만 8000명,15년 A급은 1만 2000명,S급은 100명 수준이다. 아무리 경력이 오래됐더라도 B급을 따지 못하면 현장 반장으로 나갈 수 없는 등 전문기능 취득을 승진과 직결시켜 놓았다. 직원들의 기능 취득 여부를 대형 현황판에 공개, 경쟁을 불러 일으키고 자극을 주기도 한다. 미야자키 부장은 “아무리 복잡한 자동차 공장이라도 라인작업은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현장 직원들이 단순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 개선 방법을 스스로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도요타 공장에서는 2003년 무려 53만건의 업무혁신 제안이 올라왔다. 업무혁신은 생산성, 원가, 안전, 품질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데 아이디어의 수준에 따라 500엔∼20만엔의 상금과 사보 게재, 표창장 수여 등 ‘명예’를 높여주고 있다. 교육의 주제는 자기가 맡고 있는 일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스스로 정한다. 현장문제해결 중심으로 교육훈련을 설계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다섯번 이상 “왜?”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철저하고, 근본적인 해법에 이를 수 있도록 교육한다. 홍보팀의 후지이 히데키 대리는 “홍보팀의 경우 ‘어떻게 하면 언론이 도요타 기사를 정확하게 쓰게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선정한 뒤 “왜 부정확한 기사가 나가는가?”를 시작으로 5번이나 ‘왜’라는 질문을 던졌다.”면서 “해결방법이 생각만큼 쉽게 나오지는 않지만 이 과정에서 업무과 관련해 새로 알게 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후지제록스, 50세이상 사원 부업 허용 후지제록스의 경영진들은 ‘활력인재, 활력조직의 실현’을 직원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다. 직원 교육은 ‘능력있고 친절하고 재미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한 방편이다. 고바야카와 이와오 인사그룹장은 “높은 전문능력과 자기능력 계발 노력, 후지제록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후지제록스가 요구하는 인재상”이라고 말했다. 후지제록스는 1999년이래 초우량 사무기기 기업을 위해 직원의 역할 및 역량체계를 전문영역과 공통역량으로 구분하여 명확히 정의하고, 회사와 개인이 공동으로 가치창조기업으로의 변혁과 자율적 전문인재육성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공통역량은 36개, 전문역량은 800개 분야에 이른다.1∼5등급으로 매년 자기 능력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승진시 1차 검증 자료로 활용된다. 매년 평가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경력관리에도 그만이다. 후지제록스는 또 공통역량계발의 전문화를 위해 후지제록스 학습원(Fuji Xerox Learning Institute·FXLI)을 독립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 4곳의 연수원을 운영 중이고,FXLI는 후지제록스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다른 회사에도 유료로 전파하고 있다. 직원들의 공통역량 계발 못지 않게 후지제록스가 주목하는 부분은 50대 이상 직원들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2002년 10월이래 점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뉴 워크(New Work)지원제도는 향후 증가추세에 있는 50세 이상의 고령 직원(현재 25%,2007년 35% 예상)의 자아실현을 지원함과 동시에 개인과 회사의 상생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된다.60세가 정년인 이 회사는 50세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공모를 통해 새로운 업무에 도전할 기회를 준다. 근무시간의 30% 범위에서 현업이외의 다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업직이 직원 교육을 담당한다든지 기술직이 상담업무를 병행하는 식이다. 현재 20여명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또 직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40% 범위에서 부업을 수행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다른 회사에 취직할 수도 있지만 정서 때문인지 아직까지 이를 이용하는 직원은 없다. 후지제록스 관계자는 “회사가 고령 직원들의 제2의 인생설계를 도와주는 ‘뉴워크 지원제도’는 퇴직후에도 직원과 회사의 원만한 상생관계를 유지하는 새로운 고용관계임과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도모하는 지원”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후지제록스는 1988년부터 육아휴가제도, 자원봉사 휴직제도, 간병휴직제도 등을 도입, 실시하고 있다. ycchang@khu.ac.kr ukelvin@seoul.co.kr
  • ‘건뇌탕’ 초기치매 효과

    한약재를 주원료로 개발한 탕제가 초기 치매환자의 기억력 감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팀은 원지, 석창포, 신곡 등의 한약재를 이용해 개발한 ‘건뇌탕’을 2003년 중 이 병원 한방병원에 입원한 60세 이상의 초기 알츠하이머환자 22명에게 6개월간 투약한 결과 기억력 척도가 12.47점에서 15.65점으로 3.18점이 높아졌다고 최근 밝혔다.60세 이상인 정상인의 기억력 척도는 21.10점 정도이다. 또 이 약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기억력 외에 주의력과 관리기능, 구성, 개념화 등 치매평가검사(K-DRS)의 다른 항목에서도 인지능력 감퇴의 진행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한방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 따른 지원으로 이뤄졌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자발성 결여와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력 감소▲몇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지 못함▲완고하고 자기중심적, 독선적인 성향▲인내력과 집중력 저하▲이성에 대한 관심 저조 등의 초기증상을 보이며 방치하면 증상이 급속히 악화되는 노인성 질환이다. 황 교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완치를 기대하는 약제가 개발되지 않았으며, 단지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에 치료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구 결과는 한의학을 통한 치매 치료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연령별 맞춤재테크] ③ 50/60 노후자금

    [연령별 맞춤재테크] ③ 50/60 노후자금

    지난해 중소기업 임원을 하다 퇴직한 김경훈(57)씨는 현재 아파트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다. 자녀는 모두 출가했고, 퇴직금 등을 모아 3억원 정도의 노후자금도 마련했다. 새 일자리를 얻어 소액이지만 월 수입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저축도 더 하려고 한다. 노후에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편안한 생활을 하려면 재테크를 해야 하지만, 돈을 안전하게 굴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은퇴 전후의 50∼60대라면 노후자산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재테크의 핵심이 될 것이다. 그동안 모아놓은 자금은 물론, 소일거리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도 잘 굴려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절세형 연금상품과 비상자금용 수시입출금상품에 가입하고, 그래도 여윳돈이 있으면 원금보장형 투자상품 등을 선택해 ‘예금금리+α’를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금신탁 가입은 필수 김경훈씨의 경우, 매월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90만∼100만원 정도다.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기존에 가입한 ‘개인연금신탁’에 추가 불입하는 것이다. 지금은 이 상품에 신규 가입할 수는 없다. 지난 2000년 12월 말까지 가입한 사람만 추가로 넣을 수 있다. 분기당 300만원까지 10년 이상 불입해 55세가 넘으면 5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이자소득이 비과세될 뿐 아니라 연간 가입액의 40%(최고 72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받는다. 이 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연금신탁’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개인연금신탁과 같은 구조인 데다가 매월 20만원 이내에서 가입하면 연간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돼 혜택이 더 크다. 나머지는 매월 10만원 이상씩 적금식으로 가입하는 적립식펀드와 세금우대적금, 보험사의 10년 이상 장기보험상품 등에 가입해 비과세 혜택을 누리는 것이 좋다. ●퇴직금 등 3억원 굴리기 목돈을 굴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다. 주식·부동산 등 위험이 뒤따르는 투자보다는 절세상품과 원금은 보장되면서 ‘예금금리+α’를 추구하는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다. 비과세 생계형저축 가입은 필수다. 지난해 7월부터 가입 대상이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가입 한도는 2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 농·수협 단위조합에서 판매하는 조합예탁금도 은퇴후 생활비 조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조합예탁금은 1년 이내로 단기투자해도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등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오는 2006년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다.60세 이상 남성과 55세 이상 여성이라면 6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세금우대저축도 고려할 만하다. 비과세가 적용되면서 연 6∼9%의 금리를 추구할 수 있는 선박펀드도 여윳돈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원금 기준으로 3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으며 3억원이 넘으면 분리과세된다. 절세상품을 이용한 뒤 남은 자금은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후순위채권과 특정금전신탁, 주가연동형상품, 해외투자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후순위채권은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1∼2%포인트 이상 높고, 만기까지 확정금리를 받아 퇴직금 등을 안전하게 굴릴 수 있다. 그러나 판매기간이 불규칙하고 투자기간이 5년 이상이기 때문에 장기 여유자금으로 가입해야 한다.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특정금전신탁도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도 금리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떨어지는 만큼 예금보호가 가능한 5000만원(이자 감안시 4500만원)까지만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주가지수연동상품이나 해외투자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해외투자펀드에 투자할 때 선물환 이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돼 적극 고려할 만하다. ●비상자금과 대출금 운용법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입원이나 해외여행, 가족들의 애경사 등 비상시에 대비해 최소한 6개월 정도의 생활비(1000만∼2000만원)를 확보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한 비상자금 운용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이나 머니마켓펀드(MMF)가 적합하다. 신종MMF는 하루만 맡겨도 은행예금 수준의 금리가 지급된다. 대출금은 무조건 갚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리 낮은 이율로 대출을 받아도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은 연 7∼9% 이상이다. 이자를 감안하고 수익을 올리려면 수익률이 최소한 10% 이상인 투자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런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노후자금으로 대출금을 먼저 갚아야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자영업·임대업 고려한다면 조기 은퇴가 늘고 있지만 재취업이 힘든 상황에서 모아놓은 자금을 투자해 자영업이나 임대업을 선택하는 예도 많다. 자식들에게 한푼이라도 더 상속해줘야 한다며 자린고비 생활을 할 것이 아니라 과감한 업종전환도 고려할 만하다. 자영업을 하려면 상권과 환금성, 투자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본 뒤 투자해야 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이나 대단위 아파트 단지내 상권 등이 좋은 투자처다. 임대를 고려하는 경우에는 세입자가 인테리어 등에 신경을 많이 쓴 곳이 향후 지속적인 임대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 ■ 도움말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 우리은행 PB사업부 최동진 차장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구정이삭]

    ●서울 성북구는 다음달 2일(수)∼3일(목) 컴퓨터교육 수강생 45명을 모집한다. 성북구 거주 일반주민 및 청소년이면 된다. 개설과정은 인터넷기초 및 정보검색 과정이다.(02)920-2922. ●서울 강서구는 다음달 4일(금)까지 복지정책모니터 요원을 모집한다. 모집자격은 관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지닌 25세 이상 60세 미만의 주민에 한한다.(02)2600-6296. ●서울 관악구는 다음달 2일(수)∼4일(금) 구청 광장에서 ‘2005년 설맞이 우리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농수축산물과 중소기업제품 등이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된다.(02)880-3237. ●서울 구로구는 다음달 5일(토)까지 ‘우리골목 청소운동’ 체험수기를 공모한다. 소재 및 제목은 자유다. 분량은 200자 원고지 15장 이내 또는 A4용지(글자크기 12포인트, 줄간격 160% 기준) 3장 이내다. 우수작 10명에게는 문화상품권 20만원권이, 응모자 전원에게 문화상품권 5만원권이 제공된다.(02)860-2377. ●서울 중구는 다음달 7일(월)까지 자원봉사 참여자를 모집한다. 분야는 노력봉사(청소, 목욕, 말벗 등), 학습지도봉사, 차량지원봉사, 장애인 동행봉사, 이·미용봉사, 외국어봉사(통·번역), 재정지원 등이다. 참가하면 보험가입 등 혜택이 주어진다.(02)2260-1991. ●서울 노원구는 31일(월)∼다음달 11일(금) 만 25세 이상 45세 이하의 여성을 대상으로 구립여성합창단 신규단원 약간명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 등 3개 부문이다. 오디션은 21일(월) 오전 11시에 열린다.(02)950-3411. ●서울 동작구는 다음달 11일(금)까지 동작구립합창단 신규단원 15명을 모집한다. 만 25세 이상 45세 이하의 동작구 거주 여성이면 된다. 공개 오디션은 다음달 14일(월) 오전 11시에 열린다.(02)820-1260. ●경기 성남시 근로자종합복지관은 다음달 1일(화)∼11일(금) 근로자와 일반시민을 위한 2005 상반기 기능·취미·교양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과목은 홈패션, 꽃꽂이, 요리(생활요리, 손님차례상), 한지공예, 미용, 컴퓨터(초급·중급), 외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이다. 수강료는 무료다.(031)729-5920,749-8688.
  • [기고] 한국농업 지금이 기회다/김재수 주미대사관 농무관·경제학 박사

    우리나라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에서는 무역자유화와 시장경제만이 살 길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에는 농업분야에서도 시장경제 기능이 잘 작동한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그러나 농업은 시장경제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특수 분야이다. 미국 테네시대학의 다릴 교수는 농업분야에서 시장경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농산물 가격이 아무리 떨어져도 농산물 수요가 무한정 늘어나지 않으며,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가가 파산 지경에 이르러도 생산을 지속하는 문제를 지적한다. 또 농산물 가격 하락이 기대했던 수출증대로 이어지지 않고, 다국적 농업기업의 이익만 늘렸다고 주장한다. 농가당 경지면적이 180㏊에 이르는 시장경제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자유화와 시장경제 일변도의 농업정책이 비판받고 있다. 하물며 농가당 경지면적이 1.4㏊에 불과한 우리가 비판 없이 시장경제를 앵무새처럼 주장해선 곤란하다. 혹자는 선진국처럼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농업의 구조조정만이 살 길이라고 한다. 그러나 선진국 농업정책이 다 성공한 것도 아니며, 선진국도 ‘말 따로 행동 따로’이다. 다른 나라를 향해 보조금을 줄이라면서, 자기들은 반대로 늘릴 방안을 강구한다. 면화 보조금을 두고 미국과 브라질이 벌이는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사례가 그러하다. 농업을 인위적으로 구조조정하여 성공한 나라가 없다. 우리 농업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닌 농민을 어떻게 강제로 구조조정할 것인가? 규모확대를 위한 구조조정은 사실상 효과가 미미하다. 농촌은 60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전체의 40%에 이른다. 더 이상 구조조정할 인력도, 힘도 없다. 구조조정이 돼 농촌을 떠나 도시로 가면 주택, 의료, 교통, 교육, 복지 측면에서 더 많은 부담이 발생한다. 우리 농업에 희망이 있는가? 일부에선 우리 농업의 어두운 면, 부정적인 면, 실패 사례를 너무 강조하며 희망이 없다고 비판한다. 우리 농업은 희망이 있고 미래가 밝다. 농업분야에서도 첨단 과학기술과 접목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분이 많다. 품종과 종자, 비료, 농약, 농기계 등 기술분야가 그러하고,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서 보듯 생명공학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리 농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은 지금이 더 많다. 그 이유는 농업이 1차 산업에서 2차,3차 산업으로 범위와 영역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농작물 생산에만 치중하던 전통적인 1차 산업에서 탈피, 이제는 가공, 포장, 저장, 수송, 수출, 관광, 휴양, 문화 등 여러 분야로 농업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선진국의 소비패턴 변화는 우리에게 더 큰 희망이다. 패스트푸드보다 슬로푸드, 생존을 위한 음식보다 건강·웰빙을 위한 음식으로 선진국의 식품 소비패턴이 변해간다.‘식품합중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발효음식과 야채 반찬이 많은 우리 식품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농산물과 식품이 미국시장으로 본격 진출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다. 다품목 소량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우리 농업형태도 희망이 보인다. 이제는 대량생산보다 환경 친화적 소규모 생산, 무조건 크면 좋다는 ‘규모의 경제’보다 다양성에 바탕을 둔 ‘범위의 경제’가 각광을 받기 때문이다. 기계화·대량생산이 특징인 미국 농업도 비효율과 부작용에 눈을 뜨고 있다. 막대한 농업보조금이 거대 기업 위주로 돌아가고, 미국 농촌의 뿌리인 소농·가족농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량생산이 식품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지도 못한다. 농업이 발전해야 선진국이 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세계를 주도하는 선진국치고 탄탄한 농업기반을 갖추지 않은 나라는 없다. 이제 우리는 선진국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되, 우리 실정에 맞는 농업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실사구시적 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김재수 주미대사관 농무관·경제학 박사
  • 판교 자격 없다면 “꿩 대신 닭”

    판교 자격 없다면 “꿩 대신 닭”

    판교 신도시만 고집하지 말자. 청약 자격 강화로 판교 아파트 당첨이 로또 당첨만큼이나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당첨 확률이 높은 10년 이상 장기 무주택자라면 몰라도 당첨이 보장되지 않는 차순위자들은 판교에 버금가는 주변 택지지구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판교 버금지역은 어디? 행신2지구, 성남 도촌지구, 하남 풍산지구, 의왕 청계지구 등이 꼽힌다. 행신2지구는 고양시 동남쪽에 있는 택지지구. 행신·능곡지구와 붙어 있다. 고속철도 행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원선 복선전철공사가 완료되면 서울 접근이 훨씬 쉬워진다. 자연환경이 빼어나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초등학교 3개교, 중·고교 각 1개교, 단독주택 63필지 및 5개 블록에 공동주택 3676가구가 건설된다. 의왕 청계지구 역시 ‘꼬마’판교로 빠지지 않는다. 서울외곽순환도로(의왕IC),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및 수도권 전철 4호선(인덕원역)이 가깝게 있다. 인근에 백운호수가 있고 고개만 넘으면 판교 신도시이다. 성남 도촌지구 역시 제2의 분당으로 불린다. 녹지율이 34%로 높다. 국도 3호선,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가까워 서울 강남 출퇴근이 쉽다. 분당 신도시 도시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24만 2000평으로 분양 아파트 2120가구, 임대아파트 2920가구 등 모두 504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10월쯤 주공 분양 아파트 1041가구가 나온다. 하남 풍산지구 역시 빼어난 입지를 자랑한다.30만여평 규모로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한다. 서울 강동구와 붙어 있다. 국민임대 3058가구와 분양 아파트로 전용면적 18∼25.7평 1379가구, 전용면적 25.7평 이상 1051가구, 단독주택 280가구가 들어선다. 분양 아파트는 연말에 2117가구가 나온다. 일반 택지지구인 일산2지구도 눈에 들어온다. 일산 신도시와 철길 건너로 마주하고 있다. 단지 앞에 일산역이 있다.9월에 내집마련의 징검다리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임대 아파트 1000가구가 공급된다. 저소득 무주택자들을 위한 국민임대 아파트도 3000여 가구가 올해 공급될 예정이다. ●단기 무주택자에게 당첨 확률 높아 주공이 내놓는 공공분양(85㎡ 이하인 주택) 아파트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해당 건설지역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세대주로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단 60세 이상 직계존속이나 장애인인 직계존속을 부양하고 있는 호주승계 예정자는 세대주가 아니어도 가능하다.1순위는 청약저축 24회 이상 납입한 자,2순위는 6회 이상 납입한 자이다. 공공임대 아파트(85㎡ 이하)는 5년 뒤 일반 분양전환하는 아파트로 청약자격은 공공분양 아파트와 같다. 국민임대 아파트는 전용면적 50㎡ 미만의 경우 세대원 전원이 입주자 모집공고일부터 입주시까지 무주택인 세대주로서 당해 세대의 월평균소득이 146만 9590원 이하인 자에게 공급한다. 당해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자가 1순위, 인접주택건설지역 거주자가 2순위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연령별 맞춤 재테크] ② 40대 중년부부

    [연령별 맞춤 재테크] ② 40대 중년부부

    40대는 재테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30대까지는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지만 40대 가장이 재테크에 실패하면 자신의 노후뿐만 아니라 부인과 자녀마저 생활이 고달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정성만 찾다가는 때를 놓친다.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공격적인 투자도 괜찮다. ●본격적인 재테크를 할 때 결혼한 지 17년 된 김상훈(46)씨는 부인(44)과 외동딸(16)을 둔 중견기업의 간부 사원이다. 부인과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김씨 부부의 월 소득은 750만원. 돈 씀씀이에 구애받지 않다 보니 보험만 3개 가입했을 뿐 다른 금융상품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회사에서 구조조정 얘기가 나돌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생겼다. 중학교 3학년인 딸의 대학교육 문제도 마음에 걸렸다. 김씨 부부는 그동안 아파트 24평형을 한 채 장만했고, 은행예금 2000만원 정도가 있다. 위기감을 느낀 김씨는 담배도 끊고 본격적인 재테크에 나섰다. ●우선 명심할 점 40대 중년부부는 20∼30대 새내기 부부와 달리 구체적으로 노후 대비를 하면서 자녀의 대학교육비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아파트를 좀더 넓은 평형으로 옮기는 데 드는 자금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 이같은 특징을 명심한 뒤 우선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대출금을 빠른 시일 안에 모두 갚는 게 중요하다. 현재 시중은행의 신용대출금리는 연 8∼9%. 담보대출도 여러가지 비용을 감안하면 6%에 이른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3%에 불과한 상황에서 여유자금을 운영해 10%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대출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셈이다. 대출을 모두 갚은 뒤 남은 돈이나 지금부터 버는 돈을 쪼개 조금씩 돈을 모아야 한다. 김씨의 경우 규모는 작지만 아파트 한 채를 장만했고 대출금도 다 갚았으니 1차 조건은 충족된 셈이다. 월소득에서 생활비 등을 제외한 여유자금 542만원을 어떻게 운용할지가 관건이다. ●자녀 교육비에 철저 대비 대학생활 1년 비용을 1000만원으로 가정하면 김씨 딸이 3년후 대학에 입학할 때 필요한 비용은 4565만원. 학비상승률 5%, 세후투자 수익률 연 6%, 대학재학중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액수다. 따라서 김씨는 매월 112만원씩 모아야 하는데, 소득에서 이만큼의 액수를 떼어내 3년짜리 적립식펀드를 활용하는 게 좋다. 적립식펀드는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뉜다. 투자수익률이 비교적 좋은 게 주식형이라면 채권형은 안정성이 강하다. 국민은행이 지난 2000년 8월부터 2003년 7월까지의 주가지수를 토대로 3년간 가상으로 적립식 펀드를 운용한 결과, 수익률은 연 9.03%에 달했다. 주가지수는 투자시점보다 투자를 마쳤을 때 오히려 떨어졌는데, 정기적금 금리의 두배가 넘는 수익이 발생했다. ●노후자금 마련, 늦지 않았다 김씨가 60세에 은퇴한 뒤 월 200만원씩 필요하다고 가정해 보자. 국민연금, 퇴직금은 염두에 두지 말자. 물가상승률을 4%로 했을 때 60세가 되는 해에 필요한 돈은 6억 4323억원.13년 동안 매년 4%씩 적립금을 늘린다면 첫해 적립금은 2191만원(월 177만원)이 된다. 노후준비자금은 장기간 마련하는 점을 감안해 연금저축(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등을 활용하는 게 좋다. 비과세와 소득공제 효과를 철저하게 추구하되, 확정금리를 피해야 한다.10년 가입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변액연금보험을 통해 투자와 보장을 함께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파트 넓히기는 후순위 김씨 부부가 현재 24형 아파트를 30∼40평짜리 중형아파트로 옮기려 한다면 5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한 3년짜리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월 13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중형 아파트 구입 시점에 예·적금을 모두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조건이다. 그래도 부족하면 모기지론을 통해 장기대출을 받으면 된다. 김씨 부부보다 수입이 적거나 조건이 다른 경우엔 아파트확충 자금마련 계획을 수정한다. 전문가들은 또 기왕에 가입한 종신보험은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해지할 때 손해가 많고,40대는 건강을 장담할 수 없는 나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도움말 미래에셋증권 김대한 서울 삼성역지점장, 신한은행 신상언 재테크팀장)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