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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21조원 中연기금에 눈독

    1710억위안(약 21조원)에 달하는 중국 연기금의 해외투자가 조만간 실현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샹화이청(項懷誠) 중국 국가사회보장기금(NS SF) 회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무원이 다음달까지는 상세한 해외투자 규칙을 제정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안에 해외투자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 수준의 투자기관 1,2개를 선정해 연기금을 해외에 투자하는 데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투자규모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규모가 크지 않겠지만 투자를 받는 펀드매니저와 은행들에는 장기적인 고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해외투자 지역으로는 홍콩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해 2월 연기금의 해외투자를 지지한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실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은 고령화 사회를 맞아 연기금의 규모를 확대하고 수익률을 올려야 할 입장이다. 샹 회장은 “2030년에는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2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31%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1조∼2조위안의 연기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연기금의 실제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 수준이다. 지난해 연기금 수익률은 3.1%로 물가상승률 3.9%보다 낮았다. 현재 중국 연기금은 국내 채권에 43% 투자돼 있고, 은행 예치 39%, 증시 투자 11%, 기타 7% 순으로 배분돼 있다. 샹 회장은 “아직 중국 내 투자시장은 성숙되지 못한 상태이므로 다양한 투자처를 발굴, 안정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연기금 재원이 필요한데, 지방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고 국영 통신업체들의 수입을 끌어들이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준공업지역내 ‘실버타운’ 건립 제한

    앞으로 준공업지역 내에 ‘실버타운’ 건립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23일 “유료 노인복지주택은 공동주택과 형태가 비슷한데도 건축법상 ‘교육연구 및 복지시설’로 분류돼 있다.”면서 “이에 공동주택과 달리 준공업지역 내 공장 이적지에 제한없이 건축이 가능해 공장 이적지를 잠식하고 있다고 판단, 건축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자치구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때 공장 이적지에 짓는 유료 노인복지주택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허용 기준에 준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유료 노인복지주택은 60세 이상 노인이 분양을 받거나 임대해 입주, 생활할 수 있는 일종의 아파트를 말한다. 개별 생활이 가능해 집단 생활을 하는 양로시설과는 다르다. 시는 현재 산업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준공업지역 내 공장 이적지에 공동주택과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은 제한을 두고 있지만 유료 노인복지주택은 아무런 규제가 없다. 시는 또 유료 노인복지주택을 탁아소 경로당 등의 노유자 시설로 보도록 한 노인복지법 특례조항을 삭제하고, 건축법 시행령에서 유료 노인복지주택을 공동주택으로 재분류하도록 하는 법령 개정을 각각 보건복지부와 건설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준공업지역은 성동 광진 등 9개 구에 844만평이 있다. 서울시 전체의 4.6%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공장 용도로 쓰이는 면적은 25.1%이고, 대부분은 주택이나 학교,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큐! 아름다운 노년] ⑦ 지구촌 노인들은…

    [큐! 아름다운 노년] ⑦ 지구촌 노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급속한 고령화는 노인문제의 핵심이다.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은 오래전부터 고령화에 따른 부작용을 직접 체험하고 있으며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 선진국은 노동력 부족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복지비용 증대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아본다. #유럽 프랑스는 19세기 초 고령화 현상을 보일 만큼 유럽 다른 나라와 비교해 고령화가 일찍 나타났다. 수명의 연장과 함께 출산율 저하가 이를 부추긴 측면도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꾸준한 가족 및 교육정책을 통해 출산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는 유럽에서 아일랜드 다음으로 높은 출산율을 기록할 정도로 저출산 문제는 해소됐다. 하지만 고령화 문제는 여전히 난제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인구 가운데 60세 이상이 21.8%,75세 이상이 8.7%를 차지하고 있다.10명 중 3명 정도가 노인인 셈이다. 이같은 고령화 숙제를 풀기 위해 프랑스는 내실있는 육아정책을 펴고 있다. 임신부에게 특별수당이 지급되며 소득이 일정수준 이하인 가정의 아기는 3세가 될 때까지 매달 150∼160유로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 보조금은 사실상 모든 가정이 받고 있다. 탁아보조금,2명 이상 자녀수당, 편부·모 수당, 개학수당 등 각종 수당과 부모의 직장생활을 위해 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사회복지의 본고장인 영국도 수명 연장과 출산율 저하로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오는 2025년에 19%에 달할 전망이다. 급속한 고령화는 노동인력 부족, 의료복지 비용의 증가, 연금지출 확대 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초고령화 현상에 대비해 출산휴가 확대, 정년제 폐지, 연금제도 개혁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성들의 육아 및 사회생활 부담을 줄여주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유급 출산, 육아 휴가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 여러나라 중에서도 출산율이 가장 낮다. 출산율은 현재 1.3명에 불과하다.2050년에는 1.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에는 정부예산의 3분의1이 노령연금 재정적자를 보전하는 데 쓰였다. 유럽각국이 출산장려 정책을 펴는것은 생산활동 인구를 늘려 노인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건강보험과 실업보험의 국가 재정부담을 줄이는 대신 개인부담을 늘리는 쪽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 #미국 비교적 고령화에 재빨리 대응한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도 가속도가 붙고 있는 고령화 추세는 큰 걱정거리다. 일각에서는 사회보장 재원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2030년 초 고갈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사회보장제도의 뼈대는 노령연금제도와 보충급여제도다. 이 제도들은 노후의 소득보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보충급여제도는 각종 사회복지제도를 통해서도 소득 확보가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현금을 보충해 주는 제도다. 그러나 고령화에 따른 퇴직자들의 증가와 이들의 연금 수혜기간 확대로 기금 운영이 한계상황에 부딪히고 있다. 사회보장제도의 재정 기반은 아직까지는 튼튼한 편이지만 퇴직자 연금 지급액이 세수보다 많아지는 2018년 이후가 걱정이라고 한다. 지난 1960년대에는 5명이 내는 세금으로 1명의 퇴직자가 연금을 받았지만 2075년에는 2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의 경우 고령화는 장래문제가 아니라 당장 발등의 불이다. 지난해 일본의 고령화 비율은 19.5%로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2050년에는 고령화 비율이 무려 35.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한 국가의 사회보장비용 부담도 심각하다. 연금·의료보험 등 사회보장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노동인구와 노동시간 감소로 경제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지 국민연금보험료를 면제해주고 있으며 초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육아지원책의 일환으로 현재 60%대인 육아휴업률을 2009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고 연차휴가 이용률도 지금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일 방침이다. 이와함께 고령화대책도 적극 도입, 추진된다. 내년부터는 65세까지 고용할 의무가 기업에 부과된다. 정년을 연장하거나 계속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도 지급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외국의 노인 주거복지 정책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주거시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사회보장제도가 앞선 선진국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정책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미국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서비스가 사회복지차원에서 제공된다. 노인들이 지역사회내의 적합한 주택에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미국은 노인이 자가 소유의 노인주택을 신축할 경우 건축자금을 최고 100%까지 융자해 준다. 노인전용 임대주택이나 조합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비영리단체에는 연방정부가 최장 40년간 저리로 융자를 해준다. 저소득층 노인들이 임대용 노인주택에 입주하면 임대료의 일부를 연방정부 또는 주정부가 보조해 주는 등 지원책이 풍부하다. ●임대주택 입주땐 임대료 지원 유럽 국가 중 사회복지가 가장 발달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스웨덴의 노인복지 기본 방향은 노인들에게 독립적·정상적인 삶이 유지되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득·의료·주택·사회서비스를 보장한다. 스웨덴은 노인들에게 주택비용을 보조해주거나 주택공급법 및 사회서비스법 등에 따라 다양한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1985년에 제정된 주택공급법(Housing Supply Act)은 모든 시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생활을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들도 다양한 형태의 주택공급과 주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스웨덴 노인의 약 50%는 자기 소유의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노인들 대부분은 65세를 전후해 노인아파트로 이주한다. 또한 소수의 노인들은 요양시설 및 노인병원, 노인전용 서비스주택 등에서 생활한다. 소득규모 또는 신체적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의 시설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이다. ●저소득층 노인 공영주택 입주 혜택 일본은 노인주거복지시설 또는 노인주택과 관련, 노인복지법과 공영주택법 등을 두고 있다. 노인복지법은 노인복지시설 및 노인복지계획, 재택서비스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비용부담, 지정 법인, 유료 노인홈에 대해서도 규정하고 있다. 공영주택은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해 건설하는 주택으로 저소득자 이외에 노인, 심신장애인 등이 우선 입주할 수 있다.65세 이상 노인의 3∼5% 정도가 이러한 공영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독자체험 송지미씨 ‘살 뺐어요’

    독자체험 송지미씨 ‘살 뺐어요’

    서울신문 독자에게 슬리밍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해 김효숙(29·주부)씨와 송지미(28·플랫폼 마케팅팀 주임)씨가 용기있게 나섰습니다. 찬란한 여름을 앞두고 슬리밍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 망설였던 분들, 효숙씨와 지미씨를 따라 살짝 체험해보세요. 다이어트와 체형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찾아 다닌지 어언 5년. 올해도 여름을 앞두고 체형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려고 했지만, 견적을 뽑아보니…. 헉! 한달에 수백만원은 들겠다.‘올 여름에도 멋진 몸매는 포기해야하나.’낙담하던 내게 20만∼40만원선의 체형관리 프로그램인 ‘이롬 에스트리밍’의 코스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경기 분당에 있는 에스트리밍 서현점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마자 브라운톤의 실내와 은은한 아로마향에 축축한 날씨로 우울했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안녕하세요, 처음오셨죠?” 체구는 작지만 또렷한 말투의 김수빈 실장이 반갑게 맞았다. 간단히 카드를 작성했다. 키, 몸무게, 평상시 식습관, 생활패턴 등을 적는다. 키는 조금 늘리고, 몸무게는 조금 빼는 경우가 많지만 이 순간만큼은 정직해야 한다. 바로 이어지는 체조성검사에서 키, 몸무게, 근육량, 체지방, 비만 상태 등이 적나라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근육은 적정선인데, 체지방량이 조금 많네요. 지미씨는 기초대사량이 1397㎉는 돼야하는데 1168㎉정도고요. 기초대사량이 낮다는 것은 분해능력이 떨어져 몸 속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는 말이죠.” 표준 체형에서 약간 비만이 진행된 상태로 체지방을 6㎏ 정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야 한단다. 진단 결과 ‘전신 체지방 관리’다.. 우선 가운과 일회용 팬티를 입고 활발한 신진대사를 위해 물을 한잔 마신다. 이어 온몸에 에스트리밍 젤을 발랐다. 체지방 분해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고농축 젤이죠.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일주일에 1∼2차례 발라 마사지해 주는 게 좋아요.” 김 실장의 설명이다.4개팩으로 구성된 제품은 25만원으로,10회 무료관리를 받을 수 있다. 운동기구 위에 올라섰다. 온몸에 통하는 진동으로 몸 속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를 준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발바닥에서부터 진동이 느껴진다. 러닝머신을 30분 뛴 듯한 느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고안된 운동기구죠. 똑바로 서있으면 몸 전체에, 무릎을 살짝 굽히면 허벅지부분에 운동이 돼요.” 다음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원적외선 온열기 처음에 발랐던 젤이 땀과 함께 흘러내린다. 따뜻한 것이 스르르 잠이 온다.30분 후 깨어나니 몸에 땀이 흥건하다. 다음은 저주파로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 지방이 많이 모여있는 배와 허벅지에 기계를 붙여 전기자극을 준다. 처음에는 온몸에 침을 맞는 듯 찌릿했는데, 점점 익숙해지니 누군가가 몸을 마사지해주는 느낌이다. 마지막 단계는 아로마 마사지. 등부터 다리까지는 꾹꾹 눌러주는 안마의자에 앉아 머리와 목에 아로마 에센셜오일 마사지를 받는다. 단계별로 30분 정도 소요됐다. ■집에서도 뺄 수 있어요 ●비오템 앱도 쇼크 복부전용 제품. 초콜릿 원료인 활성 코코아 농축성분과 카페인이 지방 축적 억제와 지방 배출을 도와 복부를 슬림하게 해준다. 원더셰이프(Wondershape™) 특허성분은 뱃살을 더욱 탄력있게 조여 준다. 아침, 저녁 하루 2회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면 피부 깊숙이 흡수된다. 최상의 결과를 위해 각질 제거제를 병행하고(일주일 1∼2회 이상)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셔 노폐물 배출을 돕고, 균형잡힌 식생활과 더불어 운동을 병행한다.(150㎖,4만원) 복부: 항상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한다. 양손을 같이 평평하게 펴 움직인다. 배꼽을 중심으로 작은 원을, 점점 큰 원을 그리면서 힘을 줘 마사지한다. 골반부분은 민감한 부분이므로 피한다. 특히 생리 중에는 더욱 조심한다. ●클라란스 토털 바디 리프트 프랑스연구소에서 26명의 소비자를 30일간 임상실험한 결과 허벅지 둘레를 최대 3㎝ 감소시켰다는 제품. 특허식물성분인 바카린이 지방세포 크기를 키우는 효소의 활동을 둔화시키고, 지방세포가 성숙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 피부결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가꾸어 아름다운 보디 라인을 완성한다.(200㎖,5만 7000원) ●로레알파리 퍼펙트슬림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지방을 관리하는 제품. 데이젤은 피부의 셀룰라이트를 분해하고, 피부를 탄력있게 가꾼다. 나이트젤은 피부 셀룰라이트 성분의 자연배출을 촉진하고 피부 당이 셀룰라이트화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피하지방층의 셀룰라이트에 강한 자극을 주는 마사지를 하면 전문시술기구로 마사지한 것에 비견할 만한 효과를 줄 수 있다. 허벅지와 다리에 더욱 효과적이다.(각 200㎖,2만 5000원) step 1:슬리밍 젤 적당량을 가볍게 패팅하듯 부드럽게 펴 바른다. step 2:양손을 붙이고 양손을 편하게 허벅지에 올려놓고 엄지 방향으로 쓸어 올리듯이 마사지한다. step 3:이때 엄지와 검지를 살짝 모아 다리부위를 꼬집는 느낌으로 마사지한다.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특히 관리가 필요한 부분은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시세이도 보디크리에이터 아로마 스컬프팅 젤, 아로마 퍼밍 크림, 아로마 솔트 스트럽의 세가지 제품으로 보디케어 효과를 준다. 그레이프 푸르츠, 후추, 회향초, 에스트라곤의 4가지 에센셜 오일로 아로마 효과를 유지한다.30∼60세 9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할 결과 4주동안 셀룰라이트 82%가 감소했다는 설명. 젤과 퍼밍크림은 은 몸 전체, 특히 허벅지 히프 허리 팔 위쪽 등 신경쓰이는 부위에 충분히, 집중적으로 바른다. 하루 최소 한번 이상 정기적으로 사용한다.(200㎖·젤 5만 5000원, 크림 6만원) ●DHC 보디라이너 은행나무·월년초·진피 엑기스 등 식물성 엑기스가 배합돼 빠르게 흡수되며 고민이 되는 부위를 매끄럽고 탱탱하게 가꾼다. 진피 엑기스는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끈적이지 않고 시원한 사용감을 위해 알코올 성분이 약간 함유돼 있어 건조한 피부라면 제품을 사용한 뒤에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저녁 적어도 두달 이상 꾸준히 바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몸이 따뜻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므로 운동이나 목욕 후에 바르면 좋다. 고민이 되는 부위를 가볍게 꼬집거나 비틀어 주어 겹겹이 쌓여 있는 셀룰라이트 구조를 흐트린다. 팔·허벅지·종아리 부위는 아래서 위로 끌어 올려 주듯이 가볍게 마사지해준다. 방망이나 병 등의 도구를 이용해 종아리·허벅지 등을 문질러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 부위는 가볍게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문질러 마사지한다.사용 후에 얼음팩을 2∼3회 정도 반복해 올리면 더욱 좋다. 아이, 임산부, 아토피 피부, 알코올 성분에 민감한 사람은 피하고, 가슴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300㎖,4만원) ■ 여기서도 뺄 수 있어요 ●스타 몸매 만들기로 유명한 ‘마리프랑스’ 아시아인의 체형과 식습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지방, 셀룰라이트가 축적된 신체 부위와 팔뚝, 뱃살, 다리, 허리 등 원하는 부위의 살을 빼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이슈가 된 가수 윤은혜의 비키니 프로그램은 전신관리·독소배출·셀룰라이트제거·몸매 보정관리 등 5단계로 진행됐다. 전신관리는 가장 대표적인 기본관리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체내 열에너지 소모를 극대화해 날씬한 실루엣을 만든다.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독소가 많이 쌓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독소배출 관리를 통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지방분해 효과를 준다. 울퉁불퉁한 몸매 라인을 만드는 셀룰라이트를 제거해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만든다. 부분관리 이후에는 몸매 보정관리를 통해 남은 셀룰라이트와 지방, 특히 내장지방을 감소시켜 정상적인 생활만 유지하면 요요현상 없이 탄력있는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관리가 200만원부터 시작된다.1588-7546,www.mariefrance.co.kr ●알뜰 뷰티족을 위한 ‘이지은 레드클럽’ 실속형 피부·체형관리 숍을 내세운 이지은 레드클럽은 기존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가격은 대폭 줄여 알뜰족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짧은 시간에 체지방과 복부 지방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레드클럽의 인기 비결이다. 체지방 5%를 감소시키고 기초대사량 30∼40% 증가시키는 관리(20분·3000원), 복부 경혈을 자극해 장기능을 개선시키고 불필요한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는 복부관리(30분·5000원), 팔 복부 등 히프 종아리 허벅지 등 부위별로 원하는 곳을 관리하는 부분비만관리(부위별 15분·2만원)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복부와 부분비만 관리가 함께 들어가는 복부지방집중관리는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되며,2만 8000원이다.(www.leeredclub.co.kr) ●셀프 다이어트 클럽 ‘이피온’ 1만원으로 6단계 다이어트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이피온은 ‘빠르고 쉬운 다이어트’를 표방한다. 먼저 체성분분석기로 체지방율 복부비만율을 측정한 뒤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주는 활성수소가 나오는 전해환원수를 마신다. 이어 세포활성화 및 세포조직 생성을 도와 주는 원적외선 온열돔에 들어간다. 순수 원적외선 사우나와 롤링베드의 지압, 마사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독자체험 김효숙씨 ‘쏙쏙 빠져요’ 한방다이어트로 5㎏ 감량에 성공한 나. 하지만 결혼한 지 두 달만에 무려 4㎏이 불었다. 결혼 전에는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살을 빼기 힘들더니, 직장을 그만둔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하루빨리 관리에 돌입해야 한다! 서울 청담동에 새롭게 연 ‘헬스앤슬림’을 찾았다. 고급스러운 체형관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체조성검사를 끝내고 상담에 들어갔다. 상쾌한 목소리의 이샤론 원장이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체지방이 높아요. 몸무게의 30% 정도가 체지방인데, 여기서 10%는 빼주어야 건강체형이 될 수 있겠군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요. 몸이 쉽게 붓는다는 말이죠. 이런 경우에는 식이조절이 필요해요. 탄수화물을 줄여 체지방을 몸 속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 근육량을 높이는 식으로요.” 진단 결과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고,1시간30분의 운동을 병행하는 프로그램 필요. 그래, 한번 해보자. 우선 1층에 있는 오토피트니스장으로 갔다.“운동부터 해야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몸을 활성화시켜 분해, 흡수가 잘되죠.” 늘 고객에게 운동을 먼저 권한다는 이 원장의 설명이다. 기구에 앉아 팔을 위로 뻗어 손잡이를 잡았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앉은 상태로 몸을 쭉 펴준다. 가만히 엎드려 있으면 다리를 움직여 히프업을 시켜주는 기구도 있고, 하체를 90도 정도 움직여주는 것도 있다. 기구가 알아서 적당한 각도를 맞추고 평상시 쓰지 않는 근육을 운동시켜 준단다.17가지 기구를 5∼6분 정도 기본으로 사용한다. 개운한 느낌으로 온몸이 쭉쭉 뻗은 느낌인데 땀은 나지 않는다. “운동 후 샤워를 하고 다시 화장을 해야하는 것 때문에 낮운동을 꺼린 여성에게 좋죠. 운동을 싫어하거나, 바쁜 직장여성에게 권할 만합니다.” 이 원장이 덧붙였다. 한달에 30만원인데 6개월이면 120만원,1년에 200만원으로 장기회원일수록 혜택폭이 크다. 지난해 100만원을 들여 스쿼시 연간 회원권을 끊었지만 너무 힘들어 몇번 못갔던 것을 생각하면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닌 듯하다. 체지방을 분해하는 실버래핑에 들어갔다. 얼굴에 간단한 마사지를 하고, 은가루를 발라 각질을 제거와 미백효과를 준다. 온몸에도 은가루를 젤과 함께 바르고 원형 기구로 온몸을 마사지했다. 노폐물을 내보내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단다. 세상에, 은가루를 온몸에 바르다니. 이런 호사가 없다. 체내 흡수율이 더 좋은 금가루를 사용하는 골드래핑도 있단다.30만∼40만원선.
  • [생각나눔] 특혜 논란속 소값파동 우려

    [생각나눔] 특혜 논란속 소값파동 우려

    경남 합천군이 추진하는 ‘한우 번식우 입식사업’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사업은 심의조 합천군수가 농협측에 요청해 진행되고 있다. 사업비 180억원은 농협으로부터 융자받으며 입식 계획량은 모두 4250마리.1년 이상 자란 어미 암소 3500마리와 암송아지 750마리다. ●파격적인 지원 사업비 이자는 6%로 농협이 4.5%를 부담하고, 나머지 1.5%는 군이 부담한다. 군은 이자부담액 1억 5000만원을 추경예산에 편성, 확보했다. 농가 대출은 무이자 3년 일시 상환이 조건이다. 당초에는 무이자·무보증·무담보 대출방침이었지만 규정상 될 수 없어 암송아지는 마리당 300만원, 어미 암소는 450만원을 기준으로 농가당 900만원까지 대출하고, 초과분만 본인이 부담하는 조건이다. 파격적인 조건 때문인지 군이 지난달 관내 60세 이상 노인가구를 상대로 신청받은 결과 모두 1197명이 신청했다. 이들중 신용불량자와 대출요건 미비자 등을 가려낸 후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지역혁신 차원에서 노인에게 입식자금을 지원, 번식우를 사육토록 함으로써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가 소득증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농지활용도를 높이고, 축산사료공장 건립으로 생산·가공·유통 등 체계를 일원화해 한우 사육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후유증 만만치 않을 듯 물론 피폐한 농촌을 되살린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사업비가 특정 지역에 편중돼 형평성을 잃었으며, 과다 지원으로 소값파동 등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사업비는 10배가 넘고, 농가부담도 없어 특혜시비가 예상되는 까닭이다. 군과 농협은 이런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한 탓인지, 보도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농협측은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자금 지원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거창군의 경우 ‘애우’브랜드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송아지 1000마리를 입식시킬 계획이다. 사업비는 20여억원으로 마리당 암송아지는 250만원, 숫송아지는 200만원씩 융자지원한다. 대출이자 8%중 군이 5%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본인 부담이다. ●농협중앙회 “자금지원 결정된 것 없다” 지난해 300마리를 입식한 함양군은 올해 400마리를 입식할 예정인데, 사업비는 10억원에 불과하다. 농가에 대한 지원은 사료비와 방역비, 인공수정 등록비 등 명목으로 마리당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동군도 축협의 지원으로 올해 445마리를 입식할 방침이다. 대출이자 8.5%중 군이 5%, 축협이 2%를 부담하고 농가에서 1.5%를 부담하고 있어 합천과는 비교가 안된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점은 소값파동. 올 상반기 중 도내 입식량이 6000마리가 넘고,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전국의 군단위 자치단체장들이 앞다퉈 이 사업을 시행할 경우 전국의 소값이 폭등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번에 입식한 송아지가 본격 출하되는 내년 말에는 가격폭락이 우려된다. ●긍정, 부정적 의견 교차 이같은 이유 등으로 농협 내부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 관계자는 “축산 부서에서는 현재 사육중인 한우도 숫자가 많은데 더 늘리면 가격폭락의 우려가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도 “일시에 많은 숫자를 입식하면 후유증이 생긴다.”면서 “지금 입식한 소를 출하하는 시점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인지 벌써부터 소값이 들먹이고 있다. 지난주 도내 소값은 어미의 경우 500㎏짜리 숫소가 362만 7000원, 암소는 420만 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0만 2000원,12만 2000원씩 올랐다. 송아지(생후 6개월)도 숫놈이 232만 3000원이고, 암놈은 325만 20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32만 5000원,50만 1000원씩 오른 것이다. 반면 긍정적인 의견도 만만찮다. 정희식 경남도 축산과장은 “한우 사육기반 구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시장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더라도 현재 국내 소비량을 감안하면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우리동네 이야기] 도봉구 방학동

    [우리동네 이야기] 도봉구 방학동

    방학동(放鶴洞)에는 진짜 학이 살았을까. 도봉구 방학동의 이름에 관한 전설은 크게 두 가지로 추려진다. 조선조 왕이 도봉서원의 터를 정하려 도봉산 중턱에 앉아 있다가 학이 평화스럽게 많이 앉아 노는 모습을 보고 ‘방학굴’이라고 불렀다는 전설과 이곳 지형이 학이 알을 품고 있는 것 같아 방학이라 정했다는 설이다. 그러나 학과 관련된 전설은 한자로 방학리(放鶴理)란 지명이 붙여진 후 생긴 이야기로 추정되고 있다. 방학동이란 명칭이 정식으로 명명된 것은 1963년 서울시 성북구에 편입되면서 부터다. 이후 도봉구 관할이 되면서 방학 1∼4동으로 나뉘었고, 현재 면적 4.08㎢에 9만 3000여명이 터를 잡고 있다. 북쪽과 서쪽지역은 대부분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하며, 북한산 자락에는 왕실과 귀족들의 묘소나 문화재가 많이 있다. 그 중 연산군묘와 왕비였던 거창군부인 신씨의 묘가 대표적인데, 특히 연산군 묘역이 있는 산기슭 앞에는 수령이 1000년 정도 된 높이 24m, 둘레 9.6m의 은행나무(서울지정보호수 1)가 있다. 이 나무는 나라에 큰 변이 있을 때마다 불이 난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오래 전부터 연초가 되면 이 은행나무 앞에서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는데, 산업화가 진행되고 동네 사람들이 흩어지면서 이 풍습도 맥이 끊겼다. 그러다 10여년 전, 동네 청년들이 중심이 돼 다시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방학동에서 태어나 50여년을 살았다는 한 주민은 “어렸을 때 어른들이 돼지머리를 놓고 제사를 지내다가 1970년대부터 없어졌다.”면서 “어르신들께 풍습을 돌려주자는 의미에서 30∼40대 청·장년들이 제사를 부활시켰고, 지금은 정월대보름마다 경로 잔치를 겸해 무속인까지 불러 더 크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을 공경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지, 방학동은 서울에서 노인 복지가 가장 잘 돼 있는 동네로 꼽힌다. 방학 2동에는 만 60세 이상 주민 전용 컴퓨터교육실, 바둑실 등이 갖춰져 있는 노인복지센터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치매노인 전문 요양원인 도봉실버센터가 방학 3동에 문을 열었다. 도봉구청 문화체육과 최병우씨는 “방학동 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방학동의 명소로 방학천 인근 ‘발바닥 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200m의 지압보도가 있다. 방학천 주변 무허가 주택을 헐고 지난 2002년 만들어졌으며, 서울 시내 59곳의 지압보도 가운데 길이가 가장 길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마니아] 그들은 ‘늙음’을 불사른다

    [마니아] 그들은 ‘늙음’을 불사른다

    “나이가 들면 키가 오히려 줄어들어요. 공 던지고 나면 어깨가 아파 병원에 가기도 하고…. 하지만 야구에 미쳐버렸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어버이날인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할아버지 투수’ 장기원(75)씨는 차분한 목소리로 야구 사랑을 노래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슬로건 아래 50세 이상으로 똘똘 뭉친 노노(No老·늙지 않는다는 뜻) 야구단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노인 야구단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야구단에서는 막내가 56세인 주광수(2루수)씨로, 평균 연령이 60세를 훌쩍 넘겼다. 선수들은 저마다 의욕이 넘친다. 40대만 돼도 ‘할아버지 선수’라는 소리를 듣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놀랄 만하다고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하기야 팀을 소개하는 노노 야구단 타이틀부터가 이를 잘 말해준다.“늙은이들이 주책이라는 소리도 듣지요.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우리를 얕보다간 큰 코 다칩니다.” ●운동 버릇만은 ‘청년’ 장씨는 “야구가 좋아 일제 때부터 유니폼을 입었는데, 인연을 끊은 뒤 40여년이 지나 다시 뛰게 돼 젊음을 되찾은 기분”이라면서 “아들 둘 가운데 한 명은 직업군인, 또 한 명은 목회자여서 야구를 할 기회는 없다.”고 웃는다. 얼핏 자녀들이 동참하지 못한 데 대한 서운함마저 느껴지는 그의 얼굴에 야구 사랑이 묻어나는 듯했다. “어르신, 연세에 비해 아주 건강해 보이십니다.”라고 말을 건넸다. 장씨는 손끝으로 안경을 밀어올리며 “지금도 군데군데 아파 병원 신세를 진다.”면서도 “그러나 100세든,90세든 (볼을)던질 수 있을 때까지는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부인(72)도 “우리 할아버지는 잘 하는 편”이라고 거들었다. 아파트 베란다 한쪽에 놓인 아령이 언뜻 눈에 들어왔다.“평소 어떤 운동을 하시는지요.”라는 물음에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경기에 나설 꿈도 꾸지 못한다.”고 맞받았다. 매일 한 시간 이상 스트레칭을 한단다. 틈만 나면 아령 5㎏짜리 2개로 근육을 다지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무엇보다 달리기는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집에서 가까운 서강대교를 건너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돌아오는 5㎞코스를 매일 아침 뛰다가 최근 잠시 중단했다는 말로 얼마나 체력관리를 해오고 있는지를 그대로 내보였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최근 열린 프로야구 경기장면을 녹화해뒀던 비디오테이프에 눈길이 가고는 했다. 아마 손님을 두고 미안했던지 손녀를 돌보던 부인이 “텔레비전 끄고 얘기를 나눠야지, 나중에 봐도 되잖아요.”라고 핀잔(?)을 주자 실핏줄 굵은 손으로 리모컨을 눌렀다. 장씨는 1997년 3월 노노 야구단이 출범할 당시 엄연히 입단 테스트에 합격한 ‘원조 멤버’다. 광주시 광산동국민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광주공고를 졸업하던 1952년 한국전쟁에 징집돼 야구를 그만둔 지 45년만의 일이었다. “라디오를 통해 50세 이상 노인들만을 위한 야구단을 창단한다는 소식을 듣고 쏜살같이 달려갔지요.” 한국전쟁이 끝나고 58년 서울에서 일자리를 잡은 장씨는 야구단이 있는 직장을 수소문했으나 접하기 힘들어 뜻을 접어야만 했다. 대신 조기축구로 몸을 다지다가 놓칠 수 없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여기에다 박규채(67·김천대 방송연극영화과 초빙교수) 당시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윤동균(56) 전 OB 베어스 감독과 최동원(47) 해설위원 등 내로라하는 스타 2명이 감독을 맡아 뛸 듯이 기뻤다. 초창기 동료 37명 가운데에는 장씨에게 인생선배인 선수도 2명이나 있었다. 그 무렵 장씨는 67세였는데 좌익수를 맡은 배용해(2003년 작고), 우익수 홍재룡(이상 당시 73세) 회원이 형뻘이었다. 지난해 들어서는 홍씨도 노노 야구단을 떠나 장씨는 이제 최고령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노노 야구단은 젊은이들에 뒤지지 않는 노익장을 뽐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한때 회원이 45명으로 불어났다가 지금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20명에 지나지 않아 정비작업 중이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아요 장씨는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지하철 지축기지 쪽에 있는 구장에서 ‘피플’을 맞아 6회를 마무리짓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원진리그 AAA리그 소속인 팀은 1대5로 쓴맛을 봤다. 올 시즌 승리는 없고 4연속 패배의 성적이다. 그러나 그는 “사회인 야구라고는 해도 갈수록 기량이 쑥쑥 성장하는 20∼30대와 붙어 어쩔 수 없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하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마다 반타작, 최소한 5∼6승씩은 건졌는데….”라면서 “내 딴에는 최선을 다했는데, 아마추어는 실수 몇 차례로 죽을 쑤는 법”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뒷받침이 안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엔 “그럴 때면 후배들이 야속하겠습니다.”라고 되물었다. 장씨는 “솔직히 져서 좋은 사람은 없지만 나이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라고 거듭 말했다. 타자 10명 가운데 1∼2명쯤은 삼진으로 돌려세운다는 그는 즐겨 사용하는 무기로 홈플레이트 앞에서 구부러져 들어가는 슬라이드를 들었다. 장씨는 “팀이 승리할 때의 기쁨은 더할 나위도 없지만 투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는, 삼진을 낚았을 때의 기분을 마운드에 서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즐기는 야구, 재미 백배 고교시절 키가 162㎝로 장신 축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보통은 넘었다는 장씨는 얼마 전 160㎝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팀에서 뛰다가 5년 전 회원으로 가입한 고인환(57) 감독은 “선배님은 전체 경기의 40∼50%를 책임진다.”면서 “팀은 내리막길을 걷더라도 ‘오기 때문인지 갈수록 힘이 생긴다.’고 얘기하는 데 후배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고 알려줬다.”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일화도 들려줬다. 한창 이기고 있는데, 교체한 선수 때문에 무릎을 꿇는 일이 이따금 나온단다. 어차피 회비를 거둬 팀을 운영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회원 모두에게 뛸 기회를 줘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원칙 때문이었다. 그런데 동료들이 거세게 항의해왔다. 그런 경우가 생길 때마다 “운동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인데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운동하자.”며 설득했으며, 노노 야구단 최고의 보람도 바로 이런 점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고 감독은 이어 “장 선배님 역시 아직도 기량이 녹슬기는 고사하고, 날로 힘이 솟아난다고 한 데에는 워낙 야구를 즐기기 때문 아니겠느냐.”면서 “선수들이 비가 쏟아져도 웬만하면 경기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등 잘 따라줘 고맙다.”고 말했다. ●일본도 무섭지 않은데… 장씨는 98년 6월19일 노노 야구단이 제주시 연동 신제주초등학교에서 열린 일본 실버팀과 친선경기 때로 옛날 기억을 더듬어 올라갔다. 양국 친선을 넓힌다는 취지에서 일본 아오모리(靑森) 히로카(弘前) ‘UFO 야구단’과 맞붙었다.77년 창단돼 노노 야구단으로서는 20년 선배인 UFO는 60세 이상 60여명으로 이뤄져 일본에서는 꽤 관록이 있는 팀이었다. 비록 친선경기이지만 노노는 10대 22로 매운맛을 봤다. 이 때의 인연으로 일본 UFO의 2루수 오무라 시로(大村耐郞·68)씨와 아직도 근황이 담긴 편지를 주고받게 됐다고 장씨는 말했다. 노노 야구단에서 선·후배로 운동을 통해 화목을 다졌던 고 배용해 회원과의 잊지 못할 인연도 있다. 일본 와세다대 출신이었던 배씨의 선배로 역시 야구를 통해 사귀었던 실버팀 지바(千葉) 마린스(Marines)의 곤도 에이지(近藤榮治·83)씨도 영원한 ‘야구 친구’로 남았다. 외국관광 등으로 만나 회포를 푼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엔 장씨가 초청을 받아 일본 지바를 방문했다. 마린스가 자신을 위해 마련한 자체 청백전에서 3회를 던졌는데, 자못 놀라워하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기자 양반, 내 얘기를 늘어놓는 것보다는 노노 야구단에 대해 잘 홍보해 나이 많다고 주저앉은 이들이 팀에 들어오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장씨는 이웃나라인 일본만 해도 실버팀이 150개나 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노인 야구단 더 나와야 ‘50세 이상으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쌍수를 들어 환영’이라는 말도 되풀이했다. 그것도 50세 이상,60세 이상,70세 이상으로 나누어 리그를 벌이는 정도라고 귀띔했다. 우리나라 입장으로는 일본과 비교가 되지 않는 저변이라는 설명이다. “그나마 국내에서는 유일한 팀마저 사그라지는 현실”이라고 안타까운 나머지 혀를 끌끌 차기도 했다. 고인환 감독은 “2003년 7월 강원도 속초에서 지바 팀과 친선경기를 가진 뒤 올해 세번째로 한·일전을 가지려 했으나 독도 영유권 문제가 터지는 통에 무산된 것은 또 한가지 아쉬운 대목”이라고 한수 거들었다. 장씨는 실버팀 창단이 이른 시일 안에 성사되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 때문에 다른 대안도 내놓았다. “여성으로만 이뤄진 비밀리에(감독 안향미), 피치스(감독 정혜림) 등 이색 팀과의 경기는 하나의 이벤트로도 썩 괜찮은 작품이 될 것입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CEO 칼럼] ‘민주노인당’ 창당 선언문/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CEO 칼럼] ‘민주노인당’ 창당 선언문/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5년 후 일어날지도 모를 한 정당의 창당 선언문이다. “친애하는 전국의 600만 65세 이상 노인들과 국민 여러분! 2010년 10월 2일 오늘 노인의 날을 기해 전국 팔도 노인의 대표자 3000명이 모였습니다. 고령사회를 대비해 노인의 권익을 대변·수호토록 하는 한국민주노인당(韓國民主老人黨) 창당을 위한 자리입니다. 고령화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유엔 발표에 의하면 1950년대에는 경제활동인구(15∼64세) 12명이 퇴직노인 1명을 부양했지만 21세기 중반에는 4명에 1명꼴로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미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표방한 북구 선진국들도 연금의 파탄 등 고령사회에 대한 대비에 적절히 대응치 못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고령화는 매우 빠르고 심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와 사회는 너무나 한가해 우리가 나서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한국이 산업화·민주화에는 뒤졌지만 정보화를 서둘러 이제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목표로 고도 선진화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인문제를 현명하게 해결치 않고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우선 정당 강령정신을 담은 네 가지 메시지를 만천하에 알리고자 합니다. 첫째, 노인에 대한 편견부터 버려야 합니다. 이제 60∼75세 인간은 직장에서 더 이상 지적·신체적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퇴출당해 마땅하다는 생각은 일종의 인종차별입니다. 노인들의 지혜를 괜한 늙은이 잔소리로 인식하면 시행착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없습니다. 둘째,18세 미만 미성년자를 빼고는 국민의 3분의 1에 육박하면서도 노인의 목소리가 국정에 반영되기 힘들었습니다. 이에 다수 국회의원을 내면서 국정에 참가할 것입니다. 대통령 후보도 내 집권을 목표로 하고 최소한 실력 있는 균형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셋째,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인구감소가 심각합니다. 노인의 노동력이 적극 활용돼야 합니다.2005년부터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60세 이상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해 빛나는 생산성 증진의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노인의 소득 증진은 소비를 진작시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넷째, 이러한 문제를 범국가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노인부’를 신설해야 합니다. 한국민주노인당 창당위원장.” 창당 선언문의 취지처럼 건강을 유지하는 노인과 병노인(病老人)·장애 노인을 구분하는 국가사회정책의 도입이 시급하다. 건강노인은 사회참여를 적극화하고 반면에 병노인과 장애노인은 더욱 따뜻한 복지혜택을 누려야 한다. 병노인과 장애노인을 위해서는 아파트 동마다 탁노소(託老所)가 있도록 해야 하고, 병약한 부모를 모시는 가정에는 아파트 분양과 세금, 그리고 금융 등의 특혜를 주어 경로사상을 진작해야 한다. ‘깨진 가정’을 복원하는 유례없는 ‘선(善)진사회’ 건설도 앞당겨야 한다. 한 가정에 3대가 함께 함으로써 ‘카트 베이비(맞벌이 부부가 밤에 쇼핑하느라 카트에서 키운 베이비)’같이 어려서부터 쇼핑 중독부터 배우는 천박한 자본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노년 창업은 정부에서 적극 나서 도와야 한다. 맥도널드의 레이 크록도 나이 50을 넘어 창업,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가가 됐다. 당시 평균수명으로 보면 지금 나이로는 70세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노인의 재혼·삼혼을 적극 권장하는 인식과 사회시스템을 갖춰야 한다.‘효자 셋보다 악처(악한 반려자)가 낫다.’는 속담이 있다. 또한 ‘품위 있는 죽음’을 절실하게 검토해야 할 때다. 죽지도 못하고 치료에 시달리는(?) 수많은 병노인들의 죽을 권리를 심각히 사회시스템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 20대는 놀고 50대는 일한다?

    “20대는 놀고 50대는 일한다?” 팔팔한 20대의 취업은 바닥을 기는 반면 황혼에 접어든 50대는 취업전선에서 개가를 올리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전체 취업자는 2257만명으로 1년전의 2237만명보다 0.9% 느는 데 그쳤다. 그러나 50∼59세의 취업자는 같은기간 325만 7000명에서 350만 3000명으로 7.6%나 증가했다.50대의 이같은 취업 규모 및 증가율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통계청은 한국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퇴직한 50대 남성들이 파트타임 등으로 재취업에 나선 데다 같은 연령의 여성들도 서비스 분야로 활발히 진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0대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월 14.6%에서 1년 만에 15.5%로 0.9%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20대와 30대의 취업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 ‘청년실업’의 무게를 더했다. 연령별 취업증가율은 ▲15∼19세 0.6% ▲20대 -1.7% ▲30대 -1.7% ▲40대 1.5% ▲60세 이상 1.9% 등이다. 50대의 취업증가율은 97년 2.1%였다가 98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4.7%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5.1%를 기록했다. 50대의 취업자 규모도 98년 월 평균 278만명에서 2002년 309만명으로 올라선 뒤 지난해에는 333만 4000명을 기록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펀드·투자보험 어때요

    적금식으로 푼돈을 불입해 주식 등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와 보험에 투자개념을 덧붙인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꺼번에 큰 돈을 벌기 위한 금융상품이라기보다는 은행의 낮은 금리를 피해 장기적으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상품이어서 대체로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두 상품 모두 펀드이기 때문에 원금이 손실될 우려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기 상품을 정리한다. ●ING생명 무배당 파워 변액유니버셜보험 펀드식 장기 투자와 보험의 보장 기능을 함께 갖춘 변액유니버셜보험이다. 만 15세에서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최저 2000만원에서 11억원까지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해약환급금의 50% 범위에서 연 12회까지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자금사정에 따라 보험료를 더 내고, 덜 낼 수도 있다.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형과 수익형 등의 펀드를 선택해 연 12회까지 바꿀 수 있다. 최저 사망보험금을 보장한다. 펀드 운용은 실력을 인정받는 프랭클린템플턴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맡는다. ●대한투자증권 i-사랑 적립식펀드 인터넷과 ‘아이사랑’이라는 의미를 함축시켜 상품명을 정했다. 적립식 장기투자의 장점과 인터넷의 편리성 및 저비용성을 가미한 상품이다. 인터넷 판매로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의미다. 우량 블루칩에 50%, 국공채 및 우량회사채에 50%를 투자하는 혼합형이다. 연 보수율은 1.2%로 다른 적립식펀드 보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원클릭펀드 자동매입시스템’을 채택, 펀드 가입과 동시에 은행연결 계좌가 자동으로 부여된다. ●대한생명 다모아유니버셜보험 방카슈랑스 전용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험이다. 은행 고객의 특성분석을 통해 개발됐으며, 국민은행에서 판매된다. 연 12회까지 보험을 해약하지 않고 은행통장처럼 긴급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추가납입을 통해 수익률을 증대시킬 수도 있다. 가입후 10년이 지나면 평생동안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성인은 물론 자녀까지 보상을 받는 가족보험의 기능을 지녔다. 고객 선호도에 따라 상품 종류가 보장형, 자녀형 등으로 다양하다. 월 보험료 100만원 이상의 고객에게는 보험료의 1% 할인 혜택을 준다. ●푸르덴셜투자증권 글로벌부동산펀드 이달 초 판매를 시작한 지 12일만에 1024억원의 폭발적인 판매실적을 보인 신상품이다. 미국 푸르덴셜금융의 부동산전문 운용회사인 PREI가 운용하는 해외 부동산투자 펀드다. 세계 각국의 부동산 증권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면서 물가상승에 따른 추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리츠투자는 부동산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투자다. 환매수수료가 없이 일일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교보생명 다사랑유니버셜CI보험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거나 수술이 필요할 때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받아 치료비로 활용하는 CI보험의 장점과 보험료 납입은 물론 적립금의 중도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셜보험의 특징이 결합된 신종 상품이다. 수술을 받을 때 약정된 사망보험금의 최고 80%까지 미리 받는다. 사망시에는 나머지 보험금에 공시이율에 따른 가산보험금을 더한 금액이 유가족에게 지급된다. 선지급 보장기간은 80세까지다. 정해진 월 보험료의 두배까지 더 납입하면 여유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변액보험 과장광고 ‘메스’

    변액보험 과장광고 ‘메스’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위험보장과 투자수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가입유치 경쟁으로 허위 광고에 속아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보다 못한 금융감독당국이 변액보험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가입자 120만명 22일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직장인 김모(33)씨는 TV홈쇼핑에서 매월 100만원씩 60세까지 변액유니버셜 보험에 가입하면 나중에 위험이 닥쳤을 때 보험금을 받고 주식투자 등을 통해 연 9.5%의 투자수익도 보장받는다는 광고를 보고 보험에 가입했다. 광고에서는 남자 33세의 투자 적립금을 계산하면 10억 8340만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월 100만원을 60세까지 꼬박 모아도 3억 2400만원에 불과한데, 변액유니버셜보험에 가입하면 3배 이상의 목돈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변액종신·변액유니버셜·변액연금·변액CI(치명적질병보험) 등 변액보험 수입료는 1조 8678억원으로 전년(6746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가입자도 120만명이 넘었다.4종류의 변액보험중 변액유니버셜의 인기가 가장 높다. 변액보험은 보험금이 투자수익 등으로 변동되는 보험이고, 유니버셜보험은 보험료를 사정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보험이다. ●불가능한 수익률과 각종 수수료 그러나 이를 따져보면 기대와 다른 점을 알 수 있다. 수익률이 연 9.5%씩 20년 이상을 유지하면 나중에 받는 환급률이 334%나 된다. 여자라면 원금의 419%를 받는다. 수익률 보장 광고는 불법판매에 속한다. 보험소비자연맹은 “그처럼 폭발적인 수익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변액보험은 일정 기간동안 보험료의 20∼25%를 설계사 수당 등을 위한 사업비로 뗀다. 나머지 75∼80%만 투자된다는 의미다. 여기다 수수료격인 최저 사망보장 비용으로 0.05%를 빼고, 매일 투자액의 0.8%(채권형)∼1.0%(주식형)가량 펀드운용 수수료를 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보험료를 중도에 인출하면 2000∼5000원의 수수료도 물어야 한다. 월 보험료 액수를 변경하면 0.8%의 감액 비용이 든다. 매월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광고하지만 이 경우 책임준비금에서 계속 감액되기 때문에 나중에 그동안의 적립금이 ‘0원’이 될 수도 있다. 일반보험과 달리 보험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5000만원 한도의 예금자보호도 받지 못한다. ●사업비 낮추고 판매자격 강화 금융감독원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의 상품과 판매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보험료에서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총 보험료의 800∼900%에서 700% 이하로 낮추도록 보험사에 권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17개 보험사에 공문을 보내 변액보험 자격증이 있는 보험설계사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판매규정을 철저히 지키도록 당부하기로 했다.‘24개월 의무납입’ 등 유니버셜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개별약관의 내용을 소비자에게 분명히 고지하도록 했다. 사업비 비중이 낮아져 보험료가 줄더라도 이는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될 뿐, 기존 가입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별로 잠정적인 판매중단 등을 통해 상품을 정비하고 판매교육을 강화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주 변호사는 “자산운용전문가를 확보하고 판매자격제도를 더 강화해야 하며, 보험설명서는 계약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바꾸고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6급이하 공무원 정년 60세로 연장 검토”

    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공무원 5급 이상과 6급 이하의 정년이 각각 60세와 57세로 차이나는 것과 관련,“6급 이하 공무원 정년을 임금피크제와 연계해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이라고 판단해 이를 권고한 만큼 6급 이하 정년을 60세로 5급 이상과 같게 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정년 조정으로 인한 신규 충원 범위축소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년 연장을 순차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년을 연장하면 조직의 활력이 떨어지고 국고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전제,“정년연장은 공무원 사회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방안과 함께 검토해야 할 사안이며 이를 국회에서 심의하는 데만 최소 1∼2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공무원의 정년연장은 국민과 정치권의 반대가 예상되고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기존의 정년을 넘으면 임금을 대폭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도 공무원노조의 반발을 살 것으로 보여 조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김재한의 재테크] 절세형 고금리상품 잘 관리하자

    재테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요즘 금융상품들은 시중금리를 반영하는 변동금리형이거나, 기본금리 자체가 낮아 상품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새로운 상품만 찾을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가입한 비과세·절세형 고금리 상품을 잘 관리하는 것도 재테크의 지름길이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통장을 한번 살펴보자. 예전에 가입했던 확정금리 적금식 상품이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2∼3년 전에 3년짜리 정기적금(상호부금) 금리는 금융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연 4.0∼4.5%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 3%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예전에 가입한 적금에 최대한 불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유적립식은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따라서 금리 하락기에는 금리가 더 내리기 이전에 불입 상한선까지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만기 7년 이상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고금리는 물론 비과세·소득공제도 가능하고 주택 구입시 주택자금대출까지 받을 수 있어 ‘1석4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만기가 돌아온 비과세 가계신탁의 경우에는 만기 이후에도 계속 실적배당을 하고 있고, 배당률은 현재 연 4.5∼5.0%로 높기 때문에 계속 유지하면 좋다. 노후대비용 생활연금신탁도 지난 1년간 배당률이 연 4∼4.2% 수준으로 지금의 적금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또 금액에 관계없이 원금이 보장되고 세금우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청약저축에 관심을 가져보자. 세금우대·생계형으로 가입할 수 있고, 적금형식으로 매월 부으면 국민주택 청약우선권이 부여된다. 금리 면에서도 2년 이상 경과되면 연 6%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무주택 세대주만 가능하다. 국민·우리은행, 농협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만 60세 이상 노인층 등이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생계형 저축도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돼 일반 금융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 고객과 상담을 하다 보면 급전이 필요해 몇년간 불입한 예금을 중도 해지하는 예가 종종 생긴다. 중도에 해지하면 금리는 물론 가입자가 받는 혜택(비과세·세금우대·아파트 청약 등)이 없어지기 때문에 손해가 크다. 예금에 가입해 만기까지 60% 이상 기간이 지났다면 급전이 필요할 경우 담보대출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부득이 해지해야 된다면 특별 중도사유 여부 등도 꼼꼼히 챙겨 이자 손실 등을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다. 국민은행 방배PB센터 팀장
  • 儒林(325)-제3부 君子有終 제2장 鄒魯之鄕

    儒林(325)-제3부 君子有終 제2장 鄒魯之鄕

    제3부 君子有終 제2장 鄒魯之鄕 고반(考槃). 이는 은둔할 곳을 마련하여 유유자적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또 한편으론 쟁반을 두드리면서 노래에 장단을 맞추는 행위를 말함이다. 퇴계는 이를 ‘은둔하는 높은 선비가 강의하는 곳’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퇴계는 단양에 군수를 하고 있을 무렵 바로 고반을 꿈꾸고 이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2년 뒤 환향하여 도산서원을 짓기 시작하였던 것은 바로 자신의 손으로 ‘고반’을 완성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퇴계가 도산서원을 ‘고반’으로 보고 있었던 것은 10년에 걸쳐 60세에 도산서원을 완성하고 나서 다음과 같은 시를 짓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바위벼랑에 꽃은 피어 봄날은 고요하고 새는 시냇가 나무 위에서 울고 물결은 잠잠하구나. 우연히 젊은 제자들과 산 뒤를 돌아서한가로이 산 밑에 이르러 고반을 찾노라.” 퇴계에 있어 성현, 특히 공자의 가르침은 인생의 교훈이었다. 따라서 퇴계는 항상 다음과 같이 말하곤 하였다. “성인이 가르침을 줄 때에는 반드시 사람들이 알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셨을 터인데, 성인의 말씀은 저와 같고 나의 생각은 이와 같다면 이것은 곧 나의 노력이 투철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퇴계는 이처럼 성현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하고 욕망을 경계하였으며, 내면의 마음을 바로잡고 개선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다. 퇴계는 옛 성현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또한 이를 제자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고반을 꿈꾸고 있었으며, 바로 이러한 이상향(理想鄕)이 바로 도산서원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퇴계의 마음을 도향은 눈치 채고 있었다. 두향은 퇴계가 풍기의 군수를 마치면 고향으로 돌아가 고반을 짓고 은둔생활을 할 것임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두향은 또 다른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것 역시 시경에 나오는 다른 노래였으나 이는 먼저 번의 노래보다 더 애절하고 애틋한 사랑노래였다. “즐겁게 산골짜기에 숨어 지내니, 큰사람의 너그러움이라./갈대는 우거지고 흰 이슬 서리되었네. 사랑하는 우리 님은 강 건너에 산다네./님의 마음 너그러워라. 물굽이를 건너자니 험한 길 멀기도 하여라. 넓은 여울로 건너자니,/강 가운데 멎겠구나. 홀로 잠들고 홀로 말하니, 이 뜻을 영원히 잊지 않으리라. 이 뜻을 영원히 잊지 않으리라. (考槃在澗碩人之寬 兼假蒼蒼白露爲霜 所謂伊人在水一方 碩人之寬遡廻從之 道阻且長遡遊從之 宛在水中央獨寐寤言 永矢勿暄永矢勿暄)” 노래를 부르던 두향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멈췄다. 그 대신 가녀린 어깨가 흔들리고 있었다. 두향의 노래는 상사별곡이었다. 사랑하는 님이 지척지간인 강 건너로 떠나간다 하여도 찾아가려면 험한 길이 멀기도 하고 여울을 건넌다고 하더라도 강 가운데서 멎을 수밖에 없음을 탄식하는 이별가였던 것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 한번의 별리로 영원히 끊어지게 될 것이며, 이제는 홀로 잠들고, 홀로 말할 수밖에 없는 가혹한 운명이라 할지라도 영원히 잊지 않음을 맹세하는 단심가(丹心歌)이기도 했던 것이다. 두향은 흐느낌을 애써 자제하고 있었다. 퇴계 역시 입을 열어 두향의 슬픔을 달래지 아니하였으나 퇴계에 있어서도 이별은 살을 찢는 고통이었다.
  • 박성철 공노총위원장

    박성철 공노총위원장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의 박성철 위원장은 1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무원 정년을 직급에 관계없이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6급 이하에는 정년단일화가 절박한 문제이며, 반드시 단일화를 쟁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1일부터 버스투어를 하면서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속내를 들어봤다. 정년 문제는 무엇이 쟁점인가. -정년이 다른 것이다.6급 이하는 57세이고,5급 이상은 60세이다. 똑같이 하는 것이 맞는데, 정부가 거부하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는 단일·평등정년제다. 한국만 차등 정년제다. 그동안 문제가 되지 않았나. -1998년까지는 정년이 같았다. 그때도 정년은 달랐지만,6급 이하에 정년연장제도가 있었다. 그래서 큰 불만이 없었다. 그런데 IMF 직후 정년을 감축하면서 정년연장제도도 없어졌다. 때문에 5급 이상은 1년이 단축됐는데,6급이하는 4년을 손해봤다. 그래서 우리는 IMF가 끝났으니 원상회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감축된 게 원상회복 안되면 정년연장제도를 시행하자고 했다. 그런데 정부는 5급 이상은 경력을 계속 활용할 필요가 있는 반면,6급 이하는 그렇지 않다며 부정적이다. 차별화는 달리 표현하면 왕조시대의 신분제도와 같다. 현대판 반상제도다. 그래서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서명작업은 이번이 처음인가. -그전에도 두차례나 했다. 그 결과로 국회청원도 한 것이다. 이번이 3차 서명이다. 정년 차별화문제는 6급 이하에는 정말 중요한 문제다. 같이 공직에 들어와 친구는 5급이 돼 60살까지 일을 하는데, 한 사람은 승진을 못했다는 이유로 3년 먼저 나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엄청난 아픔이다.57세라도 똑 같으면 불만이 없다. 일각에서 정년평등화 주장을 마치 정년 연장으로 인식을 하는데, 그런 뜻이 아니다. 정년을 똑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년을 똑같이 하는 것이 화합하고 일체감을 조성하는 것이다. 단일화가 목표이다. 만약 이 문제가 국회에서 풀리지 않으면 중앙인사위, 행자부를 포위하는 작업을 할 것이다. 그럼 낮춰도 되는가. -단일화가 목표이다. 연령을 높이고 낮추고는 문제가 아니다. 몇세로 하느냐는 정부와 정치권이 조정하면된다. 우리는 똑같이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2003년 국회 청원을 내면서 연령에 대해서는 선택조항으로 넣었다. 몇세로 해달라고 하지 않았다. 그것은 국회와 정부가 판단해서 해달라고 했다. 단축되면 반발도 거셀 텐데. -평등의 문제다. 반발은 정부가 감당해야 할 문제다. 우리가 책임질 사항이 아니다. 합리적인 연령은 정부와 국회에서 판단하면 된다. 4월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은. -지금까지 정부쪽에서 공통된 의견을 내놓지 않는 것을 볼 때 의문이다. 서명운동은 정부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정부안에서도 관계 당국간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없었다. 계속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공노총은 합법적인 방식을 택했다. 대화와 타협이다. 정당한 주장에 대해 상대방이 수용하지 않는 경우 참 막막하다. 인권위가 권고한 것을 중앙인사위가 받아들이는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답하다. 화가 많이 난다. 막말로 해서 때려 부술 수도 없고…. 만약에 계속 수용되지 않으면 의사표현방식을 달리해야 할 것으로 본다.6급 이하가 총궐기할 것이다. 단일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청년실업문제를 제기하는데. -평등하게 단일화하자는 것이다. 청년실업문제와 공무원법이 인권침해소지가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리고 연계시킨다 해도 예를 들어 5급이상 정년을 단축하면 신규채용 여력이 생긴다. 청년실업문제가 정년 단일화의 걸림돌이 아니다. 정년을 단일화해 낮추면 더 채용할 수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무원 정년차별 철폐 100만인 서명운동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박성철)은 11일 ‘공무원 정년차별 철폐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과 함께 중앙인사위원회와 서울특별시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정년차별 철폐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노총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공무원 차등 정년 조항을 개선하도록 권고했지만 중앙인사위원회의 이행 의지가 없다고 판단, 이같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인권위는 지난달 23일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을 6급 이하 57세,5급 이상 60세로 규정한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며 중앙인사위원장에게 개선을 권고했었다. 중앙인사위는 이와 관련,“공무원의 정년을 직급에 따라 차등을 두는 이유는 직급별로 직무내용이 다르고, 직무내용에 따라 정부 인력을 차별적으로 관리ㆍ운영하는 현행 인사제도 하에서는 일정 부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
  • [큐! 아름다운 노년] ②금기의 벽은 없다-노인의 性

    [큐! 아름다운 노년] ②금기의 벽은 없다-노인의 性

    “내가 마음에 두고 있다고. 포기해 이 영감탱이야.”“무슨 소리야 저 할머니는 나를 좋아한다고. 절대 포기 못해.” 칠순을 바라보는 두 할아버지가 한 할머니를 두고 한바탕 말싸움을 했다.TV드라마 속의 얘기가 아니다. 서울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이다. 두 노인의 싸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할머니로부터 선택받은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깊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소문나자 ‘풍기가 문란하다.’느니 하면서 사랑공방 제2라운드로 들어갔다고 한다. ●삼각관계등 사랑전쟁 비일비재 ‘사랑의 전화’ 마포종합사회복지관 임선정 사회복지사는 “노인들의 이같은 사랑전쟁은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임씨는 “노인들도 젊은이와 다를 바 없다.”면서 “이성교제를 원하고 서로 마음이 통하면 여관 등 숙박시설에도 간다.”고 귀띔했다. 마포종합사회복지관에는 이성교제와 노혼(老婚)을 상담하는 노인들이 꽤 많다. 할머니들은 대부분 이성친구를 원하고 있는 반면 할아버지들은 지팡이를 짚고 다닐 정도로 몸이 불편해도 결혼을 갈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性)문제를 상담하는 노인들도 늘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무슨 약품을 써야 하는지, 비아그라 부작용은 없는지, 수술비용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본다고 임씨는 전했다. 이처럼 노인들도 젊은이 못지않게 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 사랑의 전화 복지재단 사회조사연구소가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 250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6%가 성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2회가 36%(32명),1회가 32%(29명),3회가 12%(11명),4회는 11%(10명)로 나타났으며,5회 이상의 경우도 8%나 됐다. 노인 10명 중 4명 가량(41.2%)은 성욕구가 있을 때 ‘참는다.’고 대답했지만,‘성관계를 한다.’는 응답도 29.2%에 달했다.‘접촉·애무 등 대안 성행위를 한다.’는 응답은 10.8%였다. 성인영화 등을 보거나 자위행위를 한다고 밝힌 노인들도 상당수 있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만난 김영환(가명·67)씨는 “상처한 지 10여년 된다.”면서 “성욕이 생기면 가끔 ‘박카스’ 아줌마를 찾기도 하지만 주로 인근 화장실에서 자위행위를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노인들이 많다고 들려줬다. 노인들도 성욕이 일어났을 때 성관계를 하거나, 대안 성행위를 하는 등 적극적인 해소 노력을 하고 있는 셈이다. ●노인 성생활 주책 아닌 자연스런 현상 나이가 들면 생리적으로 성욕이 감소하고 성 기능도 현저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과거엔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을, 여성은 폐경(閉經)을 성적 자아를 상실하는 시점으로 받아들였다. 노인이 성에 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거나 정력을 과시하면 주위에서 ‘주책’이라는 힐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노인들의 성생활도 자연스러운 것인 만큼 이를 바라보는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도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당 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김광일 교수는 “노인들의 성욕 자체는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70세 이상 노인들이 성에 대해 거론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들이 성생활 장애요인 중 하나로 꼽은 것은 ‘눈치가 보여서’다. 사랑의 전화 조사결과, 노인들은 발기부전, 조루증 등 신체적 노화현상도 문제지만 가족들의 눈치 때문에 성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자식과 같이 살지 않겠다.”는 노인이 점차 느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임 사회복지사는 “일반적으로 젊은이들은 노년의 성에 대해 무지한 편”이라면서 “특히 자녀들은 늙은 부모의 성적능력에 대한 언급조차 망측하다며 회피하기 일쑤”라고 실상을 전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노인들은 성기능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즐기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노년의 정서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성생활의 지속은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외국에서는 주름이 쭈글쭈글한 손을 맞잡고 병원에 함께 와서 남편의 발기부전을, 혹은 부인의 폐경 후 동반된 여러가지 성 기능 장애 증상을 함께 상담하고 치료 받는 예를 흔히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자기만의 만족을 위해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함께 고려하고, 생각해 주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늙은이가 무슨…”,“주책이지”라면서 모든 것을 참도록 젊은 사람들이 강요해서도 안 된다는 지적이다. 젊은 우리가 그만큼 나이 들었을 때 원하는 삶의 질을 누리고 싶다면 지금 노인들의 삶의 질도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황혼 재혼 문의 40%이상 급증 노인의 성은 명암(明暗)이 뚜렷하다. 드러내 놓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부류와 보수적인 층이 확연히 갈리고 있다. 노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한 재혼업체의 L(여)실장은 “일주일, 한달이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황혼재혼에 대해 문의하는 노인들로 넘쳐난다.”며 달라진 세태를 설명했다. 그녀는 “회사 비밀이라 황혼재혼 문의건수는 정확히 알려줄 수 없지만 지난해에 비해 30∼4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말쯤이면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녀의 전망이다. 이처럼 노인들이 황혼재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자식에 대한 의존도보다 본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이들어도 이제는 자식보다는 내가 우선이라는 의식이 점차 확대된다고 볼 수 있다. 노인들은 자식이 채워줄 수 없는 것을 황혼재혼을 통해 얻으려 한다. 성 문제가 그렇다. 처음에는 결혼정보업체 매니저에게 자세히 털어놓지 않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성 문제가 중요한 소재로 부각된다.L실장은 “성은 황혼재혼을 통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황혼재혼에 대한 관심도는 남녀가 비슷하다. 관심 역시 매우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예전에는 50세를 넘어 사별하거나 이혼했을 경우 조용히 살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재혼전문 정보업체 두리모아 강규남 대표는 “황혼재혼에 있어 나이는 CF 카피처럼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노인들은 아직도 성에 대해 수동적이거나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성 상담도 터놓고 하기보다는 에둘러서 표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 노인의 전화 강병만 사무국장은 “노인들이 성에 대해 거론하는 것을 꺼리는 것은 점잖치 않고 어른답지 못하다는 유교적인 관념이 배어 있기 때문”이라며 “대신 외롭다. 공허하다. 마음이 답답하다는 식으로 표현한다.”고 소개했다. 노인들은 특히 동년배나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같은 세대를 통해 성 상담을 받기를 원한다고 강 국장은 설명했다. 그러나 성문화가 점차 개방되면서 노인들의 표현도 ‘수동형’에서 ‘능동형’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 노인의 전화에도 성 상담이 해마다 10% 정도씩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노인의 전화 연평균 상담건수(3000여건) 중 10%인 300여건이 이성문제 등 노인들의 성 상담과 관련된 전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 국장은 “노인들의 성 상담 전화는 55세부터 85세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면서 “이성교제를 원하면 이성이 있는 곳을 적극 찾아가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광선 박사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광선 박사

    “난청을 그냥 소리를 잘 듣지 못해 불편한 질환쯤으로 여기는 것은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난청은 세상과의 소통을 막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안팎에서 ‘난청 박사’로 불리는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 소장 겸 이비인후과 교수 이광선(55) 박사는 진지하게 난청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예컨대 태어날 때부터 듣지 못한 사람은 말을 배우지 못하고, 말을 모르니 글을 익히지 못해 자신 외에 누구하고도 교감을 나누지 못한 채 고립된 삶을 살게 되지요.” 그를 만나 난청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난청은 세상과의 소통 막는 벽” 난청이란 어떤 상태이며, 이를 질환으로 봐야 하는가. -귀의 기능적 장애로 의사소통이나 소리 감별이 어려운 상태로 통상 청력검사에서 25㏈(데시벨) 이상의 손실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중요한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난청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간단하게는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눈다. 선천성의 경우 신생아 질환중 발병률이 가장 높아 해마다 1000명 이상이 새로 발생한다. 물론 절대수로 보면 후천성이 단연 많다. 난청의 원인은 어디에 있나. -선천성은 유전, 임신기의 풍진이나 바이러스 감염, 산모의 약물 복용, 분만 손상 등이 원인이며, 후천성은 4∼15세 소아기의 경우 중이염, 이관염, 아데노이드 증식증, 비인두염 등이, 성인이 되어서는 감기나 급성전염병, 소음 외상, 약물중독, 메니에르병, 내이염, 청신경 종양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또 노화에 따른 노인성 난청도 많다. 주요 원인질환의 특성은 무엇인가. -급성 및 삼출성 중이염은 학령기 아동에게 흔한 청력장애 원인으로, 감기를 자주 앓는 어린이가 텔레비전 앞에 바짝 다가앉거나 부르는데 반응하지 않는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 화농성 중이염도 난청의 중요 원인으로 급성 및 삼출성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생긴 경우가 많다.40세 이후에 나타나는 노인성 난청은 처음에는 고음 영역에서 시작해 점차 대화가 어렵게 된다. 이 경우는 감각신경성 난청이어서 치료가 쉽지 않다. 소음성 난청도 빼놓을 수 없다.90㏈ 정도의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오기 쉽다. 이 박사는 특히 생활환경이 초래하는 난청을 우려했다. 도시의 경우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소음이 많아져 우리가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새 귀가 엄청난 혹사를 당한다는 것.“지하철 내의 소음이 보통은 80㏈ 안팎인데,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음악소리를 들으려면 적어도 90㏈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걸 매일 되풀이하면 청력 손상을 피할 수 없지요. 청력 신경은 무리하게 사용할수록 많이, 그리고 빨리 망가진다고 보면 틀림없습니다.” ●지하철서 음악청취, 청력손상 소지 난청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급증하고 있다. 고도난청 유병률은 전국민의 1% 정도지만 60세를 기준으로 40㏈의 기준을 적용하면 유병률이 10%로 크게 늘어난다. 특히 MP3 등을 선호해 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상당수가 잠재적 난청 환자여서 유병률은 계속 높아질 것이다. 난청의 진단은 어떻게 하며 진단기준은 무엇인가. -진단은 다양한 청력검사로 이뤄지며, 진단을 통해 병소와 원인을 파악한 뒤에야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유아와 노약자는 청력 저하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진단 기준은 일반적으로 25㏈, 즉 새소리나 시냇물 소리 정도를 못들으면 난청 소지가 높다고 본다. 물론 노인성은 이 기준을 넘는 경우가 많다. 난청도 자가검진이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그 유효성은 어느 정도인가. -난청의 최초 증상은 이명증으로 이 정도는 자가검진이 가능하지만, 사람마다 장애 음역이 달라 일률적으로 기준을 적용하기가 쉽지는 않다. 즉, 자가검진이 난청을 거르는 방법이지만 증상이 있다고 모두 난청은 아니다. 이 박사는 흔히 가는 귀가 먹은 경우도 난청이라고 정리했다.“고음 청력이 떨어지면 1대1 대화는 가능하지만 주변이 조금만 시끄러워도 상대방의 얘기를 못듣게 됩니다. 즉, 고음 청력에 문제가 있어 흔히 고음으로 발성되는 단어의 받침을 알아듣지 못해 상대방이 ‘밥’이라고 말하는데 ‘밤’이라고 알아듣는 등 사오정식 대답을 하기 일쑤인 경우지요.” 난청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생긴 문제는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기면 재생이 불가능하다. 일단 손상된 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보청기나 달팽이관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와우를 사용해야 하는데, 다행인 것은 올해부터 보험이 적용돼 종전보다 훨씬 저렴하게 인공와우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난청의 조기발견이 갖는 의미를 설명해 달라. -선천성인 경우 3세 이전에 발견되면 80∼90%가 정상화되지만 7살을 넘기면 정상화 가능성이 20∼30%대로 낮아진다. 뇌가 3세까지 급속하게 자라 그 후에는 말을 배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후천성인 경우에도 거의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고, 그럴수록 치료 또한 어렵다. ●‘난청 조기발견’ 국가적 관심 절실 그는 우리도 미국처럼 갓 출생한 유아들의 청력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때 발견하면 대부분 정상인으로 살 수 있는데도 간단한 검사를 안해 수많은 사람들이 평생 농아가 되는 것은 국가적인 불행이라는 것. 그는 이어 현재 보청기에 적용되는 정부보조 외에도 난청 환자들이 대부분 노동력을 상실한 소외계층인 점을 감안, 인공와우 수술 후의 언어치료 비용을 보험대상에 포함시키는 것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난청 예방법을 묻자 그는 정색하고 이렇게 답했다.“소음으로부터 귀를 지켜야 합니다. 청력이 소모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 이광선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고려대의대 교수▲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메사추세츠안이비인후과 연구원▲대한이비인후과학회 간행이사·학술이사·섭외이사▲대한두개저학회 특별이사▲인공와우 수술 300례 및 만성중이염 수술 3500례 수행▲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 소장 겸 이비인후과 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소비심리 회복 ‘뜀박질’ 생활형편전망 100기록

    소비심리 회복 ‘뜀박질’ 생활형편전망 100기록

    가계(소비자)의 소비지출 여력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가계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소비지출에 탄력이 붙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을 제외하고는 전 소득계층에서 소비지출 심리가 완연히 회복되는 조짐이다. 고소득층일수록 회복의 강도가 강하다. ●교육비, 의료·보건비가 소비지출을 주도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5년 1·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에 따르면 향후 6개월간의 생활형편전망CSI가 100을 기록, 지난 2002년 3·4분기 101 이후 10분기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회복했다. 생활형편전망CSI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6개월간의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자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생활형편, 경기, 수입, 소비자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분기 87에서 무려 21포인트나 급등하며 108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추락하다 이번에 기준선인 100을 웃돌며 2002년 4분기(108)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소비지출 목적별로 보면 교육비(116), 의료·보건비(116) 부문은 전분기에 이어 기준치(100)를 크게 웃돌았다. 외식비(89), 교양·오락·문화비(96), 여행비(93) 등의 서비스 부문과 의류비(100)에 대한 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전분기보다 증가한 것도 고무적이다. ●계층별로는 고소득층의 소비가 압도적 생활형편전망CSI의 경우 월소득 200만∼300만원 계층과 300만원 이상 계층이 모두 105를 기록, 전분기보다 각각 25포인트와 32포인트가 개선돼 소비심리 회복 속도가 빨랐다. 또 월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과 100만∼200만원 계층도 각각 90과 98을 기록하면서 23포인트와 24포인트가 각각 상승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소득수준별 소비지출전망CSI는 100만원 미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을 훌쩍 넘었다.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 구매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전체 조사대상 소비자의 7%로 전분기의 6%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구매예정 부동산으로는 아파트의 비중이 62%로 5%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는 민간소비나 경기동행지수와 상관관계가 커 민간소비가 이끄는 경기회복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취업전망도 밝아 향후 6개월 동안의 취업기회전망CSI는 일자리가 많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59에서 92로 껑충 뛰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은 65→96,30∼40세는 64→89,40∼50세는 57→95,50∼60세는 58→91,60세 이상은 61→92 등으로 크게 개선됐다. 다만 경기전망이 개선되면서 물가와 금리에 대한 불안심리는 다소 높았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6으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금리수준CSI는 112로, 전분기보다 29포인트 올랐다. 하나증권 곽영훈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들어 각종 지표에서 지난해 4·4분기가 실질적인 경기저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결론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주가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소득이 높아짐과 동시에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비지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계부채가 여전히 소비자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어 장기적인 경기회복은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공무원 정년60세 단일화 논란

    공무원 정년60세 단일화 논란

    공무원의 정년단일화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이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법안을 제출하기로 한 데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정년을 차등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는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정부와 시민단체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배 의원,“정년단일화는 청년실업과는 별개” 배 의원은 23일 “공공부문에서 직급·계급별로 정년을 차별화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면서 “노령화대책이나 공무원들의 사기, 형평성 문제 등에서 단일화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에서 청년실업이나 사회의 유기적 순환 등을 거론하며 반대하고 있지만 청년 실업문제는 다른 차원”이라며 “현재 5급 이상 60세,6급 이하 57세로 돼 있는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공무원의 직급 및 계급에 따라 정년을 차등하는 것이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 중앙인사위원장과 행자부장관에게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청년실업 악화 및 민간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정년단일화가 6급 이하의 정년연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정년연장이 청년실업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연관성을 찾기 힘들고, 만약 정년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전체 공무원의 정년을 조정해야지 특정 직급 이하 공무원을 고용에서 배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단일화 문제는 1998년 이후 줄곧 제기됐다. 정년을 1년 축소하고,6급 이하에게 주어졌던 정년연장 조항을 삭제하면서 계급에 따라 실질적으로 정년이 달라진 게 원인이다. 직급별 정년 차이가 일반직 공무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의 모든 직종이 해당돼 단일화 주장도 봇물을 이룰 조짐이다.(표 참조) ●노조는 “찬성”, 정부·시민단체는 “글쎄” 전국공무원노조 정용해 대변인은 “이전부터 정년 단일화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면서 “이미 당정회의에서 법 개정을 하기로 해놓고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도 “이번 법안은 공노총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면서 “힘을 합쳐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매우 난감해하고 있다. 원론적으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밝히지만, 민간에서 ‘38선’이니 ‘사오정’ 하는 판에 공무원만 정년을 늘리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한다. 정년을 늘리면 신규 공무원 채용이 어렵다는 반응이다. 경실련 권해수(한성대 교수) 정부개혁위원장은 “차별화된 것을 단일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고위공무원단, 총액인건비제 등으로 상위직의 경우 정년이 없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처장도 “민간에선 계속 정년이 단축되고 있어 사회적 형평성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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