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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암 가족력 있는 당신 새해 건강검진은 필수

    많은 사람이 새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지만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은 드물다. 내키는 대로 운동하다 대개 작심삼일로 끝내고 만다. 내 몸의 상태를 잘 이해하고 질병을 예방하려면 건강검진을 받고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꼭 맞는 건강 목표를 세워야 한다. 20~30대는 가족력 관련 질환에 대한 건강검진을 받는다.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사람에게서 최근 원인이 불분명한 체중 감소, 빈혈 또는 위장 증상이 나타났다면 위 내시경을 권한다. 흉통이나 숨참,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한다. 여성은 자궁경부암 및 상피내암의 발생 증가 추세를 고려해 이 시기부터 부인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35세 전부터 매년 유방 촬영술을 하고, 치밀 유방이라면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40대는 암, 생활습관병,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는 시기다. 40세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고 위암 가족력, 위축성 위염 등이 있다면 매년 검사해야 한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비만, 고지방 식습관, 대사증후군 등이 있으면 40대에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특히 45세 이후 남성은 고혈압, 허혈성 심질환 위험이 커지므로 음주, 흡연, 복부 비만, 생활습관병 여부에 따라 심장 초음파, 운동부하검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여성은 폐경을 전후해 골밀도 검사로 뼈의 상태를 진단한다. 50대는 암 검진을 포함한 정밀 건강검진을 본격적으로 받아야 하는 나이다. 대장내시경과 컴퓨터단층촬영 (CT)검사를 추가한다. 저선량 흉부 CT도 필요한데, 연간 30갑 이상 흡연하는 사람은 1년마다 한 번씩, 폐암 가족력 또는 직업력이 있다면 1~2년마다 한 번씩 검사를 받는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증상이 없어도 받아야 한다. 사전 검사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고 심장 초음파, 동맥경화도, 운동부하검사를 권한다. 상황에 따라 관상동맥 CT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뇌졸중 과거력, 60세 이전의 죽상경화증 발생 가족력 가운데 2개 이상의 위험 인자가 있으면 동맥경화도 검사와 경동맥혈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60세를 넘기면 암과 허혈성 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개별 상담을 받은 후 CT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더 자세한 검사를 할 것을 권한다. ■도움말 장혜숙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
  • [4·13 총선 핫클릭] 주유소 알바·LED 선거띠’… 온·오프라인서 튀어야 산다

    [4·13 총선 핫클릭] 주유소 알바·LED 선거띠’… 온·오프라인서 튀어야 산다

    김문수, 택시 운전하며 민심 청취… 김회구, 서민생활 체험 ‘표심잡기’권혁세, 팟캐스트·유튜브 총동원… 임한필, 조선 장군 복장 퍼포먼스 4·13 총선에 도전하는 원외후보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넘어서기 위해 톡톡 튀는 선거운동과 특이한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4년 동안 지역구를 탄탄하게 관리해 온 현역의원에 비해 불리한 선거운동 시간과 방법상의 제약을 딛고 유권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몸부림이다. 우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케이스다.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권혁세 예비후보는 팟캐스트 방송, 유튜브, 웹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총동원해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고양 덕양을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문용식 예비후보도 정보기술(IT) 기업인 출신답게 팟캐스트·웹진 등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튀는 선거운동이 치열하다. 서울 성동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누리과정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장관 시절 만 5세 누리과정을 최초로 도입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유에서다. 경기도지사 시절 ‘택시정치’를 펼쳤던 새누리당 김문수 예비후보는 지난 설 연휴 대구 수성갑 지역에서 운전대를 잡고 민심을 청취했다. 충북 제천·단양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회구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유권자와 악수만 하기보다는 실제로 민생이 어떤지 체감해보고 싶다”며 주유소 아르바이트, 택배 배달부, 폐지·폐철 수집상, 청소부 등을 체험하는 ‘민생 탐방 시리즈’로 이색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 광산갑에 도전한 임한필 더민주 예비후보는 조선 22대 왕인 정조의 개혁의지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조선시대 장군 복장을 하고 선거운동을 벌였다. 청주 청원구 더민주 이종윤 예비후보는 ‘형광LED 어깨띠’로 거리에 나설 때마다 시선을 모으고 있다. ‘셀프 개혁성’ 공약도 눈길을 끈다. 서울 서초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옥임 예비후보는 “의정 효율성에 기초해서 국회의원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의원정수 축소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울 관악을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당 박왕규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3선 연임금지, 국회의원 등 정무직 고위 공직자의 급여 또는 세비 30% 삭감 등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서울 도봉갑에 출마한 장일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노인 전용 면세점을 도입해 70세 이상 노인이 주류와 담배를 싸게 구매할 수 있게 하고, ‘도봉 전용 화폐’도 발행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이색공약을 내놨다. 더민주의 부산 부산진갑 김영춘 예비후보는 틀니 건강보험 대상 연령을 만 60세 이상으로 낮추겠다는 노심(心) 겨냥 공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예비후보자들의 이런 노력들은 역설적으로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반증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복경 서강대 현재정치연구소 교수는 “우리나라는 공천이 너무 늦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매우 짧고 예비후보 홍보 기간도 120일이지만 선거법상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면서 “짧은 시간에 자신을 알리려다 보니 실효성 있는 정책보다 이색 퍼포먼스를 먼저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광장] 공직자가 뒤로 빠지면 누가…/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직자가 뒤로 빠지면 누가…/임창용 논설위원

    오는 4월 치러질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에 22만여명이 원서를 접수시켰다고 한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보다 17% 가까이 늘었다. 22만명이면 지난해 수학능력시험 응시생 63만여명의 3분의1이 넘는다. 궁금해진다. 아무리 취업이 어려워도 말단 공무원 시험에 이렇게까지 몰릴 만한 가치가 있을까? 더구나 요즘 지원자 대부분이 대학 졸업자라고 한다. 박봉과 힘든 환경에서 고생한다는 말은 엄살이었나? 9급으로 시작해 언제 계장, 과장이 되지? 대체로 이런 의문들이 꼬리를 문다. 한데 얼마 전 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았다. 지난해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부터다. 올해부터 공공기관을 포함한 300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서 60세 정년이 시행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된다. 더불어 임금피크제도 시행된다. 임금피크제의 취지엔 공감한다. 정년 연장에 따른 기업 부담을 덜어 주고, 청년 일자리도 늘린다고 하니 무턱대고 반대만 할 수는 없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무풍지대가 있다. 바로 공직사회다. 정부가 주도하는 임금피크제에서 정작 정부를 이끌어 가는 공무원은 빠져 있다. 나름 논리는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해 9월 “공무원 정년은 이미 60세 이상으로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출입기자 오찬간담회 자리에서다. 그러나 논리가 궁색하다. 지금까지 정년 연령은 사업장 상황에 따라 변해 왔다. 예전엔 60세였다가 58세나 55세로 준 곳도 있고, 반대로 57세였다가 60세로 늘어난 곳도 있다. 지금 정년이 60세니까 임금피크제를 절대 도입할 수 없다는 것은 불합리한 ‘복불복’(福不福) 논리로 들린다.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공공기관 중에는 이미 60세 이상 정년인 곳이 적지 않다. 정부 출연 국책 연구기관들이 그렇다. 한데 모두 임금피크제 대상이다. 정부의 독려로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지난달 “일 잘하는 공무원에게 승진과 급여에서 우대하겠다”며 국무회의에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인사관리를 성과평가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내용이다. 아무리 보아도 뒷북치기다. 대부분의 민간기업은 물론 상당수의 공기업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인사관리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공직사회에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했던 것을 가장 늦게 도입하면서 대단한 혁신이라도 하는 듯 수선을 떤다. 공무원연금 문제는 어떤가. 정부는 기금 고갈을 이유로 별다른 저항도 받지 않고 국민연금을 두 번 개혁했다. 물론 가입자에게 크게 불리하게 바뀌었다. 1998년 40년 가입자 기준 소득대체율을 70%에서 60%로, 2007년에는 다시 40%로 절반 가까이 떨어뜨렸다. 연금에 40년 가입했을 때 재직 당시 기준소득 월액이 100만원일 경우 40만원을 연금으로 받는다는 의미다. 연금을 처음 받는 연령도 60세에서 65세로 늦췄다. 기존 가입자까지 모두 적용 대상이다. 반면 공무원연금은 질질 끌다 지난해에야 어느 정도 의미 있는 개혁을 했다. 기존에도 몇 차례 했지만 무늬만 개혁이었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기여율을 현재 기준소득월액의 7%에서 2020년까지 9%로 올리기로 했다. 재직 기간 1년당 1.9% 지급되던 연금지급률은 2035년까지 1.7%로 인하된다. 이렇게 바뀌었어도 기존 가입자들은 크게 영향받지 않는다. 국민연금 개혁과 가장 큰 차이다. 33년 근무한 공무원 기준으로 소득 대체율이 65%에 이른다. 현재 부부 공무원 연금수급자 가구 평균 수급액이 558만원이고, 700만원이 넘는 연금을 받은 고액 수급자도 있다. 그래 놓고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달성했다”고 낯 뜨거운 ‘자화자찬’ 보고를 했다. 9급 공무원이 되려고 한 번에 22만명이 몰리는 현상은 그만한 유인(誘因)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말단이지만 정년 때까지 쫓겨날 일이 없고, 여전히 국민연금보다 후한 공무원연금 같은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그것이다. 하지만 먼저 보호받아야 할 사람은 공무원보다는 일반 국민이다. 논어의 자로(子路)편에 ‘선지(先之), 로지(勞之)’란 문구가 있다. 정약용 선생은 ‘솔선한 뒤 백성을 위로하라’고 해석했다. 자신은 뒤로 빠지면서 국민을 울타리 밖으로 내모는 것은 공복의 자세가 아니다. sdragon@seoul.co.kr
  • 불황 속 합리적 소비 트렌드에 수도권 알짜아파트 분양 마감 릴레이!

    불황 속 합리적 소비 트렌드에 수도권 알짜아파트 분양 마감 릴레이!

    -서울 출퇴근 편리한 남양뉴타운, 분양가상한제 적용 ‘화성 양우내안애’ 마감 직전 지난해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며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서울 전세난에 수도권으로 눈을 돌린 세입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두터운 수요를 나타냈다. 올해에도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전국 주택 매매가가 3.5%, 전세가는 4.5% 상승할 전망으로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착한 아파트 선호 현상이 눈에 띈다. 이에 수도권 지역에서 내 집 마련을 계획했던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미분양 아파트에 쏠리고 있다. 분양가가 저렴한 것은 물론 치열한 청약경쟁을 피해 원하는 동, 호수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주목 받고 있는 지역 중 하나로는 화성 남양뉴타운을 꼽을 수 있다. 서울과 인접해 출퇴근이 편리한 데다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서해안 복선전철이라는 굵직한 교통호재까지 더해졌기 때문. 이 가운데 알짜 물량으로는 양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남양뉴타운에 B2블록에 선보인 ‘화성 남양 2차 양우내안애 에듀타운’를 눈 여겨 볼 만하다. 뛰어난 입지와 특화설계 등 상품성이 돋보이는 화성남양 양우내안애2차는 남양뉴타운 지역에서 분양 완료를 앞두고 있는 유일한 단지로 저층 일부 물량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이 아파트는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이다. 기존 단지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고 계약금 500만원(1차)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까지 지원되는 조건이다. 또 발코니 확장계약을 하면 안방과 작은방 붙박이장 등의 다양한 무상시공 혜택까지 제공된다. 지난 2월1일부터는 저층 잔여세대에 한해 1,000만원으로 추가비용 없이 계약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일부 동, 호수에 대해서는 발코니확장비용 계약금을 지원해주는 프로모션도 시행되고 있다. 현지 부동산관계자는 “남양뉴타운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 인프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경쟁력을 갖춰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역 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아파트의 경우 송산신도시 등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 대비 3.3㎡당 1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어서 실수요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대가 중소형으로 구성된 화성 남양 양우 2차 아파트는 지상 최고 26층 9개동 총 460세대 규모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84㎡ A B C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지인 B-2블록은 남양뉴타운 내에서도 핵심 입지로 단지 인근에는 화성시청, 화성서부복합문화센터(공사중), 관공서 등 행정시설이 밀집해 있다. 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로 동양초, 남양중, 남양고 등 초중고교가 있으며 시립도서관이 가깝고 학원가도 잘 형성돼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환경도 강점이다. 단지에서 차로 5분 정도면 비봉IC,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가능하다. 또 서서울 TG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빠르게 연결되며 39번 및 77번국도,15번 및 153번국도 이용 시 인천~안산~평택 등 서부권으로의 접근도 편리하다. 여기에 평택~화성간 고속도로,평택~시흥간 고속도로(제2서해안고속도로)까지 개통돼 인근 도시 이동이 자유롭다. 향후 송산~동탄간 고속도로(제2외곽순환도로)가 2020년(예정) 개통되며 최근 본격화된 서해안 복선전철 사업 수혜 효과도 프리미엄 요소로 주목된다. 단지 인근 화성시청역(예정)이 개통하면 화성-서울까지 약 30분 내 이동할 수 있는 쾌속 교통망이 미래가치로 기대된다. 단지는 전 세대 체감 면적을 극대화한 4Bay 이상 설계가 적용됐다. 또 대형 팬트리 및 아일랜드 주방, 안방 워크인 드레스룸 및 워크인 수납장 등도 강화했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동간 간격이 넓어 쾌적하고 사생활 보호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단지 내 예술장식품과 바닥분수가 어우러진 커뮤니티광장을 비롯해 초화원과 건강쉼터 주민운동시설, 실버센터, 벌집놀이터, 트럭놀이터, 키즈센터, 어린이용 파고라 등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남양 화성뉴타운 양우내안애 2차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북양리 317-2번지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1670-52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씨티銀 ‘신세계 씨티 플러스 체크카드’ 한국씨티은행이 신세계백화점과 제휴해 ‘신세계 씨티 플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매월 30만원 이상 사용 시 음식점, 대형마트, 편의점, 영화관 등에서 이용 금액의 최대 10%(월 최대 2만원)를 할인해 준다. 매월 신세계백화점 3~5% 전자 할인쿠폰(월 2~5장)과 백화점 무료 주차권(월 2장)도 준다. ●NH농협카드, 해외 특화 ‘글로벌 비즈’ NH농협카드가 해외 사용에 특화된 ‘글로벌 비즈’ 카드 4종을 출시했다. 전월 사용 실적에 관계없이 해외 가맹점에서 건당 미화 10달러 이상 사용하면 2%를 채움 비즈 포인트(해외 ATM 이용액은 제외)로 적립해 준다. ‘글로벌 비즈+카드’(스카이패스·아시아나클럽)는 연간 최대 10만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아주캐피탈, 포드 SUV 쿠가 할부상품 아주캐피탈은 포드 쿠가 대상 장기할부 및 유예할부 상품을 단독 출시했다. 고객의 월 할부금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최대 72개월의 장기할부와 65% 유예할부로 구입 가능하다. 두 상품 모두 선수금 30% 조건이다. 예를 들어 차량가 3990만원인 쿠가를 72개월 장기할부로 살 때 선수금 1197만원(30%)을 내면 월 할부금은 46만 7800원이다. ●알리안츠생명 ‘소중한통합종신보험’ 알리안츠생명이 해지환급금을 줄여 보험료를 낮춘 ‘알리안츠소중(少重)한통합종신보험’을 내놓았다. 저렴한(少) 보험료로도 중대한(重)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월납보험료를 더 낮출 수 있는 ‘체감형’도 도입했다. 이를 선택하면 60세부터는 매년 사망보험금이 5%씩 10년 동안 감소하지만 경제활동기를 집중 보장받으면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KB국민은행, 골든라이프 연금사랑 패키지 KB국민은행이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KB골든라이프 연금사랑 패키지’를 내놓았다. 기존의 예·적금과 펀드상품에 새롭게 출시된 카드와 보험상품을 결합시켰다. ‘골든라이프올림카드’는 병원·약국 업종 이용 금액의 5%를 할인해 준다. 중도 인출이 가능한 ‘무배당 골든라이프자녀사랑연금보험’은 자녀 교육과 노후 설계에 대비한 상품이다.
  • 유한킴벌리 디펜드, ‘요실금을 가뿐하게’ 캠페인 런칭

    유한킴벌리 디펜드, ‘요실금을 가뿐하게’ 캠페인 런칭

    최근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가 25세-60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요실금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실금 증상을 가진 소비자 10명 중 약 8명은 ‘부끄러움 때문에 요실금을 방치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실금 증상이 있으면 자존감이 낮아질 것 같다’(80%), ‘환자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강한 것 같다’(55%) 등으로 답해 대다수 소비자들은 요실금 증상에 대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 결과 중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실은 요실금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응답자 2명 중 1명은 ‘요실금은 부끄럽지 않다’(48.5%)라고 답해 요실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요실금 언더웨어 사용 경험자 중 65.5%는 제품에 대한 만족도 항목에서 ‘사회활동을 안심하게 할 수 있어서’, ‘샐 걱정 없이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등 긍정적으로 답해, 요실금 언더웨어 제품이 시니어들의 적극적인 사회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연령대 별로는 2530 그룹이 57%, 4060 그룹이 42%의 응답 비율을 보이며, 젊은 연령층일수록 요실금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요실금에 대한 인식 변화는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유한킴벌리 디펜드 스타일 언더웨어 매출은 2014년 대비 35% 이상 성장했다. 요실금 언더웨어 구입 이유(유한킴벌리 조사)도 2014년 하반기까지는 ‘광고를 접하고’가 가장 높았지만, 2015년에는 ‘지인 추천’이 가장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요실금에 대한 사회전반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설문결과를 반영해 유한킴벌리 디펜드는 액티브한 시니어를 응원하기 위해 ‘10년 더 젊게, 요실금을 가뿐하게!’ 캠페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요실금 증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니어 세대인 베이비부머세대가 보다 활동적인 ‘액티브시니어’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오는 7월까지 진행되는 ‘10년 더 젊게, 요실금을 가뿐하게!’ 캠페인은 요실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사후 설문, 자녀 세대까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1인 베이비부머의 바이럴 영상, 1,000여 명의 시니어를 직접 찾아가는 전국 디펜드 버스 설문 프로그램, TV 토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시니어 세대로 편입되며 시니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요실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시니어의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요실금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을 위해 시니어와 젊은 세대가 모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요실금언더웨어 시장 확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시니어일자리 창출에도 함께 노력하면서 고령화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까지 소기업육성 등을 통한 공유가치창출(CSV) 활동 과정에서 총 211개의 시니어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다큐] 취객은 일상·몰카범은 복병…지하철 보안, 종점이 없다

    [현장 다큐] 취객은 일상·몰카범은 복병…지하철 보안, 종점이 없다

    지난 26일 아침 출근길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노숙자가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일이 있었다. 그는 얼마 후 경찰에 붙잡혔지만 붐비는 출근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승객들은 한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그러나 수천량의 전동차가 수백개의 지하철역을 오가는 현실에서 경찰의 힘만으로 지하철 치안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2011년부터 ‘지하철 보안관’을 운용하고 있는 이유다. 현재 활동 중인 지하철 보안관은 총 221명. 성범죄, 폭력, 절도 등 지하철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는 현실에서 이들의 역할은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지하철 범죄는 총 3040건으로 전년(1992건)에 비해 53%가 늘었다. 지하철 보안관은 통상 2인 1조로 적게는 6~7개, 많게는 9~10개의 지하철역을 전담한다. 10량짜리 열차 기준으로 하루 8시간 근무하면서 30~40편 정도를 순찰한다. 개별 전동차량으로 치면 300~400량을 도는 셈이다. 지하철 보안관은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 계약직 신분으로, 경비·경호 업무 경력자들이 많다. 상당수가 태권도, 합기도, 유도 등 무술 유단자들이다. 지난 27~28일 김성태(40), 조민형(39) 반장 등 지하철 보안관들과 동행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서부 구간에서 매일 이뤄지는 그들의 활동을 따라가 봤다. 김 반장 등은 사당-낙성대-서울대입구-봉천-신림-신대방-구로디지털단지-대림-신도림 구간을 맡고 있다. PM 7:29 신도림역 - 흐느끼는 노숙자, 쉼터로 인계 사람 많기로 유명한 신도림역이 퇴근길 인파로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김시형(42) 보안관과 함께 순찰을 하던 김 반장의 휴대전화로 “2133호 열차 안에 노숙자가 있다”는 연락이 왔다. 노숙자가 전동차에 누워 자고 있어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함과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승객의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2011년 보안관 출범 때부터 근무해 온 6년차 김 반장은 많이 겪어 본 일이라는 표정으로 “2호선은 순환 열차라 종점이 없어 겨울철에 유독 전동차 안에 잠자리를 펴는 노숙자가 많다”며 “승객에게 불편만 주면 다행인데 혹시라도 시비가 붙을 수 있으니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하철 보안관들이 사용하는 ‘지하철 안전지킴이 앱’을 통해 2133호 열차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했다. 신도림역에서 전동차를 타고 당산역까지 가서 내린 뒤 반대 방향 승강장에 서 있는 2133호 열차에 올라탔다. 휴대전화 통보로부터 2133호 탑승까지 걸린 시간은 6분. 노숙자 박모(64)씨가 의자에 가로로 누워 있었다. 술 냄새가 진동했다. 조심스럽게 깨워 영등포구청역에서 함께 내렸다. 박씨는 쑥스러운 듯이 웃으며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김 반장이 사는 곳을 묻자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조용히 눈물만 떨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씨를 위해 김 반장은 노숙자 쉼터 몇 곳에 전화를 돌렸다. 영등포 쪽에서 빈자리가 있는 쉼터를 찾아낸 김 반장은 그를 부축해 1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신도림역으로 이동했다. 메모지에 쉼터 이름과 담당자의 연락처를 적어 주고 1호선 전동차에 태워 준 김 보안관은 “우리는 담당 구간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인도를 책임지지는 못하는데 이럴 때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PM 9:11 사당역 - 오늘만 세 번째 취객 난동 신고 사당역을 순찰 중인데 취객이 열차 안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또다시 뛰기 시작했고 9분이 흐른 9시 20분 해당 열차를 봉천역에서 탔다. 하지만 이미 취객은 사라진 상태였다. 김 반장은 “우리야 허탈하지만 시민들이 안전하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취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허탕을 친 게 이날만 세 번째. 취객이 많은 사당역으로 가기 위해 반대 방향 열차를 타고 봉천역에 도착했을 즈음이었다. 갑자기 열차에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뒤쪽 두 번째 칸에 응급 환자가 발생했으니 조치 후 출발하겠습니다.” 긴박한 순간. 온 힘을 다해 달려가 보니 만취한 20대 초반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옷에 토사물이 묻어 있었지만 외상은 없어 보였다. 전동차 밖으로 끌어낸 뒤 그의 휴대전화를 통해 보호자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했다. 남성은 어눌하게나마 묻는 말에 반응을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제대로 걷지 못했다. 김 반장은 남자를 부축해 위층에 있는 역무실로 옮겼다. 김 반장을 밀쳐 내며 버둥거리는 남자 때문에 힘을 주느라 김 반장의 이마에 땀이 맺혔다. PM 9:33 사당역 - 치마 입은 여성 따라가는 남자를 쫓다 열차를 기다리는데 김 보안관이 조용히 에스컬레이터를 주시했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20대 여성의 뒤를 한 중년 남성이 따라갔다. 다행히 수상한 사람은 아닌 듯했다. 하지만 볼펜, 안경 등 몰래카메라의 형태가 워낙 다양해지고 은밀해져서 적발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김 반장은 “어제도 신도림역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3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붙잡았다”며 “여성들 뒤를 쫓아가며 빈손으로 각도를 맞추는 게 의심스러워 확인해 보니 ‘몰카범’이었다”고 설명했다. 보안관들의 조끼 오른쪽에는 삼단봉, 왼쪽 주머니에는 카메라가 있다. 삼단봉은 보안관들의 유일한 호신 무기다. 하지만 승객의 폭력을 막으려다 쌍방 폭행이 될 수 있어 실제로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카메라는 반드시 필요하다. 성추행 사건은 증거가 없으면 90% 이상이 발뺌하기 때문에 현장 포착이 중요하다. 자정을 1시간 넘겨 신도림역에서 서울대입구역으로 가는 막차에 올라탔다. 김 보안관은 “취객을 상대로 한 성추행이나 소매치기 사건이 막차에서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만취해 잠든 승객들이 있어서 한명 한명 깨워서 내보내야 했다. 10여명과 씨름을 하고서야 고된 하루 일정이 마무리됐다. 종일 지하철에서 일했는데 정작 퇴근할 때는 택시를 타야 했다. AM 11:15 신림역 - “왜 밥줄 끊냐” 상인 처지 딱해도… 퇴근한 김 반장 팀에 이어 조민형(39) 반장, 이재민(35) 보안관 팀이 주간 근무조로 순찰을 돌았다. 지하철 내 순찰을 하다가 신림역 인근에서 지하철 이동상인 강모(47)씨를 적발했다. 밤에는 취객 상대가 가장 큰 일이라면 주간에는 이동상인과 실랑이하는 게 업무의 태반이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라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불법을 그대로 보고 넘어갈 수는 없는 일. 보안관들은 강씨와 함께 신림역에서 내려 신분증과 조사서 작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강씨는 “왜 남의 밥줄을 끊으려 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 반장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안타까운 경우도 만나고 밤낮 없이 폭언·폭행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신고를 한 뒤 스톱워치를 켠 채 기다렸다가 ‘출동이 늦었다’며 욕설을 퍼붓는 사람도 있고, 이동상인에게서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하는 승객도 있죠. 하지만 언제 어느 때나 감정이 앞서면 안 됩니다.” 신도림역 역사를 순찰하다 여성용 지갑·브로치를 파는 노점상과 맞닥뜨렸다. 조 반장 일행을 본 상인은 빠르게 좌판을 접어 사라졌다. 열차 안이나 역사에서 물건을 파는 행위는 철도안전법으로 금지돼 있다. 조 반장은 “지하철 보안관이 떠난 후 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오면 그만”이라며 “더 자주 순찰하고 계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M 2:00 순찰 종료 - “수백만명 안전 지킨다는 자부심” 순찰을 마치면서 조 반장이 말했다. “저희도 나름대로 매일 힘든 생활을 합니다. 그렇지만 가끔씩 승객들이 감사의 인사 한마디씩 건네면 힘이 나죠. 매일 수백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일상을 지킨다는 자부심도 있어요. 우리처럼 많은 사람을 가까이에서 도와줄 수 있는 일도 드물지 않을까요.”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연말정산 틈새 공략] 부모님 부양가족 등록, 용돈 안드렸어도 OK

    [연말정산 틈새 공략] 부모님 부양가족 등록, 용돈 안드렸어도 OK

    #몇 년째 국세청 기사를 쓰는 기자도 연말정산으로 지난해 20만원의 세금을 토해냈다. 국세청의 ‘편리한 연말정산’으로 예상세액을 계산해보니 올해는 50만원으로 더 늘어난다. “매년 연말정산 기사만 쓰면 뭐하냐”는 아내의 핀잔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유리지갑 직장인들이 쏠쏠한 ‘13월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는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지만 꼼꼼히 준비하지 않으면 오히려 ‘13월의 세금 폭탄’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특히 연말정산은 소득세를 매기는 지난해 연봉에서 같은 기간 신용카드 사용액 등 각종 지출을 빼주는 방식이다. 매달 월급에서 미리 떼어 갔던 세금의 일정 부분을 되돌려주는 제도다. 해가 바뀐 지금은 환급액을 늘릴 뾰족한 방법이 없는 셈이다. 하지만 직장인이 연말정산 서류를 준비하면서 직접 발품을 팔면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돌려받을 수 있는 공제 항목들이 있다. 국세청에서 별도로 챙겨주지 않는 이 틈새를 공략해야 두둑한 ‘13월의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불효자는 웁니다?…“용돈 안 드린 부모님도 부양가족으로 올리자” 연말정산에서도 역시 핏줄이 최고다. 부양가족 1인당 150만원씩 세금을 매기는 소득에서 빼주기 때문이다. 웬만한 다른 공제 항목보다 부양가족 공제액이 크기 때문에 모을 수 있는 가족은 다 모아야 한다. ‘부양가족’이라는 용어만 보면 같이 사는 가족으로 오해하기 쉽다. 따로 사는 가족을 부양가족으로 올리지 않는 사회 초년생 등 연말정산 초보가 많은 이유다. 따로 살아도 괜찮다. 국세청에 따르면 따로 살아도 실제로 부양하고 있다면 부양가족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부양한다’는 말이 애매하다. 국세청 관계자는 “따로 사는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 자녀 등에게 용돈을 준다면 실제로 부양한다고 보면 된다”고 명쾌하게 설명했다. 사실 용돈을 안 줘도 괜찮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직장인이 가족들에게 정말로 용돈을 줬는지 확인하는 경우는 없어서 용돈을 안 준 가족도 부양가족으로 올리면 된다”고 귀띔했다. 다만 부양가족 요건에 맞아야 한다. 우선 나이 기준이다. 부모님은 만 60세(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형제·자매는 만 20세(199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이하 또는 만 60세 이상, 자녀는 만 20세 이하여야 한다. 장애인은 나이에 관계 없이 부양가족으로 인정된다. 연간 소득도 따져봐야 한다. 부양가족이 근로자라면 지난해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가 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자영업자 등으로 다른 소득이 있다면 연간 소득이 100만원 이하일 때만 부양가족으로 신고할 수 있다. 즉 소액 알바를 하거나 직업이 없는 경우만 가능한 셈이다. 부모님 한 분을 자녀 중 한 명만 부양가족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재산을 물려받는 일도 아닌데 형제 끼리 싸우지 말고 미리 누가 부모님을 부양가족으로 올릴 지 정해야 뒷탈이 없다. 부모님 중 아버지는 첫째가 어머니는 둘째가 올리는 식으로 부양가족을 나눠도 된다. 자녀 2명 이상이 부모님을 부양가족으로 동시에 올렸다면 지난해 부양가족으로 공제를 받았던 사람이 1순위다. 형제·자매 모두 지난해 부모님을 부양가족으로 신고하지 않았다면 소득이 가장 많은 자녀의 부양가족이 된다.  월세 세액공제, 집주인 허락 없어도 O.K…“현금영수증 끊고 세금 돌려받자” 다달이 낸 월세도 연말정산으로 연간 최대 7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집주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오해하는 세입자가 많지만 필요없다. 월세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회사에 주민등록등본, 임대차계약서 사본을 내야 한다. 월세를 집주인 계좌로 송금했다면 통장 사본을 회사에 같이 내면 된다.  현금으로 직접 줬을 때는 조금 복잡해진다. 통장 사본처럼 증빙서류가 마땅치 않아서다. 집주인이 현금영수증을 끊어줄 리도 없다. 이럴 때는 세입자가 ‘주택임차료 현금영수증 발급 제도’를 이용해 현금영수증을 직접 발급 받으면 된다. 가까운 세무서를 찾아가 현금거래 확인 신청서를 쓰고 임대차 계약서와 함께 내거나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현금영수증을 끊으면 월세 세액공제와 현금영수증 소득공제를 모두 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신청하자. 계좌로 송금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임대차 계약서의 주소와 주민등록등본의 주소지가 같아야 한다.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가 7000만원이 넘는 고액 연봉자는 월세 세액공제를 못 받는다. 월셋집은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이어야 한다. 오피스텔도 공제 대상이니 빠뜨리지 말자.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소 ‘만 60세 생일’까지 회사 다닐 수 있다

    올해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에서 정년 60세 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28일 ‘알기 쉬운 정년제 30문 30답’을 발간했다. 문답집은 60세 정년제의 법령 해석, 정년 연장과 연계한 임금체계 개편 의미, 임금피크제 관련 사항 등을 담았다. 다음은 정년 60세 제도와 관련한 핵심 문답 내용이다. Q. ‘60세 이상’은 만 나이인가. A. 고령자고용촉진법에서 정한 ‘60세 이상’ 정년은 ‘만 60세’를 의미한다. 최소한 만 60세 생일이 되는 날까지는 근로자를 고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만 60세가 종료되는 날까지 고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장 사정을 고려해 단체협약 및 취업규칙 등에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60세를 넘는 연령을 정년으로 정할 수 있다. 올해 1월 1일 퇴직자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근로계약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간주돼 정년 60세 적용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Q. 임금피크제로 퇴직금과 국민연금에 손해가 나지 않나. A. 정년 연장을 전제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 때문에 연장기간만큼 퇴직금도 늘어난다. 기존 정년까지의 퇴직금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퇴직금 중간 정산도 허용하고 있다. 퇴직일시금 제도를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형)으로 전환하면 퇴직급여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임금이 일부 깎이지만, 정년 연장으로 연금 가입기간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국민연금 수령액이 일률적으로 감소하지는 않는다. Q. 임금피크제 지원금은 어떻게 받나. A. 사업장에서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운영하면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해야 한다. 임금 감액 시점은 55세 이후, 감액률은 10% 이상이어야 한다. 또 근로자는 임금피크제 적용 시점에 18개월 이상 계속 근무해야 한다. 임금피크제 적용 후 소득은 연 725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임금피크제 적용 전 최고 임금과 해당 연도 임금을 비교해 10% 이상 낮아진 금액만큼 지원한다. 최대 한도는 연 1080만원이다. 2018년 말까지만 지원한다. Q. ‘근로시간단축 지원금’은 무엇인가. A. 근로계약의 중단 없이 18개월 이상 계속 근무한 만 50세 이상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을 32시간 이하로 줄이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으로 줄어든 임금의 50%를 연 108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2년간 받는다. 근로시간 단축 후 연장 근로시간은 1주 12시간 이내여야 한다. 이를 넘으면 해당 주가 포함된 달은 지원금을 못 받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커 잡자” 중국인 복수비자 확대

    정부가 ‘유커’(중국인 관광객·遊客) 유치를 위해 중국인들의 국내 입국 문턱을 낮춘다. 법무부는 28일부터 중국인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 연령을 60세 이상에서 55세 이상으로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약 8000만명의 중국인들이 복수비자 발급 대상에 새로 포함된다. 한 번 입국할 때 30일이던 체류기간도 90일로 늘어난다. 또 변호사·대학교수 등 전문직이나 석사 이상 고학력자 등이 한 번 비자를 받으면 10년 동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10년 유효 비자’도 처음 시행된다. 올 3월부터는 중국 전역에서 단체관광객에게 전자비자 발급이 가능해진다. 하반기에는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가칭 ‘한류비자’를 신설, 관광객 유치를 다변화하고 관련 산업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중국인들이 지리적 접근성으로 꾸준히 한국을 찾게 될 것이라며 중국인에 대한 비자 요건과 발급 절차를 국내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2016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조치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금융·재테크 특집] 한화생명, ‘7개 질병 특약’ 통 큰 종신보험

    [금융·재테크 특집] 한화생명, ‘7개 질병 특약’ 통 큰 종신보험

    한화생명은 최근 보험상품 개발의 자율성 확대 정책에 따라 새 전략을 구상 중이다. 영업 현장에서 많은 고객을 만나는 설계사의 의견과 고객들의 요청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기로 했다. 첫 작품이 ‘한화생명 H플러스 변액통합종신보험’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종신보험의 기본인 사망 보장에 7가지 주요 질병을 특약(플러스7대질병보장특약Ⅱ)을 통해 100세까지 보험료 갱신 없이 보장하는 것이다. 해당 질병은 암(소액암·전립선암 등 제외)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폐질환, 말기간질환, 장기간병 등 주요 성인 질환이다. 최초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1회만 보장했던 여타 상품과 달리 7가지 주요 질병을 각각 따로 보장했다. 진단 자금 지급과 무관하게 80세, 100세 시점에 고객이 살아 있으면 납입한 특약 보험료의 절반씩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7대 질병 보험료 납입 면제 특약’에 가입하면 7대 질병으로 진단받거나 질병 또는 재해로 50% 이상 장해 시 주 계약에서도 보험료 납입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변액보험인 만큼 수익률이 좋으면 보장 금액이 늘어난다. 발병률이 높은 60세부터 80세까지 계약자의 적립금이 예정 적립금보다 크면 계약 시 약정한 7대 질병 진단 자금에 5년마다 증액된 보험금을 더해 지급한다. 최저 가입 보험료는 월 10만원이며 가입 연령은 만 15~70세다.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1] 노인들이 자살하는 나라의 이야기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1] 노인들이 자살하는 나라의 이야기

    글의 제목을 ‘노인들이 자살하는 나라의 이야기’라고 적고 보니 왠지 느낌이 이상합니다. 자살을 미화하려는 것도 아니고, 권장하려는 건 더더욱 아닌데, 그런 나라의 이야기라니 이상하게 여길 법도 합니다. 세상 일 다 보고, 생각하기 나름이듯 이 글도 ‘노인이 자살하지 않는 나라’ 쯤으로 하면 좋으련만 그런 식상한 접근이야 우리 사회에서 다른 주제로도 이미 일반화 돼있고, 또 사회적으로 수도 없이 다뤄져 온 자살의 실상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그냥 처음 생각 대로 가려 합니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니까요.  모든 생명이 희구하는 본원적인 가치는 삶입니다. 삶이란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생명활동을 이어가는 것이기도 하고, 권리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본질적이고 천부적 권리인 생존권의 실체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한 사회의 법과 제도, 윤리와 관행이 망라된 모든 역량이 개개의 삶을 지지하고, 보호하고, 신장해야 합니다. 이는 중세 이후 인본주의의 태동으로 인간 자체에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면서 비로소 시작된 가치체계이지만, 그렇다고 그 전에 인간에 대한 성찰이나 인식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가장 간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종교라고 생각됩니다. 서양의 기독교는 물론 동양의 불교와 유교 등 거의 모든 종교는 인간에 대한 배려를 근본으로 삼고 있으니까요. 역사학자들이 암흑기라고 말하는 그런 시대에 비하면 확실히 지금은 인본주의의 절정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상, 어떤 이념도 인간이라는 주체적 가치를 뛰어넘지 못합니다. 인간의 의미는 절대적입니다. 누구도 훼손할 수 없고,변질시킬 수도 없습니다. 이전의 시대와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이지만, 아무도 놀라워 하지 않습니다.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칼하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 사례는 늘어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비단 자살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100년 전, 200년 전, 그보다 더 오래 전에 비해 지금이 비자연적인 사망자가 더 많습니다. 물론 시대마다 절대 인구가 달라서 단선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한 개인이 태어나 천수를 다하고 죽는 것을 자연적인 사망이라고 한다면, 자살이나 전쟁 등으로 죽는 소위 비자연적인 죽음이 많다고 여겨지는 것은 또 무엇 때문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옛날에 비하면 정말 살기 좋다”고들 말하는 세상인데 말이지요. ●더는 ‘사람의 것’이 아닌 세상 많은 전문가들은 그 이유 중 하나로 인간 소외를 꼽습니다. 자살이란 절망의 극단적인 표현 방법입니다. 절망이란 더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문제는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집단적으로 절망을 느끼는 상황에 처해 있는 지금의 상황입니다. 예전에 비해 국부는 엄청나게 늘었고, 시민 권익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면서 아동이든, 노인이든, 여성이든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이 준비돼 있습니다. 살려고 하면 어떻게든 살 방법이 있는 세상이지요. 그런데도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절망하고, 그 절망을 이겨내지 못해 무참하게 스러지고 마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우울증 등 신경정신 분야의 질병을 말하는 사람도 있고, 죽음을 죄악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고 믿는 사회문화적 풍조를 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간 소외가 자살을 부른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필자의 생각에는 모두 다 맞는 진단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자살의 원인을 중요도에 따라 서수화할 수 있다면 저는 사람과 사람, 사회와 사람 사이에 형성된 관계의 해체와 새로운 관계의 재구성이 주는 문제를 가장 앞머리에 두고 싶습니다. 관계의 해체란 레고를 재조립하듯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일종의 변혁입니다. 나이가 한 사오십 쯤 된 사람이 어떤 이유 때문에 지금까지 자신을 중심으로 형성된 모든 인간관계를 해체, 정리한다고 생각해 보면 거기에서 오는 파장이 얼마나 클지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관계란 아무리 개인적이라도 사회적인 특성을 갖습니다. 왜냐고요? 개인이란 혼자를 말하지만, 그런 개인과 개인이 어떤 형태로든 관계망을 형성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사회를 구성하는 일이기도 하고, 또 사회라는 게 관계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런 개개인의 관계가 확장된 단위일 뿐이니까요. 그런데, 한국전쟁 이후 급속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한 앞뒤 세대들이 바로 이런 관계의 해체에 직면하게 됩니다. 대가족제도의 해체에 따른 가족의 분화, 여기에서 비롯된 부양체계의 붕괴와 노후 소득의 중단, 도시화에 따른 생활방식의 변화 등은 필연적으로 부적응의 문제를 낳고, 전통적인 삶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을 고립무원의 상태로 몰아 넣습니다. 이 세대에게 세상은 예전처럼 외로울 때 누군가가 보듬어 주고, 힘들 때 누군가가 부축해 주는 생활공동체, 운명공동체가 아니라 걸핏하면 뒤통수를 호되게 얻어맞거나 진흙 구덩이에서 짓밟히고 마는 전쟁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먹고 자고 입고 쉬고 노는 일이 모두 자신이 체득해 왔던 그런 일들이 아니게 되었고, 누군가와 소통하고 교류하는 일이 모두 벽에 막히게 되었습니다. 그 세대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는 세상이 되고 만 것이지요.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냐’는 격언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세상, 예전에는 ‘사람의 세상’이었지만, 어느 새 ‘세상의 사람’이 되었고, 그렇게 삶의 주체와 객체가 바뀐 세상에서 그들은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이 외길로 내몰리게 됐지요. 그래서 그들은 가장 극단적이이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믿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자살공화국’의 실상 필자는 시골에서 낳고 자랐습니다. 시골이라도 100호쯤 되는 제법 큰 동네였는데, 당시는 대가족이 대세여서 한 집당 식구가 보통은 5∼6명, 많은 집은 10명도 넘었으니 어림잡아도 족히 수백명이나 되는 주민들이 어우러져 함께 살았지요. 생각해보면, 집집마다 조부모, 부모, 자식 등 3대는 보통이었고, 더러는 자녀들이 결혼해 애를 낳은 4대 집안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별별 일들이 많았지요. 더러는 다투기도 했고, 그러다 화가 받쳐 목을 매거나 농약을 들이키는 ‘아주 놀랍고 특별한’ 사단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만, 살림살이가 어려워 먹고 사는 일에 지쳤다고, 의지가지가 없어서 외롭다고, 술이나 도박에 빠져 패가망신했다고 함부로 목숨을 버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제가끔 받아서 태어난 명(命)은 다 하고 가는 게 사람의 도리라고들 여겼고, 사는 일 바빠서 그럴 짬이 없었는지 우울증처럼 자칫 죽음을 부르는 병을 가진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 우리나라가 최근 10년이 넘도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자살인원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이나 됩니다. 세계 평균인 12.4명을 두 배나 넘는 규모이지요. 이 중에서 노인 자살률만 따로 떼어서 보면 더 놀랍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4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70세 이상 노인 10만 명당 116.2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더군요. 이런 자살 규모는 최소 5.8명에서 최대 42.3명에 그치고 있는 다른 나라의 노인 자살률과 비교하면 최대 20배가 넘습니다. 필자가 왜 ‘노인이 자살하는 나라’를 제목으로 특정했는지 이제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나라입니다. 노인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고, 그래서 노후를 고립된 상태로 맞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노인의 자살은 치명적이라는 특성도 갖고 있지요. 젊은 층과 달리 노인들은 첫 자살 시도로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노인자살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지지부진하고, 사회적 관심사에서도 한참 벗어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자살공화국’이라고 말하면 실상을 모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나 죽기에…”라거나 “다른 나라라고 크게 다르겠어?”라고 말하기 쉽지만, 앞서 제시한 자료를 보면 젊은 층이라도 막연하나마 위기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 자살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인 자살에는 나름의 사회적 함의가 응축돼 있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이제는 원인을 찾아 방책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자살을 생각하는 노후 이런 조사 결과를 보면 또 어떤 생각이 들까요?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이 이런 조사를 했습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노인 자살 문제의 원인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호트(cohort)조사를 통한 전향적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코호트 조사란, 특정 집단(코호트)을 미리 정한 뒤 이후의 경과와 결과를 조사해 미래에 발생할 현상을 예측하는 전향적 조사방법을 말합니다. 예컨대, 한 마을을 조사 대상으로 정한 뒤 이 마을에서 발생하는 현상들을 종합적으로 취합, 분석해 향후 일어날 일들을 예측해 내는 방식이지요. 세계기분장애학회 공식 학회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실린 이 조사 결과에는 주목할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연구팀은 경기도 오산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655명을 대상으로 2010년 2월부터 2013년 1월까지 국제신경정신분석도구(Mini-international Neuropsychiatric Interview)를 이용해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노인의 자살 성향, 자살 시도 등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였지요. 인터뷰에는 숙련된 간호사를 투입, 노인별로 1개월에 걸쳐 자살 행동경향을 인터뷰하고, 이들의 일상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렇게 수집한 자료를 연령·성별 보정과정을 거쳐 표준화한 결과, 한 달 간 자살 충동을 느낀 노인을 연간으로 환산하니 1000명당 70.7명이나 됐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실제 자살을 시도한 노인이 연간 1000명 당 13.1명에 달했고, 자살을 시도한 노인 9명 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길거리에서 또는 공원이나 지하철에서 우리 곁을 무심히 지나치는 많은 노인들이 실은 남모르게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래서 그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이해해 주고, 관심을 가져줘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물론 노인 자살이 갖는 사회적 함의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들도 국민인데, 왜 국가는 그들의 죽음을 거의 방치 수준으로 외면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통렬한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정부는 나름대로 많은 노인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좋은 정책이란 선거 때 공약으로 제시했다가 나중에 적당히 물을 타서 생색만 내거나, 결국 흐지부지 되는 그런 공약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들의 삶을 껴안을 수 있는 것이라야 합니다. 정부가 ‘그래도 주어진 여건 하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거나 ‘재정 여건이 그런데 어쩌라는 말이냐’고 항변하는 건 후안무치한 일입니다. 사람의 목숨과 무관한 일에는 아까운 줄 모르고 돈을 펑펑 써대는 정부가 한다는 변명이 이 정도라면, 이는 정책이 노인복지의 최소한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에 다름 아니니까요. 물론 아무리 잘 해도 자살 없는 사회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자살률 세계 1위라는 부끄러운 오명에서는 벗어날 수 있고, 오명의 문제보다 더 값진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습니다. 자살률이라는 게 많은 사회지표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지만, 이것이야 말로 정치인과 고위 관리들이 입에 달고 사는 국격의 중요한 잣대이기도 하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노인들이 자살하지 않는 나라를 위해 자살은 무서운 일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누군가가 자신의 삶을 통째로 지우고 없애려 한다는 것은 아픔입니다. 사회적 또는 경제적 관점의 ‘손실’ 때문만은 아닙니다. 하나의 공동체로 형성돼 있는 우리 사회에서 누군가가 ‘더는 살아낼 수가 없다’거나 ‘죽는 게 낫다’고 판단해 자살을 선택한다는 것은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더할 수 없는 충격이고 상실입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실체적으로 받아들이든, 그렇지 않든 이는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렇게 자살로 야기되는 충격과 상실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기웅 교수팀의 조사 결과, 자살 성향의 발생은 우울증이 있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자살의 상당 부분이 실은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셈이지요. 우울증에 대한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료인들의 주장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우울증 환자가 상시로 죽음을 생각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주변 여건이 한 개인을 삶보다 죽음 쪽으로 내모는 측면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이완의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1989년 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에서 드러나는 비인간적인 도시화의 한 단면이기도 할텐데, 여기에서 중요한 요인이 바로 경제적으로 자활 능력이 없다는 점과 자신이 구축해 온 관계의 해체입니다. 관계의 해체야 익히 아는 일이지만, 경제적 요인이 노인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사실 역시 충분한 근거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은 일단 자살 성향이 발생하면 만성화될 위험이 2배 이상 높았으며, 자살 성향이 있는 노인들 중 혼자 살거나 알코올 남용에 빠진 경우 자살 시도의 위험이 무려 6배 이상 높게 나타나기도 했으니까요. 그렇다고 대책이 없지는 않습니다. 먼저, 자살에 취약한 노인 계층의 빈곤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꼭 노인이 아니더라도 먹고 사는 일에 지치면 누구나 죽음을 생각합니다. 홀로 사는 노인들에 대한 사회관계망 형성도 중요한 숙제입니다. 자살은 자기 곁에 아무도 없다거나 의지처가 없다고 느낄 때 주로 결행하니까요. 고독한 노후의 외로움을 술로 달래는 노인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리도 당연히 필요하겠지요.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적절한 운동이 이런 자살 성향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사회에서 개별 노인들의 신상을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의미있는 자살 예방책이 될 수 있겠지요.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선거 때만 되면 난무하는 노인정책 공약이 실은 푼돈으로 노인문제를 덮겠다는 방식이라면 ‘자살공화국’에서 벗어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다시, 김기웅 교수의 제언을 듣습니다.“안타깝게도 높은 노인 자살률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홀로 사는 노인과 빈곤한 노인의 증가와 이에 따라 발현율이 점점 더 높아지는 우울증에 대한 소극적 대처와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의 상실이 주요인이다. 따라서, 노인에 대한 경제·사회적 안전망 강화와 함께 일상적으로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노인 자살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 jeshim@seoul.co.kr
  • [정부 양대 지침 발표] “미진한 부분 있지만 더 늦지 않아 다행”

    정부가 22일 노동개혁 핵심 사안인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 등 양대 지침을 발표하자 재계는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 더 늦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올해 정년이 60세로 의무화됐지만 임금피크제 도입이 부진하고 매년 1만 3000건 이상의 해고 소송이 벌어지는 등 노사 갈등이 팽배한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진일보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산업 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나온 부득이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재계는 그러나 지침에 보완할 과제가 많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총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을 까다로운 ‘불이익 변경’으로 전제한 것은 정년 60세 의무화 입법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노동개혁 직접 설득나선 黃총리

    정부는 노동개혁 법안의 처리가 늦춰지자 산업 현장을 돌며 노사의 솔직한 의견을 구하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 본사를 방문해 노사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태종 한화 방산부문 대표와 최광천 노조위원장, 임서정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9일 한국노총이 노사정 합의의 파기를 선언하자 산업 현장의 혼란을 수습하고 노동개혁에 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부는 노동개혁이 청년 일자리의 창출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 판단하고 있다. 황 총리는 “17년 만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은 한 노동단체가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면서 “이는 일자리를 찾고 있는 35만명 청년들의 희망을 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등의 정년이 60세로 연장돼 37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서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파견법, 기간제법 등 노동개혁 법안의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공정 인사·취업 규칙 등 2대 지침이 쉬운 해고, 임금 삭감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정부는 노동개혁을 더이상 미룰 수 없으며, 의견 수렴 뒤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인천의 한 식당에서 지역의 8개 기업 노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2대 지침은 근로자의 고용 불안 해소와 청년층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며 성실한 대다수 근로자를 정년 60세까지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평가 기준·방법의 공정성 확보가 필요하고 기업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어 인천지역에서도 노사간담회를 가졌다. 고용선 고용부 차관은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를 방문해 “2대 지침이 영세 기업에서 성실하게 근무하는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다”며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6 업무보고] 정년 60세 정착 위해… 1150개 사업장 임금피크제 지원

    [2016 업무보고] 정년 60세 정착 위해… 1150개 사업장 임금피크제 지원

    정부가 정년 60세 정착을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지원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비정규직 목표관리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취업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맞춤형 취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고용부는 올해 정년 60세가 적용되는 300인 이상 사업장은 물론 내년에 시행하는 300인 미만 사업장 등 모두 1150곳을 ‘임금피크제 중점 지원 사업장’으로 선정, 지원한다. 선제적인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청년을 더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조기 퇴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1월 임시국회에서 노동개혁 4대 입법 처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를 담은 양대 지침은 사회적 공론화와 의견 수렴, 노사 합의를 거쳐 확정·시행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노동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청년들에게 가장 절박한 과제”라면서 “지금은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올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확대하고 시간선택제 확산을 통해 장기간 근로를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근로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사업장에 대한 인센티브도 검토한다. 아울러 ‘공정인사 지침’을 마련해 직무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고용부는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비정규직 정책목표와 성과지표를 개발하고 상시 관리하는 비정규직 목표관리 로드맵을 올 상반기에 마련한다. 정규직 전환지원금 제도를 활성화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 성과가 민간부문까지 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공공조달 분야에서는 낙찰자 선정 시 하도급 근로자 근로조건 개선 노력을 반영할 계획이다. 청년취업제도도 개선한다. 지난해까지 청년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운영한 ‘취업성공패키지Ⅱ’에서 청년을 분리해 13만명 대상의 ‘청년 내 일 찾기 패키지’를 신설한다. 지역 고용복지센터와 창조혁신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 취업지원기관 간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고용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청년통합전산망’도 만든다. ‘열정페이’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이달 중 ‘인턴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청소년 근로권익센터’도 올해 신설·운영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맞벌이, 부양가족 바꾸면 수백만원 절세

    맞벌이, 부양가족 바꾸면 수백만원 절세

    19일 개통된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가운데 눈길을 끄는 부문은 맞벌이 부부의 절세 팁이다. 공제 대상에 부양가족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세금을 아낄수 있다. 편리한 연말정산에서는 부양가족을 재배분하는 모든 경우의 수를 클릭만으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국세청은 서비스 개통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연 행사를 가졌다. 시연 사례는 40대 후반의 남편(총급여 6199만원)과 부인(4551만원), 첫째 자녀(대학생), 둘째 자녀(고등학생), 부친(60세 이상)으로 이뤄진 5인 가족이었다. 부양가족으로 등록할 수 있는 사람은 자녀 둘과 부친 등 3명이다. 남편과 부인이 이들을 부양가족으로 올릴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8개다. 부양가족을 다르게 배분할 때마다 결정세액도 달랐다. 부부는 당초 남편의 부양가족으로 둘째 자녀와 부친을, 아내의 부양가족으로 대학생인 첫째 자녀를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맞벌이 근로자 절세 안내를 받아본 결과 놀랍게도 남편이 자녀 두 명을, 아내가 부친(시아버지)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하면 ‘당초 계획’보다 세금을 103만원이나 덜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내가 공제가족 3명(자녀 둘과 부친)을 모두 올리면 당초 계획보다 세금 80만원을 더 내야 했다. 국세청은 “아내의 의료비 공제 문턱(총급여액의 3%)이 낮아 공제를 더 받을 수 있었다”면서 “또 아내가 첫째 자녀를 공제받으면 결정세액이 ‘0’이 돼 교육비 세액공제(교육비 지출금액의 15%)를 다 받지 못했지만 남편이 공제를 받으면 모두 공제받아 세금을 덜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맞벌이 절세 안내를 받으려면 사전에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배우자로부터 정보제공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부부 모두가 공제신고서 작성을 마쳐야 한다. 최시헌 국세청 원천세과장은 “남편과 아내 연봉이 배우자에게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서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결정세액만 확인할 수 있지 남편과 아내의 연봉을 알 수 없게 했다는 얘기다. 이날부터 ‘13월의 월급’인지, ‘13월의 세금’인지도 확인이 가능해진다. 공제신고서를 작성하고 지난해 총급여와 4대보험 납입액을 직접 입력하면 올해 환급세액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국세청 측은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피크타임을 피해서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 “정년 60세·임금피크제 대비 절박” 한노총 “쉬운 해고 될 것”

    정부 “정년 60세·임금피크제 대비 절박” 한노총 “쉬운 해고 될 것”

    한국노총이 19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는 노동단체에 속하지 않는 일반 근로자의 의견을 수렴해<서울신문 1월 14일자 12면> 양대 지침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노총 선언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노총이 1900만 근로자를 대표하는 역할을 포기하고 산하 일부 연맹의 기득권에 연연한다면 정부도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서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조직·미조직 부문의 의견을 지역·산업별로 충실히 수렴해 이를 토대로 국민적 공감대를 이뤄 양대 지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정년 60세 시행과 국제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대 지침의 하나인 ‘취업규칙 변경 완화’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정부 인식도 깔려 있다. 한편으론 취업규칙을 변경하려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그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기업들의 목소리도 높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공공기관을 제외한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 가운데 179곳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기업은 51.4%에 그쳤다. 25.1%는 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성과급제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일반해고 지침을 통해 성과 중심 문화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늘고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특히 조선·기계·금융 등 주요 산업에 고용 한파가 닥치고 정년 연장이 시행되면서 ‘청년 고용 절벽’의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고용부는 밝히고 있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1999년 통계 기준을 변경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년 60세로 인해 향후 30만명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잔류하게 되지만 취업 애로 청년층이 116만명에 달해 세대 갈등이 빚어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15만명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노동개혁으로 총 37만명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장관은 “이번 선언을 초래한 공공·금융·금속·화학연맹은 한노총 내에서도 가장 근로조건이 양호한 곳”이라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개혁을 저지하려는 방패막이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노총은 계파 갈등이 촉발되자 지난 11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표결 대신 김동만 위원장에게 파기 선언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한 바 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노총은 민노총과 연대해 총파업 등의 형태로 힘을 과시할 테고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성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사안을 돌파하려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1년 동안 대결 국면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용 절벽과 경제 위기가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잦은 소통을 통해서 의견 차를 조금이라도 줄여 보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13월의 세금폭탄’ 피하는 방법

    새해가 시작되면 직장인들에게는 1년 세금 농사인 연말정산 시즌도 찾아온다. 매월 월급에서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다음해 2월에 개개인에 맞는 각종 공제를 반영해 계산된 결정세액과 당초 원천징수된 세액과의 차액을 정산하게 된다. 연말정산 때마다 ‘어떻게 하면 공제를 더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는데 연말정산의 기본이자 첫걸음은 인적공제인 부양가족 공제를 놓치지 않는 일이다. 부양가족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소득요건과 연령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단, 배우자는 소득요건만 본다. 소득요건은 전년도 종합, 퇴직, 양도소득금액의 합계가 연 100만원 이하가 되는 경우다. 올해부터는 총급여 5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도 가능하다. 연령 요건은 자녀의 경우 만 20세 이하, 직계존속의 경우 만 60세 이상이다. 부양가족에는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의 부모와 조부모도 해당되며 같이 거주하지 않아도 된다. 단, 다른 가족과 중복 공제는 안 돼 사전에 가족 간 공제받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기본공제 대상자 중 추가공제 사유에 해당되면 기본공제금액 외에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는데 장애인공제도 그중 하나다. 장애인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애인의 범위에는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가 들어간다. 지병이 있어 평상시 치료가 필요하고 취학·취업이 어려운 사람은 병원에서 장애인증명서를 발급받아 공제받을 수 있다. 공제항목 중 의료비공제는 유일하게 부양가족의 소득요건과 연령요건을 모두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직장인 자녀가 부동산임대소득이 있는 만 56세 아버지에게 의료비를 지출했다면 의료비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맞벌이 부부라도 의료비공제만은 몰아서 한 명이 받을 수 있다. 의료비공제는 총급여의 3%를 넘어야만 3% 초과 금액에 대해서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문턱이 조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의료비 공제가 가능한 가족을 꼼꼼히 챙겨본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에 월세 거주 무주택 직장인의 경우 임대차계약서와 입금증빙이 있다면 월세금액의 10%만큼을 월세금액 75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이때 계약서 주소지와 주민등록등본 주소지가 같아야 하고 본인 명의 계약이어야 한다. 연말정산은 전년도에 발생한 것에 대한 공제를 받는 것이니만큼 사전에 공제요건에 맞게 지출을 하는 등 미리부터 챙긴다면 훨씬 알찬 연말정산을 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VIP서비스팀
  • “녹색 채소 먹으면 녹내장 위험 30% 뚝 떨어진다” (하버드大)

    “녹색 채소 먹으면 녹내장 위험 30% 뚝 떨어진다” (하버드大)

    토마토나 당근 등의 채소가 눈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녹색 채소를 먹으면 녹내장 위험이 30%나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과 보스턴의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진은 1984~2012년까지 40세 이상 남녀 10만 명의 식단 기록 및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10만 명 중 1483명에게서 녹내장 증상이 발병했는데, 녹색채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60세 이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일반 녹내장 위험이 20~30%, 중심부의 시력 상실을 가져오는 녹내장 위험은 50% 까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녹내장 위험 저하에 기여한 것은 녹색채소에 든 질산염이다. 일반적으로 식이 질산염은 시금치와 상추, 셀러리, 비트 등 녹색채소에 다량 함유돼 있으며 근육기능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영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사이클 선수의 그룹에게 질산염이 함유된 비트즙을 먹게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질산염을 제거한 비트즙을 먹게 한 결과, 식이 질산염이 든 비트즙을 먹은 그룹의 기록이 평균 45초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이 밝힌 녹내장 예방을 위한 적절한 질산염 섭취량은 240㎎이다. 240㎎의 질산염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한줌 이상의 채소를 먹어야 하며, 이렇게 채소를 섭취한 사람은 녹내장 발병위험이 최대 30% 까지 낮아진다. 연구진은 “푸른 잎의 채소는 녹내장 위험을 낮출뿐만 아니라 이미 녹내장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된 사람들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녹색 채소, 녹내장 발병위험 30% 낮춘다 (美하버드)

    [건강을 부탁해] 녹색 채소, 녹내장 발병위험 30% 낮춘다 (美하버드)

    토마토나 당근 등의 채소가 눈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녹색 채소를 먹으면 녹내장 위험이 30%나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과 보스턴의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진은 1984~2012년까지 40세 이상 남녀 10만 명의 식단 기록 및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10만 명 중 1483명에게서 녹내장 증상이 발병했는데, 녹색채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60세 이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일반 녹내장 위험이 20~30%, 중심부의 시력 상실을 가져오는 녹내장 위험은 50% 까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녹내장 위험 저하에 기여한 것은 녹색채소에 든 질산염이다. 일반적으로 식이 질산염은 시금치와 상추, 셀러리, 비트 등 녹색채소에 다량 함유돼 있으며 근육기능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영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사이클 선수의 그룹에게 질산염이 함유된 비트즙을 먹게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질산염을 제거한 비트즙을 먹게 한 결과, 식이 질산염이 든 비트즙을 먹은 그룹의 기록이 평균 45초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이 밝힌 녹내장 예방을 위한 적절한 질산염 섭취량은 240㎎이다. 240㎎의 질산염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한줌 이상의 채소를 먹어야 하며, 이렇게 채소를 섭취한 사람은 녹내장 발병위험이 최대 30% 까지 낮아진다. 연구진은 “푸른 잎의 채소는 녹내장 위험을 낮출뿐만 아니라 이미 녹내장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된 사람들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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