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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를 바꿀 5대트렌드/에이즈, 출산율 저하, 노령화, 이민, 성장 불균형

    유엔 인구분과위원회 전망 2050년엔 세계인구 89억명 세대간·빈부국간 격차 심화 유엔은 26일 2050년 세계 인구가 현재의 63억명보다 26억명 늘어난 89억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유엔인구분과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세계인구전망:2002년 개정판’에서 출산율 저하와 에이즈 전염의 지속적인 확산 등으로 3년전 추정치보다 4억명이 줄어들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향후 50년간 세계는 출산율 저하와 에이즈 확산,노령화,지역간 인구증가 불균형,이민 등 5대 추세로 인해 세대간·빈부국간 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국제적 공동 대처방안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출산율 저하 세계 인구 전망의 최대 화두는 출산율 저하와 평균수명 연장이다. 선진국의 여성 1명당 자녀수는 현재 1.6명.점차 떨어지다 2045∼2050년 1.85명으로 조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개발도상국에서도 출산율은 여성 1인당 2.92명.50년전에는 6명이었다.유일하게 아프리카 등 저개발 지역의 출산율이 5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은 2000년 1.51명에서 2015년 1.38명으로 줄었다 2050년 1.8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반면 인간의 평균수명은 의학발전으로 늘어났다.선진국은 현재 74.8세에서 2050년에는 81.6세로,개도국도 62.5세에서 73.1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저개발국의 평균수명도 늘어나겠지만 에이즈 영향으로 50세를 넘기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에이즈 확산 에이즈의 확산으로 세계 인구의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된다.에이즈 전염이 가장 심각한 53개국은 2015년까지 에이즈로 인구가 추정치보다 3%인 1억 2900만명,2050년까지는 추정치보다 8% 감소한 4억 800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노령화 전세계적으로 60세 이상 노인의 수는 지난 2000년의 6억600만에서 2050년에는 19억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특히 유럽은 60세 이상 노령 인구가 현재 전체 인구의 20%에서 35%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한국과 일본 등 33개국의 인구는 현재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불균형 앞으로 50년간 늘어나는 인구의 절반은 인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미국 중국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콩고공화국 등8개국에서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인구중 12억을 차지하고 있는 선진국들은 향후 50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유럽연합(EU)내 국가간 인구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2000년 현재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순에서 2050년에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순으로 뒤바뀔 전망이다.독일은 선두를 유지하지만 이탈리아와 함께 인구가 줄어들고 프랑스와 영국은 인구가 늘어난다.인구는 국가경제력과 상관관계가 높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민 물결 소득 불균형과 출산율 차이로 저개발국가들에서 선진국들로 이민 행렬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다만 선진국들의 강력한 불법이민 규제로 연간 이민자수는 200만명,50년간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중국과 멕시코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미국과 독일 영국 호주로의 이민이 급증할 전망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시간대 불규칙할땐 011 무난”드림위즈, 휴대전화 300여 요금체계 비교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는 27일 휴대전화 이용자를 위해 이동통신사별 요금제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별다른 통화특성이 없는 경우,기본요금은 1만3000∼1만5000원으로 업체별로 큰 차이가 없다.016·019는 시간대별로 통화료 차이가 큰 반면 011은 항상 20원 안팎이어서 사용시간대가 일정하지 않은 사람은 011 요금제가 무난하다. 통화량이 많을 경우 기본료가 비싸고 통화요금은 싸다.통화료는 이동통신 3사의 차이가 없으나,011은 타사에 비해 월 380분 이상 사용자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어 이용폭이 좁다. 음성통화를 주로 이용하는 노년층을 위한 요금제는 011은 65세,016·019는 60세 이상 가입할 수 있다.월 30분쯤의 무료통화를 제공하지만 통화량이 많을 경우 통화료가 매우 비싸다.10대 청소년을 위한 요금제는 3사 모두 18세 미만,1인 1회선에 한해서 가입할 수 있으며,요금제 특성도 비슷하다. 019 LG텔레콤은 특히 기본요금을 대폭 할인한 월 6000원의 미니요금제와 기본료 월 1만2000원의 주부를 위한 요금제가 눈에 띈다. 드림위즈측은 “인터넷 생활정보(life.dreamwiz.com)에서 이동통신 3사의 기본요금,통화료 등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요금제로 선택하거나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자치구 메트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3월 한달동안 통·번역을 비롯,구민을 위해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활동분야는 학습지도와 의료봉사,상담 등 65.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공공근로사업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구직등록을 한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의 실업자나 일용근로자가 대상이며 일선 동사무소에서 접수한다.문의는 구청 취업정보센터(2642-5181)나 동사무소.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본인 및 보호자가 도봉구에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덕성여대 재학생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100여만원을 지급한다.희망자는 다음달 5일까지 주민자치과(901-5320)나 덕성여대 학생과(901-8053)에 신청서,주민등록등본,성적증명서 등을 내면 된다.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다음달 3일부터 한남동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10분당 500원에서 300원으로 내린다.월 정기권도 전일은 24만원에서 14만원으로,주간은 18만원에서 10만원으로,야간은 6만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내린다.710-3485∼9.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다음달 3일부터 동네 의원이 문을 닫는 오후 6시∼밤 10시에도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는 ‘야간진료센터’를 운영한다.진료과목은 내과·외과·소아과다.진료 때는 의료보험카드와 진찰료 1100원을 갖고가야 한다.야간문의 570-6556.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다음달 19일부터 관내 노인정을 순회하며 아리랑 시리즈,두둥실 체조,해맞이 체조 등을 가르쳐주는 ‘우리 춤 체조 교실’을 연다.선착순으로 30∼50명을 모집하며 신청은 보건소(2657-0132)로 하면 된다.
  • ‘동갑내기‘ 원작자 최수완씨, KBS ‘문화충돌’ 안정효씨와 논쟁

    “인터넷 문학이 쓰레기라고요? 속어체로 쓰여진 한림별곡,박지원의 소설 모두 당시엔 무시당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작품이 뛰어나다는 데 이의를 달지 않죠.” 3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원작자 최수완(24)씨가 대선배인 소설가 안정효씨와 ‘한 판’ 붙었다.결과는 최씨의 판정승. 최씨는 KBS 코리아의 개국 1주년 특집방송 ‘문화충돌 2030 대 5060’에 출연해 똑부러지는 주장 끝에 안씨의 수긍을 이끌어냈다. 손만 놀리고 머리는 굴리지 않는다며 인터넷 문학의 가벼움을 비판하던 안씨가 “별개의 장르로 인정해야 한다.”며 한 발 물러선 것.“물론 기쁘죠.평소 존경해 왔던 선생님이거든요.” 영화 ‘동갑내기…’의 원작은 최씨가 인터넷에 연재한 ‘스와니-동갑내기 과외하기’. 98학번으로 가톨릭대에서 영문학과 국문학을 전공한 최씨는 실제로 동갑내기를 지도하면서 겪은 이야기 20편을 2000년에 올려,편당 1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영화는 무서운 기세로 이미 전국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쯤되면 최씨도 돈방석에 앉지 않았을까.천만의 말씀이란다.“인센티브는 아직 모르겠고 처음 계약금은 대학 등록금 한번 낼 정도예요.그래도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많이 얻었죠.” 대학 때도 과외하느라 소개팅,미팅 한 번 못해 봤다는 최씨는 지금도 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고 있다. 그래도 앞날은 환하다.여러 영화사에서 러브콜이 쏟아진다.최씨는 이미 써놓은 4∼5편의 시놉시스 가운데 한 편을 골라 시나리오로 쓸 예정이다.새 학기부터는 이화여대 국문과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한다.“욕심이 많아서 뭘 할지 모르겠지만,평생 글은 쓰고 살 거예요.” ‘문화충돌…’은 다른 세대의 문화계 대표들이 만나 툭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자는 의도로 기획된 프로그램. 최씨와 안씨를 포함해 5060세대를 대표해 이윤택·엄앵란·오광수씨가,2030세대로는 남궁연·소이·김종휘씨가 출연한다.위성 첫 방송은 27일 오전 10시30분,KBS1은 28일 낮 12시15분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2002 사회통계조사/60세이상 45% “자녀와 동거 싫다” 부모 모시는 가구 4년새12%P 줄어

    부모와 성인 자녀가 한지붕 아래에서 함께 사는 가구가 줄고 있다.장남이 노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 사회통계조사결과(가족·복지·노동부문)’에 따르면 부모가 생존한 가구중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의 비중은 지난 98년 54.6%에서 지난해 42.7%로 11.9%포인트 줄었다. 반면 따로 사는 사람은 44.9%에서 56.7%로 크게 늘었다. 4년 만에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 3만여 가구,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2년 9월23일부터 10일 동안 실시됐다.부모가 장남과 사는 비중은 98년 30.8%에서 지난해 24.6%로 6.2%포인트,장남 이외 아들과 사는 경우는 19.4%에서 14.5%로 4.9%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딸과 산다고 응답한 사람은 4.3%에서 3.6%로 0.7%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아들에 비해 적었다. ‘노부모를 장남이 모셔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22.4%에서 15.1%로 줄었다.장남 이외 아들들이 모셔야 한다는 응답은 7.0%에서 13.9%로,아들과 딸들이 모셔야 한다는 사람은 14.5%에서 19.5%로 각각 높아졌다. 자녀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부모는 58.2%에서 53.3%로 낮아졌으나 ‘스스로 해결’하는 부모는 41.6%에서 46.3%로 높아졌다.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45%는 자녀와 같이 살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찰청 당시 관보 분석/구한말엔 인력거 우측 통행

    ‘성문(城門)과 교량(橋梁) 등 혼잡한 가로(街路)에서는 우측으로 통행할 것’ ‘야중(夜中)에 등화(燈火) 없이 자전거를 승(乘)하는 것은 불가함’ ‘5세 미만의 소아(小兒)를 가로에 독보(獨步)케 함이 불가함’ 100년 전에도 현재의 도로교통법,자동차관리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과 비슷한 ‘가로(街路)관리규칙’,‘우차(牛車) 및 하마차(荷馬車) 관리규칙’,‘인력거(人力車) 영업단속규칙’이 제정돼 운영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은 ‘도로교통 관련 법령 사료집’ 발간을 위해 최근 조선 말기의 관보를 수집,분석했다.오는 6월 ‘구한말’,‘일제시대’,‘광복∼도로교통법 제정(1961년) 전’의 교통 법령을 모아 사료집을 편찬할 계획이다. 대한제국 시대인 광무 9년(1905년) 12월20일 제정된 ‘경무청령 제2호 가로관리규칙’ 제6조는 ‘가로에서 우마차(牛馬車)가 만날 때에는 호상(互相·서로) 우편(右便)으로 피하여 양보할 것’이라고 규정했다.이는 현행 도교법 12조 자동차의 우측통행 원칙의 효시로 분석됐다. 제9조는 밤에 불을 켜지않고 자전거를 탈 수 없도록 했으며,10조는 5세 미만 어린이가 혼자 거리를 걷는 것을 금지했다.이는 현행 도교법 32조 ‘차의 등화’와 11조 ‘맹인 및 어린이 보호’와 유사하다. ‘군대나 장례행렬,우편용구나 소방용구의 차마에 봉착하면 양보할 것’이라고 규정한 제5조는 ‘긴급자동차 우선통행원칙'과 같다. 모두 18개 조항으로 융희 2년(1908년)까지 두 차례 개정된 가로관리규칙을 어기면 ‘일십(一十) 이하의 태벌(笞罰)이나 3일 이내의 구류’에 처했다. 특히 고각(股脚·종아리)의 노출과 전선을 가설한 도로에서의 연날리기를 금지해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분뇨배출과 노상방뇨,거리에서 옷벗기와 드러눕기도 금지됐다. 1906년 4월10일 제정된 ‘경무청령 제4호 우차 및 하마차 관리규칙’은 자동차관리법의 효시이다. 제1조는 ‘우차 및 하마차의 소유자는 주소 성명을 차체의 견이(見易)한(보기 쉬운) 곳에 명기할 것’으로 규정,현행 자동차등록증 및 등록번호판 규정을 연상케 한다.우마차의 폭과 구조도 제한했으며,위반시에는 10일 이하구류 또는 20대 이하 태벌이 가해졌다. 1908년 2월에는 우마차의 증가로 경성뿐 아니라 인천 지역까지 관련 규정을 확대 적용했다. 경찰사무가 일본에 위임되고 한일합방을 목전에 뒀던 1908년 8월15일 제정된 ‘경시청령 제3호 인력거영업단속규칙’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과 비슷하다.인력거꾼은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신체 강장(强壯)한 남자에 한했다. 인력거 소유자는 경찰관서에서 차체 검사증을 받고,청결을 유지해야 했다.주차장이 아닌 곳에서는 승객을 태울 수 없었고,정당한 이유없이 승차를 거절하거나 하차를 요청할 수 없었으며,합승도 금지됐다.정액 외에 요금을 청구하거나 억지로 승차시키는 행위도 단속대상이었다. 앞차를 월진(越進·추월)할 때에는 크게 소리를 질러야 했다.규칙을 어기면 10일 이하 구류나 10환 이하 벌금에 처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무보증 신용대출 2000만원까지

    현대해상은 보증없이 개인의 신용만으로 최고 2000만원까지 빌려주는 ‘퍼스트 신용대출’을 내놓았다.20세 이상 60세 미만의 근로소득자 및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홈페이지(www.hi.co.kr)에 들어가 자신의 신용정보를 순서대로 입력하면 곧바로 대출가능금액과 금리를 알 수 있다.
  • [기고] 예정된 ‘도하’ 태풍 극복하려면…

    농촌에 ‘도하 라운드(DR)’라는 거대한 태풍이 눈앞에 닥쳐오고 있다.10년 전에 휩쓸고 지나갔던 ‘우루과이 라운드(UR)’보다 더 큰 메가톤급이다. UR가 농산물의 ‘포괄적 관세화’원칙 하에 고율관세를 인정하고 있는 데 반해,다음달까지 세부원칙이 결정될 예정인 DR에서는 고율관세가 2010년까지 대폭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UR에서 예외적으로 인정되었던 우리나라 쌀의 관세화 유예라는 특별조치가 DR에서는 다른 형태로 지속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즉 우리 농업으로서 최악의 시나리오인 쌀이 저율관세로 개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충분히 예견되고 있었던 10년간 우리는 무얼 했는가?그간 농업구조개선사업으로 투자된 42조원과 15조원 농특세의 절반 이상이 들어간 우리 쌀 농업은 경쟁력이 제고되고 구조개선이 되었는가? 불행하게도 아니다.10년 전에 국제가격의 4.2배였던 쌀값이 지금은 6.3배로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 쌀농가 가구당 경영면적은 10년 전의 2500평에서 현재는 3100평으로 답보상태여서쌀값이 높아도 농가부채는 늘어만 가는 현실이다. 왜 그랬는가? 그간의 쌀농업투자의 대부분이 간척,경지정리,수리시설과 미곡종합처리장 건설 등의 기반투자였고,농기계 반값 공급 등 생산요소 보조로 들어갔다.이는 농사를 편히 짓도록 하였고 생산성도 높인 반면,고령화 농가들이 계속 농업에 머물도록 작용했다.수매가격 인상,논농업직불제 등 모든 농가에게 고루 혜택을 주는 정책도 구조개선과 역행했다.즉 한편에서는 구조개선한다는 명목으로 기반조성에 돈 쓰고,다른 한편에서는 구조조정의 대상인 영세농,고령농의 탈농이나 은퇴를 막는 데 돈을 쓴 것이다.쌀 소비는 줄어드는 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수매량을 재고로 떠안으면서 가격을 지지해가며 증산을 유도하고,남아도는 재고를 대북지원하는 등 밑빠진 독에 물을 부어왔다.정치적으로 민감한 쌀문제를 들고 농민단체들은 해마다 시위를 벌였고,나누어주기식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누르다 보니 태풍 앞에서 정부는 중심을 못 잡고,비농업계의 따가운 눈총 앞에 농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정부가 올해산 수매가격을 2% 내리겠다고 한 것은 늦었지만 너무나 당연한 경제논리이다.여야 정치권은 “인하는 안 된다.”는 구태의연한 말을 또 하고 있다.태풍 앞에서 참으로 한가롭기만 하다.지금은 수매가격 논쟁을 할 때가 아니다.쌀농사 경영자의 60%가 60세 이상의 고령층이며,70% 이상이 3000평 이하 소농이다. 쌀농사의 구조적 문제는 이들 고령농·영세농의 퇴로가 없는 데서 비롯된다.쌀산업의 경쟁력 제고,규모화를 위해서는 그간 실효성이 없었던 경영이양 직불제의 지급단가를 현실화하고,지급방법을 연금방식으로 전환하여 안정적인 퇴로를 만들어줌으로써 전업농의 규모화를 촉진해야 할 것이다. 쌀값은 시장원리에 따라 떨어지도록 정부의 인위적 시장개입을 줄여야 한다.가격하락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소득보전직불제의 수혜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전업농으로만 국한,복지정책과 산업정책의 수단과 대상을 명확히 분리해 구조조정이 분명히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내년에는 쌀관세화유예 연장협상이 기다리고 있다.농민단체들이 주장하는 대로 관세화유예 사수에만 목매달 일이 아니다.관세화건,관세화유예건 약간의 정도 차이지 수입량은 늘어나고 가격은 떨어지게 돼있다.2010년 쌀값이 지금의 절반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전업농의 규모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남아돌게 될 농지에 대한 기반조성은 대폭 축소해야 할 것이며,대규모 기업농의 진입을 촉진하고 농지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농지소유규제도 완화해야 할 것이다. 김 명 환
  • [새정부 정책탐구]3.사회복지분야

    새 정부는 10대 국정과제로 ‘참여복지과 삶의 질’과 ‘국민통합과 양성평등’ 등을 내놓았다.대통령직인수위는 기초생활보장제 확대,장애인연금 실시,경로연금 증액,보육비 제공 등을 내놓았지만,일부에서는 ‘장밋빛 허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4대 사회보험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문진영 서강대 교수가 새정부의 복지정책의 철학적 배경 등을 설명하고,정진홍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문제점을 지적한다.문 교수는 인수위 자문위원이며,정 교수는 사회문제 전반에 걸쳐 기고 및 TV토론 사회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참여 복지가 이뤄지려면 ●정진홍 교수 새 정부의 ‘참여복지’란 개념이 국민과의 피부밀착도가 높은 분야임에도,뭔지 잘 모르는 이가 많다.참여복지가 성공하려면 홍보와 소통이 선행돼야 하지 않나. ●문진영 교수 전적으로 동감한다.이는 우리나라의 복지국가 역사가 짧기 때문이다.국민연금은 1988년에 시작됐고,고용보험은 시행된 지 이제 7∼8년이다.복지사회를 표방했지만 복지국가를 위한 제도구성은 일반 국민들이 체감할 정도가 아니었다.국민들이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 어디서 사회복지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를 경험해 봐야 체감할 수 있다. 유럽에선 사회문제를 규정하고 대책을 세우는 데 있어 ‘참여와 배제’라는 개념을 많이 쓴다.‘사회적 배제’란 사회구성원 대다수가 누리고 있는 권리를 못 누리는 상태다.물질적 결핍이나 사회적 차별 등이다.참여는 이러한 사회적 배제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구성원이 권한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참여복지로 전이되면 지역사회 공동체가 네트워킹하는 과정에서 국민 각자가 수혜자가 되기도 하고 제공자가 되기도 하는 시스템이다. ●정 교수 복지분야 관련 위원회가 4∼5개나 된다.국가차별시정위원회·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건강보험재정통합위원회·자영자소득파악위원회·의약정위원회 등이다.위원회는 그간 실무권한은 주어지지 못해서 목적이 흐지부지되고,관료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떠넘길 때 이용되기도 했다.업무가 중복되는 경우도 있다. ●문 교수 위원회 중 기능이 중복된 것은 정리하고,옥상옥은피해야 한다.그러나 위원회가 아니라면 국가의 정책 결정에 시민참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국민적 합의를 이뤄야 하는데 일일이 투표로 결정할 수도 없다. 위원회에 의결기관을 둔다든지 하는 권한 규정을 두면 위원회의 결정이 유야무야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 교수 참여복지에서 자원봉사 확대 등을 강조하는 것 같은데,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과 괴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문 교수 참여복지에서 자원봉사는 핵심적 요소이지만 참여복지는 더 넓은 개념이다.참여란 사회적 배제를 극복하기 위한 일종의 제도적 장치다.그 전제로 기초적인 생활보장이 돼야 한다.공익적인 일에 참여한다는 것은 인간적 생활을 누린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 교수 시스템을 깔려면 문제는 돈(예산)이다.사회복지 수준 향상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어디까지가 적정 수준으로 우리 재정구조가 버틸 수 있는가가 문제다.올해 보건복지부 예산이 8조원인데,인수위 계획대로 하자면 5년 후에는 26조원 이상이 요청된다.노무현 당선자가 예산문제는 제로베이스로놓고 하자고 했지만,재원마련 대책이 있느냐.지방의 민간병원 45개를 국가가 인수한다든지,대도시에 보건지소를 434곳 신설한다든지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문 교수 우리나라는 공공 의료부문이 가장 취약하다.미국이 아무리 사적 의료가 발달했다고 해도 공공의료가 전체의 30%,유럽은 90%를 차지한다.우리의 의약분업 실패 원인으로 공공의료 취약성을 들 수 있다.지방 보건소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의료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새 정부에서 복지 예산이 2배로 늘면,‘복지병’으로 경제가 헝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 기우다.우리나라 일반회계 120조원에서 8조원은 10%가 안된다.복지후진국인 미국도 일반회계의 50%가 복지다.선진국은 70∼80%이다.말로는 복지국가라고 하면서,예산편성에서 거부감을 갖는 것은 성장시대 멘털리티다. ■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문제 ●정 교수 건강보험·국민연금·의약분업 등은 정책적 변화가 있나. ●문 교수 이들 사업은 새 정부에서도 연속적으로 진행된다.의약분업의 경우 역설적으로환자들이 불편하게 해야 성공하는 제도다.국민의 항생제 내성이 선진국 3∼4배인 상황을 개선하려면,국민들이 반발해도 추진하는 게 옳다.문제는 준비 과정에 있었다.식품의약청에서 약효 동등성 실험을 빨리 완비해야 대체조제의 숨통을 틔우고 건보 재정에 부담이 안된다. ●정 교수 2034년부터 국민연금 적자가 시작돼서 2048년에 고갈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문 교수 국민연금에 대한 일반적 오해다.기금이 고갈된다고 해서 수급권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88년도에 국민연금 실시할 때,기금이 고갈되면 운영방식이 세대간 부과방식으로 바뀌게 돼 있다.세대간 부과방식이란 현 세대가 노령세대 먹여 살리는 방식이다.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강제가입이기 때문에 정부가 어떤 일보다 우선해서 수급권을 보장한다.문제는 2048년에야 세대간 부과방식으로 바꿀지,아니면 현재의 보험료율이나 급여율을 바꿀 것인지를 오는 3월에 다시 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 노인복지 대책 ●문 교수 노인의 인구비율이 7%가 넘으면 고령화사회,14%가 넘으면 고령사회라고 한다.우리나라는 현재 고령화사회이고 2019년에는 고령사회가 된다.세계에서 가장 고령화 속도가 빨라 사회제도의 진화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연금,노인 일자리,노인수당 등에 부하가 걸린다.새 정부는 연금의 사각지대를 없애 경로연금을 확대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50대 중후반 이른바 ‘사오정 세대’는 자녀교육비 등 가계지출도 크고 사회적 절정기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사회적으로 배제된 이들에게도 틈새 시장은 있다.숲안내인·문화안내인·간병인·실버택배·산모도우미 등 고령자 틈새시장을 개발해 50만개 정도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 교수 아주 순진해 보이는 대책들이다.종래에는 평균연령이 60세였다.사주팔자를 봐도 50세 이후에는 대운이 없다고 하지 않나.명리학에서 인간의 회전주기를 0에서 60으로 보고 50세까지 대운이 있으면 나머지 10년은 먹고 넘어간다고 한다.사회 시스템도 60에 얼추 맞춰져 있다.20세 전후로 교육받고 30년 일하고 10년쯤 부양받는 것이다.그런데 지금 세대는 기대수명이 80이고 30,20,30으로 나뉜다.마지막이 30년인데 이에 대한 정책에 관한 한 ‘장사’가 없다.사회시스템 자체가 변하는데 나라님이 어떻게 하겠나. ●문 교수 고령자 인력관리공단이나 고령화사회 대책위원회 등을 만든다고 하지만 사회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변하지 않고는 안 된다.무엇보다 경쟁을 강조하다 보니 노령세대가 들어갈 수 있는 시장이 없다.기업이 고령자를 일정 비율 고용하면 고용보험에서 업주에게 보조금을 주는 제도가 좀 더 확대돼야 한다.사실 숲안내인으로 몇 만명이나 수용하겠나.공공부문에 파트타임을 많이 개발해서 초기에는 정부나 지자체가 그 부분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정 교수 500인 이상 사업장은 노인을 2% 이상 반드시 고용하도록 규정하겠다는 안이 인수위에서 논의됐다고 한다.노인 50만 일자리 만들겠다는 공약에 맞추기 위해서다.하지만 일선에서 반발이 많다.또 경로연금을 현행 2만 5000원에서 100% 올린다고 하는데 지금도 수혜조건이 까다로워 해당 노인들이 타 가지 않아 예산이 남는다. ●문 교수 감사원이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이다.지금은 경로연금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만 주는데 새 정부는 일정 소득과 일정 재산 이하는 다 주기로 했다.노인들 교통비 지급처럼 경로연금의 범위를 노령세대 70∼80%까지 늘린다면 그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정 교수 인수위는 고령화사회 문제를 짚으면서 고출산율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던데 바람직한 변화로 본다.이대로 가면 인구가 계속 줄어든다.그런데 단지 표방으로 그칠 게 아니라 인수위에서 출산율 문제를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했어야 했다.이런 것이야말로 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보육 시스템이 강화돼야 하는데 인수위에서 발표한 보육지원금 확대는 문제가 있다.돈을 줘도 보육인력을 못 구하는 게 더 큰 문제인데 지원금을 주는 것은 정부가 생색만 내는 것 같다. ●문 교수 보육인력은 보육사 자격증 제도도 있고 학과에서 졸업생들이 많이 나오는데 인프라가 안 돼 있다.그런데 현실적으로 지자체가 건물을 사서 보육을 할 수도 없고 보육료 지급 말고는 다른대안이 없다.보조금 지급은 공보육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정 교수 첫걸음이지만 편의주의적 발상이 아닌가.인프라 미비한 상태에서 보육료를 개인에게 주겠다는 건 아주 형식적이란 느낌이다.계속 푼돈을 나눠주는 정책은 온당치 않다.보육 기관이 저렴한 양질의 인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또 기업이 공보육 시스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참여시키는 유도정책이 필요하다. ●문 교수 국민연금기금에서 연리 6%로 보육기관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문제는 민간 보육기관에 공적인 자금을 주는데 그런 혜택이 일반 수혜자들에게 그대로 돌아가느냐,관리하는 체제가 안 돼 있다는 것이고,정부가 직접 인프라에 투자한다고 해도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다. 정 교수가 우려하는 부분들은 앞으로 많이 조율될 것이다. ◆문진영 ▲영국 훌대학 박사(사회정책학)▲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정진홍 ▲성균관대 박사(커뮤니케이션학)▲중국 옌볜과학기술대 겸직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정리 문소영 박정경기자 symun@
  • 佛 연금개혁 칼 뺐다/공공.민간부문 혜택차이 해소 주력

    공공·민간부문 혜택차이 해소 주력 60세 정년 보장… 2020년 1차 완료 프랑스 정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연금제 개혁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우파 정권은 이전 정권이 국민 반발을 우려,미뤄왔던 연금제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는 3일 자문기구인 경제사회위원회에 참석해 연금 납부 기간 및 금액 조정,연금 수령시기 및 금액 조정,연금 운용방법 등 연금제 개혁에 관한 기본 구상을 밝혔다. 그는 또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연금 혜택 차이를 해소하고 ▲60세 정년을 보장하며 ▲오는 2020년까지 1차 개혁을 완료하고 ▲점진적으로 개혁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공공·민간부문의 연금제 격차 해소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현재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연금 납입기간은 37.5년인 반면 민간부문 근로자들은 40년이다.연금 수령 기간 및 액수에서도 차이가 나며,공공부문의 일부 근로자들은 60세 이전에 퇴직이 허용되고 있기도 하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출산율 정체,고령인구 증가,노동인구 저하로 2020년까지 아무 손을 쓰지 않는다면 재원이 바닥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연금 납부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조는 고용 창출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연금제 개혁을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연금제 개혁을 시도해왔으나 국민들의 반발로 번번이 실패해왔다.1993년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 총리가 민간부문 연금 개혁에 착수한 바 있으며,2년 뒤인 1995년 당시 알랭 쥐페 총리는 공공부문 연금제 수술에 나섰으나 대규모 시위에 부딪혀 실각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1일 이미 연금제 개혁 움직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약 35만명의 근로자가 참가한 가운데 파리 등 100여곳에서 열렸다. 박상숙기자 alex@
  • 美유타대팀 주장 “혈액 검사로 남은수명 예측”終末體길이가 수명표시

    |뉴욕 AP 연합|간단한 혈액검사로 장차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를 예측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타대학의 리처드 코우손 박사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염색체의 말단부인 종말체(終末體)의 길이가 수명을 예고하는 지표가 되며 종말체의 길이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코우손 박사는 사람이 일단 60세까지 살았을 때 이 종말체의 길이를 보면 앞으로 15년 이상을 더 살 수 있을지의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염색체의 종말체는 짧아진다. 나중에 종말체의 길이가 아주 짧아지게 되면 세포의 분열이 중지되며 세포가 분열하지 못하면 결국 신체조직이 재활성화되지 못해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코우손 박사는 1982∼84년 사이 헌혈했던 60세 이상 헌혈자 143명의 보관된 혈액샘플을 검사,종말체의 길이를 측정하고 이들 중 2002년 중반까지 세상을 떠난 101명의 사망 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종말체 길이가 상위 50%인 사람이 하위 50%인 사람들보다 평균 수명이 5년 더 길었다.
  • 지역별 설 民心기자 방담/””인사 탕평.경제 회복 급하다””

    ◆수도권·충청 ‘경제문제 해결과 능력위주의 인사’. 취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쏟아진 국민들의 주문은 이렇게 요약된다.설연휴 기간,대한매일 기자들이 전국 각지의 ‘귀향 사랑방’에서 채집한 민심이다.‘설 민심’을 기자 방담으로 풀어본다. -서울에선 노무현 당선자에 대해 호감과 기대감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대체로 많았습니다. 그러나 설 연휴를 즈음한 불경기를 체감해서인지 실물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느낌입니다.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도 지방도시도 엇비슷한 반응입니다.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더 나아질 것도 없지만 잘못 뽑았다고 실망할 이유도 아직 없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TV 등을 통해 당선자의 활동 모습에 친숙해지면서 “우려한 만큼 과격하지 않은 것 같다.”,“서민적인 모습이 괜찮더라.”는 등 달라진 호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선 개표 직후 일제히 방송된 노 당선자의 홍보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다는 사람들도 지난달 31일 노 당선자와 권양숙 여사가 SBS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을 관심있게 시청했다는 대답을 제법 많이 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5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노 당선자가 ‘진보적인 위험 인물’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찍지 않았으나 지금은 그런 의식이 희석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문제입니다.갖가지 불만도 쏟아졌습니다.경기도 광명에서 개인택시를 모는 50대 운전기사는 “이번 설 연휴가 2∼3년 동안 최악의 불경기”라면서 “별다른 기대감도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40대 여성은 “언론에 노 당선자의 근황이나 인수위 기사가 너무 많이 나오는데 특별한 감흥이 없다.”면서 “새 정부가 시급히 손 볼 일은 불경기를 푸는 것뿐”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대체로 부유층이 많이 사는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주민들은 불경기를 직접 호소하지는 않았으나 “노 후보의 당선 이후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면서 최근 주가하락으로 낙담한 이들을 예로 들었습니다. 분당에서 강남으로 출퇴근을 하는 40대 남성은 “차기 정부의 취약성은 경기 침체와 대미 외교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역감정 해소 문제도 우리 사회에선 중요한 문제입니다.“노무현 후보의 당선으로 지역감정이 사라졌다고 보십니까.”라고 물었더니 “나아질 것이 뭐가 있겠느냐.”라는 부정에 가까운 대답을 많이 들었습니다.경기도 수원에 사는 50대 남성은 “김대중 정권 때에는 지역차별을 너무 의식해 오히려 능력이 있으면서도 역차별을 받는 일이 많았다.”면서 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재들도 두루 등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했습니다. -충청권의 서민층은 대선 당시 노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대체로 많은 편이었습니다.반면 부유층에선 “정치에 관심없다.”는 식으로 즉답을 피하는 경우가 흔했지요. -하지만 한편으론 노 당선자의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공약 탓인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희망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정국의 핫이슈인 2억달러 대북송금에 대해선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에 소떼를 몰고 간 것과 무엇이 다르냐.”면서 “한나라당이 집권을 해도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대답이 많아 흥미롭더군요. 아마도 고 정 회장의 서산 농장이 충청권에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면 노무현 새 정부가 국정조사 등을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습니다. ◆영남·강원 -영남권에서는 ‘비(非) 노무현’ 성향이 여전히 강하더군요.“노 당선자가 TV에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요즘 뉴스도 잘 안 본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이런 부류의 유권자들은 노 당선자를 여전히 불안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채널을 돌린다.”고 한 부산의 50대 자영업자는 “앞으로는 ‘노(盧)’를 지지할 생각”이라면서도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많다.”고 인상을 찌푸렸습니다.“믿음이 가지 않는다.불안하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전달된 인수위와 정부간,인수위 내부의 불협화음도 이런 인식의 형성에 영향을 끼친 듯합니다. -경남의 한 시골마을의 60대 노인도 “이제는 노 당선자를 지지하려고 해.그런데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불안해….”라고 하더군요. 경북의 한 60대 도민은 “노 당선자의 말(공약을 지칭)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도 했습니다. -경남의 한 공단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배성춘(41)씨는 “지역에서 전폭적 지지를 보낸 후보가 2차례나 떨어진 데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노 당선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엿보입니다.호감도가 높아지진 않았지만,뉴스를 안 볼 정도의 거부감도 없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증언이었습니다.변화라고 할 수 있죠. -대구의 60세 자영업자는 “처음에는 (TV에서 당선자의) 얼굴을 보기가 싫었지만,서민적인 모습이 차츰 익숙해지면서 이제는 그냥 본다.”고 말했습니다. 30대의 자영업자와 회사원도 “그저 습관적으로 본다.”며 적극적인 거부감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니 지지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상당한 것 같아요.“바꿀수도 없고…,힘은 몰아줘야지.”라고 한 유권자도 많았거든요. -상대적으로 강원지역은 기대감이 큽니다.“이번에는 ‘찬밥신세’ 면하나….”하는 정서라고 봐야죠. -‘인사에서의 소외’가 원인인 듯합니다.역대 정권에서의 ‘피해의식’이 표출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인사문제에 관한 한 피해의식은 영남권이 더 강한 편입니다.그렇기에 ‘공평한 인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대통령의) 친인척 비리에 신물이 난다.검증된 인사를 배치해야 한다.(60대·경북)” “도와준 사람 쓰는 건 인지상정이지만 능력없는 사람 갖다 놓으면 또 망한다.(39세·대구)”고들 지적했습니다. -경제에 대해서는 비관론도 많았지만,막연한 낙관론이나 기대감도 강하게 표출됐습니다. 특히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바람이 높았는데,아마도 노 당선자가 내건 ‘지방분권화’에 대한 기대 심리 때문일 것입니다. -대구의 한 40대 중소 상공인은 노 당선자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면서도 “지방분권화에 역점을 둔다고 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대북 문제도 큰 현안입니다.특히 설 기간 내내 ‘현대상선의 2억달러 대북 송금’과 ‘통치권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명백한 실정법 위반인 만큼 철저히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밀실 뒷거래 지원을 비롯한 각종 비리를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고요.향후 여야 관계가 원활하지 못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강원 지역에서도 이 문제만큼은 비판적인 시각이 강했습니다. 정리 김경운·이지운기자 kkwoon@kdaily.com ◆호남·제주 -노 당선자에 대한 호감은 호남과 제주 지역의 민심이 대체로 비슷했습니다.두 곳 모두 노 당선자의 지지 기반이었죠. -광주에선 지난해 3월 민주당 경선 당시에도 노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에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반면 김 대통령에 대해선 의외로 여러 가지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광주 양동시장에서 30여년간 좌판을 운영하는 60대 여성은 “김 대통령이 더 잘 해서 끝냈으면 노 당선자에게도 좋았을 텐데….”라면서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호남지역의 젊은층은 대북 2억달러 지원에 대해 “김 대통령이 노 당선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권 막판에 털어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름의 해석을 내렸습니다.또 전남 순창의 40대 남성은 “통치권 차원에서 남북관계를 위해 한 일이라면 관계 인사들을 사법처리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반면 광주의 40대 대학교수는 “남북문제를 떠나 현대상선이 대북지원을 하는 바람에 그 영향으로 발생한 부실을 투자자들이 떠안아야 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남과 광주 주민들은 대선 당시 노 당선자를 95% 이상 지지했던 자신들의 모습이 다른 지역에 어떻게 비춰졌는지 궁금해 하더군요.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을 보고 찍은 것이 아니라 노무현의 개혁성과 사람 됨됨이를 보고 투표했다.”고 말했습니다.“노 당선자가 영남 출신이 분명한 데도 찍은 것은 5·6공 세력에 대한 반감이 뿌리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북 주민들은 “노 당선자를 좋아하긴 하는데 김대중 정부와는 달라야 한다.”고 말하더군요.김대중 정부가 전남과 광주에는경제적 혜택을 주었으나 전북은 소외시켰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선지 차기 정부에 대해서도 경제적 기대감은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다만 행정수도가 전북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면 반사이익이 클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은 전남·광주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별반 좋아진 것이 없는데 노무현 정부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호남 주민들은 자신들이 노 당선자의 든든한 후원자라는 생각이 깊은 탓인지 기대감보다는 주문이 많았습니다.광주의 한 대학생은 “서민 대통령 당선자인 만큼 학벌철폐와 지방대 육성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전북 남원의 60대 남성도 “김대중 정부가 잘 하고도 인사 정책에 왜 실패했는지를 뼈저리게 따져봐야 한다.”면서 노 당선자에게 측근과 친·인척 관리를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제주 민심은 ‘인간 노무현’에 대해선 기대감이 있으나 ‘민주당=호남당’이라는 고정관념 탓인지 민주당 출신 당선자라는 사실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다만 수도권 주민들처럼 경제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제주시의 한 여대생은 “김대중 정부 때 오히려 빈부격차와 지역경제간 차별이 심했다.”면서 “취임 직후부터 경제회복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서귀포시의 50대 주부는 “북한에 2억달러를 지원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으나 우리 경제부터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 2월의 호국인물 고길훈 소장

    전쟁기념관(관장 朴益淳)은 ‘2월의 호국인물’로 6·25전쟁 때 해병대가 처음 참가한 군산·장항지구 전투와 서울탈환 작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고(故) 고길훈(高吉勳) 해병대 소장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함경남도 영흥출신인 고인은 1946년 해군에 입대해 같은 해 10월 소위로 임관한 뒤 한국전쟁 발발 전까지 해병대 창설요원으로 활약했다. 전쟁초기 북한군이 서해안을 통해 호남지역까지 남하하자 군산에 상륙해 장항·군산·이리지구 전투에 참가,기습공격으로 북한군의 금강 진출을 저지하는 지연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후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해 한국군 선봉부대로 행주에서 한강을 넘었고,북한군의 최후 방어선인 연희고지에서 백병전 끝에 적을 물리침으로써 서울 탈환 작전에도 기여했다. 동해안 전략도서작전,김일성고지전투,월산령지구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 참가한 뒤 해병대 1여단장을 역임했으며,1981년 60세로 별세했다. 전쟁기념관은 2월13일 오후 2시 호국추모실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갖는다. 조승진기자
  • 송파 ‘실버대학’ 신입생 모집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오는 27일부터 2월20일까지 관내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버대학 신입생 350여명을 모집한다. 주민자치 실버대학은 잠실6동,방이1동,마천2동,장지동,송파2동,석촌동,잠실본동 등 7개동에 있다. 개강은 3월 초이며 2학기 1년 과정으로 수강료는 월 8000원이다.신청은 본인이나 가족이 거주지 동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수강 과목은 노래교실,율동스포츠,건강학,풍수지리학,요가,차밍댄스 등 이다. 박현갑기자
  • [정부정책 Q&A] 공무원 부양가족 수당 규정 변경 본인과 가족 주소 달라도 수당 지급

    ●공무원 부양가족수당 관련 규정이 변경됐다고 들었다.변경된 내용과 수당지급 조건은 어떻게 되나. 공무원(행정자치부 홈페이지) 개정된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올해부터 적용된다.지금까지는 부모와 배우자,자녀 등 부양가족과 주민등록상 세대를 같이 해야 부양가족수당이 지급됐지만 개정안은 전출 등 근무지 변경으로 주민등록을 옮기더라도 배우자가 이전 주소지에 남아 부모를 모시고 있으면 수당을 받도록 했다. 단 아버지는 만 60세이상,어머니는 만 55세이상이어야 하며 부모의 소득과 상관없이 수당이 지급된다.부양가족수당을 신청하지 않은 경우 3년까지 소급적용이 가능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지급대상이 된 공무원은 제외된다. 부양가족수당은 주민등록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지급하지만,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의 주소가 다를 경우 주민등록법 위반이 될 수 있다.(중앙인사위원회 급여정책과 (02)3703-3656) ●실직해 실업급여를 신청하려고 하는데 실업급여 산정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권모씨(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근로기준법 제19조에 따르면 실업급여 기초일액 산정은 평균임금으로 정하게 된다.평균임금은 근로의 대가로 지급받은 임금 총액을 3개월동안의 총 일수로 나눈 금액이다. 예를 들어 퇴직 직전 3개월(90일)동안 월평균 300만원씩 받았다면 실업급여를 위한 실업급여 기초일액은 10만원이 된다. 동일한 사업장에서의 근무일수가 3개월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이전 사업장 등의 임금을 합해 실업급여 기초일액을 산정한다.(노동부 고용보험과 (02)502-6631.) ●초등학생인 아이가 학교 주변 가게에서 과자를 사먹고 몇차례나 배탈이 났다.부정·불량식품 신고절차를 알려달라.또 학교 정화구역 주변에 있는 퇴폐·변태 유흥업소에 대한 신고절차는 어떻게 되나. 가정주부(행정자치부 홈페이지) 부정·불량식품과 퇴폐·변태영업의 신고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99번이며,해당 시·군·구청으로 연결된다.신고자에 대한 비밀은 보장되며,위법내용에 따라 최고 30만원까지 보상금도 지급된다. ●일반음식점과 유흥주점의 차이에 대해 알고 싶다. 이모씨(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반음식점은 음식류를 조리,판매하는 영업으로 부수적으로 음주행위가 허용된다.유흥주점은 주류를 판매하는 영업으로 유흥종사자를 두거나 유흥시설을 설치할 수 있으며,손님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추는 행위가 허용된다.따라서 일반음식점은 유흥주점과는 달이 반드시 식사류를 취급해야 하며,간판의 상호는 업종구분에 혼동을 줄 수 있는 사항을 표시하면 안 된다.자세한 내용은 시·군·구 보건위생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시립병원·보건소 파행 우려,의사 인원 태부족

    시립병원,보건소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의료기관의 ‘의사 부족 사태’가 가중되고 있다. 동부시립병원은 안과·내과·치과에서 근무할 의사 3명을 구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의료 전문지 등에 모집공고를 냈으나 단 1명의 지원자도 없었다.시립 서대문병원도 최근 결핵·내과·신경과 등에서 4명의 전문의가 모자라 20일부터 충원에 나섰다.또 시립 은평병원은 2명의 의사가 부족해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시립병원 대부분이 의사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이준영 서대문병원장은 “의사가 부족하면 담당의사(주치의)가 자주 바뀌게 되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믿음도 떨어진다.”며 안타까워 했다. 사정은 자치구 보건소도 마찬가지다.강북구 보건소는 가정의학과에 근무할 일반의 1명을 찾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5회에 걸쳐 모집공고를 냈으나 문의조차도 없었다. 일반·산부인과·치과·내과 등을 운영하는 은평구 보건소는 내과의사가 없어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주민들의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광진구 보건소는 이달들어 내과의사 2명 가운데 1명을 채용하는데 그쳐 보건소를 찾는 하루 600∼700여주민들의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의약분업 이후 의료수가 상승 등으로 의사들이 시립병원 등 자치단체 근무보다 일반 병원이나 개업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현재 근무자의 상당수가 1∼2년 내에 그만둘 생각을 갖고 있어 이같은 ‘의사난’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시립병원 및 보건소 관계자들은 보수체계개선,공중보건의 투입 등 현실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시립병원이나 보건소 의사들은 5급 공무원 신분을 보장받지만 보수는 연봉 4500만∼6000만원으로 일반 병원 수준에 크게 못미친다. 진료대상이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한정된 데다 의사 1명당 하루 100여명 이상을 진료해야 하는 열악한 근무여건도 기피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덴마크 등 공공의료 선진국들처럼 존경받는 공의제도의 정착을 위해 대폭적인 예산투입이 절실하다.”며 “정부차원의 획기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국민 18% “건강보험공단 신뢰 안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피보험자인 국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건강보험은 1989년 전 국민에게 확대된 이후 보장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1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 국민에게 확대 적용하는 과정에서 수용성 확보를 위해 저급여,저부담형태로 제도를 운영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또 건강보험재정악화는 서비스질 저하로 이어졌다. 건강보험공단 역할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보험료의 부과 및 징수,보험재정의 단순관리에 급급한 공단이 병원 등 의료공급자에 대한 통제와 의료비 증가억제,가입자보호 등의 역할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공단 창립이후 처음으로 ‘고객만족도조사’를 실시,결과를 공개했다.이 조사는 건강보험제도 및 공단에 대한 고객의 관심사항을 확인하고 공단의 서비스에 대한 불편,불만 및 건의사항을 수렴,서비스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조사는 20세이상 60세미만 지역 및 직장가입자,피부양자중 전산데이터추출에 의해 선정된 2743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공단에 대한 신뢰도 전체 응답자중 36%가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18%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45%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자를 세분해보면 ‘매우 신뢰’ 7%,‘다소 신뢰’ 28%였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다소 신뢰하지 않음’ 13%,‘전혀 신뢰하지 않음’ 5% 였다.국민 10명중 2명 가까이가 공단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도가 높지 않음을 말해준다. ●건강보험중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는 50%가 보험료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이어 자격문제(22%),보험급여(19%)의 순이었다.3%는 보험료납부에 관심을 보였다.보험료 및 자격문제에 관심이 높은 것은 건강보험의 재정파탄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보험료가 자주 인상됐고 직역간 자격변동에 따라 보험료가 수시로 변동된 것도 민감한 반응을 요인이다. ●최우선 개선사항은 10명중 3명(32%)이 전화불통을 개선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이어 친절한 민원처리(23%),신속·적극적인 민원처리(15%),업무분야 개선(12%),노조관련 불만개선(3%)의 순이었다.업무분야 보다 전화불통문제 및 친절한 민원처리 개선을 지적한 항목이 55%에 이른 것은 현재 공단이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잘 드러내주고 있다.민원처리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으로는 친절,정확,신속,공정의 순으로 응답했다. ●불편 또는 건의사항 전화불통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36%로 가장 높았고 업무분야 개선(16%),기타(13%)의 순으로 나타났다.986건의 건의사항중 업무관련 사항이 158건으로 16%의 낮은 비율을 보인 반면 전화불통문제,친절·신속한 업무처리 등 업무외적인 사항이 828건으로 84%를 차지한 것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노주석기자
  • [편집자문위원 칼럼]새로운 국론분열을 극복하려면

    신·구세대에 토론의 場 계속 제공 미디어 서울중심주의 벗어나야 지난 한 달처럼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바뀐 것은 유례가 드문 일이다.우리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꿔놓는 새 정권이 등장하고,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어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공개적으로 거론되기에 이르렀다.어제의 반미 촛불시위는 오늘의 반미자제 시위로 이어지고 있고,한국을 소재로 한 007 영화 한편을 두고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나라의 장래를 이끌어갈 주도세력이 바뀌고 안보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많은 국민들이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세대와 계층간의 격심한 인식의 차이가 불안감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차원의 국론 분열일는지 모른다. 그 한 예로 대한매일 7일자 홍성태 교수의 ‘미국은 깨달아야 한다’라는 기고는 젊은 세대의 미국에 대한 인식을 대변하고 있다.이른바 50·60세대에게는 낯선 미국관이지만 그것이 젊은세대를 풍미하는 미국관인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반면 8일자 홍순영 전 외교부장관의 기고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는 50·60세대들의 미국관을 대변하고 있다.20·30세대들에게는 산뜻하게 들리지 않을지 모르나 그것이 우리가 살아온 역사이고 현실이다. 이런 인식의 격차를 줄여나갈 방도는 없는가? 보수가 수구가 아닌 ‘열린 보수’가 되기 위해,이상에 치우친 진보가 ‘현실적인 진보’가 되기 위해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하고 부분적으로 포용할 수는 없는가? 이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그동안 터부가 많았다.이런 의견의 골이 너무 깊은 것도 논의를 꺼리는 원인일 수 있고,또한 그것이 선거와 정치에 깊게 얽혀 있기에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꺼렸을 수도 있다. 이제는 그것을 극복할 때다.‘정책신문’을 표방하는 대한매일은 이런 논의에 적극 앞장서고 토론의 기회를 무제한적으로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열린 논의를 통해 서로가 변하지 않는 한 세대간 인식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각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사용 미디어까지 달리하는 한 나라 두 국민이 될지도 모른다. 요즘 신문지면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련기사로 넘치고 있다.새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본 구상이 드러나는 인수위원회 활동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정치·경제·행정·사회면과 기획·특집면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기사들은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보다 정리된 종합편집을 한번 고려해 볼 일이다. 북한의 NPT 탈퇴선언과 관련하여 대한매일 11일자 4면과 5면에 마련한 특집은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을 담고 있어 기획력과 기동력이 돋보였다.그러나 그 많은 양의 기사를 다 읽을 독자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내용을 압축하고 정제한 심층 해설이 아쉬웠다. 노무현 당선자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관련,지방화시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지면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새 정부가 할 일과 관련한 각론들이 나와야 할 때인지라 시의적절하다는 생각이다. 진정한 지방분권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우리 언론부터 달라져야 한다.서울에서 일어나는일은 사소한 일도 뉴스가 되지만 지방에서 일어나는 국제적인 큰 행사도 취재보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중앙지를 읽고는 지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다.미디어의 서울중심주의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이다. 신 우 재
  • 복지 Q&A/55세에 연금가입 가능한가

    ●올해 연세가 55세인 어머니를 모시고 있습니다.만약 지금 가입하면 60세가 되는 5년뒤에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효도연금제도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십시오. 노령연금은 원래 10년이상 불입하고 60세가 넘어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제도 시행 당시 나이가 많아 가입기간 10년을 채울 수 없는 분들에게도 국민연금 가입혜택을 드리기 위해 5년만 가입해도 60세 이상이면 특례적으로 노령연금을 지급토록 했습니다.이같은 특례노령연금은 1999년 4월1일 현재 만 50세이상 60세미만인 분들이 대상이므로 귀하의 어머님도 대상자에 해당됩니다. 자동이체를 통한 자녀의 대납,즉 효도연금의 대납신청은 전화 1355로 하시면 됩니다.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다음달부터 국립 고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았습니다.그동안 회사에 납부한 국민연금은 어떻게 되나요. 교육공무원으로 임용되어 공무원연금에 가입되면 국민연금 가입자격이 상실됩니다.그동안 납부한 연금보험료는 소정의 이자를 가산해 반환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반환일시금을받으려면 5년이내에 청구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권리가 소멸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귀하처럼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면 5년 이내에 반환일시금을 청구하지 않더라도 60세 이후에 노령연금으로 지급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사학연금이나 군인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에 가입,국민연금자격을 상실하신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맞벌이부부입니다.각자의 직장에서 따로 연금을 납부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받을때는 부부중 한쪽만 받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국민연금은 개인단위로 납부하고 혜택을 받는 제도이므로 부부가 각각 가입해 납부하면 노령연금 등 급여혜택도 각자 평생동안 받게 됩니다. 다만 급여의 수급권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2개 이상 발생한 경우에는 수급권자의 선택에 따라 그중 유리한 급여 한가지만 지급되고 다른 급여의 지급은 중단됩니다. 예를 들어 장애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이 노후에 노령연금 수급권을 갖게 됐을 경우 그중 하나의 급여만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이는 한 사람에게 급여가 집중되는 것을 방지,보다 많은 사람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려는 사회보험의 원칙에 따른 제도적 장치입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제공
  • 대한매일 선정 2002년 10대뉴스/국제

    ***北核파문 한반도 위기 북한이 10월4일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함에따라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 이후 8년 만에 한반도에서 핵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미국은 북한의 핵포기 전 “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급기야 12월부터 대북 중유 공급이 중단됐다. ***이라크 戰雲 미국은 올 한 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을 ‘악의 축’ 국가 중 제1 타도대상으로 설정하고 압박을 가해왔다.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한 미국 주도의유엔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지난달 27일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이 4년 만에 재개됐다. ***체첸반군 모스크바 인질극 10월2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뮤지컬을 공연중인 극장에 체첸 반군들이 진입,관객 700여명이 인질로 잡혔다.이들은 체첸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요구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사건 발생 58시간 만에 마취가스 등을 동원,반군을 제압했다.이 과정에서 1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美기업 회계부정 2002년 미 굴지의 기업들이 분식회계와 주가조작 등의 추문에 휩싸였다.미국이자랑하던 ‘회계의 투명성에 기반한 미국식 자본주의’가 거짓이었음이전세계에 드러났다. 미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엔론과 통신업체 월드컴이 무너지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회계비리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北.日 정상회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9월17일 평양을 방문,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북·일정상회담을 가졌다.김 위원장은 일본인 납치사건을 인정·사과하는 전향적 자세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이회담에서 양측은 과거사 청산과 경제지원을 약속한 ‘평양선언’도 발표했다. ***美연쇄살인 스나이퍼 공포 미국인들은 10월 워싱턴 DC 인근지역에서 무차별적인 연쇄 저격살인 사건이발생하면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사건 발생 이후 20여일 만에 범인이 체포되기까지 13건이 일어나 10명이 사망했다.범인은 존 앨런 모하마드(오른쪽·41)와 그의 양아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中 제 4세대 지도부 출범 중국 공산당은 11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으로 대표되는 제3세대 지도부가 물러나고 후진타오(胡錦濤·왼쪽) 새 당총서기를 정점으로 한 제4세대 지도부가 등장,세대교체를 이뤘다.정치국 상무위원회도 우방궈(吳邦國) 부총리 등 60세 전후의 테크노크라트들로 수혈됐다. ***印尼발리섬 폭탄테러 10월12일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19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특히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관광객인 문은영·은정 자매가 포함돼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사고는 외국인 전용 나이트클럽인 사리클럽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에서 시한폭탄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발생했다. ***유로 통옹,,,EU 확대 합의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1일 유로라는 단일 화폐를 도입,경제통합을 이뤘다.영국,스웨덴 등을 제외한 유로랜드(12개국)는 인구 3억 300만명,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공동체로 탄생했다.EU는 12월13일체코,폴란드,헝가리 등 동구 및 지중해 10개국의 신규 가입을 확정,유럽대륙에서 냉전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했다. ***남미 휩쓴 좌파 물결 10월 브라질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인 노동당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다 실바(오른쪽) 후보가 4번의 도전 끝에 당선된 데 이어,11월 에콰도르 대선 결선 투표에서도 역시 좌파인 애국 사회당 루시오 쿠티에레스 후보가 당선되는 등 남미에 좌파정권이 잇따라 들어섰다.총파업 사태로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좌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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