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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장 보험광고…뒷짐진 당국

    과장 보험광고…뒷짐진 당국

    일부 보험사의 과장된 상품광고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보험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인 듯 선전하지만 속 내용을 들추면 보험사의 잇속만을 위한 상품이 대부분이다. 금융감독당국의 허술한 감시 속에 가입자들이 뒤늦게 해약을 해도 피해는 고스란히 가입자 몫으로 남는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A 손해보험사는 ‘입원 첫날부터 매일 6만원씩 현금을 지급한다.’고 광고하며 상해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병원비 걱정은 일절 하지 않아도 될 듯한 표현이어서 가입자들이 부쩍 늘었다. 또 ‘20세부터 60세까지 보험료가 동일하다.’고 밝혀 노년층일수록 보험료가 비싸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하지만 이 상품이 주로 보장하는 질병비, 장기치료비위로금, 골절·장기 및 뇌손상 등은 원래 나이별 보험요율의 차이가 없어 다른 상해보험 상품도 보험료가 나이와 상관없이 똑같다. 정작 나이에 따라 차이가 큰 항목은 사망보험금인데, 이는 선택형으로 묶어두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외국계 B생명의 ‘다보장의료보험’도 ‘한국질병분류표’에 수록된 수천종의 질병을 모두 보장하는 것처럼 광고하지만 실제는 손으로 꼽을 정도의 질병만 보장한다. 질병분류표에는 당뇨병만 해도 심각성 등에 따라 수십가지를 열거하고 있지만 이 상품은 당뇨병 한 가지만 보장을 하면서도 마치 이같은 합병 증세를 모두 보장하듯 광고한다. 또 병원의 ‘확정 진단’만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질병은 급성심근경색, 뇌출혈, 암 등 단 3종류이다. 나머지 질병은 수술을 받거나 병원에 입원해야 수술비 등이 나오는데, 이런 사실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리지 않고 있다. C생명은 다이렉트 건강보험을 판매하면서 질병에 걸리지 않으면 보험료를 100% 돌려준다고 광고하지만 실제 환급률은 30∼40%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요 질병은 보험료를 따로 더 내는 특약으로 묶어 두었기 때문에 주요 질병을 빼면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료는 절반도 안된다는 지적이다.D화재의 환급형 자동차보험도 계약기간에 사고가 나지 않으면 보험료의 10%를 돌려준다고 하지만 혜택을 받으려면 보험료의 8%에 해당하는 특약비를 더 내야 한다. 결국 환급액은 2%에 불과하고 사고가 나면 특약비만큼 보험료만 더 내는 꼴이다. ●손보가입 2년만에 해약률 44.1% 과장 광고를 하는 보험상품들은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사업비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사업비는 설계사의 수당, 광고비 등에 드는 판매관리 비용을 말한다. 따라서 사업비가 많이 들면 아무래도 보험료가 높게 마련이다.B생명 ‘다보장의료보험’의 사업비는 보험료의 40∼47%선으로 30% 안팎인 다른 유사 상품보다 높다. 보험료를 월 1만원씩 낸다면 이 가운데 사업비로 4000∼4700원이 빠져 나간다. 국내 23개 생보사의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사업비는 5조 3483억원으로 전년(4조 7102억원)보다 13.6% 증가했다. 눈속임 판매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입자들이 피해를 감수하고 보험을 해약하는 일도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이달초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을 조사한 결과, 생보사의 유지율은 58.4%로 전년에 비해 4.2%포인트 줄었다. 손보사도 55.9%로 0.5%포인트 감소했다. 보험에 가입한 지 2년도 되기 전에 해약하는 비율이 41.6∼44.1%에 이른다는 얘기다. ●제재 받은 광고 1건도 없어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6월 자체적으로 광고심의위원회를 신설, 모든 상품 광고에 대해 사전심의를 받도록 했다. 허위·과장 광고가 드러나면 보험사에 벌금 5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광고문에선 ‘위험이 없는∼’‘∼보장된’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하지만 변액보험뿐만 아니라 상해보험, 건강보험, 다이렉트 보험 등에도 과장 광고가 난무하고 있지만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다. 손해보험협회도 지난해부터 보험 광고에 대한 사후심의를 하고 있으나 단 1건도 제재 결정을 내린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 전문가들은 과장·허위 광고를 근절하기 위해선 금감원이 보험관련 공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약관과 광고문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조항 등 가입자에 불리한 조항을 유리한 조항과 같은 크기로 다루고 ▲보험계약을 한 이후 약관을 보내지 말고 계약전에 제시하도록 바꾸며 ▲계약을 할 때 설계사의 상품설명을 녹취록으로 남겨 보험사와 가입자가 나눠 갖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보험은 판매하는 물건이 아니라 소비자와 계약을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계약 내용은 쌍방이 공유해야 한다.”면서 “감독당국이 관심을 기울여 규정을 손질하면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논술이 술술] 도덕경/노자

    도가 사상은 유가와 함께 중국 사상의 커다란 두 흐름으로 동아시아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쳐 왔다. 이 책을 지은 ‘노자’가 실존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노자에 관한 기록은 사마천의 ‘사기’에 실려 있다. 이름은 이이. 주나라의 장서실에서 관리로 일하다가 천하가 어지러워지는 것을 보고 은퇴를 결심, 서쪽의 관문을 지날 때 관문의 경비 책임자인 윤희라는 사람의 간절한 요청으로 5000자로 된 도덕에 관한 책을 지었다고 기록돼 있다. 그런데 사마천은 노자에 대해 초나라 사람 노래자나 주나라 역사학자 담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이고 있으며, 나이도 160세나 200세라는 소문이 있다고 쓰고 있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대체로 ‘도덕경’을 어느 한 개인의 저작이 아니라, 기원전 350년에서 200년경 사이에 여러 사람에 의해 쓰여진 것으로 본다. 81개 장으로 구성된 각 장은 대부분 짤막한 운문체 문장으로 돼 있다. 제1장부터 37장까지를 상편,38장부터 81장까지를 하편으로 나눈다.“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는 참된 도가 아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상편을 ‘도경’이라고 하며,“최상의 덕은 스스로 덕이 있다고 여기지 않으니, 이 때문에 덕이 있는 것이다.”로 시작하는 하편을 ‘덕경’이라고도 한다. 상편은 도론, 곧 도와 관련된 형이상학적 문제를, 하편은 덕론, 곧 인간 사회의 윤리에 관한 문제를 주로 다룬다. 문장은 시처럼 운율이 있으면서도 내용이 깊어,‘문약의풍’ 곧 “문장이 간결하고 뜻은 깊다.”는 평을 받아왔다. 때문에 도가는 물론 유가와 불교 사상가들도 ‘도덕경’을 탐독하고 연구해 왔으며,1788년 라틴어로 된 번역본이 나온 뒤 영어 번역본만 해도 44종에 이를 정도로 서양 지식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노자 사상의 핵심은 ‘도’와 ‘무위자연’으로 표현된다. 노자의 도는 공자의 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공자가 말하는 ‘도’는 인간 생활에서의 도리와 도덕이다. 하지만 노자의 ‘도’는 만물을 생성, 변화, 발전, 소멸시키는 궁극적 형이상학적 실체를 말한다. 그것은 만물의 배후에서 만물을 낳고 기르고 보살펴 주며, 인간의 감각 기능을 초월해 있으므로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것은 만물을 기르면서 군림하지 않고 대립 속에서 대립을 초월한다. 노자가 말하는 ‘자연’은 우리가 흔히 쓰는 ‘자연’과는 다른 뜻이다. 세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만물의 근본 원리인 ‘도’의 상태와 성질을 나타낸다. 곧 ‘저절로 그러하다.’,‘본래 그러하다.’의 뜻이다. 따라서 ‘무위’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아무 일도 작위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일을 스스로 다 해내는 ‘도’의 섭리를 본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인위적 분별에서 비롯된 감각적이고 일시적인 가치들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마치 산에서 갓 베어 낸 통나무처럼 순박한 인간 본연의 상태를 회복하고 절대적 자유를 추구한다. 또한 노자는 ‘무’의 효용을 강조한다. 그릇이 그릇으로서의 구실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내부에 빈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창문을 뚫어서 방을 만들지만 그 속에 아무 것도 없는 빈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방으로서의 용도를 다할 수 있는 것이다. 있는 것이 유익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의 구실 때문이다. 이것은 유는 무에 의지하여 무를 기다려서 비로소 유일 수 있다는 말이다. ‘도덕경’의 내용은 현대 과학문명의 위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도 풍족해졌지만 자기 삶의 방향과 목적을 잃은 채 심각한 존재의 위기를 낳고 있다. 경쟁 속에서 인간 관계는 더욱 적대적으로 바뀌어 가고, 자연과의 대립은 인간 자체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을 낳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인간의 문명과 지혜를 상대화시켜 비판하며 인간 본연의 순박함의 회복을 강조하는 노자의 사상은 현대 문명을 좀더 근원적인 시각에서 성찰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또한 인간이 문명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욕망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문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음을 일깨워준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 www.unidream.co.kr ■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고1∼3 -관련 교과:도덕, 국사, 윤리와 사상, 전통 윤리 -함께 읽어볼 고전 및 원전:논어(공자), 장자(장주), 맹자(맹자), 동양철학에세이(김교빈 외), 동양철학은 물질문명의 대안인가(〃) -기출 논제:서울대 2005학년도 논술 예시문제 ■ 생각해보기 -노자가 말하는 ‘도(道)’의 뜻을 정리하고, 유가 사상과 비교해보자. -다음의 말에 대한 생각을 써보자.“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만물에게 이로움을 주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만인이 싫어하는 낮은 곳이 있다. 그러므로 그것은 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그룹 ‘LPG’ 트로트붐 터트릴까

    그룹 ‘LPG’ 트로트붐 터트릴까

    그룹 이름이 촌티 팍팍 나는 ‘LPG’이고, 추구하는 노래도 ‘꺾기’를 주무기로 한 ‘뽕짝’이라면?십중팔구 고속도로 휴게소 노래 테이프나, 나이트 클럽 광고 전단지에 박힌 ‘반짝이 옷’의 중년 가수들이 연상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예상을 기분좋게 뒤집는다.20대 초반의 ‘싱싱함’, 평균 신장 176㎝의 ‘쭉쭉빵빵’ 몸매, 탤런트 뺨치는 매력적인 마스크, 슈퍼 모델, 미스코리아·태권도 공인3단·영어 강사 등 이색 경력, 그것도 한 명이 아닌 네 명씩이나…. 이들의 실체는 어색함을 넘어 뜨악할 정도다. 신인 여성 그룹 ‘LPG’가 화제다. 한영(24)과 연오(23), 수아(22), 윤아(21) 등 4명으로 구성된 LPG는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트로트 장르로 데뷔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요계에서 신세대 트로트 그룹은 이들이 처음. 그룹 이름은 키 크고 예쁜 여성을 일컫는 ‘Long Pretty Girl’의 약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우린 ‘유사품’과 달라” 최근 LPG에게 쏟아지는 싸늘한 시선 중 한가지는 “가수 장윤정 이후 젊은 층에 트로트가 먹히면서, 너도나도 트로트 가수를 표방하는 게 아니냐?”는 것. 이들과 마주 앉자마자 화두로 꺼냈더니 일제히 목소리톤을 높인다. “저희는 트로트 열풍에 편승한 ‘무늬만 트로트’가수가 아니에요. 모두 평소에 트로트 음악에 심취해 있었죠. 게다가 데뷔 준비도 장윤정이 인기 끌기 훨씬 전인 2년전부터 시작했어요.” “10대에서 60세까지 폭넓은 인기를 끄는 ‘국민 가수’가 목표”라는 이들은 나름의 관심과 적성을 고려해 트로트 장르를 선택했단다. 그룹 리더인 한영은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몸값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그냥 안주할 수도 있었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이 그룹 결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개그맨 김구라가 이들에 대해 대놓고 ‘LP 가스통 터뜨리듯 대박 한번 터뜨리자는 뜻 아닐까?’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저희가 그분이 속시원히 ‘씹어주실’정도로 관심의 대상이 됐다는 것이 오히려 기분 좋은 일”이라며 넘기는 여유를 보였다. ●“4개 악기 다루는 ‘트로트 밴드’로 변신” 댄스·트로트 곡 ‘캉캉’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은 “조만간 멤버 모두 악기를 하나씩 다루면서 ‘4인조 트로트 밴드’의 모습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깜짝 귀띔했다. 그룹 리더인 한영은 어릴적부터 익혀 온 피아노, 연오는 이문세를 배출한 명지대 밴드 ‘화이트 홀스’에서 활동했을 정도로 수준급 연주 실력을 갖춘 베이스, 수아는 기타, 윤아는 한때 심취했던 드럼을 연주한다. 이들은 “음악적인 축은 ‘트로트’이지만, 여기에 록과 발라드를 가미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평소 다져 온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뒤를 받치고 있는 든든한 후원자는 이들의 성공을 예감케 한다. 이번 앨범을 프로듀스한 사람은 바로 ‘어머나’열풍을 일으킨 작곡가 윤명선. 기획은 물론 타이틀곡 ‘캉캉’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게다가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등 트로트 가수 국가 대표 3인방이 명예 홍보대사로 팔을 걷어붙였고, 가수로도 활동중인 길건이 안무를 맡았다. ●4인4색의 눈부신 경력 LPG멤버들의 경력은 화려하다 못해 눈이 부실 정도.‘춘자걸’로 유명한 한영(179㎝)은 슈퍼엘리트 모델 출신. 조르지오 아르마니, 구치, 샤넬, 앙드레김 등 명품 패션쇼와 한불화장품 등 CF에서 맹활약한 특급 모델이다. 대학 모델학과에서 강사로도 뛴 경험이 있다. 연오(176㎝)는 2001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 출신으로 학원가에서 영어 강사로 뛴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수아(176㎝)는 미스 아틀란티코 코리아, 월드뷰티챔피언십, 세계 베스트모델 등 세계 미인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컴퓨터 자격증만 13개를 갖고 있을 정도로 컴퓨터 전문가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패션락’ 등에 서기도 했다. 윤아(175㎝)는 2002년 미스코리아 경기 선 출신. 지난 1996년 경기도 체전 태권도 라이트 웰터급 금메달을 따는 등 태권도 공인3단의 실력을 갖고 있다.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사랑’에도 출연했다.
  • 儒林(417)-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42)

    儒林(417)-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42)

    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42) 맹자가 주유열국에 나섰던 것은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대충 38세 무렵. 맹자가 제나라에서 출국하였던 것은 60세 때의 일이었으니 맹자의 천하주유는 이 무렵 20여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맹자는 송나라와 등나라 그리고 양나라를 거쳐 또다시 제나라로 돌아와 한결같이 왕도정치를 부르짖고 있었던 것이다. 공자의 주유열국은 13년 동안 한번도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던 여정이었으나 맹자는 그보다 훨씬 긴 장기외유였음에도 불구하고 두어 차례 고향으로 돌아오곤 하였던 것처럼 보인다. 특히 맹자가 56세 되던 해 어머니가 죽는다. 이때 맹자는 제나라에서 경상이 되었으나 곧바로 고향으로 돌아와 3년 상을 치른 후 다시 제나라로 재차 입국하였던 것이다. 지금까지 맹자의 어머니 급(伋)씨의 무덤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맹자의 묘가 산둥성 쩌우현(鄒縣) 북쪽30리 사기산(四基山)에 있고, 동북쪽 30리의 부촌(傅村)에 맹모지(孟母池)가 있으므로 그 근처 어딘가에 맹자의 어머니가 묻혀있을 것이다. 어머니도 죽고 마침내 제나라에서 쫓겨나다시피 하여 출국하는 맹자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 이미 60세의 노인에 접어든 맹자. 더구나 맹자가 찾아가고 있는 송나라는 제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가 작은 나라로 땅은 협소하고 인구는 적었다. 게다가 이웃한 강국들의 위협 때문에 나라가 처한 환경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웠다. 그러나 송나라의 임금은 분발해서 강국이 되려 하지 않고 온종일 술과 여자에 파묻혀 지낼 뿐이었다. 또한 그의 주위에는 온통 아첨하는 소인배뿐이었다. 희망도 없고 자신의 왕도정치도 펼 수 없는 소국 송나라를 찾아가는 60세 노인 맹자의 모습은 어떠하였을까, 사마천이 기록하였듯 ‘배추 잎새와 같은 초라한 모습’이었을까, 아니면 ‘상갓집의 개’처럼 처량한 몰골이었을까. 그러나 아니었다. 맹자의 모습은 대장부다운 기상으로 당당하고 호연하였다. 한마디로 호연지기의 모습이었다. 호연지기(浩然之氣). 이 말은 일찍이 맹자와 제자 공손추(公孫丑)가 서로 대화를 나누다가 ‘감히 묻겠습니다만 스승께서는 어디에 장점이 있으십니까.’라고 공손추가 물었을 때 맹자가 ‘나는 나의 호연지기를 잘 기르니라.’라고 대답한 말에서 비롯되었다. 맹자의 사상을 한마디로 함축하는 이 말은 ‘공손추 상편’에 상세히 실려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자 공손추가 어느 날 맹자에게 다음과 같이 묻는다. “선생님께서 제나라의 경상의 자리에 오르셔서 도를 행할 수 있게 되신다면 이로 말미암아 패업을 이루거나 왕업을 이룬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다면 마음이 동요되십니까, 동요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자 맹자가 대답하였다. “아니다. 나는 이미 40세가 되었으니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다.” 공자는 나이 40세를 ‘불혹(不惑)’이라 말하였고, 맹자는 나이 40세를 ‘부동심(不動心)’이라 말하였으므로 공손추는 다음과 같이 다시 묻는다. “마음이 동요되지 않도록 하는데 무슨 방법이 있습니까.”
  •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6) 양심적 병역거부의 해법(타이완)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6) 양심적 병역거부의 해법(타이완)

    국방의 의무와 양심의 자유가 충돌하고 있다. 집총을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스스로 감옥행을 선택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대체복무제는 여전히 뜨거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올해 초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국민인권의식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7.5%만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했다.5년 전부터 대체복무제도를 도입한 타이완을 찾아 도입 과정과 복무 실태를 살펴봤다. ■ 대체복무자의 힘겨운 하루 |타이베이·타이중 나길회 특파원|군대생활보다 더 힘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군대에 갔다 온 남자들은 자신있게 말한다. 대체복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도 이런 심리 때문이다. 아무리 양심적이고 종교적이라고 해도 병역거부를 군복무 기피 수단쯤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타이완의 대체복무제를 살펴보면 이런 생각은 바뀌게 된다. ●장애인 돌보면서 관절염으로 고생도 “체력 소모만 놓고 본다면 군대 간 친구들이 더 힘들겁니다. 하지만 대체복무도 이에 못지 않게 어렵고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타이베이(臺北)시 양밍(陽明)산 자락에 자리잡은 ‘시립 장애인 보호소’의 한 교실. 미술치료 수업 중이지만 대체복무자 리런지에(21)는 누구보다 분주하다. 지도교사와 함께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줘야 할 뿐만 아니라 화장실에도 데려다 줘야 한다. 우는 아이를 달래는 것도 리의 몫이다. 불교신자로 병역을 거부한 그는 “하루가 정신없이 간다.”며 웃어보였다.15∼60세 장애인 400여명이 생활하는 이곳에는 200여명의 직원 외에 리와 같은 양심적 병역거부자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물품관리와 같은 행정업무와 더불어 장애인을 돌보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장애인들을 뒷바라지하는 게 군복무보다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다른 대체복무자들을 보면 알게 된다. 대체복무자인 밍청강(明成剛·21)은 이곳에서 근무한 뒤 관절염을 앓게 됐다. 장애인들을 계속 업어서 옮겨 주다 보니 다리에 탈이 났다. 밍은 “대체복무자들은 한마디로 장애인들의 손발이 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소변을 받아내기도 하고 감정조절이 안되는 일부 장애인한테 맞는 일도 있다. 천이밍(陳一銘·24)은 “총을 들지 않아도 된다면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돼 있지만 신앙의 힘이 아니라면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군대 간 친구들도 이해해줘” 타이완의 대체복무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2000년 5월 시작됐다. 지금까지 이 제도로 교도소행을 면한 이들은 119명.33만군에 비하면 적은 숫자라 군 전력에는 손실을 주지 않으면서도 사회에 보탬이 되고 있다. 대체복무자들의 일은 다양하다. 독거노인을 돌보는 일과 홍수와 같은 재난 구조 활동에도 투입된다. 타이완 중남부의 타이중 도청 사회국 왕슈옌(王秀燕) 국장은 “1999년 대지진 복구 작업에서 대체복무자들이 큰 활약을 했다.”면서 “종교적인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이들은 성실하기로 소문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한 친구들도 대체복무자들을 인정하고 이해한다고 한다. 타이중 도청에서 근무하는 대체복무자 류카이이(劉凱逸·22)는 “대체복무제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친구들이 몇명 있었지만 국가를 위한 봉사로 수긍하게 됐다.”고 전했다. ●철저한 심사로 병역기피 논란 차단 타이완에서도 양심적 병역거부 제도를 도입하는 데 ‘가짜 지원’이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그래서 철저한 대책을 준비했다. 내정부(우리나라의 행자부), 국방부, 학계, 종교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중앙대체복무심사위원회에서 신청자의 신앙, 동기, 심리 등을 엄격히 심사하고 있다. 심사 후 종교 사유를 가장해 대체 복무를 신청한 것이 발각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대체복무 기간은 일반 복무보다 기간을 더 길게 했다. 중타이리(鍾台利) 역정서(우리나라의 병무청) 서장은 “지금까지 위장 신청으로 처벌받은 사람은 없다.”면서 “제도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없어 초기에 1.5배 더 근무시켰던 것을 2003년부터는 일반 대체복무자는 2개월, 종교 사유 대체복무자는 4개월 더 근무토록 바꿨다.”고 말했다. kkirina@seoul.co.kr ■ 대체복무制 시행서 정착까지 |타이베이 나길회특파원|만 5년이 지난 타이완의 대체복무제도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지엔시지에 평화추진기금회 집행장은 “군에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가는 것은 가혹하다.”면서 “지난 5년간 이들을 구제하면서 타이완이 잃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타이완의 대체복무제를 입법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당시 입법위원(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이었던 그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1996년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주장했던 그는 법안을 발의하고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을 이끌어냈다. 각계각층, 특히 입영을 앞둔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설득한 끝에 거둔 성과다. 그는 “몇백명이 빠져도 국가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 이들은 ‘병역기피자’가 아니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준다면 한국에서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를 도입하는 데 지엔시지에가 있었다면 이를 정착시키는 데는 중타이리(鍾台利) 역정서 서장이 있었다. 대체복무자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군대에서는 양이지만 사회에서는 맹수”라고 표현했다. 군대에 가기를 거부하는 그들도 대체복무에서는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얘기다. 우리나라가 여전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왜 어렵게 생각하는 모르겠다.”면서 “현대전은 화력전이 아님을 주지시켜 군력 감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복무기간을 길게 해서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 확실한 심사단체를 만들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년 동안 대체복무제와 관련해 전혀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2000년 당시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슈아이화민 현 입법위원(국방위원회 소속)은 “위장지원과 같은 문제는 없었지만 근무지역의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모 재단에서 일하게 된 일부 대체복무자들이 재단의 일반 직원들이 받는 배당금을 받은 일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 비전문가인 대체복무자들을 전문성이 필요한 최일선 현장에 배치해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국방부 출신인 만큼 군력 감축에는 신중한 그이지만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었다.“징병제 하에서 ‘공평’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들을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한국에서 하루 빨리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kkirina@seoul.co.kr ■ 미국·프랑스등 38개국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1948년 유엔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제18조는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한 사상·양심 및 종교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다. 이후 유엔은 지속적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된 법과 관행 검토를 요청했다. 지난해에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을 포함한 유엔인권위 53개 이사국은 캐나다, 영국 등 34개국이 공동으로 제안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 공동 제안 국가에는 내전을 겪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아르메니아, 그루지야,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이 포함돼 있다. 대치 상황이 반드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유엔에 1997∼2000년 보고된 각국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는 국가는 프랑스, 미국, 러시아, 독일 헝가리 등 38개국에 이른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관행적으로 이들이 총을 들지 않도록 배려하는 국가도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아의 경우 군지휘관이 여호와의 증인을 군 취사 담당 등과 같은 비전투적 복무에 배정하고 있다. 또 유고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자는 비무장 복무를 허락한다. 콜롬비아도 전투나 적대행위에 참가하지 않고 병역을 마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儒林(416)-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41)

    儒林(416)-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41)

    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41) 맹자가 순우곤의 힐난에 공자의 제육이야기로 답변하였던 것은 공자의 위대함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사람들은 공자가 제육을 나누어 주지 않자 떠난 것은 ‘한갓 고기 때문에 화를 냈기 때문’이라고 비웃었으며, 학식이 많은 학자들은 한갓 고기 때문에 고국을 버리고 떠나는 공자를 임금에 대한 무례(無禮) 때문이라고 비난하였지만 맹자는 공자가 ‘진리를 실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떠나는데 자기 나라 임금과 대부의 약점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것은 고국의 잘못을 외국에 널리 알리는 것이 되므로 제육이라는 작은 허물을 핑계거리로 삼아서 떠난 것’이라고 답변하였던 것이다. 맹자의 이 말은 한갓 소인배나 조무래기들은 감히 큰 인물의 원대한 이상을 알지 못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음인 것이다. 즉 공자가 제육을 핑계 삼아서 고국을 떠난 것에 대해서 ‘공자가 고기에 눈이 멀었다.’라고 비난하거나 ‘공자가 임금에 대해서 무례하였다.’고 비난하는 것은 ‘제비나 참새는 큰 기러기나 백조의 뜻을 알 수 없다.’는 뜻의 ‘연작부지홍곡지지(燕雀不知鴻鵠之志)’와 다름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맹자는 다음과 같이 일갈한다. “군자가 하는 것을 중인들은 원래 알지 못한다(君子之所爲 衆人固不識也).” 졸지에 중인이 되어버린 순우곤. 초라하게 쫓겨나듯 출국하는 맹자를 멀리서 찾아와 먼젓번의 패배를 씻고 복수를 꾀했던 순우곤은 이로써 삽시간에 소인배로 전락함으로써 또다시 비참한 패배를 맛보게 되는 것이다. 혹을 떼러 왔다가 또 하나의 혹을 붙이고 돌아가는 신세가 되었던 순우곤은 유가의 투장 맹자에게 이처럼 초개처럼 베어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리게 되는 것이다. 순우곤이 돌아간 뒤 맹자는 마침내 제나라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끊어 버린다. 마지막 환상이 깨지자마자 맹자는 두 차례에 걸쳐 오랫동안 빈객으로 지낸 제나라를 떠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맹자의 모습을 사마천은 사기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제나라의 선왕을 섬기려 하였으나 들어주지 않았으므로 양나라로 갔다. 양혜왕도 맹자의 말을 믿지 않았다. 맹자를 친견해보니 하는 말들의 의미가 너무 멀어서 현실사정에 어둡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중략)…또 제나라의 선왕은 손자(孫子), 전기(田忌) 등을 등용하여 제후를 동으로 향하여 제나라에 조공을 바치게 하는 등 천하는 바야흐로 합종연횡에 미쳐 날뛰어 싸움하고 공격하는 것을 현명한 일로 생각하고 있던 혼돈의 시대였다. 그런데 맹자는 오로지 요순과 삼대(夏,殷,周)의 제왕의 덕을 부르짖어 시세의 요구와 멀었기 때문에 어디에 가서 말을 하여도 용납되지 않았던 것이다.…” 사마천은 이러한 맹자의 모습을 ‘맹자순경열전’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중니(仲尼:공자)는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굶주려 배추 잎새와 같은 얼굴이 되었으며, 맹자는 제나라와 양나라에서 지극히 곤궁하였다.” 사마천의 기록처럼 지극히 곤궁하였던 맹자는 마침내 제나라를 떠난다. 이때가 BC312년, 맹자의 나이 60세 때의 일이었다.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한화(1)-김승연회장가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한화(1)-김승연회장가

    1981년 ‘걱정 반 기대 반’속에 등장한 20대의 젊은 총수가 사반세기를 거치면서 이제는 중년의 관록이 물씬 풍기는 회장이 됐다. 재벌가(家)의 어린 도련님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경영자로 바뀌었으며, 패기만만하고 저돌적인 성격은 다소 무뎌진 대신 기다림의 여유를 알게 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 25년째. 당시 국내 최연소 10대그룹 총수로, 풋내 나는 젊은이로 알려진 김 회장의 이미지는 싹 가시고, 어느덧 성공한 2세 경영인, 구조조정의 마술사, 의리파 총수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김 회장은 재계에서 2세 경영의 성공적인 착근을 넘어 제2의 창업을 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경영 수완을 보여줬다. 선친인 고 김종희 창업주 때보다 규모면에서 20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으니 세간의 평가가 그리 터무니없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시행착오와 시련도 적지 않았다. 또 그의 성공을 시대상황의 결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검찰과 악연이 있기도 했으며, 생존을 위해 선친의 손길이 잔뜩 묻은 우량 계열사들을 매각해야 했다. 또 한화의 부활을 알리는 대한생명 인수 때에는 로비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 시절에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로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왔던 김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2세 경영인의 실패가 다반사인 요즘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이너마이트 김’ “몇십 배가 남는다고 해도 난 설탕이나 페인트를 들여올 달러가 있으면 단 얼마라도 화약을 더 들여올 겁니다. 나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는 송충이이며, 화약쟁이가 어떻게 설탕을 들여옵니까? 난 갈잎이 아무리 맛있어도 솔잎이나 먹고 살거요.”(실록 김종희) 한화그룹(옛 한국화약그룹) 김종희 창업주가 얼마나 다이너마이트 국산화에 집착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남들이 선뜻 하려 하지 않는 사업이었지만 나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 화약업이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었다. 그는 이름보다 ‘다이너마이트 김’으로 통했다. 그가 다이너마이트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인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그의 외곬 성격과 경영 방식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정확히 터져야 하는 다이너마이트의 속성과 닮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리역 폭발사고.“이리역 폭발사고는 창업 이후 가장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한 상황이었습니다. 선친은 모든 책임을 지고 그룹 전체를 내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부가 당시 이리시 재건에 총예산 130억원을 잡았는데, 한화가 내놓은 돈이 91억원이었으니 선친의 책임감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김승연 회장) 김 창업주는 1922년 충남 천안에서 부친 김재민(작고)옹과 모친 오명철(작고) 여사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원산상업학교를 졸업한 후 조선화약공판에 입사, 화약과 첫 인연을 맺었다.1952년 부산 피란 시절에 한국화약을 창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무역과 건설, 정유, 기계 등 기간산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김 창업주가 손을 댄 회사 가운데 성격이 다른 유일한 기업은 대일유업(현 빙그레)이다. 여기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대일유업의 거듭된 적자로 골치를 썩던 정부는 한국화약(현 한화)에 대일유업 인수를 요청했지만 김 창업주는 기간산업이 아닌 탓에 인수를 꺼려했다. 그러나 축산농가가 쓰러지고 있다는 정부의 집요한 설득에 못 이겨 그는 대일유업을 떠안았다. ●김 회장의 뚝심경영 패기만만한 김승연 회장의 뚝심 경영은 1982년 한양화학(현 한화석유화학) 인수와 합작사인 경인에너지(현 인천정유)의 경영권 확보에서 시작됐다. 모든 임원들이 당시 한양화학 인수에 반대했지만 김 회장은 혼자서 밀어붙였다. 이 때문에 ‘젊은 혈기로 무리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김 회장은 대주주인 다우케미칼의 한양화학 철수는 본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편이지,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가계약으로 협박하던 다우케미칼측을 ‘편지’ 한장으로 저지한 김 회장의 놀라운 협상 전략이 더해지면서 한화는 당초보다 싼값에 한양화학을 인수하게 됐다. 이는 불안하게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을 잠재우며 ‘김승연 체제’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또 미국 유니언오일사와 합작해 설립한 경인에너지의 경영권 확보에서도 김 회장의 ‘뚝심’은 잘 드러난다. 한화측에 불리한 계약서를 고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김 회장은 유니언오일의 한국 경영진을 대상으로 ‘을사보호조약 같은….’이라는 격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김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5공 시절에 더욱 화려해진다. 명성그룹 5개사를 인수해 콘도를 비롯한 레저산업에 진출했다. 또 한양유통(현 한화유통)을 인수, 유통 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꾀했다. 전광석화와 같은 공격경영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장인인 서정화 전 내무부 장관이 전두환 정권의 실세인 탓에 김 회장의 이같은 공격경영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도 일부 있었다. 서 전 장관이 사위인 김 회장의 사업에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관측에서다. 91년에는 빙그레와 제일화재가 계열 분리되면서 2세들의 분가도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형제간 재산 분쟁으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나는 가정 파괴범”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김 회장도 외환위기 파고는 쉽게 넘지 못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계열사를 팔아야만 했다. 그는 매각 금액을 줄이더라도 고용은 100% 승계를 원칙으로 했지만 모든 것이 뜻대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김 회장은 구조조정으로 50∼60명의 직원이 일터를 잃게 되자 사내 방송에서 “선대 김종희 회장이 한화를 창업한 이래 이런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었다.”면서 “나는 그들의 가정에 많은 고통을 준 가정파괴범이며, 만일 내가 경영을 잘 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비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당시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집에 러닝머신을 설치해서 발에 물집이 생겨 터질 정도로 뛰어보기도 했다.”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 때문에 체중이 5㎏ 이상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정말 회장직에서 물러날 각오로 경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구조조정이 끝나면서 그에게 ‘구조조정 마술사’라는 애칭이 붙었지만 그는 이에 대해 가슴 아픈 별명이라고 했다. 한화는 2000년 동양백화점 인수를 시작으로 2001년 대덕테크노밸리 설립,2002년 대한생명을 인수했다. 외환위기 시절 위축됐던 사세를 크게 확장시킨 것이다. 이로써 한화는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과 대한생명의 금융, 한화국토개발과 한화유통이 포진한 유통·레저산업을 3대 축으로 하는 성장엔진을 마련하게 됐다. ●강태영 여사의 외유내강 강태영(78) 여사를 옆에서 지켜본 이들은 ‘조용하지만 강단있다.’고 평한다. 지난해 4월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할 때다. 김호연 회장은 이 상에 자부심이 유독 컸다고 한다. 한때 ‘경영자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는 비난에 마음 고생이 심했던 탓이었다. 강 여사는 작은아들의 수상 소식에 들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시상식장을 직접 찾아 격려할 정도였다. 강 여사는 특히 90년대 초 형제간 재산 분쟁으로 우의가 상했던 탓에 형제가 화목하게 지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주변에선 전한다. 강 여사는 또 남편인 김 창업주와 사별한 이후 한번도 생일 잔치를 벌인 적이 없다고 한다. 김 회장의 설명이다.“2003년 어머니가 희수를 맞을 때 온 가족이 뜻을 모아 잔치를 해드리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내 생일 잔치는 하지 않겠다.’는 모친의 뜻을 꺾지 못했습니다.” 뜻을 굽히지 않는 강 여사도 김 창업주 생전에 큰 목소리 한번 내는 일 없이 묵묵히 내조를 했다고 한다. 두 아들의 평은 한결같다.“어머니는 유교적인 태도를 간직한 전형적인 현모양처 스타일”이라고. 김 창업주와 강 여사는 1946년 장남인 김종철 전 국민당 총재가 결혼을 차일피일 미룬 덕분에 인연을 맺었다. 차남인 김 창업주가 부친의 강요에 못 이겨 집안간 혼처가 결정난 곳으로 먼저 상투를 틀었기 때문이다. ●백두진 국회의장 부인의 중매로 김 창업주 생전에 치른 혼사는 맏딸 영혜(57)씨밖에 없다. 영혜씨의 남편은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 부장의 차남인 이동훈(57) 전 제일화재 회장이다. 김 회장은 부친 타계 1년 후인 1982년 서정화 당시 내무부장관의 장녀 영민(44)씨를 배필로 맞았다. 영민씨는 당시 김 회장보다 아홉 살이나 어린 신부로, 서울대 약대 3학년 재학중인 학생이었다. 김 회장과 영민씨의 만남은 국회의장을 역임했던 백두진씨 부인인 허숙자 여사의 중매로 맺어졌다. 서 전 장관과 김 회장 양가를 잘 알고 있는 백의장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연결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김 회장과 영민씨는 교제를 시작했고,82년 10월에 식을 올렸다. 동생인 김호연(50) 회장도 형이 결혼하자 곧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48)씨를 배필로 맞아 혼례식을 치렀다. 영민씨는 결혼 후에도 공부를 계속해 약대를 수석 졸업했다. 현모양처 스타일로 자식 뒷바라지에 애쓰며, 바깥 활동은 거의 없는 편이다. 영민씨 친가도 만만치 않은 유력 가문이다. 부친인 서 전 장관은 29세 때 군수를 지냈으며, 중앙정보부 차장을 거쳐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또 민정당과 신한국당,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서정신 전 대검찰청 차장은 서 전 장관의 친동생이며, 고 서정귀 호남석유 사장은 6촌형이다. 영민씨의 조부는 이승만 정권 시절에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고 서상환 장관이다. ●천안의 명문가 김 회장의 방계도 화려하다. 백부인 고 김종철 의원은 전 국민당 총재로 천안에서 6선 의원을 지냈다. 한화 계열사인 한국베어링(현 파그베어링)과 태평물산(현 한화무역) 회장을 맡기도 했지만 경영엔 관여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유성은(83) 여사 사이에 요섭-신연-수연-진연-규연-광연 등 5남1녀를 뒀다. 둘째숙부인 김종식(70) 전의원은 큰형인 김종철 전 총재가 작고하자 선거구인 천안을 물려받아 국회의원을 지냈다. 부인 문영숙(59) 여사 사이에 정연-서연-도연-원필 등 3남1녀를 뒀다. 고모인 김종숙(64) 여사는 미국에서 UC미클릭에서 지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영일(70)씨와 결혼했다. 김씨는 한화에너지(현 인천정유) 부사장을 맡는 등 그룹 경영에 참여했지만, 김 회장 취임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친인척 가운데 현재 한화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는 인사는 김신연 한화폴리드리머 대표가 유일하다. 김 대표는 김종철 전 국민당 총재의 차남이다. ●‘한화호’를 이끄는 전문경영인 총자산 37조원의 ‘거함’ 대한생명을 이끄는 신은철(58) 부회장은 보험업에 30년을 몸담아온 생명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다. 사내에서는 ‘따뜻한 카리스마’로 통한다. 취임 직후 대전 영업현장을 방문, 처음 만나는 지점장 20여명의 이름을 외우고, 친근한 선배처럼 대화를 나눠 참석자들이 헹가래를 쳐주기도 했다. 신 부회장은 평소 ‘3선(先) 경영’(선견, 선수, 선제)을 강조한다. 사전에 미리 예측하고 준비해, 신속하게 실행하는 조직만이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출신으로 삼선고와 한국외대 독일어과를 나왔다. 진영욱(54) 신동아화재 사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23세의 나이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수재다.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에서 잔뼈가 굵었다.99년 한화증권 사장으로 전격 발탁돼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한화증권을 우량 금융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2002년 대한생명과 함께 한화 계열사로 편입된 신동아화재를 만성적 적자 구조에서 흑자로 전환시켰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허원준(59) 한화석유화학 대표이사는 68년 한화석유화학의 전신인 한국프라스틱㈜에 입사한 이후 줄곧 석유화학 한 분야에 매진한 전문가이다. 엔지니어와 연구실장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외환위기 이후 한화석유화학의 구조조정 실무 책임자로서 비핵심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했으며, 해외 자본을 유치해 재무구조를 향상시켰다. 경남 출신으로 부산고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김관수(54) 한화국토개발㈜ 사장은 79년 태평양건설 입사 이후 제일화재 총무부장, 한화종합화학 기획실장, 한화석유화학 관리담당 임원, 여천 NCC 관리 임원, 한화건설 기획담당 임원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뿐 아니라 스킨십 경영을 중시한다.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나왔다. 김현중(55) ㈜한화건설 사장은 건축 기사에서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실전형 경영인’이다.2000년 개발사업 전문가로서 한화건설로 스카우트된 김 사장은 아파트 브랜드 ‘꿈에그린’과 주상복합 브랜드 ‘오벨리스크’를 내놓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4년만에 회사 규모를 4배로 키워냈다. 인천 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나왔다. 남영선(52) ㈜한화 사장은 78년 한국프라스틱에 입사해 인사와 총무, 기획 등 관리업무를 두루 거쳤다. 또 그룹 홍보팀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폭넓은 대외 활동과 원만한 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 충남 출신으로 배재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golders@seoul.co.kr ■ 김승연회장의 자식교육관 “눈에 꿈이 담겨 있지 않으면 산 너머가 보이지 않고, 그 곳에 도도히 흐르는 강을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이 평소 저의 생각입니다. 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 부모로서 갖춰야 할 최고의 미덕이라고 여깁니다.”(김승연 회장) 김 회장은 동관(22)-동원(20)-동선(16) 등 3세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안 한다. 다양한 경험과 문화, 체육활동을 오히려 권한다. 이는 선친에게서 받은 자식 교육에서 비롯된다. 김종희 창업주는 평소에 “남자는 술도 먹고, 담배도 피워보고 그래야 해. 어차피 될 놈은 무엇을 하든 간에 나중에 제대로 되니까. 남자의 과정은 여자와 다르지.”라고 했다고 한다. 선친의 기대 때문일까. 자식들 모두 수재인 데다 성공한 기업인이 됐다. 김 회장은 경기고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유학, 드폴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호연 회장도 경기고와 서강대, 일본 히도쓰바시 대학원을 나왔다. 김 회장은 또 전인교육을 강조한다.“교육 문제는 집사람이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저는 큰 방향만 잡아줄 뿐 간섭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공부뿐 아니라 지·덕·체를 고루 갖췄으면 하는 것이 아버지의 바람입니다.” 3형제도 김 회장의 기대대로 공부뿐 아니라 체육과 문화 활동에 관심이 크다. 특히 막내 동선은 취미로 시작했던 승마에 본격적으로 매달려 지금은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장남 동관은 미국 하버드에 재학 중이며, 차남 동원은 예일대, 막내 동선은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golders@seoul.co.kr ■ 재계에서 손꼽히는 2대째 미국통 고(故) 김종희 한화 창업주와 김승연(53) 한화 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미국의 마당발’이다. 그룹 모체인 화약부문이 방위산업과 연관이 많은 데다 창업주 특유의 친화력으로 주한미군 및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 또 김 회장은 한·미교류협회 회장으로서 선친의 인맥을 미국 정계로 더욱 발전시켰다. 부자는 자연스럽게 ‘다이너마이트 김과 다이너마이트 주니어’로 불렸다. 리처드 워커 전 주한 미국 대사와의 2대(代)에 걸친 약속은 한화 김씨 부자의 미국 인맥 관리를 잘 보여준다. 창업주는 워커 전 대사의 60세 생일 잔치를 한국식 환갑 잔치로 열어주기로 했지만 1981년 지병으로 타계하면서 이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아들인 김 회장이 82년에 환갑 잔치를 열어줌으로써 선친의 약속을 지켰을 뿐 아니라 워커 전 대사의 팔순 잔치도 2002년 서울에서 열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20년 이상의 약속을 대를 이어 지킨 셈이다. 김 회장의 설명이다.“선친은 1960년 말부터 워커 전 대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워커 전 대사가 두세달 빨리 태어나 워커 대사는 한국의 미풍양속에 따라 자신이 형님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합니다. 선친은 또 리처드 스틸웰 전 주한 미군사령관과도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세 사람은 자주 만났고, 만남의 횟수만큼 우정도 깊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워커 전 대사의 아내였던 세니도 모친(강태영 여사)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김 회장은 또 한·미교류협회를 만들어 미국 인맥을 더욱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 데니스 헤스터트 하원 의장,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딕 체니 부통령, 얼 포머로이 민주당 의원, 클린턴 전 대통령 등과 꾸준히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인연은 2002년 미국 하원에서 한·일월드컵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결의서가 통과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30대 아우디 40대 BMW 50대는 벤츠

    아우디와 푸조, 폴크스바겐은 30대,BMW와 혼다·렉서스는 40대, 벤츠는 50대 고객이 가장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6월14일까지의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 1만 1167대 가운데 법인을 제외한 개인고객 3981명의 연령대별 비율은 41∼50세가 29.3%로 가장 많았고,31∼40세 25.7%,51∼60세 23.4%,61∼70세 12.2%,21∼30세 5.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BMW가 673명으로 가장 많았고 렉서스 538명, 혼다 509명, 벤츠 458명, 아우디 424명, 폴크스바겐 261명, 푸조 104명의 순이었다. BMW의 경우 개인고객 중 41∼50세 비중이 28.7%로 가장 높았다. 혼다와 렉서스도 40대 비중이 34.8%,28.8%로 가장 높았다. 아우디는 31∼40세가 29.0%로 가장 많았고 폴크스바겐, 푸조도 30대 비중이 31.8%,34.0%로 가장 높았다. 반면 벤츠의 경우 51∼60세의 비율이 27.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0대의 비중은 20.1%에 불과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서대문노인복지관 18일 개관

    서울시는 18일 서대문구 천연동 117-3번지에 노인 여가시설인 ‘시립 서대문 노인 종합복지관’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 25개 자치구마다 노인복지관을 모두 갖추게 됐다. 서대문 노인복지관은 모두 73억 4500만원의 시 예산을 들여 대지 1721㎡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227㎡ 규모로 지어졌다. 위탁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새문안교회 사회복지재단이 맡게 된다. 복지관은 외국어·컴퓨터 교육, 서예교실, 종이공예, 댄스 스포츠, 맷돌 체조, 장기, 바둑, 게이트볼 등 각종 프로그램과 물리치료, 체력단련, 건강상담 등을 실시한다. 또 실비 경로식당과 이·미용실을 갖추고 관내 독거·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밑반찬 배달, 가정봉사원 파견, 방문 이·미용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가운데 65세 이상 중증 치매·중풍 노인을 연 90일(1회 45일 한도)까지 돌보는 ‘단기보호센터’와 ‘주간보호실’을 운영한다. 복지관의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서울 시민으로서 회원 등록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02)363-9988.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아시아나 노사 “자율합의 이룰것”

    아시아나항공 노사가 16일 오후 중앙노동위원회 사전조사에 참석, 자율교섭을 통한 마무리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사측 관계자는 이날 “긴급조정권 발동을 끝까지 원치 않았다.”며 “자율교섭으로 합의를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정부의 긴급조정 결정 직전까지 진행된 최종 협의에서 13개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접근이 상당부분 이뤄진 만큼 교섭이 재개되면 단체협약안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도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수위가 낮아진 안을 들고 중노위 사전조사에 임했다. 노사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인사·경영권 포기 의사도 전달했다. 노조 이학주 대변인은 “중노위에 협상 가능한 안을 설명했다.”면서 “사측이 결심만 하면 자율타결은 가능하다.”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노조가 중노위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쟁점을 보면 연간 총 비행시간은 이동시간(150∼200시간)을 포함해 최초 1년 1150시간,2년차 1100시간,3년차 이후 1000시간이다. 당초 1000시간에서 한 발 물러선 것. 현재 만 55세인 조종사 정년은 60세 요구에서 58세로 낮췄고 3파일럿 근무의 경우 향후 2년간은 월 3회, 이후에는 2회로 제한할 것을 주장했다. 5명+알파(2명)를 요구한 반전임자와 면장(조종사자격증) 상실보험 보험료 부담 문제는 사측과 의견일치를 봤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광복60 국내·국외 표정] 새로운 출발… 씻지못한 상처

    [광복60 국내·국외 표정] 새로운 출발… 씻지못한 상처

    광복과 2차 세계대전 종전 60주년을 맞은 15일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졌다. 국내에서는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에서 열린 중앙 기념식을 비롯해 백두에서 한라, 독도에서 서해에 걸쳐 광복의 기쁨과 통일의 다짐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활동한 중국 충칭(重慶)과 미국 워싱턴 등 해외에서도 조국의 광복을 축하하는 교민들의 기념행사가 줄을 이었다. 패전 60년을 맞은 일본에서는 소규모 평화행사와는 대조적으로 고가 마코토 전 자민당 간사장 등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한 가운데 우익의 주도로 도쿄 도심에서 대규모 ‘종전 60주년 국민의 집회’가 열렸다. 중국과 타이완 등지에서도 종전 기념 행사가 벌어졌다. 국내에서는 초대형 태극기를 독도에 휘날린 행사가 크게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이의근 지사와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제작한 가로 20m, 세로 50m의 초대형 태극기를 독도의 동도 정상에 게양하고,‘독도사랑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이날 독도에는 지난 3월 입도 허용 이후 가장 많은 300여명이 찾아왔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태극기 문양의 가로 4.8m, 세로 2.8m 대형 떡을 국가발전에 헌신한 60세 이상 어른에게 대접하는 ‘광복60돌 큰 잔칫상’ 행사가 열렸다. 충북 충청대 ‘호우회’ 회원 등 50여명은 학교에서 독립기념관까지 ‘평화통일염원 대학생 자전거 대행진’을 펼쳤고, 경북 안동시 와룡면 군자리 군자마을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마을 안 500여m를 행진하면서 ‘대한독립 만세’‘남북통일 만세’를 외쳤다. 민족혼내리기시민연합 대구지부는 망우공원에서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家禮) 재현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건강 칼럼] 좋은 약,나쁜 약

    질병은 문명, 경제 수준과 나이에 비례하는 양상을 보인다. 완전히 박멸되는 질병은 거의 없는데 조류독감이나 에이즈 같은 새로운 병은 자꾸 생겨나 인간을 위협한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연구비를 쏟아부어 새 약물을 만들어 내지만 역시 완전한 질병의 극복은 어렵다. 그 약이 문제다.‘좋은 약’과 ‘나쁜 약’이 존재해서다. 좋은 약도 알맞게 쓰지 않으면 독(毒), 즉 나쁜 약이 된다. 예컨대 특정 무좀 치료약은 간 기능이 비정상인 사람의 간을 급속히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또 60세를 넘긴 고령자는 약을 분해하는 신진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에 용량을 조금씩 줄여 복용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고혈압이나 당뇨약 등은 한번 복용하면 끊을 수가 없다는 오해 때문에 혈압, 혈당이 치솟아도 약을 안 먹고 버티는 무모한 사람도 많다. 여성들이 어지럼증을 느끼면 빈혈이라 여겨 복용하는 철분 영양제가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철분이 모자라는 빈혈이 아니라 기립성 저혈압이거나 일시적인 현기증이다. 빈혈이 아닌데 철분제를 계속 복용하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었다. 고령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기침 억제 성분이 든 종합감기약을 복용할 경우 갑자기 소변을 보지 못하는 응급상태가 오는가 하면,‘아스피린’을 영양제처럼 먹는 사람의 경우 비타민E 등 특정 성분에 의해 지혈이 안돼 수술을 못받을 수도 있다. 또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은 폐점막 재생과 손상된 기관지 복구에 좋지만, 정제를 흡연자가 계속 복용할 경우 폐암 발생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고도 있었다. 이렇게 한 가지로는 좋은 약도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면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좋은 것은 깨끗한 물과 깨끗한 공기 두가지 뿐이다. 좋다고 이 약, 저 약 먹다 보면 엉뚱한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주치의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 약’을 복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자치단체장 98% “정년단일화 찬성”

    거의 모든 광역·기초 단체장들이 공무원의 정년단일화에 대해 찬성의견을 나타냈다. 10일 행정자치부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 따르면 행자부가 최근 전국 250명의 광역 및 기초단체장에게 공무원의 정년 단일화에 대한 ‘찬반’의견을 수렴한 결과 246명의 단체장이 찬성 의견을 냈다.강원도·제주도·과천시·안양시 등 4곳은 의견을 내지 않았다. 반대 의견은 단 한 명도 없었다.(서울신문 7월26일자 6면 보도)●218명 “60세 일원화 즉시 시행을”‘60세로 일원화해 즉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장 많은 218명이 제시했다.‘일정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조정하자.’는 의견은 24명이었다. 이밖에 ‘60세로 일원화하되 시행시기를 2∼3년 유예하자.’는 의견이 3명,‘6급 이하의 정년연장제도를 부활하자.’는 의견도 1명 나왔다. 행자부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정년단일화에 대한 국회 논의를 대비하기 위해 전국 단체장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공노총은 이에 대한 정보공개를 지난달 청구했었다. 행자부는 단체장의 의견을 존중하려는 입장이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난감’해 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60세로 연장해 당장 시행하자는 의견이 월등히 많은데 이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편”이라면서 “행자부도 이런 결과에 매우 난처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당장 시행하려면 예산 수반 등 많은 문제가 있어 실현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행자부도 이런 결과를 ‘의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기획예산처 부정적 입장한편 중앙부처 실무자들은 최근 이 문제를 다시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처는 예산수반이 많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무원 연금담당 공무원은 연금 수급에 도움이 된다며 빨리 시행하자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인사위와 행자부는 공무원 보수체계 전반에 대해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는 후문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경기회복‘짐’ 베이비붐세대

    경기회복‘짐’ 베이비붐세대

    현재 40대가 대부분인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들이 퇴출 기로에 서있다.800만명이 넘는 베이비 부머들이 7∼8년 이후부터 무더기로 은퇴하면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주력 소비계층인 이들 세대는 은퇴 이후 장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벌써부터 지갑을 꽉 닫고 있어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비슷한 문제를 먼저 겪게 될 일본이 발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한 것과 달리,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충격 흡수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것도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5년부터 1963년까지 9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로, 약 810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만 42∼50세로,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 4829만명의 16.8%나 차지한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앞으로 7∼8년 뒤인 오는 2012년쯤부터 시작해 2020년 사이 무더기로 퇴직하게 된다. 그러나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퇴출 시기가 지금부터 3∼4년 이후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침체, 기업문화 변화 등의 영향으로 일정 나이가 되면 능력이나 경력 등과 관계없이 조기 퇴출시키는 관행이 정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정년 연령은 57세이지만, 실제로 직장을 그만둔 나이는 53세로 집계됐다. 베이비붐 세대가 몇년간에 걸쳐 한꺼번에 퇴직하게 되면 개인뿐 아니라 나라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줄고, 청년실업이 완화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이 훨씬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기업 현장에서 일할 사람이 대거 퇴장할 경우 노동력 부족 현상이 생긴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연금 재정을 채워주던 입장에서 연금을 받는 입장으로 바뀌면서 국가재정도 나빠질 수밖에 없다. 기업 입장에서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숙련된 기술을 제대로 전수받지 못해 생산 활동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위기’라고 할 수 있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는 N부장.1959년생(만 46세)으로 대표적인 베이비붐 세대다. 지난 1986년 직장에 들어와 내년이면 입사 20년째를 맞는다. 입사 이후 6년 반 만에 과장이 됐고,15년째에는 부장으로 승진해 지금껏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50세를 바라보는 요즘,N부장은 불안하기만 하다. 장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기업에선 ‘별’로 여기는 임원이 돼서 직장에서 제대로 ‘꽃’을 피우겠다는 꿈은 갖고 있지만, 언제든 물러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N부장이 다니는 회사의 정년은 55세이지만 입사 선배들 가운데 부장 정년을 채우고 나간 사람을 거의 찾아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임원이 되지 못하거나 후배가 치고 올라오면 언제든지 그만두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막상 ‘그만두고 나면 뭘 하지.’라고 자문하면 답이 막힌다.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목돈이 들어가는 일만 남았다.N부장 같은 베이비 부머의 대규모 은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와 맞물려 더욱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생산가능인구(15∼64세) 7.9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할 무렵에는 젊은이 5명이 노인 1명을, 오는 2030년에는 2.7명의 젊은이가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구조로 바뀌는 등 갈수록 노인부양을 위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 따라서 이런 위기를 피하려면 정년을 연장해 가능한 한 은퇴 시기를 늦추고, 연금을 받는 나이를 올리는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리나라의 정년퇴직 연령은 300인 이상 사업체는 56.8세, 공무원 5급 이상은 60세,6급 이하는 57세, 교원은 62세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실제로 55∼79세의 연령층 가운데 정년 퇴직 때까지 일한 사람은 10명 중 1명꼴(11%)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국은행 조사국 정후식 부국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퇴장이 우리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고 연착륙하려면 장기적인 고용안정을 꾀할 수 있는 생산적인 노사관계가 정립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베이비붐 세대 ‘퇴직 쓰나미’] 정년 65세로 늘리고 연금지급 늦춰

    [베이비붐 세대 ‘퇴직 쓰나미’] 정년 65세로 늘리고 연금지급 늦춰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는 ‘단카이(團塊)’ 세대라고 불린다. 이들은 2차 대전 직후인 1947∼49년(현재 만 56∼58세)에 태어난 사람들로 806만명에 달한다. 미국의 베이비붐이 46∼64년 무려 18년간 지속된 데 반해 일본은 전후 궁핍한 생활로 출산율이 높았지만 한국전쟁으로 인한 ‘특수(特需)’로 곤경에서 탈출한 데다,50년 이후 대대적인 산아 제한정책을 펴면서 베이비붐이 3년 만에 끝났다. ●연금 급여율은 단계적으로 낮춰 일본은 베이비붐 세대 중 665만명이 오는 2007년부터 3년간에 걸쳐 은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일찌감치 ‘2007년 문제’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대비해 왔다.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하고, 연금지급 연령을 65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대응책의 골자다. 연금 급여율도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낮춰 재정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기업들도 앞다퉈 고령자 재취업 제도를 도입했다. 도시바는 55세의 희망자가 일단 퇴직하면 이들을 모두 그룹회사의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한다. 그런가 하면 간사이페인트의 경우 임금은 퇴직 전의 30∼40% 수준이지만 퇴직자 가운데 희망자는 전원 65세까지 재고용하고 있다. ●스페인 65세전 퇴직땐 불이익 다른 선진국들도 일본이나 한국 같은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퇴장 문제는 없지만 은퇴 연령을 연장하고 고령자 강제 퇴직을 금지하는 식으로 고령화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이탈리아의 은퇴 연령은 64.4세, 스페인 63.2세, 영국 63.1세, 독일 62.1세, 프랑스 61.4세, 덴마크 60세, 그리스 60.8세, 스웨덴은 60.3세 등이다. 특히 스페인은 65세가 되기 이전에 자발적으로 은퇴하면 불이익을 주고 있다. 미국은 고령자의 강제 퇴직을 법으로 막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베이비붐 세대 ‘퇴직 쓰나미’] 기고-은퇴 최대한 늦춰야 가정·기업·국가 ‘相生’

    최근 몇 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면서 한국이 고령화 속도면에서 가장 빠른 사회가 되었으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가까운 장래에 닥칠 더욱 심각한 문제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화되면서 노동시장에서 퇴장하는 문제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2차 대전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을 일컫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현재 40대가 대부분이지만 노동력의 규모로 볼 때에는 30대까지 베이비붐 세대로 볼 수 있으며 우리 노동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세대가 10년 뒤인 오는 2015년에는 50대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퇴직을 준비하거나 은퇴하기 시작함으로써 매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데 있다. 선진국의 경우 2008년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를 앞두고 연금 급여가 증가하는 등 사회보장 비용의 급증과 함께 노동력의 부족을 우려해 정년을 연장하거나 정년후 재고용을 보장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과거에 청·장년의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고령자의 조기 은퇴를 유도하였고, 이에 따라 복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담을 감수했다. 그러나 결과는 복지 비용만 늘어나고 실업은 해소되지 않았다. 따라서 근래에는 정년 연장이나 연령에 의한 강제퇴직 금지, 정년후 재고용 등 은퇴를 지연시킴으로써 복지 재정의 부담을 줄이려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선진국에 비해 다소 복잡하다. 선진국은 은퇴후의 사회보장이 뒷받침되어 있지만 우리의 경우 퇴직후에 안정된 연금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계층은 일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은 부모를 봉양하는 의무를 지니는 동시에 자녀 교육에도 많은 돈을 투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녀로부터는 부양받기를 기대하기 어려워 개인적으로도 노후 준비가 취약하다. 이러한 점 외에도 베이비붐 세대의 조기 퇴직이 이어지면 기업은 엄청난 퇴직금 부담에 시달려야 하고, 실업급여나 연금지출이 급증할 것이다. 아울러 일을 중단함으로써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의료비 부담과 생활고에 시달릴 수 있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개인이나 가정을 불행 속으로 몰아넣을 뿐 아니라 국가의 복지 비용 증가를 요구할 것이다. 복지 비용은 세금이나 사회보험료로 충당해야 하므로 취업하고 있는 세대나 기업의 부담은 그만큼 힘겨울 수밖에 없다. 복지 비용이 증가하게 되면 복지 이외의 사회간접자본이나 국방, 교육 등에 대한 투자를 어렵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사회적으로는 가장의 조기 퇴직은 가정에서의 지위를 무너뜨리고, 가정이 흔들리면 사회가 불안해진다. 그렇게 되면 국가 전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게 되고 생산성도 떨어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은퇴 연령을 고령화 수준에 연동할 것을 제안한다. 예를 들면,25세 이상을 취업가능인구로 간주하고 취업가능인구 중에서 은퇴인구를 20% 수준으로 유지하는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계산법에 따르면 2005년 현재의 은퇴연령은 60세가 되고 2020년에는 65세,2040년에는 75세가 된다. 물론 복잡한 기업 환경과 노동현실 속에서 이러한 사회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사회 구성원들간의 타협과 양보를 통해 이루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업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도록 양보하는 대신, 노동계는 정규직 임금을 연공서열형의 경직성에서 벗어나 생산성에 연동하는 임금체계로 전환하는 데 동의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고용안정과 임금구조의 유연성 조치들이 이루어지면 고령자에 대한 연공급여식 고임금 부담이 줄어들고 가급적 정년을 보장하거나 정년후 재고용의 형태로 은퇴 연령을 연장할 수 있다. 특히 은퇴하는 나이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의 진보에 따라 고령자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육아 휴직제도와 유사한 교육 휴직제도를 도입하고, 제도의 운영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할 수 있는 생산적이고 참여하는 복지국가의 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기업과 근로자, 나아가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가져오리라 생각한다. 최병호 보건사회硏 연구위원
  • 올 車업계 노사 무분규?

    GM대우차 노사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자동차업계의 무분규 타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GM대우와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가 5일 임금협상을 타결지음에 따라 GM대우의 대우인천차 인수가 연내에 이뤄지게 됐다.GM대우 및 대우인천차 생산직 통합 노조인 대우차 노조는 이날 임금협상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55.59%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가결했다.GM대우의 무분규 타결은 2002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대우차 노사가 12차례 교섭만에 협상안을 타결지은 것은 노사 모두 GM의 부평공장(대우인천차) 인수에 기대를 걸었기 있기 때문이다. GM은 대우차를 인수하면서 부평공장에 대해서는 조건부 인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번 협상 타결로 하반기 부평공장 인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날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도 “부평공장 통합을 위한 법적 절차를 조속히 거쳐 하나의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우인천차 자산의 GM대우로의 이전 등 법적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은 3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별도 법인이지만 같은 조직(대우차노조)인 노조는 부평공장 조합원들의 고용안정 등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부평공장 인수가 마무되길 원했다. 때문에 이번 임금교섭에서 사측안(기본급 8만 5000원 인상, 노조는 12만 1500원 인상 요구)을 수용했다. 사측도 도급직원의 근로조건 개선, 부평공장 칼로스 라인의 창원공장 이전에 대한 긴밀한 협조 등을 약속했다. 지금까지 단협을 중심으로 모두 14차례 교섭을 벌인 현대차 노사는 아직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사측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이다. 현대차노조는 기본급 대비 8.48%의 임금인상(비정규직 동일), 당기순이익의 30% 배분, 상여금 100%(700→800%)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 사측이 제시한 ‘임금피크제’는 정년 60세 연장으로 받아쳤다. 회사측은 공식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지만 노조 전임 집행부 등이 ‘취업비리’로 무려 8명이 구속되거나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과 ‘귀족노조’에 대한 여론 악화에 기대는 눈치다. 반면 노조는 전임 집행부 때 일어난 취업비리로 노조를 압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엠코·글로비스 몰아주기, 이노션·해비치레저 설립 등 오너 일가의 ‘약점’을 따지고 든다. 취업비리 사건의 ‘진앙지’인 기아차 노사는 지금까지 5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본격적인 협상은 남겨둔 상태다. 노조는 임금 10만 7485원(기본급 대비 8.4%) 인상,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2008년 4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벌금 대납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5%나 줄어들 정도로 회사사정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된 뒤 첫 임금협상을 가진 쌍용차 노조는 임금 11만 9326원(기본급 대비 10%) 인상과 함께 정년(58세) 고용보장 법원 공증, 자동승격제도 도입,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등 ‘특별요구안’을 내놓았다.11차례나 노사가 마주 앉았지만 아직 사측은 공식 협상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시 5일(금)까지 서울영어체험마을 8∼11월 정규반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서울 시내 초등학교 5∼6학년생이며 컴퓨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신청은 홈페이지(www.sev.go.kr)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2만원.(02)480-4800. ●서울 강서청소년회관 ‘청소년 전통문화 체험캠프’를 열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다음달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안동 하회마을 내 전통가옥에서 한지탈만들기·천연염색·한지접시만들기·전통음식만들기·활쏘기 등을 체험하고 광산 김씨 종가인 오천문화재단지를 방문, 전통혼례에도 참여한다.(02)2600-6767. ●서울 동작구 9월부터 4개월 과정으로 진행하는 여성질환 교육 참가자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40대 이상 여성이 대상이며 교육은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동작구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실시된다. 이대목동병원, 삼성제일병원 등에서 암검사(유방암·자궁암)를 무료로 해준다.(02)820-1424∼5,1647. ●인천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생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달 말부터 10주간 교육을 받은 뒤 암환자·시한부환자 등을 돌보게 된다.( 032)434-7007. ●경기 시흥여성회관 9일(화)∼17일(수) 제3기 사회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일어·중국어·스포츠마사지·부동산권리분석 등을 배울 수 있다.(031)310-2865. ●경기 포천시 10일(수)까지 포천시립예술단 기악부 비상임 부장과 풍물부, 무용부 비상임 단원을 모집한다. 만 55세 이하 관련학과 전공자 또는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031)538-2368. ●경기 안양시 석수 청소년 문화의집 오는 10일(수)까지 ‘아빠와 함께 하는 올빼미캠프’에 참가할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모집한다.1박 2일간 관악산 삼막사 등에서 야간 별자리 탐사·야영활동 등을 한다.(031)471-0833. ●경기 안양시 만안·동안여성회관 9월부터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모집일은 만안여성회관은 10일(수)∼12일(금), 동안여성회관은 16일(화)∼18일(목)이다. 수강료 4만∼8만원.(031)389-5791,5780. ●서울 금천구 12일(금)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성분 분석서비스 및 운동방을 무료로 운영한다. 금천구보건소 7층 체력증진실에서 주중 오전 9시∼낮 12시까지는 체성분 분석과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다.(02)867-4634. ●경기 군포시 여성회관 12일(금)까지 컴퓨터·외국어 등을 배울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기간은 다음달 5일(월)부터 4개월 간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ender.gunpo21.net) 참조.(031)390-0586. ●경기도 문화의전당 20일(토)까지 한국무용·사물놀이·연극 등을 배울 수 있는 ‘2005년도 하반기 문화교실’ 수강생 250명을 모집한다. 문화교실은 9월 중순부터 18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악기와 소품을 무상지원한다.(031)230-3276. ●서울 광진구 노인전문보호소 광진노인보호센터는 21일(일)까지 여름 휴가 때 치매노인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자는 경증치매노인으로 60세 이상 여성이다.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하루 1만 4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는 무료다.(02)458-0350. ●서울 종로구 서울사랑 시민상 봉사부문 2005년 대상자를 찾고 있다. 추천분야는 시민화합, 지역사회발전, 사회질서확립, 미풍양속 앙양 등이다. 접수기간은 18일(목)까지다.(02)731-1632. ●경기 화성시 31일(수)까지 화성시 문화상 수상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애향봉사·효행·향토교육·지역개발·문예진흥·체육진흥 등 부문으로 나눠받는다.(031)369-2065.
  • 월소득 200만원 넘어도 국민연금 전액 받는다

    앞으로 국민연금 가입자의 월소득이 상당액에 달하더라도 연금을 전액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감액·조기 노령연금의 연금 지급제한 적용 기준을 현행 월소득 42만원에서 200만원 이상으로 대폭 올리는 방안을 확정, 조만간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금 수급자의 상당수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연금 수급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 수혜 범위도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조기노령연금 규정에 따라 연금에 10년이상 가입하더라도 55∼59세까지 연령층의 경우 월소득이 42만원을 초과하면 연금을 주지 않고 있다.또 60∼64세의 경우라 하더라도 월소득이 이 기준을 넘으면 60세는 연금지급액의 절반을,61세는 60%,62세는 70%,63세는 80%,64세는 90%만 지급하는 감액노령연금도 적용돼 왔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고령화사회 대비 은퇴연령 대폭 늦춰야”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56∼60세 수준의 은퇴연령을 35년 뒤인 2040년에는 72∼75세 정도로 대폭 늦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연구위원은 최근 기획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 주최한 ‘미래 한국의 선택 무엇인가’ 공개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 연구위원은 이 보고서에서 25세 이상을 취업가능인구로 간주하고 이 가운데 노동시장 은퇴인구가 25% 수준을 유지하려면 2005년 현재는 은퇴연령이 56세가 되지만 오는 2020년에는 63세,2030년에는 68세,2040년에는 72세가 각각 된다고 분석했다. 또 은퇴인구를 20%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은퇴연령은 2005년 현재 60세 정도지만 2020년에는 65세,2030년에는 70세,2040년에는 75세 등으로 늦춰져야 한다. 최 연구위원은 이같은 은퇴연령이 현실화되려면 노동시장 정년에 대한 사회적 규범의 확립, 고령에 따른 일과 임금구조의 재조정, 연금수급 연령의 연장 등 여러가지 제도들이 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국가에서 연금을 주고 의료보장을 잘해줄 경우 사회적 비용만 올라가고 개인적으로도 건강하지 못한 노년을 보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노인들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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