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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韓·美FTA 체결지원위원장 인터뷰

    한덕수 韓·美FTA 체결지원위원장 인터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여부가 국민적 핫 이슈로 부각된 요즘, 주목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 지난 11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한·미 FTA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57)가 바로 그다. 통상산업부 차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국무조정실장 등 그동안의 화려한 경력이 말해주듯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통상전문가다. 그래서 통상문제에 대한 그의 향후 역할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늦게 광화문의 외교통상부 6층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영국의 경제잡지인 이코노미스트에 특집(2001년 9월27일자)으로 게재된 분석 기사를 읽고 있었다.FTA와 관련해 반대론자들의 주장과 이에 대한 답변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돼 있는 기사라고 설명했다. 최근 다시 꺼내 읽고 있는데, 이번이 세번째라고 했다. 부총리를 그만둔 뒤 위원장으로 임명받기전 잠깐 쉬면서 ‘칼의 노래’를 다시 읽었고,‘미스 사이공’,‘맘마미아’‘지킬 앤 하이드’ 등 뮤지컬과 영화 ‘괴물’을 봤다고 한다. “정말 대단합디다. 관람석이 꽉 차는 걸 보고 우리 국민들의 문화 수준이 이렇게 높구나 하는 생각에 놀랐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실감나게 하고, 스토리도 재미있고, 촬영 기법도 대단하고…. 한류가 아시아에 이어 유럽쪽으로 퍼지고 있다는 게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는 순간 한·미 FTA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갖게 됐습니다. 능력 있는 민족 아닙니까. 너무 축소 지향적이고 내부 지향적인 사고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패배주의적인 시각에서 탈피해 자신감을 갖고 뛰면 한·미 FTA 체결의 결실은 분명 맺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 위원장은 문화 얘기로 한·미 FTA의 화두를 먼저 꺼냈다. 경제부총리에서 ‘FTA 홍보대사’로 직함이 바뀐 것 같다는 조크에 “굳이 말한다면 ‘제2의 성장동력발굴 지원팀장’ 정도로 하면 어떻겠느냐.”며 FTA 체결이 성장동력 확보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위원회의 구체적인 활동에 관심이 많은데. -현재 FTA 협상은 협상을 담당하는 통상교섭본부, 해당 업종 등의 피해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경제부처 등이 있다. 위원회는 이들이 제대로 일할수 있도록 국민·국회·언론·각 이해당사자 등을 상대로 설득과 협조를 요청하는 게 주된 업무다. 이 가운데 사실(fact)에 대한 오해를 푸는 게 급선무다. 잘못 알려진 게 너무 많다. 한·미 FTA를 체결하면 상당수 업종이 죽을 쑤고, 근로자 등 고용이 불안하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적어도 제조 업종은 미국에 비해 불리한 것이 없다. 다만 섬유 업종이라고 하더라도 제품·직물·원사·방적 등 부문별로 득실은 또다를 수 있다. ▶개방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너무 깊은데. -예를 들어 유통시장의 경우 이마트가 이나마 성장한 것도 선진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월마트·카르푸 등 외국 유통업체가 한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철수하지 않았는가. 1988년 우리가 물질 특허를 인정했을 때 국내 제약회사들이 다 망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지금은 국내 제약업체가 10여개의 독자적인 물질 특허를 보유할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했다.99년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통해 일본 등에서 전자제품 등의 수입을 제한하던 것을 풀었는데, 지금은 반도체 등 국내 전자부문이 세계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현재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는다고 다른 곳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세계적인 추세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외국의 사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싱가포르·홍콩 등은 개방을 통해 지금 국가경쟁력을 톱클래스로 올려놓았다. 중국도 70년대 후반 국민들을 제대로 못먹여 살렸으나, 덩샤오핑의 흑묘백묘(黑猫白猫·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잡으면 된다)의 실용주의 철학으로 지금은 10%대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시장경제와 개방에 따른 결과다. ▶협상 과정에 대한 공개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가능한 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FTA특위)와는 모든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감한 부분은 협상이 끝날 때까지 비공개를 요청할 것이다. 협상이 끝난 이후 본서류는 공개하되, 구체적인 협상진행 과정 등이 담긴 자료는 3년 동안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미국은 10년을 비공개로 해야 한다고 했지만, 우리가 3년으로 주장해 관철시켰다. ▶중국이 농산물시장 양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는데, 미국과 먼저 해야 하는 이유는. -언론보도와는 달리 중국이 구체적인 안(案)을 제시해 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이 세계시장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수입 규모는 연간 1조 7000억달러 가량 된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안 국가 전체가 수입하는 규모보다 훨씬 많다. 중국보다 미국의 시장성이 훨씬 좋다는 얘기다. 특히 우리 입장에서 보면 중국의 추격이 만만찮다. 중국과 겨루려면 산업구조가 고도화돼야 한다. 농업은 막대한 타격이 우려된다. 그래서 미국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뒤 중국과 하겠다는 2단계 전략을 갖고 있다. ▶상당수 국민들이 한·미 FTA의 장점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업종 상황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에서는 손해볼 게 없다는 게 각종 자료를 통해 이미 입증된 상태다. 제조업은 우리가 비교 우위가 있는 게 분명하다. 한·미 FTA가 체결되면 해당 업체들의 수출 물량이 늘어나게 되고, 동시에 경쟁력도 향상된다. 이렇게 되면 근로자가 구조조정을 걱정하는 일은 없다고 본다. 장사가 잘되는데 왜 구조조정을 하겠는가. 서비스 부문에서는 우리쪽이 경쟁력이 뒤떨어지지만, 우리쪽에 투자가 들어오는 긍정적인 효과가 생긴다. 고용창출의 효과로 이어진다. 통상 외국기업이 들어오면 전체 직원의 95% 가량을 내국인을 고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컨설팅·법무지원·회계 등 각 분야에서 고용이 늘어나게 된다. 농업 부문도 쌀을 제외하면 해볼 만하다. 예를 들어 전남 함평에는 한우고기 브랜드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롯데백화점 등 73개 업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경남 하동에는 연소득 1억원대의 영농 고소득자 112명을 키우겠다는 농촌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농업에도 잘만하면 ‘블루오션(Blue Ocean)’이 있다는 얘기다. 현재 농업경영자의 60%가 60세를 넘었다. 농산물 개방유예기간을 10∼15년으로 잡는다면 이들은 70세가 넘는다. 따라서 후계자를 키우고 본인들의 노후를 위한 복지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농업의 경쟁력 향상에 정부가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FTA가 이념적 논쟁에 휩싸여 있는데. -FTA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봐야 한다. 국익을 위한 것이냐가 중요하다. 교조적인 시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체제의 우월은 이미 끝났고, 영국 노동당도 세계가 변했다고 선언하지 않았나. 미국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을 반대했던 민주당이 도입했던 사례 등이 이를 말해 준다. ▶정부의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최근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가 산업자원부 장관을 만났는데,“한국 정부의 FTA 협정문은 일류급이고 터프(공격적)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독자적인 협정문을 만들어 제출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몇나라밖에 안된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의 협상 능력은 향상되고 있다. ▶앞으로 있을 미국과의 3차 협상 등에서 개성공단 부문도 논의하나. -개성공단 부문은 역외가공의 형식으로 우리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싱가포르·아세안(ASEAN) 등과 FTA를 체결할때 이 부문을 모두 포함시켰다. 그러나 한·미 FTA에서 개성공단 문제는 경제적인 측면만으로는 풀기 어렵다.6자 회담 참가 등 북한이 국제적인 신뢰를 얻지 않으면 쉽지 않을 수 있다. 미국측도 급한 것부터 하자고 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논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국민들이 개방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개방을 한다고 하면 겁부터 내는 패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덩치가 큰 미국과 하면 우리가 손해를 본다는 막연한 피해 의식이다. 이를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고,12위의 무역대국이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야 하고, 세계와 어울려야 한다. 그리고 세계 최강국과 경쟁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성공해 왔다. 민족적인 잠재력도 대단하다. 한·미 FTA를 체결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들이 잘 살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세계화·고령화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제2의 성장동력을 찾는 전략으로 개방을 택할 수밖에 없다. 세계화의 효과를 극대화해서 생산성을 올려야 한다. 무역과 투자의 규모를 늘리고, 돈·사람·기술이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에 대해 정책적인 배려는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사회안전망을 갖추지 않고,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시장경제와 개방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내 명의 재산없다” 42%

    “내 명의 재산없다” 42%

    ‘남성 박사학위 소지자 여성의 5배, 남성 급여 여성의 1.6배, 재산 없는 여성은 남성의 7배….’ 2006년 서울 여성의 현주소이다. 남녀평등 시대라지만 여성의 가난은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의 남녀차별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재)서울여성이 15일 발간한 ‘2006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에 따르면 여성은 평생 남성보다 궁핍하게 살아가며, 나이가 들수록 그 정도는 심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41.8%가 본인명의 재산이 없었다.65세가 넘으면 23%가 월평균 소득이 아예 없어진다. 이는 70대의 노동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30∼40대 여성의 경제활동은 최고 65.5%로 독일(81.9%), 미국(78.2)에 못미치지만 70대는 22.8%로 독일(1.5%), 일본(12%)을 크게 웃돌았다. ●16.6% 부모 반대로 학교 못가 여덟살 딸과 여섯살 아들을 둔 김인숙(가명·36)씨는 고민에 빠졌다. 얼마 전까지 딸의 바람대로 피아노, 무용, 영어를 가르쳤지만, 아들이 커가면서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동네 아줌마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놀랍게도 다들 “아들을 가르쳐야지, 무슨 말이냐.”며 딸의 사교육비를 줄이라고 했다.“학교 다닐 때 공부 못하던 애들도 남편 잘 만나서 나보다 잘 살아. 여자는 남자 만나기 나름이야.”한 아줌마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여성의 16.6%가 부모의 반대로 교육을 포기했다. 같은 이유로 교육 기회를 놓친 남성은 2.4%에 불과했다. ●여성 임금, 남성의 64% 취업에서도 경제적 소외는 계속된다. 다국적기업에 다니는 김숙희(가명·29)씨는 회식자리에서 재테크 얘기를 하다가 남자 신입사원 연봉이 자신보다 많다는 것을 알았다. 2005년 상반기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189만 8000원으로 남성(294만6000원)의 64.1%에 그쳤다. 게다가 여성근로자의 64.1%가 임시 및 일용근로자로 일했다. ●30대 경제활동 감소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에 최대 걸림돌은 육아 문제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제활동은 꾸준히 늘어나다가 35∼39세에 정점(93.4%)을 이루는 종(鍾) 형태지만, 여성은 25∼29세에 높았다가(63.9%) 낮아진 뒤 40∼44세(65.5%)에 정점을 이루는 M자형을 그렸다. 반면 독일과 미국의 여성은 남성처럼 40∼49세에 경제 활동을 가장 활발히 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던 김미희(가명·31)씨는 지난해 직장을 그만뒀다.100일도 안 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보육시절에 갓난아이를 맡기면 큰일난다고 주위에서 걱정하고, 양가 부모도 선뜻 도와주지 않았다. 육아휴직제를 신청하려 하자 회사가 펄쩍 뛰었다.“출산 휴가로 업무 공백이 생겼는데 육아휴직까지 챙기면 어쩌냐.”면서 “직업의식이 부족하다.”고 질책했다. 결국 회사에 사표를 냈지만, 경력단절로 다시 일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여성 38% ‘본인명의 재산 1개뿐´ 나이가 들면서 여성의 경제적 소외는 더욱 심해졌다. 서울 삼성동에 사는 박은아(가명·40)씨는 결혼 10년 만에 어렵게 내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남편 명의다. 공동명의 운을 뗐다가 핀잔만 들었다.“당신이 집에서 하는 일이 뭐 대단하다고…. 어디다 다른 남자 숨겨놓고 명의 바꾸면 이혼하려고?” 억지를 부리는 남편과 싸우기 싫어 박씨는 공동명의를 포기했다. 그러나 10년간 온갖 집안일과 자녀양육을 도맡았는데 아무 것도 남지 않은 것 같아 허탈하다. 박씨처럼 본인 명의의 재산이 없는 여성이 41.8%나 된다. 남성이 6.1%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본인명의 재산이 1개 있는 여성이 38.5%,2개가 14.6%,3개가 4.1%였다. 남성은 3개(33.6%)가 가장 많았고 2개(30.8%),1개(13.7%),4개(13.3%) 순이었다. ●65세 이상 여성 23% “소득없다” 여성빈곤의 절정은 고령 여성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인구의 23%가 월평균 소득이 아예 없었고 44.6%가 50만원 미만,17.7%가 50만∼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없는 남성은 9.5%,50만원 미만은 28.9%로 빈곤이 덜했다. 이문동에 사는 서금자(가명·62)씨는 한달 생활비가 50만원이다. 대기업 임원으로 퇴직한 남편의 통장에 국민연금과 상가 임대료가 들어오지만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있어 서씨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자 현황을 살펴 보면 여성은 전체(31만 3981명)의 37.5%(11만 7666명)로 남성(62.5%·19만 6315명)에 훨씬 못미쳤다. 국민연금을 덜 받다 보니 60세 이상 여성 50.9%가 자녀나 친척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재)서울여성은 지난 2002년 1월 서울시가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으로 여성의 사회참여와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 “누가 우리를 흘러간 스타라 하는가”

    누가 이들의 얼굴이나 몸매에서 세월의 더께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인가. 예전 같으면 은막에서 물러나 전설의 여주인공으로 기억해주기나 바랄 60세 이상 여배우들이 여전히 광고업계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주 미국에선 환갑을 맞은 여배우 다이앤 키튼을 내세운 로레알 화장품의 텔레비전 광고가 시작됐다.1977년 ‘애니홀’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키튼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 캐롤 해밀튼 회장은 “삶의 연륜도 묻어나고 성적 매력도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키튼은 3년 전 잭 니컬슨과 공연했던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 누드를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해밀튼은 “10년 전에 60세가 젊은 나이라고 하면 이상하다고 쳐다봤을 텐데 지금은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42년 전통의 이탈리아 피렐리 캘린더의 누드 요청에 여배우 소피아 로렌(71)이 응한 것도 자기 몸매에 숨겨진 마력을 확신한 결과였다. 로렌은 6월 촬영을 마친 뒤 성명에서 “어린애처럼 즐겁게” 누드 촬영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 캘린더는 11월 런던에서 공개된다. 프랑스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62)도 가을에 시작되는 음담패설이 질펀한 드라마 시리즈 ‘닙 튁’에 얼굴을 내밀고 화장품 회사 MAC의 모델로도 활약하게 된다. 이밖에 한때 엘비스 프레슬리와도 염문을 뿌렸던 가수 겸 배우 앤 마거릿(65), 록그룹 ‘블론디’의 리더였던 데보라 해리(61), 커트 러셀의 부인이며 케이트 허드슨의 어머니로 더 친숙한 골디 혼(60), 각선미와 가슴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 가수 티나 터너(66) 등이 이순(耳順)을 넘겨서도 시들지 않는 매력으로 광고업계의 구애를 받을 만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MAC사에는 또 한명의 농염한 매력을 지닌 62세 여성이 대변인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녀는 전직 슈퍼모델이며 레블론 대변인으로 일했던 로렌 허튼. 그녀는 3년 전 업계 최초로 40대 여성을 겨냥한 화장품을 내놓아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허튼은 “우리는 엄마나 할머니 세대와 다르다.”며 “우리가 삶에 관심을 가졌더니, 어느날 삶이 우리에게 관심을 갖더라.”라고 말했다.그녀는 “로렌의 고혹적인 세미 누드를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즐겁다.”고 말했다. 그녀 역시 지난해 남성 잡지 ‘빅’에 8쪽짜리 누드 사진을 실었다. 허튼은 “이제 나이에 어울리는 일이란 개념은 있을 수 없다.”며 “60세를 넘긴 나이에도 충분히 누군가를 유혹할 수 있으며 주위에 더 똑똑하고 ‘뜨거운’ 모델 후보들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올 ‘일자리 35만개 창출’ 어려울듯

    정부의 최우선 경제정책인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3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물면서 당초보다 낮춰 잡은 35만명 일자리 창출 목표마저 어려울 전망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344만 7000명으로 1년전보다 26만 3000명(1.1%) 느는 데 그쳤다.6월의 25만 5000명에 비해선 조금 늘었지만,5월의 28만 6000명 이후 3개월 연속 취업자수 증가폭이 20만명대에서 맴돌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7월까지 월평균 일자리는 30만 4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남은 5개월 동안 매달 평균 42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생겨나야 정부가 연간 목표로 세운 35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통계청 전신애 사회통계국장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월평균 38만명 이상 증가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3만 8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8만 7000명 늘었다. 반면 하반기 취업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던 제조업은 5만 3000명(1.2%)이 줄었다. 지난해 1월 이후 줄곧 감소세다. 서민경제와 밀접한 도소매·음식숙박업은 3만 4000명이 감소, 올 2월 이후 6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건설업은 1만 9000명이 줄어 두달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건설경기 악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15만 2000명)와 10대(3만 6000명)는 1년전에 비해 각각 3.5%와 11.6% 감소했다.50대(22만명)와 60세 이상(10만 9000명)은 6.0%와 4.4% 늘어났다.40대(9만 2000명)와 30대(3만명)도 각각 1.5%와 0.5% 증가에 머물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재테크 칼럼] 만기 긴 금융상품으로 노후대비를

    [재테크 칼럼] 만기 긴 금융상품으로 노후대비를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이 노후 대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언론들도 다양한 제목으로 은퇴 후를 준비하라고 떠든다. 노령화는 수십년 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사였지만 우리나라는 이제서 난리다.‘믿는 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녀 교육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아파트 평수를 늘려가면 노후는 회사퇴직금, 오른 아파트 값, 생활비를 도와줄 자녀들이 해결해 줬다. 그래서 그냥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자녀교육과 아파트에 목숨 걸면 된다. 그런데 세상이 변했다. 우리나라의 인구가 줄고, 잠재성장률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접하면 장기적으로 아파트 값이 오르고 사회 안전망이 노후를 잘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기가 어렵다. 자녀에 대한 기대도 솔직히 어렵다. 결국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예·적금, 주택부금, 펀드 등 이런저런 금융상품에 가입하면서 노후 준비를 시작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자신이 알고 있는 금융상품의 만기를 따져보자. 보통 1∼3년, 길어야 5∼7년이다. 은퇴 후는 15∼30년 뒤의 이야기다. 현재 금융상품 만기로는 은퇴 후를 준비하기가 버겁다는 결론이 나온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새 방법이 필요하다. 정확한 목표 금액을 산출해야 한다. 예컨대 60세에 은퇴해 매월 생활비를 150만원씩 쓰고 20년 동안 산다면 노후생활비는 3억 6000만원(20년×12개월×150만원)이다. 이 정도 계획만으로도 훌륭하다. 하지만 ‘돈의 시간가치(Time value of money)’를 한번 더 생각해 보자. 지금 150만원의 가치가 20∼30년 후에도 같을까? 현재 나이가 40세이고 매년 3% 정도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60세에는 271만원이 지금의 150만원 가치를 한다.60세에 준비해야 할 목표 금액이 4억 9000만원 정도로 커진다. 이어 목적에 맞는 만기가 긴 금융상품을 찾아보자. 우리가 많이 접한 금융상품들은 만기가 다소 짧다. 장기투자가 가능한 펀드상품과 생명보험사의 연금상품이 중요한 축을 차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름보다는 내용을 파악하자. 똑같은 장기펀드라도 투자대상, 투입비율, 위험도, 운용수수료 등이 천차만별이다. 비슷한 연금상품이라도 연금지급 방식이 다르다. 생명보험사의 연금상품만 죽을 때까지 연금을 주는 ‘종신형’ 지급 방식을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은퇴후 준비를 고민해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가 답을 찾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창의적인 다양한 해결 방법이 나올 수 있다. 손석우 PCA생명 에이스지점·AFPK
  • [세계의 베이비 부머들 (하)-일본] 퇴직연금·기술력 활용…지역경제 살린다

    [세계의 베이비 부머들 (하)-일본] 퇴직연금·기술력 활용…지역경제 살린다

    |도쿄 이춘규특파원|태평양전쟁이 막을 내린 뒤 1947년과 49년 사이에 태어난 ‘단카이(團塊·1차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 퇴직이 내년부터 시작되면서 이들을 모시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단카이란 ‘한 덩어리’란 뜻으로 700만명 가까운 이들이 전체 인구의 5% 이상을 차지, 다른 해 태어난 이들보다 20∼50%나 더 많고, 워낙 잘 뭉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귀향이나 이주 유인책을 잇달아 내놓고 기업은 거액의 퇴직금과 연금 자산을 지닌 이들을 겨냥해 신상품을 내놓는 한편, 정년 연장과 재고용으로 이들의 숙련 기술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인구감소 대책 차원 일본 기업들이 올해부터 개정된 법률에 따라 정년을 연장하고, 재고용도 시작했지만 은퇴를 택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인구 감소에 시달리는 지자체들은 이들을 유치하려고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자금 능력이 있는 이들을 최대한 늘려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인구 유출을 되돌려보자는 취지다. 이들 지자체는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를 비롯, 농·어·산촌이 많은 고치현,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등이다. 지사가 수만명의 출향민에게 “고향으로 와 살아주세요.”라고 편지를 쓰는 현도 많다. 혼슈 남쪽 시고쿠섬의 고치현은 지난해 ‘은퇴자타운 구상’을 발표하고, 실무반을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핵심은 도시 직장에서 은퇴하는 단카이 세대가 제2의 인생을 보낼 장소를 제공하고, 이주를 지원하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전담 직원도 배치한다. 고치현이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인구감소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정부 전망에 따르면 2030년 현 전체의 3분의2인 31개 정·촌의 인구가 5000명 미만이 된다. 세수 증대 효과는 크지 않고, 의료비 부담만 늘어날 것이라는 반론도 있지만 “자식이나 손자들까지 이주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현의 설명이다. 아오모리현은 7월과 9월 두 차례 ‘아오모리 투어 단카이 돌진 전략’이란 것을 마련했다.5박6일의 현지 관광과 민박체험을 통해 이주를 권장할 방침이다. 비용 대부분을 부담하기 위해 현 예산 1475만엔(약 1억 2130만원)도 확보했다. 홋카이도는 ‘북쪽 대지로의 이주 촉진’을 통해 하코다테시 등과 협력,“살아 보고 마음에 들면 이사 오라.”며 최대 한 달간 시험 거주를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 3년간 3000가구가 이주해 오면 경제 파급효과는 57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겨울 추위 체험 여행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두둑한 자금 겨냥 마케팅 활발 철도회사인 JR 동일본은 ‘어른 휴일 클럽’이라는 상품으로 단카이 세대를 겨냥,50∼64세의 남성,50∼59세 여성을 유치하고 있지만 특별히 돈주머니가 넉넉한 단카이 세대를 주표적으로 하고 있다. 운임을 5% 할인한다. 지난해 10월 연회비 2500엔으로 회원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반년 만에 10만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JTB 등 여행사들도 1인당 50만엔 이상인 탄자니아 여행상품으로 이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다. 맨션 건설업체나 고급가구 업체들도 빠질 수 없다. 이들 세대 가운데 개인 성향에 따라 도심으로 돌아오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 이들의 기호에 맞는 맨션이나 고급 브랜드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별장 업체들도 이들의 은퇴 후 수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 세대에 친근한 토종 위스키 산토리 ‘올드’도 이들만을 겨냥한 상품을 3월부터 팔고 있다. 이들 세대가 직장에서 중견이 된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올드가 지난해 전성기의 20분의1도 판매되지 않자 내놓은 고육책이었다. 거액의 퇴직금을 손에 넣는 내년부터는 지자체나 기업의 이들 잡기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산학 연계, 기술과 경험 전수 안간힘 정부도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열심이다. 경제산업성과 문부과학성은 이들 세대의 경험과 기술이 묵히게 될까 우려, 공업계 고교에 새로운 교육 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지역 기업에 필요한 기능공을 육성하기 위해 단카이 세대와 공고생을 스승과 제자로 묶어 주는 것이다. 경제산업성은 커리큘럼 개발을 위해 연간 5억엔을 확보, 전국 50개 지역별로 1000만엔씩 3년간 지급할 예정이다. taein@seoul.co.kr ■ 日 기업 88조엔 여유자금 생겨 |도쿄 이춘규특파원|단카이 세대의 퇴직은 어느 정도로 경제에 영향을 미칠까. 기능 전수가 단절돼 국가경쟁력 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지만, 기업의 인건비가 줄어드는 한편 젊은이들이나 여성의 고용기회가 늘고 소비 진작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노무라 증권, 제일생명 경제연구소 등의 추산에 따르면 이들의 퇴직금과 연금 총액은 최대 80조엔(약 658조원)으로 정부 연간 예산과 맞먹는다. 주택대출 상환 외에는 금융자산으로 다시 들어가거나 소비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은 앞다퉈 상품을 내놓고 있다.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은 지난 4월 회원제 서비스를 시작했다.54세 이상으로 잔고가 500만엔 이상인 고객에게 레저나 건강 소식을 담은 정보지를 보내주고 세미나에도 초대한다. 장기저축이나 투자신탁 등을 통한 퇴직금 운용은 1000만엔 이상이 대상이다. 가시적인 경제 파급효과는 15조엔 이상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광고회사인 덴쓰에 따르면 단카이 세대가 첫 정년을 맞는 내년부터 대량 퇴직하면서 소비가 7조 7762억엔 늘어나고, 물류·건설 등 간접적인 영향을 포함하면 15조 6233억엔의 파급효과가 예상됐다. 후생노동성의 노동경제분석에 따르면 단카이세대의 퇴직에 의해 일본 기업들의 인건비가 경감,“향후 10년간 88조엔의 여유가 생긴다.”고 추산했다. taein@seoul.co.kr ■ 퇴직후 생활 방향제시 |도쿄 이춘규특파원|출판업계도 예외일 수 없다.‘5L’(liberal,laugh,love,link,live)이란 무료 월간지는 단카이 세대의 퇴직 후 생활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형 서점에 가면 이들 세대와 관련된 단행본 간행이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단카이세대 다음의 일터’(고단샤 출판)라는 책이 나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직 통산성 관료 출신인 사카이야 다이치(71)가 감수한 이 책은 60세에 시작되는 새 인생을 위해 새로운 일터를 고르는 방법을 개인의 사례 등을 들어 제시했다.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보험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미우라(62)는 당초 주 3일 근무하는 직장을 원했으나 퇴직을 앞둔 3년 전 구조조정 바람으로 마땅한 일자리가 없자 눈을 낮춰 주 3일 근무하고 일급제로 임금을 받는 중소 조경회사에 취직했다. 이밖에 주 3일제 중소기업 근무자, 회사 고문 혹은 식품회사 관리직으로 변신한 사례들과 40대부터 퇴직 이후를 준비한 사례도 소개했다. 아울러 이 책은 주요 변신 분야로 ▲무용·도예 등 교육분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가게나 조직(사회봉사활동) 꾸리기 ▲상담업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출 ▲외국에서의 일본어 교사 ▲유기농·자연농으로의 변신 등을 제시했다. 사카이야는 “퇴직 후 고령기의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데는 수입, 흥미와 남의 눈을 고려하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면서 “어린이와 같은 꿈을 갖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라.”고 권했다. taein@seoul.co.kr
  • “청렴도정 참여희망 여성 多모여라”

    “깨끗한 도정 함께 만들어 갈 사람 어디 없소?” 경남도가 2일 도정의 청렴도를 도민이 체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클린 리서치클럽(CRC)’을 확대키로 했다. 오는 14일까지 클린 리서치클럽 회원 30명을 추가로 공모한다. 지난 4월 시민·사회단체의 추천과 공개모집한 여성 22명으로 구성된 클린 리서치클럽 활동이 청렴도정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지원자격은 도내에 주소를 둔 30세이상 60세 미만 여성으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으며, 각종 감시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면 된다. 이들은 ▲소방시설 및 환경·위생업소 점검에 참여하고 ▲건설공사 등 청렴성 향상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시·군 종합감사에 ‘명예감사관’으로 입회하는 등 투명사회 조성을 위한 활동을 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새달 교섭 임단협안 확정 공개

    새달 교섭 임단협안 확정 공개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9월로 예정된 정부와의 임·단협을 앞두고 대정부 교섭안을 확정했다. 대(對)국회 교섭권을 보장하고, 단체행동권은 공기업 수준으로 보장하라는 내용으로 협상과정에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의 권한 밖이거나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공노총이 지난주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확정해 1일 공개한 대정부 주요 교섭과제는 모두 158개. 올해 처음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된 만큼 사실상 공직사회의 모든 쟁점이 포함됐다. 부패방지 방안 등 몇가지 신선한 제안도 들어있지만. 상당수는 사용자인 정부가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국회 교섭 보장 요구 공노총은 공무원노동권과 관련한 모든 사항은 단체교섭에서 합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임·단협안에 명시했다. 현행 공무원노조법은 단결권을 보장하되, 단체행동권은 금지하고 교섭권은 일부 허용하고 있는데 그 ‘수위’를 교섭으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먼저 단결권은 국제노동기구 기준으로 확대해 노조 가입범위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단체협약을 이행하는 과정에 법령과 예산이 수반되는 것은 노조가 국회와 직접 교섭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도 주장했다. 현행 규정에는 정부가 노조와 임금 등을 협상하되, 합의된 사항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수도 만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넣지 않았다. 공노총이 ‘국회와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년 미만 근속자에게도 연금주자 공무원연금법 개정 작업은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걸음 나아가 공무원연금에 대한 정부의 법정부담률을 현행 8.5%에서 25%로 늘리라고 주장했다.20년 미만 근속자에게도 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요구했다. 정부 부담을 늘려 적자재정의 해결책을 찾고, 수혜자는 더욱 확대하라는 것이다. 쟁점이 되고 있는 공무원의 정년은 60세로 단일화를 촉구했다. 임금과 관련된 사항은 단체교섭으로 결정할 것을 요구했고, 급여도 공기업 종사자 수준으로 현실화를 요구했다. 내년도 임금은 경제성장·물가인상·민간부문 반영 등을 통해 결정하되 방식은 ‘하후상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회에서 삭감한 급여 1%와 봉급조정수당도 되살려 연내에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4∼9급의 공무원 계급제를 개편하고 6급 인턴제는 폐지할 것도 요구했다. ●부패 중징계자 9급으로 강등하자 이색제안도 나왔다. 감사원과 국가청렴위원회의 공직부패 감시활동에 노동조합의 참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노조 임원을 감사관으로 위촉해달라는 것이다. 부패연루자는 공직을 영구히 박탈하고, 부패연루자의 상급자도 도의적 책임을 묻자는 내용도 넣었다. 부패로 중징계를 받으면 최하위인 9급으로 강등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부패방지에 기여한 기관은 인센티브를 주고, 부패지수가 높은 기관은 재정적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들어있다. ●정부,“좀 더 지켜봐야” 행자부는 공노총의 임단협 교섭안이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의 제시가 없어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몇몇 사안은 그동안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만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교섭 요구가 접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교섭안이 접수되면 사안을 분석한 뒤 각 부처로 보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美 베이비붐 세대 ‘강한’ 그랜드파파

    美 베이비붐 세대 ‘강한’ 그랜드파파

    1862년 당시 26세의 나이로 미국 남북전쟁에 참전한 오하이오주 해밀턴의 독일계 이민자 발렌틴 켈러. 그는 162㎝의 작은 키에 마른 몸매였다.30대에 관절염과 폐질환으로 고생했고 41세에 수종(水腫)으로 숨졌다. 발렌틴 시대의 미국인은 보통 40∼50대가 되면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다 50∼60대에 사망했다. 발렌틴 켈러의 5대 손인 45세의 크레이그 켈러. 그는 한 세기 만에 미국인의 ‘삶과 죽음’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베이비붐 세대’(베이비 부머)이다. 법원 집행관인 크레이그 역시 5대 할아버지 발렌틴이 살다가 숨진 해밀턴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 그럼에도 더 오래 살고 있고 기대수명은 할아버지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뉴욕타임스는 30일(현지시간) 과거 어느 세대보다도 혈기 넘치는 ‘그랜드 파파(할아버지)’ 시대가 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건강하며 육체적 고통을 덜 느끼는 강력한 ‘올드 보이’가 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베이비 부머’가 인류학적으로는 유아기에 백신을 접종받은 첫 세대이며 충분한 영양분과 항생제를 공급받은 신인류라고 소개했다. 시카고대 로버트 포겔 박사는 인류가 진화했다고 설명한다. 심장·폐질환, 관절염 등 성인 만성질환의 발생 시기는 100년전 세대보다 최소 10년에서 최대 25년 뒤로 늦춰졌다. 키와 몸무게의 변화뿐 아니라 평균 지능지수(IQ)도 높아지고 있으며 치매발병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핀란드뿐 아니라 저개발 국가에서조차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1990년대는 65세 성인의 13%만이 기대수명인 85세를 채웠지만 현재는 절반 이상이 장수하고 있다. 크레이그의 부친인 칼 D 켈러는 폐암으로 65세에 숨졌고 칼의 아버지는 식도암으로 69세에 사망했다. 크레이그의 동갑내기 아내인 샌디의 친정은 유방암 등으로 고통을 겪었다. 그럼에도 베이비 부머인 크레이그 부부는 더 건강하게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과학자들은 유전 요인보다도 어머니의 자궁에서 2살 이전 유아기까지의 기간이 건강과 장수를 결정한다고 분석한다. 1933∼1944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태어난 성인 8760명과 스웨덴인 1만 5000명을 분석한 결과가 동일했다. 출생 당시 몸무게가 2.9㎏ 미만으로 생후 2년까지 충분한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한 사람이 심장혈관 질환을 더 많이 앓았다. 심혈관 질환은 알츠하이머 발병의 큰 원인이다. 연구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대기근 시대에 태어난 사람도 결과는 같았다. 베이비 부머는 2차 세계대전 종전 후인 1946년부터 1965년 사이에 태어나 혜택받은 유아기를 보낸 첫 세대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60세가 된 선두 세대는 이제 은퇴를 시작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로 85세까지의 기대수명이 보장되는 베이비 부머들. 그들 스스로는 “내가 정말 할아버지인가.”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도 28일자에서 베이비 부머들에게 ‘록밴드 붐’이 부는 등 인생을 즐기길 원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52세로 1년 매출이 52억달러인 케이블 회사의 최고경영자 제임스 돌란, 벌칸사의 폴 앨런뿐 아니라 조슈아 볼튼 현 백악관 비서실장도 틈틈이 밴드에서 베이시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암 등 질병 있어도 보험가입

    고혈압이나 당뇨병, 암 등 질병을 앓고 있어도 들 수 있는 보험이 처음으로 나왔다. 금호생명은 31일부터 가입제한이 없는 ‘스탠바이 무배당 누구나 무조건 OK 종신보험’을 판다. 기존 보험사에서 보험가입 거절사유였던 입원 병력, 장애 등에 대해 일절 심사를 하지 않는 무심사 보험이다. 대신 가입 제한이 있는 같은 종류의 보험보다 보험료가 20∼40% 정도 비싸다. 가입 연령도 50∼80세로 중장년층 대상이다. 보험금은 최고 3000만원으로 보험금을 노린 가입자를 막고 보험사의 리스크(위험) 관리능력을 부여한 특징을 가졌다. 가입 2년 안에 숨지면 이미 낸 보험료의 100%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2년 뒤 사망하면 1종 상품은 1000만∼3000만원,2종 상품은 ‘500만원+납입 보험료의 70%’를 준다.60세가 15년간 보험료 납부 조건으로 1종 상품에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남성 6만 7700원, 여성 4만 7500원이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험에 들 수 없었던 고령자, 중병자, 고위험 종사자 등이 가입 대상”이라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혼자 사는 노인을 지원하는 공익 상품으로 판매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계의 베이비 부머들(상)-미국

    세계의 베이비 부머들(상)-미국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와 일본의 단카이(團塊·1차 베이비붐) 세대 맏형들이 각각 올해와 내년에 환갑을 맞는다.2차대전 후 풍요 속에 태어나 격렬한 사회 변혁을 고스란히 체험했던 이들은 어느새 정치와 경제 권력의 실체로 자리매김했다. 환갑을 맞지만 이들의 노년은 은퇴 대신 취업과 창업, 재교육 등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부모 세대와 차별화된다. 기업과 사회는 앞다퉈 이들의 부와 재능을 활용하기 위해 지혜를 짜내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과 이들의 퇴직이 사회에 미칠 영향 등을 짚어본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세기 후반 사회 변혁을 주도했던 미국의 베이비 부머들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부터 1964년까지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점에 태어난 이들은 무려 7820만명에 이른다. 부모 세대가 3000만명에 불과하며, 자녀들인 이른바 ‘X세대’가 4500만명을 조금 넘는 것과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세력이다. 이들의 성장기는 미국 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한 변화로 들끓었던 시기다. 인종차별 철폐와 여성 권리의 신장, 베트남 전쟁 반대, 로큰롤 음악과 마약, 텔레비전 보급과 자동차 보급, 자유연애와 이혼…. 이런 것들이 베이비 부머들과 함께 했던 정치·사회·문화적 현상들이었다. 베이비붐 세대는 현재 미국 사회의 정치적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50개주 가운데 41개주 지사직과 상·하원 의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유권자 가운데 가장 큰 집단인 것도 물론이다. 때문에 11월 의회 중간선거,2008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공화·민주당은 베이비 부머의 정치적 ‘코드’를 읽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의 정치적 성향은 그들이 살아온 시대를 반영하듯 진보적인 성격이 강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2월 베이비붐 세대의 정치 성향을 조사한 결과도 민주당 지지 46%, 공화당 지지 24%, 무당파 26%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세대를 분석한 ‘위대한 세대’ 저자인 스티브 길론 오클라호마대 교수는 “베이비 부머들은 젊었을 때 미국을 진보쪽으로 밀어놓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다시 제자리로 갖다놓았다.”고 보수화 성향을 지적했다. 길론 교수는 “베이비 부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교회에 가는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역사상 가장 풍요롭고 안정된 삶이 베이비 부머의 정치성향을 보수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들에게 있어 가장 큰 정치적 도전은 2001년 9·11테러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엄청난 테러를 경험하면서 안보를 중시하는 쪽으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정치적 권력을 쥔 이들 세대는 경제 권력에서도 뒷세대들에게 소외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있다. 전미은퇴자협회(AARP)의 사라 릭스 수석정책고문은 “이들의 80% 정도가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상당수는 창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위크는 지난 6월 현재 미 전역의 1200개 전문대에서 100만명의 베이비 부머가 창업과 취업 재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그늘은 있다. 위스콘신 대학의 역사학자인 마고 앤더슨 교수는 “올해 60을 맞은 미국인은 부모가 평화롭고 부유한 노후를 보내는 것을 목격해왔고 자신들도 그렇게 살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미국 사회보장제도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베이비 부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스스로를 부양하기 위해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베이비 부머의 은퇴와 의료 및 연금 지출이 늘어나면 미 정부의 수입과 지출 사이의 격차가 최고 65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990년대 베이비 부머들이 사회에서 가장 열성적으로 일할 나이가 되자 주식가격이 치솟았다.”면서 “2010년 이후 이들이 대거 은퇴한 뒤에는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dawn@seoul.co.kr ■ 스키장 경사 낮추고 주택 다용도실 넓히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로레알은 이번 휴가철에 집중 방송되는 텔레비전 광고 모델로 60세 여배우 다이앤 키튼을 선정했다. ●화장품 광고모델 60대 동원 소비자 공략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전미주택사업자협회 연례총회 주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이후 주택 계획’이었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부머들은 미국 산업의 그림까지 바꿔가고 있다. 이들이 축적한 막대한 부와 적극적인 삶의 방식을 겨냥한 신종 산업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과거 세대가 은퇴할 때보다 훨씬 많은 돈을 갖고 있다.1946∼55년생 베이비 부머들이 67세에 이를 때 평균 재산이 85만 9000달러(약 8억 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 뒤를 잇는 56∼65년생 베이비 부머들은 83만 9000달러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67세 미국인 평균 재산 56만달러를 훨씬 웃돈다. 더욱이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베이비 부머들은 헬스(건강)과 웰스(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하는 기업들은 다른 소비계층과는 차별화되는 그들만의 속성을 파고 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이 세대 여성들은 화장품 광고 모델로 20대나 30대 여성보다는 피부를 잘 가꾼 동년배 여성을 원한다고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1990년대 이후 미국에서는 골프장을 낀 주택단지의 개발이 활발했다. 또 바다를 내려다보는 주택도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베이비붐 세대는 그런 흐름을 바꿨다. ●이혼·미혼 많아 중매산업 급성장 미 주택사업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 부머들은 헬스클럽과 멋진 레스토랑이 가까우면서도 외부와 차단되는 ‘실버 주택단지’를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건설회사인 델웹은 노인 거주단지에서 뜨개질 공간이나 컴퓨터실을 없애고 있다. 그 대신 운동도 하고 목공예도 할 수 있는 다용도실을 늘린다고 한다. 또 스키 리조트들은 베이비 부머 스키어들을 끌어오기 위해 슬로프의 경사를 완만하게 고치고 있다. 베이비 부머들은 이혼율이 높고 미혼이나 독신자도 많다. 베이비 부머들의 이혼율은 평균 15%를 넘는다. 이에 따라 50세 이상의 싱글을 위한 중매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베이비 부머들을 겨냥한 사업은 IT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케이블 방송인 CNBC는 휴대전화를 통한 건강정보 서비스 등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테크놀로지가 미래의 유망산업이라고 꼽았다. dawn@seoul.co.kr ■ 환갑의 美베이비부머 名士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내 나이 60이 됐다. 만약 30년 전에 ‘나이 60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면 ‘늙었다.’고 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나는 아직도 매우 젊다고 느끼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0번째 생일인 지난 6일 대중잡지 피플과의 회견에서 환갑을 맞은 느낌을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다른 기자회견 등에서도 “흰 머리가 난 것은 부모로부터의 유전과 두 딸 때문”이라면서 아직 젊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늙기를 거부하는 베이비 부머들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다.1946년생인 부시 대통령은 베이비붐 세대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다. 부인 로라 여사도 같은 해 11월4일 태어났다. 이 해에는 또 한 사람의 미국 대통령이 태어났다. 바로 빌 클린턴.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다음달 19일 60세가 된다. 부시 대통령이 보수적인 베이비붐 세대를 대표한다면, 클린턴 대통령은 진보적인 베이비 부머의 상징이다. 같은 해 미국에서 태어난 340만명 가운데 정치인으로는 공화당의 척 헤이글·멜 마르티네스 상원의원,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이 있다. 연예계에도 올해 60세를 맞는 스타들이 많다. 컨트리 가수 겸 영화배우인 돌리 파튼과 셰어, 액션스타인 실베스타 스탤론이 환갑을 맞았다. 또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올리버 스톤, 스포츠 스타로는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였던 레지 잭슨이 올해 환갑이 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 스필버그 감독 등 한창 일할 나이의 인물들이 올해 60세가 된다고 지적하면서 “젊은이들의 외투를 걸치는 데 익숙해진 베이비 부머들에게는 의심할 여지 없는 충격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dawn@seoul.co.kr
  • 만성디스크 환자 84% “우울증 앓았다”

    허리 통증이 3년 이상 게속된 환자 10명 중 8명가량이 우울증상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척추전문 광혜병원 김영수 원장팀이 내원환자 186명(남자 88명, 여자 98명)을 대상으로 ‘척추질환과 우울증’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디스크 환자의 67%인 124명이 ‘평소 자주 우울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디스크로 3년 이상 허리통증을 겪는 환자 88명 중 84%인 74명이 ‘평소 자주 우울감을 느낀다’고 답해 만성 디스크환자에게 나타나는 우울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전체 디스크 환자의 8.6%가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크 환자가 우울감을 자주, 강하게 느끼는 것은 심한 통증과 이로 인한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 실제로 우울감을 느끼는 환자 중 64%가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그런가 하면 70대 이상의 고령환자는 90%가 우울감을 느낀다고 답해 고령일수록 우울감의 빈도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0세 이상 환자의 요통 경험기간이 평균 3.5년이나 되는 등 고령일수록 치료율이 낮은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책꽂이]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1·2(구스타프 슈바브 지음, 이동희 옮김, 물병자리 펴냄) 19세기 독일의 시인이자 교육자인 구스타프 슈바브가 쓴 그리스 로마 신화의 고전. 흩어져 있는 방대한 신화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토머스 불빈치의 것을 비롯한 대부분의 그리스 로마신화 책들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기반으로 비극작가들의 단편을 요약해서 끼워넣은 형식이다. 그러나 ‘변신 이야기’ 자체가 로마에 전해져 현지화된 그리스 신화를 수집한 것이다. 이렇게 시간과 공간의 개념 없이 사건만 등장하는 ‘인물열전’식 구성이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해왔던 것.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공간 개념을 잡아준다. 각권 1만원.●위대한 양심(지그프리트 피셔 파비안 지음, 김수은 옮김, 열대림 펴냄) 모두가 죄인으로 몰아갔던 드레퓌스 편에 서서 군부에 맞선 에밀 졸라. 드레퓌스의 무죄를 확신한 졸라는 이미 60세를 넘긴 노인이었음에도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훗날 논쟁서의 고전이 된 ‘나는 고발한다’의 원고를 들고 신문사로 향한다. 그런가 하면 교회의 마녀사냥이 한창이던 때 예수회 신부 프리드리히 폰 슈페는 펜을 들고 마녀사냥의 광기에 맞선다. 양심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con-scientia’에서 유래한다.‘자신에 대한 지식’이라는 뜻이다. 억압에 맞서 양심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1만 8000원.●네차예프, 혁명가의 교리문답(필립 폼퍼 지음, 윤길순 옮김, 교양인 펴냄) “혁명가는 불행한 운명에 갇힌 사람이다. 혁명가는 자기만의 관심사도 없고, 일도 감정도 애착도 재산도 없다. 심지어 그에게는 이름도 없다. 혁명가의 관심은 오직 하나, 모든 사고와 열정을 사로잡는 혁명뿐이다.” 러시아 혁명가 세르게이 네차예프의 ‘혁명가의 교리문답’은 이처럼 냉혹한 행동강령으로 시작한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장편소설 ‘악령’에서 창조한 불길한 인간형 베르호벤스키는 바로 실존인물인 네차예프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혁명의 대의를 위해 혁명동지 이바노프를 살해한 네차예프 일대기.2만 4000원.●마키아벨리(레오 스트라우스 지음, 함규진 옮김, 구운몽 펴냄) 마키아벨리는 흔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 앞에서 도덕을 무시하는 냉혹한 모략가로 알려져 있다. 반면 서양 지성사에서는 ‘근대 공화주의의 선구자’‘이탈리아의 진정한 통일을 염원한 민족주의자’ 등으로 칭송된다. 독일 출신의 유대인으로 미국 네오콘의 원조인 저자는 ‘악의 교사’로서 마키아벨리를 바라보는 것이 마키아벨리에 대한 가장 유용한 관점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야만 생각의 단호함, 비전의 웅대함, 언어의 미묘함 같은 마키아벨리의 장점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2만 5000원.●삼성퇴의 청동문명(웨난 지음, 심규호·유소영 옮김, 일빛 펴냄) 신화와 전설로만 알려진 고대 촉나라의 문명이 1986년 쓰촨성 성도 평원 삼성퇴의 유적이 발견되면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기실문학의 대표 주자인 저자는 삼성퇴에서 발견된 유물을 통해 사라진 고대 왕국 고촉국(古蜀國)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전 2권, 각권 1만 5000원.
  • 美 베이비붐 세대 “즐거운 장례식 좋아”

    美 베이비붐 세대 “즐거운 장례식 좋아”

    미국 기업인 로버트 티시는 특별히 의미있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저택에 취주악대를 초청했다. 뉴욕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파티 기획자를 초빙해 벌인 일이었다.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일하던 낸 켐프너 역시 특별한 날의 추억을 위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을 초빙,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연주하게 하고 싶었지만 너무 비용이 들어 찾아온 손님들에게 CD를 돌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두 사람 모두 지금은 고인이다. 특별한 행사란 다름아닌 본인들의 장례식이었다. 미국 부(富)의 대부분을 거머쥔 베이비붐 세대가 교회나 오르간, 엄격한 의식 같은 전통을 마다하고 부모나 자신의 생애 마지막 통과의례인 장례식을 유쾌하고 색다르게 꾸미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26·27일에 ‘미·일 베이비붐 세대’ 특집기사를 게재할 예정> 텍사스주 휴스턴의 장례 대행업자 마크 더피에 따르면 한 유족은 선친이 즐겨 찾던 골프장의 18번 홀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유족들은 선친이 일요일 아침마다 교회 가기 싫어서 찾았던 그린에서 줄 지어 버디 퍼팅을 하는 것으로 추모의 예를 다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작고한 해리 이웰의 기일 때마다 매사추세츠주 록랜드의 묘지를 찾는 추모객들은 옆에 주차된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나눠주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망자(亡者) 앞에서 웬 경망스러운 짓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아이스크림 자판기 업자였던 고인을 추모하는 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는 것이 유족 생각이다. 더피는 “베이비붐 세대는 음식에서 추모사 단어 하나까지 자기네 삶의 방식과 취향을 반영하고 싶어 한다.”며 “가장 커다란 변화는 이 세대가 장례를 망자에 얽매이는 의식이 아니라 자신들을 자유롭게 풀어헤치는 계기로 인식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부동산 중개인 잭 수서(57)는 최근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쓰고 전직 배우 경력을 살려서 출연,20분짜리 비디오 영화를 찍었다. 영화 제목은 ‘고결한 사람 잭’. 본인 장례식에 상영할 예정이며 그 전에 60세 생일 파티에서라도 틀 작정이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손자나 증손자들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있다. 전문 배우까지 동원하고 애니메이션까지 넣다 보니 제작 비용이 무려 7만 5000달러(약 7000만원)나 들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물론 전문가 도움을 받았다.1998년과 이듬해 아버지와 오빠를 잇따라 잃은 장례식에서 ‘장례 기획자’라는 직업의 가능성에 눈을 떠 동명 소설을 내놓은 작가 린 아이젠버그가 창업한 ‘라이츠 아웃 엔터프라이즈’의 도움을 받았다. 이 회사는 ‘영적 자서전’이라 일컫는 헌정 비디오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렇듯 베이비붐 세대의 개성있는 장례식 선호가 뚜렷해지자 매년 200만명이 사망하는 미국에서 장례 기획자가 유망 직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 바뀌지 않는 진리는 장례 대행업자 데이비드 몬의 말대로 “장례식에 참석하는 이를 보면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해서 장례 기획자가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조문객 숫자를 정확히 예측하는 일이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공무원 정년 단일화 매듭짓나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정년 단일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9월부터 대정부 교섭을 시작할 계획인 공무원 노조가 핵심 과제로 정해놓고 있는데다,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법안이 가을 정기국회부터 상임위원회에서 본격 심의될 전망이다. 정부도 5급은 60세,6급 이하인 57세인 정년을 ‘상향 단일화’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 속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준비에 들어갔다. 19일 중앙인사위원회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 따르면, 현재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는 공무원의 정년을 평등화하는 내용의 법률안 3건이 계류되어 있다. 배일도(한나라당), 김재홍(열린우리당), 서병수(한나라당)의원이 각각 지난해 5월 대표발의했다. 모두 정년을 60세로 통일하는 내용이다. 국회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이 법안들을 논의할 움직임을 보이다가 뒤로 미루었다. 공노총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자치위원 전원에게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공노총은 오는 9월 합법노조로 전환하면 대정부 교섭에서 정년 단일화를 최대 핵심과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달안에 헌법소원도 내기로 하는 등 정부와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 박성철 공노총 위원장은 “지금까지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응해왔지만, 합법노조로 정년 단일화 문제를 놓고 본격 협상을 요구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면서 “정부와 국회가 더 이상 모른 체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고령화 대책으로 민간에는 단계적으로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토록 하면서 공무원에게만 유독 차별제도를 취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 공노총의 주장이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도 이 문제에는 공노총과 같은 뜻을 갖고 있다. 정부는 여전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정년을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청년실업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년을 연장하면 그만큼 신규 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민간에 정년을 60세로 연장해야 한다고 권고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오정’이니 ‘삼팔선’이니 하며 정년이 줄어드는 마당에 늘리기가 쉽지 않다. 특히 중앙정부는 6급 이하 공무원이 많지 않아 부담이 적지만, 지방은 6급이 계장이고, 하위직이 많기 때문에 정년을 연장하면 인사적체가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공무원 정책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중앙인사위가 총괄적으로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책임을 돌린다. 국가공무원의 정년 문제가 해결되면 지방공무원에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는 뜻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 문제가 조만간 최대 현안으로 대두될 것이 분명하지만, 정리된 입장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내게 맞는 노후연금 어떻게 고를까

    내게 맞는 노후연금 어떻게 고를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분명 행운이지만 돈 없이 오래 사는 것은 재앙이다. 전문가들은 30대, 늦어도 40대에는 소득의 최소 20∼30%는 노후를 위해 저축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국민연금과 퇴직금 등 퇴직 후 예상 가능한 수입과 생활비를 점검, 필요한 차액만큼 연금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연금 가입자라면 국민연금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60세까지 낸 금액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가입기간과 보험료에 따른 평균치를 고려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 ●중도인출 여부, 연금 받는 방식부터 결정을 연금은 가입한 뒤 몇년 또는 몇십년 있다가 받는다. 이 때문에 중도에 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 중도인출이 가능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중도해지 때에는 받은 돈에 대해 기타소득세(22%)를 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은행의 연금신탁, 보험사의 연금보험,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 등은 모두 절세상품이다. 불입금액에 대한 소득공제,10년 이상 가입한 뒤 연금수령시 이자소득세(15.4%) 대신 연금소득세(5.5%) 적용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은행의 연금신탁은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과거 개인연금펀드의 소득공제 최대 72만원에 새 상품인 개인연금저축펀드 240만원 공제까지 합쳐 최대 312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입기간은 가입 금융기관을 옮겨도 유지된다. 예컨대 가입한 금융기관의 수익률이 낮아 수익률이 높은 다른 상품이나 다른 금융기관의 상품으로 바꿔도 연금가입기간에 따른 조건이 유지될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연금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도 따져야 한다. 죽을 때까지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는 종신형,5·10·15년 등 미리 정한 기간에만 받는 확정형, 살아있을 때는 연금을 받다가 사망시 유산으로 목돈을 물려주는 상속형 등이 있다. 이밖에 퇴직금이나 저축으로 모아 놓은 목돈을 한꺼번에 넣고 정한 기간부터 매월 연금을 받는 ‘일시납 즉시 연금보험’도 있다. ●금융기관 홈페이지에서 수익률 비교 가능 지난 2∼3년간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보험이 인기였다.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 운용수익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진다. 위험이 있는 만큼 보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의 ‘보험상품 비교·공시→변액연금보험→변액보험특별계정운용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 안에도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형, 인덱스형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골라야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수익률이 고객의 기대에 못미치자 해약이 늘어나고 있다.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변액보험 해약건수가 3만 496건으로 전년보다 544.7%나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노후자금은 장기적으로 평균 수익이 얼마인가를 봐야 한다.”면서 “현재는 주식시장이 약세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반 연금보험은 가입초기에 보험사가 정한 금리체계에 따라 보험금이 정해지는 상품이다. 이때 적용되는 금리는 시장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현재는 4.6∼5.8%이다. 이 또한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의 보험상품 비교·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행에서 가입한 연금신탁은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의 은행금리 비교 코너에서, 연금펀드는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www.amak.or.kr)내 전자공시 코너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독신자도 입양 가능

    앞으로는 독신자도 자녀를 입양할 수 있으며, 입양 아동수 제한 규정도 폐지된다. 또 입양부모와 아동의 연령 차이도 60세 미만으로 완화된다. 복지부는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입양 활성화대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는 최근 독신자 가정이 늘고 있는 데다 독신자 중에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은 점을 감안, 이들도 입양이 가능하도록 제한 규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또 현재 ‘50세 미만’으로 되어 있는 입양부모와 자녀의 연령차 규정을 ‘60세 미만’으로 완화하고, 입양아동을 포함한 자녀 수가 5명을 넘지 못한다는 조항도 폐지해 자녀 수에 관계없이 입양이 가능하도록 했다. 입양휴가제도 도입된다.‘입양도 출산’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입양 전후 2주 동안 출산휴가에 준하는 입양휴가를 갖도록 했다. 국내 입양가정에 대해서는 최고 210만원에 이르는 입양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한편 국내 입양아동이 만18세에 이를 때까지 매월 10만원씩의 양육수당을 지원하기로 하고 878억원의 사업비를 배정했다. 지난해 국내 입양아동은 1461명이었으며, 지금까지의 누적 국내입양 아동수는 2만 51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입양 우선추진제도 내년부터 실시된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분기 50세 이상 취업자 27.7% 30·40대 처음 앞질렀다

    50세를 넘은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30대나 40대 취업자 수를 앞질렀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동 연령층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17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중 전체 취업자 2340만 9000명 가운데 50세 이상이 27.7%인 649만 4000명에 달했다.50대가 388만 7000명,60세 이상이 260만 7000명이다 이는 취업자의 27.6%를 차지하는 40대 645만명이나 26.5%를 차지하는 30대 619만 4000명보다 많은 수치이다.1·4분기만 해도 50세 이상의 취업자는 전체의 25.9%인 585만 5000명으로 30대나 40대 취업자 수보다 적었다. 50세 이상 취업자는 2003년 531만 6000명,2004년 559만 1000명,2005년 598만명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617만 5000명으로 처음 600만명을 돌파했다. 그 결과 50대 이상 취업자 비중도 2003년 24.0%에서 2004년 24.8%,2005년 26.2% 등으로 높아졌다. 반면 30대 취업자의 비중은 2003년 27.9%에서 2004년 27.4%,2005년 26.8%로 하락하는 추세다. 40대 취업자의 비중은 2003년 27.2%에서 2004년 27.5%,2005년 27.6%로 완만히 상승하지만 50세 이상의 증가율에는 못 미친다. 다만 올해 상반기 평균으로는 40대 취업자의 비중이 27.8%로 가장 높고 30대가 26.8%,50세 이상이 26.6% 등의 순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6개월이나 연간 단위로는 30대나 40대의 취업자 수가 50세 이상보다 많지만 곧 50세 이상이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15∼29세의 청년 취업자 비중은 2003년 20.8%에서 2004년 20.3%,2005년 19.5%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8.8%로 낮아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브루나이 국왕 60세 생일 1만명 초대 호화파티

    부유한 산유국인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 60세 생일을 맞았다고 B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만명의 손님을 궁궐에 초대한 볼키아 국왕은 이날 “해외 투자와 환경친화적 정책, 경제적 다양성이 국가의 생존을 위해 중요하다.”고 연설했다. 인구 38만명의 소국인 브루나이는 수출품의 93%가 석유와 가스다.1984년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으며, 볼키아 국왕은 68년부터 재임 중이다. 총 재산은 200억달러(약 20조원)로 알려져 있다. 국왕은 총리, 국방장관, 재무장관, 종교지도자의 역할을 함께 맡고 있다. 국왕은 고유가로 국가 재산이 크게 늘자 3만명에 이르는 공무원의 월급을 22년만에 처음으로 올려줬다. 브루나이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3600달러(약 2300만원)다.1인당 소득으로만 보면 선진국 수준이다. 브루나이 국민들은 개인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교육과 건강보험은 무료다. 집과 자동차를 국가가 보조해준다. 메카로 성지순례를 갈 때도 국가가 재정 지원을 할 정도다.40년 가까이 브루나이를 통치해온 볼키아 국왕은 말레이시아 TV 방송기자 출신인 아즈리나즈 마르하르 하킴(26)을 지난해 두번째 부인으로 맞아들였다. 그녀는 지난달 국왕의 11번째 자식인 아들을 낳았다. 21발의 축포가 쏘아지고 1700개의 방이 있는 궁궐에서 호화로운 연회가 열렸지만 BBC는 그 규모가 가수 마이클 잭슨과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초대됐던 50살 생일보다는 작았다고 소개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여성취업자 1000만명 육박

    여성취업자가 1000만명에 육박하며 외형은 급팽창하고 있지만, 고용 보장은 절반도 안되는 등 속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 취업자는 991만 8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는 2350만명으로 1년전 보다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2.2%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여성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63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30만명,20대 212만 2000명,50대 156만 7000명,60세 이상 117만 6000명,15∼19세 11만 9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여성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2%로 20대 남성(8.2%)과 50대 남성(10.1%)보다도 높았다. 성과 나이를 고려한 12개 계층에서 30대 남성(16.5%)과 40대 남성(16.3%)에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근로계약 1개월 미만인 일용직이 295만 1000명,1년 미만인 임시직 113만 3000만명, 급여가 없는 무급 가족종사자 138만 3000명 등 모두 546만명이 전체 취업자의 55.1%를 차지해 고용 안정성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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