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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사 1차 합격선 2.5점 깜짝 상승

    올해 법무사 1차 시험(6월26일 시행)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2.5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은 지난 3일 제16회 법무사 1차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 365명과 합격선(75점)을 확정해 발표했다. 당초 70~72점 선에서 합격선이 형성되리라는 수험가의 예상은 빗나갔다. 여유 있게 합격할 것으로 예상했던 73∼74점대의 수험생들은 ‘충격적’이라는 분위기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수험생 김찬성(28)씨는 “가채점 결과 74점으로 수험생들 예상치보다 2~3점 높아 안심하고 2차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같이 공부하던 몇몇 수험생들도 똑같은 입장”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해 예측이 빗나간 이유는 바로 점수 양극화다. 시험 직후 70점 이하의 수험생들이 가채점 집계를 주도하면서 합격선 하락 여론을 이끌었지만, ‘80점 이상’의 고득점 무응답층을 계산에 넣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1차 시험의 성적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응시자 2575명 가운데 131명(5.1%)이 80점 이상 고득점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2774명 중 91명(3.3%)에 비해 약 2%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부동산 등기법·공탁법에서 80점 이상을 기록한 수험생이 204명으로 지난해 127명에 그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 대학졸업자는 314명(86.0%)으로 지난해 305명(79.8%)보다 늘었다. 반면 고졸 이하는 68명(17.8%)에서 37명(10.1%)으로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30세 이하 수험생이 지난해 35명(9.2%)에서 올해 31명(8.5%)으로 감소했고, 31∼41세 이하에서도 143명(37.4%)에서 122명(33.4%)으로 4% 포인트 줄었다. 반면 41∼50세 이하는 162명(44.4%)으로 지난해 152명(39.8%)에 비해 약 5% 포인트 증가했다. 51∼60세 이하는 지난해 39명(10.2%)과 비슷한 35명(9.6%)이었다. 최연소 합격자는 26세로 지난해보다 4세 높아졌으며 최고령자도 64세로 지난해보다 2세 올랐다. 지난해 20.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올해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356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63명으로 17.3%를 차지했다. 시험성적은 대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차 시험은 오는 10월22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실시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관가 후속인사 술렁] “벌써 우리?”… 1953~54년생 ‘속앓이’

    [관가 후속인사 술렁] “벌써 우리?”… 1953~54년생 ‘속앓이’

    ‘8·8개각’과 후속 차관인사가 완료된 뒤 남모르게 속앓이를 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50대 중후반 공무원들이다. 개각 후 그동안의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것이 각 부처의 과제로 남은 가운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명예퇴직 활용이기 때문이다. ●통상 정년 3~4년전 ‘당면’ 대상자로 거론되는 이들은 경우에 따라 후배 공무원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의미로 명퇴를 받아들이는가 하면, “아직 할 일과 힘이 남았는데 나가기를 종용하는 듯하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올해 정부 부처의 명퇴 연령은 1953~1954년생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정년인 60세를 3~4년 앞둔 나이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한 과장급 공무원은 “명예퇴직은 온전히 자신의 의사에 따라 진행하는 것인 만큼 퇴직을 원치 않는 경우 원칙적으로는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면서도 “공무원이 자신의 필요만 앞세워 인사에 숨통을 트려는 조직의 생리를 외면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기본급 50%X0.82X남은 기간 공무원 명예퇴직 수당 지급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명퇴 대상자는 총 재직 기간 20년 이상에 희망일로부터 정년까지 1년 이상 남은 사람이다. 명퇴 신청자에게는 기본급 50%에 0.82와 남은 기간을 곱한 액수만큼의 명퇴 수당이 지급된다. 예를 들어 잔여 정년이 2년이고 본봉이 300만원이면 명퇴금은 2952만원(150만원×0.82×24개월)을 받는 식이다. ●행안부 “연령만으로 강제하지 않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명예퇴직은 의원면직제도라 연령의 많고 적음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퇴직수당으로 창업을 하는 등 새로운 삶을 열어 가려는 공무원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상 정부부처에서는 인사적체 해소와 능률제고를 위해 정년 잔여기간이 3~4년인 이들을 대상으로 명퇴 신청을 받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사수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명예퇴직 사례가 있을 수는 있지만 단순히 연령만으로 이를 강제한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차관급 인사] 정무·외교·안보 분야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정부 부처 차관급 23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차관급 인사를 끝으로 당·정·청 인적 개편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의 원칙으로 업무 연속성과 소통 강화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국정의 중추를 담당하게 될 신임 차관급 공무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거시정책 전문 정통 경제관료 행정고시 24회로 정통 경제 관료. 옛 재정경제원,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 오래 몸담은 거시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2008년 경제정책국장 시절 리먼 브러더스 발 금융위기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윤일숙(47)씨와 2남. ▲강원 춘천, 51세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재정경제부장관 비서실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장 ●안상근 총리실 사무차장 김태호 총리후보 그림자 수행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대학 1년 후배이자 정치적 동반자. 김 후보자와 함께 서울대 농업교육과, 서울대 교육학과 석·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김 후보자의 경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별 보좌관을 맡으며 ‘그림자’ 수행을 했다. 부인 이인민(45)씨와 1남. ▲경남 합천, 47세 ▲합천 초계종고, 서울대 농업교육과 ▲창원대 겸임교수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 ▲가야대 대외협력 부총장 ●이준규 외보안보연구원장 中·日 두루 해박한 외교관 선이 굵고 호방한 스타일의 외교관. 차관보급 이상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두루 정통한 유일한 인물이다. 2002~2003년 주중 대사관 총영사 시절 탈북자 문제가 처음 터졌을 때 탁월한 일처리로 신망을 얻었다. 부인 김옥경씨와 1남. ▲충남 공주, 56세 ▲경기고, 서울 법대 ▲외시 12회 ▲유엔 2등서기관 ▲통상1과장 ▲일본 참사관 ▲중국 공사참사관 ▲뉴질랜드 대사 ●이용걸 국방차관 국방개혁 위해 재정부서 수혈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국방개혁을 위해 수혈된 경제관료. 장수만 전 차관에 이어 국방예산정책 및 운용 개선을 위해 재정부에서 자리를 옮겼다. 현 정부 첫 예산실장을 거쳐 지난해 2월 제2차관에 임명됐다. 부인 조명선(49)씨와 2남. ▲부산, 53세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대학원 경제학과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 기재부 제2차관 ●김영후 병무청장 성격 꼼꼼한 군수 전문가 군수분야의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군수 전문가다.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 장악력이 탁월해 병무행정 개혁의 적임자로 꼽힌다. 지난해 1월 현역 육군중장으로 국방부의 주한 미군기지이전 사업단장을 맡아 미군 측과 이전비용 등의 협상을 진행해 왔다. 부인 김경애(56)씨와 1남 1녀. ▲전남 목포, 59세 ▲육사 31기 ▲7군단장 ▲제3야전군사령부 부사령관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장수만 방위사업청장 국방부 획득체계 개선 주역 국방개혁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지난해 1월 국방부 차관에 임명. 방위사업청의 핵심 획득체계 분야를 국방부로 이전키로 결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행정고시 15회로 정통 경제관료. 부인 김인애(57)씨와 1남 1녀. ▲부산, 60세 ▲고려대 경제학과, 미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초대청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조달청장 ●김해진 특임차관 이재오 특임 ‘나홀로 선거’ 기획 신문사 정치부장 출신으로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최측근. 7·28 은평 재선거에서 이 후보자의 ‘나홀로 선거’를 기획했다. 코레일 감사 시절에는 경영진과 함께 철도노조 파업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화력이 좋고, 주관이 뚜렷한 ‘외유내강형’. 부인 이성희씨와 1남 1녀. ▲경남 밀양, 49세 ▲부산대 독문과 ▲경향신문 정치부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 언론특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감사
  • ‘젊은 피’ 수혈·정치 대폭 보강

    ‘젊은 피’ 수혈·정치 대폭 보강

    이명박 정부 3기 내각은 1·2기 내각보다 확연히 젊고, ‘가난’해졌다. 신임 후보자 가운데 고려대 출신이 없는 점도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는 지역·출신학교의 비율에 큰 변화는 없다. ●평균연령 58세… 재산도 줄어 2008년 정부 출범 당시 62.4세였던 내각의 평균 연령은 2기에서 59.1세, 이번에는 58세로 더 낮아졌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이주호 교육과학기술·유정복 농림수산식품 장관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등 4말5초(四末五初·40대 후반~50대 초반)의 ‘젊은 피’가 수혈됐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56세) 등 기존 장관까지 포함하면 50대 이하는 9명이다. 유임된 장관 가운데 60세 이상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64세) 등 8명이다. 국무총리 외에 16개 부처 장관 중 7명을 바꿨고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과 중앙노동위원장까지 포함하면 9명을 새 얼굴로 채웠다. 새롭게 지명된 총리 및 부처 장관 8명 가운데는 영남권 인사가 4명이고, 고려대 출신은 없다. 평균 재산은 14억 7000만원으로 현 내각 26억 6000만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정치인 출신 모두 7명 ‘8·8 개각’은 정치를 대폭 보강했다. 1·2기 내각은 당과 사이가 그다지 좋지 못해 ‘청와대에 정무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이 제기됐었다. 2기에 특임장관직이 신설된 배경도 이런 이유에서지만, 근본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3기 내각은 정치가 대폭 강화됐다. 여당의 적극적인 요청이 받아들여진 셈이다. 총리를 포함, 장관 후보자 8명 가운데 의원 출신은 이재훈 지경부 장관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5명이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 역시 행정가이기 이전에 정치인 출신이랄 할 수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포함하면 3기 내각의 정치인 출신 장관은 모두 7명에 이른다. 여기에 더해 청와대에는 임태희 대통령비서실장-정진석 정무수석이 포진해 있다. 게다가 모두들 정치적 위상도 상당하다. 다만 풍부해진 정치가 ‘정치 과잉’으로 흐를 부작용도 배제하긴 어렵다. 이지운·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최종원 민주당 의원 “연예인의 정치 참여 자유로워야”

    최종원 민주당 의원 “연예인의 정치 참여 자유로워야”

    일요일이던 지난 1일 오후. 뙤약볕이 내리쬐는 대학로는 젊은이들의 열기로 더욱 뜨거웠다. 왁자지껄한 카페 한구석에 앉아 있는 그에게선 아직 ‘배우’의 모습만 보였다. 대학로에서 40년을 보낸 연극인 최종원이 이제 여의도로 둥지를 옮긴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말이다. 지난 4월 무대에 올렸던 ‘포옹 그리고 50년’이 당분간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 그는 듣던 대로 직설적이었다. 정치 의식도 확고한 듯 보였다. ‘정치 새내기’ 최종원은 “나이 60에 신념 꺾고 눈치 보며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간다고 했을 때 반응은. -가장 존경하는 신구·임동진 선배가 ‘너는 정치를 잘할 것이다. 도전해 보라.’고 권유했다. 후배들도 출마를 반겼다. →여전히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를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누구를 지지하느냐와 별개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연예인도 당연히 정치적 견해를 밝힐 권리가 있다. 이를 나쁘게 생각하는 시선이 문제다. 개그맨 김제동이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 사회를 본 게 무슨 잘못인가. 정치적인 소신을 밝힌 연예인의 활동 공간이 좁아진다면, 그게 바로 민주주의의 후퇴다. →예전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국회의원을 지냈다. 어떻게 평가하나. -연예인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정치를 잘했냐, 잘못했냐가 중요하다. 이해랑, 신영균, 신성일, 최무룡, 강부자 등 많은 선배들이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순재 선배가 소신껏 정치를 한 것 같다. →정치에 관심 있는 연예인이 많은가. -잘 모르겠다. 예전과 달리 정치에 선뜻 나서는 분위기가 아닌 건 확실하다. 이번에 나를 도와주고 싶어했던 후배들이 많았지만 결국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 →정치를 잘할 것 같은 후배 연예인이 있나. -역시 잘 모르겠다. 문성근, 권해효, 김제동 정도면 잘 하지 않을까? 남을 속이지 않고, 남의 상처를 보듬을 만한 사람들이다. →연예인 출신인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은 어떻게 평가하나. -이창동·김명곤씨는 그나마 틀에 박힌 관료 체계를 고치려고 노력했고, 선·후배들의 고언을 잘 받아들였다. 유 장관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모든 예술 분야에서 비판이 나온다. 문화 분야의 수장으로 100년 대계를 고민했어야 하는데, 문화예술계를 좌파와 우파로 가른 뒤 능력과 상관없이 좌파로 분류된 인사들을 쫓아냈다. ‘연기자 유인촌’을 좋아했던 국민들도 ‘장관 유인촌’에 대해서는 실망했을 것 같다. →연극이 정치에 도움이 될까. -연극은 수없는 연습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구현하는 예술이다. 살인자의 모습도 아름답게 연기해야 한다. 살인할 수밖에 없는 당위를 충분히 객석에 전달해야 아름다운 연기가 된다. 가슴속에 진실을 안고 연기한 것처럼 정치도 진실되게 하면 될 것 같다. →의원에 당선돼 보니 어떤 작품이 특히 기억에 남나. -1980년대 출연했던 ‘리어왕’이다. 우리 지역구에는 어렵게 사는 노인들이 참 많다. 아들은 돈 벌러 도시로 나간 뒤 연락이 끊기고, 며느리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 어쩔 수 없이 어린 손자들을 키우는 분들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고 광야에서 쓸쓸히 죽어간 리어왕의 모습이 현실로 와 닿는다. →언제부터 정치를 꿈꿨나. -1967년부터 1년 동안 태백 탄광에서 일했다. 그때 경험이 사회적인 의식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대학 진학 당시 연극과와 정외과를 놓고 고민한 적이 있다. 만약 연기자가 되지 않았다면 정치인이나 노동운동가가 됐을 것이다.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 -이광재 강원지사의 직무정지가 결정적이었다. 애초 이 지사가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내게 찾아와 도움을 청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한 번만 한다고 생각하고, 주민들이 원할 때 스스로를 던져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추진했던 일을 내가 마무리 짓고 싶었다. 나보다 어리지만 정치적으로 지향해야 할 모델이다. →어떤 정치를 하고 싶나.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그러나 옳고 그름은 안다. 권모술수, 당리당략과 타협하지 않고, 휩쓸리지 않겠다. 지위와 명예는 40년 연극무대에서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환갑 이후 ‘인간 최종원’이 이웃을 위해 뭘 해야 할지 생각하고,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 →머릿속에 그렸던 정치와 ‘현실 정치’는 다를 텐데. -정치인으로 사는 것에 약간의 불안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강한 애착을 느낀다. 선거운동할 때도 동네 어르신들께 ‘자주 찾아오지 못할 것이다. 또 당선되기 위해 경·조사 찾아다니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시류에 오락가락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검증받고 싶다. →박근혜 전 대표를 높게 평가한다고 했는데. -세종시 논란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 천재지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자기 말에 책임지는 게 바로 정치인의 신뢰라고 본다. →국회 상임위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로 정해졌다. 특별히 관심 갖는 분야가 있나. -종편채널 문제를 좀 짚고 싶다. 대형 신문사가 방송을 소유하고, 방송이 난립하는 게 과연 옳은지 의문이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볼 드라마가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시·군·구마다 모두 근사한 문화예술회관은 갖췄는데, 그 공간을 채울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최종원 의원은 익살스러운 연기로 사랑을 받은 명배우 출신이다. 1970년 ‘콜렉터’를 시작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해 영화 ‘투캅스’, KBS 드라마 ‘왕과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강원 태백, 60세 ▲태백공고·서울연극학교 ▲연극연기자그룹 회장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열린우리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 ▲백제예술대학, 대구과학대학 겸임교수 ▲광주영화제 집행위원장 ▲환경부 홍보대사 ▲한국예술산업진흥회 이사장 ▲부인 정영애씨와 2녀
  • [굿모닝 닥터] ‘바나나 음경’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살던 50대 중반의 김 모씨. 그가 병원을 찾은 이유는 발기 때 음경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기 때문이다. 음경이 휘면서 정상적인 성생활이 어려웠다. 물론 통증도 따랐다. 문제는 2년쯤 전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의 음경을 살펴보니 부분적으로 딱딱하게 굳어진 섬유성 판이 표피에서 만져졌다. 이렇게 딱딱해진 부위가 유연성을 잃어 발기 때 팽창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마치 활 모양으로 굽는 것이다. 바로 음경만곡증(페이로니씨병)이다. 주로 45~60세에 발병하며, 성인 1%가량이 가진 병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성교나 사고로 음경이 손상을 입은 후에 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안타깝게도 아직 완벽한 치유법이 없다. 딱딱해진 조직 속으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나 베라파밀이라는 혈압약을 투여하면 증상이 다소 호전된다. 비타민E나 콜히친 등의 약물치료법도 있으나 그다지 효과는 없는 편이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병변이 생긴 뒤 6개월~1년 후에도 호전이 없을 때가 수술 적기다. 휘어진 음경의 반대편을 줄여주기도 하고, 아예 딱딱해진 병변 조직을 제거한 뒤 이곳을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가져온 이식조직으로 덮어주는 수술도 있다. 이 수술은 약간의 음경 굴곡이 남을 수는 있지만 효과는 좋은 편이다. 그러나 이 경우 시술 후 발기부전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페이로니씨병의 고통. 이로 인한 고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어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가자.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 병원 비뇨기과 교수
  • 선관위 “올 9급 공채 없다”

    선관위 “올 9급 공채 없다”

    국가·지방직 9급, 서울시 지방직 등 ‘빅3 공시’가 마무리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채 소식을 기다리던 수험생들이 실의에 빠졌다. 선관위가 올해 9급 공채시험을 치르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0명(장애인 2명)을 선발하면서 국가직 9급시험과 똑같은 4월11일에 시험을 치러 수험생들의 원망을 샀던 선관위는 올해 채용문을 닫으면서 또다시 수험생들을 한숨짓게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21일 “올해 지방선거가 있어 필요한 인원을 지난해에 모두 선발했다.”면서 “이번 하반기에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다수 수험생들에게 선관위 공채는 일종의 ‘틈새시장’이다.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등 시험 과목이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과 동일하다. 때문에 선관위 채용시기 및 규모는 언제나 수험생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다. 선거실시 여부, 자체 인력현황에 따라 채용폭의 편차가 큰 것도 수험생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요소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선관위는 제4회 전국 지방선거 전해인 2005년에는 모두 273명을 뽑았다. 하지만 올해 6·2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선관위는 30명을 뽑는데 그쳤다. 게다가 올해 초 국가직 9급 시험계획이 나왔을 때도 선관위는 채용계획을 내놓지 않아 수험생들은 두 번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졌다. 이런 분위기 덕에 수험가에선 연초부터 “대규모 공채가 있을 것”, “소폭이나마 시험은 실시할 것” 이라는 등 선관위 공채에 대한 각종 소문이 떠돌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아쉬움은 이해하지만 지난해부터 6급 이하 정년이 60세까지 늘어나면서 퇴직결원이 줄어 신규채용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시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지난해부터 1차 필기시험을 행정안전부가 통합출제하면서 국가직과 시험날짜도 같아졌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국가직과 선관위 시험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험생 서모(29·여)씨는 “선관위는 특수조직인만큼 시험문제가 달라져 공부를 별도로 하게 되더라도 수험생들이 많이 지망할 것이다.”면서 “수험생들은 추가 기회를 얻고 선관위도 양질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다른 날 시험을 친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고양이 191마리와 ‘동고동락’ 엽기女

    빗나간 동물사랑이 고양이 100여 마리의 비극적인 죽음을 불러왔다. 스웨덴 스톡홀름 근교에 사는 60대 여성이 집에서 고양이 191마리를 기르다가 사회복지 당국에 적발됐다. 집에서 발견된 병들고 다친 고양이 173마리는 안락사 됐다. 스웨덴 신문 아프톤블라뎃(Aftonbladet)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60세 여성이 집에서 고양이 191마리를 기르다가 “지독한 냄새가 나서 참을 수 없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의사가 포함된 사회복지 당국에 발각됐다. 그녀의 집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좁은 집에 너무 많은 고양이를 기르다 보니 배설물로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악취가 풍겼다. 고양이들은 조리대, 창가, 탁자 등 집안 구석구석에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하게 있었다. 치우지 않은 고양이 사체도 여럿 발견됐다. ‘고양이 마니아’를 자처하는 이 여성은 집이 이토록 엉망진창이 된 것에 대해 “고양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발견된 고양이의 대부분은 다치거나 전염병에 감염된 상태였다. 사회복지 당국은 쉼터로 보낸 18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안락사 시켰다. 이 여성은 늙은 어머니와 여동생, 아들과 이 집에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현지법 상 한 가족 당 고양이 9마리 이상을 기르지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 여성은 법적인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국의 카리나 버린은 “제대로 기를 능력이나 형편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동물을 기르는 건 비뚤어진 애정”이라면서 “동물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주인의 책임감”이라고 이 여성의 행동을 꼬집었다. 한편 3년 전 스톡홀름의 방 하나짜리 아파트에 사는 여성이 백조 11마리와 동고동락하다가 발각됐으며 스웨덴 중부 지역에 사는 한 남성이 아파트에서 개 21마리를 기르다가 적발된 적도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클라레 저그’ 올해는 허그

    ‘클라레 저그’ 올해는 허그

    브리티시오픈의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는 올해에도 환갑을 맞은 ‘노신사’ 톰 왓슨(61·미국)의 옷자락을 스칠까. ‘골프의 성지’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305야드)로 돌아온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가 마침내 15일 오후 개막한다. 대회 창설 150년 만이자 139회를 맞는 브리티시오픈은 험난한 코스와 악명 높은 날씨로 해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몰려든 156명의 골퍼들은 꿈인 은빛 주전자를 들어 올리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해 연장접전 끝 아쉬운 준우승 왓슨이 지난해 60세에 준우승을 차지하자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60세가 넘으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개정했다. 왓슨은 올해부터 5년 동안 출전이 보장됐다. 성적이 문제가 아니었다. 물 흐르듯, 자연에 순응하는 모습. 격랑처럼 몰아치다가도 거친 바람 앞에서는 점잖은 노신사처럼 절제된 플레이. 나흘 동안 골프에서 ‘참다운 인생’을 보여준 그의 감동적인 플레이 때문이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R&A의 마음마저 흔들었던 그는 초반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스튜어트 싱크(37·미국)와의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를 끝낸 뒤 그는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이건 내 장례식이 아니잖아요.”라며 되레 안타까워하는 팬들을 달래기도 했다. 사실, 1971년 프로에 데뷔한 왓슨은 68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이다. 이 중에서도 클라레 저그를 5차례나 들어 올렸을 정도로 브리티시오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한국계 선수 9명 출전 ‘역대 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9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한다. ‘간판’ 최경주(40)와 양용은(38)을 비롯해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 노승열(19), 재미동포 나상욱(27·이상 타이틀리스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최경주와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선전, 부진 탈출을 벼른다. 특히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양용은의 재기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챔피언 안병훈(19)과 지역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따낸 전재한(20), 올해 브리티시아마추어 챔피언 정연진(20) 등도 왓슨의 스윙을 좇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애증의 17번홀’ 최대승부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올드코스를 두고 “처음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버렸다.”고 말했다. 반면 ‘전설’ 샘 스니드(미국)는 1946년 “버려진 골프코스 같다.”고 했다. 골프의 ‘성인’ 보비 존스(미국)는 1921년 대회 3라운드 전반에만 46타를 친 뒤 11번홀 경기 도중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갔다. 올드코스는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의 사랑과 증오가 교차한 곳이다. 그런데 5년 만에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올드코스에서도 악명이 높아 지옥으로 가는 길이란 뜻의 ‘로드홀’로 불리는 17번홀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파5에서 파4로 바뀌며 40야드 늘어난 495야드가 됐다. 오른쪽으로 휘어진 이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 ‘아웃 오브 바운즈(OB)’ 지역으로, 왼쪽으로 당겨치면 위협적인 러프에 처박히게 된다. ‘뜬 거리’로만 공을 260야드를 날려야 페어웨이 안전지대에 올릴 수 있다. 두 번째 샷도 벗어나면 공이 허리 높이의 ‘항아리 벙커’에 떨어져 파 세이브가 물 건너간다.
  • 여성 암 사망원인 1위 폐암, 왜 ?

    EBS ‘명의’는 16일 오후 9시50분 방송에서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김영태 교수와 함께 여성 암 사망원인 1위인 폐암에 대해 알아본다. 2008년 폐암학회가 20~30대 일반 여성 4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대다수가 폐암을 흡연자 혹은 남성이 주로 걸리는 암으로 인식했다. 여성 암 사망원인 1위를 묻는 항목에서 49.1%가 유방암을 꼽았고, 폐암이라고 답한 여성은 5%에 그쳤다. 그러나 실제 여성 암 사망원인 1위는 폐암이다. 여성 10만명당 15.2명이 폐암 때문에 사망하며 폐암 발생 환자의 3분의1이 여성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폐암은 남성의 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잘못된 인식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늦게 폐암을 발견하는 일이 많다. 여성 비흡연자도 폐암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여성이 남성보다 발암물질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고 여성 폐암의 69% 이상을 차지하는 ‘선암’은 흡연과는 무관하며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선암은 주변부에 발생해 다른 폐암보다 늦게 발견될 가능성이 크고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지만 초기에만 발견한다면 수술과 항암요법을 통해 치료 성공률을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김 교수는 “폐암은 6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비흡연 여성일지라도 60세 이후에는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르코지 ‘로레알 스캔들’ 정면돌파

    “그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로부터 15만유로에 달하는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측근 지키기’로 끝났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공영방송 프랑스2와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로레알의 대주주인 릴리앙 베탕쿠르 측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돼 사퇴 위기에 직면한 최측근인 에리크 뵈르트 노동장관에 대해 “정직하고 유능해 나와 총리가 믿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신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베탕쿠르의 별장에 갔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생각해 봐라. 저녁 식사 자리에서 다른 손님들 앞에서 돈을 받았다는 거냐.”고 되물은 뒤 세간의 의혹을 ‘중상모략’으로 규정했다. 또 “돈이 인생의 주요한 목표였으면 정치인이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했을 것”이라면서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사르코지는 뵈르트 장관의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 “당 재무위원장 자리에서는 물러날 것을 권고했다.”면서 “(노동장관으로서) 연금 개혁에 특별히 전념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정치 자금을 관리하는 측근과 정부 최대 현안 모두 포기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사르코지 정부는 퇴직 정년을 60세에서 62세로 상향 조정하는 연금 개혁을 추진 중이다. 인터뷰에 앞서 프랑스 경찰은 이날 베탕쿠르의 파리 교외 주택과 사무실 등 7곳을 압수 수색했다. 이처럼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지휘하고 있는 검사 필리프 쿠로이에가 사르코지와 친분이 두텁다는 이유로 야당 등으로부터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사르코지는 “‘판사를 바꾸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독립이라고 믿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사법 독립의 개념과 다르다.”라고 응수했다. 이처럼 저녁 황금 시간대 TV 인터뷰를 통한 대국민 호소라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여론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LH2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7%가 뵈르트 장관을 불신임한다고 답한 반면 28%만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고] ‘노인학의 대가’ 美 로버트 버틀러 타계

    [부고] ‘노인학의 대가’ 美 로버트 버틀러 타계

    ‘연령차별’이라는 용어를 처음 고안하는 등 노인 연구에 평생 힘써온 로버트 버틀러 박사가 지난 4일 미국 뉴욕의 한 의료센터에서 백혈병으로 사망했다고 유족들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83세. 노인학자이자 정신의학자였던 버틀러 박사는 1968년 ‘연령차별’ 개념을 처음으로 썼고 1976년에는 저서 ‘살아야 하는 이유:미국에서 나이 먹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60세 이후의 성과 사랑’, ‘건강하게 장수하는 8가지 법칙’ 등 노인문제를 주제로 한 많은 책을 저술했다. 버틀러 박사는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를 창립한 데다 국제장수센터(ILC) 초대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의료과실과 기적’이라는 책을 쓰고 있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엄마와 딸들 세대차이 극심하다

    엄마와 딸들 세대차이 극심하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 가구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어머니와 딸들’은 세대간 극명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통계청은 4일 ‘201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올해는 특히 여성 가구주의 특징과 여성의 세대차이를 분석해 여성의 실상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우리나라의 여성 가구주는 매년 늘고 있으나 생활 만족도나 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리나라의 총 1715만가구 중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380만가구로 전체의 22.2%를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넉넉지 못한 살림을 꾸리고 있었다. 60세 이상 여성 가구주 중 본인 및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율은 40.6%에 불과했다. 자녀 또는 친척의 지원이 40%에 달했다. 지난해 여성 가구주 10명 가운데 한 명은 지난 1년 동안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며,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43.5%)을 꼽았다. 모녀간 세대 차이도 심각했다. 여성의 연령을 ‘20~30대’와 ‘50대 이상’으로 나눠 어머니와 딸 세대 간 의식차이를 조사한 결과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50대 이상은 36.7%에 이른 반면, 20~30대는 9.9%에 그쳤다. 이혼에 대해서도 50대 이상은 ‘어떤 이유라도 이혼해서는 안 된다.’(30.5%), ‘이유가 있더라도 가급적 이혼해서는 안 된다’(44.1%) 등 부정적 답변이 74.6%에 달했지만 20~30대의 부정적 답변은 39.6%로 집계됐다. 여성의 의료인력 및 공직사회 진출, 대학 진학률은 계속 늘고 있다. 2008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주요 의료인력 중 여성 비율은 21.6%, 한의사 15.7%, 약사 64.3%로 나타났다. 같은 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40.8%였다. 지난달 당선된 지방의원 가운데 여성 의원은 23%로 2006년의 14.5%보다 크게 증가했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 82.4%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남성의 대학 진학률(81.6%)을 넘어섰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로맹가리 필명 ‘에밀 아자르’의 데뷔작

    로맹가리 필명 ‘에밀 아자르’의 데뷔작

    올초 소설가 박범신은 이렇게 얘기한 적 있다. “요즘에는 한번 필명으로 작품을 써서 신춘문예나 문학상에 응모해 볼까 싶은 생각도 가끔 들곤 해, 로맹 가리처럼 말이야.” 물론 박범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최근 펴낸 장편소설 ‘은교’에서 소설가를 등장시켜 마음 속 욕망과 속물적 충동을 여과없이 폭발시키는 식으로 그 바람을 해소한다. 프랑스의 소설가 로맹 가리(1914~80)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한 사람에게 결코 두 번 주지 않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공쿠르상을 각각 다른 이름으로 받았다는 것 역시 유명한 얘기다. 그는 로맹 가리의 ‘하늘의 뿌리’(1956)로 한 번,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1975)으로 또 한 번 공쿠르상을 받았다. 그리고 두 개의 문학적 자아를 오가며 활동하다가 1980년 자신이 ‘에밀 아자르’라는 유서를 남기고 권총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 이미 일가를 이룬 대가(大家) 만이, 그것도 여전히 활활 타오르는 문학적 열정을 가진 대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로맹 가리가 60세가 되어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표한 소설 ‘그로칼랭’(이주희 옮김, 문학동네 펴냄)이 번역 출간됐다. 1974년 발표 당시, 편집자는 원고의 높은 문학적 성취에 놀라 출간을 결정하면서도 그가 로맹 가리라는 것을, 당연히, 알지 못했기에 ‘감히’ 결말의 삭제를 요구했고, 로맹 가리는 편집자의 의견에 따랐다. 그 해 상업적 성공은 물론,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르노도상의 유력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사후에 공개된 원고에서 삭제된 결말이 출판되기를 원한다는 뜻을 남겼고, 결국 33년만인 2007년 프랑스에서 ‘결정판’으로 출간됐다. 그 결말이 국내에 소개되는 셈이다. ‘그로칼랭’은 ‘열렬한 포옹’이라는 뜻이다. 파리에 사는 서른일곱 살의 독신남 미셸 쿠쟁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기르는 220㎝ 비단뱀의 이름이기도 하다. 조직과 인간의 관계 속에 편입되지 못한 채 고독함에 허우적대는 쿠쟁은 점점 비단뱀과 자신 사이의 정체성에서 혼란을 느낀다. 우스꽝스럽거나 부적절한 언어, 착란의 문장이 반복되는 이유다. 결말 역시 현대인의 허무함에 대해 토로하는 즈음에서 머무는 것이, 당시 편집자의 의도처럼 1974년 즈음에는 가장 대중적이었으리라. 하지만 당시 로맹 가리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생태학적 결말을 이끌어냈고, 결국 30년 넘은 뒤에야 빛을 보며 그가 시대를 앞서갔음을 확인시켜준다. 그러고보니 알 수 없는 일이다. 박범신, 또는 유명한 그 누군가도 아직 ‘공표’만 하지 않고 있을 뿐, 또 다른 필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을는지. 로맹 가리처럼! 1만 3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동양철학에서 찾은 의사소통 방식

    “명륜당(유교철학)과 해인사(불교철학)에 이미 모든 답들이 있는데 왜 굳이 내 철학을 통해 한국 사회를 연구하려고 드느냐?” 몇 해 전 독일의 세계적인 사회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가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의 조언을 구하는 한국의 학자들에게 점잖게 던진 한마디다. 주체를 중심에 두지 못한 채 서구의 학문과 대가의 권위에 기대려 했던 이들이 머쓱해졌음은 훤히 짐작하고도 남을 장면이다. 달리 보면 유(儒)·불(佛)·도(道)를 중심으로 하는 동양철학의 우수성이 근대 학문의 텍스트로서도 손색없음을 외부에서 먼저 인정해 준 셈이다. 김정탁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학문적 방법론의 전환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김 교수는 최근 내놓은 ‘현, 노장의 커뮤니케이션’(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을 통해 서구 중심, 기능 중심, 매체 중심의 기존 매스커뮤니케이션 연구 풍토에서 보자면 파천황(破天荒)과도 같은 성과를 내놓았다. 그는 “동양철학은 언어와 문자가 갖는 한계를 알기 때문에 기표를 몸 담론까지 확장시킨다.”면서 “자세, 태도, 눈빛 등 몸의 텍스트를 오히려 더욱 중요시 여긴다.”고 동양철학에 담긴 의사소통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동양철학을 가지고 흔히 서구의 학문으로 평가하는 매스커뮤니케이션학에 접근하고 이를 해석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특별하다. 그러나 ‘현’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노자(子)와 장자(莊子)의 철학을 갖고 의사소통의 현상과 행위를 분석하고, 대안적 가치가 절로 도출되도록 했다. 그의 해석은 흥미롭다. 자연과 개체, 인간 존재 등을 기능적으로 구분하거나 아래 위 위계를 지으려는 기능적 접근을 거부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 아타불이(我他不二)를 채택한 것이다. 즉, ‘현(玄)’에 입각한 소통 방식을 명확히 체계화한다. ‘현’은 천자문의 첫 구절인 ‘천지현황(天地玄黃)’에서 나왔다. 하늘은 ‘현’하고, 땅은 ‘황’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현(玄)은 동서남북 하늘 어디를 둘러봐도 따로 구분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황(黃)은 산과 강, 숲, 호수로 그 존재를 구분하는 상태를 의미한다.”면서 “현에 입각한 의사소통 방식은 알면서도 말이 없는(知者不言) 단계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유가는 ‘황’의 소통방식에 더 가깝지만, 큰 범주에서 서구 학문 방식과 비교하면 유가 역시 ‘현’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예컨대 공자가 60세를 일컬었던 ‘이순(耳順)’의 상태, 즉 귀를 순하게 하는 일 또한 현의 소통방식에 가깝다. 그는 “유, 불, 도 텍스트의 담론이 이렇게 풍부한데도 이를 의사소통의 이론으로 접근하지 못했음이 안타깝다.”면서 “새로운 이론이기에 신문방송학을 하는 동료학자보다는 동양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연구 성과를 주고받을 때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의사소통 행위의 해석과 대안’이라는 관점에서 노자와 장자에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2만 8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럽 노동시장 개혁시동

    ‘프랑스는 정년 연장, 스페인은 해고요건 완화’ 금융위기에 처한 유럽 국가들이 재정감축과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프랑스와 스페인 정부는 16일 노동계의 반발 속에서 연금개혁안과 노동개혁안을 각각 확정해 발표했다. 그러나 양국 노동계는 각 정부의 이 같은 개혁안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거듭 천명하면서 9월 총파업 계획을 밝혀 충돌이 예상된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60세인 퇴직 정년을 2018년까지 62세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연금개혁안을 확정했다고 에릭 뵈르트 노동장관이 이날 밝혔다. 그는 “정년을 늘려 더 오래 일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정년 연장을 통해 (적자에 허덕이는) 연금 시스템을 구제해야 한다.”고 연금개혁의 배경을 밝혔다. 이 같은 정부의 연금개혁안은 다음 달 각료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9월 의회에 제출된다. 지난해 82억유로를 기록했던 프랑스의 연금재정 적자는 올해 경제위기의 여파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300억유로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노동개혁안을 의결했다. 마리아 테레사 데라 베가 부총리는 “이번 안은 스페인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노동시장 개혁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 개혁안은 고용계약과 해고를 용이하게 하고 비숙련직의 고용을 촉진하는 내용이다. 또 1년에 최장 45일로 규정돼 있는 해고수당 지급 기일을 33일까지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스페인의 실업률은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20%대에 육박했으며, 재정적자 규모는 작년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1.2%에 달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강남 보금자리 당첨 40대가 최다

    2차 보금자리지구 6곳 가운데 ‘알짜’로 꼽혀 높은 사전예약 경쟁률을 보인 서울 내곡 및 세곡2지구 당첨자 중에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3자녀·노부모·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등 당첨자 1273명의 연령은 40대가 4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476명 ▲50대 153명 ▲60대 67명 ▲20대 66명 ▲70대 이상 28명 등의 순이었다. 3자녀 특별공급 당첨자(146명)의 평균 연령은 만 41세였고, 자녀수는 5명 이상이 14명, 4명이 79명, 3명이 53명이었다. 최대 자녀수는 7명으로 조사됐다. 무주택 기간은 10년 이상 100명, 5년 이상 10년 미만 41명, 5년 미만 5명이다. 노부모 특별공급 당첨자(71명)의 평균 나이는 만 43세였으며 최고령은 60세, 최연소는 33세로 나타났다. 서울거주 당첨자(994명)의 청약통장 납입은 평균 124회, 1178만 6000원이고, 최고액은 2050만원(205회), 최저액은 940만원(94회)이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당첨된 221명의 평균 나이는 32세(최고령 47세, 최연소 22세)이다. 일반공급 청약통장 커트라인은 서울 1213만 5000원, 경기 1150만원 등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0~50대 황반변성 환자 급증

    주로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았던 황반변성이 최근 들어 40∼50대 중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망막학회(회장 김하경)는 서울의 강남성심병원·경희대병원·삼성서울병원 등 3개 대학병원의 최근 10년간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새로 발생한 진행형 황반변성 환자가 2000년 64명에서 2009년 475명으로 무려 7.4배나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40∼50대 환자는 21명에서 187명으로 9배나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녹내장·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은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혈관에 의해 망막 중앙의 황반이 손상돼 발생한다. 처음에는 직선이 휘거나 굽어보이는 증상을 나타내다 점차 사물이 중앙으로 뭉쳐 보이고, 결국 암점이 시야를 가려 실명에 이르게 된다. 학회는 황반변성 환자가 느는 원인으로 고지방·고열량의 서구식 식습관과 장시간 컴퓨터 사용에 따른 고도근시를 꼽았다. 학회 강세웅(삼성서울병원 안과) 홍보이사는 “황반변성은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망막질환이었으나 최근 조사 결과 40∼50대 중년층에서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는 황반변성의 원인과 관련해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학회는 이에 따라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바꿔줄 것을 당부했다. 학회 유승영(경희의료원 안과) 홍보간사는 “평상시 고지방·고열량 식사와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齒~하다간 큰코… 나이별 치아관리법

    치아는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빠르게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몸이 성장해 늙어가듯 치아 역시 성장과 노화의 변화 단계를 거치는 것. 따라서 치아도 시기에 따라 관리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유아기 치아(7개월~6세) 영유아기에는 구강 골격이 빠르게 커지는 반면 치아 크기는 변화가 없어 젖니는 영구치에 비해 작고 치아 간격도 넓다. 젖니가 나기 시작하면 거즈나 유아용 칫솔로 입안을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이를 닦을 때 수시로 입 속을 살펴 치아에 흰 반점이나 검은 점이 보인다면 충치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 젖니는 유기질 성분이 많아 산 등의 영향으로 쉽게 충치가 된다. 만 3세가 되면 별 이상이 없더라도 치아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 6세를 전후해 영구치인 큰 어금니가 날 때 치아보호를 위해 표면을 도포처리하는 실란트와 불소 처리를 해주면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 충치가 진행된 젖니를 방치하면 영구치의 성장을 방해할 뿐 아니라 아픈 쪽 어금니 반대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는 ‘편측저작’ 습관을 길러 턱관절 이상을 부르므로 조심해야 한다. 성장기 치아(7세~12세) 영구치가 나는 치아성장기부터는 집중적인 치아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실란트 부위가 깨어지거나 틈이 생기면 충치가 생기기 쉬우므로 잘 살펴야 한다. 작은 젖니 대신 큰 영구치가 나면 구강 공간이 부족하거나 기질적인 문제 때문에 이가 비뚤어져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이처럼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거나 씹는데 문제가 있다면 검사를 거쳐 필요하면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교정치료 적기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이다. 물론 교정치료 시기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고정식 교정장치는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12∼13세에 부착하며, 주걱턱은 7∼8세, 아래 턱이 작거나 위의 앞니가 튀어나온 경우라면 10∼11세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완성기 치아(14~30세) 영구치는 96%가 무기질이고 나머지는 3%의 수분과 1%의 유기질로 구성된다. 이 무기질이 불소와 결합하면 치아를 단단하게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불소가 함유된 치약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 임플란티아 치과 강남점 권석민 원장은 “치아의 성장이 멈추고 나면 법랑질이 단단해져 충치 발생률은 크게 낮아진다.”며 “이 때의 문제는 잇몸으로,치아를 잃는 것도 치아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잇몸질환에 따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에는 입속의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와 결합해 플라크를 만들고, 플라크는 다시 치석으로 변하는데, 한번 생긴 치석은 칫솔질이나 치실로도 없애기 어려워 잇몸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 잇몸병을 예방하려면 6개월∼1년 간격으로 스케일링을 해주면 된다. 노년기 치아(30세 이후) 이 시기에는 치아가 더 이상 자라지 않으며, 치아 표면부인 법랑질이 서서히 닳으면서 치아 노화가 시작된다. 치주염 등 치주질환과 입냄새가 치아 노년기의 대표적인 질병. 이 시기에 올바른 칫솔질을 하지 않거나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주지 않으면 치아 노화가 훨씬 빨리 진행된다. 특히 60세 이후에는 경제력 감소에 따라서 치과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질환을 키우거나 치아를 잃는 경우가 흔하다. 건강한 치주를 지키려면 부드러운 칫솔로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임플란티아 치과 강남본점 권석민 원장
  • [서울시 일자리대책 2제] 60세 이상 80% 채용기업 1억지원

    노인의, 노인에 의한, 노인을 위한 ‘고령자 기업’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올해 ‘고령자 기업’ 5개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고령자 기업은 전체 직원의 80% 이상을 60세 이상 노인으로 채용한 기업 가운데 선발한다. 고령자 기업으로 선정되면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뿐만 아니라 시설비·임차료·인건비 등 창업 비용으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2008년과 지난해 각각 5개사와 4개사가 고령자 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여기에서 모두 110여명의 노인이 종사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에는 설문조사업체 ‘탑리서치’와 라이브클럽 ‘돌아온 청춘 악단’이 있다. 카페 ‘와플하우스Ⅱ’와 ‘KD-실버 ING 카페’, ‘아리따움 카페’도 포함됐다. 고령자 기업의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2008년 관악구 행운동에서 문을 연 두부전문점 ‘콩깍지’는 입소문을 타고 3호점까지 냈다. 지난해 종로구 경운동에서 개점한 북카페 ‘삼가연정’은 하루 평균 100여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김명용 노인복지과장은 “고령자 기업은 기존 노일 일자리 사업이 저보수 단기성이라는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라면서 “고령자 기업 육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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