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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훈 “특등 컴플렉스 벗으니 편하다”

    박중훈 “특등 컴플렉스 벗으니 편하다”

    20년이 넘도록 주연만 해온 대배우는 인터뷰이(interviewee)로서 ‘양날의 칼’이다. 너무 알려져 ‘캐낼’ 거리가 많지 않다. 하지만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우문현답’은 기본. 기자와 독자의 관심사를 꿰뚫는 ‘섹시한’ 답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후자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7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박중훈(45)을 만났다. 새달 4일 개봉하는 영화 ‘체포왕’이 계기다. 포상이 걸린 체포왕을 놓고 인접한 마포서와 서대문서 경찰들이 벌이는 이전투구를 그린 코믹 액션영화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서울청장 시절 표명한 실적주의 논란과 오버랩되면서 경찰의 촬영협조를 전혀 받지 못해 화제를 모았다. 공동주연 이선균은 물론, 주진모·이한위·임원희 등 조연들의 연기도 맛깔스럽다. 하지만 무엇보다 “코미디연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설명과 달리 맞춤옷을 입은듯 실적쌓기에 도가 튼 순경출신 ‘황구렁이’ 황재성 팀장으로 분한 박중훈이 돋보인다. 데뷔 26년차로 41편의 출연작을 가진 배우, 최초로 할리우드 영화에 진출한 한국 배우, ‘영화계 인맥종결자‘로 불리는 이 사내가 궁금했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인터뷰는 약속된 시간을 넘겼다. 박중훈의 제안으로 샌드위치와 롤 등을 나눠먹으며 40분을 더 이어갔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만족스럽나.  -유치한 면도 있고 괜찮은 구석도 있다.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다. 유치한 코드를 조금만 걷어내면 아주 ‘웰메이드’였을 텐데란 생각도 들지만 이 정도면 평균 이상이다.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때 어떤 점에 마음이 끌렸나.  -당시 받은 시나리오 중 가장 재밌었다. 내가 요즘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웃음). 좋은 투자·제작자에 재미있는 상업영화 하나 쯤 나오겠다 싶었다. 연기의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건 아니니 마음은 편했다.  형사 역할만 여섯 번째인데.  -의도한 건 아닌데 참 많이 했다. 형사들이 나에게 가족처럼 친밀감을 느낀다.  연쇄성폭행범 추격신이 근사하다. 꽤나 고생했겠던데.  -아현동에서 해뜰 때부터 질 때까지 열흘 내내 뛰었다. 마지막 장면은 홍대 거리에서 1주일을 또 뛰었다. 지난 겨울 좀 추웠나. 11월~2월까지 알토란처럼 찍었다(웃음).  젊었을 때 찍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보단 힘들었나.  -그때가 육체적으로는 8~9배는 더 힘들었다. 8개월을 찍었다. 영화 5편을 찍은 노력이 들어갔다. 그런데 40대도 젊은 것 아닌가(질문 중 ‘젊었을 때’란 표현이 걸렸나보다). 남자에게 40대는 인생의 하이라이트다. 체력도 20대보다 많이 떨어지는 건 못 느끼겠고, 젊고, 사회적 지위도 안정되고, 아이들도 자라고, 부드러워지면서도 패기도 남아있다. (지금보다 젊다는 의미라고 했더니 웃었다) ‘라디오스타’(2006)를 마흔에 찍었는데 당시에 ‘극중 퇴물가수와 박중훈의 실제 모습이 겹쳐진다’는 둥의 평가를 보고 좀 의아했다. 톰 크루즈가 나보다 3살, 브래드 피트는 4살이 많다. 그들은 한창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왜 중견배우냐. 사회 전체가 빨리 조로하는 것 같다. 그러면 장인이 나오기 힘들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달빛 길어올리기) 다음이 신인 감독 데뷔작인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  -최근 작품을 역순으로 가면 데뷔 감독(‘체포왕’·임찬익)-101편 찍은 감독-다시 데뷔감독(‘내 깡패같은 애인’·김광식)이다. 선배 감독이 더 편하다. 내가 마음대로 제안해도 적극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월권이란 생각은 안한다. 하지만 신인 감독과 할 땐 자기 검열이 심해진다. 이렇게 말하면 감독이 불편해하진 않을 까란 생각이 든다. 신인감독들이 나와 (작품을) 하기 전에는 ‘결코 박중훈 선배에게 휘둘리지 말아야겠다’란 생각을 하고 온다. 그래서 임권택, 이명세, 강우석 감독님 같은 분들이 제일 편하다.  배우들과도 비슷할 것 같은데.  -마찬가지다. 예컨대 안성기 선배보다 이선균과 할 때가 어렵다. 안성기 선배한텐 ‘형님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라고 하면 ‘제안’으로 받아들이겠지만, 이선균한테 같은 얘기를 하면 ‘제한’이 될 수도 있다. 누가 이런 농담을 하더라. 신인이 말을 많이 하면 재미있는 놈인데 선배가 그러면 ‘저 사람은 왜 그럴까’라고 생각한다. 후배가 말이 없으면 과묵한데, 선배가 그러면 부담스럽다(웃음).  형사만큼 건달도 많이 한 드문 경우인데.  -자화자찬을 하자면 내가 액션과 코미디를 오가는 배우 아니냐(웃음).  어느 쪽이 연기할 때 더 편한가.  -형사 쪽이다. 역할 자체가 연기해준다. 액션이 있고 정의감이 있고. 고뇌도 있다. 미국에서 연기 못 하는 남자 배우를 가리키면서 ‘저 배우는 형사를 줘도 못할 거야’라고 말한다. 대신 관객의 연민을 얻는데는 루저같은 깡패 역할이 용이하다. 깡패는 조금만 인간적이어도 마음이 간다.  전에는 영화 ‘대부’의 말론 브란도 같은 보스 역할을 부러워했던 것 같은데.  -실제 삶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엔 무조건 강하고 쎄야 했다. 선두 그룹에서도 1등만 해야한다. 누가 앞서가는 꼴을 보지 못했다. 박중훈식 조어로는 ‘특등 컴플렉스’다. 그런 정서가 20~30대의 나를 관통했다. 그런데 지금은 자유로워졌다. 영화 속 역할도 슈퍼맨을 안 해도 편안하다. 마흔을 넘어서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사냥의 묘미는 잡을 때 있는 게 아니고 쫓을 때 있다’는 미국 속담을 좋아했는데 부질없다. 평생을 쫓아다니며 사는 게 얼마나 힘든가. 날 닥달해온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투머치’(너무 과했던 것)였다.  굉장히 다양한 역을 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박중훈하면 코믹이미지를 떠올린다. 이미지가 굳어지는 게 장단점이 있을텐데.  -어떤 배우가 하나의 이미지를 못 가지면 불행한 거다. 이미지가 자기 복제가 되고 답습되면 또한 불행하다. 하나의 이미지를 가졌다는데 초점을 맞추면 내가 배우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는 방증 같다. 조그만 역까지 하면 26년 동안 41편째다. 그 정도면 어떤 배우라도 관객들에게 친숙하지만 물리지 않을 순 없다. 오래된 배우의 한계다.  전보단 많이 코미디 이미지는 희석된 것 같다. 내 출연작 중 멍에 같은 게 ‘할렐루야’(1997)다. 한 배우의 재능으로 영화 한 편을 완성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끼지만, 너무 끝까지 가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무려 14년 전이다. 그만큼 90년대에 찍었던 코미디들이 임팩트가 있었다는 얘기다. 반대로 ‘게임의 법칙’이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내 깡패같은 애인’ 등 느와르성 영화도 잘 됐다. 나에게 하나의 이미지만 갖고 있다고 하기엔 좀 억울한 면이 있다.  드라마는 생각 없나.  -마음이 안 간다. 빨리 찍는 것 같아서 안 맞기도 하고. 안성기 선배나 박중훈 정도는 괜히 폼 잡고 영화에만 있는 것도 괜찮지 않나(웃음).  배우 말고 다른 욕심은.  -제작·감독도 생각 있다. 감독이란 직업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얘기를 표현하자니 감독을 해야겠다. 그런데 얘기를 구슬로 잘 못 꿰겠다. 남을 시키자니 성에 안 차고, 속으로 생각 중이다. 오만한 남자의 얘기를 다룬 드라마인데 아직 익지 않았다. ‘체포왕’ 개봉하면 본격적으로 매달려볼까 한다. 그런데 좋은 영화들어오면 또 (시나리오 작업을)홀드해야 하니까 요즘은 좋은 영화가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 다른 한편으론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웃음).  ‘박중훈쇼’(2008년 12월~2009년 4월 KBS 방영)같은 토크쇼를 한번 더 하고 싶다고 했는데.  -물론이다. 지금 다시 하는 건 의미가 없고. 50세이든 60세이든 넘으면 다시 하고 싶다. 그땐 너무 트렌드를 외면하고 클래식을 고집했다. 다음에는 시대를 반영하면서도 클래식한 토크쇼 포맷은 가져가고 싶다. 박진영이 당시 촌철살인 같은 얘기를 했다. “형, 우리나라에선 (지금 컨셉트는) 안 돼요.”라고 하더라. 이유가 뭔고 하니 미국은 일찍 독립을 하니까 개똥철학이라도 자기 만의 얘기가 있는데, 우리는 결혼 전까지 부모에 얹혀살고 그러니 자기만의 스토리가 없다. 토크쇼를 할만한 게스트가 한정적이란 얘기다. 극단적으로 이하늘 같은 경우는 토크쇼에서 좋은 게스트가 될 수 있다. 그런데 K양(박중훈은 실명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했다)이라면 스토리가 없지 않겠나. 실패한 사람의 변명일 수도 있지만, 내 방식을 고집하면서 품위를 잃지 않고 그만둔 걸 자부한다. 다음에는 공중파 3사말고 EBS나 케이블에서 하고 싶다.  당시 실망이 컸나.  -난 병적으로 긍정적인 사람이다. 늘 희망을 본다. 실패하면 유쾌하진 않지만 절망스럽지도 않다. 전투에 졌다고 전쟁에서 진 건 아니다. ‘박중훈쇼’가 안 된 것도 요즘은 복이라고 생각한다. 토크쇼가 잘 됐으면 배우 이미지가 희석될 수도 있다. 덕분에 인생을 더 알게 되서 환갑 쯤 더 좋은 토크쇼로 꽃피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배우 박중훈이 패배한 전투는 무엇인가.  -흥행보다 배우로 외면받은 영화가 아프다. 90년대 말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전에 찍은 일련의 자기 복제된 코미디 영화들, ‘해운대’의 반응들, 당시에는 힘겨웠다. 절대적인 확신을 하고 찍었는데 안 좋게 반응이 나온 ‘세이 예스’(2001)도 같은 경우다. 그 외에 ‘박중훈쇼’도 그렇고. 개인사의 범법행위 걸린 것도 있고,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인생을 포기하지 않을 거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후회하고 땅을 치는건 도움이 안 된다. 지금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당장 배우인생이 끝나도 난 행운아다. 예컨대 할리우드에서 (출연)기회가 안 와도 한국배우 최초로 메이저 영화에 출연한 것 자체가 의미있다. 마음이 편안하다.  할리우드 재진출은 계속 노력하나.  -무지 많이 한다(웃음). 한 달 전 미국에 다녀왔는데 조너던 드미(박중훈이 출연했던 ‘찰리의 진실’의 감독으로 ‘필라델피아’ ‘양들의 침묵’ 등 걸작을 연출)의 집에서 그의 가족, 후지모토 타크(‘찰리의 진실’ ‘필라델피아’ ‘양들의 침묵’ 촬영감독) 등과 저녁을 먹었다(아이폰을 꺼내 사진을 보여줬다). (할리우드 재진출이) 오래 늦춰지니까 양치기소년처럼 보는 분들도 있지만 ‘선’은 유지하고 있다.  영화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나.  -있다. 내가 몇억을 받은 배우인데. 부담 정도가 아니다. 최소한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일정 수익을 내야 배우 생활을 유지하는데 역할을 해주는 것 아니겠나.  ‘체포왕’은 어떤가.  -입이 방정이라 말하기 조심스러운데 최소한 안 되는 쪽에 속한 건 아닌 것 같다. 손해는 안 볼 것 같다(‘체포왕’의 손익분기점은 180만명).  트위터를 열심히 하기로 소문이 났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안 돼서 사귀기 어려웠던 사람들과 관계가 개선됐다. 영화배우란 직업이 사람들과 접촉하기 어려운데 지금은 누구든지 내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내가 세상 속에 더 들어간 셈이다. 팔로어가 12만이 넘는다. 배우 중에는 가장 (팔로어가) 많고 (아이돌을 제외한)연예인 중에는 10위 안에 들 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어린이날 선물 금융상품 어떨까

    어린이날 선물 금융상품 어떨까

    어린이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물 고민에 빠진 부모들이 많다. 올해는 자녀에게 재테크 상품을 선물하면 어떨까. 아이에게 용돈 관리 습관을 길러주면서 체험식 경제 교육의 기회도 제공하고 부모는 교육자금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이 나와 있다. 적금, 펀드, 보험 등 유형에 따라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해 보고 가계 형편에 알맞은 상품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어린이 적금은 저축에 대한 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 수단으로 인기가 많다. 신한은행의 ‘틴즈플러스통장’은 만 13~18세 청소년이 가입 대상이다. 체크카드(발급 연령 만 14~18세)도 함께 만들 수 있다. 매달 적금에 5만원 이상 입금하거나 체크카드로 월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신한은행 자동입출금기(ATM)에서 용돈을 찾을 때 수수료가 면제된다. 매월 입출금 내역을 요약해주고 문자메시지로 통장 잔여 금액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용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은행의 ‘아이맘자유적금’은 부모와 18세 미만 자녀가 함께 가입하면 각각 연 0.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연 0.5% 포인트의 금리를 더 얹어준다.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이고 추가 입금은 원 단위로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3~5년이다. 3년제의 금리는 최고 연 4.20%이고 4, 5년제는 각각 연 4.40, 4.60%의 금리를 지급한다. 또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애니스터디의 수강료를 10% 할인해준다. 하나은행의 ‘하나꿈나무적금’은 장래희망과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교를 통장에 새기면 우대 금리를 준다. 장래희망을 등록하면 0.2% 포인트, 희망대학 합격 시 2% 포인트, 봉사활동 10시간 이상 증빙 시 0.1% 포인트 등의 금리 혜택을 준다. 3년제 기본금리는 연 3.7%다. 씨티은행의 ‘원더풀산타적금’은 설, 추석, 어린이날, 생일 전후의 용돈 입금액에 대해 연 0.2%의 추가금리를, 1년 동안 매달 빠짐 없이 적금을 부은 어린이에게는 연 0.2%의 보너스금리를 얹어준다. 어린이 펀드는 한번 가입하면 10년 이상 투자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과가 검증된 펀드를 골라야 한다. 최소 3년 이상의 수익률을 따져 봐야 한다. 자산운용사가 주가 변동과 관계없이 운용 전략에 따라 펀드를 굴리는지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편이 좋다. 또 자녀의 교육비와 교육기간을 미리 고려해서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KB자산운용은 기존 어린이 펀드의 이름인 ‘KB캥거루적립식펀드’를 ‘KB온국민자녀사랑펀드’로 바꿨다. 이 펀드는 지수나 경기전망을 배제하고 가치성장주에 장기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최근 2년 수익률이 56.13%를 기록하고 있다. 또 어린이 펀드 가입을 장려하는 목적으로 운용보수가 다른 펀드보다 20~30%가량 낮다. 가입 첫해 연간 총보수는 2.00%이지만 5년 후에는 1.63%까지 낮아진다. 신한BNPP의 ‘탑스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펀드’는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면서 장기 수익을 노린다. 최근 3년 수익률이 67.30%, 5년 수익률이 121.09%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펀드’의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삼성 스마트TV와 외식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응모기간은 오는 6월 10일까지다.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펀드’를 운용하는 우리자산운용도 다음 달 1~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사람을 추첨해 미니화분세트 500개를 증정한다. 어린이 보험의 최근 특징은 보험 기간이 100세까지 늘어났다는 것이다. 자녀의 독립 시점인 20대를 넘어서 중·장년이 될 때까지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인기가 많다. 보장 기간이 늘어나면 보험료가 다소 올라간다. 하지만 자녀가 성인이 돼서 암진단비 등 어린이 보험과 동일한 보장을 받으려면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에 멀리 보면 이득이 될 수 있다. 또 만기환급금에 집착하지 말고 필요한 보장 내역을 골라서 합리적인 보험료를 설계하는 것이 낫다. 자녀 교육비로 목돈이 필요할 때는 보험을 깨지 않는 대신 중도인출제도를 활용해 해지환급금의 80% 정도를 미리 지급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개정을 통해 중증세균성수막염진단, 인슐린의존당뇨병진단 등의 보장을 신설하는 등 어린이CI(치명적인 중병) 보장을 강화했다. 신한생명의 ‘신한아이사랑보험명작’은 고액암, 스쿨존 사고, 유괴납치 등 각종 질병과 재해를 종합 보장하고 당뇨, 고혈압 등 성인 질환까지 보장한다. 교보생명은 업계 최초로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인 ‘교보우리아이사랑보험’을 지난 21일 출시했다. 신생아 이름으로 매월 10만원씩 10년간 보험료를 납입하면 연금개시 시점이 60세일 때 적립금이 1억 2580만원에 달한다. 부모가 자녀의 노후자금을 미리 마련해주는 차원의 상품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예방 위한 생활수칙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노인이나 면역기능이 약화된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와 암 환자 등은 백신(Zostavax)을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이 백신이 아직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는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백신은 주로 60세 이상의 면역결핍 환자에게 유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겔라틴과 네오마이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나 다른 백신에 심한 알레르기를 보이는 경우, 또 백혈병·임파종 및 다른 혈액암·뼈종양에 의한 면역결핍환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를 투여받고 있거나 임산부 역시 조스타백스를 접종해서는 안 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상포진으로 피부에 수포가 형성된 경우에는 2차 감염을 조심해야 한다. 물집에는 바이러스가 많으므로 다른 상처 부위에 물집 내용물 등이 닿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인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인체의 저항력을 감소시키는 과음을 자제하고,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문동언 교수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예방의 지름길”이라며 “이를 위해 영양이 균형을 이룬 식생활은 물론 힘든 여행이나 과로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57) 대상포진

    [Weekly Health Issue] (57) 대상포진

    최근 들어 대상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로 노약자에게서 발병해 ‘노인질환’으로 알려진 대상포진이 10∼40대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 전문의들은 이에 대해 젊은 층의 체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운동 부족으로 체력이 약해져 인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데다 일상적으로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체내에 잠복해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재발이 잦고 평생 고통을 주는 후유증을 얻을 수도 있는 대상포진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통증센타 문동언 교수로부터 듣는다. ●대상포진이란. 어려서 앓았던 수두의 원인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하지 않고 척수나 뇌신경절 등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해 피부발진과 통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수두에 걸렸던 사람의 25%에서 나타나며 정상인 5명 중 1명이 일생에 중 한번은 감염될 만큼 유병률이 높다. 한번 걸린 사람이 또 걸릴 확률도 5%나 된다. ●유형별로 구분해 달라. 대상포진은 흉부신경의 피부분절에서 50∼70%가 발생하고, 이어 뇌신경·경부·요부 등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이 밖에 드물지만 바이러스가 안신경에 침투한 안구대상포진, 람제이 훈트증후군, 천골대상포진, 제3 천골신경절, 전신에 수두형 발진이 돋는 범발성 대상포진 등이 있다. ●대상포진의 최근 유병률 변화나 발생 추이의 특이점은 무엇인가. 과거에는 나이 든 사람이 앓는 병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젊은 층은 물론 소아에서도 발병하고 있다. 2004년 조사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2000년에 비해 46%가 증가했다. 60세 이상에서는 발생률이 준 반면 10∼40대 환자는 50%나 늘었다. 젊은 층이 각종 스트레스와 과음, 운동부족에 노출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과거 수두를 앓았던 사람이 면역력이 떨어지면 체내에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노약자나 암·에이즈·당뇨환자, 항암·방사선치료 환자나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를 투여받는 사람, 장기이식 등 큰 수술을 받았거나 만성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등이 취약하다. ●증상을 단계별로 설명해 달라. 가장 먼저 보이는 증상은 피부발진과 통증을 포함한 가벼운 감기증상인데, 이때 흔히 피부분절 통증·가려움증·저린감·이상감각·피로감·두통·전신쇠약 및 미열을 동반한다. 이 단계를 지나면 붉은 발진이 가슴이나 등에 띠 모양(대상포진)으로 나타나며, 이 띠를 따라 통증이 나타난다. 이어 12∼24시간이 지나면 수포가 생기고, 3일째가 되면 고름이 차며(농포), 7∼10일이 경과하면 딱지가 형성된다. 특히 1주일이 지난 후에 다시 새로운 물집이 잡히는 경우에는 면역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통증은 대부분 발진이 없어지면 감소하지만 조기치료가 안 된 경우에는 피부발진이 없어진 뒤까지 통증이 남는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발전해 평생 고통을 겪는다. ●일반인이 대상포진임을 알 수 있는 특징적인 징후나 증상은. 피부발진이 생기기 1주일쯤 전부터 통증을 동반한 유사 감기증상이 나타나고, 피부발진과 통증이 몸의 한쪽에만 보이며, 피부발진 부위에 옷깃만 스쳐도 발작적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이질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면 수두와 대상포진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수두와 대상포진은 같은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이 바이러스는 1차 감염 때는 수두를 일으킨다. 특징적인 증상은 양측성·대칭성 피부발진이 나타나며, 통증보다 가려움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대상포진은 수두에 한번 걸렸던 사람에게서 피부분절에 따라 몸통이나 안면의 한쪽에 띠모양의 발진과 통증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또 수두는 쉽게 낫지만 대상포진은 간혹 난치성인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도 이행하며, 수두는 3∼5세 유아에게 많지만 대상포진은 노약자에게 많다. 또 수두는 한번 감염되면 평생 면역이 되지만 대상포진은 5%가량의 환자에게서 재발한다. ●대상포진은 어떻게 검사, 진단하나. 앞서 말한 특징적인 증상이 중요하며, 판단이 애매하거나 발진이 없는 대상포진의 경우 바이러스 배양검사나 가장 정확한 검사로 알려진 PCR검사(유전자검사), 면역학적검사, 혈청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치료 방법과 관련 합병증도 설명해 달라. 1차적인 치료 목표는 통증을 줄이고 대상포진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바이러스는 물론 통증도 신경 손상을 일으키므로 항바이러스제나 진통제 투여 외에 신경차단치료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항바이러스제·항경련제·삼환계 항우울제와 국소마취제 등을 사용한다. 이런 치료를 3주 정도 지속하는데, 그래도 이 중 10∼20%, 특히 60대의 47%, 70대의 73%가량은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이행한다. 이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또 증상이 눈에 나타나면 실명, 안면신경에 오면 안면신경마비, 골반에 오면 방광 기능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병증이 잘 나타나는 부위로는 흉부(55%), 뇌신경(20%), 요부(15%), 천추부(5%) 등의 순이다. 눈에서 발병하는 대상포진은 각막염·포도막염·녹내장·시신경염 및 시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안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 또 천추부 대상포진은 빈뇨·요저류·변비·설사를 초래할 수 있고, 수의근에 침범하면 근력 감소와 복부팽만 등을, 안면신경·청신경에 침범하면 안면신경마비와 통증을 호소하는 람제이훈트(Ramsey Hunt)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드물게는 바이러스가 신경계와 내장계에 침범하여 척수염·뇌수막염·폐렴·간염·심내막염·방광염 등을 일으키는데 이 경우 사망률이 6∼17%에 이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동작구 직영 노인복지관 문열어

    동작구는 지하철 4호선 사당역 부근에 지하 2층, 지상 10층짜리 사당노인종합복지관을 개관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첫 직영 노인복지관이어서 인건비과 물품구매 절감 등을 통해 3년간 5억 28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일자리 지원을 위한 창업센터, 가족문제나 우울증 등 각종 고민을 들어 주는 상담실, 물리치료 및 체력단련실, 데이케어센터 등을 갖췄다. 특히 복지관 3층에 영·유아 돌보미 센터를 설치해 맞벌이 부부 대신 손자·손녀를 돌보는 노인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손주들을 키우느라 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었던 노인들을 위한 배려도 곁들였다. 뿐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들과 지역에 위치한 일터에 다니는 직장인들도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영·유아 돌보미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시간당 3000원이고, 하루 3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다. 문충실 구청장은 “복지관을 직영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선보여 다른 복지관과 차별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만취국 러시아’ 술값 인상

    러시아 정부가 최근 보드카에 대한 세금을 3년 안에 기존의 4배까지 올리겠다고 밝히며 ‘음주와의 전쟁’에 더욱 고삐를 조이고 있다. 러시아 재무부는 지난달 42루블짜리 보드카 1병(0.5ℓ)을 2014년 180루블로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반(反)음주 캠페인이 주세에 기대는 정부 재정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역설’에 러시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구 소련의 몰락을 가져온 주요 원인 중 하나도 보드카 판매 제한으로 인한 세수 급감이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는 국민 1명당 1년에 18ℓ의 알코올을 섭취한다. 이 과정에서 해마다 4만명의 러시아인이 알코올 중독으로 목숨을 잃는다. 미국의 연간 알코올 중독 사망자(300명)보다 133배 많은 수다. 이 때문에 러시아 남성들의 평균 기대 수명은 60세에 불과하다. 아이티 남성보다 낮은 수준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가리켜 “국가적 재난”이라고 선포했다. 러시아의 독한 음주 문화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러시아 정부는 음주율을 낮추기 위해 중세시대부터 주세를 도입해 왔다. 하지만 술 소비가 줄면 정부 살림에는 치명적이다.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이 “국가 경제를 돕기 위해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담배를 더 많이 피우고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1985년 당시 공산당 서기장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보드카 판매를 제한하면서 예산의 4분의1에 이르는 수입이 줄자 정부는 화폐 발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는 도리어 하이퍼인플레이션(초인플레이션)을 일으켜 소련 붕괴를 초래했다. 마크 슈라드 빌라노바대 정치학 교수는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러시아 정부는 재정의 건전성을 국민의 비극에 기대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남성 백수/곽태헌 논설위원

    고등학교 평준화 전 서울의 명문고와 명문대를 나온 A씨. 그는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주로 은행감독원에서 잔뼈가 굵었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뒤 은행감독원이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등과 통합된 금융감독원으로 출범하자 그곳으로 옮겼다. 그는 임원이 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일이 꼬이면서 국장으로 물러났다. 금감원 출신들이 지금도 금융회사의 감사로 낙하산 투하하는 것처럼, 그도 고액 연봉을 받는 B은행의 감사로 가기로 내정돼 있었다. B은행의 주주총회가 열리기까지 몇달만 실업자 생활을 하면 됐다. A씨는 사석에서 실업자로 지내던 때를 얘기했다. “집에서 놀고 있으니 아파트 경비원이 무시하는 것 같더라. 시내에서 볼일이 있으면 집에서 일찍 나와 빙빙 도는 2호선 지하철을 타고 약속장소로 갔다. 집에서 전화를 받을 때 여성 목소리가 들리면 (실업자 남편을 둔 집사람 체면이 깎일까 봐) 바로 전화를 끊었다.” 30년 동안 최고의 직장으로 손색없는 한은과 금감원을 다녔고, 불과 몇달 뒤면 은행의 감사로 가기로 돼 있던 그도 집에서 있는 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였던 모양이다. 어찌 보면 자격지심(自激之心)이랄까. 실업자 같지도 않은 생활을 했던 A씨가 이 정도로 심적 압박을 받았다는데 실제 실업자들의 마음은 어떨까.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성 무직자(19~60세)의 위험도는 격투기 선수나 경찰 특공대보다 높았다. 종군 기자, 헬기 조종사, 빌딩외벽 청소원 등과 함께 가장 위험한 1등급으로 분류됐다. 위험도가 높으면 보험사의 상해특약 상품 등에 가입하는 데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남성 무직자의 위험도가 높은 것은 아무래도 남성이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남성중심의 사회라는 방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남성 백수들은 마땅한 직업이 없으니 스트레스와 알코올 중독으로 건강을 해칠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위험하지 않은 직업으로는 국회의원, 변호사, 기업 임원, 노조 임원 등이 분류됐다. 갑(甲) 중의 갑이라는 얘기다. 행복한 사람들이다. 최근 사법시험,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각종 임용시험에서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들만 둔 부모들이 걱정하는 세상이 됐다. 시간이 흘러 여성중심의 사회, 여성우위의 시대가 되면 가정을 책임져야 할 여성 백수의 스트레스도 높아지는 건 아닐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중구, 주민건강관리사업 시행

    중구는 주민들의 비만율을 낮추고,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유 헬스(U-health) 건강관리사업’을 오는 9월 말까지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유헬스 건강관리사업은 첨단 기능을 갖춘 ‘3D 만보기’로 규칙적인 운동 여부를 확인하고, 신체 활동량을 분석해 체계적인 운동 관리를 도와주는 사업이다. 중학교 1학년에서부터 60세 주민까지 모두 16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에는 환일중·고교와 금호여중, 정화미용고교 등에서 추천한 학생 86명과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은 주민 40명이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에게 지급된 3D 만보기를 통해 측정된 기록들은 유헬스 중앙서버에 전송돼 보건소에서 상시 모니터링하며, 개인별로 설정한 데이터에 따라 자동으로 맞춤형 문자 메시지도 발송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스포츠 마니아’ 스티븐스 美대사, 서울대 ‘이순테니스회’ 특별상

    ‘스포츠 마니아’ 스티븐스 美대사, 서울대 ‘이순테니스회’ 특별상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주말 서울대에 나타난 까닭은. 지난 9일 오전 9시, 트레이닝복 차림의 스티븐스 대사가 서울대 캠퍼스에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대 동문들이 결성한 친목회 중 오랜 역사와 함께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는 ‘이순(耳順) 동문 테니스회’가 주관한 테니스대회에 초청받아 경기에 직접 참여한 것이다. 평소 등산·하이킹 등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진 스티븐스 대사가 테니스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순테니스회 측이 스티븐스 대사를 초청했고, 이에 응해 이뤄진 것이라고 테니스회 측이 밝혔다. 스티븐스 대사는 한영성(한국기술사회장) 이순테니스회장 등과 4번의 경기를 펼쳤고,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대회에 참석한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스티븐스 대사에게 특별상을 수여했으며, 호암홀에서 점심식사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한 회장은 “스티븐스 대사가 운동을 잘하는 것은 알았지만 4차례 경기를 모두 이길 정도로 테니스를 잘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대사관 직원 등 수행원 없이 혼자 학교를 찾아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테니스와 대화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5년 결성된 이순 동문 테니스회는 회원 모두가 60세 이상으로 구성돼 ‘이순’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으며, 대회 참석자도 모두 60~80세에 이르는 운동 마니아라고 테니스회 측이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 月 하루 출근… 연봉 5700만원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 月 하루 출근… 연봉 5700만원

    한국경제를 이끄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한달에 한 차례꼴로 회의에 나와 평균 3건의 안건을 처리한 뒤 5700만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적인 대기업 사외이사들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올해 60세 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신문이 금융사와 공기업을 제외한 2010년 매출 기준 국내 30대 상장사의 2009, 2010년 사업보고서 및 주주총회 결과를 토대로 전체 사외이사 190명(2010년 153명·2011년 신규 37명)의 출생지와 출신 고교·대학 및 전공, 주요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지난해 사외이사의 평균 연령은 59.6세였다. 출생지는 서울 출신이 전체의 24.8%인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출신 인사는 전체의 3분의1 정도인 56명으로 사회지도층의 영남 편중 현상을 드러냈다. 출신 고교의 경우 경기고 출신이 전체의 18.9%인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복고(3위·10명), 서울고(4위·9명) 등 전통적인 ‘서울 3대 공립고’ 출신이 48명(31.3%)을 차지했다. 대학은 서울대(86명) 출신이 56.2%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경기고-서울대를 졸업한 사외이사가 26명으로, 전통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친 인사가 사외이사 중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은 대학교수 등 학계 인사가 전체의 35.3%인 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계(37명·24.2%)와 관료(32명·20.9%)에 대한 기업들의 선호도 역시 높았다. 법조계 인사는 전체의 12.4%인 19명이었다. 언론·의료계 등 기타 인사가 11명이었다. 30대 기업의 지난해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5752만원. 이사회는 평균 10.9회 열렸고 35.2건의 의안이 처리됐다. 사외이사들이 3건 정도의 의안과 보고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매달 한번씩 모이는 대가로 530만원 정도를 받은 셈이다. 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9급공무원 공채 9일 시행, 14만명 몰려 경쟁률 93.3대1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9일 오전 10시부터 시행된다.  행정안전부는 행정직과 기술직 등 20개 직류 국가공무원 1529명을 선발하는 올해 경쟁률이 93.3대1이라고 발표했다.  시험 응시 신청인원은 14만2732명이다. 남자는 7만3225명, 여자는 6만9507명이다. 시험은 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단국대 부속고교 등 전국 16개 시·도 164개 시험장(서울 51, 지방 113)에서 일제 시행된다.  올해 시험부터는 검찰사무·마약수사직의 시험과목 중 형법총론이 형법으로, 형사소송법개론이 형사소송법으로 변경됐다. 회계관련 과목에는 기업회계기준(K-GAAP) 대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 적용됐다.  행안부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는 중앙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46개 기관 1만2000명의 시험종사요원이 투입된다. 60세 이상 퇴직 공무원도 사회활동 참여와 소득기회 제공을 위해 시험장별로 4명씩 총 637명이 시험종사요원으로 배치돼 시험 관리에 참여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6월 23일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노벨평화상’ 유누스 그라민銀총재 해임 확정

    빈곤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 대출의 개척자로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을 설립하고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함마드 유누스 총재의 해임이 최종 확정됐다. 방글라데시 대법원은 5일 중앙은행의 명령과 하급 법원의 판결이 부당하다며 유누스가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인 방글라데시은행은 지난달 2일 70세인 유누스가 60세를 정년으로 규정한 법률을 위반한 채 총재직을 맡고 있다며 그라민은행에 해임을 명령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그라민은행의 지분 25%를 갖고 있다. 유누스는 이에 불복, 해임 취소 청구 소송을 냈으나 같은 달 8일 고등법원에서 패소했다. 그라민은행 직원인 아미물 이슬람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누스는 ‘정의를 찾기 위해 법정으로 갔지만 이제 판결이 났고, 떠나야 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서린기자 kkirina@seoul.co.kr
  • 롯데百 ‘5060 시니어패션’ 공략 주목

    새롭게 부상한 신노년층에 대한 연구를 유통업체처럼 열심히 하는 곳은 없다. 특히 지난해 자사의 3대 큰손 고객 가운데 하나로 5060세대가 등극했음을 확인한 롯데백화점의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롯데백화점은 업계 처음으로 직접 디자이너를 발굴해 대표적인 시니어 패션 브랜드의 ‘주름살 제거’를 시도한다. ‘도이 파리스’라는 자신의 브랜드로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신진 디자이너 이도이씨와 매출 1등 브랜드 ‘리본’ 간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주선한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시니어 패션 브랜드들이 연간 올리는 매출은 700억원대. 시니어 패션 시장은 백화점이 주요 상권으로, 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을 다 합친 시장 규모의 70% 이상이 롯데백화점에서 나오니 그 움직임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이도이씨와 리본과의 협업라인인 ‘리본 바이 이도이’는 올 6월 여름을 겨냥해 롯데 단독으로 첫선을 보인다. 알록달록한 색깔에 어지러운 문양이 들어간 전형적인 할머니 옷을 탈피한, 젊고 세련된 감각의 의류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엘레강스·시니어의 김현우 CMD(선임 상품 기획자)는 “일하는 딸과 며느리를 대신해 손자들의 손을 잡고 백화점을 찾는 55세 이상 여성 고객들은 할머니와 엄마의 중간 성격을 지닌 ‘할마더’(할머니+마더)들”이라며 “백화점에서 마주치는 젊은 여성들 못지않게 자신을 젊고 아름답게 가꾸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 CMD는 “앞으로 리베도, 벨라시앙 등 인기 시니어 브랜드와 실력파 디자이너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 브랜드들을 젊게 변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으로 시니어 매장의 평당 매출은 500만원으로 30대 이상 여성 정장군에서 효율이 가장 높다. 5060세대의 변화된 취향에 적극 부응해야 할 필요가 수치로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새달 19일 처음으로 노인 전용 편집매장도 들어선다. 전용면적 85㎡ 규모의 공간에 의류를 제외한 워킹화, 모자, 가발, 노인 전용 화장품, 맞춤형 지팡이, 소형 가전 등 “젊고 건강하고 밝은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용품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백화점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의원 가족수당·학자금 신설 논란

    국회의원들의 ‘밥그릇 챙기기’ 입법 행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가족 수당과 학자금 신설이 논란이 됐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1월 ‘국회의원수당 등 지급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지급되지 않았던 국회의원의 가족수당과 자녀학비 보조수당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은 배우자 및 함께 거주하는 본인과 배우자의 60세 이상 직계존속 등 가족 부양 명목으로 일정 수당을 받게 됐다. 또 중학교, 고등학교 자녀가 있는 경우 수업료와 육성회비 또는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받는다. 이와 관련, 입법 활동 지원 명목의 세비는 생계 유지 목적의 임금과 구분된다는 판례에도 불구하고 생계 지원 성격이 짙은 가족 수당 등의 신설은 전형적인 ‘밥그릇 챙기기’ 입법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국회는 지난해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매월 12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헌정회 육성법을 통과시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다만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공무원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자녀학비수당과 가족수당을 지급하기로 한 것일 뿐 특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부투자기관 ‘권익위 권고’ 무시 여전

    정부투자기관들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시정권고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투자기관에 모두 92건의 시정권고를 통보했지만 14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수용률이 15.2%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행정기관의 불수용률 1.6%나 지방자치단체의 불수용률 11.9%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기관별로는 국민연금공단이 3건의 시정권고 가운데 2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불수용률 66.7%로 가장 높았다. 근로복지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35.7%, 20.7%의 불수용률로 뒤를 이었다. ●공단, “법적 해결 방도 없어서…” 권익위는 최근 발간한 ‘2010 국민권익백서’를 통해 정부투자기관이 권익위의 시정권고를 다른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것은 ‘권익위의 권고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익위의 시정권고는 행정이나 민원업무 등으로 불편 또는 피해를 입고 있으니 고쳐 달라는 일종의 행정행위다. 따라서 각급 공공기관은 국민 불편이나 고충사항을 덜어 주기 위해 시정권고를 내리는 권익위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각 공공기관은 권익위의 시정권고를 100% 받아들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불수용된 2건은 현행법상 해결이 불가능한 사안이지만 시정권고에 공감하고 있으며, 민원 해결을 위해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계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형편이 어려워진 민원인이 국민연금을 60세 이전에 일시금으로 달라는 민원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산재보험을 취급하는 근로복지공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지만 심사, 재심사를 거듭해도 법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권익위, “공단은 소극적 자세 버려야” 하지만 권익위의 해석은 다르다. 권익위 관계자는 “대다수 기관이 민원인 입장에서 검토 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고 있지만 불수용 건수가 많은 기관은 소극적인 자세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이 생계형 고충민원이거나 민원인의 법률적 자구 능력이 부족해 권익침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권익위의 해석이다. 그 예로 권익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학생의 주거이전비 지급을 거부한 사례를 소개했다. 권익위는 지난해 3월 경기 용인시에서 자취하는 대학생이 도시계획시설 공사로 이사를 해야 했지만 대학생이라는 사유로 주거이전비를 보상받지 못했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시정권고했다. 하지만 공사 측은 자취생은 주거대책비 지급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토지보상법 시행규칙을 들어 시정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해 11월 세입자가 학생이더라도 독립적 생업을 유지했다면 사업시행자는 주거이전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앞으로 시정권고 불수용률이 높은 기관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의뢰하거나 기관장 방문 등을 통해 이행을 독려하는 등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양천구 찾아가는 행정 시동

    ‘기다리지 않는다. 찾아가서 수거하고, 진료하고, 고쳐주고!’ 양천구는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3색 출동행정’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먼저 아파트 단지와 자전거보관대 등에 버려지거나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이를 수리한 뒤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희망자전거 나눔사업’을 실시한다. 사랑의 두바퀴’ 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또 오는 9월까지 의료진이 매주 화요일 동네를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에게 치매 조기검진과 상담을 해 주는 ‘찾아가는 치매검진’을 실시한다. 60세 이상 지역 어르신이면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저소득 장애인 가정과 홀몸노인, 몸이 불편한 주민 등을 찾아가 경사로 턱 제거와 리모컨 형광등, 리모컨 건조대 설치 등 사회 약자층인 이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생활 환경을 개선해 밝은 동네를 만든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Weekly Healthy Issue] (53) 증상없는 치명적 질환 ‘복부대동맥류’

    [Weekly Healthy Issue] (53) 증상없는 치명적 질환 ‘복부대동맥류’

    생소하지만 치명적인 질환 가운데 복부대동맥류가 있다. 인체의 모든 혈관은 이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지만 특히 이 복부대동맥류가 주목받는 것은 증상이 없고 치명적이어서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열명 중 여섯명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숨지고, 수술을 받는 나머지 네명도 생명을 담보할 수 없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과 1세대 영화배우 조지 스캇의 목숨을 앗아간 복부대동맥류는 그 위험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유병률이 크게 늘고 있는 복부대동맥류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조진현 교수로부터 듣는다. ●복부대동맥류란 어떤 질환인가. 동맥류란 정상 동맥보다 직경이 50% 이상 증가하는 상태를 말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뱃속에 있으면서, 인체에서 가장 큰 동맥인 복부대동맥의 정상 직경은 약 2㎝다. 그런데 이 복부대동맥이 50% 이상 굵어져 3㎝ 이상이 되면 복부대동맥류로 본다. ●복부대동맥류가 왜 문제가 되는가. 복부대동맥류는 특이 증상이 없어 대부분 자신에게 그런 병증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간다. 그러다가 대동맥류의 크기가 더 커지면 파열되는데, 이 경우 60% 정도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한다. 또 병원에 도착해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는 나머지 40%도 사망률이 30∼90%에 이른다. ●국내 유병률과 특징적인 발병 추이는. 전체적인 복부대동맥류의 빈도를 조사한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 유사한 사례를 다룬 영국의 부검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병률이 1.3%에서 많게는 12.7%까지 보고되고 있다. 증상이 없는 복부대동맥류의 유병률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연인원 10만명당 3명에서 많게는 117명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런 복부대동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5배나 많은데, 남성의 경우 50세부터 급증해 80세에 가장 많다가 이후 빈도가 낮아진다. 여성은 발병 빈도가 남성보다 10여년이 늦은 60세 이후에 급증한다. 남녀 공히 60세 이상인 사람의 5%가 복부대동맥류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최근 강동경희대병원이 50세 이상 성인 남녀와 복부대동맥류 가족력을 가진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복부대동맥류 유병률은 1.1%로 나타났다. 특히 복부대동맥류 고위험군인 흡연력이 있는 65세 이상 남성의 경우 유병률이 4.9%로 무척 높았다. 발병 추이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심평원에 의뢰해 2004년 이후 5년간 복부대동맥류를 포함한 동맥류로 치료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2004년 1872명, 2006년 2489명, 2008년에 3658명 등으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원인은 무엇인가. 동맥류는 인체의 혈류역학적 문제와 생화학적 변화, 유전성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혈류역학적 원인이란 심장 박동에 따른 스트레스가 동맥벽에 지속적으로 전달돼 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동맥류가 형성되는 경우로, 젊은 층보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많다. 또 동맥벽을 구성하는 결체조직을 분해하는 효소인 ‘기질단백분해효소(matrix metalloproteinase)’가 증가해 동맥류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인체에는 이런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이 있지만, 그 양이 부족하면 적절하게 분해효소를 통제하지 못해 동맥류가 발생하게 된다. 유전성도 무시할 수 없다. 가족 구성원 중에 동맥류 환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에게서 동맥류 발생 확률이 무려 18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과 자가검진은 어떻게. 복부대동맥류는 거의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증상을 보일 때면 상당한 병증의 진행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일부 환자는 배에서 박동성 종괴(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또 간혹 경미한 복통 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대동맥류 후벽의 침식에 의한 증상으로, 반드시 파열 가능성을 확인해 봐야 한다. 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며, 심한 불안감과 함께 점차 의식을 잃는다. 복부대동맥류를 가진 사람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수술을 해야 한다. 자가검진을 위해서는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고 명치 끝과 배꼽 사이를 손으로 가볍게 만졌을 때, 심장처럼 박동하는 멍울이 만져지면 복부대동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검사 및 진단방법은. 동맥류는 대부분 건강검진 등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다. 동맥류를 검사하는 방법으로는 비침습적인 초음파검사가 우선이며, 여기에서 동맥류가 관찰되면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검사를 시행한다. ●치료는 어떻게… 치료법 효용과 한계는. 치료는 개복해 동맥류 발생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고전적 방법과 방사선으로 투시하면서 스텐트·도관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개복복원술은 개복에 따른 복강 및 폐·심혈관계 합병증이 스텐트·도관삽입술보다 높지만, 안정적인 수술이 이뤄지면 이후 5년 내에 CT검사를 통한 주위 대동맥의 변화를 관찰만 하면 된다. 스텐트·도관삽입술은 개복복원술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조기회복·조기퇴원이 가능하고,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거의 없다. 그러나 시술 후 6∼12개월 간격으로 초음파나 CT를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위해성과 정책적 대안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건강은 국가사회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 당연히 노인들의 건강관리 비용뿐 아니라 그들의 노동력을 사회에 환원시키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이런 관점에서 복부대동맥류로 인한 노동력 및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전수조사를 통해 유병률과 발병 패턴, 치료 및 예방법을 개발·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영등포 ‘회춘’ 프로젝트 가동

    영등포구는 이달부터 ‘청춘 어게인(again)’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대한노인회와 협약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소통하는 노인문화’, ‘활기찬 노후생활’, ‘건강한 노후생활’ 등 3대 분야에 걸쳐 6대 과제를 마련해 노인회와 민·관 협력으로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는 노인 대상 역사·문화·철학 등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고 경로당 임원 및 노인복지시설장 등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지도자 양성과정을 마련한다. 또 시니어 전문자원봉사자를 발굴해 노인들의 풍부한 경험을 사회에 환원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우울증과 상대적 박탈감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노인들을 상대로 노인상담 전문과정을 마친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상담을 하게 한다. 동년배끼리 친구처럼 허물없이 고민을 나누다 보면 효과가 클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도록 단전호흡, 요가, 웃음치료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어르신 문제는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씨줄날줄] 브리지 잡/이춘규 논설위원

    “베이비부머들에게 디지털 농촌은 새로운 꿈이자 희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릴 적 농촌에서 부모들과 희망을 일궈냈던 베이비부머들에게 디지털 농촌을 목표로 귀환운동을 펼친다면 어떨까.” 자신이 베이비붐 세대이기도 한 이재선(55) 자유선진당 의원이 명사와 나누는 농업이야기 ‘여기 길이 있었네’라는 공동저서에서 기술한 내용의 일부다. 그는 다수의 베이비붐 세대들을 농촌으로 귀환시켜 농촌의 부활을 도모해 보자고 제언했다. 지난해부터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들의 퇴직이 본격화하면서 이들의 인생 2막 대책이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웃 일본도 비정규직 비율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고용의 질이 나빠졌다. 기업들의 정년이 60세에서 65세로 연장되거나 퇴직 후 재고용으로 혜택을 받는 직장인이 여전히 많기는 하지만, 일본마저도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무기력해지며 퇴직자들이 팍팍해졌다. 초고령화사회인 미국·유럽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퇴직자들의 인생 제2막 대책 일환으로 20여년 전부터 브리지 잡(Bridge Job)이 부상했다. 새로운 조류다. 브리지 잡이란 직장에서 물러난 뒤 ‘완전히 은퇴’할 때까지 10년 이내에 파트타임이나 풀타임으로 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우리말로 징검다리 직업이라고 하는 새로운 고용형태다. 미국 은퇴자의 3분의2 정도가 브리지 잡을 활용한다. 이들은 회사에 충성도가 높고 노하우를 다음세대에 전수할 수 있어 기업이 선호한다. 미국도 한국처럼 베이비붐 세대들의 퇴직이 한꺼번에 이뤄지며 일시적 노동력 부족에 따른 경제활동 공백이 문제다. 이를 브리지 잡으로 막고 있다. 퇴직자들은 활력 넘치는 인생 2막을 영위하고, 경제계는 노동력의 일시적 부족 현상을 메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미국퇴직자협회 등은 국가고용파트너십 등을 활용해 많은 퇴직자들의 브리지 잡을 알선한다. 아울러 ‘완전히 은퇴하지 않은 상태’라는 새로운 이력 사항도 생겨났다. 우리나라도 브리지 잡 시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할 때다.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와 메트라이프 노년사회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72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들이 퇴직 이후 생활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는가. 사회안전망이 상대적으로 약한 우리나라에서 퇴직 뒤를 혼자서 준비하면 벅차다. 정부와 기업이 퇴직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10년을 더 일할 수 있는 브리지 잡을 늘리면 개인과 국가의 10년이 밝아질 것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경기지역 도서관들의 진화

    경기지역 도서관들이 기존의 평범한 역할에서 벗어나 사랑방이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7일 경기도2청에 따르면 동두천 시립도서관의 경우 노인사업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그림책 읽어주기 서비스를 제공,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림책 읽어주기 서비스는 60세 이상 노인들을 독서 도우미로 선정,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더불어 인생에 대한 조언까지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독서도우미로 활동하는 노인들은 치매나 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동년배 노인들과 장애로 인해 도서관을 찾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매주 2회씩 방문, 그림책을 읽어주고, 때론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도서관도 등장했다. 남양주 와부도서관은 ‘사람과 친구를 만나는 도서관’으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공간이나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로 인해 와부도서관에는 독서 동아리, 엄마와 함께하는 품앗이 영어동아리, 저소득층 자녀 청소년공부방 등 7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교실이나 수화교실, 독서치료교실 등 전문적인 서비스도 실시, 장애인과 일반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4시간 개방, 사교육비 절감 프로그램 등 무한봉사를 전면에 내세운 도서관도 있다.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은 개관 시간을 밤12시까지 연장, 직장인들이나 취업준비생, 수험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셔틀버스까지 운영하고 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탐구동산’ ‘생활과학교실’ 등 31개의 강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임신부와 영·유아들에게는 도서관 방문 없이 집에서 책을 받아볼 수 있는 ‘도서관 첫걸음마 서비스’와 우리말이 서툰 결혼 이주 여성들을 위한 ‘다문화 가정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도2청 류희경 도서관정책담당은 “주민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도서관들 역시 새로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다.”며 “기존 역할에서 벗어난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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