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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노조, 강경파 정병모 당선…“힘 있는 노조 되겠다”

    현대중공업 노조, 강경파 정병모 당선…“힘 있는 노조 되겠다”

    강경파와 온건파 간 대결로 펼쳐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강성 노선의 정병모 후보가 온건·실리 성향의 현 노조위원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노조를 표방한 강성 집행부가 선출된 것은 2001년 이후 12년 만이다. 노조는 18일 전체 조합원 1만 8048명(투표자 1만 6864명 93.4%)을 상대로 한 위원장 선거에서 정 후보가 8882표(52.7%)를 얻어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현 김진필 위원장은 7678표(45.5%)를 얻는 데 그쳤다. 조합원들이 강성 집행부를 선택한 것은 그 동안 실리 노선의 집행부가 회사 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정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물을 내놓지 못한 데 대한 불만 등이 표심으로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까지 19년째 무파업을 했지만 오히려 노조가 매년 파업을 벌이는 이웃 사업장인 현대차보다도 임금·복지 면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조합원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강성 성향의 군소 조직이 연대한 ‘노사협력주의 심판 연대회의’라는 현장노동조직에서 나온 정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힘 있는 노조가 되겠다”고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다. 또 “실리노조는 2009년 임금동결, 교섭권 위임에 이어 휴양소 사업에 조합비를 소진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현 집행부를 비판했다. 정병모 당선자는 기본급 중심의 임금인상, 호봉승급분 2만 3000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 임금삭감 없는 정년 60세, 사원아파트 건립, 대학 안 가는 자녀들에게 사회적응기금 제공 등을 공약했다. 이 밖에 작업환경 불량 시 작업중지권 발동, 주·야 교대 근무자 건강권 확보를 위한 야간 1시간 취침시간 신설, 현실성 없는 현 노조집행부의 휴양소 사업 폐기, 정규직 퇴직 시 퇴직자의 1.5배에 해당하는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 채용 등도 제시했다. 정병모 당선자는 “꿈을 꾸면 꿈이지만 실천하면 현실이다”며 “앞으로 험난한 길이라도 변치 않고 나아가고 현장에서 고통받는 조합원들을 위해서도 나아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19년 무파업을 기록한 노사화합 사업장으로 평가받는 현대중공업에 새로운 강성 노조가 출범, 앞으로 임단협 과정에서 적잖은 노사갈등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법은?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법은?

    노안은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고,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노안은 근시, 난시와 같이 경우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시력저하 증상과 달리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후 시작되어 60세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중년층은 노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노안이 진행됨에 따라 근거리 시력 저하, 흐려진 시야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 두통, 어지럼증, 초점 전환의 어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의 불편이 커지면서 심리적인 위축을 가져올 수 있으며, 운동 또는 운전 중 생길 수 있는 돌발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노안의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방법으로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노안의 교정법은 돋보기, 다초점렌즈 등과 같은 비수술적인 교정방법과 노안교정수술과 같은 수술적인 교정방법으로 나뉠 수 있다. 다만 비수술적 방법인 돋보기, 다초점렌즈 안경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 눈의 피로를 유발하면서 두통,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노안이 진행됨에 따라 주기적으로 안경을 교체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는 불편함이 생기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카메라 노안 렌즈삽입술, AMT 노안교정수술 등 발전된 노안교정수술을 통해 노안을 교정하는 중년층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카메라 노안 렌즈삽입술은 각막절편을 생성하여 레이저로 근시, 원시, 난시를 교정한 후, 작은 링 모양의 카메라 인레이 렌즈(KAMRA) 삽입으로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카메라 노안 렌즈삽입술은 반영구적으로 노안 교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AMT 노안교정수술은 첨단 레이저를 사용해 우성안은 원거리시력을, 비우성안은 근거리시력을 교정하여 노안, 근시, 원시를 동시에 교정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노안이 심하지 않은 중등도, 경도 노안 교정에 적합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노안은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과 같은 노인성 안질환과 발생시기 및 증상이 비슷하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경우 자칫 노인성 안질환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40세 이상 중년층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노안을 비롯한 노인성 안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9월 실업률 2.7% 사상 최저

    9월 실업률 2.7% 사상 최저

    지난달 실업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과 장년·노년층을 경제활동인구로 만들어 일자리를 갖도록 하는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부가 정책목표인 고용률 70%에 도달하려면 청년층 취업을 높이는 큰 숙제가 남아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2.7%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낮다. 미국(7.3%), 일본(4.1%), 독일(5.0%), 프랑스(10.9%) 등 선진국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에 참여한 인구 중 실업자의 비율이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률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지만 실업에 대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중요 지표”라면서 “실업률의 최저 수준 기록은 비경제활동이었던 여성과 노인층을 취업하도록 유도한 정부 정책의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9월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의 경우 여성이 49.8%로 지난해 9월에 비해 0.7% 포인트 증가한 반면 남성은 0.1%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연령대별로 50대 고용률이 1.1% 포인트로 가장 많이 높아졌고, 60세 이상이 0.7% 포인트 늘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여성과 장년·노년층의 취업을 위해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9월 전체 고용률은 60.4%로 지난해 9월보다 0.4% 포인트 늘었다.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의 기준으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15~64세)은 65%로 지난해 9월보다 0.5% 포인트 올랐다. 지난 2월 62.7%에서 빠르게 올라 6월과 7월 65.1%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멈추었다. 청년 고용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고용률 70% 달성은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7%로 지난해 9월 실업률(6.7%)보다 1% 포인트 올랐다. 20대 고용률은 57.3%로 지난해 9월보다 0.3% 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볼 때 유일하게 감소세다. 그나마 20대 취업자가 지난해 9월보다 3만 2000명 늘어 1년 5개월 만에 반전한 게 위안이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546만 6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46만 3000명 증가했다. 증가 인원은 지난해 9월(68만 5000명) 이후 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누가 그들의 노후를 쏘았나/심재억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누가 그들의 노후를 쏘았나/심재억 전문기자

    복지는 안정의 다른 이름이다. 복지정책의 요체를 사회안전망 구축에 두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존립 이유는 바로 이 안정에 있다. 그간 국민연금은 임의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노후복지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55~60세에 정년퇴직으로 일손을 놔야 하는 ‘정직한 사람들’이 평균 수명 80세의 세상을 어려움 없이 살아낼 ‘용빼는’ 재주가 없기 때문에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그거라도’하는 심정으로 국민연금을 ‘비빌 언덕’으로 삼은 것이다. 퇴직 후 수령액 규모를 생각하면 사회안전망이랄 것도 없지만 ‘나라가 부강하면 국민도 덩달아 잘살게 된다’는 성장론의 도그마에 취해 뭐가 뭔지 따질 염의도 내지 못하고 뼈빠지게 일만 해댄 베이비부머들은 그것조차도 ‘은전’이나 ‘시혜’라고 믿었다. 그런 국민연금이 휘청대고 있다. 기초연금 산정 방식이 불합리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미가입자에게는 월 20만원을, 가입자의 경우 20만원이 안 되는 부분만큼 채워주겠다는 국민연금 연계방식이 문제였다. 그러다 보니 가입기간이 짧아 국민연금 수령액이 적은 가입자들은 기초연금이 훨씬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여기에서 촉발된 국민연금 엑소더스가 확대되어 탈퇴자가 줄을 잇는다는 뉴스가 베이비부머들의 오금에 생가시처럼 꽂힌다. 물론 국민연금에 대한 실체적 위협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사태가 엑소더스의 단초가 된 건 맞지만 보다 본질적인 위협은 그전부터 있었다. 연금 고갈 우려가 그것이다. 급기야 정부까지 나서 지급 보장을 외쳐댄 끝에 겨우 무마됐지만 가입자들은 불안해했고, 가입을 고민하던 사람들은 발길을 되돌렸다. 여기에다 이전 정권에서 개혁의 ‘개’자도 못 꺼낸 공무원연금, 교원연금, 군인연금과의 비교도 국민연금 가입자들을 박탈감의 수렁으로 내몰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특정 직종의 연금을 ‘넉넉하게’ 보장하는 정부가 ‘개 대가리 등겨 털어먹듯’ 가뜩이나 속을 끓이는 국민연금 가입자들을 설건드려 놨으니, 그 엑소더스 행렬의 뒤통수에 대고 이번에는 뭐라고 강변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우리 사회에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으로 존재하는 국민연금의 보장성을 훼손하는 일은 그래서 위험하다. 그런 만큼 국민연금은 언제든 수정·폐지될 수 있는 기초연금과 달라야 한다. 그런데 생각 없이 국민연금의 틀을 흔들어댔고, 국민연금에서 이탈한 수많은 저소득층의 노후가 심각한 불안정에 노출될 개연성이 적지 않다는 우려까지 덤으로 떠안게 됐다. 불편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이럴 바에야 기초연금 정책자금을 국민연금에 투입해 소득분위별로 연금 보장성을 차등화하는 게 낫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지금의 연금 보장방식에 트랙 하나만 더 얹으면 기초연금의 취지도 살리고 국민연금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어떤 방식이든 정책이 노후 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점이며, 그러려면 국민연금의 기본 취지를 훼손하는 정책적 오류를 빨리 시정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누가 그들의 노후를 쏘았느냐’며 책임 소재를 가리는 분란을 안 겪는다. jeshim@seoul.co.kr
  • ‘더 내고 더 일해야’… 佛 연금개혁안 의회 통과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 고갈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프랑스 의회가 ‘더 많이 더 오래’ 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연금 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늘어나는 재정 적자와 연금 고갈을 피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좌파 정부의 지지기반인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은 이날 정부가 제출한 연금개혁법안을 찬성 270표, 반대 249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연금개혁법안의 핵심은 2020년부터 연금 전액을 받기 위한 납부 기간을 현행 41.5년에서 단계적으로 늘려 2035년에는 43년 동안 내도록 하는 것이다. 연금 가입자와 기업이 내는 부담금도 2017년까지 총 0.3%씩 인상된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매월 4.50유로(약 6700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 예를 들면 21세부터 연금을 내면 최소 63세까지 일해야 보장된 연금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대부분 근로자가 법정 정년인 62세보다 더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0년 퇴직 연령을 60세에서 62세로 올린 바 있다. 아직 상원 통과와 대통령의 서명 절차가 남아 있지만, 좌파가 다수당인 의회 구성을 고려하면 법안 발효가 확실하다. 연금 개혁 없이 현행 제도대로 운용할 경우 2020년에는 연금 적자가 200억 유로(약 28조 8400억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최대 노조단체인 노동총연맹(CGT) 등 4개 노조는 이날 수도 파리를 비롯한 전국 100여개 도시에서 연금 법안 반대 파업을 벌였다. 티에리 르파옹 CGT 위원장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개혁안은 젊은 세대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매우 퇴행적”이라며 “실망한 유권자들이 극우 정당으로 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고령화의 그늘, 세대 갈등

    [커버스토리] 고령화의 그늘, 세대 갈등

    취업 준비생 이모(28)씨는 지난달 기업 면접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느냐’는 40~50대 임원들의 질문에 이씨가 “전공 실력과 어학 능력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답변하자 면접관들이 “정말 여러 공부를 한 것이 맞느냐”며 한심한 듯 혀를 찼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분들이 대학을 다닌 1980년대는 경기가 좋아 우리 세대처럼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대학 1학년 때부터 치열하게 새벽에 학교에 나와 학점 관리와 어학 공부에 매진한 우리에 비해 인생을 편하게 산 것 아니냐”며 불편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부모와 자식 세대의 정서적 충돌로만 여겨졌던 세대 갈등이 고령화 사회를 맞아 자원과 기회를 둘러싼 ‘밥그릇 쟁탈전’으로 번지고 있다. 1970~1980년대 고도 성장의 과실을 향유하던 기성세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과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에 들어와서도 기득권을 쥐고 미래 세대의 기회를 빼앗는 게 아니냐는 ‘2030세대’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11일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한국 사회의 중요한 갈등의 축이 세대가 될 것으로 예견된다”면서 “사회적으로 제한된 파이를 얼마나 갖느냐를 놓고 투쟁하는 것이 세대 갈등의 본질”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의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 정책에 따라 60대 이상과 20~30대의 갈등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 대선을 비롯해 선거 때마다 50대 이상의 표심을 얻기 위한 복지 정책을 남발하면서 갈등을 증폭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인구는 올해 16.7명에서 2018년 20명, 2030년 38.6명, 2040년 57.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앞으로 젊은 층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취업난과 사회 인식을 둘러싼 ‘486세대’와 20대의 갈등도 만만찮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와 게시판에는 ‘80년대 학번의 비밀’ 또는 ‘486의 양심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요지는 “1980년대는 지금처럼 사교육과 입시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고 청년 실업 문제도 심각하지 않았다. 486세대가 20대에게 ‘요즘 아이들은 정의감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이 글은 20~30대 취업 준비생이 몰려 있는 인터넷 카페 등에서 조회 수 2000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정부의 60세 정년 연장과 관련해 50대와 20대의 인식 차도 세대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정년 연장과 기업 인사 체계에 대한 근로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44.2%가 ‘정년 60세 법제화 이후 세대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50대 이상의 답변(16.1%)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 밥그릇이 부른 세대갈등- 정책으로 본 노년층 우대의 ‘허와 실’

    [커버스토리] 밥그릇이 부른 세대갈등- 정책으로 본 노년층 우대의 ‘허와 실’

    “선거 때마다 노인복지 공약만 넘쳐난다. 결국 재원은 젊은 층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 아닌가.”(서울지역 사립대 재학 중인 20대 A씨) “청년층을 위한 공약도 많다. 노인복지 정책은 젊은 사람들이 언젠가 누릴 혜택이다.”(퇴직 후 커피숍을 운영 중인 60대 B씨)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선거 공약이나 정부 정책을 둘러싼 세대 간 입장차도 뚜렷해지고 있다. 세대를 막론하고 삶은 퍽퍽해지는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나랏돈은 정해져 있으니 ‘2030세대’와 ‘5060세대’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초연금을 포함한 복지 정책과 정년 연장 등의 고용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차는 그야말로 첨예하다. 세대 갈등이 사회 분열의 새 뇌관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표심에 민감한 정치권도 눈치만 살피고 있다. ‘정부 정책을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큰 쪽은 청년층이다.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에 진입한 이후 노인 우대정책이 점점 노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세대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붙은 지난해 18대 대선에서 각 후보들은 중·장년 세대와 고령층의 마음을 뺏기 위한 공약을 여럿 앞세웠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모든 노인에게 20만원의 기초연금 지급 ▲공공 노인 일자리의 참여수당을 현재(20만원)의 2배로 단계적 인상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질환)의 진료비 전액 국가 부담 ▲노인 어금니 임플란트 비용의 건강보험 적용 등을 내세웠다. 문재인 통합민주당(현 민주당) 후보도 ▲기초 노령연금 2배 인상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권자를 2017년까지 전체 노인의 10%까지 확대 ▲노인 치매병원 확충 ▲노인 틀니(임플란트 포함) 지원 대상을 현행 75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 등을 내놓았다. 노인복지 공약은 많은 예산이 드는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중심인 청년 공약보다 유권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광재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두 후보의 공약별 예산을 분석해 보니 박 후보는 어르신 지원과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에 많은 재원을 편성했고, 문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 차상위계층 공약에 예산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실버 세대’와 ‘여성’을 핵심 공략층으로 삼았는데 이 전략이 성공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박 후보는 ‘5060세대’로부터 몰표를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대 대선 당시 50대 투표율은 82.0%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80.9%로 뒤따랐다. 기표소에 들어선 50대 가운데 62.5%(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기준), 60대 이상 가운데 72.3%가 박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반면 문 후보는 50~60세 이상을 뺀 모든 연령층에서 박 후보보다 많은 표를 얻었지만 5060세대의 응집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어르신들이 이 가난한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드는 데 고생을 많이 했고,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가 사회적으로 보답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말했을 정도다. 18대 대선의 학습 효과로 향후 공직 선거에서는 5060세대를 향한 정치권의 구애가 한층 뜨거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1일 “정책 공약은 기본적으로 모든 계급과 계층을 겨냥해 마련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아무래도 50대 이상 세대에 더 초점을 맞출 듯하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국민이 빠른 속도로 늙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에서 ‘실버 파워’는 갈수록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유권자 수는 1997년 27%에서 2010년 38%로 치솟았고 2020년 46%, 2030년에는 53%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퇴자협회(AARP)처럼 국내에 거대한 노인 이권단체가 등장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AARP는 전직 대통령 등 3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거느리고 100명이 넘는 로비스트를 고용해 행정부와 의회 등에 입김을 불어넣는다. 저소득 노인에게 무료 의료혜택을 주는 ‘메디 케어제’(노인의료보험)가 AARP의 압박으로 탄생한 대표적 제도다. 정치권은 “세대 갈등의 양상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 까닭에 정책 마련 때 고민이 깊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예전에는 부모 세대가 사회·문화적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녀를 짓누르려 하면 자식 세대가 반항하는 구도로 갈등한 반면, 지금은 일자리와 복지 등 생존과 직결된 문제를 놓고 이권 다툼 양상으로 다툰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은 “요즘 세대 갈등은 기회와 자원을 둘러싼 싸움”이라면서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과거보다 커져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면서 갈등이 심각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정책이나 공약을 특정 세대만을 위한 것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예컨대 반값 등록금은 20대를 위한 정책도 아니고, 기초연금은 노인만의 정책으로 볼 수 없다”면서 “등록금 인하는 부모인 5060세대에게 좋고, 기초연금제도는 언젠가 노인이 될 젊은 세대에게도 득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노년층 일자리가 늘어나면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오해하지만 노인을 필요로 하는 직종과 청년을 원하는 직종은 크게 겹치지 않는다”면서 “정당이나 정부는 연금, 일자리 정책 등 특정 세대에만 도움이 될 것 같은 정책이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음을 홍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용술 ‘청년연합 36.5’ 대표는 “노년층 공약 때문에 청년층이 소외받는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청년을 위한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한 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출범해 기대했지만 역할이 없다”고 꼬집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김민석기자 shiho@seoul.co.kr
  • [씨줄날줄] 맥도날드 할머니/문소영 논설위원

    권하자씨는 한국외국어대 불문과 59학번으로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무부(현재 외교통상부) 직원으로 일했던 재원이었다. 대학에서 ‘5월의 여왕(메이퀸)’으로 뽑히기까지 했다. 그가 ‘맥도날드 할머니’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2010년 한 방송국에서 그를 취재한 덕분이다. 그는 매일 밤 9시가 되면 서울 정동의 맥도날드에 나타나 새벽 4시까지 새우잠을 자다가 사라진다고 해 그런 별명을 얻었다. 맥도날드에서 7시간의 밤을 보낸 그는 교회에서 다시 4시간을, 이후 광화문 스타벅스 등에서 13시간이나 신문이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 무렵, 서울 광화문 스타벅스 2층에서 간혹 부딪치던, 몸피가 자그마한 인텔리 할머니가 낡은 신문들을 들고 다녀서 눈여겨봤는데, 맥도날드 할머니 보도 이후로 누구인지 알게 됐다. 통칭 ‘맥도날드 할머니’가 된 그가 지난 7월 12일 송파새희망요양방원에서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돼 사망했다는 소식이 3개월 뒤인 지난 10일 전해졌다. 지난 5월 서울역 인근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는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이송됐으나 암이 복막까지 전이된 말기암 환자였다. 치료가 어려워 지난 7월 요양병원으로 옮겨졌고, 입원 8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73세였다. 서울 중구청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유족을 수소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됐고, 서울시립 무연고 추모의 집 납골당에 안치됐다는 소식이다. 최근 5년 만에 확인된 부산의 무연고 고독사도 사람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여러 겹의 옷을 껴입고 목장갑까지 끼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홀로 누워 5년 동안 발견되길 기다린 생각을 하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된다. 무연고 고독사는 2009년 587명, 2010년 636명, 2011년 727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이고, 이 중 60세 이상이 전체의 48.6%를 차지하고 있다. 무연고 고독사가 남의 일로 치부되지 않는 이유는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613만 7702명으로 전체 인구의 12.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에는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노래하지만 과연 축복이 될지 걱정이 앞선다. 일본의 단카이세대처럼, 한국 산업화에 기여한 베이비붐 세대들도 은퇴를 기다리고 있다. 가족 간 유대는 점차 희박해지고 있고, 그 결손을 채울 만한 사회적 안전망은 여전히 미미하다. 공무원연금을 일시금으로 또는 매월 받은 공무원 출신도 노후가 불안정한 실정이다. 그러니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나위도 없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여보, 이제 내 밥상 내가 차릴게

    여보, 이제 내 밥상 내가 차릴게

    10일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우리마포복지관 광장에서 열린 삼식이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60세 이상 은퇴 남성들이 아내의 도움 없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갖고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고금리 저축·저금리 대출 상품 봇물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고금리 저축·저금리 대출 상품 봇물

    2%대 저금리로 돈 불리기가 쉽지 않은 서민들을 위한 은행들의 맞춤식 서민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이 팔고 있는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외에 자격 요건만 갖추면 높은 금리의 저축성 상품,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우리실업급여지킴이 통장’과 ‘우리희망지킴이 통장’을 팔고 있다. 우리실업급여지킴이 통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실업급여를 받는 개인이 가입할 수 있으며 법원의 압류 등이 방지된다. 우리희망지킴이 통장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보상금을 받는 개인이 가입 대상이다. 역시 산재보상금 수급권을 보호하기 위해 압류 등이 방지된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달 2일부터 자체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대출을 최초 14% 금리에 최장 10년 분할상환대출로 전환한 뒤 채무조정으로 전환받은 대출을 성실히 갚으면 6개월마다 0.5% 포인트씩 금리가 내린다. 최저 연 6%까지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금융권에서 운영하는 프리워크아웃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도 ‘KB국민행복적금’ 등을 통해 서민들의 목돈 만들기를 돕고 있다. 2011년 11월에 나온 KB국민행복적금은 가입 대상과 월 납입한도를 늘리고 금리를 최고 연 7.5%로 올려 지난 3월 13일 새롭게 출시됐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근로장려금수급자가 가입 대상으로 월 최고 50만원 범위 내에서 정액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IBK근로자생활안정자금’, ‘IBK청년·대학생고금리전환대출’, ‘IBK중금리신용대출’ 등을 갖고 있다. IBK청년·대학생 고금리전환대출은 신용회복위원회 보증으로 대학(원)생 및 저소득 청년층의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은행대출로 전환해 주는 상품이다. IBK중금리신용대출은 은행 대출을 이용하기 힘든 저신용등급 고객들이 최고 연 13% 금리로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아 제2금융권의 20%대 고금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고객에게 낮은 금리로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청년드림대출’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 중 청년(만 39세 이하)이 대표자인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대해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자금을 지원한다. 최고 1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연 5% 저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청년드림대출은 96개 계좌, 33억원을 대출받아 이용 중”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서민금융상품 외에 공익기금적립 금융상품을 통한 사회공헌도 하고 있다. ‘행복한 대한민국 통장’은 저소득층 및 기초생활수급자, 독도사랑기금 등에 판매금액의 0.1%를 지원한다. ‘법사랑통장’은 어린이 범죄피해자와 다문화가정, ‘NH희망채움통장’은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에 쓰인다. ‘채움 다함께 미래로 예금’과 ‘더 나은 미래 통장’은 농업·농촌 환경 개선과 미래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의 공익사업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자영업자 바꿔드림론’으로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갖고 있으며, 신용등급 6~10등급의 연소득 4500만원 이하 영세 자영업자가 가입 대상이다. 최장 6년까지 연 8~12.5%로 고금리 대출 원금 범위 내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 금리 전환이 가능하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KEB 1004 나눔적금’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이 가입할 수 있으며 지난 1일 현재 중도해지 없이 만기해지 시 최고 연 6%(3년제)의 높은 금리를 주고 있다. 또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해 중도 해지해야 할 경우에도 가입 당시 기본 이율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신한 새희망드림 대출’ 상품을 통해 제1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 고객을 대상으로 소액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이거나 외부 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로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고객이라면 최고 500만원 이내에서 연 14% 금리로 긴급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근로장려금수급자, 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만 60세 이상 부모 부양자 등은 각 0.2% 포인트씩 우대 금리가 제공되는 등 최대 1% 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주택관리사보 자격 2차 시험 분석해보니

    주택관리사보 자격 2차 시험 분석해보니

    지난달 28일에 시행된 제16회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 제2차 시험을 놓고 학원가에서는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실 난도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5년 동안의 주택관리사 1차 시험 합격률은 평균 16.3%다. 그런데 지난 8월에 치러진 1차 시험 합격률은 32.4%에 달했다. 이 때문에 합격자 인원 조정을 위해 2차 시험 문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는 곧 현실로 나타났다. ‘주택관리 관계법규’ 과목을 담당한 조민수 박문각 랜드스파 강사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주택시설 관리 영역 문제와 더불어 법률의 시행령과 시행규칙 내용까지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건축물의 용도를 묻는 15번 문제(A형 기준)의 경우 건축법 시행령 별표1(용도별 건축물의 종류)에 명시된 사항을 다뤘다. 이는 수험생들이 잘 확인하지 않는 부분이라 정답을 고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조 강사는 예상했다. 이 외에도 소방기본법에 명시된 소방지원활동 범주에 속하는 활동을 묻는 20번 문제,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나온 소방명령에 따른 손실 보상 내용을 다룬 21번 문제, 전기안전관리자에 대한 내용을 활용한 24번 문제(이상 A형 기준)도 종전 시험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개념이어서 풀기가 까다로웠던 문제로 꼽혔다. 내용뿐만 아니라 문제 유형도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주어진 지문에서 옳은 것을 모두 고른 선택지를 정답으로 맞혀야 하는 문제도 세 문항이나 나왔다. 조 강사는 “앞으로 주택법과 임대주택법, 건축법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기타 다른 법률들에서는 실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 문제 수가 점점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주관식 문제가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진 박문각 강사는 ‘공동주택 관리실무’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41번, 67번, 70번 문제(이상 B형 기준)를 언급했다. 41번 문제는 주택법령상 최저주거기준을 물었고 67번 문제는 주어진 조건에서 전기실 환기량을 계산하는 법을 다뤘다. 70번 문제는 산업재해보상보험에서 만 60세 이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을 산정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박 강사는 “이 세 문제는 수험생들이 거의 맞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전반적으로 주택관리 실무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여럿이었다는 것이 박 강사의 분석이다. 그는 “주거실태조사 사항을 다룬 42번 문제는 공동주택을 운영, 관리하고 시설물 안전 점검 등을 실시하는 관리소장으로서 실무적으로 알 필요가 없는 내용을 물은 것이다. 41번 문제도 마찬가지다. 41번 문제에서 나온 최저주거기준에 관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알아야 하는 것이다. 주택관리사가 알아야 할 사항인지 출제기관에 묻고 싶은 정도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이 올해 공동주택 관리실무 과목에서 정작 ‘실무’에 어울리지 않는 문제가 등장하다 보니 수험생에게는 공부가 까다로워진 셈이 됐다. 만일 이러한 출제 방식이 지속된다면 그동안 시험에서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던 개념을 묻는 문제들은 확실히 맞혀야 한다. 이어 박 강사는 “어려운 문제가 계속 나오는 분위기라면 제1차 시험에서 수험생들을 힘들게 만드는 ‘공동주택 시설개론’보다 더 어려운 시설관리 관련 문제들이 갈수록 많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어르신들의 어르신들을 위한… 12년 한결같은 ‘수의 봉사’

    12년에 걸친 양천수의봉사단의 봉사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 양천구는 자원봉사센터의 60세 이상 어르신 13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지난 4일 ‘2013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함지연 양천수의봉사단 회장은 “지난해 서울시 봉사상 수상에 이은 쾌거”라며 “첫걸음을 옮길 당시 우리 봉사단이 전국 최초였는데 10년을 넘기며 꾸준히 해 온 것에 항상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봉사단은 2001년 결성된 이래 지금까지 300여 벌의 수의를 직접 지어 갑작스레 별세한 지역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단원 13명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신정동 자원봉사센터에 모여 삼베를 재단하고 재봉틀을 돌린다. 온갖 정성을 다하는 이들의 나이도 어느덧 예순을 훌쩍 넘겼지만 나눔 실천이 몸에 배어서인지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단원 대부분은 2000시간을 웃도는 봉사활동 기록을 가졌다. 대부분이 수의봉사 외에 발마사지 봉사, 차량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나눔은 특별한 게 아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특별하다”면서 “지난 10여년간 이웃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에 임한 봉사단의 노력은 주민 모두에게 본보기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양천구는 50만 주민의 자원봉사 생활화를 주제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행복한 나눔 실천에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웰에이징 시대’를 기대하며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웰에이징 시대’를 기대하며

    한동안 뜸했던 노인과 관련한 ‘참담한’ 사건·사고 소식을 잇따라 접하면서 마음이 무거워진다. 추위를 피하려고 옷을 아홉 겹씩이나 껴입고도 숨진 채 5년 만에 발견된 부산 할머니 사건도 그렇고,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페리호에서 하루에 60·70대 4명이 실종된 사건도 그렇다. 여객선에서 실종된 4명 가운데 2명은 부부이다. 해경 등에 따르면 4명 모두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노인들의 극단적인 선택은 ‘노인의 날’(2일)에 즈음해 발표된 노인 관련 지표들과 함께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노인 문제를 정면으로 들여다보게 한다. 통계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613만명으로 올해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인구의 12.2%이다. 12년 뒤인 2025년에는 노인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 2050년에는 1800만명에 육박, 전체 인구의 37.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노인인구로 편입되는 2020~2030년에 노인인구도 가파르게 증가해 2030년에는 4명 중 1명이 노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우리 사회의 새로운 주류가 행복하지 않으며,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더욱 불행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노인행복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대상 91개국 가운데 67위를 기록했다. 100점 만점에 39.9점이다. 더욱이 연금과 노년 빈곤율 등을 감안한 소득분야는 91개국 중 90위로 꼴찌나 다름없다. 노인들의 삶의 질은 더 이상 미래의 과제로 제쳐놓을 수 없다. 정부가 내년부터 노인들에게 소득에 따라 기초연금을 최고 20만원 지급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나 노인 문제는 기초연금 20만원으로 해결될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정책의 기본 틀과 노인에 대한 사회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노인을 ‘사회적 짐’ 내지 잉여인생, 일자리를 놓고 20대와 경쟁하는 것처럼, 아니 젊은이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으로 보는 부정적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20대와 60대 이상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는 ‘노년에 대하여’에서 노년을 “경험이 가져다 준 현명함을 즐기는 나이, 책과 더불어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나이, 여자에 대한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나이”라고 정의했다. 원로학자 김열규(78) 교수도 얼마 전 펴낸 ‘노년의 즐거움’이라는 책에서 복지정책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노인들도 과거지향적 사고를 버리고 끊임없이 새롭게 펼쳐질 미래를 위해 마음과 정신을 다스리라고 조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웰에이징’(Well-aging)이 가능해져야 한다. 즉,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 멋지게 나이 먹는 것이 가능해져야 한다. 능력과 의지가 있는 한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안심하고 노년을 즐길 수 있게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등 종합적인 노인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아버지·할아버지 세대를 위한 것일 뿐 아니라 바로 나와 딸·아들, 손자 세대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경로효친 정신을 되새기고 노인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노인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좋고, 남성들이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과 지원을 확대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주장도 옳다. 그런데 이 같은 정부와 정치인들의 주장이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예산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변명으로 비켜간다면, 누군들 말이야 못 하겠나. 고령화시대에 ‘웰에이징’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권리여야 한다. kmkim@seoul.co.kr
  • 양천구, 중·장년 구직자 취업 소양교육

    양천구는 오는 9일까지 취업 및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구직자를 대상으로 희망맞춤 취업 소양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지역 기업이 일자리를 늘려도 걸맞은 주민을 찾기 힘들어서다. 오는 14~15일 해누리타운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16시간에 걸쳐 고용시장 현황과 유망직업 전망에서부터 구직활동을 위한 경력기술서 작성, 스피치 기법, 실전대비 모의 면접까지 각종 취업전략 등을 전수한다. 대상은 35~60세 구민이다. 취업 컨설팅과 함께 취업연계 특별 사후관리를 받을 기회가 제공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 1월 상반기 희망맞춤 소양교육 결과 85%가 과정을 수료했고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번엔 교육 기간을 줄이는 등 교육 참가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권한대행은 “양질의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로 안정된 일자리는 주민생활 안정에 필수 불가결하다”면서 “중소기업중앙회와 호서전문학교 등 외부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주민들을 위한 안정된 일자리 발굴과 취업역량 강화에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구는 중·장년층 구직자가 취업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베이비시터와 단체급식조리사, 실버라이프 매니저 과정 등 다양한 취업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을 통해 구인·구직자가 원하는 일자리 및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韓·中, 과거와 현재 매우 닮아… 한반도 평화·안정 양국 공통이익”

    “韓·中, 과거와 현재 매우 닮아… 한반도 평화·안정 양국 공통이익”

    리자오싱(李肇星) 전 중국 외교부장은 23일 “중국과 한국, 한국과 중국은 과거와 현재에 있어 닮은 점이 매우 많은 나라로 앞으로도 서로 협력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리 전 부장이 한국 언론과 단독으로 인터뷰를 한 것은 서울신문이 처음이다.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는. -내 고향이 산둥(山東)성 자오난(膠南)인데 인근에 랑야타이(琅?台)란 곳이 있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이 장생불로약을 구하기 위해 서복(徐福)이라는 사람을 제주도로 보낸 곳이다. 이 전설을 어릴 때부터 듣고 자라 한국에 대해 친숙한 감정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마치 아름다운 여름과도 같다’고 노래한 시처럼 중국과 한국은 1992년 8월 여름날 수교했다. 수교 시 어릴 적부터 한국에 가 보고 싶었던 나의 소망이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가까운 이웃은 먼 친척보다 낫다는 말처럼 중·한은 지리적으로 가깝다. 이른 새벽 인천 앞바다에 서면 중국 칭다오(靑島)의 닭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말도 있다. 두 나라 국민 모두 유교의 영향을 받았고 한국 사람 중에는 중국인보다 서예를 더 잘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문화적으로도 가깝다. 국민들도 친절하다. 내가 외국에서 처음 자전거를 탄 곳이 부산인데 어떤 노인이 길에서 나를 알아보고 친절하게 말을 걸어온 뒤 자전거를 빌려 줬던 흐뭇한 기억이 있다. →한·중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관건은. -아프리카 꽃 가운데 ‘어제 오늘 내일’이란 이름의 꽃이 있다. 양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도 비슷하게 닮았으며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우선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돼 고생한 적이 있고, 중국도 아편전쟁에 패한 뒤 반식민지 상태로 전락한 적이 있는데 당시 각각 민족해방을 위해 투쟁했다. 오늘날 중국은 더 발전하기 위해 평화로운 환경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평화를 사랑하고 더 좋은 날들을 보내기 위해 평화를 원한다. 양국이 함께 노력해 지역의 평화 안정을 수호해야 좋은 미래가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은 평등·호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갈 것이다. →북한 변수를 빼고 한·중 관계를 논하기 어려운데. -평화가 있어야 중국은 ‘샤오캉(小康·먹고살 만한) 사회’를 완성하고, 한국도 더 발전할 수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두 나라의 공통 이익이다. 누구든 과격한 행동으로 한반도의 이견과 갈등을 자극·심화해선 안 된다. 역사를 귀감으로 삼아 평화 협상의 방식으로 한반도의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중국의 해법은 6자회담인가. -한반도 핵 문제는 협상으로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가장 좋은 수단(기제)은 6자회담이다. 누구든 과격한 행동으로 한반도의 이견과 갈등을 자극하거나 심화시켜선 안 된다. →6자회담이 별로 성과가 없다는 평도 많은데. -6자회담의 중국 측 대표 이름이 우다웨이(武大偉)다. 성이 무력의 무씨인데 그는 평화를 가장 사랑한다. 그가 60세 때 나에게 계속 일을 하게 된다면 겸제천하(兼濟天下·세상에 봉사하다)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까지도 북한의 핵 문제로 바쁘다. 6자회담이 회복되면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는 물론 지역과 세계 평화 모두에 이롭다. 이를 위해 관련 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북한과 미국도 얼굴을 맞대고 앉아 소통하여 이해를 증진해야 한다. →한국과 미국은 중국이 대북 문제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길 바라는데. -모든 국가는 평등하며 서로 이롭게 행동해야 하고 서로 간섭해서도 안 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리자오싱은 누구 2003년 3월부터 2007년 4월 말까지 중국 외교부장(장관)을 지낸 뒤 지난해 3월까지 5년간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외사위원회 주임 겸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공공외교 협회를 창립한 뒤 중국 공공외교 사령탑으로 활약하며 비공식 외교 라인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 근로자 66.8% “정년 연장되면 임금피크제 찬성”

    근로자 3명 중 2명은 정년이 연장되면 임금피크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2일 근로자 48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8%가 정년 60세 법제화에 따른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3.6%에 그쳤다. 이에 대해 경총 관계자는 “정년 연장으로 증가할 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에 근로자들이 대체로 공감한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임금피크제란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깎는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다. 지난 4월 60세 정년 의무화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16년부터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정년을 연장한 사업장은 임금피크제와 같은 임금 삭감 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8%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때 수용할 수 있는 임금 감소분으로 원래 연봉의 10~20%를 꼽았다. 감소분이 10% 미만이어야 한다는 응답은 35.1%였다. 원래 임금의 20~30%가 깎여도 일하겠다는 응답자는 15.9%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정년에 민감한 50대 이상 응답자 5명 중 4명(81.2%)은 10% 이상의 임금 감소를 수용할 수 있다고 답해 다른 세대에 비해 임금 삭감에 관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참여한 근로자 대부분인 94.4%는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경력이 짧은 상사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60.1%는 상사의 연령과 근속연수에 관계 없이 근무할 수 있다고 답했고, ‘일정 범위’ 안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은 34.3%로 나타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한길, 천막당사서 환갑 맞아…최명길과 ‘조촐’ 생일파티

    김한길, 천막당사서 환갑 맞아…최명길과 ‘조촐’ 생일파티

    22일째 서울광장에서 노숙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7일 환갑을 맞이했다. 김 대표는 호적상 1953년 9월 17일생으로 이날 만 60세를 맞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쯤 천막당사에서 김 대표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고,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생일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김 대표의 부인인 최명길씨와 큰 아들 어진 군도 함께 했다. 최씨는 미역국과 갈비찜, 조기 등을 준비해 왔고 김 대표는 준비된 음식으로 천막에서 식사를 했다. 김 대표는 당직자들이 준비한 케이크의 촛불을 불어 끈 뒤 최씨와 함께 일어나 케이크를 잘랐다. 당직자들은 “투쟁이 길어질 것 같아 월동 준비용품을 마련했다”며 방한모와 장갑을 생일선물로 전달했다. 이 밖에도 당직자들이 쓴 메시지를 모은 보드판과 꽃다발, 국민보고대회 당시 연설 장면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은 액자 두 점 등을 건넸다. 김 대표는 “성장과정이 그리 유복하지 못해 사실 생일을 잘 챙기지 않는데, 제 생애 생일 중에 가장 많은 분들의 관심을 모으고 축하도 받는 생일”이라면서 “천막에 있으니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이런 축하가) 좋은 게 아니라 우리가 나온 이유인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을 해내야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투쟁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여겨볼 금융상품] 메리츠화재 소득공제 ‘노후생활 지킴이 보험’

    메리츠화재의 ‘노후 생활 지킴이 보험’은 연금저축손해보험이다. 기본 계약인 연금보험과 추가납입보험료에 대해서는 연 400만원 한도로, 암 진단비나 입원특약 등 보장성 보험에 대해서는 연 1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일반상해후유장해, 일상생활배상책임 등 다양한 특약을 통해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고객의 생활 타입과 필요에 맞게 연금 수령시기(55~75세)와 연금 수령기간(5년부터 25년 사이에서 5년 단위로 선택 가능)을 고를 수 있다. 30세 남성이 매달 25만원을 연금 받기 직전까지 내고 60세부터 85세까지 연금을 받는다면 매년 988만원씩 총 2억 4715만원을 받을 수 있다. 납입 기간은 5년부터 20년까지 5년 단위로 고르거나 연금 수령 직전까지 내는 전기납 중 고를 수 있다.
  • 녹색생활 실천도 세대차이

    녹색생활 실천도 세대차이

    올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과 녹조 현상이 발생해 에너지 절약과 환경 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에 대한 대응은 세대마다 달랐다. 장년층인 ‘3040’세대는 정부 정책에 발빠르게 반응했고, 중·노년층인 ‘5060’세대는 절약을 생활화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녹색생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겨울철에 내복을 입는 비율이 56.8%로 절반을 넘었다. 첫 녹색생활조사를 한 2011년(48.2%)에 비해 8.6% 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60대 이상이 87.5%로 가장 높았고 50대(66.8%)에서 20대(29.9%)로 갈수록 낮아졌다. 40대는 50.8%였지만 2년 전에 비해 10.4% 포인트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9720가구에 상주하는 만 20세 이상 1만 9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2일부터 열흘 동안 조사한 결과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3040세대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사는 등 정부의 정책에 빠르게 반응했다. 반면 5060세대는 전기 플러그 뽑기, 물 절약, 내복 입기 등 실생활 속에서 습관적으로 실천했다. 가정에서 전기제품을 쓰지 않을 때 전원 플러그를 뽑거나 멀티탭을 끄는 등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비율은 50대가 80.6%, 60세 이상이 79.7%로 나타났다. 반면 20대는 68.8%, 30~40대는 77.5%만 동참했다. 오후 2~5시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사용을 절약하는 연령층도 50대가 90.2%, 60세 이상이 89.6%로 가장 높았다. 물 절약도 5060세대들이 더 많이 동참했다. 5060세대는 양치할 때 개인컵 사용하기, 세수할 때 물 받아쓰기, 샤워 최대한 짧게 하기 등의 조사 항목에서 85% 이상이 실천한다고 답했다. 반면 40대 이하는 물 절약 실천율이 70%를 밑돌았다. 정부가 시행 중인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 제도를 활용해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사는 비율은 3040세대가 월등히 높았다. 에너지 절약형 제품 구매율은 3040세대가 86% 이상이었지만 50대는 79.9%, 60세 이상은 49.6%에 그쳤다. 저탄소 제품 구매율도 30대는 39.3%, 40대는 41.1% 등으로 높았지만 50대는 35.3%, 60세 이상은 17.1%에 불과했다. 환경오염을 적게 일으키거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에 부착되는 환경마크의 인지도 및 제품 구매율도 3040세대는 50%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50대는 44.8%, 60세 이상은 19.2%로 낮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비공식으론 ‘최고령’…“내 나이 160살” 주장 노인 화제

    비공식으론 ‘최고령’…“내 나이 160살” 주장 노인 화제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에티오피아의 한 남성이 자신의 나이가 160세라고 주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평생을 농부로 살아온 엡바(Ebba)는 자신이 1853년 태어났으며,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공했던 116년 전(1895년)의 상황을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티오피아 현지 언론은 그가 100여 년 전 자신이 살던 지역의 역사를 매우 세세하고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그가 160세가 확실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엡바는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략했을 당시 나는 42세였으며, 내게는 아내 2명과 아들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내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어떤 서류상의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내가 태어나고 자란 시절에는 생년월일을 기록하는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엡바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현존하는 최고령’ 타이틀 소유자인 일본의 115세 남성보다 무려 46세가 많은 것이다. 또 세계 기록에 오른 ‘역사상 최고령’ 이자 1997년 112세의 나이로 숨진 프랑스 여성보다도 더 오래 산 사람으로 기록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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