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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2월부터 주택연금 월 지급금 3.2% 줄어든다

    내년 2월부터 주택연금 월 지급금 3.2% 줄어든다

    내년 2월부터 주택연금(역모기지) 월 수령액이 크게 줄어든다. 만60세 은퇴자는 5억원짜리 집을 기준으로 했을 때 수령액이 월 113만 6000원에서 104만 9000원으로 8만 7000원(7.7%) 감소한다. 다만 기존 가입자와 내년 1월까지 새로 가입한 가입자는 변경 전 연금액을 적용받는다. 주택금융공사는 27일 내년 2월 신규 가입자부터 일반주택 월 지급금이 기존보다 평균 3.2% 줄어든다고 밝혔다. 노인복지주택 월 지급금은 평균 1.3% 인하한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60세 이후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달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60세 주택(실거래가 9억원 이하) 소유자 또는 배우자이다. 주금공은 “주택연금 수령액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를 다시 산정해본 결과 주택가격 상승률이 기존 예측치보다 낮아졌다”고 감액 배경을 설명했다. 고연령대의 경우 예상 가입 기간이 짧아 주택가격 상승률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70세에 가입하면 수령액(5억원 주택 기준)은 월 162만원에서 154만원으로 8만원(4.9%) 줄어든다. 80세 은퇴자는 월 지급금(240만 7000원)이 1.7% 떨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車사고 사망보험금 최대 8000만원으로 오른다

    車사고 사망보험금 최대 8000만원으로 오른다

    교통사고로 입원한 중상해자도 하루 8만원 간병비 차등 지급 새 기준으로 보험료 인상 우려도 자동차사고로 사망했을때 지급하는 위자료(보험금)가 최고 45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오른다.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면 매일 8만원이 넘는 간병비도 지급된다. 금융 당국이 14년 만에 자동차 대인배상보험금 현실화 작업에 나섰다. 그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위자료를 둘러싸고 보험사와 사고 피해자 간 분쟁이 잦았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을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사망·후유장애 보험금 인상이다. 기존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상 사망자에게 지급되는 보험금은 최대 4500만원이다. 2003년 1월 조정된 이후 한 차례도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2월 사망사고 위자료 기준을 1억원까지 올렸다. 보험회사들의 보험금 지급액이 법원 판결의 절반으로 떨어지자 피해자들이 판례 수준의 위자료를 받기 위해 변호사 비용을 부담해 가며 소송을 진행하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보험사들은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에 대해서만 예상 판결액의 70∼90% 수준에서 합의해 보험금 산정과 관련한 불신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고쳐 60세 미만 사망 위자료를 최대 8000만원으로, 60세 이상은 5000만원으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장례비는 1인당 300만원→500만원으로, 후유장해 위자료 산정 기준도 상향한다. 교통사고로 입원한 경우 간병비 지급 기준도 새로 만들었다. 지금은 노동 능력을 완전히(100%) 잃은 식물인간이나 사지 완전마비 판정을 받았을 때만 간병비를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상해자(상해등급 1∼5등급)도 일용근로자 임금 수준(올 하반기 기준 1일 8만 2770원)의 간병비를 받을 수 있다. 간병비 지급 기간은 상해등급에 따라 1∼2등급은 60일, 3∼4급은 30일, 5급은 15일까지 다.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부모가 중상해를 입었다면 7세 미만의 유아는 상해급수와 관계없이 최대 60일까지 별도로 입원 간병비를 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로 다쳐 일하지 못할 때 받는 휴업손해금 기준도 올라간다. 지금은 실제 수입 감소액의 80%를 보상해주지만, 개정안에선 85%로 높아졌다. 다만 실제 수입이 줄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경우에만 휴업손해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명시했다. 2인 이상 가구에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주부(가사 종사자)도 교통사고를 당하면 일용근로자 임금 기준으로 휴업손해금을 받을 수 있다. 음주 운전 차량에 동승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에게는 보험료를 40% 깎아 지급한다는 감액 기준도 새로 만들었다. 음주 운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사망 보험금 기준 등이 상향되면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는 “개정안 시행에 따른 보험료 인상 폭은 1% 안팎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개인·업무·영업 등 보험 종류와 보험사에 따라 인상 폭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석면피해 합병·후유증 사망시 유족급여 지급

    석면 피해자가 폐렴 등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사망해도 유족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26일 석면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에만 지급하던 유족급여 지급 요건을 확대한 ‘석면피해구제법’ 개정안을 27일 공포,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장의비·구제급여조정금·특별장의비·특별유족조위금 등 유족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유족들이 사망 원인이 석면 질병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 그러나 석면은 노출에서 질병발생까지 잠복기가 15~40년에 달해 질병과 사망간 인과관계 규명이 쉽지 않다. 더욱이 피해자의 80%가 60세 이상 고령자이고, 다양한 질환을 동반하는 피해의 특성을 감안할때 억울한 피해도 발생했다. 석면으로 폐가 굳어지는 석면폐증을 앓던 피해자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사망하면 사인이 석면 질병이 아닌 것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크다. 개정된 구제법은 석면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 명백히 석면 질병과 관련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급여를 지급키로 했다. 지급요건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석면피해판정위원회가 심의해 결정한다. 특히 개정 전 급여를 신청했으나 석면 질병으로 사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된 피해자 유족들도 사망 후 3~5년인 제척기간이 지났어도 신청 가능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자 높아도 저축은행 몰리는 2030

    이자 높아도 저축은행 몰리는 2030

    이자 부담이 시중은행보다 훨씬 큰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20~30대 가구들이 늘었다. 고금리를 감수하고도 저축은행을 찾을 만큼 ‘젊은 가구주’들의 형편이 안 좋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5일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가계대출(건수 기준)에서 은행 비중이 74.6%로 가장 높았고 비은행금융기관(13.5%), 보험회사(3.6%), 저축은행(1.6%) 순이었다. 이 중 저축은행의 대출 비중을 가구주의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미만의 가구는 0.7%로 2015년 3월(0.2%)보다 0.5% 포인트 올랐다. 30∼39세 가구는 2015년 0.8%에서 올해 2.7%로 1.9% 포인트 상승했다. 20~30대 가구에서 저축은행 대출 비중이 1년 새 3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반면 40∼49세 가구의 경우 1년 전보다 0.2% 포인트 하락했고 50∼59세 가구는 0.3% 포인트 낮아졌다. 60세 이상에서는 1년 전보다 0.2% 포인트 높아졌다. 20~30대 가구의 저축은행 대출 비중 상승은 부채의 질이 나빠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5.51%로 예금은행(3.08%)의 5배 수준이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제9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기업·농업인 상생협력 거버넌스 구축 최우선 ‘농사는 비즈니스, 농부는 CEO’ 마인드 전환을

    #1. 농촌의 60세 이상 고령인구는 1995년 25.9%에서 지난해 53.3%로 약 20년 사이에 2배가 됐다. 이에 따른 생산인력 부족은 농가의 영세화를 부추겨 농촌지역 경제구조를 악화시키고 도·농 간 소득 격차를 더욱더 벌리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 부채는 평균 2721만원으로, 1995년(916만원)의 3배에 이른다. 이것이 우리 농업과 농촌의 현실이다. #2. 식품 관련 기업 A사는 30억원을 투자해 농업회사법인 설립을 검토했지만 투자액의 10%인 3억원을 투자할 여력이 있는 농민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사업 추진을 포기했다. 기업이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총출자액이 전체 90%를 넘지 않아야 하며, 농업인이 반드시 10%를 소유해야 하는 규제 때문이었다. 우리 농업과 농촌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농업인의 상생 협력이 필수 조건이다. 이를 위해 농업 관련 이해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거버넌스의 구축과 운영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 수요에 부합하고 농가 소득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과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농업 참여에 대해 농업계의 거부감이 강한 만큼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동부팜한농의 ‘토마토 유리온실 사업’과 LG CNS의 ‘새만금간척지 스마트팜 건설’이 무산된 것을 보면 농업계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농사는 비즈니스’, ‘농부는 농업회사의 최고경영자(CEO)’라는 마인드의 전환도 중요하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면 영업은 당연히 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제품을 만들 때부터 누구에게 어떻게 팔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대한상의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공동 운영하는 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 산하 ‘상생자문단’의 활용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부는 농업의 산업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막는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은 농지를 소유하거나 임차하는 것이 농업인나 농업법인이어야 가능한데, 이를 종자 개발 등 연구 목적에 한해 기업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농업 인구와 농지, 생산액 감소에 대비해 농정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한 유통기업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유휴농지 활용을 제안받아 직접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는 개간 비용을 지원해 농지를 쓸 수 있고, 농가는 토지임대 수입을 얻고, 기업은 농산물을 직접 생산 가공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 효과’의 전형적인 사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 근로자 평균정년 60세 첫 초과

    올해 300인 이상 대기업에 ‘정년 60세’가 의무화된 가운데 근로자 평균 정년이 처음으로 60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을 보장하되 일정 연령 이후 임금을 감액하는 ‘임금피크제’ 도입 대기업도 절반에 육박했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정년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평균 정년은 60.3세로 지난해(59.8세)에 비해 0.5세 늘어났다. 정년제 운영 비율은 300인 이상 대기업이 94.1%,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19.7%다. 내년부터는 모든 기업에서 정년 60세가 의무화된다. 300인 이상 대기업 가운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 비율은 48.6%였다. 지난해 27.2%와 비교해 20% 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대기업과 공공부문 정년 60세 의무화에 따라 상당수 사업장에서 임금체계를 개편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 근로자 대비 올해 1∼9월 퇴직자 비율이 23.1%로, 임금피크제 미도입 기업(48.4%)보다 훨씬 낮았다. 박성희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연령이 아닌 직무와 역량에 따라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는 노동시장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북한통’ 류훙차이 中 공산당 부부장 훙샹 연루 ‘낙마설’

    [단독] ‘북한통’ 류훙차이 中 공산당 부부장 훙샹 연루 ‘낙마설’

    중국의 대표적인 ‘북한통’ 류훙차이(劉洪才)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차관급)이 돌연 낙마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대외연락부(중련부) 홈페이지에서 류 부부장의 이름과 사진을 고위 지도자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 본인이 사임했거나 낙마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낙마 가능성이 더 크다. 일부 중국 매체는 “류 부부장이 돌연 명단에서 사라졌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북한에 핵 물자를 수출했다가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동시에 조사를 받은 단둥의 훙샹그룹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류 부부장은 2010년 3월부터 5년간 북한 대사직을 수행하고 지난해 2월 다시 대외연락부 부부장으로 돌아왔다. 대외연락부는 중국 공산당의 외교 정책을 책임지는 부서로 주로 세계 공산국가와 ‘당 대 당’ 외교를 펼친다. 2003년 6월에 처음으로 대외연락부 부부장에 오른 류훙차이는 지난해 10월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 때 수행하는 등 대북 외교에 깊숙이 관여해 온 인물이다. 중국의 규정에 따르면 부부장 등 고급 관료의 은퇴 연령은 65세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60세 이후부터는 한직으로 물러난다. 류훙차이는 지난해 북한에서 돌아올 당시 61세임에도 부부장 자리로 복귀해 실세임을 과시했다. 둬웨이는 “대외연락부에서 줄곧 북한 업무를 담당해 북한 대사에까지 이른 류훙차이의 낙마 이유가 불분명하지만 훙샹그룹의 대북 거래에 연루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국가안전위, 중앙기율위, 검찰, 공안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팀이 현재 훙샹그룹 사건에 연루된 고위 관료 30여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소식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매체 보쉰은 앞서 “훙샹그룹의 마샤오훙 회장이 대외연락부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쉰은 기사에서 “마 회장이 대외연락부와 관련이 있으며 대외연락부가 민간의 이름을 빌려 북한과 진행하는 외교의 ‘바둑돌’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티은행 계좌 고객 월 3000원~5000원 수수료 낸다…이르면 내년 3월 계좌유지수수료 도입

    시티은행 계좌 고객 월 3000원~5000원 수수료 낸다…이르면 내년 3월 계좌유지수수료 도입

     한국씨티은행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전체 거래잔액이 1000만원 미만인 영업점 이용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한다. 적용 수수료는 월 3000원에서 50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은행들도 동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씨티은행은 거래금액이 소액인 고객에게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약관 개정을 금융감독원에 신청해 최근 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계좌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기존 고객은 부과 대상이 아니다. 인터넷·모바일뱅킹,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해 창구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만 19세 미만이나 만 60세 이상 고객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도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부과 대상 고객이더라도 지점을 이용한 달에만 수수료가 부과되고, 디지털 채널만 이용한 달에는 부과되지 않으므로 실제로 매달 부과될 일은 흔치 않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에 계좌가 없더라도 씨티카드 등 거래 내역이 있으면 기존 고객으로 분류해 수수료가 면제된다.  씨티은행이 계좌유지 수수료를 도입했지만 다른 시중은행들이 따라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앞서 SC제일은행이 지난 2001년 계좌유지 수수료를 도입했으나 고객 반발에 부딪혀 3년 만에 폐지한 전례가 있어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16년 사형수들이 선택한 ‘마지막 식사’ 메뉴는?

    2016년 사형수들이 선택한 ‘마지막 식사’ 메뉴는?

    삶의 마지막을 앞두고 어떤 음식이 가장 생각날까. 그리고 그 음식을 먹는 동안 어떤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지났을까. 미국에서 활동하는 뉴질랜드 출신의 사진작가가 올해 미국 전역의 교도소에서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들의 실제 ‘마지막 식사’를 공개했다. 미국에는 사형수들에게 사형 집행 직전 마지막 식사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관습이 있다. 사진작가 헨리 하그리브스는 남성 사형수 20명의 마지막 메뉴를 일일이 카메라에 담았다. 사형수들의 마지막 식사 메뉴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스테이크였다. 일부 사형수는 마지막 식사를 먹지 않겠다며 ‘포기’하기도 했다. 지난 1월 플로리다에서 약물 주사로 사형집행이 된 53세 오스카 레이 볼린은 미디엄 레어로 구운 꽃등심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여기에 구운 감자와 버터, 크림 및 갈릭 빵과 콜라, 케이크 등을 후식으로 함께 주문했다. 2월 텍사스에서 역시 약물 주사로 사형이 집행된 43세의 리차드 마스터슨은 구운 치킨과 으깬 감자, 볶은 당근과 식빵 등을 주문했다. 누구보다도 간소한 마지막 식사를 주문한 사형수도 있다. 1월 앨라배마주에서 사형이 집행된 43세의 크리스토퍼 브룩스는 땅콩버터 두 개와 닥터페퍼 탄산 음료수를 마지막 식사로 선택했다. 마지막 식사로 ‘그 흔한’ 햄버거를 주문한 사형수는 올해 7월 조지아에서 사형이 집행된 60세의 존 코너다. 그는 햄버거 2개와 베이컨, 아이스크림 등을 주문했다. 이번 사진은 사형수들의 마지막 메뉴를 재연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들이 주문한 음식과 먹다 남은 모습 등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점에서 더욱 현실감을 더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르브론 제임스 통산 득점 8위로, ‘모 아저씨’ 인연 돌아본 사연

    르브론 제임스 통산 득점 8위로, ‘모 아저씨’ 인연 돌아본 사연

    13년 전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미국프로농구(NBA) 데뷔 경기를 치르기 전 모지스 멀론과는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그런데 제임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모 아저씨’라고 부르던 멀론을 역대 NBA 통산 최다 득점 순위에서 앞질렀다. 연장 접전 끝에 114-108로 클리블랜드가 이긴 이날 밀워키와의 정규리그 대결 1쿼터 종료 9분11초를 남기고 제임스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통산 2만 7410득점째를 기록하며 역대 통산 최다 득점 8위에서 멀론을 밀어냈다. 경기를 마쳤을 때 그는 34득점을 보태 2만 7442득점을 쌓았다. 세 차례나 NBA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으며 한 차례 챔피언 반지를 낀 멀론은 60세이던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제임스는 이날 아침 슈팅 훈련 도중 “그의 시대에는 그가 독보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공을 던져 득점하거나 리바운드하는 능력 모두 그는 가히 독보적이었다. 내 루키 시절을 돌아볼 때 첫 번째로 떠오르는 선수가 바로 그였다. 새크라멘토에서 데뷔전을 치르기 전 경기 전 점심을 함께 먹곤 했다. 그는 새크라멘토의 내 호텔 방에 찾아와 경기전 음식을 함께 먹으며 리그에서 루키 생활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곤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내게 숱한 얘기를 들려줬는데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아주 슬펐다. 그리고 그가 늘 거기에 날 위해 있어줬기 때문에 내가 매번 ‘모 아저씨’라고 부르곤 했다. 오늘밤 그의 이름을 다시 확인한 것은 매우 각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에 뭘 주던 경기도 우리에게 뭔가를 돌려준다는 것이었다. 내 머릿속에는 늘 있었던 생각이지만 그렇게 많은 것을 이룬 누군가에게서 직접 듣는다면 훨씬 더 울림이 클 것”이라고 매듭지었다. 제임스가 역대 통산 최다 득점 순위를 가파르게 올라온 과정은 아주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을 제쳐왔다는 뜻이 된다. 8위였던 멀론뿐만 아니라 9위 엘빈 헤이스, 10위 하킴 올라주원과 같은 ‘빅맨’들은 물론이고, 11위 오스카 로버슨과 12위 도미니크 윌킨스와 같은 윙플레이어들도 제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런 게 바로 우리의 경기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너무 다른 선수들과 너무 다른 측면들, 너무 다른 재능 묶음을 갖기 마련이다. 그리고 어떤 날의 끝에 다 각기 이유 하나씩을 달고 있는 위대함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 경기는 위대한 농구 선수들과 위대한 개인들을 많이 거느렸다. 내가 말한 대로, 내게는. 위대한 인물들과 함께 순위에 있는 내 이름을 발견할 때마다 늘 겸손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제임스의 다음 타깃은 팀 동료이기도 했던 7위 샤킬 오닐(2만 8596점)과 6위 더그 노비츠키(2만 9552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학생자녀 기부금 공제·中企 취업 소득세 70% 감면

    대학생자녀 기부금 공제·中企 취업 소득세 70% 감면

    국민연금·4대보험 간소화 서비스 중도 입·퇴사자도 조회·발급 가능 2000만원 넘는 기부 30% 공제 청약 공제자료 제출 2월까지 연장 올해 연말정산부터는 중도 퇴사자 등이 직접 발급받아야 했던 4대 보험 자료를 별도의 절차 없이 국세청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대학생 자녀가 낸 기부금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고, 중소기업 취업자는 최대 150만원까지 세금을 감면받는다. 국세청이 20일 발표한 ‘2016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안내’에 따르면 올해부터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4대 보험료 납부 자료와 휴·폐업 의료기관의 의료비 자료를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공단이나 병원을 방문해 자료를 발급받아야 했던 중도 입·퇴사자, 사업소득 연말정산자, 비상근 근로자 등 358만명이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게 됐다. 올해부터 대학생 자녀가 낸 기부금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종전에 부양가족이 기부한 금액을 세액공제받으려면 소득·나이 요건을 갖춰야 했지만 나이 요건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부양가족의 소득이 연 100만원(근로소득만 있다면 총급여 500만원) 이상인 경우엔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된다. 고액기부에 대한 세제 혜택도 늘어난다. 지난해 연말정산에서는 3000만원이 넘는 기부금에 대해 25%의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됐으나 올해는 2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30%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29세 이하 청년, 6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은 연 15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세의 70%를 감면받게 된다. 지난해 세금 감면율은 50%였다. 또 같은 중소기업에 재취업하거나 다른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 또는 취업한 중소기업이 합병·분할되는 경우에도 감면 적용이 가능하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제출하는 무주택확인서의 제출기간은 그해 12월 말에서 다음 연도 2월 말로 연장했다. 소기업·소상공인이 내는 공제부금의 경우 기존에는 사업소득에서 감해 왔으나 올해 가입자부터는 법인 대표로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경우 근로소득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로 적용기한이 끝났던 고용유지 중소기업 등에 대한 과세특례는 2018년 말까지 기한이 연장됐다. 중소기업이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임금 감소액의 50%를 기업과 근로자의 소득에서 각각 공제하는 혜택을 계속 받게 되는 것이다. 국세청은 부양가족이 간편하게 소득·세액공제자료 제공 동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청 방법도 신설했다. 기존에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신용카드, 휴대전화, 공인인증서, 팩스를 통한 방법 외에 온라인 신청 방법을 추가했다. 각종 소득·세액공제 증명자료는 다음달 15일부터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제공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현장 행정] 꽃밭 가꾸고 공방 만들고… 성북, 同行해서 ‘同幸’해요

    [현장 행정] 꽃밭 가꾸고 공방 만들고… 성북, 同行해서 ‘同幸’해요

    서울 성북구에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함께 행복하자’란 뜻의 ‘동행’(同幸)이란 브랜드가 있다. ‘동행’은 아파트 주민들의 횡포에 가까운 ‘갑질’에 시달리던 경비원이 분신자살을 시도하고, 관리비 절감을 위해 경비원 숫자를 줄이는 게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성북구 주민들이 먼저 만들어 낸 것이다. 주민들이 가로등을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해 줄인 전기료로 경비원의 임금을 올리고, 한 아파트는 투표를 통해 용역업체 대신 경비원 직접고용을 선택했다. 아파트 동대표들이 지위를 남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윤리강령을 만들기도 했다. 20일 성북구청에서는 2014년부터 시작된 ‘동행’ 문화의 확산을 위해 지난 일 년간 구의 여러 아파트에서 이뤄진 공동체 활성화 사업 사례발표회가 벌어졌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동행 문화를 만든 우리 성북구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며 “우리 스스로 자랑스러운 이 동행 문화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만든 상생 문화에 ‘동행’이란 이름을 붙이고, 구 행정 전반으로 확대했다. 모든 행정 계약서에는 상하 관계를 상징하는 ‘갑·을’을 빼고 대신 ‘동·행’이란 용어로 바꿨다. 이날 성북구에 있는 161개의 아파트는 지난 한 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아파트에서 마을을 가꾼 이야기를 서로 나눴다. 동소문의 20년 된 한 임대아파트는 공터에 입주민이 함께 텃밭과 꽃길을 만들었다. 임차인 대표회의를 아파트 탄생 20년 만에 처음으로 구성하고 임대아파트에는 취약계층이 산다는 부정적 인식을 떨쳐 내고자 나섰다. 김숙환 관리소장은 “함께 가꾼 화단에서 매일 피어나는 꽃을 보면서 임대아파트에서도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릉에쉐르아파트는 여름이면 고무풀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함께 놀고 엄마들은 케이크를 구웠으며 노인들은 고추장을 만들었다. 김정예 부녀회 총무는 “마음이 모여 마을이 되는 성북구의 ‘동행하는 우리’ 공동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작은 행복이 모여 큰 즐거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종암삼성은 직접 가구를 만드는 공방교실, 사진 동아리, 부녀회의 녹색 알뜰장터, 공구 대여 등으로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었다. 길음뉴타운 4단지 대림은 영어, 중국어, 한국사, 한자, 우쿨렐레 강좌와 수세미 뜨기 등으로 이웃끼리 정을 나누는 곳으로 변했다. 이날 사례발표회에서는 일 년 동안 주민들이 함께 배운 우쿨렐레를 공연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성북구에서는 빈방이 있는 노인과 대학생이 함께 집을 쓰는 한지붕 세대공감(룸셰어링) ‘동행’도 진행 중이다. 60세 이상 노인은 방 한 개에 100만원 이내 환경개선 공사비를 지원받고, 대학생들은 보증금 없는 안전한 방을 구할 수 있다. 대학생과 함께 살면서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참여자도 있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아파트는 단절과 고립, 분열과 대결의 상징이었는데, ‘동행’을 시작하면서 시멘트 숲에 친구와 이웃이 생겨났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55세 이상 근로자 29% 최저임금 미달

    노후대비 부족 취업 52%로 급증 55~79세 고령층 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 최저임금 126만원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노동연구원의 ‘2016년 고령층 노동시장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고령층 취업자는 32만 400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5~59세 12만 8000명, 60~64세 12만 1000명, 65~79세 7만 5000명 늘었다. 노후 대비가 부족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하는 노인이 늘면서 고령층 근로자 취업률은 2005년 46.7%에서 올해 52.4%로 급증했다. 일하는 고령층 근로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들의 일자리 질이나 임금 수준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고령층 근로자 비정규직 비율은 올해 53.8%로 절반을 넘어섰다. 저임금을 받는 고령층 근로자 비중은 42.2%였다. 저임금 근로자는 전일제 임금 근로자의 시간당 중위임금(1위부터 100위까지 나열했을 때 50위에 해당하는 임금) 3분의2 미만을 받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저임금 비중은 20%대 초반에 그친다. 심지어 고령층 근로자의 28.9%는 법정 최저임금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은 탓에 고령층 가구의 빈곤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가구주인 2인 이하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47.6%에 이르렀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소득의 50%에도 못 미치는 계층 비율을 의미한다. 노인 1인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67.1%였다. 고령층 일자리의 대부분이 청소, 경비, 간병인 등이어서 노동시장에서 쌓았던 숙련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고령층 근로자가 한 번 빈곤 상태로 진입하면 다시 탈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복순 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일하는 즐거움보다 생계유지를 위해 노동시장에 남아 있어야 하는 대다수 고령층의 소득을 보전하는 방안과 노동시장에서 쌓았던 숙련 경험을 은퇴 이후에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고령층 일자리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년들의 비명… 실업률 8.2% 13년 만에 최고치

    청년들의 비명… 실업률 8.2% 13년 만에 최고치

    제조업 취업 10만명대 감소 구조조정·수출 부진 등 영향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두 달 연속으로 10만명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청년실업률은 11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 2000명 감소했다. 조선업 경기 둔화와 구조조정,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특히 10월(-11만 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명대의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8∼9월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전체 취업자는 2659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날씨가 나빠 농림어업 감소폭이 컸던 데 대한 기저효과에 최근 경기 호조를 보인 건설업 관련 취업자가 11만 1000명 늘어난 영향 등이 더해진 결과다. 연령별로 60세 이상(31만 6000명), 50대(11만 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늘었고 40대(-4만 5000명), 30대(-2만 6000명), 20대(-1만 6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전체 실업률은 전년과 같은 3.1%였으나 청년층 실업률은 8.2%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 2003년 11월(8.2%)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제조업 부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규 채용 위축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9.9%였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밑 금융권 희망퇴직 칼바람… 인생 이모작 위해 지원 늘려야

    세밑 금융권 희망퇴직 칼바람… 인생 이모작 위해 지원 늘려야

    연말연시에는 으레 희망퇴직 칼바람이 분다. 말이 좋아 ‘희망’ 퇴직이지, 사실상의 감원이다. 기대수명이 길어진 만큼 인생 이모작을 시작할 수 있게 퇴직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임금피크제에 해당하는 만 55세 이상 직원뿐만 아니라 10년 이상 근무한 대리·계장급 직원들도 신청 대상에 포함되면서 대상자가 대폭 늘었다. 통상 만 45세 이상 전후부터 희망퇴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폭은 이례적이다. 임금피크제에 해당하는 직원들은 퇴직금과 위로금을 합쳐 최대 27개월치, 일반 직원은 최대 36개월치 급여를 받는다. SC제일은행은 지난주 리테일금융총괄부와 커머셜기업금융총괄본부 소속 직원 중 근속연수 만 10년 이상이며 49세 이상 팀장급과 만 50세 이상 부장급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다른 은행들에 비해 정년(60세)이 보장되는 편이었던 농협은행도 지난달 411명의 명예퇴직을 신청받았다. 최근에는 희망퇴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는 추세다. 저금리와 수익성 악화로 회사 차원에서는 조직을 슬림화하기 위해 인원 감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직원들도 더이상 평생 직장을 꿈꾸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영업 일선에서 일하던 것을 바탕으로 개인 사업을 시작하거나 공부를 더 하려고 일찌감치 준비하는 직원들도 있다”면서 “희망퇴직을 하면 위로금 차원에서 퇴직금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가 진짜 어려울 때 나오는 것보다 낫다”고 전했다. 올해 금융사들의 희망퇴직 규모가 확대된 것도 금융사들의 실적이 예년보다 괜찮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에서는 퇴직을 앞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KB경력컨설팅센터’를 열고 직원들의 재취업과 창업 상담을 돕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 역시 지난 7월 ‘신한 경력컨설팅센터’를 개설한 이후 3회에 걸쳐 60명이 재취업과 창업 교육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퇴직자들을 위한 자격증 교육과 현장 체험, 인터뷰 알선 등 실질적인 구직 전략과 기수 모임 활성화 등 사후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30여년의 은행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직(轉職) 지원 전문가로 거듭난 김도영 KB경력컨설팅센터장은 “100세 시대에서는 평생 직장의 개념이 무의미하다”면서 “단순히 생계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현직 경험을 살리면서도 보람찬 이모작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손맛 나는 반찬가게, 살맛 나는 인생 2막

    손맛 나는 반찬가게, 살맛 나는 인생 2막

    1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가게. 60대를 갓 넘긴 듯 보이는 어르신 네 분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순식간에 그들 손에서 먹음직한 반찬들이 탄생했다. 종류만 해도 무말랭이, 연근조림, 소고기 장조림, 해초샐러드 등 18가지에 달했다. 3시간씩 일하며 힘들만도 했지만 어르신들 표정에서는 오히려 즐거움이 느껴졌다. 영등포구가 할머니 손맛을 담은 반찬가게 ‘꽃할매네 3호점’(꽃할매네 찬)을 열고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꽃할매네 1·2호점 어르신들이 주먹밥을 주요 먹거리로 만들어 판매한 것과 달리 3호점은 반찬을 집중적으로 내놓는다. 3호점 꽃할매네 찬은 당일 제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무공해 식재료를 사용한다. 화학조미료 사용도 배제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신경썼다. 판매되는 모든 반찬은 전부 어르신들의 손길을 거친다. 할머니들이 직접 조리부터 포장,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 것이다. 특히 꽃할매네는 어르신들에게 사회활동 참여 기회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노인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3호점을 위해 지역 내 60세 이상 어르신 12명을 고용했다. 이들은 개인 사정에 따라 하루 2~3시간, 주 3~5일씩 일하게 되며 30만원 정도의 인건비를 지급받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만의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사업인 꽃할매네 1·2호점이 좋은 성과를 얻어 3호점까지 문을 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사회활동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동개혁·가계빚 해결 위해 여·야·정 ‘경제협의체’ 시급”

    국정 혼란 상황에서 자칫 주요 정책 현안들이 공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가 추진해 온 노동개혁이나 성과연봉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노동계와 야당 등의 반대로 이전부터 난관에 부딪혔던 정책들이다. 특히 공공·금융 부문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노조가 법적 대응하는 등 마찰음이 커지고 있다. 1300조원을 돌파한 가계빚도 우리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이다. 내년은 금리 인상 시기와 맞물리면서 이자 부담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면 가계가 추가로 내야 할 이자액만 연 2조원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일수록 정책 공백 상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문한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13일 노동개혁을 비롯한 모든 일자리 문제를 논의하는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시급히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동문제를 사회문제로 보고 논쟁만 할 것이 아니라 경제문제로 접근해 청년 일자리, 구조조정, 저출산 고령화, 가계부채 문제를 한꺼번에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 교수는 “대선이 끝난 뒤에 우리 노동시장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논의하면 늦기 때문에 국회에 논의 테이블인 경제협의체부터 구성해야 한다”며 “노동개혁이나 임금체계 개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 당의 책임 있는 메뉴가 무엇인지 확실히 하고 액션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가 조급증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임금체계 개편은 노·사·정이 합의한 사안으로, 정년 60세 시행에 따라 임금이 연공급(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올라가는 방식)에 의해 가파르게 올라가니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취지였다”며 “연공급을 완화하는 방식은 직무급(직무에 따라 임금을 결정하는 방식)도 있고 여러 방법이 있는데 갑자기 정부가 성과연봉제를 꺼내면서 충돌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노 소장은 “성과연봉제를 획일적으로 도입하기보다는 각 기업의 특성에 맞게 직무급을 적용하거나 5% 정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뒤 2~3년 동안 효과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가계빚의 질적 개선뿐 아니라 총량을 줄이는 방안도 서둘러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감독 당국이 이제는 물밑에서 은행권과 2금융권을 대상으로 가계빚 총량 관리를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불이익도 준다는 시그널을 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소득층의 원리금 부담 상환을 줄여 주거나 이자 부담을 낮추는 대책도 고민해야 한다”며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에 더 많은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강화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월드피플+] 英81세 현역 축구선수, 새 팀 찾고 있다

    [월드피플+] 英81세 현역 축구선수, 새 팀 찾고 있다

    영국 웨이머스 출신의 디키 보스윅은 영국축구협회에 등록된 선수 중 최고령이다. 무려 81세. 그가 12살이던 1947년 처음 축구선수로 뛰었고, 70년 가까이 여전한 '현역 선수'다. 영국 BBC는 12일(현지시간) 보스윅의 축구선수로서 삶과 함께 그가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69년 동안 축구선수로서 1600경기를 뛰면서 약 400골 정도를 넣었고, 단 한 번도 경고를 받은 적 없는 '페어 플레이어'였다. 물론 보스윅이 20~30대 젊은 선수들과 함께 시합을 뛰는 것은 아니다. 그도 얼마 전까지 '영국 위키 베테랑리그'에서 뛰다가 은퇴했다. 60세 갓 넘긴 '젊은 사람'과 함께 뛰기에는 자신의 나이가 너무 많음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3년 전 전립선암에 걸려 투병한 뒤 힘들게 회복했던 병력도 그의 은퇴 배경이 됐다. 그렇다고 축구 자체를 떠난 것은 아니었다. 보스윅은 곧바로 '워킹 축구리그'로 '스카웃'됐다. 좀더 나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술렁술렁 걸어다니며 공을 차는 리그였다. 그럼에도 그는 "그 리그에 가자마자 좀더 빠른 페이스로 공을 차고 시합이 진행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60세 정도 되는 젊은 사람들과 홈, 원정 경기 가리지 않고 다니면서 시합을 뛸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보스윅이 '베테랑 리그' 여러 클럽을 향한 '쇼케이스'를 펼치면서 당당히 새 팀을 물색하는 배경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50년 뒤엔 2명 중 1명만 ‘생산가능인구’

    50년 뒤엔 2명 중 1명만 ‘생산가능인구’

    만 15~64세의 사람들을 ‘생산가능인구’라고 부른다.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가 내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앞으로 50년이 지나면 전체 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인구도 2031년 최대치(약 5300만명)를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해 50년 후에는 4300만명 정도로 줄어든다. 통계청은 지난해부터 2065년까지 50년 인구 추이를 예측한 ‘장래인구추계’를 8일 발표했다.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76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감소할 전망이다. 지금은 전체인구 중 생산가능인구가 73.4%에 이르지만 50년 뒤에는 47.9%(2062만명)로 줄어든다. 유소년인구(0~14세) 비중도 지난해 13.8%(703만명)에서 2065년 9.6%(413만명)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12.8%(654만명)에서 42.5%(1827만명)로 3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로 빠져나가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4만명씩, 2030년대에는 연 44만명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할 인구는 지난해 36.2명이었는데 2065년이 되면 108.7명으로 정확히 3배로 증가한다. 지난해 5101만명이던 총인구는 2031년 5296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한다. 2050년 ‘인구 5000만 시대’가 끝난다. 2065년에는 1990년 인구 수준(4302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은 5년 전에는 인구 정점 시기를 ‘2030년 5216만명’으로 예측했다. 당시보다 기대수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늘면서 인구 정점시기는 1년 늦춰지고 규모는 80만명 정도 늘었다. 통계청은 그러나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 인구 정점기가 2023년으로 8년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피라미드 형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1965년에는 개발도상국에서 흔히 보이는 다산다사(多産多死)형 ‘피라미드’ 구조였다면 현재는 30~50대가 두꺼운 ‘항아리’ 모양이다. 앞으로는 점차 60세 이상 인구가 두꺼워지는 ‘역삼각형’ 형태가 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자리 2030은 줄고 5060은 늘었다

    50대 3.8%·60대 7.9% 증가 “30대 감소는 인구 줄어든 탓” 50대 이상 근로자는 크게 늘어난 반면 20, 30대의 일자리는 증가율이 소폭에 그치거나 외려 줄어들었다. 전체 일자리의 절반은 50인 미만 중소업체에서 나온다. 20년 이상 이어지는 일자리는 6%에 불과했다. 통계청은 기업체에서 근로 활동을 하는 일자리를 대상으로 한 ‘2015년 말 기준 일자리 행정통계’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전체 일자리는 총 2319만 5000개로 전년보다 48만 6000개(2.1%) 증가했다. 40대가 전체의 27.0%를 차지해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23.3%, 50대 23.2%, 20대 13.0%, 60세 이상 12.9% 순이었다. 50대 이상의 일자리 증가폭이 컸다. 60세 이상은 7.9%, 50대 이상은 3.8% 늘었다. 반면 20대는 1.3% 증가에 그쳤고, 30대에선 0.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30대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30대 인구가 전년보다 8만 3000명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녀 일자리 비율은 6대4 정도로 남자가 높았다. 다만 여성의 증가폭(2.7%)이 남성(1.8%)보다 컸다. 근속 기간 1~3년 미만인 일자리가 28.2%로 가장 많고 1년 미만 28.1%, 5~10년 미만 13.9%, 10~20년 미만 12.0%, 3~5년 미만 11.5% 순이었다. 20년 이상은 6.4%에 그쳤다. 종사자 규모 50명 미만인 기업체에서 전체의 절반 이상인 1173만 9000개(50.6%) 일자리를 제공했다. 300명 이상 대기업은 32.7%, 50~299명 기업은 16.7%였다. 존속 기간 5년 미만인 기업체에서 전체 일자리의 47.6%가 나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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