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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본점 간부 곧 수사/폐화폐 절취

    ◎경찰­유출액 적힌 보고서 원본 찾아내/박 전부산지점장 어제 구속 【부산=이기철 기자】 한국은행 부산지점의 폐기용 지폐유출사건은 당시 지점장 박덕문씨(52·본점 계리부장)가 본점 인사부장 김종태씨(47·금융결제원 근무)의 연락을 받고 축소·은폐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본점 감사실도 이번 사건에 개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24일 박지점장을 허위공문서 변작과 공용서류 손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강화중 부지점장(47·금융연구원 파견)과 편봉규 화폐정사과장(46·부산지점 외환과장)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사건발생 다음날인 지난해 4월27일 서울 본점에 보고한 「사고경위서」 및 「사고보고서」에 사고금액을 7천2백65만원으로 작성했다 세단기안에 들어있던 7천2백60만원을 뺀 보고서를 다시 만들어 채송편으로 29일 본점에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 날 경찰에서 『본점에 보고한 28일 인사부장 김종태씨(57·현 금융결제원 상무)가 기계안에 있는 돈은 사고금액이 아니지 않느냐고 전화를 걸어 와 절취금액을 줄이라는 지시로 받아들여 정사과장 편씨에게 보고서를 다시 작성하게 했다』고 말했다.박씨는 또 『원래 보고서를 당시 감사실의 정모씨가 사고금액을 축소해 다시 제출한 보고서로 바꿔 끼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날 편씨의 집에서 범행 수법과 함께 사고 금액을 7천2백65만원으로 기록한 보고서 원본을 찾아내 압수했다. 그러나 당시 인사부장 김씨는 『사건 보고를 위해 서울에 온 강 부지점장을 만나지 않았다』며 『29일 박지점장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28일 전화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이밖에 강 부지점장으로부터 1차보고서를 28일 김명호 총재에게 보고할 때 김총재가 형사고발은 한번 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느냐는 말을 했다고 진술을 받았다. 한편 범인 김씨가 지난해 4월21일 동양증권 중앙동지점을 통해 (주)태영의 공모주 3천4백만원상당을 청약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김씨의 범행금액은 모두 4억2천2백80만원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와 가족들의 재산을 추적한 결과 증권 2억4천7백만원,예금 1백51만원,부동산 8천9백만원(담보 7천만원에 설정)등 모두 2억6천7백52만여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부산지검은 25일 범인 김씨가 검찰에 송치되면 서울지검의 협조를 받아 이 사건을 보고받은 발권담당이사,감사 등 본점 간부들을 대상으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추궁하는 등 전면 재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 「지폐절취」 부산지점장 일문일답

    ◎“본점감사·발권이사에도 상경보고”/7천만원 절취기도 보고서에 포함 한국은행 지폐절취사건 당시 부산지점장이었던 박덕문(52)씨는 23일 하오 2시 30분쯤 부산 중부경찰서에 자진출두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지폐 절취사건을 어떻게 알았나. ▲편봉규(46)정사과장으로 부터 사건 당일(지난해 4월26일) 1차 보고를 받고 하오 7시 넘어 정사실에 들어가 확인했다. ­절취금액은 얼마로 보고 받았나. ▲사건당일 5만원을 절취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그러나 이후 조사과정에서 김씨가 세차례에 걸쳐 모두 55만원을 절취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조사에서 사건 당일 김씨가 훔치려고 했던 7천2백60만원은 왜 감췄나. ▲그 돈은 김씨가 세단기의 칼날을 넓혀놔 세단기 내함에는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었고 훔치려고 시도도 하지 않아 법률상 절취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7천2백60만원은 상부에 보고했나. ▲보고서에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관련 내용은 적혀있다. ­사건발생을 보고 받은 뒤 어떻게 조치했나. ▲사건발생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보고서를 작성한 뒤 상오 9시 강화중(47)부지점장을 통해 본점 인사부장과 감사실장,비서실장,발권담당이사에게 보고했다. ­김씨의 증권거래금액이 적힌 장부는 본적이 있나. ▲본적도 없다.단지 사건보고서 작성시 누군가 봉투를 들고 들어와 김씨의 사물을 발견했다는 얘기를 듣고 강부지점장에게 확인해 보라고 했다.강부지점장으로부터 증권거래입금표가 들어있다는 말을 듣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계속해서 보고서를 작성했다. ­사건직후 대책회의를 가진 적이 있나. ▲보고서 작성시 과장과 부지점장,지점장의 사인이 필요해 의견을 나눈 적은 있으나 특별히 대책회의를 가진 적은 없다. ­본점에서 감사는 어떻게 했나. ▲감사팀이 내려와 현장설명을 듣고 관련직원을 면담했다.
  • “「지폐유출」 한은총재에 보고”/지점장 “적발당일 전화로”

    ◎수사확대 불가피/김씨 87년부터 증권 11억 투자 【부산=이기철 기자】 한국은행 부산지점의 폐기용 지폐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23일 박덕문 당시 지점장(52·본점 계리부장)과 강화중 부지점장(47·금융연구원 파견)을 소환,조사한 결과 지난해 4월 26일 범인 김태영씨(40)가 55만원이 아닌 7천여만원의 거액을 훔치려다 적발된 사실을 김명호 당시 한은총재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한은 본점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축소,은폐됐을 가능성이 높아 당시 결재선의 고위간부들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씨와 강씨는 이 날 하오 3시 쯤 부산중부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씨의 범행이 발각된 당일 김총재에게 전화로 보고했고 다음날 강부지점장을 서울로 보내 사고경위서를 본점에 제출했으며 이창규감사,문학모발권 담당이사,김총재에게도 직접 구두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전총재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보고를 받았다면 관련부서에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보고서 양식인 사고보고에서 사고금액란에 55만원,사고경위란에 7천2백60만원이 기계에 남아 있었고 칼날조작경위 등을 상세히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강씨가 이 날 조사에서 사고경위를 모두 서울로 보고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과 당시 편봉규 정사과장(42·부산지점 외환과장) 등 3명에게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등 혐의를 적용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광주지점에서 자동정사기가 작동이 안돼 흘러 나온 돈을 다시 폐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범행의 힌트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또 지난 87년부터 증권에 모두 11억7천2백여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김씨의 증권계좌추적을 통해 입금된 금액이 3억5천4백80만원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 가운데 1억4천9백10만원이 「돈세탁」돼 수표로 입금된 사실을 밝혀내 수표발행자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전달자 11명 소환… 근거 못찾아/「4천억설」 수사

    ◎첫 발설 이창수씨 집 오늘 수색/정덕진씨 돈 실명화 과정서 증폭/김일창·송석린씨 대질… 설전·삿대질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 가·차명계좌 보유설」은 결국 대검 중수부의 조사에까지 이르렀으나 「용두사미」격의 소문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최초발설자 이창수(43)씨로부터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에 이르기까지의 소문 전파과정에 개입된 관계자 11명을 소환조사하고 예금계좌가 개설되었다는 시티은행 강남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결과 전혀 근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 주임검사인 김성호 대검 중수부2과장은 하오 7시 10분쯤 대검 기자실로 내려와 『계좌추적 결과 나온 것이 없다.이창수 이름의 계좌가 없었다.내일 아침 이씨의 집을 수색한다』고 속사포로 계좌추적결과를 발표한 뒤 주차장으로 직행. 김부장검사는 취재진이 주차장까지 뒤따라오면서 보충설명을 요구하자 『오늘 일찍 퇴근하니 여러분도 퇴근하라』『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꽁무니. ○…검찰조사 결과 이 사건은 슬롯머신업계의 「대부」였던 정덕진씨 밑에서 경리부장을 지낸 이창수씨가 「1천억원」(?)을 실명화하려는 과정에서 소문이 돌고 돌아 「전정권의 실력자 돈」으로까지 비화된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상태. 검찰은 소문의 중간전달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천억원이 4천억원으로」,「카지노 자금이 전 권력자 핵심측근의 계좌로」 각색되었다고 설명. ○…검찰은 이날 최초의 발설자인 이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이창수」명의로 1천억원 가차명계좌가 개설되었다는 시티은행 강남지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계좌추적에는 결국 실패.그럼에도 밝은 표정을 지어 다른 수사때와 크게 대조. ○…서전장관에게 「4천억원 보유설」을 전한 김일창씨와 서전장관에게 문제의 계좌에 대한 실명화방안을 상의했던 송석린씨는 대질신문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며 설전. 송씨가 『5월 중순 분명히 1천억원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김씨에게 말한데 대해 김씨가 『당신한테 분명히 4천억원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우기자 결국 삿대질하는 사태까지 연출. ○…검찰은 소문의 중간전달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주」로써 카지노업계 대부 전낙원씨와 전씨와 「쌍벽」을 이루는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씨의 이름이 번갈아 나오자 조사에 혼선을 빚기도. 검찰은 『이씨가 전씨측의 경리부장을 지냈다는 경력을 찾지 못했다』면서 『정씨 밑에서 일한 적이 있어 정씨쪽일 가능성이 크다』고 정씨쪽으로 가닥을 정리. ○…시티은행 강남지점 관계자는 지난 91년 9월 강남지점이 개설된 이래 월 평균 수신고가 1천1백억원에 불과,1천억원 규모의 계좌가 은닉할 여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 그는 현재 입금된 계좌중 최고액은 60억원에 불과하며 그나마 신분도 학실하다고 주장, 또 개점이래 입출금 내역을 모두 조사한 결과 「이창수」라는 2명의 고객이 각각 1천만원과 2천만원을 대출한 적은 있으나 이번에 문제가 된 이창수씨와는 나이가 10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설명. 시티은행측은 외국계은행 중 유일하게 소매금융을 취금하는 데다,국내 은행에 비해 거액의 예금이 많고 거액의 예금자에 대해서는 특별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재무관리(PGB) 제도를 시행하는 등 비밀보장도 잘된다는 항간의 인식 때문에 이같은 풍문에 휩싸인 것으로 관측, 현재 씨티은행 국내 11개 지점의 전체 수신고는 1조4천억원으로 10만3천 계좌로 나누면 계좌당 1천3백60만원이며, 비실명 예금규모는 35억원에 불과하다.
  • 30∼40% 싼값 계약… 선수금 챙겨 잠적/국내업체 무역사기 수법

    ◎아시아·가·중남미서 매년 30∼40% 급증/공들여 개척한 시장 악덕업자가 망쳐 국내업체들의 해외 무역사기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한창 개척 중인 신흥시장에서 어렵게 열어놓은 시장을 일부 악덕업자들이 망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국제 무역분쟁의 알선 또는 중재하는 한국상사중재원은 8일 올 상반기 중 접수된 수출입 대금 분쟁(90건) 중 한국기업이 물품대금을 떼어먹은 사건이 전체 76.5%이라고 밝혔다.이 중 절반가량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중남미 등 미개척 시장이며 매년 30∼40%이상 급증추세이다. 국내의 악덕업체들은 현지 기업인들에게 배포되는 팸플릿 등의 소개자료에 자신의 기업을 집어넣어 「인쇄매체」를 통해 공신력을 인정받는다.가격도 다른 국내기업들보다 30∼40% 이상 싼 값으로 거래를 성사시킨 후 곧 선수금을 요구,잠적하는 수법을 쓴다.신용장을 통하지 않고 주로 현금거래를 유도한다.상담일부터 거래성사까지 아주 짧은 시간을 잡아 자신의 정체를 파악할 여유를 주지않고 상대방이 낌새를 알아채면즉시 연락을 끊어버린다. 대표적인 사기사례를 보면­.국내 S전자의 K사장은 나이지리아 수입상 R사에 접근한 것이 올 1월.나이지리아에서 한국산 전자시계가 중국이나 동남아산보다 잘 팔린다는 점을 이용해 시가보다 30%나 싼 가격을 미끼로 상담을 시작,거래를 성사시켰다.물건을 잡아놓고 보자는 생각으로 R사도 선수금으로 1천1백달러를 현금으로 보냈다.그러나 돈을 보낸 직후부터 연락이 두절돼 양국 대사관을 통해 팔방으로 알아본 결과,지난 3월 S사는 부도를 내고 사장이 잠적한 상태이다. 지난 해 말 우루과이의 S사가 국내 M사에 비디오 테이프 게임기 1백18개를 주문하고 착수금 2백60만원을 가로 챈 사건도 이와 비슷하다.지난 5월 국내 H사가 중국 요령성의 교포사업가 L씨와 비디오 게임기 부품 계약을 맺고 선수금으로 60여만원을 챙겼다.H사는 계속적인 물건 인도요청을 받자 지난 5월6일자의 위조 항공운송장을 보낸 후 잠적,아직까지 행방을 찾을 수 없다. 이순우 한국상사중재원장은 『일부 악덕업자들의 사기로 국내업자들의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에서 사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무역업 등록취소 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종합과세 시행 따른 절세형예금 고르기

    ◎거래차익 면세 「신탁형 증권」유리/이자 연·원·분기별 지급 「분리형」 권할만/「장기 주택마련 저축」은 소득공제 혜택 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시행됨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거액 예금을 겨냥한 절세형 상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상품의 이자지급 시기를 조절,금융소득을 면세점(연간 4천만원)이하로 낮추거나 분리과세형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최근 재정경제원이 「신탁을 통한 유가증권 매매차익은 비과세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특정금전신탁을 종합과세를 피해 가는 비장의 상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은행◁ 이자를 월별·분기별·연도별로 나누어 지급하거나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장기 주택마련 저축이나 특정금전신탁을 활용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자분산형 상품으로는 제일은행의 「신가계 우대저축」,조흥은행의 「알라딘 신탁」을 들 수 있다.신가계 우대저축에 5년 만기로 월불입액 2백60만원(확정금리 연 13%)을 가입하면 매년 4백5만6천원의 세전이자를받을 수 있다.만기 때 일시불로 받으면 이자소득이 5천1백54만5천원으로 종합과세 대상이 되지만 매년 이자를 분산해 받기 때문에 과세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보람은행이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변형해 내놓은 「명품통장」은 내년부터 연간 불입액의 40%(최고 72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은 물론 잘만 굴리면 자녀들에게 세금을 내지 않고 거액을 증여할 수 있다.최근 5년간 증여한 금액이 3천만원을 넘지 않으면 증여세가 면제된다는 점을 응용한 것이다. 이달 들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특정 금전신탁과 연계한 상품은 이름만 다를 뿐 상품운용 방식은 모두 똑같다. 국민은행의 「빅맨 특종신탁」,신한은행의 「그린특종 신탁」,외환은행의 「종합과세 안심신탁」,대동은행의 「고래신탁」,주택은행의 「절세 메리트신탁」,한일은행의 「쓰리 하이신탁」,보람은행의 「마이더스 신탁」,하나은행의 「솔로몬 신탁」,제일은행의 「빅3 신탁」 등이다. ▷증권·투신사◁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양도차익이 면세되거나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는 유가증권에 운용하는 것이 특색이다. 현재까지 나온 주요 상품으로는 대우증권의 「종합소득세 절감형 장기 국공채저축」과 「LG 만족통장」이 있다.장기 국공채저축은 가입자가 불입하는 돈으로 종합 소득세가 가장 절감되는 채권을 매입해 준다.가입 후 3개월이면 공모주 청약의 기회도 주어진다. 1억원을 지역개발채권에 투자하면 5년 만기 때 72.7%의 수익률이 나온다.금융소득 이외의 소득이 연간 6천만원 이상이거나 이자소득이 1억5천8백4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이다. 투신사의 상품으로는 한국투신의 「VIP 자산관리 종합통장」,대한투신과 국민투신의 「분리과세형 공사채 투자신탁」이 있다.
  • “지자법시행령 재개정을/5급 보좌관제도 빠져”/시·도의회 운영위장

    전국 시·도의회의 운영위원장들은 21일 서울시의회에서 회의를 갖고 월 50만원의 의정자료수집비와 하루 6만원의 일비를 지급하도록 고친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지난해 여야의 합의로 개정된 지방자치법 제32조의 입법취지에 어긋난다』며 다시 개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집행부가 의회에 상정할 예정인 「지방의회의원 보수에 관한 조례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내무부에서 책정한 월 60만원의 의정자료 수집·연구비도 받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운영위원장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회장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인 김수복 의원을 선출했다.
  • 「주식형 상품」/주가 바닥세때 사라/투신사 취급… 투자전략 가이드

    ◎오를때 이익… 폭락땐 원금도 못건져/4백여종 시판… 사전지식 습득 필요/고주가·금리 불안땐 「공격형」 피해야 주식에 대한 지식없이 투자신탁사의 주식형 저축에 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수가 많다.주식형 저축은 증시가 좋으면 실세금리 이상의 큰 이익을 챙기지만,폭락하면 이자는 커녕 원금의 상당부분을 손해보기 십상이다. 금융기관의 임원 L씨는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4월 은행의 신탁계정에 맡겼던 퇴직금 1억원을 찾아 투신사의 주식형 상품(주식 편입비율 80%,채권 20%)에 투자했다.종합주가지수가 1천1백 포인트를 돌파하던 지난해 10월에는 불과 6개월만에 수익률이 30%를 웃돌았다.그러나 올들어 주가가 폭락하면서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지자 만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지난 2월에 중도 해지,결국 원금에서 5백만원을 날렸다. 손모씨(여·62·송파구 풍납동)는 동네 할머니들끼리 제주도 여행을 가기위해 모은 돈 2백40만원을 지난해 말 모 투자신탁사에 맡겼다가 최근 1백60만원밖에 찾지 못했다.주식시장의 생리를 잘 몰랐던손씨는 『신탁사 창구직원에게 이자가 많은 상품을 부탁했는데 원금보다 적어 항의를 했다』며 『그동안 이자까지 합쳐 1백만원 정도를 내 돈으로 물게 됐다』며 울상지었다. 대한투자신탁의 창구 여직원 차순옥씨(31)는 『손해를 본 고객들로부터 하루에 10여통씩 항의 전화를 받는다』며 『지금은 고객들도 주식에 대해 어느 정도 학습기간을 거쳤고 위험성과 안정성 상품을 충분히 설명한 뒤 상품을 권장하기 때문에 항의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 든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대한·국민 등 3대 투신사가 판매 중인 주식형 펀드는 4백여종.주식편입비율이 50∼95%인 공격형에서 20∼30%인 안정형,10%인 원금보존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나머지 비율은 채권투자 및 운용수익으로 자금을 관리한다. 이들 주식형 상품은 지수등락시 주식편입비율 및 예금 규모에 따른 손익의 폭도 다르다.종합주가지수 1천 포인트대에 주식편입비율 80%짜리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한달 사이에 1백 포인트가 오르면 8.23%(환매수수료 제외)의 수익이 생긴다.그러나 1백 포인트가 떨어지면 원금에서 7.76%의 손해를 본다.수익 및 손해폭은 주식편입비율이 낮을수록 좁다.따라서 다소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큰 이익을 얻으려면 주식비율이 높은 상품을,안정된 수입과 원금을 보존하려면 주식비율이 낮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주식형 저축의 투자시점은 ▲경기가 좋을 때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세일 때 ▲주가가 바닥권이고 정부의 부양조치가 반복되는 때 ▲무역수지 호전 등으로 시중자금이 충분할 때 등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반면 주가가 연일 폭등하거나 어느 정도 올랐을 때는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요즘처럼 지수가 연일 상승할 때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신탁의 최태현 영업기획팀장은 『주식형 상품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이자가 붙는 순수 저축이나 단기차익을 노리는 것보다 장기 투자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가입 전에 상품에 대한 충분한 내용을 알고 투자결과에 따른 책임도 스스로 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신장기증 사기 1억 가로채/2백여명에 검사비 명목… 일당3명 구속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24일 장기를 기증하면 거액을 받아주겠다고 속여 검사비 명목으로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장기매매 알선사기단 두목 김영호(42)씨와 모집원 이정호(30)·오명석(24)씨등 3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영문으로 된 가짜 장기검사표를 작성해준 사상현씨(43·경기도 고양시 화전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장기매매 광고스티커 1백31장과 가짜 장기검사표 34장,2백여명에 이르는 피해자 명단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강남성모병원등 서울시내 10여개 종합병원 화장실벽에 「신장기증상담」이란 광고스티커를 붙인 뒤 지난 10일 이를 보고 찾아온 이모씨(22)로부터 장기 검사비로 6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모두 2백여명에게서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모씨(32)는 암에 걸린 어머니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장기를 팔려다 사기를 당하는등 피해자 대부분이 급히 목돈이 필요한 20∼30대 남자로서 사기를 당하고서도 장기를 팔려 했다는 사실 때문에 신고조차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 단체장에 직속기관 신설권/4·5급공무원 장으로 임명

    ◎7월부터/지방의원 의정활동비 대폭 인상/내무부 개정안 오는 7월 취임하는 각급 민선단체장은 4∼5급 공무원을 장(장)으로 하는 직속기관을 독자적으로 신설할 수 있다.내무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법 시행령개정안을 차관회의에 상정,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대로 오는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서울시장과 구청장은 4급(서기관)이하의 공무원을 장으로 하는 직속기관을,광역시와 도 및 시·군·구청장은 5급(사무관)을 장으로 하는 직속기관을 자치단체의 총정원 범위에서 내무부장관의 승인 없이 신설할 수 있도록 돼 있다.민선단체장이 인력이나 기관을 탄력적으로 설치,운용해 밀도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금은 출장소와 사업소를 제외한 교육원·훈련원·검사소·시험소 등 단체장의 직속기관을 신설할 때는 미리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대학이나 전문대학을 신설할 때는 내무부의 공립대학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개정안은 이밖에 단체장이 조례나 규칙을 제정 또는 개정·폐지할 때는 「조례·규칙심의회」의 사전심의를 받도록 하고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비를 광역은 연간 2백60만원에서 7백20만원,기초는 1백40만원에서 4백20만으로 각각 올리도록 했다. 내무부는 또 정치운동이 허용되는 지방공무원의 범위에 관한 규정도 고쳐 지방의원과 함께 민선단체장도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오토바이 택배/새 유망사업 부상

    ◎청계천등 서울 2백여곳 성업/일급배달원도 월수 2백만원대 올려 『서울시내 어디나 1시간내에 서류나 물건을 배달해줍니다』 서울시내의 교통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면서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송업이 새로운 수익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의 경우 러시아워때 강남끝에서 강북끝까지 자동차로 가려면 2∼3시간은 족히 걸린다.그러나 오토바이는 복잡한 교통사정에 관계없이 빠른 점에 착안한 것으로 이용자도 편리하고 돈벌이도 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에서 영업중인 배송센터는 2백여곳이 넘는다.청계천상가에 가전제품배송업체 80여곳이 성업중인 것을 비롯,용산전자상가에 40여곳,영등포유통상가에 30여곳,장안동유통상가에 자동차부품배달업체 30여곳,기타 서류전문배송업체가 50여군데나 된다.이용자는 주로 고객에게 물건을 배달해야 할 상인이나 급히 서류 등을 전달하려는 기업체 본·지점 및 협력업체들이다. 배송업체의 규모는 배달원 7∼8명의 단촐한 형태에서 유니폼과 배달장비를 갖추고 배달원 40∼50명을 거느린 기업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수입도 일급고용직의 경우 한달에 20일만 일해도 1백50만원이나 번다.베테랑배달원은 2백만원이 넘는다. 배송요금도 비교적 싼 편이다.20㎏짜리 소형물건을 운반해주는 데 기본요금 5천원에 직선거리요금이 붙어 시내에서 아무리 멀어도 1만원안팎이면 충분하다. 서비스내용은 ▲회사에서 급히 전해야 할 각종 서류·소형물건·자료▲기업 및 언론사에 필요한 모니터용 신문·테이프·원고▲응급수혈용 혈액▲공항으로 급히 전해야 할 여권·병역신고서 등 소포우편물과 귀중품(금은·증권·미술품·골동품 등)을 제외한 모든 품목을 다룬다. 여의도에서 「퀵콜서비스」란 배송업체를 운영중인 임항신씨(39)는 『교통체증이 심해지면서 오토바이배달을 원하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다』며 『주문량은 많은 데 배달할 사람이 없어 일손이 달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LG그룹 장영호 홍보부장은 『한달에 60건정도 배송센터를 이용하는데 비용이 50만∼60만원선』이라며 『시간도 절약되고 배달이 정확해 계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방의원 활동비 인상/월 광역 60만원·기초 35만원

    ◎내무부,새달부터 오는 7월에 출범하는 제 2기 지방의원의 의정 활동비가 광역의원 월 60만원,기초의원 3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내무부는 15일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6월 중 개정,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지방의원은 지금까지 자치단체의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광역의원 월 23만3천원,기초의원 11만6천원의 의정 활동비를 지급받았다. 그러나 회의 수당의 경우 광역은 월 60만원,기초는 월 33만원씩으로 종전과 같다.
  • 부산 신호공단 55만평/삼성,승용차공장 계약/평당분양가 60만원선

    부산시와 삼성자동차는 13일 신호공업단지 55만평에 대한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김기재 부산시장과 이필곤 삼성자동차 회장은 이 날 부산시장실에서 신호공단 전체부지 94만평 중 1공구 55만평을 승용차 공장부지로 개발하기 위한 「신호공업단지 개발사업 대행자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자동차는 공단부지 94만평 중 55만평을 2천5백억원을 들여 개발하기로 하고,선급금 1천억원을 이날 부산시에 냈다.연말까지 1천억원,내년 2월까지 5백억원을 추가로 납부하기로 했다. 공사대금과 부지매입비 등은 공장부지 공사 준공시 정산하기로 했다.부지 매입비는 결정되지 않았지만,인근의 녹산공단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녹산공단의 평당 분양가는 약 60만원이다.그동안 삼성은 녹산공단 분양가 수준을,부산시는 평당 90만원선을 주장해왔다.
  • 외제차 판매 급증… 국산 “제자리”/올들어

    ◎1백56% 증가­외제·작년수준­국산 올들어 외제 승용차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으나,현대·기아·대우자동차의 국내 승용차 내수 판매는 제자리걸음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달 말까지 외제 승용차는 모두 2천6백82대가 팔려,지난 해 같은 기간의 1천47대보다 1백56%나 늘었다. 기아자동차가 수입 판매하는 세이블 LS(3천1백60만원)는 3백83대가 팔려,수입차 중 가장 많았다.한성자동차가 수입해 판매하는 벤츠 E200(5천5백66만원)은 1백66대,한진건설이 판매하는 볼보 940GL(3천5백75만원)은 1백42대가 팔려,각각 2·3위였다. 이에 반해 국내 승용차는 올들어 41만1천7백34대가 팔려,전년 동기의 41만1천3백69대와 차이가 거의 없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현대의 쏘나타Ⅱ로 7만8천4백64대이다.기아의 세피아는 올들어 4만9천5백86대가 팔려,2위에 올랐다. 현대의 아반떼는 시판 2개월여만에 3만9천2백44대가 팔려,3위에 올랐다.아반떼는 지난 4월에 가장 많은 1만9천대가 팔린데 이어,지난 달에도 가장 많은 1만3천9백16대가판매됐다.,곽태헌 기자>
  • 연대 석·박사 과정 통합/대학원발전안/대학원생 특별연구비 지급

    연세대는 25일 석사논문 대신 종합시험을 거쳐 박사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석·박사 과정을 통합하고 대학원생들에게 특별연구비를 보조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대학원 발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안은 또 대학원 입시는 오는 2학기부터 필답고사 위주의 전형방식에서 벗어나 면접을 통해 지원자들의 전공지식·학문적 열정·성실성 등을 평가해 점수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내년 1학기부터 석사과정에만 실시하고 있는 서류심사와 구두시험 위주의 특별전형을 박사과정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박사과정 학생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우수학생들에게 한달에 6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하고 석사과정을 포함한 대학원생들에게도 특별 연구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학위논문도 학점으로 인정하고 교수들의 논문지도 시간도 강의시간에 포함시킬 계획이다.이밖에 한글로만 작성하도록 돼있던 학위논문을 외국어로 쓸 수 있도록 했다.
  • 캐나다의 컴퓨터 개표시스템/투표종료 1시간이면 결과 나온다

    ◎특수 펜으로 기표한뒤 자동계산기에 투입/잘못된 용지가려 재투표 유도… 무효표 예방/기계 1대 2백60만원… 엄청난 인력·시간 절감 4대지방선거를 한달남짓 앞두고 투표결과를 빠른 시간안에 자동으로 집계할 수 있는 선거용 컴퓨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우리의 현실로는 선거때마다 그랬듯 손으로 일일이 투표용지를 점검하는 방식이 고작이어서 선거사상 유례가 없는 4대지방자치 동시선거를 마무리하려면 2∼3일은 족히 걸릴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게다가 수많은 교사와 공무원 등이 개표요원으로 동원되어 그만큼 학사업무와 행정업무에 지장을 줄것 또한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당장 최첨단시설의 개표장비를 갖추기는 어렵다하더라도 가능한대로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개표시스템을 도입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이런 관점에서 캐나다의 앞선 개표시스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컴퓨터화된 자동투표계산기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컴퓨터시스템은 간단하고 정확하게 개표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다.선거인이 투표장에 마련된 컴퓨터용 특수볼펜으로 컴퓨터용 투표용지에 정해진 막대(또는 화살표)표시로 지지후보를 표시해 자동투표계산기에 집어넣으면 투표가 마무리된다.투표가 끝난뒤 한시간 남짓만에 투표결과가 자동으로 시청등에 마련된 중앙계표센터에 보내진다.이곳에서는 전체적인 투표결과가 자동으로 집계된다.관리요원도 투표소별로 10명 안쪽이면 충분하다.이같은 방식은 수작업으로 밤을 새면서 개표를 할때 예상되는 엄청난 인력과 시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계산의 정확도도 99%이상이어서 거의 완벽하다. 지난 88년 미국의 달라스시에서 처음 쓰기 시작한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밴쿠버 등 주로 선진 자치도시 20여곳에서 선거용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캐나다에서는 위니펙시도 오는 10월 지방선거에서 이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이용지역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또한 각 투표소의 자동투표계산기가 공투표용지나 잘못 기입한 투표용지,손상된 투표용지,규정이상 기입된 투표용지 등을 즉석에서 가려내 재투표를하도록 유도하게 되어 있어 사표나 무효표를 없앨 수 있고 정전에 대비해 자체건전지도 보유하고 있다. 높이 20㎝·너비 50㎝정도로 휴대및 이동에도 편리한 이 기계는 한대에 2백60만원정도.1백50대를 보유하고 있는 밴쿠버시는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1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88년 이 시스템을 도입,지금까지 3차례의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위니펙시청에 근무하는 투표자동화전문가 마크 르모인씨는 『개표과정에서 불필요한 인력과 시간의 손실을 막고 투·개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는 10월선거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4대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한국에도 이 시스템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 노사분규 아닌 국가안위차원에서(사설)

    ◎한국통신 파업 어떤일이 있어도 안된다 한국통신 노동조합은 19일 전남대학에서 열린 노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예상되었던 쟁의발생신고결의를 일단 유보했다.우선 다행스런 일이다.한국통신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한다는 것은 노동쟁의의 범주를 벗어난 국가에 대한 정면 도전행위이자 국민에 대한 중대한 위협행위이다. 한국통신 노조가 만약 파업을 하게 되면 국가전체가 「대란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육·해·공군의 통신이 마비되고 정부 행정전산망이 스톱을 하게 된다.한국통신 노조는 남북이 대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군의 중추신경인 통신을 마비시키는 꿈에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겠다는 것이다.또 행정전산망을 끊어 버리겠다는 위협은 정부기능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것은 명백한 국가전복음모 뿐만 아니라 한국통신 노조파업은 금융기관 전산망을 마비시키고 통신·방송 등의 중단을 불가피하게 만든다.금융기관 전산망이 끊기면 국민경제의 혈액인 금융거래가 중단된다.이는 국가경제의 공황을 의미한다.모든 기업이생산과 판매활동을 할 수가 없게 되고 시민들의 재산권행사도 불가능하게 된다.시민의 일상 생산활동 조차 위협을 받게된다. 우리가 한국통신 노조의 파업위협을 국가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국민에대한 위협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만에 하나라도 군의 통신망이 마비되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국가전복 음모에 해당 된다.세계 어느 나라 누구도 국가 중추신경망을 담보로 정부에 도전하고 국민을 위협한 일이 없고 세계 어느 나라 노동운동사에서도 그런 유례를 찾을 수가 없다. ○국가 중추신경 마비 용납 못해 한국통신 노조는 바로 통신사업의 파업이 가져오는 국가적 파국과 대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또 우리는 지난 86년에서 88년까지 단군이래의 대 호황을 가져다 준 엔고의 재현을 맞아 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고 있다.이번 신엔고 기회의 활용여부에 따라 21세기 선진경제권 진입여부가 판가름 나는 중대한 시점에 있다. 더구나 올해 세계무역기구 출범 이후 세계경제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국경이 없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선진국 기업의 경우 노사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노와 사는 서로를 공동운명체로 여기고 있고 노측이 오히려 능동적인 자세로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선진국 산업현장은 80년대 후반부터 경영과 노동이라는 공동작업을 통해서 전인적 가치를 구현하는 「협력의 장」으로 변했다.우리의 재야노동운동이 내세우고 있는 낡은 이념적 노동운동은 냉전종식 이후 종언을 고한지 오래다. ○이념적 노동운동은 시대조오 한국통신 노조의 파업위협은 그 자체의 노동환경이나 대우면에서 볼 때도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작업환경이 위해롭지 않고 임금수준도 일반 사업장 보다 결코 낮지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해 무려 15.3%나 임금을 인상하여 현재 월 평균 임금(상여금 포함)이 1백6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한국통신 노조원들은 통신사업파업이 국가와 국민들에 미치는 가공할만한 위해와 현재의 경제상황,그리고 자신들의 처우를 직시하고 노조 집행부의 파업선동에 과감히 노(No)라며 맞서기를 촉구한다.노조원들은 한국통신의 경우 공익기관으로서 노동조합 쟁의조정법상 쟁의행위는 불법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또 재야노동단체와 한국통신 강성 근로자간의 연계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다.거듭 지적하지만 한국통신 노조원들은 노동운동의 탈을 쓴 집행부의 이념적 계급투쟁행위 또는 정치적 입지확보 투쟁에 이용당하지 말고 직장을 지키는 것이 자신과 국민을 위한 길이자 도리라는 점을 절감하기 바란다. 선의노조원 이용당하지 말라 정부는 단 일초라도 국가의 중추신경인 통신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대책을 갖추어야 한다.정부는 한국통신의 쟁의사건을 계기로 공공기관의 파업에 대비한 인력동원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 줄것을 기대한다.
  • 의정활동 불참 지방의원 일비·여비/감사원,환수 지시

    【인천=김학준 기자】 지방의회 회의에 불참한 의원들에게 불법으로 지급된 일비와 여비를 반환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15일 인천 남구의회에 따르면 감사원은 의회로부터 불법으로 일비를 받은 28명의 구의원들에게 모두 5백60만원을 오는 31일까지 환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감사원은 지난 3월 6일부터 보름간 인천시 의회와 남·남동·부평구 의회 등의 일비지출 현황을 감사,남구의회가 지난 93년부터 지난 해까지 1백40일간의 회기 중 제대로 참석하지 않은 28명의 의원에게 일비와 여비를 지급한 사실을 밝혀냈다.
  • 3천만원대 외제차 “불티”

    ◎비전/미 클라이슬러 제품… 4개월새 99대/세이블/2백80대 팔려 2년연속 1위 지켜 올 들어 가격 3천만원 내외의 외제 승용차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주인공은 미 크라이슬러사의 배기량 3천5백㏄급 「비전」. 수입업체인 우성유통이 국산 최고급인 현대의 그랜저나 대우의 아카디아보다 1천만원 남짓 싼 3천8백60만원에 팔고 있다.판매 첫 달 27대가 팔린 것을 비롯,지난 1∼4월 사이 99대가 팔렸다.단숨에 수입차 판매 4위에 오르며 국내에서 팔린 크라이슬러 차 중에서 「베스트 카」가 됐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비전은 미국에서 2만달러 내외의 중형급인 반면 그랜저는 5만달러에 팔리는 중·고급형』이라며 품질의 차이를 강조했다.대우자동차 관계자도 『비전은 배기량 면에서 국산 대형차와 같은 수준이지만 옵션이나 성능 면에서 한 단계 아래』라고 차별성을 주장했다. 우성유통이 지난 달 선보인 크라이슬러의 스트라투스도 눈길을 끈다.배기량 2천5백㏄,가격 2천7백60만원으로 시판 첫 달에 73대가 팔렸다.그러나 비전의 판매량이 4월에 7대로 급감,「제살 깎아먹기」라는 분석도 있다. 독일의 아우디를 수입하는 효성물산도 올해 2천㏄급 A6(3천3백80만원)를 62대나 팔았다.동부산업도 프랑스의 푸조를 2천3백만원에 들여와 14대를 팔았다.이 차는 1천7백60㏄급으로 수입차 중 가장 싸다.GM사의 차를 파는 인치케이프 코리아는 올해 2천3백㏄급 그랜드엠(2천8백50만원)을 선보여 22대를 팔았다. 차종 별로는 기아자동차가 판 미국의 3천㏄급 세이블(3천1백60만원)이 2백80대가 팔려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한성자동차가 수입한 중저가 형 벤츠 2천㏄급(5천5백70만원)은 1백30대로 작년 8위에서 2위로 약진했다.한진이 들여온 스웨덴의 볼보는 2천3백㏄급(3천5백80만원)으로 1백4대가 팔렸으나 지난 해보다는 한 단계 처진 3위에 기록됐다. 수입업체 별로는 한성자동차가 올 들어 총 3백91대를 팔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스웨덴의 사브로 무장한 신한자동차의 신장도 돋보인다.올해만 1백32대를 팔아 지난 해 동기 13대보다 무려 10배나 늘었다. 효성물산(아우디)도 1백48대를 팔아 작년보다 7배 이상,코오롱상사(BMW)가 1백94대로 3배 이상,한진(볼보)이 2백37대로 2배 이상 늘었다.코오롱상사는 20개월 무이자로 할부 판매 중이며 신한자동차는 TV광고에서,「항공기를 만드는 유일한 자동차 제작사」라고 차별성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작년 수입차 판매는 총 3천8백66대로 93년 1천9백52대보다 98% 증가했고 올해에는 지난 해보다 1백% 이상 늘 전망이다.
  • 지하철 공사경험 없는 회사가 시공/고질적인 하도급 난맥상

    ◎예정가의 77%에 낙찰… 출발부터 부실/수주회사 부도… 보증사서 공사 떠맡아 유례없는 참사가 발생한 대구 지하철 1호선은 월배∼안심을 잇는 2.6㎞로 지난 91년 착공,오는 96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사고 현장은 월배 백조아파트∼경북기계공고 7백85m의 1­2공구로 총공사비 1백51억원에 우신종합건설(대표 강신택)이 공사를 맡아 74%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구간은 91년 착공 때에는 경남의 창조건설이 1백51억원에 낙찰받아 공사를 벌여오다 지난해 8월 부도로 도산하면서 시공보증업체인 우신종건이 이를 승계,지난해 9월부터 대리시공을 해왔다. 창조건설이 낙찰받은 1백51억원의 공사비 규모는 조달청이 예정했던 공사비의 77.5%에 불과한 것으로 처음부터 부실공사나 시공업체의 경영압박이 예상됐다. 실제로 창조건설이 도산했고 우신종건도 이번 공사를 꺼렸던 것으로 알려졌다.낙찰가가 너무 낮았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우신종건은 시공 보증업체여서 시공을 거부하게 되면 10억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부담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공사를 떠맡아야 했다. 이같은 형편에도 우신종건은 이들 공사 구간에 대해 토목공사는 10억9천5백60만원의 공사비로 삼명건설(부산)에,방수공사는 6억6천9백57만원에 세일기업에,차수공사는 거벽건설(서울)에 재하청을 주었다. 가뜩이나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공사비로 맡은 지하철 공사를 재하청 주는 악순환은 당초부터 공사비 절약을 위해 안전수칙을 무시한 무리한 공사로 이어져 대형사고가 크게 우려됐다. 실제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해 발생한 41건의 도시가스 관련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안전수칙을 무시한 공사로 비롯된 건수가 전체의 28%인 12건에 이르렀다. 즉 배관망이 깔려 있는 지역 근처에서 가스공사와 관련없는 다른 공사를 하면서 배관망을 건드려 가스가 새 폭발한 사고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대구 가스 폭발사고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도시가스안전관리대책이나 굴착제도 운영지침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의문이지만 만일 지켜졌다면 이번 대형 참사는 건설업계의 무리한 낙찰과 여기서 또 재하청을 주는 악순환이 빚은 인재였다는 예단이 가능하다. ◎우신건설/68년 설립… 부실아파트 말썽도 대구 지하철공사가스폭발 사고 현장 시공업체인 우신종합건설(대표 강신택·54)은 지난해 조달청이 정한 도급 한도액이 3백15억9천3백만원으로 2백26위를 기록한 중소 건설업체이다. 자본금은 50억1천만원으로 건설업 면허와 함께 토건면허,전기·군납·주택건설 면허 등을 갖고 있다.회사 직원은 사무직 79명,기술직 36명,기능공 3명 등 모두 1백18명. 지난 68년 5월 서울에서 토건면허를 취득해 설립된뒤 지난 84년 2월 본사를 경남 창원시로 옮겼다. 경남지역에서의 도급순위는 지난해 15위로 이 지역에서는 비교적 건실한 업체로 소문나 있다. 그러나 지난 92년 통영시 산양면 산양 일주도로 개설공사를 하면서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사건으로 현장소장,직원,관계 공무원 등 5명이 구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또 창원∼진영간 국도 확장·포장공사를 하면서 현장소장이 회사에 거액의 손해를 입히고 잠적했고 창원 등지에 지은 아파트에서 입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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