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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섬에 깃발 꽂아라

    뚝섬에 깃발 꽂아라

    ‘뚝섬을 잡아라.’ 건설업체와 주택시행사들의 뚝섬 선점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새로운 개발 테마로 급부상한 뚝섬 개발사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이 곳에서 매각되는 땅을 잡으려는 업체들의 발걸음이 매우 분주해졌다. 낙찰가가 평당 3000만원가량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업계에는 뚝섬을 놓고 벌이는 업체들간 머니게임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종 개발호재가 겹친 뚝섬 일대 아파트들도 주목받고 있다. 불황에도 끄떡없이 가격이 강세다. ●내년 1월 1만 6700평 경쟁입찰 서울시는 ‘서울의 숲’ 조성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뚝섬 일대 역세권 2만 5370평의 개발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최근 아파트ㆍ호텔ㆍ공연장 등이 들어설 1만 6774평의 매각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설계공모를 통해 최우수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땅을 공급키로 했으나 최근 들어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 낙찰자에게 땅을 주기로 방침을 바꾸자 건설업체뿐 아니라 부동산 개발업체와 금융기관까지 가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시내에 개발 여지가 있는 나대지가 많지 않은 데다, 서울숲공원 조성 등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커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더라도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땅은 2008년 개통하는 지하철 분당선 성수역 인근에 조성되는 복합상업단지로 4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개발된다. 블록별로는 1블록은 교육ㆍ문화ㆍ복지ㆍ주거시설,2블록 사회체육ㆍ지역복지시설,3블록 오피스ㆍ쇼핑센터ㆍ관람ㆍ주거복합시설,4블록은 호텔ㆍ전시센터ㆍ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2블록과 광장 등 기반시설을 제외한 3개 블록 1만 6774평이 건설업계가 노리는 땅이다. 주거시설이 많은 1블록의 용적률은 400%이고 3,4블록은 600%이다.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관건은 입찰가. 아직 서울시의 내정가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대략 평당 1500만원선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낙찰가는 평당 2000만∼2500만원이 될 전망이다. 입찰은 내년 1월 예정이다. ●누가 참여하나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LG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업체부터 중견 건설업체까지 대거 참여할 태세다. 부동산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시행사 등도 발을 들여놓고 있다. 저금리로 수익원 개발이 절박한 금융권도 뚝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뚝섬 땅을 낙찰받기 위한 업체간 이합집산도 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대안입찰을 하게 되면 롯데건설과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건설이나 SK건설 등은 자체 사업에 나서기로 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하고 있다. 주목 대상은 개발업체다. 개발업체의 경우 금융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높은 가격을 써낼 수 있다. 평당 3000만원대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은 낙찰을 받아 건설업체에 시공을 맡기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건설업체의 수주 가능성은 거의 없어진다. 건설업체 속성상 고가낙찰의 경우 리스크가 커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겹호재 뚝섬 주변 아파트 상한가 뚝섬 인근 아파트는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세권인 성동구 성수동 강변건영과 쌍용아파트, 현대아이파크, 롯데캐슬, 동아그린, 대림아파트, 장미아파트, 현대아파트, 대우아파트 등 10여개 단지 3500가구에 달한다. 평당 가격은 최근에 입주한 아파트 1300만원대. 입주한 지 10년 안팎인 아파트는 960만원대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연초 대비 5000만∼1억원가량 올랐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뚝섬은 서울에서도 호재가 가장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도 가격 상승 여지는 더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고유가시대 나무를 때자”

    “나무를 난방연료로 사용하자.” 최근 들어 연료용 나무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나무를 때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기름에 비해 아황산가스 및 질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등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고유가로 에너지 수급 및 환경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바이오 에너지인 목재를 연료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나라는 산림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편이어서 재활용을 잘 하면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숲의 자원화 기반이 되는 ‘숲가꾸기’를 정책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연간 숲가꾸기를 통해 얻어지는 간벌재는 67만㎥이나 이 중 17만㎥만 수거된다. 간벌재는 목재와 톱밥, 펄프용 칩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집비용(㏊당 60만원)이 수입비용(최대 50만원)보다 더 많이 들어 간벌재의 70∼80%에 해당하는 50만㎥(약 300억원어치,5t 트럭 10만대) 정도가 산속에 버려진다. 방치된 간벌재는 산의 미관을 헤치고 산불이 발생하면 불쏘시개 역할을 해 큰 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간벌재를 석유나 석탄 등의 대체 연료로 개발하면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 겨울철 한달 간 20평 주택의 평균 온도를 18∼20도로 유지하기 위해 연료를 사용할 경우 경유는 32만 2000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화목(火木)’은 최대 3t(t당 6만원)이면 가능하다. 나무 가격은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더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반면 경유는 국제수급 요인에 따라 더 인상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바이오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유럽은 목재를 주 연료로 쓰고 있다. 그 비율이 핀란드 20%, 스웨덴 17.3%, 오스트리아 10%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바이오에너지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미 농촌에 기름·목재 겸용 보일러를 보급했다. 또 전국에 17개 목재장치장이 운영되고 있어 화목의 규격화만 이뤄지면 당장 공급이 가능하다. 기업들의 기술개발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목재 사용은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평창에서 펜션업을 하는 임모(53)씨는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해 한달 연료비를 50만∼100만원 정도 절약하고 있다.”면서 “나무를 때면 재도 재활용하는 등 버리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작 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50% 이상 비용을 아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영균 산림청 산림자원국장도 “연간 원유 수입의 1%만 대체하더라도 2억달러 이상의 외화절감 효과가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및 민간 참여가 본격화된다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부동산 보유세 대개편] 새 재산세 궁금증풀이

    [부동산 보유세 대개편] 새 재산세 궁금증풀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재산세 체계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배아플 일’을 없앴다는 것이다. 집값이 비슷하면 세금도 비슷하게 물어야 하고, 비싼 집에 살면 세금도 더 내야 한다. 지방의 대형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당장 내년에는 올해보다 재산세가 줄어들지만 종국에는 세금이 늘게 돼 있어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정부가 2008년까지 재산세와 토지세 등 부동산 보유세를 지금의 두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리집 주택분 재산세는? 국세청 기준시가로 8000만원 이하인 집은 최저세율(0.15%)만 적용받게 돼 무조건 재산세가 6만원 이하가 된다. 기준시가가 9000만원이라면 세금은 7만 5000원 가량 된다. 구간별로 쪼개보면 기준시가로 ▲1억 5000만원대 17만원 ▲2억 6000만원대 40만원 ▲3억 5000만원대 60만원 ▲5억원대 100만원 안팎 ▲8억 5000만원대 186만원 안팎이다. 서울 강남의 99평 단독주택(기준시가 17억 4000만원)이라면 종합부동산세 208만원을 포함해 총 617만원의 재산세를 내야 한다. 여기에는 집에 딸린 토지세도 포함돼 있는 만큼 주택 부속토지 외에 다른 땅이 전혀 없는 사람은 주택분 재산세를 내는 것으로 보유세 납부의무가 끝난다. 물론 선산 등 다른 땅이 더 있으면 지금처럼 종합토지세를 따로 내야 한다. ●세금 누가 줄고 누가 늘어나나 기준시가 2억 3300만원인 서울 송파의 17평짜리 단독주택의 경우 재산세가 올해 25만 8000원에서 내년에는 32만 3000원으로 6만 5000원(25.2%) 늘어난다. 같은 가격대의 서울 강남 18평짜리 아파트는 올해 세금이 11만원에서 16만 5500원으로 늘어난다. 원래는 32만 3000원으로 크게(193.6%) 늘어나지만 어떤 경우에도 세금증가액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설정해놓은 덕분이다. 역시 같은 가격대의 전북 전주시 89평 단독주택은 세금이 121만 8000원에서 32만 5000원으로 무려 89만 3000원(73.3%)이나 줄어든다. 시가에 관계없이 평수에 비례해 세금을 물리는 현행 체계의 불합리성 때문이다. 이렇듯 현행 재산세 체계는 가격이 비슷해도 서울·지방간, 서울에서도 강남·북간, 아파트와 단독주택간에 세금이 천차만별이어서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이 국세청 기준시가(내년에는 기준시가의 50%만 적용)로 바뀌게 돼 동일가격대 집은 지역이나 주택유형에 관계없이 세금이 비슷해져 세부담 형평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사 때도 세금상한선 적용 못받아 세금증가율을 50%로 제한하는 상한선은 ‘사람’이 아닌 ‘집’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즉, 과세대상에 변동이 생기거나 ‘비교기준 세금’이 없다면 상한선 적용을 못받는다. 예컨대 신규분양 아파트에 입주했을 경우, 전년도 세금이 없어 기준시가대로 고스란히 세금을 내야 한다. 똑같은 가격대의 인근 기존아파트 거주자(50% 상한선 적용)보다 세금을 갑절 이상 더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사를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재산세가 10만원인 단독주택에 살던 사람이 재산세 30만원인 아파트로 이사했다면 전년의 3배인 30만원을 모두 물어야 한다. 재경부측은 “다소 불합리한 측면이 있어 이들을 구제해줄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세금은 언제 어떻게 내나 주택분 재산세는 매년 7월과 9월에 절반씩 쪼개 낸다. 예컨대 세금이 10만원 나왔다면 7월에 5만원,9월에 5만원 내면 된다. 상가 등 일반건물 재산세는 7월 말에, 토지분 재산세(현행 종합토지세)는 9월 말에 내면 된다. 종합부동산세 납부일은 12월15일이다. ●취득·등록세 껑충 내년 1월부터 취득·등록세율은 현행 5.8%(부가세 포함)에서 4.6%로 낮아진다. 그러나 과표가 국세청 기준시가로 바뀌게 돼 주택거래신고지역 거주자와 신규분양아파트 입주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득·등록세 부담이 크게 오르게 된다(본지 11월4일자 18면 참조). 인하된 등록세율이 적용되는 기준은 잔금 지급일이 아닌 ‘등기일’이다. 즉, 이미 잔금을 치렀어도 내년 1월1일 이후에 등기를 하면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쌀값 떨어져도 보상 ‘쌀소득직불제’ 내년 시행

    내년부터 쌀 재배 농가는 쌀값이 20% 정도 떨어져도 가마당 16만원 이상의 소득을 보장받는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쌀 소득 직불제를 포함한 쌀농가 소득안정 관련 정부 시안을 발표했다. 정부 시안에 따르면 80㎏ 가마당 17만 70원을 목표가격으로 설정하고 쌀 시세가 목표가격보다 낮을 경우, 목표가격의 최고 98.2%까지 예산으로 현금 보상하기로 했다. 목표가격은 3년에 한번씩 조정된다. 직접지불 대상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동안 논 농업에 이용돼 논농업직불금을 받고 있는 농지다. 쌀 소득 직불제가 도입되면 1㏊당 50만원씩 지급되던 논농업직불금은 폐지된다. 지원 방식은 쌀값 하락률이 3% 미만이면 산지 쌀값과 관계없이 무조건 1㏊당 60만원(80㎏ 가마당 9836원)씩 지급하는 고정형과 하락률이 3% 이상일 때 목표가격과 산지 쌀값의 차액을 일정 비율에 따라 추가로 지급하는 변동형이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산지 쌀값이 16만 2640원(80㎏)이었으나 올해엔 15만 9387원으로 2% 떨어졌다면 고정형지불금 9836원만 받게 된다. 가마당 소득은 16만 9223원이 된다. 반면 올해 가격이 15만 4508원으로 5% 떨어지면 고정형 9836원에 2614원의 변동형지불금을 추가로 받아 소득은 16만 6958원이 된다. 농림부는 농업인들은 추곡수매제를 통해 연간 2000억원가량의 소득보전을 받았으나, 쌀 직불제가 도입되면 5800억원 이상을 보전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쌀 직불제가 시행되면 추곡수매제는 폐지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홍천 비발디파트 객실 특별분양

    대명레저산업은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내 메이플동 객실을 특별 분양한다. 총 523실 규모로 분양가는 22평형 1980만원,32평형 2860만원,40평형 8000만원,56평형 1억 1200만원,88평형 1억 7600만원이다. 콘도 회원은 1년에 최대 30일까지 콘도를 이용할 수 있고 1년간 스키 리프트 및 곤돌라, 골프 연습장 등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장은 12월 3일.(02)555-1222.
  • 판교 부동산투기 153명 적발

    판교 신도시 인근 임야를 싸게 매입해 사회 부유층 투기자들에게 비싼 값에 팔아 넘긴 부동산 전문 브로커들과 투기꾼 등 15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8일 고모(56)씨 등 부동산 브로커 11명과 강모(48)씨 등 건설회사 대표 2명 등 부동산 투기단 13명을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과 공모, 부정한 방법으로 토지거래계약 허가를 받아준 혐의(국토의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최모(48)씨 등 법무사 사무장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47·의사)씨 등 부동산 투기자 13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투기자들은 대부분 서울, 분당, 용인 등 수도권 거주자들로 의사와 목사, 건교부 3급 공무원, 대기업의 전·현직 이사, 모 은행 전·현직 은행장 등을 남편으로 둔 주부가 37명이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법무사 사무장에게 자격증을 빌려주고 돈을 받은 최모(73)씨 등 법무사 3명과 철탑용지 수용 보상금을 초과 지급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김모(48·한전 과장)씨를 허위허가신고 및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 일당 7명은 2001년 12월26일 성남 판교지역이 신도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자 인근 분당구 동원동 일대 임야 11만여㎡(3만 4000여평)를 평당 10만∼25만원에 매입한 뒤 투기자들에게 평당 30만∼140만원씩 받고 매각해 5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강씨 등 일당 6명은 분당구 율동 일대 임야 17만 8000여㎡(5만 4000여평)를 평당 10만원에 매입한 뒤 평당 60만원을 받고 투기자들에게 되파는 수법으로 모두 10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성공시대] 모바일 게임 ‘블루빈소프트’

    [성공시대] 모바일 게임 ‘블루빈소프트’

    젊은 패기는 평범한 미래를 일탈시키는 자양분이다. 대학을 중퇴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액은 차고에서 애플사(社)를 세워 세계 컴퓨터시장에서 위세를 떨쳤다. 이렇듯 도전의 대가는 종종 커다란 과실을 맺는다. 올해 매출액 12억원, 순이익 6억원을 바라보는 한 벤처기업의 24세 대표이사도 예정된 미래에 반항한 대표적인 사례다. ●24세 대학생이 대표이사 모바일 게임회사인 ㈜블루빈소프트의 CEO는 건국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김준모(24)씨다. 어릴 때부터 게임에 푹 빠져 살던 그는 지난 2003년 초 서울대 공대에 다니는 친구 강태영(24)씨와 함께 회사를 덜컥 세웠다. 같은 해 6월에는 아예 자본금 1000만원으로 법인 등록까지 마쳤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 그저 잠재된 능력을 펼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 등록금 등의 명목으로 각자 500만원씩 타내 자본금을 마련했고요.” 대표이사인 김씨는 경영과 게임 기획을 담당하고 개발이사 강씨는 프로그램 개발 분야를 맡았다. 둥지는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하며 벤처기업의 경영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건국대학교 벤처지원센터에 틀었다. 하지만 게임을 개발하는 초창기에는 연구만 할 뿐 회사의 매출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거의 1년 동안 자본금을 까먹으며 가까스로 버텨냈다. “창업멤버는 6명으로 처음부터 공채를 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월급으로 60만원씩 지급했지만 비전이 확실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겠지만 창업 당시에는 자본이 부족해서 정말 어려웠습니다.” 개발은 곧 가시적인 성과를 냈고 지난해 7월 마침내 KTF와 무선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동전 던지기’ 작년말 상용화 휴대전화 게임인 ‘동전 던지기’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상용화에 들어갔다. 첫 달에 벌어들인 회사 수입은 300만원. 현재는 매달 평균 8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회사의 첫 이름은 세븐스엔터테인먼트였는데 모바일로 하는 음악,VOD 등 7가지 서비스를 모두 하겠다는 의미에서 정했죠. 하지만 7가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것은 사실 무리입니다. 지난 8월 회사 자본금을 8000만원으로 늘리면서 역량을 새롭게 하겠다는 의미에서 블루빈소프트로 이름을 바꿨죠.” 직원들의 급여도 이제는 다른 기업처럼 지급하고 있다. 직무에 따라 한달에 100만에서 3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하지만 사장과 개발이사는 아직까지 60만원만 받고 있다. 아직 젊어서다. ●중국·일본·인도까지 수출 블루빈소프트는 지난 8월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일본 테라코퍼레이션과 함께 3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 중국과 일본에서 블루빈소프트의 모바일 서비스가 실시되면 수익의 30∼40%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지난 10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갔다. 또 최근에는 인도의 한 통신회사와도 수출 계약을 마쳤다. “‘동전던지기’를 비롯해서 ‘액션 스노우 보드’,‘팬더의 대모험’ 등 현재까지 개발한 게임은 15종입니다.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저희가 나름대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소비자와 같은 연령대이기 때문이죠. 같은 또래가 제품을 개발하니까 원하는 것을 게임에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젊다는 것이 항상 장점일 수는 없다. 24∼39세까지 14명으로 구성된 이 회사에서 나이로 따져 보면 그가 ‘막내’에 해당된다. 아무래도 통솔력이 떨어지기 십상이며 ‘부족한 경험’은 회사 경영에서 마이너스 요인이다. “물론 ‘형’들을 이끈다는 것이 만만한 것은 아니죠. 하지만 목적이 있으니까 서로 이해하는 것 같아요. 또 부족하지만 제 전공인 경영학이 회사 경영에 많은 도움을 주죠. 아직은 회사가 성장단계이기 때문에 저도 더 배워야 하고요.” ●지구촌 모두가 즐기는 게임개발이 꿈 지난 10월에는 중소기업청 소속 벤처기업인 모임에서 강의까지 했다. 이달 초에는 연세대 학부생 수업에 참가해 대학생 벤처기업가의 소감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 꿈은 전세계 사람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용 매체도 모바일뿐만 아니라 셋톱박스, 위성, 디지털TV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게임기업을 만드는 것이죠.” 글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지독한 불황…안먹고 안쓴다”

    “지독한 불황…안먹고 안쓴다”

    음식점, 학원 등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서비스업종이 빈사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골 깊은 경기침체 탓에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모두 허리띠를 바짝 죄고 있다. 워낙 장사가 되지 않자 시장상인들의 한숨 소리도 멎은 듯하다.‘불황 무풍지대’로 불려온 학원가도,‘부자1번지’라는 서울 강남에도 불황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젊음의 거리도 돈이 안 돈다 5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말이면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그나마 활기가 넘치는 대학로의 한 식당 앞에서 전문 도우미들이 ‘메뉴 한 개를 시키면 또다른 안주를 하나 더 준다.’는 전단을 행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하지만 호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넣고 종종걸음을 치는 행인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역부족이다. 근처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홍모(42)씨는 “낮에는 3000원짜리 밥을 파는 식당으로, 저녁에는 맥주집을 운영하면서 겨우 폐업을 면하고 있다.”며 “청년 백수들이 늘면서 용돈이 빠듯해 돈을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11시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 올해 초만 해도 자녀를 데리러 오는 학부모들의 차들로 근처 교통이 막힐 지경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사정이 확 바뀌었다. 한산하기 그지없다. 이곳에서 영어전문학원을 10여년째 하고 있다는 황모(48)씨는 “1년 전보다 수강생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며 “학원비를 제때 내지 않는 학생도 10명 중 한 명꼴”이라며 경기침체의 여파를 실감하는 듯했다. 이 때문에 문닫는 학원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학원매매 사이트인 아카데미119의 이기붕 부장은 “매주 신규 매물이 나오고 있고, 계약기간이 남았는데도 권리금 없이 매물을 내놓는 학원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데다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EBS의 수능방송이 시작된 게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풀죽은 강북의 상가 음식점, 헬스장 등이 밀집해 있는 서울 신촌 D상가는 시쳇말로 죽을 맛이다. 이곳에서 족발장사를 하는 유모(42·여)씨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이 일주일에 두번은 된다.”며 “요즘은 월평균 매출이 50만∼60만원에 불과해 월세(40만원), 관리비 등을 내고 나면 밑지고 장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상가 내 헬스클럽의 코치 김모(27)씨는 “너무 안된다. 지난해 말부터 한달에 회원이 10%씩 떨어져 나가자 헬스이용료를 30∼40% 내렸다.”며 “6개월에 헬스, 스쿼시 등을 할 때 42만원 받던 것을 30만원으로,1개월짜리는 8만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내려받고 있다.”고 말했다.“클럽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봉급도 20∼30% 삭감돼 100만원 남짓 받는데, 소주 마시기도 어렵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고기 먹다가 라면 먹어요 서울 수유동에서 이불장사를 하는 최모(35)씨는 “성수기인 겨울철이 다가오는데도 매출은 오히려 3∼4년 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들고 있다.”며 예전에는 점심 때 고기도 먹었지만, 지금은 장사가 너무 안돼 라면으로 때울 때가 잦다.”고 털어놓았다.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가게가 무분별하게 많이 늘어난 것도 장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미아리에서 분식집을 하는 이모(40)씨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새벽에 라면이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며 “유흥음식점이 있는 곳은 라면집과 미용실에 발길이 뚝 끊겼다.”고 전했다. 속옷가게를 하는 노모(45)씨는 “2000년에는 카드매출이 꽤나 됐었다.”며 “지금은 신용불량자가 많이 생겨서 그런지 그때보다 카드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소 폐업 속출 지난해 10·29대책 이후 부동산 거래가 끊기다시피하면서 중개업소에도 찬바람이 거세다. 대치동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52) 대표는 “올들어 임대료 내기도 빡빡한 상황”이라고 한숨을 지었다.‘부동산중개업소 최다(最多)지역’인 서울시 강남구는 최근 3개월 사이 부동산 중개업소 2000여곳 가운데 124곳이 자진 폐업신고를 했다. 김유영 박지윤기자 carilips@seoul.co.kr
  • ‘종부세’ 시장반응 양극화

    ‘종부세’ 시장반응 양극화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대상을 확정하면서 해당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기준시가 기준 9억원을 웃도는 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를 보유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미리 대비해 주택을 팔아 치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소득층으로 종부세 부과에 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반면 1가구 1주택자로 10년 넘게 살아온 사람들은 단순히 주거용도로 제한된 주택에 대해 집값이 올랐다고 종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덤덤한 타워팰리스 대형 평형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종부세 발표에도 불구하고 고가주택의 대명사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매물이 늘어난 것도 없고, 대응방안에 대한 문의도 없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특히 투자 목적이었거나 당초 분양받았던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팔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팰리스 물건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S부동산 이모 팀장은 “이미 떠날 사람은 지난해와 올해 초 떠났다.”면서 “남아 있는 사람들도 큰 평형 거주자는 세금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1가구 1주택자는 불만 대치동 선경1차 42평형에 사는 김모(53)씨는 종부세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99년 대치동 이 아파트를 4억 5000만원에 샀다. 지금은 11억∼12억원선이다. 그동안 한번도 이사한 적도 없는 데다 1가구 1주택자다. 투기가 아닌 순수 주거목적으로 살고 있는데 종부세를 물리는 것은 억울하다는 얘기다. 그는 그동안 재산세도 크게 올랐다고 하소연했다.99년에는 재산세가 모두 15만 8000여원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59만 7500원으로 3배 가량 올랐다. 김씨는 “집값만 높을 뿐이지 실제 소득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종부세까지 부과하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세율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1가구 1주택자에게는 적용을 유예해 주든가, 아니면 세율을 달리해 주는 등의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명의 손익계산 분주 고가주택 보유자 가운데 주택을 공동명의로 하는 대목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세 12억원대 주택의 경우 부부 공동명의로 하면 6억원에 대한 취·등록세 등 거래세 4.6%(2760만원)를 내야 한다. 여기에다 면세액(3억원)을 제외한 3억원에 대한 증여세(대략 20%)도 6000만원선이나 된다. 종부세를 내지 않기 위해 일시에 내야 하는 비용이 8760만원이라면 선뜻 공동명의를 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종부세도 납세자의 부담을 고려해 세금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기로 한 만큼 공동명의가 불리할 수도 있다는 게 세금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종합부동산세 문답풀이

    정부와 여당이 4일 땅부자·집부자에게 세금을 더 물리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신설 등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안을 우여곡절 끝에 일단락지었다. 이번 개편안으로 서울 강남의 부동산 부자들은 내년 보유세 부담이 올해보다 최고 50%까지 늘어난다. 개편안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이해본다. 종부세 과세대상 부동산은. -크게 주택·나대지·사업용토지 등 3개에 각각 부과된다. 사업용건물 및 현재 종합토지세를 분리과세하는 공장용지·임야·농지 등은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종합토지세를 분리과세하고 있는 공장용지·임야·농장 등과 사업용 임대주택도 대상이 아니다. 종부세 대상 및 부과시기는. -전체 과세 대상자수는 5만∼6만명 정도로, 이 중 주택 부자는 3만 5000명쯤 된다. 종부세는 매년 6월1일 기준가격으로 10월에 부과된다. 기존 재산세는 주택분의 경우 현행 7월에서 7월과 9월(2회)에, 사업용건물은 7월에, 토지분(나대지, 사업용토지)은 현행 10월에서 9월에 부과된다. 종부세 과세를 예로 들면. -시가가 15억원이고 국세청 기준시가가 12억원인 서울 강남 50평형 아파트의 경우,1차 재산세 과표를 기준시가의 50%로 정했기 때문에 과표는 6억원이다. 만약 기초세율이 0.2%로 정해지면 강남구청이 1단계 재산세 120만원을 부과하게 된다. 종부세는 기준금액(9억원) 초과분에 과세되는 것이기 때문에 초과분 3억원에 대해 50%를 적용한 과표 1억 5000만원에 추가세율을 부과한다. 종부세율이 1%로 정해진다면 종부세는 150만원이 되는데 이 중 1단계에서 이미 기준점을 초과한 3억원에 부과된 재산세 30만원을 뺀 120만원이 되는 셈이다. 결국 이 아파트 보유자는 내년 240만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재산세를 120만원 냈다면 증가분 상한선이 50%이기 때문에 실제 보유세는 60만원 늘어난 180만원이 된다. 만일 올해 200만원을 냈다면 상한선 50%를 넘지 않기 때문에 240만원을 다 내야 한다. 가족 보유 부동산의 경우는. -인별합산이 원칙이므로 가족의 부동산 합계액이 종부세 대상이 되더라도 개별적으로 넘지 않으면 과세대상이 아니다. 부부가 부동산을 공동소유하고 있을 경우 개인별로 절반씩 나눈다. 예를 들어 기준시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공동소유한 부부의 경우, 각각 5억원씩 계산돼 종부세 과세를 면할 수 있으나 취득·등록세 및 3억원 초과분에 대한 증여세를 내야 한다. 향후 세부담 얼마나 증가하나. -과표구간에 따른 구체적인 세율이 결정되지 않아 개별적인 세금 증가분을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전체 보유세액이 올해 3조 2000억원보다 10%(3200억원) 늘릴 방침이어서 보유세 부담은 평균 10% 늘어난다. 세부담 급증을 완화하기 위해 개별 세부담 증가율을 50%로 제한했기 때문에 가장 많이 늘어나도 올해의 1.5배 수준이다. 정부는 향후 3년간 개별 세부담을 전년 대비 5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당초 밝힌 대로 2008년까지 보유세의 실효세율을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기 때문에 4년 후에는 세부담이 평균적으로 2배 정도 늘어나게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제차 소비자 우롱 끝이 없다

    외제차 소비자 우롱 끝이 없다

    외제차 가격이 또 오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벌써 세 번째다. 국내 수입차는 외국에서 팔리는 가격 보다 이미 20% 이상 비싼데도 업체들은 차값 인상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 소비자는 외제차 딜러의 ‘봉’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BMW가 이달 들어 2005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모델별로 가격을 0.5∼4.9% 올렸다. 평균 인상률이 2%다. 벤츠 등 다른 유럽 브랜드들도 유로화 강세 때문에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다. 외제차 가격은 관세(8%)를 빼고도 외국에서 팔리는 가격에 비해 턱없이 비싸다. 호화 객장 꾸미기, 호텔 신차 발표회 등 마케팅 비용이 차값에 포함돼 거품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다. 서울 강남대로 뱅뱅사거리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타워는 지하 1층, 지상 6층에 연면적 1300여평. 메르세데스벤츠 단독 전시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유리성을 연상케 하는 외관 밖에서는 허공에서 각도를 기울여 전시한 차량이 보인다.1층에는 실내 연못이 조성돼 있고 4층 등 옥외 테라스에는 모임과 콘서트를 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도 있다. BMW 서울 대치 전시장은 가구와 카펫, 조각상 등 인테리어 소품을 세계적인 인테리어 전문업체로부터 직접 주문, 설치했다는 설명이다. 독일의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오르가 제작한 붉은색 샹들리에와 사진작가 김중만의 작품도 걸려 있다. 또 BMW 차량과 전시장 조감도 등을 보여주는 40대의 모니터도 설치돼 있다. 렉서스, 볼보, 혼다 등의 딜러들도 최근 서초동 일대 대형 아파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 유럽차 브랜드의 경우 딜러가 소비자에게 가격을 조정해 주는 재량권이 크다. 딜러가 갖는 마진은 차값의 15%나 된다. 현대차는 4∼5%, 쌍용차는 5~6%선이다. 외제차 관계자는 “외제차는 소량 판매인 만큼 국내 딜러 마진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차값이 비싼 것은 최고급 옵션을 기본으로 들여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딜러에게 떨어지는 마진이 차량 판매에 따른 사후 서비스보다 호화 마케팅에 들어가고 있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제차의 최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위해 객장 꾸미기, 호텔 발표회 등 호화 마케팅은 필수”라고 밝혔다. 국내 외제차의 최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소비자가 마케팅 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고가 외제차는 외국에서 팔리는 것보다 세금을 빼고도 20% 이상 비싸다. 국내 외제차 시장이 일본과 달리 고가차 위주로 형성돼 있어 딜러 마진도 그만큼 크다. BMW 530i의 국내 판매가는 8870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6620만원에 살 수 있다. 관세를 감안해도 20%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 렉서스 GS300의 국내가는 6860만원이지만 미국에선 4647만원이다. 외제차 업계는 지난해 6월과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가격을 인상했거나 추진 중이다. 관계자는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옵션이 새롭게 변할 경우 가격인상이 동반된다.”면서 “국내에 들어오는 외제차는 소비자 취향에 상관없이 대부분 최고급 옵션을 기본으로 장착해 수입되기 때문에 고가품이라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내린 특소세 환원…내년 자동차가격 오른다

    내린 특소세 환원…내년 자동차가격 오른다

    내년 1월부터 자동차 값이 크게 오른다. 올해 한시적으로 내렸던 특별소비세 인하분이 환원되고, 자동차세·등록세 등 자동차 관련 세제가 바뀐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난 3월24일부터 연말까지 인하했던 자동차 특소세를 내년 1월1일부터 원래 세율로 환원한다.2000㏄ 이하는 4%→5% ,2000㏄ 초과는 8%→10%로 각각 특소세가 올라가는 셈이 된다. 특소세가 오르면 교육세, 부과세도 함께 연동돼 오른다. 이에 따라 1000㏄급 모닝 기본형은 726만원에서 735만원, 칼로스 1.5 LK는 801만원에서 811만원으로 9만원,10만원씩 오른다. 특소세가 면제되는 경차 마티즈는 가격 변동이 없다. 준중형급에서는 아반떼 1.6 딜럭스 모델이 1298만원에서 1314만원으로, 라세티 1.6은 1049만원에서 1062만원으로,SM3는 1288만원에서 1304만원으로, 쎄라토 1.5 고급형은 1199만원에서 1214만원으로 모델별로 13만∼16만원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긴다. NF쏘나타 기본형은 2060만원에서 2085만원으로 25만원,SM5는 1896만원에서 1919만원으로 23만원, 매그너스 2.5는 2283만원에서 2337만원으로 54만원 오른다. 그랜저 기본형은 2582만원에서 2643만원으로 61만원, 오피러스는 4608만원에서 4717만원으로 109만원, 에쿠스는 5852만원에서 5990만원으로 138만원, 뉴 체어맨은 5370만원에서 5496만원으로 126만원 각각 오른다. RV(레저용 차량) 부문에서는 투싼 기본형이 1838만원에서 1961만원으로 23만원, 스포티지 고급형은 1859만원에서 1882만원으로 23만원, 싼타페 기본형은 2121만원에서 2147만원으로 26만원 오른다. 이와 함께 그동안 승합차 기준으로 적용됐던 7∼10인승은 자동차세·등록세가 내년 1월부터 2007년까지 승용차 수준으로 점차 인상된다. 매년 납부하는 자동차세(승용차는 ㏄당 부과, 승합차는 연 6만 5000원)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승합차 세율+(승용차-승합차 세율)×33%’,2006년에는 ‘승합차 세율+(승용차-승합차 세율)×66%’가 각각 적용된다.2007년에는 승용차 세율로 조정된다. 차량 등록시 한번만 내면 되는 등록세(승용차 5%, 승합차 3%)는 올해까지 승합차 기준으로 3%였으나 2005년 3.66%,2006년 4.32%,2007년 5%로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기아차 카니발(2902㏄)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등록세 합계는 올해는 67만 9182원 수준에서 2005년 100만 3537원,2006년 132만 7892만원,2007년 146만 8412원으로 오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특소세 환원 등 세제가 바뀌는 점을 감안할 때 차 구입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공무원34명 이달중 추가로 중앙·지방 교류 인사

    12개 중앙부처와 11개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34명에 대한 교류인사가 추가로 이뤄진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29일 중앙과 지방간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방의 행정 역량을 높이기 위해 중앙기관과 지자체의 공무원 34명에 대해 이달 중 교류인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상반기에 중앙·지방간 50명에 대해 교류를 시행, 교류자는 모두 84명으로 늘었다. 당초 80명을 교류한다는 게 목표였다. 5급에게 50만원,4급에게 60만원씩 교류보전수당이 지급되고, 월 60만원의 주택보조금도 준다. 올해 교류자 84명 가운데 중앙부처에선 건교·농림부가 6명씩, 산자·환경부가 5명씩 등 현업 부처에서 지방간 교류에 적극적이었다. 자치단체에선 강원 6명, 전남 5명, 인천·경기 4명 등 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직렬별로는 행정 52명, 기술직 32명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홍천 비발디파크내 메이플동 분양

    대명콘도는 오는 11월 오픈 예정인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내 메이플동 잔여 객실(회원권)을 특별 분양한다. 신규 회원에게는 가족 4∼8인까지 회원증이 발급되고 스키 외에 비발디파크의 11개 부대시설 무료 이용과 함께 설악, 홍천 대중골프장 주중 무료 및 주말 5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평형별 분양가는 22평 1980만원,32평 2860만원,40평 8000만원,56평 1억 1200만원,88평 1억 7600만원이다.(02)555-1222.
  • [부동산플러스] 울산서 ‘양정 현대홈타운’ 494가구

    현대건설은 울산시 북구 양정동 500의29 일대 ‘양정 현대홈타운’ 494가구를 무주택우선가구를 대상으로 분양중이다. 양정동 새마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상 10∼25층,16개동, 총 1443가구가 지어진다. 평형별로는 26평 288가구,29평 40가구,34평 115가구,44평 51가구 등 모두 49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입주는 오는 2007년 4월 예정. 분양가는 평당 490만∼560만원대로 계약금 20%에 총 분양금액의 50%까지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단지 바로 뒤로 동대산이 위치해 있고 단지 앞으로 태화강이 흐른다. 단지 인근에 북구청에서 추진중인 7800여평의 ‘양정 생활체육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변환경은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052)288-3434.
  • [청담동 인테리어 흐름] 골동과 가공 코드 맞추다

    [청담동 인테리어 흐름] 골동과 가공 코드 맞추다

    청담동에서 옷이나 신발, 가방으로만 개성을 추구하는 것은 한수 아래에 속한다. 이제는 인테리어에서도 전체적인 트렌드를 타고 흘러가면서 자신의 색깔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최근 몇년간 인테리어에 있어서 강세를 보인 것은 앤티크. 하지만 이제는 같은 앤티크 소품이라도 독특하지 않으면 눈길을 잡을 수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가장 보편적인 유럽풍뿐만 아니라 모로코처럼 이색적인 앤티크 제품들이 인기다.한 공간을 꾸미는 데 있어서 모던 혹은 앤티크 일색으로 가구나 소품을 배치하는 것도 한물간 방식. 패션쪽에서 강세를 보인 ‘믹스 앤드 매치’ 트렌드가 인테리어에도 적용된다. 소고잔의 진선미 대표는 “마치 사포로 문지른 듯, 한가지 스타일만으로 인테리어를 하면 단조롭기 때문에 안목 높은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가 나빠진 것도 앤티크 일색의 트렌드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또 소재를 재해석해 예상치 못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청담동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흐름. 흔히 캐비닛용으로만 생각하는 철제가 고급 인테리어 소품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얼빙 플레이스’ 패션 멀티숍 얼빙 플레이스가 세계적인 철제 브랜드 ‘비슬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의 철제 캐비닛과는 차원이 다른 감각적인 디자인과 빨강, 파랑, 노랑 등 산뜻한 색상으로 인기. 비슬리를 수입한 인테리어디자이너 윤이서씨는 “중간형 캐비넷을 연결해 선반으로 이용하거나 서류함을 액세서리 보관함으로 이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며 “나이에 관계없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 5단 서랍 25만 3000원, 선반용 6단 서랍장 38만 6000원. 옷장 120만원대.(02)511-8921. ●생활용품 편집매장 ‘다르’ 최근 인기 상승중인 모로코 앤티크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다르는 모로코어로 집이라는 뜻. 우리나라에서 초기 앤티크 바람을 주도한 영국, 프랑스, 중국 제품에 다소 식상한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준다. 자개, 동물의 뼈, 대리석 등의 재료를 이용해 만든 자개서랍장(2700만원)은 들여온 5점 중 4점이 판매됐다. 화장대(480만원)도 인기. 모로코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러시아 각국에서 들여온 생활소품들이 다양하다. 화이트와 레드가 조화된 소파는 960만원, 쿠션은 개당 15만원.(02)545-6592. ●해외 디자이너의 감각 ‘분덕스탠리’ 매장 확장이전기념 세일을 진행하고 있는 이곳은 고급스럽지만 지루하지 않은, 엉뚱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이너 수입생활용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감각있는 디자인에 실용성을 겸비한 옷걸이(49만 6000원)가 눈에 띈다. 또 볼링핀을 세워놓은 듯한 조명은 크기에 따라 70만∼130만원. 털실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된 의자(가격미정)는 올봄 문을 연 W호텔에서도 만날 수 있는 제품이다.(02)547-7005. ●사람 냄새나는 인테리어 ‘소고잔’ 동양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의 소품들이 가득하다. 올해 각종 패션 소품에 쓰이고 있는 송치(송아지털) 혹은 코트(염소털)를 이용한 소품들이 눈에 띈다. 고트쿠션은 29만 8000원. 송치 잡지 보관대 32만원, 액자 4만 1000∼5만 6000원, 티슈커버 15만 8000원. 손으로 두드려 만든 티테이블(167만원)과 화병(소 16만 4000원, 대 25만 9000원)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개성 만점 소품.(02)547-2764. ●고급, 그 이상‘분더샵 리빙’ 프랑스 사람들이 “부르주아가 된다면 갖고 싶다.”고 할 정도로 고가이지만 감각적인 ‘체체’를 비롯해 ‘R&Y아우구스터’,‘토카’ 등 6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인기있는 브랜드는 체체와 R&Y아우구스터. 일부 제품은 이미 완판됐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플레티넘을 입힌 샐러드볼(30만원선)과 컵(7만∼9만원선)이 인기 제품. 차를 우려내기 좋은 주전자와 초에 불을 붙이고 얇은 자기를 덮으면 은은한 빛을 뿜어내는 이글루촛대도 사랑받는 아이템이다.(02)542-8006. ●매력에 빠진다‘디자이너 이미지’ 감각있는 그대라면 꼭 한번은 들러야 할 숍. 필립 스탁, 엔조 마리, 얀 야콥슨 등 180개 수입 브랜드가 이곳에 모여 있다. 생활용품·사무용품·주방용품 등 모든 분야의 인테리어 소품이 진열돼 있어 ‘그냥 구경하러’ 온 고객이라면 충동구매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양쪽 벽을 장식한 시계. 앤티크한 체리목 시계, 모던한 스틸 시계, 시계판이 거꾸로 된 미러 시계, 오래된 듯 낡은 탁상시계 등 다양한 시계가 전시돼 있다. 미러 시계(8만원), 톱니바퀴 시계(19만원)는 독특함에 관심을 끄는 제품. 크리스털 와인잔(5만원선), 차량용 방향제로 좋은 향초(1만 3000원) 등 저렴하면서도 선물용으로 좋은 제품들이 많다.(02)3444-9190. ■ 청담동+α ●펜디는 아르데코 터치의 비범한 형태의 백 ‘베니티 백’을 내놓았다. 나사장식과 메이크업 파우더 같은 은은한 컬러가 이 백의 특징. 펜디의 상징인 더블에프(F) 로고가 새겨지거나, 이 형태로 커팅된 백의 표면이 빛에 따라 다양한 컬러로 변화하면서 반짝인다. 끈 없이 손잡이에 손을 넣어 백을 쥐면 가뿐하고, 가는 끈을 이용해 어깨에 매면 힙에서 흔들리는 백이 섹시하다.(02)3441-6403. ●쿤(Koon)은 이탈리아 브랜드 ‘디스퀘어드’의 여성복 라인을 선보였다. 무스탕재킷(300만원선)은 가죽끈, 누빔처리된 안감, 모양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와이어가 들어간 깃 등 세심한 장식으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다. 편안하면서도 날씬한 라인을 드러내는 맨투맨 셔츠, 빨간 지갑 장식이 귀여움을 더하는 바지(이상 가격미정)도 관심을 모으는 아이템.(02)517-4504.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 ‘첩보원급’ 절도범

    부산시 진구 부전동에서 보석가게를 하던 김모씨는 2002년 9월 도둑을 막으려 사설경비업체인 KT텔레캅과 계약을 맺었다. 경비업체는 열선감지기, 음향감지기, 자석감지기,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철통경비’를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8일 ‘밤손님’이 찾아왔다. 보석상 한쪽 구석에 설치된 에어컨 뒷벽을 뚫고 침입했다. 낮에 미리 들러 경비의 허점을 파악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였다. 에어컨 뒷벽은 실외기를 설치하기 위해 창문을 합판으로 막아 놓아 침입이 쉬웠기 때문이다. 도둑은 열선감지기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침입하자마자 페인트를 뿌렸다. 열선감지기는 대부분 페인트로 덧칠하면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 절도범은 귀금속을 모조리 챙겨 유유히 사라졌다. 아침에 가게에 들어선 김씨는 깜짝 놀라 신고했다. 하지만 경비업체는 “절도범의 범행수준이 ‘첩보원급’이라 막을 방법이 없다. 천재지변에 해당한다.”며 피해액을 배상하지 못하겠다고 버텼다. 결국 법정소송으로 이어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부장 손윤하)는 “경비업체는 전문가로서 설계도를 바탕으로 건물 안팎을 면밀히 살펴 취약지점을 파악, 경비 계획을 세워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경비업체는 김씨에게 936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동산 in]시행사 부도땐 ‘空約’

    [부동산 in]시행사 부도땐 ‘空約’

    아파트나 상가 분양시 임대수입이나 가격을 보장해 주는 ‘보장형 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직후 부동산 시장이 극도로 침체 됐을 때 주로 사용됐던 방법들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졌다는 방증이다. 수익보장형은 7∼10%의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입주시점에서 가격이 일정 수준에 못미치면 이를 분양 회사가 책임진다는 것이다. ●어디가 분양하나 다음달 초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분양하는 ‘아데나 타워’는 분양자에게 연간 8%의 수익을 보장한다. 지하8층, 지상14층 규모로 지하에 교보문고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 명동에서 분양하는 ‘하이헤리엇’ 상가는 3억 3000만원을 투자하면 매달 500만원씩,2억 4000만원을 투자하면 368만원씩을 분양자에게 입금해 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분양계약시 5년동안 임대차 계약서도 작성하게 된다.5년동안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서울 남대문 우먼프라자는 3700만원을 투자하면 월 60만원, 연 720만원의 투자수익을 제공하는 ‘임대수익보장형’ 상품이다. 계약과 동시에 수익보증서도 발행한다.100% 입점이 확정됐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남대문 수입명품할인점은 3200만원을 투자하면 연 720만원의 투자수익을 제공하고, 계약과 동시에 1년치 수익금 720만원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왕십리 민자역사는 회사측에서 점포임대를 책임진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확정금리는 아니지만 분양자들이 겪는 점포 임대를 덜어준다는 것이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도 같이 보장해 준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아파트도 보장형 등장 성원건설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해변에서 분양 중인 ‘오션 상떼빌’에 대해 입주 때 집값이 분양가보다 낮으면 아파트를 재매입해 준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올해 초 대우자판의 ‘대우이안’은 용산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프리미엄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보장 프리미엄은 3000만원이었다. ●임대 기간·분양가등 잘 살펴야 수익보장형은 제대로 지켜지기만 하면 분양자에게 안전한 방법이다. 금리가 3∼4%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7∼10%의 수익보장형 상품은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익보장형 상품을 매입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시행사가 튼튼해야 한다. 수익을 보장해 놓고 시행사가 부도를 내면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또 총투자비 대비 수익금을 따져봐야 한다. 높은 분양가에 수익보장에 따른 비용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임대기간도 중요하다. 수익보장 기간이 짧으면 그 이후에는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 일부 상가는 시행사가 1년치 수익보장에 들어가는 비용을 분양가에 포함시켜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분양자가 점포를 임대해 수익을 내기 쉽지 않게 된다. 매각시의 가격도 감안해야 한다. 수익보장에 현혹돼 분양을 받았다가 막상 팔려고 할 때 헐값이 아니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수익보장형 상가가 일반상가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분양을 받을 때 임대기간과 시행사의 안정성 등을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처별 여성관련 예산 ‘눈곱’ 배정

    ‘성(性) 인지적’ 정책 및 예산편성을 선언했던 참여정부에서도 2005년 정부 각 부처의 여성 대상사업 및 양성평등 촉진사업 등에 대한 예산배정 결과,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고작 0.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파악된 예산 8664억 4660만원 중 여성부의 보육관련 예산을 제외할 경우, 여성관련 예산 비중은 0.15%로 더욱 낮아져 사실상 성 인지적 예산편성은 전무한 실정이다. 정부 부처에 산재해 있는 여성관련 예산편성 현황이 파악된 것은 처음이다. 여성부가 15일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에게 제출한 ‘부처별 여성관련 예산현황’에 따르면,2005년 정부 예산은 131조 5110억 2500만원이지만, 이 가운데 여성관련 예산은 8664억 4660만원에 불과했다. 이 중 여성부의 예산 6630억 690만원을 제외하면, 실제 각 부처의 여성관련 예산은 2034억 3970만원으로,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5%로 낮아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청담동 아동복 트렌드] 왕자·공주풍은 가라

    [청담동 아동복 트렌드] 왕자·공주풍은 가라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역삼동 차병원 사거리는 거대한 유아·아동복 쇼핑센터다.고가 브랜드,수입 브랜드,국내 브랜드 등 국내에 들어와 있는 거의 모든 브랜드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청담사거리에 이르는 길은 고가의 수입브랜드가 포진해 있다.차병원사거리에서 2호선 역삼역 사이는 유럽에서 직수입한 유아·아동의류 멀티숍(편집매장)인 ‘차더샵’과 보령메디앙스의 쇼콜라,모아베이비,킹카우 등 국내외 브랜드가 밀집돼 있다. 예전에는 지역별 구분이 존재했다.청담동의 패션은 아이를 귀족처럼 키우고 싶은 부모의 열망을 담아 공주·왕자 취향 스타일이 많았고,역삼동은 젊은 엄마들의 감각이 반영된 코디네이션이 주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아이 패션도 어른을 따라 서로 다른 아이템을 코디하는 ‘믹스 앤 매치’와 남아·여아 구분을 두지 않는 ‘유니섹스’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청담동 아동복 매장 ‘쁘생’을 운영하는 탤런트 나현희씨는 “과거 고가의 수입브랜드를 구입할 때 왕자,공주를 연상시키는 정장풍만을 고집하던 청담동 엄마들도 실용성과 유행을 따라가는 디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자아이에게 파란 옷을 입히고,여자아이에게 분홍옷을 선물하는 것은 일종의 ‘성 구분의 오류’다.역삼동에 직영점을 둔 ‘모아베이비’ 숍매니저 이흥남씨는 “강렬한 빨강과 진한 네이비(파랑)를 많이 찾는 것은 예전과 같다.다른 점이라면 빨간색 니트가 남자아이용으로,자잘한 별모양이 있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여자아이 용으로 사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패션 감각이 색상을 뛰어넘는다는 얘기다. 이탈리아 브랜드만을,그 중에서도 정장을 주로 취급하는 쁘띠슈(511-2483·www.petitchou.co.kr).‘믹스 앤 매치’를 제안하는 가운데 활동성 있는 소재와 고급스러운 옷감이 더해진 것이 인기다.상의 부분은 니트,하의쪽은 모직으로 된 원피스와 겨울 필수 아이템인 패딩점퍼가 핫아이템.벨벳 소재 옷도 청담동 엄마들이 많이 찾는데 심플한 리본 장식이 된 원피스가 눈에 띈다.모두 40만원대.물방울 원피스와 카디건도 인기. 원피스 20만원대, 카디건 10만원대. 앙드레김 키즈(514-7383)의 분위기는 지난해보다 캐주얼해졌다.올 시즌 핫아이템은 가죽재킷(38만원)으로 재주문에 들어간 상태다.코듀로이 코트(24만 8000원)와 헌팅캡(3만 8000원),스니커스(8만∼9만원선)의 코디가 고급스러우면서 활동적인 느낌이다.가격이 조금 낮아졌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나현희씨의 안목이 묻어나는,트렌티한 아동복을 추구하는 쁘쌩(548-3920)에서는 올가을 미국 브랜드 ‘다낭’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뉴욕 패션 리더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아동복 라인의 인기가 청담동에까지 건너왔다.코듀로이 치마가 14만 8000원.이곳의 주력 브랜드인 이탈리아 ‘시모네타’의 가을 상품 중에서는 평범한 상의에 발레복을 연상시키는 치마를 코디해 귀여움을 살린 여아복이 많이 판매됐다.60만원대. 트위드 소재의 코트는 60만원대. 모아베이비(554-9232)에서 가장 잘나가는 상품은 벨벳 트레이닝복(6만 9000원)과 분홍 모자점퍼와 치마세트(5만 9000원).핸드메이드인 더플코트 스타일의 빨강 니트코트(4만 2000원)는 여아는 물론 남아에게도 잘 어울려 사랑받는 아이템이다.겨울 신상품은 꾸준히 입고되고,가을상품은 현재 20% 할인 중이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많은 봉 뽀엥(514-9974)은 작년 상품을 50% 할인해 판매중이다.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패딩 점퍼와 각기 다른 단추가 쪼로록 달려 있는 갈색 점퍼.모두 세일가 23만 9000원.신상품은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입하 예정. 런던풍의 아동복을 지향하는 알로봇(2104-0708)은 올 가을·겨울 전통적이면서도 스포티함이 가미된 옷들이 주로 나왔다.겨울 핫아이템으로는 그린 오리털 점퍼(21만 8000원)와 니트 카디건(14만 8000원) 그리고 핑크 코듀로이 점퍼(13만 5000원) 등이 꼽힌다. 분더샵(542-8006)의 유아·아동복 코너에는 고가 브랜드와 보다 저렴한 캐주얼 브랜드가 공존한다.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이탈리아 브랜드 마르니의 아동복 라인인 ‘마르니 밤비니’와 ‘핑코 팔리노’.중요한 모임에 아이와 커플룩을 연출하고자 하는 엄마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다.이중 핑코 팔리노의 트위드 소재 분홍코트(70만원선)와 회색재킷·체크무늬 치마(각 33만원/21만원) 코디가 인기.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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