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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방과 후 영어학교 큰 성과

    충남 방과 후 영어학교 큰 성과

    “‘방과후 영어’ 때문에 시골 학교로 전학왔어요.” 충남도가 도내 초등학교에서 무료로 실시 중인 ‘방과후 영어학교’가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제도는 2007년 도에서 기획, 일선 시·군과 교육청을 통해 관련 예산을 지원하면서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읍·면지역 학원 원어민 교사 거의 없어충남도는 지난해 12월 도내 372개 읍·면 초등학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학교에서 금산군 군북초 14명 등 11개 시골 학교로 모두 60명의 학생이 전학온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도 교육협력계 김성호 담당 직원은 “주로 읍지역 학생이 인근 면지역 시골 학교로 전학이나 이사를 왔다.”면서 “특정 방과후 영어학교의 원어민 교사에 대해 ‘(영어를) 잘 가르친다더라.’는 소문을 듣고 학교를 옮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지역 시골 학교는 전교생이 30명 이하인 학교가 많아 원어민 교사로부터 영어교육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통 읍지역에 학원이 있기는 하지만 원어민 영어교사가 있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에는 학원이 아예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있다 하더라도 학원비가 비싸 학부모들의 부담이 적지 않다. 도가 읍·면 초등학교에 방과후 영어학교를 도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군북초 이상돈(57) 교장은 “남아공 출신 원어민 영어교사가 잘 가르친다는 소문에 금산읍내에서 많이 전학을 왔고, 대전에서도 2~3명이 왔다.”면서 “별도로 영어학원을 다니는 학생이 없을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나타내 학생들이 무척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어권 7개국 한정 강사자격 엄격 도는 첫해 30명을 배치한 원어민 교사를 지난해 100명으로 늘렸고, 올해는 171명으로 확대한다. 모두 읍·면 초등학교에 배치된다. 원어민 교사는 주당 22시간 영어를 가르친다. 한주에 학생당 2시간 이상 영어를 배우고 있다. 원어민 교사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원어민 교사 선발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등 7개국으로 한정하고 있다. 자격은 학사학위 이상자이다. 갓 대학을 졸업한 총각에서 은퇴 교육자까지 다양하게 선발되고 있다. 김 담당직원은 “원어민 영어교사 1인당 연간 5000만원의 예산을 들이고 있다.”면서 “테솔(전문 영어교사 과정) 이수자와 재계약자는 연봉이 높다.”고 설명했다. 원어민 교사는 5단계로 분류돼 210만원에서 많게는 260만원까지 월급이 지급되고 있다. 집도 구해준다. 매년 8, 12월 2차례 성과평가를 통해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통사 출혈경쟁 재점화

    이통사 출혈경쟁 재점화

    휴대전화 고객 확보 경쟁이 다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규제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직 염려할 수준이 아니다.”며 느긋한 표정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올해 들어 ‘번호이동’(현재 번호를 그대로 쓰면서 통신사를 바꾸는 것) 고객과 ‘010 신규’(기존 번호를 해지하고 새 통신사가 부여하는 번호를 쓰는 것)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뿌리면서 ‘공짜폰’을 넘어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했다. 마이너스폰은 고객이 돈을 내고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1~4만원을 받고 가입하는 휴대전화를 말한다. 이통사 대리점이나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은 직접 현금을 주지 않고 마이너스 금액 만큼의 액세서리(차량용 충전기, 블루투스, 스피커, 메모리카드 등)를 주거나 가입비(SK텔레콤 5만 5000원, KTF·LG텔레콤 3만원)를 면제해 준다. ●판매점에 주는 보조금만 대당 60만원 서울신문이 25일 유명 휴대전화 쇼핑몰인 세티즌에서 팔리고 있는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 108개(중복 판매 포함)를 분석한 결과 마이너스폰은 20개였고, 공짜폰은 33개였다. SK텔레콤의 79개 기종 가운데 12개가 마이너스폰이고, 15개가 공짜폰이었다. KTF(판매 기종 34개)는 마이너스폰이 4개, 공짜폰이 10개였고, LG텔레콤(판매 기종 35개)은 마이너스폰이 4개, 공짜폰이 8개였다. 마이너스폰이나 공짜폰은 대부분 출고가격이 40만~50만원이었다. 가입비와 마이너스 비용까지 이통사가 떠안는다고 보면 이통사가 판매점에 주는 보조금(리베이트)은 대당 6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대리점과 TV홈쇼핑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한 것은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마케팅 경쟁 소비자 부담으로 통신업계서는 이같은 경쟁이 지난 2월 후발 사업자인 LG텔레콤이 번호이동 고객을 대거 확보하자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010신규 고객 확보에 안간힘을 쓰면서 촉발됐다고 보고 있다. LG텔레콤은 최근 SK텔레콤이 고객을 확보하면서 KTF 고객보다 자기 고객에게 더 많은 보조금을 주며 빼앗아가고 있다며 방통위에 신고했다. KTF가 KT에 합병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케팅 경쟁은 일부 신규 고객에게는 좋을 수 있으나 대다수 기존 고객은 통신비 상승 부담을 떠안아야 하고, 통신사의 기술개발 여력도 줄어 서비스의 질 향상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통 3사는 지난해에만 매출액의 30%에 육박하는 5조 9470억원을 고객 빼앗기에 쏟아부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시장을 주시하고 있지만 2~3년 전에 비해 심하지 않다.”면서 “당장 규제할 필요성은 못 느낀다.”고 말했다. 명백한 약관 위반인 가입비 면제에 대해서도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추경 28조 9000억 어디쓰나 소비쿠폰 발행 3개월안에 써야

    저소득층에게 공공근로를 시키고 임금의 절반을 소비쿠폰(일종의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어떻게 운영될지 얼개가 확정됐다.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소득이 기초생계비(4인 가구 기준 월 133만원)의 120%(약 160만원)에 못 미치면서 재산이 1억 3500만원 이하인 사람들에게 학교 담장 허물기, 교통 안전시설 설치, 수변지역 정비, 저소득층 집 수리 등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월 급여 83만원의 절반인 41만 5000원은 현금으로 주지만 나머지 41만 5000원은 소비쿠폰으로 지급한다. 시행기간은 일단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이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소비쿠폰은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자의 거주지 주민자치센터(과거의 동사무소)에서 지급받는다. 이 쿠폰은 아무 데서나 쓸 수는 없고 해당 시·도(광역단체 내) 안에 있는 전통시장, 동네슈퍼 등 영세한 상점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 시장연합회, 슈퍼연합회 등에서 지역 은행에 명단을 통보한 상인들만 쿠폰을 물건값 대신 받아 은행에서 환전할 수 있다. 쿠폰 사용 기한은 발행일로부터 3개월로 한정할 예정이다. 문의 기획재정부 행정예산과 (02)2150-7230.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 ‘울분어린 증언’

    학습지회사인 J사에서 11년째 교사로 일하는 유모(41·여)씨는 월말만 다가오면 초조해진다. 매달 정해진 실적 이상을 요구하는 지국장의 부당한 요구 때문이다. 사측은 “학생이 그만둬도 교사들은 일정 납입액을 채워야 한다.”며 압박했고 유씨는 매월 마감일마다 10만~50만원까지 카드빚을 내가며 부족한 회비를 메워야만 했다. 유씨는 “임신했더라도 퇴직하지 않는 한 쉴 수 없다는 사측의 압력에 사산한 동료도 있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유씨는 “화물트럭 운전사나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신분조차 인정받지 못해 어떤 법령으로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노동부가 지난 13일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법안의 이해당사자들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울분을 쏟아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은 일반 비정규직, 파견직, 특수고용직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설움을 털어놓았다. 명지대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7년간 비정규직 일반조교로 일하다 지난해 학교로부터 일방적인 해고통보를 받았다는 서수경(38·여)씨는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수명이 4년이 되는 것일 뿐 큰 의미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지난해까지 강남성모병원에서 간호보조원으로 일하다 해고 통보를 받은 이영미(34·여)씨는 “병원에서 2년 7개월간 정규직 간호보조원들과 같은 업무를 했음에도 월급은 50만~60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면서 “파견업체에서 매달 복리후생비 명목 등으로 임금의 25%를 떼어갔기 때문”이라며 파견법을 없애는 것만이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모인 노동자들은 비정규직법 개정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서울지방노동청에 전달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박성식 수석부본부장은 “학습지 교사 등 비정규직 신분을 아예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자들도 비정규직으로 포함하는 한편 기간제 사용사유의 엄격한 제한, 위반시 처벌규정의 강화, 파견제의 완전 폐기 등 제대로 된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프리미엄 휴대전화 국내시장 넘보지마”

    삼성전자가 국내 휴대전화 프리미엄시장을 휩쓸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프리미엄 휴대전화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시장 1위를 지켰다고 22일 밝혔다. 320만대로 추산되는 60만원 이상의 고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200만여대를 판매해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큰 성장세를 보인 풀터치 스크린폰 시장에서 ‘햅틱’ 70만대, ‘햅틱2’ 50만대 등 130만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풀터치스크린폰 시장(200만대)에서 60%가 넘는 점유율이다. 5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지난해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 규모는 170만대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100만대 이상을 판매해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T옴니아’와 ‘멀티터치’ 등에 힘입어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강세가 올해도 지속돼,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자인 없이 단순히 가격만을 내세우는 제품 전략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불황일수록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복 경찰’ 오락실 강도

    경찰관이 성인오락실에 들어가 강도짓을 하는, 영화 ‘투캅스’를 연상케 하는 범행을 저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0일 성인오락실 환전상에게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인천 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 소속 김모(40)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사는 지난 17일 오전 2시쯤 대기근무 시간이 되자 동료에게 “배가 고프니 김밥을 사오겠다.”고 말한 뒤 근무복장 그대로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성인오락실로 가 1층 화장실에서 환전상 김모(39)씨에게 “단속 나왔다”며 손목에 수갑을 채워 수건걸이에 걸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현금 260만원이 든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환전상 김씨는 수건걸이를 뜯어낸 뒤 김 경사를 쫓아갔으나 잡지 못하고 “경찰관에게 강도를 당했다.”며 남동경찰서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삼산경찰서에 근무하는 김 경사가 이 사건 담당자에게 두 차례나 수사상황을 묻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이자 추적 수사에 나서 지난 19일 김 경사를 긴급체포,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김 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부터 출입한 게임장에서 90만원을 잃었는데 단속을 빙자해 찾아가 피해자의 몸을 뒤지던 중 현금 뭉치를 발견하고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겨 범행했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범행 뒤 부흥지구대로 돌아가 태연히 근무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경사가 다른 사람의 보증을 섰다가 1억 2000만원가량의 빚을 졌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 경사의 채무관계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황경환 삼산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포스코, 새달 철강가격 내릴까

    포스코 철강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 요인이 늘면서 이르면 다음달 가격 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말부터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빌리턴(BHPB), 호주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 브라질의 철광석 기업 발레(옛 CVRD)와 본격적인 철광석 협상을 시작한다.포스코 안팎에서는 지난해보다 30% 안팎의 낮은 가격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가격 하락분이 제품 가격에 상당폭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글로벌 철광석 석탄 가격 협상이 끝나면 철강 제품 가격 추가 인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수입 철광석 가격이 10% 떨어지면 제품 가격은 t당 1만 5000원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한다.최근 포스코가 전체 원료탄 가운데 15%의 비중을 차지하는 반무연탄을 지난해보다 60% 이상 인하된 가격에 공급 받기로 호주와 협상을 끝낸 것도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된다. 포스코는 나머지 원료탄 품목도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국제 가격도 하락세다. 최근 러시아·타이완 등 제3국과 중국은 t당 400달러(60만원, 원·달러 환율 1500원 기준)대의 열연코일을 내놓고 있다. 일본 업체들도 국내 냉연업체들에 400달러 중후반의 가격을 제시한다. 현재 포스코는 열연코일을 t당 85만원에 국내에 공급한다. 반면 중국 상하이로 수출하는 포스코산 열연코일 가격은 t당 433달러(65만원가량) 수준이다.그러나 변수가 적지 않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국제 철광석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 인하 여력은 줄어든다. 특히 포스코 관계자는 “제품 가격은 시장의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며 다음달 가격을 내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강철씨 명절선물 수천만원 대납시켜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문어발’식으로 정치자금을 받아 챙긴 사실이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된 이 전 수석은 후원자들에게 지역구 유력인사들에게 명절 선물세트를 돌리게 했고, 차량유지비와 운전기사의 월급을 부담시켰다고 검찰은 설명했다.이 전 수석은 지난 2005년 9월 초 후원자 조모씨에게 지역구 유력인사 151명에게 모두 3000여만원어치의 추석 선물세트를 배송하도록 부탁했고, 2006년 1월 설을 앞두고도 52명에게 1560만원어치, 같은 해 9월 추석을 앞두고 33명에게 1380만원어치의 명절 선물세트를 배송하게 했다고 16일 검찰이 전했다. 이 전 수석은 조씨로부터 2004년 4월과 2005년 10월 자금관리인을 통해 1억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이 전 수석은 2005년 11월부터 1년 동안 사업가 김모씨에게 승용차 운전기사 급여(월 170만원)와 차량유지비 등 모두 2000만원을 대신 지급하게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전 수석에게는 조영주 전 KTF 사장으로부터 5000만원, 두산중공업 전 사장 김모씨에게 2000만원,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에게서 1000만원, 설비업자 김모씨에게서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고가일수록 인기 휴대전화의 역설

    불황에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크게 줄이고 있지만 고가 휴대전화는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30만원대의 저가 단말기 5종이 출시됐지만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15일 KTF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한 달 동안 60만원(출고가 기준) 이상의 고가폰 판매비중은 2.94%였다. 하지만 올 1월에는 15.39%로 5배 이상 높아졌다. 반면 40만원 이하 저가폰 판매비중은 70.47%에서 36.17%로 낮아졌다. LG텔레콤도 같은 기간에 60만원 이상 단말기는 2.0%에서 5.8%로 높아졌고, 40만원 이하 단말기는 87.5%에서 58.2%로 비중이 낮아졌다.가장 비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옴니아’는 가격이 100만원인데도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5만 3000대 넘게 팔렸다. 80만원짜리 풀터치스크린인 ‘햅틱2’도 누적판매량이 45만대를 돌파했다. 고가제품에 힘입어 휴대전화 내수시장은 지난해 12월 110만대로 바닥을 찍은 이후 1월 150만대, 2월 168만대로 오히려 성장세다.고가폰이 잘 팔리는 이유는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할부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번호이동 고객에게 휴대전화 가격을 절반 가까이 깎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조금 경쟁은 한정된 가입자를 서로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게임이어서 결국에는 요금이 오르고 기술개발 투자가 저하돼 전체 소비자에게는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한다. 멀티미디어, 모바일웹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젊은 층이 경쟁적으로 최신식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것도 고가폰에 날개를 달아 주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부품 수입가가 크게 올라 제조사들이 수익률이 좋은 고가폰 위주로 생산하는 것도 고가폰이 잘 나가는 이유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G전자 새 디오스 김치냉장고 모델 32개 출시

    LG전자 새 디오스 김치냉장고 모델 32개 출시

    LG전자가 11일 디오스 김치냉장고 230·310 리터급 스탠드형 모델 32개를 전년보다 최대 20만원 낮춘 120만∼260만원대에 출시한다.  신 제품은 봄 느낌을 담은 함연주 작가의 두번째 디자인과 깔끔한 흰색 배경 디자인 등 단순함을 강조한 디자인들을 추가 적용했다. 소비전력을 17.4Kw/h(310리터, 홈바 1개 기준)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전기료 부담을 줄였다.밀폐 김치 용기를 투명 용기로 바꿔 뚜껑을 열지 않고도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칸마다 3면에서 냉기를 공급해 균일하게 냉각하는 ‘상칸 360도 순환냉각’, 야채 과일 보관을 위한 ‘중.하칸 순환냉각 3.0 시스템’, 상중하에 별도 탈취제를 설치한 ‘칸칸탈취 시스템’, 자외선 LED로 반영구적인 탈취가 가능한 ‘오토 프레쉬 탈취’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LG전자가 신 제품을 성수기인 가을과 겨울이 아닌 이른 봄에 출시한 것은 최근 김치냉장고가 ‘세컨드 가전’으로 성장했고 고객의 구입 시기도 계절적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 이상규 상무는 “김치냉장고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추동가전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지난해 이례적인 시장 성장을 기록했다.”며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중심으로 연 2회 신제품을 출시해 1년 내내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냇翎?제품 설명  모델명/특징/가격  R-D311PGVW/ 함연주作 2, 홈바1, 소비전력 17.4Kw/h, 310리터/190만원대  R-D221PFLW/ 하상림作 3, 소비전력 17.3Kw/h, 232리터/130만원대    ?낢뭄?김치냉장고 시장 규모(업계 추산, 만대)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164(최대) 140 120 125 105 90 100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불황속 국내 전자의 두 풍경

    ■글로벌 표준의 힘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메모리 매출 ‘쑥쑥’ 노어플래시 1위 美 스팬션 파산보호 신청 삼성전자가 플래시 메모리 표준전쟁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물론 휴대전화 핵심부품 경쟁에서도 유리해졌다. 8일 반도체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오랜 경쟁을 벌여왔던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 양진영의 대결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낸드플래시 진영의 압승으로 끝날 전망이다. 노어플래시와 낸드플래시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메모리다. 노어플래시는 데이터 읽기 속도가,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쓰기 속도가 빠르다. 이달 초 노어플래시 1위 업체인 미국의 스팬션은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전체 인력의 35%인 3000여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의 주도권 경쟁의 종결 시점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저장용량 확대 등에 유리해 이미 2005년부터 노어플래시의 매출을 앞선 상황이다. 올해 낸드플래시는 전체 매출이 6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등에 주로 쓰이는 MCP(Multi Chip Package) 메모리 시장 판도도 변화가 예상된다. MCP 메모리 시장은 스팬션이 이끄는 ‘슈도S램+노어플래시’ 조합과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D램+낸드플래시’ 조합의 대결장이었다. 하지만 스팬션의 파산보호 신청을 계기로 휴대전화 세트업체들이 안정적인 공급을 찾아 D램+낸드플래시 조합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밖보다 안이 싸다 원화가치 하락에 HDTV등 30% 저렴 국내상가 기웃거리는 日 관광객 늘어 “요즘에도 해외여행 가서 디지털 카메라 사오나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전자제품 판매가격이 주요 해외시장에 비해 최대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기준으로 8일 국내에서 124만~147만원에 팔리는 LG전자 풀HD 엑스캔버스 42인치(42LG50) 모델은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서 1000~1200달러에 팔린다. 지난 6일 환율인 달러당 1550원을 적용하면 155만~186만원 수준으로, 국내에서 바가지를 써도 미국 최저가보다 싸게 사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풀HD급 파브 46인치(LN46A550P1F) 모델 역시 국내 가격은 186만~209만원, 미국 가격은 1300~1500달러(202만~233만원) 수준이다. 환율에 따른 국내 가격인하 효과는 IT제품군에서도 나타났다. 소니 캠코더 핸디캠(HDR-TG1)과 디지털 카메라 사이버샷(DSC-T70 0)의 일본 현지가는 각각 9만 9800엔(160만원)·3만 9800엔(64만원)인데 비해 국내에서는 110만원·49만원에 팔린다. 한국 젊은이들이 도쿄 아키하바라 전자상가를 뒤지는 대신 일본 관광객들이 국내 전자상가를 찾는 풍경이 흔해졌다. 또 국내용 제품을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보따리상 때문에 국내 중고 카메라 시장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퇴직금이 불안하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임금 동결과 삭감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직장인들의 노후자금인 퇴직금을 위협하고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임금이 동결됐을 때 퇴직금은 10년 뒤 20%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퇴직금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확정기여형(DC)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연봉 3600만원의 35세 근로자가 앞으로 10년간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퇴직급여 수령액은 5750만원으로 추산된다. 노동부가 집계한 국내 10인 이상 상용근로자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명목임금 상승률 7.5%를 적용한 결과다. 그러나 앞으로 3년간 임금이 동결된다면 퇴직급여 수령액은 4630만원으로 1120만원(19.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 상승률이 연평균 10% 수준의 대기업 종사자는 같은 조건에서 1760만원(24.9%)의 퇴직금이 사라진다. 여기에 아직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고 퇴직급여 적립금을 사내에서 관리하는 기업은 부도가 날 경우 퇴직급여 지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 퇴직연금 규모는 1월 말 기준 6조 7000억원 정도로 113만명이 가입해 있다. 3분의 2는 기업이 적립금을 운용해 퇴직 때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확정급여(DB)형, 나머지는 퇴직급여를 직원이 직접 운용하는 DC형이다. 임금이 수년간 동결되는 상황에서는 DC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삼성투신운용 김성준 연금컨설팅팀장은 “경기불황으로 장기간 임금동결이나 삭감이 지속된다면 기존 퇴직금 제도처럼 ‘퇴직시 월평균 임금×근속연수’로 수령액이 확정되는 DB형보다는 DC형이 더 낫다.”고 말했다. 연봉 3600만원인 회사원 A씨가 임금이 동결된 채 3년간 근무하다 퇴직했다고 가정했을 때 A씨가 DB형을 선택했을 경우 받는 퇴직 급여는 900만원이다. 반면 DC형을 선택해 매년 초 회사측이 내는 300만원의 적립금을 정기예금(연 이자 3.5%)과 채권형펀드(평균 수익률 1년 6.31%)에 반반씩 분산투자했다면, 3년 뒤 퇴직 급여는 984만원으로 DB형보다 84만원(9.3%)을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DC형은 운용 결과에 따라 퇴직급여 수령액이 감소할 수 있다. 또 DB형은 적립금의 60% 이상을, DC형은 100% 사외에 예치하기 때문에 퇴직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성북, 공교육 일자리 창출

    성북구가 교육여건 개선과 동시에 일자리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잇따라 실현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실업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자체의 새로운 고용창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성북구는 관내 초·중·고교 103곳에 저소득층 실직자를 대상으로 103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경비 보조금 4억여원을 투입해 일손이 모자란 도서관 사서보조원이나 환경미화원, 등·하교 안전지도원 등으로 일하게 했다. 학교장 재량에 따라 보조원 1명씩을 꼭 필요한 곳에 배치한 것이다. 고용대상은 구민으로서 실직자, 미취업자 등이며 특별한 자격증은 필요없다. 사업에 참여한 구민들은 연말까지 매월 60만원을 받는다. 이에 앞서 성북구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르신 꿈나무 지킴이 사업과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을 벌이고 있다. 꿈나무 지킴이 사업은 등·하굣길 위험요소들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관내 초등학교에 노인 116명을 배치했다. 소요 비용은 1억 7000만원이다.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에선 1억 3000만원을 들여 85명을 고용했다. 이들 사업은 노인에게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 참여기회 확대는 물론 노후소득 보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인 셈이다. 구 관계자는 “학교와 관련된 이같은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들이 저소득층 생활안정은 물론 지역 교육여건 향상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LG전자, 점유율 40%로 와인냉장고 시장 1위 등극

    LG전자, 점유율 40%로 와인냉장고 시장 1위 등극

    LG전자가 지난 해 국내 와인냉장고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돌파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지난 2004년 ‘디오스(DIOS)’ 와인셀러를 출시한 이후 2007년 2000대, 지난해 6000대 등 큰 폭의 판매량 신장을 기록했다.LG전자가 고가의 수입 브랜드, 저가의 중국산 위주의 국내 와인냉장고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함으로써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에 이어 와인냉장고 시장도 국내 브랜드로 재편했다.  LG전자는 와인 보관을 위한 핵심 기술인 저진동, 온도 유지와 함께 저소음 기술력을 갖춘 41/65/81병 3개 모델(120만대/160만원대/200만원대)을 시판 중이며, 3월부터 와인냉장고 보급 확대를 위한 인터넷 유통 전용 일반형 모델도 추가로 출시했다.  이 제품(모델:R-WZ42JKX,41병)은 젊은 고객층과 여성을 겨냥해 필수 기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실버 색상, 2중 유리도어, 미니 핸들, 착탈식 와이어 선반 등 기능과 디자인을 콤팩트화해 기존 판매가 대비 30만원 낮은 90만원 대다.  한편 지난해 국내 와인냉장고 시장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2%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도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소득 준 가입자 국민연금 보험료 ↓

    지난해보다 월급이 20% 이상 감소한 국민연금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줄게 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소득이 20% 이상 줄어든 가입자에 한해 올해 소득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하겠다고 1일 발표했다. 현재 국민연금 보험료는 가입자의 전년도 소득 기준으로 소득의 9%(본인 4.5%, 사용자 4.5%)가 부과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소득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할 경우 임금이 삭감된 근로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된다. 예컨대 전년도 월소득이 200만원이고 올해 소득이 160만원인 가입자는 현행대로라면 지난해 소득 200만원의 9%(각각 9만원)를 내야 하지만, 이번 시행령으로 160만원의 9%(각각 7만 2000원)만 내면 된다. 복지부는 새로운 기준을 일단 내년 6월까지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연금보험 가입자는 2일부터 국민연금공단에 증명서류를 제출해 소득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해당기간 중 소득이 오르면 사용자가 신청할 때부터 변경된 소득이 인정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ATM 구조조정

    ATM 구조조정

    10년 전 외환위기 때 은행 직원을 감원의 공포로 내몰았던 자동현금입출금기(ATM, CD)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파 속에 퇴출(?) 위기에 몰렸다. 은행들마다 ATM(CD포함)을 줄이기에 바쁘다. ●구조조정 저승사자의 굴욕 지난달 우리은행은 ATM 6800여대 가운데 300여대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도 전국의 ATM 9784대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42대를 퇴출했다. 다른 은행들도 일부 ATM의 현장 철수를 검토 중이다. 불과 10여년 전 은행 구조조정을 한쪽에서 이끌던 ATM이 아이러니하게 퇴출 명단에 오르고 있는 셈이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ATM이 1% 증가하면 창구업무는 0.21% 감소했다. 은행이 ‘ATM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경제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은행권 ATM 수는 모두 4만 8840대. 대당 구입비용은 3000만원을 넘는다. 은행권은 2006년 이후 2년 간 ATM에 1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신권 발행에 따른 업그레이드 비용 때문이다. 오는 6월 5만원권이 발행되면 추가비용만 대당 660만원이 들어간다. 5만원권 취급을 위해 은행마다 수백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강호순 사건 이후 범죄예방을 위해 ATM에 ‘얼굴인식 프로그램’ 장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일면서 추가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다. 시중은행 ATM담당자는 “얼굴인식 프로그램은 예외 없이 모든 기계를 한꺼번에 바꿔야 한다.”면서 “예상 비용은 천문학적인 액수”라고 말했다. 관리비도 만만치 않다. 보안과 유지 관리 등을 위한 용역비용은 한 달에 100만원 정도. 전기료나 수리비 등을 제외해도 ATM에 매월 100만원의 기본급이 나가는 셈이다. ●대규모 퇴출은 없다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ATM의 경제적 효용성이 날이 갈수록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등에 비해 밀린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ATM 공동망 처리 건수는 2002년 초 정점을 찍은 뒤 꾸준한 하락세다. 반면 텔레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의 처리 건수는 나날이 증가해 ATM의 2배를 넘어섰다. 하지만 은행권은 ATM의 대규모 퇴출은 없다는 분위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ATM이 창구직원보다 더 익숙해진 데다 현금 이용이 많은 우리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갑자기 많은 수의 ATM을 줄이면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신학기 ‘휴대전화 백과’···80만원대 ‘공짜폰’도 있다?

    신학기 ‘휴대전화 백과’···80만원대 ‘공짜폰’도 있다?

     ‘지갑은 얇지만 신학기 애들에게 선물은 해야겠고···.’ 이같은 고민을 할때면 금방 머리 속에 자리하는 것이 IT 기기다. 젊은 학생들이 그 중 좋아하는 선물군이다.휴대전화는 물론 MP3플레이어,PMP 등 종류도 다양하다.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요즘의 불황을 감안하면 아무리 자녀라도 ‘선심 쓰기’가 쉽지는 않다.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학기를 맞아 서울 용산,테크노마트 등 IT·가전매장에는 학생 선물용 IT 기기를 사려는 발길이 평소보다 많아졌다.온라인 쇼핑몰도 마찬가지다. 1년 중 고객이 많은 때이기 때문이다.휴대전화뿐 아니라 MP3플레이어,PMP,전자사전도 학생들에게 요긴해 많이 찾는 품목이다.PC·노트북 특가전을 진행 중인 곳도 많다.내 아이에게 맞는 기기는 어떤 것이며,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등을 알아봤다.업계 관계자들은 “고가의 첨단 제품도 더러 팔리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실속 제품에 눈길을 많이 주는 경향”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공짜’ 아니지만 살 땐 ‘공짜폰’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올 신학기를 맞아 진행 중인 판촉 행사는 지난 해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침체된 경기 때문이다. ‘제로섬 게임’인 시장 쟁탈전도 큰 실익이 없어 예전 같이 보조금을 ‘퍼붓는’ 마케팅은 자제된 분위기다.  그러나 보조금 마케팅은 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고객과의 접점인 현장에서의 보조금은 최고 20만원대 안팎으로 추측된다.여기에다 의무 사용기간과 요금제 등 약정을 더하면 30만~40만원대의 휴대전화 단말기(대부분 DMB 불가 폰)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30만~40만원대 공짜폰은 여건이 좋은 업체에서는 십수종,그렇지 않은 업체에서는 수종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2~3년의 의무 사용기간,요금제 선택 제한 등을 고려하면 실제 공짜폰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요즘같이 주머니가 얇아진 학부모 입장에선 단말기 가격을 분납한다는 생각으로 사주면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공짜폰은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다음은 공짜폰의 옵션(약정) 등의 사례이다.  포털 네이버에서 ‘공짜폰’을 검색한 결과,한 이통업체의 경우 출고가 45만원짜리 기기(SPH-W4700)가 0원 혹은 1원에 제공되는 경우가 있었다.하지만 신규 가입 고객이거나 타 통신사에서 번호이동,2G→3G 고객에 한해 24개월 의무 약정 등 단서가 붙었다.24개월 내에 해지 혹은 기기 변경을 할 때에는 공짜가 아니다.해당 요금상품군에서만 요금을 변경해야 ‘공짜’인 경우도 있다.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40만원대 다른 기종에서도 이런 옵션은 있었다.  또 출고가 80만원대의 ‘공짜폰’(헵틱2·SPH-W5500)도 검색됐다.1원에 제공됐다.하지만 고액 요금제 등 부담을 더 많이 져야 한다.24개월간 월 7만5000원에 달하는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월 8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이 요금제를 쓸 경우 24개월간 총 180만원이 기본으로 청구된다.  ●폰 사는 방법도 갖가지  IT 기기는 한번 사면 수년을 쓰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 자녀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요금제 등 이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와 이벤트 등을 눈여겨 보면 더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하거나 중고장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이동통신업체에 중고장터가 마련된 경우가 있고,인터넷 카페나 옥션 등을 통해 개인이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인터넷에서 구입할때 사기를 당하곤 해 주의를 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사기 전에 해당 모델에 대한 사용 후기 및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 경우 휴대전화 제조사에 있는 후기를 보거나,각 모델명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나오는 ‘상품별 카페’를 이용하면 좋다.세티즌(http://www.cetizen.com/)이라는 사이트에는 기기별로 거의 모든 상품에 대한 후기와 평가가 올라 있다.  또다른 고려사항도 있다.단말기 제조업체에서 재고품이나 단종을 앞둔 기종은 가격을 떨어뜨려 공급한다.이런 단말기는 기능이 다소 좋아도 싸게 공급돼 공짜폰으로 바뀐다.매장에서 끈질기게 파고들면 좋은 기능의 단말기를 구입하는 행운도 건질 수 있다.  용산전자상가,테크노마트 등 대형 유통망이 많은 곳에서는 저렴하게 살 확률이 높다.가격 경쟁이 심해 싸게 팔기 때문이다.대형 대리점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예컨대 10만명(누계)인 대형대리점의 경우 고객을 추가 확보하느냐 기존 고객에게 할인을 많이 해주느냐의 선택의 문제가 있지만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은행을 이용할 때도 한 금융기관을 이용하면 실적이 감안돼 신용도가 올라가고 이자가 낮아지듯이 한 이통업체를 계속 이용하는 것이 혜택을 많이 받는다.장기 고객에게 주는 할인 때문이다. 가입때 자녀 명의로 하는 것도 요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어린이·학생에게는 ‘청소년요금제’ 등 혜택을 많이 준다.  ●최신 단말기는 ‘터치스크린’ 대세  요즘 휴대전화의 대세는 모바일 웹서핑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폰’이다.  SK텔레콤은 청소년층을 겨냥한 삼성전자 ‘햅틱 팝’(SCH-W750)을 1일 출시했다.기존 햅틱폰과 같은 디자인에 휴대전화 뒷면 케이스의 색상을 다양화하고 학습,호신 기능을 탑재하는 등 청소년들을 위한 디자인과 기능을 맞춤 적용한 제품이다.  ’햅틱 팝’은 간단한 설정만으로 실제로 전화가 온 것처럼 전화벨을 울리게 하거나 특정버튼을 눌러 경보음을 크게 울릴 수 있게 제작됐다.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좋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KBS 2TV)의 남자 주인공 구준표(이민호)가 극중에서 이용해 ‘구준표폰’ ‘꽃남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가격은 60만원대.SK텔레콤은 이 기기에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6개월간 월 1000건까지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청소년용 서비스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KTF도 다음달 청소년층을 겨냥한 휴대전화(SPH-W7100)를 출시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위에 달린 고리를 당기면 강력한 경보음이 발생하는 등 호신기능과 분홍 또는 옅은 파란색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어서 청소년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가격은 미정.  LG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인터넷 브라우징 기능을 강화한 2009년형 ‘OZ 더블폴더폰’(SPH-W6450)을 출시할 예정이다.폴더를 가로와 세로 두 방향으로 열 수 있는 이 제품은 2.8인치 대화면 LCD에 터치마우스를 탑재해 일반 PC처럼 편리하게 인터넷 서핑할 수 있다.또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2.0,전자사전,파일뷰어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으며, LG텔레콤 영상벨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가격은 60만원대.  ● MP3·PMP도 줄곧 찾는 선물  MP3플레이어는 학생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선물용으로 보기엔 격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최근엔 갖가지 기능을 탑재해 중고교생에겐 더없이 좋은 선물이다.요즘 MP3는 음악 재생은 물론 동영상 플레이까지 가능한 MP4 플레이어로 진화하면서 귀는 물론 눈까지 즐겁게 해주고 있는 추세다.  학생들이 선호할만한 중저가형 MP3는 레인콤의 ‘아이리버 E100 시즌2’가 있다.’E100 시즌2’는 92.8(가로)x47.8(세로)x11.3(두께)㎜의 작은 크기에 MP3·WMA 형식의 음악파일 재생은 물론 MPEG-4·WMV9 등 동영상 파일,JPEG·GIF와 같은 이미지 파일 재생,학생들의 공부블 돕는 스터디모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가격도 4G 용량이 9만원선으로 최신형 MP3플레이어로선 싼 편에 속한다.      코원시스템의 ‘아이오디오 U5’(iAUDIO U5)는 조작이 간편한 옵티멀 슬림 구조를 채택하고 음악재생에만 집중된 제품이다. 1.8인치 LCD를 탑재했으며 MP3·OGG·WMA·WAV와 무손실 압축코덱인 FLAC 등 다양한 오디오 포맷을 지원한다. 2GB 제품은 10만원 이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조금 더 가격대가 비싼 상품으로는 소니의 ‘NWZ-E430F’,삼성의 ‘YEPP YP-P3’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노이즈캔슬링 기능 등 다양한 신기술을 자랑하는 ‘NWZ-E430F’는 음악 45시간,동영상 8시간까지 연속 재생 가능하다. ‘YEPP YP-P3’는 만지면 반응하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췄다.평소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다양한 아이콘으로 꾸밀 수 있는 위젯 기능도 주목 받는 아이템 중 하나다.’NWZ-E430F’ 11만원대,’YEPP YP-P3’는 21만~25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애플의 ‘아이팟 시리즈’도 비교적 비싼 가격(25만원선)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 강의를 들을 일이 많은 대학 새내기들에게는 PMP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PMP는 MP4플레이어보다 큰 화면과 저장 공간을 자랑한다.또 대부분의 PMP는 메가스터디를 포함한 각종 인터넷 수능강의를 볼 수 있어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디지털큐브의 ‘M43’,코원시스템의 ‘O2’,레인콤의 ‘아이리버 피플 P10’ 등이 인기 품목이다.가격은 25만~35만원선.  이외에 학습에 특화된 IT 제품인 전자사전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디지털 카메라 역시 꾸준히 팔리고 있다.디지털카메라의 경우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DSLR 카메라와 콤팩트 카메라의 중간격인 하이엔드 카메라가 주목받고 있다.하이엔드 카메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고배율 광학줌,수동 촬영기능 등 DSLR 카메라 못지 않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노트북은 이동성 좋은 가벼운 것이 주류  PC와 노트북도 선물로서는 좋다.신학기에 맞춰 PC 제조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촉행사도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삼성 아카데미 대축제’를 연다.노트북 ‘X360’ 및 ‘X460’ 구입 고객에게 노트북 가방·마우스·4GB USB 메모리를,TV 겸용 풀HD 모니터(T240HD·T260HD) 구입 고객에게는 용평리조트 할인권과 가방을 준다.프린터를 구입하면 모델에 따라 무선 광마우스·전용종이 등 사은품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또 신학기에 맞춰 데스크 톱 성능의 19인치 와이드 노트북 ‘센스 G25’을 내놓았다.’센스 G25’는 윈도비스타 환경에 맞는 ATI 그래픽카드와 울림통을 갖춘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갖췄다.가격은 100만원대.      LG전자는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들을 내놓았다.E200시리즈는 광디스크드라이브(ODD)를 분리해 무게를 1.8㎏까지 낮췄다.가격은 119만원.LG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아카데미 페스티발’을 진행하면서 이 기간 동안 데스크 톱 PC를 할인 판매한다.엑스피온 데스크 톱 PC를 구입하면 2채널 스피커도 받을 수 있고,노트북·데스크톱·모니터를 구입하면 노트북 가방·무선 광마우스 등을 준다.  삼보컴퓨터는 ‘TG삼보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3월까지 진행한다.데스크 톱 PC를 구매한 고객에게 헤드셋·USB 허브·고급 다이어리·케이블타이·미니더스트 브러시 등을 주며, 노트북PC 구매 고객에게는 헤드셋·USB 허브·노트북용 숫자패드·컴팩트 마우스·미니 더스트 브러시·노트·고급 다이어리 등을 증정한다. 넷북 ‘에버라텍 버디’ 구매고객에게는 휴대가방을 제공한다.    ● 유통업체 “신입생 잡아라”  대형 유통업체는 신입생들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홈플러스는 졸업·입학 축하선물대전을 열고 컴퓨터·노트북·디지털 기기 등을 최대 25% 싸게 판매한다.홈플러스 단독 상품으로 아이리버 MP3 LP레이어(2GB)와 아이리버 MP3 T7(4GB)을 각각 25% 할인된 6만 9750원,5만 9250원에 판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다음달 8일까지 신학기 맞이 할인행사를 한다. MP3와 PMP·전자사전·넷북 등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IT제품 ‘디지털 F4’로 선정,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GS마트는 8일까지 ‘졸업·입학 축하 상품전’을 열고, 디지털 가전과 신학기 용품 등을 최고 50%까지 싸게 판매하고 있다.롯데마트 역시 ‘졸업·입학 선물대잔치’를 열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디지털 기기를 2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국 땅에서 독립영화 찾아보는 방법

    한국 땅에서 독립영화 찾아보는 방법

    ‘워낭소리’가 관객 150만을 돌파,흥행을 이으면서 시중의 화제는 단연 독립영화다.이런 와중에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뒤처질 수 없다며 다른 독립영화,다큐멘터리 작품을 찾는 당신.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 않은 법.철 지난 다큐,잊혀진 작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주위에 물어보려니 대부분 취향이 멜로·에로·액션이다.한국 땅에서 독립 영화,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감독에게 조르기  영화를 만든 사람에게 보여달라고 해보자.이 방법이 가장 확실하지 않겠는가.애절하게 조르거나 동정심을 일으키는 ‘연기 소유자’라면 성공 가능성은 100%.하지만 감독의 연락처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아 ‘대략 낭패’.  이래도 방법은 있다.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http://www.indiedb.net · 02-778-0366)에 문의해 보자.배급사·제작사와 연결해 작품의 구매 및 관람을 가능케 해준다.또 지원센터에서는 ‘독립영화 공공라이브러리’ 제도를 통해 싼 비용으로 영화 상영회를 갖도록 지원해준다.친구·동료·지인과 ‘떼로 몰려’ 작품을 감상하는 데 효과적이다.비영리민간단체 및 개인의 경우 10만원의 가입비를 낸 후 장편 5만원,단편 1만원을 내면 작품을 빌릴 수 있다.1년 내내 이용하려면 60만원을 내면 된다.지역마다 있는 상영단체에 대한 정보를 ‘공동체상영네트워크’를 통해 알아볼 수도 있다.  ●소극적으로 관람하기  보고 싶은데 무엇부터 봐야할 지 모른다거나 혹은 직접 챙겨보기가 귀찮다면 각 단체에서 ‘친절하게’ 편성해 주는 영화제를 이용하는 게 좋다.  2009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보려면 서둘러야 한다.지난달 말 시작해 3월 1일 프로그램이 끝나기 때문이다.이 영화제에는 감독 박찬욱씨,배우 안성기씨 등이 직접 고른 작품이 포함돼 있다.이곳(http://www.cinematheque.seoul.kr/)에서 남은 일정을 확인해 보자.  기한 내에 못 보겠다면 3월 6~8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여는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회원 1000명 모집 캠페인 1탄:시네마테크 필름 라이브러리 무료 상영회’를 기대해도 된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작품 등 9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아시아 독립영화의 오늘’(아시아영화펀드 쇼케이스 2009)도 기대를 모은다.서울(3월 13~18일 인디스페이스)과 부산(4월 21~26일)에서 열린다.한국영화 7편 등 총 1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다큐멘터리 영화는 아니지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타이거상’을 받은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포진돼 있다는 소식은 ‘호랑이 기운’을 솟게 한다.  3월 26일~4월 1일에는 ‘인디다큐페스티발2009’와 함께 봄을 맞이하자.올해에는 35편의 한국 장·단편이 소개된다.‘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등 개막작은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얘기한 작품들로 ‘완전 리얼’이다.  더불어 타이완 다큐멘터리들도 소개되며 3월 28일에는 타이완 작가 및 감독들이 직접 방한,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통역을 하니 큰 부담은 없다. http://www.sidof.org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4월 9~16일 열리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올해로 11회째다.이번에는 10대 여성을 위한 ‘걸즈 온 필름’, 최근 작품들을 집중 조명한 ‘새로운 물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신촌 아트레온에서 상영되며 작품은 ‘두두둥~’.3월10일 공개된다. http://www.wffis.or.kr/wffis2009/teaser/intro.html이 홈페이지 주소다.  이외에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서울 ‘단편 상상극장’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3월의 주제는 ‘학교에서 생긴 일’로 총 5가지의 작품이 상영된다.홈페이지는 http://sangsangmadang.com/CINEMA/ 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부 5층 독립예술영화관에서는 격주 금요일 다양한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다.2개월간의 수리를 끝내고 3월 6일 김종관 감독의 ‘연인들’이란 작품으로 다시 개관한다니 기대해도 좋다. 이곳을 찾고 싶으면 http://www.mfm.kr/를 접속하면 된다.36석의 아담한 공간에서 매회 펼쳐지는 감독과의 대화에서는 진솔한 대화가 오고 간다는 후문이다.   인디스페이스,스폰지하우스,미로스페이스,씨네큐브 등 극장을 찾아가면 수시로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단점은 서울에 몰려있다는 것.다른 지역에 괜찮은 곳이 있다면 알려주기 바란다.  ●적극적으로 찾아 다니기  남이 차린 식단은 만족하지 못하겠다면 한국영상자료원,영화진흥위원회 등을 찾아가 보자.뷔페식으로 맘껏 골라 먹을 수 있다.‘40분 초밥 뷔페’처럼 야박한 시간 제한이 있는 게 아니니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로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http://www.nl.go.kr/)은 11만 5000점의 영상물을 소유하고 있다.영화·다큐 외에 뮤직비디오,드라마도 포함된 수치다.120개의 좌석에서 DVD ,비디오디스크,CD,VOD를 시청할 수 있다.5월 25일 국립디지털도서관이 문을 열면 6~16명이 함께 이용 가능한 복합상영관이 4곳으로 늘어난다.  서울 마포구 상암DMC에 있는 한국영상자료원 영상자료실 본원(http://library.koreafilm.or.kr)은 1만 4000편의 영상자료물을 보유한 곳이다.특히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충실히 돼 있어 1300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1인석 24곳,3~10명이 이용 가능한 다인감상실 1곳이 마련돼 있다.특히 2인 영화 감상석이 7군데 있어 커플끼리 오순도순 즐기기 좋지만 스킨십은 삼가길 바란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에 위치한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자료실(http://www.kofic.or.kr/b_movdata/b_09offinfo.jsp)에도 소중한 작품이 많다.이곳에서는 3000편 정도의 영화 DVD와 3000편의 비디오,200편의 수입 DVD를 감상할 수 있다.  원하는 작품이 있나 없나는 각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집으로 빌려갈 수 없어 안타깝긴 하지만 동네 비디오가게가 아님을 명심하자.  ●온라인 이용하기  태양을 피하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하는 방법.이것 저것 다 귀찮다면 클릭질 몇 번으로 작품들을 감상해 보자.불법 다운로드는 권하지 않는다.어둠의 자식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먼저 TV 다큐물의 경우에는 대부분 각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가 된다.KBS는 무료로 이용가능하다.MBC,SBS,EBS 등의 작품을 보기 위해선 일부를 제외하고 돈을 내야 한다.해외에서 만든 작품이라면 저작권상 다시보기 서비스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네이버에서는  ‘온라인극장’(http://today.movie.naver.com/section_view.nhn?sectionCode=MOVIE_SAT을 통해 매주 한편의 단편영화를 선정해 보여준다.예쁜 배우 김태희의 주연 데뷔작 ‘신도시인’도 볼 수 있다.  혹시 예스24,인터파크를 뒤져도 없는 ‘마이너한’ 작품이라면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의 웹스토어(http://www.indiedb.net/shop/)를 탐색하자.‘파업전야’를 비롯,그동안 많이 소개되지 못했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개인 제작 혹은 미디액트,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을 위탁판매한다. DVD가 101종,VHS 12종 갖춰져 있다.영화인에게 좀 더 나은 제작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고용창출 ‘훈풍’ 뒤 임금삭감 ‘후폭풍’

    [나눔 바이러스 2009] 고용창출 ‘훈풍’ 뒤 임금삭감 ‘후폭풍’

    25일 30대 그룹이 신입사원의 임금 삭감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 사업에 동참을 선언했다. 정부와 사회가 요구하는 일자리 창출에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고용 확대로 순순히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결정이 30대 그룹의 ‘합의’도 아닌 ‘협의’ 수준인 데다 노조의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삭감 재원’이 신규채용 확대보다 기존 직원의 고용안정에 사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출된 일자리의 질도 떨어진다. 다만 기존 직원들의 임금 동결과 삭감 추진을 위한 ‘명분 쌓기’로는 충분해 보인다. 재계는 이참에 임금 동결과 삭감을 강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30대 그룹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고용 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 회의’를 열고 기업별로 대졸 초임이 2600만원을 넘으면 경영 여건에 따라 최대 28%까지 깎기로 했다. 2600만원 이하인 기업도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대졸 초임이 2600만∼3100만원인 기업은 0∼7%를 깎고, 3100만∼3700만원인 기업은 7∼14%, 3700만원 이상인 기업은 14∼28%를 각각 삭감하기로 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이번 결정은) 합의에 가까은 협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어 어느 정도의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삭감 재원’의 사용처도 포괄적이다. 신규 사원과 인턴 채용뿐 아니라 기존 사원의 고용안정 유지에도 재원이 사용된다. 신입사원의 월급을 깎아 기존 사원의 월급으로 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 석좌 연구위원은 “대졸 초임의 인건비 상승은 우수 인력을 뽑기 위한 기업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임금삭감 재원으로 일자리를 늘려도 그 효과는 지속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는 이번 임금 삭감으로 1만~1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규채용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계의 대졸 초임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각종 성과급을 뺀 초봉이 2800만원 수준인 삼성전자는 2604만원(7% 삭감률 적용)까지 낮아질 수 있다. LG전자(7% 적용)도 3100만원에서 2883만원으로 200만원 이상 감소한다. 현대중공업은 3500만원(성과급 제외) 수준에서 3000만원으로 추락한다. 현대·기아차그룹도 3300만~3400만원에서 2970만∼3060만원으로 낮아진다. 재계가 이번 조치로 기대하는 효과는 기존 직원들의 임금 조정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형성이다. 이를 통해 임금 동결이나 삭감을 추진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재계는 “노사합의를 통해 기존 근로자들의 임금을 조정하겠다.”면서도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2~3년만이라도 고임금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임금 삭감과 동결은) 노조와 신중히 협의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신입사원의 월급을 깎는 만큼 기존 직원들도 어느 정도의 양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노동단체들은 이에 대해 “(신규직원 임금 삭감은) 전체 노동자의 임금을 깎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대졸초임 삭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에 따른 영향이 전체 노동자로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사실상 일자리 나누기라는 명분으로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아 보려는 대기업의 속셈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5만원권 이런 비밀이 숨어있다

    5만원권 이런 비밀이 숨어있다

    25일 공개된 새 5만원권의 특징은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신사임당’으로 요약된다. 47년 만에 부활한 여성 주인공, 잠자리 눈에서 힌트를 얻은 위조방지장치, 선진국 지폐처럼 비쌀수록 길어지는 지폐 길이 등 알고 나면 재미있는 돈 이야기가 풍성하다. ●여성 주인공 47년만에 부활 5만원권의 핵심주제는 ‘여성’이다. 우리나라 지폐에 여성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62년 5월16일이다. 100환권에 한복을 입은 어머니와 아들이 저금통장을 들고 있는 도안이었다.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고안된 이 ‘모자상(母子像) 지폐’는 그러나 그해 6월10일 새 화폐가 나오면서 한 달도 안돼 단명하고 말았다. 그 후로 여성이 지폐에 등장한 것은 이번 5만원권의 신사임당이 처음이다. 500년 전 인물이지만 들고 나온 ‘무기’는 최첨단이다. 특히 청회색 특수필름 띠에 태극무늬를 입힌 ‘부분노출 은선’은 잠자리 눈 원리를 응용했다. 잠자리 눈처럼 오톨도톨한 수만개의 렌즈들이 시선의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인다. 새로 발행될 미국의 100달러 지폐에도 적용된 기술이다. 지폐 상단의 고유번호가 오른쪽으로 갈수록 커지는 것도 처음 선보이는 기술이다. 이내황 한은 발권국장은 “고액권인 만큼 위조방지 장치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길이도 현재 나와 있는 지폐 중 가장 길다. 가로 154㎜로, 1만원권보다 6㎜ 길다. 액면가 순서대로 6㎜씩 길어지게 고안됐다. 1000원권과 비교하면 2㎝(18㎜) 가까이 차이가 나 확연하게 구별된다. 색깔은 ‘따뜻한 색’ 차례여서 황색으로 했다. ●사용 가능 ATM기 적어 초기 불편 일각에선 색상과 숫자가 5000원과 비슷해 혼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은은 “도안 속 인물이 여성이라 쉽게 구별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통 초기 불편도 예상된다. 은행들이 비용 부담을 들어 현금 입출금기(ATM) 교체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5만원권 인식이 가능한 ATM기를 아예 새로 들이면 대당 3300만원, 기존 기기에 인식기능을 추가하면 660만원가량 비용이 든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점포당 ATM기 1대 정도만 교체 내지 업그레이드시킬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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