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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년 커버스토리] 복지사의 忘年

    [송년 커버스토리] 복지사의 忘年

    한겨울로 접어드는 세밑이면 전국 46만여명의 사회복지사들 가슴에는 시린 고드름이 열린다. 복지 논쟁이 정치권을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만 복지정책의 최전선에서 뛰는 ‘사회복지사’들의 복지는 외면받고 있어서다. 그들은 ‘부부 사회복지사가 아이를 낳으면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한다.’며 자조한다. 이런 그들이지만 ‘봉사직’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힘겨운 현실을 하소연할 곳도 없다. 정치권과 정부, 지방자치단체들도 실상을 알지만 외면하고 있다. 지난 3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법’이 가까스로 마련됐지만 예산 확보 방안조차 없다. 이 때문에 사회복지사 상당수가 이직을 꾀하고 있다. 이러니 아무리 사회복지사가 많아도 사회복지 전달체계가 짜임새 있게 운용될 리 없다.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그들을 만났다. 30일 오전 7시 50분. 인천의 한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김민주(32·여·가명)씨의 출근 시간이다. 사무실에 들어선 그는 상황일지를 살피고, 전 근무자의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뒤 8시에 뇌성마비 장애인의 면도와 세수를 돕고, 식사를 내왔다. 장애인들의 일그러진 입을 들여다보는 김씨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김치를 잘게 썰어 먹여도 흘리는 양이 반이지만 내색하지 않고 다시 숟가락을 잡는다. 뇌성마비 장애인은 근육 기능이 점차 사라져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면 사망할 수도 있어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예전에 한 장애인이 빵을 먹다 숨진 사례도 있었다. 그는 하루 12시간을 근무하는 2교대 근무자로, 휴일이 따로 없다. 혼자서 5명의 뇌성마비 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의 식사·목욕·나들이를 돕기 때문에 개인 시간은 엄두도 못 낸다. 힘에 부치지만 도움을 청할 곳도 없다. 낮 12시. 다른 사회복지사에게 부탁해 잠시 기자와 만난 김씨는 “오후 9시가 되면 시설입소자들이 잠을 자는데 이때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고 했다. 장애인 시설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8년째. 처음에는 월급으로 수당까지 합쳐 130만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250만원을 받는다. 그나마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보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자녀들 보육비로 130만원을 지출해야 한다. 세금과 국민연금 등을 떼면 남는 돈은 100만원도 안 된다. 김씨는 “시설 원장이 ‘실업자가 넘치는데 너희는 행복한 줄 알라’고 한다.”면서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4개월로 임의로 줄여 버렸지만 누구도 이의 제기를 못했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이정민(30·여·가명)씨. 기업체에서 잠시 근무하다가 자신의 대학 전공을 살려 2006년 사회복지사가 됐다. 하루 6명의 장애인을 맡아 취업 교육·알선 업무를 돕는다. 보건복지부 평가가 있을 때는 서류 정리를 하느라 연속해 60시간을 일하기도 했다. 연중 두달 정도는 꼬박 오후 11시까지 근무해야 한다. 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 장애인과 가족이 “지원이 너무 부실하다.”고 나무라도 비난이 두려워 대꾸조차 못한다. 그럼에도 보수는 무조건 9시간(오전 9시~오후 6시) 기준으로 책정된다. 대우가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려 해도 이씨처럼 아직 아이가 없는 기혼 여성에게는 더욱 가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대체 인력이 부족해 육아휴직을 해야 하는 기혼여성은 퇴짜를 맞기 일쑤다. 복지부는 출산을 장려하지만 일선 복지기관은 상황이 정반대인 셈이다. 이씨는 “복지기관마다 면접에서 육아휴직 문제를 거론하고, 어떤 곳은 ‘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고 따져 물어서 면접관과 다투고 나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이직 전 10차례의 면접에서 모두 낙방했다. 현재의 직장은 “아이를 낳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해 곧바로 입사를 결심했다. 이씨는 여전히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대한 미련이 있다고 했다. 그는 “나도 공무원 신분이 보장되는 장애인 특수교사나 대우가 좋은 공기업 직원으로 가기 위해서 지금도 짬짬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가 2006년 사회복지사로서 처음 받은 월급은 기타 공제비용을 모두 합쳐 90만원. 많이 받을 때는 160만원까지도 받았다. 연봉으로 치면 1800만원 수준. 현재는 2200만원을 받는다. 6년간 고작 400만원이 올랐다. 주변에는 3~4년 동안 연봉이 100만원도 오르지 않은 사람이 수두룩하다. 물론 그에게도 사회복지사로서의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는 언제나 사회복지사를 열악한 임금을 감내해야 하는 ‘봉사직’으로만 여긴다. 엄연히 직장인이지만 주변에서는 성직자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남편과 맞벌이하는 나는 상황이 그래도 좋은 편이지만 한 남자 사회복지사는 애를 낳고 나서 ‘분유값이라도 더 벌겠다’며 야간에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을 위해 봉사만 하라고 윽박지르기 전에 최소한 ‘전문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적정한 처우 등 근무조건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 예산’ 5000억 반영… 4대강 사업비 2000억 삭감

    ‘박근혜 예산’ 5000억 반영… 4대강 사업비 2000억 삭감

    새해 예산안 총지출 규모가 정부 원안보다 6000억원 삭감된 325조 50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예산안을 연내에 처리하지 못해 준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사태는 면할 수 있게 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장윤석·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은 30일 오전 예산안 심사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326조 1000억원에서 3조 9000억원을 줄이는 대신 국회에서 추가로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업 예산 3조 3000억원을 늘리기로 했다. 삭감 대상은 국채 이자 상환금리 하향 조정을 통한 차액 1조 4000억원, 예비비 4000억원, 4대강 관련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2000억원, 해외 자원개발 출자 1600억원, 제주 해군기지 건설 1281억원, 대기업 연구·개발(R&D) 지원 1000억원, 이른바 ‘형님(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예산’으로 불리는 포항지역 사회기반시설(SOC) 200억원 등이다. 전력증강사업 등 국방예산과 검찰·경찰·국세청의 특수활동비 등도 삭감 대상에 포함됐다. 증액 예산은 대학 등록금 지원 3323억원, 0~4세 무상보육 3752억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에 대비한 농어업 지원 3035억원, 무상급식 지원 1264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무상급식 예산의 경우 민주당은 6000억원을 반영하라고 요구했으나 여야 협상 과정에서 5분의1 정도만 반영됐다. 또 해경 안전보장 및 경비함 건조 230억원, 경로당 난방비 225억원, 버스 운행기록장치 지원 100억원 등으로 증액됐다.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요구한 증액 예산 중에는 5000억원 정도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박 위원장이 새해 예산에 반영시키려고 했던 복지·일자리 관련 예산이 1조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사업별로는 ▲취업활동수당(취업희망패키지) 1529억원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 1549억원 ▲든든학자금(ICL) 금리 인하 823억원 등이다. 여기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세제 개편안을 의결하면서 반영한 근로장려금(EITC) 확대까지 포함하면 이른바 ‘박근혜 예산’은 5000억원에 육박한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비정규직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이 일자리를 잃었을 때 지급하는 보조금 형태의 취업활동수당이 신설될 경우 당초 40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퍼주기 예산’이라고 공격하면서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었고 이름도 ‘취업희망패키지’로 바뀌었다. ICL 금리 인하는 대학 등록금 지원 예산 증액분(3323억원)의 일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여야 간 절충안을 마련했다. EITC 강화는 정부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여야가 소관 상임위에서 합의 처리한 사항이다. 재정위가 의결한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EITC 신청 소득 기준이 현행 1700만원에서 2100만원으로 완화됐고, 지급 금액은 월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확대됐다. 정부안과 여야 합의안의 EITC 수급액을 비교하면 무자녀는 60만원에서 70만원, 1인 자녀는 120만원에서 140만원, 2인 자녀는 150만원에서 170만원, 3인 자녀는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한편 여야가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 것은 18대 국회 4년 동안 올해가 처음이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수도요금 카드로… 국제선 유류할증료 경감

    ▲실내 공기질 적용대상 다중 이용시설 추가 지하역사, 지하도상가, 도서관 등 기존 17개 시설 외 영화관, 학원, 전시장, PC방 등 4개 시설도 실내 공기질 적용대상 다중이용시설에 추가된다. ▲저황유 공급·사용지역 확대 중유 중 황 함유량이 경기 동두천·양주·파주시 3개 지역은 기존 0.5%에서 0.3% 이하, 경기 가평군 등 63개 시·군은 1% 이하 지역에서 0.5% 이하 지역으로 강화된다. 저황유 사용 사업장에서는 1개월 이내에 해당 저황유로 교체·사용하여야 하며, 위반 시 2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수도 사용료 등 정보공개 제도 시행 4월 6일부터 공공하수도관리청은 하수도 사용료가 정해지면 1개월 이내에 공공하수도처리원가, 부과단가, 재원부족액, 충당계획 및 전년도 집행실적을 공고해야 한다. ▲수도요금 등의 납부방법 개선 1월 29일부터 수도요금 및 원인자부담금을 현금 납부와 계좌 이체 외에도 신용·직불카드, 전자결제 등으로 낼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 2012년 말까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납부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지자체별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음식물쓰레기를 분리배출하는 144개 시·구가 대상이다. ▲매매·전월세 실거래 공개범위 확대 아파트 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모든 주택 유형에 대해 인터넷으로 손쉽게 실거래가 확인이 가능해진다.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지난 3일부터 제공되고 있으며, 매매 실거래가는 3월에 확인할 수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국민임대주택 우선공급 이르면 1월부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 우선공급 대상에 비정규직이 포함된다. 사업주체가 고용노동부 장관의 추천을 받으면 된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국민주택기금 지원 확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이 2012년 말까지 1년 연장되며 지원금리는 연 4.7%에서 4.2%이다. 지원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지원대상도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확대되며 주거용 오피스텔 세입자에 대해서도 국민주택기금에서 금리 2~4%의 전세자금이 지원된다. ▲공공건설 임대주택 거주자 실태조사 도입 8월 5일부터 임차인의 실제 거주 및 임차권 불법 양도·전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민간이 공급한 공공건설임대주택은 관할 시·군·구청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공급한 임대주택은 사업주체가 조사를 실시한다. ▲지적측량 바로처리센터 운영 8월 1일부터 시·군·구 또는 지적공사를 방문하지 않고 지적측량 바로처리콜센터(1588-7700)를 통해 24시간 무방문 지적측량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지적측량 바로처리 포털을 통해 온라인 지적측량 상담 신청·접수는 물론 진행상황·결과 확인, 다운로드 등이 가능해진다. 측량 신청 준비서류인 지적도,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건축허가서, 등기부등본은 바로처리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건설근로자 노무비 구분관리 및 지급확인제 추진 상반기 중 공공공사의 발주자와 원·하수급인이 공사대금 중에서 노무비를 따로 구분·관리하고 매월 실제 임금을 지급했는지 확인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개발제한구역 생활비용보조금 지급방법 개선 7월 31일부터 개발제한구역 내 저소득 원주민에게 지급하는 생활비용보조금(가스료·전기료·건강보험료 등 가구당 연 60만원)을 사회복지통합전산망(행복e음)을 통하여 신청하고 지급받을 수 있다. 개발제한구역 전산망과 행복e음 간 시스템 연계로 신청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 자격 조사가 가능하다.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 개통 2012년 말에 개통 예정이었으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4월 조기 개통된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 39.6㎞, 주행시간 46분이 줄어든다. ▲여객선 승선신고서 제출 의무화 하반기부터 여객선을 탈 경우 출항 전에 승선신고서를 작성해 사업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신분증 제시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승선을 거부할 수 있다. ▲선원의 근로 및 생활기준 개선 2월 5일부터 상시 근무자 20인 미만 사업자에 대하여 주 40시간 근로제를 도입하고 5t 미만 선박도 항해선에 해당할 경우 선원법이 적용돼 선원의 근로조건 및 생활기준이 개선된다. ▲해상에서 휴대전화 통달거리 확대 해상에서 휴대전화 통달거리가 연안 10~20㎞ 이내에서 50~80㎞로 확대된다. ▲국제선 여객 유류 할증료 개편 해외 항공 여행 시 여행객이 부담하는 유류 할증료 부과노선이 4개에서 7개로 세분화되고 유류 할증료 변경주기가 2개월에서 1개월로 줄어든다. 전체 여행객 차원에서는 연간 약 5.6%(약 1356억원)의 유류 할증료 경감 혜택이 있을 전망이다.
  • 지방의회 5곳중 1곳 의정비 올렸다

    전국 지방의회 5곳 가운데 1곳이 공무원 봉급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을 근거로 내년도 의정비를 인상하기로 했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의회 244곳 중 22.1%인 54곳이 의정비 인상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들 의회의 평균 인상률은 3.8%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경기 등 나머지 190곳(77.9%)의 지방의회는 의정비를 동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비 인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함평군의회로 올해보다 9.1%(264만원) 오른 3162만원을 내년 의정비로 책정했다. 이어 강원 철원군의회의 내년 의정비가 3144만원으로 7.8%(228만원), 충남 공주시가 3360만원으로 7.7%(240만원) 오른다. 이 밖에 대구 수성구(6.9%), 충남 계룡시(6.2%), 강원 양구군(6.2%), 경북 예천군(5.8%), 전남 장흥군(5.6%), 부산 사하구(5.2%) 등도 의정비 인상률이 높았다. 광역지자체 의회 중 경북도의회는 내년 의정비를 5215만원으로 책정해 올해보다 245만원(4.9%) 올렸다. 또 충남도의회·광주시의회도 각각 올해보다 108만원(2.1%), 105만원(2.2%) 올린 5352만원과 4960만원으로 결정했다. 지난달 의정비 인상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지 않으려다 행안부의 지적을 받은 지방의회 18곳 중 강원도의회와 서울 송파구·경기 양평군·대구 남구·충남 천안시의회 등 12곳은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지방의원은 본래 무보수 명예직이었으나 2006년 유급제로 전환됐다. 그 뒤 지나치게 높은 의정비에 대한 논란이 일자 2008년 주민 여론을 반영토록 하는 법 조항이 신설됐다. 지방의회는 올해 공무원 봉급 5.1% 인상 등을 이유로 의정비를 올리려고 했으나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 이에 기초의회 의원들은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의정비를 공무원처럼 중앙정부에서 결정해 달라는 것 등을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수시 횟수제한 찬반 팽팽

    “학부모 부담 증가와 수험생의 시간 낭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vs “응시기회를 제한하는 것은 수험생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다.” 현재 무제한으로 허용되고 있는 대입 수시전형 지원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두고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원 제한 여부와 횟수는 22일 대입전형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일 한국외대 미네르바 콤플렉스 국제관에서 ‘2013학년도 수시모집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대교협이 최근 밝힌 ‘수시모집 지원횟수 7회 제한’에 대한 교육계와 교사, 학부모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황대준 대교협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학·고교·교사·학부모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수시 지원 횟수 제한 자체와 횟수를 얼마로 할 것이냐를 두고 치열하게의견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수시전형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전형료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신순용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공동대표는 “수시지원 비중이 늘어나면서 3학년 2학기 내내 계속되는 원서접수와 면접, 대학별고사로 인해 고3 수업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면서 “학생당 7~8개 대학에 지원하면 50만~60만원 이상의 전형료가 들어 가계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시 무제한 지원은 결국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로진학교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우 성수고 교사도 “수시 무제한 응시가 현상 파악에 대한 왜곡 현상으로 이어져, 학생들의 소신 지원을 막고 있다.”면서 횟수 제한에 찬성했다. 이에 대해 김권섭 전남대 입학관리본부장은 “횟수 제한은 대학 자율화에 역행하는 처사이며, 대학 간 서열화를 부추길 수 있다.”면서 “횟수를 만약 7회로 제한한다면 더 많은 지원자가 7회 모두 지원하는 천장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적 부담을 고려한 전형료 인하가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행복한 학부모재단 이정호 대표도 “수시모집은 수능 성적 위주의 획일화된 정시모집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특성과 자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선진형 제도”라며 “지원 횟수를 제한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법원 “촌지 교사, 뇌물죄 아니어도 중징계”

    교사가 학부모에게서 받은 금품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는 무죄로 나왔어도 중징계를 할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안철상)는 서울 A중학교 교사 박모씨가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정직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는 2009년 B고교 배드민턴부 감독을 하면서 학부모 후원회 총무로부터 캠코더 구입비용을 요구해 160만원을 받고, 이듬해 스승의 날 무렵 현금 30만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형사재판을 받았지만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박씨가 받은 돈은 배드민턴부 훈련장비 구입 비용이거나 스승의 날 무렵 감사의 뜻으로 전해져 직무와 대가 관계가 없어 형법상 뇌물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금품 수수는 그 자체로 교원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의심하게 하고, 이른바 ‘촌지’라는 명목으로 돈을 주는 것을 용인하면 공교육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면서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더욱 강해진 녀석들이 몰려온다

    더욱 강해진 녀석들이 몰려온다

    수입차 판매량이 연간 10만대를 넘어서면서 수입차는 사치가 아닌 선택의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가격 면에서도 국산 자동차와의 격차가 줄면서 옆집 김 대리도 ‘수입차’를 타는 시대가 됐다. 내년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뿐 아니라 한·미 FTA까지 발효되면 수입차의 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 또 지난 3월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토요타 등 일본 업체들의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이 더해지면 수입차의 국내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국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주목받는 수입차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토요타 미니밴 ‘시에나’-넓은 실내공간… 2열·3열 개방감 만족 지난달 국내에 선보인 토요타의 미니밴 ‘시에나’가 한달 새 280여대 팔려 나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행·레저에 관심이 많은 30~40대가 계약자의 대부분이다. 시에나의 장점은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전체적으로 유선형인데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다. 또 2열과 3열에서도 개방감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국내에 선보인 시에나는 2.7 LE와 3.5 LIMITED 등 두 가지 모델이다. 3.5 LIMITED는 V6 듀얼 VVT-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266마력이다. 차체 길이가 5085㎜지만 승차감은 세단보다 낫다. 공인 연비는 ℓ당 9.4㎞다. 옵션은 고급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저속 주행에서는 가볍지만 고속 주행에서는 묵직한 맛을 제공하는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EPS)이 탑재됐고 차량의 주행이나 회전 제동 시 최상의 성능을 유지시켜 주는 VSC(차량 자세 제어장치) 등 안전장치도 포함됐다. 가격은 2.7 LE가 4290만원, 3.5 LIMITED가 4990만원. ■닛산 ‘큐브’ -박스카 열풍 선두주자… 수납공간 압권 닛산의 박스카 ‘큐브’가 지난 11월 월간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큐브는 지난달 국내에서 모두 735대가 판매되면서 박스카 열풍을 이끌고 있다. 톡톡 튀는 디자인과 함께 수입차로서는 파격적인 2190만~2490만원에 가격이 책정된 것도 한몫했다고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 8월 초 공식 출시 전부터 ‘이효리 차’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점도 인기에 불을 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온 차종은 3세대다. 1.8ℓ 엔진이 적용됐고 물결 무늬가 강조된 실내 공간은 큐브만의 디자인 정체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수납 공간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앞좌석에만 컵 홀더가 무려 7개 배치돼 있다. 작은 차지만 실내는 SUV와 비교해도 좋을 만큼 넉넉하다. 3980㎜에 불과한 길이지만 휠베이스가 2530㎜여서 실내 공간이 최대화됐다. 높이는 1690㎜로 SUV와 차이가 없다. 1.8ℓ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120마력의 성능에 연비는 ℓ당 14.6㎞다. ■BMW ‘3시리즈’ 6세대 모델-‘스포트·럭셔리·모던’ 3가지 라인업 내년 2월 국내에 새로 선보일 BMW의 ‘3시리즈’ 6세대 모델에 관심이 쏠린다. 엔진 성능부터 디자인까지 모두를 바꾼 모델이기 때문이다. 모델은 총 2가지로, ‘320d’와 자동변속기가 결합된 ‘320Ed’다. 기존 320Ed는 수동변속기 모델만 있어 타깃이 한정됐지만 이번엔 자동변속기 모델로 수입돼 판매 볼륨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 3시리즈는 각 모델의 개성과 옵션에 따라 스포트, 럭셔리, 모던 등 총 3가지 라인업으로 나온다. 특별한 외관과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M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내년 여름쯤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3시리즈의 특징은 차체가 커졌다는 점.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93㎜ 길어졌고, 높이 역시 10㎜ 더 높아졌다. 전체적으로 커진 외관 덕에 뒷좌석도 넉넉하게 확보됐으며 무릎 공간은 15㎜, 헤드룸은 최고 8㎜ 넓어졌다. 3시리즈에 적용된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은 전체적으로 연료 효율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미정. ■아우디 ‘뉴 A6’ -‘완벽 개조’ 새롭게 탄생한 7세대 모델 가격은 낮추고 성능을 높인 아우디 ‘뉴 A6’가 내년 아우디의 대표 차종으로 떠오른다. 7년 만에 완벽 개조돼 새롭게 나오는 7세대 뉴 A6는 2.0ℓ·3.0ℓ TFSI 가솔린 엔진과 3.0ℓ T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세 가지 모델로, 모두 성능과 연비가 대폭 향상됐다. 뉴 A6에 탑재된 2.0 T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새롭게 개발된 신형이다. 최고 출력 211마력, 연비 13.8㎞/ℓ다. 8단 멀티트로닉 무단변속기가 탑재된 뉴 A6 2.0 TFSI의 출력과 토크는 이전 모델에 비해 24% 이상 향상된 반면 연비는 28% 높아졌다. 또 슈퍼차저 기술이 적용된 3.0 T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뉴 아우디 A6 3.0 TFSI 콰트로’는 최고 출력 31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공인 연비는 9.5㎞/ℓ다. 출력은 이전 모델보다 10마력 늘었고 연비는 16% 향상됐다.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가격은 뉴 A6 2.0이 5900만~6290만원, 뉴 A6 3.0이 6880만~7870만원이다. ■폭스바겐 ‘CC’ -‘전통 세단 + 스포츠 쿠페’ 이미지 매력 날렵한 세단 폭스바겐 ‘CC’가 내년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전통 세단과 스포츠 쿠페의 느낌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수요층이 두껍다는 점이다. 4도어 5인승 쿠페인 CC는 일반 세단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잘 빠진 옆모습이 압권이다. 유선형으로 떨어지는 날렵한 루프(지붕) 라인이 특히 돋보인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정지했을 때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게 하고 다시 움직이면 작동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이는 ‘스톱-스타트 시스템’, 브레이크를 밟을 때 소모되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비축해 재활용하는 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달았다. 변속기 역시 변속 시간이 빨라 효율성이 높은 자동 6단(DSG)이다. 이런 신기술 덕분에 연비가 무려 17.1㎞/ℓ에 달한다. 2.0 디젤 엔진의 최대 출력은 170마력이다. 도로 및 주행 상황에 따라 세 단계로 서스펜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이 기본이고 주차할 때 스티어링 휠(핸들)을 자동적으로 돌려주는 주차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가격은 5190만원. ■벤츠 ‘C220 CDi 블루이피션시’ -젊어진 디자인… ‘E·S클래스’ 옵션 추가 벤츠의 ‘C220 CDi 블루이피션시’는 젊은 층에 다가가고자 내외관 디자인을 세련되게 변경했고 기존 ‘E클래스’와 ‘S클래스’에 적용한 일부 옵션도 추가했다. 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가격도 5370만원으로 기존 대비 60만원 내렸다. 기존 C클래스에 비해 가격이 낮아졌지만 덩치는 기존 모델보다 다소 커졌다. C220의 길이는 선대 모델보다 50㎜ 커진 4635㎜에 달한다. 변속기도 기존 5단에서 7단으로 바뀌면서 연비가 8.4% 향상돼 16.8㎞/ℓ까지 나온다. 차량이 멈췄을 때 엔진이 자동 정지되는 ‘에코(ECO) 스타트·스톱 기능’이 국내 판매되는 C클래스 모델 중 유일하게 적용돼 연비 향상에 한몫했다. 배기량 2143㏄, 직렬 4기통 CDI 디젤 엔진이 장착된 ‘C220’은 소음과 진동이 이전에 비해 감소됐으면서도 응답성은 향상됐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1㎞, 제로백(0→100㎞까지 내는 시간)은 8.1초면 충분하다. 소음과 진동이 감소해 승차감이 향상됐고 연비와 힘은 가솔린보다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 가격은 5370만원이다.
  • 소득공제 300만~500만원 검토

    정부가 12일 내년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장기투자펀드’(가칭)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의 개인이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는 근로자의 87%가량이 해당된다는 점에서 서민과 중산층의 목돈 마련 상품이다. ‘장기투자펀드’는 정치권 일각에서 도입 논의가 일던 재형저축에 대한 정부의 답이기도 하다. ‘근로자 재산형성저축’의 줄임말인 재형저축은 1976년 연 10% 기본금리에 정부와 회사에서 주는 장려금을 합해 연 14~16.5%의 고금리를 챙길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 저축상품이었다. 저축금액의 15%를 세액 공제해 주고 이자소득세도 면제되는 등 각종 부가혜택이 주어졌던 이 상품은 재정 부족을 이유로 1995년에 폐지됐다. ‘장기투자펀드’는 펀드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제금융시장이 출렁거릴 때마다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그대로 노출되는 폐단을 막으려는 의지도 담겨 있다. 펀드 상품의 내용은 구체화돼 있지 않고 현재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업계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소득공제 한도와 주식·채권 편입비중 등을 감안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는 만큼 개인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초기에는 주식의 편입비중이 높고 투자 후반부로 갈수록 채권의 편입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는 최소화하고 운용보수도 대폭 낮춘 상품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득공제 한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300만~500만원 사이가 논의되고 있다. 연금저축 소득공제한도와 같은 400만원으로 결정될 경우 과세표준(과표) 구간이 1200만원 이하라면 24만원(400만×소득세율 6%)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과표가 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라면 60만원(400만원×소득세율 15%)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10년이 되지 않아 해약하면 받은 세금혜택을 모두 반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플러스] 中企 인턴 118명 정규직 채용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2011 강남구 중소기업 청년 인턴십’ 분석결과 118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정규직 채용자 월평균 임금은 160만원 이상으로 인턴 기간 평균임금 147만원에 비해 13만원 늘었을 뿐 아니라 월 300만원을 받는 경우도 2명이었다. 일자리정책과 2104-1988.
  • “전북 혁신도시 아파트 비싸요”

    전북 전주·완주 혁신도시에 건설되는 아파트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쌓이고 있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혁신도시에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인 3개 건설사가 분양가를 3.3㎡당 평균 653만~665만원대로 책정해 분양가 심의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했다. 한백은 3.3㎡당 평균 653만 9000원, 호반은 665만 9000원, 우미는 665만 7000원이다. 이 같은 가격은 전주시의 분양가 상한선인 680만원에 육박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공공주택 용지를 조성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받았음에도 분양가를 과도하게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택지를 조성 원가 147만원의 90%인 132만원에 공급받았기 때문에 분양가는 600만원 이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같은 혁신도시에 공급한 보금자리주택의 평균 분양가 560만원대보다 100만원 정도 높아 이들 업체가 과도하게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의회 이미숙 의원은 “민간 업체들이 택지를 싸게 공급받고도 분양가를 높여 폭리를 취하려 한다.”며 “표준건축비와 가산비를 감안하더라도 분양가는 600만원 이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이들 민간건설사에 공문을 보내 입주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적정 분양가를 산출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분양업체들은 “토지주택공사의 경우에는 민간 건설사보다 세금감면 혜택이 커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면서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가는 중화산동이나 효자동 아파트 시세의 70~80% 수준으로 결코 높지 않다.”고 반박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태블릿PC 맞서 ‘울트라북’ 대공세 예고

    태블릿PC 맞서 ‘울트라북’ 대공세 예고

    ‘태블릿이냐 울트라북이냐, 모바일 정보기술(IT) 기기의 새로운 각축전이 시작됐다.’ 인텔의 차세대 노트북PC 플랫폼인 ‘울트라북’이 태블릿PC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와 199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세를 펴고 있는 아마존 킨들파이어 등 태블릿PC가 주도하는 휴대용 모바일 기기의 판도 변화마저 예고된다. 울트라북은 태블릿PC에 견줄 수 있는 가벼운 무게, 얇은 두께, 고성능 스펙으로 2012년 플랫폼 전쟁의 복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울트라북이 2014년까지 전체 PC시장의 4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한다. ●울트라북 출격 준비… IT기기 새 강자로 부상하나 울트라북은 인텔이 제시한 고성능 초박형 노트북 플랫폼이다. 인텔이 제시한 스펙 기준을 충족할 때 울트라북으로 명명된다. 두께 18㎜ 이하, 인텔 2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i5/i7 탑재, 5시간 이상의 배터리 지속성에다 부팅 시간은 10초 미만이어야 한다. 국내 제조사도 울트라북 플랫폼을 채용하고 나섰다. LG전자가 이달 중 자사 첫 모델인 ‘엑스노트 Z330’ 시리즈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슬레이트PC에 이어 울트라북 시리즈5를 연내에, 삼보컴퓨터·휴렛팩커드(HP)·델 등은 내년 초로 출시 계획을 잡고 있다. 도시바, 아수스, 에이서 등 해외 업체들은 이미 국내에 내놓았다. 엑스노트 Z330의 두께는 14.7㎜로 아이패드2의 8.8㎜와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8.6㎜와 두께 차이가 크지 않다. 무게는 1.21㎏으로 일반 노트북의 절반 수준으로 아이패드2(0.54㎏), 갤럭시탭10.1(0.57㎏)과도 견줄 수 있다. 인텔 코어 i5/i7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장착해 부팅 시간을 9.9초로 앞당겼다. 울트라북의 장점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를 채택해 기존 노트북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쓸 수 있다. 보안성도 태블릿PC보다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 OS나 구글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태블릿PC의 경우 윈도 소프트웨어를 쓰는 데는 여전히 장벽이 많다. ●인텔, 내년 평균가격 699달러 수준으로 제조업계는 태블릿PC와 울트라북 모두 강력한 이동성을 갖춘 모바일 기기인 만큼 가격 경쟁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 울트라북은 비싼 가격이 장벽이 된다. 인텔이 울트라북 가격을 1000달러 이하로 권장하고 있지만 현재 출시된 울트라북은 1500달러를 넘고 있다. 엑스노트 Z330의 출고가는 170만~260만원, 도시바 포테제 Z830이 149만원, 아수스 젠북은 220만원대로 고가이다. 고성능으로 무장해 가격이 높다. 반면 아이패드2(32GB)와 갤럭시탭10.1(32GB)의 출고가는 각각 88만 6000원, 89만 1000원으로 울트라북보다는 상대적으로 싸다. 그러나 인텔이 ‘1000달러 가이드라인’을 충족하기 위해 최소 3억 달러의 울트라북 기금을 제조사에 투자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글로벌 울트라북 평균가를 일반 노트북 수준인 699달러로 낮춘다는 복안이어서 태블릿PC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PC업계가 대표 플랫폼으로 내세운 울트라북은 태블릿PC에 맞서 박빙의 승부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 성장률에 그친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내년 울트라북의 등장으로 8%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샌드위치 신세된 ‘아이패드’ 세계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해 온 애플은 ‘사면초가’ 형국이다. 저가 태블릿을 승부수로 내세운 아마존 킨들파이어 돌풍에 밀리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는 울트라북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턴 에이지, 캐나코드 제누이티 등 미 투자기관들은 올 3분기 태블릿PC 시장에서 74%를 점유했던 아이패드가 4분기 53.2%로 급락할 것으로 점쳤다. 아이패드 출하량도 당초 계획된 1500만대보다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달 출시된 킨들파이어의 4분기 점유율은 15%선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49달러에 출시된 반스앤노블의 태블릿 누크 등 저가 태블릿이 속속 출현하고 있고, MS의 윈도8를 탑재한 태블릿도 내년에는 모습을 드러낸다. 저가 울트라북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 아이패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IT업계의 중론이다. 애플이 내년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패드3가 시장 사수를 위해 얼마나 가격을 인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광주 동구 출산장려금 퍼주다 재정 ‘바닥’

    광주 동구가 파격적인 출산 장려금 지원책으로 신생아 수를 크게 늘리고 있으나 재원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6일 동구에 따르면 올 출산장려금 예산으로 4억 4000만원을 책정했으나 이미 지난 10월 말까지 장려금을 대부분 소진했다. 또 올해 말까지 추가로 지급해야 할 장려금도 4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추경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구는 이달 말까지 첫째 출산자 38명(3800만원)과 둘째 206명(2억 260만원), 셋째 91명(1억 7250만원) 등 총 335명에게 4억 1310만원(예상액)의 장려금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구는 추경을 통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재정자립도가 18%에 불과한 동구가 매년 자체 재원으로 8억여원을 장려금으로 지급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동구의 한 의원은 “이런 파격적인 출산 장려금 지급 정책이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도심공동화를 막는 효과는 있지만 재정 여건에 비해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건Inside] (11) 남자친구 잘못 만나 마약·성매매 사범으로…명문대 여대생의 추락

    [사건Inside] (11) 남자친구 잘못 만나 마약·성매매 사범으로…명문대 여대생의 추락

     세칭 ‘명문대’에 다니는 여대생이 못된 남자친구의 꾐에 넘어가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성매매는 물론이고 마약까지 손댄 그녀는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온라인 조건만남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대학생·주부 등 여성 4명에게 돈을 주고 성매수를 하는 한편 그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김모(40)씨를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여성들은 “기분이 좋아진다.”는 김씨의 말에 넘어가 히로뽕을 투약했다가 몸과 마음을 망치고 전원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특히 여기에는 서울시내 유명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오모(23)씨가 끼어 있었다. 오씨가 꿈많은 여대생에서 졸지에 마약·성매매 사범으로 전락한 배경에는 남자친구 이모(34)씨가 있었다. 이씨는 열한살이나 어린 여자친구를 성매수 남성에 팔아넘기는 엽기 행각을 보였다.    ● 거액을 건넨 그 남자, ‘히로뽕 커피’를 준 이유는…  오씨가 이씨를 처음 만난 것은 2009년이었다. 이성과 대화할 수 있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찾은 게 화근이었다. 두 사람은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나이차가 큰 데다 변변한 직업도 없는 무일푼 백수였지만 오씨는 이상할 정도로 쉽게 이씨에게 마음을 열었다.  달콤한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을 가로막은 것은 현실적인 문제였다. 이씨는 데이트 비용은커녕 당장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운 상태였다. 궁핍에 시달리던 그가 선택한 것은 자기 노동이 아닌 여자친구의 신체였다. 인터넷 채팅을 통한 성매매 알선이었다. “이것이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여자친구를 꼬드겼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조건만남 사이트에 가입했고, 여기에 이른바 ‘커플방’을 개설했다.  이곳에서 만난 게 김씨였다. 3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두번째 만남을 갖던 날, 김씨는 오씨에게 커피를 건넸다. 히로뽕이 0.03g 들어있는 커피였다. 결국 나쁜 남자친구 때문에 성매매에 이어 마약에까지 손을 대게 됐다.  히로뽕은 액체로 만들어 주사기로 혈관에 투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씨처럼 음료에 녹여 투약하는 경우는 약효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실제로 오씨는 경찰에서 커피에 탄 히로뽕은 효과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렇다면 왜 김씨는 오씨에게 효과도 없는 히로뽕을 건넸을까?  그는 단순히 성적 쾌락을 위해 오씨를 만난 것이 아니었다. 그녀를 서서히 히로뽕에 중독시켜 자기로부터 마약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효과가 거의 없는 ‘히로뽕 커피’를 주면서 경계심을 누그러뜨린 것이었다. 김씨는 오씨와 세번째 만남부터는 히로뽕을 주사기로 투약했다. 그러면서 오씨에게 주는 돈을 60만원, 100만원 등으로 올렸다.    ● 나락으로 떨어진 여대생, 조사 중에도 시험공부를…  김씨의 범행이 들통난 것은 지난달 초였다. 그에게서 히로뽕을 주사받은 24세 주부가 자기 집에 돌아간 뒤 이상증세를 보였고, 가족들이 그녀를 병원에 데려가면서 꼬리가 밟혔다.  경찰수사 결과, 오씨 등과 비슷한 과정으로 성매매를 하고 히로뽕을 주사받은 신모(24·대학생), 최모(30·무직)씨 등이 추가로 붙잡혔다. 신씨의 경우, 그녀의 부모들이 김씨로부터 “딸이 마약을 하고 있지만 경찰에 알리지 않을 테니 돈을 달라.”는 협박까지 당했다.  어린 여자친구의 인생을 망쳐놓은 오씨의 남자친구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됐다. 오씨는 경찰조사를 받으면서도 “기말고사 준비를 해야한다.”면서 책을 펴고 공부를 했다. 하지만 웃으며 성적표를 받기에는 너무 먼 곳까지 와버린 그녀였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삼성전자株 107만 4000원… 최고가 경신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겨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만원(6.97%) 오른 107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8일 기록한 101만원(종가 기준)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가 상승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년 만에 가장 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14.53%로 2006년 10월 9일(14.57%)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58조 1990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겼다. 삼성전자 주가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지 35년 7개월 만인 올 1월 19일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세계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고, 지난 8월에는 6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4조 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깜짝 실적을 거뒀고, 이후 주가는 고공 행진 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으며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소비 심리가 회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00만원을 재돌파했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이 강화되면서 부품사업까지 좋아졌다.”며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은 올해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前 소속사와 전속계약 불이행 이미숙 2000만원 배상 판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이건배)는 28일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T사가 탤런트 이미숙(52)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씨는 T사에 196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T사로부터 전속계약금 5000만원을 받고 2006년 1월~2009년 12월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전속계약을 체결했는데 2009년 1월 일방적으로 소속사를 H사로 옮겨 전속계약을 부당하게 파기했으므로 위약벌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T사는 이미숙이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깨고 이적했다며 위약벌금 2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지난해 11월 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1년이상 근무땐 상여금·복지포인트 지급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1년이상 근무땐 상여금·복지포인트 지급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 개선 대책은 두 가지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학교, 중앙·지방공공기관 등 1만 490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34만 1000명에게는 맞춤형 복지제도와 상여금 등 처우 개선이 이뤄진다. 4대 사회보험 가입과 법정 근로조건 준수, 임금 등 동일 직종의 민간 부문에 비해서는 근로조건이 양호하다. 아울러 2년 이상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9만 7000여명은 원칙적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전체의 28.4%가 여기에 해당된다.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는 월 180만~200만원가량을 받지만 조리보조는 100여만원, 사무보조는 120여만원, 시험연구보조는 180여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시설물 청소는 기관별로 92만~160만원가량이다.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가 정규직으로 고용되면 비정규직 근무 경력이 호봉 등으로 인정된다. 내년부터 1년 이상 근무한 공공 부문 비정규직 8만여명에게 명절휴가비 등 상여금과 1인당 약 30만원 수준의 복지포인트가 지급된다. 근무기간이 1년이 되지 않은 근무자들도 근무기간과 직무특성 등을 고려해 지급된다. 공공기관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기간제 근로자 차별 등이 시정된다. 조리사·교육보조 등 학교종사자 13만명은 각종 수당이 인상되거나 신규 지급된다. 임금인상분(8.5%)을 포함하면 1인당 연 평균 103만원가량이 오를 것으로 고용부는 전망했다. 현행 3만~8만원 수준인 장기근속수당이 5만~13만원 수준으로 오르고 월 6만원의 교통비가 신설된다. 학생수가 줄어 감원될 경우도 다른 학교로 전보가 가능하도록 하는 인력풀을 운영, 고용 안정을 높일 방침이다. 4000명에 달하는 우편물구분원에게는 우선 연 14만원 상당의 상여금 및 작업복이 지급된다. 이번 조치로 필요한 예산은 2600억원 수준이다. 맞춤형 복지 260억원, 상여금 800억원, 학교 종사자와 우편물구분원 1600억원 등이다. 2600억원의 예산을 34만여명이 나눠 갖는다고 단순하게 계산하면 1인당 연 평균 76만원(월 6만 3700원)가량 월급이 인상되는 셈이다. 청소용역은 직영으로 전환하거나 사회적기업에 위탁하는 방안이 장려된다. 외주를 주더라도 전체 공공부문에 적용되는 규정을 마련, 용역계약 시 적격업체가 선정되도록 심사를 강화하고 근로자 보호 관련 사항을 위반할 경우 용역계약을 해지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파트·반지하방 개조 기업형 불법과외 기승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2시간여 잠복 끝에 제보받은 불법 과외 교습이 사실임을 확인한 강남교육지원청 단속반원의 신고로 경찰관 2명이 출동했다. 중학생 한 명이 수업 중이던 30여평의 아파트는 말 그대로 작은 학원이었다. 거실과 안방 등 다른 방 2개를 모두 강의실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었다. 거실에는 교습용 책상 6개가 놓여 있었으며 현관 바로 옆에는 교무실까지 만들어 놓았다. 이 아파트 주인 A씨는 월 200만원씩을 주고 강사 4명을 고용해 초·중·고교생 20명에게 월 50만~80만원씩 받고 불법 과외를 하고 있었다. 월 교습료를 60만원으로 계산해도 한달에 12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기업형 과외’였던 것이다. 18일에는 양천구 목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직 학원강사 B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 교습을 하다 적발됐다. B씨는 오피스텔에 강의실은 물론 자습실까지 두고 고등학생 18명으로부터 월 20만~30만원씩을 받고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11일에는 대치동의 한 보습학원이 밤 10시까지인 교습 시간을 지키지 않고 ‘배짱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이 학원은 17일에도 다시 적발돼 결국 벌점 누적으로 등록이 말소될 상황이다. 대치동에서는 이곳 외에도 3개 학원이 교습 시간 위반 등으로 7~30일간의 교습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시·도교육청과 함께 11일부터 8일간 전국 7개 지역 991개 학원을 대상으로 고액 논술특강 등 불법 과외를 단속한 결과 52개 학원에서 6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단속은 서울(강남구 대치동·양천구 목동·노원구 중계동), 부산(해운대구), 대구(수성구), 경기(성남시 분당·고양시 일산) 등 ‘학원 중점 관리 구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아파트·오피스텔·반지하방 등에서 ‘변칙 개인 과외’를 하던 3곳이 적발됐다. 교과부는 개인 과외 미신고로 적발된 3곳을 형사고발하고 이를 관할 세무서에 통보했다. 강남의 아파트 과외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지난달 개정된 학원법에 따라 5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졌다. 학원법 개정 이후 첫 사례다. 이번에 적발된 학원은 서울 대치동이 20곳(38%)으로 가장 많았다. 목동 8곳, 중계동·경기 일산이 각각 7곳, 대구 수성구·경기 분당이 각각 4곳, 부산 해운대구 2곳 등이었다. 유형별로는 교습 시간 위반이 27건(40%)으로 가장 많았고 강사 관련 11건, 교습비 관련 10건, 무단 위치 변경 7건, 장부 미비치 6건, 명칭 표기 위반 3건 등이었다. 주명현 교과부 학원상황팀장은 “사전 홍보를 했음에도 이번 단속에서 많은 학원들이 적발됐다.”면서 “2학기 기말고사와 2012학년도 대학입시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충남 학교 관사 갈수록 ‘텅텅’

    단독주택 학교 관사가 사라지고 있다. 대신 생활이 편리한 아파트가 관사로 활용되고 있다. ●420곳 중 80곳 거주 안해 충남도교육청이 22일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남 초·중·고 학교 관사 420여곳 중 80여곳이 당초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보령시 13곳, 당진군 10곳, 홍성군 9곳, 서천군 9곳, 천안시 7곳, 예산군 7곳, 서산시 6곳, 아산시 5곳, 연기군 4곳, 부여군 3곳, 청양군 3곳, 공주시 2곳, 논산·계룡시 2곳 등이다.지난해 단독주택 학교 관사 100여곳을 철거하거나 매각했는데도 빈 곳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는 주로 1980년대 지어져 낡고 단열이 안 돼 겨울에 춥고 여름에는 더워 교장, 교사들이 입주를 꺼리기 때문이다. 교통이 좋아져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교직원이 많아진 것도 한 이유이다. ●생활 편리한 아파트형 선호 이병구 도교육청 재무관리과 주무관은 “20만~30만원만 주면 읍내 원룸에 살 수 있는데 매달 난방비로 60만원을 부담하면서 농어촌 관사에 살려고 하겠느냐.”면서 “미활용 관사가 당초 교원 거주 목적대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일부는 생태체험학습실, 교직원 휴게실 등으로 활용돼 아주 방치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학교 관사는 현재 충남에만 100여동에 이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커피점 주인 김씨도, 비정규직 서씨도 ‘빚의 악순환’

    커피점 주인 김씨도, 비정규직 서씨도 ‘빚의 악순환’

    빚의 역습이 무섭다.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서민들의 삶을 짓누른다. 서울신문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개인신용 6~10등급의 저신용자 20명(평균 개인신용등급 7.4등급, 연봉 3191만원, 평균 7.55곳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대상으로 ‘가계부채 심층조사’를 진행했다. 2008년 이들의 평균 부채는 325만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995만원으로 늘었고, 2010년 2065만원으로 증가한 후 올해엔 3540만원에 달했다. 불과 3년 사이에 11배 가까이 부채가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민의 가계부채는 31.3% 증가했지만 일부 저신용자들의 경우 빚의 악순환에 빠져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셈이다. 2008년 커피전문점을 개업한 김모(32)씨는 그해 200만원이었던 부채가 올해 5700만원으로 늘어났다. 대부업체 4곳, 캐피털 3곳, 은행 1곳, 서민금융 1곳 등 무려 9곳에서 부채를 지게 된 다중채무자가 됐다. 올해 대부업체가 39%로 최고이자를 낮추기 전에 대출받았던 곳에는 여전히 연 44%의 고금리를 물고 있다. 김씨의 커피점은 월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대출이자와 재료비가 400만원, 임차료가 400만원이다. 인건비를 주고 나면 대출만 쌓이는 구조다. 그는 “직장을 다시 구하려고 가게를 내놨지만 임자도 나서지 않는다.”면서 “대출이라도 늘려주면 영업이라도 계속할 텐데 금융기관에서 실사 한번 안 나오고 대출만 거부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수입, 뛰는 물가 못 따라가 1년 전부터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서모(29)씨는 2009년 처음 100만원의 빚을 얻은 뒤 지금은 1100만원을 상환하고 있다. 빚의 시작은 실업자 시절 생활비였다. 500만원을 대부업체에서 빌렸고 현재는 서민금융상품을 통해 월 40만원씩 원리금을 갚아가고 있다. 160만원의 월급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다 보면 저축은 꿈도 못 꾼다. 서씨는 “2년 안에 현재 빚을 청산하고 나서는 결혼을 하고 싶은데 그때는 꼭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싶지만 내 직업과 소득으로는 어림도 없다.”면서 “정부가 이런 경우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문제는 수익이 늘어나는데도 생활비용이 더 크게 늘면서 빚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소비행태도 영향을 주겠지만 빠른 체감물가 상승이 문제다. 심층설문을 한 저신용자 20명 중 13명(65%)이 2008년 이후 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59.3%는 생활 자금을 위해 대출을 했다고 밝혔다.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정부가 주도해 내놓은 저금리 서민금융상품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이용자(17명)의 52.6%(10명)가 서민금융이용 후에도 빚이 늘었다고 답했다. 21.1%(4명)는 변동이 없었고, 3명(15.8%)만이 빚을 줄일 수 있었다. ●“서민금융 대출억제 큰 문제” 이들은 최근 햇살론 등 서민금융의 대출 억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A(38)씨는 “서민대출이라 해도 정규직이 아니면 1000만원 아래로만 대출이 가능해 빚을 더 내게 되고, 또 다른 서민대출을 찾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B(32)씨는 “최근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서 연체율이 높다고 최대한 서민금융을 덜 내주려고 해 힘들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하루 평균 125억원에 달하던 햇살론 대출액은 올해 들어 하루 평균 20억원 정도에 머물고 있다. 연체율이 제2금융권(3.8%)보다 높은 6%대에 달하자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꺼리는 것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묶여 있는 돈을 풀어야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역모기지를 구축해 부동산에 묶인 돈을 유동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월세 시장을 형성해 전세 자금으로 악성금융부채를 갚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푸르미 떴다… 나홀로 생일상 끝!

    [독거노인 사랑잇기] 푸르미 떴다… 나홀로 생일상 끝!

    지난 8일 낮 12시 충북 영동군 상촌면 유곡리 마을회관이 시끌벅적했다. 고소한 기름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박수와 함께 할머니들의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영동지역 주부들로 구성된 푸르미봉사단(회장 허청·63)이 이날 생일을 맞은 박금례(85) 할머니를 위해 성대한 생일잔치를 열었기 때문이다. 케이크에다 미역국, 조기, 떡, 갈비, 과일, 잡채, 술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다 모였다. 잔치에 초대된 마을 주민 60여명은 혼자 사는 박 할머니의 여든다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덕담을 건넸다. 푸짐한 식사가 끝나자 봉사단원들은 박 할머니에게 따뜻한 털스웨터를 선물하고, 노래와 춤으로 흥겨운 뒤풀이자리를 마련, 박 할머니의 외로움을 달랬다. 박 할머니는 “이웃과 변변하게 식사 한 번 못했는데, 모처럼 푸짐한 생일상을 받고 이웃까지 대접해 기쁘다.”면서 눈물까지 흘렸다. 이날 잔치는 8년 전부터 독거 노인을 찾아다니면서 생일잔치를 베푸는 푸르미봉사단이 올해 열번 째 마련한 자리다. 2003년 ‘불우이웃과 더불어 푸르고 아름답게 살자’는 취지로 주부 20명이 결성한 푸르미봉사단은 혼자이거나 자녀가 있어도 부양받지 못하는 홀몸 노인을 찾아 생일상을 차려주면서 자식 노릇을 대신하고 있다. 시작은 조촐했지만 2004년부터 영동군이 연간 360만원의 음식 재료비를 지원하면서부터 동네잔치로 확대됐다. 최근엔 읍·면사무소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노인 1명씩을 추천받는 방식으로 11개 읍·면을 돌면서 1년에 열한 차례 생일상을 대접한다. 허 회장은 “가족의 따뜻한 정이 그리운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아직도 농촌마을에는 생일조차 잊고 사는 불우노인이 적지않아 생일상 차리기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르미봉사단은 15일에는 양산면 송호리 손익재(71) 할아버지의 생일상을 차릴 예정이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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