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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전유공자 위로금 지자체 생색내기용?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참전 유공자들에게 특별위로금을 새로 지급하거나 기존 금액을 올리고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보훈단체를 끌어안으려는 의도지만 위로금인지 막걸리값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적어 생색내기용 선심성 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11일 전국 지자체와 보훈단체 등에 따르면 경기 구리시는 내년부터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에게 특별 위로금을 지급하기 위한 조례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6·25전쟁 참전 유공자는 매년 6월 20일에, 월남전 참전 유공자는 매년 7월 20일에 3만원씩을 받게 됐다. 구리시에는 현재 458명의 6·25전쟁 참전 유공자와 551명의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이 산다. 이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월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매월 3만원씩 지급하는 참전 유공자에 대한 명예수당을 2014년까지 5만원으로 인상하고 애국지사 44명에게는 보훈 예우 수당 명목으로 매월 10만원씩 새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훈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또 현재 1만 8800명에 달하는 3·1절, 8·15광복절 등 각종 기념일 위문 대상자도 내년부터 매년 2000여명씩 늘리고 3만~5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성 고양시장도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6·25전쟁 당시 금정굴에서 희생된 민간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역사평화공원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 집행부 발의로 제정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를 반대해 온 보훈단체 관계자들을 위해 68세 이상 참전 유공자 4100명에게만 지급해 온 매월 3만원씩의 보훈수당을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7900명에게 확대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경남 남해군이 참전 유공자의 명예수당을 연간 36만원에서 60만원으로, 사망 위로금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국가수호정책연구소 백동일 소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애쓴 유공자들에게 위로금을 주는 것은 고맙지만 대선을 앞둔 시기에 소액을 나눠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면서 “지급 기준을 전국적으로 통일하고 자긍심을 고양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경기, 女근로정신대 피해자 지원

    광주광역시에 이어 경기도도 일제강점기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에게 생활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1일 제272회 임시회 1차회의를 열어 장태환(민주통합·의왕2)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일제강점기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지원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국내와 남양군도, 일본, 중국 군수공장, 탄광, 농장 등에 강제 동원돼 노동 착취를 당한 여성을 말한다. 조례안은 정부의 대일항쟁기 지원위원회에서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로 결정된 사람 중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생활보조비 월 30만원, 진료비(본인부담금 중 월 30만원 이내), 사망 시 장제비 100만원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내에는 30명의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가 있고 평균 연령은 83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한 연간 지원 예산으로는 1억 936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산출됐다. 장 의원은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에 대한 생활 지원과 명예 회복 및 피해 구제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인권 증진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지원 조례 마련은 광주에 이어 경기도가 두 번째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여행가방]

    ●17 ~21일 ‘횡성 한우축제’ 한마당 오는 17~21일 강원 횡성읍 섬강둔치 일원에서 제8회 횡성한우축제(hshanu.or.kr)가 열린다. 횡성군과 횡성축협이 품질을 보증하는 횡성한우를 싸게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축제 기간 중 축협 3곳과 농협 1곳이 운영하는 횡성한우고기 전시판매점에서 한우를 싸게 살 수 있다. 한우를 직접 구워 먹는 ‘횡성한우 셀프점’도 마련됐다. 1인당 상차림비 5000원을 내면 상추, 쌈장, 된장국, 공기밥, 횡성더덕까지 준비해 준다. 횡성한우 한 마리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부위별, 음식별 식당도 운영된다. 횡성한우 무료 시식 코너는 하루 두 차례 열릴 계획이다. 거리 퍼레이드와 축하 공연, 외양간과 소 밭갈이, 방목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횡성한우 테마목장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횡성군청 문화체육과 (033)340-2546. ●곤지암 리조트 스키 시즌권 판매 곤지암 리조트(www.konjiamresort.co.kr)가 올 스키 시즌을 앞두고 150만원짜리 ‘퍼스트 클래스 프리패스’를 선보였다. 시즌 중 스키하우스 올리브에서 무료 식사(25회)를 할 수 있고 개인 라커와 전용 라운지, 사우나 이용 혜택도 있다. 장비 수리권(2회 한정)도 제공된다. 120매 한정 판매한다. 아울러 오는 15일까지 프리패스 재구매 고객, 16일부터는 신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시즌권을 판매한다. 어른 기준으로 콘도회원의 경우 42만원, 일반은 60만원이다. 만 55세 이상 스키어와 보더를 대상으로 출시된 ‘영가이즈 프리패스’는 42만원이다. 1661-8787. ●대명리조트 무료 송대관 콘서트 대명리조트 양평(www.daemyungresort.com)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화축제’를 오는 27일까지 연다. 26일 오후 7시 무궁화홀에선 송대관의 ‘국화꽃향기 두 번째 이야기’가 국화축제 축하 공연으로 열린다. 선착순 400명 무료 입장이다. 리조트 고객뿐 아니라 지역민도 참여할 수 있다. 콘서트 관람객에게 추첨을 통해 발광다이오드(LED) TV, 무료 숙박권 등도 준다. 1588-4888. ●하이원리조트 ‘가족 패키지’ 출시 하이원리조트가 단풍이 곱게 내린 하늘길을 걷는 1박 2일 ‘우리 가족 가을 여행기’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호텔 1박, 고급 레스토랑 이용권, 조식뷔페와 곤돌라 할인권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주중 14만원, 주말 18만원. 11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 장관 연봉의 2배… ‘알짜 기관장’

    잘 알려지지 않은 공기관들이 ‘기관장의 연봉을 너무 높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7일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2개 국토부 산하기관 중 기관장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곳은 21곳(65.6%)에 달했다. 통상 고액 연봉으로 알려진 금융 기관장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정부 사업조직 기관장으로서는 많은 편에 속한다. 국토부 산하 ‘연봉킹’은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지난해 2억 1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국토부 장관 연봉 1억 600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해양환경 보전 등을 위해 설립된 이 공단의 이사도 1억 4000만원을 받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감사의 연봉도 각각 1억 8900만원과 1억 3400만원으로 장관보다 많았다. 이어 ▲교통안전공단(1억 5200만원)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1억 4400만원) ▲대한지적공사(1억 4100만원)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1억 3400만원) ▲항로표지기술협회(1억 2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인천과 울산, 여수 등 주요 항만공사 사장들은 1억 1300만원을 받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연봉도 이들과 같았다. 반면 비교적 조직과 운영 예산 규모가 큰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의 연봉은 1억원에 못 미치는 9760만원에 그쳤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연봉도 각각 9900만원과 9970만원에 불과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기관의 경우 언론 등을 통해 국민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적기 때문에 연봉이 높게 책정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경제적 효과 3조원·2800명 고용 유발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영암 F1의 경제 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회의 경제 유발 효과는 3조원에 육박한다. 우선 생산 유발효과는 2250억원. 개최지 전남(1087억원)뿐 아니라 이외 지역(1163억원)에도 골고루 대회 개최의 과실이 나눠졌다. 부가가치 유발효과 역시 945억원에 이른다. 이 둘을 합친 직접적인 경제 파급 효과는 3195억원으로 추정된다. 고용유발 효과는 전남 1784명을 포함해 2845명으로 추산됐다. 올해는 경기 침체에 따라 일자리 부족이 상당한 만큼, 전남은 F1 대회를 통해 많은 유발 효과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 노출에 따른 브랜드 가치 상승은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훌쩍 뛰어넘는 2조 6707억원으로 추산됐다. 절반 이상인 1조 8144억원이 자동차 경주대회의 ‘본산’ 격인 유럽에서 거둬들인 성과로 지적됐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8563억원 정도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메인 스폰서였던 포스코와 SK루브리컨츠는 각각 93억원과 98억원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누린 것으로 추산된다. 트랙사이드 광고를 통해 TV 생중계에 노출된 시간은 14분 안팎으로 계산해 초당 1160만원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해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을 직접 찾은 관람객은 16만 5000여명. 관람객 대상 설문 결과 이들은 1인당 교통비와 식비, 숙박비 등을 포함해 32만 5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람객 호주머니에서 모두 286억원이 흘러 나와 지역 경제에 흡수됐다는 얘기다. 3000여명에 달하는 팀 관계자들의 지출도 99억여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대회 내실을 다지려면 멀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해 F1 조직위원회가 전남도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회 총지출은 개최권료 484억원과 TV 중계권료 148억원 등 913억원이었다. 반면 수입은 입장권 판매 수익 244억원, TV 중계권료 33억원, 스폰서십 32억원 등 모두 315억원으로 원년보다 121억원 늘어난 데 그쳤다. 지난해 적자만 598억원이어서 원년 적자 725억원을 더하면 1323억원에 이른다. 조직위는 올해 대회에선 티켓 가격을 과감히 인하해 입장권 수익을 늘리는 등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공기관 다시 ‘비만’… 현정부 들어 정원 4000명↑

    공공기관 다시 ‘비만’… 현정부 들어 정원 4000명↑

    현 정부 들어 공공기관의 정원이 4000명 넘게 늘었다. 출범 직후인 2008년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을 통해 몸집을 줄이겠다던 발표와 달리 역주행한 셈이다. 공공기관들은 정부 눈치를 보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지난 4년간 비정규직도 1만 1000여명 늘리며 ‘편법’으로 조직을 키워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획재정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88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정원은 올 6월 현재 25만 3411명이다. 현 정부 출범 직전인 2007년 말 24만 9321명에서 4090명(1.6%) 늘어난 수치다. 2009년(23만 4537명)보다는 1만 8874명(8.0%)이나 늘어났다. 특히 비정규직 직원이 크게 늘었다. 2007년 3만 5192명이던 공공기관 비정규직은 2009년(3만 4430명) 반짝 줄었다가 2010년부터 다시 늘어 올 6월에는 4만 6676명까지 불어났다. 5년 만에 1만 1484명(32.6%) 증가한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원전 수출, 자원개발, 연구개발 등 신규 사업에 따른 인력 수요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공공기관의 부채는 315조 6000억원으로 2007년 말(170조 4000억원)보다 85% 급증했다. 대한석탄공사 사장의 연봉이 1억 560만원(2007년 말)에서 1억 7438만원(2011년 말)으로 65.1% 오르는 등 주요 공공기관장 연봉도 크게 뛰었다. 조정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현 정부가 2008년 129개 기관에서 2만 2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정원이 되레 늘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등 부작용만 일으키고 경영 효율성은 높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외국인에도 임대아파트

    서울시 SH공사는 외국인 투자 촉진 등을 위해 서초구 우면2지구 1단지 178가구를 외국인 전용 임대아파트로 특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골프 연습장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5~7층 10개 동, 전용면적 49㎡ 50가구, 84㎡ 100가구, 114㎡ 28가구다. 외국인의 생활 습관에 맞게 세탁기, 냉장고, 거실 소파, 침대, 화장대, 식탁 등 내장형 가구를 설치했다. 공급규모별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49㎡형 6300만원에 82만원, 84㎡형 9660만원에 125만 8000원, 114㎡형 1억 2150만원에 158만 2000원이다. 계약기간은 다음 달 1~5일, 입주는 12월 1~31일이다. 오는 12~14일 모델하우스를 운영한다. 서울에 주소를 둔 외국인 중 외국인투자기업 근무자가 1순위, 외국기업 국내지사 근무자 2순위, 국제기구 근무자 3순위다. 3순위까지 미달할 땐 1회 추가 접수 후 추첨하며, 이후에도 미달하면 주택유형별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공급한다. 입주자 선정 순차는 국내거주기간이 긴 사람, 부양가족 수가 많은 사람, 무작위 추첨 순이다. 1순위는 오는 15일부터, 2순위는 16일부터, 3순위는 17일부터 SH공사에서 접수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29일 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위기의 전세 난민] 아빠, 우리 또 이사 가?

    [위기의 전세 난민] 아빠, 우리 또 이사 가?

    ‘서울 도심→변두리→수도권’으로 쫓겨나는 ‘전세 난민’이 늘고 있다. 많은 서민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전세보증금을 감당하지 못해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일자리마저 흔들리는 위기에 처했다. 서울에서 쫓겨난 세입자들이 몰려들면서 수도권 전셋값이 덩달아 오르는 ‘풍선효과’도 심각하다. 김영태(54·가명)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과 관악구 남현동을 거쳐 경기 용인 포곡읍으로 쫓겨난 ‘전세 유랑객’이다. 전셋값 폭등으로 5년 만에 무려 3차례나 내몰린 경우다. 1억 2000만원짜리 연립에 전세 살던 김씨는 지난달 집주인이 “보증금을 3000만원 올려주든지, 아니면 다른 세입자가 있으니 집을 비워 달라.”는 요구에 짐을 싸야 했다. 급한 대로 보증금이 싼 곳을 찾다가 보증금 1000만원을 줄여 포곡까지 떠밀려 갔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새벽 사무실 청소일을 하던 김씨의 아내는 도저히 시간을 맞추지 못해 이사한 지 일주일 만에 일감(월수입 60만원)을 놓아야 했다. 2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가구수는 2010년 8월 411만 5724가구에서 올해 8월에는 405만 4279가구로 줄었다. 2년 새 6만 1445가구(1.49%)가 서울을 떠났다. 특히 ‘강남 3구’의 가구 감소가 서울 전체 감소의 23.9%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22만 9204가구에서 22만 2678가구로 6526가구(2.84%)가 줄어 가구 감소율이 서울 평균의 2배에 달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전세난으로 결혼을 하고도 분가하지 않는 신혼부부가 늘고, 전셋값 폭등 때문에 외곽으로 밀려난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전세 유랑객이 늘면서 수도권 전셋값이 덩달아 오르는 부작용도 심각하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8년 2월 이후 이달까지 서울 전셋값은 28.23% 올랐다. 이 기간 경기 지역 전셋값도 27.31%나 뛰었다. 특히 하남(39.37%), 파주(28.15%), 성남(27.68%) 등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의 전셋값은 서울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주택 임대시장 환경도 서민에게 불리하게 변하고 있다. 집주인들이 전세를 수익성 높은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물건이 동났다. 세입자들이 보증금이 싼 수도권으로 이사하고 싶지만 보증금을 빼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눌러앉는 경우도 많다. 집값 하락과 거래 중단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빼주지 못해 임대 기간을 연장해 주는 ‘역(逆)전세 현상’도 서민들의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은 “전셋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경제 기반이 무너질 판”이라면서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전세난을 막을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결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류찬희 선임기자·김동현기자 chani@seoul.co.kr
  • 라이더컵 홍보 ‘초대형 골프공’ 도난

    라이더컵 홍보 ‘초대형 골프공’ 도난

    미국 시카고 시가 남자프로골프 미국과 유럽의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 골프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도심에 설치한 초대형 골프공 전시물을 도난당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주말 최대 번화가인 미시간 애비뉴의 시카고강 북쪽에 설치됐던 지름 90㎝, 무게 13.6㎏짜리 전시용 골프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이 전시물은 시카고 시가 28일 근처 메디나에서 막을 올린 라이더컵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설치한 50개의 초대형 골프공 가운데 하나로, 모양은 골프 티(tee) 모양으로 만들어진 받침대 위에 놓여 있었다. 시카고 시는 이 초대형 골프공을 다음 달 10일까지 전시한 뒤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로널드 맥도널드 하우스 자선재단과 미프로골프협회(PGA) 일리노이 지부에 기부할 계획이었다. 도난당한 이 전시용 골프공에는 시카고의 상징인 초고층 빌딩 스카이라인 삽화, ‘시카고의 명물’(Chicago’s Best)이란 타이틀과 함께 이 지역 출신 영화배우인 제니 매카시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이 골프공은 경매를 통해 5000달러(약 560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 공에 삽화를 그려 넣은 화가 제프 버즈번은 “작품이 사라진 것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희망을 갖겠다.”며 “골프공이 유명세를 탄 만큼 회수만 된다면 경매가는 치솟게 될 것이고, 그만큼 더 큰 기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bc의 시카고 지국 방송에도 출연, “누가 절도품인 지름 90㎝의 골프공을 사겠는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 판매도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절도범을 향해 “지금이라도 물건을 돌려놓으라.”고 점잖게 타일렀다. 한편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라이더컵은 이날 오후 8시 20분 로리 매킬로이-그레임 맥도웰(이상 북아일랜드) 조와 짐 퓨릭-그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 조의 포섬 매치플레이(한 개의 공을 두 선수가 번갈아 쳐 홀별 승부를 가리는 방식) 경기를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2년 전 한 조에 묶였던 타이거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는 오후 9시 5분 이언 폴터-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와 대회 첫 티샷을 날렸다. 9번째 출전 기록을 세운 필 미켈슨은 ‘영건’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함께 두 번째 조로 나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광주시·구의회 일제히 의정비 올리기

    광주시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의정비 인상을 추진 중이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시내 5개 자치구도 줄줄이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불황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삶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운영위원회 간담회에서 상당수 의원들이 의정비 인상을 요구해 이를 추진키로 했다.조오섭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대부분 의원들이 사설 보좌관을 두는 등 부담이 늘고 있어 의정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실제 시의회 의정비는 16개 광역의회 가운데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2.2%(105만원) 올린 데 이어 2년 연속 인상을 추진하면서 눈총을 받고 있다. 광주시의원의 현재 의정비는 4960만원이다. 광주지역 5개 기초의회도 내년도 의정비를 1.2~9.1%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의회는 9.1% 인상된 3390만원, 서구는 8.8% 인상된 3815만원, 남구는 2.8% 인상된 3566만원, 광산구의회는 5.8% 인상된 3691만원 등이다. 북구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1.2%(3584만원) 올려 6년 연속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자치구 의회는 의정비를 동시에 올리기 위해 최근 의장단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연연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전남도의회도 최근 현재 4748만원인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최악의 태풍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 22개 기초의회 모두가 의정비 동결을 결의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의회 의견조회와 의정비심의위원회, 주민의견 설문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의정비를 결정할 예정이다. 참여자치 21 관계자는 “잇따른 태풍 피해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방의회가 줄줄이 의정비 인상에 나선 것은 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태”라고 비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외로운 노인 등친 다단계 약장수들

    “아들보다 살갑지. 공연도 보고 마사지도 받고 얼마나 좋았는데. 그 사람들이 무슨 죄를 지었나요?” 25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 형사와 마주 앉은 A(65·여)씨는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다. A씨는 “새로 산 녹용을 먹고 쑤신 몸이 다 나았는 걸. 늙은이한테 그런 애들도, 그런 곳도 없어.”라며 자기에게 바가지를 씌운 업자들을 오히려 두둔했다.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A씨는 지난 5월 이웃의 소개로 석촌동의 한 다단계 판매 매장에 갔다. 하루 두 차례씩 펼쳐지는 노래공연을 보며 비슷한 또래 수백 명과 어울렸다. 직원들은 매일같이 팔다리를 주무르며 싹싹하게 말을 걸었다. 매장 직원들은 “치매 예방에도 좋고 골다공증·심장마비·고혈압·관절염에 최고”라면서 건강식품을 건넸다. A씨는 녹용과 홍삼을 사는 데 560만원을 썼고, 옆집에 사는 노인은 70만원짜리 냄비를 샀다. 동네 노인들은 그렇게 매일 출근 도장을 찍으며 물건을 사댔다. 새로 데려간 사람이 50만원 넘게 물건을 사면 순금 반 돈짜리 ‘금메달’도 준다는 말에 노인들은 경쟁하듯 다른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이들이 산 물건은 모두 정가를 터무니없이 부풀린 것들이었다. 시가 240만원 정도인 생녹용은 438만원에, 50만원 하는 6년근 홍삼은 128만원에 판매됐다. 제조처를 전혀 알 수 없는 조악한 물건들도 수두룩했다. 경찰 조사 결과 매장 직원들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 한 건물에 992㎡ 규모의 불법 판매장을 차려 놓고 59세 이상 노인들을 상대로 각종 건강식품 등을 팔아 1억 7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챙겼다. 경찰은 “아들 또래의 젊은 직원들이 워낙 살갑게 다가온 탓에 피해를 당한 노인들은 대부분 피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파경찰서는 노인 500여명을 상대로 무허가 식품을 노인성 질환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억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배모(31)씨 등 11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현대차 연봉 8934만원… 제조업체로 첫 1위

    현대차 연봉 8934만원… 제조업체로 첫 1위

    현대차 직원 평균 연봉이 30대 기업 최고로 조사됐다. 금융·서비스업계를 제치고 제조업체가 평균 연봉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나친 인건비 부담이 자동차 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24일 재계 정보 사이트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그룹 소속 193개 상장사의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임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직원 평균 연봉은 8934만원으로 2위 삼성생명(8913만원)을 근소하게 제치고 제조업계로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국내 30대 그룹의 직원 평균 연봉은 6349만원이었다. 현대차와 삼성생명에 이어 직원 연봉이 많은 곳은 SK증권(8509만원)과 기아자동차(8491만원), 삼성증권(8458만원), 삼성화재(831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184만원) 순이었고, 삼성전자는 7760만원으로 11위에 올랐다. 전체 그룹 기준으로도 현대차그룹의 직원 연봉이 가장 높았다. 현대차의 10개 상장사직원 연봉은 8401만원으로, 2위인 현대중공업(3개사·7636만원)보다 765만원 많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공장에는 근속연수가 높은 직원들이 많아서 평균 연봉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면서 “제조 원가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동차업계 평균으로 차값 인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은 7481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대림(6869만원)과 현대(6319만원), 두산(6291만원), 미래에셋(6124만원)그룹의 직원 연봉이 각각 6000만원을 넘었다. 유통 업계 연봉은 10위권 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유통 ‘골리앗’이라 불리는 신세계(3529만원)와 롯데(3716만원), 현대백화점(3795만원)그룹의 직원 연봉도 4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산원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평균 연봉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30대 그룹 등기임원(사외이사·감사 제외)의 평균 연봉(실지급 기준)은 8억 4000만원이었다. 삼성그룹(17개 상장사)의 등기임원(52명) 평균 연봉이 21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14억 5000만원), 현대(13억 8000만원), SK(11억 9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웅진그룹 등기임원 연봉은 1억 9000만원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적었다. 영풍(2억 4000만원)과 대림(2억 8000만원)그룹도 등기임원의 연봉 수준이 3억원 미만으로 그룹 간 등기임원의 연봉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세종시 한양수자인 에듀그린

    한양은 다음 달 세종시 1-1생활권(M3구역)에 ‘세종시 한양수자인 에듀그린’(조감도)을 공급한다. 이번 단지는 59㎡ 171가구와 84㎡ 292가구 등 모두 463가구로 6개 동으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특목고를 비롯해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이 위치해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인근에 복합커뮤니티센터도 들어서고 경부고속철도와 경부고속도로 접근성도 갖췄다. 분양가는 3.3㎡당 76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1899-0777.
  • 갤S3 버스폰 지금 탄거니, 다음 환승은 갤노트2·옵G?

    갤S3 버스폰 지금 탄거니, 다음 환승은 갤노트2·옵G?

    직장인 A(40)씨는 얼마 전 할부원금 17만원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를 구입했다. 가입비와 유심비, 부가서비스가 없는 이른바 ‘삼무(3無)폰’이었다. 스마트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까지 덤으로 받았다. 특히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거나 기기변경을 할 수 없는 의무 사용기간이 93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A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A씨는 석 달 뒤 번호이동을 통해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로 갈아탄 뒤, 남는 갤럭시S3를 중고 매매 사이트에 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폰테크’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갤럭시S3의 중고폰 시세는 60만원대다. 최근 출고가가 100만원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10만원대에 팔리면서 이른바 ‘버스폰’이 정보기술(IT) 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동구매 등으로 시내버스 요금처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휴대전화’라는 뜻으로 쓰이던 이 말은 이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됐다. ●버스폰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그렇다면 갤럭시S3를 비롯한 국내의 내로라하는 스마트폰들은 왜 2~3개월 만에 가격이 급락해 버스폰이 됐을까. 업계에 따르면 버스폰은 한국의 독특한 휴대전화 유통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대리점 등 유통망이 모두 참여해 만든 ‘합작품’이다. 우선 이통사들은 스마트폰을 대량 구매하면서 제조사들로부터 관행적으로 판매장려금을 지급받는다. 판매 장려금은 제품에 따라 액수가 천차만별이지만, 고가의 스마트폰에는 20만~30만원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이통사에 따라 제품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날 때가 있는데, 이는 제조사가 이통사마다 장려금을 차등 지급하기 때문이다. 이통사도 가입자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더한다. 현재 휴대전화 한 대당 지급할 수 있는 이통사 보조금은 27만원까지로 정해져 있지만, 최근 버스폰 대란에서도 알 수 있듯 이를 지키는 곳은 많지 않다. 이통사에서 보조금을 30만원씩 지급해도 앞서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을 더하면 50만~60만원의 가격 할인 여지가 생겨난다. 여기에 소비자에게 스마트폰을 직접 판매하는 일선 대리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도 자신들이 쓸 수 있는 별도의 장려금을 활용해 스마트폰 가격 인하에 동참한다. 버스폰이 오프라인보다 인터넷 판매 위주로 이뤄지는 것도 1000~2000대씩 공동구매를 통해 이통사와 제조사로부터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제조사와 이통사, 유통망이 할인금액을 더해 가면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공짜폰으로 바뀌게 된다. ●저가 통신요금 알뜰폰 매력도 타격 우려 보통 버스폰은 출고된 지 6개월 이상 지난 제품의 재고를 소진할 목적으로 기획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외국산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이 2~3개월 만에 버스폰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이는 시장 점유율 부진을 만회하려는 일종의 고육책이다. 이 때문에 ‘없어서 못 판다’는 갤럭시S3가 버스폰이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판단이다. 이미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갤럭시S3를 2000만대 이상을 판매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데다, 조만간 아이폰5(애플)와 옵티머스G(LG전자) 등 프리미엄 전략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들의 시장 진입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아무리 이통사들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확대를 위해 대규모로 보조금을 쏟아붓더라도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협조가 없다면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10만원대에 내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버스폰은 분명 소비자들의 빠듯한 살림살이에 도움을 주는 측면이 있다. 100만원 가까운 스마트폰을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 3만 5000원짜리 최저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선택해도 추가 요금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실속을 중시하는 알뜰족에게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는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지존’으로 불리던 갤럭시S3까지 공짜폰이 되면서 현재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한 주요 스마트폰이 모두 버스폰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고가를 다 주고 산 소비자들만 ‘바보’가 됐다. 실제로 일부 네티즌들은 곧 출시될 갤럭시노트2(삼성전자)나 옵티머스G 등도 출시 1~2개월 뒤면 버스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가의 통신 요금으로 승부하는 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 시장도 타격을 입고 있다. 고가의 스마트폰들이 워낙 저가에 나오다 보니 알뜰폰을 써야 할 메리트가 사라진 것이다. 한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버스폰이 당장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재고를 소진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제품이 나와도 2~3개월만 기다리면 공짜가 된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줘 신제품 초기 판매량에 영향을 주고 브랜드 이미지도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버스폰이란? 시내버스처럼 공동구매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스마트폰
  • ‘세종시 수당’ 형평성 논란

    정부가 내년 공무원 보수를 2.8% 인상하고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에게 월 20만원의 수당을 1년간 지급하기로 한 것이 알려진 20일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전수당 없이 대전청사나 충북 오송으로 이전했던 공무원들은 ‘공직사회의 불공정성’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1998년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한 통계청 등 9개 외청과 2010년 11월 충북 오송으로 이전한 식품의약품안전청 공무원들은 ‘센 기관의 독단’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식약청 공무원들의 소외감은 더욱 심하다. 대전청사와 세종시 같은 종합청사가 아닌 오송으로 단독 이전하면서 관심조차 받지 못한 데다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전 지원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무시됐다.”면서 “같은 공무원으로서 딴죽걸기로 비쳐질 수 있지만 정부 스스로 원칙과 기준을 깬 것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한 공무원은 “기획재정부가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면 이전 수당이 마련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청사 이전 당시는 가족 이주 공무원에 한해 일시불로 60만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했다. ‘나홀로 이주자’나 개인 사정으로 출퇴근이 불가피했던 이들에게는 혜택이 전혀 없었다. 당시는 고속철도가 개통되지 않아 서울에서 출퇴근에만 5시간 이상이 걸려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지만 정책적 배려는 없었다. 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당시 대전청사 이전 기관 선정을 놓고도 잘나가는, 일명 권력 기관은 빠졌다는 말이 나와 자괴감을 느꼈었다.”면서 “개인에 대한 이전 수당 지급이 아닌 숙소나 출퇴근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이전 공무원은 “지방 혁신도시로 가는 공기업 직원들은 3년간 월 50만원의 이사비 지원을 받는다.”며 역시 불만스러워했다. 내년도 공무원 보수 2.8% 인상안에 대해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행정부노조)은 이날 기획재정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정부 노조는 규탄 성명을 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른 공무원보수 현실화와 보수교섭 이행을 요구해 왔는데, 해마다 반복되는 정부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고 밝혔다. 행정부노조는 또 “2010년과 올해 각각 5.1%와 3.5% 인상했지만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공무원보수는 민간임금(상용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 기준)과 비교해 2004년 94.9%에서 85.2% 수준으로 낮아졌다.”면서 “내년도 보수인상안도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실질임금이 삭감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 일선 공무원은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이 암울함에도 일단 보수가 인상됐다는 사실에 만족스럽다.”며 “국회가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더 깎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 국민들은 “공무원의 월급이 하는 일에 비해서 많이 올랐고, 임금 체불 염려도 없다.”는 의견과 “19대 국회의원의 세비 인상 비율인 20%만큼 올라야 하며, 국격에 맞게 공무원들을 대우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윤창수기자 skpark@seoul.co.kr
  • 세종시 월수당에 대전청사 공무원 열받아서

    세종시 월수당에 대전청사 공무원 열받아서

    정부가 내년 공무원 보수를 2.8% 인상하고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에게 월 20만원의 수당을 1년간 지급하기로 한 것이 알려진 20일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전수당 없이 대전청사나 충북 오송으로 이전했던 공무원들은 ‘공직사회의 불공정성’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1998년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한 통계청 등 9개 외청과 2010년 11월 충북 오송으로 이전한 식품의약품안전청 공무원들은 ‘센 기관의 독단’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식약청 공무원들의 소외감은 더욱 심하다. 대전청사와 세종시 같은 종합청사가 아닌 오송으로 단독 이전하면서 관심조차 받지 못한 데다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전 지원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무시됐다.”면서 “같은 공무원으로서 딴죽걸기로 비쳐질 수 있지만 정부 스스로 원칙과 기준을 깬 것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한 공무원은 “기획재정부가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면 이전 수당이 마련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청사 이전 당시는 가족 이주 공무원에 한해 일시불로 60만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했다. ‘나홀로 이주자’나 개인 사정으로 출퇴근이 불가피했던 이들에게는 혜택이 전혀 없었다. 당시는 고속철도가 개통되지 않아 서울에서 출퇴근에만 5시간 이상이 걸려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지만 정책적 배려는 없었다. 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당시 대전청사 이전 기관 선정을 놓고도 잘나가는, 일명 권력 기관은 빠졌다는 말이 나와 자괴감을 느꼈었다.”면서 “개인에 대한 이전 수당 지급이 아닌 숙소나 출퇴근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이전 공무원은 “지방 혁신도시로 가는 공기업 직원들은 3년간 월 50만원의 이사비 지원을 받는다.”며 역시 불만스러워했다. 내년도 공무원 보수 2.8% 인상안에 대해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행정부노조)은 이날 기획재정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정부 노조는 규탄 성명을 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른 공무원보수 현실화와 보수교섭 이행을 요구해 왔는데, 해마다 반복되는 정부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고 밝혔다. 행정부노조는 또 “2010년과 올해 각각 5.1%와 3.5% 인상했지만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공무원보수는 민간임금(상용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 기준)과 비교해 2004년 94.9%에서 85.2% 수준으로 낮아졌다.”면서 “내년도 보수인상안도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실질임금이 삭감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 일선 공무원은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이 암울함에도 일단 보수가 인상됐다는 사실에 만족스럽다.”며 “국회가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더 깎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 국민들은 “공무원의 월급이 하는 일에 비해서 많이 올랐고, 임금 체불 염려도 없다.”는 의견과 “19대 국회의원의 세비 인상 비율인 20%만큼 올라야 하며, 국격에 맞게 공무원들을 대우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윤창수기자 skpark@seoul.co.kr
  • SK이노, 전기차 배터리 ‘가속페달’

    SK이노, 전기차 배터리 ‘가속페달’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양산 공장을 준공하고 미래산업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이로써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삼성과 LG, SK의 ‘3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18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 임직원과 고객·협력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서산산업단지에서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2500억원이 투입된 서산공장은 23만 1000㎡ 부지에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췄다. 생산능력은 연간 200㎿/h 규모로 20㎾/h급 순수 전기차(오로지 배터리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1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2010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100㎿/h 규모의 대전공장을 더하면 SK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는 300㎿/h로 늘어난다. SK 관계자는 “대전공장이 연구를 위한 시제품 개발을 위한 시설이라면, 서산공장은 세계 시장을 겨냥해 완제품을 만드는 사실상의 첫 양산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축사에서 “서산공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지에 양산체제를 구축해 2020년에는 글로벌 시장 1위 달성과 함께 국가 녹색산업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은 LG화학과 삼성SDI가 주도하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10여개 글로벌 자동차 회사를 고객으로 두고 가장 먼저 배터리 양산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미래형 자동차로 주목받았던 순수 전기차가 가격 문제 등으로 대중화가 늦어지면서 최근 들어 자동차 배터리 시장도 기대보다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60만원을 넘었던 LG화학의 주가도 현재 33만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그럼에도 SK가 거액을 들여가며 배터리 분야에 뛰어든 것은 “어려울수록 과감한 투자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최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겸비한 만큼 위기를 기회 삼아 메이저 공급업체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는 연말까지 독일의 자동차부품회사 콘티넨탈과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산공장의 생산능력을 두 배로 올리고, 전 세계 곳곳에 배터리 공장을 지어 2015년까지 전기차 15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3GW/h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SK는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SK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업체 10개사와 16개의 전기차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한달째 천막농성 장애인들 왜?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한달째 천막농성 장애인들 왜?

    지난달 21일 전동휠체어를 탄 중증 장애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내부에 천막을 세웠다. 지하철역 내부에 천막이 세워지는 것은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18일로 29일째 천막을 지키고 있는 이들은 2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의 회원들이다. 장애등급제란 장애등급에 따라 활동 보조 서비스 등의 복지를 지원하는 제도다. 장애 정도에 따라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이지만 부작용도 많다. 지적장애 2급인 김모(36·여)씨가 그런 사례다. 김씨는 장애인 시설에서 지내다 2010년에 시설을 나왔다. 혼자서는 생활이 어려워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활동 보조 서비스는 1급 중증 장애인에게 한정돼 있다. 돌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김씨는 장애인단체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다. 소득이 있는 직계가족이 있는 경우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제한하는 부양의무제도 부작용이 크다. 지난 2월 경남 양산시에서 자신의 집에 불을 낸 60대 지체장애 남성은 부양의무제 탓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급 지체장애인인 이 남성은 취직한 둘째 딸에게 소득이 있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60만원의 생계비가 18만원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크게 낙담한 그는 생활을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 이 단체가 요구하는 것은 개인적 접근에 바탕한 현실적 지원이다. 중증 장애 1급인 방상연(40)씨는 “장애 유형에 따라 기계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고 출산과 취업 여부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과 정치권의 지지도 이어지지만 갈 길은 멀다. 천막 농성을 함께하는 노들장애인야학의 김유미(32·여) 교사는 “하루 평균 200여명의 시민들이 지지 서명을 하고 있다.”면서도 “반대로 복지 예산이 부족한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과 김두관 전 지사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공약을 발표했지만 대선 후보로 당선된 문재인 의원과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은 별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기본적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예산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개별적 판정 체계를 연구하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등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광화문역 한달째 천막농성 장애인 발가락으로

    광화문역 한달째 천막농성 장애인 발가락으로

    지난달 21일 전동휠체어를 탄 중증 장애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내부에 천막을 세웠다. 지하철역 내부에 천막이 세워지는 것은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18일로 29일째 천막을 지키고 있는 이들은 2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의 회원들이다. 장애등급제란 장애등급에 따라 활동 보조 서비스 등의 복지를 지원하는 제도다. 장애 정도에 따라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이지만 부작용도 많다. 지적장애 2급인 김모(36·여)씨가 그런 사례다. 김씨는 장애인 시설에서 지내다 2010년에 시설을 나왔다. 혼자서는 생활이 어려워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활동 보조 서비스는 1급 중증 장애인에게 한정돼 있다. 돌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김씨는 장애인단체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다. 소득이 있는 직계가족이 있는 경우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제한하는 부양의무제도 부작용이 크다. 지난 2월 경남 양산시에서 자신의 집에 불을 낸 60대 지체장애 남성은 부양의무제 탓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급 지체장애인인 이 남성은 취직한 둘째 딸에게 소득이 있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60만원의 생계비가 18만원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크게 낙담한 그는 생활을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 이 단체가 요구하는 것은 개인적 접근에 바탕한 현실적 지원이다. 중증 장애 1급인 방상연(40)씨는 “장애 유형에 따라 기계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고 출산과 취업 여부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과 정치권의 지지도 이어지지만 갈 길은 멀다. 천막 농성을 함께하는 노들장애인야학의 김유미(32·여) 교사는 “하루 평균 200여명의 시민들이 지지 서명을 하고 있다.”면서도 “반대로 복지 예산이 부족한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과 김두관 전 지사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공약을 발표했지만 대선 후보로 당선된 문재인 의원과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은 별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기본적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예산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개별적 판정 체계를 연구하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등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수입차 가격도 내렸다… 볼보 최대 625만원↓

    수입차 가격도 내렸다… 볼보 최대 625만원↓

    수입차업체들은 14일 정부의 개별소비세 1.5% 인하 조치에 따른 가격조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발표 당일 국산차가 바로 가격을 정해 발표한 것보다는 다소 늦은 조치다. 이를 두고 지난달 급격한 판매 감소를 경험한 국산차와 달리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입차가 ‘오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대부분 차종의 가격을 0.8~1.6% 인하했다. 가격대가 높은 차량일수록 인하 금액이 커져 수입차 고객의 체감도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BMW와 벤츠, 아우디 등 프리미엄 수입차의 가격은 최대 625만원 떨어졌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카인 BMW 520d가 6200만원에서 70만원이 내려 6130만원, 벤츠 E300도 80만원을 인하해 6800만원이 됐다. 토요타는 현재 3390만원인 캠리를 40만원 내린 3350만원에 연말까지 판매한다. 중·저가 수입차는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마진폭이 작아 일부 업체는 개별소비세 인하분만 적용했고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일부 업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추가로 더 가격을 내렸다. 폭스바겐의 제타 1.6 TDI 모델은 3090만원에서 50만원 내린 304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율을 포함, 차값의 1.6%를 인하한 셈이다.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볼보는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XC90(6880만원)을 최대 625만원 낮은 가격에 팔고 있다. S80(5400만원)은 차값의 10%인 540만원을 깎아준다. 여기에 개소세 할인 58만원을 더하면 소비자입장에서는 600만원 가까이 싸게 살 수 있다. 혼다 어코드 3.0 모델(4210만원)도 하반기 신형 출시를 앞두고 이달 500만원을 깎아준다. 여기에 개소세 60만원을 할인받으면 356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진다. 닛산 인피니티도 연말까지 90만~150만원의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이 기간에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무이자할부 혜택을 주거나 현금 2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율에 마케팅 차원의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소비자 가격 인하 체감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반면 토요타 프리우스나 벤츠 B200 모델은 전체 가격에서 인하된 금액이 0.8~0.9%에 불과하다. 이들 업체는 “순수하게 개별소비세 인하 부분만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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